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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해군 함정 부족, 한국 조선소가 해법 제시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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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이 너무 심해서 거의 유령선 같았다. 수명이 15년 남았었지만, 이제 30년은 더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경남 거제 한화오션 조선소에서 미 해군 군수지원함 월리 쉬라함의 6개월 수리를 지휘한 송근호 씨의 말이다. 길이 210미터에 달하는 이 화물 및 탄약 운반선은 곧 미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미국이 중국의 해군력 팽창에 속도를 내지 못하며 함정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조선업체들이 빈틈을 파고들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미 의회조사국에 따르면, 2023년 미국 조선소의 함정 건조량은 단 5척에 불과하다. 반면 중국은 같은 해 1749척을 건조하며 압도적인 생산력을 과시했다. 향후 10년간 중국 해군은 함정 수를 370척에서 475척으로 늘릴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미 해군은 같은 기간 297척에서 305~317척으로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미 국방부는 주요 함정 건조 프로그램들이 모두 지연되고 있다고 밝혀 우려를 자아낸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의 침체된 조선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미국이 해군 유지보수 및 조선 부문의 일부를 해외에 아웃소싱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국내 조선업체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한 라디오 방송에서 "우리는 함정이 필요하며, 통상적인 방식과는 다른 길을 가야 할 수도 있다. 다른 곳에 가서 입찰을 붙여도 괜찮다. 우리가 준비될 때까지 계속 입찰을 붙일 것이다"라고 언급하며 해외 아웃소싱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그동안 자국 조선 산업 보호에 힘써온 미국이지만, 최근 한국 기업들이 미국 조선소를 인수하고 미 해군 함정 정비 계약을 잇따라 따내며 상황은 급변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이 이 기세를 몰아간다면, 한국은 미 해군 재건에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한국 조선소의 참여는 미 해군이 함정을 더 신속하게 확보하고 효율성을 높여 비용을 절감, 이를 다른 전력 강화에 투자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국내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의 유지보수 작업을 수행함으로써 미국 내 조선소의 부담을 줄여 유지보수 적체를 해소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미 해군연구소 브렌트 새들러 최고경영자는 "미국 조선소들은 현재 건조 중인 상선이 거의 없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기 어렵다. 한국은 상선 건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선두 주자이며, 이는 해군 함정 건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국내 조선업체들은 이미 상당한 규모의 군함 건조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한국 해군의 잠수함과 구축함을 건조해 왔으며, 현대중공업 역시 구축함과 호위함 건조 실적을 자랑한다. 특히 지난달에는 필리핀 해군이 현대중공업과 32억 달러(약 4조 6512억 원) 규모의 초계함 및 코르벳함 6척 계약을 체결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미 해군은 그동안 자국 조선 산업 보호와 미국산 함정에 미국인 선원이 탑승해야 한다는 법률 때문에 해외 조선소에서의 함정 건조를 꺼려왔다. 하지만 미 국방부는 2022년 의회 보고서에서 "미국 조선소의 생산 능력 부족은 국가 안보에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미국 싱크탱크인 미국기업연구소의 블레이크 헤르징어 국방 정책 전문가는 "현재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 중국은 엄청난 속도로 해군력을 확장하고 있으며, 우리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한국은 이미 세계적인 조선 강국이며, 미국은 한국의 도움을 받는 것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미 해군은 한국 조선소와 협력의 물꼬를 텄다. 지난 1월, 미 해군은 한화오션과 7억 2400만 달러(약 1조 523억 원) 규모의 함정 수리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이는 한국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 수리 계약을 따낸 최초의 사례로, 미 해군 제7함대의 함정 유지보수 작업이 한국에서 이루어질 예정이다. 제7함대는 서태평양에서 활동하는 미 해군의 핵심 전력이다.
한화오션 조선소의 송근호 씨는 "우리는 이미 미 해군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 조선소들은 미국 내 함정 건조 기반 마련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 한화오션은 2024년 1월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Philly Shipyard)의 지배 지분을 인수했다. 한화오션은 향후 10년간 이 조선소에 3억 달러(약 4360억 원)를 투자하여 미 해군 함정 건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우리는 미국 조선 산업의 미래를 믿으며, 필리 조선소를 세계적인 수준의 조선소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드러냈다.
미 해군 역시 한국 조선소와의 협력 확대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미 해군 고위 관계자들이 한국을 방문, 국내 조선소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스테이시 에스코트 미 해군 국제프로그램 담당관은 "우리는 한국 조선 산업의 역량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 앞으로 한국과의 협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해서 한국 조선소들이 미 해군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미국 역시 자체 조선 산업의 유지 및 발전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 하지만 한국 조선소의 뛰어난 기술력과 생산 능력은 미 해군이 당면한 함정 부족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의 강점은 미 해군이 함정 확보를 가속화하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며, 궁극적으로 중국과의 해군력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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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14: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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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소프트뱅크, 일본에 대규모 AI 데이터 센터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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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일본 닛케이(日本經濟新聞)는 14일(현지시간)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대규모 데이터 센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두 기업은 오사카에 있는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전기 제품 제조 기업 샤프의 LCD TV 패널 공장을 AI 데이터 센터로 전환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뱅크와 샤프는 이날 LCD TV 패널 공장 시설과 토지를 1000억 엔(약 9800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 데이터 센터는 2026년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150메가와트(MW)의 전력 용량을 갖춘 일본 최대 규모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데이터 센터는 향후 240메가와트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두 기업은 일본에서 오픈AI의 AI 에이전트 모델을 상용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사의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AI 에이전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데이터 센터 계획은 오픈AI와 소프트뱅크가 일본에서 합작사를 만들어 기업용 생성형 인공지능(AI)을 개발해 판매하겠다고 발표한 지 10여일 만에 나왔다.
손 회장과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일 도쿄에서 'SB 오픈AI 재팬'이라는 합작사를 발표하고 소프트뱅크그룹 산하의 새로운 중간 지주사와 오픈AI가 50%씩 출자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양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다음 날인 지난 1월 21일 소프트뱅크와 함께 백악관에서 최대 5000억 달러(약 710조 원)를 투자해 미국 10여곳에 데이터센터를 짓겠다는 스타게이트 구상을 발표했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1월 오픈AI에 1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총 20억 달러를 투자했다. 또 오픈AI에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를 할 예정이며 논의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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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07: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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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값, 4거래일 연속 상승세 온스당 3천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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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금값이 14일(현지시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며 처음으로 3000달러를 넘어섰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가 촉발한 관세전쟁 불확실성과 경기침체 우려 등 에 안전자산에 대한 매수세가 연일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이 0.3%(9.8달러) 상승한 온스당 300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온스당 3017.1달러에 거래돼 사상최고치를 연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도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금 현물 가격은 미 동부시간 기준 이날 오전 6시께 온스당 3004.86달러에 고점 거래돼 현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000달러를 돌파했다.
국제 금 가격이 2000달러를 처음 뚫은 것이 지난 2020년 8월인데 5년도 안 돼 3000달러 벽을 넘은 것이다. 2000년 초 온스당 280달러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25년 만에 10배 이상 올랐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확산이 금값 상승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점화한 글로벌 관세 전쟁이 격화할 조짐을 보이자, 상대적으로 안전 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
스탠다드차타드 애널리스트 수키 쿠퍼는 로이터에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한 강한 수요와 지속적인 중앙은행의 금 매입, 지정학적 불안, 관세 정책 변화로 인한 불확실성이 금에 대한 수요를 계속 자극하고 있다”고 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에 귀금속이 포함될 것이란 전망에 미국 내 거래업자들이 금 수입량을 대폭 늘린 것도 최근 금값 랠리를 촉발한 요인이 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리 한센 원자재 전략 책임자는 "서방의 실물자산 운용사들이 금에 투자하기 위해선 강한 증시 하락 및 경기둔화가 나타나야 하는데 이 같은 현상이 지금 발생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주식처럼 손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금 상장지수펀드(ETF)를 통해 금 매입 수요가 지속된 데다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중 갈등 격화 이후 각국 중앙은행들이 달러화 자산 의존도를 줄이는 대신 금 매입을 지속해오고 있는 것도 금값 강세의 배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골드코어의 데이비드 러셀 최고경영자(CEO)는 "각국 중앙은행이 점점 더 변동성이 커지는 미국 달러화로부터 통화 자산을 다변화하기 위해 기록적인 수준으로 금 매입을 지속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2월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도 시장 예상치를 밑돌아 미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재개 기대감이 커진 점도 최근 금값을 밀어 올리는 요인이다. 금에는 이자가 붙지 않기 때문에, 어차피 금리가 낮은 금리 하락기에 금 매입이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관세 전쟁 여파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금값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금값 전망 기본 시나리오를 온스당 3100달러로 전망하면서 트럼프 행정부 정책 불확실성이 커질 경우 금값이 온스당 3300달러에 달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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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07: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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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힘입어 뉴욕 증시 반등⋯'트럼프 관세' 불안감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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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는 이번 주 내내 이어진 극심한 변동성 속에서 14일(현지시간), 저가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며 큰 폭으로 반등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674.62포인트(1.65%) 오른 41,488.19에 마감했고, S&P 500 지수는 2.13%, 나스닥 종합지수는 2.61% 상승하며 각각 5,638.94와 17,754.09에 장을 마쳤다. 특히 S&P 500과 나스닥은 올해 들어 가장 큰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번 반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다소 완화된 데 따른 안도감과 목요일의 주가 하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보인다. 기술주 중심의 대형주들이 강한 회복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 테슬라, 메타 플랫폼스 등 주요 종목들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데이터 관리 기업 루브릭과 전자 서명 서비스 기업 도큐사인, 통신주 크라운 캐슬 등도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발표 등에 힘입어 급등했다.
하지만 금요일의 상승에도 불구하고 3대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모두 하락했다. 특히 다우존스는 약 3.1% 하락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주간 성적을 기록했다. 미시간 대학교가 발표한 3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7.9로 하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반영했다.
뉴욕 증시는 극심한 변동성 속에 주간으로는 하락했으나, 금요일의 강력한 반등으로 숨을 고르며 장을 마감했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불확실성 속 뉴욕 증시의 롤러코스터 장세
이번 주 뉴욕 증시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흐름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무역 정책, 특히 주요 교역국에 대한 관세 위협은 시장에 극심한 불확실성을 야기하며 투자 심리를 꽁꽁 얼어붙게 만들었다. 연일 쏟아지는 관세 관련 헤드라인에 투자자들은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고, 이는 주식 시장의 급격한 변동성으로 이어졌다.
하지만 금요일, 뉴욕 증시는 모처럼 활짝 웃었다. 전날까지 이어진 매도세를 뒤로하고 다우존스를 비롯한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반등한 것이다. 특히 그동안 하락폭이 컸던 기술주들이 강한 반등세를 주도하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엔비디아는 5% 이상 급등했고, 테슬라와 메타 플랫폼스도 각각 4%와 3% 가까이 상승했다. 아마존과 애플 역시 상승 대열에 합류하며 기술주의 회복세를 뒷받침했다.
기술적 반등인가, 추세 전환인가?
이러한 반등의 배경에는 몇 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백악관으로부터 새로운 관세 관련 소식이 들려오지 않으면서 투자자들은 잠시나마 안도감을 느꼈을 것이다. 또한, 목요일의 큰 폭 하락 이후 저가 매수에 나선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주가 상승을 견인한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켄터키주 루이빌 소재 베어드의 투자 전략 분석가인 로스 메이필드는 이번 랠리에 대해 "시장에서 나타나는 이러한 엄청난 상승세를 촉발할 만한 촉매제가 보이지 않는다. 우리는 분명히 사상 최고치에서 10% 하락했고 상당히 과매도 상태이며, 이는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되지 않더라도 랠리를 위한 좋은 조건을 만든다"고 언급했다. 이는 기술적 반등과 과매도에 따른 저가 매수 심리가 작용한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하지만 간과할 수 없는 점은 금요일의 강력한 반등에도 불구하고 주간 기준으로 3대 주요 지수 모두 하락했다는 사실이다. 특히 다우존스는 3%가 넘는 하락률을 기록하며 2023년 3월 이후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이 시장에 얼마나 큰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지 여실히 보여주는 대목이다.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아르젠트 캐피털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제드 엘러브룩은 "시장은 관세 문제, 계획 수립과 의사 결정을 방해하는 추가적인 불확실성을 싫어한다"고 지적하며, 시장의 근본적인 불안감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소비자 심리 위축, 불안한 신호
더욱 우려스러운 것은 미시간 대학교가 발표한 소비자 심리지수 결과다. 3월 소비자 심리지수는 57.9로 하락하며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 이는 지속적인 관세 관련 불확실성이 소비자들의 심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츠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토마스 마틴은 "소비자 심리지수는 예상보다 나빴고,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상승하고 있으며,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도 상승하고 있다. 시장이 하락해야 할 것처럼 보인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이 랠리가 폭넓은 지지 기반을 가지고 있는지, 지속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고 언급하며, 긍정적인 주가 움직임과 불안한 소비자 심리 간의 괴리에 주목했다.
美 연준의 선택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금요일 시장은 긍정적인 분위기로 마감했다. 이는 다음 주 예정된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회의에 대한 기대감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시장은 연준이 현재의 금리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으며, 금리 인상이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를 다소 완화시키고 있다. 토마스 마틴은 "우리가 보고 싶은 것은 금리가 오르지 않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연준이 통제력을 잃고 있다는 신호일 수 있기 때문이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발표했는데 금리가 오른다면, 그것은 신뢰 부족이다"라고 덧붙이며, 연준의 신중한 통화 정책 운영에 대한 시장의 기대를 드러냈다.
이번 주 뉴욕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예측 불가능한 무역 정책이라는 불확실성 속에서 극심한 변동성을 경험했다. 금요일의 강력한 반등은 투자자들에게 잠시나마 안도감을 주었지만,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다는 점은 시장의 불안감이 여전히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향후 발표될 경제 지표와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 그리고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 변화 등을 주시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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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3-15 06:37: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