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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경기, 약 1년 만에 최저치…한국은행 "수출 둔화 우려 반영"
-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6으로 전월 대비 2.0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90.5)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자동차·휴대폰 부품 업종 부진⋯트럼프 통상 정책 현실화 우려도 이번 제조업 경기 부진에는 제품재고(-1.1p), 자금사정(-0.8p) 등의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부품 업종에서 심리 악화가 두드러졌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는 종류별로 업황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고,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의 수출 감소 우려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부품업체 파업과 생산 감소,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심리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영향이 완전히 반영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는 분명히 기업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등 업종에서 트럼프의 통상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경기는 소폭 개선…전산업 CBSI는 하락세 지속 반면 비제조업 CBSI는 채산성(+1.0p)과 매출(+0.3p)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p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CBSI는 0.6p 하락한 91.5로, 지난 10월 넉 달 만에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전산업 CBSI 전망치 역시 전월보다 0.1p 하락한 89.7로 조사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BSI란?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기반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제조업중 운수창고업 부진 제조업 중 전자·영상·통신장비는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자금사정 BSI가 11p 떨어졌다. 자동차는 일부부품업체 파업으로 자금사정BSI가 9p, 생산BSI가 10p 내려갔으며,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6p, 업황 -6p)도 국내외 수요 감소,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여파에 심리가 나빠졌다. 비제조업중에서는 운수창고업(채산성 -7p, 업황 -4p)이 부진했으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자금사정 +8p, 매출 +5p)과 전기, 가스, 증기(채산성 +12p) 등은 좋아졌다. 경제심리지수(ESI) 소폭 상승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p올라 92.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8로 전월보다 0.1p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524개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3326개 기업(제조업 1869개·비제조업 1457개)이 응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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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경기, 약 1년 만에 최저치…한국은행 "수출 둔화 우려 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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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8일(현지시간) 미국경기 둔화 조짐 등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하룻만에 하락반전한 것이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04%(3센트) 내린 배럴당 82.82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4%(36센트) 하락한 배럴당 84.72달러에 거래됐다. 실업수당 신청 건수가 2021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미국 노동시장이 냉각되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자 미국 경기 둔화 우려가 원유수요 감소 불안감으로 이어지며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했다. 주간 미국 신규실업보험 신청건수가 24만3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2만9000건)를 넘어섰다. 하지만 이날 발표된 7월 필라델피아 연방은행 제조업경기지수는 13.9로 전달(1.3)과 시장예상치(2.9)보다 크게 개선됐다. 미국 경기가 견고하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어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인하 기대감이 부각된 점은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또한 중동리스크 고조도 여전히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이스라엘 벤야민 네타냐후 총리는 군사작전이 진행중인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 최남단 라파를 하마스와 충돌이후 처음으로 방문했다. 하마스 소탕작전이 최종국면에 돌입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며 중동정세 악화가 원유공급 불안감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강해지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급등에 따른 경계감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1%(3.5달러) 내린 온스당 2456.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가격은 이날 장중 일시 2488.4달러까지 오르며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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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조짐 등 영향 하룻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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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 엔화가치가 1일(현지시간) 달러당 161엔후반대까지 떨어지며 38년만의 최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오후장 들어 달러당 161.72엔까지 하락했다. 엔화가치는 결국 0.4% 내린 달러당 161.48엔에 거래를 마쳤다. 이에 따란 엔화가치는 올해 들어 12% 이상 급락했다. 엔화는 유로에 대해서도 급락했다. 유로화는 173.68엔에 거래돼 32년만에 최저치를 새로 썼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전장보다 0.02% 내린 105.85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0.21% 상승한 1.0739달러에 거래됐다. 유로화가 상승한 것은 지난달 30일 실시된 프랑스 국민의회(하원, 577석) 총선거 1차투표에서 마리누 루팽의 극우정단 국민연합(RN) 득표율이 예상을 밑돌며 2차투표에서 우파정권 탄생이 저지될 가능성이 높아진 때문이다. 이날 엔화가치가 하락한 것은 미일간 금리격차가 장기화하면서 저금리의 엔화를 팔고 고금리인 달러를 매수하는 엔케리 트레이드 수요가 더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본의 올해 1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가 연율 환산으로 마이너스1.8%에서 마이너스 2.9%로 수정됐다. 이는 전분기에는 마이너스 0.5%에서 마이너스 0.7% 수정보다 더 하향조정된 점도 엔 매도를 부추겼다. 이날 미국에서는 6월 S&P글로벌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 5월 건설지출, 6월 ISM제조업종합 경기지수 등 경제지표가 발표됐다. ISM 제조업경기지수는 3개월 연속으로 50을 밑돌아 경기 위축을 나타냈으며 매입 가격지수는 약 1년만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미국경기 악화를 보여주는 지표에 엔화가치는 소폭 상승하기도 했지만 엔 매도/달러 매수 추세를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엔저추세가 꺽이지 않으면서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시장개입 경계감은 더욱 커졌다. 스즈키 순이치(鈴木俊一) 재무장관은 지난달 28일 엔화가 약 38년만의 최저치를 경신한 것과 관련,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 하지 않으며 긴장감을 갖고 적절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녹번 글로벌 포렉스의 수석시장전략가 마크 찬드라는 "(일본당국의) 시장개입이 임박했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다"면서 "엔저는 미국 국채금리의 상승과 일본당국의 금리인상 지연에 관계돼 있다. 이때문에 일본당국이 시장개입을 해도 시장은 개입을 달러 매수의 호기로 간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재무성은 이날 외환정책을 지휘해온 간다 마사토(神田真人) 재무관이 이달 31일 퇴임하고 후임에 미무라 순(三村淳) 국제국장을 기용하는 인사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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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달러당 161엔후반⋯38년만의 최저치 또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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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제조업 PMI 49.1…1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
- 올 1월 미국의 제조업 활동이 2022년 5월 이래 가장 강력한 주문 증가세를 바탕으로 1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을 경신했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공급관리협회(ISM)가 집계한 미국의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대비 2포인트 상승한 49.1을 기록했다고 2일 전했다. PMI 지수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 그 이하이면 경기 수축 국면을 의미한다. 현재 미국의 제조업지수는 수축 국면에 머물고 있지만 한 부문을 제외하고 경제학자들의 예측을 상회하는 결과를 보였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신규 주문 지수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이어진 강한 수요에 힘입어 5.5포인트 상승한 52.5를 기록, 지난 3년여 간 월간 기준으로는 최대 상승 폭을 나타냈다는 점이다. 또한, 생산 지수는 50.4로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되었으며, 고객 재고 지수는 43.7로 나타나, 지난 2022년 10월 이후로는 재고 수준이 가장 낮았다. 이러한 지표들은 미국 내 제조업 활동의 회복세를 시사하며, 경제 전반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을 뒷받침하는 요소로 해석될 수 있다. 시장 분석가들은 최근 발표된 미국 제조업 분야의 성과가 업계가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기 시작했음을 나타낸다고 해석하고 있다. 이는 미국의 구매 및 공급관리를 담당하는 임원들이, 연방준비제도(연준·Fed)로부터 올해 이자율 인하 가능성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를 받은 상황에서, 미래 경제에 대한 낙관적 전망을 갖게 되었음을 시사한다. (ISM) 제조업경기 조사위원회의 티머시 피오레 위원장은 이번 결과가 경기확장의 시작을 의미할 수 있으며, 업계가 이러한 변화를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분기가 지나야 결과에 대해 더 확실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산업 분야별로는 의류 및 운송 장비를 포함한 4개 산업에서 성장세가 관찰되었으나, 13개 산업은 여전히 위축되어 있는 상태를 보였다. 이는 미국 제조업의 전반적인 회복세가 일부 산업에 국한되어 있음을 보여주며, 전체 산업의 균형 잡힌 성장을 위한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미국내 시장이 안정적인 상황을 유지하는 가운데, 신규 수출 주문 지수는 해외 고객들의 수요가 감소하는 추세를 반영하며 4.7포인트 하락한 45.2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가장 급격한 위축을 나타내는 결과로, 국제 시장에서의 도전적인 환경을 시사한다. 한편, 투입재 가격 지수는 52.9로, 7.7포인트 상승하면서 원자재 가격의 상승 압력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변화는 제조업체들이 원가 상승의 부담을 겪고 있음을 나타내며, 향후 생산 비용 및 최종 제품 가격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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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월 제조업 PMI 49.1…15개월 만에 최고치 경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