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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2개월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가 1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와 미국 허리인 피해 우려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2개월여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은 전거래일보다 2.3%(1.84달러) 오른 배럴당 83.38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4월 5일 기록했던 올해 최고치 배럴당 86.91달러와 비교하면 4% 정도의 가격차이가 난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9%(1.60달러) 상승한 배럴당 86.60달러에 거래됐다. WTI는 종가로서는 지난 4월 26일이래, 북해산브레트유는 지난 4월 30일이래 최고치다. WTI는 올들어 16% 이상, 브렌트유는 14%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중동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데다 북미지역이 허리케인 시즌을 맞아 피해가 우려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하반기 원유 공급이 상당히 부족해질 것이라는 관측 속에 매수 심리가 강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동리스크는 최근들어 더욱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 헤즈볼라 사이의 전면전 가능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스라엘군이 하마스 잔당을 소탕하기 위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 막바지 공세를 퍼붓는 가운데 이란이 지원하는 레바논의 무장정파 헤즈볼라와의 확전 가능성은 더 커지고 있다. 전날에는 헤즈볼라가 보낸 무장 드론이 폭발해 이스라엘군 병사 10여 명이 다쳤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의 드론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레바논 남부의 헤즈볼라 시설에 공습을 가했다고 설명했다. 허리케인 베릴이 카테고리 4 폭풍으로 카리브해를 휩쓸고 있는 등 미국이 허리케인 시즌에 접어들면서 미국의 석유 인프라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함께 7월 4일 독립기념일 휴일을 앞두고 휴가철 휘발유 수요 증가에 대한 우려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마니쉬 라지 매니징 디렉터는 "수요가 부진할 것이라는 소문이 유가를 억눌렀지만 여름의 열기가 그런 우려를 증발시켜 버렸다"며 "도로 여행, 비행 예약, 트럭 운송은 모두 강세를 보이는 데다 이는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 약보합에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3거래일만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의 8월물 금가격은 0.7달러 내린 온스당 2338.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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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리스크 고조 등 영향 2개월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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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신형 전기차 SUV·트럭 양산 1~2년 연기
- 미국의 포드자동차는 4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오크빌공장의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랑(SUV) 전기자동차(EV) 양산 등 북미지역의 일부 EV출시를 계획보다 1~2년 연기키로 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포드자동차는 이날 캐나다 오크빌공장에서 양산할 예정인 3열 SUV EV 출시시기를 당초 예정한 2025년에서 2027년으로 2년 늦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와 관련, "연기된 시간은 3열 EV 시장이 더욱 발전하고 포드가 새로운 배터리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이는 "이는 고객에게 향상된 내구성과 더 나은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는 출시 지연이 오크빌 공장 인력에 미칠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캐나다 최대 자동차 노조 유니포와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크빌 공장에는 2700명의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포드는 양산 연기와는 별개로 오크빌 공장을 전기차 생산단지로 개편하는 작업은 올해 2분기에 착공한다고 밝혔다. 또 포드는 테네시주에 건립하고 있는 새 공장에 2025년부터 생산할 예정이었던 신형 전기차 픽업 트럭 출시도 2026년으로 늦추기로 했다. 포드의 이 같은 전기차 전환 속도 조절은 전기차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가 둔화할 것이란 비관론이 커진 데 따른 결정으로 분석된다. 월가에서는 전기차로의 전환 속도가 당초 기대보다 둔화할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을 선도해 온 테슬라의 경우 올해 1분기 인도량이 1년 전보다 감소했다. 포드의 존 롤러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 실적 발표에서 가격 하락 압박을 이유로 신규 전기차와 배터리 생산시설 투자를 일부 연기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포드의 신형 전치가 SUV 및 트럭 양산 계획 지연은 한국의 배터리 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포드는 당초 SK온과 설립한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가 건립 중인 켄터키주 2개 배터리 공장과 테네시주 1개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베터리를 각각 오크빌 공장과 테네시 공장에 납품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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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신형 전기차 SUV·트럭 양산 1~2년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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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장기 전략 유지하며 투자 속도 조절
-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자사의 중장기 설비투자(캐펙스·CAPEX) 계획을 유지하되, 시장 상황에 따라 투자 속도를 조절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26일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투자 기조는 유지해 나가되, 일부 영역에서 속도 조정이 필요하면 유연하고 능동적으로 투자 집행을 조절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제너럴모터스(GM), 현대차 인도네시아 합작투자(JV) 프로젝트는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2025년 이후 계획된 GM, 스텔란티스, 혼다 JV 프로젝트들 역시 계획에 따라 추진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의 변화를 주시하며 필요한 경우 투자 속도의 조정을 고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설비투자를 지난해 수준인 약 10조 9000억원으로 유지하면서 새로운 생산 거점을 중심으로 효율적이고 유연한 방식으로 집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최근 전기차 시장의 동향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는 동시에 회사의 재무적 안정성을 고려한 조치로 해석된다. 현재 계획된 투자 프로젝트를 기준으로, 2026년부터 설비투자 규모가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장기적인 시장 전망과 회사의 전략적 방향성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회사는 일시적인 전기차 시장의 성장세 둔화와 메탈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북미지역에서의 판매 확대를 통해 올해 전년 대비 한 자릿수 중반 수준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반적인 배터리 수요의 약세 흐름을 고려할 때, 올해 1분기 실적은 다소 주춤할 수 있으며, 2분기부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시장 상황과 고객 수요의 변화에 따른 탄력적인 대응 전략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이창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최근의 시장 동향과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의한 전기차 소비자 보조금 혜택과 전략적 고객들의 신규 차량 라인업 확장이 2분기부터 점진적인 매출 회복을 이끌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또한 손익 관점에서 1분기의 수익성에 대한 전망에 대래 밝혔다. 메탈 가격의 하락과 일시적인 유럽 지역의 가동률 감소로 인해 1분기 수익성이 다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재료비 혁신, 물류비 및 운영비 절감 등을 통한 원가 절감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올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의 예상 수혜를 약 45∼50기가와트시(GWh)로 전망했다. 이 수치는 제너럴모터스(GM)와의 합작투자(JV) 2기 신규 가동과 기존 북미 생산 거점의 안정적 운영을 기반으로 한 예상치이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은 매년의 매출 성장을 통해 창출되는 이익을 투자 재원으로 우선 활용할 계획이다. 더불어, 외부 차입도 적절히 활용하여 자금 조달을 대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하여 장승권 재무총괄은 외부 차입 계획에 대해 "작년에 발행한 원화와 외화 회사채의 성공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도 회사채 발행을 계획하고 있으며, 미국 에너지부로부터 확보한 장기 저리 차입금과 같은 정책 자금 등을 통한 조달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재무총괄은 이어 회사의 다양한 투자 재원 조달 방안을 지속적으로 검토하여 캐시플로우(현금 흐름)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 이러한 계획은 회사의 재무 건전성 유지와 투자 효율성 증대를 목표로 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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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엔솔, 중장기 전략 유지하며 투자 속도 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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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공급 우려와 수요 증가 전망 겹쳐 한달만에 최고치
- 국제유가는 22일(현지시간) 원유 공급불안 우려와 수요증가 전망이 겹치면서 상승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4%(1.78달러) 오른 배럴당 75.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WTI 종가는 지난해 12월26일 이후 최고치다. 유가는 지난 7거래일 중에서 5거래일간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1.9%(1.50달러) 상승한 배럴당 80.0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 장기화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원유공급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주말 동안 우크라이나에 접경한 러시아 서부 브랸스크주의 유류 창고가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아 큰 화재가 발생했다는 소식에 공급 우려가 불거졌다. 앞서 우크라이나 당국 관계자는 "우리 정보기관이 이번 러시아 유류창고 공격을 수행했다"고 언급했다. 미즈호의 밥 야거 매니징 디렉터는 이번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은 러시아 석유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이 우크라이나의 하나의 정책이 될지에 대한 의문을 야기한다며 만약 그러하다면 이는 유가에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어게인 캐피털 애널리스트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석유 기반 시설을 목표로 한다면 이는 유가에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북극 한파로 북미지역에서의 원유생산이 축소할 것이라는 예상도 원유 매수세를 강화했다. 미국 전역의 혹독한 추위는 산유량 3위인 노스다코타주의 원유 생산량을 제한하고 다른 주의 생산도 방해하고 있다. 미국 주가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위험 자산이 오르자 원유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되자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미국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지수와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원유 트레이더들은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자, 경기 침체가 없을 것이라는 점을 깨닫기 시작했다"며 "공급이 타이트해 보이는 상황에서 수요 기대가 더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홍해 지역의 긴장, 중국과 대만의 긴장에 이어 노스다코다 지역의 한파로 인한 원유 생산 중단 등도 공급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증시 상승 등 영향에 3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3%(7.1달러) 내린 온스당 202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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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공급 우려와 수요 증가 전망 겹쳐 한달만에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