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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상속녀' 베탕쿠르 마이어스, 여성 최초로 1천억 달러 돌파
- 로레알의 상속녀이자 사업가인 프랑수아즈 베탕쿠르 마이어스가 1000억 달러의 재산을 모은 최초의 여성이 되었다고 영국 일간지 가디언이 보도했다. 프랑스인인 베탕쿠르 마이어스는 2017년 사망할 때까지 '세계 최고 부자'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던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화장품 제국의 주가 상승에 힘입어 지난 28일(현지시간) 그 벽을 깼다고 외신은 전했다. 로레알은 1909년 베탕쿠르 마이어스의 할아버지인 유진 슐러가 자신이 발명한 염색약을 제조 및 판매하기 위해 설립한 회사다. 파리 북서부 교외 클리시(Clichy)의 오드세느(Hauts-de-Seine) 지역에 기반을 둔 이 회사는 파리 증권거래소에서 2,410억 유로(2,090억 파운드)의 가치를 인정받는 전 세계를 아우르는 거대 기업으로 성장했다.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 가수 비욘세, 배우 페넬로페 크루즈 등 유명인사들이 '나는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에'라는 슬로건을 사용하여 로레알 브랜드의 홍보를 도왔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은둔형 외톨이로 유명한 베탕쿠르트 마이어스(70)와 그녀의 가족은 여전히 35%에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최대 주주로, 이 지분의 가치 덕분에 올해 그녀의 재산은 286억 달러가 증가해 1,0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비 위기가 전 세계 국가에 영향을 미쳤음에도 불구하고 억만장자들의 재산이 전반적으로 크게 증가한 한 해 동안 베탕쿠르트 마이어스만 부자가 된 것은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50명 중 12명은 2023년에 돈을 잃었고, 나머지는 인플레이션을 조정하지 않고도 자산이 늘어나는 것을 지켜보다. 상위 500명 중 77%는 더 부유해졌으며, 일부는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큰 폭으로 부자가 되었다. 주로 미국 출신의 남성이 지배적인 이 순위에서 베탕쿠르 마이어스는 12위에 머물렀다. 한편 올해 세계 최고의 부자는 테슬라·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차지했다. 머스크는 지난해 자산가치가 1380억달러(179조1930억 원)가량 하락해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에게 세계 최고 부자 자리를 내줬다가 올해 되찾았다. 머스크의 순자산은 전날 증시 종가 기준으로 연간 954억 달러(약 123조8769억 원)가 늘어 총 2320억 달러(301조2520억 원)가 됐다. 테슬라 주가가 연간 101% 올라 연초 대비 2배 수준이 됐고, 비상장 기업인 스페이스X의 가치가 위성 인터넷 스타링크 사업 등의 성공으로 높게 평가된 덕분이다. 명품 수요 둔화로 LVMH 주가가 내려간 탓에 세계 2위 부자로 밀린 아르노 회장(총 자산가치 1790억 달러)과 비교하면 머스크의 순자산이 530억 달러(약 68조8205억 원)가량 더 많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는 올해 순자산 713억 달러(약 92조5831억 원)를 추가해 총 1780억 달러(약 231조1330억 원)로, 아르노 LVMH 회장을 바짝 뒤쫓았다. 세계 6위 부자인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올해 840억 달러(약 109조740억 원)를 늘려 순자산 증가액 면에서 머스크의 뒤를 이었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올해 순자산 302억 달러(41조5520억 원)를 불려 총 440억 달러(41조5520억 원)로 세계 부호 28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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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레알 상속녀' 베탕쿠르 마이어스, 여성 최초로 1천억 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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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92만명 '역대 최대'⋯절반은 월 200만원대
- 국내에서 취업한 외국인이 92만3000명으로 역대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엔데믹 영향으로 비전문 취업(E-9)과 유학생이 늘어난 영향을 받았다. 이 가운데 절반 이상은 30대 이하였고, 임금 근로자의 절반은 200만~300만원의 임금을 받았다. 통계청과 법무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이민자 체류 실태 및 고용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5월 기준 국내 상주 외국인(15세 이상)은 143만명으로 전년보다 9.9%(12만9000명) 증가했다. 이 중 취업자는 9.5%(8만명) 늘어난 92만3000명이었다. 외국인 수와 외국인 취업자 수 모두 2012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가장 많았다. 연령대별로 30대가 전년보다 3만명 늘어난 30만8000명으로 전체의 33.3%에 달했다. 15∼29세도 4만1000명 증가한 21만4000명으로 23.2%로 집계됐다. 15~39세가 56.5%를 차지한 것이다. 40대와 50대는 각각 18.5%, 15.7%였다. 국적별로 보면 한국계 중국인이 35.3%로 가장 많았고 베트남(11.3%), 중국(4.9%)이 뒤를 이었다. 기타 아시아 국가도 39.8%를 차지했다. 산업별로는 광·제조업(44.6%), 도소매·숙박·음식(18.4%), 사업·개인·공공서비스(15.5%) 순이었다. 외국인 임금 근로자는 87만3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94.5%에 이르렀다. 임금 근로자의 임금 수준은 200만∼300만원 미만이 44만2000명(50.6%)으로 가장 많았고, 300만원 이상이 31만3000명(35.8%)으로 뒤를 이었다. 100만∼200만원 미만과 100만원 미만은 각각 9.9%, 3.7%였다. 외국인들의 소득을 보면, 1년간 월평균 총소득인 200만∼300만원 미만은 32.8%, 300만원 이상은 24.4%였다. 지난 1년 동안 소득이 없었다는 외국인은 29.8%로 나타났다. 외국인은 총소득의 39.4%를 생활비로 썼고 국내외송금(23.2%), 저축(15.7%), 주거비(11.8%) 등으로 지출했다. 주거 형태를 살펴보면 59.2%가 전월세를 살았고 자기 집에 사는 경우는 15.2%에 불과했다. 기숙사, 주거 외 거처, 비닐하우스 등에 사는 '무상' 형태는 25.6%였다. 외국인 유학생은 18만8000명으로 전년보다 14.1%(2만5000명) 늘었다. 국적별로는 베트남(38.3%), 중국(27.7%) 우즈베키스탄(6.4%) 순이었다. 유학을 온 이유로 '교육 과정이 우수해서'를 꼽은 비율이 30.0%로 가장 많았고, 한국에서 전공이 관심 분야와 잘 맞아서(21.9%), 한국 학위가 취직에 도움이 돼서(10.6%) 순이었다. 주전공은 사회과학·언론·정보학·경영·행정·법(28.8%), 한국학(19.6%), 교육·예술·인문학(17.2%) 등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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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취업자 92만명 '역대 최대'⋯절반은 월 200만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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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공장 생산직임금 4년간 25% 인상키로
-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은 앨라배마주와 조지아주 공장 생산직 임금을 앞으로 4년에 걸쳐 25% 인상키로 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현대차는 우선 내년 초 앨라배마주 몽고메리 조립공장의 생산직 직원 약 4000명의 시간당 임금을 14% 올린다. 여기에는 올해 초 이미 실시한 임금 인상분도 포함된다. 또 현대차는 이같은 '새로운 임금 구조'가 조지아주에 짓고 있는 신규 공장 근로자들에게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조지아주 공장은 2025년에 생산을 시작하며 아직 생산직은 채용하지 않은 상태다. 현대차는 성명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최고의 인재를 영입하고 유지하기 위해 임금 구조 개선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앨라배마 공장이 미국에서 내년 초 출시되는 올-뉴 싼타페와 제네시스 전기차 GV70 생산을 성공적으로 준비하는 등 올해 생산 목표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현대차는 앨라배마주 공장 근로자들이 최고 임금 수준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30개월(2년 반)밖에 걸리지 않으며 15년의 경력을 가진 직원에게 25일의 휴가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호세 무뇨즈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은 "현대차는 업계 최고의 팀원들을 보유하고 있고 우리는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고 있다"며 "현대차는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있는 임금과 혜택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미자동차노조(UAW)는 '빅3'로 불리는 미국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3사로부터 대폭적인 임금인상을 이끌어냈다. UAW는 3사를 상대로 약 6주에 걸친 파업을 벌인 후 3사와 2028년 4월까지 임금 25% 인상, 물가 상승을 반영한 생활비 수당 조정 등에 합의했다. UAW는 빅3와의 협상을 타결한 후 현대차, 혼다, 도요타, 벤츠, 테슬라 등 비노조 자동차업체 노동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며 노조 가입을 독려하기도 했다. 이후 도요타와 혼다 등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임금인상을 단행했다. 지난주에 혼다는 내년부터 일부 근로자들의 임금을 11% 인상해 UAW 노조원들의 임금 인상률과 일치시키겠다고 밝혔다. 도요타도 내년 1월부터 조립라인 근로자 대부분의 최고 임금을 9.2%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도 전미자동차노조(UAW)의 침투를 막기 위해 도요타와 혼다에 이어 유사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 노동부가 진행한 조사에서 앨라배마 공장 협력업체들이 아동 노동 착취 의혹을 받으면서 노동 및 인권 단체들로부터 진상 규명과 조치를 취하라는 압박을 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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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미국 공장 생산직임금 4년간 25% 인상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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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파업 6주 만에 종료 수순⋯GM 잠정 합의
- 미국 자동차업계 사상 처음으로 포드와 스텔란티스, 제너럴 모터스(GM) '빅3' 동시 파업을 이끈 전미자동차노조(UAW)의 파업이 6주 만에 잠정 합의에 도달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30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UAW는 이날 제너럴모터스와 신규 노동계약 협상에 잠정 타결했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이 합의에 정통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양측이 자동차 제조업체의 합작 투자 배터리 공장에 대한 문제를 해결한 후 30일 새벽에 합의에 도달했다고 전했다. GM 합의안 세부 내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앞서 협상을 잠정 타결한 포드 및 스텔란티스와 비슷한 수준에서 잠정 합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UAW는 이미 지난 10월25일 포드 자동차와 잠정 합의한 바 있다. 3일 후인 지난 10월28일에는 스텔란티스와도 포드와 체결한 것과 동일한 내용의 협상을 체결했다. 앞서 스텔란티스 등은 일반임금 25% 인상과 함께 향후 물가 급등 시 이를 반영한 생활비 임금 보정 등을 골자로 한 협상안에 잠정 합의한 바 있다. GM의 메리 바라 최고경영자(CEO)는 30일 오후 "GM은 팀의 공헌을 반영하는 동시에 미래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고 미국에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UAW와 잠정 합의에 도달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는 모든 직원이 모든 사업장에서 다시 일하고 고객에게 훌륭한 제품을 제공하며 하나의 팀으로 승리할 수 있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디트로이트 프리 프레스는 "이번 협상을 지연시킨 주요 쟁점은 UAW와 GM 간의 기본 노동 계약에 얼티엄 셀스 LLC 배터리 공장을 어떻게 포함시킬 것인지에 관한 문제였다"며 "얼티엄 셀은 GM과 LG에너지 솔루션의 합작 투자 회사이기 때문에 기본 계약 허용 등 법적 내용이 다소 복잡했다"고 전했다. 이번 잠정 타결로 포드와 스텔란티스에 이어 GM 파업 참가 노조원들도 일터로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난 9월15일 시작된 UAW 주도의 미 자동차 3사 동시 파업은 종료 수순으로 들어간다. 한편, UAE와 빅3 잠정 합의안이 확정되려면 노조원들의 비준을 받아야 한다. 3사 중 마지막 남은 GM과의 잠정 합의는 스텔란티스와의 합의 도달 후 48시간이 지나지 않아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UAW는 28일 스텔란티스와의 잠정 합의안 타결 소식 직후 29일 밤 테네시주 스피링 힐 GM 조립 공장으로 파업을 전격적으로 확대해 사측을 강하게 압박했다. 이번 파업은 사상 처음으로 벌인 미국 자동차 3사 동시 파업이자 최근 25년 내 가장 길게 이어진 미국 자동차 업계 파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UAW는 4년간 임금 36% 인상 등을 요구하며 지난 9월15일부터 미국 자동차 3사의 미국 내 공장 각각 1곳에서 동시 파업을 시작했다. 또한 시간이 지날수록 압박 강도를 서서히 높여가는 '스탠드업 스트라이크' 전략을 펼쳤다. 한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9월26일 미국 현대사를 통틀어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노조의 파업 현장을 찾아서 지지 발언을 했다. 그는 시위 현장에서 "여러분들은 원하는 만큼의 상당한 급여 인상과 여러 혜택을 받을 자격이 있다"며 노조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UAW는 이번 합의에 대해 "포드와 스텔란티스와의 계약과 마찬가지로 GM과의 계약은 기록적인 수익을 기록적인 계약으로 바꿨다. 이 계약에는 노조가 2019년 계약에서 얻은 이익의 4배가 넘는 이익이 포함되어 있다"며 "지난 22년 동안 GM 근로자들이 받았던 기본 임금 인상액보다 더 많은 금액을 제공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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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빅3' 파업 6주 만에 종료 수순⋯GM 잠정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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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관, 경기 악화로 극단주의 득세 경고
- 유럽연합(EU) 재무장관들은 불안정한 경제와 지속되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극단주의가 득세할 가능성에 대해 고심하고 있다. 18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루노 르메르 프랑스 경제장관은 이날 스페인의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에서 이틀 일정으로 열린 유럽 재무장관 회의에서 역내 생활비 위기로 인해 극단주의 정당의 성장에 대해 경고했다. 관계자들은 이 회의에 참석 중인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크리스티안 린드너 독일 재무장관 등 다른 참석자들도 극우정당 등이 입지를 넓힐 수 있다는 의견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독일의 경우, 중국 경제의 부진과 숙련 노동자 부족, 인플레이션에 따른 내수 침체 등으로 경제가 악화되면서 독일의 극우 정당인 '독일을 위한 대안(AfD)'의 지지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ECB가 지난 14일(현지시간)에 10회 연속으로 금리를 인상한 직후 열렸다. ECB는 지난 14일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는 연 4.0%로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다 앞서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는 올해와 내년 유로 지역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독일 정부는 성장 둔화가 아닌 역성장을 반영해 올해 경제전망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레네 티날리 유럽의회 경제통화위원회 위원장도 이날 유럽 경제가 예상보다 악화하면 "정치적 논쟁의 급진화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내년 6월 유럽의회 선거로 인해 정치적 양극화가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또한 ECB의 금리 인상 결정이 소비자 저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논의도 이날 회의에서 진행됐다. 시그리드 카그(Sigrid Kaag) 네덜란드 부총리 겸 재무장관은 고금리가 소비자에게 제공되는 예금 금리에 충분히 반영되지 않으면서 은행이 막대한 이익을 얻는 점이 의문이라고 밝혔다. 유럽연합(EU)의 여러 기관과 회원국들은 이번 회의에서 기업과 가계에 가해지는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에너지 부족 사태 등 위기로 인한 지속적인 타격과 함께 미국이나 중국 기업에 비해 유럽 기업이 경쟁력을 잃을 것을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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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무장관, 경기 악화로 극단주의 득세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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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6일 간의 황금 연휴를 보내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동남아지역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크게 증가해 국내 여행업계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휴가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또 한 번쯤은 은퇴 후 동남아시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설계를 해보기도 한다. 투자분석 전문지 인사이드 몽키(Insider Monkey)가 꼽은 은퇴 후 아시아에서 살기 가장 좋은 나라 5개국을 정리했다. 아시아 지역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유산과 빼어난 자연 경관, 저렴한 물가 등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 카타르 카타르가 은퇴 후 살기 좋은 아시아 국가 5위로 선정됐다. 18점을 얻은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스포츠 강국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카타르의 현대적인 인프라와 안전 문제, 의료 서비스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은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고품질의 편의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카타르의 장점이다. 여기에 아랍 문화를 대표하는 이벤트와 축제, 다양한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카타르에서 1인 평균 생활비는 월 2500달러(약 333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 라오스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라이프 스타일, 풍부한 문화를 내세운 라오스는 평점 19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의 은퇴 주거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라오스는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이 힐링을 선사한다. 30개의 사립병원과 의료보험 시스템이 잘 갖춰졌으며, 1인 평균 생활비는 월 1500달러(약 200만 원)가 들어간다. ◇ 오만 카타르의 인접 국가인 오만은 깨끗한 해변, 광활한 사막, 장엄한 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은퇴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장소로 꼽혔다. 오만 역시 라오스와 같은 평점 19점을 받았다. 아랍 국가인 오만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설, 쇼핑 및 레저, 레스토랑 등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무스카트와 같은 주요 도시의 원룸 아파트 임대료는 월 약 1000달러(약 133만 원) 정도다. 생활비는 1인당 매달 약 2000달러(약 266만 원)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가 노후를 보내기 좋은 아시아 국가 2위로 선정됐다. 1만7000개의 섬이 있는 인도네시아는 깨끗한 해변, 거대한 화산, 무성한 열대 우림, 다양한 야생동물 등 은퇴자들에게 그림 같은 배경을 제공한다. 2인 가구는 매월 평균 1900달러(약 253만 원) 비용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으며, 1인 가구의 경우 매달 약 1000달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어디일까?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가 은퇴 후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로 꼽혔다. 저렴한 생활비용과 따뜻한 기후, 맛있는 요리,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등이 퇴직자들이 이상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말레이시아를 꼽은 이유다. 광대한 열대우림과 모래 해변이 은퇴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며, 저렴한 생활비는 덤이다. 부부의 경우 월 2500달러로 상당히 호화롭게 생활할 수 있고, 1인 가구라면 월 평균 1600달러(약 213만 원)가 소요된다. 한편,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틱시스에서 발표한 '2022년 연례 글로벌 은퇴 지수'를 살펴보면, 한국은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제주도가 제일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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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1위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