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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와 미국 상호관세 불안감에 반등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러시아 제재 강화 우려와 미국 상호관세 불안감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1센트) 오른 배럴당 71.71달러로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6%(46센트) 상승한 배럴당 74.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국 상원의원 초당파 그룹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정전협상에 응하지 않거나 최종합의에 위반할 경우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 등을 구입하는 나라로부터 수입품에 500% 관세를 부과하는 제재법안을 제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1일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가 러시아산 에너지의 공급감소로 이어진다면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어질 것으로 판단한 매수세가 강해졌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를 앞두고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 심리가 살아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이날 오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재무부와 상무부, 무역대표부(USTR) 등 여러 관계 부처가 다양한 방안을 제시한 가운데 트럼프가 확정짓지 못했다는 소식은 불확실성을 자극하는 재료였다. 다만 어떤 형태로든 상호 관세에 관한 윤곽이 발표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은 일부 불확실성 해소로 받아들이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 전략 총괄은 "원유 거래자들은 원유 수입에 대한 세금 부과를 주시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정제 제품 가격을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상업용 원유 재고 변동량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28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가 전주 대비 616만5000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 약 200만배럴 감소를 크게 웃도는 증가폭이다.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약해지며 국제유가를 끌어올린다. 하지만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이번 보고서는 약세였지만 시장은 이를 중립으로 받아들였다"며 "원유 재고 급증은 캐나다산 원유 수입 급증에 따른 것으로 이는 새로운 관세 도입에 대한 우려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강해지면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6%(20.2달러) 오른 온스당 316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온스당 3177.7달러까지 치솟으며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전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금 현물은 이날 장중 전장보다 0.4% 오른 3123.05달러에 거래됐다. 원자재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지속하면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수요도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스탠다드차타드의 수키 쿠퍼 애널리스트는 "관세가 인플레이션을 촉발할 위험이 여전하며 이것이 그동안 금값을 띄웠다"면서 "미국 침체는 기본 전망 시나리오가 아니지만 그러한 위험은 안전자산으로서 금값에 대한 강력한 관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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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 제재 강화와 미국 상호관세 불안감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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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원유 제재 부과 우려 등 영향 급등세⋯5주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31일(현지시간) 미국의 러시아 원유에 대한 제재 부과 우려 와 중동리스크 등 영향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5주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은 3.1%(2.12달러) 뛴 배럴당 71.48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5%(1.11달러) 상승한 74.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로는 WTI가 지난 2월20일이후, 브렌트유는 2월24일이후 최고치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트럼프가 러시아를 겨냥해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에 협력하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하자 공급 압박 우려를 자극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지난 주말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휴전 협상 결렬이) 러시아의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면 난 러시아에서 나오는 모든 원유에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2차 관세는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하는 국가에도 이른바 '세컨더리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의미다. 트럼프는 "그것은 당신이 러시아에서 원유를 구매한다면 미국에서 사업을 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며 "모든 원유에 25~5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정세의 불투명성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이란에 대해 핵개발에 관련한 협상에 응하지 않을 경우에는 "폭격이 있을 것"이라고 위협했다. 이란은 반발했으며 미국과의 직접교섭을 거부하고 있다고 알려졌다. 미국정부는 베네수엘라로부터 원유를 수입하는 나라와 기업들에 압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당분간 원유수급에 차질을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 함께 미국의 상호 관세가 일부 윤곽을 드러내면서 위험 선호 심리가 개선된 영향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증시에서 주요 주가지수는 개장 전 급락세로 출발했으나 장 중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약보합으로 낙폭을 줄이거나 강세로 전환했다. 트럼프는 오는 4월 2일 상호 관세를 발표한다. 백악관은 트럼프의 상호 관세 발표에는 국가별(country-based) 관세가 포함될 예정이며 분야별 관세는 이번 발표의 초점이 아니라고 밝혔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트럼프의)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에 대한 2차 관세 위협은 원유 시장 참가자들이 주시하는 요인"이라며 "당장은 트럼프가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으나 앞으로 공급 위험이 커질 수는 있다"고 지적했다. 노무라증권의 유키 타카시마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관세가 석유 공급과 세계 경제에 미치는 영향, 미국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의 공급 상황을 평가하는 가운데 WTI는 당장 65~75달러 범위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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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러시아원유 제재 부과 우려 등 영향 급등세⋯5주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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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SK온, IPO 본격화…"주주권익 보호책 마련 중"
- SK이노베이션 자회사 SK엔무브가 기업공개(IPO)를 준비하면서 기존 주주의 권익 보호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 SK이노베이션 사장은 28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제18차 정기주주총회 이후 '주주와의 대화'에서, 최근 IPO 추진 과정에서 "주주들이 염려하는 이중 상장 문제를 포함하여 주주 권익 침해가 없도록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방안이 확정되는 시점에서 주주들과 소통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SK엔무브는 글로벌 기유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으나, 최근 사업모델을 미래지향적으로 전환 중이다. 또 다른 자회사인 SK온 역시 기존의 IPO 계획을 유지하며 2028년 이전까지 상장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특히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을 확대하며 "올해 미국 시장 진입을 위한 수주를 적극 추진 중이며, 조만간 좋은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니해설] SK이노베이션 계열사 IPO 러시⋯'주주권익 보호·미래 신사업' 두 마리 토끼 잡는다 SK이노베이션이 계열사들의 잇따른 IPO 추진으로 주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SK엔무브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이미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만큼 IPO 과정에서 기존 SK이노베이션 주주들이 불이익을 겪지 않도록 철저한 보호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일반적으로 모기업과 자회사의 중복 상장(이중 상장)은 주주 가치 희석을 우려하게 만드는 대표적인 이슈다.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은 이 부분에 특히 신경을 쓰며, 시장의 우려를 최소화할 전략을 준비 중이다. SK엔무브의 경우, 기유 시장 세계 1위 기업으로 탄탄한 재무구조와 지속 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의 사업 영역에서 벗어나 전기차와 친환경 윤활유 등 미래 지향적인 신사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어 IPO 이후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상황이다. SK온 또한 IPO 일정을 유지하며 배터리 업계에서 차세대 먹거리로 꼽히는 ESS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석희 사장이 직접 미국 진입을 목표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음을 밝힌 만큼, 연ㄴ재 가시적인 성과가 기대된다. 특히 배터리 신규 고객 확보에도 적극적이어서 향후 성장 잠재력이 주목된다.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은 '에너지 및 연구개발(R&D) 역량을 결합해 파워 밸류체인의 솔루션 제공자로 나아가야겠다"고 밝히며 중장기 성장 비전을 제시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SK E&S 합병을 통해 석유화학, LNG, 전력, 배터리, 신재생 에너지 등 전 분야에 걸친 균형 잡힌 포트폴리오를 확보하며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장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다만, SK지오센트릭이 울산에 추진 중인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클러스터ㅗ 투자는 기술 및 내부 준비는 완료됐으나, 현재 투자 타이밍이 맞지 않아 일시 보류중이다. 회사 측은 향후 투자 환경 개선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SK 이노베이션은 이번 주총에서 박진회 전 한국씨티은행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고, 공성도 툴리스러쎌코터스코리아 대표이사와 강동수 SK(주) PM 부문장을 각각 사외이사와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며 이사진을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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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무브·SK온, IPO 본격화…"주주권익 보호책 마련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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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의 AI 모델-데이터 연결 표준 채택
- 인공지능(AI) 연구 개발 분야의 선두 기업인 오픈AI가 경쟁사인 앤스로픽이 개발한 오픈소스 프로토콜,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odel Context Protocol, MCP)을 자사의 제품 전반에 걸쳐 채택하기로 결정해 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26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 서비스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 사실을 공식 발표하며 챗GPT 데스크톱 앱을 포함한 오픈AI의 모든 제품에 MCP 지원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과학기술 전문매체 테크크런치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올트먼 CEO는 "사람들이 MCP를 좋아하며, 우리 제품 전반에 지원을 추가하게 되어 기쁘다"며 MCP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강조했다. 이미 에이전트 소프트웨어 개발 키트(SDK)에서는 MCP를 이용할 수 있으며, 챗GPT 데스크톱 앱과 리스폰스 API(Responses API, 오픈AI가 제공하는 기업이 자체 AI 에이전트를 구축할 수 있는 플랫폼)에서도 곧 지원이 시작될 예정이다. 이번 오픈AI의 결정은 통상적으로 자사의 기술력을 강조하고 경쟁사의 기술 채택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는 업계 관행을 깨는 이례적인 행보로 평가된다. 이는 MCP가 단순한 기술적 솔루션을 넘어 AI 생태계 전반에 걸쳐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업계 표준으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았음을 시사한다. 오픈AI와 같이 AI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이 경쟁사의 오픈소스 표준을 수용했다는 사실은 MCP가 특정 기업의 독점적인 기술이 아닌, 업계 전체의 발전을 위한 공유 자산으로 인식될 가능성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더 나아가, 이번 결정은 다양한 AI 모델 간의 상호 운용성을 증대시키고, 개발자들이 특정 모델에 종속되지 않고 다양한 기술을 융합하여 혁신적인 서비스를 구축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함으로써 AI 개발 생태계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MCP(Model Context Protocol) 개념과 목적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MCP)은 AI 모델, 특히 대규모 언어 모델(LLM)이 외부 데이터 소스 및 다양한 도구와 안전하게 양방향으로 통신할 수 있도록 설계된 개방형 표준 프로토콜이다. MCP의 핵심 목표는 AI 모델이 고립된 환경에서 벗어나 실제 세계의 풍부한 정보에 직접 접근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사용자에게 더욱 관련성 높고 정확한 응답을 제공하는 데 있다. 기존에는 AI 시스템이 외부 데이터에 접근하기 위해 각 데이터 소스마다 맞춤형으로 통합하는 복잡하고 단편적인 방식이 주로 사용됐다. 하지만 MCP는 이러한 비효율적인 방식을 대체하여 AI 시스템과 다양한 데이터 소스 간의 연결을 단순화하고, 데이터 접근 및 활용 과정의 신뢰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는 마치 다양한 전자 기기를 하나의 표준화된 USB-C 포트를 통해 연결하여 데이터와 전력을 효율적으로 주고받을 수 있게 하는 것과 유사한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다. MCP는 서로 다른 AI 모델과 데이터 소스 간의 기술적 호환성을 확보함으로써 개발자들이 데이터 연결에 들이는 노력을 줄이고,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전반적인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원한다. MCP의 작동 원리 MCP는 클라이언트-서버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작동한다. 여기서 MCP 클라이언트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또는 에이전트 환경(예: 클로드 데스크톱 앱, IDE 플러그인 등)으로, 최종 사용자와 직접 상호작용하며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해 MCP 서버에 연결하여 데이터를 요청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반면 MCP 서버는 AI 모델 외부에 위치하며 MCP 표준을 준수하여 특정 기능을 제공하는 독립적인 프로그램이다. 이러한 MCP 서버는 데이터베이스, 클라우드 스토리지, 외부 API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 연결되어 필요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MCP 서버는 리소스(데이터), 도구(실행 가능한 기능), 프롬프트(미리 정의된 작업 템플릿)와 같은 기본적인 구성 요소를 통해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 기능을 노출한다. MCP 클라이언트는 JSON-RPC와 같은 표준화된 메시지 형식을 사용하여 MCP 서버와 통신하며, 필요한 특정 데이터나 기능을 요청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AI 모델은 단순한 데이터 검색뿐만 아니라 외부 시스템에서 특정 작업을 실행하거나,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정보를 받아볼 수 있게 된다. 이는 기존의 AI 모델이 주로 정적인 데이터에 기반하여 응답을 생성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 세계의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지능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의 가능성을 크게 확장한다. 예를 들어, 실시간 주식 시장 데이터를 분석하여 투자 조언을 제공하거나,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IoT 기기를 제어하는 등 이전에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다양한 AI 활용 사례가 MCP를 통해 현실화될 수 있다. 샘 올트먼 CEO의 MCP 지원 발표 및 오픈AI의 계획 샘 올트먼 오픈AI CEO는 자신의 X 계정을 통해 오픈AI가 앤스로픽의 MCP를 챗GPT 데스크톱 앱을 포함한 모든 자사 제품에 지원할 예정이라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게시물에서 "사람들이 MCP를 좋아하며, 우리 제품 전반에 지원을 추가하게 되어 기쁘다"고 밝히며 MCP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기대감을 표현했다. 또한, 올트먼 CEO는 오픈AI의 에이전트 SDK에서는 이미 MCP를 사용할 수 있으며, 챗GPT 데스크톱 앱과 리스폰스 API에서도 곧 MCP 지원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구체적인 계획을 밝혔다. 오픈AI의 CEO가 직접 경쟁사의 기술 표준 채택을 발표한 것은 이번 결정이 단순한 기술 검토 단계를 넘어 실제 제품 통합 단계에 이르렀음을 명확히 보여주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이는 MCP 기술의 우수성과 더불어 AI 생태계 발전에 대한 오픈AI의 적극적인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처럼 최고 경영자의 공식적인 발표는 기업의 전략적 방향을 명확히 하는 강력한 신호이며, 이는 다른 AI 기업들에게도 MCP 채택을 고려하도록 하는 중요한 동기가 될 수 있다. 오픈AI 제품 전반에 걸친 MCP 지원 오픈AI는 챗GPT 데스크톱 앱뿐만 아니라 리스폰스 API를 포함한 자사의 다양한 제품 전반에 걸쳐 MCP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는 오픈AI의 여러 서비스에서 외부 데이터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 능력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미 많은 사용자들이 일상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챗GPT와 같은 주요 서비스에 MCP가 통합된다면, 사용자들은 자신의 개인 데이터나 업무 관련 데이터를 챗GPT와 안전하게 연결하여 더욱 풍부하고 개인화된 AI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사용자는 챗GPT를 통해 자신의 클라우드 스토리지에 저장된 특정 문서를 요약하거나, 회사 내부 데이터베이스에서 필요한 정보를 검색하는 등의 작업을 더욱 쉽고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될 것이다. 향후 MCP 관련 계획 공유 오픈AI는 앞으로 몇 달 안에 MCP와 관련된 더 자세한 계획을 공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MCP의 구체적인 적용 방식, 지원 기능의 확대, 그리고 장기적인 개발 로드맵 등에 대한 추가적인 정보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오픈AI의 이러한 발표는 이미 MCP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AI 업계의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으며, MCP 생태계의 지속적인 성장과 확장에 중요한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체적인 계획 발표는 개발자들에게 MCP를 활용한 혁신적인 서비스 개발에 대한 명확한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투자자들에게는 MCP 기반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이는 더 많은 기업과 개발자들이 MCP 생태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여, AI 기술 혁신과 시장 경쟁을 더욱 가속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의 반응 및 MCP 도입 사례 앤스로픽의 최고 제품 책임자인 마이크 크리거는 샘 올트먼 CEO의 발표 직후 X를 통해 오픈AI의 MCP 채택을 열렬히 환영하며, "MCP가 수천 건의 통합 사례와 지속적인 성장을 통해 이미 번성하는 개방형 표준으로 자리 잡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은 사용자가 이미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와 현재 사용 중인 소프트웨어를 효과적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그 진정한 가치를 발휘한다"고 덧붙이며 MCP의 실질적인 유용성을 강조했다. 경쟁사의 핵심 임원이 자사의 기술 표준 채택에 대해 공개적으로 환영의 뜻을 밝힌 것은 MCP가 특정 기업의 이익을 넘어 AI 생태계 전체의 발전에 기여하는 핵심 기술로 폭넓게 인식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다. 통상적으로 경쟁 관계에 있는 기업들 사이에서는 기술 협력에 대해 다소 경계하는 분위기가 존재하지만, 앤스로픽의 최고 제품 책임자가 오픈AI의 MCP 채택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은 MCP가 특정 기업의 경쟁 우위를 위한 도구가 아닌, AI 기술의 보편적인 발전과 혁신을 위한 핵심 인프라로 간주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이는 MCP가 앞으로 더욱 폭넓게 활용되며 업계 표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선도 기업들의 MCP 도입 사례 이미 다양한 산업 분야의 선도적인 기업들이 MCP의 잠재력을 플랫폼과 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기술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채택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결제 서비스 기업인 블록(Block 구 '스퀘어')은 MCP를 활용하여 더욱 지능적인 에이전트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 아폴로(Apollo)는 MCP를 내부 시스템 통합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미국 AI 코딩 도구 스타트업 레플릿(Replit), 스마트 코드 도우미 서비스 코디움(Codeium), 소스그래프(Sourcegraph)와 같은 개발 도구 기업들은 MCP를 도입하여 AI 에이전트가 방대한 코드베이스와 관련 문서에 더욱 효과적으로 접근하고 이해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개발자들에게 향상된 코딩 지원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이처럼 MCP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는 사실은 MCP의 광범위한 활용 가능성과 실질적인 가치를 명확하게 입증한다. 초기에는 특정 기술 분야에 국한될 수 있었던 기술 표준이 여러 산업 영역에서 채택되기 시작했다는 것은, 해당 기술이 특정 문제 해결에만 국한되지 않고 광범위한 활용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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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경쟁사 앤스로픽의 AI 모델-데이터 연결 표준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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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상사, JFE 제철소 부지에 1500억 엔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 미쓰비시상사가 JFE홀딩스와 손잡고 가와사키시의 고로 부지에 대규모 데이터센터를 건설하며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총 1500억 엔(약 1조 464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인 이 데이터센터는 급증하는 생성 AI 등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고성능 반도체를 탑재한 서버를 대량으로 운용할 계획이다. 25일(현지시각) 닛케이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2030년도 완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과거 공장이나 제철소 부지를 정보 산업의 핵심 인프라인 데이터센터로 전환하는 광범위한 흐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특히 JFE가 2023년 가동을 중단한 히가시니폰제철소 게이힌 지구의 유휴 부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쓰비시상사와 JFE는 2025년도 중 사업 조사를 거쳐 가와사키시와의 협의를 완료한 후 최종 투자 결정을 내릴 예정이다. 미쓰비시상사 그룹은 이미 데이터센터 운영 분야에서 상당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현재 간토와 간사이 지역에 총 16.8만 킬로와트 규모의 8개 시설을 운영 중이며, 이는 국내 NTT에 이어 2위에 해당하는 점유율이다. 가와사키시에 건설될 데이터센터는 6만~9만 킬로와트의 소비 전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돼 그룹 내 최대 규모를 자랑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후지키메라총연의 예측에 따르면, 일본 데이터센터 시장 규모는 2029년 5조 4036억 엔(약 52조 7618억 원)에 달해 2024년 대비 34%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일본 국내 수요가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대도시 근교의 공장 부지를 활용한 데이터센터 건설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실제로 소프트뱅크와 KDDI는 샤프로부터 구 텔레비전용 액정 패널 공장 부지를 매입해 데이터 거점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쓰이부동산 역시 히노자동차의 히노 공장 부지 일부를 확보해 데이터센터 건설을 추진 중이다. 이러한 현상은 전력 공급의 용이성 등이 주요 배경으로 분석된다. 미쓰비시상사 역시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그룹 내 재생 가능 에너지 발전 사업자 및 부동산 개발 사업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고, 공장 부지 등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설치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JFE의 가와사키 거점은 데이터센터 외에도 다양한 방식으로 재활용될 예정이다. 약 400헥타르 부지 중 21헥타르는 이미 니토리에 매각돼 물류 거점이 건설 중이며, 가와사키중공업과 이와타니산업의 합작 법인에는 수소 저장 설비 건설을 위한 부지가 임대될 예정이다. 특히 미쓰비시상사 그룹은 데이터센터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의 저탄소화를 위해 수소 발전 기술 도입도 검토하고 있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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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비시상사, JFE 제철소 부지에 1500억 엔 규모 데이터센터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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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1GWh ESS 사업 수천억 공급 계약…유럽 LFP 배터리 첫 수출
-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 국영전력공사(PGE)가 추진하는 대규모 에너지저장장치(ESS) 프로젝트의 공식 파트너로 선정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폴란드 현지에서 전날(24일) PGE와 ESS용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오는 2026년부터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하는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수천억 원 규모로 공급하게 된다. 특히 이번 계약은 단순한 배터리 공급을 넘어, ESS 운영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유럽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하여 컨테이너형 ESS 배터리 시스템과 설계·조달·시공(EPC) 등 전 과정을 통합 제공하는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PGE는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폴란드 북부 자르노비에츠 지역에 약 1GWh 규모의 ESS 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역 전력망의 안정성과 재생에너지 사용 확대를 위한 핵심 기반 시설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유럽에서 생산하는 ESS 전용 LFP 배터리를 최초로 공급하는 사례라는 점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내 현지 생산 역량이 계약 성사에 주요하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급변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과 다양한 고객사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자 전기차 배터리 생산 라인 일부를 ESS 생산으로 전환하는 전략적 운영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급 계약을 통해 브로츠와프 공장 역시 안정적인 제품 수요처를 확보하게 됐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글로벌 최대 규모의 배터리 생산 시설을 장기간 운영하며 유럽 주요 기업들과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현지에서 높은 신뢰도를 쌓아왔다. 회사는 이번 공급 계약을 계기로 유럽 내 ESS 배터리 현지 생산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형식 LG에너지솔루션 ESS전지사업부장(상무)은 "이번 계약은 폴란드의 에너지 전환을 지원하고 LG에너지솔루션의 유럽 ESS 사업 확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최적의 솔루션 제공을 통해 유럽 ESS 시장 확장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리우시 마제츠 PGE 회장은 "폴란드의 재생에너지 전환과 지역사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의 협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전세계에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가장 많이 생산하는 국가는 중국이다. 중국은 CATL, BYD(비야디) 등 대형 배터리 제조사를 중심으로 전 세계 LFP 배터리 생산량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며, 특히 전기차와 ESS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도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지만, 중국의 시장 지배력이 여전히 확고한 상황이다. 이러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폴란드를 통해 유럽에서 중국을 누르고 ESS 전용 LFP 배터리 공급을 더욱 늘려나갈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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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1GWh ESS 사업 수천억 공급 계약…유럽 LFP 배터리 첫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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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 등 영향 하락
- 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미국이 산유국인 베네수엘라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면서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5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22%(83센트) 오른 배럴당 69.11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웜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16%(84센트) 상승한 배럴당 7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베네수엘라로부터 에너지를 수입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엄포를 놓으면서 공급 압박 전망이 유가를 밀어 올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베네수엘라에서 석유와 가스를 구매하는 국가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백악관 기자회견에서도 "베네수엘라에서 석유를 사면 미국과 거래할 때 25%의 관세를 내야 한다"며 "기존 관세에 더해지는 금액"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과 중국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차원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케이플러의 데이터에 따르면 베네수엘라는 작년 하루 66만배럴의 원유를 수출했다. 베네수엘라 원유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작년 구매량은 하루 27만배럴 수준이었다. 케이플러의 맷 스미스 원유 분석가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번 발표는 중국을 겨냥한 또 다른 조치인 것 같다"고 말했다. 로스의 레오 마리아니 분석가는 투자 노트에서 "트럼프의 이번 조치로 유가는 더 오를 것으로 본다"며 "트럼프가 해당 조치를 실행에 옮기면 더 오를 수 있다"고 말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거래 담당 수석 부사장은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세계 시장에서 자리를 잃으면서 약간 공급 충격이 발생했다"며 "그것이 강세 흐름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가 오는 4월 2일 상호관세를 발효할 예정인 가운데 일부 국가는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히면서 낙관론이 확산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관세를 피하면 그만큼 경기침체 우려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다. 트럼프는 이날 백악관에서 "많은 국가에 (상호 관세를) 감면해줄 수도 있다"며 4월 2일 관세를 부과할 때 '상호'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말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4월부터 단계적 감산폭 축소를 5월에도 지속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보도는 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2%(5.8달러) 내린 온스당 301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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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 강화 등 영향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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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7)] 마지막 빙하기 이후 해수면은 얼마나 상승했을까?
- 지구 온난화로 극지방 빙하가 녹아내려 해수면 상승 경고가 이어지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마지막 빙하기 이후 해수면이 얼마나 상승했을지 주목하고 있다. 지층에 새겨진 과거의 기록을 바탕으로 현재와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구의 역동적인 힘은 수천년에 걸쳐 격렬하고 점진적인 방식으로 지각 변동, 균열, 재형성을 반복해왔다. 빙하는 사라지고 나타났으며, 해수면 상승과 저하는 육지를 삼켰다가 다시 드러내기를 반복했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해수면은 상승과 하락을 거듭하며 해안선을 형성하고 때로는 광대한 영역을 수몰시키며 지층 속에 고유의 기록을 남겼다. 네덜란드 공동 연구팀은 최근 국제 학술지 '네이처'를 통해 약 1만 1700년 전 홀로세 초기 해수면 상승에 대한 드물고 상세한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네덜란드 선박을 위한 광학 시스템 델테어즈(Deltares), 위트레흐트 대학교(Utrecht University), 네덜란드 왕립 해양 연구소(NIOZ)의 연구진이 주도한 이 연구는 과거 빙상의 놀라운 융해 속도를 밝히고, 현대 기후 위기와 섬뜩한 유사점을 제시하고 있다.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어스 닷컴이 보도했다. 북해, 해수면 상승으로 육지 수몰 한때 북해는 바다가 아닌 광활하고 거주 가능한 땅이었다. 그곳에는 강, 숲, 초기 인류 정착지가 있었다. 현재 북해 해저에 잠겨 퇴적층 속에 보존된 도거랜드(Doggerland)는 과거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수몰된 것으로 알려져 왔으나, 정확히 얼마나 빠른 속도로, 해수면이 얼마나 많이 상승했는지는 불확실했다. 연구팀은 해저에서 채취한 고대 이탄층과 시추공 샘플을 분석하여 놀라운 정밀도로 해수면 변화를 재구성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해수면은 꾸준히 상승한 것이 아니라, 특히 두 차례의 급격한 상승을 통해 극적인 방식으로 지형을 변화시켰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지구 마지막 빙하기의 종말은 전 지구적 변화를 촉발했다. 기온이 상승하면서 북미와 유럽을 덮었던 거대한 빙하가 녹기 시작했다. 이 융해수는 일부는 천천히 바다로 흘러들어갔지만, 때로는 막대한 양이 한꺼번에 방출되기도 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약 1만300년과 8300년에 두 차례의 주요 급격한 해수면 상승이 있었음을 확인했다. 이 기간 동안 해수면은 100년 당 1m가 넘는 속도로 상승했는데, 이는 미래 최악의 시나리오 예측과 유사한 수준이다. 해수면의 이러한 급격한 상승의 한 가지 원인은 북미의 거대한 빙하호였던 아가사-오자브웨이 호수의 갑작스런 방류 사건이었다. 빙하 댐이 붕괴되면서 엄청난 양의 담수가 바다로 쏟어져 들어갔다. 이는 역사상 가장 빠른 해수면 상승 중 하나로 기록됐다. 이는 해안선을 재편하고, 정착지를 수몰시키며, 정착민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만들었다. 고대 해수면 상승 지도 작성 고대 해수면을 재구성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연구팀은 북해에서 88개의 해수면 데이터 포인트를 수집하고, 빙상 무게 감소 후 지반이 천천히 융기하는 현상인 빙하성 동위 평형 조정 효과를 제거했다. 그 결과 얼마나 많은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갔고, 얼마나 빠르게 이 과정이 진행되었는지에 대한 훨씬 더 명확한 그림을 얻을 수 있었다. 1만1000년전부터 3000년 전 사이의 해수면 상승에 대한 이전 추정치는 32m에서 55m사이였다. 이번 연구는 이전 추정치를 수정해 총 상승폭을 38m로 좁혔다. 이 업데이트된 수치는 지구 기후 시스템이 급격한 온난화에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대한 중요한 통찰력을 제공한다. 또 하나의 중요한 발견은 해수가 따뜻해지면서 팽창하는 열팽창 효과의 역할이었다. 지배적인 요인은 아니었지만, 이 과정은 여전히 전체 해수면 상승에 기여한다. 도거랜드, 수중 유적지로 변모 도거랜드는 불과 수천 년 만에 정착민이 번성했던 환경에서 수중 유적으로 변모했다. 숲은 사라지고, 강은 바다와 합쳐졌다. 전체 공동체가 파괴되거나 이주했다. 홀로세 초기 해수면 상승의 최고 속도는 연간 거의 9mm에 달했는데, 이는 현대 기후 예측을 주시하는 사람들에게 우려스러운 수치이다.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상은 이미 빠른 속도로 녹고 있다. 해수면은 상승하고 있으며, 과거 급격한 변화를 일으켰던 조건들이 또다시 나타나고 있다. 해수면 상승에 대한 과거로부터의 경고 델테어즈의 지질학자이자 이 연구의 주 저자인 마르크 히즈마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의 중요성에 대해 "이번 획기적인 연구를 통해 우리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해수면 상승에 대한 더 나은 이해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해 지역의 상세한 데이터를 활용함으로써 우리는 빙상, 기후, 해수면 사이의 복잡한 상호 작용을 더 잘 풀어나갈 수 있다. 이는 과학자와 정책 입안자 모두에게 통찰력을 제공하여 현재 기후 변화의 영향에 더 잘 대비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덧붙였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2300년까지 해수면이 수 미터 상승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일부 예측에서는 100년당 1m 이상 상승할 수 있다고 제시하는데, 이는 마지막 빙하기 이후 고대 세계가 경험했던 수준과 비슷하다. 고대 세계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오늘날의 해안선에는 도시, 산업 시설, 그리고 수십억 명의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로 인한 위험 부담은 훨씬 더 크다. 도거랜드가 주는 교훈 현대 위성은 놀라운 정확도로 해수면 상승을 추적할 수 있다. 그러나 우리의 모든 기술에도 불구하고 지구 자체에 저장된 심층적인 기록을 대체할 수는 없다. 해저에는 인간의 기록 보관소와는 비교할 수 없는 기억, 즉 기후, 빙하, 물에 대한 오랜 역사가 담겨 있다. 도거랜드에서 얻은 데이터는 단순한 숫자와 그래프 그 이상이다.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 세계로부터의 메시지이다. 그것은 빙하가 너무 빨리 녹고, 해수면 상승이 통제되지 않고, 지구가 방해물을 거의 고려하지 않고 스스로를 재형성할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를 알려준다. 이 연구는 과거에 대한 것일 뿐만 아니라, 우리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과거에 일어났던 일은 다시 일어날 수 있다. 유일한 차이점은 우리가 그 메시지에 귀를 기울일 것인지 여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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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7)] 마지막 빙하기 이후 해수면은 얼마나 상승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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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6)] 영원한 얼음의 종말, 금세기 내 다수 빙하 소멸 위기⋯기후 과학자 경고
- 유엔 기후 전문가들 만약 현재와 같은 속도로 빙하가 계속 녹는다면, 다수 지역의 빙하가 21세기 내에 소멸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는 하류 지역에 거주하는 수억 명의 생계를 위협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유엔은 20일(현지시간) 최초로 지정된 '세계 빙하의 날'을 맞아 이 같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상과 함께 빙하는 전 세계 담수 자원의 약 70%를 저장하고 있다. 안정적인 기후에서는 크기가 거의 변하지 않는 빙하는 기후 변화의 명확한 지표로 여겨진다. 그러나 세계기상기구(WMO)의 술라그나 미쉬라 과학 담당관은 "인간 활동으로 인한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 상승과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면서 빙하가 전례 없는 속도로 녹고 있다"고 밝혔다. 빙하 용융, 수억 명의 생계 위협 지난해 스칸디나비아, 노르웨이령 스발바르 제도, 북아시아 지역의 빙하는 기록상 가장 큰 연간 총 질량 감소를 겪었다. 취리히 대학교 산하 유엔 협력 기관인 세계빙하감시서비스(WGMS)에 따르면, 빙하학자들은 매년 빙하에 쌓이는 눈의 양과 녹는 양을 측정하여 빙하의 상태를 판단한다. 미쉬라 담당관은 서부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하며 아프가니스탄에서 파키스탄까지 800km에 걸쳐 뻗어 있는 힌두쿠시 산맥에서 1억 2000만 명 이상의 농부들의 생계가 빙하 소실로 인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녀는 또한 이 산맥이 막대한 수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제3의 극지'라고 불린다고 덧붙였다. '되돌릴 수 없는' 후퇴 이처럼 막대한 담수 자원에도 불구하고, 미래 세대를 위해 이를 보존하는 것이 이미 늦었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WMO에 따르면, 지난 6년 중 5년 동안 기록상 가장 빠른 속도로 거대한 다년생 얼음 덩어리가 사라지고 있다. 특히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간의 빙하 손실량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쉬라 담당관은 "우리는 빙하에서 전례 없는 변화를 목격하고 있으며, 많은 경우 이는 되돌릴 수 없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독일 크기의 얼음 손실 WGMS는 그린란드와 남극 대륙의 빙상을 제외한 빙하가 1975년 이후 9조 톤 이상의 질량을 잃었다고 추정했다. WGMS의 미하엘 쳄프 국장은 "이는 두께 25미터의 독일 크기의 거대한 얼음 덩어리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새로운 국제 빙하 질량 변화 연구 결과를 강조하며, 2000년 이후 매년 평균 2,730억 톤의 얼음이 사라졌다고 덧붙였다. 쳄프 국장은 "이를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자면, 매년 사라지는 2,730억 톤의 얼음은 전 세계 인구가 30년 동안 사용하는 물의 양과 거의 같다"고 설명했다. 중부 유럽에서는 이미 남아있는 빙하의 거의 40%가 녹았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알프스에서는 금세기 내에 빙하가 소멸될 것"이라고 그는 경고했다. WMO의 미쉬라 담당관 역시 이러한 우려에 동의하며, "만약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이 이루어지지 않고 현재와 같은 속도로 기온이 상승한다면, 2100년 말에는 유럽, 동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등지의 소규모 빙하의 80%가 사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규모 홍수의 촉발 요인 빙하 용융은 경제, 생태계, 그리고 지역 사회에 즉각적이고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 세계빙하감시서비스의 최신 자료에 따르면, 해수면 상승의 25~30%는 빙하 용융에서 비롯된다. 빙하가 녹아 해수면이 매년 약 1mm씩 상승하는 것은 미미하게 보일 수 있지만, 매 1mm가 상승할 때마다 매년 20만에서 30만 명을 추가로 침수시킬 수 있다. 빙하학자인 쳄프 국장은 "작은 수치이지만, 그 영향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전 인류에게 영향을 미치는 문제 WMO의 미쉬라 담당관은 홍수가 사람들의 생계를 위협하고 이주를 강요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실제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영향을 받는지 묻는다면, 이는 정말로 모든 사람에게 해당된다"고 강조했다. 다자간 협력의 관점에서 미쉬라 담당관은 "인식을 제고하고 정책을 변경하며, 이러한 새로운 변화에 대한 완화 및 적응을 돕는 정책 프레임워크와 연구를 구축하기 위해 자원을 동원해야 할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세계 빙하의 중요성을 되새기는 날 3월 21일 '세계 빙하의 날'은 기후 시스템에서 얼어붙은 눈과 거대한 얼음 강이 수행하는 중요한 역할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이 날은 '세계 물의 날'이기도 하다. 2025년 국제 빙하 보존의 해의 주요 행사 중 하나인 이날을 기념하기 위해, 글로벌 리더, 정책 입안자, 과학자, 시민 사회 대표자들이 뉴욕 유엔 본부에 모여 빙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빙하에 영향을 미치는 동결 및 용융과 같은 빙권 과정에 대한 전 세계적인 감시를 강화할 예정이다. 취리히 대학교에서 빙하학을 가르치기도 하는 WGMS의 쳄프 국장은 이미 빙하가 없는 세상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유엔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내 아이들을 생각하면, 나는 아마도 빙하가 없는 세상에 살게 될 것이다. 이는 매우 놀라 일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아이들과 함께 그곳에 가서 직접 보는 것을 강력히 추천한다. 현재 일어나고 있는 극적인 변화를 목격하고, 우리가 다음 세대에 큰 짐을 지우고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美 '사우스 캐스케이드 빙하', 올해의 빙하 선정 2025년 올해의 빙하는 미국 워싱턴 주에 있는 사우스 캐스케이드 빙하로 선정됐다. 1952년부터 지속적으로 관측되어 온 이 빙하는 서반구에서 가장 길고 중단 없는 빙하 질량 수지 기록 중 하나를 제공한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케이틀린 플로렌틴은 "사우스 캐스케이드 빙하는 빙하의 아름다움과 60년 이상 동안 빙하 질량 변화를 정량화하기 위해 직접 현장 데이터를 수집해 온 헌신적인 과학자 및 자원봉사자들의 장기적인 노력을 모두 보여주는 사례"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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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6)] 영원한 얼음의 종말, 금세기 내 다수 빙하 소멸 위기⋯기후 과학자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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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對이란 새 제재안 발표 등 이틀째 상승세
- 국제유가는 20일(현지시간) 미국의 이란에 대한 새로운 제재안 발표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이틀째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장보다 1.6%(1.10달러) 뛴 배럴당 68.26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거래일보다 1.7%(1.22달러) 뛴 오른 배럴당 72.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WTI는 지난 3월 4일, 브렌트유는 2월 28일 이후 최고치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새로운 제재에 나서면서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이 고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OFAC)은 중국 산둥성에 있는 정유사(Luqing Petrochemical)와 이 회사의 최고경영자를 제재 명단에 올렸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정유사는 약 5억달러어치의 이란산 원유를 수입했으며 이 과정에서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 및 이란 국방부와 연관성 때문에 사용이 막힌 유조선을 이용하기도 했다고 재무부는 설명했다. 이날 미국 국무부도 이란산 원유를 구매해 저장한 중국의 원유 터미널 한 곳을 제재했다. 이란산 원유나 관련 시설을 사용하는 대상에 잇달아 미국 정부가 제재를 가하면서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커지는 상황이다. 중국은 이란 석유의 최대 수입국으로 이 같은 제재는 공급 우려를 자극하고 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우리는 시장을 움직일 수 있는 어떤 종류의 촉매를 찾고 있었다"며 "(이란에 대한 미국의 제재는) 우리를 다시 고점으로 밀어 올려주는 티켓이었다"고 분석했다. 중동과 우크라이나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원유매수세도 강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번주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 대한 공격을 재개했다. 이슬람 무장조적 하마스도 이날 이스라엘을 공격해 지난 1월에 합의한 정전지속이 위험한 상황을 맞았다. 또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잠정 정전에 대해서는 교섭이 진전을 보이고 있지만 전면적인 정전 합의는 결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는 7개 회원국에 대한 새로운 산유량 감축 일정을 발표했다. OPEC에 따르면 월간 감산 규모는 하루 18만9000 배럴에서 43만5000 배럴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감산 조치는 2026년 6월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오안다의 켈빈 웡 수석 시장 분석가는 "현재 원유 시장의 변동성이 큰 가운데 점진적인 상승 흐름이 예상된다"며 중국의 경기 부양책과 이스라엘 및 하마스 간의 긴장 고조는 유가 상승을 유도하는 재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의 관세정책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리스크 등 영향으로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1%(2.6달러) 오른 온스당 3043.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다만 금값 고공행진이 지속되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국제금값은 시간외 거래에서는 장중 일시 3065.2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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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의 對이란 새 제재안 발표 등 이틀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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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5)] 자연 탄소 흡수 능력 감소 추세, 기후 변화 가속화 경고
- 자연적인 이산화탄소(CO₂) 격리 과정이 약화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기후 변화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주목을 받고 있다. 스코틀랜드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연구팀은 식물이 광합성을 통해 대기 중 CO₂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탄소 격리 과정이 1960년대에는 연간 0.8%씩 증가했으나, 2008년을 정점으로 하락세로 전환되어 현재는 연간 0.25%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과거 1960년대의 탄소 격리 성장률이 지속되었다면 자연 탄소 격리는 1960년부터 2010년까지 50% 증가했을 것이지만, 현재의 감소 추세가 이어진다면 250년 안에 절반으로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글래스고우 스트라스칼라이드 대학교가 17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CO₂ 인위적 배출 상쇄 능력 약화 자연 탄소 격리는 최근 연간 약 1.2%씩 증가하고 있는 인간 활동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을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이러한 상쇄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인간의 탄소 배출량을 연간 0.3%씩 감축해야 한다. 이는 약 1억 톤의 CO₂ 감축에 맞먹는 양이다. 본 연구 결과는 영국 왕립 기상학회(Royal Meteorological Society) 학술지 '웨더(Weather)'에 게재됐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교 지속가능발전센터 방문 교수 제임스 커런(James Curran) 박사는 "지구 육지의 대부분은 북반구에 위치하며, 북반구의 여름철에는 풍부한 식생이 대기 중의 막대한 양의 CO₂를 흡수한다"고 설명했다. 커런 박사는 이어 "북반구의 겨울철에는 일부 CO₂가 죽은 식물의 자연 분해를 통해 대기 중으로 다시 방출되지만, 일부는 뿌리, 토양 및 휴면 상태의 목질 물질에 갇혀 남아있다. 인간 활동으로 인한 추가적인 배출 때문에 CO₂ 농도의 전체적인 곡선은 여전히 매년 상승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탄소 격리를 포함한 생물 다양성과 관련 생태계 서비스를 재건하기 위한 모든 노력이 시급하다. 삼림 벌채를 중단하고, 생태계 복원을 장려하며, 산불을 예방해야 한다. 회복력이 뛰어나고 향상된 생태계 서비스를 제공하는 대규모 서식지의 경우, 단편화를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하며, 화석 연료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고, 목재 및 섬유 제품을 더 넓은 순환 경제의 일환으로 가능한 한 오랫동안 재사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탄소 격리 감소는 이미 진행중" 커런 교수는 탄소 격리가 여전히 증가하고 있으며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광범위한 믿음이 존재하지만, 데이터는 이미 감소가 진행 중임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기 중 CO₂ 증가는 식물의 비료와 같은 역할을 하며, 특히 캐나다와 러시아의 광활하고 추운 북위 지역에서 지구 온난화로 식물이 더 빠르고 쉽게 잘 자랄 수 있는 것은 알려진 사실이다"라고 말했다. 커런 교수는 "위성 관측 결과 지구의 식생이 확산되면서 '더 푸르게' 변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과도한 열, 가뭄, 홍수, 바람 피해, 산불, 사막화, 그리고 잠재적으로 더 넓게 퍼지는 식물 해충 및 질병으로 인한 식생 성장 손상 등 다른 모든 영향으로 인해 그 단순한 가정이 반박된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에 사용된 데이터는 하와이 마우나 로아 화산 북쪽 측면에 위치한 마우나 로아 천문대(MLO)에서 제공했다. 해발 3397m에 위치한 마우나 로아 천문대는 1950년대부터 대기 변화와 관련된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수집해온 최고의 대기 연구 시설이다. 2022년 마우나로아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진입로를 가로질러 시설로 가는 전선을 끊어버려 마우나로아 천문대에서의 측정이 중단됐다. 현재 천문대는 차량으로 접근이 불가능하고 지역 전력회사의 전력 공급이 중단된 상태다. 천문대 직원들은 4개의 천문대 건물에 제한적인 태양광 발전을 설치해 글로벌 모니터링 연구실과 스크립스의 중요한 CO₂ 기록 및 기타 대기 측정값을 포함한 약 33%의 측정값을 현장에서 복구했다. ◇ 참고 문헌: James C. Curran et al, Natural sequestration of carbon dioxide is in decline: climate change will accelerate, Weather (2025). DOI: 10.1002/wea.76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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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25)] 자연 탄소 흡수 능력 감소 추세, 기후 변화 가속화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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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2)] 국내 연구진, 박테리아 이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 국내 연구진이 최근 박테리아를 활용해 기존 플라스틱 생산 방식의 한계를 극복하고 친환경적인 폴리머 생산 가능성을 제시하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은 현대 사회에 필수적인 소재이지만, 생산 과정에서 화학 연료 기반 화학 물질 사용으로 인한 환경 문제와 폐기할 때 자연적으로 분해되지 않아 발생하는 환경 오염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가운데,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생물분자공학자이자 공동저자인 이상엽 박사 연구팀은 포도당만을 연료로 사용해 유용한 폴리머를 생산할 수 있도록 박테리아는 유전자 조작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박테리아가 특이한 영양 조건이 직면했을 때 사용하는 효소를 기반으로 하며, 다양한 종류의 폴리머를 생산할 수 있도록 조절이 가능하다. 해당 연구에 대해서는 과학기술 전문매체 아르스 테크니카, 네이처닷컴, PHYS.org 등 다수 매체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네이처 닷컴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적으로 약 4억 톤의 분해 불가능한 석유 기반 플라스틱 폐기물과 미세 플라스틱이 생산되어 야생동물과 인간의 건강을 위협하고 지구를 오염시키고 있다. 탄소 과잉 상태를 활용한 폴리머 합성 메커니즘 연구진은 박테리아 세포가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폴리에스테르)를 생성하는 시스템에 주목했다. PHA는 박테리아 세포가 탄소원과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받지만, 성장과 분열에 필요한 특정 영양소가 부족할 때 생성되는 화학 물질이다. 이러한 환경에서 박테리아 세포는 탄소 원자를 포함하는 작은 분자들을 연결하여 거대한 폴리머를 형성한다. 이후 영양 조건이 개선되면, 박테리아는 이 폴리머를 분해하여 개별 분자들을 에너지원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의 핵심적인 특징은 폴리머를 구성하는 단량체의 종류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이다. 지금까지 150가지 이상의 다양한 작은 분자들이 PHA에 통합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 폴리머를 합성하는 효소인 PHA 합성 효소는 분자가 에스터 결합을 형성할 수 있는지 여부와 세포 내 생화학 반응의 중간체로 흔히 사용되는 코엔자임 A에 결합될 수 있는지 여부만을 중요하게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PHA 합성 효소는 산소 원자를 통해 분자들을 연결하지만, 아미노산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이 질소 원자를 통해 연결되는 유사한 화학 결합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이러한 반응을 촉매하는 효소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가 없었다. 이에 연구진은 기존 효소들이 통상적으로 수행하지 않는 반응을 유도할 수 있는지 실험하기로 결정했다. 연구진은 클로스트리디움(Clostridium) 속 박테리아에서 유래한 효소를 활용했는데, 이 효소는 다양한 화학 물질과 상호작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이 효소는 아미노산을 코엔자임 A에 비교적 효과적으로 결합시켰다. 아미노산들을 서로 연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슈도모나스(Pseudomonas) 속 박테리아에서 유래한 효소에 네 가지 돌연변이를 도입하여 반응 물질의 범위를 넓혔다. 시험관 내 실험에서 이 시스템은 성공적으로 작동하여 아미노산들이 폴리머 형태로 연결되는 것을 확인했다. 세포 내 발현 및 생산량 증대 노력 다음 과제는 이 시스템이 실제 세포 내에서도 작동하는 지 확인하는 것이었다. 불행히도 사용된 두 효소 중 하나가 대장균(E. coli)에 약한 독성을 나타내 성장을 저해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연구팀은 해당 단백질을 내성적으로 발현하는 대장균 균주를 개발했다. 이 두 단백질을 모두 발현시킨 결과, 세포는 소량의 아미노산 폴리머를 생산했다. 배지에 특정 아미노산을 과량으로 첨가하면, 생성되는 폴리머에 해당 아미노산의 함량이 높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하지만 박테리아 무게 대비 폴리머 생산량은 다소 낮은 수준이었다. 연구팀은 "이러한 [아미노산]들은 적절한 탄소원으로부터 세포 내에서 생성될 경우 폴리머에 보다 효율적으로 통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특정 아미노산(라이신) 생산에 필요한 유전자 복제본을 추가적으로 도입했다. 그 결과 더 많은 폴리머가 생산됐으며, 폴리머 내 라이신 함량 비율도 높아졌다. 생성된 폴리머 대부분에는 에스터 결합을 형성할 수 있는 젖산이 상당량 포함되어 있었다. 젖산은 포도당 대사 과정의 잠재적 산물 중 하나이므로 세포 내에 자연적으로 많이 존재한다. 이에 연구팀은 젖산 생성의 주요 효소를 암호화하는 유전자를 제거해 폴리머에 통합되는 젖산의 양을 현저히 줄였다. 연구진은 다양한 조건에서 실험을 진행하여 두 가지 다른 아미노산 단량체의 혼합물로 이루어진 폴리머를 만들 수 있음을 입증했으며, 혼합물에 비아미노산 물질을 통합하는 데에도 성공했다. 대장균 균주에 몇 가지 추가적인 효소를 도입함으로써 박테리아 무게 대비 폴리머 생산량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 또한, 중합 반응을 담당하는 효소에 돌연변이를 도입하여 특정 아미노산이 생성되는 폴리머에 선택적으로 더 많이 통합되도록 조절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다양한 물성 조절 및 생분해 가능성 제시 연구팀이 개발한 시스템은 매우 유연하여 광범위한 학 물질을 폴리머에 통합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특성이다. 이는 생성되는 플라스틱의 다양한 물성을 조절할 수 있도록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효소를 통해 결합이 형성되었으므로 생성된 폴리머는 거의 확실하게 생분해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몇가지 한계점도 존재한다. 폴리머에 통합되는 물질을 완전히 통제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특정 아미노산 또는 기타 화학 물질의 혼합 비율을 높일 수는 있지만, 효소가 세포 내 대사 과정에서 생성되는 임의의 하학 물질을 어느 정도 수준으로 통합하는 것을 완전히 막을 수는 ㅇ첪다. 또한 생산된 폴리머를 제조 공정에 적용하기 전에 다른 세포 구성 성분으로 정제해야 하는 문제와 대규모 산업 생산에 비해 생산 속도가 느리다는 점도 해결해야 할 과제다. 비록 이 기술이 당장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생물 기반 제조의 잠재력을 훌륭하게 보여주는 연구 결과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케미컬 바이올로지(Nature Chemical Biology)' 2025년 3월 18일 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 참고 문헌: Tong Un Chae et al, Biosynthesis of poly(ester amide)s in engineered Escherichia coli, Nature Chemical Biology (2025). DOI: 10.1038/s41589-025-018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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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재 신기술(162)] 국내 연구진, 박테리아 이용한 친환경 플라스틱 생산 기술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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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배터리업체' 중국 CATL, 지난해 순익 절반 5조원 현금배당
- 세계 1위 배터리업체인 중국 닝더스다이(CATL)는 순이익이 크게 늘어 우리 돈 5조원을 현금 배당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K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SK온·삼성SDI)가 분기별 영업 적자를 내는 등 혹독한 빙하기를 보내고 있는 것과 대조적인 상황이다. 17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CATL은 지난 14일 발표한 실적에서 2024년 매출이 전년보다 9.7% 감소한 3620억1000만 위안(약 72조6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런데도 순이익은 15.0% 늘어난 507억4000만 위안(약 10조2000억 원)을 거뒀다. 시장 선도자로서 '규모의 경제'를 갖춰 배터리 가격을 낮추고도 영업이익을 늘릴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과거 삼성전자가 전성기 시절 D램 시장에서 보여준 지배력에 가까워지고 있다. 이에 따라 CATL은 자신감을 보여주려는 듯 2024년 순이익의 50%인 253억 7000만위안(약 5조 1000억원)을 현금 배당 형태로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CATL의 괄목성장은 중국 정부의 전기차 시장 육성책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의 점유율 확대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다. KAMA(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가 발표한 '2024년 글로벌 전기동력차 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최대 시장인 중국이 성장을 주도해 전년 대비 28.8% 증가했다. 지난해 전기차 10대 가운데 7대가 중국에서 팔렸다. 우리나라 전기차 시장이 역성장한 것과 대비된다. 덕분에 CATL의 중국 국내 매출은 2516억 8000만위안으로 전체의 70%를 차지했다. 중국 정부가 오래전부터 흔들림 없이 전기차 시장을 키워온 결과다. 반면 중국 외 국가들은 고금리 여파로 인한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정체)으로 대부분 성장률이 꺾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심지어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전기차 육성 정책을 포기하려는 행보마저 보인다. 이 때문에 서구세계 시장에 의존하던 국내 배터리 3사가 직격탄을 맞았다. 삼성SDI는 2조원 유상증자 계획까지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하는 LFP 배터리가 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으면서 삼원계 배터리에 집중하던 국내 업체들의 입지가 줄고 있다. 그동안 LFP 배터리는 삼원계 배터리에 비해 가격은 싸지만 주행거리가 짧고 겨울철 성능 저하가 커 세계적 업체들이 외면했다. 그러나 테슬라가 자사 차량에 LFP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에 내놓으면서 판도가 바뀌었다. ‘상대적으로 화재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함께 퍼지면서 세계 시장 채택률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다. 현재 K배터리 3사는 'LFP만큼 가성비가 뛰어난 삼원계 배터리'를 개발해 시장에 대응하려고 하지만 아직은 성과를 못 내고 있다. 뒤늦게 국내 업체들도 LFP 시장에 뛰어들고 있지만 주도권은 중국 업체로 넘어간 상태다. CATL은 중국에서 2030년이면 연간 신차 판매량 가운데 신에너지차(전기차·하이브리드차&수소차) 비율이 80∼90%로 높아질 것이라며 배터리 분야 성장 전망을 낙관했다. 전 세계가 에너지저장장치(ESS) 설치를 빠르게 늘리고 있고 인공지능(AI) 발전에 따라 데이터센터도 증가해 자사 성장에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업체는 올해 4월 상하이 모터쇼에서 새 배터리 모델을 공개할 계획이다. CATL은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 진영의 견제에 대응하고자 독일·헝가리·스페인에 각각 현지 공장을 구축하기로 했다. 이미 완공된 독일 공장은 생산 규모를 키우고 헝가리 공장은 올해 안에 1단계 건설을 마칠 예정이다. 다만 중국과 패권 경쟁 중인 미국 관련 프로젝트 진행 상황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CATL은 세계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 점유율 39.1%로 4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LG에너지솔루션(10.7%)은 중국 BYD(14.9%)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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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1위 배터리업체' 중국 CATL, 지난해 순익 절반 5조원 현금배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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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관세전쟁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 하룻만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13일(현지시간) 관세 전쟁에 따른 수요 감소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급반등 하루 만에 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7%(1.13달러) 하락한 배럴당 66.55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5%(1.07달러) 내린 배럴당 69.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갈등으로 글로벌 경제가 위축되면서 에너지 수요가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유럽연합(EU)을 겨냥해 관세를 더 높이겠다며 엄포를 놓았다. 트럼프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EU는 미국을 이용하려는 유일한 목적으로 설립됐고 위스키에 50%의 끔찍한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며 "이 관세가 즉시 철폐되지 않으면 미국은 곧 프랑스와 기타 EU 국가에서 나오는 모든 와인, 샴페인 및 주류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해 관세를 예정대로 부과한 트럼프는 이날도 관세 부과 대상의 범위를 확대하면서 원유 시장의 투심을 냉각시켰다.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대표는 "관세는 분명 올해 원유 수요 성장에 대한 시장의 인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결국 관세와 보복 관세가 소비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관세 불확실성이 가중된 데 더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월간 보고서도 투심을 악화시켰다. IEA는 이날 발표한 월간 보고서에서 "미국과 다른 여러 국가 간의 무역 긴장이 고조됨에 따라 우리가 석유 수요를 예측할 때 근거로 쓰이는 거시경제적 조건이 지난달 악화했다"며 "석유 수요가 기대에 못 미쳤다"고 밝혔다. IEA는 이를 토대로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의 원유 수요 증가 예상치를 하루 120만배럴 정도로 하향 조정했다. 선진 경제와 신흥국에서 모두 경기 지표가 예상치에 못 미쳤기 때문이다.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휴전안에 찬성하지만 논의할 것이 더 많다고 밝힌 점도 국제유가를 하락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분석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단기 휴전안을 논의하고 있지만 그것이 러시아산 원유 공급의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은 적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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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관세전쟁에 따른 수요감소 우려 등 영향 하룻만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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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이틀째 상승세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2%(1.43달러) 급등한 배럴당 67.68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2.0%(1.39달러) 뛴 배럴당 7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지난달 27일 이후 하루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7일까지 일주일간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144만배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0만배럴을 밑도는 수치다. 직전주와 비교해도 상업용 원유의 재고가 급감했다. 직전주 원유 재고량은 361만배럴이었다. 상업용 원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것은 그만큼 원유 수요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최근 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기침체도 불사하겠다고 나선 여파로 하방 압박을 받았던 만큼 수요 증가는 국제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휘발유 재고도 같은 기간 573만배럴 급감하면서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낮췄다. 시장 예상치는 200만배럴 감소였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푸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시장에서는 미국의 에너지 수요가 예상보다 강해 원유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ANZ의 다니엘 하인즈 선임 상품 전략가는 "경제 전망이 악화했음에도 원유는 긍정적인 위치를 유지했다"며 "원유에 대한 단기 수요가 여전히 강하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타이키캐피털어드바이저스의 타리크 자히르 매니징 디렉터는 이날 인플레이션 수치로 금융시장에서 위험 회피 태도가 적어도 지금은 누그러졌다면서도 "원유 시장의 움직임은 관세 갈등이 주도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원유 시장 전망 월간 보고서는 무난하게 나왔다. OPEC은 이날 보고서에서 "투자자들은 미국의 무역 정책과 보복 조치의 결과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PEC은 올해 글로벌 석유 총수요를 하루 1억520만배럴로 예측했다. 기존과 같은 수준이다. 하지만 예멘의 무장조직 후티가 홍해 등을 통과하는 이스라엘선박에 대한 공격을 재개한다고 밝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된 점은 유가상승폭을 제한했다. 후티는 지난 7일 이스라엘이 4일이내에 팔레스타인자치국 가사에 대한 지원물자 반입을 인정하지 않는다면 공격을 재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글로벌 무역전쟁 본격화 우려에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9%(25.9달러) 오른 온스당 2946.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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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감소 등 영향 이틀째 상승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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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워치(73)] 은행-핀테크, 스테이블코인 '新 골드러시' 참전…블랙록·페이팔 등 '총력전'
- 은행과 핀테크 기업들이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금본위 시대'를 맞아 치열한 경쟁에 뛰어들며 암호화폐 산업의 '넥스트 스텝' 무대가 열리고 있다. 최근 몇 달 사이 블랙록, 페이팔 등 금융 거물들이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잇따라 나서면서, 한때 '투기성 디지털 자산'으로 치부됐던 스테이블코인이 월가와 실리콘밸리 주류 사회에 빠르게 편입되고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지난 1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등 전통 통화에 가치를 고정하여 변동성이 극심한 암호화폐 시장에 '안정성'을 제공한다. 일상 거래와 디지털 상거래를 간편하게 만드는 '핵심 요소'로 평가받는다. 이번 움직임은 암호화폐 산업 전반에 중대한 전환점으로 읽힌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디지털 자산 가격이 여전히 롤러코스터 장세를 연출하는 상황에서, 스테이블코인이 금융 시스템 전반에서 '실용적' 역할을 할 잠재력을 제시하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트리치 11:FS 암호화폐 책임자는 "모든 대형 결제 기업과 다수 은행이 스테이블코인 시장을 주시하며 참여 방법을 모색 중"이라며 "스테이블코인 참여는 '만약(if)'의 문제가 아니라 '언제(when)'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전통 금융 '무게' 실린다 세계 최대 자산 운용사 블랙록은 지난해 3월 'BUIDL' 펀드를 출시하며 업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미국 국채, 환매조건부채권, 현금 등으로 가치를 안정화하는 스테이블코인 펀드였다. BUIDL은 기관 투자자를 겨냥한 상품이다. 블랙록은 BUIDL 출시를 "디지털 자산 시장의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했다. 로버트 미치니크 블랙록 디지털 자산 책임자는 "스테이블코인이 디지털 자산 시장 전반의 효율성, 투명성, 접근성을 높이는 데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페이팔은 지난 8월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PYUSD'를 출시했다. 페이팔 USD는 페이팔 결제 플랫폼 내 결제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페이팔 플랫폼 이용자들은 PYUSD를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 팔고, 보유할 수 있다. 댄 슐먼 페이팔 CEO는 스테이블코인을 "전 세계 결제 시스템을 혁신할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게임 체인저'’로 규정하며 "페이팔 USD는 소비자와 판매자, 개발자 모두에게 혜택을 주는 '넥스트 스텝'"이라고 강조했다. 은행들의 스테이블코인 시장 진출 또한 활발하다. 뉴욕멜론은행은 기관 고객 대상 스테이블코인 발행 및 보관 서비스를 시작했다. JP모건체이스는 자체 스테이블코인 'JPM 코인'으로 결제 및 증권 거래를 처리하고 있다. 스페인 카이샤뱅크(CaixaBank)는 최근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국제 송금 파일럿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이처럼 전통 은행 업무에 스테이블코인 통합이 속도를 내는 추세다. 스테이블코인 '규제 환경' 주시 스테이블코인 확산 속도에 발맞춰 각국 규제 당국의 감시망도 촘촘해지고 있다. 스테이블코인은 시스템 리스크, 자금 세탁, 소비자 보호 등과 관련된 우려를 낳기 때문이다. 미국 의회는 스테이블코인 규제 프레임워크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원은 최근 스테이블코인 발행 관련 규칙을 담은 법안을 통과시켰지만, 상원 문턱을 넘어야 최종 확정된다. 규제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업계 전문가들은 '규제'가 스테이블코인의 장기 성장에 '약'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명확한 규제는 시장 신뢰도를 높이고, 스테이블코인 대중화의 길을 열 수 있다는 분석에서다. 맷 해리스 리브리 벤처스 파트너는 "규제는 궁극적으로 득이 될 것"이라며 "규제는 시장의 '경계'를 설정하고 신뢰를 구축, 기관 참여를 촉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쟁 '심화' 불가피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시장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기존 금융 기관과 암호화폐 기업 모두 시장 점유율 확보에 사활을 거는 형국이다. 서클, 테더 등 기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이미 상당한 시장 장악력을 확보한 상태다. 하지만 블랙록, 페이팔 등 거대 기업의 시장 진입은 판도를 뒤흔들 '메기'가 될 수 있다.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은 브랜드 인지도, 기존 고객 기반, 규제 전문성 등을 무기로 경쟁 우위를 노릴 수 있다. 반면 기존 업체들은 네트워크 효과와 사용자 충성도를 앞세워 '방어'에 나설 전망이다. 트리치 11:FS 암호화폐 책임자는 "경쟁 심화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다양한 스테이블코인이 공존할 여지가 있지만, 결국 신뢰, 규제 준수, 유용성이 승패를 가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스테이블코인 '미래'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산업과 금융 시스템 전반을 '게임 체인저'할 잠재력을 품고 있다. 변동성 완화, 거래 간편화 등 강점을 바탕으로 디지털 경제 '핵심'으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높다. 스테이블코인의 진화와 대중화가 계속될수록 결제, 국경 간 송금, 탈중앙 금융(DeF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리스 리브리 벤처스 파트너는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공간의 '넥스트 레벨'로 가는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며 "스테이블코인은 단순한 게임 체인저를 넘어 금융 시스템의 '근본적 변화'를 이끌 것"이라고 강조했다. 결국, 스테이블코인은 금융 시스템의 판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스테이블코인, '그것이 알고 싶다' 스테이블코인은 미국 달러, 유로 등 특정 자산에 가치가 고정된 암호화폐다. 가치 고정은 통상적으로 준비금, 알고리즘 메커니즘, 또는 이 둘의 조합을 통해 유지된다. 스테이블코인은 변동성이 큰 다른 암호화폐 대비 안정적인 가치 저장 수단으로 꼽힌다. 거래 및 디지털 상거래에 유용하며, 탈중앙 금융(DeFi) 플랫폼에서 대출, 차입, 수익률 농사 등 활동을 지원하며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다. 테더(USDT), USD 코인(USDC), 바이낸스 USD(BUSD) 등이 대표 스테이블코인으로 꼽힌다. 블랙록, 페이팔 등 기존 금융 공룡들이 시장에 속속 진출하면서 규제 준수 스테이블코인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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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워치(73)] 은행-핀테크, 스테이블코인 '新 골드러시' 참전…블랙록·페이팔 등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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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3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10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3거래일 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5%(1.01달러) 떨어진 배럴당 66.03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1.5%(1.08달러) 하락한 배럴당 69.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0거래일 가운데 7거래일을 하락하는 약세 흐름이 전반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비롯한 트럼프 행정부의 주요 수장이 미국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으면서 원유 수요에 대한 우려가 커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는 지난 9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하는 일은 미국에 부를 다시 가져오는 과정"이라며 "일정한 과도기적 시기가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경기침체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 발언이다. 그는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관세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기 둔화 가능성이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관세 인상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케빈 해셋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경제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지만 (1분기) GDP 감소도 염두에 두고 있다"며 일시적인 경기 둔화를 용인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냈고 지난주에는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도 경기둔화 가능성을 인정했다. 미국의 관세정책과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주요산유국들이 4월부터 감산을 축소하려는 방침을 내비치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국 증시의 급락도 국제유가에 영향을 미친 주요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주가지수는 경제 성장세와 직결되는 만큼 유가는 종종 미국 주가지수의 움직임에 동조한다. 이날 미국 뉴욕증시에서 다우지수의 하락폭은 장중 일시 1000달러를 넘어섰다. TD증권의 버드 멀크는 "기술주가 급락해 시장전체에 리스크 회피 움직임이 확산됐다"고 지적했다. PVM의 타마스 바르가 분석가는 미국이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제재할 경우 단기적으로 유가는 하방 지지력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더 큰 그림을 보면 불확실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유가 랠리는 잠시 멈출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등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5%(14.7달러) 내린 온스당 289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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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경기둔화 우려 등 영향 3거래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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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관세 폭탄' vs 시진핑 '소비 부양'…G2, 경제 '정반합' 게임
- 아시아 시간 5일(현지시간) 오전, 세계 곳곳에서 극명하게 대비되는 두 개의 풍경이 펼쳐졌다. 이는 지난 수십 년간 긴밀하게 얽혀왔던 미중 두 경제 대국이 갈수록 멀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는 듯했다. 그동안 중국은 미국에 상품을 수출하며 경제 성장을 이끌어왔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미국 제조업 부흥'을 외치고 있고, 중국은 자국민의 소비 확대를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으려 한다. 이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환호와 야유 속에 극명하게 갈라진 미국 의회의 모습을 뒤로하고, 인민대회당으로 향했다. 불과 몇 시간 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를 20%까지 인상하는 새로운 무역 장벽을 발표했다. 이는 시 주석에게 '투자 중심' 경제에서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이라는, 오랫동안 미뤄왔던 숙제를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됐다. 14억 인구의 거대한 소비 시장을 앞에 두고, 중국 경제의 체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의미다.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이날 정부 업무 보고에서 "소비 진작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선언했다. 2025년 경제 성장률 목표치를 '5% 내외'로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소비 활성화에 모든 정책적 역량을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것이다. 이는 지난 2년간의 성장 목표와 동일한 수치다. 리창 총리는 구체적인 정책 방향에 대한 언급은 삼갔지만, "내수 확대를 경제 성장의 '주요 엔진'이자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며 소비 중심 경제 전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른바 '중국판 연두교서'로 불리는 정부 업무 보고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회 연설 직전에 마무리됐다. 한편, 시 주석 역시 지난주 공개된 지난해 12월 연설에서 소비 중심 경제 전환을 '전략적 선택'이라고 규정하며, "단순히 트럼프 대통령의 압박에 굴복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안정과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역설했다. 중국 경제 시스템의 '대전환'이 불가피하다. 현재 중국 GDP에서 소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40% 수준으로, 선진국 평균인 50~70%에 크게 못 미친다. 낮은 소비 비중은 무역 불균형과 잦은 무역 분쟁의 원인이 되고 있다. 반면, 제조업 투자를 포함한 총 투자 비중은 GDP의 40%에 달해, 미국보다 2배나 높고, 전 세계적으로도 유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높은 수준이다. 미국 정치권은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놓고 극심한 당파 싸움을 벌였지만, 중국 권력 투쟁은 수면 아래에서 벌어진다. 빅터 시 캘리포니아대 교수는 "중국 정책 결정 과정에서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은 국영 기업, 특히 '중공업' 분야 국영 기업 간부들"이라고 지적하며, 이들은 막대한 정부 보조금에 익숙하며, 자신들의 기득권을 쉽게 포기하지 않으려 한다. 반면, 일반 중국인들의 목소리는 정책 결정 과정에 제대로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 사실 중국 경제의 '소비 중심 전환'은 어제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이미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이전부터, 중국 경제는 투자 주도 성장 모델의 한계에 직면해 있었다. 1970년대 말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 경제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지방 정부들은 경쟁적으로 투자 유치에 나섰고, 주택, 인프라, 공장 건설에 막대한 자금을 쏟아부었다. '세계의 공장'으로 발돋움한 중국은 전 세계에 값싼 공산품을 수출하며 '고도 성장' 시대를 구가했다. 하지만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가 닥치면서 중국 경제는 첫 번째 '브레이크'가 걸렸다. 당시 중국 정부는 GDP의 12.5%에 달하는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쏟아부으며 위기를 극복하는 듯했지만, 이는 부채 증가와 부동산 거품이라는 부작용을 낳았다. 2015년 이후, 중국 경제는 성장 둔화 조짐을 보였고, 정부는 금리 인하, 감세, 수출 기업 지원 등 다양한 정책을 쏟아냈지만, '부채'와 '부동산' 문제만 더욱 심화시켰다. 이러한 탓에 중국 경제는 '재정 악화'라는 늪에 빠졌다. 지방 정부는 토지 판매 수입 감소와 투자 수익률 하락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고 있고, 가계는 소득 정체와 자산 가치 하락으로 '지갑'을 닫고 있다. S&P 글로벌 레이팅스의 루이스 쿠이스 이코노미스트는 "일본과 한국 등 동아시아 국가들도 '소비 중심 경제'로 전환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며, "중국은 2015년 이전까지 기업 보조금 감축 등 나름의 성과를 거뒀지만, 코로나19 팬데믹과 미중 갈등이 불거지면서 다시 '투자 확대'라는 단기 처방에 의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리창 총리가 제시한 소비 진작책은 '소비자 직접 지원'과는 거리가 멀었다. 중국 정부는 '복지 국가' 건설에 오랜 거부감을 드러내왔다. 막대한 재정 부담은 물론, '근로 의욕 상실'과 '도덕적 해이'를 우려하는 것이다. 또한 고령층의 높은 저축률을 감안할 때, 정부 지원금이 소비 확대로 이어질지도 미지수다. 중국의 가계 저축률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UBS의 왕타오 이코노미스트는 "자동차, 스마트폰 등 소비재 교체 지원 정책 외에도, '전국 단일 시장 구축', '사회 보장 시스템 강화', '민간 부문 육성', '고용 안정망 확충' 등 보다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정책들이 소득 증대, 고용 확대, 소비자 신뢰 회복으로 이어져, 소비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진핑 주석의 '압도적인 권력'에도 불구하고, 중국 경제 시스템은 여전히 '관료주의'와 '지방 정부 이기주의'라는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혀 있다. 지방 정부는 중앙 정부의 지침보다는 '지역 경제 성장'과 '세수 확보'에 더 큰 관심을 갖고, 경쟁적으로 투자 유치에만 매달린다. 이는 지역 경제 발전에는 도움이 될 수 있지만, 국가 전체적으로는 '중복 투자'와 '자원 낭비'라는 비효율을 초래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조세 피난처' 문제다. 중국 중앙 정부는 10년 넘게 지방 정부의 '과도한 투자 유치 경쟁'을 막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세금 감면'과 '보조금 지급'과 같은 불법적인 '유인책'은 근절되지 않고 있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로 지방 재정이 악화되면서, '조세 피난처' 문제는 더욱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칭화대학교의 데이비드 리 다오쿠이 교수는 "현재 중국은 30여 개의 '중상주의적 지방 정부'로 나뉘어, 유사한 제품을 생산하고, 정부에 '우리 제품을 사달라'고 경쟁하는 상황"이라고 진단하며, "지방 정부 간의 '세수 공유'를 통해, 지방 정부가 더 이상 무리하게 투자 유치에만 매달리지 않도록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재 중국의 세금 시스템은 '생산' 단계에만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세수 시스템을 '소비' 중심으로 전환하여, 지방 정부가 '소비 증진'을 위해 노력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소비세' 문제는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 간의 오랜 갈등 요인이다. 1994년 중국 정부는 재정 수입의 중앙 정부 귀속 비율을 높여, 국가 전체의 재정 재분배 기능을 강화하려 했지만, 지방 정부의 재정 자립 기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지방 정부는 공공 서비스와 인프라 투자에 필요한 재원을 자체적으로 마련해야 했지만, 중앙 정부에 세금 의존해야 하는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설상가상으로 지방 정부는 '적자 재정' 운영도 금지되어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지방 정부는 '지방 정부 융자 플랫폼(LGFV)'이라는 우회 통로를 통해 인프라 투자 자금을 조달해왔다. 하지만 LGFV 부채 규모가 GDP의 절반을 넘어서면서,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 침체로 토지 판매 수입이 급감하면서, 지방 정부의 재정난이 심화되고, 공무원 임금 체불과 공사 대금 연체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중국 지도부는 최근 몇 년간 중앙 정부 세수를 지방 정부에 이양하는 방식으로 재정 분권화를 추진하고 있다. 담배, 휘발유, 자동차, 주류 등에 부과되는 소비세를 지방 정부의 주요 수입원으로 이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는 지방 정부가 '투자 유치' 대신 '소비 증진'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도록 유도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아직까지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는 '세수 기반 확대'와 '관료 조직 개혁'이 그만큼 어렵다는 방증이다. 리창 총리는 정부 업무 보고에서 '전국 단일 시장' 구축을 재차 강조하며, '지역 보호주의'와 '시장 분절화' 해소를 통해 자원 배분의 효율성을 높여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 업무 보고서 초안 작성에 참여한 천창성 국무원 연구실 관리는 "지역 보호주의와 시장 분절화는 '스스로 무술을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단일 시장' 구축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소비 확대'를 가로막는 또 다른 요인은 '미흡한 사회 안전망'이다. 특히 농촌에서 도시로 이주한 노동자에 대한 사회 복지 혜택을 확대하는 것은 지방 정부에게 또 다른 재정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이주 노동자'에 대한 사회 복지 혜택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중앙 정부가 지방 정부에 수천억 달러 규모의 재정을 지원해야 할 것으로 추산한다. 류스진 전 인민은행 자문위원은 지난해 '이주 노동자' 주택 지원, 교육 및 의료 서비스 평등 제공 등을 포함한 '공공 서비스 확대'를 위해 10조 위안(약 1993조 4000억 원) 규모의 재정 투입을 제안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이코노미스트는 "사회 복지 시스템 개혁은 '지속 가능한 소비 확대'를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막대한 재정 부담이 수반된다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회 복지 시스템 개혁에 2년간 1조 달러(약 1443조 3000억 원)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며, "중국 정부 내부에서도 재정 정책의 급진적인 전환에 대한 논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재정 확충은 지방 정부의 '사회 안전망 강화'와 '연금 시스템 안정화'에 기여할 수 있다. 이는 중국 국민들이 미래에 대한 불안감 없이 소비를 늘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리창 총리는 공산당 간부들에게 "역경 속에서도 자신감을 잃지 말라"고 주문하며, "중국 경제라는 거대한 배는 파도를 헤치며 미래를 향해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저장성에서 온 리잔궈 공산당원은 총리의 연설에 깊은 인상을 받은 듯했다. 그는 "미국의 압박은 분명히 중국에 타격을 줄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압박은 중국의 발명과 혁신을 자극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오히려 미국의 압박이 중국 경제의 ‘활력’과 ‘혁신’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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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74)] 핵폐기물, 미래 에너지의 '황금알'로 부활하나?
- 인류는 오랫동안 '양날의 검'과 같은 존재와 함께해 왔다. 바로 '핵에너지'다. 막대한 에너지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감당하기 힘든 '핵폐기물'이라는 부산물을 남긴다. 그런데 최근, 이 '골칫덩이' 폐기물이 인류의 미래를 밝혀줄 '황금알'로 탈바꿈할 가능성이 열렸다.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방사성 폐기물을 활용해 전기를 생산하는 핵 배터리 개발에 성공하며, 에너지 저장 분야에 획기적인 전환점을 마련한 것이다. 이 연구는 단순한 기술적 진보를 넘어, 인류가 오랫동안 골머리를 앓아온 핵폐기물 처리 문제에 대한 혁신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크다. 연구진은 사용후 핵연료에서 방출되는 감마 방사선을 섬광 결정과 태양 전지를 통해 전기로 변환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섬광 결정은 방사선에 노출되면 빛을 방출하는 특성을 지닌 고밀도 물질로, 이 빛을 태양 전지가 흡수해 전기로 변환하는 원리다. 감마 방사선은 X선이나 CT 촬영에 쓰이는 방사선보다 훨씬 높은 에너지를 지녀 투과력이 매우 강하다. 감마 방사선의 높은 투과력은 곧 물질을 뚫고 지나가는 능력이 뛰어나다는 뜻이기도 한데, 이러한 특성 때문에 감마 방사선을 효과적으로 제어하고 에너지로 변환하는 것이 핵 배터리 기술의 핵심으로 꼽힌다. 이 배터리는 충전이나 유지 보수 없이 수십 년간 전력 생산이 가능하며, 특히 우주나 심해 탐사와 같이 장기간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필요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손 안의 '원자력 발전소'⋯작지만 '강력한' 에너지, 무한한 가능성 제시 연구진이 개발한 프로토타입 배터리는 4cm³ 크기로, 세슘-137을 사용했을 때 288나노와트, 코발트-60을 사용했을 때 1.5마이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했다. 이는 마이크로칩과 같은 소형 전자 기기를 작동시키기에 충분한 수준이다. 물론, 가정이나 산업 현장에서 사용하는 전력량에 비하면 아직 미미한 수준이지만, 레이먼드 카오 교수는 "적절한 전력원을 사용하면 와트 수준 이상의 전력 생산도 가능할 것"이라며 기술 확장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폐기물로 간주되는 것을 수확하고 본질적으로 보물로 바꾸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핵폐기물 배터리 개발의 의의를 강조했다. 핵 배터리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지 않아 안전하며, 핵 폐기물 저장 시설이나 우주, 심해 등 방사선 수치가 높은 환경에서 활용될 수 있다. 또한, 장기간 작동이 가능해 유지 보수가 어려운 환경에도 적합하다. 사이테크 데일리는 "이 배터리는 일반적인 X선이나 CT 스캔보다 100배나 투과력이 강한 감마 방사선을 이용했지만, 배터리 자체는 방사성 물질을 포함하지 않기 때문에 만져도 안전하다"고 보도했다.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진이 개발한 핵폐기물 배터리는 감마 방사선을 빛으로, 다시 빛을 전기로 바꾸는 두 단계를 거쳐 작동한다. 먼저, 신틸레이터 결정이 감마 방사선을 흡수해 빛을 낸다. 마치 반딧불이가 빛을 내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이렇게 발생한 빛은 태양 전지에 의해 포착되어 전기로 변환된다. 이는 태양광 발전과 유사한 방식이다. 이 배터리는 몇 가지 핵심적인 특징을 갖는다. 설탕 한 스푼 크기인 약 4cm³의 작은 크기에도 불구하고, 세슘-137을 사용했을 때 288 나노와트, 코발트-60을 사용했을 때 1.5 마이크로와트의 전력을 생산한다. 또한, 방사성 물질이 배터리 자체에 포함되지 않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 혁신적인 배터리는 앞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저장소에서 폐기물 저장 시설의 전력 공급원으로 활용될 수 있으며, 심해 탐사나 우주 탐사와 같이 극한 환경에서 장기간 작동하는 전력원으로도 유용하다. 또한, 작고 안전한 전력원이 필요한 소형 센서나 마이크로 전자 기기 분야에도 적용 가능하다. 물론, 연구진은 상용화를 위해 몇 가지 중요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더 많은 전력을 생산할 수 있도록 출력 규모를 확대하고, 에너지 변환 효율을 높여 배터리의 성능을 향상시켜야 한다. 또한, 대량 생산을 위한 안정적인 제조 공정을 확립하고, 장기간 사용 시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해야 한다. 레이먼드 카오 교수는 "우리는 폐기물로 여겨지던 것을 보물로 바꾸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이 기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이 연구는 미국 에너지부의 지원을 받아 수행되었으며, 연구 결과는 '옵티컬 머티리얼즈: X(Optical Materials: X)' 저널에 발표됐다. 상용화까지 넘어야 할 '산 넘어 산'⋯인류, '무한 에너지 시대' 열 수 있을까 핵 배터리 기술은 중국에서도 활발히 연구되고 있다. 베타볼트(Betavolt)는 휴대폰, 드론, 의료 기기 등 상업적 응용 분야를 위한 핵 배터리 대량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미 14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이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브라힘 옥수즈 연구원은 "핵 배터리 개념은 매우 유망하며, 앞으로 에너지 생산 및 센서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그는 "전력 출력 측면에서 획기적인 결과"라며 "아직 개선의 여지가 많지만, 앞으로 이 접근 방식이 에너지 생산 및 센서 산업 모두에서 중요한 공간을 차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상용화를 위해서는 제조 비용 절감, 효율성 향상, 안전성 검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있다. 섬광 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연구진은 "결정의 모양과 크기가 최종 전기 출력에 영향을 미치며, 더 큰 부피는 더 많은 방사선을 흡수하고 더 많은 빛을 생성한다"고 밝혔다. 또한 "더 큰 표면적은 태양 전지가 더 많은 전력을 생성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는 섬광 결정의 미세 구조를 최적화하는 연구가 핵 배터리 성능 향상에 필수적임을 보여준다. 다시 말해, 섬광 결정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결정의 크기, 모양, 표면적 등을 정밀하게 제어하는 기술이 필요하다는 뜻이다. 레이먼드 카오 교수는 "핵 배터리 기술이 미래 에너지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 기술을 확장하는 데 비용이 많이 들 수 있지만, 안정적으로 제조할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안전하게 구현된 후 얼마나 오래 지속될 수 있는지 등 배터리의 유용성과 한계를 평가하기 위해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인류는 오랫동안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핵폐기물 배터리 기술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 중 하나로, 아직은 초기 단계이지만 무한한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 기술이 상용화되어 인류에게 무한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약속의 땅'으로 우리를 인도할 수 있을지, 앞으로의 연구 결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폐기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이 '연금술'은 인류의 오랜 숙원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열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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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관세부과 강행에 3거래일만 2%대 반등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 소식에 급등세를 보였다. 국제유가는 3거래일만에 상승반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5%(1.73달러) 상승한 배럴당 70.35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1%(1.51달러) 오른 74.0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자신이 창업한 SNS ‘트루스 소셜’에 글을 올려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를 예정대로 '3월 4일'에 부과한다고 언급하면서 사흘 만에 반등했다. 트럼프의 캐나다 관세에는 수입 에너지 자원에 대한 10%의 관세가 포함돼 있다. 미국은 캐나다로부터 하루에 약 400만배럴, 멕시코에서는 40만배럴을 수입하고 있다. 이들 원유 수입이 줄어들면 다른 유종의 수요를 자극해 국제유가는 상승할 수 있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분석가인 타마스 바르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관세, 세금·지출 감축은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이고 경제를 훼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뿐 아니라 트럼프가 미국 석유 메이저 셰브론이 베네수엘라에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허가한 것을 취소한 것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셰브런은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하루 24만배럴 수출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량의 4분의 1 수준이다. TD코웬은 이날 메모에서 "셰브런의 철수로 베네수엘라 원유 생산이 감소해 해안지역의 미국 정유업체는 더 높은 조달 비용을 부담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라크 쿠르드 지역의 원유 수출 재개는 국제유가의 상승폭을 제한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회원국인 이라크는 약 2년간 폐쇄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원유 수출을 재개하기로 쿠르드 자치정부와 협정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다만 시점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원유시장 참여자는 28일로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회담을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평화협정이 무르익으면서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완화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이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1.2%(34.7달러) 내린 온스당 289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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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트럼프 관세부과 강행에 3거래일만 2%대 반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