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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 한일 통화, 구두개입 절하 제동에도 발등의 불
- 원화가치와 엔화가치가 연일 최저수준을 경신하며 한일 양국에 환율 경고등이 켜졌다. 이에 따라 한일 양국의 외환당국은 구두개입에 나서는 등 환율관리를 위한 비상대책에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가치가 지난 16일 장중 달러당 1400원을 터치했다.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00원까지 오른 것은 2022년 11월 7일(1413.50원) 이후 약 1년 5개월 만이다. 원화가치는 미국 경제 지표 호조에 따른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쇠퇴와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안전자산인 달러에 대한 선호 심리가 맞물리며 장중 한때 1400원까지 급락했다. 달러당 1400원대 환율은 1997~1998년 외환 위기(IMF사태)와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레고랜드 사태에 이어 4번째다. 다만 외환당국의 구두 개입에 상승폭을 축소하며 1390원대에 마감했다. 17일 원화가치는 다시 1380원대로 떨어지면서 8거래일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엔화가치도 이날 장중 도쿄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소폭 하락하며 154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가 4.7%에 육박하는 수준에서 고공행진하자 미일간 금리차에 따른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가 지속됐다. 하지만 일본 금융당국의 외환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으로 엔화가치 하락은 제한적이었다. 34년만의 최고치인 154엔대 후반에서 유지되고 있는 엔화가치는 달러당 155엔을 돌파하면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한일 양국, 환율 방어 위한 구두개입 이날 역시 달러 강세는 지속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인사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이 영향을 미치면서다. 달러지수는 106.372로 전일대비 0.164포인트(p) 올랐다. 파월 연준 의장은 전날 워싱턴DC의 경제 포럼에서 "확신을 얻는 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다"며 금리 인하 시기가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심과 함께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가 줄고 있다는 점이 작용하며 원화와 엔화가치는 다소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단기간 급등에 따른 피로감과 차익실현 매물도 몰렸다. 한국 외환당국은 전날 "지나친 외환시장 쏠림 현상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개입에 나선데 이어 이날 한일 재무장관은 원화와 엔화 통화 가치가 급락에 대해 "변동성에 적절한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스즈키 슌이치(鈴木俊一) 일본 재무상은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만나 양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공유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를 계기로 만난 두 재무장관은 "급격한 외환 시장 변동성에 대응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양국 통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절하된 상황에서 공동 구두개입으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이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이날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시장 펀더멘털을 고려할 때 최근의 변동성은 다소 과도하다"며 "시장 안정화 조치에 나설 충분한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다만 강달러 지속과 대외 불안 심리가 사그라지지 않은만큼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봤다. 이 연구원은 "다음 레벨은 2022년 하반기 고점인 1440원까지 열어둬야 하는 상황"이라면서도 "다만 최근 환율이 3거래일 연속 30원 이상 급등해 레벨 부담이 커졌고, 당국의 경계가 나타나고 있다는 점에서 급격한 조정이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제유가와 수입물가 급등 경우 경제전반 타격 불가피 한일 외환당국이 구두 개입에 나서면서 급한 불은 껐지만 환율 급등세에 국제유가와 수입물가 오름세가 가팔라지면 경제 전반에 타격이 불가피해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한국정부는 중동 사태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의 금융·실물동향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시장 변동성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지난 15일 금융당국은 이란의 이스라엘 공습 직후 긴급 시장점검을 통해 단기적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지 않다는 평가를 내렸다. 국제유가의 상승세가 국내유가에 영향을 미치는 데는 일정 시차가 있는만큼 향후 국내유가에 미칠 영향 대비에도 나서야 한다. 한국 정부는 일단 원유 수급과 수출입, 공급망 등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지만 이마저도 안심하긴 어렵다. 국제유가 상승은 우리 인플레이션 안정에도 부정적일 수 밖에 없다. 한국 소비자물가는 둔화되고는 있지만 고유가, 고환율이 물가에 영향을 미치게 되면 하반기 금리 인하도 불가능하다. 원화 약세 현상도 금리 인하의 제약 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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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 한일 통화, 구두개입 절하 제동에도 발등의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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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한국 국채금리, 미국 금리 종속 심화"
- 한국의 장기 국채 금리가 최근 수년간의 글로벌 통화 긴축 기간 동안 미국의 국채금리를 더욱 밀접하게 따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이 1일 발표한 '최근 글로벌 통화 긴축기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파급 영향 확대'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변동의 상관계수는 2013∼2021년 0.61에서 2022∼2024년 0.94로 급증했다. · 2022년부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를 중심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긴축 통화정책으로 인해 미국과 한국 장기 국채금리의 동조화 현상이 더욱 명확해졌다는 진단이다. 한국은행은 미국 국채금리의 국내 영향력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양국 금융 시장의 연결성 강화를 지목했다. 2019년 이후, 두 나라 간의 주식 및 채권 투자와 직접 투자의 경제 규모(GDP) 대비 비중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국내 채권 시장 내에서의 외국인 투자 비중 역시 크게 늘어남에 따라, 미국 국채 금리 변동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졌다고 한국은행은 지적했다. 2022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고물가 등 거시경제 충격이 동시에 발생하면서 주요 국가들의 물가 상황과 이에 대한 통화정책 및 정책금리가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이 금리 동조화를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20년부터 2022년까지의 코로나19 사태 대응 과정에서 두 나라 금리의 동조화 현상을 경험한 국내 채권 투자자들이, 2022년 이후에도 미국 금리 변동을 밀접하게 따르는 '경직된 기대'를 가진 것도 한 요인으로 꼽혔다. 이외에도 국채 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영향력이 커지고, 미국 달러화의 강세가 추가적인 요인으로 지목됐다. 구병수 한국은행 채권시장팀 과장은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은 앞으로도 계속해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전환 과정에서 미국 국채 금리 변동의 영향으로 국내 장기 국고채 금리에 큰 변동성이 생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또 "국내 통화정책이 미국과 다르게 진행될 경우, 미국 국채 금리의 영향력이 다소 감소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장기국채 금리는 지난해 9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며 1분기를 마감했다. 지난 31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미국 국채 금리는 1분기 동안 급격하게 상승해 2년, 10년, 30년 만기 국채 모두 최대 규모의 상승을 기록했다. 1분기 중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으로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경제 성장과 노동 시장 강인함에 대한 기대가 커졌다. 먼저, 4분기 미국 경제 성장률이 3.2%에서 3.4%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경제 회복세를 시사하는 자료다. 또한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소폭 감소했으며, 미시간 대학교 조사 결과 3월 소비자 신뢰도 지수가 2021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모두 노동 시장 강인함과 경기 회복 기대를 뒷받침하는 지표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분기 동안 37bp(베이시스 포인트, 37bp=0.37%p) 상승해 6월 종료 이후 최대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3.2bp,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31.7bp 상승했다. 이는 9월 이후 최대 상승 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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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한국 국채금리, 미국 금리 종속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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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뉴욕시장서도 34년만에 최고치 경신
- 엔화가치가 27일(현지시간) 도쿄외환시장에 이어 뉴욕외환시장에서도 34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51.975엔까지 하락해 1990년 중반이후 34년만의 최저치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 후반에는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을 시사하자 0.13% 내린 달러당 151.36엔에 거래됐다. 일본 재무성의 간다 마코토(神田真人) 재무관은 이날 "현재 투기적인 움직임을 배경으로 엔저가 진행되고 있다"라는 인식을 나타냈다. 그는 일본 금융청과 재무성, 일본은행 간부들과 이같은 인식을 공유하고 대응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다 재무관은 일본 금융당국 간부들의 회의이후 "외환시장의 동향을 강한 긴장감을 갖고 주시하고 있다"면서 "너무 지나친 엔저 움직임에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CIBC캐피탈마켓의 외환전략 글로벌책임자 비판 라이는 "당국의 시장 개입은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되겠지만 장기적인 해결책이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그는 "시장개입 혹은 구두개입은 해외에서는 더 지속적인 상황으로의 전환이 확인될 때까지 시간벌기에 불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격차로 인해 엔화가치는 올해 7% 이상 하락했다. 지난주 일본은행의 기준금리 인상으로도 상황은 크게 변화하지 않고 있다. 엔저 저지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개시와 일본 이외 주요국 국채금리 하락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5% 오른 104.34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07% 내린 1.0821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파운드화는 0.06% 오른 1.263달러를 기록했다. 달러화는 스웨덴 크로나에 대해서도 상승해 지난해 11월 1일 이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스웨덴 중앙은행은 주요정책금리를 예상대로 4.0%로 동결했다. 달러지수는 올해들어 약 3% 상승했다. 호조세를 보인 미국 경제지표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로 인해 달러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29일에 발표될 2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연설이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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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뉴욕시장서도 34년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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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미국 조기 금리인하 후퇴로 3개월만에 최고치
- 달러가치가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후퇴 발언으로 장중 3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장중 일시 104.60으로 지난해 11월14일이후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달러지수는 결국 0.36% 오른 104.40을 기록했다. 달러가치는 선진10개국(G10) 전체 통화에 대해 상승했다. 유로화는 장중 1.0721달러로 지난해 11월 14일 이래 최저치에 거래됐다. 종반에는 0.43% 내린 1.0744달러를 나타냈다. 엔화도 장중 지난해 11월 27일 이래 최저치인 달러당 148.89엔까지 하락했으며 결국 148.68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파운드화는 0.75% 내린 1.2537달러로 지난해 12월13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가치가 급등한 것은 새롭게 발표된 경제지표에 미국 연준이 적극적인 금리인하에 단행할 가능성이 후퇴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1월 비제조업종합지수는 53.4로 전달의 50.5보다 높아졌다. 예상치인 52.0도 웃돌았다. 신규수주 증가와 고용회복에 힘입어 비제조업종합지수가 끌어올려졌다. 투입가격지수는 11개월만의 최고수준까지 상승해 연준이 오는 3월에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 제룸 파월 연준의장은 4일 방영된 CBS방송과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견고한 가운데 인플레율이 계속 하락할 것이라는 확신을 강화하기 위한 시간이 있다면서 금리인하에 대한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할 수 있다는 인식을 나타냈다. 파월 의장의 발언으로 미국 국채금리는 장초반 상승했으며 ISM 비제조업종합지수도 더 치솟았다. 라보뱅크의 선입외환전략가 젠 폴리는 "유로존 경제의 침체도 유로화 가치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독일은 침체하고 있다. 유로화가 크게 상승하는 것은 정말 어려운 시기에 접어들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 연방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지난해 12월 무역통계에서 수출은 전달보다 4.6% 감소해 로이터가 집계한 시장예상치 2.0% 감소보다 더 큰 폭의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세계적인 수요 침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페더럴펀드(FF) 금리선물시장에서는 현재 연준이 올해 약 115bp(1bp=0.01%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말 시점에서는 150bp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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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미국 조기 금리인하 후퇴로 3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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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0%로 4연속 동결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30~31일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을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의 금리와 3.50%와 최대 2.0%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지난해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정책 성명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장이다.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문장은 삭제했다. 시장에서는 3월 조기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확실히 도달할 때까지 섣불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미지근한 신호를 보냈으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짚었다. 마켓워치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정책결정문 공개 이후 시중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연 4.23%대를 기록하다가 결정문이 나온 뒤 연 4.27%대로 올랐다. 이에 앞서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같은해 6월부터 11월까지는 4회 연속 0.75%포인트(p)씩 금리를 올리다 그해 12월에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지난해 6월 1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한 달 뒤 기준금리를 재차 0.25%포인트 올힌 후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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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0%로 4연속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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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연초 이후 하락세 지속⋯1개월여 만에 최저치
- 엔화가치가 연초이후 연일 하락세를 나타내며 달러당 147엔대까지 떨어졌다. 장중에는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이날 1.04% 내린 달러당 147.26엔으로 마감됐다. 장중 일시적으로 지난해 12월7일이후 최저치인 달러당 147.31엔을 경신했다.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올해중에 큰 폭의 금리인하 예상을 견제하는 발언을 하지 미국 장기금리가 급등세를 보였다. 윌러이사는 이날 미국 싱크탱크 브루킹스연구소개최 화상행사에서 "인플레율이 다시 상승해 고공행진하지 않는 한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올해 금리인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경제활동과 노동시장의 상황이 양호한 가운데 인플레율이 점차 2%로 접근하고 있는 강누데 과거와 같이 급하게 금리인하를 단행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올해중에 6차례 금리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이날 윌러 이사의 발언으로 금리인하 기대가 너무 지나치다는 경계감이 부각되고 있다. 윌러 이사 발언의 여파로 10년물 국채금리는 강연전보다 0.07%정도 상승해 지난 5일 이후 최고치인 4.07%대를 기록했다. 미국과 일본간 금리차 확대로 외환시장에서 달러매수/엔매도 추세가 강해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미국 달러화 가치는 상승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96% 오른 103.38을 기록했다. 장중 일시 지난해 12월13일 이래 최고치인 103.42까지 올라 1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이날 0.74% 내린 1.0872달러를 기록했다. 영국 파운드화는 0.79% 하락한 1.262달러에 거래됐다. 가상화폐 비트코인은 1.39% 오른 4만327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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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연초 이후 하락세 지속⋯1개월여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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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달러와 중동리스크 고조 등 혼조세
-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강달러와 미국의 조기금리 인하 후퇴, 중동 리스크 고조 등 호악재가 겹치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0.4%(28센트) 내린 배럴당 72.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0.2%(16센트) 상승한 배럴당 78.3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달러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하락압력을 받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크리스토퍼 윌러 이사는 이날 강연에서 미국의 인플레에 대해 "올해중에 정책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고 전제한 뒤 "다만 물가상승률이 2%에 근접하는 가운데 과거와 같이 급히 금리를 인하할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시장이 예상한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며 원유수요 증가 기대감도 위축됐다. 또한 달러가치가 상승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꼽힌다. 다만 중동지역 원유 수송로를 둘러싼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면서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은 최근 홍해를 항해하는 선박들을 위협하고 있는 예멘의 후티 반군으로 가는 선박에서 이란 신형 재래식 무기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미군 중부사령부는 최근 홍해에서 벌어지고 있는 후티 반군의 공격에 대응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2일에는 영국군과 합동으로 후티의 근거지를 공습하기도 했다. 후티 대변인은 이날 폭격이 73차례 이뤄져 최소 5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후티 반군이 미국과 영국에 대한 전방위 보복을 경고하고 나서 중동 지역의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후티는 이날 홍해 남쪽 예멘 앞바다에서 그리스 화물선에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또한 몰타 국적의 벌크선이 예멘 앞바다에서 미사일에 피격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 따라 매출 기준 일본 최대 선사인 NYK는 운항 중인 모든 선박에 홍해를 이용하지 말 것을 지시했고, 러시아의 대표적인 유조선 그룹인 소브콤플로트도 대체 항로를 고려하고 있다. 석유 메이저 쉘이 지난주 미국과 영국의 공습 이후 홍해를 통한 모든 운송을 무기한 중단한다고 밝혔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보도했다. 이란의 이라크 쿠르드 반자치 지역 목표물 공습으로 외교적 분쟁이 촉발되면서 분쟁이 지역 전체로 확산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졌다. 이란은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 거점도 공격했다. 티케 캐피털 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디렉터는 "홍해 지역의 지정학적 불안감을 고려하면 이날 약세는 일시적일 것"이라며 "달러화 강세가 유가 약세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XS닷컴의 사머 하슨 시장 분석가는 미국 인플레이션 수치와 홍해의 군사적 긴장이 올라가면서 "금리 경로에 대한 시장 전망이 다시 그려지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미국 국채금리 상승으로 반영됐고 미국 달러화 강세로도 일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0%(21.4달러) 내리 온스당 2030.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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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강달러와 중동리스크 고조 등 혼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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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마지막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서 부동산PF 리스크 강조
-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은행연합회관에서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해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동결에 따른 금융시장 영향을 점검했다고 한국은행이 전했다. 이날 추 부총리를 비롯해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 비상거시회의 참석자들은 극내 금융 시장 상황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그들은 "국내 주가와 환율이 주요국과 유사한 추세를 보이며 비교적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자금시장에서는 국채금리의 하락과 회사채 및 단기자금시장 금리의 안정화 등으로 전반적으로 상황이 양호하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3일(현지시간)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5.25~5.50%로 지난 9월과 11월에 이어 3회 연속 동결(금리 상단 5.5%)로 동결했다. 또한 내년 중 기준 금리를 세 차례 인하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연준은 이와 함께 최신 금리·경제 전망에서 지난 약 2년에 걸쳐 단행된 역사적인 금융긴축이 종료됐으며 내년에는 금리가 인하되기 시작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내년도 연방기금(FF)금리 유도목표는 현재 5.25~5.50%로부터 0.75%포인트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날 참석자들은 "연말 자금조달 상황이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어 고금리 예금과 퇴직연금의 만기집중으로 발생할 수 있는 자금이동 리스크가 상당히 완화됐다"고 밝혔다. 단,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일부 취약 요인이 여전히 존재하므로 연말연시 시장변동성이 확대되지 않도록 분야별 취약부문을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하여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운영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을 밀착 모니터링하겠다"며 "필요할 경우에는 사전에 마련된 상황별 대응계획(Contingency plan)에 따른 시장안정조치를 신속히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미국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13일 FOMC 회의 직후 기자회견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언급하면서도 그간 통화긴출 과정에서 금리 정점에 거의 도달했으며 금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해 논의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주가는 상승했고, 국채 수익률과 달러 가치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대표적인 안전 자산인 국제 금값은 미국 장기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5거래일만에 상승했다. 한편, 이날 회의는 퇴임을 앞둔 추 부총리가 주재하는 마지막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이기도 하다. 이에 추 부총리는 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을 만나 "제가 떠나더라도 후임자(최상목 후보자)가 취임하면 회의가 계속될 것"이라며 "제가 취임할 때부터 경제상황이 엄중했고, 그동안 예외 없이 매주 일요일에 만나 시장 상황을 진단하고 논의해왔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시장은 늘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항상 존재하기 때문에 기관의 긴밀한 공조가 계속될 것"이라며 "일요일뿐만 아니라 오늘처럼 미국 상황이 있으면 새벽부터 만나 여러 상황을 분석해왔다"며 회의 참석자들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창용 한은 총재는 "추 부총리가 남긴 업적 가운데 2가지는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것"이라며 '추경 불호'와 '관계기관 소통'을 꼽았다. 이 총재는 "첫 번째 '추경 불호'는 편하고 정치적으로도 인기가 있는 넓고 편안한 길을 피하고, 좁고 어려운 길이지만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재정의 방향을 바꿔줬다"며 "재정 쪽에서 많이 도와줘서 그나마 물가를 빨리 잡는 데 큰 힘이 됐다"고 평했다. 두 번째 성과인 관계기관 소통에 대해서 이 총재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대고 험한 소리 하면서 정책을 공유했고 여러 정책협조에서 큰 성과를 거뒀다"고 추경호 부총리의 업적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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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마지막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서 부동산PF 리스크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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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미국 연준 내년 금리인하 시사에 3엔 급락
- 엔화가치는 14일(현지시간)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내년 금리인하 시사 등 영향에 달러당 142엔중반까지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오전 8시반 현재 0.3%(3.29엔) 상승한 달러당 142.53엔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42.10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엔화가치가 이처럼 상승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서 내년 3차례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할 것으로 예고하면서 미국 장기국채금리가 크게 하락하면서 엔 매수/달러 매도 추세가 강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13일 미국 채권시장에서 국채금리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3회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내년 금리인하 전망은 모두 0.75%포인트 인하로 지난 9월 시점보다 확대됐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시점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날보다 30bp(1bp=0.01%포인트) 내린 4.43%를, 10년물 국채금리는 18bp 떨어진 4.02%를 나타냈다. 금리스왑시장에서는 내년 3월까지 금리인하 확률을 90% 가능성으로 내다봤다. 13일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0.9%가량 하락한 102.894 근방까지 떨어졌다. 특히 엔화가치는 달러당 142.65달러까지 하락, 8월 초 이후 가장 강한 모습을 보였다. 유로화도 0.8% 이상 상승해 달러 대비 1.088 유로로 거래됐다. 영국의 파운드화도 연준의 결정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0.5% 상승했다. 이에 앞서 엔화가치는 지난주 일본은행의 조기정책 수정 전망이 부각되면서 일시 141.71엔까지 급등한 이후 수정전망이 후퇴하며 146엔대까지 다시 기세가 꺾였다. 다이와(大和)증권의 이시츠키 유키오(石月幸雄) 선임 외환전략가는 "미국금리 하락이 급격하기 이루어지면서 엔/달러가 크게 출렁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시장의 관심은 다음주 일본은행 금융정책결정회의로 옮겨져 갈 것"이라며 "마이너스금리 중단의 정지작업을 한걸음 나아가고 내년 1월에 중단할 것이라는 것이 기본시나리오"라고 설명했다. 연말을 맞아 저금리의 엔을 팔고 고금리통화를 사는 엔캐리거래의 반전이 활발해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20원 넘게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1분 현재 전일보다 25.8원 하락한 1294.1원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23.9원 떨어진 1,296.0원 출발해 1,290원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재정환율은 전날보다 0.9원 상승한 100엔당 906.40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05.50원)보다 0.9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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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미국 연준 내년 금리인하 시사에 3엔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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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장중 141엔대까지 치솟아 4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 엔화가치는 7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은행의 조기정책 변화 기대감에 141엔대에 거래돼 일시 3%이상 급등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 오후장에서 일시 3.8% 올라 달러당 141.71엔을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지난 8월7일이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200일 이동평균인 142.29엔을 돌파했다. 하루 상승률로는 1년만에 최대폭이다. 엔화가치는 결국 2.62% 오른 달러당 143.465엔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가치 급등은 일본은행이 예상보다 조기에 마이너스금리를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일본은행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총재는 7일 참의원 재정금융위원회에서 금융정책운영에 대해 "연말부터 내년에 걸쳐 한층 도전적인 상황이 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우에다 총재의 이같은 발언에 일본 국채금리가 하락했으며 엔매수/달러매도가 탄력을 받았다. 코페이의 수석시장 전략가 칼 샤모타는 우에다총재의 발언에 대해 "일본은행이 최종적으로 플러스권의 금리로 회귀할 것이라는 관측으로 엔화가치에 로켓연료가 주입된 것 같은 양상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59% 하락한 103.54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32% 오른 1.07980으로 거래를 마쳤다. 유로화 상승은 유로존이 인플레 둔화와 성장둔화 등을 이유로 내년 유로존의 금리하락에 대한 전망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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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장중 141엔대까지 치솟아 4개월만에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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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3.2%로 둔화…미 국채금리↓
- 미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월에 3%대 초반으로 둔화했다. 14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3.2%가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7월(3.2%)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6월 3.0%로까지 낮아졌다가 유가 급등 등의 영향으로 8∼9월 3.7%로 올랐다. 전월 대비 CPI 지수는 보합세(0.0%)를 나타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 지수 상승률은 전년 동월 대비 4.0%로 둔화세를 지속했다. 이는 2021년 9월(4.0%)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2% 올라 9월 상승률 0.3%에 비해 둔화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주요 지표로 여기는 물가 지표는 4.0%로 둔화돼,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 기대가 높아지면서 미국 국채 수익률 하락으로 이어졌다. 물가 기조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 CPI 상승률은 연준이 통화정책 방향을 결정지을 때 주목하는 지표 중 하나다. 전년 동월과 비교한 CPI 및 근원 CPI 상승률은 모두 시장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리피니티브(Refinitiv) 합의 추정치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월간 0.1% 증가, 전년 대비 3.3% 증가를 예상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10월 CPI와 근원 CPI 상승률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 4.1%였다. 석유류 가격 하락이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2.5% 떨어졌고, 특히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5.0% 급락했다. 미국 노동부는 중고차, 트럭, 통신, 항공료도 가격이 전월 대비 하락해 물가 상승률 둔화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물가 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밑돌면서 미 국채 수익률이 급락하고, 달러화 가치도 하락했다. 미 증시 개장 전 주가지수 선물시장도 1%대 강세를 보였다. CNN에 따르면 이날 다우지수는 오전 중반까지 500포인트 이상, 즉 1.5% 상승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2% 상승해 올해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상승해 4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 전자거래 플랫폼 트레이드웹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0분께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4.49%로 떨어졌다. 이는 이날 오전 8시 30분 미 10월 CPI 발표 직전 대비 약 1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급락한 수치다. 한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 초반으로 내려왔지만, 연준이 중시하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4% 대를 유지하면서 고물가 장기화 우려 시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0일 연설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기 위한 긴축적인 통화정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이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아직 그러한 정책 기조를 확실히 달성했다고 자신할 수 없다"라고 말해 시장에서 추가적인 긴축 가능성에 대한 긴장감이 조성됐다. 웰스 파고의 마이클 푸글리세(Michael Pugliese)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N 비즈니스에 "인플레이션을 늦추는 데 진전이 있었지만 그것은 단지 진전일 뿐"이라며 "아직 인플레이션이 낮거나 중간 수준으로 규정할 시점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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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10월 소비자물가 3.2%로 둔화…미 국채금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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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12원 가까이 급등세
- 원화가치가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융정책이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유지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당 12원 가까이 절상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장 개시직후인 9시8분 현재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1.90원 오른 1345.4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345.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3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원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가치가 올라 전날보다 4.20원 오른 100엔당 893.65엔에 거래됐다. 3거래일 연속 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0원이상 급등세를 보인 것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원 매수/달러매수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결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해외 투자금융사(IB)인 제프리스(Jefferies)는 "정책결정문에 금융여건을 추가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힌트를 줬다"면서 "2024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페드 워치에서는 내년 6월 인하 전망이 우세해졌다. 회의 직후 내년 6월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전망은 45.05%로 지난주 35.57%에서 10%p(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해 106.64를 기록했다. 10월초에 거의 1년만에 최고치였던 107.34까지 치솟은 이래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0.6% 상승한 달러당 150.89엔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는 FOMC의 매파적 동결 우려가 소멸되며 위험 선호 회복을 쫓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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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12원 가까이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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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일본은행 유연화조치에도 전면약세…달러당 160엔 가나
- 엔화가치가 3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 결정에 대한 실망감에 달러당 160엔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연합통신 등에 따르면 심리적 저항선인 달러당 150엔이, 유로화에 대해서는 160엔이 무너지는 등 전면약세를 면치 못했다. 엔화가치는 장중 달러당 151.715엔으로 하락해 1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했다. 엔화는 결국 1.7% 떨어진 151.56엔으로 하루 하락폭으로는 지난 4월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엔화가치는 또한 유로화에 대해서는 160.84엔으로 하락해 15년만에 최저치까지 미끄러졌다. 엔화는 1.3% 내린 160.20엔으로 거래를 끝내 7월 하순이래 하락폭이 최대였다. 엔화는 이와 함께 파운드와 스위스프랑, 호주달러에 대해서는 하락했다. 엔화가치가 이처럼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은 일본은행(BOJ)이 이날까지 열린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장기금리조작(YCC) 유연화를 결정했지만 더 강도높은 조치를 기대한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준 때문으로 분석된다. BOJ은 지난달 31일까지 이틀간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열고 장기금리 지표인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가 1%를 초과해도 시장 상황에 따라 일정 부분 허용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단기금리는 -0.1%로 동결하고 국채 10년물 금리는 0% 정도로 유도하는 등 금융완화정책의 큰 틀은 유지하기로 했다. 그동안 일본은 경기 부양을 위해 장기금리를 통제하는 YCC 정책으로 초완화적 통화 정책을 유지해왔다.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을 0.5%로 제한해 그 이상 금리가 오르면 BOJ가 국채를 무제한 매입해 금리를 낮추는 경기 부양책이다. 그러다 7월 회의를 통해 10년물 국채 금리 상한선 목표를 1.0%로 올렸다. 그럼에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정책으로 미 국채 10년물 금리가 5%를 돌파하는 등 계속 상승한 반면, 일본 국채 10년물 금리는 최고 1% 수준으로 제한되며 엔화 하방압력이 심화됐다. 연초 달러당 130엔 초반이던 엔·달러는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평가받는150엔을 뚫었다. 전문가들은 엔화가치가 이제 160엔까지도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미국 국채금리 상승이 지속되면서 BOJ가 일본국채 금리를 낮게 억제하기 위해 국채매입을 지속하지 않을 수 없을 경우 엔저는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RBC 블루베이자산운용사는 일본 국채금리 상승에 대한 BOJ의 허용이 확대됐지만 10년물이 1.1%까지 상승한다면 BOJ의 국채매입 유지 방아쇠를 당기게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같은 추세는 미국 국채금리가 더욱 상승하도록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엔화가치 급락에 현재 900원대에서 박스권을 보이는 원화가치도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중동의 지정학적 이슈와 FOMC 영향으로 원화와 엔화에 동시에 약세를 보이고 있지만, 연말로 갈수록 불확실성이 걷히고, BOJ 정책 변화가 엔화 강세 압력으로 작용하며 원·엔도 올라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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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일본은행 유연화조치에도 전면약세…달러당 160엔 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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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연중 최저, 150엔 돌파 후 급등락
- 엔화 약세 행진이 멈추지 않고 있다. 엔-달러 환율이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외환시장에서 장중 한때 달러당 150.16엔까지 상승한 뒤 147.3엔 안팎까지 3엔 가까이 급락했다고 일본 공영방송 NHK와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4일 보도했다. 엔화는 3일 일본시간 오후 11시 경에 150엔 선을 무너뜨린 후 147엔까지 급등한 뒤 149엔대로 회복했다. 이러한 급등락으로 인해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엔-달러 환율이 일본에서 '심리적 저항선'으로 평가되는 달러당 150엔을 넘어선 것은 지난해 10월 하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일본 4일 새벽(미국 동부 시간 3일 저녁)현재 엔-달러 환율은 달러당 149엔 근처에서 요동치고 있다. 닛케이는 외환시장에서는 달러당 150엔을 돌파하자 일본 정부와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엔화 약세를 방지하기 위해 시장개입에 나섰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간다 마사토 일본 재무성 재무관은 이날 외환시장 개입 여부에 대해 "코멘트를 하지 않겠다"며 말을 아꼈다. 다만, 간다 재무관은 "지금까지의 방침에 따라 과도한 (외환 시세)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수단을 배제하지 않고, 적절히 대응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엔화는 2022년 10월 21일, 당시로서는 32년만의 최저가가 되는 1달러=151.90엔대를 기록했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당시 엔-달러 환율이 달러당 151엔대 후반까지 상승했다가 144엔대 중반인까지 7엔가량 급락했다. 당시 일본 정부는 시장 개입 사실을 밝히지 않은 채 대량의 엔화를 매수하고 달러화를 매도하는 이른바 '복면개입'을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2022년 이후 본격화된 엔화 약세가 이제 33년 만의 최저치 경신을 앞두고 있다. 지난 1월 엔-달러 환율은 127엔대 초반을 기록했고, 이후 20엔 이상 급등해 엔저·달러 상승 방향으로 흔들렸다. 햔재 엔화 약세는 달러화 강세가 주도하고 있는 측면이 크다. 엔화와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강세를 나타내는 달러지수는 107대로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지난 8월부터 미국 장기금리와 달러 상승이 본격화됐다. 달러화는 7월 말과 비교하면 주요 선진국 통화 모두에 대해 상승하고 있어 킹달러 면모를 보이고 있다. 엔화 가치 하락(엔저)은 미국과 일본의 금리 차로 인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를 꾸준히 올렸으나, 일본은행은 안정적인 물가 상승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고수해 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정책금리(상한선)는 이미 5.5%로 2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에 이르렀으며 최근 물가상승률(3.7%)을 2%포인트(p) 가까이 웃도는 수준까지 금리인상을 추진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2%가 넘는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어 FRB가 추계하는 잠재성장률(1.8%)을 여전히 웃돈다. 시장에서는 FRB가 2024년에 4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지난 9월 22일의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후에 발표한 경제 전망에서 금리 인하 예상은 2회로 줄었다. 경기가 나빠지지 않으면 FRB가 금리를 내릴 근거는 없어진다. 골드만삭스는 12개월 안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빠질 확률을 지난 3월 35%에서 15%로 낮췄다. 2022년 10월 엔화가 저점을 찍었을 때에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은 2영업일에 6.3조엔의 외환 개입을 단행했다. 이러한 선례에 따라 시장에서는 정부 개입 가능성이 더욱 크다고 보고 있다. 3일 발표된 미국의 제조업 통계와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관리들이 통화정책이 당분간 제한적으로 유지될 필요가 있다고 거듭 주장한 것이 달러를 강세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 주말 미국 정부의 부분적인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을 막기 위한 합의로 3일 기준 국채 수익률은 16년 만에 최고치인 4.706%까지 치솟았다. 이러한 상황은 앞서 발생한 인플레이션의 실질 금리 요인으로 달러를 더 상승시켰다. 6개 동종목에 대해 단위를 추적하는 달러인덱스는 3일 0.13% 상승한 107.13으로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호주준비은행(RBA)의 금리 유지 결정으로 호주달러는 11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호주달러는 1% 하락한 0.6299달러를 기록했다. 스위스 인플레이션이 하락하고 예상치를 약간 밑돌자 미국 달러는 스위스 프랑 대비 0.5% 상승한 0.9221프랑을 기록했다. 앞서 스위스 프랑은 6개월 만에 최고치인 0.9244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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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달러 환율 연중 최저, 150엔 돌파 후 급등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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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동결…'금융완화' 지속
- 일본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이 22일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이어가기로 했다고 연합뉴스가 교도통신과 현지 공영방송 NHK를 인용 보도했다. 일본은행은 21일부터 이틀간 개최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단기금리를 -0.1%로 동결하고, 장기금리 지표인 10년물 국채금리는 0% 수준으로 제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일본은행은 초저금리를 유지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2%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경제를 계속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는 대규모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중단하는 데 서두르지 않을 것임을 시사한다.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한 일본 중앙은행은 22일 오후 늦게 기자회견을 열고 우에노 가즈오 총재가 보다 적극적인 지침을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행은 지난 7월 말에 열린 직전 회의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 목표를 0.5%에서 1%로 올려 금융완화 정책을 일부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번 결정에 우에노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를 포함한 정책위원 9명이 전원 의견 일치했다. 여기서 '대규모 금융완화'는 경기 부양을 위해 금리를 매우 낮은 수준으로 억제하는 정책을 의미한다. 일본은행은 임금 상승과 함께 물가가 안정적으로 2% 정도 오르는 선순환 구조 구축을 목표로 삼아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해 왔다.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12개월 연속 3% 이상 상승했지만, 일본은행은 아직 안정적인 물가 상승이라는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보고 있다.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금리의 상한선을 정해두고 이를 초과할 경우 적극적으로 국채를 매입해 왔다. 지난 회의에서는 금융시장에서 10년물 국채 금리의 왜곡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7개월 만에 상한선을 0.5%p(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결정 발표 후 일본 10년물 국채 금리는 오르고, 엔화 가치는 하락하는 엔저 현상이 이어졌다. 일본채권시장에서는 전날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0.745%까지 올라 2013년 9월 이후 10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엔/달러 환율도 전날 지난해 11월 초순 이후 최고치인 달러당 148.45엔을 기록했다. 22일 금리 결정 이후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약 0.4% 하락한 148.16엔을 기록했다. 엔화는 올해 현재까지 미국 달러 대비 11% 이상 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 정책 결정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장기간 높은 금리를 유지하겠다는 발표와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깜짝 금리 동결로 14회 연속 금리 인상을 종료하는 등의 결정 이후에 나왔다. 잉글랜드은행(BOE)은 21일 통화정책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로 동결했다고 밝혔다. 한편, 스즈키 슌이치 일본재무상은 22일 기자회견에서 최근의 기록적인 엔화 약세 움직임에 대해 "긴장하며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과도한 환율 변동에 대해서는 모든 대책을 고려하며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슌이치 재무상은 "외환 시세의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을 외국 통화 당국과 공감하고 있다"며, 엔화의 지속적인 약세 추세에 대해서는 시장 개입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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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행, 금리 동결…'금융완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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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주가 하락
-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연합뉴스는 로이터통신을 인용,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하루 만에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4.48%를 돌파해 16년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다고 22일 보도했다. 21일(현지시간)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4.490%로 2007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에 민감한 2년물 국채 수익률은 5.202%를 넘어서면서 2006년 7월 이후 또다시 최고치를 기록했다. 2년물과 10년물 사이의 수익률 곡선 역전은 마이너스 69bp(베이시스 포인트)로 좁혀졌다. 시장에서는 국채금리가 아직 정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계속 상승할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 전일 미국 중앙은행은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를 동결했으며 기준 익일 금리가 최고 5.50%~5.75% 범위로 인상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2024년에는 0.5%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 지난 6월 현재 연준 관계자는 내년에 금리를 1%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0일 '견고한' 경제와 여전히 '강한' 일자리 증가로 중앙은행이 이전 미국의 인플레이션 전쟁보다 비용을 훨씬 적게 들이면서 2025년까지 금융 상황에 대한 추가적인 압력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을 연준의 목표인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가 "적절한 수준에 도달했다는 설득력 있는 증거를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연준이 매파적인 전망을 고수할지 여부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 시카고옵션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자들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11월에 32%, 12월에 45%로 부분적으로만 가격을 책정하고 있다. 21일 데이터에 따르면 실업 수당을 새로 청구하는 미국인 수가 전미자동차노조(UAW)의 부분 파업으로 인해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노동자들을 일시적으로 해고하게 되면서 앞으로 몇 주 안에 반등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명 감소한 20만1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으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2만5000명을 밑돌았다. 국채금리는 연준의 금리 결정과 이날 주간 실업 지표 강세 등에 추가 상승했다. 연준이 '더 높은' 금리를 '더 오래'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채권 금리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미 재무부는 21일 10년 만기 국채 인플레이션 보호 증권(TIPS) 150억 달러(약 20조 955억 원)를 매각할 계획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전날 연준의 매파적 기조와 국채금리 상승에 하락했다. 2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370.46포인트(1.08%) 하락한 3만4070.42로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일 대비 72.20포인트(1.64%) 밀린 4330.00으로, 나스닥지수는 245.14포인트(1.82%) 떨어진 1만3223.99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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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16년 만에 사상 최고치⋯주가 하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