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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는 등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3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나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했으며,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상승률(3.3%)보다 내려간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3.0%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1%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던 2020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근원 CPI(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였다.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주거비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친 점도 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해 더 많은 확신을 얻으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이 짧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이) 2%로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곧 금리 인하를 할 때가 무르익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10일 의회 발언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 냉각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더는 과열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9월 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92.7%로 보고 있으며, 12월에는 0.7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45.2%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 투자자들이 9월을 시작으로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 그리고 연말인 12월까지 0.25%포인트씩 총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과 매쿼리 등 투자은행들도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앞당기는 등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졌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CME 페드워치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며,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IMF는 연준의 데이터 기반 신중한 통화정책 접근법을 지지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했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원화 등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으며, 증시는 빅테크 주가 약세로 하락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중소형주와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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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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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신중론 "물가 안정 확인 후 검토"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제롬 파월 의장은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를 반기면서도, 물가 안정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확신을 주는 경제 지표가 추가로 확인되어야만 기준금리 인하를 고려할 수 있다는 신중한 입장을 재확인했다. 파월 의장은 9일(현지시간) 상원 은행·주택·도시문제위원회에 제출한 반기 통화정책 보고서에서 "올해 초반에는 물가상승률 2%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근 월별 지표들을 보면 물가가 다소 더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긍정적인 지표들이 추가로 나타난다면 물가가 2%를 향해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는 믿음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그동안 기준금리 인하를 위해서는 물가가 연준의 목표치인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는 확신을 줄 수 있는 경제 지표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연준이 주목하는 물가 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지난 5월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는데, 이는 1년 전의 4%보다는 낮지만, 여전히 2%를 웃도는 수준이다. 파월 의장은 긴축 정책을 너무 성급하게 또는 과도하게 완화할 경우 물가 하락세가 멈추거나 다시 오를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지난 2년간 물가가 하락하고 고용시장이 안정화된 점을 고려하면 "우리가 직면한 위험은 높은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긴축 정책을 너무 늦게 또는 미흡하게 완화할 경우 경제 활동과 고용을 지나치게 위축시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특히 파월 의장은 고용시장 상황이 코로나19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견고하지만 과열되지는 않았다"고 진단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우리는 노동시장이 여러 측면에서 상당히 완화된 것을 확인했다"면서 "이제 노동시장은 경제 전반에 물가 상승 압력을 가하는 주요 요인이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오랫동안 연준은 과열된 노동시장이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있어 주요 걸림돌이라는 입장을 고수해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표된 6월 비농업 일자리 증가는 직전 12개월 평균 증가 폭(22만 명)에 크게 못 미치는 20만 6천 명에 그쳤고, 앞선 4~5월의 일자리 증가도 대폭 하향 조정됐다. 6월 실업률 또한 5월(4.0%)보다 상승한 4.1%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나타냈다. 연준이 물가 상승 압력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해온 노동시장이 예상보다 빠르게 진정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시장에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졌다. 파월 의장은 "오랫동안 우리는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위험이 더 컸다"면서 물가를 잡지 못할 위험과 노동시장이 지나치게 둔화될 위험이 점차 "균형을 맞춰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한 "우리는 현재 양쪽 모두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점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에 대해 WSJ는 연준이 지난해까지만 해도 물가 안정에만 집중했고, 견고한 고용시장 덕분에 고금리가 실업률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을 크게 우려하지 않았지만, 이제는 양쪽 모두를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WSJ은 "파월 의장은 이제 인플레이션이 다시 하락세에 접어들고 고용시장이 약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연준이 언제 기준금리를 인하할지에 더욱 집중하고 있음을 시사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시장의 기대와는 달리 파월 의장은 이날 의회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명확한 신호를 주지 않았고, 시장의 반응도 엇갈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576.98(0.07% 상승), 나스닥지수는 18,429.29(0.14% 상승)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마감했지만, 다우지수는 39,291.97로 0.13% 하락했다. 반면, 달러 가치는 상승했다. 유로화와 엔화 등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105.13으로 0.15% 올랐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다음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7월 30~31일로 예정되어 있으며, 시장에서는 연준이 그다음 회의가 있는 9월에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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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신중론 "물가 안정 확인 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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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AI 발전, 대규모 노동 혼란 및 불평등 심화 초래 우려"
- 국제통화기금(IMF)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이 생산성 향상과 공공 서비스 발전에 기여할 잠재력을 인정하면서도, 대규모 노동시장 혼란과 불평등 심화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 그러면서 IMF는 각국 정부가 실업 보험 개선 등 선제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1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IMF는 이날 홈페이지에 게재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특히 IMF는 과거 기술 혁신과 달리 이번 AI 발전은 고숙련 직종의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AI 기반 로봇 자동화 확산으로 블루칼라 일자리가 감소하고, 소득 불평등이 심화될 가능성도 제가했다. 더불어 소수 기업으로의 자본 집중 현상이 심화되면서 시장 지배력의 확대와 막대한 수익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타냈다. 이에 IMF는 각국이 교육과 훈련 정책을 통해 노동자들이 급변하는 미래 일자리 시장에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평생 교육 제공 및 업종별 재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노동자들의 새로운 업무 및 업종 전환을 지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IMF는 AI의 부정적인 영향 해결을 위해 AI 특별세 도입에는 반대 입장을 표명했으며, 대신 법인세 인상과 바존 이득세 강화를 통한 불평등 해소 방안을 제시했다. 에라 다블리-노리스 IMF 재정부문 부국장은 AI 기술의 잠재적 혜택을 모두가 누리고, 인류를 위한 기회 창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히 고령 근로자의 어려움을 완화하고 사회적 결속을 유지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또한 AI 기술의 세계적인 확산에 따라 각국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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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AI 발전, 대규모 노동 혼란 및 불평등 심화 초래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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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역대 최고' 20위…기업 효율성 10계단 껑충
- 한국이 스위스 국제경영개발대학원(IMD)이 발표한 '2024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에서 67개국 중 20위를 차지하며 역대 역대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고 기획재정부가 18일 밝혔다. IMD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신흥국 등을 대상으로 매년 6월 세계경쟁력연감을 발표하며, 해당 평가는 기업 경영 환경의 우수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IMD가 계량지표와 올해 3∼5월 설문한 지표를 토대로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가경쟁력 순위는 올해 20위로 집계돼 2023년(28위)보다 8계단 껑충 뛰었다. 1997년 평가 대상에 포함된 이래 최고 순위다. 싱가포르 1위 싱가포르가 지난해(4위)보다 3계단 급등해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스위스, 덴마크, 아일랜드, 홍콩 등 순이었다. 대만은 8위, 미국과 중국은 각각 12위, 14위를 차지했다. 일본은 38위에 올랐다. 독일은 지난해 22위에서 올해 24위로 떨어져 우리나라보다 아래로 처졌다. 한국은 국민소득 3만달러·인구 5000만 이상 국가인 '30-50클럽' 7개국 가운데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다. 인구 2000만명 이상 30개국 중에는 7위다. 기업 효율성 분야 10단계 ↑ 4대 분야별로 살펴보면 '기업 효율성' 분야가 33위에서 23위로 10계단 상승해 종합 순위를 견인했다. 그밖에 생산성·효율성(41→33위), 노동시장(39→31위), 금융(36→29위), 경영관행(35→28위), 태도·가치관(18→11위) 등 5개 부문 모두 균등하게 올랐다. '인프라' 분야도 16위에서 11위로 5계단 뛰었다. 기본 인프라(23→14위), 기술 인프라(23→16위), 과학 인프라(2→1위), 교육(26→19위) 등의 부문 순위가 올랐기 때문이다. 다만, 인프라 분야서 보건·환경 부문은 한 계단(29→30위) 낮아졌다. 보건인프라(14→27위) 항목 순위가 13단계나 떨어진 영향이다. 이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보건 인프라가 사회에 필요한 만큼 충분히 조성돼 있는지에 대한 설문조사 항목"이라고 설명했다. 설문조사 시기(올해 3∼5월)를 고려하면 '의대 증원 및 전공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민간 서비스수지는 62위로 급락 '경제성과' 분야는 14위에서 16위로 2계단 떨어졌다. 성장률(44→34위) 등 국내경제 부문 순위가 11위에서 7위로 올랐으나 국제무역 부문이 42위에서 47위로 미끄러져 이를 상쇄했다. 국제무역 세부 지표 중 전반적 무역수지(54→49위) 순위는 올랐지만 여행수지 악화 등으로 민간 서비스수지 순위가 38위에서 62위로 급락했다. 국제투자와 물가 부문도 각각 3계단(32→35위), 2계단(41→43위) 내려갔다. 고용 부문은 4위로 유지됐다. '정부 효율성' 분야는 38위에서 39위로 1계단 미끄러졌다. 이 분야 가운데 재정(40→38위), 제도 여건(33→30위), 기업 여건(53→47위), 사회 여건(33→29위) 등 4개 부문 순위가 올랐으나 조세정책이 26위에서 34위로 떨어졌다. 조세정책 부문 중 2022년 기준 국내총생산(GDP) 대비 총조세가 32위에서 38위로, 소득세가 35위에서 41위로, 법인세가 48위에서 58위로 내려갔다. 기재부는 조세 부담 증가가 순위 하락을 이끌었다고 밝혔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이번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민간 주도, 정부 지원'의 역동적인 경제 정책 기조를 더욱 공고히 하여 기업 효율성 증진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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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가경쟁력, '역대 최고' 20위…기업 효율성 10계단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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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력한 5월 고용지표 여파 비트코인 7만달러 붕괴
- 여전히 강력한 미국의 고용지표에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며 7만달러가 붕괴됐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글로벌 코인 시황 중계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전거래일보다 2.21% 하락한 6만9229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6만9000달러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 선을 밑돈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비트코인은 미국 고용 분야가 둔화하는 조짐을 보이자 지난 5일 7만달러를 돌파한 데 이어 6일에는 7만1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 경신을 시도했었다. 비트코인 사상 최고치는 7만3000달러 선이다. 비트코인이 갑자기 7만달러가 붕괴한 것은 미국의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달 고용보고서를 발표했다. 비농업 부문 신규 일자리가 27만2000개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19만 개와 전달의 17만5000개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앞서 발표됐던 고용 지표가 모두 둔화한 것으로 드러나 가장 광범위한 고용 지표인 고용보고서도 둔화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예상과 달리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한때 4.3%를 기록했다. 10년 물 국채금리는 4월 말 4.71%에 거래, 올해 들어 최고치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까지 상승했던 장기금리는 최근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인플레이션 둔화로 최근 5주 동안 하락 추세를 보였다. 금리 하락이 위험자산에 호재로 작용하면서 미국 주요 증시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비트코인 가격도 사상 최고치인 7만3500달러 인근까지 상승했다. 이번주 들어 캐나다은행과 유럽중앙은행이 수년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하하면서 주요 서방 경제가 통화 완화 사이클에 본격 진입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렸었다. 하지만 이날 고용시장 과열에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상당 부분 뒤집힐 가능성이 높아졌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연준이 9월 금리를 5.00~5.25%로 0.25%P 인하할 가능성을 46.6%로 보고 있다. 비트코인이 하락하자 시총 2위 이더리움이 3% 정도 하락하는 다른 주요 암호화폐(가상화폐)도 일제히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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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강력한 5월 고용지표 여파 비트코인 7만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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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 세계 근로자 75% 업무에 영향…채용에도 AI 활용 급증
- 전 세계 근로자 75%가 직장에서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4일 서울 종로구 사옥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크로소프트의 '업무동향지표 2024'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이 지표는 한국을 포함한 31개국, 3만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와 마이크로소프트 365에서 수집된 수조 건의 생산성 신호, '링크드인'의 노동시장 트렌드 등을 분석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근로자 4명 중 3명이 직장에서 AI를 사용하고 있으며, 6개월 전부터 AI를 사용한다는 응답은 46%로 조사됐다. 한국의 경우 근로자의 73%가 직장에서 AI를 쓰는 것으로 집계됐다. 또 조직 리더의 79%(한국 80%)는 AI 도입이 경쟁력 유지에 필수적이라고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 중 60%(한국 68%)는 조직 내 비전과 명확한 계획이 부족한 점에 대해 우려한다고 응답했다. 근로자들이 개인적으로 AI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경우도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근로자 78%(한국 85%)는 개인적으로 AI 도구를 직장에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AI가 빠르게 도입되면서 많은 기업이 채용에서 AI 역량을 중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직 리더의 절반 이상(55%)은 인재 확보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66%(한국 70%)는 AI 기술을 보유하지 않은 지원자를 채용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리더 응답자의 71%는 경력 유무보다 AI 역량을 갖춘 지원자를 선호했으며 한국 리더들은 77%의 높은 비중으로 AI 역량을 채용의 우선순위로 꼽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번 연구에서 AI 사용량이 적은 회의론자부터 사용 빈도가 높은 파워 유저, 초보자, 탐색자까지 4가지 유형으로 표본 집단을 분류했다. 파워 유저는 90% 이상이 AI 기술로 업무량을 더 수월하게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85%(한국 83%)는 AI로 하루를 시작하고 있으며 다음 날 업무를 준비하는데 AI를 활용한다는 응답도 85%(한국 81%)에 달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24년이 AI가 직장에서 현실화하는 해가 될 것"이라며 "조직이 단순한 업무 개선을 넘어 비즈니스 모델 전반의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AI를 활용해 성장을 가속화하고 비용을 관리하며 고객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원우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대표는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스마트폰 이후 처음으로 기술과 사람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며 "이번 보고서에서 주목할 만한 점은 AI가 적합한 인재 채용을 희망하는 리더와 경력 전환을 희망하는 직원에게 큰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 365 코파일럿(Copilot for Microsoft 365)의 '자동 완성' 신규 기능을 공개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사용자는 이 기능을 통해 프롬프트(명령어) 텍스트를 기반으로 보다 유용한 제안을 받을 수 있으며 특히 재작성 기능은 회의, 문서 및 이메일을 기반으로 프롬프트를 보다 상세하게 변환해 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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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 세계 근로자 75% 업무에 영향…채용에도 AI 활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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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유지
-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20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재차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올해 두 번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보도자료를 통해 기준금리를 5.25∼5.50%,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작년 12월에 예상한 수치와 같은 4.6%로 예상하며 올해 안에 3차례 금리 인하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연준은 이 같은 결정 배경에 대해 "최근 지표상 경제 활동은 계속 견고한 속도로 확장해왔고, 일자리 증가도 계속 견고하고, 실업률은 여전히 낮다"고 밝힌 뒤 "인플레이션은 지난해 완화했으나 여전히 상승 추세에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경제 전망은 불확실하고, FOMC는 여전히 인플레이션 위험에 고도로 주의한다"고 강조했다. 연준의 기준 금리 동결은 지난해 9월과 11월, 12월, 올해 1월에 이은 5회 연속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과 한국(연 3.50%)의 금리 격차는 최대 2%포인트(p)를 유지하게 됐다. 연준은 또 올해 연말 기준 금리를 4.6%로 예상하며 작년 12월 예상치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는 작년말 FOMC 발표와 마찬가지로 2024년 안에 0.25% 포인트 씩 3차례, 총 0.75%포인트 정도의 금리 인하를 하겠다는 구상을 시사한 것이다. 다만 연준은 2025년말 기준금리를 3.9%로 예상함으로써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3.6%)에서 0.3% 포인트 높였다. 이번 기준 금리 동결은 시장의 예상과 일치했다. 미국은 높은 물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 공격적인 금리 인상을 단행해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금리를 지난해 7월이래 이어오고 있다. 이 같은 연준의 고금리 정책은 작년 일정한 성공을 거둬 인플레이션이 수십년 사이 최고점을 찍었던 2022년 수준에서 크게 내려가면서 올해 금리 인하가 예고됐다. 그러나 최근 다시 예상을 웃도는 물가 상승 수치가 나오면서 금리 인하 시기는 다소 뒤로 미뤄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었다. 미 노동부가 최근 발표한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월 대비 0.6% 상승해 시장 예상치인 0.3%를 훌쩍 넘었다. 이같은 상황에서 연준이 이번에 연중 3차례 금리 인하 구상을 고수함에 따라 6월 이후 잇따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더욱 무게가 실리게 됐다. 연준은 또 연말 실업률을 4.0%로 예상하며 작년12월의 예상치인 4.1%에서 소폭 하향했다. 아울러 올해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1%로 예상하며 작년 12월의 예상치인 1.4%에서 0.7% 포인트 높였다. 또 연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 예상치는 작년 12월에 제시한 예상치와 같은 2.4%를 고수했고, 연말 근원 PCE 물가 상승률은 2.6%로 직전 대비 0.2%p 높였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FOMC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너무 높고 이를 무너뜨리는 지속적인 진전이 보장되지 않으며 앞으로 나아갈 길도 불확실하다”면서 “인플레이션은 둔화하겠지만 그 경로는 울퉁불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과거 통화정책 사례는 금리를 섣불리 내렸다가 다시 올리는 일이 발생하지 않으려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함을 가르쳐준다"라고 덧붙였다. 의장은 노동시장 상황과 관련해 "임금 상승세가 완화하고 구인이 감소하고 있다"며 "노동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지만 FOMC 참석 위원들은 노동시장 재균형이 인플레이션 상승 압력을 지속해서 완화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파월 의장은 "대차대조표 축소를 시작한 이후 보유 증권이 약 감소했다"며 "이번 회의에서 우리는 자산매각 속도를 줄이는 이슈를 논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이에 대해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위원회에서 조만간(fairly soon)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하다는 공감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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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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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5연속 동결⋯연말까지 3회 금리인하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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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근로자 3명중 1명 비정규직…OECD 회원국 4배 수준
- 우리나라 55∼64세 임금근로자 3명중 한명은 비정규직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런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을 해소하기 위해 과도한 임금 연공체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노동시장 구조개혁'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한요셉 한국개발연구원(KDI) 연구위원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중장년층 고용 불안정성 극복을 위한 노동시장 기능 회복방안'을 발표했다. 2022년 기준 우리나라 55∼64세 임금근로자 중 임시고용 근로자의 비중은 34.4%였다. 이는 OECD 회원국 36개 중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성별로 보면 남자가 33.2%, 여자가 35.9%로 OECD 평균(남자 8.2%·여자 9.0%)의 4배에 달했다. 임시고용은 기간제, 파견 및 일일 근로자 등을 일컫는 것으로 정규직에 비해 불안정한 고용 상태다. 우리나라 중장년층의 고용 불안정성이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인 것이다. 고용이 유연한 미국과의 비교해도 고용 불안정성이 두드러졌다. 연령별 근속연수 중윗값을 보면 우리나라 남성 임금근로자는 40대 중반 이후 근속연수 증가세가 멈췄다. 특히 제도적 최소 정년인 60세 이후 급락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현 직장에서 일하는 기간이 짧은 노동자가 점점 늘어난다는 의미다. 반면 미국은 연령이 높아질수록 중위 근속연수도 높아졌다. 1년 이하 근속자 비중도 남성은 40대 중반, 여성은 30대 중반 이후 높아졌다. 근속연수가 정규직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비정규직 비중이 높아진 데 따른 결과다. 이처럼 중장년층 정규직이 부족한 배경에는 과도한 연공서열형 임금구조가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근속연수가 10년에서 20년으로 높아질 때 우리나라의 임금 상승률은 평균 15.1%였다. 이는 비교 가능한 OECD 27개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정규직 임금의 경직성과 함께 작동하는 강한 정규직 고용 보호도 다른 나라보다 중장년 정규직 채용을 낮추는 요인으로 거론했다. 한 연구위원은 "낮은 중장년 정규직 노동수요는 노동시장 이중구조로 이어진다"며 "정규직으로 한 직장에 오래 머무르는 근로자는 높은 임금과 정년까지의 안정성을 누릴 수 있지만, 어떤 이유로든 기존 직장을 이탈한 중장년층 근로자는 재취업 시 심각한 어려움을 겪는다"고 지적했다. 현 노동시장 구조는 여성의 경력단절 현상을 심화하는 원인으로도 지적됐다. 출산·육아로 정규직 일자리를 떠나면 재취업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아예 출산·육아를 포기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현재 논의되고 있는 정년 연장의 효과도 현 노동시장 구조에서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게 한 연구위원의 예상이다. 한 연구위원은 정규직 임금의 연공체계 완화를 제언했다. 공공부문이 선도해 생산성이 빠르게 증가하는 일정 기간 이후로는 연공 서열에 의한 임금 상승을 제한하고 직무와 성과에 따라 임금이 올라가는 방안이다. 정규직 보호와 관련해서는 부당해고 판정 시 사용자의 금전 보상 신청을 허용하는 등 해고의 예측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비정규직 보호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기간제·파견 등의 사용규제를 강화하기보다는 1년 미만 근속자에게 퇴직금 지급 등 비정규직과의 계약을 종료할 때 드는 비용을 높이는 방안이다. 고용보험 사각지대 해소, 구직급여 재설계 등 고용안전망 강화 방안도 제시했다. 한 연구위원은 "노동시장 구조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급한 과제"라며 "새로운 기준은 제도개혁 시점 이후 새롭게 체결된 고용계약부터 적용하는 점진적 개혁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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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 근로자 3명중 1명 비정규직…OECD 회원국 4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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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에도 기록적인 자금 유입
-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와 관계없이 미국 증시로 기록적인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수석 투자 전략가 마이클 하트넷은 데이터조사업체 EPER글로벌을 인용해 지난 13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주식 펀드에 560억 달러(약 74조5900억원)가 유입됐다고 분석했다. 분야별로 보면 기술주에 대한 자금유입이 68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전주의 기록적인 유출에서 역전됐다. 하트넷 수석 투자전략가는 미국 거시경제가 "'골디락스(goldilocks,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적정한 수준의 경제 호황을 말한다)' 시나리오에서 스태그플래이션으로 이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플레율은 선진국시장과 이머징마켓에서 고공행진하고 있으며 미국의 노동시장에는 "드디어 균열이 생기고 있다"는 것이다. 하트넷은 "새로운 스태그플래이션은 금, 상품, 가상화폐, 현금 아웃퍼폼, 수익률커브의 큰 폭의 경사화, 자원주와 방어주에 대한 역추세매매(시세가 좋을 때 팔고 나쁠 때 파는 양태) 전략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들어 원유가 나스닥100지수를 아웃퍼폼(특정 주식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보다 더 클것이라고 예측하기 때문에 해당 주식을 매입하라는 의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증시는 올해 경제가 금융긴축에 따른 타격을 거의 회피하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조만간 금리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으로 상승랠리를 펼치고 있다. 바클레이스 전략가 엠마누엘 코는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소프트랜딩(연착륙) 시나리오에 대해 낙관적이다. 연착륙이 실현된다면 리스크자산에 투입할 수 있는 자금이 여전히 풍부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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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증시,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에도 기록적인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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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원유공급 불안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1%(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번 주에만 7% 이상 하락했으며 주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대폭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선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보다 1.9%(1.52달러) 하락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했다는 소식에도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아침 에 발표한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서 견고한 노동시장 상황이 부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과 비교해 35만3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읜 증가폭도 상향수정됐다. 평균시급은 전달과 비교해 상승률이 0.65로 시장예상치(0.3%)보다 높았다. 견고한 미국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율이 더욱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의 원유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원유 선물시장에 매도세가 강해졌다. 또한 중국경제가 감속해 원유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발표한 중국경제 연차보고서에서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해 지난해(5,2%)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개발회사의 정리와 재편 등 대응이 늦춰진다면 올해와 내년은 4%에도 미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기존에 합의한 감산안을 계속 유지하기로 해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을 연장할지 여부를 오는 3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 11월에 올해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과 인질·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가 크게 밀렸으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은 아직 협상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 디렉터는 "수요 우려가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유가가 다시 겨울 거래 범위 중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완만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전문가들의 유가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에 WTI 가격이 평균 배럴당 78.0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0.76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79.7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는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평균 82.26달러, 83.8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5영업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8%(17.4달러) 내린 온스당 20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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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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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연초 이후 하락세 지속⋯1개월여 만에 최저치
- 엔화가치가 연초이후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147엔대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1.04% 내린 달러당 147.26엔으로 마감됐다. 장중 일시적으로 지난해 12월7일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147.31엔을 경신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올해중에 큰 폭의 금리인하 예상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지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윌러이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개최 화상행사에서 "인플레율이 다시 상승해 고공행진하지 않는 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금리인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의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인플레율이 점차 2%로 접근하고 있는 강누데 과거와 같이 급하게 금리인하를 단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중에 6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윌러 이사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너무 지나치다는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다. 윌러 이사 발언의 여파로 10년물 국채금리는 강연전보다 0.07%정도 상승해 지난 5일 이후 최고치인 4.07%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로 외환시장에서 달러매수/엔매도 추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 오른 103.38을 기록했다. 장중 일시 지난해 12월13일 이래 최고치인 103.42까지 올라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이날 0.74% 내린 1.08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0.79% 하락한 1.26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39% 오른 4만3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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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연초 이후 하락세 지속⋯1개월여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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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미국 조기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하락⋯달러당 144엔중반
- 엔화가치는 9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면서 하락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0.25% 떨어진 달러당 144.40~50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는 유로화에 대해서도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엔화는 유로당 157.90~158엔에 마감됐다.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0.26% 오른 102.57을 기록했다. 유로화 가치는 하락해 1.09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노동시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점이 확인되면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이 다수 후퇴하면서 달러가치가 상승했다. 달러지수는 지난해 12월에는 연준의 조기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5개월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전문가들은 연초 이후는 달러 과매도 추세에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소 오르고 있지만 달러지수 추이는 연준의 금융정책 여하에 달려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장기금리는 지난해 12월말 3.8%대까지 급락했지만 현재는 4.0%대 수준으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페드워치에 따르면 3월에 첫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예측은 63%로 1주일전의 70%에서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가 오는 11일 발표예정인 지난해 12월 소비자심리지수(CPI)는 전년도 12월과 비교해 3.2% , 전달보다는 0.2%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플레가 완만하게 둔화하고 있는 점이 확안된다면 3월 금리인하 전망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CIBIC 캐피탈 마켓의 북미 외환전략책임자 피팬 라이는 "지난해는 일사 부진한 경제지표로 연준의 금유정책 전환이 주제가 됐지만 현시점에서는 3월 연준희의를 시작으로 큰 폭의 금융완화가 실시될 것이라는 견해가 시장에 퍼져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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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미국 조기금리 인하 전망 후퇴에 하락⋯달러당 144엔중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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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한국경제 내년 2.2% 성장 전망…횡재세보다 상생협력 지지
-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방한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를 접견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최근 수출이 반등하는 등 경기 회복의 조짐을 언급하며, '세일즈 외교'와 함께 경제 체질 개선을 위한 구조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여성의 노동시장 참여를 강조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IMF 총재의 의견에 동의하며 한국도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여성 인력의 잠재력을 고려할 때, 조만간 여성 최고경영자(CEO) 비율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 정부의 민간 중심 경제 운영과 재정 건전성 확보 노력이 IMF의 권고와 일치한다고 언급하며, 금융시장 안정,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 물가 상승 대응 등 위기 극복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에는 반도체 경기 개선과 중국 경기 회복 등으로 한국 경제 반등이 전망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IMF 총재는 한국 경제의 내년 성장률을 2.2%로 예상하며 이는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성장세라고 평가했다. 또한, 앞으로 인구 구조 변화와 기후 변화 등의 구조적 문제에 대한 대응을 더욱 본격화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대통령실은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횡재세와 관련하여, 캐나다에서 은행 주가 하락으로 인해 배당 관련 세입이 감소하는 등의 부작용이 있었다고 지적하며, 횡재세보다는 은행권의 자발적인 상생 협력 방식을 지지한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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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총재, 한국경제 내년 2.2% 성장 전망…횡재세보다 상생협력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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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회연속 기준금리 동결⋯내년 3차례 금리 인하 예고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3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5.25∼5.50%로 동결했다. 연준은 또한 내년 중 기준금리를 3차례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방기금(FF) 금리의 유도목표를 5.25~5.50%로 동결했다. 이로써 연준의 기준금리는 3회연속으로 동결됐다. 연준은 이와 함께 최신 금리∙경제 전망에서 지난 약 2년에 걸쳐 단행된 역사적인 금융긴축이 종료됐으며 내년에는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연준은 FOMC성명에서 "인플레는 여전히 고공행진하고 있다"면서도 "최근 1년간 완화됐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또 인플레율을 목표로 삼고 있는 2%에 되돌리기 위해 적절한 모든 추가적인 금융 긴축정책의 정도를 결정하는데 있어 경제와 금융의 동향을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금리와 경제전망에서는 19명의 정책담당자중 17명이 2024년말에는 정책금리가 현재보다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중앙치에는 FF금리 유도목표는 현재 5.25~5.50%로부터 0.7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FOMC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전망의 불투명성을 지적하고 "정책당국자들이 금리인하를 시야에 두고 있다"라면서도 현시점에서는 금리인하를 분명하게 부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정책금리가 긴축사이클의 정점에 달했는지 정점 가까이에 도달했는지 검토하고 있다"면서도 "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한다면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지만 그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또한 연준이 금리인하의 시기를 검토하고 있는 가운데 뒤쳐지지 않도록 유의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인하 시기를 너무 늦춰 금리인하 타이밍을 놓칠 리스크에 대해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이번 금리∙경제전망에서는 연준이 짊어진 두가지 책무인 최대고용과 물가안정에 대한 리스크가 더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견해도 나타냈다. 연준은 내년 경제성장률을 1.4%로 전망했으며, 물가상승률에 대해선 2.4%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현재 3.7%에서 내년 4.1%로 높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하지만,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할 수 있다고 보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내년 중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미 국채수익률은 급락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2년, 10년 만기 미국 국채수익률은 각각 10bp(1bp=0.01%) 이상 하락했다. 정책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2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57%로 떨어졌고,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4.08%로 하락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미 동부시간 기준) 국채수익률은 각각 4.729%, 4.205%였다. 얼라이언스 번스타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에릭 위노그라드는 "연준이 추가 금리인상의 선택지를 남겨놓으면서도 중대한 계기가 없는 한 금리인상 사이클은 종료됐다는 매우 명확한 메시지를 내놓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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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회연속 기준금리 동결⋯내년 3차례 금리 인하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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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감속 추세 돌입⋯소비둔화에 노동시장 냉각 조짐
- 미국 경제가 결국 감속추세에 돌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들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각종 경제지표와 월마트 등 미국 소매대기업체들의 경고, 미국 연방은행 경제보고 베이지북 등에서 미국 경제 감속 추세를 보여주는 징후가 늘어나고 있다. 미국 가계는 올해 대부분을 통해 예상외의 견고함을 보여주었으며 여름에는 지출이 크게 늘어났다. 하지만 최근들어서는 소비지출에 브레이커가 걸리기 시작했다. 미국 상무부가 지난달30일 발표한 지난 10월 개인소비지출(PCE)가 지난해와 비교해 3%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이후 2년 7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날씨 등의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심한 에너지와 식료품값을 뺀 근원 PCE는 3.5% 상승했다. 근원 PCE는 지난 7월 4.3%에서 8월 3.8%, 9월 3.7%로 떨어졌으며 10월에는 0.2%포인트 더 내린 것이다. 추수감사절의 블랙프라이데이에 다수의 대형 소매기업들의 매출액이 감소했다. 전자상거래의 대규모 세일행사 '사이버먼데이'에서는 후불 결제서비스 'BNPL(선구매 후결제)'를 사용한 구입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고금리와 저축감소로 위축되고 있는 소비자들의 모습은 내년에 미국 경제가 하강세를 보일 것을 보여주는 가장 확실한 징후라고 말할 수 있다. 견고했던 노동시장이 차갑게 식으면서 임금 상승이 둔화되고 있는 것에 동반해 미국 경제는 내년에는 더욱 악화될 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ING 파이낸셜마켓의 수석 국제이코노미스트 제임스 나이트리는 "가계의 가처분소득 상황이 그다지 좋지 않다. 고용은 감소하고 있으며 임금도 증가세가 꺾이고 있다"면서 "소비추세가 약해져고 있으며 이는 주용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왕성한 소비가 인플레 고공행진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는 미국 금융당국자들로서는 소비지출의 둔화가 환영받을 점이다. 선물시장에서는 현재 내년에 약 120bp(1bp=0.01%포인트)의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시점에서의 인하폭의 거의 2배다. 애틀란트연방은행(연은)의 라파엘 보스틱 총재는 최근 "개인소비는 국내총생산(GDP)의 약 3분의 2를 차지하기 때문에 구매활동이 약화되면 경제성장도 둔화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애틀란트연은이 집계한 최신 베이지북에서는 기업이 앞으로 1년후의 매출액 증가를 3%로 예상하고 있는 점을 보여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약 10년만의 낮은 수치다. 미국내 대형 소매기업의 8~10월 결산에서 소비감속이 상당히 진행하고 있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월마트는 10월말 국내소비에 둔화 징후가 보였다면서 전망에 불투명한 자세를 보였다. 타깃의 기존점 매출액은 소비자가 재량지출을 줄이고 있는 점이 영향을 미쳐 2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코노미스트는 보통 소비를 주로 노동시장의 상황에 좌우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일자리가 있는 한 지출은 지속될 것이라는 인식때문이다. 노동시장에도 침체 기미가 보이고 있다. 10 PCE통계에서는 인플레 조정전의 임금과 급여가 0.1% 증가에 그쳐 올해 가장 적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다른 통계에서는 실업보험의 계속수급자수가 약 2년만의 최고수준을 기록해 재취업의 어려움을 시사했다. 오는 8일 발표될 11월 고용통계에서는 평균시급은 지난해와 비교해 4% 상승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그렇게 확인된다면 지난 2021년 중반이후 최저 증가률이 된다. 경기는 감속하고 있지만 앞으로 대붕괴를 예상하는 추세는 낮다. 블룸버그의 조사중앙치에는 실질GDP 성장률은 올해 4분기에 전분기와 비교한 연율 1.1%로 감속하고 2024년 4~6월에 0.2%로 바닥을 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미국 경제는 지금까지 견고하게 추이해왔다. 하지만 내년에는 이같은 견고한 추세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시티그룹의 이코노미스트 베로니카 클락은 전망하고 있다. 그는 "예상한 것 같이 6개월후에 리세션(경기후퇴)에 빠진다고 한다면 지금 이 시점이 가장 초기의 징후라고 되돌아 볼 지도 모른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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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감속 추세 돌입⋯소비둔화에 노동시장 냉각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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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
- 국제결제은행(BIS)의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 24일 서울에서 열린 국제회계기준위원회(IFRS) 재단 글로벌 콘퍼런스에서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인상으로 인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는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월 24일 오전 9시 한국은행 본관 16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번 기자 간담회는 아구스틴 카르스텐스(Agustín Carstens) BIS 사무총장과 신현송 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Economic Adviser and Head of Research), 질 포드(Jill Forde) BIS 커뮤니케이션 국장 등이 참석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최근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빠르게 올렸는데 그로 인한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현재 대부분의 중앙은행들이 금리 인상을 거의 끝낸 상황"이라면서 "단기외채 규모가 크고 변동금리의 비율이 높은 국가는 이런 파급효과가 빨리 붙어서 충격이 크겠지만 반면에 단기외채 비율이 작고 고정금리의 비율이 큰 경우에는 이런 파급 효과가 조금 더 느리게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가가 낮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많은 국가들이 소위 말하는 연착륙을 달성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그래서 금융 불안이 경제 성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상황도 아니지만 그렇다고 우리가 승리를 선언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화 필요 재정 관련 질문에 대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이 좀 더 공조를 통해 같은 방향으로 간다면 물가를 낮추고 금리를 낮추는 데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10년간 많은 국가에서 재정정책을 너무 확장적으로 운용했는데 그로 인해서 GDP 대비 공공부채 비율이 너무 많이 늘어났다"며 "고금리가 지속된다면 부채 상환 부담 또한 늘어나게 될 것이고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이슈가 불거질 것이다"고 지적했다. 그는 "경제적 성장 안정과 금융 안정을 위해서 '안정 영역',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모두가 안정 영역 안으로 들어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몇몇 국가는 우려스럽게도 안정 영역의 경계선에 서 있게 됐는데 이들 국가는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의 조정이 필요하고 특히나 재정 부분에 있어 긴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은 재정 건전성에 집중하고 있다는 점에서 좋은 사례라고 생각한다"며 "구조개혁도 중요하다. 노동시장의 유연성, 기업의 경쟁력 강화, 기술 발전 등을 위한 구조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내년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언젠가는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것이지만, 내년에 금리 인하를 예상하기에는 이르다"고 말했다. 그는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금리를 인하한 사례를 언급하면서, 이러한 조치가 다른 국가들보다 빠른 금리 인상의 결과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물가 안정화가 충분히 이루어질 때까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며 통화정책의 시차적 특성을 언급하며, 물가와 경제 성장에 미치는 영향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중앙은행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CBDC 도입, 민간-공공 공존 가능 한국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실거래 시범에 대해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한국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CBDC 실험한다고 하는데 한국은 민간 지급이 잘 돼 있어서 CBDC가 도입될 경우 민간 지급 결제 사업자 영역을 침범해 생존권을 위협하는 것 아닌가 의문이 든다"며 "범용 CBDC는 각국이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하는데 그렇다고 이것이 주도적인 지급 수단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내 생각엔 민간이 소비자를 대응하는 업무를 하게 되고 금융서비스를 좀 더 창의적인 방식을 통해 가치를 더하는 방식이 될 것이다"며 "어제 예금 토큰을 민간 지급 결제 서비스 제공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고 했는데 그렇기 때문에 CBDC가 프로그래밍을 통해 민간 사업자들이 새로운 사업을 할 수 있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신흥국, 위협 요인이 없는 상황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1980년대 이후 미국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고 고금리가 지속되는 기간에 신흥국을 중심으로 자금 유출 위기가 반복됐다"는 질문에 "많은 신흥국이 구조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많은 신흥국의 경우 외부 금리 변화에 아주 취약한 거시경제의 불균형이 있었다"며 "하지만 지금은 몇십 년간 위기를 겪으면서 좀 더 건전한 거시경제 정책을 갖게 됐고 많은 취약성을 해결했다"고 말했다. 카르스텐스 사무총장은 "이들 국가에서 정책 여력을 쌓게 되면서 현재는 덜 취약한 상황이라고 본다"며 "그리고 대부분 신흥국에서 거시 금융안정 체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복원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가계 부채는 모니터링 필요" 카르스텐스 총장은 한국의 가계 부채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그는 "한국의 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이 100%를 넘는 상황인데 이것은 모니터링이 계속 필요한 문제"라며 "금융당국이 이런 상황을 평가하는 데 있어서 더 신중한 입장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의 가계 부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구조적 개혁과 거시건전성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구조적 이슈에 있어 지방 정부나 프로젝트 디벨로퍼(project developers), 은행들이 모두 같이 공조해서 주택 가격을 낮춰 가계 부담을 줄이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금융 취약성, 높은 금융 부채 비율과 관련해 거시건전성 정책 사용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은 또 한국의 통화정책이 미국의 통화정책에 어느 정도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한국은행이 한국의 실물경제 상황을 고려하여 독립적인 통화정책을 수행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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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르스텐스 BIS 사무총장 "글로벌 리파이낸싱 리스크, 완만하지만 지속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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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달러당 149엔 후반
- 엔화가치는 2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고수준 기준금리 장기화 우려 등 영향에 하락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0.82% 떨어진 달러당 149.61엔에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실업지표 등 미국 경기의 견고함을 보여주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뿌리깊은 인플레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매도/달러매수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카고대학이 이날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1.3으로 속보치(60.4%)보다 떨어졌다. 이와 함께 1년후 예상인플레율은 4.5%로 4월이래 최고수준을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상 사이클이 종료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지만 고금리를 장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예상에 미국 장기금리가 상승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전망이 확산되면서 엔매도 추세가 강해졌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주간 신규실업수당 신청건수는 20만9000건으로 시장예상치(22만9000건)을 밑돌았다. 미국 노동시장이 견고한 것으로 나타난 점도 엔화가치 하락을 가져온 요인으로 꼽힌다. 엔과 유로 등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37% 오른 103.9를 기록했다. 달러지수는 2개월반만의 최저수준에서 반등했으며 하루 상승률로는 지난 9일아후 최대치다. 유로화는 0.24% 내린 1.0883달러에 거래됐다. 파운드화는 0.37% 떨어진 1.249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제러미 헌트 재무장관은 이날 가을 예산편성방침 연설에서 내년에 예상되는 선거를 대비해 노동자들에 대한 감세를 단행키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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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하락⋯달러당 149엔 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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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국채 금리 하락
- 미국 내 물가 상승의 주요 동인 중 하나였던 노동 시장의 과열 현상이 진정 국면에 접어들고 있음을 시사하는 신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동시에 국채 금리는 하락했다. 3일(현지시간) 노동부에서 발표한 10월 고용 통계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달 신규 고용이 전월 대비 대폭 감소해 시장 예상치인 17만 명을 하회했다. 이는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쳐 추가 상승의 불을 지필 것으로 기대된다. 노동부는, 10월의 비농업 부문 취업자 수가 전월 대비 15만 명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실업률은 3.9%로 작년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또 전달 대비 0.1%포인트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당 평균 임금은 전년 동기 대비 4.1% 상승하여 시장 예상치인 4.0%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월의 4.3% 증가율에 비해서는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상세한 보고서에서는, 9월의 고용 증가세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확인되면서, 그간 견고했던 고용 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점이 분명히 드러났다. 이는 물가 상승률을 자극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임금 인상 압력이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낳으며 증시에 활력을 불어 넣고 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22.24포인트(0.66%) 오른 34,061.32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40.56포인트(0.94%) 상승한 4358.34에 장을 마쳤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84.09포인트(1.38%) 뛰어 13,478.28에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 평균지수는 이번 주에 5.07% 급등하며 지난해 10월 이래 최대의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또한, 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 지수 역시 각각 5.85%, 6.61%의 높은 상승률을 보이며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주간 상승세를 나타냈다. 일자리 증가 수치가 시장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하 '연준')의 금리 인상 주기가 사실상 마무리됐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으며, 이러한 전망은 채권 금리의 급격한 하락으로 연결되었다. 아울러, 대규모 해고 없이 고용 시장의 온도가 서서히 내려가고 있다는 점에서 경제가 이상적인 '골디락스' 국면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예측이 주목받고 있다. 미국의 주요 전자거래 플랫폼인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글로벌 채권 금리의 기준점인 10년 만기 미 국채 금리가 뉴욕 증시 마감 시점에 4.57%를 기록하며 전일 대비 0.10%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엑스의 포트폴리오 전략가 미셸 클루버는 "증시의 관점에서 볼 때, 10월의 고용지표가 인플레이션과 금리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완화시켜주었다"고 평가하면서 "또한 고용 증가 수치가 자연스러운 증가율인 10만 건을 상회함으로써 현재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한 상태임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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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고용시장 둔화에 뉴욕증시 상승…국채 금리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