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마트폰 통한 개인용 금융서비스 확충 조치
일본 이동통신업체 NTT도코모는 6일(현지시간) 개인용 금융 서비스업체 신용판매업체 오릭스크레딧을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NTT도코모는 이날 792억엔을 투입해 오릭스로부터 오릭스크레딧 주식 66%를 취득한다고 밝혔다.
NTT도코모가 오릭스크레딧을 인수한 것은 여신력을 높여 스마트폰을 통한 개인용 금융서비스를 확충하기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NTT도코모는 공통포인트 'd포인트'에서 9876만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통신과 금융을 조합한 경제생태계 만들기를 서두르고 있다.
이번 인수로 소프트뱅크와 라쿠텐(樂天)그룹 등과의 금융서비스경쟁이 더욱 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NTT도코모는 오는 29일 오릭스가 100% 보유한 오릭스크레딧 주식중 66%를 인수한다. 나머지 주식은 오릭스가 계속 보유하며 양사가 공동으로 사업을 운영한다.
오릭스크레딧은 개인용 대출과 신용보증사업을 주로 한다. 도코모도 지난 2022년7월 현금인출과 상환, 대출을 스마트폰으로 완결할 수 있는 'd포인트'를 시작했다. d스마트론의 누계대부 실행액은 올해 2월시점에서 370억엔을 넘었지만 경쟁업체와 비교하면 열세다.
소프트뱅크 자회사 라인야후는 라인크레딧에서 개인용대출을 처리하고 있다. 라인포켓머니의 누계대부 실행액은 지난해 1월까지 1000억 엔을 넘고 있다.
개인용 금융서비스에서 여신 뿐만 아니라 심사, 회수 등 폭 넓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라인크레딧은 소비자 금융업체 아콤과 제휴해 여신노하우를 활용해 고객확보를 이어가고 있다. 앞으로는 소프트뱅크 자회사 페이페이와 제휴도 강화할 것으로 보인다.
도코모는 자사 회원기반과 오릭스의 노하우를 합쳐 소프트뱅크 등에 대항할 방침이다.
오릭스는 250곳을 넘는 금융기관과 제휴해 무담보대출 보증을 하는 등 독자 여신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도코모의 에토 도시히토(江藤俊弘) 집행임원은 "오릭스크레딧의 상품개발력을 살려 한사람 한사람에 최적 상품제안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