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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수요 증가와 산유국 감산 등 3거래일만에 상승
- 국제유가는 28일(현지시간) 미국의 원유수요 증가 전망에다 산유국들의 감산 유지가 겹치면서 3거래일만에 상승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2%(1.82달러) 오른 배럴당 83.17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3월 19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올해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올해 들어 WTI는 16% 이상 상승했으며 3월 들어서도 6% 이상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1.8%(1.50달러) 오른 배럴당 86.9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시장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지정학적 위험과 공급 차질 가능성이 유가를 지지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현재의 감산 추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 점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또한 이날 미국의 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게 나오면서 수요 위축 우려는 크게 상쇄됐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작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3.4%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 3.2%를 웃도는 수치다. 이와 함께 미국의 신규실업보험신청건수는 시장예상치를 밑돌었으며 미시간대학이 발표한 3월 소비자심리지수(확정치)가 속보치와 시장예상치를 넘어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올해 중순에라도 금리인하로 기조를 바꿀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고 있다. 이같은 견고한 미국 경제지표들로 인한 원유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 그룹의 수석 시장 애널리스트는 "지금은 유가가 반등할 분기"라며 "지정학적 위험 요인이 원유 공급에 큰 차질을 주지는 않았지만 확실히 운송 비용이 증가했고, 원유 공급을 어렵게 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휘발유와 원유 가격이 오르는 강한 계절적 경향으로 인해 앞으로 유가는 정치적으로도 화두로 떠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부활절 연휴를 앞두고 중동과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에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2%(25.7달러) 높은 온스당 2238.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일시 국제금값은 2246.8달러로 1주일만에 사상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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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수요 증가와 산유국 감산 등 3거래일만에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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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늘려
-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에너지가격 하락과 생산량 감소로 연간 순이익이 감소했는데도 불구하고 주주들과 사우디정부에 대한 배당을 증액했다. AFP 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람코는 1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배당총액을 전분기보다 30% 증액한 310억7000만 달러(약 41조 원)를 결정했다. 사우디아람코는 원유생산량 감소로 인하 연간 순이익이 전년보다 25% 감소했지만 특별배당도 포함해 전분기보다 늘려 배당을 지급했다. 아민 나세르 아람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우리는 사상 두 번째로 높은 순이익을 달성했다"며 "경제적 역풍 속에서도 건전한 현금 흐름과 높은 수익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2023년 주주 배당금을 전년보다 30% 늘려 지급했다"고 덧붙였다. 아람코는 이날 지난해 순이익이 4547억 사우디리얄(약 1212억5000만달러·160조500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24.7% 줄었다고 밝혔다. 이 같은 감소는 주로 원유 가격 하락, 판매량 감소, 정제·화학 부문 마진 약화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며 유럽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인 에너지 위기가 닥쳤고, 그해 유가는 배럴당 130달러를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같은 해 아람코의 순이익은 2021년 1100억 달러(약 145조2000억원)보다 46%가량 급등했다. 하지만 지난해 유가는 다시 배럴당 85달러까지 떨어졌다. 올해 유가는 90달러 선에 근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사우디 정부는 초대형 부동산 개발사업 네옴과 관광 자원 개발 등 탈석유 시대를 향한 경제 구조 개혁을 위해 고유가를 유지하며 막대한 자금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나세르 CEO는 "올해 초 현재 중국의 원유 수요는 견조하고 증가하고 있다"며 "중국에 대한 투자 기회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람코는 올해 설비투자를 약 480억~580억 달러로 예상했다. 지난해 설비투자는 497억 달러에 달해 지난 2022년의 388억 달러보다 28%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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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람코, 지난해 4분기 순이익 감소에도 배당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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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장중 첫 2조달러 돌파⋯1년 전보다 3.4배 급증
- 인공지능(AI) 반도체를 생산하는 미국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이 23일(현지시간) 장중 처음으로 2조 달러(약 2666조원)를 돌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기업 중 시가총액이 2조달러를 넘어선 것은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S)에 이어 엔비디아가 3번째다. 전세계 시가총액 순위에서는 4위에 올랐다. 지난 21일 발표된 엔비디아의 연간 실적이 시장예상치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생성AI(인공지능)의 성장성이 높게 평가받으면서 엔비디아의 주가가 지난해부터 고공행진해왔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이날 장중 일시 전날보다 약 5% 상승해 시가총액이 2조100억 달러에 달했다. 이같은 시가총액은 전세계 시가총액 3위인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약 2조900억 달러)에 육박하는 액수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년전과 비교해 3.4배로 급팽창했다. 지난 21일 발표된 2023년11~24년1월 3개월 분기 결산에서 매출액, 순이익 모두 시장예상치를 넘어섰다, 2024년2~4월 분기 매출액 전망도 시장예상치보다 높았다. 엔비디아의 실적을 이끌었던 생성AI용 반도체의 수요확대가 앞으로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지며 주가상승을 가져온 것으로 분석된다.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다른 미국 하이테크 대기업들을 차례로 뛰어넘어왔다. 지난 13일에는 종가로 미국 아마존닷컴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14일에는 미국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도 눌러 엔비디아를 넘어선 미국 기업은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뿐이었다. 이후 엔비디아 주가는 일시적으로 하락하는 국면도 있었지만 21일 실적 발표 이후 상승추세를 되찾고 있다. 하이테크기업들이 생성AI용 개발투자를 서두르고 있는가운데 AI데이터 처리에 불가결한 엔비디아의 화상처리반도체(GPU) 수요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다. 영국 조사회사 옴디아에 따르면 AI반도체시장에 있어서 엔비디아의 시장점유율은 지난 2022년 시점에서 80%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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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엔비디아, 장중 첫 2조달러 돌파⋯1년 전보다 3.4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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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원유수출가격 인하 등 영향 3%이상 하락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원유 수출가격 인하 등 영향으로 3%이상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4.1%(3.04달러) 내린 배럴당 70.77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3.4%(2.64달러) 하락한 배럴당 76.12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최대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급격하게 가격을 낮추며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에 따른 공급 우려를 상쇄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사우디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는 7일 대표유종인 ‘아라비안나이트’의 2월 아시아 공식 판매가격(OSP)을 배럴당 2달러 인하했다. 이는 2021년11월이래 2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이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12월 생산량이 앙골라와 이락크, 나이지리아 등에서 증가해 사우디의 자체감산을 상쇄하면서 수급 불안이 완화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 지속되고 있는 이스라엘과 이슬람무장조직 하마스간 전투가 중동지역으로 비화하는 등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히 높은 점은 원유가격 하락세를 제한했다. IG의 애널리스트 토니 시카모어는 "재고 증가, OPEC/비OPEC 생산량 증가, 예상보다 낮은 사우디 OSP 등 펀더멘털에만 집중한다면 원유를 약세로 보는 것 외에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고 있다는 사실을 고려하지 않은 것으로 유가 낙폭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 약화 등 영향으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8%(16.3달러) 떨어진 온스당 203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장중 일시 2022.7달러에 거래돼 12월 중순이래 최저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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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우디 원유수출가격 인하 등 영향 3%이상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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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나흘째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추가감산 불발과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나흘째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72센트) 하락한 배럴당 72.32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 7월 6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2월물은 전장보다 1.1%(83센트) 내린 배럴당 77.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4거래일 연속 하락한 것은 지난 5월 4일로 끝난 시점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는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오후 장 들어 하락세로 전환했다. 국제유가가 하락세가 지속하고 있는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에 대한 불안감으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과 주요 산유국의 감산 불확실성 등 때문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사 사우디아람코가 1월 아시아용 원유판매가격을 인하했다고 보도했다. 하락폭은 예상보다 작았지만 수요 약화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지난주 추가 감산을 연기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하지만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부총리는 이날 OPEC+가 내년 1분기에 추가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밝히자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노박 부총리는 "OPEC+의 시의적절한 행동으로 수요침체기를 어렵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조치가 충분하지 않다면 투기와 변동성을 배제하기 위해 OPEC+는 추가조치를 강구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러시아가 빠르면 이달중에 OPEC+ 합의에 근거한 석유∙연료 공급제한 강화하기 시작하고 빠르면 내년 1월중에라도 하루 50만 배럴의 석유∙연료 공급 자체감산 의무를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오는 6일에는 주간 미국 원유 재고 수치가 발표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명의 분석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 1일까지 일주일간 100만 배럴 감소해 4억4870만배럴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한 수치다. 세븐스리포트리서치는 이날 배포한 투자 노트에서 "향후 시장에 긍정적인 또는 강세를 자극할 만한 요인이 없다면 유가의 움직임은 갈수록 무거워질 것"이라며 "내년에는 WTI의 올해 최저치인 배럴당 67달러를 테스트하는 모습도 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빌 웨더범 전략가는 "유가는 올해 말까지 하락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글로벌 공급이 덜 제약적이고 수요도 완만하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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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나흘째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