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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51)] '영원한 전자제품' 약속하는 실내 태양전지 기술 등장
- 스웨덴 태양전지 전문회사 익제거(Exeger)가 실내의 약한 빛에서도 작동되는 혁신적인 태양전지 제품을 내놓았다고 인디펜던스가 최근 보도했다. 익제거의 광전지 소재 파워포일(Powerfoyle)은 헤드폰에서 테블릿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치에 통합할 수 있어 일회용 배터리와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다. 북극에 가까운 곳에 위치한 스웨덴은 겨울철에 빛이 부족하다는 점이 익제거의 공동 설립자 조반니 필리(Giovanni Fili)가 태양을 넘어 태양광 전지의 유일한 동력원으로 눈을 돌리게 된 이유 중 하나였다. 그의 획기적인 기술은 직사광선부터 촛불에 이르기까지 거의 모든 광원에서 전기를 얻을 수 있다. 달빛으로도 전력을 생산할 수 있지만, 실제로 사용하기까지는 시간이 좀 걸린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스톡홀름 북쪽 변두리에 있는 한 공장에서는 6초마다 한 장당 수천 유로에 달하는 일급 비밀 프린터가 시트를 뿜어내고 있다. 각 시트에는 108개의 소형 태양 전지가 들어 있으며, 곧 키보드에서 헤드폰에 이르기까지 일상적인 기기에 적용될 것이다. 익제거의 파워포일 태양광 전지는 기존의 유리로 덮인 패널과는 완전히 다른 구조를 가지고 있으며, 전도체 역할을 하는 은 선을 제거했다. 또한 부분적인 그림자에 민감하지 않아 광전지 패널의 효율성을 크게 저하시키는 문제를 개선했다. 이 특허받은 재질은 거의 모든 재질로 변형되어 헤드셋, 스피 등 다양한 제품에 완벽하게 통합될 수 있으며 방수, 방진, 내충격성을 제공한다. 필리는 인디펜던스와의 인터뷰에서 "거의 칠흑같이 어두운 해저의 해조류처럼, 우리는 아주 적은 광자를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가 입고 있는 티셔츠에는 회사의 기술이 전 세계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세상을바꾸는 기술"이라고 적혀 있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익제거는 현재까지 헤드폰, 무선 스피커, 자전거 헬멧 등 7개의 제품에 파워포일 태양광 전지를 적용했으며, 6개 제품의 추가 출시를 발표했다. 아디다스, 필립스, 3M 등이 익제거의 교객이며, 로지텍과 애플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익제거는 특히 일회용 배터리 사용을 대폭 줄이거나 완전히 없앨 수 있단느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는 특히 스마트 홈 분야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 실제로 TV 리모컨만 해도 매년 31억 개의 일회용배터리가 버려지고 있으며, 익제거의 기술은 폐배터리 오염 등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이 회사의 파워포일은 다양하고 내구성이 뛰어나 노트북이나 스마트폰과 같은 고전력 장치를 제외하고는 거의 모든 전자기기에 적용될 수 있다. 또한 기존 배터리의 사용 시간을 50~100% 늘릴 수 있다. 또한 익제거는 가끔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전혀 충전할 필요가 없는 태양광 전지 태블릿 커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미국 경제매체 포브스는 필리를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빌 게이츠, 전기 자동차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동일한 인물에 비유하기도 했다. 한편, 익제거의 태양광 전지 기술은 태양전지를 생산하는 프린터와 마찬가지로 철저히 비밀로 유지되고 있다. 현재 스톡홀름 공장에서 매분당 수천개씩 인쇄되고 있는 파워포일의 용도조차도 일반에게 아직 공개되지 않고 있다. 필리는 "이것은 정말 엄청난 일이다. 우리는 세계 최대의 키보드 및 마우스 공급 업체와 계약을 확보했으며, 이미 세계 유수 기업 및 브랜드와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혀 키보드 제품이 사용도리 것임을 암시했다. 그는 "우리 손주들은 케이블이 있었다고 웃을 것"이라면서 "이 기술은 세계를 장악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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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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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51)] '영원한 전자제품' 약속하는 실내 태양전지 기술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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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AI 분야 최고 칩제조사인 이유
- 월스트리트에서는 매년 네 차례, 해피 엔비디아 데이(Happy Nvidia Day)라는 이름의 행사가 열린다. 분기마다 발표되는 실적 보고다. 엔비디아는 지난 1분기 매출이 260억 달러로 작년 4분기보다 18%, 전년 동기보다 262% 증가했다며 호실적을 발표했다고 마켓플레이스가 23일(이하 현지시간)보도했다. 이는 엔비디아 주가가 불과 1년도 안 돼 2배 이상 폭등한 데 이어 나온 강력한 결과다. 엔비디아는 대규모 생성형 AI(인공지능) 모델을 훈련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반도체 칩을 공급하는 지배적 사업자이기 때문에 기록한 실적이다. ‘지배적 사업자’라는 용어는 겸손한 표현일 수도 있다. 엔비디아는 전문 AI 칩 시장의 90% 이상을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물론 생성형 AI 칩이라는 한 조각의 파이 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경쟁사업자들은 적지 않다. 엔비디아가 AI 경제에서 슈퍼스타로 가는 길은 행복한 우연에서 시작됐다. 본연의 사업 모델이 AI와 딱 들어 맞았던 것이다. 모두가 알고 있듯이 엔비디아는 그래픽을 처리하기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개발 공급하는 글로벌 전문 회사다. '칩전쟁: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을 위한 싸움'의 저자인 크리스 밀러는 "GPU는 과거 오랜 기간 대부분 컴퓨터 게임 용도로 사용됐다“라고 말했다. 그러던 것이 AI 시장이 폭발하면서 빛을 발하기 시작했다는 것. GPU는 여러 계산을 순차적으로 실행하는 것이 아니라, 한 번에 여러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그리고 동시에 수행하는 일련의 계산이 AI 시스템을 훈련하고 도입하는 데 유용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기술 연구 및 컨설팅 회사인 퓨처럼 그룹(Futurum Group)의 CEO이자 기술 분석가인 대니얼 뉴먼은 엔비디아의 경영진들이 선행자로서의 우위를 잘 살리고 유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엔비디아는 단순히 GPU를 많이 팔자는 비전에 머물지 않고 전 세계 생성형 AI 공장이 되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비디아는 그 결과 네트워킹 기술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AI에 맞춘 생태계를 만들어 냈다. 뉴먼은 엔비디아는 기본적으로 AI의 모든 과정을 단축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웨드부시 시큐리티(Wedbush Securities)의 기술 분석가인 댄 아이브스는 이것이 경쟁사들이 엔비디아를 따라잡기 어려운 이유라고 분석했다. 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유치원생들과 일대일로 경기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것이다. 하지만 몇몇 경쟁사들도 인상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AMD와 인텔은 엔비디아의 칩 성능에 필적할 프로세서를 갖고 있다.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그리고 알파벳은 그들만의 칩을 만들고 있다. 구글의 최신 제미나이 모델은 자신의 AI 프로세서에 의해 훈련되고 있다. 아이브스는 "앞으로 AI 경쟁은 '왕좌의 게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현재는 빅테크 기업들이 여전히 엔비디아의 칩을 사들이기 위해 수십억 달러를 쏟아붓고 있다. 도전은 많지만 엔비디아의 아성은 당분간 쉽게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AI 붐의 수혜주인 인베디아 주가가 실적 호조에 힘입어 급등하면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300조원 가까이 증가했다. 젠슨 황 CEO의 자산도 동반 급증했다. 로이터통신은 23일 시장조사기관 LSEG 자료를 인용,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9.32% 오른 1037.99 달러로 종가 기준 1천 달러 선을 처음 넘어서면서 시총도 2180억 달러(약 298조7000억원)가량 늘어났다고 전했다. 이날 엔비디아의 시총 증가분은 어도비의 전체 시총과 맞먹는다. 1거래일 기준으로 이러한 시총 증가는 월가 역사상 두 번째 규모로, 첫 번째 역시 엔비디아가 지난 2월 실적 발표 당시 기록한 2770억 달러(약 379조5000억원)였다. 미 증시 시총 규모 3위인 엔비디아의 시총은 이날 2조5530억 달러(약 3497조원)를 기록, 1위 마이크로소프트(MS)의 3조1700억 달러(약 4343조원), 2위 애플의 2조8700억 달러(약 3932조원)를 바짝 추격했다. 엔비디아 주가의 이날 급등은 전날 실적 발표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자산 대부분이 엔비디아 주식인 황 CEO의 순자산은 85억 달러(약 11조6000억원)가량 증가한 913억 달러(약 125조원)가 됐다. 황 CEO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서 미국 유통업체 월마트 창업자 가문의 3명을 제치고 17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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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가 AI 분야 최고 칩제조사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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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번주 인공지능 PC비전 공개 예정
-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이번주 열리는 개발자 콘퍼런스 '빌드 2024'에서 '인공지능(AI) PC'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미 경제매체 CNBC 등 다수 외신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외신들에 따르면 오는 21~23일 미국 시애틀에서 개최되는 MS의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MS는 AI가 윈도우에 어떻게 내장되고 윈도우를 통해 AI PC를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AI PC는 인공지능과 머신러닝(기계학습)을 처리하는 데 적합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SW)를 갖춘 PC를 가리킨다. MS의 이번 발표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새로운 AI 모델 'GPT-4o'(포오)를 선보이고 구글이 자사의 가장 강력한 AI 모델을 탑재한 새로운 기능을 공개한 지 약 일주일 만에 이뤄진다. MS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로서, 자사의 AI 모델인 코파일럿은 오픈AI의 AI 모델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1월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2024년은 AI가 모든 PC의 필수 기능이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CNBC는 "AI 경쟁에서 MS의 뚜렷한 강점 중 하나는 거대한 PC 사용자 기반을 제공하는 윈도우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MS의 과제는 두 가지다. AI 부문에서 앞서가는 위치를 유지하고, 침체 상태인 PC판매를 강화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MS는 지난 3월 자체 AI 모델인 코파일럿을 키보드에 기본 버튼으로 탑재한 PC와 노트북을 출시하기도 했다. 특히 MS의 이번 발표는 구글이 '구글 I/O 2024'를 열고 최신 제미나이 AI 모델을 탑재한 검색 엔진 등을 공개한 지 얼마 안돼 이뤄져 눈길을 끈다. 구글에 앞서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역시 새로운 AI 모델 'GPT-4o'(포오)를 선보였다. MS는 오픈AI의 주요 투자자이며 코파일럿 기술은 오픈AI의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고 CNBC는 덧붙였다. 이와 함께 MS는 이번 콘퍼런스에서 퀄컴 칩을 기반으로 한 윈도우 다음 버전에 대해서도 다룰 전망이다. 퀄컴 칩은 인텔, AMD와 달리 영국 반도체 설계 기업 암(ARM) 기반 아키텍처로 구동된다. 아울러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 '코발트 100'도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11월 처음 공개된 코발트100은 고성능 컴퓨팅 작업용 중앙처리장치(CPU)로 시장에 나와 있는 다른 암(ARM) 기반 칩보다 성능이 40%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밖에 주요 외신들은 MS가 이번 콘퍼런스에서 AI 전략을 소개하고 초거대언어모델(LLM)을 시연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개발자 회의에서는 MS의 AI 사업 최고 책임자인 무스타파 술레이만이 무대에 나와 MS의 AI 전략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술레이만은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인 데미스 허사비스와 함께 '알파고'로 잘 알려진 딥마인드 공동 창업자다. 또 다른 AI 스타트업 인플렉션 AI를 창업한 뒤 지난 3월 MS에 영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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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이번주 인공지능 PC비전 공개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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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34)] 펭귄처럼 헤엄치는 수중 로봇, 쿼드로인 2세대 출시
- 인간 형태를 닮은 휴머노이드 로봇, 하늘을 나는 드론이 농업에 활용되며 속속 출시되는 가운데, 펭귄의 유영 방식을 모방한 수중 로봇이 공개됐다. 독일 수중 기술 기업 에보로직스(EvoLogics)는 최근 펭귄의 유영 방식을 모방한 개선된 수중 자율 운항체(AUV) 쿼드로인(Quadroin) 2세대를 출시했다고 뉴아틀라스가 보도했다. 에보로직스는 독일 베를린에 본사를 둔 수중 로봇 공학 기업으로, 혁신적이고 고성능의 수중 로봇, 데이터 네트워크, 센서 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2005년 설립된 이 회사는 해양 연구, 오프쇼어 산업, 국방 분야에서 활용되는 다양한 제품과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었다. 쿼드로인은 2020년 에볼로지스가 헬름홀츠 센터 헤레온(Helmholtz-Zentrum Hereon) 연구소의 부르카르트 바셰크(Burkard Baschek) 교수와 협력하여 개발한 핑귄(PingGuin) 실험 AUV의 후속 제품이다. 핑귄의 디자인은 이 회사의 창업자인 루돌프 바나쉬(Rudolf Bannasch) 박사의 아델리(Adelie) 펭귄 운동 연구를 기반으로 구현됐다. 저항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쿼드로인은 최대 10노트(Knot)의 속도를 달성해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다양한 현장 배치를 가능하게 한다. 노트는 해양에서 배의 속도를 나타내는 단위로, 1시간에 1해리(1.85km)를 가는 속도를 의미한다. 따라서 10노트는 1시간에 18.5km의 거리를 이동하는 속도에 해당한다. 일반적으로 선박의 느린 속도는 5노트 미만이며, 보통 속도는 5~10노트, 빠른 속도는 10노트 이상으로 분류된다. 물론 선박의 종류, 엔진 성능, 해양 환경 등에 따라 10노트의 속도는 느리거나 빠르게 느껴질 수 있다. 예를 들어 소형 요트의 경우 10노트는 상당히 빠른 속도이지만, 대형 컨테이너 선의 경우 10노트는 비교적 느린 속도에 해당한다. 펭귄 모방 수중 로봇 퀘드로인 사실 펭귄 모방 수중 로봇의 개념은 2009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에보로직스는 독일 전기 자동화 기업 페스토(Festo)와 협력하여 펭귄과 유사한 아쿠아펭귄(AquaPenguin) 시연용 모델을 개발했다. 실제 쿼드로인은 2021년 5월 처음 공개되었는데, 펭귄의 유영 방식을 모방하여 제작되었으며, 헬름홀츠 센터 헤레온 연구소의 MUM(Modifiable Underwater Mothership) 프로젝트에 활용되고 있다. 이 프로젝트에서 쿼드로인은 다양한 센서를 탑재하고 무리를 지어 해류 데이터를 수집했다. 탑재된 센서는 수심별 온도, 압력, 용존 산소량, 전기 전도도, 형광 등을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다. 다른 AUV와 마찬가지로 쿼드로인은 선박이나 해안에서 투입된 후 사전 프로그래밍된 수중 경로를 따라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데이터를 수집한다. 수집된 데이터는 쿼드로인이 수면으로 올라갈 때 무선 전송되거나 기지로 돌아와 직접 다운로드받을 수 있다. 쿼드로인은 데이터를 와이파이(Wi-Fi) 또는 옵션인 이리듐 위성 모듈을 통해 전송한다. 이 두 시스템과 탑재된 글로벌 네비게이션 위성 시스템(GNSS)은 쿼드로인이 수면에 올라올 때 자동으로 뒤집히는 아치형 다기능 안테나를 사용한다. 추가적인 장점으로 안테나에는 빨간색과 초록색 LED 점멸등이 장착되어 사용자가 로봇을 회수할 때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에보로직스 대표는 "새로운 쿼드로인이 올해 4분기에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며, 상업 고객들에게는 요청 시 가격 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쿼드로인 활용 방안 쿼드로인은 다양한 해양 생물의 행동과 서식지를 관찰하고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양 생태계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효과적인 보호 전략을 수립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또한, 해양 환경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쿼드로인은 수온, 염도, 용존 산소량 등 해양 환경 변수를 정밀하게 측정하고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해양 오염, 기후 변화 등 해양 환경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쿼드로인은 해저 지형을 정밀하게 측량하고 3D 모델을 구축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그로 인해 해양 자원 탐사, 해저 케이블 및 파이프라인 설치, 해양 구조 작업 등에 크게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쿼드로인은 해저 석유 및 가스 매장지를 효율적으로 탐색하고 개발 계획을 수립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오프쇼어 에너지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쿼드로인은 해저 사고 현장을 탐사하고 생존자를 구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해저 침몰선 및 잔해물을 탐색하고 인양하는 데에도 활용될 수 있다. 해양 국방 분야에도 활용 쿼드로인은 적군 함정 및 해양 활동을 정밀하게 정찰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는 해상 작전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적의 위협을 사전에 예측하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다. 또한, 쿼드로인은 해저 지뢰를 효과적으로 탐지하고 제거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상 통로의 안전을 확보하고 군함 및 상선의 안전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쿼드로인은 해저 침몰선을 탐색하고 인양하는 데 활용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해양 역사 연구를 체계적으로 수행하고 침몰선에서 귀중한 유물을 발견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최근 미국 농업 분야에서는 드론과 인공지능(AI) 로봇 등 첨단 기술 도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드론, 레이저 제초기, 로봇 손 등은 농작물 재배 및 가공 과정의 일부를 자동화할 수 있으며, AI 기반 시스템의 활용은 미래 농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수중 로봇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쿼드로인 또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하늘을 나는 드론이 다방면에서 활용되고 있는 것처럼, 쿼드로인 2세대는 아직 개발 초기 단계이지만, 앞으로 해양 분야뿐만 아니라 국방, 농업, 과학 연구, 레저 및 관광,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해양 강국인 한국은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한국해양연구원(KORDI),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항공과대학교(POSTECH), 한화오션, HD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등을 중심으로 자율 운항, 인공지능, 센서 기술, 통신기술, 로봇 공학 등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정부는 '해양 4.0' 산업 육성을 위해 수중 로봇 개발을 핵심 전략 분야로 지정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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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34)] 펭귄처럼 헤엄치는 수중 로봇, 쿼드로인 2세대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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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반전
- 국제유가가 15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최근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0.3%(25센트) 내린 배럴당 85.4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1% 이상 내려 배럴당 84달러대까지 떨어졌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0.4%(35센트) 내린 배럴당 90.1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1%이상 하락해 배럴당 90달러가 무너지기도 했다. 국제유가가 하락 반전한 것은 중동전 우려가 일단 수면 아래로 다소 가라앉은데다 지난주말 5개월래 최고치까지 치솟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란이 지난 13일 이스라엘을 향해 무장드론과 미사일 300여발을 쏘면서 보복공격에 나섰지만 이스라엘이 미국과 아랍 동맹들의 힘과 자국 아이언돔을 활용해 99%를 요격해 큰 피해가 없었던 점이 시장을 안심하게 만들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지난 1일 시리아대사관 공습에 대한 보복공격을 감행하면서 금융시장이 다시 출렁거릴 것으로 우려됐지만 이후 이란이 이제 보복공격은 끝났다고 선언하고, 이스라엘은 큰 피해 없이 상황이 마무리돼 확전 우려는 누그러졌다. 이스라엘이 여전히 확전은 피하면서도 이란을 고통스럽게 할 보복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이스라엘 군사지원 칼자루를 쥔 미국이 '보복 절대 불가'를 강조하고 있어 이란과 이스라엘이 맞붙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피할 수 있을 것이란 낙관 전망이 강화되고 있다. 석유애널리스트인 RBC캐피털마켓츠 상품전략책임자 헬리마 크로프트는 CNBC에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전쟁 스토리의 이번 챕터는 여기서 끝났다고 결론 내렸다"고 말했다. 석유애널리스트 존 킬더프 어게인캐피털 창업자도 이란이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을 부르지 않을 정도의 수준에서 이번 보복공습을 추진한 것으로 판단했다. 킬더프는 "이란의 드론, 미사일들은 상공에서 쉽사리 요격이 가능했다"면서 "이 모든 것들이 이스라엘과 추가 갈등에 빠지는 위험은 피하고 한다는 의도를 드러내는 잘 짜여진 계획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리스타드에너지 선임부사장 호르헤 레온은 이제 유가 움직임은 이스라엘의 다음 행보에 달렸다고 말했다. 레온은 투자자보고서에서 "최악의 경우 이스라엘의 강력한 보복이 악순환을 불러일으킬 수 있고, 중동지역을 전례없는 갈등으로 몰고 갈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그럴 경우 "지정학적 프리미엄이 심각하게 오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리스크 고조에 안전자산에 대한 수요가 강해지면서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4%(8.9달러) 오른 온스당 238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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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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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 제기
- 국제유가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연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지난 5일 런던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이 91달러를 넘어섰다. 또한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도 87달러에 육박했다. 브렌트유와 WTI 모두 지난해 10월이후 5개월만에 최고치였다. WTI가 올해초 70달러대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들어 23.5%나 급등한 것이다. 최근들어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은 이스라엘과 이란간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점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모하마드 바게리 이란군 참모총장은 지난 1일 주시리아 이란영사관 폭격으로 사망한 이란혁명수비대(IRGC) 쿠드스군 사령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의 장례식에 참석해 이스라엘에 대규모 보복을 경고했다. 그는 특히 이스라엘의 이란영사관 폭격에 미국도 관여했다고 주장해 확전 가능성을 내비쳤다. 이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서 세 번째로 큰 산유국이다. 이란이 직접 전쟁에 나서면 원유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국제유가의 이같은 상승세를 촉발하는 요인들이 더욱 심각화하고 있이 글로벌 원유공급 쇼크가 발생해 원자재가격 급등에 따른 인플레 재연 우려도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멕시코는 최근 원유수출을 큰 폭으로 줄였다. 세계 최대의 석유생산국인 미국에서는 이에 따라 정유소가 미국산 원유의 활용을 늘리는 등 글로벌 수급불안정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 러시아에 대한 서방측의 제재로 러시아산 원유가 이미 영향을 받고 있는데다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가 홍해에서 화물선 공격을 지속해 원유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 OPEC플러스(+)는 감산방침을 유지했다. 이같은 요인들이 대규모 원유공급 차질로 이어지고 있으며 원유시장을 흔들어놓고 있다. 미국의 여름철 드라이빙시즌을 앞두고 수급 불안정이 원유가격 상승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브렌트유는 약 2년만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상황이다. 글로벌 투자은행(IB)들도 유가가 더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올여름 지정학적 긴장과 OPEC 감산 등을 근거로 유가가 배럴당 95달러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다. 씨티그룹은 연내 배럴당 100달러까지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넘어설 경우 인플레 우려가 증폭되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재선될 가능성이 낮아지고 주요국의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에 나서는 것도 복잡한 양상을 띌 것으로 보인다. 컨설팅회사 에너지 어스팩츠 창업자이지 조사책임자 암리터 센은 "원유가격 상승세의 보다 큰 원동력은 현재 공급측면에 있다"면서 "매우 많은 요인으로 공급위축이 보이는 반면 수요 전반에서는 전세계적으로 양호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유조선 추적 데이터에 따르면 멕시크와 미국, 캐나다, 이라크는 3월에 원유공급을 합쳐 하루 100만 배럴 정도 줄였다. 컨설팅회사 라피단 에너지그룹의 창업자이며 전 백악관당국자인 밥 맥널리는 "시장의 펀드멘탈이 견고한 것은 틀림없다. 원유가격 배럴당 100달러는 완전히 현실적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지정학적 리스크를 조금 더 감안한다면 그렇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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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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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내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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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창업자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석방⋯위조 여권 형기 만료
- 가상화폐 기업 테라폼랩스 공동창업자 권도형(32·Do Kwon)이 몬테네그로 감옥에서 석방됐다. 24일(이하 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권도형은 위조 여권 사용으로 인한 형기 만료로 3월 23일 토요일 출소했다. 한국과 미국 모두 범죄혐의로 그의 인도를 요청했으며, 몬테네그로 최고 법원은 아직 권씨의 인도 요청을 검토 중이다. 이 매체는 "최고 법원은 몬테네그로 검찰 총장의 항소를 받아들여 한국 측의 인도 결정을 취소했다. 현재 그의 여권은 압수되어 있으며 몬테네그로를 떠날 수 없다"고 전했다. 다코 부크체비치 교도소장은 전화로 "위조 서류를 소지하고 여행한 혐의로 정규 수감 기간이 끝나면서 권씨를 석방했다. 그는 외국인이고 서류가 보류됐기 때문에 경찰청 외국인 담당국에 면담을 요청했고, 그곳에서 추가 처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라 창립자 권 대표는 지난 2022년 약 400억 달러의 시장 가치를 잃은 가상화폐 테라-루나 붕괴로 인해 현재 현재 한국과 미국 양국에서 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권도형은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이자 한국에서도 검찰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다. 2022년 5월 테라-루나는 단 며칠 만에 –99% 이상 폭락했고, 당시 단 일주일 동안 두 코인의 시가 총액이 약 58조원 증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실을 본 투자자는 전 세계에 걸쳐 있고, 국내 투자자만 28만 명, 피해 규모는 3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의 석방 결정은 대법원 범죄인 인도 심의위원회에서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위원회는 권 씨의 본국인 한국으로의 인도 허가 또는 거부 결정을 검토할 예정이다. 권 씨의 변호사 고란 로딕도 그의 석방을 확인했다. 국영 TV에 따르면 권 씨는 출국을 막기 위해 여권이 압류된 상태다. 23일 늦게 몬테네그로 국영 TV는 권 씨가 외국인 보호소로 옮겨졌다고 보도했으며, 로딕 변호사는 범죄인 인도 판결이 나올 때까지 권 씨가 자유롭게 지낼 수 있도록 법원에 항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법원의 이번 조치는 몬테네그로의 검찰총장이 한국의 요청에 유리한 판결의 절차적 오류를 지적하며 이의를 제기한 데 따른 것이다. 한국과 미국 두 국가로의 범죄인 인도는 법원의 추가 심의를 기다리고 있으며, 22일 발표 이후 구체적인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3월 5일 몬테네그로 포드리고차 고등법원은 권씨의 미국 인도 결정을 뒤집고 한국으로 송환을 결정했다. 당시 항소법원은 당시 미국 정부 공문이 한국보다 하루 더 일찍 도착했다고 본 원심과 달리 "한국 법무부가 지난해 3월 24일 영문 이메일로 범죄인 인도를 요청해 미국보다 사흘 빨랐다"고 밝혔다. 법원은 또한 미국 정부 공문에는 권씨에 대한 임시 구금을 요청하는 내용만 담겨 있어 이를 범죄인 인도 요청으로 간주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반면 한국의 공문은 하루 늦게 도착했지만 범죄인 인도 요청서가 첨부돼 있었다며 한국 송환을 결정한 바 있다. 한국에서는 검찰이 권 씨를 400억 달러 규모의 테라USD 알고리즘 스테이블코인에 대해 기소하려는 미국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처벌이 예상된다. 한국은 경제사범 최고 형량이 약 40년이다. 그러나 권씨가 미국으로 인도되면 2023년 3월 검찰이 제기한 8가지 중범죄 혐의를 받게 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개별 범죄마다 형을 매겨 합산하는 병과주의를 채택해 100년 이상의 징역형도 가능하다. 권 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동료인 한창준 테라폼 랩스 전 최고재무책임자와 함께 위조된 여행 서류를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미국과 한국 당국은 권 씨를 각국에서 사기 혐의로 기소하기 위해 범죄인 인도 요청을 제출했지만 아직 최종 결정이 내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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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 창업자 권도형, 몬테네그로서 석방⋯위조 여권 형기 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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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헝다그룹 7700억원 벌금⋯창업자 벌금·증시 퇴출
- 중국 증권당국이 헝다그룹에 매출액을 허위기재한 혐의로 41억7500만의 벌금을 부과했다. 중국 선전 본사.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증권당국이 부동산 위기의 진원지로 불리며 경영재건중인 헝다(恒大·에버그란데) 그룹에 모두 5640억 위안(약 104조5100억 원)의 매출액을 허위 기재한 혐의로 41억7500만(약 7730억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또한 헝다그룹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회장에 대해서는 증권시장 진입을 평생 금지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헝다그룹의 주요사업회사이며 회사채 발생주체인 헝다부동산(恒大地産集団)은 이날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헝다그룹은 매출액을 앞당겨 계상하는 등의 방법으로 지난 2019년, 2020년 결산에 허위사실을 기재했다. 2019년은 해당 회계연도의 매출액중 약 50%에 해당하는 2139억 위안(약 39조 6891억원), 2020년에는 약 78%에 상당하는 3501억 위안(약 64조 9750억원)을 각각 물타기했다. 이같은 회계분식을 통해 순이익도 실제보다 크게 많은 액수로 부풀렸다. 헝다그룹은 이같은 분식회계를 통해 부정하게 회사채를 발생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는 "헝다의 모든 업무를 전면 관리하고 실적 부풀리기를 지시했다"며 창업자 쉬자인에게 책임을 전적으로 물었다. 헝다에게는 모두 41억7500만 위안, 쉬자인에는 4700만 위안, 전 CEO 샤하이쥔(夏海鈞)에게는 1500만 위안(27억 8400만원)의 벌금을 각각 부과했다. 이와 함께 쉬자인과 샤하이쥔에 대해서는 평생동안 상장⋅비상장기업의 이사와 고위관리직에 취임하는 등 증권시장에 관련한 업무관여를 금지시켰다. 쉬 회장이 지난 1997년 광둥성에서 설립한 헝다는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사업을 아우르는 재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는 2017년 기준 보유재산 420억달러(약 57조원)로 아시아 부자 2위에까지 올랐고 회사 역시 한때 중국 2위의 부동산 개발 업체로 성장했지만 문어발식 사업 확장과 공격적인 인수·합병, 신사업 투자 등이 역풍을 부르면서 부채가 쌓였다. 이런 상황에서 헝다는 국유은행이 앞다퉈 부동산 프로젝트 관련 대출 회수에 나서면서 심각한 자금난에 빠졌다. 결국 2021년 말 역외 채권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시작으로 주택건설 중단, 하도급업체 공사대금 미지급 등으로 중국 부동산 위기의 진앙이 됐다. 현재 총부채는 약 443조원(2조3900억위안·약 3270억달러)에 달한다. 쉬 회장 재산도 현재 약 18억달러(약 2조4000억원)로 쪼그라들었고 헝다는 작년 9월 공시를 통해 쉬 회장이 범죄 혐의로 강제 조치(구속)됐다고 발표했다. 앞서 헝다의 일부 전·현직 직원도 당국에 체포·구금됐다. 홍콩 법원은 올해 1월 헝다의 홍콩 증시 상장 법인인 중국헝다에 대해 청산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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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 헝다그룹 7700억원 벌금⋯창업자 벌금·증시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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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전망
-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의 러처드 텅 최고경영자(CEO)는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1억700만원)을 돌파할 것으로 전망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텅 CEO는 기관투자자들이 앞으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더 많은 자금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하며 비트코인 상승랠리에 힘을 실었다. 텅 CEO는 이날 태국 방콕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올해초 미국에서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서 기관투자자들을 포함해 새로운 자금이 유업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상승은) 이제 막 시작이다"고 지적했다. 텅 CEO는 이에 앞서 비트코인 가격이 올해 8만달러 안팎에서 미감될 것이라고 말했으나 "자금은 공급이 줄고 수요가 계속해서 증가하면서 8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같은 예측이 개인적인 견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 상승랠리는 상승 일변도가 아니라 상승과 하락 등 기복이 있는 것이 시장에도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트코인은 올해 56%나 급등하면서 지난주 사상 최고치인 7만3789달러를 기록했으나 이후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텅 CEO는 지난해 11월 공동창업자 자오창펑(趙長鵬)이 은행보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43억 달러 상당의 벌금을 내기로 미국정부와 합의한 뒤 CEO에서 물러난 뒤 후임으로 선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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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낸스 CEO, 비트코인 8만달러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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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아르노 회장, 3일만에 세계 최고 부자 재등극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 프랑스 명품그룹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세계 최고부자 자리를 놓고 최근들어 경쟁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의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은 지난 7일 기준 베이조스를 제치고 세계 최고 부호 타이틀을 탈환했다. 현재 아르노 회장의 재산 가치는 2010억 달러(265조3200억 원)로 유일하게 2000억 달러를 넘으며 1980억 달러의 베이조스를 앞질렀다. 아르노 회장이 1위 자리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말 머스크에게 1위 자리를 내준 이후 9개월여만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4일 머스크를 제치고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지만 3일 만에 아르노 회장에게 다시 타이틀을 내줬다. 오랜기간 1위에 이름을 올렸던 머스크는 1890억 달러의 재산 가치로 아르노 회장과 베이조스에게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머스크는 4위인 마크 저커버그 CEO에게도 쫓기게 됐다.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는 1820억 달러다. 세계 최고 부자 자리는 올해 이들이 보유한 주가가 요동치면서 자리바꿈이 잦아지고 있다. 테슬라의 경우 지난해 말 248달러였던 주가가 175달러로 30% 가까이 급락하면서 머스크의 재산 가치도 올해에만 404억 달러 감소했다. 반면 아마존 주가는 작년 말 151달러에서 175달러로, LVMH도 733달러에서 844달러로 각각 약 15%씩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는 353달러에서 505달러로 43% 급등해 저커버그의 재산 가치는 535억 달러 상승했다. 1위 아르노 회장부터 4위 저커버그 CEO 간 재산 가치 차이는 19억 달러로 당분간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놓고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올해 주가가 76% 급등한 엔비디아의 젠슨 황 CEO는 772억 달러의 재산 가치로 20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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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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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뷔통 아르노 회장, 3일만에 세계 최고 부자 재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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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되찾아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겸 회장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부자 자리를 되찾았다. CNN 등 외신들은 5일(현지시간) 제프 베이조스가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2021년 이후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베이조스의 순자산은 2000억달러(약 267조1000억원)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1980억달러(약 264조4300억원), 베르나르 아르노 LVMH 회장은 1970억달러(약 264조원)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이들은 최근 몇 년간 개인 자산 변동 동향에 따라 순위를 번갈아 차지하고 있다. 옥스팜연례불평등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이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명의 순자산은 2배 이상 급증해 총 8690억달러(약 1160조원)에 달한다. 베이조스는 1994년 시애틀 지역에서 시작한 전자상거래 대기업 아마존으로 많은 부를 축적하고 우주 회사 블루 오리진을 설립했고 워싱턴 포스트를 인수한 기업가다. 그는 지난달 네 차례에 걸쳐 아마존 주식 5000만주를 약 85억달러(약 11조3000억원)에 매각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는 이 조치로 세금 수억 달러를 절약했다. 베이조스 회장은 지난해 11월 아마존 본사가 있는 워싱턴에서 블루 오리진 본사가 있는 플로리다로 이사하기도 했다. 워싱턴주는 2022년 이후 25만달러(약 3억3000만원) 초과 매각 차익에 대해 7%의 자본이득세를 징수하지만, 플로리다는 이 같은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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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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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창업자 베이조스 세계 최고 부자 자리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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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27개월만에 6만달러 돌파…5일새 20% 올라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8일(현지시간) 27개월만에 6만달러를 돌파하는 등 최근들어 파죽지세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장중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이 전날보다 9% 이상 크게 오른 6만2193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 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1년 11월 이후 처음이다. 전날 5만7000 달러대 초반에서 움직이던 비트코인은 이날 거래 2시간 만에 5만9000 달러대 후반까지 뛰어오르며 6만 달러 돌파를 눈앞에 뒀다. 오후장 들어 비트코인에 대한 매수세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6만 달러선을 뚫었고 이후 매수세가 꺾이지 않고 6만2000 달러대로 뛰어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12일 5만 달러선을 넘어선 이후 16일 만에 20% 이상 급등했다. 올해 들어서만 상승률이 40%에 달한다. 비트코인은 2월 들어서 42% 급등했으며 월간 상승률로서는 2020년12월 이래 최대폭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따라 비트코인은 역사적 고점이었던 2021년 11월의 6만9000 달러선 재돌파를 가시권에 두게 됐다. 비트코인 급등은 지난 1월 11일부터 거래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대규모 자금이 계속해서 들어오면서 공급량을 크게 넘어서고 있는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날 기준 비트코인 현물 ETF 누적 거래량이 30억 달러를 돌파하는 등 자금이 계속 유입되고 있다. 또 지난 3차례 랠리의 발판이 돼 온 반감기가 다가오면서 올해 새로운 고점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의 리서치 책임자 잭 판들은 "비트코인 수요는 점점 더 타이트해지는 공급과 충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물 비트코인 ETF는 2월 하루 평균 1억9500만 달러를 유치한 반면 비트코인 네트워크는 현재 하루에 약 900개의 코인을 생산하고 있다"며 "비트코인 1개 가격을 6만 달러라고 가정할 때 약 5400만 달러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4월에 다가오는 비트코인 반감기를 감안하면 발행량은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며 "새로운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에 비트코인이 충분하지 않기 때문에 자연스러운 수요와 공급 역학으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넥소의 공동 창업자인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이 6만9000 달러에 가까워지면서 저항도 예상되지만 6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올해 랠리에 참여했던 투자자,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욕구를 자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비트코인이 급등함에 따라 시총도 1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전체 암호화폐(가상화폐) 시총도 2조2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암호화폐 시총 최고치는 지난 2021년 11월에 기록한 2조3000억달러 수준이다. 비트코인 ETF에 이어 시총 2위 이더리움 ETF도 오는 5월 중 승인될 전망이다. 비트코인뿐만 아니라 이더리움도 2% 이상 상승해 3300달러를 돌파하는 등 다른 암호화폐도 일제히 랠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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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급등, 27개월만에 6만달러 돌파…5일새 20%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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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AI·최첨단 기술 선보인다
- 세계 최대 정보통신기술(ICT) 박람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26일(현지 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국내외 기업들은 AI와 6세대(6G) 이동통신, 도심항공교통(UAM)을 비롯한 최첨단 디지털 혁신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18일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MWC 2024는 예년과 마찬가지로 스페인 바르셀로나 '피라 그란 비아'에서 오는 26∼29일 열린다. 이번 MWC에는 전 세계 200여개 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고, 방문객은 10만명에 근접할 것으로 주최 측은 예상한다. 올해 MWC의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6개의 하위 주제로는 ▲ 5G와 그 너머 ▲ 모든 것을 연결하기 ▲ AI의 인간화 ▲ 제조업 디지털 전환 ▲ 게임체인저 ▲ 우리의 디지털 DNA 등이 선정됐다. 모바일 전시회인 만큼 5G와 6G,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무선통신 기술이 주를 이룰 예정이지만, AI와 모빌리티는 물론 핀테크와 스포츠 등 다양한 산업 기술도 함께 전시된다. MWC를 주최하는 GSMA의 라라 디워 최고마케팅책임자(CMO)는 지난달 말 기자회견에서 "MWC는 더 이상 모바일 퍼스트 또는 디지털 퍼스트 행사가 아니고, 미래가 먼저다"라며 "이번 행사는 우리 사회와 전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미래의 잠재력을 실현하고자 여러 산업, 기술, 공동체를 한데 모으는 자리"라고 말했다. 전체 참석자의 절반 이상이 모바일 업계 외부에서 올 것으로 주최 측은 보고 있다. 특히, 이번 MWC에서는 AI 기반 최첨단 기술이 전격 공개될 것이란 예상이 우세하다.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 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 엔비디아, 퀄컴 등 AI 관련 빅테크·반도체 기업들과 통신사, 통신장비 업체들도 저마다 AI 관련 기술을 선보일 전망이다. MS의 실비아 칸디아니 부사장은 MWC 참가에 앞서 블로그를 통해 "AI는 통신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시장에서 번성하기 위한 전략적으로 반드시 해야 하는 시급한 일이 됐다"고 말했다.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최고경영자(CEO)와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 델 테크놀로지스의 창업자 마이클 델 CEO가 기조연설자 명단에 포함된 것은 그만큼 올해 행사에서 AI의 비중이 높아졌음을 의미한다. 전시회에서 부스를 여는 국내 기업들도 AI에 집중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새로운 변화의 시작, 변곡점이 될 AI'를 주제로 통신사업에 특화한 거대언어모델(LLM) 개발과 적용 사례를 선보이고, KT는 전시관을 ‘넥스트 5G’와 ‘AI 라이프’ 2개 테마존으로 구성해 초거대 AI를 적용한 다양한 사례를 공개한다. 삼성전자도 지난달 출시한 첫 AI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대기업 외에 스타트업 등 130여개 국내 기업이 MWC 2024에 참가할 전망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년 연속 바르셀로나를 찾는 등 통신 3사 CEO를 포함한 산업계 주요 인사들이 MWC를 참관하고,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참가 여부를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화웨이와 샤오미 등 중국 기업들도 대거 참가해 최신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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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4', AI·최첨단 기술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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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년 만에 5만달러 재돌파⋯ETF 호조·금리 인하 기대 등 영향
-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12일(현지시간) 2년여만에 5만달러를 재돌파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에 연동하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거래 개시에다 금리인하 전망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보였으며 이날 5만달러를 넘어섰다. 비트코인은 이날 종가로 5만166.01달러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만261달러까지 치솟았다.. 비트코인 가격은 4만9998달러를 기록했던 지난 2021년 12월27일 이래 최고치를 다시 경신한 것이다. 하지만 2021년 11월 기록한 최고치인 약 6만9000달러에는 미치지 못한다. 이날 비트코인에 이어 가상화폐시장에서 두번째로 규모가 큰 이더리움은 장중 4.08% 뛴 2606.60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연초 이후 상승률이 16%이상에 달했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US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 11월 약 6만9000달러(9190만8000원)로 정점을 찍었다. 이후 2022년 5월 테라 사태와 같은 해 11월 FTX 파산 등으로 대형 악재가 터지면서 1만6000달러선으로 그 해를 마감했다. 2023년에도 부진한 거래를 이어갔지만 지난해 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면서 상승세로 추세가 뒤바뀌었다. 비트코인은 지난해 4분기 60% 가까이 상승, 4만2000달러를 넘겨 새해를 맞았다. 본래는 전통적인 금융시스템의 대체재로 퍼진 비트코인이지만 현물투자형 비트코인 ETF가 미국에서 지난달 승인되면서 최근에는 메인스트림에서도 더욱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낙관론이 시세를 밀어 올리고 있다. 미국에서는 올해 1월 11일에 9개의 새로운 현물투자형 비트코인 ETF의 거래가 개시됐으며 디지털 자산운용회사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제공하는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의 ETF 전환도 승인됐다. 블랙록과 피델리티 인베스트먼트가 제공하는 이 ETF는 특히 성공을 거두고 있다. 가상화폐 대출플랫폼 넥소의 공동창업자 안토니 트렌체프는 비트코인의 5만달러 재돌파에 대해 지난달 비트코인 현물에 연동한 ETF의 거래개시로도 5만달러대에 이르지 못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20% 떨어진 점을 감안하면 중요한 이정표를 달성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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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2년 만에 5만달러 재돌파⋯ETF 호조·금리 인하 기대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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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중국 헝다그룹 역외채무 문제로 청산 명령
- 홍콩 고등법원은 29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恒大, 에버그란데)그룹의 청산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미 혼란상황에 빠진 중국 금융시장에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의 고등법원 린다 찬(陳静芬) 판사는 이날 청산명령을 내리면서 헝다가 1년반 이상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사소통과 해결책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등법원은 이날 오후 청산이유를 설명한 뒤 잠정 청산인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법원의 청산명령으로 홍콩거래소는 헝다와 상장 자회사의 주식에 대해 거래를 중지시켰다. 거래중지 전에 헝다주식은 장중 한때 20%나 급락했다. 3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진 헝다그룹은 지난 2021년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으며 중국의 부동산업계의 불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헝다그룹은 약 2년간에 걸쳐 230억 달러의 역외 채무재편계획에 대해 채권자와 협의해왔다. 하지만 당초 계획은 지난해 9월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65) 회장이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되면서 좌절됐다. 홍콩 투자회사 톱샤인은 지난 2022년 6월 법원에 헝다그룹의 청산을 신청했다. 톱샤인은 보유한 헝다 자회사의 주식에 대해 헝다그룹이 되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신청이유를 밝혔다. 헝다그룹의 샤오언(肖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언론에 청산명령에 관계없이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확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본토 및 본토이외의 자회사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산명령이후 헝다그룹 진로와 전망 헝다그룹의 청산심리는 몇차례 연기되고 있다. 찬 재판관은 지난해 12월의 심리 당시 구체적인 재편계획이 없다면서 다음에 청산명령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헝다그룹은 이날도 심리연기를 신청했다. 헝다그룹측 변호사는 채무재편안에서 일정의 진전이 있었다는 이유를 내세우면 심리연기를 신청한 것이다. 최신 재편안은 채무를 헝다가 소유한 홍콩 자회사 2개사의 주식 전부와 교환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홍콩자회사 주식 약 30%를 교환대상으로 했다. 청산절차는 다수의 금융당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요인이 연계돼 복잡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택건설을 포함한 헝다그룹의 사업에는 단기적으로는 거의 영향을 마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들이 선임한 역외 청산인이 홍콩과 관할당국이 다른 중국 본토의 자회사를 관리하에 둘 때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홍콩 오리엔트 캐피탈 리서치의 매니징디렉트 앤드류 코리아는 "중국 헝다그룹의 청산은 중국이 부동산 버블의 극복에 강경수단으로 나설 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에 플러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에 앞서 중국 최고인민법원(대볍원)과 홍콩사법당국은 민사상 판결의 상호승인및 집행에 관한 합의문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는 중국과 홍콩에서 즉시 발효된다. 홍콩 법원은 2021년중반부터 이어진 채무위기 이후 29일까지 적어도 3개사의 중국 부동산개발회사에 대해 청산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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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중국 헝다그룹 역외채무 문제로 청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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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LVMH 아르노회장, 세계 최고 갑부 재등극
-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호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 달러(약 278조364억 원)를 기록하며 머스크 CEO의 2045억 달러(약 273조6210억 원)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지난 26일 12.13% 급락한 182.63달러에 마감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24조840억원) 줄어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16.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낙폭을 더 확대했다. 테슬라의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 원)가량 증발하면서 5805억6600만 달러(약 775조6361억 원)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26일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768억원) 늘어났다. LVMH는 25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26일 LVMH 주가는 12.81% 급등한 773.1유로에 마감했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모엣샹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들이 모두 LVMH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는 4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르노 회장의 두 아들이 이사회 멤버가 되는 안이 가결되면 아르노 회장의 자녀 5명 가운데 4명이 이사회 일원이 된다. 세계 부호 3위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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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LVMH 아르노회장, 세계 최고 갑부 재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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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C, SPAC 통한 우회상장 규제 강화⋯SPAC 붐 종언 예고
- 미국 증권거래소(SEC)는 24일(현지시간) 매수기업의 실적예상 공개에 관한 법적 책임을 구체화하는 등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의 규제를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SEC는 통상의 기업공개(IPO)와 비교해 SPAC를 통한 우회상장으로 손쉽게 상장하는 느슨한 규제 허점을 메우려는 조치를 내놓았다. 이에 따라 이미 하향추세에 있는 SPAC 붐은 명실공히 종언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SPAC은 스스로 사업을 하지 않은 채 기업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설립되는 회사이며 실체가 존재하지 않는 서류상 회사(페이퍼컴퍼니)로 상장한다. 미상장기업은 상장된 SPAC와의 합병을 거쳐 주식공개기업의 지위를 확보하는 것이다. 전통적인 IPO 이외의 상장 방식으로서 한동안 주목을 받아왔다. 조사회사 SPAC인사이드에 따르면 지난 2020~2021년 기간동안에만 미국에서는 861개사의 SPAC이 상장해 약 2500억 달러(약 334조7750억 원)를 조달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시 부양대책으로 풀린 막대한 자금이 SPAC붐을 뒷받침했다. 합병시에 제출되는 실적예상도 개인투자자들 등의 관심을 집중시키는 요인이었다. SPAC의 실적전망 공개는 기존에 증권민사소송개혁안(PSLRA)의 면책대상이며 고의가 아닌 한 예상이 벗어나도 민사배상을 회피할 수 있는 것으로 해석됐다. 성장성을 내보이기 위해 '장밋빛 계획'이 되기 쉬운 경향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통상적인 IPO종목은 소송리크스를 피하기 위해 실적예상을 공개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날 SEC가 내놓은 규정에는 SPAC의 실적전망 공개를 면책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SEC의 게리 겐슬러 위원장은 "종래의 IPO에 있어서 투자자 보호와 일관성이 취할 수 있게 된다"고 말했다. 새로운 규제에서는 SPAC설립자가 받는 보수체계와 이익상반 등에 관한 공개의무도 부과된다. 일반투자자의 이익을 손상하기 쉬운 SPAC 설립자의 행동을 제한한다. SPAC붐은 2022년 이후에 급속하게 위축됐으며 2022~2023년 상장은 100개 미만으로 조당자금도 약 170억 달러(약 22조 7200억원)에 그쳤다. SPAC경유로 상장해도 성장을 이루지 않고 주가가 급락하는 기업이 속출했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이 경원하게 됐다. 2020년 6월에 SPAC와 합병한 미국의 전기자동차(EV) 트럭스타트업 니콜라는 상장 당시의 최고치에 비교해 99%나 급락했다. 기술과 실적을 과대하게 부풀려 니콜라 창업자는 2023년 12월 사기죄로 실형선고를 받았다. 2021년10월에 SPAC경유로 상장한 미국 공유오피스업체 위워크도 2023년 11월에 경영파산했다. SPAC와 합병한 기업들이 자금을 조달하지 못해 투자계획이 좌절되는 사례도 적지 않았다. 존속기업의 주식보유를 바라지 않은 SPAC투자자들은 자금을 빼낼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하늘을 나는 오토바이 '호버바이크'를 출시한 일본 스타트업 A.L.I. 테크놀로지는 지난해 2월에 SPAC을 경유해 나스닥에 상장했지만 조달자금은 예상을 밑돌아 자금유통이 악화했다. 이 회사는 올해 1월 도쿄지방법원에 파산신고를 해 파산절차를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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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SEC, SPAC 통한 우회상장 규제 강화⋯SPAC 붐 종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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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다보스포럼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
- LG화학은 신학철 부회장이 세계경제포럼(WEF)을 대표하는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전 세계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가 15일(현지시간)부터 4박5일 일정으로 19일까지 스위스 휴양지 다보스에서 막을 올린다. 1971년 출범한 다보스포럼은 각국의 저명한 정치인과 기업인, 학자 등이 스위스 동부 그라우뷘덴주(州)에 있는 다보스에 매년 1월마다 모여 세계가 당면한 현안을 토론하는 연례행사다. 54회째인 다보스포럼의 주제는 '신뢰의 재구축'으로 올해 행사에는 우리나라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등 세계 각국에서 60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석한다. 약 2년 간 지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전쟁과 이스라엘-하마스 간의 충돌이 겹쳐 지정학적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세계 경제의 둔화와 같은 복합적인 위기 속에서 국제사회의 신뢰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신 부회장은 다보스포럼에서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 활동을 시작한다. 그는 세계경제포럼 이사회와 IBC 집행위원회의 공식 초청을 받아 IBC 정식 멤버로 선정됐다. IBC는 경제계 주요 분야를 대표하는 100여명으로 구성된 협의체이다. 2021년부터 세계경제포럼에 참여해온 신 부회장은 글로벌 공급망 협력과 기후 변화 대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았다. 2023년에는 한국 기업인 최초로 다보스포럼 산하 화학·첨단소재 산업 협의체 의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은 신 부회장이 글로벌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변화를 주도하고 집합적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 신 부회장은 에너지, 전지 소재, 바이오 분야의 전 세계 고객사 및 파트너사와 만나, 글로벌 공급망 강화와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그는 "다보스포럼을 통해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 폭넓게 협력하고 새로운 신뢰 관계를 구축하여 미래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변화하는 환경 속에서도 고객들에게 지속 가능한 성장과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와 인공지능(AI) 챗봇인 챗GPT 운영사 오픈AI의 샘 알트먼 최고경영자(CEO) 등 주요 기업인들과 학계 인사들, 각국 중앙은행 총재, 장관급 인사들까지 포함해 2800여명이 모여 글로벌 이슈를 논의한다. 한국 기업인으로는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등 오너가 3형제가 함께 참석한다. 또한 HD현대의 정기선 부회장, GS칼텍스의 허세홍 사장, 효성그룹의 조현상 부회장, 고려아연의 최윤범 회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삼성전자의 전경훈 삼성리서치장, 현대차의 김걸 사장, 포스코홀딩스의 유병옥 부사장 등도 참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국내 기업인들은 이번 포럼을 통해 세계적인 인사들과의 교류를 통해 글로벌 경제 동향을 파악하고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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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신학철 부회장, 다보스포럼 경제리더 100인에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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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가짜뉴스"
-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소식은 가짜뉴스로 밝혀졌다. SEC는 10일까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또는 거절 결정을 앞두고 있다. 9일 미국 금융당국의 소셜미디어(SNS) 공식 계정에는 한때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가 승인됐다는 가짜뉴스가 게재됐다. 그러나 규제 당국은 "계정이 해킹됐다"며 곧바로 승인 사실을 부인하고 이를 삭제했다. 'ETF 승인 가짜뉴스' 소동으로 비트코인(BTC)은 현물 ETF 승인에 대해 공식 SEC 계정이 X(이전 트위터)에 공유된 직후인 오후 4시 10분께 2.5% 상승하여 19개월 래 최고치인 1개당 약 4만7900달러 까지 치솟았다. 그러나 규제 당국의 부인으로 거의 6% 급락해 약 4만5000달러까지 떨어졌다. 차액은 무려 3000달러에 달해 비트코인 소유자와 거래자들은 불과 45분 동안 천국과 지옥을 경험했다. 게리 겐슬러 SEC 위원장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SEC 공식 트위터 계정이 해킹(compromise)됐으며, 승인받지 않은 트윗이 게시됐다"고 게재했다. 그러면서 겐슬러 위원장은 "SEC는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상품(ETP)의 상장과 거래를 승인한 바 없다"라고 강조했다. SEC 또한 X 공식 계정을 통해 승인 가짜뉴스 소동을 진화했다. 겐슬러 위원장의 글 30분 전에 SEC 엑스 공식 계정에 올라온 허위 게시글이 올라온 탓이다. SEC는 겐슬러 위원장이 언급한 '승인받지 않은 트윗'을 삭제한 뒤 겐슬러 위원장이 말한 내용을 재확인했다. 현재는 삭제된 해당 게시글은 "오늘 SEC는 미국 내 모든 등록된 증권거래소에 비트코인 ETF들의 상장을 승인한다"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게시글에는 "규제 프레임 속에서 디지털 자산 투자로의 효율적인 접근을 제공할 것"이라는 겐슬러 위원장의 논평도 함께 실려 신빙성을 더했다. 로이터 통신과 스푸트니크 통신 등 언론들은 SEC의 X 계정에 이 같은 글이 게재되자 이 계정을 인용해 SEC가 비트코인 ETF를 승인했다고 속보를 내보내 '승인 가짜뉴스'가 확산됐다.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비트코인의 급등락으로 인해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5000만 달러(약 660억5500만원) 상당의 파생상품 거래 포지션이 한 시간 만에 청산된 것으로 나타났다. 청산은 증거금 손실로 인해 거래소가 빌린 돈을 사용하여 거래자의 공개 포지션을 강제로 청산할 때 발생한다. 비트코인 가격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감으로 지난해 10월 이후 급등세를 보이며 지금까지 2배 수준으로 오른 상태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현물 비트코인 ETF가 승인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이 대거 진입하면서 시장 규모가 더욱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기대한다. 그러나, JP모건 등 일부 투자은행(IB)은 현물 ETF 승인 기대가 이미 반영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상반된 분석을 내놓았다. 한편 SEC 대변인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공식 엑스 계정이 해킹된 원인을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금융규제를 강화하려는 금융시민단체인 '베터 마켓츠'의 데니스 켈러허 대표는 "이번 사건은 오랜 기간 있었던 시장조작과 관련한 가장 심각한 범죄 행위 중 하나로 보인다"라며 "누군가는 이 사건으로 매우 큰 불법적인 수익을 올렸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코인데스크는 아스가르드 마켓(Asgard Markets)의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크루거(Alex Krüger)는 오늘의 사건으로 인해 승인에 대한 실제 뉴스가 나왔을 때 비트코인이 강세의 희망만큼 랠리를 펼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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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가짜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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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인도 지 그룹과 100억 달러 규모 합병계획 파기 검토
- 소니그룹은 인도 미디어업체 지(Zee) 엔터테인먼트 엔터프라이즈와 자사 인도법인간 합병 합의를 파기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가 전한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은 8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소니그룹이 지의 최고경영자(CEO)이자 창업자의 아들인 푸닛 고엔카를 합병될 신회사의 최고책임자로 할지에 대한 이견을 해소하지 못해 합병합의를 파기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100억 달러 규모의 거대 미디어기업 탄생을 목표로 한 2년간에 걸친 합병교섭이 끝내 결렬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21년 합병합의에 할 시점에서는 고엔카가 신회사를 이끌 것이라는 점에 양사가 의견일치를 보았지만 소니측은 고엔카가 증권당국의 조사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들어 다른 사람이 CEO로 취임하기를 바라고 있다. 소식통은 소니가 합병에 필요한 몇가지 조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며 이달 20일로 연장된 거래완료 기한 전에 계약해지 통지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근 수주간에 진행된 회의에서 고엔카는 당초 합의대로 합병후 조직을 이끌어 가겠다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고 또다른 소식통은 말했다. 양사는 협의는 아직 진행되고 있으며 거래완료 기간까지 결론을 지을 가능성도 여전히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니는 지난해 9월 합병 연기를 발표하며 앞으로 몇 달내에 합병이 완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는 지난해 6월 고엔카와 지 그룹 회장 수브하시 찬드라가 회사자금 전용에 적극적으로 관여했다고 주장했다. 인도 법원은 지난해 10월 고엔카가 지 그룹의 이사직을 보유하는 것에 대한 금지를 해제했지만 고엔카는 인도 시장 규제 기관의 조사에 협조해야한다고 명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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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인도 지 그룹과 100억 달러 규모 합병계획 파기 검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