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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US스틸 매수에 대해 ‘강한 결의 아래’ 완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2024년 2월 16일에 촬영된 이 사진은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에 있는 신일본제철의 큐슈 제조 기지에 있는 신일본제철의 로고를 보여준다. 사진=AFP/연합뉴스사진)

 

일본제철은 15일(현지시간) 미국 US스틸 매수에 대해 '강한 결의 아래' 완료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US스틸에 대해 미국 자본의 기업으로서 존속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본제철은 성명에서 US스틸 인수는 US스틸 뿐만 아니라 노조와 미국 철강업계, 미국의 안전보장에 명확한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투자확대와 선진기술의 제공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하고 미국의 우위성을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같은 이익을 독자적으로 실현할 수 있는 다른 미국기업은 없으며 US스틸이 앞으로 몇세대에 걸쳐 미국의 상징적 기업으로서 계속 존속하기 위한 최적의 파트너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일본제철은 또한 전미철강노동조합(USW)에 대해 고용, 연금, 설비투자, 기술공유, 재무보고와 매수 성립후의 USW와의 노동협약에 관한 의무이행의 확보에 관한 중요한 약속사안을 제안하고 상호 합의가능한 해결를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일본제철의 US스틸 매수에 대해서  "US스틸은 1세기 이상에 걸쳐 미국을 상장하는 철강회사였다. 미국의 철강회사로서 미국이 보유하고 경영을 이어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의 철강노동자를 원동력으로 하는 강력한 미국의 철강회사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미국 철강노동자에게는 내가 지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것이 나의 본심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인수계획의 실현에는 주주의 승인이 필요하지만 시장이 주목하고 있는 것은 대미외국투자위원회(CFIUS)에 의한 심사다. CFIUS에는 인수계획을 승인할지 국가안전보장상의 우려를 이유로 저지할 지 또는 수정을 요구할 권한을 갖고 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에 판단을 위임할 가능성도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성명이 이 심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분명치 않다. CFIUS를 산하에 두고 있는 미국 재무부는 이에 대한 질의에 즉답을 회피했다. 

 

한편 일본제철은 이날 오후 성명의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 오전에는 '2026년 9월까지 일정 조건아래에서 인력감축과 공장폐쇄를 하지않는다'라고 한 부분을 '매수에 따른 인력감축과 공장폐쇄를 하지 않는다'로 변경했다. 일본제철측은 적절한 표현으로 수정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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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제철, 바이든 美 대통령 반대에도 US스틸 인수 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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