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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엔비디아 2% 급등⋯AI 반등에 나스닥 살아났다
- 뉴욕증시가 기술주 반등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회의록이 공개된 가운데 금리 인하에 대한 신중한 기조가 확인됐지만, 대형 반도체주가 시장을 끌어올렸다. 18일(현지시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5.50포인트(0.23%) 오른 6858.72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88.27포인트(0.39%) 상승한 2만2666.65,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7.49포인트(0.02%) 오른 4만9540.68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메타플랫폼스가 데이터센터 확충을 위해 자사 AI 칩을 대규모로 도입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상승했다. 아마존은 퍼싱스퀘어가 4분기 보유 지분을 65% 확대했다는 공시 이후 2% 올랐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는 아팔루사 매니지먼트의 지분 확대 소식에 5% 넘게 뛰었다. 연준 1월 회의록에서는 기준금리를 3.5~3.75%로 동결한 결정에 대체로 동의했으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위원은 물가 둔화가 예상대로 진행될 경우 추가 인하가 가능하다고 언급했지만, 대다수는 추가 진전 확인이 필요하다고 봤다.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4.087%로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유가는 미·이란 핵 협상 관련 긴장 고조 속에 상승했다. [미니해설] AI 대장주의 귀환, 그러나 균열은 남아 있다 최근 몇 주간 약세 흐름을 이어가던 나스닥이 다시 기술주 주도로 반등했다. 중심에는 엔비디아가 있었다. 메타가 데이터센터 확충 과정에서 수백만 개의 엔비디아 칩을 도입한다는 소식은 AI 투자 수요가 여전히 견고하다는 신호로 해석됐다. 엔비디아 상승은 단순한 개별 종목 강세를 넘어 기술주 전반의 심리 개선으로 이어졌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역시 헤지펀드의 지분 확대 소식과 함께 5% 넘게 급등했다. 아마존은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은 뒤 추가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유입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장세를 두고 "기술주가 다시 빛났다"고 평가했다. 반도체 설계업체 케이던스와 시놉시스, 전자상거래 기업 도어대시와 쇼피파이 등도 강세를 보였다. 그러나 상승 이면에는 여전히 'AI 과열' 논란이 남아 있다. 최근 소프트웨어 업종은 AI가 기존 산업용 소프트웨어를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로 약세를 이어왔다. CNBC는 시장이 점점 더 ‘선별적’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산업기술 종목은 강세였지만, 전통 소프트웨어 종목은 여전히 압박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 회의록이 보여준 '신중 모드' 이번 장세의 또 다른 축은 연준 회의록이었다. 1월 회의에서 위원들은 기준금리를 3.5~3.75%로 유지하는 데 대체로 동의했다. 하지만 이후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뚜렷한 온도차가 있었다. 회의록에 따르면 여러 위원들은 물가가 예상 경로로 둔화될 경우 추가 인하가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반면 다수는 인플레이션이 더 확실히 진정되는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조정을 서두르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의지가 크지 않음을 보여줬다"고 전했다. 일부 위원들은 고용시장에 대한 우려보다 물가에 대한 경계심을 더 크게 드러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10년물 국채금리는 4.087%까지 상승했고, 달러 지수도 94.82로 올랐다. 금리 기대가 재조정되는 과정에서 채권과 외환시장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업종별 명암…실적과 정책 변수 교차 이날 시장에서는 개별 기업 뉴스가 지수 흐름을 좌우했다. 글로벌페이먼츠는 연간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를 웃돌며 16% 급등했다. 무디스는 실적 호조와 함께 AI가 자사 데이터 비즈니스를 대체하기 어렵다는 경영진 발언이 전해지며 6% 상승했다. 반면 팔로알토네트웍스는 비용 증가 우려 속에 장중 최대 9% 하락하며 S&P500 내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라지보이는 실적은 양호했지만 매출 가이던스가 기대에 못 미치며 7% 넘게 급락했다. 모더나는 계절성 독감 백신에 대해 FDA가 심사 재개를 결정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다. 이는 향후 코로나·독감 복합 백신 전략의 핵심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에너지 시장에서는 미·이란 핵 협상 관련 긴장 고조가 유가 상승을 자극했다. 월가에서는 중동 리스크가 다시 변수로 부각되고 있다. 이번 반등은 기술주의 체력 회복을 보여주었지만, 구조적 의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연준은 신중하고, 금리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AI 수요는 강하지만 업종별 차별화는 심화되고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확인하려는 것은 단순한 하루의 상승이 아니다. AI 투자가 실제 이익으로 연결될지, 연준이 언제 방향을 틀지, 그리고 글로벌 지정학 변수들이 어디까지 확산될지다. 뉴욕증시는 다시 고개를 들었지만, 불확실성의 그림자도 여전히 길게 드리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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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엔비디아 2% 급등⋯AI 반등에 나스닥 살아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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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5천500억달러 투자 약속 첫 실행⋯오하이오·텍사스·조지아에 360억달러 투입
- 미국과 일본이 지난해 체결한 통상·관세 합의에 따른 첫 대미 투자 프로젝트 3건을 공식 발표했다. 18일 양국 정부에 따르면 투자 대상은 오하이오주 가스 화력발전소(330억달러), 텍사스주 아메리카만(멕시코만) 원유·가스 수출 시설(20억달러 이상), 조지아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6억달러)다. 총 360억달러(약 52조원) 규모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 트루스소셜에 "일본과의 거대한 무역 합의가 출범했다"며 "관세가 아니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오하이오 발전소 용량이 9.2GW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일본은 전체 5,500억달러 투자 약속 중 첫 이행에 나섰다. [미니해설] '관세'로 묶은 미일 전략동맹…에너지·핵심광물·AI 공급망 재편 신호탄 미국과 일본이 통상 갈등을 봉합하며 합의한 5,500억달러(약 797조원) 대미 투자 패키지의 첫 실행안이 구체화됐다. 총 360억달러 규모의 3개 프로젝트는 에너지와 핵심 광물, 첨단 산업 공급망이라는 세 축으로 압축된다. 단순한 상업 투자를 넘어 경제안보 동맹을 제도화하는 성격이 짙다. 가장 큰 사업은 오하이오주에 들어설 9.2GW 규모 가스 화력발전소다. 투자액만 330억달러에 달한다. 이는 단일 가스 발전 설비로는 사상 최대급으로 평가된다. 전력 수요가 급증하는 데이터센터와 AI 인프라 확충 흐름과 맞물려 있다. 일본 기업이 자본과 설비를 공급하고, 발전 인프라는 미국 내에 건설되는 구조다.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수천 개의 고임금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국 내 산업 역량 확대 효과를 강조했다. 텍사스주 아메리카만 연안의 심해 원유·가스 수출 인프라 사업은 미국의 '에너지 패권'을 겨냥한다. 연간 200억~300억달러의 원유 수출을 창출하고 정유·LNG 수출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미국산 에너지의 글로벌 점유율 확대는 중동·러시아 변수에 대한 전략적 대응과도 연결된다. 일본은 안정적 에너지 확보, 미국은 수출 확대라는 이해관계가 맞물린 셈이다. 세 번째 프로젝트인 조지아주 인공 다이아몬드 제조 설비는 경제안보 측면에서 상징성이 크다. 산업용 다이아몬드는 반도체, 첨단 공구, 방산 장비 등에 필수적인 소재다. 현재 일부 분야에서 중국 의존도가 높다. 미국 내 생산 체계가 구축되면 공급망 다변화와 기술 주권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는 "중요 광물·에너지·AI 데이터센터 등 전략 분야에서 공급망을 공동 구축하는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발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외교'가 실질 투자로 연결됐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그는 트루스소셜을 통해 "관세라는 특별한 단어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며 압박 전략의 성과를 자평했다. 실제로 일본은 투자 지연 논란 속에 경제산업상을 워싱턴으로 급파해 협의를 이어갔고, 추가 협상을 거쳐 1호 사업을 확정했다. 일본 기업들의 참여도 가시화되고 있다. NHK 보도에 따르면 오하이오 발전소에는 도시바, 히타치제작소, 미쓰비시전기, 소프트뱅크그룹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다. 텍사스 수출 인프라에는 상선미쓰이, 일본제철, JFE스틸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설비·기기 공급과 운영 참여를 통해 매출 확대와 북미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할 수 있다. 이같은 미일 협력 모델은 한국에도 적지 않은 압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 국회가 대미 투자특별법을 통과시키지 않았다며 자동차·목재·의약품 등에 25% 관세 복원을 시사한 바 있다. 한국 정부도 산업통상자원부와 외교부 고위 인사를 잇달아 워싱턴에 파견해 협상에 나섰지만, 가시적 성과는 아직 제한적이다. 일본의 이번 1호 투자 발표는 '관세를 지렛대로 한 투자 유치'라는 트럼프식 통상 전략의 실험대가 되고 있다. 일본은 선제적 대규모 투자로 갈등을 관리하고 전략 산업 협력을 강화하는 길을 택했다. 에너지, 핵심 광물, AI 인프라라는 3대 축은 향후 미일 동맹의 경제적 기반을 재편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동맹국들에게는 미국 내 투자 확대라는 새로운 규범을 요구하는 신호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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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일 5천500억달러 투자 약속 첫 실행⋯오하이오·텍사스·조지아에 360억달러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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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이란간 핵협상 기본원칙 합의에 하락⋯2주만에 최저치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핵폐기 기본협상 원칙 합의 소식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56센트) 내린 배럴당 62.33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61.87달러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1.8%(1.23달러) 하락한 배럴당 67.4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2일이후, 브렌트유는 지난 3일이후 2주만에 최저치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과 이란이 만나 핵 협상에 진전을 보였다는 보도에 중동리스크 완화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기본 원칙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원칙들에 따라 잠재적 합의 초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로이터통신 등 주요 외신들은 이란이 최장 3년간 우라늄 농축 중단 및 고농축 우라늄 비축분의 제3국 이전 등을 제안한 것으로 전했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이날 미국과 진행한 2차 핵 협상에서 주요 원칙에 대한 공감대가 있었다며 합의를 위한 과정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아라그치 장관은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 측과 2차 간접 핵 회담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지난번 회담과 비교해 매우 진지한 논의를 했고 서로의 견해를 교환하는 건설적인 분위기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아라그치 장관은 "그러한 아이디어들을 논의한 결과 몇 가지 합의점과 주요 원칙을 도출했다. 그 원칙을 바탕으로 문서 초안을 작성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다만 핵 합의에 도달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것이 곧 합의에 도달할 것이라는 의미는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그 과정은 시작됐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보도대로라면 일시적 조치라는 점에서 협상이 끝나더라도 이란 핵 문제는 여전히 중동의 뇌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이란이 핵 합의에 실패할 경우 그 '결과'를 책임져야 할 것이라며 위협했고 이란은 이날 호르무즈 해협에서 해상 봉쇄훈련을 하는 등 양측이 팽팽해 맞섰다.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석유 해상 수송의 약 3분의1을 담당하는 핵심 항로다. 이란 혁명수비군은 해군을 동원해 이날 수 시간 동안 해협을 막았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미국과 이란간) 핵협상이 진전을 보이면서 군사충돌 가능성은 낮아졌지만 합의 구체적인 내용이 공개되지 않았고 최종합의에 이를 수 있을까 등 전망은 불투명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리스크 완화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8%(140.4달러) 내린 온스당 490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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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이란간 핵협상 기본원칙 합의에 하락⋯2주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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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몸값 545조원 '껑충'⋯AI 패권전쟁, 오픈AI와 양강 구도
- 인공지능(AI) 챗봇 '클로드(Claude)'를 운영하는 앤스로픽의 기업가치가 3800억달러(약 545조원)로 급등했다. 지난해 9월 1830억달러 대비 5개월 만에 두 배 이상 뛰었다. 앤트로픽은 12일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코투가 주도한 시리즈G 투자에서 300억달러(약 43조원)를 조달했다고 밝혔다. 당초 목표였던 100억달러, 상향 조정된 200억달러를 모두 넘어선 규모다. 블랙록·블랙스톤·피델리티·골드만삭스·JP모건·모건스탠리·세쿼이어캐피털·카타르투자청(QIA) 등이 참여했다. 연환산 매출은 1억달러에서 140억달러로 급증했다. 앤스로픽은 동시에 AI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슈퍼팩 '퍼블릭퍼스트액션'에 2000만달러를 기부하며 정책 전선에도 나섰다. [미니해설] 545조원 몸값과 300억달러 실탄…앤트로픽, AI 자본·정치 전쟁의 중심에 서다 앤트로픽의 기업가치가 3800억달러에 도달했다는 소식은 단순한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불과 5개월 전 1830억달러였던 기업가치가 두 배 이상 뛰었다는 사실은, 글로벌 자본이 인공지능을 미래 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규정하고 있음을 상징한다. AI는 이제 '차세대 기술'이 아니라 자본시장의 중심축이 됐다. 이번 시리즈G 투자에서 앤트로픽은 300억달러를 조달했다. 이는 애초 목표액 100억달러의 세 배, 상향 조정된 200억달러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와 벤처투자사 코투가 주도했고, 블랙록·블랙스톤·피델리티·골드만삭스·JP모건·모건스탠리·세쿼이어캐피털·카타르투자청(QIA) 등 글로벌 금융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여기에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와 엔비디아의 투자금도 포함됐다. 월가와 실리콘밸리, 중동 국부펀드까지 한 방향으로 자금을 밀어 넣고 있는 셈이다. 앤스로픽의 고속 성장은 수치로도 확인된다. 연환산 매출은 2024년 1월 1억달러에서 지난해 1월 10억달러로 늘었고, 최근에는 140억달러를 기록했다. 매년 10배 이상 성장한 셈이다. 이는 기업 고객이 AI를 실험 단계가 아니라 실질적 운영 도구로 채택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최고재무책임자(CFO) 크리슈나 라오가 "클로드가 사업 운영의 핵심 역할을 한다는 고객들의 평가가 투자 수요를 반영한다"고 밝힌 배경이다. 특히 클로드가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 클라우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등 3대 클라우드 플랫폼에 모두 탑재된 유일한 AI 모델이라는 점은 전략적 의미가 크다. 특정 생태계에 종속되지 않는 '멀티 플랫폼 전략'은 시장 확장성과 협상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다. 이는 오픈AI가 마이크로소프트와 긴밀히 결합된 모델과 대비된다. 앤스로픽의 몸값 3800억달러는 오픈AI의 5000억달러 평가에 근접한다. AI 시장이 사실상 양강 체제로 굳어지고 있다는 신호다. 다만 양사는 기술 경쟁을 넘어 규제 철학에서도 갈라선다. 오픈AI 출신들이 설립한 앤스로픽은 초기부터 '안전한 AI'를 강조해왔다. 이번에 2000만달러를 기부한 슈퍼팩 '퍼블릭퍼스트액션'은 AI 모델 투명성 강화, 연방 차원의 강력한 규제, AI 칩 수출 통제, AI 기반 생물학무기·사이버공격 규제 등을 요구한다. 이는 연방 차원 규제를 일원화하되 주 정부 규제를 제한하자는 '리딩더퓨처' 진영과 대비된다. 리딩더퓨처는 오픈AI의 그레그 브록먼 사장 부부와 벤처투자사 a16z의 마크 앤드리슨·벤 호로비츠 등이 각각 1250만달러를 기부하며 1억2500만달러를 모금했다. AI 산업이 워싱턴 정치의 핵심 의제로 떠오른 것이다. 앤스로픽은 “AI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위험을 통제할 유연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기술기업이 규제 논의에 적극 개입하는 현상은 AI가 단순 산업 영역을 넘어 국가 전략 자산으로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술·자본·정치가 한데 얽힌 복합 전선이다. 이번 투자 유치는 두 가지 신호를 던진다. 첫째, AI는 글로벌 자본이 가장 빠르게 집중되는 분야라는 점. 둘째, AI 기업은 이제 기술기업이 아니라 정책 행위자로 변모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545조원 몸값의 의미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다. 이는 차세대 산업 패권을 둘러싼 미국 내 자본과 규제 전쟁의 현재 좌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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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몸값 545조원 '껑충'⋯AI 패권전쟁, 오픈AI와 양강 구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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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韓 'K-잠수함' 고배 마신 폴란드 '오르카' 사업⋯스웨덴 사브, '6월, 5조원 계약' 임박
- 한국 방산이 육상(K2, K9)과 공중(FA-50, 천무)을 휩쓸었던 폴란드에서, 해상(잠수함)만큼은 끝내 스웨덴의 벽을 넘지 못했다. 폴란드 해군의 숙원 사업이자 총사업비 150억 즐로티(약 5조 2500억 원) 규모의 차기 잠수함 도입 사업, 일명 '오르카(Orka)' 프로그램이 스웨덴 사브(Saab)와의 계약 체결을 향해 9부 능선을 넘었다는 소식이다. 폴란드의 유력 일간지 제치포스폴리타(Rzeczpospolita)와 머니.pl(Money.pl) 등은 12일(현지 시각) '150억 즐로티의 함정, 폴란드-스웨덴 계약 임박'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폴란드 국방부가 사브 측에 계약의 핵심 조건을 담은 초안을 발송했으며 오는 6월 최종 서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폴란드 정부가 스웨덴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한화오션(KSS-III)과 독일 TKMS(212CD)의 막판 뒤집기 시도에도 불구하고 '스웨덴 행(行)'이 확정적임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6월의 약속…"잠수함 3척에 5조 원, 2030년 첫 진수" 보도에 따르면, 폴란드 국방부는 스웨덴 사브 콕쿰스(Saab Kockums)와 3척의 잠수함 도입을 위한 실무 협상을 3월 하반기부터 시작한다. 계약의 윤곽은 구체적이다. 2026년 6월 본계약을 체결하고, 2030년 첫 번째 잠수함을 진수한다. 이후 1년여의 시험 평가를 거쳐 폴란드 해군이 인수하며, 2030년대 중반까지 3척 모두 실전 배치한다는 로드맵이다. 폴란드가 선택한 모델은 사브의 'A26 블레킹에(Blekinge)급'으로 알려졌다. 이는 얕고 복잡한 발트해 작전 환경에 최적화된 모델로, 원양 작전 능력이 뛰어난 한국의 3000톤급 KSS-III보다는 작지만 은밀성과 기동성 면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승부처는 'MRO'와 '중고 잠수함'…한국의 아픈 손가락 한국이 고배를 마신 결정적인 이유는 '지리적 이점'과 '산업 협력'이다. 폴란드는 이번 계약에서 단순 구매를 넘어, 자국 국영 조선소인 PGZ 해군 조선소(Stocznia Wojenna)가 잠수함의 유지·보수·정비(MRO) 능력을 완벽하게 확보하는 것을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스웨덴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기술 이전과 부품 공급망 구축이 용이하다는 점을 파고들었다. 더 치명적인 것은 '전력 공백'을 메울 대안이었다. 현재 폴란드 해군의 유일한 잠수함인 'ORP 오제우(Orzeł)'는 잦은 고장으로 작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스웨덴은 신형 잠수함이 나오기 전까지 자국 해군이 쓰던 A17 쇠데르만란드급 잠수함을 '갭 필러(Gap Filler·공백 보완용)'로 즉시 제공하겠다고 제안했다. 반면, 한국 해군은 현역 잠수함을 폴란드에 대여해 줄 여력이 없었다. 이 '중고 잠수함 카드'가 승패를 갈랐다는 분석이다. 정교한 '바터 무역'…"잠수함 팔고 구조함 사준다" 스웨덴의 세일즈 외교는 정교했다. 기사는 스웨덴이 폴란드로부터 '라토브니크(Ratownik·구조함)' 급 함정을 역으로 구매할 의향을 내비쳤다고 전했다. 약 10억 즐로티(약 3500억 원) 규모의 이 주문은 폴란드 조선업계에 단비와 같은 소식이다. 앞서 스웨덴은 폴란드산 휴대용 대공 미사일 '피오룬(Piorun)'을 10억 즐로티 어치 구매하며 양국 간 신뢰를 쌓았다. 즉, 일방적인 무기 판매가 아니라 서로의 방산 제품을 사주는 '상호 호혜적 거래'를 통해 폴란드 정부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블라디슬라프 코시니악-카미슈(Władysław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 겸 국방장관은 "오르카 프로그램은 현 정부의 핵심 프로젝트이자 북유럽 파트너들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신호탄"이라며 스웨덴과의 밀월 관계를 공식화했다. 한국 방산은 폴란드 '육·해·공 그랜드 슬램'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오르카 사업의 결과는 유럽 방산 시장의 높은 진입 장벽과 '패키지 딜'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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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韓 'K-잠수함' 고배 마신 폴란드 '오르카' 사업⋯스웨덴 사브, '6월, 5조원 계약'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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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원수요 둔화 전망 등 영향 2%대 하락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올해 세계 석유수요 둔화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1.79달러) 내린 배럴당 62.84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7%(1.88달러) 하락한 배럴당 67.5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 긴장 지속에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수요 둔화 전망을 내놓은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IEA는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하루 85만 배럴 증가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1월 전망보다 낮은 것은 물론이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전망(135만배럴 증가)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IEA는 무역 전쟁 등으로 원유 수요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IEA는 이뿐 아니라 수요가 줄고 있음에도 산유국이 증산을 강행해 2026년 시장이 심각한 공급 과잉 상태에 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미국이 이란과의 협상을 지속할 것이라는 자세를 나타낸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방미중인 이스라엘 벤야민 네탄야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회피하기 위해 이란과의 합의를 위한 조건이 갖추어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9%(150.1달러) 내린 온스당 494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3%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은선물도 장중 10%이상 추락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러시아가 트럼프 미국정권과의 광범위한 경제 파트너십의 일환으로 달러를 재차 매입할 가능성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달러로 거래되는 국제유가에는 악재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프라이퓨처스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도 "러시아가 달러를 이용하게 되면 강달러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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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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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원수요 둔화 전망 등 영향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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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 간편결제앱 '페이페이'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그룹의 스마트폰 결제기업 페이페이(PayPay)가 미국 나스닥시장에 상장을 추진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12일 (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페이페이 기업공개(IPO)가 올해 4분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있으며 20억 달러 이상을 조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다만 상장 시기와 조달 규모는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소프트뱅크그룹측은 매각할 주식을 약 10% 수준으로 제한하겠다고 전해졌다. 페이페이 상장은 당초 지난해 12월에 예정되어 있었지만 미국 연방정부 폐쇄에 따라 상장심사가 지체되면서 늦어졌다. 매각규모와 상장 가격대는 공개되지 않았다. 페이페이는 모바일 앱을 통한 결제 서비스 전문 기업으로 은행과 신용카드를 포함한 금융 서비스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페이페이 상장이 성사되면 소프트뱅크 계열 투자 기업으로는 2023년 블록버스터급 상장을 한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홀딩스 이후 첫 미국 상장이다. 소프트뱅크는 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 암을 545억 달러(약 75조7000억 원) 가치로 상장시켰으며 현재 암의 시가총액은 1450억 달러(약 201조5000억 원)를 넘어서고 있다. 로이터는 "미국 IPO 시장은 강력한 기술주 실적과 무역 협상 진전 조짐에 힘입어 오랫동안 기다려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시장 데뷔작들의 연이은 성공은 올해 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신규 상장이 지연됐던 상황에서 완전한 반전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페이페이는 상장주관사로 골드만삭스, JP모건, 미즈호, 모건스탠리를 선정했다. 전문가들은 페이페이가 캐시레스결제에 대한 전환이 이루어지고 있는 일본에서의 점유율이 높은 점을 들어 미국에 상장된 핀테크기업에 대해 프리미엄이 붙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닛케이(日本經濟新聞)은 페이페이가 오는 3월에 나스닥시장에 상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정 시가총액은 3조엔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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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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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 간편결제앱 '페이페이' 미국 나스닥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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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행정부, USMCA 탈퇴 검토…북미 무역협정 파기 위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첫 임기 때 주도했던 북미무역협정(USMCA)의 탈퇴 가능성을 비공개로 저울질하며 글로벌 통상 환경에 거대한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멕시코와 캐나다를 상대로 한 다자간 협정 대신, 철저한 자국 우선주의에 입각한 양자 협상으로 판을 새로 짜겠다는 노골적인 압박으로 풀이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1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USMCA의 효용성 깎아내리는 트럼프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참모진에게 2019년 체결된 USMCA를 언급하며 왜 우리가 여기서 탈퇴하면 안 되는가라고 반문하는 등 협정의 존속 가치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멕시코 및 캐나다와의 무역 관계 재정립 과정에서 주도권을 쥐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 역시 언론 인터뷰를 통해 2019년의 합의안을 그대로 유지하는 것은 미국의 국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며, 캐나다 및 멕시코와 각각 별도의 양자 협상을 추진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백악관 관계자들은 구체적인 탈퇴 논의 여부에 대해서는 선을 그으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국민을 위해 더 나은 거래를 끊임없이 모색하는 최종 결정권자라는 점을 강조하며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 7월 연장 심사 앞두고 북미 통상 질서 안갯속 USMCA는 오는 7월 1일 협정 연장 여부를 결정짓는 의무 검토 시한을 맞이한다. 당초 외교가에서는 이 과정이 형식적인 절차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잇따른 불만 표출과 새로운 요구 조건 제시로 인해 거대한 무역 갈등의 진원지로 돌변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월 자동차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USMCA를 향해 무의미하다는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으며, 캐나다와 멕시코의 제품이 미국에 더 이상 필요하지 않다고 압박 수위를 높여왔다.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는 미국의 탈퇴 가능성을 일축하며 진화에 나섰지만, 외환 시장에서는 캐나다 달러와 멕시코 페소가 즉각적인 약세를 보이는 등 시장의 불안감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Key Insights] 미국의 USMCA 탈퇴 검토는 다자주의 무역 체제를 무너뜨리고 철저히 미국의 이익만을 좇는 양자 협상으로 통상 질서를 재편하겠다는 신호탄이다. 멕시코나 캐나다를 북미 수출의 우회 기지로 활용해 온 한국 자동차 및 부품, 배터리 기업들은 관세 면제 혜택 박탈이라는 직접적인 타격을 입을 수 있다. 글로벌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최고조에 달한 만큼, 기업들은 북미 현지 생산 전략을 전면 재검토하고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한 공급망 다변화 등 컨틴전시 플랜을 즉각 가동해야 한다. [Summar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이 2019년 체결했던 북미무역협정(USMCA)의 탈퇴를 비공개로 검토하며 양자 협상으로의 전환을 꾀하고 있다. 미 무역대표부는 현행 협정이 국익에 맞지 않는다며 캐나다, 멕시코와의 개별 협상 추진을 예고했다. 오는 7월 1일로 예정된 USMCA 연장 검토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이 협정을 무의미하다고 깎아내리면서 북미 3국 간의 통상 갈등이 고조되고 있으며, 글로벌 외환 시장과 경제의 불확실성도 확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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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행정부, USMCA 탈퇴 검토…북미 무역협정 파기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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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이란 공습 우려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 공습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67센트) 오른 배럴당 64.63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31%(90센트) 상승한 배럴당 69.7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이란 공습 가능성으로 인해 원유공급이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미국 정부 관계자 3명의 말을 인용해 미국 국방부가 중동에 두 번째 항공모함 전단을 파견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고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이란과 협상이 실패하면 군사적 행동에 대비하기 위해 중동에 두 번째 항모 전단을 파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한 데 따른 후속조처다. 미국의 한 정부 관계자는 파견 명령이 수시간 안에 나올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아직 트럼프 대통령이 정식 명령을 내린 것도 아니고 계획은 언제든 바뀔 수 있다고 정부 관계자들은 덧붙였다. 중동에는 이미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 전단이 파견됐다. 한 정부 관계자는 두 번째로 파견될 항모가 버지니아 연안에서 일련의 훈련을 마친 조지 H.W. 부시 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주 안에 동부 연안에서 중동으로 파견될 수 있다는 것이다. 버지니아 훈련은 이란 공습을 대비한 훈련이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 이란간 갈등상황은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다.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만나 이란 협상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이란과 2차 대화는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UBS 석유 애널리스트 지오바니 스타우노보는 "중동의 긴장 지속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은 공급 차질은 없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날 발표된 미국의 1월 고용통계에서 고용호조를 보이고 실업률도 하락한 점도 에너지수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면 국제유가를 끌어올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스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미국 경제는 예상보다 강하다는 분석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미국 주간 석유재고통계에서 석유와 가솔린 재고가 시장예상과는 달리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3%(67.5달러) 오른 온스당 5098.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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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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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이란 공습 우려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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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협상설"⋯바이트댄스, 자체 AI칩 '시드칩' 개발 가속
- 틱톡 모회사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자체 인공지능(AI) 칩을 개발 중이며 위탁생산과 관련해 삼성전자와 협상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3월 말까지 샘플 칩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올해 AI 추론용 칩 최소 10만개를 생산하고 향후 35만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과의 협상에서는 메모리 칩 공급 접근권도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관련 조달에 약 1600억위안을 투입할 방침이다. [미니해설] '엔비디아 의존 탈피' 가속…중국 빅테크 반도체 자립 경쟁 본격화 중국 빅테크 바이트댄스가 자체 AI 칩 개발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반도체 판도에 또 하나의 변수가 떠올랐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트댄스는 AI 추론 작업에 특화된 칩을 설계하고 있으며, 위탁생산을 위해 삼성전자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목표는 3월 말 샘플 칩 확보, 연내 최소 10만개 생산, 이후 최대 35만개까지 단계적 확대다. 이번 프로젝트의 코드명은 '시드칩(SeedChip)'으로 알려졌다. 바이트댄스는 2022년부터 관련 인력 채용을 확대하며 자체 반도체 역량을 키워왔다. 아직 상용 제품을 출시하지는 않았지만, AI 인프라 경쟁이 격화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엔비디아 의존만으로는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깔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메모리 공급 접근권이 협상 테이블에 함께 올랐다는 점이다. AI 서버에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메모리가 필수적으로 탑재된다. 글로벌 AI 투자 확대로 메모리 수급이 타이트해진 상황에서 안정적인 공급선 확보는 곧 AI 경쟁력과 직결된다. 삼성전자가 위탁생산과 메모리 공급을 동시에 맡을 경우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바이트댄스는 올해 AI 관련 조달에 약 1600억위안(약 33조60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을 엔비디아 H200 구매와 자체 칩 개발에 배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단순한 실험적 시도가 아니라 장기적 인프라 전략의 일환임을 보여준다. 미국의 대중 첨단 반도체 수출 규제는 중국 기업의 자체 칩 개발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최근 자체 AI칩 '전우 810E'를 출시했고, 바이두 역시 쿤룬신이 설계한 M100·M300을 공개했다. 중국 빅테크 간 'AI 칩 자립 경쟁'이 본격화된 것이다. 로이터는 앞서 바이트댄스가 브로드컴과 협력해 AI 프로세서를 개발하고 TSMC에 생산을 맡길 계획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 삼성 협상설은 위탁생산 다변화 혹은 협상 카드 차원일 가능성도 있다. 바이트댄스는 관련 보도에 대해 "정확하지 않다"고 밝혔고, 삼성전자는 공식 입장을 내지 않았다. 그러나 글로벌 빅테크가 자체 AI 칩 개발로 무게 중심을 옮기고 있다는 흐름은 분명하다. 아마존, 구글,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역시 자체 칩 설계를 강화하고 있다. AI 패권 경쟁이 '모델 개발'에서 '반도체 설계·생산 능력'으로 확장되고 있는 셈이다. 바이트댄스의 선택은 단순한 기술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플랫폼 기업이 반도체 설계 영역으로 직접 뛰어들며 수직계열화에 나서는 것은 AI 시대의 생존 전략이자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 전략이기도 하다. 삼성전자가 이 협상에 실제로 참여하게 될 경우, 글로벌 AI 공급망 재편의 한 축으로 부상할 가능성도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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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협상설"⋯바이트댄스, 자체 AI칩 '시드칩' 개발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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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가속
- 인도가 전 세계 핵심광물 공급망을 지배하는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 등과 핵심광물 협력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인도 소식통들은 자국 광물부 주도로 진행 중인 이번 협상이 리튬과 희토류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광물 가공 기술에 대한 접근 문제도 논의 대상에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이는 에너지 전환 정책에 속도를 내는 동시에 중국 의존 구조를 완화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상은 최근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중국산 희토류 의존도 축소 방안을 논의한 직후 진행돼 국제 공조 흐름과도 맞물린다. 인도가 브라질 등과 협정을 체결할 경우, 지난달 독일과 맺은 핵심광물 협정 모델을 참고할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브라질·프랑스·네덜란드와는 협상이 진행 중이며, 캐나다와는 협정 체결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핵심광물 탐사와 생산에 장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중국 의존도를 단기간에 낮추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미니해설] 인도의 '광물 외교' 실험…중국 독점 흔들 수 있을까 인도가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전기차 배터리와 재생에너지,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재료인 리튬과 희토류 확보를 위해 중국 중심의 글로벌 구조에서 벗어나겠다는 의지가 분명해지고 있다. 브라질, 캐나다, 프랑스, 네덜란드와의 협상은 인도의 이런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핵심광물은 에너지 전환과 첨단 제조업의 '병목 자원'으로 불린다. 중국은 희토류 채굴과 가공에서 세계 점유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제·가공 기술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 인도를 포함한 주요 국가들이 중국 의존도를 전략적 리스크로 인식하는 배경이다. 인도의 행보는 단순한 자원 확보를 넘어 공급망 전반을 재설계하려는 시도로 읽힌다. 로이터에 따르면 인도는 광물 탐사와 채굴뿐 아니라 가공 기술 접근까지 협상 테이블에 올려놓았다. 이는 원료 확보에 그치지 않고 부가가치가 높은 가공 단계까지 참여하겠다는 의미다. 지난달 체결된 인도·독일 핵심광물 협정 역시 제3국 내 광물 자산 확보와 공동 개발을 포함해 공급망 다변화를 지향하고 있다. 캐나다와의 협력은 특히 주목된다. 캐나다는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핵심광물의 매장량이 풍부하고, 정치·제도적 안정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받는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다음 달 인도를 방문해 우라늄과 에너지, 광물, AI 분야 협정을 체결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캐나다 정부는 이미 인도와 수주 내 핵심광물 협력을 공식화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인도의 '탈중국' 전략이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는 어렵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 핵심광물 탐사에는 통상 5∼7년이 걸리고, 탐사에 성공하더라도 상업 생산까지는 추가로 수년이 소요된다. 광산 개발 과정에서 환경 규제와 지역 사회 반발이라는 변수도 존재한다. 결국 중국이 구축해온 광범위한 채굴·가공·유통 네트워크를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인도의 행보는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에서 의미가 크다. 미국과 유럽연합(EU), 일본이 주도해온 '중국 의존 축소' 전략에 인도가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핵심광물 확보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인도는 이미 아르헨티나, 호주, 일본과 협정을 체결했고, 페루·칠레와도 기존 협정에 핵심광물 협력을 추가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전문가들은 인도의 전략이 성공하려면 외교적 협력뿐 아니라 국내 제도 정비와 기술 투자, 민간 참여 확대가 병행돼야 한다고 지적한다. 광물 가공과 재활용 기술을 자체적으로 키우지 못하면 공급망 다변화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이번 인도의 핵심광물 외교는 '중국 대체'라기보다 '중국 의존 완화'에 방점이 찍혀 있다. 에너지 전환과 제조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노리는 인도의 선택이 글로벌 자원 지형에 어떤 균열을 낼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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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탈중국' 핵심광물 공급망 구축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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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150조원 태운 '무능의 상징'"⋯유럽 6세대 전투기, 佛·獨 밥그릇 싸움에 공중분해 위기
- 유럽의 자존심을 걸고 미국의 기술 패권에 맞서겠다며 시작된 1000억 유로(약 150조 원)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가 '무능의 상징(Symbol of impotence)'으로 전락할 위기에 처했다. 프랑스와 독일이 공동 개발 중인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 'FCAS(Future Combat Air System)' 이야기다. 사업 착수 9년이 지났지만, 양국의 방산 거인인 프랑스 다소(Dassault)와 범유럽 기업 에어버스(Airbus) 간의 주도권 다툼, 그리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간의 정치적 셈법이 충돌하며 프로젝트가 좌초 위기로 내몰리고 있다. 폴란드의 비즈니스·국방 전문지 포털사모종도베(Portalsamorzadowy) 등 외신은 10일(현지 시각) '"무능의 상징"이 된 1000억 유로짜리 유령 전투기'라는 제하의 기사를 통해 FCAS 프로젝트의 난맥상을 적나라하게 파헤쳤다. 다소의 몽니…"기술은 우리가 가질 테니 돈은 독일이 내라" 갈등의 핵은 '밥그릇 싸움'이다. 보도에 따르면 현재 물밑에서는 감정 싸움을 넘어선 잔인한 협상이 진행 중이다. 프랑스의 다소 항공은 "전투기 개발 노하우는 우리만 가지고 있다"며 프로젝트의 전권을 요구하고 있다. 개발 주도권은 물론 향후 수출 등에서 발생하는 이익의 대부분을 프랑스가 가져가겠다는 심산이다. 반면 자금의 상당 부분을 대는 독일을 단순한 부품 공급사이자 '주니어 파트너'로 격하시키려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독일 내 여론은 들끓고 있다. 독일 방산업계 관계자는 "프랑스는 독일을 단순한 '현금지급기(ATM)'로 취급하고 있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특히 실용주의 노선을 표방하는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취임한 이후, 독일 정부는 프랑스의 일방적인 요구에 더 이상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F-35' 가진 독일 vs 발등에 불 떨어진 프랑스 군사적 상황을 들여다보면 양국의 입장은 더욱 극명하게 갈린다. 독일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안보 불안을 해소하고 나토(NATO)의 핵 공유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이미 미국산 5세대 스텔스기 F-35 도입을 결정했다. 당장 급할 것이 없는 상황이다. 반면 프랑스는 4.5세대 전투기인 '라팔(Rafale)'이 주력이다. 5세대 전투기가 없는 프랑스 입장에서 6세대 FCAS 개발 지연은 공군력의 치명적인 공백을 의미한다. 다급해진 마크롱 대통령은 최근 "독일이 전투기 사업을 깬다면, 양국이 진행 중인 차세대 전차(MGCS) 사업도 재검토하겠다"며 으름장을 놓았다. 전차 기술의 종주국인 독일을 압박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이다. 미국은 날아다니는데 유럽은 회의만…"獨, 영국·일본 팀으로 갈아타나" 유럽이 집안싸움을 벌이는 사이, 경쟁자 미국은 저만치 앞서나가고 있다. 미국의 6세대 전투기 프로젝트인 NGAD(Next Generation Air Dominance)는 이미 수년 전 시제기 비행을 마쳤으며, 2030년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유럽의 FCAS는 가장 낙관적인 전망조차 2040년 이후 배치를 점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독일 내에서는 '플랜 B'가 거론되고 있다. 메르츠 총리가 이끄는 기민/기사연합(CDU/CSU)의 토마스 에른들 국방정책 대변인은 "프랑스와의 협상이 결렬될 경우, 영국·일본·이탈리아가 추진 중인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 GCAP에 합류하거나 스웨덴 사브(Saab)와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외신은 "이달 말 마크롱 대통령의 국방 연설에서 FCAS의 운명이 결정될 수 있다"며 "꿈의 전투기로 불리던 FCAS가 유럽 분열의 상징으로 역사 속으로 사라질지 전 세계 방산업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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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밀리터리] "150조원 태운 '무능의 상징'"⋯유럽 6세대 전투기, 佛·獨 밥그릇 싸움에 공중분해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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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에 반도체 관세면제 추진⋯TSMC 對美투자와 연계
- 미국 정부는 대만 TSMC가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미 빅테크(기술대기업)에 공급하는 반도체에 대해서는 관세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10일(현지시간) 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들을 인용해 “미국 상무부가 TSMC의 대미투자와 연계해 빅테크들의 반도체 관세를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FT는 미국이 TSMC를 포함한 대만 기업에 대해 미국에 반도체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거나 건설 중인 경우 해당 공장의 생산량에 따라 무관세 쿼터를 설정한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TSMC는 관세를 면제받은 반도체를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빅테크에 우선 공급할 계획이다.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 빅테크들은 반도체 공급을 확보해 한숨 돌리게 된 셈이다. 아마존과 구글, MS, 메타 등은 경쟁적으로 대규모 데이터센터 건설을 발표했지만 필요한 반도체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해 고민이 컸다. FT는 “이번 반도체 관세면제 정책은 미국 내 반도체 시설 투자를 장려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를 강조하면서, 급속한 AI 확장을 이끄는 기업에 일정 부분 완화를 제공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이번 계획은 유동적이고 트럼프 대통령의 서명은 아직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 등 한국 업체에도 이 같은 방안의 무관세 쿼터가 적용될지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텍사스주 테일러에 37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의 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을 건설 중이다. SK하이닉스는 38억7000만 달러를 투자해 인디애나주에 첨단 패키징 공장을 짓기로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TSMC의 대미투자 규모가 삼성·SK하이닉스를 압도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추가 투자요구가 잇따를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미국은 대만이 앞서 2500억 달러의 직접 투자와 2500억 달러의 정부 신용보증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대만의 상호관세율을 15%로 인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새로 건설하는 대만 기업은 공장 생산능력의 2.5배에 해당하는 물량을 무관세로 수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공장을 건설한 후에는 1.5배까지 허용했다. 2500억 달러 투자금 중 1650억 달러를 차지하는 TSMC는 상당한 관세면제 쿼터를 확보한다. 한국은 미국과의 관세 협상에서 대만과 같은 조건을 적용받도록 합의했지만 미국 정부의 이 같은 방안의 추진으로 거센 투자 압박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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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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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빅테크에 반도체 관세면제 추진⋯TSMC 對美투자와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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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투자' 수십조원 채권 발행⋯AI 인프라 투자 '실탄' 마련
- 올해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등에 최대 1850억 달러(약 270조원)를 쓰겠다고 밝힌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수십조원에 달하는 대규모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스페이스X의 자회사가 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는 사모 대출을 통해 엔비디아 칩 구매 비용 34억 달러(약 5조원)를 조달한다. 블룸버그 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파벳은 미국 채권시장에서 150억 달러(약 22조 원) 규모의 달러화 채권을 발행키로 했다. 이번에 알파벳이 발행하는 달러화 채권은 각기 만기가 다른 7종류이며 가장 만기가 긴 40년물(2066년 만기)은 미국 국채 대비 1.2%포인트의 가산금리(스프레드)를 얹은 수준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알파벳은 달러화 채권 외에 영국 파운드화와 스위스 프랑화 채권도 함께 시장에 내놓을 계획이지만 이들 채권의 구체적인 발행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다. 특히 이 가운데 파운드화로는 만기가 100년인 초장기채 발행도 타진 중이다. 100년물은 초저금리 시기 국채 등으로 발행된 적이 있으나 기술기업의 채권으로는 이례적이다. 영국 시장에서 100년 만기 채권은 옥스퍼드대, 프랑스전력공사(EDF), 웰컴트러스트 등이 발행한 적이 있다. 기술기업 가운데는 IBM이 30년 전인 1996년에 100년물 달러화 채권을 발행했다. 알파벳은 지난해 11월에도 미국 채권시장에서 175억 달러(약 25조 원), 유럽에서 65억 유로(약 11조 원)를 조달했는데 당시 발행한 50년물은 지난해 미국에서 기술기업이 발행한 채권 중 가장 만기가 길었다. 알파벳의 잇따른 회사채 발행은 AI 인프라 투자를 위한 '실탄' 마련 차원으로 풀이된다. 알파벳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자본지출(CAPEX)이 최대 185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알파벳을 포함해 아마존,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등 AI에 천문학적인 투자를 이어가는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들은 지난해 채권 발행 등을 통해 1650억 달러(약 240조원)를 차입하는 '빚투'에 나서고 있다. 오라클은 이달 들어서도 250억 달러(36조6000억 원)를 채권 시장에서 추가 확보했다. 모건스탠리는 하이퍼스케일러들의 올해 차입액이 4000억 달러(약 585조 원)에 달하고, 이에 따라 전체 투자등급 채권 규모가 사상 최대인 2조2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CEO인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인공지능 스타트업 xAI는 미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에서 34억 달러를 조달하는 협상에서 마무리단계에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디인포메이션이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거래가 특수목적법인(SPV)이 아폴로에서 자금을 빌려 엔비디아 칩을 구매한 뒤 이를 xAI에 임대해주는 구조라고 전했다. 이는 스타트업인 xAI는 신용도가 높은 다른 거대 기술기업들과 달리 채권 발행이 어려운 점, 모회사 스페이스X의 상장을 앞두고 부채를 관리할 필요 등을 감안한 전략적 선택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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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투자' 수십조원 채권 발행⋯AI 인프라 투자 '실탄'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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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군사충돌 우려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81센트) 오른 배럴당 64.36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5%(99센트) 상승한 배럴당 69.0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 당국이 자국 상선에 호르무즈 해협을 피하라고 경고하자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이 고조될 것이라는 우려가 다시 부상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교통부는 자국 상선에 대해 중동산 원유 수송의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과 오만만을 통과하는 동안 이란 영토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권고했다. 지난 3일에 발생한 것 같은 이란군에 의한 검문 등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교통부가 이같은 경보를 발령하자 중동 위기가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우려로 이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주말에 오만에서 핵문제와 관련한 간접협상을 벌였다. 이란은 미국과 협상을 지속한다는데 의견일치를 봤다는 견해를 나타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반면 아바스 아그리치 이란외무장관은 7일 미국으로부터 공격을 받는다면 중동에 있는 미군기지를 공격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복수의 미국매체들이 보도했다. 이와 함께 유럽연합(EU)의 러시아 추가제재 실시는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 우려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EU는 러시아산 원유를 취급하는 조지아와 인도네시아의 항구를 제재대상에 추가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2.0%(99.6달러) 오른 온스당 507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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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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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농축산물 17만t 공급⋯농식품 장관 "수급으로 가격 안정 유도"
- 설 명절을 앞두고 정부가 농축산물 공급을 대폭 늘려 수급 안정에 나선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9일 세종청사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설 성수품을 평시 대비 1.7배 수준인 17만t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품목은 주 단위로 수급 동향을 점검하고, 현장 점검도 병행해 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송 장관은 농산물 물가에 대해 "쌀과 사과 일부를 제외하면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이라면서도 "겨울 노지채소와 시설작물은 한파와 일조량 등 기상 여건이 변수"라고 설명했다. 축산물 가격과 관련해서는 "가축전염병과 사육 마릿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보다 높은 수준이지만, 계란은 할인지원과 신선란 수입 영향으로 하락세로 전환됐다"고 말했다. 최근 쌀값 상승세에 대해서는 "일본처럼 두 배 오른 상황은 아니며, 전년 대비 약 15% 높은 수준"이라며 "소비자 부담과 생산자 수용 가능 범위에서 균형을 맞추겠다"고 밝혔다. 정부의 인위적 가격 개입에는 선을 그으면서 "양적으로 수급 균형을 맞추면 가격에 자연스럽게 반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니해설] 수급으로 물가 잡는다…농식품 장관의 '시장 존중형 농정'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이번 발언은 설 명절을 앞둔 단기 물가 관리와 중장기 농정 기조를 동시에 드러낸다. 핵심은 '가격 개입 최소화, 수급 관리 강화'다. 정부가 목표 가격을 정해 시장에 개입하기보다는, 공급량 조절을 통해 가격 안정의 토대를 마련하겠다는 접근이다. 설 성수품 17만t 공급 계획은 명절 수요 급증에 대응한 전통적인 정책 수단이지만, 이번에는 점검 방식이 눈에 띈다. 주 단위 수급 점검과 현장 관리 병행은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해 대응하겠다는 의미다. 특히 기상 변수에 취약한 겨울 채소류와 시설작물에 대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점에서, 공급 불안이 가격 급등으로 이어지는 고리를 차단하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쌀값에 대한 인식도 비교적 절제돼 있다. 송 장관은 최근 상승세를 인정하면서도 '폭등' 가능성에는 선을 그었다. 재고가 평년이나 전년 대비 과도하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고, 필요할 경우 정부 보유 물량을 방출할 수 있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이는 시장에 대한 일종의 '안정 신호'로, 과도한 기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는 효과를 노린 발언으로 해석된다. 앞서 정부가 발표한 2025년산 쌀 시장격리 물량 일부 보류와 대여곡 반납 시기 연기 역시, 공급을 경직적으로 줄이기보다 상황에 맞게 조정하겠다는 유연한 기조의 연장선이다. 정책 현안에 대한 답변에서도 송 장관의 기조는 일관된다. 최근 논의가 이어지는 설탕부담금 도입과 관련해 그는 가당음료에 한정된 제도라는 점을 강조하며, 물가와 농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건강 정책 기조와 물가 안정 간 균형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미국산 감자 수입 확대에 대해서도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이미 다수 주(州)에서 감자가 수입되고 있고, 그간 국내 시장에 미친 영향이 제한적이었다는 점을 들어 국내 감자의 품질·가격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미 관세 협상과 관련해서도 농산물 추가 개방 가능성을 낮게 보며, 기존 합의 범위를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농협 개혁과 식품업계 가격 담합 문제에 대한 발언은 정책 집행의 강도를 보여준다. 선거제도 개편을 포함한 농협 개혁안은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공개될 예정이며, 제분·제당사의 담합 혐의에 대해서는 "국민 식생활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는 묵과할 수 없다"며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이는 물가 안정 정책이 공급 확대에만 머무르지 않고, 시장 질서 확립까지 포괄한다는 메시지다. 한편 K푸드 수출 성과는 농정의 또 다른 축이다. 지난달 K푸드 수출액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고, UAE와 싱가포르 출장에서 프리미엄 농산물과 가공식품에 대한 수요를 확인했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할랄 인증 한우의 중동 진출 가능성 언급은 향후 농축산물 수출 전략의 확장성을 시사한다. 이번 송미령 장관의 메시지는 명확하다. 단기적으로는 설 명절 수급 관리로 물가 안정을 도모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시장 기능을 존중하는 방식으로 농정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가격을 직접 통제하기보다 수급과 시장 질서를 관리하는 접근이 얼마나 효과를 낼지는, 이번 설 물가가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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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앞두고 농축산물 17만t 공급⋯농식품 장관 "수급으로 가격 안정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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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매달 내던 돈, AI로 아낀다"⋯'SW 제국' 흔드는 '바이브 코딩'
- "이제 코딩을 몰라도, 원하는 프로그램을 말로 설명하면 AI가 즉석에서 만들어줍니다. 굳이 비싼 구독료를 내고 남의 소프트웨어를 쓸 필요가 없어졌다는 뜻입니다." 실리콘밸리의 '구독 경제(Subscription Economy)'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인공지능(AI)이 기업용 소프트웨어(SW)를 돕는 '조수'를 넘어, 아예 소프트웨어를 대체하는 '대체재'로 부상했기 때문이다. 시장에서는 기업들이 매달 지불하던 막대한 SW 비용을 끊고, AI를 통해 자체 도구를 만드는 '바이브 코딩(Vibe Coding)' 시대가 열렸다고 보고 있다. 이 공포감에 세일즈포스 등 대표적인 SW 기업들의 주가가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앤스로픽(Anthropic)이 출시한 새로운 AI 에이전트 도구가 B2B 소프트웨어 시장에 '둠스데이(Doomsday·운명의 날)' 시나리오를 몰고 왔다. 세일즈포스(Salesforce), 인튜이트(Intuit), 서비스나우(ServiceNow) 등 업계 공룡들의 주가는 지난 9월 고점 대비 30%나 폭락했다. "변호사도, 회계사도 필요 없다"…'바이브 코딩'의 충격 이번 주가 대폭락의 방아쇠는 앤스로픽의 '클로드 코워크(Claude Cowork)'와 플러그인 기능이다. 이 AI는 자연어 명령만으로 복잡한 법률 계약서를 검토하고, 재무 데이터를 분석하며, 기업 내부의 업무 흐름을 자동화한다. WSJ은 이를 두고 "알고리즘이 (생산성을) 주는 대신, (매출을) 뺏어가기 시작했다"고 진단했다. 지금까지 기업들은 계약서 검토나 회계 처리를 위해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를 구독해왔다. 하지만 AI가 이 업무를 더 싸고 빠르게 처리한다면, 기존 SW의 설 자리는 사라진다. 실제로 샌디에이고의 기술 기업 'GroWrk'는 최근 프로젝트 관리 도구인 '아사나(Asana)' 등의 구독을 해지하고 AI 도구로 대체해 연간 5만 달러(약 7000만 원)를 절감했다. 카를로스 에스쿠티아 CEO는 "이제 필요한 도구는 내부에서 직접 만들 수 있다(build vs buy)"며, 필수적인 기능을 제외하고는 외부 SW 의존도를 대폭 줄이겠다고 밝혔다. 전문 개발자 없이도 AI와 대화하며(Vibe) 코딩하는 세상이, 기존 SW 기업들의 '매출 파이'를 갉아먹기 시작한 것이다. "소프트웨어 멸종? 비논리적" vs "편집광만 살아남는다"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즉각 진화에 나섰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소프트웨어 산업이 AI로 대체된다는 건 세상에서 가장 비논리적인 발상"이라며 "휴머노이드 로봇이 나왔다고 드라이버가 사라지겠느냐"고 반문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 역시 "기회를 포착하는 기업은 여전히 성장할 것"이라며 과도한 공포를 경계했다. JP모건의 마크 머피 분석가도 "모든 기업이 자신만의 맞춤형 소프트웨어를 만들어 유지보수한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시장의 반응이 과민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은행용 소프트웨어 기업 캔데센트(Candescent)의 사티시 라발라 CTO는 "금융 거래에서 10달러가 9.99달러로 처리되는 오류는 용납될 수 없다"며 정교함이 요구되는 핵심 업무에서는 AI가 기존 SW를 대체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멍청한(Dumb) SW는 죽었다"…시장 재편의 서막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정하다. WSJ은 인텔의 전설적인 경영자 앤디 그로브의 "편집광만이 살아남는다"는 말을 인용하며, AI가 가져올 파괴적 혁신을 과소평가해선 안 된다고 경고했다. 넷플릭스가 비디오 대여점을, 아마존이 서점을 파괴했듯, AI는 '단순 반복 업무'를 수행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라발라 CTO는 "소프트웨어가 죽은 게 아니라, '멍청한(Dumb) 소프트웨어'가 죽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단순히 데이터를 입력하고 저장하는 수준의 도구는 AI로 대체되겠지만, 독자적인 데이터와 깊은 산업 전문성을 가진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란 뜻이다. 박스(Box)의 아론 레비 CEO는 "AI 에이전트가 계약서를 검토하더라도 그 계약서를 관리할 공간(플랫폼)은 여전히 필요하다"며 플랫폼 기업의 생존을 점쳤다. 그러나 기업 고객들이 이제 'AI로 직접 개발'이라는 강력한 협상 카드를 쥐게 된 이상, SW 기업들의 가격 결정권(Pricing Power)은 약화될 수밖에 없다. 전문가는 향후 기술력을 갖추지 못한 어중간한 SW 기업들이 대거 도태되거나 인수합병(M&A)되는 구조조정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Editor’s Note] 'SaaS 제국'의 월세가 끊기고 있다 지난 10년간 IT 업계의 불문율은 "소프트웨어가 세상을 먹어 치운다(Software is eating the world)"였습니다. 모든 기업은 업무를 위해 비싼 구독료를 내고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라는 집에 '세입자'로 들어가야 했습니다. 하지만 생성형 AI는 이 세입자들에게 "스스로 집을 지을 수 있는 도구"를 쥐여주었습니다. 앤스로픽의 이번 발표는 그 도구가 생각보다 훨씬 강력하며, 누구나 쉽게 쓸 수 있다는 사실을 증명했습니다. 물론 엔비디아 CEO의 말처럼 모든 기업이 SW를 직접 개발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안'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존 SW 제국의 권력은 금이 가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장은 묻고 있습니다. "우리가 매달 내는 그 구독료, 과연 그만한 가치가 있는가?" 단순히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AI가 할 수 없는 '독보적인 가치'를 증명하지 못하는 SW 기업에게 2026년은 '구독 해지'의 해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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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매달 내던 돈, AI로 아낀다"⋯'SW 제국' 흔드는 '바이브 코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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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경계감 등 영향 상승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협상 경계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4%(26센트) 오른 배럴당 63.55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7%(50센트) 상승한 배럴당 68.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에 대해 경계감이 높아져 관망하려는 분위기가 짙어지면서 원유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란은 이날 오만에서 핵문제와 관련해 간접협상을 가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약 8개월만의 양국 협상이 “좋은 출발을 했다”라고 이란 국영통신에 언급해 미국과 협상을 지속한다는 점에 일치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반면 미국 뉴욕타임스는 이날 이란이 지난해 공중폭격으로 손상을 입은 복수의 탄도미사일 시설의 복구를 서두르고 있는 것 같다고 보도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선임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미국과 이란간) 협상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도 탄도미사일 시설의 복구를 감안한다면 성과있는 협상으로 전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 증시가 큰 폭으로 반등한 점도 같은 리스크자산인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전거래일보다 상승폭이 1000달러를 넘어서 처음으로 5만달러를 돌파하기도 했다. 최근 소프트웨어 섹터에 대한 매도추세가 미국증시를 끌어내렸지만 이날은 반도체주 등을 중심으로 반발매수세가 강해지며 다우지수 등 주요지수를 큰 폭으로 상승시켰다. 이와 함께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원유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 상승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미시간대학이 이날 발표한 2월 미국 소비자신뢰지수가 57.3으로 지난해 8월이후 최고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55.0)을 크게 넘어섰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 유입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8%(90.3달러) 오른 온스당 497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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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경계감 등 영향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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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예정 등 영향 2%대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간 협상 예정소식과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2%대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8%(1.85달러) 하락한 배럴당 63.29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8%(1.91달러) 내린 배럴당 67.5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리스크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원유선물에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의 압바스 아락치 외무장관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협상이 6일 오만에서 열릴 것이라고 확인하며 회담 장소를 명확히 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미국과 이란간) 협상이 합의에 이를지는 불투명한 점이 있지만 협상이 열린다는 점에서 우선 안도감이 확산됐다"고 말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선임 애널리스트 필 플린도 "이란과 합리적인 합의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이다. 현재 시장은 회담에 일단 긍정적인 시각을 주고 있지만 회담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아직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세계 총 원유 소비량의 약 5분의 1이 오만과 이란 사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다.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이라크 등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도 대부분의 원유를 이 해협을 통해 수출하며, 이란 역시 마찬가지다. 이날 달러 강세와 귀금속 변동성도 원자재와 전반적인 위험자산인 원유 가격에 부담을 줬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가 23만1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1만2000건)을 크게 넘어섰다. 또한 지난해 12월 미국 고용동향지수(JOLTS)에서는 구인건수가 2020년9월이래 최저수준으로 조사됐다. 미국 노동시장이 부진한 상황에 놓이점도 원유가격을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진행 중인 우크라이나 평화 회담도 주시하고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가 자국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고 있어 회담에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쟁을 끝내기 위해 모스크바를 압박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무기를 지원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리스크 완화 기대감과 달러강세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2%(61.3달러) 내린 온스당 488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3월물도 약 9% 급락해 온스당 76달러대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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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간 협상 예정 등 영향 2%대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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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3%대 급등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관련 불확실성으로 원유공급 차질 우려가 부각되면서 3% 이상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1%(1.93달러) 오른 배럴당 65.14달러에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3.2%(2.13달러) 상승한 배럴당 69.4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미군이 이란 주변에 군사력을 대폭 증강한 상황속에서 미국과 이란 간 대화를 통한 해결 전망이 불투명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미국과 이란이 오는 6일 예정된 고위급 회담 장소를 두고 갈등하면서 양국 간 협상 계획이 좌초되고 있다고 이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동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유가를 밀어 올렸다. 이란은 아랍국가들의 참가없이 미국과 2국간 협의를 요구하고 있지만 미국이 이란의 제안을 거부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그간 이란 주변에 미 항공모함 전단 등 군사력을 대폭 증강하면서 이란에 위협을 계속하면서도 일단 대화를 통해 해결을 우선시해왔다. 그러나 회담 전부터 장소 및 의제를 둘러싼 양측의 갈등이 첨예해지면서 협상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는 이날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를 겨냥해 경고장을 날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NBC와의 인터뷰에서 "하메네이는 (자신의 신변을) 매우 걱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이 여전히 유효함을 재확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후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 재개 여부를 논의하기 위한 일정이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히며 회담 좌초에 대한 우려를 불식하고 나서자 유가상승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시장조사업체 ICIS의 아자이 파르마르 연구원은 로이터에 "이란에서 전쟁이 발생한다면 하루 340만 배럴에 달하는 이란의 원유 공급도 위험에 처할 것"이라며 "더 심각한 위험은 이란이 글로벌 원유 수송량의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내 원유재고가 예상치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이날 발표한 1월30일로 끝난 주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50만 배럴 감소하여 총 4억2030만 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의 증가 예상과 달리 큰 폭으로 감소한 수치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와 급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등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원물 금가격은 0.3%(15.8달러) 오른 온스당 49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5113.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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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과 이란 협상 불확실성 등 영향 3%대 급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