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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위성 미마스, '지하 바다' 존재⋯생명체 존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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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성의 소형 위성 미마스(Mimas)에서 지하 바다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은 과학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다.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데스 스타(Death Star)'와 흡사한 외관을 가진 미마스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을 암시하는 바다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과학적 흥미뿐만 아니라 대중의 상상력을 사로잡았다.
포브스 재팬은 미마스 내부에 바다가 존재할 수 있다는 발견이 지질학적으로 활발한 천체에만 해당될 것이라는 기존의 생각을 뒤집는, 실로 놀라운 발견이라고 지난 14일 보도했다.
프랑스 파리 천문대의 발레리 레이니 박사팀은 지난 2월 8일 과학 저널 '네이처(Nature)'에 게재된 연구에서 토성 탐사선 카시니(Cassini)의 관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미마스가 수많은 충돌 분화구로 덮인 얼음 표면 아래에 비교적 최근에 형성되어 여전히 진화 중인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지름이 390km로 토성의 주요 위성 중 가장 작으며 가장 안쪽 궤도를 22시간 만에 공전하는 미마스는 표면이 분화구(crater, 운석 충돌 등으로 생기는 거대한 구덩이)로 덮여 있고 변화가 없다는 점에서 지질학적으로 비활성 상태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2010년 카시니 탐사선이 관찰한 미마스의 '흔들림(libration)' 현상은 과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는 미마스 내부에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중요한 증거였다.
미마스는 표면의 광범위한 부분을 차지하는 거대한 충돌 분화구 '허셜'로 인해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우주 요새 '데스 스타(Death Star)'와 유사한 외관을 가지고 있다. 허셜은 1789년 미마스를 처음 확인한 천문학자 윌리엄 허셜의 이름을 딴 분화구를 말한다.
하지만 미마스에서는 지질 활동의 징후가 발견됐다. 특히 남극 지역의 크레이터가 다른 지역의 크레이터보다 작게 보이는 것은, 이 지역에서 최근에 융해 현상이나 새로운 표면 형성이 일어나고 있음을 간접적으로 나타내고 있다.
일반적으로 얼음이나 다른 고체 표면 아래 존재하는 바다는 액체 상태로 인한 내부 역학이 표면에 변형을 일으키며 드러나곤 한다. 연구팀은 그러나 미마스의 경우, 표면 변화가 거의 관찰되지 않아, 그 아래에 액체 상태의 바다가 존재할 가능성이 매우 낮은 후보로 여겨졌다고 밝혔다.
카시니 탐사선의 관측 데이터를 활용한 이전 연구에서 미마스의 자전 운동과 궤도상의 흔들림 현상이 관찰됐으며, 이러한 현상을 설명하기 위해 내부에 길게 뻗은 암석 핵이 존재하거나, 심지어는 내부에 전체적으로 바다가 있을 수 있다는 가설이 제시됐다.
지질학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것으로 여겨졌던 미마스
이번 연구를 요약한 논문에 따르면, 미마스의 바다는 약 20~30km 두께의 얼음층 아래에 위치하며, 형성 시기는 약 2500만 년 전보다 젊은 것으로 추정된다.
네이처에 따르면 미마스 내부에 전구적 규모의 액체 상태의 물로 이루어진 바다가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바다는 대략 1500만년에서 500만년 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논문의 공동 저자이자 영국 런던 대학교 퀸 메리 대학의 물리화학 및 천문학 부문 명예 연구원인 닉 쿠퍼는 "이번 발견으로 미마스가 엔켈라두스나 유로파와 같이 내부 바다를 가진 위성 가운데 하나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미마스의 바다가 특히 눈에 띄는 점은 그 젊은 나이다"라고 말했다.
미마스 내부의 바다는 토성과 미마스 간의 조류력 상호작용을 통해 탐지됐다. 연구 결과, 미마스 궤도의 불규칙성이 지하 바다에 의해 발생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님을 밝혀냈다. 이 연구에는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의 토성 궤도 탐사선 카시니가 2004년부터 2017년까지 13년 동안 수집한 관측 데이터가 활용됐다.
미마스는 반경이 198km에 불과한 작은 천체이지만, 이번 발견이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포브스 재팬은 강조했다. 활발한 지질 활동의 징후가 없는 작은 위성이 숨겨진 바다를 가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생명 유지에 필수적인 조건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은, 과학자들이 태양계 어느 곳에서든 생명의 존재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새로운 전망을 열어준다는 것이다.
바다 연대 젊어 생명체 없을 수도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7일 미마스의 바다 연대가 너무 젊어 생명체가 출현할 충분한 기회가 없었을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 천문대의 천문학자 발레리 레이니는 미마스 내부에 따뜻한 암석과 접촉하는 물이 존재함으로써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숨겨진 바다의 연대가 수천만 년에 불과하다면, 생명체가 출현할 기회가 부족했을 가능성도 있다. 레이니는 "바다의 나이가 생명체 출현에 충분히 오래되었는지 여부에 대해 아무도 확신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일반적으로 위성의 암석질 핵과 지하 바다 사이의 상호작용으로 인해 생명 유지에 필요한 화학 에너지가 생성될 수 있다고 여겨진다.
쿠퍼는 "최근에 발견된 액체 상태의 물 바다는 생명의 기원을 연구하는 학자들에게 미마스를 주요 조사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미마스에서 바다가 발견되었다는 사실이 예상 밖일 수 있지만, 태양계 내 다른 행성의 위성에서 바다가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토성의 위성 엔켈라두스와 타이탄, 그리고 목성의 위성 유로파, 가니메데, 칼리스토에서 이미 행성 해양학자들이 지하 바다를 탐지해 왔다. 미마스에서의 이러한 바다 발견은 예상치 못한 장소에서 이루어졌으며, 이는 태양계 곳곳의 소형 얼음 위성에 대한 철저한 조사가 곧 시작될 것임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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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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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건강 지키려면 꼭 챙겨야 하는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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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추워지면 심장 건강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심장 질환은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주된 사망 원인 중 하나이며, 예방을 위해서는 적극적인 조치가 필요하다.
15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케이에스엘닷컴(KSL.com)에 따르면 심장병은 미국 내 남녀 모두에게 주요한 사망 원인으로 꼽히며, 36초마다 한 명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년 약 65만9000명이 심장 질환으로 인해 사망하며, 이는 사망자 네 명 중 한 명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미국 비영리 의료 시스템 인터마운틴 헬스(Intermountain Health)의 심장 전문가들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인터마운틴 헬스의 심장 전문의인 켄트 메러디스(Kent Meredith)박사는 심장 건강을 개선하고 심장 문제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5가지 방법을 권장한다.
1. 매일 운동하기
하루 최소 30분 이상 운동하는 것이 좋다. 걷기, 자전거 타기, 수영, 조정, 러닝머신 사용 등 큰 근육 그룹을 활용하는 활동이 바람직하다. 초기에는 어려움을 느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10년, 20년 후의 건강한 은퇴 생활을 상상한다면 운동을 시작하기가 더욱 용이해질 것이다.
2. 건강한 체중 유지하기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과체중은 심장 질환 위험을 증가시키고 당뇨병과 같은 다른 심각한 질병과도 관련이 있다. 건강한 체중을 유지하면 전반적인 건강을 향상시키고 심장병 위험도 낮출 수 있다.
3. 관상동맥 CT 스캔
40세 이상의 경우,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평가하고 관상동맥 칼슘 점수를 확인하기 위해 관상동맥 CT 스캔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이 검사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조기에 '무증상' 심장 질환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 정기적인 건강검진 받기
매년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을 측정하는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혈압을 허용 범위 내로 유지하고, 콜레스테롤과 혈당을 관리하면 심장 건강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다.
5. 담배 끊기
담배와 전자담배는 피하는 것이 최선이며, 만약 흡연 중이라면 반드시 금연해야 한다. 흡연은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의 주된 원인 중 하나다.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는 담배를 끊는 노력이 필수적이다.
심장 건강은 우리 삶에 있어 필수적인 요소다. 위에 소개된 5가지 방법을 지속적으로 실천해 건강한 심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족력이 있거나 만성 질환을 가진 경우에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며, 전문가들은 조기 발견과 치료가 심장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고위험 HPV 감염 여성, 심혈관 질환 사망 위험 높아
한편,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고위험 인유두종바이러스(HPV)에 감염된 여성이 심장병과 뇌졸중을 포함한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비감염 여성보다 4배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의 유승호, 장유수, 정혜숙 교수팀은 지난 2월 8일 유럽심장학회의 학술지인 '유럽 심장 저널(European Heart Journal)'에 발표된 연구를 통해, 심혈관 질환이 없는 한국 여성 16만3250명(평균 연령 40.2세)을 대상으로 한 HPV 검사 결과와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데이터를 결합하여 분석함으로써 이러한 연관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유럽심장학회는 고위험 HPV가 동맥 내 플라크 축적에 기여할 수 있다는 이전 연구들이 존재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연구가 고위험 HPV 감염과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 간의 관련성을 처음으로 명확하게 드러낸 것으로 평가했다.
HPV는 일반 여성인구에서 2~44%의 감염률을 보이는, 매우 흔한 성병 바이러스이며, 특히 고위험 HPV 감염은 자궁경부암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유승호 교수는 이번 연구 배경에 대해 "심장병의 약 20%는 흡연, 고콜레스테롤, 고혈압, 당뇨병과 같은 전통적인 위험 요인이 없는 사람들에게서도 나타난다"며, "이번 연구는 HPV가 심장병 발생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인 영향을 탐구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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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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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MS '코파일럿' 대항 새로운 AI 코딩 도구 개발 완료 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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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애플은 인공지능(AI)기능 추가를 서두르고 있으며 앱개발자용 주요한 새로운 소프트웨어 도구의 완성을 눈앞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새로운 도구는 애플의 주력 프래그래밍 소프트 '엑스코드(Xcode)'의 차기 주요버전의 일부로 지난 1년간 개발이 진행돼 왔다.
정통한 소식통들은 애플이 현재 사내에서 이 기능의 테스트를 확대하고 있으며 년내에라도 제3자의 소프트웨어 제조업체에 제공하기 위한 계획으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들 소식통들에 따르면 이 새로운 시스템은 MS의 '깃허브 코파일럿(GitHub Copilot)'처럼 작동해 AI를 사용해 코드의 블록을 예측해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이같이 하면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한 프로그래밍의 프로세스가 간단화되고 시간과 비용을 줄일 가능성이 있다.
애플은 또한 애플리케이션의 테스트용 코드를 작성하기 위한 AI이용도 모색하고 있다.
현재 애플은 자사제품을 사내에서 테스트하는 '도그 푸딩'의 대처를 위한 일환으로 외부 개발자들에게 제공하기 전에 제품이 정확하게 작동하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 엔지니어에게 이들 새로운 AI기능을 사내에서 실험하도록 요청하고 있다.
애플의 이같은 움직임은 챗GPT 등 챗봇을 지지하는 기술, 생성AI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추지하는 폭넓은 대응의 일환이다.
애플은 급성장하는 이 시장에서 다른 기술기업에 대해 반격을 꾀하고 있으며 연내에 AI에 관한 계획에 대해 설명할 것을 자신하고 있다. 이같은 계획의 발표는 애플이 연례 개발자회의를 개최하는 6월에라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
애플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담당 수석부사장인 크레이그 페데리기는 올해 기본소프트(OS) 업데이트를 위해 가능한 한 많은 새로운 AI기능을 개발하도록 자신이 이끄는 팀에 지시해왔다.
소식통들은 애플의 차기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OS업데이트인 'iOS18'과 '아이패드OS18'에는 많은 새로운 AI기능이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애플은 차기OS(코드네임 크리스탈)을 아이폰 16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업데이트중 하나로 내세울 방침이다.
애플은 생성형AI의 잠재적 사용처를 찾아보기 위해 애플뮤직의 자동 재생 목록 생성, 키노트 슬라이드쇼, 스포트라이트 검색에서의 AI 챗봇 등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팀 쿡 애플 CEO는 그동안 구글과 MS에 비해 생성형 AI에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이달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생성형 AI 기능을 더 많이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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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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걷기부터 근력운동까지! 다양한 운동이 우울증 완화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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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이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조깅과 요가, 근력운동, 심지어 산책과 같은 간단한 활동도 우울증을 크게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과학문화 포털 스터디파인즈(studyfinds)는 지난 14일(현지시간) 퀸즐랜드 대학의 마이클 노텔(Michael Noetel)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의 운동이 우울증을 완화하는 데 특히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운동은 우울증을 완화하는데 매우 효과적이다. 이는 운동이 단독으로 이루어지거나 심리치료 및 약물치료와 같은 기존의 치료 방법과 병행될 때에도 마찬가지다.
연구팀은 이러한 긍정적인 결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연구 결과들의 신뢰성이 아직 낮다고 지적하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이러한 유형의 신체 활동을 우울증 치료 전략의 핵심 요소로 고려해야 한다고 권장했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3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우울증을 겪고 있다. 운동은 흔히 심리치료 및 약물치료와 병행하여 권장되지만, 우울증 완화를 위한 구체적인 운동 방법에 대한 치료 지침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연구팀은 명확성을 확보하기 위해 1만4000명 이상의 참가자를 포함한 218건의 임상 시험을 검토해 운동이 기존의 우울증 치료법과 어떻게 비교되는지 분석했다. 이러한 광범위한 분석을 통해 댄스, 걷기, 조깅, 요가, 근력 운동, 다양한 유산소 운동, 태극권 등 여러 형태의 운동이 우울증 감소에 상당한 효과를 보였음을 확인했다.
특히 운동을 처방 약물과 결합하거나 유산소 운동을 심리치료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 치료 효과를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기존 치료법에 운동을 추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추가적인 이점을 제시한다.
이 연구는 성별과 연령에 따른 차이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요가는 남성에게 더 큰 이점을 제공하는 반면, 근력 운동은 여성에게 더욱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요가는 노년층에게 효과가 향상되는 반면, 젊은 층은 근력 운동으로 더 많은 혜택을 경험했다. 걷기와 요가와 같은 가벼운 운동도 상당한 효과를 제공하지만, 달리기나 인터벌 트레이닝과 같은 격렬한 운동이 더욱 효과적이었다.
다양한 건강 상태를 가진 사람들과 우울증의 심각도 수준이 다른 인구 집단 전반에서 운동은 일관되게 효과적임이 입증됐다. 이 연구는 개인적으로 수행하는 운동과 그룹에서 이루어지는 운동 모두에서 유의한 효과를 관찰했으며, 사회적 상호작용, 마음챙김, 자연과의 교감과 같은 요소가 긍정적인 결과에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연구 저자들은 "우리의 연구 결과는 우울증 치료에 있어, 특히 격렬한 강도의 운동을 임상 실습 지침에 포함시키는 것을 지지합니다"라고 말했다. 그들은 "보건 시스템이 우울증과 관련된 신체적 건강 위험을 줄이는 동시에, 이러한 치료 방법을 기존의 치료법에 대한 보조적인 방안이나 대체제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말라가 대학의 후안 앙헬 벨론(Juan Ángel Bellón) 교수는 사설을 통해 "1차 진료 의사들은 이제 경미하거나 중등도의 우울증 환자들에게 운동, 심리치료, 또는 항우울제 중에서 독립적인 대안으로 선택을 권할 수 있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연구 저자들은 우울증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벨론 교수는 보건 서비스와 지방 및 국가 정부에게 전체 인구가 맞춤형 및 관리되는 운동 프로그램을 이용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제공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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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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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제미나이 1.5 프로 공개…"최대 100만개 토큰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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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은 15일(현지시간) 자체 개발한 멀티모달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 1.0 프로의 업데이트 버전 '제미나이 1.5 프로'를 공개했다.
이날 정보통신(IT)매체 더 버지는 구글은 비즈니스 도구, 개인 비서, 그리고 그 사이의 모든 것을 위한 도구로서 제미나이에 올인하고 있음을 분명히 밝혔으며, 그 계획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제미나이 시리즈는 학습 규모에 따라 울트라, 프로, 나노 등으로 구분되며, 이날 공개된 '제미나이 1.5 프로'는 구글의 이전 AI 모델 '제미나이 1.0 울트라'와 유사한 성능을 지닌 중형 멀티모달 모델이다. 이 모델은 텍스트, 이미지, 음성, 비디오 생성 능력을 갖추고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1.5 프로'가 기존 '1.0 프로' 모델에 비해 복잡한 정보를 동시에 처리하는 능력이 크게 개선되어, 보다 긴 문맥을 이해하는 데 뛰어난 역량을 보인다고 밝혔다.
AI 모델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정보의 양은 '콘텍스트 윈도우(context window)'로 정의되며, 이는 텍스트,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코드 등을 포함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의미하는 '토큰(token)'이라는 단위로 측정된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CEO는 토큰에 대해 "약 10~11시간 분량의 동영상과 수만 줄의 코드에 해당한다"라고 간단하게 설명했다. 다시 말하면, 컨텍스트 윈도우는 AI 봇에게 모든 콘텐츠에 대해 한 번에 질문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최대 100만 개의 토큰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는 기존 '제미나이 1.0 프로' 모델이 처리할 수 있는 3만2000개의 토큰에 비해 현저히 향상된 규모다. 참고로 오픈AI의 GPT-4가 12만8000개를 처리할 수 있다.
이 모델은 1시간 분량의 비디오, 11시간 분량의 오디오 파일, 3만줄이 넘는 코드, 70만단어 이상의 텍스트 등 방대한 양의 정보를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400페이지가 넘는 아폴로 11호 달 탐사 임무와 관련된 문서가 제공될 경우, 제미나이 1.5 프로는 문서 전체의 내용, 이미지 및 세부 정보를 통합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할 수 있다.
구글은 제미나이 1.5 프로가 미국 배우 버스터 키튼의 무성영화를 분석할 때, 영화의 구성과 사건뿐만 아니라 놓치기 쉬운 세부 내용까지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AI 모델은 문맥 기반 학습 능력이 탁월하여, 소멸 위기에 처한 언어인 칼라망(Kalamang)어의 문법서를 학습한 후, 사람과 유사한 수준에서 영어-칼라망어 번역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제미나이 1.5 프로는 '구글 AI 스튜디오'라는 개발자용 AI 개발 도구와 기업들이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는 '버텍스 AI' 플랫폼을 통해 프리뷰 버전으로 제공된다.
피차이는 또 "구글의 연구원들이 1000만 개의 토큰 콘텍스트 윈도우를 테스트 중이며, 이는 '왕좌의 게임' 시리즈 전체를 한꺼번에 볼 수 있는 분량"이라고 말했다.
그는 확대된 콘텍스트 윈도우가 비즈니스에 크게 유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피차이는 "쿼리 창이 상당히 넓어진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면서 "다양한 개인적 콘텍스트와 정보를 포함시킬 수 있는 새로운 사용 사례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쿼리(query)'는 데이터베이스, 검색 엔진, 정보 시스템 등에서 정보를 요청하기 위해 사용하는 질문이나 요청을 의미한다.
또한 피차이는 영화 제작자들이 영화 전체를 업로드하여 제미나이에게 평론가들의 의견을 물어보거나, 기업이 방대한 재무 기록을 분석하는 데 제미나이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거론하면서 "이것은 우리가 달성한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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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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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네브래스카 대학교 링컨 팀, 우주에서 수술 로봇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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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브래스카 대학교 링컨 캠퍼스의 팀이 국제 우주 정거장(ISS)에서 수술용 로봇 팔 작동에 성공했다.
과학 전문 매체 뉴 아틀라스(NEW ATLAS)는 15일(현지시간) 네브래스카-링컨 대학교(UNL) 팀의 이번 시험은 미래 화성 임무나 지구상의 외딴 지역에서의 수술에 큰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전했다.
이 로봇 팔, '소형 생체 내 로봇 보조기(spaceMIRA)'는 네브래스카 대학교 링컨팀 주도로 민간 기업인 버츄얼 인시전(Virtual Incision)과의 협력으로 개발됐다. 이 로봇 팔은 약 30cm의 길이와 약 0.9kg(약 2파운드)의 무게를 가지며, 전자레인지 크기의 상자 안에 들어간다. 내장된 카메라를 통해 외과 의사는 실제 인체 조직 대신 10개의 고무 밴드를 절단하는 작업을 할 수 있었다.
6명의 외과 의사들은 네브래스카주 링컨에 위치한 버츄얼 인시전 본사에서 이 테스트를 진행했고, 임무 제어는 앨라배마주 헌츠빌에 위치한 마샬 우주 비행 센터의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 페이로드 운영 센터에서 이루어졌다. 약 2시간에 걸친 테스트 동안 6명의 의사가 이 로봇 팔을 이용한 수술에 참여했다.
0.5~0.75초의 지연시간에도 불구하고, 모든 참가자는 성공적으로 작업을 완료했다. 연구진은 지구상의 큰 움직임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는 더 작은 움직임으로 전환될 수 있도록 다양한 스케일링 요소를 실험했다.
링컨의 대장항문외과 의사 마이클 잡스트는 "움직임을 시작하려면 약간의 지연이 있다. 이는 수술실에서 경험한 것보다 확실히 느린 움직임이다"라고 말했다. 잡스트 박사는 이전에 지구에서 최소 침습적 로봇 보조(Minimally Invasive Robotic Assistance, MIRA) 로봇 팔을 사용해 환자의 결장 일부를 성공적으로 제거한 경험이 있다.
외과 의사들은 고무 밴드에 총 20번의 절개를 내기 위해 높은 정밀도를 요구했을 뿐만 아니라, 로봇 팔이 케이스에 부딪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했다. 국제 우주 정거장에 손상을 입혀 파편이 우주로 방출되면 잠재적으로 재앙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테스트의 성공은 화성과 같은 장거리 임무에서의 우주 수술 가능성을 제시할 뿐만 아니라, 네브래스카 대학교 링컨 팀은 의료 팀의 직접적인 접근이 어려운 외딴 지역에서 의사들이 수술을 수행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버츄얼 인시전의 공동 창립자이자 네브래스카 대학교 링컨의 셰인 패리터(Shane Farritor) 교수는 "지구 상공 250마일의 궤도를 도는 우주 정거장에서 SpaceMIRA의 성공적인 운용은 지상의 의료 시설에서 이 기술이 얼마나 유익하게 사용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버츄얼 인시전은 성명을 통해 "이 실험은 모든 참여한 외과 의사와 연구자들에게 큰 성공으로 평가되었으며, 문제는 거의 또는 전혀 발생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또한, 회사는 이번 성과를 "수술 분야의 미래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성공적인 실험은 미래의 우주 수술 뿐만 아니라 지상의 의료 시설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며, 의학 분야에서 중요한 진전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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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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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38만명 증가, 제조업 두 달째 급증…청년층은 고용 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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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취업자 수가 3개월 만에 30만명대 증가세로 나타났다. 제조업 취업자는 두 달 연속으로 증가했다.
청년층의 일자리가 위축되고 실업자 수가 3개월 연속 증가하긴 했지만, 연초의 고용 시장은 비교적 안정된 추세를 유지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1월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774만3000명으로, 작년 동월 대비 38만 명이 늘었다.
취업자 수의 증가 폭은 지난해 10월 34만6000명에서 11월과 12월에 감소한 후, 3개월 만에 다시 30만 명 대로 복귀했다.
1월 취업자 수 증가 폭은 작년 3월(46만9000명) 이후 10개월 만에 가장 큰 수치를 기록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의 일자리 증가가 고용 성장을 주도했으며, 청년층 고용은 계속해서 위축되고 있다.
60세 이상의 취업자 수는 35만 명 증가해 취업자 수 증가세의 주역이 됐다. 고령층 중에서는 60대가 19만2000명, 70세 이상이 15만8000명 증가했다.
30대와 50대에서는 각각 8만5000명, 7만1000명 늘었다.
청년층(15∼29세)의 취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8만 5000명 감소했다. 이는 2022년 11월부터 시작된 15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40대의 경우에도 4만2000명 줄어 19개월째 감소 추세를 지속하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과 사회복지서비스업(10만4000명), 전문과학과 기술서비스업(7만3000명), 건설업(7만3000명)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제조업 취업자도 2만명 늘어 전월(1만명)에 이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업시설 관리, 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은 4만5000명 감소했고, 부동산업과 교육서비스업도 각각 2만8000명, 1만3000명 줄었다.
서운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 수요의 증가와 전문과학, 건설업 분야에서 취업자가 늘면서 취업자 수의 증가세가 이어졌다"고 말했다.
15세 이상 인구의 전체 고용률은 61.0%로, 1년 전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이는 1982년 7월 월간 통계 작성 이래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15∼64세 고용률은 전년 동기 대비 0.9%p 상승한 68.7%였다. 1989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1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실업자는 107만2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4만8000명 늘었다. 작년 11월(1만1000명)부터 세 달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자 규모는 2022년 1월 114만3000명 이후로 가장 많았다.
실업률은 3.7%로 전년 동월 대비 0.1%p(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2022년 1월(4.1%) 이후 가장 높다. 구직활동을 하게 되면 실업자로 분류된다.
통계청의 한 관계자는 "최근 고용 상황이 호전되고 실업자 수가 감소하는 추세가 지속되면서, 기저 효과로 인해 실업자 수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한 연말연초에 채용 시장이 활성화되고, 1월 조사 기간 중 공공기관의 대규모 공개 채용이 있었던 점도 고용 상황 개선에 기여한 요인으로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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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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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동영상 제작 AI '소라' 공개⋯텍스트로 동영상 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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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15일(현지시간) 텍스트를 입력하면 동영상을 만들어주는 AI '소라(Sora)'를 공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오픈AI는 "사람들이 실제 상호작용이 필요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움직이는 물리적 세계를 이해하고 시뮬레이션할 수 있도록 AI를 교육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텍스트 투 비디오(Text to Video)' 모델인 소라를 공개했다.
오픈AI는 이날 블로그에 소라에 대해 "복수의 인물과 특정의 동작, 피사체와 배경의 정확한 디테일을 포함한 복잡한 장면을 표현하는 최장 1분간의 동영상을 빠르게 만들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라는 최대 1분 길이의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고, 기존의 텍스트 투 비디오에 비해 시각적 품질이 뛰어나며, 프롬프트의 내용에 충실한 그림을 그려준다.
오픈AI는 '세련된 여성이 따뜻하게 빛나는 네온사인과 움직이는 도시 간판으로 가득한 도쿄 거리를 걷고 있습니다. 그녀는 검은색 가죽 재킷, 긴 빨간색 드레스, 검은색 부츠를 착용하고 검은색 지갑을 들고 있습니다. 선글라스와 빨간 립스틱을 착용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자신감 있고 자연스럽게 걷습니다. 길은 축축하고 반사되어 화려한 조명이 거울 효과를 만들어 냅니다. 많은 보행자가 걸어갑니다'라고 상세한 프롬프트에 맞춰 만들어진 영상을 공개했다.
오픈AI에 따르면 전체 동영상을 한 번에 생성하거나 생성된 동영상을 확장하여 더 길게 만들 수 있다. 모델에 한 번에 여러 프레임을 예측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해 피사체가 일시적으로 시야에서 사라져도 동일하게 유지되도록 하는 까다로운 문제를 해결했다.
GPT 모델과 마찬가지로 소라는 트랜스포머 아키텍처를 사용하여 뛰어난 확장 성능을 갖고 있다.
오픈AI에 따르면 동영상과 이미지를 패치라고 하는 작은 데이터 단위의 모음으로 표현했고, 데이터를 표현하는 방식을 통합해 이전보다 더 디퓨전모델을 잘 훈련시킬 수 있었다.
소라는 텍스트 설명만으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정지 이미지를 가져와서 동영상을 생성할 수도 있다. 또한 기존 동영상을 가져와서 확장하거나 누락된 프레임을 채울 수도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소셜미디아 X(옛 '트위트') 투고에서 "당초 제한된 수의 크리에이터에 제공된다"고 지적했다. 오픈AI는 또한 소라를 자사제품에 포함시키기 전에 안전성을 평가하는 전문가팀에 대한 접근을 허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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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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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집값 폭등과 공급부족에 '탈서울화'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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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30만 명이 넘는 등 이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동하는 '탈서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총 32만531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27만9375명, 인천은 4만594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34%)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가족(24.1%)과 직업(22.8%), 교육(5.7%), 주거환경(5.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사한 지난해 12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94만원으로, 3500만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2977만원) 대비 17.37% 오른 가격이다. 전용면적 84㎡인 새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11억8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경기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9만원으로 서울보다 약 64.08% 낮다. 인천은 3.3㎡당 1649만원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9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번 주(12일 기준)까지 39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누적 상승률로 따지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4.20%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1.5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성동구(8.58%)가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7.17%), 양천구(5.73%), 동대문구(5.15%), 마포구(4.86%) 순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 감소도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8981가구로, 직전 3년(12만6212가구)보다 대폭 줄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집값이 안정되기 전까지 탈서울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올해 서울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3만2012가구) 대비 35.9%가 줄어든 2만520가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축 자재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올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서울을 떠나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정부의 교통망 확충 발표로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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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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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달러약세 등 영향 하룻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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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5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에 대한 우려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하락 하룻만에 상승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1.39달러) 오른 배럴당 78.0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9거래일 중에서 8거래일간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1.6%(1.33달러) 상승한 배럴당 82.9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들어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오름세를 보여왔던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의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크게 부진했다는 소식에 달러화 가치가 하락한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8% 감소해 전달 0.4% 상승에서 하락세로 반전했다. 시장에서는 0.3% 감소를 예상했다.
소매판매가 예상보다 부진하자 달러화 가치는 크게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달러지수는 전날보다 0.4%가량 하락한 104.291 근방에서 거래됐다.
프라이스 퓨처스의 필 필린 애널리스트는 보고서에서 유가가 미국의 소매판매 부진에 따른 달러화 약세로 지지를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휴전 협상이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사작전 의지를 재차 밝히고 있으며, 하마스는 이스라엘과 합의가 성사되려면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군 철수가 먼저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측이 서로의 입장 변화만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계속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공급전망을 소폭 상향수정했지만 예상했던 범위내에 머물러 국제유가에 대한 영향을 제한적이었다.
IEA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산유국 이외 나라들의 산유량 증가로 올해 원유 공급은 하루 170만배럴 증가한 하루 1억38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하루 1억350만배럴에 비해 상향 조정한 것이다.
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 전망치를 유지했다. IEA는 이날 월간 보고서에서 올해 원유 수요가 하루 1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유지했다. 지난해 원유 수요는 하루 230만배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올해 원유 수요는 하루 1억300만배럴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6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요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5%(10.6달러) 오른 온스당 201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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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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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독일에 4조7000억원 투입 데이터센터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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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앞으로 2년간 33억유로(약 4조7000억원)를 들여 독일에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15일(현지시간) dpa·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래드 스미스 MS 부회장은 이날 베를린 MS 독일 법인에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만나 "투자금은 MS의 AI와 데이터 인프라 용량을 배로 늘리는 데 쓰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독일 매체 DPA는 MS가 독일에 진출한지 40년만에 최대 규모의 단일 투자라고 전했다.
마리아네 야니크 독일 MS 대표는 구체적인 투자 지역은 결정하지 않았지만 라인란트 지역과 프랑크푸르트 금융가 주변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MS는 데이터센터와 어플리케이션 간 데이터 지연 속도를 최대한 낮추기 위해 제약회사 바이엘, 에너지회사 RWE 등 주요 고객들과 협력할 계획이다.
숄츠 총리는 "이러한 (MS의) 움직임은 최근 배터리, 반도체 및 제약 분야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는 독일에 대한 신뢰의 표명"이라고 말했다.
독일 정재계는 이러한 투자가 경기 침체에 빠져드는 독일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독일 상공회의소는 올해 독일 경제가 0.5% 역성장해 20년만에 최악의 침체를 겪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MS 등 빅테크 기업들은 AI 상용화로 급증하는 데이터 처리 용량을 확보하기 위해 최근 유럽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MS는 지난해 11월 데이터 용량 확대 등을 위해 영국에 3년간 25억파운드(약 4조1000억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구글도 지난달 영국 런던 북쪽에 있는 월섬 크로스 마을에 10억달러(약 1조3000억원)를 들여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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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