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오의료기기 수출 전체 28.6% 차지
- 바이오인력 석·박사 25.1%⋯고급 인력 비중↑
2022년 한국의 바이오산업 생산이 2021년 대비 9.7% 증가한 23조4657억원으로 확인됐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7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2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한국바이오협회의 주도로 국내 바이오기업 1089곳을 대상으로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실시됐다. 특히, 우리나라 바이오산업은 2018년 10조667억원에서 2022년에는 23조 원대로 눈에 띄게 성장하며, 연평균 22%의 고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바이오 수출은 전년 대비 12.5% 증가한 13조5189억원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 살펴보면, 바이오의료기기가 전체 수출 중 28.6%를 차지해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으며, 이어서 바이오의약(27.7%), 바이오식품(20.9%), 바이오서비스(19.4%)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4조 2466억원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주로 코로나19 엔데믹의 영향으로 바이오의약 수입이 15% 이상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2022년 바이오산업 종사 인력은 전년 대비 7.8% 증가한 6만1152명으로 나타났다.
2022년 바이오산업의 직무별 증가율을 보면, 연구직이 7.9%, 생산직이 5.6%, 영업 및 관리 등 기타 직종이 9.7%로 고르게 성장했다.
특히, 바이오산업 인력 중에서는 석사 및 박사 학위 소지자의 비중이 25.1%에 달해 고급 인력의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총투자액은 전년 대비 26.2% 증가한 4조 1255억 원으로, 이 중 시설 투자비는 72.8%나 증가했다.
이와 관련하여 산업통상자원부의 이용필 첨단산업정책국장은 "2022년 바이오산업은 생산 규모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고, 수출도 13조 5000억원을 넘어서는 등 큰 도약을 이루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