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전자 변형 곡물 승인에도 실제 재배는 엄격한 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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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가 농업 부문 활성화와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농촌 개혁을 심화할 방침이다.
중국 국영 신화통신은 국무원의 연례 농촌 정책 청사진인 '중앙 1호 문건(No.1 Document)'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문건에 따르면 중국은 주요 곡물 수입국으로, 지난해 곡물 생산량이 7억650만 톤에 달해 2023년보다 1.6%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중국 농업의 자급률을 높이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미국 등 서방 국가들과의 농산물 무역에 의존하는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GM(유전자 변형) 및 유전자 편집 대두, 밀, 옥수수에 대한 승인이 이루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재배는 제한적이고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어 재배 진행 상황과 규모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이와 관련해 '1호 문건'은 돼지 생산 능력 검사 및 규제, 소고기 및 유제품 산업 지원, 금융 기관의 농촌 활성화 자금 지원 확대 등 구체적인 정책 방향을 제시했다.
중국의 이번 농촌 활성화 계획은 단순히 식량 안보를 강화하는 것을 넘어, 농촌 경제 전반의 발전을 도모하고 나아가 중국 경제의 안정적인 성장을 뒷받침 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