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미니(Gemini), 당초 2023년 11월 출시 계획
  • 텍스트·이미지 등 다양한 유형의 콘텐츠 처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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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모델 출시를 2024년초로 연기했다. 사진=AFP/연합뉴스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니(Gemini)'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구글의 제미니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발생해 2024년 초로 출시가 미뤄졌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미니는 차세대의 AI이자 멀티모달 AI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뿐만 아니라 스케치나 서면 설명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같은 다른 유형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구글 제미니는 당초 올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다. 

 

더 인포메이션은 이 결정에 대해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구글 제미니가 다음 주 뉴욕, 워싱턴,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공개 출시 행사가 일부 영어가 아닌 프롬프트와 문의에 응답할 때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우려로 인해 2024년 초로 조용히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 관계자가 자사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니.png
사진=구글 유튜브 캡처

 

제미니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기 때문에 경쟁사인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GPT-4를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구글 부사장이자 바드(Bard) 및 구글 어시스턴트 매니저인 시시 하이오(Sissie Hsiao)는 제미니에 대해 "상당히 놀라운 것들을 봤다"고 말했다.

 

하이오는 "예를 들어, '케이크를 굽고 있어요, 3단 케이크를 아이싱하는 방법의 단계를 그림 3개로 그려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제미니가 실제로 그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들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들이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이 아니라, 이제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로 인간과 대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미 '바드(Bard)'라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오픈AI의 챗GPT는 지금까지 소비자 인지도 면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제미니가 최종적으로 출시되면 이러한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 제미니는 구글 AI에서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이다. 제미니는 1.6T 파라미터를 갖춘 트랜스포머 모델로, 텍스트와 코드의 방대한 데이터 세트에 대해 훈련됐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니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 제미니는 시나 대본, 음악 작품, 이메일, 편지 등 다양한 창의적인 텍스트 형식을 생성할 수 있다. 그밖에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이처럼 제미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로, 출시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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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세대 AI '제미니' 출시 연기…영어 외 언어 처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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