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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트럼프 기대감' vs '과열 우려'…테슬라 주가 급등, 엇갈린 시선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술렁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테슬라 주가가 사흘 연속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97조5000억 원)를 돌파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여실히 보여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19% 오른 321.2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28.71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테슬라 주가의 최근 급등은 단순한 주가 상승 그 이상으로, 정치와 경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신호를 보여준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러한 주가 움직임이 테슬라의 펀더멘털과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다. 테슬라 주가 급등의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트럼프가 추진할 정부효율위원회에서 머스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가의 회의적 시각 그러나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의 급등이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일종의 과열 현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가 가상화폐와 같은 '오리지널 밈 주식'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기대감이 장기적으로 어떤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가 예상 수익의 약 104배에 이르러 과도한 기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경제 규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규제 완화를 강력히 추진했던 전례가 있다. 재집권 후에는 이러한 정책을 확대해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이를 위한 정부효율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머스크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규제 완화가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는 내년 중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는 'FSD(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규제의 허들이 존재하는데, 트럼프와의 관계가 규제당국의 문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향후 전망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머스크의 긴밀한 관계가 투자 심리에 미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주가 상승이 기업의 실질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테슬라의 기술 발전에 긍정적일 수는 있으나, 이러한 기대가 실제로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기대감과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해 신중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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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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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트럼프 기대감' vs '과열 우려'…테슬라 주가 급등,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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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이후 급등세를 지속해 2년여만에 1억달러(1398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7.59%까지 오르며 319.44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2022년 4월 26일(333.33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로 8.19% 오른 321.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6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증시에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6일 14.75% 급등한 뒤 7일 2.9% 오른 데 이어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자 테슬라가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대선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진영에 적어도 1억1900만 달러의 헌금을 내놓았는데 이같은 거액 헌금 목적은 계열기업을 규제와 미국정부 권한 집행의 대상외로 두면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더욱 두텁게 받아내려는데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분석업체 CE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자”라면서 “트럼프의 대선승리로 테슬라의 자율운전지원의 규제승인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씨가 자율운전의 규제완화를 요구한다든지 미국 교통부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대해 테슬라 운전지원시스템의 안전성에 관한 잠재적인 집행조치를 삼가하도록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자동차제조업체로서 시가총액 수위자리를 지속해왔다. 일본 도요타자동ㅍ차와 중국 전기차대기업 비야디(BYD)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테슬라의 12개원후 주가수익률(PER)은 93.47배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미국 반도체대기업 엔비디아는 38.57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77배, 미국 포드는 6.29배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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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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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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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부자, 트럼프 재선으로 재산 640억달러 증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 경영자(CEO)를 비롯해 세계 10대 부자들의 재산이 도널드 트럼프의 미국 대통령 재선으로 640억 달러(약 88조 7680억원)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한국 예산(약 656.6조원)의 약 13.52%에 해당하는 막대한 규모다. 트럼프 재선이 세계 10대 억만장자에게 엄청난 부를 안겨준 셈이다. 세계 최고 부호이자 트럼프의 열렬한 지지자 중 한 명인 일론 머스크의 재산은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지난 6일 265억 달러(약 36조7475억원)에서 290억 달러(약 40조2143억원)로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CNN이 7일(현지시간) 전했다. 또 다른 경제 매체인 포브스가 실시한 억만장자 목록에 따르면 머스크의 재산은 6일 205억 달러(7.73%) 증가해 2852억 달러(약 395조 5680억원)에 달했다. 이날 테슬라 주가는 13% 급등해 주당 286.10달러에 달했다. 반면 경쟁사인 EV 제조업에 리비안의 주가는 8% 폭락했고 루시드 그룹은 4% 하락했다. 중국에 본사를 둔 니오는 5.3% 떨어졌다. 아마존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의 재산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워싱턴 포스트의 지지 보류 결정을 옹호한 후 일주일 동안 71억 달러(약 9조 8505억원)가 증가했다. 베이조스의 순 자산은 2221억 달러(약 308조1193억원)로 세계에서 두 번째 부호로 이름을 올렸다. 트럼프 재선 후 베이조스의 재산은 57억 달러(약 7조9247억원) 2.62% 증가했다. 또 다른 트럼프 지지자인 오라클의 공동 창업자 래리 엘리슨은 미 대선 다음날인 6일 순자산이 55억 달러(약 7조 6466억원) 증가했다. 이 밖에도 빌 게이츠와 스티브 발머 전 마이크로소프트 임원,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 전 구글 임원,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들 억만장자 중 올해 특정 후보를 지지한 사람은 없지만, 과거에는 민주당 후보와 대의를 지지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이처럼 상위 10대 부자들의 총 자산은 640억 달러가 증가했다. 트럼프의 소셜 미디어 회사인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의 소유주인 트루스 소셜도 CNN과 다른 언론 매체에서 트럼프의 당선을 예상한 후 주가가 급등하면서 주식이 급등했다. 주가는 한때 35%까지 올랐다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는 이 보수적인 소셜 미디어 회사의 대주주다. 트럼프 당선인이 보유한 1억1475만 주의 주식은 선거 당일 거래가 종료되었을 때 39억 달러(약 5조4190억원)에서 초기 상승세를 바탕으로 장중 한때 약 53억 달러(약 7조3643억원)의 가치가 있었다. 블룸버그는 2012년 지수가 시작된 이래 "가장 큰 일일 자산 증가"라고 지적했다. 6일 미 대선 개표가 빠르게 마무리되고 트럼프가 규제 완화와 기타 친기업적 법률 및 정책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뉴욕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였다. 에이전트스미스의 최고 운영 책임자인 마이클 블록은 "특히 상원에서 트럼프가 승리하면서 기업 친화적이고 세금 친화적인 정권이 들어설 것이라는 인식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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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대 부자, 트럼프 재선으로 재산 640억달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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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10월 증시서 5조7천억원 순매도⋯3개월 연속 '탈출'
- 외국인투자자들이 10월 한국 주식시장에서 5조원이 넘는 자금을 순매도하며 3개월 연속 '셀 코리아' 행렬을 이어갔다. 8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은 41조7000만달러 유츌됐다. 이는 지난달 말 월/달러 환율(1379.9)을 기준으로 약 5조7542억원에 달하는 규모다.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는 지난 8월부터 3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9월에는 55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가며 3년 4개월 만에 최대 순유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은행은 이러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해 국내 반도체 기업의 성장성에 대한 우려와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 등을 주요 원인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 주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순매도 규모는 다소 축소되었다고 설명했다. 채권시장, 7개월 연속 순유입세 유지 한편,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40억5000만달러 순유입되며 7개월 연속 순유입세를 유지했다. 이는 단기 차익거래 유인 지속과 만기도래 규모 감소 등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10월 한달간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과 채권을 합쳐서 1억2000만 달러어치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두 달 연속 순매도세지만, 9월(25억3000만달러)에 비하면 그 규모가 감소한 것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 기금채 5년물 기준)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0월 월평균 32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p)로 9월과 동일 수준을 유지했다. CDS 프리미엄은 채권 부도 위험에 대한 보험료 성격을 띠는 지표로, 높을수록 부도 위험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10월 평균 변동폭은 4.9원, 변동률(전일 대비)은 0.36%로 집계됐다. 이는 9월(4.8원·0.36%)과 비슷한 수준으로, 환율 변동성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이처럼 10월 국내 증권 시장에서는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되었지만, 그 규모는 다소 줄어든 모습이다. 또한 CDS프리미엄과 환율 변동성이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면서 시장의 불확실성은 다소 완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한편, 주식 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 이탈이 지속되는 가운데, 채권시장에서는 외국인 자금이 꾸준히 유입되면서 국내 금융 시장의 향방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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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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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투자자, 10월 증시서 5조7천억원 순매도⋯3개월 연속 '탈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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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
-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하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상승했다. 기준 금리를 추종하는 모기지 금리도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기지뉴스데일리에 따르면 30년 고정 모기지의 평균 금리는 트럼프가 승리를 확정지은 수요일 9bp(베이시스 포인트: 금리를 나타내는 기본단위로 100분의 1%를 의미) 급등한 7.13%에 달했다. 이는 지난 7월 1일 이후 가장 높은 수치지만, 일각에서 예상했던 급등세에는 미치지 못한 것이다. 모기지뉴스데일리의 매튜 그레이엄 COO(최고운영책임자)는 "선거에 앞서 채권 트레이더(거래자)들은 트럼프가 승리하고 특히 레드 스윕(트럼프 승리+상하원 공화당 승리)이 실현될 경우 금리가 더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후자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실제로 벌어지면 트럼프가 사실상 대통령 당선인으로 확정되면서 급등한 금리를 또다시 끌어 올리기에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주택 관련주들도 차례로 반응해 대형 공공 건설업체와 건축 자재 회사 주가가 모두 급락했다. 레나와 D.R. 호튼, 풀티그룹은 모두 수요일 정오 거래에서 4% 이상 하락했다. 소매업체 홈 디포와 로우스 역시 각각 3% 이상 떨어졌다. 존 번스 부동산 컨설팅의 CEO 존 번스는 "건설업체 주식은 모기지 금리와 및 그 예상 금리에 매우 민감하다. 현재 기대 인플레이션이 더 높아져 장기 금리에 영향을 미친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세한 주택 공급 계획을 제시하지는 않았지만, 규제 완화 및 더 많은 주택 건설을 위해 연방 토지 개방에 대해 언급했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tional Association of Home Builders) 회장 칼 해리스는 성명을 통해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며 "NAHB는 새로운 트럼프 행정부와 양당 의회 지도자들과 협력해 전국의 주택 공급을 늘리는 주택 친화적 입법 및 규제 의제를 제정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대형 건설업체는 고객을 위해 모기지 금리를 낮추었지만, 그로 인해 마진은 줄어들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9월 11일 6.11%로 최근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최근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연준을 따르지는 않지만, 경제에 대한 중앙은행의 판단에는 반응한다. 9월과 10월에 예상보다 강력한 경제 보고서가 나오면서 채권 수익률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올랐다. 소비자의 관점에서 보자면, 30년 고정 주택담보대출에 20%의 선불금(다운페이먼트)을 내고 40만 달러짜리 주택을 구입한 주택 구매자의 경우 9월 초 월 상환금이 1941달러였지만 현재 그 상환금은 2157달러로 216달러나 치솟았다. 기존 주택 매매는 올 가을 비정상적으로 급증했다.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에 따르면, 대기중인 매매는 지난 9월 전월에 비해 7% 증가했다. 당시는 금리가 크게 오르기 전이었다. 매매 증가는 주로 공급 증가 때문이다. 부동산 중개 사이트 리얼터닷컴에 따르면 지난 10월 판매된 주택이 전년 동월에 비해 29.2% 더 많았으며, 이는 2019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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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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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으로 미국 주택담보대출 금리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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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기준금리 인하 따른 수요증가 전망에 반등
-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로 인한 석유수요 증가 전망과 허리케인 라파엘에 대비한 시추 업체들의 생산 축소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0.9%(67센트) 오른 배럴당 72.29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월물은 선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95%(71센트) 상승한 75.63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금리인하가 경기 활성화해 원유 수요를 증가시킬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원유가격을 끌어올렸다. 이날 연준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4.50%~4.75% 범위가 됐다. 허리케인 발생으로 인한 원유 공급 축소도 유가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안전환경집행국(BSEE)에 따르면 허리케인 라파엘에 대비해 미 멕시코만 지역에서 약 22%의 원유 생산(하루 39만 1214배럴)이 중단됐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후보의 미국 대통령당선으로 이란 및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강화 우려도 원유공급 차질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리포우 오일 어소시에이츠 대표 앤드류 리포우는 "새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및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할 것으로 보이자 유가가 지지를 받았다"면서 이는 원유 공급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짚었다. 이어 "시장이 이제 트럼프의 정책 향방을 주목하면서 그에 맞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첫 임기 중 이란과 베네수엘라산 원유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도입했으며, 이러한 제재는 바이든 행정부에서 잠시 완화되었다가 다시 재개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1%이상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1%(29.5달러) 오른 온스당 270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에 시간외거래에서 금 매수세가 강해져 국제금값은 상승폭을 넓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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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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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연준 기준금리 인하 따른 수요증가 전망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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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스몰컷' 단행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7일(현지시각)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했다. 지난 9월 빅컷(기준금리 0.5%p 인하)을 단행한 데 이어 두 차례 연속 인하 조치다. CNBC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이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기존 4.75~5.00%에서 4.50~4.75%로 낮췄다. 이는 지난 9월 빅컷(0.5%포인트 금리인하)에 이어 연속 금리 인하 조처다. 특히 2회 연속 통화정책 완화 행보는 2020년 이후 처음이다. 이번 금리 인하 단행은 그간 시장 투자자들이 예상했던 수준이다. 연준은 성명서에 "고용시장이 전반적으로 감속하는 가운데 인플레율이 연준이 목표로하는 2%를 향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면서 "경제활동은 견고한 수준으로 계속 확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고용과 관련, 지난번 성명에서 매월 고용증가 둔화를 지적한 것과 달리 이번에는 노동시장에 대해 보다 폭넓은 관점에서 언급했다. 실업률은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면서도 노동시장의 상황은 전반적으로 완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연준은 다만 "고용과 인플레율의 목표달성에 대한 리스크가 거의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지난번 성명과 궤를 같이했다. 투자자들은 미국 경제 지표가 둔화되고 인플레이션도 안정적으로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확신 속에 연준이 25bp[1bp(베이시스 포인트)=0.01%p]의 점진적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이에 앞서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0차례 연속 인상을 단행한 이후 지난해 9월부터 8회 연속 5.25~5.50% 수준으로 금리를 동결해 왔다. 이후 고금리 정책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연준 목표치인 2%까지 낮추도록 노력해 온 연준은 고용 둔화 문제가 불거지자, 지난 9월 공격적 금리 인하에 나섰다. 당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최대 고용'과 '안정적인 물가'라는 이중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빅컷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기준금리를 인하한 뒤 연 기자회견에서 "단기적으로 볼 때 선거가 우리의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경제에는 많은 요인이 영향을 미치며 경제전망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단기를 넘어 경제를 전망하는 게 매우 어렵다고 말할 것"이라며 "현시점에서 우리는 향후 정책 변화의 시기와 내용에 대해 알지 못하고 따라서 경제에 대한 영향도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 정책들이 고용 극대화와 물가 안정이라는 우리 목표를 달성하는 데 어느 정도 중요한지 알지 못한다"라며 "우리는 추측하지도, 예측하지도, 가정하지도 않는다"고 강조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원칙적으로 어떤 행정부의 정책이나 의회의 정책들도 시간이 지남에 따라 경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이는 우리가 2개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 있어 중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잉글랜드은행도 금리 인하 단행 한편 영국 중앙은행 잉글랜드은행(BOE)은 이날 기준금리를 연 5%에서 4.75%로 인하했다. 지난 8월 1일 통화정책위원회(MPC)에서 5.25%에서 5%로 인하한 지 3개월 만의 추가 인하다. 직전 9월 19일 MPC에서는 금리를 5%로 동결했다. BOE의 기준 금리 인하는 2020년 3월 이후 이번이 두 번째다. 그전에는 지난해 8월까지 14회 연속으로 금리를 올렸고 올해 6월까지는 7차례 연속 동결해 16년 만의 최고인 5.25%를 유지했다. 위원 8명이 인하 의견을 내고 1명만 동결 의견을 내면서 인하가 결정됐다. 지난달 발표된 9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2021년 4월 이후 최저인 연 1.7%까지 떨어지면서 금리 인하론에 힘이 실렸다. 이는 BOE 목표치인 2%를 밑도는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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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준,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하 '스몰컷'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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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 이용료율 가이드라인 나왔다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 승리하면서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의 고객 예치금 이용료 산정 및 지급에 대한 투명성과 합리성을 제고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이 마련됐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DAXA)는 7일 '가상자산 사업자의 이용자 예치금 이용료율 산정 모범 규준'을 제정하고 이를 공개했다. 이로써 가상자산 거래소가 경쟁적으로 올리던 '예치금 이용요율'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이는 지난 7월 가상자산 이용자 보호법 시행에 따라 고객 예치금에 대한 이자 지급이 시작된 이후, 거래소 간 과열된 이용료율 경쟁을 완화하고 이용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가상자산업감독규정' 제5조에 따라 가상자산 사업자(VASP)가 수립 및 운영해야 하는 고객 예탁금 이자율 산정 기준과 지급 절차 등을 합리적으로 정할 수 있도록 금융당국의 지도 아래 닥사가 주도적으로 마련한 이번 모범 규준은 각 거래소의 자체 내규 신설을 거쳐 오는 1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이 모범 규준에 따르면 거래소들은 운용 수익과 직간접적인 비용을 고려해 이용료율을 합리적으로 산정해야 하고, 이용자 간에 차등을 둘 수 없다. 모범 규준은 크게 △고객 예탁금 이자율 산정 및 지급 기준 △이자율의 정기적인 재산정 방식 △내부 심사위원회의 검토 및 내부 지급 기준 마련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거래소들은 재산정한 이용료율은 최소 7영업일 이전에 홈페이지에 공지하고 개별 이용자에게 안내해야 하며, 닥사는 홈페이지에서 이용료율 비교 공시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김재진 닥사 상임부회장은 "이번 모범 규준과 이용료율 공시가 국내 가상자산 이용자와 사업자 모두에게 유익한 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모범 규준 도입을 통해 가상자산 거래소의 예치금 이용료 지급 관행이 개선되고, 이용자들의 권익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트코인은 미국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7만5000달러를 돌파해 지난 3월 13일의 종전 최고치인 7만3800달러를 넘어섰다. 이후 등락을 거듭한 비트코인은 트럼트 당선 소식이 전해진 6일 7만6000달러까지 치솟아 이틀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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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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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자산거래소, 고객 예치금 이용료율 가이드라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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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럼프 시대 '新통상 질서'…적극 대응 나선다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7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경제단체, 유관 기관, 업종별 협회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차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주재하고, "트럼프 신(新)정부의 통상 정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한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전날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이 확실시됨에 따라, 트럼프 행정부의 통상 정책 기조 변화에 대한 우리 산업계의 우려를 해소하고,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미국 중심주의' 기반 통상 정책⋯한국 경제, 불확실성 증대 트럼프 당선인은 강력한 미국 중심주의와 자국 산업 보호를 기치로 내걸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대중국 견제 심화, 미국 내 제조업 육성 등을 주요 통상 정책으로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모든 국가에 20%의 관세를 부과하고 중국산 제품에는 6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공약은 글로벌 통상 환경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미국의 정책 변화는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 상당한 불확실성을 야기할 수 있다. 이에 산업부는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업계 및 경제단체와 긴밀히 소통하며 선제적 대응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정부, "긴밀한 공조 및 소통 통해 국익 극대화 노력" 안 장관은 "미국 신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통상 환경 변화에 대해 면밀히 분석하고, 관계 부처 및 업계와 긴밀히 공조하여 우리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국익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글로벌 통상전략회의를 정례적으로 개최하여 주요 통상 현안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적극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이에 정부는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공약과 여파를 차분히 검토하면서 트럼프 신행정부와의 소통을 강화할 방침이다. 국내 산업별·업종별 의견을 수렴해 민관이 원팀(one team)으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에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이날 회의에서 업계는 "한국 기업들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여 좋은 일자리를 만들고 미국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왔다"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트럼프 새 정부와도 안정적인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정부가 지원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안 장관은 "지금까지 다양한 통상 문제에 대응했던 경험과 여러 상황에 대한 대비책을 토대로, 미국발 불확실성을 줄이고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한미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신정부의 정책 수립에 한국의 의견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긴밀한 소통을 통해 미국 신정부 및 업계 주요 인사와의 협의가 적시에 효과적으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향후 주요 업종별 영향을 점검하기 위한 간담회를 추가로 열고 세부 이슈별 대응 방안을 수립할 계획이다. 또한 공약 이행과 관련된 영향 분석, 이슈별 적시 대응, 업계 기회요인 발굴 등을 위해 기존의 산업부 태스크포스(TF)를 확대 개편하는 등 체계적인 대응 시스템을 구축·운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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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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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트럼프 시대 '新통상 질서'…적극 대응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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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뉴욕증시 3대지수 최고치 마감…국내 증시는 하락
-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미국 대선 승리 소식에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 주요지수가 모두 사상 최고치로 마감했다. 트럼프는 7대 경합주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를 비롯해 조지아·노스캐롤라이나·위스콘신 4개 주에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나머지 미시간·애리조나·네바다에서도 승기를 잡고 최종 '콜'을 기다리고 있다. 트럼프는 전날 밤 자정 무렵, 당선에 필요한 최소 선거인단 수(270명)를 확보하고 자택 소재지 플로리다주의 팜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승리 선언 연설을 했다. 트럼프는 이번 승리를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시민 정치운동'으로 일컬으면서 "국경 문제를 비롯 시급한 현안들을 해결하고 모든 미국인을 위한, 위대한 미국을 다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에 달러화는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보였고,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7만6460.15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치솟았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미 국채 금리는 크게 올랐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08.05포인트(3.57%) 오른 4만3729.93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46.28포인트(2.53%) 오른 5929.04,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44.29포인트(2.95%) 오른 1만8983.47에 각각 마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승리로 지난 수개월간 지속돼 온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걷힌 게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투자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및 규제 완화 정책이 기업 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란 데 기대를 걸었다. 나아가 공화당이 연방 상·하원까지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윕(공화당 싹쓸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전망에 트럼프 수혜주가 오르는 이른바 '트럼프 트레이드'가 강하게 나타났다. 보호무역주의 정책으로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이 수혜를 볼 것이란 기대는 소형주 강세를 이끌었다. 트럼프 행정부에서 예상되는 내수 진작 정책의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주들로 구성된 러셀2000지수는 무려 5.84% 상승했다. 규제 완화를 기다리는 금융 업종이 6% 넘게 폭등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업종이 올랐다. 투자자문업체 제니 몽고메리 스콧의 마크 루시니 최고투자전략가는 "투자자들은 박빙 승부를 예상하며 포트폴리오를 조정하고 있었다"며 "그런데 상황이 빨리 전환되면서 오늘 매우 큰 위험투자 선호 현상으로 이어졌다"고 진단했다. 기술주와 경기순환주가 두루 강세를 보인 가운데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테슬라는 이날 14.8% 급등했다. 머스크 CEO가 이번 대선 승리의 일등 공신으로 꼽히며 향후 테슬라의 사업이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다. 엔비디아(4.07%)도 사우디아라비아의 인공지능(AI) 투자계획과 함께 새 정부의 반독점 규제 완화 기조에 힘입어 급등했다. 국내 증시, 무역분쟁 가능성 우려 고조 국내 증시는 7일 트럼프 재집권 시나리오의 현실화에 따른 무역분쟁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다. 이와 함께 2기 트럼프 행정부 정책에 따른 업종·종목별 유불리에 대한 셈법이 복잡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0.52% 내린 2563.51로 거래를 마감했다. 지수는 미 대선 개표 직후 카멀러 해리스 후보가 치고 나오던 오전에만 해도 상승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일부 경합주에서 트럼프 당선인의 우세가 이어지자 하락세로 돌아섰다. 트럼프 당선인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는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지정학적 리스크 심화의 수혜주로 꼽히는 방산주와 금융규제 완화 기대심리가 유입된 금융주, 원자력발전 관련주 등은 급등했다. 국내 기업 이익 전망이 올해 들어 내내 하향되는 가운데 이차전지와 신재생에너지, 자동차 등이 미국 정부의 보조금 철폐와 관세 부과로 타격을 입을 경우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수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올해 미국 증시와 연동되지 않고 움직이는 상황(디커플링)에서 무역분쟁이 재개될 시 내년뿐만 아니라 2기 트럼프 행정부 내내 국내 증시가 침체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올만 하다"며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장악하는 레드 스위프 구도가 유력해진 것도 무역분쟁의 걱정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국내 중간재 산업이 1기 트럼프 행정부 당시 프렌드쇼어링(friendshoring·우방국끼리 공급망 구축) 전략으로 관세 부과에 대비하고 있는 점, 강달러에 따른 수출 산업의 호조 가능성 등이 지수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 오는 8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하고 금리인하 사이클을 재확인할 경우 투심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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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에 뉴욕증시 3대지수 최고치 마감…국내 증시는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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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폭발적인 성장 이면에 '전자 폐기물 문제' 심각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엄청난 전자 폐기물을 배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생성형 AI는 인공지능의 한 종류로, 주어진 데이터를 학습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졌다. 마치 사람처럼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AI와 차별화된다. IEEE 스펙트럼은 4일(현지시간) 지난주 네이처 컴퓨테이셔널 사이언스(Nature Computational Science) 저널에 발표된 연구를 인용해 대규모 언어 모델(LLM)의 공격적인 채택만으로도 2030년까지 연간 250만톤(t)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딜로이트에 따르면 생성형 AI에 대한 민간 투자는 2022년 약 30억 달러(약 4조1307억원)에서 2023년 250억달러(약 34조4225억원)로 급증했으며, 민간 기업의 약 80%가 향후 3년 안에 AI 비즈니스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급속한 성장은 최신 GPU, CPU 및 기타 전자 장비를 데이터 센터에 끊임없이 업그레이드해야 함을 의미하며, 이는 전자 폐기물의 폭발적인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연구의 공동 저자인 이스라엘 라이히만 대학의 지속 가능성 및 기후 연구원 아사프 차초르(Asaf Tzachor)는 "AI는 진공 상태에서 존재하지 않는다. AI는 유형의 환경 발자국을 가진 상당한 하드웨어 리소스에 의존한다"며 "AI 발전의 이점을 누리면서 부정적인 환경 영향을 완화하는 전략을 개발하기 위해 전자 폐기물 문제에 대한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AI 지속 가능성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는 AI 모델의 에너지 및 물 사용량과 그에 따르는 탄소 배출량에 중점을 두었다. 차초르는 중국 과학 아카데미의 평 왕(Peng Wang) 교수, 웨이창 천(Wei-Qiang Chen) 교수와 함께 생성형 AI와 관련된 전자 폐기물의 잠재적 중량을 계산했다. 이 연구는 문제의 잠재적 규모를 추정하고 기업이 보다 지속 가능한 관행을 채택하도록 촉구하기 위한 것이다. 전자 폐기물 문제의 심각성 전자 폐기물에는 독성 금속 및 기타 화학 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환경으로 유출되어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유엔 글로벌 전자 폐기물 모니터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적으로 총 6200만톤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했으며, 이는 재활용 프로그램보다 5배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승용차 1대의 무게를 1.5톤으로 가정하면 전자 폐기물 6200만톤은 약 4133만대의 승용차 무게와 맞먹는다. 또다른 예시로 파리 에펠탑의 무게는 약 1만톤이다. 6200개의 에펠탑이 프랑스 파리에 빽빽히 들어찼다고 가정한다면 2022년 한 해 동안 배출된 전자 폐기물의 양이 얼마나 엄청난지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AI 성장세에 힘입어 향후 몇 년 동안 AI는 폐기물 문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차초르는 생성형 AI와 관련된 전자 폐기물에는 폐기된 GPU, CPU, 데이터 센터의 백업 전원용 배터리, 메모리 모듈 및 인쇄 회로 기판이 포함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제한적인 확장부터 공격적인 확장형까지 생성형 AI 채택에 대한 네 가지 잠재적인 시나리오를 자세히 설명하고 2023년을 기준으로 연간 2600톤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한다. 만약 AI 사용이 제한적으로 확장될 경우, 2023년부터 2030년까지 총 120만톤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하는 반면, 공격적으로 확될 경우 같은 기간 동안 총 500만톤의 전자 폐기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차초르는 현재 추세를 고려할 때 공격적인 시나리오가 가장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다른 형태의 생성형 AI가 아닌 대규모 언어 모델만 고려한다는 한계가 있다. 차초르는 LLM이 계산 집약도가 가장 높은 모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연구팀이 LLM에 중점을 두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형태의 AI를 포함하면 예상되는 전자 폐기물의 수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AI 전자 폐기물 감소를 위한 해결 방안 이론적으로 더 발전된 칩을 채택하면 서버 팜에서 더 적은 자원으로 더 많은 작업을 수행하고 폐기물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그러나 각 업그레이드는 폐기물 발생량의 순 증가로 이어진다. 또한 현재 반도체에 대한 무역 제한으로 인해 업그레이드가 항상 가능한 것은 아니다. 최첨단 칩에 접근할 수 없는 국가에서는 그 결과 더 많은 폐기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최신 칩으로 업그레이드하는 데 1년 지연되면 전자 폐기물이 14% 증가한다. 이러한 AI 폐기물 발생량을 줄이는 가장 좋은 방법 중 하나는 전자 장비를 재사용하는 것이다. 차초르를 이를 "다운사이클링"이라고 했다. 최첨단 기술이 더 이상 적용되지 않는 서버는 웹사이트 호스팅이나 더 기본적인 데이터 처리 작업에 재활용하거나 교육 기관에 기증하는 방법 등이 있다. 아마존, 구글, 메타를 포함한 대부분의 기술 기업은 탄소 발자국 및 친환경 에너지 사용에 중점을 둔 지속 가능성 목표를 발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테이터 센터의 전자 폐기물 발생량을 제한하기로 약속했다. 2023년 기준 전 세계의 데이터 센터 시장 규모는 2192억3000만 달러(약 301조 9016억원)으로 추정된다. 한국의 경우 2022년 기준 민간 데이터 센터 매출 규모는 약 3조9000억원이다. 차초르는 AI 전자 폐기물과 관련된 모범 사례를 준수하도록 하려면 규제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이 이런 전략을 채택할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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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AI, 폭발적인 성장 이면에 '전자 폐기물 문제'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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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재연기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원유증산 재연기와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9%(1.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1.47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이상 올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7%(1.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원유 증산 계획을 재차 연기하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OPEC+는 애초 결정한 점진적인 증산(감산 축소)을 오는 12월 말까지 한 달 더 연기한다고 밝혔다. 애초 OPEC+는 하루 220만배럴의 감산을 지난 9월까지만 연장한 뒤 10월부터는 생산량을 하루 18만배럴 늘릴 계획이었지만 유가 하락 속에 이 같은 계획의 시행은 9월 초 두 달 연기했으며 이번에 재연기된 것이다. SPI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에 대해 "변동성이 큰 수요와 취약한 경제 전망 속에서 OPEC+가 신중한 균형을 유지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두 번째 연기"라면서 "중국의 수요 감소와 미주 지역의 공급 증가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그룹이 압박을 얼마나 크게 느끼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 우려를 고려해 OPEC+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 완화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더 명확히 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그룹은 또한 다음 미국 대통령과 과거 한도를 초과해 생산한 원유 재고의 영향에 대해서도 명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반등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지난 주말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 대 44%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베팅사이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구도는 지속되고 있다. 중동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점도 원유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온는 등 중동분쟁이 원유공급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열대성저기압이 세력을 강화해 석유시설이 많은 미국 멕시코 연안에 접근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3.0달러) 내린 온스당 27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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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재연기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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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투세' 폐지…투자 활성화와 경제 성장 기대
- 2025년 시행 예정이었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가 폐지되면서, 한국 자본시장에는 큰 변화가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4일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를 폐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정부와 여당이 밀어붙이는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원칙과 가치에 따르면 고통이 수반되더라도 강행하는 게 겠지만 현재 주식 시장이 너무 어렵다”고 금투세 페지 배경을 설명했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세는 주식과 펀드 등에 투자하여 얻은 수익이 5000만원을 초과할 경우, 그 초과분에 대해 22%에서 27.5%의 세율로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다. 금투세 도입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 개정안은 2년의 유예 기간을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 증가와 자본시장 발전 저해를 이유로 금투세 폐지를 주장해 왔다. 반면 야당은 고소득층에 대한 세금 감면은 부적절하다며 예정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처럼 금투세 시행을 불과 2개월 앞두고도 도입, 폐지, 유예, 보완 등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면서 투자자들의 혼란이 가중됐다. 그런데 정부 여당 방침에 제1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4일 동의하면서 금투세는 내년 시행을 앞두고 폐지될 것으로 보인다. [미니 해설] 투자 심리 회복 및 자본 시방 활성화 금투세 폐지는 단순한 세금 제도의 변화를 넘어 투자 환경 개선, 경제 활성화, 그리고 국제 경쟁력 강화까지 다층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금투세 도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개인 투자자들의 적극적인 투자 참여가 기대되면, 주식 시장 거래량 증가, 기업 자금 조달 활성화 등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벤처 투자 활성화에도 기여하여, 혁신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국내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 강화 해외 주요국과의 세금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여, 외국인 투자 자금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의 해외 증시 이탈을 방지하고, 국내 자본시장의 성장을 촉진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 완화 금투세는 주식, 펀드 등 금융 투자로 얻은 수익에 세금을 부과하는 제도였다. 폐지됨에 따라 투자자들의 세금 부담이 줄어들어 투자 여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소액 투자자들의 경우 세금 부담 없이 투자를 시작할 수 있어 투자 접근성이 향상될 수 있다. 정부 정책의 유연성 확보 금투세 폐지는 경제 상황 변화에 따라 정부 정책을 유연하게 조정할 수 있는 여지를 마련해 준다. 필요에 따라 다른 세금 제도를 활용하거나 새로운 정책을 도입하여 자본시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이번 발표로 자본시장의 큰 불확실성이 해소됐다. 침체된 자본시장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금투세 폐지를 매우 환영한다"며 "금투세 도입 시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채권시장도 힘들어질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번 결정이 국내 자본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득 불균형 심화 등 과제 여전히 남아 하지만, 금투세 폐지에 대해 자본 시장 과열, 소득 불균형 심화, 세수 감소 등 우려의 목소리도 존재한다. 물론 금투세는 시행된 적이 없는 세금이기 때문에 폐지로 인한 직접적인 세수 감소는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나 추가로 걷을 수 있는 세금이 적어진다는 측면에서는 간접적인 세수 감소로 볼 수 있다. 즉, 금투세 폐지로 인해 세수가 감소할 수 있으며, 이는 재정 건전성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또한 투자 활성화가 자본시장 과열로 이어질 경우, 거품 형성 및 금융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다. 금융 투자를 통한 소득은 고소득층에 집중되는 경향이 있어, 금투세 폐지가 소득 불균형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부는 이러한 긍정적 효과와 부정적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자본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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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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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금투세' 폐지…투자 활성화와 경제 성장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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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메이저 올해 3분기 순이익, 중국경기 둔화에 급감
- 액슨모빌, 셰브론과 BP 등 석유메이저 5개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3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석유메이저 5개사는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약 37% 감소한 약 217억 달러(약 27조93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들 메어지들의 순이익은 6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들 메이저들의 순익감소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원유가격이 침체된데다 석유제품의 수요감소로 정유부문의 이익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60% 추락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올해 3분기 배럴당 약 7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83달러)보다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7~9월은 중동 팔레스타인에서 가자지역 분쟁이 지속돼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았지만 중국경제의 감속 등으로 석유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엑슨모빌이 1일 발표한 7~9월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 줄어든 86억1000만 달러였다. 석유생산이 사상최고인 하루 320만 배럴로 순익 감소율이 5개사중 가장 적었다. 남미 가이아나 해저유전과 미국 남부의 셰일오일을 증산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셰일오일 개발회사 매수를 5월에 완료한 점도 생산량을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셰브론의 순이익은 31%나 쪼그러든 44억8700만 달러였다. 쉐브론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와 알래스카, 아프리카 콩고의 자산을 연내에 매각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20억~30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남부의 셰일오일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클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생산을 늘리면서 비용을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쉘, BP 등 유럽석유메이저들도 큰 순익감소를 기록했다. 영국 쉘의 순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39% 줄어든 42억9100만 달러,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66% 급감한 22억9400만 달러, 영국 BP는 96% 추락한 2억600만 달러였다. 향후 전망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BP의 머레이 오킨크로스 CEO는 "어려운 분기였지만 올해 4분기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자발적 감산을 완화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원유가격은 약세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최대 원유수입국 중국경제의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메이저 각사의 이익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초점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의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3분기 주주환원은 엑슨이 약 98억 달러, 쉐브론이 약 77억 달러로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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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메이저 올해 3분기 순이익, 중국경기 둔화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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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폭스바겐 위기, 독일 자동차 산업의 전환점인가?
- 독일 경제의 상징 폭스바겐, 쇠락의 그림자 드리우나 유럽 최대의 자동차 제조업체 폭스바겐(VW)이 심각한 경영난에 직면했다. 판매 부진과 비용 상승이라는 이중고 속에 공장 폐쇄 및 대규모 해고 계획까지 발표하며 독일 산업계와 정치권에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한때 독일 경제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폭스바겐의 위기는 단순한 기업 차원의 문제를 넘어 독일 자동차 산업 전체의 구조적 전환을 예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전기차 전환의 격랑 속 폭스바겐의 고전 폭스바겐의 위기는 전 세계적인 전기차(EV) 전환 흐름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프라이스워터하우스(PwC)는 최근 분석에서 전기차 시장의 급격한 성장세를 예측했지만, 폭스바겐은 이러한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 테슬라의 모델 Y가 유럽, 중국, 미국 시장을 석권하는 동안 폭스바겐의 전기차 모델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하노버 중소기업 전문대학의 자동차 산업 전문가 프랑크 슈보페 교수는 폭수바겐의 어려움을 전기차 도입 과정에서의 혼란과 중국 경쟁업체들의 약진에서 찾았다. 슈보페 교수는 독일 언론 DW와의 인터뷰에서 "폭스바겐의 시장 점유을 하락은 전기차 시장의 급변하는 환경과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공세적인 시장 장악에 나선 중국 업체들의 영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내연기관 자동차 시대의 강자였던 폭스바겐이 전기차 시대에는 기존의 성공 방정식을 그대로 적용하기 어려줘졌음을 의미한다. 고비용 구조와 해고 위기, 노동자들의 반발 직면 폭스바겐의 위기는 판매 부진뿐만 아니라 고비용 구조에서 비롯된 생산 경쟁력 저하에도 기인한다. 폭스바겐은 2024년 3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4% 급감했다고 발표했으며, 독일 경제지 한델스블라트는 폭스바겐이 40억 유로(약 5조9900억원)의 비용 절감을 목표로 10% 임금 삭감과 공장 폐쇄를 추진중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수 만명의 직원들에게 해고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다. 폭스바겐의 인사 책임자 아르네 마이스빈켈은 노동조합과의 협상에서 재정 목표 달성을 위한 다양한 논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노동자들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폭스바겐 자회사 아우디가 벨기에 브뤼셀 공장의 전기차 생산 중단 계획을 발표하면서 약 3000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을 위기에 처하는 등 폭스바겐 내부의 불안감도 고조되고 있다. 정치적 논란으로 비화된 폭스바겐 위기 폭스바겐은 나더작센 주 정부의 지원을 받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이번 위기는 정지척 논란으로까지 확대됐다.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나더작센 주는 여전히 회사 지분을 상당 부분 보유하고 있으며, 슈테판 바일 주지사는 폭스바겐의 구조조정 계획에 강력히 반대하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하고 있다. 바일 주지사는 전기차 구매 보조금 재도입과 유럽연합(EU)의 배출가스 기준 완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그러나 독일 연방 정부는 폭스바겐의 요구에 신중한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숄츠 총리의 연립 정부는 2023년 예산 부족을 이유로 전기차 보조금을 폐지했으며, 아직까지 재도입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독일 마셜 펀드 베를린 사무소의 수다 데이비드-윌프는 독일 경제의 어려움을 정부의 개혁 지연에서 찾으며 정치권의 적극적인 역할을 강조했다. 독일 산업 쇠퇴의 상징으로 전락하나 폭스바겐의 위기는 독일 경제 전반의 문제를 드러내는 상징적인 사건으로 받아들여 지고 있다. 독일 경제연구소(ifo)의 전 회장 한스-베르너 진은 "탈산업화는 미래의 문제가 아니라 현재 진행형"이라며 폭스바겐을 탄산업화의 첫번째 희생양으로 지목했다. 그는 전기차 전환, EU의 내연기관 금지, 독일의 높은 에너지 비용 등이 팍스바겐에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독일의 산업 생산은 2023년 초 대비 약 10% 감소하며 6년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런던 소재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독일 경제 전문가 프란치스카 팔마스는 "폭스바겐의 문제는 독일 산업 전반의 위기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라며 독일 경제의 구조적 문제점을 경고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수석 경제학자 카스텐 브르제스키는 "90년 동안 독일 경제 성공의 상징이었던 폭스바겐이 이제는 위기의 상징으로 전락하고 있다"며 독일 정치권의 과감한 개혁과 투자를 촉구했다. 폭스바겐과 독일 자동차 산업, 미래를 향한 과제 폭스바겐의 위기는 단기간에 해결될 가능성이 낮다. 전기차 전환, 글로벌 경쟁 심화, 비용 구조 변화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과 생산 효율화를 통해 위기 극복에 나서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충분할지는 미지수다. 폭스바겐의 위기는 독일 경제의 미래를 가늠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독일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산업 경쟁력 회복을 위한 정치권과 기업의 협력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폭스바겐의 위기는 독일 경제 전체에 대한 경고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히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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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폭스바겐 위기, 독일 자동차 산업의 전환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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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CEO "제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 끝났다"
-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 테드 픽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금융 CEO 패널'에서 "제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가 확실히 끝났다"고 강조했다. 픽 CEO는 "금융 억압의 종말, 제로 금리와 제로 인플레이션의 시대는 끝났다"며 향후 금리가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화(연준·Fed)는 2020년 팬데믹 초기 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18개월에 걸쳐 약 5%포인트(p)인상했다. 픽 CEO의 발언은 앞으로도 높은 금리와 더불어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금융 환경의 주요 도전 과제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미니 해설]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 공존하는 글로벌 경제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며,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이러한 발언과 모순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 속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조정으로 해석해야 한다. 즉 금리 인상과 인하가 공존하는 현상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조정과 구조적 변화의 일부인 것이다. 제로 금리 시대의 종말 제로 금리 정책(ZIRP)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비상 대책으로 도입되었다. 이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대출 비용을 낮추고 자산 가격을 부양하여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미국 연준은 2022년부터 18개월 동안 금리를 약 5%p인상하며 제로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다른 주요국들도 빗스한 조치를 취했다. 픽 CEO의 발언은 이처럼 금리가 다시 극도로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적인 경제 변화를 설명한 것이다. 그는 높은 금리 환경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로 볼 수 있으며, 경제가 더 이상 저금리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인하의 이유: 경기 조정과 인플레이션 관리 하지만 이런 장기적인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도 최근 미국 연준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오른 금리가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를 조정하기 위해 지난 9월, 금리를 0.5%p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금리 인하는 단기적인 경제 조정으로 볼 수 있다. 즉, 금리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인상된 상황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조치일 뿐, 제로 금리 시대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연준이 경기 과열을 방지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으로 해석해야 한다. 금리 환경의 변화와 금융 시장 금리 인상과 인하가 교차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 시장은 새롭게 조정되고 있다. 과거 제로 금리 시대에는 자금 조달이 저렴해 기업들이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높은 금리로 인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 환경에서 안정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위험이 높은 자산보다는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게 되는 경향을 반영한다. 장기적인 전망: 금리의 방향성 금리 인하는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다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제로 금리로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더라도, 중앙은행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령화와 저성장 구조가 지속되는 한, 장기적으로는 균령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도 잇단느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제로 금리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가 더 이상 과거처럼 극단적으로 낮아지지 않고 안정적인 범위내에서 유지도리 것임을 시사한다. 픽 CEO의 발언대로 제로 금리 시대는 분명히 끝났지만, 최근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과 금융 시장의 균령을 맞추기 유ㅣ한 조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금리 인상과 인하가 교차흐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고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들의 정책적 유연성과 경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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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건스탠리 CEO "제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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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협상 재개소식 등에 이틀째 하락세
-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중동에서의 휴전협상 재개 소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58센트) 내린 배럴당 70.19달러에 마감됐다.WTI는 이날 한때 1.4% 남짓 밀리며 70달러선을 밑돌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8%(58센트) 하락한 배럴당 74.3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하락세를 나타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가자지구 인질 석방을 위한 휴전 협상이 며칠 내로 재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동 순방 중 카타르를 찾은 블링컨 장관은 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타니 카타르 총리와 회동한 뒤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이 순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협상) 과정을 발전시키기 위한 다음 단계를 논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미국, 이집트와 함께 휴전 협상을 중재하고 있는 카타르의 셰이크 무함마드 총리는 "앞으로 며칠 안에 우리 협상단이 모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스라엘 측에서도 관련 언급이 나왔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정보기관 모사드의 데이비드 바르니아 국장이 오는 27일 카타르 도하로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부(CIA) 국장도 회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에너지 자문업체 리터부시앤드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중동 위험 프리미엄이 거의 매일 확대되고 축소됨에 따라 에너지군(群)은 계속 지그재그로 움직이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경제 성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소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럽 경기가 둔화하고 있다는 지표가 나왔다. 유로존 기업 활동이 이달 들어 다시 정체돼 기업들이 가격을 거의 올리지 않았음에도 국내외 수요가 모두 감소하면서 경제가 수축 국면에 들어갔다는 것이다. 미국과 중국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인 유로존의 경기가 둔화하면 원유 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미국경제가 견고하다는 또다른 경제지표가 나오면서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S&P글로벌이 이날 발표한 10월 미국 구매관리자경기지수(PMI)는 종합 54.3으로 전달보다 0.3포인트 개선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하락 하룻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19.5달러) 오른 온스당 2748.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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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협상 재개소식 등에 이틀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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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72)] 저탄수화물 식단,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중단 가능성 제시
- 저탄수화물 식단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 세포 기능 개선에 효과적이며, 약물 중단 가능성까지 보여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임상내분비학회지(Journal of Clinical Endocrinology & Metabolism)에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저탄수화물 식단을 섭취한 제2형 당뇨병 성인 환자들은 베타 세포 기능이 향상되어 혈당 관리를 개선하고 약물 복용을 중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였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가 전했다. '저탄수화물 식단'은 말 그대로 탄수화물 섭취를 제한하는 식단이다. 일반적으로 하루 탄수화물 섭취량을 100g 이하, 혹은 총 섭취 열량의 45% 이하로 제한하는 경우를 말한다. 베타 세포 기능 회복, 혈당 조절 개선 효과 베타 세포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생산하고 분비하는 내분비 세포로, 혈당 수치를 조절하는 호르몬이다. 제2형 당뇨병 환자는 탄수화물 과다 섭취 등의 이유로 베타 세포의 혈당 반응이 저하되어 있다. 이러한 베타 세포 기능 저하 또는 인슐린 저항성은 제2형 당뇨병의 발병 및 진행의 주요 원인이 된다. 미국에서는 3800만명 이상이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그중 90% 이상이 제2형 당뇨병에 해당한다. 미국에서는 제2형 당뇨병은 45세 이상에서 가장 많이 발병하지만 점점 더 많은 어린이, 청소년 및 청년층에서도 발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구 책임자인 앨라배마 대학교의 바바라 가워 박사는 "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 세포를 회복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약물로는 달성할 수 없는 결과"라고 강조했다. 또한 "경증 제2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면 약물을 중단하고 단백질이 풍부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저탄수화물 식단, 베타 세포 반응 개선 효과 확인 연구팀은 제2형 당뇨병을 가진 백인 및 흑인 성인 57명을 대상으로 저탄수화물 식단과 고탄수화물 식단 그룹으로 나누어 12주 동안 연구를 진행했다. 모든 참가자에게는 연구 기간 동안 식사가 제공되었으며, 저탄수화물 식단 그룹은 탄수화물 9%, 지방 65%를, 고탄수화물 식단 그룹은 탄수화물 55%, 지방 20%를 섭취했다. 연구 결과, 저탄수화물 식단 그룹은 고탄수화물 식단 그룹에 비해 급성 및 최대 베타 세포 반응이 각각 2배, 22%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흑인 성인의 경우 저탄수화물 식단에서 급성 베타 세포 반응이 110% 더 크게 개선되었으며, 백인 성인은 베타 세포 반응이 최대 48% 개선됐다. 추가 연구 통해 저탄수화물 식단의 효과 검증 필요 가워 박사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베타 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고 질병 완화로 이어질 수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탄수화물 식단이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관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모든 환자에게 적용 가능한 것은 아니며, 식단 조절 전에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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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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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을까? 말까?(72)] 저탄수화물 식단, 제2형 당뇨병 환자의 약 중단 가능성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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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대국' 중국, 소비량 감소세…세계 철강 소비 50% 아래로
- 글로벌 철강 수요의 절대 강자였던 중국이 흔들리고 있다. 부동산 경기의 침체 여파로 철강 수요가 위축되면서, 올해 중국의 세계 철강 소비 비중은 50% 아래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세계철강협는 21일(현지시간) 중국의 철강 수요 감소를 반영해 올해 세계 철강 소비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이하로 하락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보도했다. 협회는 중국의 철강 소비량이 4년 연속 감소하여 2024년에는 8억6000만톤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의 철강 수요는 1.2% 증가한 8억 8200만톤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추세는 2025년에도 지속되어 중국의 철상 소비 비중은 더욱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계 최대 철광석 업체인 리오 틴토의 사이먼 트로트 철광석 부문 사장은 "중국은 철강 수요 측면에서 구조적인 정점에 도달했다"고 진단하며, "중국의 수요 위축에도 불구하고 향후 20년간 세계는 지난 30년 동안 사용했던 것보다 더 많은 철강을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러한 변화는 중국의 고도 성장을 견인했던 인프라 건설 및 부동산 붐이 막을 내리면서 세계 철강 소비 구조가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었음을 시사한다. 특히 인도 철강 수요는 2023년 14% 증가한 데 이어 올해도 8% 늘어나 1억4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다른 신흥국과 개발 도상국 또한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최근 중국 정부가 발표한 대규모 경기 부양책은 행후 철강 수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세계철강협회는 "2025년 철강 수요를 증가시킬 수 있는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개입과 지원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발 변수가 세계 철강 시장에 미칠 파장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중국 경기 부양책' 예의 주시 앞서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2024년 9월 24일 통화정책 완화, 부동산 시장 및 주가 진작 등의 경기 부양책을 발표했다. 중국의 2분기 경제성장율은 4.7%, 3분기 성장률은 4.6%로, 올해 성장률 목표 5%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상황이다. 이에 중국인민은행은 경기 부양책에 이어 10월 21일 주택담보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5년물 우대대출금리(LPR)를 3.85%에서 3.6%로, 일반 대출 기준이 되는 1년물 LPR을 3.35%에서 3.1%로 각각 낮춘다고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경제 적신호 우려 속에 '사실상의 기준 금리'인 LDR을 3개월만에 인하하며 유동성 공급에 나선 것이다. 인민은행은 지난 7월 5년물 LPR을 3.95%에서 3.85%로, 1년물 LPR을 3.45%에서 3.35%로 각각 0.1%포인트(p)씩 인하한 뒤 지금까지 같은 수준을 유지해왔다. '화이트리스트' 대출금 340조원 투입 헝다그룹(에버그란데), 비구이위안(컨트리가든) 등 여러 부동산 개발 업체들이 과도한 부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일부는 파산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로 인해 부동산 투자가 감소하고 있으며, 신규 건설 프로젝트도 줄어들고 있다. 부동산 시장 침체는 소비 심리 위축으로 이어져 경제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부동산 개발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아울러 금리 인하와 인프라 투자 확대 등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지난 10월 17일 침체한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자금난에 빠진 부동산 업체를 지원하는 화이트리스트 대출금에 대해 올해 연말까지 대출 규모를 1조7700위안(340조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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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강 대국' 중국, 소비량 감소세…세계 철강 소비 50% 아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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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화예금 1천40억 달러 돌파! 4개월 연속 증가
- 한국의 9월 외화 예금 잔액이 1040억 달러를 돌파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내국인과 국내 기업 등이 국내 은행에 예치한 외화예금 잔액은 1040억 7000만 달러로, 8월 말보다 36억6000만 달러 늘었다. 이는 지난 6월부터 4개월째 이어지는 증가세다. 외화예금은 국내 거주자들이 보유한 달러, 유로화 등 외화 예금을 의미한다. 통화별로 살펴보면, 미국 달러화 예금은 858억 4000만 달러로 22억 7000만 달러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수출입 관련 대금 예치와 공공기관의 외화채권 발행 등이 달러화 예금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엔화 예금은 103억 4000만 달러로, 일부 기업의 배당금 수취와 엔화 강세에 따른 달러화 환산액 증가 등으로 5억 3000만 달러 늘었다. 위안화 예금 역시 일부 기업의 사업 매각대금 수취 등의 영향으로 6억 2000만 달러 증가한 16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예금 주체별로는 기업 예금이 887억 5000만 달러로 한 달 사이 35억 달러 증가했고, 개인 예금도 1억 6000만 달러 늘어난 153억 2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외화 예금 증가의 장점은? 외화 예금 증가는 개인과 국가 경제 모두에게 다양한 장점을 가져다 준다. 먼저 개인적인 측면에서 환차익과 자산 분산 등의 기대 효과가 있다. 외화 예금은 예금 시점보다 환율이 상승했을 때 환차익을 기대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달러 예금 시점보다 달러 가치가 상승하면 원화로 환전할 때 더 많은 금액을 얻게 된다. 해외 여행이나 유학을 계획하는 경우, 필요한 외화를 미리 예금해두면 환율 변동 위험을 줄이고 필요할 때 바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외화 예금은 국내 자산에 집중된 투자 포트폴리오를 분산하여 위험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환율 변동 위험 헤지: 수출입 기업이나 해외 투자자의 경우, 외화 예금을 통해 환율 변동에 따른 위험을 헤지할 수 있다. 국가 경제적인 측면에서는 외화 보유액 증가 효과와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 확보 등의 효과가 있다. 외화 예금 증가는 사실상 국가의 외환보유액 증가와 유사한 효과를 가져온다. 외화보유액은 국가의 대외 신인도를 높이고 금융 위기 발생 시 방어막 역할을 한다. 외화 예금 증가는 국내 은행의 외화 유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주어 해외 자금 조달 필요성을 줄여준다. 또한 외화 예금 증가는 외환 시장의 수급 안정에 기여하여 환율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외화 예금은 환율 변동에 따라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예금 시점보다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로 환전할 때 손해를 볼 수 있다. 따라서 외화 예금 시에는 환율 전망과 투자 목표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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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외화예금 1천40억 달러 돌파! 4개월 연속 증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