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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속 유해 화학물질 피해 연간 1.5조 달러 추정
- 플라스틱 제조에 사용되는 유해 화학물질이 초래하는 건강과 경제적 손실이 연간 1조5000억달러(약 2000조원)에 달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매사추세츠 애머스트(UMASS Amherst) 경제학자와 메릴랜드 대학의 공동 연구진은 플라스틱의 유해 화학물질로 인한 피해가 조기 사망, 만성 질환, 그리고 인지 능력 저하로 나타났음을 분석했다고 메디컬 익스프레스와 뉴사이언티스트 등 다수 외신이 보도했다. 이번 연구는 세계 인구의 약 3분의 1에 해당하는 38개국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루어졌으며,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 of the National Academy og Sciences, PNAS)에 게재됐다. 플라스틱 속 유해물질의 심각성 연구응 이끈 박용준 매사추세츠 대학교 애머스트 교수는 "플라스틱에는 색상, 유연성,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1만6000개 이상의 화학물질이 사용되고 있지만, 대부분 인체에 미치는 영향은 알지 못한다"며, "이번 연구는 단 세 가지 화학물질만을 대상으로 했음에도 상당한 건강 및 경제적 피해를 확인했으며, 이는 보수적으로 추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연구는 플라스틱에 흔히 포함된 비스페놀A(BPA), 프탈레이트(DEHP), 폴리브롬화 디페닐에테르(PBDE)를 주요 대상으로 삼았다. BPA는 식품 포장재에서 흔히 발견되는 내분비 교란 물질로, 심혈관질환, 당뇨, 생식기 질환과 연결된다. DEHP는 산업용 식품 가공, 가전제품 등에 사용되는 포장재로 심혈관 질환과 발달 장애를 유발한다. PBDE는 가구, 합성 섬유 등의 방염제로 사용되며, 전자 제품과 같은 일부 가정 용품에 사용되는 난연제다. 임산부 노출 시 태아의 인지 발달 저하와 같은 신경 독성이 나타난다. 연구팀은 이전에 발표된 1700건 이상의 연구를 바탕으로 38개국에서 사람들이 이 세 가지 화학 물질에 노출된 정도를 추정했다. 미국, 캐나다, 한국 등 3개국은 소변 및 혈액 샘플에서 이러한 화학 물질의 수치를 모니터링하는 공공 데이터베이스도 보유하고 있어 더욱 정확한 데이터를 제공한다. 2015년 BPA 노출로 약 540만 건의 관상 동맥 질환 발생 연구자들은 의료 기록과 독성학 보고서와 함께 이러한 화학 물질에 기인하는 건강 결과를 계산했다. 2015년 기준으로 세 가지 화학물질의 건강 및 경제적 영향을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BPA 노출로 심혈관 질환(관상 동맥 질환) 약 540만 건, 뇌졸중 36만6000건, 사망자 43만1000명으로 약 1조 달러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DEHP 노출은 55~64세 연령층에서 약 16만4000명의 사망자를 유발했으며, 경제적 피해는 3980억 달러로 추산된다. 임산부의 PBDE의 노출로 인해 그해 태어난 아동의 IQ가 1170만 포인트 감소했고, 이로 인한 생산성 손실은 약 8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규제와 남은 과제 미국, 캐나다, 유럽연합(EU) 등은 BPA, DEHP, PBDE의 사용을 줄이는 규제를 도입해 관련 건강 위험을 감소시켜왔다. 예를 들어, 미국에서는 BPA로 인한 심혈관 사망률이 2003년에서 2015년 사이 60% 감소했다. 그러나 여전히 플라스틱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70% 이상이 독성 검사를 거치지 않은 상태다. 연구진은 "플라스틱 화학물질로 인한 건강 위협을 줄이려면 국가적 화학물질 법체계에 근본적인 변화를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적 협력의 필요성 연구팀은 유엔 글로벌 플라스틱 협약(Global Plastics Treaty)을 통해 각국이 구속력 있는 국제적 합의를 도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플라스틱 소비가 급증하고 있는 저소득 및 중소득 국가에서의 공공 건강 보호를 위한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연구를 주도한 메릴랜드 대학교 모린 L. 크로퍼 교수는 "저성장·저물가 경제로의 전환, 경제 재건, 녹색경제로의 전환 등 플라스틱 문제 해결이 다양한 맥락에서 긴밀히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속 유해 화학물질이 야기하는 건강 및 경제적 영향을 수치로 구체화하며, 규제 강화와 국제 협력을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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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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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속 유해 화학물질 피해 연간 1.5조 달러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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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5)] 윌로우 칩, 극저온의 심장으로 태어나다…구글 양자 AI 연구소 탐험
- 구글의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는 단순한 기술적 도약을 넘어, 미래 컴퓨팅 혁신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고 있다. 그러나 이 혁신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순한 설계 이상의 과학적 정밀함과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구글 양자 AI 연구소의 역할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번 회에서는 윌로우 칩 제작에 숨겨진 놀라운 기술적 비밀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편집자 주] 양자 컴퓨팅, 극저온에서 태어나다 양자 컴퓨터의 기본 구성 요소인 큐비트는 외부 환경의 영향을 매우 민감하게 받는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큐비트는 극저온 환경에서만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다. 구글 양자칩은 초전도 회로를 사용해 에너지를 저장하고, 자기장과 전기장을 활용한 조셉슨 접합(Josephson junction)을 사용한다. 이 과정을 통해 고품질의 큐비트를 만들고, 이를 큰 규모의 복합 장치에 통합할 수 있다. 구글 연구소는 윌로우 칩의 안정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희석 냉장고(dilution refrigerator)'라는 첨단 장비를 활용한다. 이 냉장고는 절대 온도(0K, 섭씨 -273.15도)에 가까운 약 10밀리켈빈(mK, -273.14℃)의 초저온 환경을 유지한다. 이 온도에서는 전기 저항이 사라지는 초전도 상태가 형성되어 큐비트가 외부 간섭 없이 안정적으로 양자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는 윌로우 칩의 연산 능력을 극대화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초전도 회로, 큐비트의 속삭임을 듣다 윌로우 칩은 초전도 회로를 기반으로 설계되었다. 초전도 회로는 전류가 전혀 손실 없이 흐를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큐비트 간의 정보 전달을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수행한다. 구글 연구소는 조셉슨 접합과 같은 기술을 활용해 큐비트의 상태를 정밀하게 제어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발생하는 간섭을 최소화한다. 또한, '표면 코드(surface code)' 기술을 적용해 큐비트 배열을 최적화함으로써 계산의 정확도를 높였다. 이러한 기술적 설계는 윌로우가 기존 양자 컴퓨팅 칩과 차별화되는 이유 중 하나다. 희석 냉장고, 큐비트를 지키는 방패 희석 냉장고는 윌로우 칩의 성능을 보장하는 중요한 장비다. 이 냉장고는 헬륨-3과 헬륨-4의 혼합을 통해 극저온을 생성하며, 큐비트 주변의 열적 노이즈를 제거한다. 양자 컴퓨터는 외부의 노이즈(잡음)에 매우 민감하다. 열 뿐만아니라 라디오파, 전자기장, 심지어 우주선으로부터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희석 냉장고를 통해 큐비트는 안정적으로 작동하며, 더 높은 수준의 계산을 수행할 수 있다. 구글은 이 냉각 기술을 통해 큐비트의 성능을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을 실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는 윌로우가 양자 컴퓨터 상용화를 향한 중요한 이정표가 된 이유다. 정밀한 배선 기술…큐비트를 연결하다 큐비트는 매우 민감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배선 과정에서도 신호 손실이나 노이즈를 최소화하는 정밀한 설계가 필요하다. 구글 연구소는 윌로우의 배선을 설계할 때, 실온에서 극저온 환경까지 안정적으로 신호를 전달할 수 있도록 특별히 설계된 마이크로파 신호 전달 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는 큐비트 간 정보 전달의 정확성을 높이고, 계산 오류를 줄이는 데 기여했다. 윌로우 칩, 인류의 난제를 해결하다 윌로우 칩의 성공은 단순한 기술적 진보가 아니다. 이는 구글 퀀텀 AI가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향해 나아가는 여정의 중요한 이정표다. 의약품 개발, 에너지 효율화, 기후 변화 대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윌로우는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할 강력한 도구로 자리 잡고 있다. 구글의 윌로우는 단순히 기술 혁신을 이루는 데 그치지 않고, 새로운 윤리적 논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음 회에서는 양자 컴퓨팅의 사회적 영향과 이를 둘러싼 논의를 심층적으로 다룬다.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6)]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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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5)] 윌로우 칩, 극저온의 심장으로 태어나다…구글 양자 AI 연구소 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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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독일 경기부진 우려 영향 2거래일째 하락
- 국제유가는 17일(현지시간) 중국과 독일 경기부진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째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9%(63센트) 하락한 배럴당 70.08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1%(72센트) 떨어진 배럴당 73.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 유가는 장 초반 잠깐을 제외하고 내내 하락세를 나타냈다. WTI는 한때 2% 넘게 급락하기도 하다가 낙폭을 상당 부분 축소했다. 중국의 경제지표가 최근 둔화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독일 경제지표도 부진을 면치 못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글로벌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독일의 경기선행지표인 IFO 기업환경지수는 12월에 84.7을 기록해 전달(85.6)에 비해 떨어졌다. 이는 지난 2020년 5월 이래 최저수준이다. IFO 회장 클레멘스 푸에스트는 "독일 경제의 약세가 만성화되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발표를 앞두고 유가 고점에 대한 경계감으로 원유 매도세가 강해졌다. 이날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이틀 일정의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시작했다. 정책금리가 25bp(1bp=0.01%포인트) 추가 인하될 것으로 거의 확실시되는 가운데 내년부터는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올 것이라는 관측이 큰 상황이다. 금융정보업체 LSEG의 안 팜 분석가는 "25bp 인하는 이미 시장에 반영돼 있기 때문에 (FOMC에서)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하면 시장을 움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금리 선물시장은 내년 1월 FOMC에서 금리가 동결될 가능성을 80% 안팎으로 반영하고 있다. 연속 금리 인하는 이달로 마무리될 것이라는 전망이 훨씬 우세하다는 얘기다. 미국의 소비 관련 지표가 호조를 나타냈지만 유가를 상승세로 돌려세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1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조정 기준 전월 대비 0.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0.5%)를 웃돈 결과로, 전월 수치는 0.4% 증가에서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3%(8.0달러) 내린 온스당 266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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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독일 경기부진 우려 영향 2거래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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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지수, 46년 만에 9거래일 연속 하락…유나이티드헬스 21% 급락
- 미국 뉴욕증시의 대표 지수인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17일(현지시간) 46년 만에 최장 기간인 9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는 1978년 2월 이후 처음으로, 지수는 270포인트(0.6%) 내린 43,449.90으로 마감했다. 특히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주가 급락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나이티드헬스는 17일 하루 2.6% 하락하며 6개월 최저치를 기록했고, 9거래일 동안 누적 하락률은 21%에 달한다. 이는 다우지수 하락폭의 40%에 해당한다. CNBC에 따르면,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헬스케어 산업 정책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유나이티드헬스 자회사 CEO의 총격 사망 사건 또한 악재로 작용했다. 같은 날 골드만삭스와 엔비디아도 각각 1% 이상 하락하며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다우지수는 이번 하락 기간 1,560포인트(3.5%) 하락했지만, 여전히 연초 대비 18% 상승한 상태다. 다만 사상 최고치에서는 4% 떨어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다우지수가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를 기준으로 지수 비중을 산정하기 때문에 이러한 왜곡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 500과 나스닥은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미니해설] 다우지수 하락, 46년 만의 최장기간⋯유나이티드헬스 급락과 트럼프 정책 우려가 원인 미국 뉴욕증시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9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46년 만에 최장기간 하락을 기록했다. 이번 하락세는 헬스케어 보험 대기업인 유나이티드헬스 그룹의 부진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된다. 유나이티드헬스는 최근 9거래일 동안 21% 급락했으며, 이는 다우지수 하락폭의 약 40%에 해당한다. 휘청이는 유나이티드헬스, 트럼프 정책 불확실성과 CEO 사망 악재 겹쳐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에는 두 가지 요인이 있다. 첫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자의 헬스케어 산업 정책에 대한 우려다. 트럼프 정부는 재선 이후 헬스케어 분야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거나 비용 절감을 강제할 가능성이 있다. 트레이드스테이션의 글로벌 시장 전략 총괄 데이비드 러셀은 "월가는 트럼프 대통령 재선이 일부 예상과 달리 주식시장에 부정적일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다. 헬스케어 업종은 최근 기억 중 가장 큰 정치적 리스크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두 번째 요인은 최근 발생한 유나이티드헬스 자회사 CEO의 총격 사망 사건이다. 이 사건은 회사 내부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투자자들의 신뢰를 흔들었다. 다만, 사건의 배경과 향후 경영 안정화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좀 더 지켜봐야 한다. 다우지수, 주가 기준 지수 산정⋯개별 종목 부진에 취약 다우지수는 30개 종목의 주가에 따라 지수 비중이 결정된다. 즉, 시가총액이 아닌 주가가 높을수록 지수에 더 큰 영향을 미친다. 포브스는 "골드만삭스와 유나이티드헬스는 다우지수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각각 미국 시가총액 47위와 17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유나이티드헬스와 같은 개별 기업의 부진이 다우지수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주 강세 속 '나 홀로' 하락⋯다우지수, 시장 흐름과 괴리 반면, S&P 500과 나스닥은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며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나스닥은 16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P 500 역시 고점 대비 1% 미만의 하락폭을 기록 중이다. KKM 파이낸셜의 제프 킬버그 CEO는 "12월 들어 매그니피센트 7 종목(대표 기술주)을 중심으로 마지막 스퍼트가 이어지고 있다. 이는 다우지수 하락의 원인 중 하나다"고 분석했다. 한편, 시장 전문가들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다고 지적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금리 0.25%포인트 인하 가능성을 95%로 예상한다. 하지만 일부 경제학자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 거품을 조장하거나 인플레이션을 다시 자극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단기적 충격 크지만, 시장 전체는 견조 다우지수의 9거래일 연속 하락은 시장에 큰 충격을 주었지만, 전체적인 시장 흐름은 비교적 안정적이다. 다우지수는 여전히 연초 대비 18% 상승한 상태이며, 사상 최고치 대비 4% 이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번 하락은 유나이티드헬스의 급락과 특정 업종의 불안정성이 반영된 결과로, 전체 증시의 시스템적 리스크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향후 증시의 방향은 헬스케어 산업에 대한 정책 불확실성과 연준의 금리 결정에 달려 있다. 투자자들은 단기적인 혼란에 휩쓸리기보다는 기업의 펀더멘털과 시장 구조를 냉철하게 분석해야 한다. 유나이티드헬스의 회복 여부는 다우지수 반등의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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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지수, 46년 만에 9거래일 연속 하락…유나이티드헬스 21%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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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닛산, 경영통합 위한 협상 돌입
- 일본 혼다자동차와 닛산(日産)자동차가 경영통합을 위한 협상에 들어갔다고 닛케이(日本經濟新聞)가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양사의 경영통합은 테슬라, 중국 전기차 제조업체와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자원을 결합하기 위한 결정으로 분석된다. 닛케이는 혼다와 닛산이 지주회사 체제로 회사를 운영하는 것을 고려 중이며 곧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양사는 미쓰비시(三菱)자동차의 합류도 시야에 넣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케이는 새로운 법인에 대한 각각의 지분 및 기타 세부 사항은 추후에 결정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닛산이 24%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 주주인 미쓰비시 자동차도 장기적으로 지주회사 아래에 두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같은 계획이 실현되면 판매량이 800만 대를 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기업 중 하나가 탄생하는 것이다. 혼다와 닛산이 합쳐지면 지난 2021년 1월 피아트 크라이슬러가 프랑스 PSA그룹과 합병해 스텔란티스를 만든 이후 가장 큰 자동차 산업 합병 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 3월 협상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했으며 지난 8월에는 공유 자동차 부품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당시 미쓰비시도 협력할 의향을 밝혔다. 혼다는 하이브리드 차량에서 독자적인 에너지 효율 기술로 잘 알려져 있으며 이 부문에서 도요타 자동차에 이어 전 세계 시장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가지고 있다. 닛산은 지난 2010년에 세계 최초의 대중 시장용 전기차인 리프를 출시했으며 이후 전기 라인업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확장했다.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는 혼다와 닛산 합병의 가장 큰 배경으로 지목된다. 중국 비야디(BYD)와 같은 신흥 중국 자동차업체들은 중국 정부의 지원을 받아 전기차 분야에서 빠르게 시장을 확장하고 있다. 이들의 부상은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일본 자동차 제조업체들의 입지가 약화돼왔다. 올해 초 이후 지난달까지 혼다의 중국 판매량은 전년 대비 30.7% 감소했으며, 닛산의 판매량도 같은 기간 10.5% 줄었다. 닛산의 신용리스크를 보여주는 크레딧디폴트스왑(CDS)은 이달들어 신용등급 전망이 하향수정되자 2년만에 최고수준으로 치솟았다. 양사의 합병협의 소식에 닛산의 미국예탁증권(ADR)은 일시 17% 급등했으며 혼다의 ADR은 3.6% 뛰었다. 닛산의 주가는 우치다 마코도(内田誠) 사장이 취입한 지난 2019년 12월이후 지난 11월말까지 47%나 추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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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혼다·닛산, 경영통합 위한 협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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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독일 경제, '유럽 병자' 전락하나⋯장기 침체에 위기감 고조
- 유럽 최대 경제 대국 독일이 흔들리고 있다. 팬데믹 이후부터 이어진 장기 침체는 독일 경제를 회복 불가능한 길로 몰아넣고 있다. 과거 유럽 경제를 견인했던 독일은 이제 경제적 쇠퇴로 인해 유럽 전역에 위기를 초래할 위험이 크다. 팬데믹 이전 성장 추세를 유지했다면 현재보다 GDP가 약 5% 더 높았을 독일 경제는 에너지 비용 급등, 디지털화 지연, 자동차 산업 경쟁력 약화 등으로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독일 가구당 연평균 약 2500유로(약 376만 8950 원)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독일의 경제 쇠퇴는 단순한 일시적 침체가 아니라 구조적 문제로 악화되고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러시아의 저가 에너지 공급 중단과 독일 제조업 경쟁력 약화를 주요 원인으로 진단했다. 이와 더불어 울프강 뮌쇼의 저서 '카푸트: 독일 기적의 종말'은 독일 경제의 디지털 전환 실패와 정책적 중상주의의 문제를 심층적으로 조명하며 독일 경제 모델의 한계를 지적한다. 특히 뮌쇼는 독일 경제의 구조적 문제의 핵심으로 '코포라티즘'을 지목하며, 이것이 독일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주장한다. 퓨처 투데이 연구소의 에이미 웨브는 "독일 경제는 하루아침에 붕괴하지 않는다. 이 점이 더욱 무섭다"며 "이는 국가와 유럽 전체가 함께 쇠퇴하는 느리고 고통스러운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분데스방크) 총재는 "독일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고 지적하며, 과거처럼 외국 시장의 성장 동력이 충분하지 않음을 경고했다. 올라프 숄츠 총리가 16일(현지시간) 불신임 투표에서 패배해 조기 총선이 예상되는 가운데, 정치적 분열 속에서 뚜렷한 해결책이 나오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프리드리히 메르츠 후보는 기존의 저세율, 규제 완화 기조로 돌아갈 것을 주장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러한 주장이 충분치 않다고 평가한다. 과연 독일은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까? [미니해설] 독일 경제 추락, '코포라티즘'이 낳은 비극인가 '유럽 경제의 기둥'이라 불리던 독일이 이제는 그 자체로 유럽을 위협하는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때 전후 기적적인 성장을 이룩하며 유럽 경제의 중심축으로 자리 잡았던 독일은 최근 몇 년간 침체의 늪에 빠지고 있다. 울프강 뮌쇼의 저서 '카푸트: 독일 기적의 종말'은 독일 경제 쇠퇴의 근본적 원인을 파헤치며, 이로 인한 심각한 결과를 경고한다. 뮌쇼는 독일 경제의 구조적 문제의 핵심으로 '코포라티즘'을 지목한다. '정경유착' 코포라티즘, 혁신 가로막고 경쟁력 저하 초래 '코포라티즘(corporatism·협동조합주의)'이란 정부와 대기업 간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의미한다. 이는 단기적으로는 경제 안정과 성장에 기여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그룹 사고를 조장하고 비판적 사고를 억제해 경제적 유연성을 저해한다. 뮌쇼는 "독일의 자동차 산업 수장들이 총리 관저의 열쇠를 갖고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며 정부와 대기업 간의 유착 관계를 비판했다. 그는 "잘못된 판단이 내려질 경우 이를 바로잡을 사람이 아무도 없다"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유럽적인 정치현상인 코포라티즘은 독일 경제의 다양한 문제점을 야기했다. 먼저, 디지털 전환에 실패했다. 독일의 디지털 인프라는 선진국 중 최하위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교육계와 대학의 반기술적 태도 역시 디지털 전환을 가로막는 요인이다. 둘째, 중상주의적 경제 모델에 집착했다. 독일은 수출과 무역 흑자에 과도하게 의존하며 특정 국가(러시아,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도를 심화시켰다. 이는 러시아의 에너지 무기화 사태에서 볼 수 있듯, 에너지 위기와 제조업 경쟁력 약화로 이어졌다. 셋째, 에너지 정책에 실패했다. 과거 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총리의 '코포라티즘 네트워크'와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과의 연계가 독일의 에너지 정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디지털 전환 실패, 중상주의 함정⋯에너지·무역 정책 오류까지 퓨처 투데이 연구소의 에이미 웨브는 "독일 경제의 느리고 고통스러운 쇠퇴가 유럽 전체를 끌어내리고 있다"고 경고하며, 이는 에너지 집약적 제조업의 감소, 수출 둔화, 사회적 긴장 심화, 외국 인재 유치 실패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흔들리는 유럽⋯'독일발 쇼크' 현실화되나 독일 경제의 쇠퇴는 유럽 전역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독일은 유럽연합(EU) 경제의 중심축 역할을 해왔기 때문에 독일의 경쟁력 약화는 곧 유럽 전체의 경제 성장 둔화를 초래할 수 있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독일 경제가 선진국 수준의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연간 약 1600억 유로(약 241조 2900억 원)의 인프라 및 공공재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는 독일 GDP의 1% 이상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요아힘 나겔 독일 중앙은행 총재는 "독일 산업의 경쟁력이 약화되었다"며 현재 상황의 심각성을 경고했다. 그는 외국 시장이 과거처럼 독일 경제 성장의 동력을 제공하지 못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독일병' 치료할 묘약은?⋯뼈를 깎는 개혁 없인 미래 없다 전문가들은 독일이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대규모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뮌쇼는 독일이 과거의 중상주의적 접근에서 벗어나 디지털화와 혁신을 촉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퓨처 투데이 연구소는 독일의 쇠퇴가 유럽 전체로 전파되지 않도록 독일과 EU가 함께 구조적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 권고했다. 독일 경제의 쇠퇴는 단순히 독일 내부의 문제를 넘어 유럽 전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협하고 있다. 이 문제는 단기적인 조치로 해결될 수 없으며, 유럽 경제를 다시 성장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정책과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다. "지금 행동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독일뿐 아니라 유럽 전체의 미래를 위험에 빠뜨리게 될 것"이라는 경고가 점차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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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독일 경제, '유럽 병자' 전락하나⋯장기 침체에 위기감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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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부진 우려 등 영향 하락세 이어가
- 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의 수요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2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8%(58센트) 떨어진 배럴당 70.71달러에 마감됐다. 지난주 WTI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가능성 등으로 인해 6% 넘게 급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8%(58센트) 내린 배럴당 73.9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부진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 유가는 장 내내 하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WTI는 한때 1.3% 가까이 밀리기도 했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의지에도 중국의 소비가 좀체 살아나지 못하는 양상을 보이면서 우려를 자아낸 때문이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이날 지난 11월 소매판매가 전년 대비 3.0%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0월(4.8%)보다 크게 낮은 수치로, 시장 예상치(4.6%)도 한참 밑돈 결과다. 미즈호 미주지사의 밥 야거 에너지선물 디렉터는 "중국은 역사적으로 (원유의) 글로벌 수요 엔진이었다"면서 "하지만 경제가 둔화하고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면서 지난해 수요 증가율이 극적으로 둔화했다"고 지적했다. 프라이스퓨쳐스그룹의 필 플린 분석가는 "시장은 중국이 어떤 유형의 경기 부양책을 제공할지에 매우 신중하게 집중하기 시작할 것"이라면서 "중국이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지 않는다면 시장이 흔들릴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데 따른 경계감도 유가에 부담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FOMC를 앞두고 이익 실현 매물이 다소 출회된 것이다. 연준은 오는 17일부터 이틀 일정으로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연다. 25bp(1bp=0.01%포인트) 인하는 거의 기정사실로 여겨지고 있으나, 내년부터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것이라는 신호가 나올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IG의 시장 분석가 토니 시카모어는 지난주 유가가 6% 이상 급등한 이후 가벼운 차익 실현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많은 은행과 펀드가 연휴 기간 동안 포지션에 대한 욕구가 줄어들어 정산에 나선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연준은 12월 17~18일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과 2026년에 금리를 얼마나 더 인하할 것에 대한 계획(점도표)도 새로 내놓는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에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2%(5.8달러) 내린 온스당 267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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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수요부진 우려 등 영향 하락세 이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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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랠리,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이번 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정책 발표를 앞두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시장의 중심에 섰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월요일 1.2% 상승해 20,173.89로 역대 최고점을 찍었다.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일 연속 하락하며 0.2% 하락한 43,717.48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0.4% 상승해 6,074.08로 마감하며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특히 구글 모회사 알파벳, 테슬라, 아마존, 애플, 브로드컴 등 대형 기술주는 각각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나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비트코인은 106,000달러를 돌파하며 신기록을 세웠고, 마이크로스트래티지는 나스닥 100 편입 소식에 4% 이상 상승했다. 이번 주 시장은 연준의 금리 결정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8일로 예정된 0.25%포인트 금리 인하 발표는 기정사실화됐으나, 2025년 추가 금리 인하 계획에 대한 연준의 입장 변화가 주요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미니해설] 기술주 랠리, 연준의 선택은?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나스닥 종합지수의 사상 최고치 경신으로 주목받았다. 테슬라, 알파벳, 애플, 아마존, 브로드컴 등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 기술주가 나스닥 상승을 견인하며 기술주 중심의 랠리가 지속됐다. 특히 브로드컴은 AI 중심의 매출 증가와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힘입어 11%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최근 2년간 시장 상승을 주도했던 엔비디아는 2.5% 하락하며 조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이는 월가의 "매그니피센트 7 중에서도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와 일치한다. 연준, 금리 인하 단행? 투자자들은 1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연준의 마지막 회의에 주목하고 있다. 제이 우즈(Freedom Capital Markets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이번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는 2024년의 마지막 회의로 특히 흥미로운 결과를 예고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첫 금리 인하 이후 실업률은 안정됐지만, 물가 상승률이 소폭 증가하고 있다"며 "이것이 단기적 현상인지 새로운 추세의 시작인지에 따라 시장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97%의 트레이더들이 0.25%포인트(p) 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으나, 연준의 점도표(dot plot) 수정 여부가 관건이다. 특히 트럼프 당선인이 내년 취임 후 친기업 및 친암호화폐 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기대감이 비트코인 급등으로 이어지고 있다. 비트코인, 최고치 경신 비트코인은 106,000달러를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주가는 나스닥 100 편입 소식과 함께 4% 상승했다. 이 회사는 현재 43만 9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트코인 구매 프로그램 확대로 시장 유동성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번스타인의 분석이 이를 뒷받침한다. 트럼프 행정부의 친암호화폐 정책 기대감 역시 비트코인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암호화폐 채굴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마라 홀딩스와 라이엇 플랫폼스가 각각 9%, 7% 상승했다. 헬스케어, 트럼프 발언에 '휘청' 한편, 헬스케어 섹터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발언 여파로 하락했다. 그는 "중간 관리자를 제거하겠다"며 약가 관리자(PBM)에 대한 비판을 제기했다. 이로 인해 CVS, 유나이티드헬스, 시그나 등의 주식이 약세를 보였다. "PBM은 제약회사보다 더 많은 수익을 내지만 실질적인 역할은 거의 없다"는 트럼프의 발언은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기술주 랠리 지속 가능성은? 이번 주 뉴욕증시의 주요 변수는 연준의 금리 정책 발표와 2025년 금리 인하 계획 수정 여부다. 특히 기술주의 상승세가 지속 가능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역사적으로 고평가된 시장에서는 기술주가 가장 먼저 조정 국면에 접어들 가능성이 높다"는 레이몬드 제임스의 트래비스 맥코트 분석가는 1999년 닷컴 버블과 유사한 흐름을 지적하며 투자자들에게 경계를 촉구했다. 이번 주 연준의 정책 방향성과 기술주 랠리의 지속 가능성 여부가 뉴욕증시의 흐름을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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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랠리, 나스닥 사상 최고치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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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SBG 회장, 트럼프 2기 미국에 1천억달러 투자 발표
-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SBG) 회장이 16일(현지 시간) 1000억 달러(약 143조6000억 원)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닛케이(日本經濟新聞)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손정의 회장은 이날 미국 남부 플로리다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마르라고 자택에서 회담을 갖은 뒤 공동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손 회장은 "매우 흥분하고 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위대한 승리를 진심으로 축복하고 싶다. 트럼프의 승리로 미국경제에 대한 신뢰감은 매우 크게 높아졌으며 투자기회를 찾았다"고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SBG의 투자계획에는 인공지능(AI)과 관련 인프라를 중심으로 10만명의 고용창출도 포함돼 있다. 투자는 데이터센터와 반도체, 에너지 등이 중심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는 SBG외에도 SBG 산하 비전펀드와 자회사의 영국 반도체설계회사 암(ARM) 등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손회장은 트럼프가 지난 2016년 대선에서 승리한 직후 같은 해 12월에도 트럼프와 회담해 500억 달러의 투자와 5만명의 고용 창출을 약속했다. 손회장은 이날 "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2배가 되었기 때문에 투자액도 2배로 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는 손 회장을 '위대한 리더이자 투자자'라고 칭찬했다. 트럼프는 회견에서 손 회장에게 투자액을 2000억 달러로 늘릴 것을 조속히 요구했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일본의 대미 외국 직접투자(FDI) 액수는 2023년 시점에서 7833억 달러로 국가별로 5년 연속 선두를 차지했다. 1000억 달러의 투자 프레임이 모두 일본의 대미 FDI로 계산되는 것은 아니지만 대미 FDI 규모가 더욱 늘어나게 됐다. 미국의 테크계에서는 '트럼프 면담'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메타의 마크 자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1월 트럼프 당선인과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미국 아마존 닷컴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도 조만간 트럼프의 자택인 마러라고를 방문할 예정이다. 또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캠페인에 자금을 기부한 미국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트럼프의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100만 달러를 기부한다고 표명했다. 메타 플랫폼스와 아마존 닷컴, AI 검색 스타트업의 퍼플렉시티도 각각 100만 달러를 기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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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정의 SBG 회장, 트럼프 2기 미국에 1천억달러 투자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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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경기 부양책 효과 약화 우려
- 중국의 지난 11월 소매판매 증가율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밑돌며 경기 둔화 우려가 제기됐다. 산업생산 증가율은 예상치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16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11월 소매판매는 4조3763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했다. 이는 10월 증가율(4.8%)보다 낮아진 수치로, 로이터와 블룸버그의 전망치(각각 4.6%, 5.0%)를 밑돌았다고 연합뉴스가 이날 전했다. 소매판매는 백화점, 편의점 등 다양한 유형의 소매점 매출을 포함해 내수 경기 흐름을 보여주는 지표로 여겨진다. 이와 관련해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목표로 한 경제성장률(5%)을 달성하기 위해 시행한 경기 부양책의 효과가 약화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 경제방송매체 CNBC는 "중국의 11월 소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는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심리가 더욱 악화되면서 실망스러운 성적을 기록했다"며 "이는 중국 당국의 경제 활성화 노력이 침체된 수요를 되살리는 데 실패했음을 보여주는 또 다른 신호"라고 전했다. 같은 기간 산업생산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하며 로이터 전망치(5.3%)와 근접한 수준을 유지했다. 전달 증가율(5.3%)과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1월부터 11월까지의 고정자산투자는 46조5,839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해 10월까지의 실적(3.4%) 및 로이터 전망치와 유사한 수준을 기록했다. 고정자산투자는 농촌을 제외한 공장, 도로, 전력망, 부동산 등에 대한 자본 투자를 포함하는 지표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다. 1∼11월 부동산 개발 투자는 전년 대비 10.4% 감소했으며, 이는 지속적인 부동산 경기 부진을 보여준다. 다만, 11월 신규 주택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하며 10월(0.5% 하락)에 비해 하락세가 둔화됐다. 중국 내 70개 주요 도시의 신규 주택 가격도 11월 기준 전월 대비 0.2% 하락해, 최근 17개월 동안 가장 작은 하락 폭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는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취득세 인하 등 다양한 부양책을 도입하고 있다. 또한, 지난 9일과 11∼12일 개최된 중국 공산당 정치국 회의와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내수 시장 확대와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주요 과제로 논의됐다. 한편, 국가통계국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 부양 정책 덕분에 11월에 경제 개선의 징후가 축적됐다”며 “국내 수요가 여전히 부족하고 기업들은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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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11월 소매판매 증가율 둔화⋯경기 부양책 효과 약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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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트럼프 정책과 금리 인하, 달러의 운명은?
- 2025년 글로벌 경제가 새로운 변곡점을 맞이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강경한 무역 정책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맞물리면서, 달러화의 방향성이 세계 금융시장의 최대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블룸버그와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주요 투자은행들은 달러가 2025년 중반 정점을 찍은 후 하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소시에테 제네랄(Société Générale)은 ICE 달러 지수가 내년 말까지 6%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는 2024년 강력한 경제 지표와 트럼프 당선의 영향으로 올해 6% 이상 상승하며 2015년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모건 스탠리와 JP모건 체이스의 전문가들은 미국의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위험 선호 심리가 회복되면서 달러 약세가 심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공언하며 무역 강경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의 약세를 초래했다. UC버클리의 배리 아이켄그린은 "관세가 수입 원재료 가격을 상승시켜 미국 제조업체에 공급 충격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중앙은행(ECB)과 영란은행(BOE)이 금리를 인하하며 경기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상황에서, 미국 외 지역의 경제 성장이 달러 약세를 가속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 2.0 시대, 달러의 방향성은 어디로? 도널드 트럼프의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면서 미국 달러화의 미래가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주요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트럼프의 강경한 무역 정책과 연준의 금리 결정이 달러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달러, 강세의 끝자락에서 약세로 돌아설까 2024년 달러는 미국 경제의 상대적 강세와 트럼프 당선이라는 정치적 요인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블룸버그 달러 스팟 지수는 올해 6.3% 상승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미국 경제와 달러의 우위를 지속적으로 신뢰한 결과다. 그러나 달러 강세가 지속되기는 어려울 수 있다. 소시에테 제네랄의 킷 주크스는 "달러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은 수준까지 자산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모건 스탠리와 JP모건 체이스도 미국 금리 하락과 글로벌 위험 선호 심리 회복으로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것으로 내다봤다. 트럼프의 무역 강경책과 관세 정책이 남긴 충격 트럼프 당선인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강경한 무역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멕시코 페소와 캐나다 달러의 급락을 초래했다. 동시에 트럼프는 신흥 경제국들의 달러 기축통화 지위 도전을 강하게 비판하며, 달러에 유리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 UC버클리의 배리 아이켄그린은 "관세로 수입 원재료 가격이 상승하면서 미국 제조업체들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러한 가격 상승은 제조업체에 공급 충격을 주는 동시에 소비자 물가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있다. 연준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제 회복의 변수 연준은 2025년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이 있으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블룸버그는 미국 실질 금리가 하락하고 ECB와 BOE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달러 약세를 부추길 가능성을 제기했다. 포인트72의 소피아 드로소스는 "유럽과 영국이 금리 인하로 경기 하방 리스크를 완화하려는 가운데, 미국 외 지역의 경제 성장만으로도 달러가 약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자들, 달러 강세 지속에 회의적 시각 달러 강세에 베팅했던 투자자들은 점점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씨티그룹의 다니엘 토본은 "트럼프의 무역 정책이 달러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는 기대는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며, 달러 매수 포지션이 줄어들 가능성을 제기했다. 트럼프의 관세 정책과 무역 갈등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지지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연준의 금리 인하와 글로벌 경제 회복세가 달러에 하방 압력을 가할 가능성이 크다. 달러가 2025년 글로벌 경제와 금융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할지는 트럼프의 선택과 글로벌 시장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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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트럼프 정책과 금리 인하, 달러의 운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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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연준 '세 번째 금리 인하'…강세장 이어갈까?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는 오는 18일 이틀간의 통화정책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9월 이후 세 번째 금리 인하로, 연준은 2024년 한 해 동안 총 1%포인트의 금리 인하를 단행하게 된다.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에 힘입어 나스닥 종합지수는 지난주 사상 처음으로 20,000선을 돌파하며 올해 32% 상승했다. S&P 500 역시 연초 대비 약 27% 상승하며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과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이후 재정정책 불확실성 등은 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연준은 이번 회의에서 경제전망 요약(Summary of Economic Projections)을 통해 내년 금리 정책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매파적 인하" 가능성을 언급하며 연준이 금리 인하 속도를 조정하거나 완화 주기를 일시 중단할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미니해설] 긴장 속 '세 번째 금리 인하'⋯뉴욕증시, 어디로? 뉴욕증시가 또 한 번의 전환점을 맞고 있다. 2024년 나스닥과 S&P 500의 눈부신 상승세 뒤에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정책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0.25%포인트 금리 인하를 단행하더라도, 그 이후의 정책 경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연준, 12월 FOMC서 0.25%p 인하 유력⋯추가 인하 여부는 '불투명' 렌딩트리(LendingTree)의 제이콥 채널 수석 경제분석가는 "이번 금리 인하가 당분간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크다"며 연준이 "대기 및 관망" 접근법을 취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의 재임 이후 재정정책 불확실성 및 미국 경제의 강한 성장세와 맞물려 내년 금리 인하 속도가 느려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 이번 금리 인하가 시장에 미칠 직접적인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 주요 소비자 금융 영역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신용카드, 자동차 대출, 주택담보대출 등은 연준의 금리 변화에 각기 다른 영향을 받는다. 신용카드의 경우, 변동금리가 연준의 기준금리와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어 금리 인하가 차입 비용 감소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뱅크레이트(Bankrate)의 그렉 맥브라이드는 "카드 발급사가 금리 인상에는 빠르게 반응하지만, 인하에는 최대 3개월의 시차가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빚을 줄이기 위해 0% 밸런스 전환 신용카드를 활용하라"고 조언하며, 연준의 금리 인하가 소비자 부채 부담 완화에는 즉각적인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금융, 주택담보대출, 자동차 대출⋯금리 인하, 실질적 효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국채 수익률과 경제 상황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모기지은행협회(MBA)에 따르면, 현재 30년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6.67%로 연중 최저치인 6.08%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제이콥 채널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주간 단위로 변동성이 크며, 앞으로의 방향성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자동차 대출 역시 고정금리로 설정되지만, 차량 가격 상승이 월 상환액 증가로 이어져 소비자 부담이 커지고 있다. 맥브라이드는 "대출 금리가 낮아지더라도 차량 가격 자체가 높아, 월 상환액 부담 완화에는 한계가 있다"고 분석했다. 고금리 시대, 저축 전략⋯'온라인 고수익 예금 계좌' 활용 주목 높은 금리는 소비자 금융에는 부담을 주지만, 저축에는 긍정적인 환경을 제공한다. 뱅크레이트에 따르면, 온라인 고수익 예금 계좌의 금리는 약 5%에 이르고 있으며, 이는 인플레이션을 초과하는 수준이다. 맥브라이드는 "저축가들에게는 여전히 좋은 시기이며, 경쟁력 있는 금리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매파적 인하' 가능성⋯인플레이션 억제 vs. 경기 부양, 연준의 선택은? 나스닥 지수의 20,000 돌파는 연준의 금리 인하가 주식시장에 강력한 상승 동력을 제공했음을 방증한다. 하지만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들이 지적했듯, 이번 금리 인하는 "매파적 인하"로 평가되며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한적으로 열어둘 가능성이 크다. 캐롤 슐라이프 BMO 프라이빗 웰스 최고시장전략가는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이는지를 시장이 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11월 발표된 물가 데이터는 인플레이션 진전이 정체 상태임을 보여줬다. 이는 연준의 금리 완화 속도를 늦추거나 일시 중단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연말까지 추가 상승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는 "나스닥 구성 종목의 52주 신고가 비율 감소가 기술주 중심 지수의 숨 고르기 가능성을 시사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상승 모멘텀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준의 12월 정책회의는 올해 뉴욕증시의 향방을 가를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강한 경제 지표와 탄탄한 주식시장 모멘텀 속에서,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부양 사이에서 어떤 균형점을 찾을지, 투자자들은 숨죽여 지켜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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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연준 '세 번째 금리 인하'…강세장 이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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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다우 7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은 '나 홀로' 상승
-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1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됐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장 하락 기록을 세웠다. S&P 500 지수는 보합으로 마감했으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다우 지수는 86.06포인트(0.20%) 하락한 43,828.06에 마감됐다. S&P 500 지수는 6,051.09로 거의 변동이 없었으며, 나스닥 지수는 23.88포인트(0.12%) 상승해 19,926.72를 기록했다. 브로드컴은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분기 매출 전망과 AI 칩 수요 증가 발표 이후 24% 급등하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이에 힘입어 반도체 관련 지수(.SOX)는 3.2% 상승했으나, 엔비디아는 2.2%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2월 17~18일 회의를 앞두고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졌다. 시장은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97%로 보고 있으며, 1월 추가 금리 인하 가능성은 낮게 평가되고 있다. [미니해설] '훨훨 나는' 나스닥⋯기술주 활황에 4주 연속 상승세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한 가운데,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의 강력한 상승세를 기반으로 4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24% 급등하며 회사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이는 AI 칩 수요 급증과 월가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따른 것이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Hock Tan) CEO는 "3대 주요 클라우드 고객사와 협력해 맞춤형 AI 칩을 개발하고 있다"며 AI 매출 확대에 낙관적인 전망을 밝혔다. 엔비디아는 하락⋯엇갈린 반도체株 성적에도 기술주 투심 '맑음' 반면, 다른 반도체주는 엇갈린 성적을 보였다. 마벨 테크놀로지는 10.8% 상승했지만, 엔비디아는 2.2% 하락했다. 혼조세 속에서도 반도체 지수는 3.2% 상승하며 기술주에 대한 투자 심리를 반영했다. 인프라스트럭처 캐피털 매니지먼트의 제이 해트필드(Jay Hatfield)는 "금리 상승세가 시장을 압도하고 있어 가치주 및 배당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술주의 상승은 연준의 금리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감과도 연관이 있다. 최근 발표된 물가 보고서가 시장 기대치와 부합하면서 연준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이 97%에 달했다. 이는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를 지지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우 지수는 7거래일 연속 하락하며 2020년 이후 최장 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금리 상승과 경기 불확실성이 배당주와 가치주에 부담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S&P 500 지수는 이번 주 0.6% 하락하며 3주 연속 상승 흐름을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는 기술주의 상승에 힘입어 0.3% 오르며 4주 연속 주간 상승세를 이어갔다. 금리 인하 기대감에 기술주 '방긋'⋯다우는 7거래일 연속 하락 시장 내 기술주에 대한 관심이 고조된 배경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도 한몫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그의 친기업적 정책이 기업 수익성을 높이고 시장을 더욱 활성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AI 트렌드에 편승한 기술 대기업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주도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됐다. 이날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는 홈 퍼니싱 소매업체 RH가 있다. 3분기 순매출 증가 발표 이후 주가가 16.95% 급등했다. 반면, 주택 건설업체 D.R. 호튼은 JP모건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으로 0.89% 하락했다. 트럼프 당선, 기술주에 '훈풍'⋯AI 기업들의 약진 '눈길' 전문가들은 이번 기술주 상승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금리 변동성과 경기 지표가 기술주에 미치는 영향을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페어리드 스트레티지의 창립자 케이티 스톡턴(Katie Stockton)은 "중기적으로는 긍정적인 모멘텀을 유지하고 있지만, 2025년 1분기에는 조정 국면이 올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자들에게 신중한 접근을 권장했다. 향후 연준의 금리 인하 여부와 AI 기술 관련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뉴욕증시의 향방을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투자자들은 금리 변화와 기술주 흐름을 예의주시하며 투자 전략을 재정비해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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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다우 7거래일 연속 하락…나스닥은 '나 홀로'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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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메가딜' 2025년 부활⋯월가, 400억달러 빅딜 기대
- 2024년에는 자취를 감췄던 400억달러(약 57조 2760억원) 이상 규모의 메가딜이 2025년 글로벌 인수합병(M&A) 시장에 다시 등장할 전망이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M&A 전문가들은 규제 완화와 금리 하락 전망에 힘입어 대규모 거래가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앤드류 퍼거슨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되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CEO 데이비드 솔로몬은 "내년 주식 및 M&A 거래가 10년 평균을 넘어설 것"이라며 낙관론을 제시했다. 사모펀드 업계의 미집행 자본인 4조 달러(약 5727조 2000억 원)의 드라이파우더 역시 대규모 바이아웃의 재개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는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 압력이 기업 거래 환경에 잠재적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딜로직에 따르면, 2024년 첫 11개월 동안 글로벌 M&A 규모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3조 3000억 달러(약 4582조 800억 원)를 기록하며 반등세를 보였다. 내년에는 추가적인 상승세가 기대된다. [미니해설] 2025년, 메가딜 시대 다시 열린다⋯규제 완화·자본 '훈풍' 2025년은 대규모 인수합병(M&A) 거래가 다시 활성화되는 해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금리 인하 가능성, 그리고 사모펀드의 대규모 자본이 이러한 전망을 뒷받침한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M&A 전문가와 CEO들은 이러한 변화가 대형 거래의 부활을 이끌 것이라는 낙관론을 제시했다. 트럼프 기업결합 규제 완화⋯대형 M&A '청신호' 트럼프 행정부는 대규모 기업결합 규제 완화를 약속하며 앤드류 퍼거슨을 연방거래위원회(FTC) 위원장으로 임명했다. 이는 기존 바이든 행정부 하에서 강화된 반독점 정책과 대조적이다. 모건스탠리의 글로벌 공동 책임자인 톰 마일스는 "2024년에 400억 달러를 넘는 거래는 단 한 건도 없었지만, 2025년에는 이러한 거래가 다시 돌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CEO도 "주식 및 M&A 거래가 10년 평균을 넘어설 수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즈호의 미칼 카츠는 트럼프 행정부가 1980년대 레이건 행정부의 정책을 따를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금 인하, 관세 정책 변경, 이민 규제 환화 등이 기업들에게 긍정적인 경제적 순풍을 제공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러한 정책 변화는 특히 대규모 거래를 추진하는 M&A 전문가들에게 매력적인 환경을 조성할 전망이다. 사모펀드. 4조 달러 '실탄' 장전⋯바이아웃 시장 활황 예고 사모펀드(Private Equity, PE) 업계는 4조 달러에 달하는 미집행 자본, 이른바 드라이파우더(Dry Power, 아직 투자되지 않은 대기 중인 자본)를 보유하고 있다. 이는 금리 하락에 에상되는 2025년에 대규모 바이아웃 거래로 이어질 가능성을 높인다. 카츠는 "2023년 하반기부터 사모펀드 거래가 회복세를 보였다"며 "2024년 3분기는 2022년 2분기 이후 가장 높은 PE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향후 사모펀드가 주도하는 대규모 거래가 시장에서 활발히 이루어질 것임을 시사한다. 딜로직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첫 11개월 동안 글로벌 M&A 거래 규모는 3조 300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다. 이러한 상승세는 인플레이션 압력과 금리 변동에도 불구하고 거래 활동이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금리 인하 가능성⋯기업 인수 자금 조달 용이 규제 완화와 사모펀드 자본의 긍정적 영향에도 불구하고,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은 여전히 M&A 시장의 도전 과제로 남아 있다. 폴, 와이스, 리프킨드, 워튼 & 개리슨(Paul, Weiss, Rifkind, Wharton & Garrison)의 M&A 파트너인 짐 랭스턴은 "데이터를 보면 트럼프의 첫 임기 동안 두 번째 요청과 거래에 도전한 건수는 바이든 집권 당시와 비슷하다"며 "다만, 바이든 행정부의 FTC와 법무부가 반독점 프로세스를 완전히 바꾼 점에서 앞으로의 변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정책 불확실성·인플레이션은 '변수'⋯전략적 접근 필요 트럼프 행정부의 규제 완화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긍정적 신호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 톰 마일스는 "인바운드 투자에 대한 관심과 전력적 논리가 외국인투자심의위원회(CFIUS) 규제보다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자본의 미국 진출 욕구가 즐어들 것 같지는 않다"고 평가했다. 이는 글로벌 기업들의 미국 내 투자 기회 확대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글로벌 기업, 미국 투자 기회 확대⋯M&A 시장 성장 견인" 2025년, 메가딜의 부활과 함께 글로벌 M&A 시장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규제 완화, 금리 하락, 풍부한 사모펀드 자본은 딜메이커들에게 전례 없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하지만 정책 불확실성과 인플레이션이라는 잠재적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전략적 접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2025년 M&A 시장은 거대 자본의 움직임과 함께 글로벌 경제의 향방을 가늠하게 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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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메가딜' 2025년 부활⋯월가, 400억달러 빅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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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2)] 윌로우, 30년 난제 깨고 양자 컴퓨팅 시대 앞당기다
- 양자 컴퓨터는 인류가 해결하지 못했던 문제들을 해결할 열쇠를 가지고 있다. 구글이 개발한 혁신적인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Willow)'는 그 열쇠를 단단히 쥔 채, 30년간 학계를 괴롭혀 온 난제를 해결하며 양자 컴퓨팅의 상용화를 앞당기고 있다. 이번 회에서는 윌로우가 어떻게 양자 오류 정정의 난제를 해결했는지, 그리고 이를 통해 어떤 가능성이 열렸는지 심층적으로 살펴본다. [편집자 주] 양자 오류 정정, 꿈을 현실로 만들다 양자 컴퓨터는 큐비트(Quantum Bit·양자 역학의 원리를 기반으로 정보를 저장하고 처리하는 단위)를 사용하여 기존 컴퓨터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지만, 큐비트는 외부 환경에 매우 민감해 오류가 발생하기 쉽다. 이 때문에 과학게에서는 "큐비트를 늘릴수록 오류도 증가한다"는 문제가 걸림돌로 여겨졌다. 그러나 윌로우는 이를 뒤집었다. 구글 퀀텀 인공지능(AI) 팀은 큐비트를 3x3, 5x5, 7x7로 배열하고, 표면 코드(surface code)라는 기술을 통해 오류를 단계적으로 절반씩 줄이는 데 성공했다. 구글은 2019년 '시커모어(Sycamore)' 칩으로 양자 우월성을 처음 달성했으며, 이번에 윌로우는 이를 더욱 확장하고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입증했다. 이는 1985년 피터 쇼어가 이론화한 양자 오류 정정의 한계를 실질적으로 극복한 사례로, 양자 컴퓨터의 상용화를 향한 거대한 도약을 의미한다. 윌로우, 전설적 성과로 기록되다 윌로우는 단순히 연구 단계에서 멈추지 않았다. 랜덤 회로 샘플링(RCS) 실험에서 윌로우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10해년(10septillion·10의 25제곱 년) 걸리는 계산을 단 5분 만에 완료하며 압도적인 성능을 입증했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질적인 응용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보여주는 획기적인 사건이다. 이번에 해결된 문제는 양자 역학 시스템의 시뮬레이션과 같은 분야에서 고전 컴퓨터로는 계산 불가능한 영역에 속한다. 예를 들어 고체 물질 내 전자의 움직임을 계산하거나, 화학 반응의 정확한 에너지 상태를 예측하는 문제처럼 기존의 컴퓨터로는 수십년 걸릴 계산을 단 시간에 수행했다. 3D 큐비트 배열과 초전도 기술의 진화 윌로우의 성공 뒤에는 초전도 큐비트와 3D 큐비트 배열 기술이 있었다. 기존의 평면적 큐비트 배열은 외부 간섭에 취약했지만, 윌로우는 큐비트를 3D 구조로 배치하여 안정성을 극대화했다. 또한 초전도 회로를 활용하여 큐비트 간의 신호 간섭을 줄이고 계산 정확도를 높였다. 이는 윌로우가 기존 양자 컴퓨터와 차별화된 이유 중 하나다. 실시간 오류 정정, 양자 컴퓨팅의 문을 열다 윌로우는 새로운 디코딩 알고리즘을 통해 실시간으로 오류를 감지하고 수정하는 기술적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양자 컴퓨터가 단순히 이론적 실험을 넘어, 실질적인 응용 분야에서도 신뢰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자리 잡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혁신적인 변화다. 양자 컴퓨팅 시대를 앞당기다 구글 퀀텀 AI 팀은 윌로우의 성공을 기반으로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속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구글은 연구 성과를 오픈소스 플랫폼을 통해 공개하며, 전 세계의 연구자와 협력해 양자 컴퓨팅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윌로우는 의약품 개발, 에너지 혁신, AI 알고리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상 이상의 가능성을 제시하며, 인류가 직면한 난제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도구가 될 것이다. 다음 회에서는 윌로우가 슈퍼컴퓨터를 넘어선 연산 능력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구체적으로 분석한다.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3)]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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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2)] 윌로우, 30년 난제 깨고 양자 컴퓨팅 시대 앞당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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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폭탄에 '휘청'…기술주 '와르르'
- 뉴욕증시가 12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쇼크에 휘말렸다. 예상치를 웃돈 물가 지표에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매도 폭풍이 몰아쳤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34.44포인트(0.53%) 하락한 43,914.12에, S&P 500 지수는 0.54% 하락한 6,051.25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0.66% 하락해 19,902.84로 마감하며 20,000선을 다시 밑돌았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어도비는 2025년 실적 전망 약세로 13% 이상 급락했으며,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아마존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11월에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시장 예상치 0.2%를 웃돌았다. 이로 인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인플레이션 지표가 연준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에 미칠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12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95%로 유지되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쇼크'⋯연말 산타랠리는 없다? 뉴욕증시가 인플레이션 지표와 기술주 약세로 흔들리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234.44포인트 하락하며 6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나스닥은 20,000선에서 후퇴하며 19,902.84로 마감했다. 이는 시장이 새롭게 직면한 두 가지 변수, 높은 인플레이션과 기술주 약세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다. 기술주 약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투자 심리 '꽁꽁' 기술주는 이번 하락세의 중심에 있다. 어도비는 2025년 매출 전망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하루 만에 13% 이상 폭락했다. 엔비디아,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아마존 등도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기술주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매그니피센트 7"이라 불리는 대형 기술주는 올해 강력한 상승세를 보였으나, 시장의 방향성에 따라 변화가 예상된다. 전문가 크리스 베론은 "매그니피센트 7은 올해 말까지 단순히 조용히 지나가지 않을 것"이라며 대형 기술주의 변동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메타플랫폼스와 애플은 전일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으나, 이날은 하락세로 전환했다. 전문가 "인플레이션 둔화 속도 느려⋯연준 금리 인하 불확실성 증가" 1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보다 높은 0.4% 상승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이는 전날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 기대에 부합하며 긍정적인 분위기를 조성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글로벌트 인베스트먼트의 키스 뷰캐넌은 CNBC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는 유망하면서도 동시에 우려스럽다"며 2%라는 연준의 목표치에 도달하는 데 점점 더딘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한 "연준이 다음 주에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CME 페드워치 도구에 따르면, 시장은 여전히 연준이 12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가능성을 95%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이번 PPI 데이터로 인해 연준의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졌다. 뷰캐넌은 "만약 연준이 시장 기대와 다른 계획을 가지고 있다면 이미 신호가 나왔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변동성 속 투자 전략? AI, 빅데이터 등 성장 가능성 주목해야"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의 시장 변동성을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브로드컴은 AI 및 빅데이터 센터 투자로 올해 60% 이상 주가가 상승하며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라퍼 탱글러 인베스트먼트의 낸시 탱글러는 "브로드컴은 이제 가치주에서 성장주로 변모했다"며 해당 기업이 여전히 높은 배당금을 제공하면서도 AI 투자에 따른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동시에 S&P 500 지수는 올해 27% 상승하며 역사상 7번째로 강력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캐너코드 제뉴이티의 마이클 웰치는 "20% 이상의 연속 상승은 드물지만, 이는 추가 상승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뉴욕증시는 연말을 앞두고 험난한 파도를 만났다. 기술주의 불안정한 움직임과 예상을 뛰어넘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드리우고 있다. 투자자들은 다가오는 새해에도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인플레이션과 금리, 그리고 기술주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비로소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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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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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폭탄에 '휘청'…기술주 '와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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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 원유공급 과잉 우려 등 영향 4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12일(현지시간) 내년 원유공급 과잉 우려 등 영향에 4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가격은 0.4%(27센트) 하락한 배럴당 70.02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한때 1.6% 넘게 하락하면서 69달러 초반대까지 밀리기도 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0.2%(11센트) 내린 배럴당 73.41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공급과잉 우려가 미국의 금리인하 기대감에 따른 낙관론을 상쇄하며 매도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제에너지구(IEA)의 내년 원유시장 전망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IEA는 내년에 석유 시장이 원활하게 공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으며 내년도 수요 전망치를 소폭 상향 조정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수요 증가 전망치를 5개월 연속 하향 조정했는데 하향 규모는 역대 최대다. UBS의 상품 분석가 조반니 스타우노보는 로이터에 "여전히 시장 공급 과잉을 주장하고 있지만, 수요 전망 하향으로 인해 과잉 규모는 약간 줄었다"고 말했다. 미국 인플레이션은 예상대로 상승했지만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목표 2%를 향한 전진이 궤도를 이탈하지는 않았다. 투자자들은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경제 성장과 에너지 수요에 대한 낙관론이 부각되고 있다. SEB의 수석 상품 분석가인 비야른 실드롭은 "인플레이션 보고서는 많은 안도감을 준다"며 "더 좋았을 수도 있지만,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만큼 충분히 낮게 보인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고의 석유 소비국인 미국에서는 지난 주 휘발유와 증류유 재고가 예상보다 많이 증가했다고 미국 에너지정보국(EIA)은 밝혔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에서 수요가 부진하고 비OPEC+가 공급을 늘린 영향이다. 그러나 투자자들은 중국이 2025년에 "적절히 완화된" 통화 정책을 채택할 계획을 이번 주에 발표하면서 석유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 글로벌 석유 수요는 이번 달에 예상보다 느린 속도로 증가했지만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JP모간 애널리스트들은 투자메모에서 밝혔다. 11월 중국 원유 수입도 7개월 만에 처음으로 반등해 전년 대비 14% 이상 증가했다. 중동의 지정학적 우려는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이스라엘 일간지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의 핵시설에 대한 잠재적 공격에 대비해 준비 태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군은 이란의 우방인 시리아 알아사드 정권의 붕괴를 이란 핵시설을 공격할 기회로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차익실현 매물 등에 5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7%(47.3달러) 내린 온스당 2709.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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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내년 원유공급 과잉 우려 등 영향 4거래일만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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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2)] 인공일식 만드는 '유럽의 눈', 태양의 비밀 밝힐까?
- 유럽이 쏘아 올린 두 개의 '눈'이 태양의 신비를 밝히기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 유럽우주국(ESA)은 최근 인도에서 극궤도위성발사체(PSLV)를 통해 인공위성 두 대를 발사하며, 인공일식을 구현하고 태양 코로나를 정밀히 연구하는 임무에 착수했다. '프로바-3(Proba-3)'로 명명된 이 임무는 첨단 편대 비행 기술을 활용해 기존 관측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적 연구를 목표로 한다. 두 위성이 만들어낼 인공일식은 태양의 숨겨진 비밀을 밝힐 열쇠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인공일식, 태양 연구의 새로운 도구로 떠오르다 인공일식은 실제 일식과 유사하게 태양빛을 인위적으로 차단해 태양 외곽의 가스층인 코로나를 관찰할 수 있는 기술이다. 자연일식은 태양, 달, 지구가 정확히 일직선으로 정렬되는 순간에만 짧게 관측할 수 있다. 그러나 인공일식은 위성을 활용해 필요할 때 언제든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존 관측법을 뛰어넘는 혁신적 도구로 주목받는다. 프로바-3는 ESA가 주도하는 실험적 프로젝트로, 두 대의 위성이 놀랍도록 정교한 편대 비행을 통해 인공일식을 생성한다. 이를 통해 태양의 외곽 대기층인 코로나를 장시간 연구하며, 관측 기술과 차세대 우주 임무를 위한 정밀 비행 기술을 검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SA, 프로바-3 위성 발사 성공⋯첨단 편대 비행 기술로 '인공일식' 구현 프로바-3의 두 위성은 각각 '코로나그래프 위성'과 '오컬터 위성'으로 구성된다. 코로나그래프 위성은 태양 코로나를 촬영하는 과학 장비를 탑재하고, 오컬터 위성은 태양빛을 차단하는 디스크를 장착해 코로나그래프 위성에 그림자를 드리운다. 두 위성은 150m 거리를 유지하며 밀리미터 단위의 정밀도를 요구하는 이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2024년 12월 5일 오전 5시 34분(현지 시간), 두 위성은 인도 우주연구기구(ISRO)의 극궤도위성발사체(PSLV)에 실려 발사됐다. PSLV는 두 위성을 약 356마일(573km)에서 3만 7632마일(6만 563km) 사이의 타원형 궤도에 배치했다. 초기 점검 후 두 위성은 내년 초 기술 실증 실험을 위해 서로 분리된다. ESA의 프로젝트 매니저 다미앵 갈라노는 "간단히 말해, 기술적으로 도전적인 새로운 개념과 기술을 우주에서 실증하기 위한 실험"이라고 설명했다. 6시간 동안 유지되는 인공일식, 코로나 연구의 새 지평 열다 자연일식이 몇 분간 지속되는 것과 달리, 프로바-3는 최대 6시간 동안 인공일식을 유지할 수 있다. 프로바-3 오컬터 우주선은 궤도의 정점에 도달하면 약 150m 떨어진 코로나그래프 우주선에 정밀하게 제어된 그림자를 드리워 한 번에 6시간 동안 필요에 따라 일식을 관측할 수 있다. 이는 과학자들에게 코로나를 장시간 관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코로나는 태양 표면에서 방출되는 고온의 가스층으로, 온도가 태양 표면보다 수백 배 더 높다. 과학자들은 이 현상의 원인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다시 말하면, 코로나는 태양의 대류 표면에서 수백만 마일 떨어져 있으며 온도는 화씨 350만도(섭씨 약 194만℃)에 달한다. 과학자들은 태양이 어떻게 태양풍을 생성하고 지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지자기 폭풍을 일으키는 지 이해하기 위해서 코로나를 연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벨기에 왕립천문대의 안드레이 주코프는 "프로바-3는 기존 관측으로는 확인할 수 없었던 1.1~3 태양 반지름의 영역을 연구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코로나 질량 방출(CME)과 태양풍의 가속화를 실시간으로 추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프로바-3은 태양 표면에서 7만km(4만3500마일) 상공까지 평소에는 보이지 않는 코로나의 일부분을 이미지화하는 임무를 맡았다. 다른 위성의 기존 코로나그래프는 코로나의 가장 바깥 쪽을 관측하는 데 능숙한 반면, 극자외선 기기는 태양에 가까운 코로나의 일부를 관측할 수 있다. 또한, 프로바-3의 코로나그래프 위성의 고성능 카메라는 2초마다 이미지를 촬영해 태양풍을 형성하는 고온 플라스마의 미세한 움직임을 분석한다. 이는 태양풍이 최대 초속 200만 킬로미터로 가속되는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150m 거리 유지, 밀리미터 단위 정밀 비행의 비밀 이번 임무의 핵심은 정밀한 편대 비행 기술이다. 두 위성은 GPS, 항성 추적기, 무선 링크, 그리고 레이저 거리 측정 장비를 활용해 서로의 위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한다. ESA의 과학자 조 젠더는 "디스크와 카메라 간 거리를 늘려야 원치 않는 빛의 간섭을 방지하고 태양 주변의 코로나를 더욱 선명하게 관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레이저 거리 측정 기술은 오컬터 위성이 코로나그래프 위성에 레이저를 발사하고 반사된 빛을 통해 거리를 계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를 통해 두 위성은 손톱 두께에 해당하는 1밀리미터 오차 범위 내에서 최대 6시간 동안 위치를 유지해 인공일식을 만들어 낼 수 있다. 정밀 편대 비행 기술, 우주 탐사 혁신의 전환점 프로바-3 임무는 단순히 태양 연구에 머물지 않는다. 두 대의 우주선으로 정밀 편대 비행 기술이 입증되면, 이 기술은 향후 화성 샘플 회수 임무와 우주 쓰레기 제거 같은 프로젝트에서도 활용될 수 있다. 예를 들어, 정밀 비행을 통해 화성에서 채취한 샘플을 지구로 가져오는 캡슐을 정확히 회수하거나, 궤도에 떠도는 우주 쓰레기를 효율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ESA 사무총장 요제프 아슈바허는 "이번 임무는 작은 위성 여러 대가 협력해 가상 망원경을 형성하는 새로운 작업 방식을 열어줄 것"이라며 기술적 성과를 강조했다. 10년 연구의 결실, 국제 협력의 모범 사례 프로바-3는 약 10년에 걸쳐 14개 ESA 회원국과 캐나다의 협력으로 개발됐으며, 스페인과 벨기에가 주요 재원을 지원했다. 이 프로젝트는 국제적 협력을 통한 기술 혁신의 대표적 사례로 평가받는다. ESA에 따르면 프로바-3의 초기 시운전 단계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25년 초에 오컬터와 코로나그래프 두 개의 우주선은 분리되어 개별 점검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편대 비행을 통한 코로나의 첫 관측을 포함한 임무의 운영 단계는 약 4개월 후에 시작된다. 두 위성은 2년 동안 최소 1000시간의 인공일식을 생성하며 코로나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임무 종료 후 위성들은 궤도를 낮춰 지구 대기권에서 소멸할 예정이다. '유럽의 눈', 우주 탐사의 새 길 열다 '유럽의 눈'으로 불리는 프로바-3 임무는 태양 연구와 우주 기술의 한계를 확장하며 과학적, 기술적 도약을 동시에 이뤄냈다. 이는 우주 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 뿐 아니라, 태양 연구를 통해 지구 환경과 우주 기후의 이해를 한층 깊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프로바-3가 그려낼 미래는 단순히 태양의 신비를 밝히는 것에 그치지 않는다. 화성 탐사, 우주 쓰레기 제거 등 인류의 우주 탐사에 새로운 장을 열 가능성으로 가득 차 있다. 유럽의 두 '눈'이 보여줄 미래, 그 시작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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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2)] 인공일식 만드는 '유럽의 눈', 태양의 비밀 밝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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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0)] 해외여행 증가로 누적 탄소 발생량 급증
- 여행 산업에서의 누적적인 탄소 발생이 전에 없던 속도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논문에 따르면 지난 10년 동안 해외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매년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네이처 온라인판이 전했다. 분석은 호주 퀸즐랜드 대학교의 야옌 쑨 교수팀이 수행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외 관광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량이 매년 3.5%씩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경제 성장의 약 2배에 달하는 속도다. 관광 배출량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국에서는 관광업이 최대 5%까지 매우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로 인해 해당 지역에서 더 많은 방문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다고 연구진은 말했다. 1인당 관광 배출량에도 불균형이 존재하는데, 미국, 중국, 인도를 포함해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20개국이 총 탄소 누적 발생량의 4분의 3을 차지했다. 탄소 집약적인 항공 등 교통수단 항공 및 지상 여행을 포함한 교통수단은 탄소 집약적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탄소 배출량이 특히 많았다. 또한 기술 효율성의 느린 향상도 글로벌 관광으로 인한 탄소 배출량 증가에 큰 영향을 미쳤다. 2020년부터 시작된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2년 여 동안 해외 여행이 사실상 중단되었지만, 코로나19 유행과 위험도가 낮아지면서 관광이 맹렬히 회복됐고 여행 산업은 더욱 빠르게 성장했다. 연구팀은 코로나19 대유행 동안 여행이 60% 감소했지만, 2023년부터 활발해지기 시작해 2024년 말까지는 완전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달 지구와 환경 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s Earth & Environment) 저널에 게재된 다른 논문에서는 최근 몇 년 동안 개인 항공기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등록된 2만 5993대의 비즈니스 제트기 유형 개인 항공기가 운항한 1865만 5789차의 개인 항공편 비행 추적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2019~2023년 사이 개인 항공으로 인한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46% 증가했다. 논문은 개인 항공기를 정기적으로 이용하는 일부 개인은 일반 개인보다 1년에 거의 500배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국제 행사 전후해서 탄소 배출량 급증 연구는 특정 국제 행사를 전후해 상당한 탄소 배출 피크(최고점)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2023년 두바이에서 개최된 유엔 기후 변화 회의인 COP28(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은 644대의 개인 항공편 운행을 유발했고, 기후 변화를 억제하자는 논의에도 불구하고 48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아랍에미리트에서 개최된 2022년 FIFA 월드컵은 1846대의 개인 항공편 이동이 있었고, 이는 약 1만 4700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 것으로 추정된다. 개인 항공은 전체 항공 배출량의 약 7.9%를 차지한다. 쑨 교수팀이 2018년 실시한 연구에 따르면 관광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8%를 차지했다. 그 수치는 현재 크게 높아졌을 것이라는 추정이다. 탄소 제로 측면에서 관광 산업은 그다지 뚜렷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관광 부문을 글로벌 기후 목표에 맞추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정책 시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국가 차원에서 관광 배출을 모니터링해야 한다는 것이다. 현재 뉴질랜드와 덴마크 정도만 이를 수행하고 있다. 관광은 세계에서 가장 큰 경제 부문 중 하나다. 사람들은 여행할 때 교통, 음식, 숙박 및 쇼핑을 수반하기 때문이다. 세계 여행 및 관광 협회에 따르면 글로벌 관광 산업은 2023년 약 10조 달러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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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SG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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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의 역습(100)] 해외여행 증가로 누적 탄소 발생량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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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1)] 윌로우,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 양자 컴퓨터는 더 이상 공상 과학이 아니다. 구글이 개발한 양자 컴퓨팅 칩 '윌로우'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어 미래를 위한 새로운 길을 열고 있다. 윌로우의 연산 능력은 에너지, 의료, 인공지능(AI), 암호화 등 다양한 분야에 혁신적인 영향을 미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번 시리즈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은 윌로우가 어떻게 전 세계적인 변화를 이끌고 있는지, 그리고 그 이면에 숨겨진 구글 퀀텀 AI 연구소의 기술 혁신 과정을 심층적으로 탐구한다. [편집자 주] 양자 오류 정정, 기술 혁명의 문을 열다 윌로우의 가장 주목할만한 성과는 양자 오류 정정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이다. 큐비트(양자 컴퓨터의 기본 단위)는 외부 간섭에 민감하여 오류가 발생하기 쉬운데, 윌로우는 큐비트를 배열한 3x3, 5x5,7x7 구조에서 오류율을 단계적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 이는 '임계값 미만'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 퀀텀 AI 팀은 이 성과를 "양자 오류 수정에서 실제 진전을 보여주려면 임계값 미만임을 입증해야 한다. 이는 1995년 피터 쇼어가 양자 오류 수정을 도입한 이후 엄청난 과제였다"며 30년 난제를 해결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자 오류 정정의 기준점을 넘어섰다"라고 표현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의 가능성을 더욱 현실화했다고 밝혔다. 슈퍼컴퓨터를 넘어선 윌로우의 연산 능력 랜덤 회로 샘플링(RCS) 벤치마크에서 윌로우는 기존 슈퍼컴퓨터가 10셉틸리언(10septillion은 10의 25제곱 년·10해년) 동안 처리해야 할 계산을 단 5분 만에 완료했다. 이 결과는 단순히 기술 경쟁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양자 컴퓨팅이 실제로 상업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잠재력을 증명한 사례로 기록된다. 구글 퀀텀 AI의 10년 도전, 결실을 맺다 구글 퀀텀 AI 연구소는 2012년 설립 이래 양자 컴퓨팅 연구에 매진해왔다. 초기에는 양자역학의 가능성을 입증하는 연구에 집중했지만, 점차 오류 정정과 계산 성능 향상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로 전환했다. "정치적 불안정이 지속되더라도 기술 혁신은 멈추지 않는다." 연구소의 비전은 이제 윌로우라는 이름으로 결실을 맺고 있다. 미래를 여는 기술, 인류를 향한 도전 윌로우는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에너지 혁신, 의료 연구, AI 융합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거대한 변화를 일으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는 단지 기술 개발의 끝이 아니라, 인류의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신호탄이다. 다음 회차에서는 윌로우가 어떻게 30년간 풀리지 않던 양자 오류 정정의 난제를 해결하며, 양자 컴퓨팅 상용화에 한 걸음 더 나아갔는지 깊이 있게 살펴본다. [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2)]에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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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윌로우, 양자 혁명의 시작(1)] 윌로우, 양자 컴퓨팅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