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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억만장자세'에 뿔난 실리콘밸리⋯반대 로비단체 기부하고 짐 싸는 거물들
-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억만장자 부유세' 도입 논의가 본격화되자, 실리콘밸리가 술렁이고 있다. "이건 세금이 아니라 탈출 신호"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실리콘밸리의 억만장자들이 부유세 저지를 위해 지갑을 열고, 채팅방을 만들고, 심지어 이사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벤처캐피털 거물이자 AI 소프트웨어 업체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 그는 최근 부유세 반대 로비 단체인 캘리포니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 300만달러(약 44억원)를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이 '억만장자세'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지만, 업계에선 "방패막이용 실탄"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반대 진영의 움직임은 꽤 조직적이다. 이들은 세금 저지에만 최대 7500만달러(약 1095억원)가 투입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이미 일부 실리콘밸리 거물들은 '캘리포니아를 구하라(Save California)'라는 이름의 비공개 온라인 채팅방에서 불만을 쏟아내며 대응 전략을 논의 중이라는 보도도 나왔다. 이 방에는 방산 기술기업 안두릴 공동창업자 팔머 러키, 트럼프 행정부에서 AI 정책을 총괄하는 데이비드 색스, 가상화폐 업체 리플 공동창업자 크리스 라슨 등 이름만 들어도 알 만한 인사들이 포진해 있다. "세금 폭탄이 오기 전에 플랜B를 세워야 한다"는 분위기다. 플랜B의 핵심은 '탈(脫)캘리포니아'다. 색스가 운영하는 벤처투자사 '크래프트 벤처스'는 이미 텍사스 오스틴에 새 사무실을 냈고,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도 플로리다에서 새 집을 알아보고 있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색스는 엑스(X)에 직접 "오스틴으로 오라"고 공개 권유까지 했다. 벤처캐피털리스트 차마스 팔리하피티야는 한술 더 떠 "억만장자세 논의만으로도 캘리포니아에서 1조달러의 자본이 빠져나갔다"고 주장했다. 과장이 섞였다는 지적도 있지만, 시장의 긴장감만큼은 분명하다. 문제의 억만장자세는 지난해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보건의료노조와 진보 성향 정치권은 순자산 10억달러(약 1조 4575억 원) 이상 부자에게 재산의 5%를 일회성으로 부과해, 트럼프 행정부가 삭감한 1조 달러 상당의 메디케이드(저소득층 의료지원) 예산을 메우자고 주장한다. 이 안건이 올해 11월 주민투표에 오르려면 약 87만5000명의 서명이 필요하다. 실리콘밸리를 품은 캘리포니아에는 200명 안팎의 억만장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캘리포니아주 신문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025년 말 이 법안이 통과될 경우 과세 대상이 되는 캘리포니아 내 억만장자는 214명이며 이들은 대부분 기술업계 거물들과 벤처 투자자들이라고 분석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과세 대상으로 추정되는 명단의 최상단에는 순자산이 2562억 달러(약 370조원)에 달하는 래리 페이지 구글 공동창업자가 올라 있고 래리 앨리슨 오라클 창업자(2461억 달러)와 세르게이 브린 구글 공동창업자(2364억 달러),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업자(2251억 달러), 젠슨 황 엔비디아 창업자(1626억 달러) 등도 포함됐다. "부자에게 세금을"과 "부자들이 떠난다" 사이에서, 캘리포니아의 선택이 어디로 향할지 전 세계가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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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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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억만장자세'에 뿔난 실리콘밸리⋯반대 로비단체 기부하고 짐 싸는 거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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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9일(현지시간) 이란의 반정부 시위 격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 격화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36달러) 급등한 배럴당 59.12달러로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2%(1.35달러) 오른 배럴당 6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주간으로는 WTI선물이 약 3%, 브렌트유 약 4% 상승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갈수록 격렬해지는 가운데 지정학적 불안이 국제유가를 밀어올렸다.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는 가운데 시위 사망자도 빠르게 늘어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원유 시장은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자산의 SNS 등을 통해 이란 치안당국에 의한 시위 탄압에 대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란정부에 경고성 발언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우크라아나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8일 튀르키에 언론의 보도를 근거로 러시아와 관계가 있는 유조선이 흑해에서 드론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다음주에라도 미국 연방의회 상원에서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사를 구입하는 나라에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는 새로운 대러시아 제재를 채택할 것으로 전망돼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차질 우려가 부각되고 있다. 또한 베네수엘라 사태의 불확실성도 국제유가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SNS에 "당초 예정됐던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2차 공격은 필요없다고 판단해 중단했다"고 투고했다. 다만 안전확보를 위해 모든 함정은 대기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석유대기업들은 베네수엘라의 석유인프라 재건을 위해 "적어도 10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셰브런과 엑슨모빌, 코노코필립스 등 석유 기업 경영진들은 이날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회의를 가졌다. 백악관회의에 앞서 셰일가스·석유개발 대기업 콘티넨탈리소스 창업자이자 회장 해롤드 햄은 베네수엘라 진출과 관련, "현재로서는 진출할 계획은 없다"고 언급했다. 스트래티직에너지앤이코노믹 리서치의 마이클 린치 대표는 "장기적으로는 석유기업들로서 투자기회가 되지만 베네수엘라산 석유의 공급이 즉시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원유재고 감소 이슈도 부각되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지난주 미국 원유재고는 383만 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서는 110만 배럴 증가를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이란과 베네수엘라 등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3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9%(40.2달러) 오른 온스당 4500.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3월물 국제은값도 6%이상 오른 온스당 79.61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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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이란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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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5개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년 새 35조원 증가
- 최근 1년간 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이 35조원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CXO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초 57조8801억원이던 이들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93조3388억원으로 61.3% 증가했다. 조사 대상 45명 중 41명은 주식재산이 늘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증가 폭이 가장 컸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년 새 13조9000억원 넘게 늘어 25조8700억원을 웃돌았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도 3조원 이상 증가했다. 원익그룹 이용한 회장은 주식재산 증가율이 500%를 넘으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니해설] 45개 그룹 총수 주식 재산 35조 급등 국내 증시 강세가 이어지면서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재산도 가파르게 불어났다. 최근 1년 동안 국내 주요 45개 그룹 총수의 주식평가액은 35조4000억원 이상 증가해 총 93조원을 넘어섰다. 글로벌 증시 회복과 반도체·바이오 등 핵심 산업 주가 상승이 총수 자산 증가의 직접적인 배경으로 꼽힌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주식재산 증가는 단연 두드러졌다. 이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1조9000억원 수준에서 올해 초 25조8700억원을 넘어섰다. 1년 새 증가액만 13조9000억원에 달한다. 삼성전자 주가 급등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이 회장이 보유한 삼성전자 주식 가치는 1년 사이 7조원 이상 늘었다. 여기에 삼성물산, 삼성생명 주식 가치 상승과 최근 삼성물산 지분 증여 효과도 더해졌다. 이 회장의 주식재산은 향후 30조원 돌파 가능성도 거론된다. 삼성전자 주가가 17만~18만원대에 안착할 경우 국내에서도 30조원대 주식 자산가가 탄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회복과 인공지능(AI) 수요 확대가 현실화될 경우 주가 추가 상승 여지도 남아 있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역시 주식재산이 크게 늘었다. 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1년 새 3조2천억원가량 증가해 13조6900억원 수준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시밀러 수출 확대와 실적 개선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는 평가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정몽준 HD현대 최대주주도 각각 2조원 이상 주식재산이 늘며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 정의선 현대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등도 1조원 이상 주식평가액이 증가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에서도 대기업 중심의 주가 회복 흐름이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증가율 기준으로는 이용한 원익 회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이용한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지난해 초 1297억원에서 올해 초 7832억원으로 500% 이상 급증했다. 원익홀딩스 주가가 1년 새 15배 이상 급등한 영향이 결정적이었다. 반도체 소재·부품 관련 종목이 시장의 재평가를 받으면서 주가가 폭등했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조사 결과가 국내 증시의 자산 편중 구조를 다시 한 번 보여준다고 평가한다. 대기업 총수들의 주식재산 증가는 곧 주가 상승의 수혜가 특정 기업과 대주주에게 집중되고 있음을 의미한다는 지적이다. 동시에 증시 상승 국면에서 대기업 중심의 투자 쏠림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다만 주식재산 증가는 평가액 기준인 만큼 시장 변동성에 따라 언제든 달라질 수 있다. 향후 글로벌 금리 정책, 미·중 기술 경쟁, 반도체 업황 변화 등이 총수들의 주식재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번 조사 결과는 증시 호황의 단면을 보여주는 동시에, 한국 자본시장의 구조적 특성을 다시 한 번 드러낸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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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5개 그룹 총수 주식재산 1년 새 35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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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효율성 개선' AI훈련법 논문 발표⋯차세대모델 기대
- 1년 전 '가성비' 인공지능(AI) 모델로 시장에 충격을 줬던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가 최근 더 효율적인 AI 훈련법을 다룬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창업자 량원펑을 포함한 딥시크 연구진은 최근 오픈소스 플랫폼 허깅페이스 등을 통해 이른바 '다양체-제약(Manifold-Constrained) 초연결' 프레임워크 관련 논문을 공개했다. 이 연구는 AI 훈련상의 불안정성 및 제한된 확장성 등의 문제를 다뤘으며 새로운 방법에는 '효율성 확보를 위한 엄격한 인프라 최적화' 등이 포함됐다. 이는 AI 학습 과정의 불안정성을 낮추고 인프라 효율을 높여 대규모 모델 구축에 필요한 비용과 에너지를 절감하는 데 초점을 맞춘 기술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논문이 딥시크의 차세대 플래그십 모델 출시를 예고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블룸버그는 딥시크가 과거에 주요 AI 모델 발표를 앞두고 이처럼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딥시크가 1년 전 미국 빅테크(거대 기술기업)들보다 적은 비용으로 개발한 'R1' 모델을 내놓았으며 다음달 춘제(春節·중국 설) 연휴께 공개될 것으로 전망되는 'R2' 모델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이 AI 모델 개발에 필수적인 엔비디아 첨단 반도체 등의 중국 유입을 제한하는 가운데 중국 AI업계는 오픈AI 등 미국 업체들과 경쟁하기 위해 비전통적 방식 등을 시도하는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딥시크의 행보는 제약을 기술 혁신으로 돌파하려는 중국 AI 업계의 전략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다. 블룸버그인텔리전스는 "딥시크의 차세대 모델이 글로벌 AI 시장을 다시 한번 흔들 잠재력이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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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시크, '효율성 개선' AI훈련법 논문 발표⋯차세대모델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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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제2의 딥시크' 중국 마누스 인수⋯AI에이전트 역량 강화
- 메타가 한때 '제2의 딥시크'로 불린 인공지능(AI) 기업 마누스를 전격 인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메타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한다고 밝혔다. 양사는 구체적인 거래 조건 등을 밝히지 않았으나 마누스가 지난 4월 5억 달러(약 7000억 원)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은 점을 고려하면 이보다 높은 인수가가 제시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거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20억달러가 넘는다고 보도했다. 메타는 "마누스는 시장조사, 코딩, 데이터분석과 같은 복잡한 작업을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선도적인 자율형 범용 에이전트를 구축했다"며 "마누스 서비스의 운영과 판매를 계속하면서 자사 제품에 이를 통합할 예정"이라고 예고했다. 마누스는 인수된 이후에도 샤오 홍 마누스 최고경영자(CEO) 체제로 싱가포르에서 계속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중국에서 출시된 마누스는 그간 챗봇 형태가 주류를 이뤘던 AI의 주된 흐름을, 인간 대신 스스로 계획을 세워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트 형태로 전환해 주목받았다. 마누스는 앞서 저비용 고성능 AI로 전 세계에 충격을 줬던 '딥시크'의 뒤를 잇는 중국의 혁신 기업으로 인식됐다. 그러나 마누스는 미국과 중국의 AI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투자자를 찾기가 어려워지고, 반도체 수출 통제 때문에 컴퓨팅 파워 부족을 겪게 되자 지난 7월 중국서 개발을 중단하고 싱가포르로 본사를 이전했다. 당시 블룸버그 통신이 '마누스의 탈중국 정책은 함정'이라는 칼럼을 게재하는 등 일각에서는 마누스의 행보를 제재 회피를 위한 국적 세탁이라고 평가했지만 마누스는 이전 이후 7500만 달러(약 1077억 원)의 미국 벤처투자 자금 조달에 성공했다. 또 결과적으로 탈중국 기업이 미국의 거대 기술기업의 일원이 되는 희귀한 사례의 주인공이 됐다. 메타는 마누스를 인수함에 따라 챗봇 위주의 AI 진용에 에이전트를 추가할 수 있게 됐다. 경쟁 AI 기업인 오픈AI와 구글, 앤트로픽은 각각 오퍼레이터와 프로젝트 자비스, 컴퓨터 유스 등 에이전트를 내놓고 있었지만 메타는 이 부문에서 다소 뒤처져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번 인수는 구글과 오픈AI 등을 따라잡기 위해 AI 인재 확보와 사업 확장에 나선 메타의 전략과 맞닿아 있다. 메타는 지난 6월 스타트업 스케일AI에 143억달러를 투자해 창업자 겸 CEO인 알렉산드르 왕을 자사 AI 리더로 영입했다. 이달 초에는 AI 웨어러블 스타트업 리미틀리스를 인수하는 등 AI 디바이스 사업 확대에도 나서고 있다. 마누스는 올해 초 첫 범용 AI 에이전트를 출시하며 시장 조사, 코딩, 데이터 분석 등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누스는 AI 에이전트 출시 8개월 만에 연간반복매출(ARR)이 1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 올 초에는 자사 챗봇 성능이 오픈AI의 '딥리서치' 에이전트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해 주목받았다. 시장조사업체 트랙슨에 따르면 마누스는 지난 4월 미국 벤처캐피털 벤치마크가 주도한 시리즈B 투자 라운드에서 7500만달러를 조달했고 텐센트와 사모펀드 홍샨캐피털그룹(HSG) 등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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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제2의 딥시크' 중국 마누스 인수⋯AI에이전트 역량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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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또 불출석⋯쿠팡 개인정보 청문회 책임론 확산
- 쿠팡 창업주인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국회 연석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책임 회피 논란이 다시 불거졌다. 28일 재계와 국회에 따르면 김 의장은 동생 김유석 쿠팡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와 함께 전날 국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 측은 예정된 일정 변경이 어렵다는 이유를 들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한 달 만에 사과문을 발표했지만, 청문회 출석 요구에는 응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기업 쿠팡 Inc.의 의결권 70%를 보유한 실질적 경영자가 국회의 요구를 또다시 외면하면서, 이번 청문회 역시 실효성 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미니해설] 김범석 쿠팡Inc.의장 청문회 불출석⋯'책임 회피' 논란 확산 쿠팡을 둘러싼 개인정보 유출 사태가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책임 회피' 논란으로 확산하고 있다. 사태의 중심에 있는 김범석 쿠팡Inc. 이사회 의장이 국회 연석 청문회에 불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여론의 반감은 한층 커졌다. 김 의장은 동생 김유석 부사장, 강한승 전 대표와 함께 국회에 증인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김 의장과 김 부사장은 “이미 예정된 일정의 변경이 어렵다”고 밝혔고, 강 전 대표는 대표직 사임 이후 상당 기간이 경과해 회사 입장을 대변할 위치에 있지 않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형식적으로는 절차를 밟았지만, 실질적 책임자인 김 의장이 또다시 국회 출석을 거부했다는 점에서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 의장은 쿠팡Inc 의결권의 약 70%를 보유한 사실상의 최고 의사결정권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지금까지 노동 문제, 산업재해, 플랫폼 규제 등과 관련해 여러 차례 있었던 국회의 출석 요구에 단 한 번도 응한 적이 없다. 한국에서 사업을 키운 뒤 경영 무대를 미국으로 옮기고, 국내 현안에 대해서는 원격 경영과 간접 소통에만 머물러 왔다는 비판이 반복돼 왔다. 이번 사태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재현되고 있다. 김 의장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 발생 한 달 만에 사과문을 발표하며 "정보보안 조치와 투자를 전면적으로 쇄신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조사 과정이 정부와의 협력 하에 이뤄졌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며, 국회 청문회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겠다는 태도를 바꾸지 않았다. 문제는 이러한 행보가 국회 청문회의 실효성을 크게 떨어뜨린다는 점이다. 지난 17일 열린 청문회에서도 김 의장은 불참했고, 대신 출석한 해롤드 로저스 쿠팡 대표는 구체적 책임과 향후 대책에 대해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이 쏟아졌지만, 이번 연석 청문회 역시 비슷한 결과를 낳을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청문회에는 로저스 대표를 비롯해 브랫 매티스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박대준 전 대표, 민병기 대외협력 총괄 부사장, 이재걸 법무담당 부사장, 이영목 커뮤니케이션 총괄 부사장 등이 출석한다. 그러나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최종 책임자인 김 의장이 빠진 상태에서 핵심 쟁점이 얼마나 해소될지는 미지수다. 정부와 쿠팡 간의 갈등 양상도 여론 악화를 부추기고 있다. 정부는 민관합동 조사를 진행하며 과기부총리 주재 범부처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쿠팡은 자체 조사 결과를 먼저 공개하며 맞서는 모습이다. 쿠팡은 정부 지시에 따라 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는 사전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여기에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국가안보보좌관을 지낸 로버트 오브라이언이 SNS를 통해 한국 국회의 쿠팡 규제 움직임을 비판하고 나서면서 논란은 국제적 성격까지 띠게 됐다. 쿠팡이 매출 대부분을 올리는 한국 시장에서의 책임은 회피한 채, 미국 기업이라는 점을 내세워 외교·정치적 압박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는 의구심도 제기된다. 국내 소비자 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최고 책임자의 직접 사과와 투명한 정보 공개, 실질적인 피해 구제를 요구하며 "영업정지나 택배 사업자 등록 취소 등 법이 허용하는 최대 수준의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실질적 책임자인 김범석 의장이 직접 나서 사과와 보상 방안을 제시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쿠팡은 조만간 보상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혔지만, 자체 조사 결과만으로는 구체적인 보상 기준을 확정하기 어렵다는 관측도 나온다. 개인정보 유출 그 자체보다, 사태 이후 쿠팡의 대응과 책임 인식이 더 큰 문제로 부각되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여론의 흐름은 더욱 냉랭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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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범석 또 불출석⋯쿠팡 개인정보 청문회 책임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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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워너 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제안거부⋯넷플릭스로 기울어
- 미국 미디어 업계 공룡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이사회가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넷플릭스의 제안을 수용할 것을 주주들에게 권고했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들에 따르면 새뮤얼 디피아자 WBD 회장 겸 이사회 의장은 "파라마운트의 공개 매수 제안을 검토한 결과, 그 가치가 불충분하고 주주들에게 상당한 위험과 비용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넷플릭스와의 합병이 주주들에게 더 우수하고 확실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파라마운트가 도움을 기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파라마운트와 일정한 거리를 두면서 세계 최대 스트리밍 서비스 기업 넷플릭스의 워너브러더스 인수가 한층 더 유리해졌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이에 앞서 파라마운트는 WBD에 주당 30달러, 총 1080억달러(약 158조원) 규모의 전액 현금 인수안을 제시했다. 넷플릭스가 제시한 830억달러(약 122조원) 규모 주식·현금 혼합 제안보다 약 250억달러 더 많았다. 하지만 파라마운트의 자금 조달 방식이 불확실하다고 WBD 이사회는 판단했다. 데이비드 엘리슨 파라마운트 최고경영자(CEO)의 아버지이자, 오라클 창업자인 래리 엘리슨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지원할지가 모호하다는 취지다.디피아자 회장은 CNBC 인터뷰에서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인물 중 한 명(래리 엘리슨)이 참여할 것이라는 확신이 서지 않았다"며 "거래를 성사시키는 것도 좋지만 거래를 마무리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넷플릭스는 WBD 이사회의 권고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테드 사란도스 넷플릭스 CEO는 "이번 결정은 소비자와 창작자, 주주, 그리고 엔터테인먼트 산업 전반에 최선의 결과"라며 "WBD의 극장 영화 부문과 세계적 수준의 TV 스튜디오, 그리고 HBO 브랜드와의 결합을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넷플릭스는 여론전에도 집중하고 있다. 워너브러더스 인수 뒤에도 스트리밍에만 집중하지 않고 극장 개봉 사업에 적극 나서겠다며 할리우드 달래기에 나섰다. 넷플릭스의 공동 CEO인 그레그 피터스와 테드 서랜도스는 15일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같이 밝히며 "합병 회사의 경쟁 대상은 유튜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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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워너 브러더스, 파라마운트 제안거부⋯넷플릭스로 기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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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정부, AI 협력 '미국·중국 투트랙' 전략⋯한국을 아태 AI 허브로
- 정부가 인공지능(AI) 국제 협력을 협력 대상과 분야에 따라 미국, 중국 등으로 구분해 전략적으로 추진한다. 동시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AI 인재와 스타트업을 유치해 한국을 '아태 AI 허브'로 육성한다는 구상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업무계획을 보고하며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년 주요 AI 정책 방향을 공개했다. 과기정통부는 내년 상반기 제조·물류·조선 등 강점 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구축·확산 전략'을 마련하고, 2030년까지 독자적 핵심 기술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제 협력과 관련해 미국과는 AI 공동 연구 및 공급망 협력을, 로봇·드론 등에서 경쟁력을 가진 중국과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아태 지역 우수 인재와 스타트업에는 연구·정주 공간과 GPU 중심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하고, 한인 AI 인재의 국내 재정착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국산 NPU 도입 확대, 데이터센터 규제 완화, 의료·제조·공공 분야 AI 전환을 위한 규제 개선에도 나선다. [미니해설] 한국, AI 협력 미·중 투트랙⋯공급망·피지컬AI 분리 정부가 인공지능(AI)을 둘러싼 국제 경쟁 구도가 심화되는 상황에서 '분야별·국가별 협력 전략'을 공식화했다. 기술 패권 경쟁의 한복판에서 전면적 진영 선택보다는, 협력 가능 영역을 세분화해 실리를 극대화하겠다는 접근으로 해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2일 공개한 내년 업무계획의 핵심은 △피지컬 AI 육성 △AI 국제 협력의 전략적 분화 △아태 AI 허브 구축 △국산 AI 반도체(NPU) 생태계 강화 △AI 인프라·규제 환경 개선으로 요약된다. 단순한 연구 지원을 넘어 산업·인프라·인재·규제 전반을 포괄하는 구조다. 우선 정부는 내년 상반기 중 제조·물류·조선 등 한국이 경쟁력을 가진 산업을 중심으로 '피지컬 AI 구축·확산 전략'을 마련한다. 피지컬 AI는 로봇, 자동화 설비, 물류 시스템 등 물리적 세계와 결합한 AI를 의미한다. 정부는 초기 실증 기반을 구축하고, 2030년까지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확보해 산업 현장 전반으로 확산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국제 협력 전략은 더욱 구체적이다. 미국과는 AI 공동 연구와 반도체·컴퓨팅 중심의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한편, 로봇·드론·제조 자동화 분야에서 앞선 중국과는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추진한다. 미·중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한국이 협력 영역을 정교하게 구분해 대응하겠다는 신호로 풀이된다. 인재 확보 전략도 눈에 띈다. 정부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우수 AI 인재와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창업·연구·정주 공간과 함께 GPU 중심의 컴퓨팅 자원을 제공해 한국을 '아태 AI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해외에 진출한 한인 AI 인재의 국내 재정착을 돕기 위해 수요 기업과의 연계도 지원하며, 내년에는 20개 팀을 선발해 집중 지원한다. 차세대 기술 영역에 대한 투자도 병행된다. 정부는 내년 하반기 AI의 한계를 넘어서는 초인공지능(ASI) 개발에 도전하는 차세대 AI 연구 조직을 출범시킬 예정이다. 동시에 GPU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국산 신경망처리장치(NPU)를 공공 분야에 본격 도입하고, 국내 기술로 개발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NPU를 활용하는 데 3251억 원을 투입한다. NPU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도 확대된다. 국민성장펀드와 AI정책펀드를 연계해 맞춤형 지분 투자를 추진하고, 국민성장펀드 내 'K-엔비디아 메가프로젝트(가칭)'를 통한 대규모 투·융자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AI 반도체 생태계를 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한다.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과기정통부는 인허가에만 1년 반에서 2년이 소요되는 데이터센터 구축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절차 간소화와 규제 특례를 담은 'AI 데이터센터 진흥 특별법' 제정을 추진한다. AI 연산 수요 급증에 대응하기 위한 기반 조성 차원이다. 국민 체감 정책도 병행된다. 정부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AI 라운지'를 통해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 대상별 맞춤형 AI 교육 과정을 별도로 마련할 계획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차세대 병원 정보시스템(PHIS)과 마이데이터를 연계해 병원 간 진료기록 공유, AI 기반 질병 예측과 응급 대응이 가능한 '의료 AI 지구'를 내년 중 선정한다. 이 같은 모델은 국방·안전 분야로도 확대될 예정이다. 정부는 의료·제조·공공 등 각 분야의 AI 전환을 가로막는 규제를 발굴해 선제적으로 유예하거나 면제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기술 개발과 산업 적용을 동시에 가속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획은 AI를 단일 기술 정책이 아닌 국가 산업·안보·외교 전략의 핵심 축으로 끌어올린 시도로 평가된다. 다만 미국·중국과의 협력을 병행하는 전략이 실제로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또 대규모 재정 투입이 민간 혁신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정책 집행 과정에서 시험대에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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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정부, AI 협력 '미국·중국 투트랙' 전략⋯한국을 아태 AI 허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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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AI, 타임 '2025 올해의 인물' 1위 유력
- 타임지가 오는 12일(현지시간) 발표할 '2025 올해의 인물(Person of the Year)'의 유력 후보로 '인공지능(AI)'이 선두에 올랐다. 올해의 인물이 특정 인물이 아닌 기술 그 자체가 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AI가 한 해의 세계 질서를 규정한 핵심 변수로 공식 인정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온라인 예측 시장과 베팅 사이트들의 집계에 따르면, AI는 현재 40%가 넘는 확률로 '올해의 인물' 선정 가능성이 가장 높은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고 야후 뉴스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뒤를 이어 엔비디아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젠슨 황이 약 20%, 오픈AI의 최고경영자 샘 올트먼이 약 15%의 확률로 뒤따르고 있다. 그 밖에 교황 레오 14세가 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2024년 선정자)이 3%, 뉴욕시장 당선인 조흐란 맘다니 3%,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 3%, 보수 성향 활동가 故 찰리 커크(찰스 제임스 커크, 1993~2025) 2%,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1% 등의 순으로 상위 10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타임지는 '올해의 인물'을 "한 해 동안 좋든 나쁘든 간에 뉴스와 우리의 삶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인물 또는 집단"으로 정의한다. 그로 인해 반드시 실존 인물일 필요는 없다. 1982년에는 개인용 컴퓨터를 '올해의 기계(Machine of the Year)'로 선정했으며, 1988년에는 '위기의 지구(Endangered Earth)'를 '올해의 행성'으로 지목했다. 2006년에는 소셜미디어 혁명을 상징하며 '당신(You)'을 올해의 인물로 선정하기도 했다. AI가 올해의 인물로 거론되는 배경에는 기술 산업 전반을 뒤흔든 생성형 AI의 확산과 그에 따른 사회 전반의 급격한 변화가 자리하고 있다. 동시에 AI가 가져올 미래에 대한 우려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한편, 야후·유고브(YouGov)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미국 응답자의 53%는 "언젠가 AI가 인류를 파괴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다. 또 63%는 AI가 "인간의 통제를 벗어날 정도로 지적으로 고도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이용을 둘러싼 세대 간 격차도 뚜렷하다. Z세대 성인의 82%가 오픈AI의 챗GPT, 구글 제미나이,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 앤스로픽 클로드, 일론 머스크의 xAI 그록, 메타 AI 등 AI 챗봇을 사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한 반면, 베이비붐 세대의 이용률은 33%에 그쳤다. X세대는 54%, 밀레니얼 세대는 68%로 집계됐다. AI가 사회 전반의 생산성 혁신을 이끄는 동시에 통제 불가능성에 대한 불안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타임지의 '2025 올해의 인물' 발표는 기술이 권력과 영향력의 중심으로 이동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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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AI, 타임 '2025 올해의 인물' 1위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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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파라마운트·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전 2라운드 돌입
-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이하 파라마운트)가 워너브러더스 디스커버리(이하 워너브러더스)에 대한 적대적 인수·합병(M&A) 개시를 선언하고 워너브러더스 주주들을 상대로 주식 매입 제안에 돌입했다고 CN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워너브러더스를 품으려는 넷플릭스와 파라마운트의 경쟁이 2라운드에 접어들었다. CNBC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주요 주주들을 상대로 주당 현금 30달러에 회사 주식을 매입하겠다고 제안할 예정이다. 앞서 세계 최대 스트리밍업체인 넷플릭스는 지난 5일 워너브러더스를 720억 달러(약 110조원)에 인수하기로 하는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주당 인수가격은 27.75달러였다.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 인수를 둘러싸고 넷플릭스와 경쟁을 벌여왔다. 파라마운트가 제안 예정인 주당 30달러 가격은 앞서 워너브러더스에 제안했다가 거부된 것과 같은 수준이라고 CNBC는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파라마운트는 앞서 워너브러더스 측에 서한을 보내 넷플릭스가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할 경우 미국은 물론 해외에서 잠재적인 규제 관련 난관에 봉착해 양사 인수·합병이 최종적으로 성사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넷플릭스가 할리우드 영화제작사 워너브러더스를 인수하기로 한 것과 관련, "그건 절차를 거쳐야 한다"며 정부의 승인 과정이 남아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넷플릭스의 인수전 승리에 대해 "정말 대단한 성과"라고 칭찬하면서도 "시장 점유율이 너무 커서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WSJ은 "시가총액 약 140억달러인 파라마운트가 시총 4000억달러가 넘는 넷플릭스에 도전장은 내민 것은 대담한 행보"라고 진단했다. 앞서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러더스에 보낸 서한에서 넷플릭스와의 거래가 반독점 당국의 반대에 막혀 성사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넷플릭스는 거래가 무산될 경우 역대 최대 규모 중 하나인 58억달러를 워너브러더스 측에 지급하기로 했다. 반대로 워너브러더스가 합의를 깨고 다른 인수자를 선택할 경우 넷플릭스에 28억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오라클 공동창업자 래리 엘리슨의 아들인 데이비드 엘리슨은 영화 제작사 스카이댄스에서 출발해 지난 8월 파라마운트를 인수했다. 만약 파라마운트가 인수 경쟁에서 승리하면 '해리 포터', '프렌즈', DC 코믹스 등 워너브러더스의 자산은 엘리슨이 구축하고 있는 미디어 제국의 일부가 된다. 엘리슨은 이미 틱톡의 미국 사업 운영에서도 주요 역할을 맡기로 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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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파라마운트·넷플릭스, 워너브러더스 인수전 2라운드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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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AI 챗봇, 아동 안전 '적색경보'
- 인공지능(AI) 기반 챗봇 서비스가 아동과 청소년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는 전문가 경고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 CBS 방송은 7일(현지시간) 시사 프로그램 '60 Minutes'를 통해 실제 인물을 모방하는 AI 챗봇 서비스 '캐릭터 AI(Character AI)'를 둘러싼 위험성을 집중 조명했다. 캐릭터 AI는 이용자가 AI가 생성한 가상 인물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과 웹사이트다. 일부 챗봇은 실존 인물을 모방해 외형과 음성, 말투까지 흉내 낸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아동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빈번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점이다. 비영리단체 '페어런츠 투게더(Parents Together)'는 가족 안전 문제 제기를 위해 6주간 아동인 척 캐릭터 AI를 사용한 실험을 진행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평균 5분마다 한 번꼴로 유해 콘텐츠를 접했다"고 밝혔다. 셸비 녹스 페어런츠 투게더 관계자는 폭력, 자해, 타인에 대한 위해, 약물과 음주를 권유하는 대화가 반복적으로 등장했으며, 특히 성적 착취와 ‘그루밍(온라인 유인)’ 관련 사례가 약 300건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실존 인물을 무단으로 모방하는 기능도 심각한 문제로 지적됐다. '60 Minutes'의 샤린 알폰시 기자는 자신의 얼굴과 음성을 그대로 본뜬 챗봇을 직접 확인했다. 해당 챗봇은 실제 알폰시 기자와 전혀 다른 성격으로 설정돼 있었고, 실제로는 개를 매우 좋아하는 알폰시 기자를 두고 "개를 싫어한다"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 알폰시 기자는 "내 얼굴을 보고, 내 목소리를 듣는데, 내가 결코 하지 않을 말을 하는 장면을 접하는 것은 매우 기이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연구진은 이러한 사례를 통해 타인의 음성과 외형을 모방한 챗봇이 허위 발언을 실제 인물의 발언처럼 오인하게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아동의 뇌 발달 특성상 AI 챗봇에 더욱 취약하다고 경고한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대 ‘기술·뇌 발달 윈스턴 센터’ 공동소장을 맡고 있는 미치 프린스타인 박사는 “AI 챗봇은 성인들조차 완전히 이해하지 못하는 ‘새롭고도 위협적인 세계’의 일부”라며 “현재 아동의 약 75%가 이미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프린스타인 박사는 충동 조절을 담당하는 전전두엽이 25세 전후에야 완전히 발달하는 점을 들어, 아동과 청소년이 보상 자극에 유난히 민감하다고 설명했다. 챗봇과의 상호작용은 도파민 분비를 유도하며, 강한 몰입과 의존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10세부터 25세까지가 가장 취약한 시기"라며 "이 시기 아이들은 가능한 많은 사회적 반응을 원하지만 스스로 멈추는 능력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특히 문제는 다수의 챗봇이 이용자의 말에 무조건 동조하는 '아부형(sycophantic)' 구조로 설계돼 있다는 점이다. 프린스타인 박사는 이러한 구조가 아이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반대 의견, 교정, 갈등 경험을 차단해 건강한 사회성 발달을 저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일부 챗봇은 스스로를 상담사나 치료사처럼 설정해 실제 의학적 근거가 없는 조언을 제공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는 "많은 부모들이 아이를 잃거나 심각한 심리적 상처를 입은 사례를 호소하고 있다"며 "기업이 아동 참여도를 높여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집착하지 않고, 아동의 복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는다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문제"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4년 2월 미국 플로리다에서는 당시 14세였던 소년 시월 세처 3세(Sewell Setzer III)가 캐릭터 AI를 집착적으로 사용한 뒤 극단적 선택을 하는 비극이 발생했다. 그의 어머니 메건 가르시아(Megan Garcia)는 캐릭터 AI와 제작사 캐릭터 테크놀로지스(Character Technologies, Inc.), 공동 창업자, 그리고 협력 업체(당시 기술 제휴가 거론되던 구글)를 상대로 2024년 가을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소송은 과실, 고의적인 정신적 고통 유발, 제품 책임, 부당 사망 등을 근거로 삼았다.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 연방법원은 2025년 5월 챗봇의 발언을 '표현의 자유(First Amendment)'로 보호해야 한다는 피고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소송을 계속 진행하도록 허용했다. 이는 AI 챗봇 플랫폼의 책임 범위를 가늠하는 중요한 판례가 될 가능성이 있다. 2025년 9월에는 비영리 단체 '소셜미디어 피해자 법률센터(Social Media Victims Law Center, SMVLC)'가 콜로라도주에서 캐릭터 AI 사용 이후 숨진 13세 소녀 줄리아나 페랄타(Juliana Peralta)의 유가족을 대신해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이 소송 역시 챗봇이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심리적 압박과 자살 유도 가능성을 방치했다는 취지다. 업계의 자율 규제 역시 시험대에 올랐다. 최근 논란이 된 플랫폼들은 안전 장치 강화를 약속했지만, 사후 대응에 그친다는 비판이 적지 않다. 실제로 캐릭터 AI는 2025년 10월 18세 미만 이용자의 챗봇 대화 서비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이 조치만으로는 안전 문제의 근본적 해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일부 소송에서는 캐릭터 AI가 치료사·상담사처럼 행동하도록 설계된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자살 유도, 정신적 의존, 정서적 조작 등이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이는 AI를 단순한 소프트웨어가 아닌 '심리적 영향력을 가진 제품'으로 봐야 한다는 논쟁으로 이어지고 있다. 시민단체와 학계는 "이제는 기업의 선의에 기대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분명하다"며 "아동 보호는 산업 진흥과 동등한 정책 목표로 격상돼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논란이 확산되자 캐릭터 AI는 지난 10월 새로운 안전 대책을 발표했다. 위기 상황에 처한 이용자를 관련 지원 기관으로 연결하고, 18세 미만 이용자의 챗봇 간 지속 대화를 제한하는 조치가 핵심이다. 캐릭터 AI는 '60 Minutes'에 보낸 입장문에서 "우리는 항상 모든 이용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왔다"고 밝혔다. AI 챗봇을 둘러싼 아동 안전 논란은 단순한 기술 문제를 넘어, 디지털 시대에서 '미성년자의 권리와 보호 범위'를 어디까지 확장할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규제 공백을 메우는 입법과 집행 속도가 향후 AI 산업의 사회적 신뢰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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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AI 챗봇, 아동 안전 '적색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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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대항마' 캠브리콘, 내년 생산량 3배 이상 늘릴 계획
- 중국의 엔비디아 대항마로 꼽히는 캠브리콘이 내년 인공지능(AI) 반도체 생산량을 3배 이상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시간) 익명의 업계 소식통들을 인용해 캠브리콘이 내년 50만여 개의 'AI 가속기(AI칩 시스템)'를 출하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해당 제품에는 캠브리콘의 최신 AI 칩인 '시위안590', '시위안690' 30만여 개가 들어갈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들은 캠브리콘이 이번 생산과 관련해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SMIC(중신궈지)의 최신 7나노m 공정인 'N+2'에 주로 의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캠브리콘은 엔비디아처럼 반도체와 시스템 설계만 하고 제조는 파운드리에 맡긴다는 전략을 세웠다. 이번 증산은 중국이 미국에 맞서 AI 기술 독립을 꾀하면서 중국 반도체 기업의 위상이 급부상하는 상황을 시사한다고 블룸버그는 짚었다. 중국의 다른 대표 AI 칩 업체인 화웨이도 내년 고도 AI 칩의 생산량을 갑절로 올릴 예정이며, 엔비디아 중국 총괄을 지낸 장젠중이 창업한 AI 칩 스타트업 '무어스레드'는 5일 상하이 증시에 상장한다. 캠브리콘과 SMIC는 이번 보도에 관한 논평을 묻는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캠브리콘은 자국 메신저 서비스 위챗에 올린 성명에서 '자사 제품, 고객, 생산량 예측치에 관해 현재 미디어에서 도는 정보는 모두 부정확하다'라고만 밝혔다. 캠브리콘의 약진은 미국 정부가 2022년부터 엔비디아 등의 고성능 AI 칩에 대해 대중국 수출을 규제한 반사이익을 얻은 것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H200 등 중국이 아직 생산하지 못하는 수준의 고성능 엔비디아 칩의 대중국 수출 허용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엔비디아는 대중국 AI 칩 통제가 중국의 관련 기술 혁신만 촉진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단 대중국 수출 규제가 완화되어도 'AI 기술 내재화'를 강조하는 중국이 자국 AI 기업들이 H200 등 최신 미국제 칩을 실제 쓰게 허용할지는 미지수다. 지난 3일 트럼프 대통령과 만나 반도체 수출 통제 문제를 논의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들에게 H200의 중국 도입 가능성에 대해 "전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캠브리콘이 미·중 대립 상황의 대표적 수혜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캠브리콘은 올해 3분기에 매출이 14배로 뛰었고, 상장 다음 해인 2021년과 비교해 시가총액이 9배 이상 불어났다. 캠브리콘은 중국의 AI 대표주자 중 하나인 '틱톡' 운영사 바이트댄스가 최대 고객으로, 전체 주문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이다. 캠브리콘은 또 알리바바 등 다른 자국 주요 AI 기업에서도 향후 수년간의 신규 주문을 확보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하지만 캠브리콘의 사업 확대에는 파운드리인 SMIC가 뜻밖의 걸림돌이 될 수도 있다고 블룸버그는 내다봤다. SMIC가 캠브리콘의 최신 AI 칩인 시위안590과 시위안690의 생산 수율을 아직 20%까지밖에 못 내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실리콘 다이(칩의 원재료 조각) 5개에 회로를 찍으면 이 중 4개가 불량이 난다는 뜻이다. 엔비디아가 이용하는 대만 TSMC가 최신 2나노m 공정으로 생산 수율을 60% 이상 내는 것과 대비된다. AI 칩 시스템의 필수 부품인 고대역메모리칩(HBM)의 수급도 SMIC의 고민거리다. 중국 업체들이 HBM 기술력이 부족한 탓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한국산 HBM에 의존하고 있어 관련 공급난 위험이 상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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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엔비디아 대항마' 캠브리콘, 내년 생산량 3배 이상 늘릴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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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구글 AI '제미나이3' 출시⋯챗GPT와 정면승부
- 세계최대 검색업체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내놓고 이를 자사 서비스 전면에 내세워 정면 승부를 예고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이 18일(현지시간) 최첨단 추론 기능을 적용한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3를 출시했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모든 제미나이의 역량을 집대성해 어떤 아이디어든 실현할 수 있도록 돕는 가장 똑똑한 모델 제미나이3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제미나이3 프로는 AI 모델 벤치마크 지표인 '인류 마지막 시험' 2500개 문항 중 37.5%를 맞히며 기존 최고 점수인 오픈AI GPT-5 프로의 30.7%를 뛰어넘었다. GPT-5 프로는 월 200달러의 프리미엄 요금제 모델이다. 제미나이3 프로는 챗GPT 무료 또는 플러스(월 20달러) 고객이 이용하는 GPT-5(24.8%)에 대응된다. 구글의 이전 모델 제미나이2.5의 정답률은 21.4%였다. 구글은 제미나이3 프로의 성능을 더 끌어올린 강화 추론 모드 '제미나이3 딥싱크'도 공개했다. 이 모델의 정답률은 41%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구글은 사전 테스터들에게 이를 우선 제공한 뒤 월 249.99달러 구독제인 구글 AI 울트라 고객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제미나이3 프로는 탁월한 바이브 코딩(자연어 코딩) 성능도 자랑했다. AI 모델 코딩 성능 벤치마크인 웹데브 아레나 리더보드에서 1487점을 기록하며 GPT-5(1473점)와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1(1451점) 등을 뛰어넘었다. AI 앱 개발 스타트업 이머전트의 마다브 자 공동창업자는 "제미나이3의 뛰어난 명령어 준수 능력을 통해 이머전트의 사용자 상호작용 업무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고 전했다. 보안 기능도 강화했다. 구글은 "제미나이3는 이전보다 훨씬 유용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형태로 핵심을 찌르는 간결한 답변을 내놓는다"고 설명했다. AI 에이전트 기능도 강화된다. 자사 앱인 지메일, 드라이브, 구글 캘린더 등과 연계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이메일 및 일정을 정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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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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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구글 AI '제미나이3' 출시⋯챗GPT와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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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벤츠 회장 승지원 회동⋯삼성-벤츠 전장 협력 '재가동'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년 만에 방한한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과 13일 서울 용산구 승지원에서 만찬을 갖는다. 이날 자리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 크리스천 소봇카 하만 최고경영자(CEO)도 동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승지원은 고(故) 이병철 창업회장의 옛 거처로, 이건희 선대회장이 영빈관으로 사용한 이후 삼성그룹의 주요 인사가 머무는 장소로 이어져 왔다. 이 회장이 하만 인수를 주도하며 전장(자동차에 들어가는 모든 전기·전자장비) 사업을 육성해온 만큼, 이번 회동에서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디지털 키 등 기존 협력 확대가 논의될 전망이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LG트윈타워에서 LG전자·LG에너지솔루션·LG디스플레이·LG이노텍 경영진과도 만나 전장·배터리·디스플레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미니해설] 삼성-벤츠 전장 협력 재가동⋯이재용·칼레니우스 승지원 회동 메르세데스-벤츠를 이끄는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이 2년 만에 한국을 찾으면서 국내 주요 그룹과의 전략적 협력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삼성, LG, HS효성 등 국내 전장·전기차 생태계의 주축 기업들을 연달아 찾는 일정은 한국 기업의 전장 기술 경쟁력이 글로벌 완성차업계에서 어느 위치에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번 방문의 핵심 일정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승지원에서 진행되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의 만찬이다. 승지원은 단순한 영빈 공간을 넘어 삼성의 '상징적 협력 무대'로 활용돼 왔다. 작년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CEO, 2019년 SA 왕세자 무함마드 빈 살만 등 글로벌 핵심 인물들이 이재용 회장을 이곳에서 만난 바 있다. 이번 칼레니우스 회장의 방문도 이러한 상징적 맥락 위에 놓여 있다. 삼성과 벤츠는 차량용 전장 시스템에서 이미 폭넓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의 자회사 하만은 벤츠의 플래그십 전기차 EQS에 차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플랫폼을 공급하고 있으며, 카 오디오 분야에서도 양사의 협력은 심화돼 왔다. 또한 삼성전자는 차량용 디지털 키, 커넥티드카 솔루션 등에서 벤츠와 기술 연계점을 넓혀왔다. 이재용 회장이 하만 인수를 직접 주도했고, 삼성전자·삼성SDI가 전장·배터리 축으로 전기차 생태계에 본격 진입해 있다는 점에서 두 그룹의 대화 내용은 차량용 부품 공급뿐 아니라 장기 파트너십 강화, 차세대 전장 플랫폼 협력까지 폭넓게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벤츠가 차세대 전기차 개발 전략을 구조조정 중인 상황에서, 안정적 부품 공급망 확보와 고성능 인포테인먼트·센서 기술 확보는 핵심 과제로 꼽힌다. 한편 칼레니우스 회장이 승지원에 앞서 LG트윈타워를 찾은 점도 의미가 크다. 이날 회동에는 LG전자, LG에너지솔루션,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 'LG 전장 4대 계열사' CEO들이 모두 참석했다. 이는 배터리·디스플레이·차세대 센싱·전장부품을 아우르는 LG그룹의 전기차 밸류체인을 벤츠에 집중적으로 소개하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LG와 벤츠의 협력은 20년이 넘는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해 왔고, LG전자 전장사업본부는 자율주행·인포테인먼트·커넥티비티 분야에서 벤츠와 공동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벤츠의 일부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하며 글로벌 완성차와의 파트너십 네트워크를 넓히고 있다. 전장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LG는 벤츠의 글로벌 파트너 가운데 기술적 영향력이 큰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LG 방문 직전 기자들과 만나 "LG는 벤츠의 오랜 강력한 파트너"라며 "기술 협력 강화가 방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전장 기술 경쟁이 치열해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벤츠가 한국 기술 기반을 전략적 축으로 삼고 있음을 보여준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HS효성 조현상 부회장과도 면담 일정을 잡았다. HS효성더클래스는 국내 주요 벤츠 공식 딜러사로, HS효성이 최근 모빌리티 분야를 미래 신사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흐름과 맞물려 향후 새로운 소비자 서비스·모빌리티 플랫폼 협력이 논의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번 일정을 종합하면, 벤츠가 한국을 향해 보여준 메시지는 명확하다. 한국 기업들과의 기술 협력 없이는 차세대 전기차·전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판단이다. 삼성은 인포테인먼트와 반도체·배터리, LG는 배터리·전장·디스플레이, HS효성은 모빌리티 서비스 인프라라는 각기 다른 강점을 제공한다. 한국 기업들의 기술 포트폴리오가 글로벌 완성차업체의 ‘전기차 전환 로드맵’과 정교하게 맞물리고 있는 셈이다. 재계 관계자들의 평가도 같다. "삼성, LG 모두 전장 사업을 그룹의 미래 성장축으로 삼고 있는 만큼, 이번 일정은 양측에게 전략적 의미가 매우 크다"는 분석이다. 벤츠와의 협력 범위는 단순 납품이나 일회성 개발을 넘어,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과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국의 전장·배터리·반도체 생태계가 글로벌 완성차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는 흐름이 강화되는 가운데, 이번 칼레니우스 회장의 방한은 한국 자동차·IT 산업의 국제적 위상이 한 단계 더 높아지고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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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벤츠 회장 승지원 회동⋯삼성-벤츠 전장 협력 '재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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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AI 거품론 속에도 미국 데이터센터에 500억달러 투자
- AI 스타트업 앤스로픽도 최근 불거지고 있는 AI 거품론 속에서도 대대적인 투자 확대를 발표하며 AI투자 경쟁에 뛰어들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공지능(AI) 클로드 개발사 앤스로픽이 12일(현지시간) 앞으로 수년에 걸쳐 미국에 500억달러(약 73조5000원)를 들여 AI 데이터센터를 짓겠다고 밝혔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AI는 특히 과학자들에게 매우 유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앤스로픽은 영국 클라우드 컴퓨팅 스타트업 플루이드스택(Fluidstack)과 함께 뉴욕과 텍사스 주에 새 데이터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새 데이터센터들은 앤스로픽의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기존 AI 툴(tool)에도 컴퓨팅 성능과 전력을 제공하게 된다. AI 툴은 레고 블록처럼 그 자체만으로는 사용자에게 완성된 기능을 제공하지 않지만 다른 소프트웨어와 함께 사용되거나 통합돼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데 필수적인 요소다. 머신러닝 프레임워크, 데이터 라벨링 도구 등이 대표적이다. 앤스로픽 공동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다리오 아모데이는 "우리는 과학 발견을 가속화하고, 과거에는 불가능했던 방식으로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는 AI에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대규모 AI 데이터센터로 "이런 잠재적인 인프라 요구를 현실화하게 될 것"이라면서 AI 데이터센터들이 "최전선에서 지속적인 개발을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인프라와 자원 확보 경쟁은 치열하다. 선두 주자인 오픈AI는 약 1조5000억달러 규모의 대규모 자원 확보에 나섰다. 엔비디아, AMD, 브로드컴에서 반도체를 확보하고, 오라클과 구글에서는 컴퓨팅 능력을 지원받기로 했다. 이른바 '순환거래' 속에 AI 업체들은 각자 공급자, 투자자, 고객의 역할을 돌아가며 맡고 있다. 이로 인해 거품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올해 출범 4년 차인 앤스로픽은 지난달 구글 클라우드 반도체 100만개에 대한 접근 권한을 확보했다. AI 모델을 훈련하고 구동하기 위한 것이다. 앤스로픽은 아울러 아마존과도 협력관계를 구축했다. 아마존의 아마존웹서비스(AWS)를 자사 '기본(primary)' 클라우드 공급업체로 지정하고, 아마존에서 대규모 투자도 받기로 했다. 역시 서비스 업체가 투자하고, 이 투자금이 자사 서비스에 투입되는 순환거래다. 아마존은 앤스로픽에 그동안 80억달러를 투자했고, 인디애나주 뉴칼라일에 2.2기가와트(GW) 용량의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다. 이 데이터센터는 주로 앤스로픽의 AI 모델을 훈련하는 데 활용된다. 최근 기업가치 추산액이 1830억달러(약 269조원)로 치솟은 앤스로픽은 오픈AI 출신들이 만든 AI 스타트업이다. 오픈AI가 주로 개인을 대상으로 한 챗GPT에 주력하는 것과 달리 앤스로픽은 기업 고객들이 주된 타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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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 AI 거품론 속에도 미국 데이터센터에 500억달러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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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206)]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非인간' 증명 위해 로봇 지퍼 열다
- 중국의 휴머노이드 로봇 기술이 놀라운 속도로 발전해 사람과 구별이 힘든 단계까지 올라왔다. 홍콩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 샤오펑(Xpeng)의 창업자 허샤오펑(何小鵬)이 자사의 신형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의 등을 직접 열어 보이며 "사람이 들어 있지 않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실물처럼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한 시연 영상이 퍼지며 온라인상에서 "사람이 로봇 옷을 입은 것 같다"는 의심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 허샤오펑은 지난 7일(현지시간) 중국 SNS 웨이보(微博)에 "전날 밤 로봇 개발팀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수개월 준비 끝에 공개한 신세대 로봇의 실연 장면이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켰기 때문"이라며 "댓글에 답하고 반응을 지켜보느라 밤을 새웠다"고 밝혔다. 아이언은 시각 데이터를 직접 해석하는 '비전-언어-액션(VLA) 2.0' 인공지능 모델을 탑재해, 기존의 이미지-언어 변환 과정을 생략함으로써 정보 손실을 최소화하고 처리 효율을 높였다. 샤오펑은 아이언을 "내부에서 태어난 로봇"이라며 인간형 척추 구조, 생체 모방 근육, 유연한 인공피부 등을 갖춘 형태로 소개했다. 이 로봇은 신체 전반에 82개의 자유도를 구현해 춤, 런웨이 워킹 등 복잡한 인간 동작을 수행할 수 있다. 또 산업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하모닉 조인트를 적용해 실물 크기의 손가락 움직임을 구현했다. 샤오펑은 내년 양산을 목표로 이미 첫 고객사를 확보했다. 중국 최대 철강업체 바오산강철(寶山鋼鐵·Baosteel)은 "정밀 검사 등 복합 산업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델은 남성형과 여성형 두 가지로 제작됐으며, 로봇센터 부사장 미량촨(米亮川)은 "여성형은 더 작은 체구 구조 때문에 설계 난도가 높았다"고 설명했다. 허샤오펑이 공개한 영상에서 아이언은 몇 걸음 걸은 뒤 동료가 인공피부의 지퍼를 열자 내부의 냉각 팬과 구동 시스템이 드러났다. "기계음이 들린다"며 허샤오펑이 직접 '진짜 로봇'임을 강조하는 장면은 즉시 바이럴됐다. 이 영상은 '#샤오펑로봇지퍼테스트영상'과 '#로봇피부벗긴모습' 등의 해시태그로 중국판 틱톡 '더우인(抖音)' 실시간 인기 1·2위를 차지했다. 한편 중국 로봇 산업은 최근 '육체를 가진 AI(Embodied AI)' 기술 상용화를 둘러싸고 경쟁이 치열하다. 선전(深圳) 소재 유비테크 로보틱스(UBTech)는 지난주 쓰촨(四川)성 데이터 수집 공장과 1억5900만 위안(약 2200만 달러) 규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워커 S2'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도봇(Dobot)은 애플 협력사 렌스테크놀로지(Lens Technology)에 올해 1000대 납품을 추진 중이다. 상하이에서 열린 정부 주최 '중국 로봇산업 발전회의'에 따르면, 중국의 로봇 산업 매출은 올해 1~3분기 동안 전년 대비 약 30% 증가했다. 단, 중국의 로봇 산업 규모에 대해 공식 발표된 통계는 다소 산발적이며, 세부 분야(산업용·서비스용)마다 추정치가 다르게 나타난다. 시장 분석 기업 그랜드 뷰 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산업용 로봇 시장 매출은 약 97억 달러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반면 마켓 리서치 퓨처(Market Research Future)는 중국 로봇 기술 시장(제조업·서비스 포함) 규모를 2024년 약 71억 달러로 제시하고 있다. 로봇 실물 공개 후 하락세를 보이던 샤오펑의 주가는 검증 영상 공개 다음 날 1.4% 반등하며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회복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건은 중국이 인간형 로봇 분야에서 얼마나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지, 그리고 인간과 기계의 경계가 얼마나 희미해졌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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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206)] 중국 휴머노이드 로봇, '非인간' 증명 위해 로봇 지퍼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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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서비스업 PMI 52.6⋯확장세 유지했지만 경기 둔화 신호
-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경기가 소폭 둔화했지만 여전히 확장세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팅거우(瑞霆狗·RatingDog)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글로벌)이 5일 발표한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9월(52.9)보다 0.3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예상치 52.5에 부합한다. 루이팅거우 지수는 민간·수출 중심 기업의 경기 흐름을 잘 반영하는 '차이신 PMI'로, 기준선 50을 웃돌면 경기 확장을 뜻한다. 이번 결과는 10월 연휴 기간 소비와 여행 증가로 완만한 경기 회복세가 이어졌으나, 고용 감소와 수익성 악화가 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니해설] 중국, 10월 서비스업 소폭 둔화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확장세를 이어갔지만, 상승 탄력은 한풀 꺾였다. 5일 발표된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전월(52.9)보다 0.3포인트 낮았다. 여전히 기준선(50)을 웃돌아 경기 확장을 의미하지만, 회복세가 점차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번 지표는 중국 민간 조사기관 루이팅거우(瑞霆狗·RatingDog)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글로벌(S&P글로벌)이 공동 발표한 것으로, 과거 ‘차이신 PMI’로 불리던 민간 경기지표다. 공공부문 중심의 국가통계국 PMI보다 민간·수출기업과 중소기업의 경기 흐름을 더 민감하게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블룸버그 조사에서 이코노미스트들이 예상한 중간값(52.5)과 거의 일치한 이번 수치는, 중국의 경기 흐름이 안정세를 보이면서도 성장 모멘텀은 약화되고 있음을 드러낸다. 특히 10월 연휴(국경절) 기간 소비와 여행이 일시적으로 늘어나며 서비스업 수요를 지탱했지만, 근본적인 경기 회복으로 이어지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서비스업 기업활동지수도 9월 50.1에서 10월 50.2로 소폭 상승하는 데 그쳤다. 이는 내수 경기의 회복이 여전히 불안정하며, 소비심리가 완전히 살아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루이팅거우의 10월 종합 PMI는 51.8로 전월(52.5)보다 0.7포인트 낮아졌다. 지난 1일 발표된 제조업 PMI(50.6)가 수출 둔화로 하락한 여파가 서비스업 전반에도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이 모두 둔화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 경제의 전반적인 활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다. 루이팅거우 창업자 야오위는 "고용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여전히 서비스업의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경기 회복이 지연되면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고용 유지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가계의 소비 여력도 약화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부동산 경기 침체와 지역 정부의 재정 악화가 민간 소비를 위축시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31일 발표된 국가통계국 자료에서도 부동산 관련 서비스업과 건설업의 신규 주문지수가 각각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장의 불안을 반영했다. 중국 정부는 향후 2026∼2030년을 아우르는 5개년 경제계획에서 제조업 및 기술 자립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내수와 소비 진작을 통한 서비스업 활성화 없이는 성장 기반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많다. 전문가들은 "기술 산업 중심의 공급 측면 개혁만으로는 일자리 창출과 소비 회복이 어렵다"며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한 내수 진작 정책이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또한 해외 수요 둔화와 미중 무역갈등 장기화도 중국 경제의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10월 제조업 PMI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수출 감소가 꼽힌 만큼, 글로벌 경기 둔화가 중국 내 서비스 수요에도 파급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시장에서는 이번 PMI 하락에도 불구하고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부양책을 즉각 단행할 가능성은 낮다고 본다. 다만 국무원 차원의 소비 확대 정책, 지방 정부의 인프라 프로젝트 확대, 부동산 금융 완화 조치 등 점진적인 지원책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중국 내부에서는 서비스업이 고용의 45%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서비스업 둔화는 단순한 산업 문제를 넘어 사회 안정과도 직결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젊은층 실업률이 높은 상황에서 서비스업의 고용 감소세가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의 속도는 더욱 늦춰질 수 있다. 이번 10월 지표는 중국 경제가 여전히 '확장 국면'에 머물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그 확장세의 질적 안정성은 약화되고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서비스업의 완만한 성장과 제조업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가운데, 향후 중국 경제가 내수 중심의 균형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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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0월 서비스업 PMI 52.6⋯확장세 유지했지만 경기 둔화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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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오픈AI '공익법인 전환' 지배구조개편 확정⋯MS 지분 27%
-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비영리 재단의 통제 아래 공익법인(Public Benefit Corporation·PBC)으로 전환하는 내용의 기업구조 개편 방안을 확정했다. 오픈AI의 초기 투자자인 마이크로소프트(MS)는 개편된 영리 기업의 지분을 27% 보유하게 된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28일(현지시간)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내용의 협약을 MS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협약에 따라 MS는 오픈AI 이사회의 공익법인 형성 및 리캡(recapitalization·자본재조정) 절차를 지원하게 된다. 공익법인은 영리와 공익을 동시에 추구하는 기업이다. 자본재조정 후 MS는 약 1350억 달러(약 27%)로 평가되는 '오픈AI 그룹 PBC'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앞서 MS는 최근 신규 투자자금 모집 영향을 제외할 경우 영리기업 전환 기준으로 32.5%의 지분율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번 구조 개편과 관련해 양사의 추가 협약 내용을 보면 MS는 오픈AI의 모델·제품에 대한 지식재산권(IP)을 2032년까지 보유하고, 여기에는 범용인공지능(AGI) 기준에 도달한 모델도 포함된다. 오픈AI가 AGI를 달성했다고 선언하면 이는 독립 전문가 패널의 검증을 받게 되며, 이 모델·시스템 개발에 이용된 기밀 방법론 연구에 대한 MS의 지식재산권은 전문가 패널이 AGI를 확인할 때까지 또는 2030년 중 먼저 도래하는 시점까지 유지된다. 다만 MS의 IP 권리는 오픈AI의 소비자 하드웨어(기기)는 제외하게 됐으며, 오픈AI는 이제 제3자와 일부 제품을 공동 개발할 수 있게 됐다. 오픈AI는 MS의 클라우드 애저(Azure) 서비스를 추가 2500억 달러 규모로 구매하기로 했으나, MS는 오픈AI의 컴퓨팅 공급자로서 우선 협상권을 더는 보유하지 않게 됐다. 양사의 수익 분배 협정은 전문가 패널이 AGI를 검증할 때까지 유지된다. 블룸버그 통신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MS가 오픈AI 수익의 20%를 계속 받을 권리를 보유하며, 새 협약의 일부로 오픈AI가 추후 더 많은 금액을 지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아누라그 라나는 MS가 2032년까지 오픈AI의 제품·모델에 대한 지식재산권을 계속 보유하게 된 것이 이번 협약의 "가장 중요한 측면"이라고 짚었다. 지난 2015년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와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 등이 공동 설립한 오픈AI는 비영리 단체로 출발, 2019년 비영리 조직을 지배주주로 하는 수익 상한이 있는 자회사를 설립했다. 오픈AI는 2022년 11월 챗GPT 출시 이후 AI 열풍으로 인해 치열해지는 기술 개발 경쟁에 막대한 자금이 필요해지면서 비영리 조직의 통제를 받지 않는 영리법인 전환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자를 비롯해 각계·각층이 영리법인으로의 전환 시도를 비판함에 따라 독립 영리법인 전환 계획을 철회하고 비영리 조직의 통제를 받는 공익법인으로 지배구조를 전환하겠다고 지난 5월 발표했다. MS는 챗GPT 출시 이전부터 오픈AI에 약 130억달러(약 18조7000억원)를 투자해온 최대 투자자로, 오픈AI가 이번 기업 구조를 개편하기 위해서는 MS의 동의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브렛 테일러 오픈AI 이사회 의장은 이번 기업 구조 개편에 대해 "오픈AI는 기업 구조를 단순화하면서 자본 재편을 완료했다"며 "비영리 단체는 영리 기업을 계속 통제하며, 이제 AGI가 도래하기 전에 주요 자원에 직접 접근할 수 있는 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영리 기업을 통제하는 비영리 단체는 '오픈AI 재단'으로 명칭이 변경됐으며, 현재 영리 법인의 지분 약 1300억 달러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또 오픈AI 영리 법인의 기업 가치가 특정 기준에 도달할 때마다 재단의 지분 비율은 추가로 늘어난다. 오픈AI 재단은 AGI가 전 인류에게 이익이 되도록 보장한다는 사명을 계속 추진하면서 오픈AI가 기업으로서 성공해 거둔 수익을 자선 사업 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AI 재단은 우선 250억 달러 규모의 자금을 질병 치료 분야 등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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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오픈AI '공익법인 전환' 지배구조개편 확정⋯MS 지분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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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엔비디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얼라인드' 56조원에 인수
-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과 인공지능(AI) 칩 기업 엔비디아가 참여하는 AI 인프라 투자 컨소시엄이 데이터센터 설계·운영사인 '얼라인드 데이터센터'를 400억 달러(약 56조 원)에 인수키로 했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들은 15일(현지시간) 이들 기업들이 참여하는 투자 컨소시엄인 'AI 인프라 파트너십(AIP)'이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블랙록이 주도하는 AIP는 호주 인프라투자업체 맥커리자산운용이 투자한 얼라인드 전체 주식을 취득한다는데 합의했다. 이번 거래는 AIP의 첫 번째 투자로, 거래는 내년 상반기 중 마무리될 예정이다. 투자 초기에 300억 달러의 자기 자본을 투입할 예정이며, 부채까지 포함하면 총 투자 규모가 1000억 달러에 이를 수도 있다. AIP가 얼라인드 데이터센터를 매입하는 것은 인공지능(AI) 보급에 대비해 관련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려는 움직임으로 분석된다. 래리 핑크 블랙록 최고경영자(CEO)이자 AIP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AI의 미래를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를 조달한다는 우리의 목표가 한층 진전됐다"고 말했다. AIP는 AI인프라투자에 특화한 기업과 투자자 연합이다. 지난 2024년9월에 블랙록과 마이크로소프트(MS), 엔비디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투자사 등이 참가해 설립됐다. AIP에는 미국 일론 머스크 테슬라 창업주가 주도한 AI개발회사 xAI 이외에 쿠웨이트와 싱가포르 정부계펀드도 참여했다. 얼라인드는 하이퍼클라우드로 불리는 대형 클라우드업체 등을 위한 데이터센터의 설계·건설·운영 서비스를 다루고 있다. 얼라인드는 개발중인 사업을 포함해 미국과 중남미에 5기가와트 상당의 데이터센터 시설을 보유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IT 기업들이 가장 정교한 AI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가운데, AI 기술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고비용 인프라 구축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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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록-엔비디아 컨소시엄, 데이터센터 '얼라인드' 56조원에 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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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4)]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금값, 온스당 4천달러 돌파 눈앞
- 국제금값이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온스당 4000달러 돌파도 눈앞에 두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믈 금가격은 1.7%(67.4달러) 오른 온스당 3976.3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일시 3994.5달러까지 치솟으며 온스당 4000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금 현물도 이날 장중 한때 온스당 3969.91달러까지 올랐다. 국제금값이 이처럼 연일 고공행진하고 있는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추가 인하 전망에다가 미국과 프랑스, 일본 등 주요국 정치권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현재 연준이 이달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25bp(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으며 12월에도 추가로 25bp 인하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연방정부 셧다운이 6일째에 접어들었으며, 백악관은 대규모 연방 공무원 해고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세바스티앙 르코르뉘 신임 총리가 이날 사임했다. 지난달 9일 총리에 임명된 지 27일 만이다. 프랑스 야권은 즉각적인 총선 실시를 촉구했다. 일본에서는 지난 4일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금융완화를 내세우고 있는 다카이치 사나에(高市早苗)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신임 자민당 총재에 당선됐다. 다카이치 총재는 일본내 첫 여성 총리가 유력해 일본은행의 금리인상이 늦춰질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잇다. 마렉스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메이어는 "프랑스의 정치 불안, 인플레이션 우려 속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 그리고 계속되는 미국 정부 셧다운이 모두 금값 랠리에 힘을 보태고 있다"고 분석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금 가격 상승에는 펀더멘털(기초 여건)과 모멘텀(추세) 양 측면의 이유가 모두 있다"며 "올해 말까지 금값이 온스당 4200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월시 트레이딩의 상업 헤지 부문 이사인 숀 러스크는 "금가격이 4000달러를 넘어서는 것은 시간의 문제로 보이지만 급격한 상승랠리로 이익확정 매물이 쏟아지면서 조정국면을 맞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금 가격은 올해 들어 50% 상승하며 기록적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 각국 중앙은행의 꾸준한 금 매입, 안전자산 선호 심리, 그리고 달러 약세가 맞물린 결과다. 금 현물 가격은 3월에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으며, 9월 말에는 3800달러 선을 넘었다. 한편 또다른 안전자산으로 부상한 가상화폐도 연일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은 이날 12만5835.92달러까지 상승하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 5일에는 12만5000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비트코인은 올해들어 33% 급등했다. 프로페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 창업자겸 최고경영자(CEO)인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비트코인은 히들 레이트(투자 프로젝트나 기업이 달성해야 할 최소 수익률)이다. 만약 이를 넘어서지 않는다면 매입밖에 없다"면서 "앞으로 12주동안은 비트코인 보유자로서는 매우 흥미로운 시기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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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14)]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 국제금값, 온스당 4천달러 돌파 눈앞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