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손정의 SBG 회장, 트럼프 2기 미국에 1천억달러 투자 발표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16일(현지 시간) 1000억 달러(약 143조6000억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날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마르라고 자택에서 회담을 갖은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매우 흥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싶다. 트럼프의 승리로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은 매우 크게 높아졌으며 투자기회를 찾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SBG의 투자계획에는 인공지능(AI)과 관련 인프라를 중심으로 10만명의 고용창출도 포함돼 있다. 투자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에너지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SBG외에도 SBG 산하 비전펀드와 자회사의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암(ARM) 등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회장은 트럼프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같은 해 12월에도 트럼프와 회담해 500억 달러의 투자와 5만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손회장은 이날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2배가 되었기 때문에 투자액도 2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손 회장을 '위대한 리더이자 투자자'라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회견에서 손 회장에게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늘릴 것을 조속히 요구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외국 직접투자(FDI) 액수는 2023년 시점에서 7833억 달러로 국가별로 5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1000억 달러의 투자 프레임이 모두 일본의 대미 FDI로 계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미 FDI 규모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미국의 테크계에서는 '트럼프 면담'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메타의 마크 자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월 트럼프 당선인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미국 아마존 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조만간 트럼프의 자택인 마러라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자금을 기부한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표명했다.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 닷컴, AI 검색 스타트업의 퍼플렉시티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할 방침이다.
-
- 산업
-
손정의 SBG 회장, 트럼프 2기 미국에 1천억달러 투자 발표
-
-
[1조 달러 클럽의 탄생(1)] 기술 혁명이 그린 새로운 경제 지도
- 미국 증시에서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400조 원)를 돌파한 기업들이 속속 등장하며, 이른바 '1조 달러 클럽'은 단순한 기업 성공 스토리를 넘어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을 정의하고 있다. 현재 이 클럽에는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구글 모기업), 아마존, 엔비디아, 메타, 버크셔 해서웨이, 브로드컴 등 8개의 초거대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의 성공은 단순한 숫자 놀음이 아니다. 이는 기술 혁신의 거대한 물결과 경제 구조의 근본적인 전환, 그리고 전에 없던 새로운 투자 환경의 도래를 상징하는 중요한 이정표다. 포커스온경제 독자들은 이들을 통해 단순한 기업 분석을 넘어 새로운 경제 질서와 미래 투자 방향을 꿰뚫어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편집자 주] '1조 달러'라는 숫자는 과거 국가 경제 규모를 나타내는 지표로 사용되던 거대한 단위였다. 하지만 이제는 단일 기업의 시장 가치를 측정하는 척도가 되었다. 이 놀라운 변화는 2018년 8월 애플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역사적인 1조 달러 고지를 점령하며 시작됐다. 당시 1조 달러는 마치 넘을 수 없는 벽처럼 여겨졌지만, 이후 클럽의 문은 점차 넓어졌다. 특히 2020년 이후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 팬데믹은 이 클럽의 성장을 더욱 가속화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봉쇄 조치로 디지털 전환이 급격히 이루어지면서 기술 기업들은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했다. 이는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닌, 경제의 중심축이 디지털로 이동하는 거대한 변화의 방아쇠가 된 것이다. 현재 애플은 한국 GDP의 1.8배에 달하는 약 3조7700억 달러(약 5414조 원)의 시가총액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엔비디아(약 3조3350억 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약 3조3170억 달러)가 뒤를 바짝 쫓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약진은 주목할 만하다. 2023년 AI 열풍을 타고 주가가 수직 상승하며 단숨에 1조 달러 클럽의 '신성'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브로드컴이 반도체와 5G 기술을 기반으로 1조 달러 클럽에 합류하며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기술이 경제를 지배하다 '1조 달러 클럽'의 가장 큰 특징은 멤버 대부분이 기술 기업이라는 점이다. 8개 기업 중 버크셔 해서웨이를 제외한 7개 기업이 기술을 핵심 동력으로 삼고 있다. 이는 기술이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영역에 머무르지 않고 현대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핵심 요소가 되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애플은 아이폰이라는 혁명적인 제품으로 시작해 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통합하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하며 소비자 기술 시장을 지배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컴퓨팅(Azure)과 기업용 소프트웨어 시장을 선도하며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최근에는 AI 분야에 적극 투자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알파벳은 구글 검색 엔진과 유튜브 플랫폼을 통해 디지털 광고 시장을 장악하며 AI 기술 개발에도 전력을 다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GPU(그래픽 처리 장치) 기술을 기반으로 AI, 데이터 센터, 자율주행차, 게임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의 혁명을 이끈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비스(AWS)를 통해 기업 시장에서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메타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넘어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디지털 세계를 구축하려 노력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AI 경쟁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브로드컴은 반도체 및 통신 기술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며 특히 5G 인프라 구축에 핵심적인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 기술 중심 시대 속 버크셔 해서웨이의 존재감 이 클럽에서 유일하게 기술 기업이 아닌 버크셔 해서웨이는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장기 가치 투자 철학을 대표한다. 보험, 에너지, 철도 등 전통 산업에 대한 투자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며, 기술 중심의 시장 변화 속에서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는 기술 혁신 못지않게 전통적 가치 투자의 중요성을 시사한다. 글로벌 경제와 투자에 미치는 거대한 영향…파도를 읽는 지혜 '1조 달러 클럽'의 등장은 단순한 기업 성공담이 아닌, 전 세계 경제와 투자 패러다임의 근본적 변화를 의미한다. 이들 기업은 개별 산업을 넘어 경제 전반에 걸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 특히 기술 기업들은 데이터를 새로운 '원유'로 활용하며 경제 활동의 중심축을 전통 산업에서 디지털 영역으로 이동시키는 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 이들 초거대 기업의 성장은 금융 시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주식 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시가총액 비중이 높아짐에 따라 주요 지수(S&P 500, 나스닥 등)는 이들 기업의 실적 변동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들 기업의 동향을 면밀히 주시해야 하는 이유다. 1조 달러 클럽이 던지는 메시지…한국 경제의 미래는? '1조 달러 클럽'의 성공은 단순한 경제 현상이 아니다. 이는 기술이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으며, 전 세계의 산업 구조와 투자 패러다임을 완전히 재편하는 거대한 변화를 상징한다. 이들 기업의 혁신은 앞으로도 경제와 사회를 변화시키는 중심축 역할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이들의 성장은 거대한 책임과 도전을 동반한다. 데이터 윤리, 규제, 기술 격차와 같은 난제가 이들의 앞길을 가로막을 수 있다. 한국 기업과 투자자들은 이들 초거대 기업의 성공에서 배울 점을 찾아야 한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 개발이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하기 위한 유일한 해법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
- 금융/증권
-
[1조 달러 클럽의 탄생(1)] 기술 혁명이 그린 새로운 경제 지도
-
-
[기후의 역습(101)] 아마존의 '끓는 강' 보일링 리버, 가뭄 등 심각한 위협
- 아마존의 보일링 강의 수온이 점점 뜨거워지면서 식물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샤나이팀피슈카 또는 라 봄바라고도 불리는 보일링 강(Boiling River)은 이름 그대로 거대한 증기를 뿜는 '끓는 강'으로, 페루 동부와 중부를 흐르며 거대한 아마존 강으로 연결된다. 이 지역은 1930년대 석유 매장지를 찾으려는 화석연료 회사들이 샅샅이 탐사했지만, 보일링 강의 비밀은 과학자들이 지금에 와서야 자세히 밝히고 있다. 그 결과 보일링 강은 지하 깊은 곳의 지열원에 의해 가열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스위스 로잔 연방기술연구소(EPFL)의 식물 생태학 연구원 앨리사 쿨버그 박사는 2022년 미국 마이애미 대학교 라일리 포티에 연구원 및 페루의 연구진과 함께 이곳을 처음 방문했다. 연구진은 정글을 탐험하면서 보일링 강 주변 식물에 대한 탐사를 진행했고 최근 연구 보고서를 발표했으며 BBC가 이를 요약해 전했다. 탐사 결과 보일링 강을 따라 눈에 띄는 변화가 관찰됐다. 포티에에 따르면 숲은 큰 나무가 많지 않은 상태에서 무질서했으며 더 건조해졌고 잎은 더 바삭바삭 말랐다. 이는 기후 변화가 아마존을 어떻게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평균 기온이 높아졌기 때문에 일어난 결과라는 것이다. 보일링 강은 기후 변화에 기인한 밝지 않은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일종의 자연 실험이었다. 최근 발표된 연구 논문에서 포티에와 쿨버그 연구진은 강 구간을 따라 배치된 13개의 온도 측정 장치를 사용, 보일링 강 근처의 1년치 기온 판독값을 추적했다. 연평균 기온은 시원한 지역에서 섭씨 24~25도, 가장 따뜻한 지역에서 섭씨 28~29도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강을 따라 가장 더운 몇몇 지역에서 기록된 최고 기온은 섭씨 45도에 가까웠다. 팀은 강줄기를 따라 기온의 차이와 함께 어떤 식물 종이 존재하는지도 분석했다. 기온과 서식 식물 종은 중요한 상관관계를 갖고 있었다. 강이 뜨거운 곳에서는 식물의 밀도가 낮았고, 일부 종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강의 하층에는 식물이 훨씬 적었다. 매우 찌는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초목은 훨씬 더 건조했다. 지구 온난화로 이 지역이 더 뜨거워지면 이런 현상이 가속돼 식물 생태계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예컨대 최대 50m 높이까지 자랄 수 있는 큰 상록수는 강의 가장 뜨거운 부근에서 생존의 어려움을 겪었다. 전반적으로 더위는 생물 다양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보였다. 고온에 내성이 강한 식물 종은 당연히 뜨거운 지역에서 더 흔하게 나타났는데, 이 지역에서는 매우 짧은 거리 안에서도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 특이한 양태를 보였다. 연구 지역의 전체 길이는 2km를 넘지 않았는데, 온도가 일정 지점에 도달하자마자 식물은 거의 즉시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후 변화로 인한 이런 결과는 토착민에게 약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점에서 우려된다는 지적이다. 아마존의 원주민 집단은 이미 홍수와 가뭄 등 심각한 기상 위협에 직면해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해 악화되고 있다. 브리스톨 대학교의 로돌포 노브레가 교수는 아마존의 더 높은 온도는 그곳에 서식하는 많은 식물의 기능 자체를 위협할 수 있다면서 보일링 강이 이를 완벽하게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노브레가는 "물이 있어도 기온이 상승하면 식물의 광합성 능력이 감소한다. 식물은 주변에 물이 있어도 기온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지적했다. 보일링 강의 기온 상승이 생물 다양성과 식물 성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는 암시하지만, 거대한 아마존의 규모를 감안하면 이는 열대 우림의 미래를 정확히 반영하지는 않을 수 있다. 아마존 강은 브라질, 페루, 볼리비아, 콜롬비아, 해외 프랑스 영토인 프랑스령 기아나를 포함한 9개국에 걸쳐 흐르며 총 유역 면적은 670만㎢를 넘는다. 2023년에 발표된 글로벌 전환점에 대한 보고서는 아마존 열대 우림이 곧 정글보다는 사바나에 가까운 훨씬 더 건조한 곳으로 변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보일링 강에 대한 연구는 아마존이 마주한 새로운 환경에서 어떤 식물 종이 생존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지를 추론할 수 있다. 특정 식물이 보일링 강의 극한 환경에 대처할 수 있다면, 넓은 열대 우림의 어느 지역을 보호할 수 있는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된다. 회복력이 강한 식물 종으로 구성된 숲에서 미세 기후를 유지하는 것도 가능하다. 연구팀은 아마존을 보호하는 것은 숲 자체를 넘어 인류를 보호하는 최고의 방법이라고 지적했다. 열대 우림이 사라지는 치명적인 임계점에 도달하면 전 세계가 피해를 입게 된다. 숲이 없어지면 많은 탄소가 대기로 올라가 기후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지역적인 문제를 넘어 전 세계를 위협한다. 연구팀은 보일링 강의 변화는 단순히 미래를 엿보는 것이 아니라 일종의 경고라고 강조했다.
-
- ESGC
-
[기후의 역습(101)] 아마존의 '끓는 강' 보일링 리버, 가뭄 등 심각한 위협
-
-
[2025년 대전망] '메가딜' 2025년 부활⋯월가, 400억달러 빅딜 기대
- 2024년에는 자취를 감췄던 400억달러(약 57조 2760억원) 이상 규모의 메가딜이 2025년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M&A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와 금리 하락 전망에 힘입어 대규모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앤드류 퍼거슨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내년 주식 및 M&A 거래가 10년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사모펀드 업계의 미집행 자본인 4조 달러(약 5727조 2000억 원)의 드라이파우더 역시 대규모 바이아웃의 재개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업 거래 환경에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4년 첫 11개월 동안 글로벌 M&A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조 3000억 달러(약 4582조 800억 원)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추가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 [미니해설] 2025년, 메가딜 시대 다시 열린다⋯규제 완화·자본 '훈풍' 2025년은 대규모 인수합병(M&A) 거래가 다시 활성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사모펀드의 대규모 자본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M&A 전문가와 CEO들은 이러한 변화가 대형 거래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트럼프 기업결합 규제 완화⋯대형 M&A '청신호'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기업결합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앤드류 퍼거슨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기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강화된 반독점 정책과 대조적이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공동 책임자인 톰 마일스는 "2024년에 400억 달러를 넘는 거래는 단 한 건도 없었지만, 2025년에는 이러한 거래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주식 및 M&A 거래가 10년 평균을 넘어설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즈호의 미칼 카츠는 트럼프 행정부가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의 정책을 따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금 인하, 관세 정책 변경, 이민 규제 환화 등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경제적 순풍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특히 대규모 거래를 추진하는 M&A 전문가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사모펀드. 4조 달러 '실탄' 장전⋯바이아웃 시장 활황 예고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 업계는 4조 달러에 달하는 미집행 자본, 이른바 드라이파우더(Dry Power, 아직 투자되지 않은 대기 중인 자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금리 하락에 에상되는 2025년에 대규모 바이아웃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카츠는 "2023년 하반기부터 사모펀드 거래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2024년 3분기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PE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대규모 거래가 시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딜로직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첫 11개월 동안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3조 3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인하 가능성⋯기업 인수 자금 조달 용이 규제 완화와 사모펀드 자본의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M&A 시장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폴, 와이스, 리프킨드, 워튼 & 개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의 M&A 파트너인 짐 랭스턴은 "데이터를 보면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두 번째 요청과 거래에 도전한 건수는 바이든 집권 당시와 비슷하다"며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FTC와 법무부가 반독점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꾼 점에서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책 불확실성·인플레이션은 '변수'⋯전략적 접근 필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톰 마일스는 "인바운드 투자에 대한 관심과 전력적 논리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규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본의 미국 진출 욕구가 즐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기회 확대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기업, 미국 투자 기회 확대⋯M&A 시장 성장 견인" 2025년, 메가딜의 부활과 함께 글로벌 M&A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완화, 금리 하락, 풍부한 사모펀드 자본은 딜메이커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잠재적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년 M&A 시장은 거대 자본의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
- 금융/증권
-
[2025년 대전망] '메가딜' 2025년 부활⋯월가, 400억달러 빅딜 기대
-
-
[기후의 역습(100)] 해외여행 증가로 누적 탄소 발생량 급증
- 여행 산업에서의 누적적인 탄소 발생이 전에 없던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네이처 온라인판이 전했다. 분석은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야옌 쑨 교수팀이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외 관광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3.5%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경제 성장의 약 2배에 달하는 속도다. 관광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국에서는 관광업이 최대 5%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더 많은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1인당 관광 배출량에도 불균형이 존재하는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해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20개국이 총 탄소 누적 발생량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탄소 집약적인 항공 등 교통수단 항공 및 지상 여행을 포함한 교통수단은 탄소 집약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특히 많았다. 또한 기술 효율성의 느린 향상도 글로벌 관광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년 여 동안 해외 여행이 사실상 중단되었지만, 코로나19 유행과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관광이 맹렬히 회복됐고 여행 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여행이 60% 감소했지만, 2023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해 2024년 말까지는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지구와 환경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저널에 게재된 다른 논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개인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2만 5993대의 비즈니스 제트기 유형 개인 항공기가 운항한 1865만 5789차의 개인 항공편 비행 추적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9~2023년 사이 개인 항공으로 인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6% 증가했다. 논문은 개인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개인은 일반 개인보다 1년에 거의 500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국제 행사 전후해서 탄소 배출량 급증 연구는 특정 국제 행사를 전후해 상당한 탄소 배출 피크(최고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 변화 회의인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은 644대의 개인 항공편 운행을 유발했고, 기후 변화를 억제하자는 논의에도 불구하고 48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2022년 FIFA 월드컵은 1846대의 개인 항공편 이동이 있었고, 이는 약 1만 47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항공은 전체 항공 배출량의 약 7.9%를 차지한다. 쑨 교수팀이 2018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관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했다. 그 수치는 현재 크게 높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탄소 제로 측면에서 관광 산업은 그다지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관광 부문을 글로벌 기후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에서 관광 배출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와 덴마크 정도만 이를 수행하고 있다. 관광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부문 중 하나다. 사람들은 여행할 때 교통, 음식, 숙박 및 쇼핑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관광 산업은 2023년 약 10조 달러로 추산된다.
-
- ESGC
-
[기후의 역습(100)] 해외여행 증가로 누적 탄소 발생량 급증
-
-
중국 로그온테크, 범죄 퇴치 위한 구형 AI 로보캅 출시
- 중국에서 촬영된 한 동영상이 비디오 공유 플랫폼 틱톡을 통해 공개됐다. 동영상에는 공상과학 소설에 나올 법한 장면이 담겨 있었는데, 구형 로봇 경찰이 치안 업무를 수행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로봇 회사인 로그온 테크놀로지(Logon Technology)는 보도자료에서 RT-G 자율 구형 로봇 경찰을 공개했다. 영화 로보캅에서 선보인 인간형이 아닌 구형이라는 것이 다를 뿐, 실절적으로 진보된 로보캅인 셈이다. 회사는 이 로보캅이 위험한 환경에서 인간 경찰을 지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인간을 대체하도록 설계된 ‘기술적 혁신’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로보캅은 육지에서는 물론 수중에서도 작동할 수 있다고 회사는 밝혔다. 로보캅은 빠른 시간 안에 최대 시속 35km의 속도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내구성이 강해 최대 4톤에 달하는 충격에도 피해를 입지 않고 견딜 수 있다는 설명이다. 틱톡에 게시된 영상에서는 대형 구형 로보캅이 중국 항저우의 저장 대학교를 순찰하는 모습이 촬영됐다. 대형 로보캅은 또 인구가 거의 1200만 명에 달하는 항저우의 번화가를 따라 4명의 경찰과 함께 순찰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 로보캅은 구형이지만 위압적인 존재감과 함께 매우 인상적인 기술적 진보를 내재하고 있다고 한다. 로그온에 따르면 이 로보캅은 고급 AI로 구동된다. 로그온은 RT-G 로보캅이 고급 AI와 안면 인식 기술을 사용해 범죄자를 식별해 특정하고 꼼짝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법 집행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로봇 사용은 세계 여러 국가들이 공공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AI 로보틱스 기술과 전통적인 경찰 조직을 융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에서는 뉴욕 시장 에릭 애덤스가 2023년 4월 로봇개를 공개한 바 있다. NYPD(뉴욕경찰)의 키천트 시웰 국장은 공개 행사에서 "AI 기술의 사용은 투명하고 일관되며, 항상 우리가 봉사하는 주민들과 협력해 이루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대중에게 알리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 로봇개는 NYPD가 고위험 또는 위험한 사건을 조사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 IT/바이오
-
중국 로그온테크, 범죄 퇴치 위한 구형 AI 로보캅 출시
-
-
테슬라, 3년 만에 최고치 경신⋯트럼프 효과와 자율주행 기대감 겹쳐
- 테슬라(TSLA)주가가 미국 대선 이후 급등하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0일(현지시간) 모건 스탠리가 테슬라의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최고 추전 종목"으로 선정한 점이 상승세를 이끈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일론 머스크 최고 경영자(CEO)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협력 가능성도 투자 심리를 자극하며 주가 상승에 불을 지폈다. 테슬라는 10일 전 거래일 대비 2.87%(11.20달러) 상승하며 400.99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장중 한때 404.80달러까지 치솟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테슬라는 올해 65%의 연간 상승률을 기록하며 미 대선 이후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선 과정에서 제시된 트럼프 당선인의 규제 완화 공약과 머스크의 정치적 영향력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미니해설] 테슬라 질주, 트럼프-머스크 '환상의 콤비'가 만든 마법? 중국 판매 감소, 기술 경쟁 심화 등 '넘어야 할 산'도 존재 미국 대선이후 테슬라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며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모건 스탠리 에널리스트 애덤 조너스가 목표 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고 이를 "최고 추전 종목"으로 선정한 것이 이번 주가 상승의 주요 배경으로 작용했다. 조너스는 "일론 머스크의 정치적 진출은 테슬라의 근본적인 전망에 대한 투자자들의 사고를 확장시켰다"고 평가하며, 테슬라가 새로운 정부 정책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테슬라 주가 상승은 대선 이후 머스크와 트럼프의 협력 관에 대한 기대감을 반영한 결과로 풀이된다. 일론 머스크는 최근 신설된 '정부 효율성 부(DOGE)'의 공동 책임자로 임명되면서 정책 결정 과정에 직접 참여할 기회를 얻었다.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전기차 세액 공제 폐지와 배출 기준 완화를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는 데 유리하게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트럼프의 친관세 정책이 테슬라의 중국 판매에 미칠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중국은 테슬라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이기 때문에 관세 인상은 매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한다. 자율주행 택시 시장 선점 노린다⋯2025년 서비스 출시 목표 테슬라의 핵심 전략 중 하나는 자율주행 기술을 접목한 차량 판매다. 모건 스탠리의 조너스는 테슬라의 로보택시 기술과 시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테슬라는 2025년 텍사스와 캘리포니아에서 저비용 자율주행 로보택시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시장에서 테슬라의 기술력은 아직 웨이모와 같은 경쟁사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있다. 국제 SAE 기준에 따르면 웨이모는 레벨 4를 달성한 반면 테슬라는 레벨 2에 머물러 있다. 그럼에도 자율주행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테슬라의 장기적인 주가 상승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시던스 리서치(Precedence Research)는 자율주행차 시장이 2023년 1583억 달러(약 227조 2396억 원)에서 2033년 2조 7528억 달러(약 3951조 6444억 원)로 연평균 33%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러한 시장 확대는 테슬라가 자율주행 기술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3만 달러 저가 전기차 출시?⋯"내년에도 질주 이어갈 것" 일론 머스크 CEO는 테슬라 주가가 내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며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것이라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차량 가격 인하, 시장 점유율 확대, 완전 자율주행 구독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테슬라의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 존 머피 역시 테슬라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목표 주가를 350달러에서 400달러로 상향 조정했다. 머피는 테슬라가 2025년 3만 달러 이하의 저가 전기차를 출시해 매출과 시장 점유율을 크게 늘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로보택시 기술 관련 투자 수익률이 주가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조너스는 "전기차 생태계에 숨겨진 가치를 지속적으로 주시해야 한다"며 "정책 결과의 변동성을 고려해 투자자들이 시장 상황에 기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머스크, 트럼프 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정책 수혜' 기대감↑ 테슬라 주가는 대선 이후의 정치적 변수와 자율주행차 시장 성장이라는 두 가지 요인을 기반으로 강력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에서의 잠재적 리스크와 경쟁사의 기술적 우위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 있다. 테슬라가 이러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시장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을지, 일론 머스크의 낙관적인 전망처럼 테슬라가 전기차 시장의 절대 강자로 군림할 수 있을지, 그들의 행보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 산업
-
테슬라, 3년 만에 최고치 경신⋯트럼프 효과와 자율주행 기대감 겹쳐
-
-
가구 평균 소득, '역대 최대폭' 증가…2030세대, 소득 부진
- 지난해 한국 가구의 평균소득이 역대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에 따르면, 2023년 가구의 평균소득은 7185만원으로, 전년(6762만원)보다 6.3% 상승하며 2011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큰 증가폭을 기록했다.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은 각각 5.6%와 5.5% 증가했으며, 재산소득은 28.1% 급등하며 소득 비중을 7.8%로 끌어올렸다. 반면, 청년층의 소득 증가율은 물가 상승률의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은 1.1% 증가에 그쳤으며, 이는 8년 만에 가장 낮은 증가율이다. 취업자의 수가 감소한 청년층(15~29세) 고용률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소득분배 지표는 일부 개선된 모습이다. 근로연령층의 지니계수는 소폭 하락했으며, 은퇴연령층의 지니계수도 개선됐다. 하지만 은퇴연령층 남성의 상대적 빈곤율은 상승했다. 은퇴 후 적정 생활비는 월 336만원으로, 전년보다 소폭 증가했다. [미니해설] 평균 소득 급증⋯소득 불평등 여전해 한국의 가구 평균소득은 지난해 급증했지만, 소득 불평등 문제는 여전히 존재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의 평균소득은 7185만원으로 6.3% 증가하며 사상 최대폭의 증가를 기록했다. 특히 근로소득과 사업소득이 각각 5.6%, 5.5% 증가했으며, 재산소득은 28.1%로 급등했다. 재산소득의 비중은 6.4%에서 7.8%로 상승했다. 이는 자산 보유 가구의 소득이 크게 늘어났음을 시사한다.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 1.1% 증가 그러나 소득 증가율에서 차이를 보였다. 39세 이하 가구의 소득은 1.1% 증가에 그쳤고, 이는 물가 상승률(3.6%)의 약 3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 수준이다. 청년층의 소득 증가율이 저조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청년층의 고용 시장 부진이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청년층 취업자는 전년보다 9만8000명 감소했으며, 고용률도 하락했다. 이로 인해 청년가구 소득이 거의 증가하지 않은 셈이다. 재산소득 급등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근로소득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가운데, 재산소득의 급등이 눈에 띈다. 지난해 재산소득은 559만원으로, 28.1% 급증했다. 이는 고정 자산 보유와 재산 소득 증대가 주요 원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특히 상위 소득층은 재산소득 비중이 늘어나며, 가계 전체 소득 증가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고용지표가 좋았던 일반 가구에 비해 2030세대의 가구 소득 증가율이 부진했던 것도 중요한 요소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소득이 상대적으로 낮은 1인 가구의 증가가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소득 분배 지표인 지니계수와 5분위 배율은 전반적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다. 근로연령층의 지니계수는 0.302로 0.001p(포인트) 감소했으며, 은퇴연령층도 0.003p 하락했다. 그러나 은퇴연령층 남성의 상대적 빈곤율은 상승했다. 상대적 빈곤율은 중위소득의 50%에 속한 인구를 전체 인구로 나눈 비율이다. 특히 66세 이상 은퇴연령층 남성의 빈곤율은 33.3%로 전년보다 0.6%p 상승했다. 반면 여성의 상대적 빈곤율은 44.8%로 0.2%p 소폭 감소했다. 이는 여전히 은퇴 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계층이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경제적 양극화 심화 우려 이러한 소득의 불균형은 한국 사회에서의 경제적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 청년층과 은퇴연령층 간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으며, 재산소득 증가가 일부 가구에만 집중되면서 소득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는 "균등한 소득 분배를 위한 정책이 강화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여전히 소득 불평등의 구조적 문제는 해결되지 않고 있다. 특히, 청년층의 고용 불안정과 은퇴 후 경제적 빈곤 문제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남아있다. 은퇴 후 적정 생활비로 월 336만원이 필요하다는 조사 결과에서도, 이들이 은퇴 이후 재정적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높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정책은 소득 격차 해소와 청년층 및 은퇴연령층의 경제적 안전망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
- 경제
-
가구 평균 소득, '역대 최대폭' 증가…2030세대, 소득 부진
-
-
"현금 왕" 버크셔, 3250억 달러 쌓았다…"2025년, 사냥 나선다"
-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2024년 한 해 동안 현금 비축에 집중하며, 미래의 대규모 투자 기회를 예고하고 있다. 8일(현지 시간) 더 모틀리 풀에 따르면, 워런 버핏 회장이 이끄는 버크셔는 올해 애플(Apple)과 뱅크오브아메리카(Bank of America) 주식을 매도하며 현금 보유액을 대폭 늘렸다. 2023년 말 약 1680억 달러(약 239조 2320억 원)였던 현금은 2024년 3분기 기준 약 3250억 달러(약 462조 8000억 원)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는 시장 변화를 면밀히 관찰하며 투자 시점을 기다리는 버크셔의 신중한 전략을 보여주는 사례다. 버크셔는 도미노 피자(Domino's Pizza)와 풀 코프(Pool Corp.)에 각각 5억 5000만 달러(약 7832억 원)와 1억 5000만 달러(약 2136억 원)를 투자했지만, 이는 자산 규모에 비해 미미한 수준이다. 워런 버핏은 "버크셔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은 매우 드물다"며 대규모 투자의 어려움을 언급했다. 버크셔의 이번 행보는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에 근접한 상황에서 적정 가격의 투자처를 찾기 위해 기다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곰 시장이 도래할 경우, 버크셔가 보유한 막대한 현금을 활용해 대규모 거래를 성사시킬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한다. [미니해설] "현금 쌓고 기다려라"⋯버핏이 2024년 투자자들에게 던진 메시지 2024년 워런 버핏은 투자자들에게 중소형주에서 새로운 기회를 찾으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동시에, 버크셔 해서웨이는 현금 비축을 통해 대규모 투자를 준비하며 장기적인 투자 전략을 이어갔다. "대어는 없다"⋯버핏, 중소형주 투자로 눈 돌리나 워런 버핏은 올해 주주 서한에서 "미국 내에서 버크셔에 실질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기업은 극히 소수다. 그런 기업들은 이미 우리가, 그리고 다른 이들이 철저히 검토했다"며 대형주 투자의 한계를 인정했다. 이어 "평가가 가능하더라도 매력적인 가격이어야 투자한다"고 덧붙였다. 이 발언은 대형주 투자 기회가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소형주로 눈을 돌릴 필요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버크셔는 도미노 피자와 풀 코프에 투자하며, 중소형 기업에서 잠재력을 탐색했다. 도미노 피자는 시작일 뿐?⋯"숨은 보석" 찾아라 버크셔의 도미노 피자 투자는 투자자들에게 중소형주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도미노의 주가수익비율(P/E)은 27배로 높은 편이지만, 동종 업계와 비교했을 때 성장성과 매력도가 돋보인다. 더 모틀리 풀은 "도미노는 버크셔에게는 작은 투자로 보일 수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에게는 매우 매력적인 투자처"라고 분석했다. S&P 500의 P/E가 22.1배인 반면, 중형주(S&P 400)와 소형주(S&P 600)는 각각 17.1배 수준으로 더 낮아, 중소형주의 성장 여력이 크다는 점을 시사한다. 2008년 금융위기 때처럼⋯"위기는 기회다" 버크셔의 2024년 행보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현금 비축이다. 2023년 말 1680억 달러(약 239조 2320억 원)였던 현금은 2024년 3분기 기준 약 3250억 달러(약 462조 8000억 원)로 증가했다. 워런 버핏은 "적정 가격의 매력적인 기업이 없다면 현금을 그대로 보유하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라며 이번 현금 비축의 이유를 설명했다. 과거 사례를 보면, 버크셔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현금을 활용해 자금 조달이 어려운 기업에 투자하며 막대한 수익을 올렸다. 이번에도 버크셔는 비슷한 기회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TF로 간접투자도 고려⋯"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버핏의 메시지는 단순히 특정 주식을 매수하라는 것이 아니다. 그는 중소형주를 포함한 더 다양한 투자 기회를 탐색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개별 종목 투자 외에도 지수 추종 펀드나 상장지수펀드(ETF)를 활용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Vanguard Extended Market ETF(NYSEMKT: VXF): S&P 500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식을 추종하며, 비용 비율이 0.06%로 저렴하다. Avantis U.S. Small-Cap Value ETF(NYSEMKT: AVUV): 소형주 가치주에 투자하며, 가치와 수익성을 기준으로 선별한다. 비용 비율은 0.25%로 다소 높으나 성과가 우수하다. 워런 버핏의 투자 철학은 명확하다. "훌륭한 기업을 적정 가격에 매수하고, 기회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다. 도미노 피자 투자 사례는 중소형주의 잠재적 가능성을 암시하며, 버크셔의 현금 비축은 향후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 개인 투자자들도 버핏의 메시지를 참고해 중소형주 시장을 탐색하거나 ETF를 통한 간접 투자를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워런 버핏은 "눈에 띄는 기회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성공적인 투자자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2025년, 과연 버핏은 어떤 '한 방'을 준비하고 있을까? 그의 다음 행보에 전 세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금융/증권
-
"현금 왕" 버크셔, 3250억 달러 쌓았다…"2025년, 사냥 나선다"
-
-
[기후의 역습(96)] "얼음 없는 북극해가 온다", 카운트다운
- 북극의 해빙이 거의 모두 녹는 여름이 2027년에 발생할 수 있으며, 이렇게 되면 기록상 첫 번째가 될 것이라고 PHYS가 전했다. 이는 지구에 불길한 전조다. 미국 콜로라도 볼더 대학교의 기후학자 알렉산드라 얀과 스웨덴 예테보리 대학교의 셀린 호이제 등 국제 연구팀은 컴퓨터 모델을 적용해 지구의 최북단 바다에서 '처음으로 얼음이 없는 날'이 언제 발생할 수 있을지 예측했다. 얼음이 없는 북극은 날씨 패턴을 변화시켜 생태계와 지구 기후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얀 박사는 "북극에 얼음이 없는 날이 온다고 해서 상황이 극적으로 바뀌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북극해의 특성 중 하나인 해빙과 연중 눈으로 덮여 있는 자연환경이 근본적으로 바뀌었다는 점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의 결과는 이달 초 네이처커뮤니케이션즈 저널에 게재됐다. 얀 박사는 오는 9일 워싱턴 D.C.에서 열리는 미국지구물리학회 연례회의에서 이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구 온난화로 '푸른 북극' 온실가스 배출 증가로 기후가 따뜻해지면서, 북극의 해빙은 10년마다 12% 이상이라는 전례 없는 속도로 사라지고 있다. 지난 9월, 미국 국립빙설데이터센터는 올해 북극 해빙 최소치(북극에서 동결된 바닷물의 양이 가장 적은 날)가 1978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 중 한 해라고 보고했다. 올해 최소치는 428만㎢로 2012년 9월에 관측된 역대 최저치를 약간 웃돌았다. 그러나 1979~1992년 사이의 평균 최소 면적인 685만㎢에 비하면 여전히 뚜렷한 감소를 나타내고 있다. 과학자들은 북극해의 얼음 면적이 100만㎢ 미만일 때 북극에 얼음이 없다고 말한다. 북극 해빙 변화에 대한 이전의 예측은 바다가 한 달 동안 얼음이 없는 상태가 되는 시점을 예측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얀 박사의 종전 연구에 따르면 얼음 없는 달은 거의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이며, 그 시기는 2030년대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기후 변화에서의 티핑 포인트(임계점)가 다가오면서 얀 박사는 북극의 해빙이 녹는 속도에 관심을 가졌다. 특히 첫 번째 얼음 없는 달의 발생 가능성을 예측하고, 북극해의 모든 해빙을 녹일 수 있는 사건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파악하고자 연구팀을 구성해 분석에 나섰다. 해빙이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 얀과 호이제 박사는 300개 이상의 컴퓨터 시뮬레이션에서 얻은 결과를 사용해 북극에서 처음으로 얼음이 없는 날이 언제가 될 것인지를 예측/추정했다. 대부분의 모델은 인간이 온실가스 배출량을 어떻게 변경하든 관계없이 첫 번째 얼음 없는 날이 2023년 이후 9~20년 사이에 발생할 수 있다고 예측했음을 발견했다. 가장 빠른 예측은 3년 안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극단적인 시나리오이지만, 모델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총 9개의 시뮬레이션에서 얼음 없는 날이 3~6년 안에 발생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연구진은 일련의 극심한 기상 현상이 단시간에 200만㎢ 이상의 해빙을 녹일 수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비정상적으로 따뜻한 가을이 먼저 해빙을 약화시키고, 그 다음에는 따뜻한 북극의 겨울과 봄이 이어지면서 해빙이 형성되지 않는다. 북극이 3년 이상 연속으로 극심한 온난화를 겪으면 첫 번째 얼음이 없는 날은 늦여름에 발생할 수 있다. 그런 따뜻한 해는 이미 일어났다. 예를 들어, 2022년 3월에 북극 지역은 평균보다 화씨 50도(섭씨 10℃) 더 따뜻했고, 북극 주변 지역은 거의 녹고 있었다. 호이제 박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이러한 기상 현상의 빈도와 강도는 증가한다. 해빙은 지구로 들어오는 햇빛을 우주로 반사해 북극이 온난화되는 것을 방지한다. 얼음이 녹아 반사율이 낮아지면 어두운 바닷물이 태양으로부터 더 많은 열을 흡수함으로써 북극과 전 세계의 기온을 더 끌어올린다. 또한 북극의 온난화는 바람과 해류 패턴을 변화시켜 전 세계적으로 더 극심한 기상 현상을 초래할 수 있다. 하지만 좋은 소식도 있다. 연구에 따르면, 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경우 얼음 없는 북극의 타임라인을 크게 늦출 것이다. 얀 박사는 "배출량을 줄이면 해빙을 보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 ESGC
-
[기후의 역습(96)] "얼음 없는 북극해가 온다", 카운트다운
-
-
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영향 하락 반전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1.40달러) 떨어진 배럴당 68.54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사흘 만에 하락세로 반전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 가격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8%(1.31달러) 내린 배럴당 72.3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의 서비스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온 가운데 미국의 휘발유 재고는 예상과 달리 증가세를 이어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날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11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2.1로 전달에 비해 3.9포인트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선 '50'은 계속 웃돌았으나 시장 예상치(55.5)에 상당히 못 미쳤다. ISM의 서비스업 PMI가 하락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처음있는 일이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507만3000 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0만배럴 남짓 감소를 점친 시장 예상은 빗나갔다. 하지만 같은 기간 휘발유 재고는 전주대비 236만2000 배럴 늘면서 3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시장에서는 10만배럴가량 줄었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애널리스트는 "정제 활동이 급증하면서 가동률이 여름 이후 보지 못한 높은 수준까지 오른 가운데 원유 재고는 감소하고 제품 재고는 증가하는 시소 상황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각료회의를 하루 앞두고 유가 고점을 의식한 매물이 나온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OPEC+는 5일 예정된 각료회의에서 올해 1월에 예정된 자체감산 축소를 연기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최근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가 감산폭 축소를 연기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에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3%(8.3달러) 오른 온스당 267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미국 휘발유 재고 증가 등 영향 하락 반전
-
-
LG엔솔, GM 미시간 배터리 공장 지분 인수⋯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
-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미국 미시간주 랜싱에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합작 파트너인 제너럴모터스(GM)으로부터 인수하며 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한다. GM은 2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랜싱 공장의 지분을 LG엔솔에 매각하는 '구속력 없는 합의(non-binding agreement)'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GM은 이번 거래를 통해 약 10억달러(약 1조 4000억원)의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며, 지분 매각은 2025년 1분기 중 완료될 전망이다. 랜싱 공장은 LG엔솔과 GM의 합작법인 얼티엄셀즈(Ultium Cells)의 세 번째 배터리 생산 시설로, 총 26억 달러(약 3조 6500억원)가 투입된 프로젝트다. 올해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건설 중이었으나, 전기차 수요 둔화로 가동 계획이 지연됐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LG엔솔은 랜싱 공장의 단독 소유권을 확보하게 되며, GM은 기존 엘티엄셀즈 공장(오하이오주 및 테네시주)의 지분은 유지한다. 양사는 또한 차세대 각형 배터리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에 협력하기로 했다. '각형 배터리'는 평평한 직사각형 구조로 설계되어 공간 활용도를 높이고, 고효율 전력 밀도를 제공하는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결정은 LG엔솔이 미국 내 배터리 생산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GM과의 장기적인 협력을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미니해설] LG엔솔, GM 미시간 배터리 공장 품다⋯IRA 갈등 배경 분석 LG에너지솔루션이 GM으로부터 미시간주 랜싱 배터리 공장의 지분을 인수하기로 한 배경에는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보조금 배분 문제라는 복합적인 요인이 자리잡고 있다.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와 생산 조정 최근 미국 전기차 시장의 성장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 2023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47% 증가했지만, 2024년에는 7.2% 증가에 그치는 등 성장세가 급격히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GM은 전기차 생산 계획을 재조성했고, 랜싱 공장 지분 매각을 통해 약 10억 달러의 자금을 회수하게 됐다. IRA 보조금 갈등과 협력 재조정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은 북미에서 생산된 배터리에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이다. 그러나 GM은 합작법인 얼티엄셀즈가 받은 보조금의 최대 85%를 배당으로 요구하며 LG엔솔과 마찰을 빚었다. 이는 지분율을 넘어선 과도한 요구로 간주되어 결국 LG엔솔의 지분인수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LG엔솔은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독립적인 생산 체제를 확보함과 동시에 미국 내 베터리 공급망을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반면 GM은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해 생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다른 배터리 제조사와의 협략을 모색하고 있다. 양사는 각형 배터리 기술이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파트너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예정이며, 이는 미래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기술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
- 산업
-
LG엔솔, GM 미시간 배터리 공장 지분 인수⋯단독 운영 체제로 전환
-
-
영국 말기환자 조력사망 허용 4번 실패 후 첫 관문 통과
- 영국 하원에서 시한부 환자에게 스스로 삶을 마칠 권리를 부여하는 '조력 사망(assisted dying) 법안'이 1차 관문을 통과했다. 다만 법제화까지는 수년이 더 걸릴 수 있어 법안을 둘러싼 찬반 논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하원은 29일 조력 사망 법안에 대한 2차 독회에서 찬성 330표, 반대 275표로 법안을 가결했다. 이 법안은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말기 질환을 앓아 여생이 6개월 이하로 남았다는 의사의 소견을 받은 시한부 성인 환자가 의학적 도움으로 죽음을 맞을 수 있도록 허용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법안이 통과되면 조력 사망 희망자는 의사 두 명과 고등법원 판사의 승인을 거쳐야 한다. 판사는 의사의 판단이 타당한지, 환자가 직접 결정을 내렸다는 점이 명확한지 등을 살핀다. 약물은 의사가 아닌 환자가 스스로 투여해야 한다. 의사는 환자 요청에 따라 약물을 제공하기만 할 뿐, 직접 투여해서는 안 된다. 1차 독회에선 표결하지 않는 만큼 이날이 이 법안에 대한 의회 첫 표결이었다. 법안은 앞으로 하원 위원회, 3차 독회 등 절차를 거쳐 상원으로 넘어가게 된다. 그 과정에서 법안은 수정될 수 있다.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기까지는 최대 2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하원에서 5단계 심사를 거친 뒤 상원에서도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하며, 법안이 중간에 수정되거나 부결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지 매체는 이날 '조력 사망 법안'이 첫 관문을 통과한 것을 두고 '역사적(historic)'이라고 평가했다. 영국에선 조력사 법안이 4차례 의회에서 발의됐으나 매번 통과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현재 영국에선 조력사와 안락사를 모두 금지하고 있다. 표결을 진행하기 전 의원들은 당론을 정하지 않은 채로 5시간가량 치열한 토론을 벌였다. 막판까지 찬반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면서 이날 투표까지 통과 여부가 불투명했다. 법안을 발의한 킴 리드비터(노동당) 의원은 토론을 시작하며 "우리는 삶과 죽음 사이의 선택을 얘기하는 게 아니라 죽어가는 사람에게 어떻게 죽을지 선택권을 주는 것을 얘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반면 반대파인 대니 크루거(보수당) 의원은 "국가 자살 서비스보다 나은 아이디어가 있는 토론이 돼야 한다"며 "우리는 사회에서 가장 취약한 사람을 해로부터 보호하는 사람인데 그 역할을 포기할 위기"라고 말했다. 이날 의회 밖에 모인 지지자들은 투표 결과가 발표되자 서로 부둥켜안고 울었다. 존엄한 죽음을 위한 캠페인 쪽은 이번 투표가 "죽어가는 사람들을 위한 더 큰 선택권과 보호를 향한 역사적인 발걸음"이라고 환영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최근 여론조사에서 영국 국민의 4분의 3이 법 개정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조력 사망을 허용하지 않는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조력 사망을 합법화한 곳으로는 호주, 캐나다, 뉴질랜드, 스위스, 벨기에, 오스트리아, 스페인, 미국 일부 주 등이 있으며 말기 진단, 참을 수 없는 고통 등 허용 기준은 나라, 지역마다 모두 다르다. 많은 국가에서 불법인 만큼 세계 처음으로 이를 허용한 스위스로 상당수 외국인들이 건너가 죽음을 맞고 있다. 취리히의 조력 사망 기관인 디그니타스에서 1998∼2023년 죽음을 맞은 3900여 명에는 독일인 1454명, 영국인 571명, 프랑스인 549명, 미국인 207명이 포함됐다고 WP는 전했다. 한국에선 지난 2022년 6월 회복 가능성이 없는 환자에게 조력 사망을 허용하도록 하는 조력존엄사법 제정안이 발의됐다. 하지만 의료계와 종교단체의 반대로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논의가 중단됐고, 21대 국회 임기 만료와 함께 폐기됐다. 해당 법안은 지난 7월 국회에 다시 발의됐다.
-
- 포커스온
-
영국 말기환자 조력사망 허용 4번 실패 후 첫 관문 통과
-
-
[기후의 역습(91)]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새로운 치매 원인으로 급부상
- 기후가 더 따뜻하고 건조해지면서 산불 발생이 빈번해지고 지역적으로도 대폭 확대되고 있다. 이로 인해 수천만 명이 치매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받는다고 데일리메일이 전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와 캘리포니아의 카이저 퍼머넌트 공동 연구진의 분석 결과 산불로 인한 대기 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단 3년 동안의 노출만으로 치매에 걸릴 위험이 18% 더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이 아닌 산업용 제조 또는 자동차 등의 오염에 노출된 사람들은 치매 위험이 1% 더 높아졌을 뿐이다. 초미세먼지(PM2.5)로 알려진 오염 물질에 장기간 노출되는 것이 치매에 걸릴 위험을 높인다는 사실은 이미 알려져 있다. 그러나 산불로 인해 생성되는 미세한 오염 물질(재, 일산화탄소 및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 휘발성 화합물, 기타 발암 물질)이 사람들의 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알려진 바가 적다. 연구진은 2008~2019년까지 캘리포니아에서 평균 3년 동안 산불 오염에 노출된 120만 명의 의료 기록을 분석했다. 캘리포니아 산림 화재 보호국(CAL FIRE)에 따르면 그동안 9만 157건의 산불이 발생했으며, 약 8만 1000명이 치매 진단을 받았다. PM2.5는 지름 2.5마이크로미터 미만의 초미세먼지로 흡입을 통해 폐로 들어갈 만큼 작다. 연구진은 이 입자가 혈류로 들어가 몸 전체를 순환하면서 뇌의 보호 장벽을 관통한다고 추정했다. 그리고 이것이 뇌의 악화를 가속화하고 치매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이 연구는 알츠하이머병, 루이소체 치매, 혈관성 치매, 전두측두형 치매, 파킨슨 치매 및 불특정 치매 진단을 두루 분석하고 있다. PM2.5는 가스, 디젤, 목재, 제조 및 정유 공장의 연소 등으로 발생하지만, 산불로 인해 방출되는 것이 더욱 해롭다고 연구진은 밝히고 있다. 2020년 65세 이상의 미국인 700만 명이 치매를 앓고 있었고, 2019년 70세 이상의 성인 중 치매를 앓고 있는 비율은 10%였다. 현재 추세가 계속된다면 2030년까지 900만 명 이상의 미국인이 치매를 앓고, 2040년까지 그 숫자는 1200만 명까지 늘어난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다른 결과를 보여 준다. 산불이 흔해짐에 따라 치매 진단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다. 연구진은 이에 대한 추가 연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소수 민족과 빈곤 지역 주민 등 취약한 인구 집단에 대해서는 대기 오염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이 배가되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메릴랜드 대학 연구진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산불로 인해 소실된 면적은 2001~2023년까지 매년 약 5.4%씩 증가했다. 이로 인해 PM2.5의 발생도 크게 늘었다. PM2.5의 과도한 증가는 뇌세포의 방어 시스템을 무력화해 세포 손상, DNA 돌연변이 및 세포 기능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심장병, 암 및 알츠하이머병 발생 위험을 높인다. 연구진은 또 산불로 발생하는 PM2.5가 뇌의 건강한 균형을 유지하고 감염과 싸우며 뇌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는 면역 세포를 과도하게 활성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과도한 활성화는 뇌와 척수에 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나아가 세포독성 인자를 대량으로 생성해 건강한 세포를 손상시키거나 죽인다. 연구진은 PM2.5의 과도한 노출은 신체의 정상적인 대사를 방해해 간접적으로 치매를 유발함은 물론, 혈전, 과도한 출혈, 뇌혈관 기능 장애 및 뇌졸중의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치매의 근본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2018년 산불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막대했으며, 그중 의료비도 약 1490억 달러에 달했다.
-
- IT/바이오
-
[기후의 역습(91)] 기후 변화로 인한 산불, 새로운 치매 원인으로 급부상
-
-
미국 10월 PCE 물가 2.3% 상승…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 미국 상무부는 10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2.3% 상승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9월(2.1%)보다 상승했으며 시장 예상치와 일치했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2.8% 상승하며 연준(Fed)의 인플레이션 목표치(2%)를 크게 초과했다.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0월 소비지출은 전월 대비 0.4% 증가해 소비 흐름의 강세를 유지했으며, 개인소득은 0.6% 늘어나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저축률은 4.4%로 하락해 가계 재정 압박이 여전함을 보여준다. [미니 해설] 연준의 금리 인하로 이어질까? 10월 경제 지표는 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에 중요한 신호를 제공하고 있다. PCE 물가지수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근원 인플레이션이 연율 2.8%를 기록하며 연준 목표치인 2%를 초과했다. 이는 물가 안정까지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점을 시사한다. PCE 물가지수란? PCE 물가지수는 소비자가 비싼 상품 대신 저렴한 상품으로 대체하는 소비 행동을 반영해 계산된다. 반면 CPI(소비자물가지수)는 고정된 상품군의 가격 변동만을 측정한다. 이 차이로 인해 PCE는 보다 현실적인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지며, 연준이 정책 판단 시 주로 참고한다. 이번 데이터에서 주목할 점은 서비스 가격 상승(0.4%)과 상품 가격 하락(0.1%)이다. 특히 주거비 상승(0.4%)이 여전히 물가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임대료 상승 둔화 기대를 무색하게 만들었다. 소비 강세 속 금융 불균형 심화 10월 소비지출은 0.4% 증가해 견조한 흐름을 보였으나, 9월(0.7%)보다는 둔화됐다. 반면, 개인소득은 0.6% 증가하며 예상치를 크게 상회했다. 이는 여전히 강한 노동시장을 반영하는 지표로 풀이된다. 하지만 저축률은 4.4%로 2023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가계가 강한 소비를 유지하고 있지만, 재정적 압박 역시 지속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이러한 저축률 감소는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가계의 부담을 증가시킬 가능성이 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확산 PCE 발표 이후 금융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감으로 요동쳤다. CME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가능성은 66%에 달했다. 이는 9월과 11월에 이어 세 번째 연속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다. 다만, 연준 내부에서는 신중론도 여전히 강하다. 일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점차 목표치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과도한 금리 인하가 오히려 물가 안정 목표에 역효과를 낼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물가 안정 vs 경기 부양, 연준의 고민 인플레이션은 2022년 6월 최고치인 7.2%에서 크게 하락했지만 여전히 목표치(2%)를 초과하고 있다.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지속적인 물가 압박이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15일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이 점진적으로 둔화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데이터를 반영한 연준의 정책 결정은 더욱 신중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 금융 전문가에 따르면, "금리 인하는 단기적으로 경기 부양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물가 상승 압력을 다시 부추길 위험도 있다"고 평가했다. 향후 변수: 11월 지표와 국제 경제 파급 효과 향후 발표될 11월 소비 및 노동 시장 지표는 연준의 정책 결정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경제와의 연결성도 주목할 만하다. 만약 연준이 금리를 인하한다면, 이는 달러 약세로 이어져 신흥국 통화와 자본 흐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결론적으로, 10월 데이터는 미국 경제가 강력한 소비 기반을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지만, 물가 안정과 경기 부양이라는 두 가지 목표 간 균형을 잡는 것이 연준의 핵심 과제가 될 것이다. 12월 회의는 2024년 초 국제 경제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주요 정책 전환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
- 경제
-
미국 10월 PCE 물가 2.3% 상승…연준,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
-
제조업경기, 약 1년 만에 최저치…한국은행 "수출 둔화 우려 반영"
- 미국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 등이 확산되면서 이달 제조업 체감 경기가 1년 1개월 만에 가장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11월 제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90.6으로 전월 대비 2.0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0월(90.5)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반도체·자동차·휴대폰 부품 업종 부진⋯트럼프 통상 정책 현실화 우려도 이번 제조업 경기 부진에는 제품재고(-1.1p), 자금사정(-0.8p) 등의 악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반도체, 자동차, 휴대폰 부품 업종에서 심리 악화가 두드러졌다. 황희진 한국은행 통계조사팀장은 "반도체는 종류별로 업황 차별화가 지속되고 있고,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의 수출 감소 우려도 커졌다"고 설명했다. 자동차 업종에 대해서는 "부품업체 파업과 생산 감소,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심리가 악화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 영향이 완전히 반영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지만, 대선 이후 불확실성과 수출 둔화 우려는 분명히 기업 심리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자동차, 친환경에너지, 반도체 등 업종에서 트럼프의 통상 정책이 현실화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제조업 경기는 소폭 개선…전산업 CBSI는 하락세 지속 반면 비제조업 CBSI는 채산성(+1.0p)과 매출(+0.3p) 개선에 힘입어 전월 대비 0.4p 상승한 92.1을 기록했다. 그러나 제조업과 비제조업을 종합한 전산업 CBSI는 0.6p 하락한 91.5로, 지난 10월 넉 달 만에 반등했으나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월 전산업 CBSI 전망치 역시 전월보다 0.1p 하락한 89.7로 조사되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CBSI란? CBSI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기반으로 산출한 심리 지표다. 장기(2003년 1월~2023년 12월) 평균(100)을 웃돌면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심리가 낙관적, 밑돌면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비제조업중 운수창고업 부진 제조업 중 전자·영상·통신장비는 휴대전화 부품 생산업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줄면서 자금사정 BSI가 11p 떨어졌다. 자동차는 일부부품업체 파업으로 자금사정BSI가 9p, 생산BSI가 10p 내려갔으며, 화학물질·제품(자금사정 -6p, 업황 -6p)도 국내외 수요 감소, 중국 업체와의 경쟁 심화 여파에 심리가 나빠졌다. 비제조업중에서는 운수창고업(채산성 -7p, 업황 -4p)이 부진했으나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서비스업(자금사정 +8p, 매출 +5p)과 전기, 가스, 증기(채산성 +12p) 등은 좋아졌다. 경제심리지수(ESI) 소폭 상승 BSI에 소비자 동향지수(CSI)를 반영한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보다 0.2p올라 92.7을 기록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93.8로 전월보다 0.1p 높아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19일 전국 3524개 법인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이 중 3326개 기업(제조업 1869개·비제조업 1457개)이 응답했다.
-
- 경제
-
제조업경기, 약 1년 만에 최저치…한국은행 "수출 둔화 우려 반영"
-
-
[기후의 역습(90)] NASA 위성, 세계 담수 고갈 위기 포착…심각한 물 부족 사태 예고
- 나사(NASA)와 독일의 그레이스(GRACE) 위성을 이용해 관측한 국제 연구팀은 지구의 담수 총량이 2014년 5월부터 급격히 감소하기 시작했으며 그 이후 계속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증거를 발견했다고 나사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지구물리학 서베이에 실린 보고서에서 연구진은 이러한 변화가 지구의 대륙이 지속적으로 더욱 건조한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나타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나사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수문학자 매튜 로델은 "2015년부터 2023년까지 위성 측정 결과 육지에 저장된 담수의 평균 양(호수와 강과 같은 액체 상태의 지표수와 지하 대수층의 물 포함)이 2002년부터 2014년까지의 평균 수준보다 1200㎢ 낮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 5대호 중 이리호에서 잃어버린 양의 2.5배다. 가뭄이 들면 관개 농업의 확장과 함께 농장과 도시는 지하수에 더 많이 의존해야 하며, 이는 지하수 공급 감소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담수 공급이 격감하고, 강우로 보충되지 않으며, 결국 더 많은 지하수가 소모된다. 2024년에 발표된 유엔 물 스트레스 보고서에 따르면, 이용 가능한 물의 감소는 농부와 지역 사회에 부담을 주고, 사람들이 오염된 수원으로 눈을 돌리게 된다. 그러면 기근, 갈등, 빈곤, 질병 증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연구진은 독일 항공우주센터,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 나사가 운영하는 그레이스 위성의 관측을 통해 담수의 급격한 전 세계적인 감소를 확인했다. 그레이스 위성은 지구 중력의 변동을 매월 측정하여 지상 및 지하의 물 질량 변화를 보여준다. 최초의 그레이스 위성은 2002년 3월부터 2017년 10월까지 운행했다. 후속 그레이스-FO 위성은 2018년 5월 발사됐다. 연구에서 보고된 세계 담수량 감소는 브라질 북부와 중부에서 발생한 대규모 가뭄으로 시작되었고, 그 직후 호주, 남미, 북미, 유럽, 아프리카의 가뭄으로 이어졌다. 2014년 후반부터 2016년까지 열대 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상승하면서 1950년 이래 가장 심각한 엘니뇨 현상이 발생했고, 대기 중 제트기류의 변화가 일어나 전 세계의 날씨와 강우 패턴이 바뀌었다. 그러나 엘니뇨가 가라앉은 후에도 세계 담수량은 회복되지 않았다. 연구진은 그레이스가 관찰한 세계에서 가장 극심한 가뭄 30건 중 13건이 2015년 1월 이후에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가 지속적인 담수 고갈의 원인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대기가 더 많은 수증기를 보유하게 되어 더 극심한 강수가 발생한다. 총 연간 강수량과 강설량은 크게 변하지 않을 수 있지만, 강렬한 강수 사이의 오랜 기간 동안 토양은 건조해지고 더 단단해진다. 그러면 비가 올 때 땅이 흡수할 수 있는 물의 양이 줄어든다. 전 세계적으로 담수 수위는 2014~2016년 엘니뇨 이후 지속적으로 낮게 유지되고 있으며, 더 많은 물이 수증기로 대기에 갇혀 있다. 온난화는 지표면에서 대기로의 물의 증발과 대기의 수분 보유 용량을 모두 증가시켜 가뭄의 빈도와 강도를 증가시킨다. 담수의 급격한 감소가 주로 지구 온난화 때문이라고 의심할 만한 이유가 있지만, 두 가지를 확실하게 연결하기는 쉽지 않다. 기후 예측에는 불확실성이 많으며 측정과 모델에는 항상 오류가 있기 때문이다. 지구 담수가 2015년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지, 안정적으로 유지될지, 아니면 감소세를 이어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현대 기온 기록상 가장 더웠던 9년이 담수의 급격한 감소와 일치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이는 우연이 아니며 앞으로 일어날 일의 징조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
- IT/바이오
-
[기후의 역습(90)] NASA 위성, 세계 담수 고갈 위기 포착…심각한 물 부족 사태 예고
-
-
국내기업 경기전망 역대 최장 33개월 연속 '먹구름'
- 국내 기업들의 경기 전망이 2년 9개월 연속 부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26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내달 BSI 전망치는 97.3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BSI(Business Survey Index)가 기준선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경기를 긍정적으로, 100보다 낮으면 전월 대비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다. BSI 전망치는 2022년 4월(99.1)부터 기준선을 33개월 연속 하회함으로써 기업들의 경기심리 부진이 장기화되고 있다. 1975년 1월 BSI가 시작된 이래 역대 최장기 연속 부진한 수치다. 12월 경기 전망은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했다. 제조업 BSI는 89.9를 기록, 올해 7월(88.5) 이후 5개월 만에 90선을 밑돌았다. 한경협은 내수 침체 장기화의 영향으로 제조업 제품의 국내 공급이 5분기 연속 감소하는 등 제조업 경기심리가 악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세부 업종을 보면 '자동차 및 기타운송장비(105.7)'가 유일하게 호조 전망을 보였다. 반도체가 포함된 '전자 및 통신 장비(94.1)'는 가전 등 소비재 수요 부진과 중국의 D램 생산능력 확대로 반도체 가격 하락 전망 등이 겹치며 경기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파악됐다. 비제조업 BSI는 전월 대비 12.6포인트 상승한 105.1로, 지난 7월 이후 5개월 만에 긍정 전환에 성공했다. 연말 특수 및 난방 수요 증가로 인한 업계 기대감이 전망치에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경협은 계절적 수요 증가가 기대되는 전기·가스·수도업과 연말휴가 특수가 예상되는 여가·숙박·외식업 및 운수업을 중심으로 비제조업 심리가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사 부문별 BSI는 모든 부문에서 부정적으로 전망된 가운데, 특히 투자 BSI(89.9)가 2023년 4월(88.6) 이후 20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기업의 투자 심리가 좀처럼 회복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대외리스크 확대와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올 3분기 국내 17개 산업 중 12개 영업이익이 감소 상태"라며 "현재 우리 기업들은 경영실적 악화로 한계에 봉착한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
- 경제
-
국내기업 경기전망 역대 최장 33개월 연속 '먹구름'
-
-
소니그룹, 닌텐도 스위치 대응 휴대형 PS5 개발 추진
- 소니그룹이 가정용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S)5'용 스프트웨어를 외출시에도 즐길 수 있는 휴대형게임기의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블룸버그통신은 25일(현지시간) 소식통들을 인용해 소니그룹이 PS게임을 즐길 수 있는 환경을 보다 더 충실하게 해 온라인 커뮤니티의 활성화 등 비니지스확대로 연결하려는 목적으로 휴대형 PS게임기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고정형이나 휴대형 어느쪽도 가능한 닌텐도(任天堂)의 '스위치'와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브랜드로 개발하고 있는 휴대형 게임기에 대응하려는 의도도 갖고 있다. 개발은 현재 초기단계이며 발매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소니그룹 측은 이와 관련해 질의에 답변을 피했다. 소니그룹의 이같은 아이디어는 소니측이 지난 2023년에 발매한 휴대형 단말기 'PS 포털 리모트 플레이어'가 기반이 되고 있다. PS5가 접속하고 있는 와이파이에 연결해 이용하는 단말기로 PS5를 소유하고 있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지만 이달부터 일부 유료네트위크 회원용으로 클라우드 스트리밍 기능도 해제됐다. 소니그룹은 PS포털 리모트 플레이어 개발에서 당초는 미국 밸브의 스팀 테크와 같은 독립해 가공하는 단말기를 목표로 하고 있었다고 소식통중 한명이 전했다. 개발중인 새로운 단말기가 PS5에 접속할 필요가 없으며 휴대하기 쉬운 단말기로 개발이 될 수 있다면 소니그룹의 게임은 더 많은 유저들에게 친숙하고 매력적인 것으로 될 가능성이 있다. 업계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휴대형 게임은 스마트폰이 주류이지만 닌텐도는 이동중이든 자택이든 즐길 수 있는 스위치를 투입해 수익성 높은 틈새시장을 개척해왔다. 후속단말기도 앞으로 발매될 예정이어서 게임기시장의 경쟁이 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
- IT/바이오
-
소니그룹, 닌텐도 스위치 대응 휴대형 PS5 개발 추진
-
-
미국, 수소차 기술에 전쟁 선포⋯머스크·트럼프 "위험한 도박" 주장
- 미국이 수소차를 둘러싼 글로벌 논쟁의 중심에 섰다.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와 차기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수소차에 대한 강한 비판을 쏟아내면서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수소차를 "어리석은 선택"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수소 연료가 전기차(BEV)보다 비효율적이며, 생산 과정에서 환경적으로 부적합하다고 주장했다. "수소는 바보의 배터리"라는 표현으로 유명한 그는 수소차가 BEV보다 세 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수소차는 폭발 위험이 있다"며 안전성 문제를 제기했다. 이 같은 주장은 과학적 근거가 부족하지만, 그의 정치적 영향력은 대중과 투자자들에게 강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미니해설] 머스크와 트럼프의 비판이 던지는 메시지 머스크와 트럼프의 수소차 비판은 기술적, 정치적, 경제적 논쟁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머스크는 수소 연료의 생산 과정이 지나치게 자원 집약적이며, 이는 탄소 중립 목표와 상충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도요타의 수소차 '미라이'를 비판하며 BEV가 더욱 지속 가능한 기술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는 "수소차의 폭발 위험성"을 언급하며 감정적이고 근거 없는 발언으로 수소차 기술을 비판했다. 그의 주장은 과학적으로 뒷받침되지 않지만, 기술 논쟁을 정치적 대립 구도로 확산시킨다. 수소차와 전기차, 글로벌 시장의 운명을 가를 양대 축 수소차 지지자들은 수소 연료 전지가 장거리 운송과 상용차 분야에서 높은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본다. 특히, 수소는 저장 및 충전 시간에서 전기차 배터리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머스크와 같은 BEV 지지자들은 전기차가 에너지 효율성과 범용성에서 수소차를 앞선다고 주장한다. 현대차와 도요타의 대응 전략 현대차와 도요타는 글로벌 수소차 시장을 이끄는 선두주자다. 현대차는 2023년 1~7월 동안 세계 수소차 시장에서 3662대를 판매하며 38.1%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나, 전년 대비 점유율은 감소했다. 도요타는 같은 기간 1284대를 판매하며 22.8% 점유율을 보였다. 수소차 시장은 충전 인프라 부족과 높은 비용으로 인해 성장에 제약을 받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차는 2030년까지 11조 원을 투입해 수소차와 연료 전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도요타는 BMW와 협력해 수소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의 행보가 미치는 글로벌 영향 미국은 청정 에너지 기술의 전환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중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비판은 단순히 기술 논쟁에 그치지 않고, 전 세계 자동차 산업의 방향성과 청정 에너지 정책에도 영향을 미친다. 수소차와 전기차의 경쟁은 단기간에 결론 나지 않을 것이며, 향후 시장의 판도를 가를 주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청정 에너지 기술의 미래, 열린 가능성과 도전 과제 수소차와 전기차 간의 논쟁은 단순히 기술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산업 전략, 환경 목표가 얽힌 복잡한 주제다. 머스크와 트럼프의 비판은 수소차 기술이 직면한 과제를 부각시키는 동시에, 전기차와의 경쟁이 단순한 우열 가리기를 넘어 더 큰 혁신을 촉진할 가능성도 시사한다. 현재로서는 수소차와 전기차 모두 각각의 강점과 약점을 지니고 있다. 수소차는 상용차와 장거리 운송 분야에서, 전기차는 대중 승용차와 충전 인프라 구축에서 강점을 보이며, 두 기술은 서로 다른 시장 요구를 충족할 잠재력을 갖고 있다. 수소차 기술의 성공 여부는 효율성과 안전성, 경제성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혁신적 해결책이 마련되는가에 달려 있다. 반면, 전기차는 급속한 시장 확대와 더불어 배터리 자원의 지속 가능성이라는 도전에 직면해 있다. 향후 청정 에너지 기술의 발전 방향은 단일 기술의 승리로 귀결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오히려 수소와 전기가 상호보완적 역할을 하며 글로벌 자동차 시장과 에너지 전환의 핵심 축으로 공존할 여지도 충분하다고 해야 할 것이다.
-
- 산업
-
미국, 수소차 기술에 전쟁 선포⋯머스크·트럼프 "위험한 도박" 주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