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연속 대규모 자금유출⋯주식시장 350억 달러 유출
전세계 헤지펀드는 지난해 자금유출액이 1000억 달러 이상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조사플랫폼 나스닥 인베스트먼트는 30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이 지난해 헤지펀드로부터 1030억달러의 자금을 빼냈다고 밝혔다.
헤지펀드로부터 자금유출이 급격하게 늘어난 것은 불안정한 시장과 투자자들의 투자처 변화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22년 1120억 달러에 이어 2년 연속으로 대규모 자금유출이다.
지난해는 주식매매에 특화된 헤지펀드로부터 350억 달러의 자금이 빠져나간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의 헤지펀드로부터 유출액은 약 260억 달러에 달해 월별 최대치를 기록했다.
인비코(INVICO) 자산운용사의 매니징디렉터 부르노 슈네라는 이같은 자금유출에 대해 "투자자들의 의사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요인이 작용하고 있다"면서 "시장의 포트폴리오와 지정학적 리스크, 불투명한 세계경제로 인해 좀더 유동성이 있고 투명성이 높은 자산으로의 투자자 선호도 이전이 매우 큰 요인이 됐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자금유출이 전년보다 줄어든 것은 세계경제의 변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미묘한 반응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3년에 헤지펀드업계 전체의 운용자산총계(AUM)은 3조5000억 달러로 추산된다. 이는 전년도보다 3.2% 증가한 액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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