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북해 해안에서 미세플라스틱 핫스팟 발견⋯"플라스틱 오염 심각"
- 영국 북해 해안에서 미세 플라스틱 오염 핫스팟이 발견되어 해양 오염의 심각성을 드러냈다. 영국 환경·어업·양식 과학센터(CEFAS) 연구팀은 2022년 북해 해역에서 특수 제작된 '뉴스턴 미세 플라스틱 카타마란(기계식 유량계와 플라스틱 포집망이 달린 부유식 뗏목)'을 이용하여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측정했다. 그 결과, 북해 남부 해안에서 미세 플라스틱 농도가 최대 2만5000개/㎢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농도는 약 8700개/㎢ 이상으로 나타났으며, 평균 농도는 약 8700/㎢ 에 달했다. 이는 인근 스코틀랜드 해역(평균 4500개/㎢)이나 북동 대서양(평균 3200개/㎢)보다 훨씬 높은 수치이다. 최대 5mm에 달하는 미세 플라스틱의 주요 성분은 폴리에틸렌(67%), 폴리프로필렌(16%), 폴리스티렌(8%) 등으로,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되는 비닐봉투, 플라스틱 용기, 장난감 등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중플라스틱(5~25mm)과 거대플라스틱(25mm) 이상은 각각 2000개/㎢과 1000개/㎢의 농도로 존재했으며 주로 큰 플라스틱이 분해되어 파생된 파편과 필라멘트로 구성되어 있지만 마이크로비즈와 필름도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러한 미세 플라스틱 핫스팟이 해류를 통해 다른 나라에서 유입된 플라스틱 쓰레기의 영향을 받았을 것으로 분석했다. 영국에서는 2018년부터 화장품과 퍼스널 케어 제품에 마이크로비즈 사용이 금지되었지만, 북해 해안에서 발견된 플라스틱은 해류를 타고 다른 나라에서 이 지역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든 해양 쓰레기에서 11가지 색상의 플라스틱이 확인되었으며, 대부분 흰색으로 비닐봉지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북해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 농도는 스페인 북부 해안(2017년, 약 25만4000개/㎢), 포르투갈 서부 해안(2019년, 약 4만개/㎢), 카나리아 제도(2024년, 약 100만개/㎢) 등 다른 지역보다는 낮지만, 해양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연구팀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위해 영국 해양 전략, 북동 대서양 환경 전략, 유엔 환경 계획 등 다양한 국가 및 국제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프론티어스 인 마린 사이언스(Frontiers in Marine Science)에 게재됐다. 플라스틱 수요는 매년 4억톤을 초과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국의 잠실에 있는 롯데타워는 무게가 약 75만톤이다. 플라스틱 4억톤은 롯데타워 약533개를 합친 것과 같은 엄청난 양이다. 참고로 롯데타워는 높이 553m로 2024년 10월 2일 기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높은 빌딩이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은 호흡만으로도 우리 몸에 침투할 수 있다. 지난 9월 16일 JAMA 네트워크 오픈 저널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세 플라스틱이 처음으로 인간의 후각 중추에서 발견됐다. 입자의 크기는 5.5 마이크론에서 26.4 마이크론까지 다양했다. 그동안의 연구에서는 뇌 장벽이 미세 플라스틱과 같은 독성 입자가 뇌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막는 것으로 여겨졌다. 해당 연구는 뇌에서 처음으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으로 연구진은 치매와 같은 신경계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전 연구에서는 인간의 폐, 태반, 내장, 간, 혈액, 고환, 심지어 정액에서도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 인체 곳곳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는 현실은 매우 우려스럽다. 마래 세대를 위해 바다, 육지, 그리고 우리가 숨쉬는 공기까지 플라스틱 오염을 줄이기 위한 전 세계적인 노력이 시급하다.
-
- 생활경제
-
북해 해안에서 미세플라스틱 핫스팟 발견⋯"플라스틱 오염 심각"
-
-
[먹을까? 말까?(56)]육식 다이어트, 심장 질환과 치매 유발
- 고기, 달걀, 유제품과 같은 동물성 식품만 섭취하는 육식 식단이 심장병과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최근 영국과 미국 등에서는 틱톡과 같은 소셜 미디어 웹사이트를 통해 스테이크와 달걀, 버터 등 동물성 식품만 먹는다는 다이어트 방법을 홍보하는 계정이 넘쳐나면서 '육식 다이어트' 열풍이 불고 있다. 그러나 영국 의사인 루피 아우질라(Rupy Aujla) 박사는 그의 팟캐스트 '더 닥터스 키친(The Doctor’s Kitchen)'에서 육식 다이어트와 또 다른 제한 식단인 케토 식단이 심장 질환과 치매를 유발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영국 일간 매체 익스프레스와 데일리 메일 등 다수 외신이 전했다. 아우질라 박사는 영국 공공의료서비스인 NHS의 일반의로 활동하고 있다. 케토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극도로 제한하고 지방 섭취를 늘려 체내에 '케토시스(Ketosis)' 상태를 유도하는 식이요법이다. 사람의 몸은 일반적으로 탄수화물을 분해해 얻은 포도당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한다. 탄수화물 섭취가 극도로 제한되면, 몸은 대체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분해하기 시작한다. 이 과정에서 간에서 케톤체라는 물질이 생성되고, 이 케톤체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는 상태를 케토시스라고 한다. 아우질라 박사는 이러한 식단을 하는 쥐를 대상으로 한 최근 연구에 근거해 "케토나 욱식 식단을 장기 고수하는 것은 염증과 노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심장과 신장 같은 주요 장기에서 노화 세포가 축적돼 전신 염증과 독성이 나타나는 변화를 관찰했다. 이들은 육식 식단이 "심장 섬유증을 촉진하고 미토콘드리아 기능을 조절하지 못한다"는 우려스러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 가장 놀라운 발견은 이 식단을 고수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콜레스테롤 수치가 상승한 것이다. 아우질라는 "사람들이 심혈관 질환과 심지어 치매의 위험에 처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러한 식단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가 없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것은 불을 가지고 노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육식 식단 고수를 불장난에 비유했다. 그러면서도 아우질라는 육식 식단의 긍정적인 측면으로 탄수화물을 제거함으로써 포도당 조절 개선 등의 이점을 인정했다. 그는 "단기적인 식단으로서 진정한 과민증을 가진 사람들과 같은 특정 상황에 처한 사람들에게 실제로 치료 효과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장기간 케토 다이어트를 지속할 경우 신장 결석, 골다공증, 간 기능 이상 등 건강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며 따라서 케토 다이어트를 시작하기 전에 의사 또는 영양사와 상담을 통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맞는 식단을 계획하고,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 생활경제
-
[먹을까? 말까?(56)]육식 다이어트, 심장 질환과 치매 유발
-
-
하루 5시간 TV 시청, 치매 위험 50% 증가
- 노년층의 TV 시청 시간이 길수록 뇌졸중 등 뇌 건강 관련 질병 발병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중국 과학자들이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40만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하루 5시간 이상 TV를 시청하는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44%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일간 데일리메일이 온라인 판에서 전했다. 또한, TV 시청 시간이 길수록 뇌졸중 및 파킨슨병 발병률도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를 주도한 텐진 의과대학 연구진은 이번 연구 결과를 통해 "과도한 TV 시청 시간이 다양한 뇌 관련 질환의 위험 증가와 연관되어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영국 바이오뱅크 프로젝트에 참여한 37세~73세 40만7000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이며, 이 중 4만명은 뇌 스캔을 받았다. 연구 시작 시점에는 뇌 질환 진단을 받은 사람은 없었다. 13년의 추적 관찰 기간 동안 5227명이 치매, 6822명이 뇌졸중, 2308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았다. 참가자들의 평균 TV 시청 시간은 하루 2.7시간이었으며, 하루 1시간 이하 시청하는 사람들에 비해 3~5시간 시청하는 사람들은 치매 발병 위험이 15% 높았고, 5시간 이상 시청하는 사람들은 44% 높았다. 또한, 5시간 이상 TV 시청은 뇌졸중 위험 12%, 파킨슨병 위험 28% 증가와도 관련이 있었다. 한편, 컴퓨터 사용 시간은 뇌 질환 위험 증가와 관련이 없었는데, 이는 컴퓨터 사용이 더 많은 '정신적 활동'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5시간 이상 TV 시청이 회백질 감소 및 기억 중추 크기 축소와도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으며, 이 두 가지 모두 뇌 질환과 연관되어 있다. 하지만 TV 시청이 정확히 어떤 방식으로 이러한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한 가지 가능성은 근육 활동이나 에너지 소비가 적은 좌식 생활이 만성 염증이나 뇌 혈류 감소로 이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케임브리지 대학의 인지 신경학과 제임스 로우 교수는 "약 2시간 정도의 TV 시청은 뇌 건강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았다. 따라서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을 즐긴 후에는 다른 활동을 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 생활경제
-
하루 5시간 TV 시청, 치매 위험 50% 증가
-
-
옥스퍼드대 연구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치매 예방 효과 가능성 제시"
- 대상포진 백신을 맞으면 치매 진단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26일(현지시간) 의학 학술지 '네이처 메디슨(Nature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옥스포드 대학교 연구팀은 미국에서 신형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Shingrix)'를 접종한 약 10만 명과 구형 백신 '조스타박스(Zostavax)'를 접종한 약 10만 명의 건강 기록을 비교 분석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BBC가 전했다. 연구 결과, 싱그릭스 접종군은 조스타박스 접종군에 비해 백신 접종 6년 후 치매 진단 시기가 평균 164일 늦춰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싱그릭스 백신은 치매 진단을 최소 17%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에게서 더 큰 효과가 관찰됐다. 옥스포드 대학 연구진은 싱그릭스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이 다른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보다 치매 없이 5~9개월 더 오래 살 수 있다고 밝혔다고 인디펜던트는 전했다. 연구 저자 폴 해리슨 교수는 "공중 보건 수준에서 164일이 지연되더라도 이는 사소한 발견이 아니다"라면서 "(연관성이 입증된다면) 우리에게 의미가 있다고 느낄 만큼 충분히 큰 효과"라고 말했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 재활성화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주로 고령층에서 발병률이 높다. 대상포진 백신은 약 18년 전에 여러 국가에 도입됐으며, 백신이 치매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증거가 늘어나고 있엇지만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다. 영국에서는 65세, 70~79세, 면역력이 약한 50세 이상에게 무료 대상포진 백신 접종을 제공하고 있으며, 현재 구형 백신을 싱그릭스로 교체하는 중이다. 자선단체인 영국 알츠하이머 연구소의 세노아 스케일스 박사는 "대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 연구는 싱그릭스 대상포진을 맞은 사람들이 치매 위험이 감소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스케일스 박사는 "그러나 백신이 어떻게 위험을 줄이는지, 백신이 치매 위험을 직접적으로 감소시키는 지, 아니면 다른 요인이 작용하는 지는 명확하지 않다"며 치매 위험 증가와 확실히 연관된 다른 요인으로는 흡연, 고혈압, 과도한 음주 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대상포진 백신 접종과 치매 발병 지연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백신 성분이 면역 반응을 촉진하는 과정에서 치매 발병을 지연시키는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가설 등이 제기됐다. 해리슨 교수는 이 연구가 시급히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의문을 던져준다고 말했다. 그는 "한 가지 가능성은 헤르페스 바이러스가 치매를 촉진할 수 있는 여러 요인 중 하나일 수 있다는 것"이라며 "바이러스의 재활성화를 막는 백신은 향후 몇 년 동안 치매를 유발하는 과정이 무엇이든 지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
- 생활경제
-
옥스퍼드대 연구팀 "대상포진 백신 싱그릭스, 치매 예방 효과 가능성 제시"
-
-
[먹을까? 말까?(37)] 생선, 주 2회 섭취하면 심장·인지 기능 향상
- 생선을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은 심장 건강 개선, 태아의 뇌 건강 지원, 인지 기능 향상, 정신 건강 증긴, 염증 완화 등의 다양한 이점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고등어와 같은 등푸른 생선은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해 심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위험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고 이팅웰이 전했다. 2020년 7월 발표된 '소비자와 관상동맥 질환:메타분석' 연구에 따르면 매일 20g의 생선을 섭취하면 심혈관 질환이나 사망 위험이 4%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산부의 경우, 생선 섭취는 태아의 뇌 발달을 돕는 영양소를 공급한다. 오미가-3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면 조산 위험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임신 중이라면 연어나 대구와 같은 수은 함량이 낮은 생선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생선에는 비타민 B12, 콜린, 오메가-3 지방산 등 뇌 건강에 좋은 영양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데이터에 따르면 생선 섭취는 경미한 인지 저하와 알츠하이머 병 발병 감소와 관련이 있다. 노인 대상의 한 연구에서는 MIND 식단(치매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식습관)을 따르고 매주 생선을 먹은 사람은 12주 후에 인지 기능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또한 생선은 정신 건강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오메가-3 지방산과 비타민 D는 우울증 위험 감소와 관련이 있으며, 생선은 이러한 영양소의 좋은 공급원이다. 게다가, 생선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만성 염증 완화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만성 염증은 암, 심장병, 관절염, 당뇨병 등을 포함한 여러 질병과 관련이 있다. 다만, 생선 알레르기가 있거나 상어나 황새치 등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을 과다 섭취할 경우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생선을 안전하게 섭취하기 위해서는 믿을 수 있는 곳에서 구입하고, 적절한 온도에 보관하며, 식중독 위험 등을 피하기 위해 충분히 익혀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선을 맛있고 건강하게 즐기기 위해서는 굽기, 찌기, 삶기 등 다양한 조리법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튀긴 생선은 맛은 좋지만 뇌 기능에 방해가 되는 것으로 밝혀진 만큼 다른 조리방법을 추천한다. 미국심장협회는 심장 건강을 위해 매주 2회 이상, 총 280g 이상의 생선을 섭취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
- 생활경제
-
[먹을까? 말까?(37)] 생선, 주 2회 섭취하면 심장·인지 기능 향상
-
-
AI 활용 알츠하이머 예측 모델, 82% 높은 정확성 기록
- 영국 과학자들이 인공지능(AI) 도구를 개발해 알츠하이머병을 정확하게 진단했다. 케임브리지 대학교 연구팀이 개발한 새로운 AI 도구는 인지 테스트와 MRI 스캔을 사용해 알츠하이머 진행을 82%의 정확도로 예측한다고 뉴로사이언스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케임브리지의 연구팀은 초기 치매 증상을 보이는 환자가 알츠하이머 병으로 발전할 지 또는 증상이 안정될지를 예측하는 머신 러닝 모델을 개발한 것. 이 도구는 기존 진단 도구보다 정확도가 높으며, 침습적이고 고비용 검사 없이 조기 진단을 가능하게 한다. 치매의 주요 원인은 알츠하이머병으로 전체 사례의 60~70%를 차지한다. 조기 발견은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어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양전자방출 단층 촬영(PET) 검사나 요추 전자와 같은 침습적이거나 값비싼 검사를 이용하지 않으면 조기 치매 진단이나 예후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의학 분야의 오픈 액세스 저널 'e클리니컬 메디신(eClinical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이 기술은 현재의 임상 진단 도구보다 더 정확하다고 한다. 이 저널은 더 랜싯(The Lancet) 디지털 건강 저널 시리즈 중 하나로 2019년 설립됐다. 연구팀은 미국과 영국, 싱가포르의 환자 1900여 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인공 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후속 데이터를 통해 약 6년간 검증했다. 이 AI 모델은 3년 이내에 알츠하이머병으로 진행될 환자를 82%의 정확도로 예측했다. 이는 현재 표준 치료법, 즉 표준 임상 마커(회백질 위축이나 인지 점수 등)보다 정확도가 약 3배 정도 높다. 이 인공지능 도구는 환자를 증상이 안정적인 그룹(참가자의 약 50%), 알츠하이머로 천천히 진행되는 그룹(약 35%), 빠르게 진행되는 그룹(약 15%) 세 가지로 분류해 맞춤형 치료 계획 수립과 조기 개입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치매가 아닌 다른 원인으로 인한 기억력 감퇴 환자를 식발해 불필요한 검사를 줄이고 적절한 치료를 받도록 돕는다. 아울러 기억 상실과 같은 증상이 있지만 상태가 안정된 50%의 사람은 치매가 아닌 불안이나 우울증과 같은 다른 원인으로 인한 증상일 수도 있으므로 다른 임상 경로를 찾는데 도움을 줄 수도 있다. 수석 저자인 케임브리지 대학교 심리학과 조이 쿠르치 교수는 "우리는 인지 테스트와 MRI 스캔 데이터만 사용했지만, 경미한 증상에서 알츠하이머로 진행될 지 여부와 진행이 빠를지 혹은 느릴지 예측하는 데 현재의 접근 방식보다 훨씬 더 정확한 도구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이 도구가 실제 임상 환경에서 적용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환자 데이터를 활용하여 검증했으며, 향후 다른 유형의 치매 예측에도 활용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장할 계획이다.
-
- IT/바이오
-
AI 활용 알츠하이머 예측 모델, 82% 높은 정확성 기록
-
-
FDA, 일라이릴리의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승인
-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2일(현지시간) 미국 제약사 일라이릴리의 초기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도나네맙(Donanemab)'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FDA는 지난 3월 도나네맙에 대한 승인 여부 결정을 미루고 자문위를 통해 안전성과 효능을 논의하기로 한 지 약 4개월 만에 도나네맙을 승인했다. 이에 따라 FDA의 승인을 받은 알츠하이머 치료약은 바이오젠과 일본 협력사 에자이가 내놓은 레켐비(Leqembi)에 이어 도나네맙이 두번째다. '키순라(Kisunla)'라는 상표명의 도나네맙은 치매의 원인으로 알려진 뇌 신경세포의 단백질 베타 아밀로이드의 응집(plaque·플라크)을 억제해 인지능력 저하를 늦추는 약이다. 도나네맙은 임상실험 결과 레켐비보다 효과가 좋고 2주마다 투여해야 하는 레켐비와 달리 한 달에 한 번 투여하면 된다는 장점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알츠하이머병 초기 환자 1736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 3상 시험에서 위약보다 인지능력 저하를 35%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츠하이머 협회에 따르면 약 700만명의 미국인이 알츠하이머 증세를 보이고 있으며 65세 이상 사망 원인 중 다섯 번째로 높다.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환자는 2050년까지 약 1300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나네맙은 바이오젠과 일본 협력사 에자이가 내놓은 레켐비와 진검 승부를 펼치게 됐다. 레켐비는 지난해 여름 FDA 승인 뒤 이미 보급이 시작됐다. 도나네맙과 레켐비는 알츠하이머 치료제 개발 30년 역사의 결과물이다. 두 약품 성분은 모두 단일 클론 항체로 알츠하이머 환자들의 뇌에서 특징적으로 나타나는 독성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알츠하이머를 치료하지는 못하지만 초기 단계에서 진행을 늦추는 역할을 한다. 그렇지만 도나네맙과 레켐비 모두 치명적인 부작용 위험도 있다. 뇌가 부풀어 오르는 뇌부종, 뇌 안에서 피가 나는 뇌출혈 위험성이 있다. 일라이릴리는 GLP-1 계열의 당뇨병 치료제 모운자로, 이 성분을 기초로 한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와 함께 알츠하이머 약까지 갖추게 됐다. 일라이릴리는 시가총액이 8157억달러로 전 세계 10위다. 제약사로는 시총 기준 세계 최대 업체다.
-
- IT/바이오
-
FDA, 일라이릴리의 초기 알츠하이머 치료제 '도나네맙' 승인
-
-
오픈AI, 미국 타임지와 다년간 콘텐츠 사용 계약 체결
-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를 운영하는 오픈AI가 27일(현지시간) 챗GPT 능력 향상을 위해 미국 타임지와 다년간에 걸쳐 콘텐츠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번 계약을 통해 오픈AI는 타임지의 최신 기사는 물론 100년 이상된 아카이브 기사를 AI 모델 고도화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AI는 이용자 질문에 대한 응답으로 타임지의 콘텐츠를 챗GPT에서 보여주는 등 AI 챗봇의 제품 향상과 훈련에 타임지의 콘텐츠를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픈AI가 타임지의 콘텐츠를 사용할 때는 인용문과 함께 원본 소스로 연결되는 링크가 제공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타임지는 "구독자들을 위한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데 오픈AI의 AI 기술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거래의 구체적인 계약 기간과 금전적인 거래 규모 등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앞서 오픈AI는 지난 5월에는 세계 최대 미디어그룹인 뉴스코퍼레이션(이하 뉴스코프)과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하는 등 최근 미 정치매체 폴리티코, 경제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의 모회사인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스프링거, 미국 통신사인 AP, 프랑스 르몽드,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 등과 협약을 맺었다.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을 거느리고 있는 뉴스코프와 계약 규모는 5년간 2억5000만 달러에 달했다. 뉴스코프는 미국 유력지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포스트, 미국 대형 출판사 하퍼콜린스, 영국 일간 더타임스 등을 거느리고 있다. 하지만 뉴욕타임스(NYT)는 저작권 침해를 주장하며 오픈AI를 상대로 작년 12월 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관련 재판이 진행 중이다.
-
- IT/바이오
-
오픈AI, 미국 타임지와 다년간 콘텐츠 사용 계약 체결
-
-
[먹을까? 말까?(18)] 석류, 알츠하이머 예방⋯혈액응고 방해도
- 석류가 알츠하이머병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효과도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교가 주도한 연구에서 석류, 베리류(라즈베리, 딸기,블랙베리 등), 호두 등 견과류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물질인 유로리틴A(urolithin A)가 알츠하이머병의 기억력과 치료 측면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어스닷컴과 사이언스얼럿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풍부한 영양과 항산화 특성으로 잘 알려진 석류에는 유로리틴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이 화합물은 기억력을 향상하고 알츠하이머병 증상을 완화시킬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줬다. 코펜하겐 대학의 세포 및 분자 의학과 교수인 빌헬름 보어는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쥐 모델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 따르면 석류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물질인 유로리틴A가 기억력 문제와 치매를 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로리틴A는 인간의 노화 과정을 늦추는 물질로도 알려져 있다. 미국 국립 노화 연구소 소장을 역임한 보어 교수는 이 발견이 치료가 어렵기로 악명 높은 치매 관리에 유망하다고 말했다. 연구자들은 이미 근육 치료에서 고무적인 결과를 얻었으며, 현재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인간 대상 임상시험을 계획하고 있다. 미토파지를 통한 뇌 기능 향상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니코틴아마이드 리보사이드(NAD 보충제)가 알츠하이머와 파킨슨병과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퇴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이 분자는 뇌에서 손상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데 도움이 된다. 보어 교수는 "신경 퇴행성 질환을 앓는 많은 환자는 미토파지(mitophagy)로 알려진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애를 경험하며, 이는 뇌가 약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는 능력을 방해한다. 이러한 약한 미토콘드리아를 제거하기 위해 미토파지 과정을 자극하면 매우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NAD 보충제와 유사한 유로리틴 A가 뇌에서 약한 미토콘드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해 뇌 기능을 개선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유로리틴A의 잠재적 효능은? 기억력을 개선하고 알츠하이머 증상을 완화하는 데 필요한 유로리틴A는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정확한 복용량은 아직 불확실하다. 보어 교수는 “아직 정학한 복용량을 결정할 수는 없지만 하루에 석류 1개가 제공하는 양보다 많을 가능성이 높다. 다행히도 유로리틴A는 알약 형태로도 판매되고 있으며, 현재 적절한 복용량을 파악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한 요로결석 예방제로서 우루리틴 A의 잠재력을 탐구하고 있다. 이들은 천연 물질을 사용하면 부작용 위험이 줄어든다는 장점에 주목했다. 보어 교수는 "NAD 보충제에 대한 연구 결과 심각한 부작용은 나타나지 않았으며, 유로리틴 A에 대한 지식은 제한적이지만 근육 질환에 대한 초기 임상 시험은 효과적이었다. 다음 단계는 알츠하이머병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천연 물질을 사용하면 부작용이 즐어든다"면서 "알츠하이머 위험을 낮추기 위해 무언가를 섭취하는 것을 옹호하려면 심각한 부작용이 없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와의 싸움에서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으며, 천연 물질의 힘을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제시한다. 유로리틴A의 잠재적 효능을 발견한 것은 석류의 놀라운 치료 효능을 강조하며 석류가 단순한 영양소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 s & Dementia)' 저널에 게재됐다. 석류 섭취시 주의할 점 석류는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지만 과다 섭취시 다음과 같은 점에 주의;해야 한다. 석류는 천연 당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과다 섭취시 혈당 상승과 비만, 당뇨병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다. 특히 당뇨병 환자는 주의가 필요하다. 또한 탄닌 성분이 풍부해 과다 섭취시 설사를 유발할 수 있다. 석류는 산성이 강하기 때문에 과다 섭취 시 치아 표면을 손상시키고 충치를 유발할 수 있다. 석류를 섭취한 후에는 충분히 물로 입을 헹구는 것이 권장된다. 일부 사람들은 석류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가려움증, 발진, 호흡 곤란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석류를 처음 섭취하는 경우 소량으로부터 시작해 알레르기 반응이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석류는 혈액 응고를 방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혈액 응고 장애가 있는 사람은 석류 섭취를 제한해야 할 수도 있다. 즉, 석류는 CYP3A4 효소를 저해하는 성분을 함유하고 있어 특정 약물(예: 항혈전제, 면역억제제)의 효과를 감소시킬 수 있다. 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석류 섭취 전에 의사와 상담하는 것이 좋다.
-
- 생활경제
-
[먹을까? 말까?(18)] 석류, 알츠하이머 예방⋯혈액응고 방해도
-
-
[기후의 역습(6)] 기후변화로 뇌 질환 악화…치매·우울증·뇌전증 등에 악영향
- 기후 변화와 기상 재해가 치매나 뇌졸중 등 뇌 질환과 정신 질환을 앓는 환자들의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이 분석은 UCL(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이 주도하는 연구팀이 밝힌 것으로, 결과는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 신경학(Lancet Neurology)'에 게재됐다고 메디칼익스프레스가 전했다. 보고서에서 연구팀은 기후 변화가 뇌와 신경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제하고, 건강 유지 및 불평등 악화를 막기 위해 기후 변화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1968~2023년까지 전 세계에 걸쳐 발표된 332편의 논문을 종합 검토하는 방대한 작업을 통해 이루어졌다. 팀은 뇌졸중, 편두통, 알츠하이머병, 수막염, 간질 및 다발성 경화증 등 19가지의 신경계 질환과 함께 불안, 우울증, 정신분열증 등 흔하지만 심각한 여러 정신 질환에 대한 기후 변화의 영향을 다각도로 진단했다. 산제이 시소디야 교수(UCL 퀸스퀘어 신경학 연구소)가 이끈 연구팀은 기후 변화가 신경 질환에 미치는 영향과 규모가 상당하다고 밝혔다. 시소디야 교수는 "기후 변화가 뇌 상태, 특히 뇌졸중과 신경계 관련 질환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나왔다. 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온도를 포함한 기후 변화는 뇌 질환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계절적으로 특이한 기상의 경우에 더욱 그렇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주변 온도가 높거나 열파가 심한 환경에서 뇌졸중으로 인해 입원, 장애 또는 사망률이 증가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2010~2019년 사이 보험금 청구 사례를 분석한 논문에서 밝혀진 것이다. 인지 장애는 환경 변화에 적응하는 행동을 제한한다. 이 때문에 치매 환자의 경우 극한 기온 변화 또는 홍수나 산불과 같은 기상 재해로 인해 피해를 입기 쉽다고 연구팀은 지적했다. 이는 허약해지는 체력, 복합 질병 및 향정신성 약물 등으로 인해 더욱 악화되며, 더 큰 기온 변화나 폭염 등으로 인해 치매 환자들의 입원 및 사망률이 높아진다. 뇌졸중으로 이어지기도 하며, 수면 부족으로 인해 뇌전증에도 악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악천후의 심각성 증대, 지구 온도 상승 등 악화되는 환경으로 뇌잘환 위험 노출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소디야 교수는 지금까지 기후 변화를 연계해 사람들의 건강을 추정하는 연구는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가 뇌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향후의 정책적 대응을 어렵게 만드는 만큼 개인과 조직 건강 모두에 유용한 정보를 생성하려면 역동적으로 움직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그는 "기후 변화와 기상 재해에 따른 뇌질환과 정신질환 분야의 영향은 기후 정책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 것”이라며, 취해야 할 조치를 시급히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 IT/바이오
-
[기후의 역습(6)] 기후변화로 뇌 질환 악화…치매·우울증·뇌전증 등에 악영향
-
-
"시각 민감도 검사만 제대로 해도 최대 12년 전에 치매 예측"
- 눈은 인간의 뇌 건강에 대해 많은 것을 알려준다. 시력 문제는 인지 저하의 가장 초기 징후일 수 있다. 최신 연구에 따르면 시각 민감도 상실 정도를 측정해 치매 진단 최대 12년 전에 이를 예측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컨버세이션이 전했다. 연구는 영국 노퍽에 거주하는 8623명의 건강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수년 동안 추적 관찰됐다. 연구가 끝날 무렵 537명의 참가자가 치매에 걸렸다. 연구팀은 이들이 치매 진단을 받기 전에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를 추적했다. 연구 착수 당시 팀은 참가자들에게 시각 민감도 테스트를 받도록 요청했다. 움직이는 점들로 이루어진 필드에 삼각형이 형성되는 것을 보면 즉시 버튼을 누르는 테스트다. 녹내장 진단 시 받는 시야각 테스트와 같은 원리다. 치매에 걸린 사람은 걸리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화면에서 이 삼각형을 보는 속도가 훨씬 느렸다. 치매를 일으키는 가장 흔한 퇴행성 뇌질환인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독성 아밀로이드 플라크는 기억 기능보다 '먼저' 시신경과 연결되는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시각 민감도 저하는 인지 저하의 초기 지표일 수 있다. 따라서 시력 검사를 통해 기억력 검사보다 먼저 치매를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알츠하이머병에서 영향을 받는 시각 부문은 물체의 윤곽을 보는 능력(대조 민감도)과 특정 색상을 구별할 수 있는 능력(청록색 스펙트럼을 보는 능력은 치매 초기에 영향을 받음) 등 몇 가지가 있는데, 이들 능력의 감퇴는 사람들이 즉시 인식하지 못한다. 알츠하이머병의 중요한 또 다른 초기 징후는 산만한 자극이 더 쉽게 주의를 끄는 것처럼 보이는 안구 운동의 '억제 제어'의 결함이다. 알츠하이머 환자는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자극을 무시하는 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안구 운동 조절 문제로 나타날 수 있다. 주의를 산만하게 하는 자극을 피하는 것이 더 어려워지면 운전 사고 등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현재 러프버러 대학교에서 이를 연구하고 있다. 치매 환자가 새로운 사람의 얼굴을 시각적으로 정상인과 같이 처리하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는 여러 증거가 있다. 즉, 그들은 대화 상대의 얼굴을 스캔하는 일반적인 패턴을 따르지 않는다. 건강한 사람의 경우 상대방의 얼굴을 볼 때 눈에서 코로, 다시 입으로 진행된다. 그 과정을 통해 얼굴을 각인하고 기억한다. 그러나 치매 환자들은 다르다. 치매 환자는 때로 길을 잃은 것처럼 보일 수 있는데, 이는 그들이 방금 만난 사람들의 얼굴을 포함해 주변 환경을 스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눈을 움직이지 않기 때문이다. 시각적 민감도가 기억력과 관련이 있기 때문에, 연구팀은 현재 안구 운동을 더 많이 하는 것이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지의 여부도 테스트하고 있다. 일부 과거 연구에서는 안구 운동이 기억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TV를 더 많이 시청하고 책을 많이 읽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사람들보다 기억력이 더 좋고 치매 위험이 더 낮다는 사실을 뒷받침한다. TV를 보거나 책을 읽는 동안 우리의 눈은 페이지와 TV 화면 상하좌우로 움직인다. 다른 연구에서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그리고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빠르게 수행되는 안구 움직임(초당 2번의 안구 움직임)이 자서전적 기억(인생 이야기)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일부 연구에 따르면 안구 운동의 유익한 효과는 오른손잡이에게만 도움이 된다고 하지만 그 근거는 제시되지 않았다. 그러나 안구 운동을 이용한 고령자들의 기억 문제 치료는 아직 많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또한 안구 운동의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안구 운동 결함을 의료계에서 이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 시선 추적 기술에 대한 접근도 비용이 많이 들고 사전 교육이 필요해 쉽지 않다. 저렴하고 사용하기 쉬운 안구 추적기가 등장할 때까지는 안구 운동을 초기 알츠하이머병의 진단 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이다.
-
- IT/바이오
-
"시각 민감도 검사만 제대로 해도 최대 12년 전에 치매 예측"
-
-
275원짜리 당뇨약 메트포르민, 암 발생과 인지 저하 등 노화 방지 가능성 제기
- 275원(20센트)짜리 당뇨병 약이 더 오래 살 수 있는 노화방지의 열쇠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와 주목된다. 미국 노화연구연맹(American Federation for Aging Research)은 현재 가장 일반적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인 메트포르민(Metformin)이 심장병, 암, 인지 저하와 같은 노화 관련 질병을 예방할 수 있는지의 여부를 실험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연구팀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포도당의 양을 줄이도록 고안된 메트포르민 약물의 항염증 특성이 노화를 방지하는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바이오해커(생명과학 연구를 통해 유익한 결과물을 만들기 위해 활동하는 생명공학 활동가)들은 그간 수천 달러에 달하는 고가의 노화 방지 치료법을 제안해 왔지만, 저렴한 메트포르민이 수명을 연장할 수 있는 더 쉬운 방법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노화연구연맹 연구진은 이에 따라 미국 전역의 14개 기관에서 6년간 메트포르민을 이용한 전국적 노화 추적 실험 프로젝트(TAME)를 진행하고 있다. 실험의 중심 기관은 노스캐롤라이나에 있는 웨이크 포레스트 대학교 의과대학이다.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사람들이 심장병, 암, 치매 등 노화 관련 만성질환의 발달 지연이나 진행 여부를 테스트하기 위해 65~79세 사이의 환자 3000명 이상을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AME 연구팀은 메트포르민이 동물의 노화를 지연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이미 나왔다며, 메트포르민이 인간의 다양한 노화 관련 질환의 기초가 되는 근본적인 요인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연구팀은 이 프로젝트가 유의미한 결과를 보일 경우, 보험 적용 시 하루 1달러 정도의 저렴한 메트포르민으로 노화를 치료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프로젝트의 목표는 FDA(미 식품의약국)로부터 메트포르민을 노화 완화 약품으로 승인을 받는 것이다. 노화연구연맹의 수석 과학 고문인 스티븐 오스타드 박사는 NPR과의 인터뷰에서 메트포르민이 사람의 수명을 연장시킬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기대했다. 메트포르민은 1950년대 프랑스에서 제2형 당뇨병 치료로 처음 사용되었으며, 1990년대 미국에서 FDA의 승인을 받았다. 일반적으로 매우 효과적이고 가격이 저렴해 세계보건기구(WHO)에서는 전 세계의 팔수의약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그 이후 이루어진 최근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이 체중 감소와 장기간의 코로나19 위험 감소를 포함한 다양한 이점이 있다는 결과 발표가 이어졌다. 메트포르민이 체중 감소를 가져오는 메커니즘은 확실하지 않지만 의사들은 몇 가지 이론을 내세우고 있다. 메트포르민은 혈액 내에서 순환하는 포도당의 양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과잉 포도당이 지방으로 저장되는 양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식욕을 억제해 체중 감소로 이어질 수 있는 배고픔 신호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는 혈장 포도당을 감소시키고 글루카곤 유사 펩티드 1(GLP-1)의 수준을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GLP-1은 식욕을 조절하는 뇌 영역에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약한 식욕은 칼로리 섭취량 감소로 이어져 결국 체중 감소로 연결된다. GLP-1은 또한 체중 조절 역할을 하는 지방 세포에서 생성되는 호르몬인 렙틴에 대한 신체의 민감도를 증가시키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국립 암 연구소 저널의 메타 분석에서도 메트포르민이 결장암, 방광암, 혈액암을 포함한 여러 암의 위험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간과 노화 측면에서 영국의 한 연구에서는 메트포르민을 복용하는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서 치매 위험과 인지 저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오스타드 박사는 많은 증거가 관찰에 불과함을 지적하며, TAME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어떻게 나타나는지 정확하게 알아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트포르민은 연령 관련 질병을 완화할 수 있다고 보고, 연구자들은 현재 TAME 실험을 위한 자금을 모금하고 있다.
-
- IT/바이오
-
275원짜리 당뇨약 메트포르민, 암 발생과 인지 저하 등 노화 방지 가능성 제기
-
-
AI로 파킨슨병 치료제 설계 속도 10배 향상
- 인공지능(AI) 기술을 사용하여 파킨슨병 치료제 설계 속도가 대폭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연구팀은 AI 기술을 활용,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차단하는 화합물을 식별하고 확인하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팀은 기계 학습 기술을 사용해 수백만 개의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신속하게 선별, 파킨슨병 실험을 위한 5개의 화합물을 찾아냈다. 파킨슨병으로 전 세계 600만 명 이상이 고통받고 있으며, 그 수는 2040년까지 3배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파킨슨병에 대한 확실한 치료법은 없다. 파킨슨병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을 환자에게 실험하기 전, 약물 후보에 대한 대규모 라이브러리를 검색하고 식별하는 과정은 엄청난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며 거의 성공하지 못한다. 연구팀은 기계 학습을 사용해 후보 화합물 초기 검색 속도를 10배 높이고 비용을 1000분의 1로 줄일 수 있었다고 한다. 이는 파킨슨병에 대한 가능한 치료법이 더 빨리 설계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연구 결과는 '네이처 캐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저널에 실렸다. 파킨슨병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빠르게 증가하는 신경계 질환이다. 영국의 경우 생존한 사람 37명 중 1명이 파킨슨병 진단을 받는다. 파킨슨병은 운동 장애 외에도 위장관계, 신경계, 수면 패턴, 인지 기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 삶의 질 저하 및 심각한 장애를 유발할 수 있다. 단백질은 신체 세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파킨슨병에 걸리면 이 단백질이 잘못 변형되고 신경 세포의 죽음을 초래한다. 단백질 사슬이 잘못 접히면 알츠하이머치매 다음으로 흔한 퇴행성 치매인 루이소체치매를 일으킬 수 있다. 비정상적인 루이소체 클러스터가 형성되면, 뇌세포 내에 축적돼 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된다. 연구팀은 보고서에서 "파킨슨병에 대한 가능한 치료법을 찾는 한 가지 방법은 질병과 밀접하게 관련된 단백질인 알파-시누클레인의 응집을 억제할 수 있는 분자를 식별하는 것"이라면서 "그러나 이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과정이며, 추가 실험을 위한 주요 후보 분자를 식별하는 데만 몇 달 또는 몇 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파킨슨병에 대한 임상 시험이 현재 진행되고 있지만, 치료제에 대한 규제 당국의 승인은 부진하다. 파킨슨병을 일으키는 분자종을 직접 표적으로 삼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분자를 직접 겨냥하지 못하는 것은 파킨슨병 연구의 핵심 장애물이다. 이는 효과적인 파킨슨병 치료법의 개발을 심각하게 방해한다. 케임브리지 연구팀은 수백만 개의 화합물이 들어 있는 화학 라이브러리를 검색해 아밀로이드 응집체에 결합하는 분자를 식별하고 증식을 차단하는 기계 학습 방법을 개발했다. 팀은 가장 강력한 응집 억제제를 선택하기 위해 소수의 최상위 화합물을 실험적으로 테스트했다. 이 실험에서 얻은 분석 정보는 기계 학습 모델에 반복적으로 재입력됐다. 몇 번을 반복한 끝에 매우 강력한 화합물이 확인됐다. 초기 선별에서 얻은 지식을 기계 학습 모델로 계속 반복 교육함으로써 더 강력한 화합물을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보고서는 "기계 학습은 약물 발견 과정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쳤다. 가장 유망한 후보 물질을 식별하는 전체 과정의 속도를 끌어올리고 있다“면서 "이는 파킨슨병뿐 아니라 여러 신경계 치료제 발견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시간과 비용이 크게 절감되면서 많은 것이 가능해졌다”고 부연했다.
-
- IT/바이오
-
AI로 파킨슨병 치료제 설계 속도 10배 향상
-
-
스마트폰 앱으로 초기 전두측두엽 치매(FTD) 발견 및 치료 길 열었다
- UC샌프란시스코(University of California in San Francisco) 연구팀이 모바일 앱을 통한 인지 테스트를 실시해 유전적으로는 전두측두엽 치매(FTD)의 가능성을 보이지만 증상으로 나타나지는 않은 사람들에게서 FTD의 초기 징후를 감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의학 전문지 메디컬익스프레스가 전했다. 테스트는 병원에서 수행되는 신경심리학적 실험 수준과 맞먹는 결과를 도출했다. 이에 따라 중년층에 종종 나타나는 신경 장애인 FTD 환자들이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임상 시험에 다수 참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의학협회저널(JAMA:Journal of the American Medical Association)'에 실렸다. 연구팀은 현재 30개 이상의 FTD 임상 시험이 진행 중이거나 계획 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새로운 모바일 기술이 작업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기대다. UC샌프란시스코의 임상 신경심리학자인 애덤 스테파로니(Adam Staffaroni) 교수는 "이 앱을 통해 FTD 치료 효과를 모니터링할 수 있으며, 임상 시험 현장에 대한 직접 방문을 대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FTD는 60세 미만에서 발생하는 치매의 가장 큰 원인이며, 30%는 유전적 요인에 기인한다. FTD에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뉜다. 가장 흔한 것은 극적인 성격 변화인데, 이는 공감 부족, 무관심, 충동성, 강박적인 식사, 사회적으로나 성적으로 부적절한 행동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 다른 하나는 움직임에 영향을 미친다. 세 번째는 할리우드 스타 브루스 윌리스의 사례처럼 말하기, 언어 및 이해력에 영향을 미친다. 드문 경우지만 FTD는 시각적 창의성의 폭발을 유발하기도 한다. 알츠하이머병과 마찬가지로 FTD는 초기, 혹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UC샌프란시스코의 신경학과 교수인 애덤 박서(Adam Boxer)는 대부분의 FTD 환자의 경우 정신 질환으로 오인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늦게 진단된다고 지적한다. UC샌프란시스코 의대 알츠하이머병 및 전두측두엽 치매 임상 시험 프로그램 책임자이기도 한 박서 교수는 의사가 진단하기 훨씬 전부터 가족들은 환자가 FTD를 앓고 있다고 의심하는 경우가 많다고 밝히고 있다. 연구팀은 ALLFTD(전두측두엽 변성) 센터와 UC샌프란시스코에서 진행 중인 연구에 등록한 평균 연령 54세의 참가자 360명을 추적 관찰했다. 이들의 약 90%가 질병 발병 단계로 분류됐다. FTD 증세가 없거나 아직 증상이 보이지 않는 유전자 보유자가 60%, 질병의 초기 징후자가 20%, 증상 발현자 21%가 포함됐다. 연구팀은 스마트폰 앱 플랫폼을 개발한 소프트웨어 회사 데이터큐브드헬스(Datacubed Health)와 협력해 임상 계획 및 우선 순위 지정, 방해 요소 필터링 및 충동 제어와 같은 실행 기능 테스트를 보완했다. 실험 경과 FTD가 진행됨에 따라 실행 기능을 담당하는 뇌 부분이 축소되는 특징을 보였다. 음성 녹음 및 신체 움직임을 포함해 스마트폰 앱에서 수집한 다량의 데이터를 통해 연구팀은 궁극적으로 증상의 조기 진단 및 모니터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새로운 테스트 기능도 개발할 수 있었다. 이 테스트는 언어 측면 뿐만 아니라 걷기, 균형, 느린 움직임에 대한 테스트도 포함된다. 연구팀은 이번 결과로 치명적인 질병인 FTD의 진행을 늦출 수 있는 치료법을 찾는 데 더 가까워졌다고 밝혔다. 유전자 운반체에서 비정상적인 단백질 생산을 증가시키거나 감소시키는 유전자 치료법 등이 가능해졌다는 것이다. 스태파로니 교수는 질병 초기 단계에서의 치료 효과 측정이 부족한 현 시점에서 스마트폰이 유망한 치료법에 대한 새로운 시도를 촉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 IT/바이오
-
스마트폰 앱으로 초기 전두측두엽 치매(FTD) 발견 및 치료 길 열었다
-
-
알츠하이머병, 수혈 통해 전염 가능
- 캐나다 과학자들이 혈액 수혈을 통해 건강한 사람에게 알츠하이머병이 전염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네오스콥은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원인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연구팀의 이번 연구 결과는 환경 요인이 질병 발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시사하고 있다고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전했다. 최근 학술지 '줄기세포 보고서(Stem Cell Report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혈액 수혈이나 골수, 장기 등 생체 물질의 이식을 통해 유전성 알츠하이머 환자의 질병이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연구팀은 쥐와 줄기세포를 이용한 실험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이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 연구팀은 실험을 위해 인간 유전성 알츠하이머병 유전자, 특히 아밀로이드 플라크 생성과 관련된 유전자를 가진 쥐를 배양했다. 그리고 이 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추출해 건강한 쥐에 주입했다. 그 결과 9개월 만에 정상 쥐들의 뇌에서 인지 기능 저하와 아밀로이드 플라크 축적과 같은 알츠하이머병의 전형적인 징후가 나타났다. '알츠하이머는 유전성' 기존 인식 뒤바꿔 연구 결과는 몇 가지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첫째,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이 신경 중추계 외의 줄기세포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이는 기존의 알츠하이머 병 형성에 대한 인식을 뒤바꿨다. 연구팀은 "이 연구의 핵심적인 결과 중 하나는 알츠하이머병 병리학의 기존 중심 교리, 즉 뇌에서 생성된 베타 아밀로이드(Aβ) 축적이 질병의 원인이라는 가설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 연구는 뇌의 외부에서 생성된 Aβ가 질병 발병에 기여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둘째,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경로가 크로이츠펠트-야콥병과 유사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 크로이츠펠트-야콥병은 전염성 질환으로 감염된 소고기를 섭취한 사람들에게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히 말해, 이번 연구 결과는 혈액이나 장기 등 생체 물질의 기증을 통해 알츠하이머병이 건강한 사람에게 전염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이는 잠재적인 기증자에 대한 알츠하이머 질병 검사가 필요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팀의 주요 저자인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 면역학자인 윌프레드 제프리스 박사는 성명서에서 "이 연구는 뇌의 외부에서 발현되는 아밀로이드가 중추 신경계 병리에 영향을 미치는 전신 질환이라는 알츠하이머병 이론을 뒷받침한다"고 말했다. 제프리스 박사는 "이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를 지속함에 따라 알츠하이머병은 정복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혈액, 장기 및 조직 이식과 인간 유래 줄기세포 또는 혈액 제품의 이식에 사용되는 기증자에 대한 더욱 엄격한 관리 및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츠하이머병은 치매 중 가장 흔한 유형으로, 인지 기능의 저하를 특징으로 하는 퇴행성 뇌 질환이다. 전 세계적으로 약 3200만 명이 이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인구 고령화가 진행됨에 따라 이 수치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알츠하이머병의 정확한 원인과 치료법은 아직 완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연구자들은 생활 습관, 유전적 요인, 환경적 요인이 이 병의 발병에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보고 있다.
-
- 생활경제
-
알츠하이머병, 수혈 통해 전염 가능
-
-
실데나필,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50% 감소
- 발기부전 치료에 사용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의약품 비아그라가 알츠하이머 병의 발병 위험을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학 전문 매체 사이언스 얼럿은 25일(현지시간) 미국 클리블랜드 클리닉 연구팀은 '비아그라'라는 브랜드로 흔히 판매되는 실데나필의 유전적 및 신경학적 효과에 대한 실험실 조사와 함께 의료 보험 데이터를 분석, 실데나필이 뇌 신경 세포의 중요한 단백질이 엉키는 것을 방지하는 잠재력을 검증했다고 보도했다. 신경 가소성 관련 효소 억제제의 역할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포스포디에스테라아제(PDE) 억제제라는 효소 차단제가 음경의 혈류를 촉진할 뿐만 아니라 치매의 원인이 되는 신경 퇴화를 예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여러 연구에서 입증됐다. 이는 PDE5가 신경 가소성(neuroplasticity)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 신호 경로에 관여한다는 사실과 연관이 있다. 동물 모델 연구에서 PDE5 억제제인 실데나필은 신경 세포에서 '타우' 단백질의 과도한 인산화를 줄여 독성 응집체 형성을 억제하고, 이를 통해 인지 기능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모든 연구 결과가 긍정적인 것은 아니며, 일부 연구에서는 실데나필의 인구 집단 수준 효과를 확인하지 못했다. 또한 실데나필의 신경계 작용 메커니즘은 아직 완전히 규명되지 않았다. 줄기 세포 뉴런 모델을 통한 치료 효과 연구 이번 연구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로부터 기증받은 줄기 세포로 만들어진 신경 세포 배양을 이용해 실데나필의 치료 효과를 뒷받침하는 대사 및 유전 활동을 지도했다. 연구팀은 5일간 실데나필을 투여한 결과 실험실에서 배양한 뉴런은 과도한 농도의 인을 첨가했을 때 타우 단백질 수치가 현저히 낮아져, 실데나필이 뇌세포를 보호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세포의 DNA에서 생성되는 메시지를 통해 염증, 신경 간 통신 장애 및 신경 세포 구조의 안내와 관련된 유전자 발현에 수백 가지의 변화가 발견됐다. 그러나 이러한 영향이 알츠하이머 병에 어떻게 관여하는지 정확히 파악하려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이 연구는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실데나필이 인구 수준에서 작용하는 징후를 찾는 것이다. 이전 연구에서는 의료 보험 데이터를 사용해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을 최대 60%까지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데이터 분석에 PH에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네 가지 치료법을 포함시켜 실데나필이 알츠하이머 위험을 약 60% 감소시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이번 연구는 단일 보험 데이터베이스에만 의존했기 때문에 다른 변수를 놓쳤을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한, 이 연구에서는 폐 고혈압 또는 폐 고혈압(PH) 치료를 받는 환자의 치매 위험 감소가 동일하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클리블랜드 클리닉 생의학 정보학자이자 공동 제1저자인 페이시옹 쳉(Feixiong Cheng)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컴퓨터로 통합한 후, 실데나필이 인간 신경세포에 미치는 영향과 실제 환자 치료 결과를 확인하게 되어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
- 생활경제
-
실데나필, 알츠하이머 발병 위험 50% 감소
-
-
[신소재 신기술(18)] 재충전 가능한 콘크리트 배터리 개발
- 스웨덴에서 시멘트를 재충전 가능한 배터리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과학 기술 전문 매체 쿨다운(TCD)과 ZME 사이언스는 21일(현지시간) 스웨덴 찰머스 공과대학교(Chalmers University of Technology) 과학자들은 전기 전도성 섬유를 시멘트 기반 혼합물에 통합하는 방법을 발견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찰머스 공과대학교의 연구원들은 세계에서 가장 흔한 건축 자재인 시멘트를 배터리로 전환하는 방법을 개발하고 있다. 이 혁신을 통해 콘크리트 슬래브를 배터리로 바꿀 수 있다. 이 개념은 가정과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시멘트 생산으로 인한 전 세계 대기 오염의 약 9%를 상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1일 ZME사이언스에 따르면 콘크리트 산업은 대기 중으로 배출되는 탄소의 최대 9%를 차지하는 거대한 탄소 배출원이다. 공해는 치매와 뇌졸중 위험 증가와 관련이 있기 때문에 시멘트 충전 배터리는 더 깨끗한 공기와 더 건강한 정신과 신체를 의미할 수 있다.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연구원 엠마 장(Emma Zhang) 박사는 "우리는 이 기술을 통해 향후 다층 건물의 전체 구간을 기능성 콘크리트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고 찰머스의 논문 요약에서 밝혔다. 연구팀은 전통적인 표준 시멘트 제조법에 '소량'의 전기 전도성 탄소 섬유를 추가했다. 이를 통해 콘크리트 혼합물에 전도성과 강도를 더했다. 연구팀은 또한 철과 니켈을 각각 양극과 음극으로 사용하는 '금속 코팅 탄소 섬유 메쉬'도 추가했다. 과학자들이 콘크리트 배터리를 만들려고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러나 이 새로운 방법은 에너지 밀도 측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 질량 대비 콘크리트가 저장할 수 있는 에너지의 양은 기존 배터리만큼 많지는 않지만, 찰머스 보고서에 따르면 다른 콘크리트 배터리 개념보다 최대 10배 더 우수하다. 장 박사는 "우리가 개발한 재충전 가능한 이 특별한 아이디어는 이전에 한 번도 탐구된 적이 없다. 이제 우리는 실험실 규모의 개념 증명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예를 들어 태양 전지 패널과 결합하여 전기를 공급하고 콘크리트 배터리로 작동하는 센서가 균열이나 부식을 감지할 수 있는 고속도로나 교량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6번의 충전-방전 주기를 통해 발명품을 실행하여 콘크리트 배터리 혼합물을 완성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빌딩스(Buildings)' 저널에 실렸다. 시멘트 배터리는 실험실에서 테스트되었으며 작동했다. 하지만 에너지 밀도는 그다지 높지 않다. 현재는 평방미터당 7Wh(와트시), 리터당 0.8와트시에 불과하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과 전기차에 전력을 공급하는 리튬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무려 250Wh/L~700Wh/L에 달한다. 상업용 배터리보다 시멘트 베터리 밀도가 훨씬 낮지만 콘크리트 건물은 거대하기 때문에 가치가 있다. 이론적으로 새 건물의 대형 콘크리트에 상당한 양의 콘크리트 배터리를저장할 수 있다. 구상되는 시멘트 배터리 애플리케이션은 LED 전원 공급부터 원격 위치의 4G 연결 제공, 심지어 콘크리트 인프라를 부식으로부터 보호하는 것까지 다양하다. 장 박사는 "예를 들어 태양전지 패널과 결합해 전기를 공급하고 콘크리트 배터리로 작동하는 센서는 균열이나 부식을 감지할 수 있는 고속도로나 교량의 모니터링 시스템을 위한 에너지원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요약문에서 시멘트 배터리의 실험적 조합이 상용화되기 전에 더 많은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연구팀의 루핑 탕(Luping Tang) 교수는 "우리는 이 개념이 미래의 건축 자재가 재생 에너지원과 같은 추가 기능을 갖도록 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내 전문가들은 에너지 저장 솔루션을 개발하기 위해 자체적인 콘크리트 제조법을 연구하고 있다. 매사추세츠 공과대학의 연구원들은 시멘트, 물, 카본 블랙이라는 물질을 사용해 슈퍼커패시터(또다른 배터리로 전기 에너지를 저정하는 장치)를 만들어 집의 기초를 배터리로 전환하고 있다. 슈퍼커패시티는 화학 반응을 이용하는 배터리와 달리 전극과 전해질 게면에서의 이온 이동이나 표면 화학 반응을 통해서 작동한다. 불과 몇 초 내의 빠른 충전과 방전이 가능하며 수십만 번의 충전과 방전 사이클을 견딜수 있는 긴 수명과 안정성 등이 특징이다. 하지망 아직 배터리만큼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있지 않아 모든 뷴야에 대체할 수 없다. 이러한 발명은 미래를 위한 여러가지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최대 100년까지 지속될 수 있는 콘크리트 구조물의 수명에 맞춰 배터리의 수명을 연장하고 효과적인 재할용 방법을 개발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
- 포커스온
-
[신소재 신기술(18)] 재충전 가능한 콘크리트 배터리 개발
-
-
다이어트 음료, 심장질환 위험 20% 증가
- 다이어트 음료가 심장질환 위험을 20%나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퓨처리즘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 제9 인민 병원 및 상하이 자오통 대학교 병원 연구팀은 하루에 중간 크기의 패스트푸드 다이어트 탄산음료에 해당하는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일주일에 2리터 이상 마시는 경우 전혀 마시지 않는 사람들에 비해 심방 세동이라는 불규칙한 심장 박동 위험이 20% 증가했음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5일 미국 심장 협회 저널인 '순환: 부정맥 및 전기생리학'에 발표된 이 새로운 연구 결과는 인공 감미료가 들어간 청량음료를 정기적으로 다량 섭취하는 것과 위험한 부정맥 간에 관련성이 있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심방 세동이란? 'A-fib'로 알려진 심방 세동은 불규칙한 심장 박동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를 가슴 심장의 '떨림', '잔떨림(세동)' 또는 '플립플롭'으로 묘사하는 경우가 많다. 대한심장학회에 따르면 심방 세동은 심장의 전기적인 이상으로 심장 박동이 뷸규칙하게 발생하는 상태로 심장 기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쳐 심장병의 발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연구팀은 2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베이스 코호트를 연구했다. 평균 10년 동안 추적 관찰한 분석 대상자의 연령은 37세에서 73세까지 다양했으며, 절반 이상이 여성이었다. 연구팀은 대부분 상하이 제 9 인민 병원의 내분비 연구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거의 10년 동안 무설탕 감미료가 들어간 탄산음료를 주 2회 2 리터 이상을 마신 사람들은 과일 주스 또는 일반 탄산음료를 마신 사람들보다 심방 세동(a-fib) 발생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슷한 양의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이 10% 높아지는 반면, 오렌지나 야채 주스와 같은 순수 무가당 주스를 약 4온스(약 113g) 마시면 심방세동 위험이 8% 낮아지는 것으로 연구팀은 밝혀냈다. 이 연구에서는 단 음료와 A-fib 사이의 연관성만 보여줄 수 있었지만, 이 관계는 해당 질환에 대한 유전적 민감성을 고려한 후에도 유지됐다. 2017년 연구에 따르면 유럽계 조상을 가진 사람들은 이 질환이 유전될 위험이 약 22%인 것으로 나타났다. CNN에 따르면 펜실베니아 주립대학교의 영양 과학 명예 교수인 페니 크리스-에더튼은 성명에서 "이번 연구는 무-저칼로리 감미료와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심방세동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보고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연구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미국 심방세동 환자 증가 추세 미국에서 심방세동은 위험하고 증가 추세에 있다. 또한 심방세동은 미국에서 뇌졸중의 주요 원인이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심방세동과 관련된 뇌졸중은 "다른 기저 원인이 있는 뇌졸중보다 더 심각한 경향이 있다"고 한다. 심방세동은 또한 혈전, 심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장마비, 치매, 신장 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장기적으로 위험할 수 있다."라고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의과대학 의학과 교수이자 UCSF 헬스 심장학 연구 부책임자인 그레고리 마커스 박사는 앞서 CNN 인터뷰에서 말했다. 90여 개국 7000명 이상의 심장 리듬 장애 전문가를 대표하는 심장리듬학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약 4000만 명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으며 미국에서만 600만 명이 심방세동을 앓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는 가슴 통증, 두근거림, 숨가쁨, 피로감을 호소한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에게는 증상이 없는 잠재적 침묵의 살인자인 심방세동이 있다. 심방세동은 일단 발견되면 약물, 생활 습관 변화, 필요한 경우 심장의 정상 리듬을 늦추거나 회복시키는 수술로 치료할 수 있다. 미국 인구의 심방세동 비율은 증가하고 있다. CDC는 2030년까지 약 1200만 명의 미국인이 심방세동을 갖게 될 것으로 추정했다. 마커스 박사는 "나이는 가장 중요한 위험 요소 중 하나이므로 인구의 노령화와 함께 이러한 현상이 더욱 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게다가 비만의 확산은 고혈압, 당뇨병, 만성 신장 질환, 흡연 및 음주와 같은 다른 위험 요소와 함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인공 감미료와 설탕 첨가 음료 피해야 중국 연구팀은 인공 감미료가 첨가된 음료를 많이 마시는 사람일수록 여성이고, 젊고, 체중이 더 많이 나가고, 제2형 당뇨병 유병률이 더 높았다고 밝혔다. 설탕이 첨가된 음료를 더 많이 마시는 사람들은 남성이고, 젊고, 체중이 더 많이 나가고, 심장병 유병률이 더 높을 가능성이 높았다. 성명에 따르면 설탕이 첨가된 음료와 순수한 주스를 모두 마신 사람들은 인공적으로 단 음료를 마신 사람들보다 총 설탕 섭취량이 더 많을 가능성이 더 높았다. 중국 상하이 제9 인민 병원 및 상하이 자오통 대학교 의과대학의 수석 연구 저자 닝지안 왕 박사는 "우리 연구 결과는 식단이 복잡하고 일부 사람들은 두 가지 이상의 음료를 마시기 때문에 한 음료가 다른 음료보다 건강에 더 위험하다고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왕 박사는 성명에서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인공 감미료와 설탕이 첨가된 음료는 가능한 한 줄이거나 피하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저당 및 저칼로리 인공 가당 음료를 마시는 것이 건강에 좋다고 생각하면 안 된다. 잠재적인 건강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
- 생활경제
-
다이어트 음료, 심장질환 위험 20% 증가
-
-
미세 플라스틱, 심장마비·뇌졸중·사망 위험까지 높인다?
-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에 미치는 해악을 보여주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심장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와 뇌졸중, 사망 위험이 더 높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6일(현지시간)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이탈리아 연구진은 동맥 막힘을 유발하는 경동맥 플라크 절제 수술을 받는 257명 환자의 플라크 샘플을 채취해서 분석한 결과, 이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미만인 플라스틱 조각을 의미한다. 경동맥 플라크는 경동맥에 축적되는 지방 물질이다. 경동맥은 뇌로 가는 혈관이며 플라크가 축적되면 혈관이 좁아지고 뇌로 가는 혈류가 감소할 수 있다. 이는 뇌졸중과 심장마비, 기타 심각한 건강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 결과, 거의 60%의 환자 시료에서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 심지어 다른 특정 종류의 미세 플라스틱도 발견됐다. 과학자들은 미세 플라스틱이 인체에 침투할 수 있다는 사실을 오랫동안 알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까지는 이 작은 플라스틱 입자가 인체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지 못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심장에 미세 플라스틱이 있는 사람은 심장마비, 뇌졸중, 사망 위험이 더 높았다. 폴리에틸렌 58% 발견 특히, 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플라스틱 종류인 폴리에틸렌은 58%의 시료에서 발견됐다. 폴리염화비닐 또는 PVC는 약 12%에서 발견됐다. 또한 플라크에 미세 플라스틱이 포함된 환자 그룹에서 염증 마커 수치가 더 높았으며, 이는 미세 플라스틱이 염증을 촉진한다는 기존 연구 결과와 일치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충격적인 결과 외에도 환자의 건강 상태 추이를 관찰했다. 3년 후 추적 조사 결과, 플라크 샘플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환자는 다른 환자 그룹에 비해 심근경색, 뇌졸중, 사망 위험이 두 배나 높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뉴 잉글랜드 의학 저널(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에 게재됐다.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은 보스턴 칼리지의 역학자이자 생물학 교수인 필립 랜드리건 박사는 "이것은 매우 중요한 연구 결과다. 오랫동안 미세 플라스틱이 우리 몸속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알려졌지만 어떤 역할을 하는지 알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더 많은 의문을 제기했다. 왜 일부 환자만 플라크에 미세 플라스틱이 축적됐을까. 미세 플라스틱은 인체에 어떻게 유입된 것일까. 특정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더 취약할까. 심장과 순환계 외에도 폐, 비장, 태반 등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된 장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등등이다. 랜드리건 박사는 "(미세 플라스틱이) 심장에 유입될 수 있다면 뇌나 신경계에도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라면서 "치매 또는 기타 만성 신경 질환에 미치는 영향은 어떨까?"라고 반문했다. 미세 플라스틱이 심장 질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키는 원인에 대해서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 이번 연구 결과는 인과 관계를 입증하지 못하고 단지 연관성만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대신 잠정적인 가설을 제시했다. 논문 공동 저자이며 나폴리 이탈리아 대학교 내과 및 노인학 교수인 주세페 파올리소 박사는 "플라크 자체의 취약성이 문제의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미세 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을 포함하는 플라크는 염증 수치가 더 높아 손상되기 쉽고, 깨지면 혈류로 유입될 수 있다고 추측한다"라고 설명했다. 랜드리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의료 전문가들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을 심혈관 질환 위험 인자로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일상 생활에서 플라스틱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노출을 제한하는 것은 쉽지 않다. 유럽 플라스틱 산업 협회인 플라스틱스유럽(Plastics Europe)에 따르면, 2020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18년보다 800만 톤 증가한 3억 6700만 톤에 달했다. 프랑스 파리 에펠탑의 무게는 약 1만톤에 달한다. 2020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에펠탑이 3만6700개가 만들어진 것과 맞먹는 양이다.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2040년까지 두 배, 2060년까지 세 배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 증가분의 대부분은 일회용 플라스틱에서 발생한다. 랜드리건은 뉴잉글랜드 의학 저널에 실린 연구 논평에서 "플라스틱의 저렴한 비용과 편리함이 기만적이며 실제로는 큰 해를 가리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며 "우리는 환자들이 플라스틱, 특히 불필요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도록 장려해야 한다"고 적었다. 그는 의료 전문가들과 의료기관들이 유엔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을 지지하고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생산의 상한선 설정을 촉구하는 데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그는 또한 플라스틱 증가의 주된 책임을 화석 연료 회사들에게 돌렸다. 랜드리건은 "화석 연료 사용이 감소하고 있는 추세를 화석 연료 회사들도 인식하고 있으며, 이들이 보유한 방대한 석유와 가스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그 해결책으로 플라스틱 생산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새로운 연구는 우리 몸이 플라스틱으로 오염된 환경에서 어떤 영향을 받고 있는지 더 깊이 이해하려는 시도의 일환이다. 랜드리건은 "이 연구 결과를 다른 심장 질환 연구팀들도 재현하려 시도할 것이며, 이 논문이 향후 더 많은 연구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AMI 컨설팅의 새로운 보고서에 따르면 기계 플라스틱 재활용 생산량은 2022년 전 세계적으로 5400만톤을 넘어섰다. 2030년까지는 약 5500만톤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의 '기계식 플라스틱 재활용-글로벌 시장'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에 3600만톤 이상의 재활용품이 생산됐다. 보고서는 전세계 범용 플라스틱 재활용률은 2030년까지 16.5%에 불과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적으로 유럽과 동북아시아가 플라스틱 재활용 분야의 선두를 달리는 반면 아프리카, 인도, 기타 지역에서는 플라스틱 사용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
- 생활경제
-
미세 플라스틱, 심장마비·뇌졸중·사망 위험까지 높인다?
-
-
얼그레이, 건강에 좋은 이유⋯폴리페놀 등 항산화제 풍부
- 얼그레이(Earl Grey) 차에는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제가 들어있어 여러 면에서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얼그레이는 전통적으로 이탈리아가 원산지인 감귤류의 일종인 베르가못 오일을 홍차에 첨가해서 만든 차의 일종이다. 건강 전문 매체 헬스는 4일(현지시간) 얼그레이 차를 마시는 것과 관련된 건강상의 이점은 얼그레이를 만드는 데 사용되는 홍차 잎과 관련이 있다고 전했다. 얼그레이 차의 정의와 잠재적인 건강상의 이점, 얼그레이 차를 마실 때 주의 사항 등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얼그레이 차란? 얼그레이는 홍차로 만들어지며, 홍차는 진정한 차로 간주된다. 모든 차는 동백나무과인 카멜리아 시넨시스(Camellia sinensis)의 잎으로 만들어진다. 많은 변종이 있는 만큼 차나무의 크기와 모양은 다르지만 잎은 대체로 긴 타원형으로 둘레에는 톱니 모양의 무늬가 있고 윤기가 있으며 질기다. 홍차는 찻잎이 공기에 노출되는 산화 시간이 길기 때문에 녹차에 비해 훨씬 더 진한 색과 강한 향을 지니고 있다. 산화 과정에서 찻잎은 갈색으로 변하고 차의 풍미가 강해진다. 홍차에는 아삼차, 다르질링차, 실론차 등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각기 다른 맛을 지니고 있다. 얼그레이 차는 홍차와 이탈리아 원산의 시트러스 과일인 베르가못 오렌지에서 추출한 베르가못 오일을 혼합하여 만들어진다. 하지만 일부 얼그레이 차는 베르가못 오일보다 가격이 저렴한 합성 베르가못 향으로 만들어지기도 한다. 얼그레이는 일반적으로 감귤 향과 비슷한 시트러스 향과 함께 약간 단맛이 난다. 얼그레이는 다양한 종류의 홍차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얼그레이의 맛은 제품마다 다를 수 있다. 다양한 항산화제 함유 얼그레이 차의 베이스가 되는 홍차는 체내 항산화 효과가 있는 식물 화합물의 탁월한 공급원이다. 항산화제는 활성산소(free radical, 프리 라디칼)라고 하는 반응성이 강한 물질을 중화시켜 세포 손상을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프리 라디칼 수치가 너무 높아지면 신체의 항산화 방어력을 압도하여 산화 스트레스가 발생한다. 조직 손상 및 만성 염증과 관련된 산화 스트레스는 특정 암과 심장 질환을 비롯한 여러 질병의 발병과 진행의 주요 원인으로 간주된다. 홍차에는 산화 스트레스와 염증의 표지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여러 가지 생리 활성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예를 들어, 홍차에는 에피갈로카테킨 갈레이트, 테아플라빈, 테아루비긴과 같은 폴리페놀이 풍부하여 염증과 산화 손상을 낮춰 전반적인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홍차에는 또한 강력한 항산화 특성을 지닌 탄수화물의 일종인 차 다당류(TPS)가 함유되어 있다. 연구에 따르면 홍차를 마시면 특정 인구의 산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산화 스트레스와 관련이 있는 제2형 당뇨병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2010년에 발표된 연구에서는 홍차 추출물로 만든 홍차를 4주 동안 매일 2~4잔씩 마신 결과 염증 표지자인 C-반응성 단백질이 현저히 감소하고 항산화 효소인 글루타치온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산화 스트레스 지표인 말론다이알데히드 수치도 감소했다. 홍차의 고농도 세포 보호 화합물은 정기적으로 홍차를 섭취하는 사람들이 특정 암 및 인지 기능 저하와 같은 여러 건강 상태의 위험이 감소하는 이유로 여겨진다. 베르가못 오일은 리모넨과 리날룰과 같은 테르펜 등의 항산화 물질도 제공한다. 하지만 얼그레이를 마실 때 섭취하는 베르가못 오일의 양은 매우 적기 때문에 홍차에 함유된 대부분의 건강 효능은 홍차에서 발견되는 화합물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여러 만성 질환의 위험 감소 연구에 따르면 홍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는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에 비해 특정 건강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 예를 들어, 홍차를 정기적으로 마시면 난소암, 우울증, 심장병 등을 예방할 수 있다. 200만 명 이상이 참여한 19개 연구의 2023년 메타 분석에 따르면 하루 1.40~3.12잔의 홍차를 마시는 여성은 난소암 발병 위험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구강암 발병 위험도 감소할 수 있다. 2018년의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하루에 홍차를 한 잔씩 마실 때마다 구강암 위험이 6.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자들은 홍차의 항암 효과가 항산화제, 특히 폴리페놀 함량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화합물은 산화 손상으로부터 보호하고 신체의 항산화 방어력을 높여 암 발생을 억제할 수 있다. 또한 얼그레이 차를 마시면 고혈압과 같은 심장병 위험 요인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2020년 고혈압 환자를 대상으로 한 5건의 연구 검토에 따르면 홍차를 정기적으로 섭취하면 수축기 혈압과 이완기 혈압이 각각 -3.53mmHg와 -0.99mmHg 감소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에서는 3개월 이상 차를 마신 사람들의 혈압이 가장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장기간의 차 섭취가 심장 건강을 개선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혈압을 낮추는 것 외에도 정기적으로 홍차를 즐기는 사람들은 심부전 및 뇌졸중 발병 위험이 낮을 수 있다. 또한, 일부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한 잔 이상의 홍차를 마시는 사람은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낮을 수 있다고 한다. 홍차에는 도파민과 같은 신경전달물질의 활동을 조절하여 우울증 위험을 줄일 수 있는 카페인과 아미노산 L-테아닌과 같은 특정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다. 홍차 섭취는 다른 여러 가지 건강상의 이점과 관련되어 있다. 이러한 이점은 특히 얼그레이 차를 마시는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홍차를 마시는 것과 관련이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인지 건강과 운동 기능 향상에 도움 홍차의 카페인 함량은 다양하지만, 연구에 따르면 홍차에는 평균적으로 한 잔당 약 47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다. 이는 추출한 커피 한 잔에 들어 있는 카페인의 절반이 조금 넘는 양이다. 카페인은 에너지 수준을 높이고 운동 수행 능력을 향상시키는 등 여러 가지 방식으로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를 들어, 체중 1킬로그램(kg)당 3~6밀리그램(mg)의 카페인을 섭취하면 지구력 및 근력과 같은 운동 능력의 특정 측면이 향상될 수 있다. 그러나 홍차에는 커피만큼 카페인이 많이 함유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150파운드(68kg)인 사람은 운동 전에 약 4잔의 홍차를 마셔야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그레이와 같은 카페인 음료를 마시면 활력을 증진하고 인지 건강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41만951명의 데이터를 포함한 7건의 연구를 2023년에 검토한 결과, 녹차 또는 홍차 섭취가 알츠하이머병을 포함한 치매의 현저한 감소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러한 연관성을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카페인과 같은 녹차 및 홍차에서 발견되는 화합물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홍차와 같은 카페인 음료는 처리 속도와 기억력 향상과 같은 단기 인지 기능을 개선할 수 있다. 얼그레이 차 마실때 유의사항 홍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어 다량 섭취하면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 카페인 섭취량을 하루 400밀리그램(mg)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 이상을 섭취하면 불안감, 심박수 증가, 불면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홍차 한 잔에는 일반적으로 약 47mg의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권장 한도를 초과하려면 9잔을 마셔야 한다. 얼그레이는 과량으로 섭취하지 않는 한 대부분의 사람에게 안전하다. 또한 베르가못 오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근육 경련, 시야 흐림, 사지 저림이 발생할 수 있다. 한 사례 연구에서는 하루에 4리터의 얼그레이 차를 마신 남성에게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하루 1~2잔 등 정상적인 양의 얼그레이를 마시는 사람에게는 이러한 증상이 우려되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홍차에는 소화 기관의 철분, 특히 식물성 식품에 함유된 철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화합물이 함유되어 있어 식물성 식단을 따르는 사람이나 철분이 부족한 사람에게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얼그레이 차 섭취 팁 얼그레이 차는 다른 홍차와 같은 방법으로 즐길 수 있다. 어떤 사람들은 얼그레이를 첨가물 없이 플레인으로 마시는 것을 선호하고, 어떤 사람들은 우유와 꿀과 같은 감미료를 첨가하여 마시기도 한다. 전통적인 얼그레이는 홍차로 만들지만, 녹차와 우롱차 등 다른 종류의 차로 만든 얼그레이 차도 있으며, 녹차와 홍차의 중간 정도의 맛과 색을 가진 차도 있다. 얼그레이 차 한 잔을 만들려면 찻잎 얼그레이 1티스푼 또는 얼그레이 티백 1개를 사용하여 끓기 직전까지 가열한 물에 3~5분간 담그는 것이 좋다. 더 진한 차를 원한다면 더 오래 우려내고 우유와 감미료를 넣어 맛을 조절하면 된다. 디카페인 얼그레이도 판매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얼그레이 차에는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므로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은 취침 직전에 카페인이 함유된 얼그레이를 마시는 것을 피해야 한다. 얼그레이 차를 포함한 차는 유통기한이 길다. 밀폐 용기에 담아 실온에서 보관하면 루스리프 얼그레이 차와 얼그레이 티백은 각각 2년과 3년 동안 보관할 수 있다.
-
- 생활경제
-
얼그레이, 건강에 좋은 이유⋯폴리페놀 등 항산화제 풍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