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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줄이며 2,6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7.63포인트(1.04%) 하락한 2,617.64로 출발해 장 초반 2,617.12까지 내려갔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50%) 내린 769.43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430.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등 주요 대형주가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은 공모가 대비 180% 급등하며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지속 코스피가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7.63포인트(1.04%) 하락한 2,617.64까지 내려가며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50%) 하락한 769.43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전망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대형주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이날 증시에서는 주요 대형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17% 하락한 57,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현대차(-2.17%), 기아(-1.79%), KB금융(-0.73%), 신한지주(-1.8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케이켐, 코스닥 상장 첫날 180% 급등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0% 상승하며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케이켐은 공모가(21,000원) 대비 200% 넘게 상승한 64,300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상승 폭을 270.48%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공정에서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ALD)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ALD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원자층 단위로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는 기술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코스맥스, 사상 첫 연 매출 2조 돌파에 급등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영향으로 급등했다.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8% 오른 166,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1.32% 상승한 171,100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맥스는 전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5,6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66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맥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 시장 회복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문 증가가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세⋯원/달러 환율 1,430.4원 마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3.0원 상승한 1,430.4원에 마감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0원 상승한 1,430.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6원 상승한 1,431.0원으로 출발해 1,428.6∼1,432.3원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9% 오른 106.59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9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55.23원보다 0.26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23% 하락한 149.76엔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안한 증시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만큼 투자 심리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국내 정치 불안 등 대외 변수들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와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방산·조선 업종은 정책 수혜와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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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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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10년 만에 법원 회생절차 재신청⋯건설 경기 악화 여파
-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삼부토건이 10년 만에 법원에 다시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인 24일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공시했다. 이 회사는 2020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6% 증가했다. 부채비율은 838.5%에 달한다. 삼부토건은 1948년 설립된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 보유 기업으로, 2015년에도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2017년 컨소시엄에 인수되며 정상화됐으나, 최근 주가 조작 의혹과 재무 악화로 한국거래소가 관리종목으로 지정한 바 있다. 현재 삼부토건은 서울 중랑구 화랑로 진출입 공사(108억 원), 제주 서귀포 도시 생활형 주택 건설(358억 원) 등 주요 사업을 진행 중이다. [미니해설] 삼부토건, 10년 만에 법정 관리 재진입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삼부토건이 10년 만에 다시 법원의 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삼부토건은 전날 법원에 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1948년 설립된 삼부토건은 국내 1호 토목건축공사업 면허를 보유한 건설사로, 국내외에서 토목·건축·주택 사업을 영위해왔다. 그러나 최근 건설 경기 둔화와 함께 경영 악화가 심화되면서 결국 법정 관리에 재진입하게 됐다. 삼부토건은 2020년 이후 4년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3분기 기준 누적 영업손실은 678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6% 확대됐다. 같은 시점 기준 부채비율은 838.5%에 달해 재무적 위기가 심각한 상황이다. 삼부토건은 과거에도 두 차례 회생절차를 신청한 바 있다. 2011년 서울 서초구 내곡동 헌인마을 개발사업 관련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상환하지 못해 회생절차를 신청했으나, 2개월 만에 철회했다. 당시 금융권과 자율협약을 체결하고 르네상스서울호텔을 담보로 제공해 7500억 원을 지원받았지만, 구조조정 실패로 2015년 8월 다시 법원에 회생신청을 했다. 이후 2017년 휴림로봇 등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되면서 법정관리를 졸업한 바 있다. 삼부토건은 최근 우크라이나 재건사업과 관련해 유라시아경제인협회 등과 양해각서를 체결하면서 한때 '우크라 재건 수혜주'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지난해 주가 조작 의혹이 불거지며 신뢰도에 타격을 입었다. 2024년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감사에서 삼일회계법인이 감사 의견을 거절했고, 한국거래소는 삼부토건을 관리종목으로 지정하며 주식 거래를 정지시킨 바 있다. 회계법인은 삼부토건의 연결 기준 2024년 상반기 영업손실이 409억 원, 당기순손실이 516억 원이며, 지난해 6월 말 기준 결손금이 2567억 원에 달하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또한, 지난해 8월 기준 1년 내 만기가 도래하는 단기차입금이 1712억 원으로 집계돼 자금 압박이 큰 상황이다. 현재 삼부토건은 중견 건설사로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7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자체 아파트 브랜드 '삼부 르네상스'를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으로는 서울 중랑구 묵동 화랑로 진출입 공사(108억 원), 제주 서귀포 도시 생활형 주택 건축(358억 원), 중부내륙선 이천-문경 철도건설 제7공구 노반 신설 공사(960억 원) 등이 있다. 건설 경기 침체 속에서 삼부토건의 법정 관리 재진입이 국내 건설업계에 미칠 파장도 주목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금리 인상과 원자재 가격 상승, 부동산 경기 둔화로 중견·중소 건설사들의 재무 부담이 커지고 있다"며 "삼부토건의 회생절차 신청이 다른 건설사들에게도 경고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법원의 회생절차 개시 여부와 향후 삼부토건의 구조조정 계획이 주목되는 가운데, 건설업계 전반의 유동성 위기 해소를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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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10년 만에 법원 회생절차 재신청⋯건설 경기 악화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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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Find N5 공개⋯두께 8.93mm
- 중국 스마트폰 기업 오포(Oppo)가 20일(현지시간)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파인드 N5(Find N5)를 공개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접었을 때 두께가 8.93mm에 불과한 이 제품은 애플의 아이폰 16프로보다 1mm도 채 두껍지 않다. 다른 폴더블폰과 비교했을 때 파인드 N5는 삼성 갤럭시 Z 폴드 6, 구글 픽셀 9 프로 폴드(Pixel 9 Pro Fold), 샤오미의 믹스 폴드 4(Mix Fold 4) 보다 얇다. 심지어 기존 최박형 기록 보유 제품인 중국 아너 매직 V3(Honor Magic V3)보다도 더 얇다. 펼쳤을 때 Find N5의 가장 얇은 부분은 4.21mm로, 3.66mm를 자랑하는 화웨이 메이트 XT 울트라메이트(Mate XT Ultramate) 트리플 폴더블 폰보다는 다소 두껍다. 따라서 '세계에서 가장 얇다는 주장'은 파인드 N5를 접었을 때만 유효하다. 오포 측은 "제품을 더욱 얇게 만드는 데 있어서 현재 가장 큰 장애물은 충전 포트의 한계"라고 설명했다. 펼쳤을 때 두께가 헤드폰 잭보다도 얇아, 해당 단자는 탑재되지 않았다. 6.62인치 외부 화면과 티타늄 힌지, 8.2인치 정사각형 내부 LTPO 디스플레이를 갖춘 이 제품은 유명 테크 유튜버 마르케스 브라운리(Marques Brownlee)가 지적한 것처럼, 아이패드 미니보다 넓은 화면 면적을 제공한다. 후면에는 광학 이미지 안정화(OIS) 기능을 갖춘 50MP 메인 센서, 3배 광학 줌과 OIS를 지원하는 50MP 잠망경 망원 센서, 8MP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 시스템이 탑재되었다. 맥루머스에 따르면 파인드 N5는 IPX6, X8, X9 등급을 획득하여 침수 및 물 분사에 대한 저항력을 갖추고 있지만, 먼지나 오염에는 취약하다. 프로세서는 스냅드래곤 8 엘리트를 장착했으며, 배터리는 5,600mAh를 탑재했다. 무게는 229g으로 비교적 가벼운 편이다. 가격은 2499 싱가포르 달러(약 1867 미국 달러·약 267만원)로 책정됐다. IT 전문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파인드 N5는 얇은 두께 외에도 오포의 '오 플러스 컨넥트(O Plus Connect)' 앱을 통해 맥(Mac)과 파일 전송 및 원격 제어를 할 수 있다. 파인드 N5는 미국을 제외한 유럽 및 아시아 등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당초 이 제품은 미국에서 원 플러스 오픈 2(OnePlus Open 2)로 리브랜딩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오포의 자매 브랜드인 원플러스가 올해 폴더블폰 출시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미국 소비자들은 구매 기회를 놓치게 됐다. 스마트폰 시장은 현재 '초박형'을 트렌드로 내세우고 있다. 삼성은 최근 초박형 갤럭시 S25 엣지(Galaxy S25 Edge)를 티저로 공개했고, 애플 또한 9월 출시 예정인 아이폰 17 라인업에서 기존 Plus 모델을 대체할, 소위 '아이폰 17 Air'를 준비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소식총에 따르면, 아이폰 17 Air는 역대 가장 얇은 아이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분석가 밍치궈는 아이폰 17 Air의 가장 얇은 부분 두께가 5.5mm일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이는 본체 두께이며, 후면 카메라 범프 영역은 이보다 두꺼울 가능성이 있다고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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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오포, 세계에서 가장 얇은 폴더블폰 Find N5 공개⋯두께 8.93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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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증시 상장 '초읽기'…최대 15억 달러 조달 전망
- LG전자 인도 법인이 기업공개(IPO)를 위한 로드쇼를 진행하며 인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는 이번 IPO를 통해 최대 15억 달러(약 2조 1609억원)를 조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파이낸셜 익스프레스 등 인도 현지 언론들이 18일(현지시각) 보도했다. LG전자는 지난해 인도 증권거래위원회(SEBI)에 기업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DRHP, Draft Red Herring Prospectus)를 제출했다. DRHP에 따르면 이번 IPO는 전량 구주매출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회사인 LG전자가 보유한 15% 지분(1억 180만 주, 액면가 10루피)을 매각하는 구조다. 시장에서는 LG전자의 IPO 규모에 주목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이번 IPO를 통해 약 15억 달러(약 2조 1609억원)를 조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기업 가치는 약 150억 달러(약 21조 6090억원)로 평가된다"고 전했다. 최근 인도 증시에서 대형 IPO가 연이어 등장하는 가운데, LG전자 IPO도 유망한 투자처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투자사 관심 집중 이번 IPO의 공동 주관사로는 모건스탠리 인디아 컴퍼니, JP모건 인디아, 액시스 캐피탈, BofA 시큐리티스 인디아, 씨티그룹 글로벌 마켓 인디아 등이 참여한다. 글로벌 투자은행들이 대거 참여하는 만큼, 시장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LG전자 인도 법인 대변인은 파이낸셜 익스프레스의 질의에 대해 "LG전자 인도 법인은 증권신고서를 SEBI에 제출했으며 현재 검토 중이다. 이와 관련하여 추가적인 언급은 어렵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10월 인도 법인을 상장하며 33억 달러(약 4조 7539억원) 규모의 IPO를 성사시킨 바 있다. LG전자가 IPO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면 현대차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의 IPO를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 인도 시장 공략 가속화 LG전자는 인도 내 주요 가전·전자 기업으로, B2C와 B2B 시장을 아우르며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경쟁사는 인도 월풀(Whirlpool of India)과 삼성전자 인도 법인이다. 글로벌 브랜드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IPO를 통한 자금 조달이 향후 시장 확대 전략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LG전자는 전국적인 가전 렌털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지난해 자사 전용 매장에서 시범 운영됐으며, 주로 프리미엄 고객층을 타깃으로 했다. LG전자는 "향후 전국 유통망으로 렌털 서비스를 확대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며 매출 증대를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프리미엄 시장 공략과 함께 생산 능력 확충도 병행한다. LG전자는 인도 안드라프라데시주에 세 번째 공장을 신설 중이다. 인도 내 생산 거점을 늘리며 가격 경쟁력과 공급망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IPO 이후 조달한 자금이 이러한 사업 확장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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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인도 증시 상장 '초읽기'…최대 15억 달러 조달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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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대미 통상 사절단 이끌고 미국 출국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19일 '대미(對美) 통상 아웃리치(대외 소통·접촉) 사절단'을 이끌고 미국으로 출국했다. 최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김포국제공항에서 출국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미국 정부의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 시절 부과된 관세 문제와 관련한 대응 방안에 대해서는 "다녀와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위기라는 평가에 대해서는 "위기도 있고, 기회도 있다"고 짧게 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미국으로 들어오는 반도체에 최소 25%의 관세를 물리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마러라고 사저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에 대한 질문에 "25%, 그 이상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대미 반도체 수출 비중 자체가 적어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지만 25% 이상 관세가 부과되면 영향이 불가피해 경쟁력이 약해질 수 있다. 대미 통상 아웃리치 사절단은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됐으며, 19~20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를 공식 방문한다. 이번 경제사절단에는 자동차, 반도체, 철강, 조선, 에너지, 플랫폼 등 한미 경제 협력의 핵심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사절단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유정준 SK온 부회장 ▲이형희 SK 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 원장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 실장 ▲주영준 한화퓨처프루프 사장 ▲이나리 카카오 브랜드커뮤니케이션 위원장 ▲신세계 김민규 부사장 등 26명이 포함됐다. 경제사절단은 이번 방미 기간 백악관 고위 관계자 및 의회 주요 의원들과 면담을 갖고 관세 정책을 비롯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한, 양국 간 전략적 협력 의제와 대미 투자 확대를 위한 실행 방안도 제시할 계획이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미국발 통상 압박에 전방위 대응"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6일 미국 출국을 앞둔 민간 경제 사절단과 만찬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18일 미국의 관세 부과에 대응해 "총력 대응 태세를 갖추겠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1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미국발 통상 갈등에 대한 대응 방식에 따라 각국의 경제적 성패가 갈릴 것"이라며 "이제부터는 전방위적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수출 전략회의를 열어 관계 부처 장관들과 함께 관련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역대 최대 규모인 360조 원 이상의 무역금융 지원과 수출 품목 및 시장 다변화 방안을 포함한 범정부 차원의 수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는 예상 가능한 모든 시나리오를 고려하며 수출 기업들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책을 철저히 준비해 왔다"며 "민관이 한 팀이 되어 대미 접촉 활동을 다각도로 전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외교·안보·통상 정책 라인을 총동원해 미국 행정부, 주정부, 의회와 긴밀히 협의하는 한편, 국내 20대 그룹 최고경영자(CEO)들로 구성된 민간 경제사절단의 방미를 계기로 한미 통상 협력의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그에 앞서 지난 16일 최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미국 출국을 앞둔 민간 경제 사절단과 만찬 간담회를 했다. 간담회에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김원경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커뮤니케이션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윤창렬 LG글로벌전략개발원장 등 기업 대표 16명이 참석했다. 이날 최 권한대행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철강·알루미늄 추가 관세, 상호관세 부과 계획 등 통상 관련 정책이 연속적으로 발표되고 있음을 설명하면서 "민·관이 한 팀이 돼 통상환경 변화에 슬기롭고 유연하게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변화 속에는 언제나 기회가 숨어 있다"며 "이번 방문을 통해 그간의 대미(美) 투자 성과를 충분히 설명하고 미국 신정부와 협력해 나갈 기회를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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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대미 통상 사절단 이끌고 미국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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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품자동차 포르쉐도 중국경쟁사 공세에 중국판매 고전
- 독일 완성차업체들이 중국 경쟁업체들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명품 자동차업체 포르쉐의 중국판매량이 지난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타임스(NYT)는 17일(현지시간) 포르쉐의 지난해 중국내 판매량이 28%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포스쉐는 중국 이외 시장에선 판매량이 늘었지만 중국 판매량 감소에 따라 글로벌 판매량도 3% 하락했다는 것이 자체 분석이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인 단일 시장이다. 판매량 감소 배경에는 중국 제조업체들의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기술 탑재 전기차 제조 기술에 대한 업체들의 과소평가가 한몫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르쉐 전기 스포츠카인 타이칸은 샤오미가 출시한 SU7에 경쟁력 면에서 뒤처져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U7은 타이칸을 모방했다는 지적을 받을 정도로 비슷한 외양을 가졌다. 출력과 제동력 또한 타이칸과 비슷하지만, 중국 현지에서 판매 가격은 타이칸의 절반 수준이라고 NYT는 보도했다. SU7은 주차 어시스트 기능, 통합 AI 기술 등을 포함해 차별성을 확보했다. NYT는 시장 전문가들을 인용해 "중국 전기 자동차 기술 발전은 브랜드 가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익숙한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압박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NYT는 포르쉐가 유럽연합(EU) 등 미국의 교역 파트너를 상대로 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역시 실적 악화 압박 요인이 될 것으로 우려한다고 짚었다. 포르쉐는 특히 메르세데스벤츠나 BMW 등과는 달리 독일에서 제조한 차량만 미국에 공급하고 있어 직접적인 타격이 예상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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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명품자동차 포르쉐도 중국경쟁사 공세에 중국판매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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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개월 반 만에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 코스피가 17일 전 거래일 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감하며 석 달 반 만에 261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16포인트(1.61%) 상승한 768.48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현대차(-3.01%), 기아(-0.74%) 등 자동차주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2.81%) 등 이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441.7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코스피, 장 초반 상승 후 2610선 안착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에서 출발한 후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594.77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2610선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반도체·이차전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발 관세 우려⋯자동차 업종 약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3.01%), 기아(-0.74%), 현대모비스(-1.60%)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예고가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이 점진적으로 관세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저항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이차전지 업종 강세⋯삼성전자 보합 이날 삼성전자는 56,000원에 보합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0.95%), 한미반도체(0.40%) 등 반도체주는 소폭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0.14%), POSCO홀딩스(1.21%), 삼성SDI(2.8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26% 상승하며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으며, 반면 HD현대중공업(-2.39%)은 약세를 나타냈다. 신풍제약, 전 대표 검찰 고발에 8.68% 급락 신풍제약은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대표가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369억 원 규모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신풍제약 주가는 8.68% 하락한 9,39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9,09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장 전 대표가 2021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이 실패할 것을 사전에 알고 신풍제약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해외 성장 기대감에 92만원 돌파⋯역대 최고가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9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장 대비 1.61% 오른 886,000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44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확대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높고, 올해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수출 비중이 더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일본 AI 의료기기 인허가 소식에 급등 제이엘케이는 코스닥에서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뇌졸중 AI 솔루션 인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제이엘케이는 6.40% 오른 9,14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8.85% 상승한 9,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해당 AI 솔루션은 비조영 CT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과 뇌경색을 보조 진단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향후 일본 시장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AI 솔루션 인허가를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일본 내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은 17일 미국 소매판매 부진 이후 뚜렷해진 달러 약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41.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41.0원으로 출발해 종일 비슷한 수준을 맴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2%)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높아졌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106.561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106.738로 소폭 반등한 상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33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45.81원)보다 4.52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3% 하락한 151.71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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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개월 반 만에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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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탑재한 휴머노이드 개발 대규모 투자 계획
- 미국 메타플랫폼스(이하 메타)가 인공지능(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개발에 대규모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14일(현지시간) 정통한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금까지 확장현실(AR)과 인공지능(AI)에 진출해온 메타가 다음 투자처로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 분야를 노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메타가 휴머노이드 분야에 대규모 투자를 벌인다고 전했다. 메타가 가상현실(VR)·AR 연구부문인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에 새로운 팀을 구성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팀은 메타의 자체 휴머노이드 로봇 하드웨어 개발에 집중할 것이며 초기에는 가사 작업 수행에 중점을 둘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의 장기적인 목표는 단순한 로봇 하드웨어 제작을 넘어선다. 회사의 더 큰 목표는 이러한 로봇을 기반이 되는 AI, 센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러한 구성 요소들은 향후 다양한 기업들이 생산하고 판매하는 로봇에 활용될 예정이다. 메타은 이같은 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유니트리 로봇틱스와 피규어AI 등 로봇기업들과 협의를 시작했다. 적어도 당초는 테슬라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에 필적하는 메타 브랜드의 로봇을 제조할 예정은 아니지만 장기적으로는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소식통은 언급했다. 메타는 이날 직원들에 대해 새로운 팀 구성을 확인해주었다. 이달들어 미국 GM의 자율운전부문 크루즈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난 마크 위튼이 새로운 팀을 이끌고 있다. 위튼은 게임회사의 유니티 소프트웨어와 아마존닷컴에서 임원으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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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탑재한 휴머노이드 개발 대규모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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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재개 선언⋯"종이 빨대는 효과 없어"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재추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며, 바이든 행정부의 연방 정부 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단계적 금지 정책을 뒤집었다.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종이 빨대는 효과가 없다"며 "우리는 다시 플라스틱 빨대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고 독립매체 인디펜던트, 미국의 소리, 더 힐 등 다수 외신이 전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플라스틱 규제 철회⋯트럼프의 행정명령 트럼프의 이번 결정은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연방 정부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감축 정책을 정면으로 겨냥한 것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연방 시설 내 플라스틱 빨대, 식기류, 포장재 등의 사용을 2027년까지 음식 서비스, 행사, 포장 부문에서 금지하고, 2035년까지 연방 운영 전반에서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트럼프는 종이 빨대가 환경 보호의 대안으로 제시되었으나, 실제로는 사용이 불편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지난 주말 자신의 소셜 미디어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을 통해 "입안에서 녹아내리는 빨대는 역겹다"며 바이든 정책을 "폐기된(dead)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트럼프는 2019년 대선 캠페인 당시 트럼프 브랜드의 재사용 가능한 플라스틱 빨대(10개들이 15달러)를 판매하며 종이 빨대 사용 규제를 강하게 반대해왔다. 이번 행정명령 역시 플라스틱 사용 규제에 반대하는 기업과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플라스틱은 석유와 가스를 사용해 생산된다. 환경 단체 반발⋯"플라스틱 오염, 지구적 위기" 트럼프의 결정에 대해 환경 단체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미국 해양 보호 단체 오세아나(Oceana)의 플라스틱 캠페인 디렉터 크리스티 레빗(Christy Leavitt)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일회용 플라스틱 문제에서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며 "지구는 플라스틱 오염 위기에 직면해 있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와 전 지구적 환경에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더 힐은 2023년 연구를 인용해 코팅이나 방수에 주로 사용되는 PFAS(영원한 화합물질)로 알려진 화합물은 독성이 있으며, 종이와 대나무를 포함한 거의 모든 유형의 빨대에서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플라스틱 빨대는 해양 쓰레기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전체적으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 물병, 테이크아웃 용기, 쇼핑백 등과 함께 심각한 환경 오염을 초래하는 주요 요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유엔에 따르면 매년 전 세계에서 400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바다로 유입되며, 이는 분해되는 과정에서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해양 생물과 인간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친다. 미국 환경 단체 '스트로우스 터틀 아일랜드 복원 네트워크(Straws Turtle Island Restoration Network)'는 "미국에서 하루에 3억 9000만 개의 빨대가 사용되며, 이는 200년 이상 분해되지 않고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을 가한다"고 밝혔다. 플라스틱 산업계 환영⋯"빨대는 시작일 뿐" 한편, 플라스틱 업계는 트럼프의 결정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미국 플라스틱 산업 협회(Plastics Industry Association)의 대표 맷 시홀름(Matt Seaholm)은 "우리는 '다시 플라스틱(Back to Plastic)' 캠페인을 전면적으로 지지한다"며 "빨대 문제는 시작에 불과하며, 더 많은 제품에서 플라스틱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플라스틱 규제 둘러싼 논쟁 심화 전망 현재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이다. 지난해 말 한국에서 열린 유엔(UN) 회의에서는 전 세계 100개국 이상이 플라스틱 생산량 제한과 재활용 촉진을 포함한 국제 협약 체결을 추진했으나, 최종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국, 중국, 독일 등 주요 플라스틱 생산국들은 협상 과정에서 자국 산업 보호와 환경 규제 간 균형을 맞추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바이든 행정부가 제시한 재활용 중심 정책을 유지할 것을 촉구하고 있으며, 트럼프가 플라스틱 규제 완화를 주도하는 것이 환경 정책의 흐름과 맞지 않는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번 행정명령은 단순한 정책 변경이 아니라 환경 보호 정책과 산업 이익 간의 갈등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로 평가된다. 앞으로 플라스틱 사용 규제에 대한 논쟁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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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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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플라스틱 빨대 사용 재개 선언⋯"종이 빨대는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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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41%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 지난해 12월 중국 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 중국승용차협회(CPCA)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은 41%에 달했다. 같은달 판매량은 854만대로, 2017년 12월의 정점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2024년 연간판매량은 9060만대로, 글로벌 점유율은 전년 대비 0.90%포인트 증가한 34.7%를 기록했다. 특히 유럽 시장 점유율이 회복됐으며,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및 개도국)에서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BYD(비야디), 치루이(Chery), 창안(Changan), 지리(Geely)등의 성장이 눈에 띄었으며,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이 내수 시자을 견인하며 글로벌 점유율 상승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미니해설] 중국산 자동차, 2024년 12월 글로벌 점유율 최고치 기록 지난해 12월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4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정책괴 주요 완성차 브랜드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글로벌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더욱 강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10일 CPCA의 추이동수 사무총장은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전 세계에서 판매된 중국산 자동차는 854만대로, 이는 2017년 12월 기록과 같은 수준"이라며 "중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2024년 한 해 동안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판매량은 9060만대에 달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34.7%로 집계됐다. 이는 2023년(33.8%) 대비 0.9%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유럽·신흥국 시장서 영향력 확대 이번 점유율 상승은 특히 유럽과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신흥국 및 개도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유럽에서는 기존의 전기차(EV)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수요 증가와 함께 중국 브랜드들의 가격 경쟁력이 두드러졌다. 또한, 글로벌 사우스 시장에서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과 내구성을 앞세운 중국산 자동차가 빠르게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중남미,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대체재로 자리 잡으며 시장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평가다. BYD, 치루이, 창안, 지리 등 주요 중국 완성차 업체들이 해외 시장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점유율 확대를 견인했다. 특히 BYD는 전기차 시장에서 글로벌 1위를 차지하며 테슬라와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하기 시작했다. 중국 정부의 보조금 정책 효과 중국 정부의 자동차 산업 지원 정책도 글로벌 점유율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지난해 8월 이후 본격적으로 시행된 전기차 보조금 확대 정책이 내수 시장을 할성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2024년 중국내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수소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1% 증가하며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중국 정부는 전기차 1대당 2만 위안(약 400만 원)의 보조금을 지급했으며, 이로 인해 약 660만 대의 차량이 혜택을 받았다. 지난해 지급된 차량 보상판매 보조금의 60% 이상이 신에너지차에 집중되면서 중국 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가속화했다. 추이둥수 사무총장은 "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매우 크다"며 "향후 지속적인 기술 발전과 지원 정책을 통해 중국산 자동차의 점유율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거 점유율 추이와 향후 전망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2016~2018년 동안 30%대 초반을 유지하다가 2019년 29%로 하락다. 이후 2020년부터 다시 반등해 32%를 기록했고, 2021년에도 32%, 2022년 33%로 점진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2024년에는 34.7%까지 치솟으며 글로벌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다졌다. 이러한 성장세는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생산 능력 확대, 기술 경쟁력 강화, 그리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상승에 힘입은 것으로 평가된다. 향후에도 중국 정부의 전기차 및 친환경차 육성 정책이 지속될 경우, 중국 자동차의 글로벌 점유율은 더욱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테슬라를 비롯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빼앗기고 있는 상황도 중국 자동차 산업의 영향력 확대를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는 점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은 자국 내 전기차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중국 전기차에 대한 관세 및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유럽연합(EU)도 중국산 전기차에 대한 보조금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향후 중국산 자동차의 글로벌 확장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주요 시장의 규제 환경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며 "특히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의 대응 전략이 중국 자동차 업체들의 향후 성장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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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글로벌 점유율 41% 돌파…역대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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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반등…작년 글로벌 매출 5% 증가, 삼성 2% 성장
- 지난해 전 세계 스마트폰 매출액이 전년 대비 5% 증가하며 반등했다.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매출도 2%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2023년 전 세계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56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출하량도 4% 증가했다.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경기 회복, 5G 도입 확대, 카메라·프로세서 성능 향상 등이 시장 성장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제조사별로는 삼성전자가 출하량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장 1위를 유지했으며, 프리미엄 제품군의 판매 호조로 매출이 2% 증가했다. 애플은 출하량이 3% 줄었지만 ASP가 900달러를 돌파하며 브랜드 매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비보는 매출액이 20% 급증하며 상위 5대 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샤오미는 출하량이 16% 증가하며 가장 높은 출하량 증가율을 보였다. 카운터포인트는 2024년 저비용 5G와 생성형 AI 스마트폰 확산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며, 중동·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인도·동남아 시장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니해설] 2024년 글로벌 스마트폰 매출 5% 성장⋯시장 반등 신호탄 2024년 전 세계 스마트폰 시장이 반등하며 매출액이 5% 증가했다. 2년간 침체기를 겪었던 스마트폰 산업이 프리미엄 기기 판매 증가와 신흥 시장 성장에 힘입어 회복세를 보인 것이다. 6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마켓 모니터 서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평균판매가격(ASP)은 356달러로 연간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출하량도 전년 대비 4% 증가하면서 시장이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 스마트폰 시장 반등, ASP 역대 최고치 기록 카운터포인트는 "글로벌 거시경제 개선, 소비 심리 회복, 5G 기술 확산, 카메라·프로세서 성능 향상" 등을 주요 성장 요인으로 꼽았다. 특히,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이 프리미엄 제품군에 집중하면서 고가 제품 수요가 증가한 것이 ASP 상승을 이끌었다. 카운터포인트의 실피 자인 책임연구원은 "제조업체들의 프리미엄 전략과 소비자들의 고급 스마트폰 선호가 ASP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이러한 흐름이 지속되면서 2025년에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한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 출하량 1위 유지⋯매출 2% 성장 삼성전자는 지난해 출하량이 소폭 감소했음에도 여전히 전 세계 스마트폰 출하량 1위를 유지했다. 특히, 프리미엄 모델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 호조가 ASP 상승을 이끌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2% 증가했다. 애플의 경우, 출하량이 3% 감소했지만 브랜드 매출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 오히려 ASP가 900달러를 돌파하며 프리미엄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했다. 특히, 라틴 아메리카 등 신흥 시장에서 출하량 성장세를 이어간 점이 긍정적이었다. 비보·샤오미, 신흥 시장에서 급성장 중국 비보는 2024년 스마트폰 매출이 20% 증가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비보는 중국과 인도 시장에서 출하량 1위를 차지하며 급성장한 것으로 분석된다. 샤오미는 출하량 부문에서 16% 증가하며, 상위 5대 제조업체 중 가장 높은 출하량 성장률을 기록했다. 저가형 및 중저가형 스마트폰 시장을 집중 공략하며 신흥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대했다는 평가다. 저비용 5G·생성형 AI 스마트폰 확산 전망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 스마트폰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저비용 5G 모델과 생성형 AI(AI 기반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신흥 시장이 중요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동·아프리카·라틴 아메리카·인도·동남아 시장에서 스마트폰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가격 경쟁력이 높은 제조업체들이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카운터포인트는 "2025년에는 보다 효율적인 프로세서와 AI 기능을 갖춘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신흥 시장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프리미엄 vs. 신흥 시장⋯제조업체들의 전략 변화 2024년 스마트폰 시장의 회복은 프리미엄 모델과 신흥 시장이라는 두 가지 축으로 진행됐다. 삼성·애플 등 주요 제조업체들은 고급 모델을 중심으로 ASP 상승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비보·샤오미는 신흥 시장 공략을 강화하며 출하량을 빠르게 늘려가고 있다. 2025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제품과 가성비 모델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조업체들은 고급 모델의 혁신적인 기능 강화와 동시에, 신흥 시장을 겨냥한 저비용 5G 및 AI 스마트폰을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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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반등…작년 글로벌 매출 5% 증가, 삼성 2% 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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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타이빈에 해외 첫 소주 공장 착공…글로벌 생산 거점 마련
- 하이트진로가 베트남 타이빈성에 대규모 소주 생산 공장을 건설하며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이트진로는 5일(현지시간) 베트남 타이빈성 그린아이파크 산업단지에서 하이진로 베트남 공장 기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돌입했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와 황정호 해외사업본부 전무,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을 비롯해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서기장 등 베트남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하이트진로의 글로벌 도약을 함께 축하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공장 건설은 그룹 창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해외 생산 거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발걸음으로 평가받고 있다. 1924년 설립된 진로는 한국에서 가장 오래된 소주 회사이며, 1933년 설립된 하이트는 한국 최초의 맥주 회사다. 소주는 한국의 '국주'로 불리며, 하이트진로의 진로 브랜드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진로는 13도의 알코올 도수로 19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린 주류로 인정받으며 80개국 이상에 진출해 있다. 하이트진로는 이번 베트남 공장 건설을 통해 2030년까지 해외 판매량을 3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우고 동남아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100년 역사상 처음으로 소주 생산 라인을 한국 외 지역에 구축하는 것으로, 그 의미가 남다르다.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은 8만2083㎡(약 2만5000여 평) 부지에 건설되며, 연간 7000만 리터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총 1억 달러가 투자된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 프로젝트는 경제적 효과는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훈 진로소주 베트남 법인장은 "하이트진로 베트남 공장 건설은 하이테진로의 혁신적인 도약을 보여주는 중요한 결정"이라며, "최고 품질의 소주를 생산하여 베트남 시장은 물론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규 하이트진로 대표이사는 "해외 소주 수출의 출발점이었던 베트남에서 해외 첫 생산 공장 건립의 첫 삽을 뜨게 되어 의미가 깊다"며, "베트남 공장은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이자 글로벌 종합 주류 회사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전 세계에 '진로(JINRO)의 대중화'를 달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하이트진로는 국제 표준에 맞는 생산 시스템 구축과 한국의 엄격한 HACCP 표준 적용을 통해 최고 품질의 소주를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공장 건설을 통해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에도 힘쓸 예정이다. 한편, 응우옌 칵 탄 타이빈성 서기장은 "하이트진로의 타이빈 공장 건설은 현명한 결정"이라며, "타이빈성은 하이트진로의 성공적인 투자를 위해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하이트진로의 베트남 공장 건설은 단순한 생산 기지 확보를 넘어, 글로벌 주류 시장에서 한국 소주의 위상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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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베트남 타이빈에 해외 첫 소주 공장 착공…글로벌 생산 거점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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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보복관세 맞불조치 나서⋯G2 '관세전쟁' 돌입
- 중국이 4일(현지시간)부터 '대중국 10% 추가 관세'를 발효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에 맞서 즉각 관세·비관세 보복 조치에 나섰다. 오는 10일부터 석탄·석유 등 일부 미국산 수입품에 10~15% 관세를 추가 부과하고, 텅스텐 등 핵심 광물 5종의 수출을 통제키로 했다. 미국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조사도 개시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시작과 동시에 미중이 관세로 정면충돌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4일(현지시간) 0시 미국이 예고한 대중국 10% 추가 관세가 발효된 직후 "관세법 등 관련법 기본 원칙에 따라 국무원 승인 아래 10일부터 미국산 일부 수입품에 관세를 부과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미국산 석탄·액화천연가스(LNG)에 15% 관세가 추가되고 원유, 농기계, 대형차와 픽업트럭에는 10% 관세가 추가로 붙는다. 15% 관세는 8개 품목, 10% 관세는 72개 품목에 이른다. 10% 관세 품목에는 파종기, 수확기, 가금류 사육 기계, 곡물 제분 및 과일·채소 가공 기계 등 농축산업 기계류가 대부분 포함됐다. 승용차·스포츠유틸리티차(SUV)·소형 버스, 화물차, 트레일러 등도 10% 관세 대상이다. 중국 정부는 또 비관세 보복 조치에도 나섰다. 중국시장감독총국은 미국의 대표적 빅테크 구글에 대한 반독점법 위반 혐의 조사를 개시한다고 발표했다. 중국 상무부는 텅스텐과 텔루륨, 비스무트, 몰리브덴, 인듐 등 핵심광물 5종의 수출통제 조치도 발표했다. 아울러 타미힐피거·캘빈클라인 모회사인 PVH그룹, 유전체 분석 전 세계 1위 업체 일루미나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 상무부는 이와 함께 미국의 10% 대중 추가 관세 조치를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유명 패션브랜드를 보유한 PVH그룹에 대해 중국 상무부는 지난해 9월 위구르족 강제노동 의혹을 이유로 신장위구르자치구산 면화 사용을 거부한 것을 제재 이유로 들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 정부는 1일 펜타닐 등의 문제를 이유로 모든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 추가를 발표했다"면서 "일방적 추가 관세 조치는 WTO 규정을 심각히 위반하는 것으로, (미국의) 자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으며 중미 간 정상적인 경제무역 협력을 훼손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상무부 대변인도 "중국의 합법적 권익을 수호하기 위해 미국의 과세 조치를 WTO 분쟁 해결 메커니즘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했던 '대중국 10% 추가 관세' 조치는 예정대로 4일 0시를 기해 시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기자들과 만나 중국에 대해 "아마 24시간 내로 대화할 것"이라며 "대중국 관세는 '사격 개시'일 뿐이었다. 우리가 합의하지 못하면 중국 관세는 더 올라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우리나라에 (좀비마약) 펜타닐이 들어오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중국이 파나마운하에 개입하고 있는데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는 '대중국 관세 조치가 시작일 뿐'이며 펜타닐, 파나마운하 문제 등에서 중국과 만족할 만한 협상을 하지 못하면 관세율을 더 높이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트럼프가 조만간 대화 의지를 밝혔지만 로이터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 주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통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백악관발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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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국에 보복관세 맞불조치 나서⋯G2 '관세전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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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트럼프 관세 폭탄, 글로벌 공급망 최대 위기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외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를 경고하면서 글로벌 기업들이 사상 최대의 위기에 직면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화상 연설에서 "미국에서 제품을 생산하지 않으면 관세를 지불해야 할 것"이라며, 제조업 중심의 경제 부흥을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관세를 "가장 아름다운 단어"로 칭하며, 미국 경제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도구로 활용할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전 세계 수출 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타격을 줄이기 위해 생산 라인 재조정, 비용 절감 방안 검토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중국 제조업의 심장' 동관, 생존을 건 도전 중국 동관은 한때 '세계의 공장'으로 불리며 제조업의 중심지 역할을 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고율 관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었다. 캄 핀 인더스트리얼의 라우 대표는 "관세가 10% 더 인상되면 경쟁국 제품과 가격 경쟁력이 동일해지고, 25%가 부과되면 미국 내 제조업체와도 경쟁이 어려워질 것"이라며 우려를 표명했다. 중국은 이미 공급망 재편과 동남아 생산 기지 확대로 대응 중이지만, 대체 시장 확보가 쉽지 않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추가 관세는 기업 생존에 치명적일 수 있다"고 경고한다. 멕시코 자동차 산업에 닥친 폭풍 멕시코의 자동차 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인해 직격탄을 맞을 가능성이 크다. 익명의 한 자동차 부품 회사 CEO는 "미국 국경을 넘나드는 제조 과정이 관세 부담을 가중시킨다"며 우려를 나타냈다. 트럼프 행정부가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후속 협정인 USMCA에서 탈퇴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멕시코 경제의 불확실성도 커지고 있다. 루이스 마누엘 페레스 변호사는 "멕시코는 미국 수출 의존도가 80%에 이르며, USMCA 탈퇴는 경제적 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영국 사빌로우의 럭셔리 브랜드, 관세와의 싸움 재점화 영국 런던의 사빌로우 맞춤정장 업체들은 과거 미국의 보복 관세로 인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헌츠맨 대표는 "관세로 인해 가격을 올리면 럭셔리 시장에서 경쟁력을 잃게 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미국 시장이 매출의 40%를 차지하는 상황에서 관세 부과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팬데믹 여파로 이미 매출이 감소한 상황에서 추가 관세는 수요 감소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크다. 캐나다 관세 충격, 무역 의존 경제의 시험대 캐나다 경제는 미국과의 무역 의존도가 높아 관세 정책의 영향을 크게 받을 수 있다. 캐나다 독립기업연합(CFIB)의 조사에 따르면, 소기업의 65%가 관세로 인해 가격 인상을 계획 중이며, 일부 기업은 심지어 불법적인 비용 절감 방안까지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보스 연설에서 "캐나다는 미국의 한 주가 되는 것이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은 캐나다 내 정치적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전문가들은 "캐나다 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한 국제적 협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한다. 글로벌 경제의 새로운 변수, 트럼프 관세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은 단순한 경제 이슈를 넘어 정치적, 외교적 도구로 활용되며 세계 경제에 복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각국은 관세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기업 경영과 투자에 중대한 장애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공급망의 재편은 비용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을 가중시킬 가능성이 높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 관세는 국제 무역 질서를 왜곡하고 경제 성장을 저해할 위험이 있다"고 경고하며, 기업과 정부의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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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트럼프 관세 폭탄, 글로벌 공급망 최대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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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서 1만 8천대 리콜…화재·전기 고장 위험
- 멕시코에서 판매된 기아 브랜드 차량 약 1만 8000대에서 전기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경고가 제기됐다. 멕시코 연방소비자보호국(Profeco·프로페코)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멕시코에서 판매된 기아 브랜드 차량 1만 8000대와 관련해 화재 경고를 발령했다고 멕시코 현지 매체 엘 임파르시알(EL EMPARCIAL)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리콜 대상은 2015년부터 2024년 사이에 판매된 기아 리오, 리오 세단, 스팅어, EV6 모델이다. HECU 모듈 결함으로 화재 가능성 2015년부터 2017년 사이 생산된 기아 리오와 리오 세단은 약 1만 6000대에 달하며, 이 차량들은 HECU(Hydraulic Electronic Control Unit) 모듈에서 전기적 결함으로 화재가 발생할 위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모델은 현재 뉴에오레온 공장에서 생산되는 K3로 대체된 상태다. 기아 스팅어(2018~2021년식) 역시 HECU 모듈 결함으로 인해 화재 위험이 있는 차량으로 분류됐다. 이번 리콜에 포함된 스팅어 차량은 총 972대다. EV6 소프트웨어 오류로 차량 멈춤 가능성 기아 EV6(2024년식)는 279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됐으며, 해당 차량에서는 소프트웨어 오류로 인해 경고등이 깜빡이며 차량 움직임이 멈출 가능성이 보고됐다. 기아는 해당 차량 소유주들에게 무료 점검 및 부품 교체 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리콜 캠페인은 23일부터 무기한으로 진행되며, 차량 소유자는 기아 멕시코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리콜 대상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멕시코 언론 밀레니오에 따르면, 기아 멕시코는 2023년 12월 23일까지 해당 결함으로 인한 사고나 부상 사례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리콜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선제적 조치로 평가되며, 차량 소유자들은 기아의 공지에 따라 빠르게 점검과 업데이트를 진행할 것을 권고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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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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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멕시코서 1만 8천대 리콜…화재·전기 고장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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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 2만3천대 리콜…"좌석 나사 빠져" 안전 위협
- 기아자동차가 좌석 고정 나사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로 전기차 SUV 2만3000대를 리콜한다. 19일(현지시간) 스페인 매체 유니온라요(UNIONRAYO)에 따르면, 2024년형과 2025년형 EV9 모델에서 좌석 고정 나사 누락으로 인한 안전 문제가 발견됐다. 이번 리콜은 2열과 3열 시트의 장착 나사가 누락된 차량을 대상으로 한다. 해당 결함은 광명 오토랜드 공장에서 생산된 차량에서 발생했으며, 작업자의 실수로 나사가 조립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좌석 고정 나사가 없을 경우 사고 발생 시 시트가 이탈하여 안전벨트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며, 이는 승객 안전에 심각한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좌석에서 발생하는 비정상적인 소음이 결함의 징후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좌석 불안정은 안전벨트 효과를 저해하여 안전사고 위험을 높인다. 기아차는 2023년 9월부터 2024년 10월 사이 생산된 EV9 차량 소유주에게 리콜 조치를 시행할 예정이다. 소유주는 기아 대리점에서 무상으로 차량 점검 및 수리를 받을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 리콜을 통해 제조 공정의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에 힘쓸 계획이다. EV9는 기아차의 전략 모델로, 이번 리콜 사태는 브랜드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안전과 직결된 문제인 만큼, 소비자 신뢰 회복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한편, 기아차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K4 2025년형 세단 모델에서도 헤드라이트 결함으로 리콜을 진행 중이다. 해당 차량은 방향지시등 작동 시 헤드라이트가 꺼지는 문제가 발견됐다. 이는 야간 운전 시 가시성을 저하시키는 심각한 결함이다. 해당 결함은 누에보 레온주의 페스케리아(Pesqueria) 공장에서 생산된 K4 1,784대에서 나타났다. 기아 멕시코는 소유주에게 리콜 사실을 통보하고 공식 홈페이지에 상담 공간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이번 기아 전기차 EV9 리콜 사태는 자동차 제조업체에게 품질 관리 및 안전 기준 준수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기아차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품질 관리 시스템을 개선하고 소비자 신뢰 회복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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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전기차 EV9 2만3천대 리콜…"좌석 나사 빠져" 안전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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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경상수지, 7개월 연속 흑자⋯수출 둔화에도 수입 감소로 버텼다
- 작년 11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원자재·소비재 수입 감소에 힘입어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보다 5억달러 줄었지만, 전년 동월(38억9000만달러) 보다는 늘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54억7000만달러 늘었다. 한국은행은 연간 경상수지가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상품수지는 97억5000만달러 흑자로 2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보다는 1.2% 증가한 반면,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4.4%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와 정보통신기기가 이끌었지만, 석유제품과 승용차는 부진했다. 특히 수입에서는 석유제품, 원유, 석탄 등 원자재 수입이 크게 줄어들며 흑자 폭 확대에 기여했다. 한국은행은 12월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간 흑자 규모는 9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니해설] 수입 둔화로 지켜낸 경상수지 7개월 흑자⋯수출 회복은 언제쯤?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원자재와 소비재 수입 감소에 힘입어 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8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경상수지는 93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5억달러 줄었지만, 전년 동월(38억9000만달러)보다는 크게 늘었다. 1∼11월 누적 경상수지는 835억4000만달러로, 2023년 같은 기간 대비 554억7000만달러 증가했다. 이는 역대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불안한 흑자 기조⋯수출 경쟁력 강화 시급 상품수지는 97억5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작년 4월 이후 20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수출은 571억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1.2% 증가했지만, 증가율은 10월(4.0%)이나 전년 동월(6.7%)에 비해 둔화됐다. 수출 품목 중에서는 반도체(29.8%)와 정보통신기기(8.5%)가 강세를 보였으나, 석유제품(-18.6%)과 승용차(-14.1%) 수출은 부진했다. 수입은 473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4.4% 감소했다. 석유제품(-19.4%)과 원유(-16.8%), 석탄(-12.5%) 등 원자재 수입이 10.2% 줄어들며 수입 감소에 크게 기여했다. 반면, 반도체 제조장비(77.4%)와 반도체(24.5%) 등 자본재 수입은 증가해 대조를 이뤘다. 여행수지 적자 확대⋯중국 국경절 효과 소멸 서비스수지는 20억9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으나, 적자 폭은 전년 동월 대비 축소됐다. 여행수지 적자 폭은 7억6000만달러로 확대됐는데, 이는 중국 국경절 연휴 효과 소멸과 겨울방학 시즌 해외여행 수요 증가가 원인으로 분석된다. 본원소득수지는 19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10월(34억5000만달러) 대비 감소했다. 이는 배당소득 수지가 6억달러 흑자로, 전월 대비 18억9000만달러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계정에서는 순자산이 97억6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는 28억4000만달러 늘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100만달러 감소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투자가 3억9000만달러 증가하는 동안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1억2000만달러 줄었다. 연말에도 흑자 기조 전망⋯트럼프 2기 보호무역은 변수 한국은행은 연말에도 흑자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송재창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은 "12월에도 상당 폭의 흑자가 예상되며, 연간 경상수지는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도 수입 감소와 상품수지 개선이 경상수지 흑자를 지탱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경상수지 흑자 기조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향후 글로벌 경기 변화와 주요 교역국의 정책, 특히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보호무역 기조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수출 둔화 및 무역 갈등이 심화될 경우, 흑자 기조에 영향이 있을 수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현재로서는 상품수지 중심으로 흑자가 유지될 것으로 보이며, 2025년에도 유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송 부장은 원/달러 환율 상승이 수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단순히 환율 상승이 수출을 늘리는 것은 아니며, 기술 경쟁력과 브랜드 파워가 중요한 요소"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환율 상승은 달러 강세에 기인하며, 주요 수출 대상국의 경기 변화와 무역 정책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 부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무역 정책 변화가 경상수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호무역 기조가 강화되면 글로벌 무역 갈등이 격화될 수 있다"며 "정책 변화를 면밀히 지켜보며 대응 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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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바이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결국 소송제기
- 일본제철이 미국 법원에 자사의 미국 철강업체 US스틸 인수 승인을 거부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6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이날 US스틸과 함께 미 연방 항소법원에 인수 계획을 불허한 바이든 대통령의 명령과 미국 정부 심사의 무효를 요구하는 불복 소송을 냈다고 발표했다. 또 펜실베이니아 서부 지방 법원에는 미국 철강 제조업체 클리브랜드클리프스와 최고경영자(CEO) 그리고 전미철강노동조합(USW) 회장을 상대로 인수 방해 소송도 냈다. 클리브랜드클리프스는 앞서 공개적으로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거래가 노조와의 의견 불일치로 마무리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는 발언을 내놓는 등 US스틸 인수에 관심을 보인 기업이다. 일본제철과 US스틸은 공동 성명에서 "양사는 이번 거래가 미국의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모든 당사자와 성실하게 협의해 왔다"며 "오늘의 법적 조치는 거래를 완료하기 위한 일본제철과 US스틸의 지속적인 노력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일본제철은 7일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향후 대응 방안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2023년 12월 일본제철은 141억달러(약 20조6천931억원) 규모의 US스틸 인수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한때 미국 산업의 상징이었던 US스틸의 피인수 소식이 정치적 이슈로 불거지고, 미 철강노조도 일자리 위협 등을 이유로 반발하면서 인수 작업에 제동이 걸렸다. 이에 양사는 주요 정부 부처 수장들이 참여하는 미 재무부 산하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에 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CFIUS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서 최종 결정권은 백악관으로 향했고,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일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을 불허했다. 이에 일본제철과 US스틸은 즉각 반발했고 일본 정부도 우려를 표명했다. 이시바 시게루(石破 茂) 일본 총리는 이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인수 불허로 일본 산업계에서 향후 양국 간 투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한 대응을 미국 정부에 강하게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이시바 총리는 미국 정부가 심사한 개별 안건을 일본 정부가 언급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면서도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에) 왜 안보 우려가 있는 것인지 (미국 정부로부터) 정확한 말을 듣지 않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동맹국이라도 향후 관계에 있어 이런 점은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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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바이든의 US스틸 인수 불허에 결국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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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480선 돌파…반도체·화장품 강세, 환율 1,470원대 등락
- 코스피가 6일 이틀 연속 상승하며 2,480선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72포인트(1.91%) 상승한 2,488.64에 마감했다. 지수는 2,453.30에서 출발해 상승폭을 확대하며 지난주 금요일(3일, 1.79%)에 이어 2거래일 연속 강세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20포인트(1.73%) 오른 717.96으로 마감,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삼성전자(2.76%), SK하이닉스(9.84%), LG전자(0.35%) 등 반도체 관련주가 CES 2025를 앞두고 상승세를 견인했다. 셀트리온(1.55%), KB금융(2.03%), NAVER(3.99%), 삼성물산(2.94%) 등 주요 시총 상위 종목도 강세를 보였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수출 호조 소식에 힘입어 7.12% 상승한 11만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마녀공장은 사모펀드 인수 소식과 맞물리며 18.48% 급등했다. [미니 해설 기사]코스피 2,480선 돌파⋯반도체·화장품 업종 강세 주도 6일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CES 2025 기대감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721억원, 63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5,410억원 매도 우위를 보였다. 그러나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시장에서 371억1,500억원 순매도했다. 코스피는 2,480선을 회복하며 2,500선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특히 SK하이닉스가 9.84%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CES 2025에서의 반도체 관련 기술 공개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반도체는 6.65% 급등했고, 삼성전자와 LG전자 역시 각각 2.76%, 0.35% 상승했다. 아모레퍼시픽·마녀공장 등 급등 화장품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아모레퍼시픽은 7.12% 상승, 마녀공장은 사모펀드 인수 소식에 18.48% 급등했다. 지난해 화장품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투자 심리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올해 미국, 유럽, 중동 등 다양한 시장에서 한국 화장품의 수출 확대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K-뷰티 브랜드의 성장과 오프라인 유통 확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이번 코스피 상승은 외국인의 현·선물 동반 순매수가 주요 요인으로, 국내 증시의 긍정적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차전지 관련주, 테슬라 급등에 힘입어 상승세 지속 LG에너지솔루션(1.54%), POSCO홀딩스(1.16%), 삼성SDI(0.81%), 앨앤에프(5.27%) 등 2차전지 관련 주식들이 지난 주말에 이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3일 뉴욕증시에서 전기차 선두 기업 테슬라가 8.22% 급등하며 반등에 성공하고, 또 다른 전기차 제조업체 리비안이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지난해 4분기 차량 인도 실적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0.70%), 기아(0.20%), 현대모비스(0.81%) 등 자동차 관련주가 소폭 하락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전기·전자, 기계·장비, 유통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통신, 음식료, 증권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 1,469.7원 소폭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중국 위안화 약세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수 등 상반된 요인이 맞물리며 전거래일 대비 1.3원 오르며 1,469.7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 1,470원으로 출발하여 한때 1,477.5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상승폭을 점차 줄이며 1,470원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 위안화 약세는 원/달러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했다. 위안/달러 환율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여겨지던 7.3위안을 넘어 7.35위안 수준까지 상승하며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우리은행 민경원 연구원은 "7.3위안 방어에 앞장서던 중국 국영은행의 환율 방어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위안화와 연동성이 높은 아시아 통화에 대한 약세 압력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8.86을 기록하며, 지난주 109를 넘어섰던 것에 비해 다소 진정되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1.87원에 거래되었으며, 엔/달러 환율은 0.27% 오른 157.66엔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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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480선 돌파…반도체·화장품 강세, 환율 1,470원대 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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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불시 검문'으로 품질 쇄신…'안전 제일' 외치며 위기 극복 나서
- 최근 잇따른 사고와 품질 문제로 위기에 직면한 보잉이 특단의 조치를 꺼내 들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사 공장에 '불시 품질 검사'를 도입한 것이다. 지난해 알래스카항공 여객기에서 발생한 패널 이탈 사고를 계기로 제조 결함을 방지하고 품질을 개선하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사실 보잉은 737 맥스(MAX) 기종의 추락 사고 이후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끊이지 않았다. 이번 조치는 '안전 불감증'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대중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몸부림으로 해석된다. 보잉은 최근 몇 달간 시행한 12개 이상의 주요 조치를 공개하며 품질 위기 해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생산 지연을 감수하면서까지 품질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해 12월 737 공장의 생산이 재개되긴 했지만, 사고 이전의 생산량을 회복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품질 문제를 선제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면 장기적으로 브랜드 신뢰도와 매출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보잉도 분명히 인지하고 있는 듯하다. 특히 항공 업계의 경쟁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품질 문제는 시장 점유율 하락으로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보잉은 잘 알고 있을 것이다. '볼트 하나'가 쏘아올린 품질 혁신 지난해 1월 발생한 알래스카항공 사고는 리벳 수리 과정에서 도어 플러그를 고정하는 볼트가 빠진 채 출고되면서 발생했다. 이 사고는 항공기 제작 과정에서 사소한 절차 누락이 얼마나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지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다. 보잉은 이러한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 비행기 부품이 자주 제거되고 재장착되는 구역에서 무작위 품질 검사를 강화했다. 또한, 동체 제작사인 스피릿 에어로시스템즈가 생산한 동체를 출고 전에 자체 검사하는 절차도 도입했다. 주요 협력사와의 품질 협력을 강화해 공급망 전반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작업자 교육 강화, 문제를 보고하는 직원에 대한 비밀 보장, 제작 절차 간소화 등 다양한 품질 개선책도 추진했다. 특히 '비밀 보장' 조치는 그동안 보잉 내부에서 문제 제기에 대한 불이익 우려 때문에 품질 문제가 제대로 보고되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매우 중요한 변화로 보인다. FAA와 손잡고 신뢰 회복 '날갯짓' 보잉은 5월에 연방항공청(FAA)에 품질 개선 계획을 제출했으며, 결함 수, 직원 숙련도, 공급망 문제 등 다양한 지표를 바탕으로 성과를 측정하기로 했다. 마이크 휘테커 FAA 청장은 "주요 보잉 시설에서의 작업을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강화된 감독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FAA의 적극적인 개입은 항공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는 업계의 흐름을 반영하는 조치로, 보잉에게는 품질 혁신을 가속화할 기회이자 도전이 될 전망이다. 과거 FAA는 보잉과의 유착 관계 의혹으로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이번 FAA의 강경한 태도는 보잉의 품질 개선 노력에 대한 외부 압력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항공 안전에 대한 규제 당국의 역할을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날개 잃은 거인',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보잉의 품질 개선 노력은 '날개 잃은 거인'의 부활을 위한 필수적인 날갯짓이다. FAA의 매서운 눈초리 아래, 보잉은 과연 뼈를 깎는 혁신을 통해 다시금 창공을 향해 힘차게 날아오를 수 있을까. 단기적인 성과에 눈이 멀어 '안전'이라는 본질을 놓친다면, 보잉은 또다시 추락의 쓴맛을 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안전 제일'이라는 굳건한 날개를 장착하고 끊임없이 전진해야만, 보잉은 글로벌 항공 시장의 난기류 속에서 진정한 승객의 신뢰를 얻고 '하늘의 제왕' 자리를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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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 '불시 검문'으로 품질 쇄신…'안전 제일' 외치며 위기 극복 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