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글로벌 AI 유니콘 219사 중 한국기업은 한 곳도 없어
-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비상장사)이 200곳을 넘고 올해 들어서만도 이탈리아와 인도에서도 AI 유니콘 기업이 등장했지만 한국 기업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6일(현지시간) 글로벌 스타트업 분석업체 CB인사이츠는 올해 1분기 유망 AI 스타트업 6곳이 유니콘 기업 반열에 새로 올랐다고 지적했다. 절반은 미국 기업으로 피규어AI, 투게더AI, 일레븐랩스 등이다. 중국(문샷AI), 이탈리아(벤딩스푼스), 인도(크루트림)도 AI 유니콘 기업을 1곳씩 추가했다. 지난 1분기 기준 글로벌 AI 유니콘 기업은 총 219곳이다. 올해의 ‘신데렐라’는 지난해 4월 출범한 문샷AI다. 이 회사는 창업 1년도 되지 않아 유니콘 기업에 올랐다. 구글과 메타 등에서 인턴으로 일한 양지린이 세운 회사로 AI 챗봇을 개발하고 있다. 이 회사 기업가치는 올 1분기 13억달러(약 1조7732억원)에서 최근 25억달러(약 3조4100억원)로 증가했다. 중국 대표 빅테크인 알리바바가 이 회사 주식의 36%를 보유 중이다. 지난 1분기 글로벌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131억달러(약 17조8618억원)로 1년 전(175억달러)보다 25.1% 감소했다. 다만 1억달러(약 1364억원) 이상 '메가 라운드' 투자 건수는 같은 기간 11건에서 22건으로 두 배로 늘었다. AI 투자에서 ‘부익부 빈익빈’이 나타나고 있는 상황인 것이다. 가장 많은 자금을 쓸어 담은 곳은 미국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스타트업 앤스로픽(35억5000만달러)이었다. 한국에는 아직 AI 유니콘 기업이 없다. 국내총생산(GDP) 규모가 한국보다 작은 이스라엘, 싱가포르 등에도 AI 유니콘 기업이 있는 것과 비교된다. 한국을 대표하는 유니콘 기업은 대부분 정보기술(IT) 플랫폼을 접목한 소비재 기업이다. 컬리, 무신사, 직방, 야놀자 등이 대표 사례다. 업계 관계자는 "미국 오픈AI나 프랑스 미스트랄AI 같은 국가대표급 AI 기업을 키우려면 국가적 지원과 인재, 인프라, 자본 시장 등 여러 조건이 맞물려야 한다"며 "한국은 AI 스타트업이 성장하기 쉽지 않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그나마 자본 시장은 여건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다. 스타트업 분석업체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AI 스타트업 투자액은 3268억원으로 1년 전(898억원)보다 3.6배로 증가했다. 국내 금융권의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털(CVC) 관계자는 "지금 유망 AI 스타트업에 투자하지 못하면 기회를 놓친다는 분위기가 VC업계에 팽배해 있다"며 "정부와 기관 등 펀드 출자자(LP)도 AI 스타트업 등 딥테크 투자를 강하게 독려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회사) 스타트업 리벨리온,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사 업스테이지 등이 AI 유니콘 기업 후보로 거론된다. 리벨리온은 지난 1월 1650억원의 추가 투자금을 유치하면서 기업가치가 8800억원으로 커졌다. 업스테이지는 지난달 1000억원 규모의 시리즈B(사업 확장 단계) 투자를 유치했다. 기업가치는 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
- IT/바이오
-
글로벌 AI 유니콘 219사 중 한국기업은 한 곳도 없어
-
-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1650억원 투자 유치…KT 330억 추가 투자
- 한국의 인공지능(AI) 팹리스(반도체 설계)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650억원 규모의 시리즈B(제품·사업 확장단계)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30일 발표했다. 이로써 리벨리온은 창업 3년 6개월 만에 총 2800억원의 투자 유치를 했다. 이는 국내 반도체 스타트업 중 최대 규모의 누적 투자금으로 기록됐다. 리벨리온의 주요 파트너인 KT그룹은 이번 시리즈B 라운드에서 총 330억원을 추가 투자했다. KT는 200억원, KT클라우드는 100억원, KT인베스트먼트는 30억원을 각각 투자했다. KT그룹의 리벨리온 투자는 지난 2022년 335억원(KT 300억원, KT인베스트먼트 35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시리즈 B 투자 라운드는 스타트업이나 성장 단계에 있는 기업이 자본을 확보하기 위해 진행하는 주요 투자 단계 중 하나다. 시리즈 B는 일반적으로 시리즈 A 다음에 이루어지며, 기업의 발전 단계에 따라 명칭이 붙여진다. 각 투자 라운드는 기업의 성장 과정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한 자금을 조달하는 데 중점을 둔다. 시리즈 B는 기업이 이미 시장에 제품을 출시했거나 초기 고객 기반을 확보한 상태에서 제품 라인을 확장하거나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사용된다. 이번 리벨리온의 시리즈B 투자에는 KT클라우드와 신한벤처투자가 신규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했다. 또한 시리즈A에 투자했던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파빌리온 캐피탈을 비롯한 포함해 여러 해외 투자자도 이번 라운드에 참여했다. 또한, 프랑스의 디지털경제부와 문화부 전 장관인 플뢰르 펠르랭이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과 일본의 벤처캐피탈인 DG 다이와 벤처스(DGDV)도 새로운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리벨리온은 삼성전자와 공동 개발 중인 차세대 AI 반도체, '리벨(REBEL)'의 개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리벨'은 최대 1000억 개의 매개변수(파라미터)를 가진 AI 모델을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반도체로, 초거대 언어모델(LLM)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 신성규 리벨리온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는 리벨리온이 미국과 일본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고, 국내외 비즈니스 및 차세대 제품 개발을 가속화하는 데 있어 견고한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 IT/바이오
-
AI 스타트업 리벨리온, 1650억원 투자 유치…KT 330억 추가 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