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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AI, 마침내 '몸'을 얻다⋯'피지컬 AI' 시대 개막
- 2025년 1월 6일,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센터. 1만 4000석이 가득 찬 연단에 선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젠슨 황은 14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무대 위에 세워 놓고 선언했다. '로봇공학의 챗GPT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8년 만에 CES 기조연설대에 오른 실리콘밸리의 슈퍼스타가 내뱉은 이 한마디는, 지금껏 모니터 속에 갇혀 있던 인공지능이 이제 '몸'을 얻어 현실 세계로 걸어 나온다는 선전포고였다. 그것이 바로 '피지컬 AI(Physical AI)'다. 불과 2~3년 전까지만 해도 AI는 화면 속에서 질문에 답하는 '똑똑한 비서'에 가까웠다. 그러나 2026년의 AI는 더 이상 모니터 안에 머물지 않는다. 공장에서 부품을 조립하고, 집에서 커피를 내리며, 재난 현장을 직접 누빈다. AI의 역할이 '생각하는 존재'에서 '행동하는 존재'로 확장된 것이다. 본지는 피지컬 AI의 개념과 등장 배경, 글로벌 기업·전문가들의 발언, 그리고 우리 삶과 산업 현장에 미치는 파장을 심층 취재했다. 피지컬 AI란 무엇인가-'AI가 물리 법칙을 이해하기 시작했다' 피지컬 AI란 단순히 로봇에 AI를 얹은 개념이 아니다. 인공지능(AI)이 현실 세계의 물리적 환경과 직접 상호작용하며, 스스로 상황을 해석하고, 결과를 예측하고, 행동을 선택하는 시스템이다. 피지컬 AI는 말 그대로 현실 세계의 물리 법칙 안에서 움직이고 판단하는 AI다. 챗GPT가 시를 쓰고 코드를 짰다면, 피지컬 AI는 자율주행차로 도로를 누비고 휴머노이드 로봇이 되어 공장(스마트공장) 라인을 돌린다. 다시 말하면 카메라와 라이다(LiDAR) 등 센서로 주변을 인식하고, 모터 기반 액추에이터를 통해 물건을 집거나 이동하는 등 물리적 작업을 수행한다. 기존 로봇이 '사전에 정의된 규칙과 고정된 환경 안에서의 정밀 제어'에 집중했다면, 피지컬 AI는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환경을 인식하고 상황에 따라 판단·대응하는 능력에 초점을 맞춘다. "AI 다음의 개척 분야는 피지컬 AI입니다. 이제 AI가 물리 법칙을 이해하기 시작했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CES 2025 기조연설 (2025년 1월 6일) 젠슨 황 CEO는 지난해 열린 CES 2025 기조연설에서 '처리와 추론, 계획과 행동이 가능한 피지컬 AI의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선언했다. 그는 피지컬 AI를 대중화하기 위한 개발 플랫폼 '코스모스(Cosmos)'를 오픈소스로 2025년 1월 6일 처음으로 공개했다. 코스모스는 로봇이나 차량 등이 현실의 방대한 데이터를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월드 파운데이션 모델(WFM)'을 포함한다. 엔비디아 옴니버스(Omniverse)를 통해 수백만 개의 휴머노이드 훈련용 합성 모션을 생성해 로봇을 효율적으로 학습시키는 것도 핵심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는 마치 LLM이 텍스트 데이터 입력으로 인간의 언어 능력을 모방했듯이, 피지컬 AI는 주변 환경 데이터를 입력으로 인간의 물리적 작업 능력을 모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CES 2026-피지컬 AI의 실체가 드러나다 1년 뒤인 2026년 1월, 같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은 피지컬 AI의 '실전 선언'이 되었다. 2025년이 '화려한 가능성의 전시'였다면, 2026년은 '현실 적용을 전제로 한 기술과 제품 중심의 전시'로 평가받았다.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킨지 파브리지오 회장은 행사 전 공식 브리핑에서 '휴머노이드 로봇과 산업용 로봇이 동시에 부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로봇 자회사 보스턴 다이나믹스는 CES 2026에서 차세대 완전 전동식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Atlas)'를 대중에게 처음 공개하며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2028년부터 반복 공정에 실제 투입하고, 2030년 이후에는 복잡한 공정으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피지컬 AI 산업 생태계'를 제시한다는 전략 아래, AI와 로봇을 단순한 자동화 수단이 아닌 인간의 역량을 확장하는 파트너로 정의했다. LG전자는 가사 작업에 특화한 홈로봇 'LG 클로이드(CLOi D)'를 공개했다. AI 기반으로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식하고 학습하며, 거주자 스케줄과 생활 패턴에 맞춰 가전을 제어하는 AI 비서 역할을 수행한다. 손가락으로 물건을 집고 사람과 주먹 인사를 나누는 시연 영상은 SNS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두산로보틱스는 0.1㎜ 수준의 정밀 작업이 가능하고 AI가 작업 경로를 스스로 생성하는 로봇팔과 자율이동로봇(AMR)을 결합한 '스캔앤고'를 선보였다. 엔비디아는 자율주행 차량 플랫폼 '알파마요(Alpamayo)'를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단순히 사물을 인식하는 것을 넘어 앞으로 벌어질 일을 예측한다. 도로 위에서 공이 굴러가면 사람이 뒤따라 나올 가능성까지 계산한다. 이는 인식이 아니라 추론이다. "AI의 발달은 인식형 AI, 생성형 AI를 거쳐 이제 처리·추론·계획·행동이 가능한 피지컬 AI의 시대로 들어서고 있습니다."-젠슨 황, 엔비디아 CEO 글로벌 시장 규모-'자동차 붐 때의 석유'처럼 급팽창 피지컬 AI 시장은 단순한 기술 트렌드를 넘어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어스튜트 애널리티카(Astute Analytica)에 따르면 전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은 2024년 약 270억 달러(37조 7000억 원)에서 2033년 약 2350억 달러(328조 6000억 원) 규모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10년 새 약 9배의 폭발적 성장이다. 피지컬 AI의 보안 시장도 급팽창 중이다. 퓨처마켓인사이츠(Future Market Insights)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로보틱스 사이버보안 시장은 약 47억 달러(6조 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2035년에는 약 143억 달러(18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1.7%다. 피지컬 AI의 양산화는 '자동차 붐 당시 석유의 역할'에 비유된다. 피지컬 AI 채택이 가속화됨에 따라 희토류 등 전략적 광물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것이며, 이는 새로운 자원 패권 경쟁을 촉발할 수 있다. 특히 자석용 희토류의 90% 이상을 공급하는 중국이 이 시장의 전략적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다. 중국은 이미 압도적인 양산 능력과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을 잠식 중이다. 중국 로봇 제조사 유니트리(Unitree)는 2024년 9만 달러(1억 3000만 원)에 출시한 휴머노이드 로봇 H1에이어, G1(1만 6000달러), R1(5900달러)으로 가격을 혁신적으로 낮추며 접근성을 크게 높였다. UBTECH는 2025년 11월 휴머노이드 로봇의 첫 대량생산을 시작했으며, 2027년까지 연간 1만 대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산업 현장의 변화-'극한의 현장'부터 '내 집 안'까지 피지컬 AI가 가장 먼저 그리고 가장 빠르게 변화를 일으키는 곳은 제조업과 물류 현장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이 컨베이어 벨트 위의 단순 반복 작업만 수행했다면, 피지컬 AI 로봇은 불규칙한 부품을 파악하고, 스스로 작업 경로를 설계하며, 돌발 상황에도 즉각 대응한다. 엔비디아가 창고 자동화를 위해 선보인 '메가 블루프린트(Mega Blueprint)'는 액센츄어, 키온 등 글로벌 선진 업체들이 이미 채택해 대규모 물류 자동화에 활용하고 있다. 의료 현장과 농업, 재난 대응 분야의 변화도 주목된다. 병원에서는 약품 배달 로봇이 이미 운용되고 있으며, 수술 보조 로봇은 더욱 정밀해지고 있다. 농장에서는 AI가 탑재된 수확 로봇이 무르익은 과실을 스스로 식별해 수확한다. 화재·붕괴 현장에는 인간이 진입하기 어려운 극한 환경을 누비는 재난 대응 로봇이 투입되고 있다. 가정도 예외가 아니다. LG클로이드, 일본의 러봇(Lovot), 미국의 엘리큐(ElliQ) 등 홈 로봇들은 물리적 온기와 눈 맞춤, 미세한 표정 구현까지 구현하며 정서적 동반자 역할을 넘보고 있다. 엘리큐는 약 복용 알림, 대화, 가족 연결 기능으로 고령층의 일상에 직접 개입한다. 자율주행차 역시 피지컬 AI의 핵심 구현체로, 단순 이동수단을 넘어 탑승자의 상태를 분석하고 최적 경로를 실시간으로 재설계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노동시장의 충격- 327만 개의 일자리가 흔들린다 피지컬 AI의 확산은 노동시장에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한국은행 조사국은 보고서를 통해 한국 노동인구의 절반 이상이 AI로 인해 직업 변화를 겪거나 일자리를 잃을 위험에 처해 있다고 분석했다. 전체 취업자 중 24%는 AI를 통해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27%는 임금 삭감이나 실직 위험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됐다. AI 기술로 대체될 수 있는 일자리 수는 327만 개(전체의 13.1%)에 달한다. KDI(한국개발연구원)의 분석은 더욱 구체적이다. AI 기술의 도입이 확산되면서 주로 청년 일자리를 감소시키는 방향으로 작용해왔다는 것이다. 서비스·단순노무직 고용 감소, 여성 임금 하락, 30~44세 남성 고용 악화 등이 실증적으로 확인됐다. 반면 AI 및 머신러닝 전문가, 정보보안 분석가, 빅데이터 전문가 등 AI 관련 신규 직종은 급성장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WEF)은 2025년 일자리 보고서에서 피지컬 AI 확산으로 2025~2030년 사이 기술직과 AI 관련 직군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AI 자체가 일자리의 위협이 되기보다는, AI를 업무 조력자로 활용할 줄 아는 인력이 노동시장 수요를 독차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삼일PwC경영연구원 분석 보고서 전문가들은 피지컬 AI의 빠른 확산이 '점진적 변화에서 갑작스러운 충격'으로 전환되는 '티핑 포인트'를 촉발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MIT CSAIL 연구팀은 현재 대다수의 근로자를 기계로 대체하기에는 경제적 효과가 아직 부족해 일자리 대체가 예상보다 점진적일 것이라고 전망했지만, 경기 침체 국면에서는 자동화 결정이 급격히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의 도전과 응전- 'ICT 강국'의 골든타임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는 '피지컬 AI의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ICT 강점과 제조업 기반 등 산업적 특성을 반영한 국가적 차원의 피지컬 AI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반도체 경쟁력과 제조업 기반을 보유하고 있어 피지컬 AI 시대의 유력한 주자로 꼽힌다. 정부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2025년 12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계부처는 '제2회 과학기술관계장관회의'에서 'AI반도체 산업 도약 전략'을 심의·의결했다. 2030년까지 피지컬 AI 시대를 대비한 미래기술을 선점하고, 국산 AI반도체가 활용될 수 있도록 '피지컬 AI 특화 NPU' 개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피지컬 AI는 확산 과정에서 막대한 연산 자원, 개발 비용, 첨단 기술이 동시에 필요하다. 기술 보유 국가와 그렇지 못한 국가 간 격차가 확대될 가능성이 크며, 그 격차가 복지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 설계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윤리와 안전- '행동하는 존재'의 잘못된 판단은 생명 위협 피지컬 AI의 등장은 AI 윤리 논의를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피지컬 AI의 잘못된 판단은 단순한 오정보가 아니라 실제 사고와 손해, 나아가 생명의 위협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수의 자율 시스템이 동시에 운영되는 피지컬 AI 환경은 보안 위협도 새로운 차원으로 높인다. 기존의 사이버 공격이 데이터를 탈취하거나 서비스를 마비시키는 수준이었다면, 피지컬 AI에 대한 공격은 로봇이나 자율주행차를 물리적으로 오작동시켜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보안 기업들은 기존 SOC·XDR 기반 관제 역량을 피지컬 AI 환경 전반의 '운영 신뢰성 관리 인프라'로 확장해야 한다는 과제를 안게 됐다. 로봇과 사람이 함께 보행할 때의 규칙은 무엇인가, AI의 물리적 사고에 대한 법적 책임은 누가 지는가, 안전 인증과 윤리는 어디까지 요구해야 하는가. 2026년은 이 질문들에 대한 사회적 답을 본격적으로 찾기 시작한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다. '기술보다 선택이 먼저다' 피지컬 AI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그러나 로봇이 인간의 삶을 개선하는 도구가 될지, 새로운 불평등의 원천이 될지는 지금 우리의 선택에 달려 있다. 세계 각국의 전문가들은 재교육, 규제 정비, 사회 안전망 재구성이 피지컬 AI 시대의 필수 과제라고 입을 모은다. 기술 격차가 복지 격차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정책 설계, 그리고 AI를 적대적 위협이 아닌 인간 역량의 확장자로 받아들이는 사회적 합의가 지금 이 순간 가장 절실하다. 2026년은 피지컬 AI 기술이 완성되는 해라기보다, 인간과 피지컬 AI가 어떻게 공존할 것인가를 사회가 본격적으로 고민하기 시작한 원년이다. AI가 몸을 갖게 된 지금, 기술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를 다룰 인간의 선택과 제도다. 【참고 자료】 1. 젠슨 황(Jensen Huang), 엔비디아 CEO — CES 2025 기조연설 (2025년 1월 6일, 라스베이거스), NVIDIA Blog Korea 2. 시사위크 — '[CES 2026] 현실로 나온 인공지능, 피지컬 AI가 온다' (2026년 1월 5일) 3. Deloitte Insights — 'AI goes physical: Navigating the convergence of AI and robotics' (2025년 12월 10일) 4. Future Market Insights — 'Cyber Security in Robotics Market Size and Forecast 2025–2035' (2025년 9월 17일) 5. Astute Analytica — '산업용 로봇 시장 보고서' (글로벌 로봇 시장 2024~2033 성장 전망) 6. KDI 한국개발연구원 — '인공지능으로 인한 노동시장의 변화와 정책방향' (2025년) 7. 한국은행 조사국 — '한국 노동인구 AI 대체 위험 분석 보고서' (2024년) 8. 삼일PwC경영연구원 — 'AI와 일자리의 미래' 보고서 (2025년) 9. 아주경제 — '[미리보는 CES2026] 젠슨 황이 콕 찍은 피지컬 AI' (2025년 12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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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보도] AI, 마침내 '몸'을 얻다⋯'피지컬 AI' 시대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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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 2%대 떨어져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관세전쟁 여파에 따른 글로벌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2% 이상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6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6%(1.63달러) 하락한 배럴당 60.42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6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4%(1.61달러) 내린 배럴당 64.2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상품 무역 적자가 역대 최대치로 늘어난 가운데 미국과 중국 간 무역 흐름이 중단되다시피 하면서 글로벌 침체 불안감이 커지면서 원유수요가 감소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지난 3월 상품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1620억달러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월의 1478억달러보다 9.6% 증가했으며 시장 예상치 1460억달러도 웃돈 수치다. 특히 소비재 수입 규모가 3월에 1028억달러로 늘어나면서 무역수지 적자가 확대됐다. 소비자 상품 수입 규모는 직전월 대비 27.5% 급증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발표를 앞두고 선주문에 나선 기업이 급증했다는 뜻이다. 동시에 무역이 미국의 1분기 경제성장에 걸림돌이 된 것이다. 미즈호의 밥 야거 에너지 선물 부문 이사는 "중국과 미국 간 무역 흐름이 준(準)금수조치 수준으로 둔화했다"며 "주요 교역국과 미국이 아무런 합의도 하지 못한 채 시간이 흘러갈수록 전 세계적인 수요 붕괴 상황이 더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경기둔화를 보여주는 경제지표들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4월 미국소비자신뢰지수는 86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87.3)을 밑돌며 2020년이래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또한 3월 미국 고용동태조사(JOLTS)에서는 구인건수가 719만2000건으로 시장예상치(748만건)에 못미쳤다. 석유 산업도 관세 충격을 받기 시작했다. 영국의 메이저 석유회사 BP는 정제 및 가스 거래 부진으로 순이익이 예상보다 48% 급감한 14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보고했다. 이번 주 엑손모빌과 셰브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미·중 무역 협상이 제대로 시작도 하지 못한 가운데 주요 산유국의 증산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생산량을 추가로 늘리는 것은 카자흐스탄이 생산량 감축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최악의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관세전쟁 완화기대감 등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물 금가격은 0.4%(14.1달러) 내린 온스당 333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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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 등 영향 2%대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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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경 필요없는 획기적인 3D 게임 모니터 '오디세이 3D' 공개
- 삼성전자가 독일 퀠른에서 열린 세계 최대 게임쇼 '게임스컴 2024'에서 무안경 3D 게이밍 모니터를 공식 발표했다고 전자제품 다국적 팟캐스트 엔가젯이 전했다. 올초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미국소비자전자제품전시회(CES)에서 처음으로 티저를 선보인 지 8개월 만이다. ‘오디세이 3D’ 게이밍 모디터는 안경 없이도 3D를 즐길 수 있는 제품으로, 고해상도로 영상을 조정해 주는 디스플레이 화면 매핑, 전면 패널에 2D 영상을 3D로 전환해 주는 렌티큘러 렌즈, 그리고 눈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아이 트래킹 기술을 탑재했다. 내장된 스테레오 카메라와 화면 매핑 기술은 3D의 가장 중요한 입체 영상을 만들기 위해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조정한다. 이 기술은 대만 에이서(Acer)의 훨씬 더 큰 폼 팩터를 가진 헬리오스 300 노트북 또는 에이수스(ASUS) 프로아트 스튜디오북 16에서 무안경 3D를 처리했던 것과 유사하다는 평가다. 오디세이 3D는 최대 37인치 디스플레이 크기로 제공된다. 삼성은 사용자들이 3D를 활성화하거나 전통적인 게임을 위해 3D를 비활성화하고 2D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엔가젯은 무안경 3D가 획기적이지만 이미지는 다소 떨어져 아쉽다며, 현재로서는 완벽한 기술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오디세이 3D는 165Hz의 높은 주사율로 잔상이나 끊김 없는 새로고침 기능을 제공하며, 4K QLED 패널을 특징으로 한다. 또 1ms의 빠른 응답 시간과 AMD 프리싱크를 지원한다. 모니터에는 디스플레이포트 1.4와 뒷면에 두 개의 HDMI 2.1 포트가 포함되어 있다. 높이 조절이 가능한 스탠드도 사용자가 3D에 가장 적합한 위치를 찾는 데 도움이 되도록 기울어져 있다. 전체적으로 무안경 3D 모니터는 제대로 기능을 발휘하기 위해 약간의 조작이 필요하다. 삼성은 3D 모니터를 올해 말까지 출시할 계획이다. 가격은 아직 공시되지 않았다. 삼성은 이에 대해 침묵하고 있는데, 예상보다 비쌀 것이라는 전망이다. 과거에도 삼성 오디세이 게임 모니터는 싸지 않았고, 이번 무안경 3D도 예외는 아닐 것이라는 추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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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안경 필요없는 획기적인 3D 게임 모니터 '오디세이 3D'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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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K-스타트업' 116개 혁신상'역대 최다'
-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를 앞두고 역대 최다인 116개 국내 벤처-스타트업 기업이 CES 혁신상을 수상했다고 7일 발표했다. 이 수치는 1월 4일까지의 발표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CES 주최 측의 추가 발표에 따라 수상 기업이 더 늘어날 수 있다. CES 혁신상은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가 수여하는 상으로, 세계를 선도할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선정하여 시상한다. 올해 혁신상은 인공지능(AI), 디지털 헬스, 스마트시티, 로보틱스 등 28개 부문에서 313개 기업이 총 379개 제품을 출품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 중 한국 기업은 기업 수로는 42.8%(134개사), 제품 수는 41.6%(158개)를 차지했다. 한국 수상 기업 중 중소기업과 벤처기업이 90%(121개사)에 달했다. 전체 전시 분야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을 가진 기업에게 주어지는 최고혁신상은 전 세계 27개 기업이 수상했으며, 그중 한국 기업은 8개가 포함됐다. 이들 중 벤처·창업기업은 7개로, 미드바르, 스튜디오랩, 탑테이블, 지크립토, 원콤, 로드시스템, 만드로 등이다. 특히 지크립토는 비밀투표 및 검증을 보장하는 블록체인 기반 오프라인 투표 시스템으로, 2년 연속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독일 기업 보쉬는 학교와 같은 공공시설에서 총기 사건을 예방하고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한 AI 기반 총기 감지 시스템으로 AI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시스템은 AI를 사용하여 이미지를 분석해 총기 소지자를 탐지하며, 오디오 분석을 통해 총기 발사음을 감지하여 총기의 위치를 찾아낸다. 또한, 최고혁신상을 받은 국내 스타트업 스튜디오랩의 '셀러 캔버스'는 비전 AI를 기반으로 한 솔루션으로, 온라인 마케팅에 필요한 콘텐츠를 자동으로 생성한다. 사용자가 제품 사진을 업로드하면, AI가 색상, 재질 등의 특성을 분석하여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고 페이지를 제작해준다. 인간안보 부문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국내 스타트업 미드바르는 공기 중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에어로포닉스(aeroponics) 스마트팜 '에어팜'을 공개한다. 노출된 식물 뿌리에 물과 영양제를 섞어 분무하고,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변환하는 기술까지 적용해 농지와 농업용수 인프라가 없는 곳에서도 식물을 키울 수 있다. HL만도는 CES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한 자율주행 주차 로봇 '파키'를 선보인다고 8일 밝혔다. '파키'는 장애물, 주행 경로, 번호판, 차량의 크기와 무게를 인식하는 고급 발렛 주차 로봇으로, 기존 기계식 주차 방식에 비해 최대 30%까지 주차 공간을 절약할 수 있다. 또한 중기부가 운영하는 'K-스타트업 통합관'에 참가한 91개 창업기업 중 10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다. 혁신상을 수상한 두산로보틱스의 '오스카 더 소터'는 AI 머신러닝(기계학습) 기술을 활용한 재활용품 분류 로봇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시각적 인식 기술 없이도 협동로봇의 손에 해당하는 '그리퍼'를 이용해 물체를 잡고 전기적 특성과 크기 등을 측정하여, 외형이 유사한 물체들 사이의 미세한 차이를 구별하여 정밀한 분류를 수행할 수 있다. HL클레무브는 이번 전시회에서 휴대용 인식 센서 '비틀'도 공개한다. '비틀'은 CES의 모바일 디바이스 및 스마트 시티 두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자전거, 휠체어 등 다양한 소형 모빌리티에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으며, 최대 20미터까지의 감지 거리를 가지고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을 감지하여 사용자에게 경고한다. 또한 국내 기업 CP6는 자율주행차가 주행 중 사고를 냈을 때 보험회사가 자율주행 데이터를 쉽고 신속하게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ACAT(Automated-driving Car Accident-analysis Tool)로 혁신상을 수상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CES를 통해 국내 창업기업들이 전 세계에 우수한 기술력과 혁신 능력을 선보이고, 해외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과학 기술 전문 매체 톰스 가이드는 이날 올해 CES의 주요 키워드로 인공지능(AI)이 부각되는 가운데, AI는 모빌리티, 헬스케어, 로봇을 비롯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되어 AI가 현실 세계 속으로 들어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12개월 동안 구글의 제미나이(Gemini)부터 오픈AI의 챗GPT-4에 이르기까지 제너레이티브 AI 모델의 사용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인텔은 AI 기능이 내장된 메테오 레이크 칩을 이미 발표했으며, 삼성은 갤럭시 S24 시리즈에 AI 기능을 추가했다. 톰스 가이드는 "AI 기술의 주요 응용 분야 중 하나는 접근성이며, GPT-4V나 제미나이 울트라(Gemini Ultra)와 같은 AI 비전 모델을 활용하는 시각 장애인을 위한 스마트 안경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독립적인 의사결정 능력을 가진 로봇과 차량에 내장된 챗봇도 이번 행사에서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올해 CES 뷴이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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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4] 'K-스타트업' 116개 혁신상'역대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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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한국전자전'서 가전스마트홈 혁신 제품 선보여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4일부터 27일까지 4일 일정으로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한국전자전(KES 2023)'에 참가해 가전스마트홈 등 최신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24일 한국전자전에서 혁신적인 가전과 모바일 제품과 함께 스마트싱스 연결성을 경험하는 '스마트 타운'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스마트 타운은 '스마트 홈'과 '스마트 파크'로 구성된다. 관람객들은 스마트 홈에서 에너지, 펫 케어, 게임, 헬스 등 가족 취향에 맞춘 스마트싱스 기반 생활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스마트 파크에서는 갤럭시 Z 플립5과 폴드5, 갤럭시 탭 S9 시리즈, 갤럭시 워치6 시리즈, 마이크로 LED TV, 비스포크 그랑데 AI 세탁건조기 등 삼성전자 최신 제품을 만나볼 수 있다. 김성욱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삼성전자의 제품과 스마트싱스의 연결성을 소비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반영된 일상에서 자연스럽고 강렬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한국전자전에서 '더 나은 고객의 삶'에 중심을 맞춘 혁신 기술을 공개한다. 특히 관람객이 미술관에서 예술 작품을 감상하듯 프리미엄 제품을 체험하도록 약 890㎡ 규모 전시관을 'LG 갤러리'로 꾸몄다. 'LG 갤러리' 중앙에는 세계 최초 무선 올레드 TV 'LG 시그니처 올레드 M', 세탁부터 건조까지 한 번에 해결하는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 등 초프리미엄 가전 라인업을 전시한다. Z세대(GenZ) 맞춤 공간으로 신발관리 솔루션 스타일러 슈케어와 슈케이스, 씽큐 앱에서 원하는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무드업 냉장고 등을 만날 수 있다. 또 LG전자가 한국 브랜드 최초로 내놓은 폴더블 노트북 '그램 폴드'도 체험할 수 있다. 한편, '한국전자전(KES 2023)'은 국내 최대 전자·IT 산업 전시회이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전자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10개국에서 약 480개사가 참가한다. 참가사들은 가전스마트홈을 비롯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로보틱스, 딥러닝, 모빌리티, 드론, 메타버스, 자율 주행, 웹 3.0 등의 혁신 기술과 생태계를 선보인다. 올해 54회를 맞은 한국전자전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미국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샤피로 회장은 'CES 2024 프리뷰 & 테크트렌드'를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하는 전자·IT 산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며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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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LG전자, '한국전자전'서 가전스마트홈 혁신 제품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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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전 2023', 전자·IT 신기술 생태계 24일 개막
- 국내 최대 전자·IT 산업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23)'이 오는 24∼27일 4일동안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23일 주최 측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KEA)가 주관하는 올해 한국전자전에는 한국과 미국, 일본, 독일, 중국 등 10개국에서 480개사가 참가한다. 올해 54회를 맞은 한국전자전에는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미국 CES 주관사인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의 게리 샤피로 회장이 처음으로 참석한다. 샤피로 회장은 'CES 2024 프리뷰 & 테크트렌드'를 주제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다. 게리 샤피로 회장은 "아시아 거점전략 전시회로 거듭 나고 있는 한국전자전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상호발전하는 전시회로 거듭 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참가사들은 모빌리티,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메타버스, 웹 3.0 등의 혁신 기술과 생태계를 선보인다. 기업의 마케팅 지원을 위해 국내외 벤처캐피털(VC) 투자 상담회, 해외 바이어 상담회, 내수 구매 상담회 등도 마련다. 아울러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전자 제품에 수여하는 제12회 'KES 이노베이션 어워즈' 수상 제품도 소개한다. 또한 '제18회 전자·IT의 날 유공자 포상식'도 함께 열려, 산업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장관표창 등 시상식도 진행된다. 이번에 첫 참가하는 통신사 KT의 송재호 부사장도 기조 연설자로 나선다. 송 부사장은 '변화의 시대, AI라는 파도에 올라타려면'이라는 주제로 AI를 통한 일상과 산업의 변화상을 고객 가치 혁신 사례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사업 추진 경험에 기반해 성공적인 혁신을 위한 조건들을 전할 예정이다. 박청원 KEA 부회장은 "스스로 알아서 해주는 '앰비언트 인텔리전스'로 새로운 패러다임에 직면하는 전자·IT 산업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라며 "가까운 미래를 준비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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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전 2023', 전자·IT 신기술 생태계 24일 개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