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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재돌파…장중 최고 5만2400달러 기록
- 가상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이 14일(미 동부시간) 5만2400달러를 돌파하며 26개월 만에 다시 1조 달러 시장규모를 회복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는 가장 오래된 암호화폐인 비트코인은 예상보다 높은 미국 물가 상승 데이터로 인해 13일 5만 달러 이하로 하락했지만 하루 만에 반등, 심리적으로 중요한 가격 수준을 되찾았다고 14일 보도했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XBX) 데이터에 따르면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은 UTC 기준 자정 시점 기준으로 일일 종가 가격이 5만 달러를 넘은 경우가 총 145일밖에 되지 않았다. 14일(미 동부시간) 가상화폐 시세 플랫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5만2400달러(약 6982만원)로 상승해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다른 가상화폐 시세 플래폼 코인게코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5만2079달러(약 6940만원)였다. 이날 오후 7시 38분 기준 BTC 1개당 가격은 5만2472달러로, 24시간 전보다 6.02%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르면서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의 시총은 시중에 유통되는 비트코인 수량에 현재 가격을 곱한 금액이다. 가상화폐 시총 2위 이더리움(ETH)의 가격도 같은 시간 전일 대비 7.47%급등한 2826달러(약 376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2022년 5월 이후 약 21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시총은 현재 약 3396억달러(약 452조원) 수준이다. 비트코인의 가격 상승에 힘입어 솔라나(SOL)는 전일 대비 6.30% 급등해 118달러, 리플(XRP)은 3,67% 상승해 0.541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가상화폐 시장 점유율은 52.52%로 하루 동안 0.10% 상승했다. 알트코인(비트코인의 대체 코인)의 가격 척도로 자주 사용되는 비트코인 시총이 역대 최대치를 찍은 것은 2021년 11월 1조2800억달러(약 1704조원) 규모였다. 당시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6만9000달러(약 9189만원)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코인데스크는 "옵션 거래자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향후 몇 달 안에 7만50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일부 거래자들은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앞으로 몇 주 안에 6만4000달러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달 10일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으로 ETF 거래가 시작된 이후 비트코인 시장에 매수세가 계속 유입되고 있는 점이 비트코인 가격을 밀어 올렸다는 분석이다. 현물 ETF 승인 직후 4만9000달러를 돌파했던 비트코인 가격은 한때 4만달러 아래까지 급락한 뒤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면서 약 한 달 만에 5만 달러 수준으로 진입했다. 블랙록의 IBIT는 지난 13일 약 5억 달러(약 6660억원)가 순유입됐으며 현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로부터의 유출은 점차 둔화됐다. 금융정보업체 LSEG 리퍼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최근 한 주간 현물 비트코인 ETF 11개로 유입된 자금은 16억4000만달러(약 2조1828억원)에 달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또다른 요인으로 반감기를 꼽고 있다. 오는 4월로 예상되는 반감기는 비트코인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시점을 말한다. 비트코인 채굴량은 4년마다 절반씩 줄어드는데, 지난 3차례 있었던 반감기 때마다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했다.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코인베이스 글로벌 주식은 이날 거래에서 14.5%나 급등했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 12.8% 급등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2월 5일 현재 평균 구매 가격 3만1224달러로 19만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파이오니어 개발 그룹(Pioneer Development Group)의 최고 분석 책임자인 크리스토퍼 알렉산더(Christopher Alexander)는 14일 FOX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13일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로 인해 FED 금리 인하 가능성이 거의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5만달러 장벽을 돌파했으며 5만2000달러를 테스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렉산더는 "현재 비트코인 안정성에 대한 가장 큰 위협은 SEC의 암호화폐 거래소 시행에 의한 미국 정부의 혼란스러운 규제"라고 말했다. 그는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산업은 미국 대중이 내년에 블록체인이 제공하는 놀라운 기회를 활용할 수 있도록 SEC가 제공하는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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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시총 1조 달러 재돌파…장중 최고 5만2400달러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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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 1조달러 돌파⋯MS‧알파벳‧메타 합산 금액 추월
-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92)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지난 분기 처음으로 자산 1조 달러를 돌파했다고 마켓사이더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미국 대형 기술기업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이전 '페이스북'),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의 자산을 합친 것보다 많은 규모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2분기 자산은 애플의 3배, 테슬라의 10배, 엔비디아의 20배에 달한다. 버핏이 이끄는 회사는 6월 말 기준으로 1조4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으며, 이 중 3530억 달러가 주식 포트폴리오로, 애플 주식만 1780억 달러에 달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은 또한 1470억 달러의 현금과 국채를 포함하고 있다. 아울러 크래프트 하인즈, 파일럿, 오시덴탈 페트롤리엄 등과 같은 기업들과의 지분 투자와 장비, 재고, 채권 등도 포함된다. 버핏의 거대한 대기업은 보험, 에너지, 철도, 부동산, 산업, 제조, 서비스, 소매업 등 수십 개 산업에 걸쳐 수많은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방대한 규모와 자산이 적은 무형적인 기술 대신 '실물 경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그 어떤 빅테크 기업보다 더 큰 대차대조표를 보유하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실제로 애플은 지난 2분기 말에 3350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했다. 이 중 1670억 달러가 현금, 유가증권 등 유동자산이었다. 아마존은 4630억 달러의 자산을 가졌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알파벳, 메타는 각각 2000억 달러에서 4000억 달러 사이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버크셔 해서웨이와 비슷한 시가총액을 자랑하는 전기 자동차 제조업 테슬라의 6월 말 자산은 910억 달러에 불과했다. 약 1조 2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보고했던 엔비디아는 최근 집계에서 자산이 440억 달러에 불과해 버크셔 총자산의 1/20에도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버크셔 해서웨이는 월스트리트 최대 은행들보다는 훨씬 적은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예를 들어 JP모건은 지난 분기에 3조9000억 달러의 자산을 보고했다. 그 중 4690억 달러가 예금이고 1조3000억 달러가 대출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의 1조 달러 돌파는 상당한 성과다. 버핏이 경영을 맡기 전인 1964년 버크셔는 약 3000만 달러의 자산을 보유하고 있었다. 그 수치는 30년 만인 1994년에 약 210억 달러로 늘어나 700배나 증가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자산은 그 이후에도 48배나 증가했다. 이는 버핏이 CEO로 재임하는 동안 자산이 약 3만3000배나 증가했음을 의미한다. 한편, 버크셔 해서웨이는 워럿 버핏의 투자목적 지주회사다. 1839년 섬유 제조회사로 출발했다. 1962년부터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의 지분을 인수하기 시작해 경영권을 갖게 되었다. 1967년에는 보험 관련 사업에 진출했으며, 1985년 초기 사업 부문인 섬유업을 정리했다. 투자전문 매체 배런스는 2007년 버크셔 해서웨이를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선정했다. 버핏은 버크셔 해서웨이 보고서를 통해 후계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워런 버핏은 2021년 5월 1일 온라인 주주총회에서 버크셔 해서웨이의 후계자로 그렉 에이블을 공식적으로 지명했다. 그렉 에이블은 버크셔 해서웨이 비보험계열 총괄 부회장직과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사의 회장 겸 CEO직을 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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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 자산 1조달러 돌파⋯MS‧알파벳‧메타 합산 금액 추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