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소 50억 달러 조달⋯헝가리 배터리공장 건설 투입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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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국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지난해 4월 베이징 국제모터쇼에서 설치된 CATL 부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세계 최대 배터리 생산업체 중국 CATL이 홍콩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본토 선전증시에 상장된 CATL은 11일 홍콩증권거래소에 상장 신청서를 제출했다.

 

외신들은 CATL의 이번 기업공개 규모는 최소 50억 달러(약 7조 27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이럴 경우 2021년 62억 달러(약 9조 원)를 조달한 중국 쇼츠(Shorts·짧은 영상) 플랫폼 콰이쇼우 이후 홍콩증시 IPO 최대어가 된다.

 

CATL은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을 73억 유로(약 11조 원) 규모의 헝가리 배터리 공장 건설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CATL은 뱅크오브아메리카와 중국국제금융공사, 중신건투증권, JP모건 등을 상장 주간사로 선정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CATL은 지난해 3분기 전 세계 배터리 출하량의 3분의 1 이상(37.9%)을 차지했다. 이는 업계 2위 BYD(17.2%)의 두 배가 넘는 출하량이다.

 

지난해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도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가파르게 성장한 가운데 한국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같은 기간 LG에너지솔루션, SK온, 삼성SDI 3사의 합산 시장 점유율은 23.1%에서 18.4%로 하락하며 10%대로 내려갔다. 

 

회사별 점유율은 3위 LG에너지솔루션이 13.5%에서 10.8%로, 5위 SK온이 4.9%에서 4.4%로 각각 떨어졌다. 7위 삼성SDI는 4.7%에서 3.3%로 하락했다.

 

CATL은 테슬라를 비롯해 스텔란티스, 폭스바겐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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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배터리 공룡 中 CATL, 홍콩 상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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