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장중 배럴당 75달러대⋯브렌트유 장중 82달러대 1년여만에 최고치
  • 국제금값 안전자산 선호 등에 상승세 지속⋯온스당 5300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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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급등했다. 사진은 드론 공격으로 연기가 치솟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라스타누라 정유소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여파로 급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6.3%(4.21달러) 상승한 배럴당 71.23달러에 마감했다. WTI 선물은 장중 한때 배럴당 75.33달러로 12% 급등하며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최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6.7%(4.87달러) 오른 배럴당 77.74달러에 거래됐다.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장중 일시 13% 뛰며 배럴당 82.37달러로 지난해 1월 이후 1년여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다.

 

국제유가가 급등한 것은 중동전쟁에 대한 우려가 확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지난달 28일에 이란 공습을 개시했으며 이란도 보도공격으로 대응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이날 전세계에서 소비되는 석유의 약 20%가 통과하는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고 이란 언론매체들이 보도했다고 복수의 서방 언론들이 전했다. 

 

이에 따라 원유와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과 수출에 대한 혼란이 확산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의 주요 석유시설이 드론공격으로 일시 조업을 중단했다.  카타르는 국영에너지 회사 카타르에너지의 세계 최대 LNG 수출 플랜트가 드론 공격으로 파손되면서 LNG 생산이 중지됐다고 전했다. 

 

이같은 여파로 아시아·유럽지역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했다. 유럽 천연가스 벤치마크 선물 가격은 장중 최대 50% 가까이 치솟으며 지난 2022년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 세계 LNG 공급의 약 20%를 차지하는 카타르는 미국에 이어 세계 2위의 LNG 수출국으로, 유럽과 아시아 LNG 시장의 수급 균형을 맞추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로이터에 따르면 카타르에너지 고객의 80% 이상은 아시아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연설을 통해 이란이 군사작적에 대해 "어느 정도 시간이 걸려도 문제없다"며 당초 예상되는 4~5주간보다 장기화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은 앞당겨 진행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장기화와 이란산 원유 공급 중단, 중동 석유 시설 피격 여부에 따라 국제유가가 100달러를 훌쩍 뛰어넘을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란의 군사력이 언제까지 유지되면서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는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프라이스 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트는 "이란의 군사력으로 호르무즈해협의 봉쇄를 언제까지 지속할 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 전면전 우려와 안전자산 선호 등에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63.7달러) 오른 온스당 5311.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장중 일시  5434.1달러까지 치솟으며 지난 1월하순이래 약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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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이란 공습 여파로 6%대 급등⋯국제금값, 장중 온스당 540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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