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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 직접투자 3분기까지 130억 달러 순유출⋯경기둔화 우려
- 중국에 직접투자한 외국기업들이 올해들어 3분기까지 130억 달러(약 18조 원)의 자금을 중국에서 빼내간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10일(현지시간)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의 자료를 인용해 중국내 외국기업들이 올해 3분기(7~9월)에 중국으로부터 자금을 81억 달러(약 11조 3011억원)나 순유출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이에 따라 올해 들어 외국기업들의 중국내 자금 순유출액은 약 1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됐다. 이같은 외국자금의 중국이탈은 중국당국이 안정된 경제성장 실현을 위해 경기부양책을 내놓고 있지만 해외투자자들은 여전히 중국경제를 비관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중국에 대한 직접투자는 지난 2021년에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이후 3년간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인 긴장고조와 중국경제에 대한 비관, 자동차 등 일부업계에서 중국기업과의 경쟁이 경화하고 있는 점 등이 그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 감소추세가 연간 지속될 경우 비교가능한 데이터가 확인될 수 있는 1990년이후 처음 처음이며 연간기준으로 대중 직접투자가 유출 초과로 기록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해에는 외국기업들의 대(對)중국 직접 투자액(FDI)이 적어도 1993년 이후 30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치를 보였다. SAFE가 발표한 국제수지에서 지난해 외국기업들의 대중국 FDI가 330억 달러(약 44조원)에 그쳤다. 이는 1993년 275억 달러(약 36조6000억 원) 이후 가장 작은 규모다. 이 수치는 2021년 3441억 달러(약 458조8000억 원)로 정점을 찍었고 2022년에는 1802억 달러(약 240조3000억 원)를 기록했는데, 작년에는 전년 대비 81.68%나 급감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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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외국인 직접투자 3분기까지 130억 달러 순유출⋯경기둔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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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메이저 올해 3분기 순이익, 중국경기 둔화에 급감
- 액슨모빌, 셰브론과 BP 등 석유메이저 5개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3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석유메이저 5개사는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약 37% 감소한 약 217억 달러(약 27조93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들 메어지들의 순이익은 6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들 메이저들의 순익감소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원유가격이 침체된데다 석유제품의 수요감소로 정유부문의 이익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60% 추락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올해 3분기 배럴당 약 7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83달러)보다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7~9월은 중동 팔레스타인에서 가자지역 분쟁이 지속돼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았지만 중국경제의 감속 등으로 석유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엑슨모빌이 1일 발표한 7~9월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 줄어든 86억1000만 달러였다. 석유생산이 사상최고인 하루 320만 배럴로 순익 감소율이 5개사중 가장 적었다. 남미 가이아나 해저유전과 미국 남부의 셰일오일을 증산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셰일오일 개발회사 매수를 5월에 완료한 점도 생산량을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셰브론의 순이익은 31%나 쪼그러든 44억8700만 달러였다. 쉐브론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와 알래스카, 아프리카 콩고의 자산을 연내에 매각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20억~30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남부의 셰일오일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클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생산을 늘리면서 비용을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쉘, BP 등 유럽석유메이저들도 큰 순익감소를 기록했다. 영국 쉘의 순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39% 줄어든 42억9100만 달러,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66% 급감한 22억9400만 달러, 영국 BP는 96% 추락한 2억600만 달러였다. 향후 전망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BP의 머레이 오킨크로스 CEO는 "어려운 분기였지만 올해 4분기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자발적 감산을 완화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원유가격은 약세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최대 원유수입국 중국경제의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메이저 각사의 이익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초점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의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3분기 주주환원은 엑슨이 약 98억 달러, 쉐브론이 약 77억 달러로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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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메이저 올해 3분기 순이익, 중국경기 둔화에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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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기업 이윤 마이너스 전환, 경제 회복에 찬물
- 성장률 5% 안팎 달성에 실패해 경기침체에 빠질 것이라는 불안감 짙어진 중국경제에 또다른 적신호가 켜졌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9월 수익이 내수 부진과 무역 갈등, 과잉생산 등으로 전년 대비 27.1% 급감하면서 연간 전체 이익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돌아선 것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7일(현지시간) "작년 동기의 높은 기저효과 등 영향으로 9월 '규모 이상' 공업 기업(연간 매출액 2000만위안 이상 기업)의 이윤이 27.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9월 공업 기업 이윤 총액 역시 3.5% 줄어든 5조 2281억 6000만위안(약 109조원)을 기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매달 '규모 이상' 공업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하는 이윤 총액은 제조업체들의 수익성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지표다. 중국 공업 기업들의 이윤 증가율은 올해 1∼2월 10.2%를 기록한 뒤 1∼3월엔 4.3%로 다소 꺾였다. 반면 4월 한 달 이윤은 전년 대비 4.0% 상승해 1∼4월 증가율은 4.3%로 유지됐다. 5월의 경우 작년 대비 이윤 증가율이 0.7%에 그쳤지만 6월에는 3.6%로 크게 반등했다. 7월의 이윤 증가율은 4.1%로 전달보다 더 높아져 올해 1∼7월 전체 수치를 3.6%까지 끌어올렸다. 지난 8월에는 작년 동기 대비 17.8%나 급감해 올해 8개월간의 전체 이윤 증가율을 0.5%로 끌어내렸고 감소폭을 27.1%로 키운 9월에는 올해 전체 이윤 증가율이 '마이너스'(-3.5%)로 내려가게 됐다. 산업 부문별로 보면 1∼9월 광업 기업들의 이윤은 전년 대비 10.7% 감소한 8963억8000만위안(약 175조원), 8월까지 증가세였던 제조업은 3.8% 감소한 3조7325억위안(약 728조원)으로 나타났다. 미국·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과 무역 마찰에 국내 과잉 생산, 내수 둔화 등 문제가 겹친 자동차제조업은 올해 9월까지 이윤이 1.2% 줄어들었다. 화학원료·화학제품제조업(-4.0%)과 특수설비제조업(-5.5%), 전기기계·장비제조업(-7.2%), 석탄채굴업(-21.9%), 비철광물제품업(-51%) 등도 이윤 감소세를 보였다. 비철금속 제련·압연가공업(52.5%), 전력 생산·공급(13.8%), 방직업(11.5%), 컴퓨터·통신설비제조업(7.1%) 등은 1∼9월 이윤이 증가했다고 국가통계국은 설명했다. 중국은 올해 경제 성장률 목표를 작년과 같은 '5% 안팎'으로 설정하고 소비재·생산설비 신형 갱신 등 내수 진작 정책을 내놨으나 서방 진영과의 무역 마찰이 잇따르는 데다 부동산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으면서 전반적 경기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3분기 성장률이 4.6%에 그치는 등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들어왔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당국은 최근 잇따라 경기 부양 의지를 표명해왔다. 잇단 장관급 기자회견에서 구체적인 정책 일정과 재정 지출 규모가 거의 언급되지 않았다는 비판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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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업기업 이윤 마이너스 전환, 경제 회복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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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37)] 중국, 성장견인 수출 꺾이나⋯9월 수출증가율 2.4%↑ 5개월만에 최저
- 지난 9월 중국의 수출 증가율이 5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곧 발표될 3분기 경제성장률도 부진한 성적표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 해관총서는 14일(현지시간) 9월 수출액이 3037억1210만달러(약 412조11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4%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수출증가율(8.7%)의 4분의 1 수준에 불과한 데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6%)도 크게 하회했다. 중국의 월간 수출액(달러 기준)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4개월 연속 증가했다. 3월(-7.5%)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마이너스로 돌아섰지만, 4월 다시 1.5% 늘어나며 플러스를 회복했고 이후 지난 8월까지 7~8%의 증가율을 유지했다. 그런 수출이 9월 들어 2%대로 확 꺾여버린 것이다. 둔화하고 있는 중국경제로서는 수출회복이 지금까지 호재로 부각되고 있었지만 중국 성장을 견인해온 수출까지 침체로 돌아선 모양새다. 일본과 한국, 대만 등에 대한 수출이 감소한데다 유럽연합(EU)과 미국행 수출도 4개월만에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러시아에 대한 수출을 사상최고치인 110억 달러로 급증했다. 자동차에서 휴대단말기까지 서방측의 모든 제조업이 제재를 위해 러시아에서 철수한 후 공백을 중국이 계속 메우며 러시아를 경제적인 고립으로부터 지키고 있는 양상이다. 중국 측은 이번 수출 부진에 대해 "단기적으로 나타나는 정상적인 데이터 변동"이라고 설명했다. 뤼다량 해관총서 대변인은 "9월에 두 개의 태풍이 장강 삼각주 지역에 잇달아 상륙하는 등 극한 날씨와 관계가 있다"라며 "글로벌 해운 부진, 컨테이너 부족, 미국 동부항만 노동자 계약 만료로 인해 기업들이 배송 및 물류 속도를 조정했다"고 했다. 하지만 수출도 더 이상 버팀목 역할을 하기는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는 "중국은 부동산 부문 침체로 인해 소비 심리가 타격을 받으면서 제조업과 수출에 성장을 의존해 왔다"며 "이 모델은 지금까지 글로벌 수요가 비교적 강세를 유지하고 있어 잘 작동했지만, 저렴한 중국 상품에 대한 다른 국가들의 불만이 많아지면서 무역 장벽이 높아져 지속 가능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수출 타격으로 인해 오는 18일 발표되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도 낮은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지난 13일 3분기 GDP 성장률이 4.4%에 그칠 것이란 조사 결과를 내놨다. 올해 경제성장률 목표를 '5% 안팎'으로 설정한 중국은 1분기 5.3%로 출발했지만 2분기엔 4.7%로 대폭 꺾였다. 3분기에도 4%대에 그칠 경우 경제성장률 목표 달성이 어려워질 수 있다. 이날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중국 GDP 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는데, 이마저도 4.9%에 그쳤다. 한편 중국 9월 수입액은 2220억160만달러(약 301조230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0.3% 증가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0.8%)에 못 미치는 수준이다. 수입액이 적다는 것은 그만큼 내수가 부진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핀포인트자산운용사의 사장겸 수석이코노미스트 장지웨이(張智威)는 "중국수출은 연초부터 강력한 성장을 지속하며 약한 내수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어왔다"면서 "다만 앞으로는 무역을 둘러싼 긴장고조로 인해 수출의 강한 증가율을 지속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오리엔탈 진청의 수석 거시애널리스트 왕칭은 "4분기 수출은 긍정적인 성장을 유지할 것 같지만 외수가 감속하고 있어 하락 위험이 크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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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37)] 중국, 성장견인 수출 꺾이나⋯9월 수출증가율 2.4%↑ 5개월만에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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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5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경기둔화(리세션)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1%(1.48달러) 하락한 배럴당 67.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3년 6월 12일 이후 최저치다. WTI는 장중 일시 배럴당 67.17달러까지 떨어졌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이번 주에 7.99% 급락했다. 이는 2023년 10월 초 이후 주간 기준 최대 낙폭이다. 이날 하락으로 WTI 가격은 4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6%(1.15달러) 내린 배럴당 71.54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발표된 8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에서 신규 고용이 예상치를 밑돌자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전달보다 14만2000명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6만4000명 증가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8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증가세는 지난 12개월간의 평균 증가세 20만2000명에 비해서도 크게 부진했다. 특히 앞서 발표된 7월과 6월의 고용 수치마저 대폭 하향 조정된 점이 투자자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7월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은 기존 11만4000명 증가에서 8만9000명 증가로 2만5000명 낮춰졌다. 6월 수치는 17만9000명 증가에서 11만8000명 증가로 6만1000명 하향조정됐다. 8월 실업률은 4.2%로 7월보다 0.1%포인트 내려갔으나 고용 수치가 악화한 점이 위험회피 심리를 자극했다. 중국경제의 성장둔화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기자동차(EV) 보급 등도 일시적 침체를 보이면서 중국의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강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전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당초 10월부터 예정됐던 증산 시점을 두 달 연기하기로 했지만 유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했다. OPEC+가 2분기와 3분기에 걸쳐 시행했던 하루 220만배럴 감산 조치는 이번 달 말 만료될 예정이었다. OPEC+는 다음 달부터 하루 18만배럴 규모로 감산량을 축소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연말까지 미루겠다는 것이다. 한편 대표적안 안전자신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3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7%(18.5달러) 내린 온스당 252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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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5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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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 기대감·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2% ↓
- 국제유가는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휴전 기대감과 부진한 중국 경제지표 등 영향으로 2% 넘게 내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3.0%(2.28달러) 내린 배럴당 74.3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ICE 선물거래소에서 2.5%(2.02달러) 하락한 배럴당 77.66달러에 마감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이-팔 전쟁 휴전을 위해 중동을 순방하고 있는 등 이-팔 휴전 가능성이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중동을 순방하면서 가자지구에서 휴전 협상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그는 이스라엘을 방문,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의 회담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네타냐후 총리와 매우 건설적인 회담을 가졌다"며 "그는 이스라엘이 휴전 협정 잠정안을 수용한다고 확인해 줬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이제는 하마스가 같은 조치를 취할 차례"라고 덧붙였다. 이-팔 휴전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중국의 수요 감소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발표된 중국의 거시 지표가 둔화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중국의 원유 수요 감소가 예상된다. 지난 15일 발표된 7월 중국경제 통계에서 신축주택가격이 지난해와 비교해 9년만에 크게 침체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광공업생산이 3개월 연속으로 부진하는 등 경기침체 여지를 보여주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지난주말과 비교해 0.1%(3.5달러) 오른 온스당 254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뉴욕외횐시장에서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8% 내린 101.89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1월2일 이후 7개월만의 최저치다. 이에 따라 금 선물가격은 장중 일시 2549.9달러까지 치솟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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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휴전 기대감·중국 수요 둔화 우려에 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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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진 여파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30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중국 경기부진 여파에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4% 하락한 배럴당 74.73달러에 마감됐다. 이는 6월 초 이후 최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0%(78센트) 떨어진 배럴당 78.27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동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중국발 수요 감소에 대한 불안이 시장을 계속 짓누르고 있는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WTI 가격의 올해 상승률은 4.3%까지 줄어들고 브렌트유는 올해 들어 이날까지 상승률이 2%에 그쳤다. 최근 중국경제 전망에 대한 우려가 강해지고 있다.TD증권의 글로벌 전략 책임자인 바트 멜렉은 “예상보다 수요가 증가하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확산되고 있으며 원유선물 매수량을 줄이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오는 31일 발표될 미국 석유재고 통계에서 원유 수요를 확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중동리스크 고조는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이스라엘은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에서 시아파 세력 헤즈볼라 사령관을 노린 공격을 감행했다. 이스라엘이 점령중인 골란고원에서의 로켓탄 공격에 대한 보복성 공격이다. 이스라엘군이 현재 가자지구 전쟁 국면에서 베이루트의 헤즈볼라 목표물을 직접 겨눈 것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가자 전쟁은 이란과의 전면전으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증폭되는 상황이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8월 1일 예정인 장관급회의에서는 현재의 협조감산 조치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지만 시장에서는 협의내용을 지켜보려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인하 기대감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1%(26.4달러) 오른 온스당 24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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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진 여파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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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완화 등 영향 4거래일째 하락
- 국제유가는 23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 우려와 중동리스크 완화 등 영향으로 나흘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8%(1.44달러) 하락한 배럴당 76.96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지난 6월 7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4거래일간 하락률은 7%이상이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보다 1.7%(1.39달러) 떨어진 배럴당 81.0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중국경제 부진 등 글로벌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스라엘이 가자 전쟁을 두고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 이스라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을 방문해 이번 주내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의 정전합의를 위한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이스라엘 정부의 성명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하마스와 휴전 협상을 재개하도록 협상팀에 지시를 내렸다. 라이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글로벌 시장 분석 디렉터는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이 재개되고 중국 경제 전망의 불확실성이 더해지면서 이번 주 유가는 하방 압력을 받고 있다"며 "앞으로 며칠간 원유 가격은 중국발 경제 뉴스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중동 지역의 휴전 협상 추이에 달려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여름 휘발유 수요가 예상밖으로 감소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미국 원유 재고가 3주 연속 감소하면서 3분기에는 원유 공급이 더 빡빡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휘발유 수요는 지난 12일로 끝난 일주일간 전주 대비 하루 61만5000배럴 감소했다. TD증권의 다니엘 갈리 수석 상품 전략가는 "원유 수요 예측이 계속 떨어지고 전반적인 원자재 시장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이번에는 공급 리스크가 수요 악화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대선 이슈, 달러가치 절상 등도 유가 하락을 가져온 요인들로 꼽힌다. 시장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원유 생산 확대 속 유가가 떨어질 것이란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반발매수세 유입과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전망 등에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5%(12.6달러) 오른 온스당 240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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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완화 등 영향 4거래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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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경제 호조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중국경제 호조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 등 영향으로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1%(83센트) 오른 배럴당 80.0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 상승폭은 지난 13일 이후 최대폭이다. WTI는 이달 들어 처음으로 다시 80달러대를 회복했으며 이번주 한 주 동안에 2.30% 올랐다 북해산 브레트유 7월물은 0.9%(71센트) 상승한 배럴당 83.98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아 원유 수요가 탄탄하게 유지될 수 있다는 기대를 반영해 상승세를 보였다는 분석이다. 중국의 4월 산업생산은 6.7% 증가해 월가 예상치(5.4%)를 웃돌았다. 4월 지표는 지난 3월 4.5% 증가폭을 크게 넘어서 가속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미국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올해 하반기에 금리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강해지면서 미국경제 둔화가 회피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가치 약세 전화은 유가 상승을 부추기는 또다른 요인으로 꼽힌다.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이날 장중 104.79까지 오른 후 104.39까지 저점을 낮췄다. 이와 함께 원유 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는 점은 유가를 지지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오는 6월 1일에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가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감산 유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감산이 오는 3분기에도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 연준의 금리인하 기대감과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1.3%(31.9달러) 오른 온스당 271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이날 장중 온스당 2437.7달러까지 치솟아 약 1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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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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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경제 호조 등 영향 3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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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여행소비액 코로나 이전 수준 돌파
- 중국의 노동절 연휴기간(1~5일) 동안 중국내 여행객들의 소비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인 2019년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기간 동안 중국내 여행객 소비액이 1669억 위안(231억3000만 달러, 약 31조4400억 원)에 달해 2019년 같은 기간보다 13.5% 증가한 것으로 중국 정부의 데이터로 확인됐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공식 데이터에 근거해 집계한 1인당 지출액은 565.7 위안으로 지난 2019년보다 11.5% 줄었다. 중국경제는 부동산시장의 침체와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 디플레 압력 등으로 경고신호등이 들어와 개인 소비의욕을 높이는 것이 중국 경제당국의 올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소비총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12.7% 상승했다. 지난해 노동절 연휴기간전에 코로나 방지대책이 크게 완화됐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노동절 연휴기간중 중국내 여행은 연인원 2억9500만명로 집계됐다. 1인당 지출액 감소는 조상에게 제사를 지내고 성묘하는 중국 명절인 칭밍제( 清明節)에 지출이 높아지면서 소비회복 기대감에 찬물을 끼얹었다. 컨설팅회사 롤랜드버거의 상해거점 파트너 조더던 얀은 "이는 별로 놀랍지 않다"면서 "전반적으로 사람들이 지갑을 닫으면서도 단거리 해외여행처를 선택한 여행자들이 많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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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노동절 연휴 여행소비액 코로나 이전 수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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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감소 우려 등 2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5일(현지시간) 원유 최대수입국인 중국의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9센트) 하락한 배럴당 78.15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0.9%(77센트) 내린 배럴당 82.03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을 2분기까지 연장했는데다 불구하고 중국의 원유수요 약세 전망 지속에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올해 성장률 목표를 5%로 제시했지만 달성이 불가능할 것으로 보고 원유 수요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내총생산(GDP)에 차지하는 재정적자의 비율이 3%를 예상했다. 원유시장에서는 중국경제의 성장전망이 강한 반면 재정지출에 의한 경제부양효과에 대한 불투명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7%(15.6달러) 오른 온스당 2141.9달러에 거래됐다. 금가격은 이날 장중에는 2150.5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2월 기록했던 사상최고치(2152.3달러)에 육박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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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감소 우려 등 2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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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원유공급 불안과 중국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감소 전망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2.1%(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72.2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이번 주에만 7% 이상 하락했으며 주간 하락 폭은 지난해 10월 초 이후 최대폭다. 이날 종가는 지난 1월 11일 이후 최저치다. 북해선 브렌트유 4월물은 전장보다 1.9%(1.52달러) 하락한 배럴당 77.1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기로했다는 소식에도 수요감소 우려에 하락했다. 이날 아침 에 발표한 미국의 1월 고용지표에서 견고한 노동시장 상황이 부각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했다. 이에 따라 원유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견해가 확산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고용통계에서 비농업부문의 고용자수가 전달과 비교해 35만3000명 증가했다.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18만5000명)를 크게 웃돌았다. 또한 지난해 11월과 12월읜 증가폭도 상향수정됐다. 평균시급은 전달과 비교해 상승률이 0.65로 시장예상치(0.3%)보다 높았다. 견고한 미국 노동시장으로 연준이 3월에 금리를 인하할 확율이 더욱 낮아졌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의 원유수요가 둔화할 것이라는 경계감에 원유 선물시장에 매도세가 강해졌다. 또한 중국경제가 감속해 원유수요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불안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제통화기금(IMF)는 이날 발표한 중국경제 연차보고서에서 올해 실질경제성장률을 4.6%로 전망해 지난해(5,2%)보다 둔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부동산개발회사의 정리와 재편 등 대응이 늦춰진다면 올해와 내년은 4%에도 미치지 못할 우려가 제기된다. 하지만 산유국들이 기존에 합의한 감산안을 계속 유지하기로 해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OPEC+ 산유국들이 감산 정책에 변화를 주지 않았으며 현재 시행 중인 감산 정책을 연장할지 여부를 오는 3월 중에 결정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OPEC 산유국들은 지난 11월에 올해 1분기까지 감산 규모를 하루 220만배럴까지 늘리기로 했다. 하마스와 이스라엘과의 휴전 협상과 관련해서는 아직 새로운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일시 휴전과 인질·팔레스타인인 수감자 석방을 골자로 하는 휴전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소식에 전날 유가가 크게 밀렸으나 협상을 중재한 카타르 측은 아직 협상 타결이 이뤄진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US뱅크 에셋 매니지먼트의 롭 하워스 선임 투자 전략 디렉터는 "수요 우려가 가격에 부담을 주면서 유가가 다시 겨울 거래 범위 중간 수준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그는 "여전히 완만한 글로벌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와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는 유가에 역풍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가 하락에 전문가들의 유가 전망치도 하향 조정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전망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1분기에 WTI 가격이 평균 배럴당 78.02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 예상치인 80.76달러보다 낮아진 것이다. 올해 4분기에는 평균 79.73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브렌트유는 올해 1분기와 4분기에 각각 평균 82.26달러, 83.82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5영업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8%(17.4달러) 내린 온스당 20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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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감소 우려 등 3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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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도 중국 경제 둔화로 하락⋯WTI 배럴당 76달러대
- 국제유가는 29일(이하 현지시간)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에도 중국 경제의 둔화로 인한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6%(1.23달러) 하락한 배럴당 76.78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의 하락폭은 지난 8일 이후 가장 컸으며 이달들어 WTI 상승률은 7%대를 보였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4%(1.15달러) 내린 배럴당 82.4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가자지구를 둘러싼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이 발발한 이후 미군 공습 사망자가 처음으로 나왔다는 소식에 급등하다 중국 경제 침체 우려가 부각되면서 하락반전했다. 중국 경기 하강 위험이 중동의 지정학적 불안을 압도한 것이다. 홍콩의 고등법원은 29일 경영재건중인 중국 부동산업체 헝다(恒大·에버그란데)그룹의 청산명령을 내려 청산절차에 돌입했다. 헝다그룹은 자산의 약 90%를 중국본토에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부동산 업황 악화로 중국경제가 침체돼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전망에 매물이 쏟아졌다. 이날 오전장에는 중동 리스크 고조에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지난 28일 이란의 지원을 받는 이라크 무장조직 '이슬라믹 레지스턴스'는 요르단과 시리아 국경 지대의 미군기지 4곳을 동시다발적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해당 공격으로 요르단 북부 미군 주둔지 '타워 22'에서 미군 3명이 숨졌다. 미군 사망자가 나온 만큼 미국의 군사적 행동이 확대되면 전쟁이 장기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됐다. 미국은 즉각 보복을 공언하고 나섰다. 주유엔(UN) 이란 대표부는 자국이 이번 공습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부인하고 나섰으나 미국은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미군의 군사적 행동 외에 후티 반군의 공격이 멈추지 않는 것도 불안 요소다.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앞서 26일 홍해 인근을 지나던 영국의 유조선에 미사일을 발사해 피격시켰다. 이 또한 확전 불안감을 자극하면서 유가에 상승 압력을 넣었다. 다만 중국의 개입으로 홍해의 지정학적 위기가 완화할 것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다. RBC캐피털마켓츠는 "미군의 사망은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을 더 자극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며 "미국이 이번 전쟁에 더 개입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에도 미국 장기금리 하락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4%(8.5달러) 오른 온스당 2044.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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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리스크에도 중국 경제 둔화로 하락⋯WTI 배럴당 76달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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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중국 헝다그룹 역외채무 문제로 청산 명령
- 홍콩 고등법원은 29일(현지시간) 중국 부동산 대기업 헝다(恒大, 에버그란데)그룹의 청산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이미 혼란상황에 빠진 중국 금융시장에 충격이 확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콩의 고등법원 린다 찬(陳静芬) 판사는 이날 청산명령을 내리면서 헝다가 1년반 이상이 지났는데도 불구하고 충분한 의사소통과 해결책을 나타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고등법원은 이날 오후 청산이유를 설명한 뒤 잠정 청산인을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법원의 청산명령으로 홍콩거래소는 헝다와 상장 자회사의 주식에 대해 거래를 중지시켰다. 거래중지 전에 헝다주식은 장중 한때 20%나 급락했다. 3000억 달러 이상의 부채를 진 헝다그룹은 지난 2021년에 디폴트(채무불이행)에 빠졌으며 중국의 부동산업계의 불황이 점차 심각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헝다그룹은 약 2년간에 걸쳐 230억 달러의 역외 채무재편계획에 대해 채권자와 협의해왔다. 하지만 당초 계획은 지난해 9월 창업자인 쉬자인(許家印. 65) 회장이 범죄에 연루된 혐의로 구속되면서 좌절됐다. 홍콩 투자회사 톱샤인은 지난 2022년 6월 법원에 헝다그룹의 청산을 신청했다. 톱샤인은 보유한 헝다 자회사의 주식에 대해 헝다그룹이 되사겠다는 약속을 이행하지 못했다고 신청이유를 밝혔다. 헝다그룹의 샤오언(肖恩)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언론에 청산명령에 관계없이 주택건설 프로젝트를 확실하게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 본토 및 본토이외의 자회사 사업 운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산명령이후 헝다그룹 진로와 전망 헝다그룹의 청산심리는 몇차례 연기되고 있다. 찬 재판관은 지난해 12월의 심리 당시 구체적인 재편계획이 없다면서 다음에 청산명령을 결정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헝다그룹은 이날도 심리연기를 신청했다. 헝다그룹측 변호사는 채무재편안에서 일정의 진전이 있었다는 이유를 내세우면 심리연기를 신청한 것이다. 최신 재편안은 채무를 헝다가 소유한 홍콩 자회사 2개사의 주식 전부와 교환한다는 것이 주요내용으로 하고 있다. 기존에는 홍콩자회사 주식 약 30%를 교환대상으로 했다. 청산절차는 다수의 금융당국이 관여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적 요인이 연계돼 복잡하게 될 가능성이 있다. 다만 주택건설을 포함한 헝다그룹의 사업에는 단기적으로는 거의 영향을 마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채권자들이 선임한 역외 청산인이 홍콩과 관할당국이 다른 중국 본토의 자회사를 관리하에 둘 때까지는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가능성이 있다. 홍콩 오리엔트 캐피탈 리서치의 매니징디렉트 앤드류 코리아는 "중국 헝다그룹의 청산은 중국이 부동산 버블의 극복에 강경수단으로 나설 의사가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중국경제에 플러스이지만 단기적으로는 매우 어려운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 판결에 앞서 중국 최고인민법원(대볍원)과 홍콩사법당국은 민사상 판결의 상호승인및 집행에 관한 합의문서에 서명했다고 발표했다. 합의는 중국과 홍콩에서 즉시 발효된다. 홍콩 법원은 2021년중반부터 이어진 채무위기 이후 29일까지 적어도 3개사의 중국 부동산개발회사에 대해 청산명령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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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법원, 중국 헝다그룹 역외채무 문제로 청산 명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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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증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WTI 배럴당 70달러 붕괴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휘발유 재고 큰 폭으로 증가해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3%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1%(2.94달러) 내린 배럴당 69.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3.8%(2.9달러) 내린 74.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커진 게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주간 미국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시상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내 가솔린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원유 매도세가 강해졌다. 이날 미국의 휘발유가가 갤런당 3.22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경제의 전망 불투명성도 계속 원유가격을 끌어내리는 주요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5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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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증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WTI 배럴당 70달러 붕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