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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원유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 심화
- 국제유가는 10일(현지시간) 원유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 전망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3%(2.96달러) 급락한 배럴당 6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3.0%(2.20달러) 하락한 배럴당 69.6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지난 2021년 1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브렌트유는 당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하향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 하락으로 올해 들어 현재까지 WTI 가격의 하락률은 8.23%까지 확대됐다. 이번 달 하락률은 10.61%에 달한다. 국제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수요 전망치를 크게 낮추면서 큰 폭 하락했다. 특히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되면서 수급 공포에 유가가 급락했다는 분석이다. 중국과 미국 등 주요국의 원유수요 전망치가 하향 조정되면서 유가 급락을 촉발했다. OPEC은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중국의 성장 둔화 등을 반영해 올해 세계 석유 수요 증가분 전망치를 기존 하루 211만 배럴에서 203만 배럴로 하향 조정했다. OPEC은 이와 함께 내년 석유 수요 전망치를 하루 170만 배럴로 제시했는데 이 또한 기존 전망치보다 하루 4만 배럴 정도 낮은 수치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은 경기둔화와 함께 전기차로 자동차 시장의 무게추가 빠르게 이동하면서 원유 수요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는 때문이다. 게다가 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또힌 12월부터 산유량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공급 과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미즈호증권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선임 디렉터는 "중국과 OPEC의 원유 수요와 공급 파괴가 이날 시장을 'K.O.' 시킨 원투 펀치였다"며 "놀랍게도 열대성 폭풍과 허리케인이 미국 걸프만의 원유 생산 시설로 다가오는 와중에도 유가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원유 수입은 올해 약 3% 하락했다"며 "중국의 원유 수입량이 연간 기준으로 하락한 것은 2006년 이후 세 차례뿐인데 그중 한 번은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한 2020년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4%(10.4달러) 오른 온스당 2451.1딜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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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급락, 원유수요 둔화와 공급과잉 우려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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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비상' 적자성 채무 내년 880조원…2027년 1천조원
- 한국이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할 적자성 채무가 내년에 900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3년 뒤에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국가채무에서 적자성 채무가 차지하는 비중도 내년 70%에 달한 뒤 점점 높아지게 된다. 4일 기획재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2024∼2028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내년 적자성 채무는 883조4000억원으로 올해 전망치(802조원)보다 81조4000억원(10.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국가채무(1277조원)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69.2%로 올해(67.1%)보다 높아진다. '적자성 채무'는 대응하는 자산이 없거나 부족해 향후 세금 등으로 상환해야 하는 채무를 말한다. 일반회계 적자를 메우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가 대표적이다. 내년에 국가채무의 70% 가량은 국민 세금으로 갚아야 하는 빚이라는 의미다. 내년 일반회계의 적자를 보전하기 위해 발행하는 국채 규모는 86조7000억원이다. 당초 작년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상 규모(64조6000억원)보다 22조원 이상 늘었다. 올해 대규모 세수 결손으로 내년 세입이 예상보다 낮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적자성 채무는 2015년 330조8000억원으로 300조원을 넘어선 뒤 2019년 407조6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부터 2022년까지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가파르게 늘어 올해 800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7년에는 1024조2000억원으로 1000조원을 넘어선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13년 51.7%에서 2020년 60.6%, 올해 67.1%, 2026년 70.5% 등으로 꾸준히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총지출이 총수입을 웃도는 이상 적자가 쌓여 빚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금융성 채무는 올해 393조원에서 내년 393조6천억원으로 0.2% 늘어나는 데 그친다. 국가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올해 32.9%에서 내년 30.8%, 2028년에는 27.7%까지 낮아진다. 반면, '금융성 채무'는 외환·융자금 등 대응 자산이 있어 추가로 재원을 조성하지 않고도 빚을 갚을 수 있는 채무다. 올해의 경우 작년(400조3000억원)보다 채무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세수 결손을 메우기 위해 외국환평형기금을 공공자금관리기금(공자기금)에 상환한 영향이다. 국고채로 발생하는 이자 지출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공자기금 국고채 이자는 25조5000억원으로 올해(22조3000억원)보다 14.0% 증가한다. 2026년에는 28조원, 2027년 30조5000억원, 2028년 32조7000억원 등으로 4년간 연평균 10%씩 늘어난다. 국가채무가 늘어나 의무지출이 확대되면서 재정운용을 더욱 제약하는 모양새다. 정부는 "발행규모 및 상환일정 관리 등을 통해 적자성 채무가 적정 수준에서 유지될 수 있도록 관리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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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랏빚 비상' 적자성 채무 내년 880조원…2027년 1천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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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완화 추세 지속, 2%대 초반 기록
- 국제유가 하락 등의 영향으로 석유류 물가 상승세가 둔화되고 농산물 물가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대 초반으로 낮아져 물가 안정 기조가 이어졌다. 다만 배 등 일부 과일의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소비자물가 지수는 114.54(2020년=100)로 1년 전보다 2.0% 상승했다. 이는 2021년 3월 1.9%를 기록한 이후 3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지난 4월(2.9%) 3% 아래로 떨어진 후 둔화 추세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7월(2.6%)에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지난달 다시 2%대 초반으로 하락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공업제품 물가가 1.4%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0.47%포인트(p) 끌어올렸다. 석유류 물가는 0.1% 상승에 그쳐 전달(8.4%)보다 상승 폭이 크게 줄었다. 이는 국제유가 하락과 더불어 1년 전 상승 폭이 컸던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한 결과다. 전체 물가 기여도 역시 전달에 비해 0.31%p 감소했다. 반면 자동차용 LPG는 16.8% 오르며 2022년 7월(21.4%)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은 2.4% 올랐으며 물가 기여도는 0.19%p였다. 이중 농산물은 3.6% 올랐지만 전달(9.0%)에 비해 상승 폭이 둔화됐다. 서비스물가는 2.3% 오르며 전달(2.3%)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중 공공서비스와 개인서비스 물가는 각각 1.4%, 3.0% 상승했습니다. 외식 물가는 2.8%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 폭을 웃돌았다. 식탁 물가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신선식품 지수는 3.2% 상승하며 전월(7.7%)보다 상승 폭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7월에 21.3%까지 치솟았던 신선과일 상승률은 지난달 9.6%로 둔화됐다. 그러나 배(120.3%), 사과(17.0%) 등은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배는 최근 상승 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햇과일이 출하되면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선채소 물가는 1.7% 하락하며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지만 전달과 비교하면 16.5% 오르며 상승 폭이 전달(6.3%)보다 커졌다. 통계청은 폭염과 폭우 등 날씨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생활물가지수도 2.1% 상승하며 전달(3.0%)보다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2.1% 상승했다. 전달(2.2%)보다 0.1%p 낮아진 수치이다. 공미숙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유가와 농산물 상승 폭이 크게 줄어들면서 전체 물가 상승 폭도 크게 둔화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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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완화 추세 지속, 2%대 초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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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과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영향 4거래일만 하락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미국과 중국의 석유수요 둔화 우려와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등 영향으로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2.4%(1.89달러) 내린 배럴당 75.53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보다 2.3%(1.88달러) 하락한 배럴당 79.55달러에 거래됐다. 브렌트유는 하룻만에 배럴당 8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유가는 미국과 중국의 석유 수요 둔화 우려와 최근 급속한 유가 상승세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큰 폭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중동정세 악화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전날까지 3거래일 동안 8% 정도 상승했다. 단기간에 큰 폭으로 상승하자 이날은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또한 중국의 경제성장이 둔화해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리비아 유전의 원유 생산 중단으로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는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리비아는 트리폴리와 벵가지의 정부로 분열돼 있다. 전일 벵가지 정부는 트리폴리 정부와 누가 중앙은행을 이끌 것인가에 대한 논쟁 속에서 생산 중단을 발표했다.주요산유국중 하나인 리비아는 하루 12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중 100만 배럴 정도를 수출하고 있다. 세계 최고의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리비아의 생산 중단이 단기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2.3달러) 내린 온스당 255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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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과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영향 4거래일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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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당뇨병 발병 위험 최대 94% 감소
- 일라이 릴리는 20일(현지시간) 자사의 체중감량약물이 성인의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94%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라이 릴리는 이날 발표한 3년간의 장기 임상시험연구 결과에서 인기있는 비만치료제의 활성성분인 티르제파티드에 대한 후기임상시험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티르제파티드를 당뇨병 전단계인 비만 또는 과체중 성인에게 3년에 걸쳐 투여한 결과 위약과 비교해 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이 94% 줄었다는 것이다. 또 이 약물을 주간 단위로 복용한 성인은 176주후에 평균 22.9% 체중 감소를 보인 반면 위약을 투여받은 집단은 2.1% 체중이 줄었다. 임상시험 결과 일라이 릴리의 치료법은 당뇨병 전단계 환자(혈당 수치가 정상 수준보다 높지만 2형 당뇨병으로 분류되기에는 너무 낮은 환자)가 당뇨로 진단받는 것을 의미있게 늦추는 것으로 확인됐다. 새로운 임상결과는 GLP-1이라는 비만 및 당뇨병 약물을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것이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것을 보여준다. GLP-1은 장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을 모방하여 식욕을 억제하고 혈당을 조절한다. 이 시험중 티르제파티드의 부작용은 이전 연구와 일치했다. 가장 흔한 부작용은 설사, 메스꺼움, 변비 및 구토와 같은 위장관 부작용이며 일반적으로 경미하거나 중간 정도의 심각성을 보였다. 미국 정부의 데이터에 따르면 미국인 3명 중 1명 이상이 당뇨병 전단계에 있으며 과체중이나 비만인 경우 당뇨병 전단계로 들어설 위험성이 더 높다. 이 회사의 비만치료제인 젭바운드와 당뇨병치료제 마운자로, 경쟁사인 노보 노르디스크의 주사제인 오젬픽과 위고비는 최근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일라이 릴리 주가는 20일 뉴욕증시에서 전날보다 3% 이상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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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라이 릴리 비만치료제, 당뇨병 발병 위험 최대 94%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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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비자물가 3년여 만에 2%대⋯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 미국의 지난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보다 2.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CPI가 2%대로 떨어진 건 2021년 3월 이후 3년 반 만이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오는 9월 17~18일 열릴 예정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현 5.25~5.50%인 기준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미국 CPI가 전년 동기 대비 2.9%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을 하회하는 수치다. 로이터는 경제학자들의 진단을 바탕으로 CPI가 전년 동기 대비 3.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 비해서는 0.2% 올라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 비용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3.2%, 전월 대비로는 0.2% 각각 올랐다. 이 역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한 수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번 CPI가 금리 인하 주장을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WSJ은 "이 발표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17~18일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해야 한다는 주장을 확실히 뒷받침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는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지고 있으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미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CPI 외에도 연준이 인플레이션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2년 전 최고치 7.1%에서 지난 6월에는 2.5%로 하락했다. 또 WSJ는 주택 가격은 6월보다 빠른 속도로 상승했으나, 다른 품목에서 이를 상쇄할 만큼 물가가 하락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전일 노동통계국은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1% 상승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0.2% 상승)을 크게 하회한 것이다.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이 또한 시장의 예상인 2.3% 상승을 밑돌았다. 특히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한 것이다. 시장은 PPI에 이어 CPI도 둔화해 연준이 본격적인 금리 인하 모드에 돌입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도 어느 정도 잡히고, 노동시장이 냉각되는 등 경기가 둔화하는 조짐이 속속 포착됨에 따라 연준이 빨리 기조를 '긴축'에서 '완화'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은 "미국 물가상승률이 7월에 연간 기준으로 4개월째 완화되면서 연준은 다음 달에 금리를 인하할 방침을 유지했다"고 보도했다고 전했다. 시장은 9월 FOMC에서 금리 인하 가능성을 100%로 반영하고 있다. 미국 월가에서는 최근 연준이 금리를 곧 인하할지 여부가 아니라 얼마나 인하할지에 대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중앙은행이 9월에 일반적인 0.25%포인트가 아닌 0.5%포인트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거래되는 금리 선물은 0.5%포인트 인하 확률을 52.5%로, 0.25%포인트 인하 확률을 47.5%로 각각 반영하고 있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예상에 부합하자 미국증시가 소폭이지만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S&P500은 5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는 0.61%, S&P500은 0.38%, 나스닥은 0.03% 각각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3.10% 급락하는 등 전기차는 루시드를 제외하고 일제히 하락했다. 반도체는 엔비디아가 1.67% 상승했으나 인텔이 2.69% 하락해 반도체 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0.18% 하락, 마감했다. 한편 미국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미국 당국이 분리를 추진한다는 소식으로 2.35% 급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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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7월 소비자물가 3년여 만에 2%대⋯금리인하 기대감 높아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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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제 리세션 공포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경제의 리세션(경기후퇴) 공포와 글로벌 증시 추락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58센트) 하락한 배럴당 72.94달러에 마감됐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2월 초순 이후 6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05%(4센트) 상승한 배럴당 76.8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군사적 긴장감이 고조됐음에도 글로벌 금융시장을 강타한 미국 경기침체 공포에 내리막을 이어갔다. 지난주 발표한 미국 7월 고용보고서 '쇼크'가 이어지며 위험자산 전반이 타격을 입었다. 미국 경제가 빠르게 침체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 속에 뉴욕증시 주요 지수들은 이날 장중 3% 안팎의 급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미국의 7월 서비스업 지표가 다소간의 안도감을 제공하면서 유가는 장중 낙폭을 축소했다. WTI는 직전 2거래일 동안은 2~3%대의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7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4로 전월대비 2.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달 만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을 회복한 것이다. PMI 하위 지수들 중에서 선행지표 역할을 하는 신규주문지수는 52.4로 전월대비 5.1포인트 뛰었다. 역시 한달만에 기준선 위로 올라섰다. 최근 시장의 관심이 고조된 고용지수는 51.1로 전달에 비해 5.0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1월 이후 6개월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을 넘어섰다. ING의 워렌 페터슨 원자재 전략가 등은 보고서에서 "(지난주)금요일 미국 고용보고서가 예상보다 부진해 위험자산에 큰 부담을 줬다. 이는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르게 둔화해 경기침체 공포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진단했다. ING는 "이것은 한동안 원유시장에 잔존해 왔던 중국 수요 우려를 가중하기만 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삭소방크의 올리 한센 원자재 전략헤드는 "수요 우려가 중동의 고조된 긴장을 압도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75.05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면서 브렌트유의 최근 급락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국가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로 이뤄진 OPEC플러스(+)가 오는 10월부터 계획된 증산을 포기하게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중동리스크가 고조되며 원유공급 우려가 부각된 점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슬람 무장조적 하마스의 이스마일 하니예 최고지도자 암살과 관련, "적을 처벌할 것"이라고 강조해 이스라엘에 보보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익실현 매물 등에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0%(25.4달러) 내린 온스당 2444.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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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제 리세션 공포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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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 2.6% 상승⋯석유류·과일값 급등 주도
- 한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4개월 연속 2%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추세를 보였다. 그러나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분의 일부 환원으로 석유류 가격은 2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사과, 배 등 과일 가격의 높은 상승세도 이어졌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14.13(2020년=100) 으로 작년 같은달보다 2.6%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 3.1%로 상승한 후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하락했다. 6월에는 2.4%까지 하락하며 지난해 7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을 나타내기도 했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농·축·수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5.5% 올랐다. 축산물(2.2%)과 수산물(0.9%) 가격 상승은 크지 않았지만, 농산물 가격이 9.0% 상승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사과(39.6%) 등 과일 가격의 높은 상승세는 계속됐다. 특히 배 가격은 154.6% 올라 통계 조사 이래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과 비교하면 상추(57.2%), 시금치(62.1%), 배추(27.3%) 등 채소류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동계심의관은 "폭우 등 기상 악화로 인해 생육 주기가 짧은 채소류 가격이 전월보다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석유류 가격도 8.5% 올라 2022년 10월(10.3%)이후 21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류세 인하폭 축소와 국제유가 상승, 기저효과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외식 물가는 2.9%,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는 3.0%로 각각 상승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보험 서비스와 공공주택 관리비 상승으로 인해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 상승세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전체 물가 상승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서는 석유류가 0.32%p(포인트), 농축·수산물이 0.41p 끌어올렸다. 외식을 제외한 서비스 물가의 기여도는 0.59%p였다. 물가의 기조적인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 지수들은 2%대 초반을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지수는 2.2% 올랐다. 체감물가를 잘 나타내는 생활물가지수는 3.0% 상승했다. 식품 물가는 3.4%, 식품 이외 물가는 2.7% 각각 상승했다.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신선식품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7.7% 올랐다. 신선어개(-1.0%)와 신선채소(-1.7%)는 하락했지만, 신선과일이 21.3% 급등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향후 물가는 가중치가 큰 석유류 가격 변동과 기상 상황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화 등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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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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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 물가 2.6% 상승⋯석유류·과일값 급등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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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에 경매시장도 달아올라…경기도도 낙찰가율 100% 육박
- 서울 아파트값이 18주째 상승하면서 감정가에 육박하는 경매 낙찰이 잇따르며 경매시장도 덩달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을 제외한 비강남권에서도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하는 경매가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30일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올라온 경매 낙찰 현황을 보면, 이날 서울서부지법에서 서대문구 남가좌동 디엠씨센트럴아이파크 전용면적 85㎡(20층)가 감정가(11억6000만원)보다 2030만원 높은 11억803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 수는 20명, 낙찰가율은 101.8%를 기록했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최근 실거래가가 11억7000~8000만원대에 형성돼 감정가를 상회하는 가격을 써낸 응찰자가 낙찰받았다. 강동구 상일동 고덕롯데캐슬베네루체 전용 84㎡(28층)는 지난 29일 서울동부지법 경매에 응찰자 21명이 몰리며 감정가(14억8100만원)의 97%인 14억3599만원에 낙찰됐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 7월 14억원에 거래됐다. 광진구 구의동 세양아파트 전용 84㎡(11층)도 같은 날 감정가(11억6600만원)의 101%인 11억7710만원에 낙찰됐다. 응찰자는 4명이었다. 이 아파트 같은 면적은 지난해 8월 12억7000만원에 거래된 바 있다. 앞서 성동구 성수동1가 쌍용아파트 전용 85㎡(15층)는 지난달 감정가(11억4400만원)보다 높은 14억179만원에 낙찰돼 낙찰가율이 122.5%까지 올라간 바 있다. 응찰자는 36명이었다. 경기도에서도 수십 명의 응찰자가 몰리며 낙찰가율이 100%에 육박하는 경매가 점차 나타나는 모습이다. 하남시 풍산동 미사강변동원로얄듀크 전용 84㎡(18층)는 지난 29일 9억3389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 9억5500만원에서 한 차례 유찰돼 70%(6억6850만원) 수준까지 가격이 떨어졌지만 두 번째 경매에 응찰자 21명이 몰리며 감정가의 97.8%까지 낙찰가격이 올라갔다. 서울의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 최근 상승하는 것도 공급 부족과 집값 상승에 수요자들이 경매로 눈을 돌리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지난 6월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92.9%로 2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전국 평균(86.7%)을 크게 상회했고, 경매 낙찰률도 직전월보다 4.7% 오른 47.2%를 기록했다. 경매에 부쳐진 집 두 채 중 한 채는 낙찰되는 수준이다. 지지옥션은 "최근 강남권 이외 지역에서도 감정가(100%)를 넘겨 낙찰되는 사례가 늘면서 낙찰률과 낙찰가율이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매매가격 상승과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아파트 경매시장도 살아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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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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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에 경매시장도 달아올라…경기도도 낙찰가율 100% 육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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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검색전문 AI '서치GPT' 출시⋯구글 아성에 도전장
- 생성형 인공지능(AI) 선두주자 오픈AI가 검색전문 AI인 '서치GPT'를 출시, 구글의 아성에 도전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25일(현지시간) 자체 검색 엔진 '서치GPT(SearchGPT)'를 처음 선보이고, 프로토타입(시험) 버전을 일부 이용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한다고 밝혔다. 오픈AI는 이어 서치GPT를 사람처럼 묻고 답하는 생성형 AI인 자사의 챗GPT에 통합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오픈AI는 서치GPT의 서비스제공시기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회피했다. 당초에는 대기리스트에 등록한 유저부터 이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우리는 현재보다 훨씬 더 나은 검색을 만들 여지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픈 AI측은 "웹에서 답을 얻으려면 많은 노력이 필요하며, 종종 관련 결과를 얻기 위해 여러 번 시도해야 한다. 우리는 웹의 실시간 정보로 모델의 대화 기능을 향상시킴으로써 원하는 것을 더 빠르고 쉽게 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오픈AI는 궁극적으로 서치GPT 기능을 챗GPT에 통합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앞서 지난 2월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오픈AI가 웹 검색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전 세계 검색 시장은 구글이 90% 가까이 장악하고 있으나 챗GPT가 큰 인기를 끌면서 오픈AI의 검색 엔진은 구글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오픈AI가 '서치GPT'를 발표한 이날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뉴욕 증시에서 2.99% 하락했다. 이에 따라 시총도 2조710억달러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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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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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검색전문 AI '서치GPT' 출시⋯구글 아성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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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 경제, 수입 증가·민간소비 위축에 0.2% 역성장
- 올해 2분기 한국 경제는 1분기의 깜짝 성장(1.3%)에 따른 기저효과와 수입 급증으로 인해 0.2% 역성장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직전 분기 대비·속보치)은 -0.2%로, 2022년 4분기 이후 1년 6개월 만에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1분기의 높은 성장률에 따른 기저효과의 영향이 크지만, 상반기 성장률(전년 동기 대비)은 2.8%로 2022년 상반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연간 성장률 목표치(2.5%) 달성에는 청신호를 켰다. 신승철 한은 경제통계국장은 "상반기 성장률 2.8%는 조사국 예측치 2.9%와 거의 차이가 없으며, 하반기에 조사국 예상대로 2.2% 성장한다면 연간 성장률은 단순 계산으로 2.5%가 된다"며 "현재 상황으로 볼 때, 연간 목표 성장률(2.5%)에 부합하는 성장 흐름을 보였다고 판단한다"고 밝혔다. 2분기 성장률을 부문별로 보면, 수출이 자동차·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0.9% 늘었다. 하지만 원유·석유제품 등을 위주로 불어난 수입의 증가율(1.2%)이 수출을 웃돌았다. 정부 소비도 물건비를 중심으로 0.7% 증가했다. 신 국장은 "석유화학 업황 부진, 국내 경기 침체, 온화한 날씨에 따른 난방수요 감소로 작년부터 올해 1분기까지 에너지류 수입이 예년보다 저조했으나 2분기 들어 수입량이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수입 증가율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민간소비는 승용차·의류 등 재화 소비 부진으로 0.2%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반도체 제조용장비 등 기계류 중심으로 2.1% 축소됐다. 1분기에 3.3%나 늘어 성장을 주도한 건설투자도 1.1% 쪼그라들었다. 2분기 성장률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건설투자(-0.2%p)·설비투자(-0.2%p)·민간 소비(-0.1%)가 모두 마이너스(-)로 집계됐다. 1분기 기여도가 0.8%p에 이르던 순수출도 수출보다 수입이 크게 늘면서 2분기 성장률이 0.1%p 감소했다. 그나마 정부소비(0.1%p)가 유일하게 플러스(+)로 나타나 성장률에 기여했다. 업종별 성장률의 경우 농림어업이 5.4%로 가장 높았고, 제조업도 0.7% 증가했다. 그러나 건설업은 건물·토목건설이 모두 줄어 5.4% 급감했고, 전기·가스·수도업도 수도·하수·폐기물처리·원료재생업 등을 위주로 0.8% 역성장했다. 서비스업의 경우 운수업은 늘었지만, 정보통신·도소매·숙박음식업 등이 부진하면서 1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국은행은 하반기에는 고물가·고금리 등 내수 제약 요인이 완화되면서 소비와 설비투자를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글로벌 제조업 경기 회복과 IT 경기 호조 등으로 기업들의 투자 여력이 개선되면서 설비투자는 증가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2분기 실질 국내총소득(GDI) 증가율은 교역조건 악화로 -1.3%를 기록하며 실질 GDP 성장률(-0.2%)을 밑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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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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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한국 경제, 수입 증가·민간소비 위축에 0.2%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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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대인플레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져
- 소비자들의 향후 1년 물가 전망에 해당하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년 4개월 만에 2%대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7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전달보다 0.1%포인트(P) 내린 2.9%를 기록했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 2%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 2022년 3월(2.9%) 이후 처음이다. 한국은행은 "농산물, 가공식품 등 체감물가 위주로 상승세가 둔화했고, 그 영향으로 생활물가와 전체적인 소비자물가지수(CPI)도 둔화세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공요금 인상, 장마·폭우 등 기상 여건 악화에 따른 농산물 가격 상승, 높은 환율 수준 등은 변수"라고 덧붙였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보다 7P(포인트) 오른 115로 집계됐다. 지난 2021년 11월(116) 이후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 지수는 1년 뒤 집값 상승을 예상하는 소비자 비중이 하락을 예상하는 비중보다 크면 100을 웃돈다. 황희진 한은 통계조사팀장은 "스트레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2단계 시행 연기, 주택담보대출 금리 하락, 수도권 중심 아파트 가격 상승세 등으로 주택 가격 상승 기대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과 지방 간 (부동산 가격 오름세에) 차이가 있고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부실 우려도 있어 조금 지켜봐야 하지만, 지수가 115를 넘어선 것을 보면 상승 기대가 커진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3P 내린 95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6개월 후 금리가 지금보다 내릴 것"이라고 대답한 사람이 상승을 예상한 사람보다 많으면 100을 밑돈다. 미국 CPI(소비자 물가 지수) 예상치 하회, 고용지표 둔화에 따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정책금리 인하 기대 등으로 시장금리가 하락했다는 게 한은의 분석이다.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6으로 전월보다 2.7P 상승했다. CCSI는 2개월 연속 올랐으며, 수준 자체도 지난 2022년 4월(104.3) 이후 2년 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2003∼2023년)과 비교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6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모두 올랐다. 현재경기판단(77·+6P)의 상승 폭이 가장 컸으며, 향후경기전망(84·+4P), 소비지출전망(111·+2P)도 상승했다. 현재생활형편(91), 생활형편전망(95), 가계수입전망(100)은 1P씩 올랐다. 황 팀장은 "하계 휴가철을 맞아 여행, 오락문화, 내구재 등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응답한 분들이 많았다"며 "최근 수출 호조세 관련 뉴스와 미국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에 따른 주가 상승 등도 소비자 심리에 영향을 준 부분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는 이달 10∼17일 전국 2500가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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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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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대인플레 2년 4개월 만에 2%대로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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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자체 AI 칩 개발 박차…"美 브로드컴과 협력 논의 중"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자체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미국 반도체 기업 브로드컴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통신(IT) 전문업체 디인포메이션은 18일(현지시간) 오픈AI가 자체 AI칩 개발을 위해 별도의 스타트업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브로드컴과 협업을 통해 오픈AI 내에서 AI칩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체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오픈AI는 이를 위해 구글 칩 개발 부서 인력을 영입하는 등 개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픈AI측은 "AI 혜택 확산을 위한 인프라 접근성 향상을 위해 업계 및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브로드컴은 구글 등 여러 기업에 에플리케이션 특화형 반도체(ASIC)를 제공하는 부서를 운영라고 있다. 하지만 세부 문제 해결 등으로 오픈AI와의 실제 칩 생산은 2026년에나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AI 열풍으로 AI 칩 공급 부족 현상이 심화되면서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거대 기술) 기업들은 자체 AI 칩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하지만 현재 대부분의 기업은 AI칩 선두주자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오픈AI의 자체 AI 칩 개발은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추진 중인 전 세계 반도체 인프라 구축 계획의 일환으로, 이를 위해 수조 달러 규모의 펀당을 추진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 CEO는 지난 1월 한국을 방문해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과 AI 반도체 생산 협력 방앉을 논의하기도 했다. 한편, 오픈AI와의 협력 논의 소식에 브로드컴 주가는 18일 2.91%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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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자체 AI 칩 개발 박차…"美 브로드컴과 협력 논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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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경기 둔화 조짐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룻만에 하락반전한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4%(3센트)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4%(36센트) 하락한 배럴당 84.72달러에 거래됐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자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원유수요 감소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했다. 주간 미국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가 24만3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2만9000건)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7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경기지수는 13.9로 전달(1.3)과 시장예상치(2.9)보다 크게 개선됐다. 미국 경기가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된 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또한 중동리스크 고조도 여전히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작전이 진행중인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최남단 라파를 하마스와 충돌이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하마스 소탕작전이 최종국면에 돌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중동정세 악화가 원유공급 불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1%(3.5달러) 내린 온스당 2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이날 장중 일시 2488.4달러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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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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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금 인기, 상반기 거래 40%↑…개인 비중 최대
-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안전 자산에 대한 호도가 높아지면서 상반기 한국거래소(krx) 금시장 거래대금이 지난해보다 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금 거래대금은 총 879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6283억원)보다 40% 증가했다. 거래량은 8962킬로그램(kg)으로 작년(7786kg)eoql 15% 늘었다. 투자자별 거래비중은 개인이 42.9%로 가장 컸으며 기관(39.7%), 실물 사업자(15.7%)순이었다. 지난달 말 기준 KRX 금시장 내 금 1kg 종목 가격은 1g당 19만3410원으로 지난해 말(8만6340원)대비 20% 상승했다. 상반기 국제 금 시세 대비 KRX 금시장의 금 가격 괴리율은 월평균 100.6% 수준을 나타냈다. 1월 100.2% 수준이던 괴리율은 지난 4월 금값 랠리 및 금리 인하 전망 속에 국내 금 가격이 상승하면서 102%까지 증가했으나 점차 하락세를 보였다. 괴리율은 국제 금가격과 국내 금가격 두 가격의 차이를 백분율로 나타낸 것으로 100%를 초과한다는 것은 국내 가격이 국제 금값보다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즉, 괴리율이 높다는 것은 국내 금가격이 상대적으로 고평가되었다는 의미이므로 투자시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 반대로 괴리율이 낮아지거나 마이너스(-)가 된다면 국내 금 가격이 저평가되었다는 의미이므로, 투자 기회로 활용될 수 있다. 장내 금현물 시장을 운영 중인 중국 상하이와 튀르키예 이스탄불과 비교하면, 상반기 KRX 금시장 일평균 금 가격이 작년 대비 20% 상승한 가운데 상하이금거래소는 20%, 이스탄불은 14% 올랐다. 일평균 거래량의 경우 KRX 금시장이 작년보다 17% 증가하는 동안, 상하이금거래소는 38% 늘었다. 반면 이스탄불거래소는 59% 감소했나. 이는 중국 투자자들의 금 거래가 한국보다 더욱 활발해졌지만 튀르키예 금투자자의 거래는 크게 줄었음을 의미한다. 튀르키예 리라화 가치가 하락하고 인플레이션이 심화되면서, 투자자들이 금보다 달러 등 다른 안전자산으로 눈을 돌렸을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튀르키예 정부는 과도한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금 수입을 일시적으로 제한했는데, 이로 인해 금 공급이 부족해지고 가격이 상승하면서 투자 매력이 감소했을 수도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인해 각국 중앙은행의 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거래소는 "KRX금시장 가격은 시장에서 형성된 공정한 가격으로 1g단위로 소액투자가 가능하고 낮은 거래 비용 및 세제 혜택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투자할 수 있다"며 "향후 투자자별 홍보·강연확대 등을 통해 다양한 참가자가 시장에 참가할 수 있도록 노력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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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 금 인기, 상반기 거래 40%↑…개인 비중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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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등 美 빅테크 7개 기업 주가, 7일 새 전부 상승
-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등 미국을 대표하는 7개 거대 기술 기업,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의 주가가 10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모두 올랐다. 시가총액 1위 애플은 전날보다 1.88% 상승한 232.99달러로 장을 마감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230달러 선을 처음 넘어선 기록이다. 시가총액 또한 전날 사상 최초로 3조5000억 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3조5720억 달러까지 증가했다. 시총 2위 마이크로소프트(MS) 역시 1.46% 오른 466.32달러로 마감하며 시총 3 4650억 달러를 기록, 3조5000억 달러에 근접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는 2.69% 상승한 134.86달러를 기록하며 시총 3조3170억 달러로 MS를 바짝 뒤쫓았다. 엔비디아는 새로운 아키텍처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 출시를 앞두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은 1.17%,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은 각각 0.23%와 0.88% 상승하며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는 0.35% 상승하며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된 연속 상승 기록을 11거래일로 늘렸다. 테슬라 주가가 연속으로 가장 오랫동안 상승한 기록은 지난해 5월부터 6월 사이의 13거래일이었다. 이러한 기술 대기업들의 주가 상승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과 이달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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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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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테슬라 등 美 빅테크 7개 기업 주가, 7일 새 전부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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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 2개월 연속 하락…5월 3.2%→6월 3%
- 미국 소비자들이 향후 1년 동안 주택을 비롯한 다양한 상품의 물가 상승률 전망을 낮추면서 미국의 단기(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연합뉴스는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의 6월 소비자 전망 설문조사 결과, 미국 소비자들의 1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3.2%에서 3%로 낮아졌다고 9일 보도했다. 이는 지난 4월 조사에서 3.3%까지 올랐다가 2개월 연속 하락한 것으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3월까지의 안정적인 수준으로 회복된 것이다. 또한 올해 1분기 예상보다 높았던 인플레이션이 최근 몇 달간 둔화했다는 각종 지표와도 부합한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 실제로 오는 11일 발표 예정인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미국의 6월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두 달 연속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2개월 연속으로 가장 낮은 상승 폭이며 연준이 기대하는 둔화 속도에 가까운 수준이다. 특히 향후 1년간 주택 가격 상승률 전망도 지난달 3.3%에서 3%로 낮아져 지난 12개월 평균 상승률 수준으로 돌아갔다. 소비자들은 또 향후 1년간 가스, 식료품, 의료비, 임대료 상승률도 둔화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3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달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으나 5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에서 2.8%로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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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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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 1년 기대인플레 2개월 연속 하락…5월 3.2%→6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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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수출 호조에 89.2억 달러 흑자...2년 8개월 만에 최대 기록 경신
- 한국의 5월 경상수지는 반도체 등 주요 수출 품목의 호조에 힘입어 2년 8개월만에 최대 규모 흑자를 달성했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통계에 따르면 지난 5월 경상수지는 89억2000만달러(약 12조3270억원) 흑자로 집계됐다. 4월에는 외국인 배당 증가 등의 요인으로 1년 만에 적자(-2억9000만달러)를 기록했으나, 한 달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2021년 9월(95억1000만 달러) 이후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로써 1~5월 누적 경상수지는 254억7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50억3000만달러) 대비 305억달러 개선됐다. 한국은행은 상반기 경상수지 흑자가 지난 5월 전망치(279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6월 경상수지는 상품수지와 본원소득수지를 중심으로 상당한 흑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무역수지 흑자가 상품수지에 반영되고, 5월 분기 배당 영향이 약화하면서 본원소득수지도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6월 통관기준 무역수지는 80억달러 흑자로 2020년 9월 이후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상반기 경상수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개선세를 보이고 있으며, 5월 전망치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부장은 "상반기 전망치 상회가 연간 전망치 상향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반기에는 서계 경제 성장률, 세계 교역 신장률, 국제유가 등 여러 전망 수치 전체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8월 경지 전망을 참고해 달라"고 전했다. 5월 경상수지를 항목별로 살펴보면, 상품수지는 8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2021년 9월 이후 최대 규모를 달성했다. 이는 작년 4월 이후 14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온 결과다. 수출은 58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1% 증가했다. 지난해 10월 반등 이후 8개월 연속 오름세를 유지하며 호조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반도체(53.0%), 정보통신기기(18.0%), 석유제품(8.2%), 승용차(5.3%) 등이 수출 중가를 견인했다. 반면, 철강 제품(-10.9%)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동남아(30.4%), 미국(15.6%), 중국(7.6%) 등으로 수출이 활발했다. 수입은 502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 감소했다. 원유 도입 단가 상승, 산업 발전용 가스 수요 확대 등으로 에너지 수입은 증가했고, 비에너지 수입은 축소됐다. 특히 반도체 제조용 장비의 경우, 지난해 업황 부진으로 설비 투자가 지연되고 일부 업체의 생산라인 증설 공사가 일시 중단됐다가 올해 5~6월 재개되면서 수입이 즐었다. 또한 배터리 수요 둔화 등으로 화공품 수입이 감소했고, 항공기 공급 차질로 수송 장비 수입도 축소됐다. 승용차 역시 판매 부진으로 수입량이 줄었다. 서비스수지의 경우 12억9000만달러 적자로 나타났다. 적자 규모는 1년 전(-9억1000만달러)과 비교하면 커졌지만, 한 달 전(-16억6000만달러)보다는 감소했다. 서비스수지 가운데 특히 여행수지가 8억6000만달러 적자였다. 한은은 내국인의 해외 출국 증가로 적자 폭이 4월(-8억2000만달러) 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같은 서비스수지 내 지적재산권수지는 특허권·상표권 사용료 수입이 증가하면서 한 달 사이 3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4월 33억7000만달러 적자였던 본원소득수지 역시 5월에는 17억60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4월에 국내 기업이 외국인에게 집중적으로 배당금을 지급하는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데 기인한다. 금융계정 순자산(자산-부채)은 5월 중 75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4월의 경우 66억달러 감소했지만, 1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직접투자의 경우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63억3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 투자가 7억9000만달러로 각각 늘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을 중심으로 71억달러 증가했고, 외국인의 국내 투자도 채권 위주로 23억2000만달러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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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경상수지, 수출 호조에 89.2억 달러 흑자...2년 8개월 만에 최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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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월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2%대 상승세 유지⋯과일·석유류 급등세
- 한국의 6월 소비자물가는 3개월 연속으로 2%대 상승세를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다. 하지만 사과, 배를 비롯한 과일 가격은 급격히 상승하고 석유류, 외식 등 일부 품목의 가격 역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를 기록하여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4%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3월에는 3.1%까지 높아졌다가 지난 4월(2.9%)부터 다시 2%대로 하락세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농·축·수산물이 1년 전 대비 6.5% 상승했다. 수산물(0.5%)과 축산물(-0.8%)은 안정적인 추세를 유지했지만, 농산물 가격이 13.3% 급등하면서 전체 농·축·수산물 가격 상승률을 끌어올렸다. 과일 가격은 사과(63.1%)와 배(139.6%)를 중심으로 급격히 상승하는 추세가 이어졌다. 토마토(18.0%), 고구마(17.9%) 등 다른 품목들도 가격 상승이 두드러졌다. 특히 김 가격은 28.6% 상승하며 1987년 12월(34.6%)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도 전월(3.1%) 대비 4.3% 상승하며 오름세 폭이 확대됐다. 2022년 12월 6.3% 증가 이후 1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에 대해 "작년에 국제유가가 낮았던 기저효과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외식 가격은 원재료비와 인건비 상승 등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3.0% 증가했습니다. 반면 가공식품의 상승률은 1.2%로 전월(2.0%) 대비 둔화되었으며, 2021년 2월(1.2%) 이후 4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였다.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물가 상승률ㄹ은 전월 대비 다소 둔화되었지만 농산물, 외식, 석유류 등 일부 품목의 가격 급등세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 상승 기여도를 살펴보면, 농산물은 0.4%p(포인트)로 가장 큰 영향을 미쳤고, 외식을 포함한 개인 서비스는 0.93%p, 석유류는 0.16%p의 인플레이션 요인으로 작용했다. 근원물가 지수는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이번에는 2% 초반대까지 상승폭이 둔화됐다. 농산물과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 지수는 작년 동월 대비 2.0% 상승했으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방식의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물가 근원 물가 지수는 2.2% 상승했다. 소비자들의 체감 물게에 가까운 생활 물가지수는 2.8% 올랐다. 이는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기반으로 산출된 지수다. 신선식품 지수는 '밥상 물가'와 직결되는 지표로, 작년 대비 11.7% 증가하며 높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선어개(-1.4%)와 신선채소(-0.8%)는 감소세를 보인 반면 신선과일은 31.3% 급등했다. 공미숙 심의관은 "국제유가 변동, 유류세 일부 환원, 날씨에 따른 농산물 가격 변동 등 북확실성이 여잔한 상황"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물가상승 추세를 주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일 열린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하반기 물가가 정부 전망대로 2% 초·중반대로 안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7월에는 여름철 기후 영향과 국제유가 변동성으로 인해 물가 여건의 불확실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며, 민생 물가 안정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6월 한국 소비자물가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일부 품목의 가격 급등세는 가계 경제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과일, 석유류, 외식 가격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소비심리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정부는 이러한 상황을 주시하며 적절한 정책 대응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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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6월 소비자물가, 3개월 연속 2%대 상승세 유지⋯과일·석유류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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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 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달러당 161엔후반대까지 떨어지며 38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장 들어 달러당 161.72엔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결국 0.4% 내린 달러당 161.4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란 엔화가치는 올해 들어 12% 이상 급락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급락했다. 유로화는 173.68엔에 거래돼 32년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21% 상승한 1.07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프랑스 국민의회(하원, 577석) 총선거 1차투표에서 마리누 루팽의 극우정단 국민연합(RN) 득표율이 예상을 밑돌며 2차투표에서 우파정권 탄생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날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일간 금리격차가 장기화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팔고 고금리인 달러를 매수하는 엔케리 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환산으로 마이너스1.8%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됐다. 이는 전분기에는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0.7% 수정보다 더 하향조정된 점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에서는 6월 S&P글로벌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 5월 건설지출, 6월 ISM제조업종합 경기지수 등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ISM 제조업경기지수는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으며 매입 가격지수는 약 1년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에 엔화가치는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저추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스즈키 순이치(鈴木俊一) 재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엔화가 약 38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긴장감을 갖고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시장전략가 마크 찬드라는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엔저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과 일본당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관계돼 있다. 이때문에 일본당국이 시장개입을 해도 시장은 개입을 달러 매수의 호기로 간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외환정책을 지휘해온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재무관이 이달 31일 퇴임하고 후임에 미무라 순(三村淳) 국제국장을 기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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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