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TI 배럴당 71달러대⋯브렌트유 76달러대
  • 국제금값, 차익실현 매물에 5거래일만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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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유전지대의 펌프잭 모습. 사진=로이터/연합뉴스

 

국제유가는 21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둔화(리세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24달러) 내린 배럴당 71.93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71.46달러까지 떨어져 지난 2월 초순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1.4%(1.11달러) 하락한 배럴당 76.09달러에 거래됐다. 

 

미국의 일자리 증가가 크게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미국 리세션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원유수요 감소 전망으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비농업 부문 일자리 수정치를 공개했다. 노동부는 올해 3월 기준 지난 1년간 비농업 부문 일자리 증가가 당초 290만명에서 81만8000명 줄어든 208만2000명이라고 수정 보고했다. 이는 첫 발표 대비 70% 수준이다.

 

이는 미국 노동시장이 당초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오랫동안 심각하게 냉각되고 있었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미국 고용 시장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상당히 냉각된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 미국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같이 수정된 일자리 데이터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를 상쇄했다. 

 

지난주 미국 원유 재고는 460만 배럴 감소한 4억2600만 배럴을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270만 배럴 감소를 웃도는 것이다.

 

하지만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가 확실시되면서 국제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공개된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이 예상대로의 경제통계가 계속된다면 다음 (9월) 회의에서 금융완화가 적절할 가능성이 높다라고 판단한 사실이 확인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신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에 5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1%(3.1달러) 내린 온스당 245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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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재고 감소에도 미국 경제둔화 우려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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