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디즈니 이족 로봇 공개로 한국 애니메이터 시장도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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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이 비탈길에서도 균형을 잘 잡고 걷는 새로운 이족 로봇을 공개했다.   사진=디즈니 이매지니어링 공식 유튜브 캡처


디즈니 이매지니어링이 새로운 이족 보행 로봇을 공개했다.

 

IT 정보 미디어 더 버지에 따르면 지난 10월 초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인텔리전트 로봇·시스템 국제 콘퍼런스에서 공개된 디즈니의 이족 보행 로봇은 스스로 걷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으며, 비탈길 등 다양하고 까다로운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이 로봇은 취리히 디즈니 리서치의 모리츠 배쳐 팀이 1년 가량의 시간을 들여 개발되었으며, 주로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제작됐다.


디즈니의 연구과학자 모건 폽은 과학 기술 잡지 'IEEE 스펙트럼'에서 "대부분의 로봇 공학자들은 이족 로봇이 안정감 있게 걷게 하려고 노력한다. 로봇은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움직이는 것도 중요하다"며 이 로봇의 특별함을 강조했다. 이 로봇은 다양한 표정과 몸짓으로 감정을 표현할 수 있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애니메이터와 공학자가 협력해 이처럼 고도의 표현 능력을 가진 로봇을 개발했다. 로봇이 자연스럽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여러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합쳤다는 설명이다.

 

이 이족 로봇은 몇 년 전 안키(Anki)라는 회사가 만든 애완 로봇 코즈모(Cozmo)와 유사하지만, 현실 세계에서 생생하게 표현하는 게 매우 힘들었다는 전언이다.

 

베쳐는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도구에는 물리학이 내장되어 있지 않다. 그래서 아티스트가 실제세계에서 작동할 애니메이션을 디자인하는 것이 힘들다"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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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 이매지니어링 공식 유튜브 캡처

디즈니는 새로운 로봇 플랫폼을 '하드웨어 중립적'으로 설계해, 다양한 체형의 캐릭터에 동일한 기술 원칙을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함으로써 디즈니 리서치팀은 애니메이션에서 얻은 영감을 기반으로 로봇이 새로운 행동을 더 빠르게 학습하게 만들어, 개발 과정을 몇 달만에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 실험적인 로봇은 애니메이션 주인공 월-E(WALL-E)나 스타 워즈의 드로이드(C-3PO, R2-D2)와 약간 닮았지만 디즈니 파크에서는 볼 수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디즈니는 이전에도 영화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의 그루트(Groot) 캐릭터와 애니메이션 '주토피아'의 주디 홉스(Judy Hopps)와 같은 캐릭터를 닮은 유사한 이족 보행 컨셉 로봇을 공개하기도 했다.


디즈니의 이 기술은 애니메이션과 로봇공학이 결합된 혁신적인 사례로, 이를 통해 디즈니의 애니매트로닉스가 앞으로 디즈니랜드를 자유롭게 거닐 수 있게 될 가능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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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디즈니 이매지니어링 공식 유튜브 캡처

이러한 기술 발전은 한국의 애니메이션 산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애니메이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기술력과 창의성을 가진 애니메이터들이 활약 중이다. 

 

로봇공학 기술이 애니메이션에 적용되면, 더욱 현실감 넘치고 정교한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로봇 산업과 애니메이션 산업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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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이매지니어링, 스타워즈에 등장한 이족 로봇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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