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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 방류
- 한국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2024 회계연도 방류가 다음 달인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에 걸쳐 진행된다고 18일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오염수 관련 브리핑에서 "올해 4월 시작하는 24 회계연도에는 7차례에 걸쳐 오염수 약 5만4600㎥, 삼중수소 약 14조 Bq(베크렐)이 방류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17일 4차 방류를 끝으로 지난해 8월 24일 시작된 2023 회계연도 오염수 방류가 완료됐다. 2024 회계연도로 묶이는 5차 방류 개시 시점은 내달 하순으로 예상된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2월 28일에 시작해 전날 끝난 4차 방류 기간에 오염수 약 3만1200㎥, 삼중수소 약 5조 Bq(베크렐, 방사성 물질에서 핵이 붕괴하여 방사선이 방출되는 빈도를 나타내는 단위)이 바다로 방출됐다. 정부는 4차 방류 중 삼중수소 농도 등에서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Bq는 베크렐(Bequerel)의 약자로, 방사성 물질에서 핵이 붕괴하여 방사선이 방출되는 빈도를 나타내는 단위다. 1베크렐은 매초 1개의 핵이 붕괴하는 비율을 의미하며, 방사능의 세기를 측정하는 국제 단위계(SI)의 단위다. 도쿄전력은 전날 오전 3시 29분께 오염수 이송펌프 작동을 정지했고, 그 이후인 오전 6시 17분께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있었으나 주요 설비 점검 결과 이상은 없었다고 밝혔다. 도쿄전력은 설비 점검에 이어 이송 설비 내부 잔류 오염수 세정 작업을 12시 16분에 마무리함으로써 4차 방류를 모두 종료했다. 또 이번 4차 방류 기간에 후쿠시마 인근 해역에서 총 3차례 지진이 있었다. 지난 15일에는 후쿠시마 제1원전 인근에서 진도 5가 기록돼 방류가 약 15시간 동안 중단되기도 했다. 도쿄전력은 4차 방류에서 지난달 28일부터 이날까지 오염수 약 7800t을 바다로 흘려보냈다. 한편, 후쿠시마 제1원전 오염수 방류는 지난해 8월 시작됐다. 17일까지 네 차례에 걸친 방류로 총 3만1200t 가량을 처분했다. 2023년도에 방류된 오염수에 포함된 삼중수소 총량은 연간 상한치인 22조Bq에 못미치는 4조5000억Bq였다. 도쿄 전력은 올해 4월부터 2025년 3월까지 이어지는 2024년도에는 7차에 걸쳐 오염수 5만4600t을 방류할 계획이다. 5차 오염수 방류는 오는 4월~5월 시작될 예정이다. 박 차장은 "정부가 방류 기간 동안 관련 설비의 데이터와 주변 해역의 방사능 농도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일본 및 국제원자력기구(IAEA)와도 상황을 공유하며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네 번째 방류가 진행 중일 때 발생한 지진에 대해서도 도쿄전력이 계획에 따라 안전 조치를 취하는지 다양한 방법으로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앞으로의 방류 과정에서 국민들이 우려하지 않도록 상황을 세심하게 관찰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기적절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부는 이번 주에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소속의 전문가를 후쿠시마 현장에 파견하여 최근 발생한 지진이 미친 영향을 조사할 계획이다. 한편,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지난 1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를 두고 "환경에 유해한 영향을 주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도쿄에서 개최한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전날 후쿠시마 어민들과 면담 결과에 대한 질문에 "오염수 3만t(톤)이 방류됐지만 삼중수소 농도가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오염수 방류 한달 전인 작년 7월 일본을 방문해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담은 보고서를 기시다 후미오 총리에게 직접 전달하기도 했다. 그는 방류 이후 처음으로 지난 12일 일본을 다시 찾았다. 그러나 일본인 68%는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대내외 성명이 충분하지 않다는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0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일본인 10명 중 7명은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둘러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내외 설명이 충분치 않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여론조사회가 올해 1∼3월 전국 18세이상 성인 1788명(유효 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우편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오염수의 방류 방법이나 안전성 등에 대한 정부와 도쿄전력의 대내외 설명이 "충분하다"고 응답한 사람은 30%에 불과했다. 68%는 "충분하다고 생각지 않는다"고 답했다. 나머지 2%는 무응답이었다. 해양 방류후 수산물 안전성과 관련해서는 51%가 '우려한다', 49%는 '우려하지 않는다'는 팽팽한 의견 대립을 보였다. 다만 다핵종제거설비(ALPS)를 거친 오염수를 바닷물과 섞어 삼중수소를 일본 기준치의 40분의 1 미만으로 만들어 내보내는 현행 방류 방식에 대해서는 '찬성'이 70%로, 반대(29%)보다 훨씬 많았다. 찬성 이유(복수 응답)로는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국제적 안전기준에 합치한다고 하니까'(70%), '원전 부지 내 탱크에 계속 저장하면 폐로에 방해되니까'(46%) 등 순이었다. 반대 이유(복수 응답)로는 '삼중수소가 불안하니까' (62%), '다른 방사성물질이 불안하니까'(60%) 등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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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오염수,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7차례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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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증가 등 영향 WTI 배럴당 80달러 돌파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글로벌 원유공급 부족 우려와 수요증가 전망 등 영향으로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WTI선물가격은 배럴당 80달러를 돌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 가격은 전날보다 1.9%(1.54달러) 오른 배럴당 81.26달러에 마감됐다. 이날 WTI종가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이틀간 상승률은 4.77%에 달하며 올해 들어 유가는 13.4%가량 올랐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전장보다 1.5%(1.26달러) 상승한 배럴당 85.29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는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들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자발적 감산을 지속하기로 한 가운데 수요에 대한 전망이 개선되고 있기 때문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130만배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기존의 하루 120만배럴 증가에서 상향조정한 것이다. 다만 이는 지난해 하루 230만배럴 증가에서 크게 둔화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해 전 세계 원유 총수요는 하루 평균 1억320만배럴가량에 달할 것으로 예상해 기존의 하루 1억300만배럴가량에서 상향했다. 전날 OPEC은 올해 전 세계 원유 수요가 하루 220만배럴 증가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유지했다. 내년 전 세계 원유 수요 증가량은 하루 180만배럴로 기존 전망치와 같았다. IEA는 전 세계 공급량은 하루 평균 1억290만배럴로 기존에 하루 1억380만배럴에서 하향 조정했다. OPEC+ 산유국들의 생산량이 하루 92만배럴가량 줄어들 것을 반영한 것이다. IEA는 "올해는 공급 과잉에서 약간의 공급 부족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에는 OPEC+가 올해 2분기부터 감산 정책을 점진적으로 중단하면서 공급 과잉을 예상한 바 있다. 글로벌X의 로한 레디 리서치 디렉터는 "원유 수요가 미국의 경기 회복세로 다시 불이 붙는 것 같다"며 다만 "중국은 세계 수요 증가에 불확실성으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그는 OPEC은 중국에 대해 낙관하고 있으나, IEA는 더 비관적인 시각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러시아 정유 시설 화재도 공급 차질 우려로 이어지며 유가를 띄웠다. 우크라이나는 드론 공습을 통해 러시아의 정유시설을 겨냥하고 있다. 전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공개한 재고 지표도 계속해서 국제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EIA는 지난주 원유 재고가 150만 배럴 줄어든 4억4700만 배럴이라고 밝혔다. 앞서 전문가들은 원유 재고가 130만 배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휘발유 재고도 190만 배럴 줄어들 것으로 예측한 시장의 기대를 깨고 570만 배럴이나 감소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와 미국 장기금리 상승 등 영향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워물 금가격은 0.6%(13.3달러) 내린 온스당 216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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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원유수요 증가 등 영향 WTI 배럴당 80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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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 디자인 변화 모색⋯둥근 디자인에서 사각형 디자인으로?
-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 디자인을 다시 사각형으로 바꿀 수도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미국 기술전문매체 샘모바일은 12일(현지시간) 지난 10여 년간 둥근 형태의 스마트워치를 선보였던 삼성전자가 사각형 디자인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일부 사용자들은 2013년 처음 출시된 삼성 갤럭시 기어부터 2023년 7월 공개된 삼성 갤럭시 워치 6에 이르기까지 이 회사의 스마트워치 발전 과정을 지켜봤다. 첫출시 당시 갤럭시 기어는 다른 스마트워치와 마찬가지로 1.6인치 정사각형 슈퍼 아모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근 삼성 스마트워치를 사용해 본 사용자라면 갤럭시 워치 시리즈의 대명사가 된 둥근 디자인만 경험했을 것이다. 이 디자인은 많은 호응을 얻었지만, 삼성은 다시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애플 워치는 2015년 4월 첫 출시 이후 줄곧 사각형 형태의 디자인을 유지하고 있다. 2021년에 출시된 애플 워치 시리즈 7은 코너가 둥글어진 세련된 디자인으로 진화했다. 삼성이 변경을 검토하고 있는 스마트워치 사각 디자인은 갤럭시 기어, 기어 2, 기어 라이브와 같은 과거 모델과 유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모델들은 10여 년 전에 출시되었으며, 현재는 삼성의 둥근 스마트워치에 자리를 내줬다. 회전 베젤을 갖춘 최초의 삼성 웨어러블 기기였던 2015년에 등장한 기어 S2는 둥근 디자인을 사용했다. 삼성은 이후 현재의 갤럭시 워치 6 모델까지 이 디자인을 고수하고 있다. 샘모바일은 현재 이러한 사각형 디자인으로의 변화가 곧 출시 예정인 갤럭시 워치 7 시리즈와 함께 이루어질지, 아니면 삼성이 이러한 중요한 디자인 변경을 위해 1년 더 기다릴지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삼성은 매년 새로운 스마트워치를 출시해 전 세계 고객으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 회사는 보다 자연스러운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둥근 디자인을 채택하면서 스마트워치에 대한 전략을 변경했다. 또한 자체적인 타이젠 플랫폼을 사용해 더 많은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타이젠(Tizen)은 삼성전자가 개발한 리눅스 기반의 오픈 소스 운영 체제(Operating System) 플랫폼이다. 주로 삼성의 스마트폰, 스마트워치, 스마트 TV 등 다양한 기기에서 사용된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와 함께 삼성의 주요 스마트 기기들에 사용되며, 특히 스마트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디바이스에서 많이 사용된다. 타이젠은 안드로이드와는 별개로 개발되었지만, 안드로이드 앱을 실행할 수 있는 호환성 기능도 포함하고 있다. 이 플랫폼은 삼성의 생태계와 기기 간의 연동성을 강화하고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삼성의 스마트 워치중 2013년 출시된 갤럭시 기어는 최초의 삼성 스마트워치였지만 최고의 제품과는 거리가 멀었다. 삼성은 이후 스마트워치를 크게 발전시켰다. 결국 타이젠 OS로 완전히 전환하고, 둥근 디자인과 물리적 회전 베젤을 채택하며 LTE 모델을 출시했다. 과거에는 삼성 스마트워치가 삼성 갤럭시 스마트폰으로만 호환되는 것이 아니었다.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도 사용할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삼성은 심지어 애플 아이폰과도 호환되는 스마트워치를 만들었다. 하지만 2021년 8월 갤럭시 워치 4가 출시되면서 아이폰과의 호환이 중단됐다. 최신 모델 역시 마찬가지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만 호환되며 iOS 플랫폼은 지원하지 않는다. 이에 애플 워치를 사용하는 20대 후반의 여성은 삼성의 새 스마트워치 디자인이 사각형으로 바뀌어도 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 스마트워치와 애플의 아이패드가 연동이 되지 않는 점을 구매 거절 사유로 들었다. 일부 고객들은 애플 워치 사용에 익숙해졌기 때문에 다른 기업의 새 스마트폰으로 바꾸기가 귀찮다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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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워치 디자인 변화 모색⋯둥근 디자인에서 사각형 디자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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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라스틱' 환경 문제의 해답인가, 새로운 문제의 시작인가?
- 생분해성 혹은 식물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은 급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기후 및 화학 물질에 대한 우려가 제기됐다. 환경건강뉴스(EHN)은 지난 11일(현지시간) 바이오 플라스틱은 미국 멕시칸 푸드 프랜차이즈 치폴레의 퇴비화 가능한 부리또 그릇부터 코카콜라의 식물성 병, 슈퍼마켓의 불투명한 농산물 봉투에 이르기까지, 식품 산업 전반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그 외에도 자동차 쿠션, 전자제품, 의류, 건축 자재 등에도 사용되고 있다. EHN에서 소개한 바이오 플라스틱의 정의와 장점과 단점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전 세계 바이오 플라스틱 산업은 2023년 87억 달러(약 11조 4031억원)에서 2030년 310억 달러(약 40조 6317억 원)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통적인 플라스틱 산업보다 빠른 성장률이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전체 플라스틱 시장의 1%에 불과하지만, 일각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이 플라스틱의 지속 가능한 미래라고 선전하고 있다. 오는 4월,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되는 국제 조약 회담을 앞두고 있는 대표단 중 일부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조약의 대안 및 대체품으로 포함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럽 바이오플라스틱 협회는 웹사이트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이 플라스틱의 진화를 주도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바이오플라스틱의 장점으로 기존 플라스틱에 비해 '탄소 중립성'과 특정 조건에서의 생분해성을 꼽았다. 그러나 바이오 플라스틱이 분해 속도가 빠르고, 더 안전한 소재일 뿐만 아니라 탄소 발자국이 적다는 주장은 과장된 면이 있다. 전문가들은 바이오 플라스틱이 다양한 해결책 중 하나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인정하면서도, 제품의 수명 종료 시 관리 및 화학적 안전성을 설계에 포함시키고, 기업의 그린워싱을 방지할 수 있는 더 강력한 표준과 규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린워싱(Greenwashing)은 기업이나 조직이 자신들의 제품, 서비스, 정책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실제보다 훨씬 친환경적이거나 지속 가능하다는 인상을 주기 위해 마케팅 전략이나 홍보 활동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러한 행위는 대중에게 오해를 불러일으키거나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여, 실제로는 환경에 해를 끼칠 수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친환경적인 것처럼 포장하는 것을 포함할 수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폐기물 규제 없어 노르웨이 과학기술연구소의 마틴 와그너 생물학 부교수는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을 안전한 방법으로 제조할 수 있다면, 물론 이는 매우 큰 전제이지만, 우려되는 화학 물질을 배제하고, 나노 및 미세 플라스틱의 생성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생산될 경우, 바이오 기반 플라스틱이 해결책의 한 부분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와그너의 연구에 따르면, 환경에 우호적인 것으로 여겨지는 퇴비화 가능한 그릇과 식물 기반 음료수 병이 전통적 플라스틱 제품에서 발견되는 것과 같은 수준의 건강에 해로운 화학 물질을 방출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한, 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이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은 사용 후 적절한 관리가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바이오 플라스틱 폐기물을 산업적으로 퇴비화하거나 안전하게 관리할 수 있는 인프라나 규정이 아직 충분히 마련되지 않았다. 그로 인해 과학자들과 플라스틱을 지지하는 이들은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이 플라스틱 위기에 대응하는 가장 핵심적인 해법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일회용 바이오플라스틱의 사용이 문제를 야기한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플라스틱 재사용을 지지하는 단체인 업스트림(Upstream)의 전무이사 크리스탈 드리스바흐 전무이사는 "지구에서 자원을 수십억 번 채취하고 제조해 단 한 번 사용한 뒤 버리는 행위 자체가 문제의 본질이다"라고 말함으로써, 지속 가능성에 대한 근본적인 접근 필요성을 강조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오해 바이오 플라스틱은 생분해성 또는 바이오 기반과 같은 용어가 명확하지 않아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킨다는 지적이 있다. 해양 생물학 교수이자 플리머스 대학교 해양 연구소의 리처드 톰슨 소장은 "냉소적인 시각으로 보면 바이오플라스틱은 혼란을 일으키기 위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용어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든 바이오 플라스틱이 환경에서 생분해되거나 분해된다고 잘못 알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많은 사람들이 바이오 플라스틱이 식물 기반이라고 생각하지만, 폴리부틸렌 아디페이트 테레프탈레이트(PBAT)와 같이 화석 연료로만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업계에서는 PBAT와 같은 물질을 바이오 플라스틱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화학 결합의 유형과 환경 조건에 따라 식물 기반 바이오 플라스틱과 마찬가지로 분해되도록 설계됐기 때문이다. 또한 업계에서는 바이오 플라스틱을 주로 생분해성 플라스틱과 비생분해성 플라스틱으로 나누며, 이들 각각의 범주 안에서 식물 기반 플라스틱과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을 동일한 그룹으로 분류하는 경향이 있다. 전 세계적으로 생산되는 플라스틱은 대체로 이 두 범주로 구분된다. 퇴비화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은 업계 표준에 따라 산업 퇴비화 시설에서 12주 이내에 완전히 분해될 수 있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의 특정 부류에 속한다. 다른 한편으로, 비생분해성 바이오 플라스틱에는 사탕수수, 사탕무, 당밀, 또는 옥수수 등에서 추출된 바이오 기반의 폴리에틸렌(바이오-PE), 바이오 기반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바이오-PET), 폴리아미드(나일론) 등이 포함된다. 이 바이오 플라스틱들은 사탕수수 등 천연 자원에서 추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의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과 유사한 기능성을 제공하도록 설계됐다. 가장 흔히 사용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중 하나는 폴리락트산(PLA)으로, 옥수수와 같은 전분 기반의 폴리에스테르로 제조된다. 또한, 셀룰로오스 기반의 바이오 플라스틱 섬유도 이 범주에 포함되며, 농업 부산물, 해조류, 효모, 박테리아에서 추출한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와 폴리부틸렌숙신산염(PBS)으로 제작된 바이오플라스틱도 동일한 범주 안에 속한다. '3세대' 바이오플라스틱은 농업 폐기물, 음식물 쓰레기, 다시마, 스위치그래스, 폐유, 박테리아, 목재 폐기물 등 다양한 원료를 활용하여 제작되며, 식량 작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보다 지속 가능한 대안으로 간주된다. 이러한 3세대 바이오플라스틱 제품들은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있지만, PLA나 바이오 폴리아미드를 사용한 제품들의 규모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 용도는? 플라스틱 산업 협회의 지속 가능성 담당 매니저 헤더 노츠는 일회용 바이오 플라스틱 음료 용기, 퇴비화 가능한 식품 서비스 용기, 소매 포장, 그리고 기타 식품 산업 관련 제품이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의 약 43%를 차지한다고 말했다. 그중에서도 PLA와 바이오 PET의 사용이 가장 많다. 노츠에 따르면, 생분해성 멀치 필름 및 기타 농업용 제품이 주로 PLA와 PHA로 제조되어 전체 바이오 플라스틱 사용량의 약 21%를 차지한다. 또한, 안경, 섬유, 컵, 아이폰 케이스, 커피 포드 등의 소비재들은 전체 사용량의 13%를 차지하며, 이들 제품은 생분해성 및 비생분해성 다양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제작된다. 자동차 산업도 바이오 플라스틱의 또 다른 중요한 소비자 군이다. 자동차 쿠션, 대시보드, 범퍼, 배터리 커버 및 기타 부품들이 점점 더 바이오 기반의 폴리아미드 및 바이오 PP로 제작되고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의 사용은 또한 건축 및 건설, 전자, 코팅 산업에서도 확장되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더 적은 비율을 차지한다. 대규모 바이오 플라스틱 제조업체들은 대부분 화석 연료 기반 플라스틱을 생산하는 대형 석유화학 회사의 내부 사업부이거나, 이러한 대기업에서 독립한 분사 회사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떤 회사가 시장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재무 분석가들 사이에 의견이 분분하다. 예를 들어, 인사이더 몽키는 바이오 플라스틱 부문이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비록 작지만, 전체 시가총액 기준으로 BASF SE, 다우, 라이온델바젤 인더스트리, LG화학, 셀라니즈를 상위 5대 제조업체로 지목했다. 반면, 다른 분석가들은 석유화학 기업에 인수되었거나, 석유화학 기업과의 합작 투자를 통해 성장한 기업들을 시장의 선두 주자로 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기업으로는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다국적 식품 및 바이오케미컬 기업 코비온(Corbion), 영국 옥스퍼드에 본사를 둔 바이오플라스틱 생산 및 개발회사 바이옴 바이오플라스틱(Biome Bioplastics), 텐마크 코펜하겐의 플랜틱(Plantic), 미국 미시건 주의 네이처웍스(NatureWorks), 태국 방콕에 본사를 둔 바이오플라스틱 및 바이오케미컬 회사 PTT MCC바이오케미(PTT MCC Biochem) 등이 포함된다. 환경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 바이오플라스틱은 전통적인 플라스틱과 유사한 제조 공정을 거쳐 생산된다. 이 폴리머는 최소한 부분적으로 식물 재료에서 추출한 화학 물질을 기반으로 하며, 때로는 화석 연료에서 완전히 추출한 화학 물질로 구성된다. 제품의 유연성, 내구성, 색상 및 기타 특성을 조정하기 위해 다양한 화학적 충전재, 첨가제 및 염료가 첨가된다. 세계자연기금(WWF)의 플라스틱 폐기물 및 사업 책임자인 에린 사이먼 부사장은 바이오 플라스틱이 여전히 독성 화학 물질을 포함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이먼은 “PET를 제조할 때, 오래된 탄소 또는 새로운 탄소를 사용하더라도, 궁극적으로 같은 제품을 만들기 때문에 많은 가공 화학 물질이 여전히 필요하다”며, 바이오 플라스틱 생산 과정에서도 화학 물질의 사용이 불가피함을 지적했다. 와그너의 2020년 연구에 따르면 PLA, PBAT, PHA, PBS, 바이오 PE 및 바이오 PET로 만든 43개의 일상적인 바이오 플라스틱 제품이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독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3분의 2가 환경 내 다양한 생명체에 유해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42%는 DNA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자유 라디칼을 생성하는 화학물질의 존재로 인해 산화 스트레스를 일으키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4분의 1의 샘플에서는 호르몬 교란 특성이 관찰됐다. 분석된 개별 바이오 플라스틱 샘플에는 평균적으로 1000개에서 최대 2만965개에 이르는 다양한 화학적 특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연구를 주도한 와그너는 "이런 종류의 연구를 진행하면서 가장 충격적인 발견은 개별적인 플라스틱 제품에 엄청나게 많은 화학 물질이 존재한다는 사실이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과정에서 발견된 다수의 화학 물질들 중 상당수는 특정되지 않았지만, 와그너는 프탈레이트 같은 '자주 지목되는 화학물질들'은 검출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바이오플라스틱을 기능적으로 제조하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들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상당히 제한적임을 발견했다. 폴리머의 화학 구조가 다르기 때문에, 사용되는 첨가제 역시 다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플라스틱과 기후 변화 바이오플라스틱을 옹호하는 주요 주장 중 하나는 이들이 이론상으로 재생 가능한 자원에서 탄소를 추출할 때 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증가하지 않으므로, 전체 수명주기 동안 전통적 플라스틱에 비해 훨씬 적은 온실가스를 배출한다는 것이다. 예컨대, 유럽 바이오플라스틱 협회는 전 세계적으로 화석 연료 기반의 폴리에틸렌 수요를 바이오 PE로 대체할 경우, 연간 약 8000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절감하여 마치 매년 2000만 번의 항공 여행을 줄인 것과 동등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한다. 2017년 진행된 연구에서는 미국 내 기존 플라스틱을 옥수수 기반의 PLA로 대체할 경우, 미국 플라스틱 산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25%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 연구는 또한 화학 산업이 재생 가능 에너지 및 스위치그래스와 같은 더 지속 가능한 원료로 전환함으로써 더 큰 탄소 배출 감소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앞서 설명했듯이 바이오 플라스틱 샘플에는 평균적으로 1,000개에서 최대 2만965개에 이르는 다양한 화학적 특성이 포함되어 있음이 밝혀졌다. 드레이스바흐는 세라믹, 스테인리스 스틸, 유리로 만든 재사용 가능한 용기는 수명 기간 동안 일회용 바이오 플라스틱보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3~10배 적다고 말했다. 하지만 바이오플라스틱이 가져올 수 있는 이산화탄소 절감의 잠재적 이점은, 비료와 살충제의 사용 증가, 그리고 옥수수나 사탕수수 같은 원료의 생산을 위한 토지 개간과 산림 태우기로 인해 일부 상쇄될 수 있다. 또한, 생분해성 플라스틱이 매립지에 매립될 경우, 분해 과정에서 메탄 같은 강력한 온실가스가 배출되어 환경에 또 다른 부담을 줄 수 있다. 바이오 플라스틱 폐기물 규정은?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의 폐기물 관리는 생분해성을 정의하는 명확한 규정이 부재하기 때문에 복잡한 과제로 남아있다. 업계 자발적 기준에 따르면, 생분해성 제품은 대부분 6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분해되어야 하지만, 생분해성이라고 표시된 일부 제품은 완전히 분해되기까지 수년이 걸릴 수 있다. 예를 들어, 한 연구에 따르면 토양에 묻힌 생분해성 비닐봉지가 3년 후에도 여전히 분해되지 않은 채 발견됐다. 이러한 물질이 퇴비 시설에 매립되면 오염 물질이 되어 걸러내야 한다. 톰슨에 따르면, 재활용 시설에서도 이런 종류의 폐기물은 전체 재활용 플라스틱의 품질을 저하시킬 수 있어 기피 대상이다. 게다가 많은 지역에서는 산업 퇴비화 시설이나 도로변 수거 시설이 부족해, 퇴비화 가능한 포장재와 운반 용기가 결국 매립지나 소각장으로 향하는 경우가 많다. 퇴비화되지 않는 플라스틱이 퇴비화 가능한 플라스틱으로 잘못 인식되는 경우가 빈번하여, 라벨링이 명확하지 않을 때 혼란이 가중된다. 미국 퇴비화 위원회의 린다 노리스-월트 부국장은 이러한 문제를 “그린워싱, 모조품, 짝퉁”이라고 지칭했다. 다수의 퇴비화 업체들이 이러한 재료로 인해 퇴비화 가능한 식품 포장을 기피하며, 이는 업체의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노리스-월트는 이 문제를 두 가지 주요 요인으로 설명했다. 첫 번째는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노동력 문제이며, 두 번째는 최종 퇴비 제품의 품질 저하로 인해 농장, 조경업체, 골프장 등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다. 따라서, 바이오플라스틱은 퇴비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생분해성 인스티튜트(BPI)와 유럽의 대응 기관인 OK컴포스트(OK Compost)는 퇴비화 업체들의 우려에 대응하기 위하여 퇴비화 가능한 포장을 위한 자발적 인증 표준을 마련했다. 이 인증을 획득하기 위해서는 바이오플라스틱 제조업체가 제품의 분해 속도를 증명하는 ASTM 기준을 만족시켜야 하며, PFAS(영구적 화학 물질)를 포함하지 않고, 일반적인 토양 생태독성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그러나 노리스-월트는 이러한 인증 프로그램이 퇴비 중 미세 플라스틱 문제를 충분히 고려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에도 불구하고, 미국 퇴비화 위원회의 최근 조사 결과, 조사 대상 173개 퇴비업체 중 오직 46개 업체만이 퇴비화 가능한 식품 포장의 사용을 허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혁신을 위한 기회 전문가들은 바이오플라스틱이 여러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화학적 안전성과 수명이 제품 설계에 주요 고려사항으로 포함될 경우, 농업용 멀치 필름과 같은 특정한 용도에 대해 적합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린 프로덕션 액션의 마크 로시 전무이사는 플라스틱 사용이 필수적인 상황에서는 바이오플라스틱의 활용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재료에는 잠재적 문제가 존재한다. 우리는 이러한 재료를 인간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하여 어떻게 최적화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플라스틱 산업 내에서 바이오플라스틱은 특정 시장에서의 성장 가능성을 가지고 있지만, 광범위한 대체재로는 여겨지지 않는다. 로시는 바이오플라스틱이 대규모로 기존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해법이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다시마나 농업 폐기물로 제작된 차세대 바이오플라스틱은 식량 작물을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발생하는 환경적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했으나, 여전히 독성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다. 클린 프로덕션 액션은 제조업체들이 자사 제품에서 수천 가지의 유해 화학물질을 식별하고 제거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일회용 식품 포장과 재사용 가능한 용기에 적용할 수 있는 독립적인 표준인 그린스크린(GreenScreen)을 개발했다. 주요 PLA 제조업체 중 하나인 네이처웍스(NatureWorks)는 그린스크린 평가를 통해 자사의 원료가 유해 화학물질을 포함하지 않음을 공식적으로 인증받았다. 그러나 업계 전반에 걸친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더 많은 제조업체들이 이러한 제품 인증 과정을 통과해 한다. 노리스-발트는 캘리포니아나 콜로라도에서 시행된 것과 같은 엄격한 라벨링 기준과 법률의 존재가 퇴비화 가능한 바이오플라스틱이 실제로 산업 퇴비화 시설로 올바르게 전달되기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실수든 의도적이든 시리얼을 퇴비화할 수 있다고 잘못 표시하는 비양심적 기업들에 대해 소송을 제기하는 것만으로도 이러한 오해를 빠르게 중단시킬 수 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법의 집행이다"라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전문가들은 바이오플라스틱이 현재 직면한 플라스틱 오염 문제에 대응하기 위한 국제적 합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음에 동의하며, 이러한 재료는 기존 플라스틱과는 다르게 관리되어야 한다는 점에 대해 합의했다. 톰슨은 단순히 대안이나 대체재를 찾는 것 이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더 우수한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음이 입증된 대안과 대체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톰슨과 와그너가 활동하는 국제적 단체인 '효과적인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을 위한 과학자 연합'은 플라스틱이 화학물질을 적게 포함하도록 재설계되고, 재료 회수를 간소화할 인센티브를 조약에 포함시키길 바란다. 와그너는 "업계가 1만가지의 화학 물질을 포함하지 않는 제품을 설계하길 바란다"고 말해, 제품 설계 시 화학물질 사용을 대폭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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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플라스틱' 환경 문제의 해답인가, 새로운 문제의 시작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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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제미나이에 선거 관련 질문 유형 제한
-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에 답변을 요구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이 제미나이 챗봇에 물어볼 수 있는 선거 관련 질의 유형을 제한할 것"이라며 "올봄 선거가 있는 인도에서는 이미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오는 4∼5월 약 10억명에 이르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총선을 앞두고 있다. 구글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기 위해 제미나이가 답변할 선거 관련 질의 유형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며 "이런 질의에 대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올해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많은 선거에 대비하고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이날 발표는 올해 미국 대선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AI 기술을 이용한 가짜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수갑을 찬 트럼프 전 대통령, 기관총을 쏘는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등 AI로 생성된 이미지가 속속 올라오며 이용자에게 큰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에 구글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앞서 자사의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라벨을 부착해 이미지 출처를 구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도 챗GPT가 제공하는 뉴스·정보와 함께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가 제공하는 이미지가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등의 출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구글은 최근 발생한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달 1일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지만 20여일만인 지난달 22일에 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오류로 인해 구글 AI가 신뢰할 수 없는 소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경쟁 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구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기능을 재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기능은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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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소상공인 등 329만명 신용사면 단행
- 코로나와 고금리 등으로 연체 이력이 생겼던 서민·소상공인 등 320만여명을 대상으로 하는 신용사면이 12일 단행된다. 금융위원회는 이날부터 개인 최대 298만명, 개인사업자 최대 31만명 등을 대상으로 한 신속 신용회복(신용사면) 지원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용사면은 지난 2021년 9월 1일부터 올해 1월 31일까지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가 발생했지만 오는 5월 31일까지 연체금액을 전액 상환하는 차주가 대상이다. 코로나19 여파에 고금리·고물가가 겹친 비정상적 경제상황에서 불가피하게 연체가 발생한 서민·소상공인이 정상적인 경제활동에 신속히 복귀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취지다. 본인이 신용회복 지원 대상에 해당되는지 여부는 나이스평가정보, 코리아크레딧뷰로, 한국평가데이터, SCI평가정보, 나이스디앤비, 이크레더블, 한국평가정보, 신용보증기금 등 신용평가회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상자에 해당하는 경우 별도 신청 없이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하게 된다. 따라서 2월말 기준 연체금액을 전액상환한 개인 약 264만명, 개인사업자 약 17만5000명은 별도 신청 없이 당장 이날부터 신용사면을 받게 된다. 신용사면을 받으면 연체이력정보가 신용평가에 반영되지 않아 신용평점이 자동으로 상승한다. 신용카드 발급, 신규대출, 더 좋은 대출조건으로 변경이 가능해지면서 서민·소상공인의 재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상자 가운데 아직 연체금액 모두 갚지 못한 개인 약 34만명, 개인사업자 약 13만5000명도 5월말까지 연체금을 전액상환하면 신용회복 지원을 받을 수 있다. 나이스평가정보에 따르면 이날부터 신용사면을 받게 된 개인 264만명은 신용평점이 평균 37점(659점→696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신용평점도 2점(845점→847점) 오른다. 신용회복지원 대상의 신용평점 효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 이하의 경우 47점, 30대의 경우 39점, 40대 이상 35점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번 조치가 사회초년생이나 청년의 재기 지원에 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올라간 신용점수를 바탕으로 15만명이 카드발급 기준 최저신용점수(645점)를 충족해 신용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26만명은 은행권 신규 대출자 평균 신용점수(863점)를 넘게 돼 보다 낮은 금리의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한국평가데이터에 따르면 개인사업자의 경우 신용사면을 즉시 받게 된 약 17만5000명의 신용평점은 평균 102점(623점→725점) 상승한다. 신용사면 덕에 약 7만9000명의 개인사업자는 제1금융권에서도 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신용회복 지원대상이 되는 사업자의 업종 비중은 도·소매업이 29.9%로 가장 많았으며 숙박·음식점업 25.5%, 수리 등 서비스업 11.3% 등의 순으로 주로 골목상권에서 많은 혜택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신용사면과 함께 채무조정을 이용한 차주들의 정보 등록기간도 이날부터 단축된다. 서민·소상공인이 신용회복위원회나 새출발기금의 채무조정을 이용하는 경우 채무조정 이용정보가 신용정보원에 등록돼 금융거래시 각종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기존에는 채무조정계획에 따라 2년간 성실하게 상환한 경우 채무조정 정보 등록을 해제했지만 이날부터는 1년간 상환한 경우에도 채무조정 정보 등록이 해제된다. 한국신용정보원에 따르면 신용회복위원회나 새출발기금 채무조정을 이용 중인 차주 중 1년간 성실상환자 약 5만명에 대한 채무조정 정보가 조기 해제돼 불이익이 해소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신용사면은 역대 네번째다. 지난 2000년 1월 IMF 이후 발생한 연체금 상환 완료자의 연체이력 공유 중단 때는 1000만원 이하 대출금을 연체하거나 100만원 이하 신용카드 대금을 연체한 약 32만명이 혜택을 봤다. 지난 2001년 5월에도 경제상황 악화에 따른 채무불이행자 급증 등의 문제 개선을 위한 연체이력 공유 중단이 시행됐다. 당시 채무불이행자 중 2001년 5월말까지 연체를 상환한 102만명의 연체이력이 삭제됐다. 가장 최근에는 코로나 신용회복 지원방안에 따라 2020년 1월부터 2021년 8월까지 2000만원 이하 채무불이행자 중 2021년말까지 연체가 상환된 228만명에 대해 연체이력의 공유가 중단됐다. 전요섭 금융위 금융혁신기획단장은 "일부 도덕적 해이 문제에 대한 지적도 있지만 코로나19와 고금리·고물가라는 특수한 경제적인 상황이었기 때문에 다시 한번 재기의 기회를 드리는 것이 사회적 측면에서 바람직하다라는 판단 하에 신용회복 지원을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지원 대상을 2000만원 이하 소액 연체로 하고 연체금도 전액상환한 경우에만 지원하기로 해 도덕적 해이 문제는 최소화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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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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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소상공인 등 329만명 신용사면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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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과다 섭취 사망 사례로 본 독성 위험성은?
- 영국에서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한 남성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잇따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타민D 독성 위험에 대해 경고하고 나섰다. 최근 영국에서 발생한 사례는 과도한 비타민D 섭취의 잠재적 위험성을 보여준다. 89세 남성 데이비드 미치너가 지난해 비타민D 과다 섭취로 인해 체내에 칼슘이 축적되는 고칼슘혈증으로 사망한 후, 서리 검시관은 규제 기관에 과다 섭취의 위험성에 대해 소비자에게 경고를 촉구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고칼슘혈증은 체내 칼슘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증가하는 질환이다. 사망 원인에는 기존 질병들과 더불어 비타민D 독성이 포함되어 있었다. 미치너는 2023년 5월 10일 이스트 서리 병원에 입원했고 열흘 후 사망했다. 검시관 조나단 스티븐스의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비타민D 수치는 기록 가능한 최대 수준이었다고 한다. 6일 폭스뉴스에 따르면 비타민D 독성은 울혈성 심부전, 허혈성 심장 질환, 만성 신부전 및 고칼슘혈증과 함께 미치너의 사망 요인 중 하나로 꼽혔다. 보고서는 "데이비드 미치너는 적어도 지난 9개월 동안 비타민 보충제를 복용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그가 복용한 보충제에는 포장에 구체적인 위험이나 부작용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는 경고 문구가 없었다. 스티븐슨은 "비타민 보충제는 과다 복용 시 잠재적으로 매우 심각한 위험과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재 식품 라벨링 요건은 이러한 위험과 부작용을 포장에 표기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우려했다. 이 사건은 특히 보충제를 통해 비타민D를 섭취하는 경우 권장 일일 섭취량을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점을 각인시켰다. 비타민D는 뼈 건강 유지 및 다양한 신체 기능 지원에 필수적이지만 과도한 섭취는 여러 가지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성인 1일 비타민D 권장량은? 매사추세츠주 캠브리지 건강 연합의 의학 부교수인 피터 코헨은 "건강한 성인의 경우 하루에 600국제단위(IU)(15mcg)의 비타민D를 섭취하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그는 "보통은 강화 식품과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WebMD에 따르면 오렌지 주스, 무지개 송어, 연어, 포르타벨라 버섯, 요구르트, 참치, 우유 등 비타민D 함량이 높은 식품이 있다. 코헨은 건강한 사람은 하루에 4000IU(100mcg) 이상 섭취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비타민D는 체내에서 호르몬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그 이상을 섭취하면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조지타운 대학교 응급의학과 교수이자 워싱턴 DC의 국립 수도 독극물 센터 공동 의료 책임자인 메리안 아미르샤히 박사는 식단에 필요한 비타민D의 양은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생후 첫해에는 더 적은 양(400 IU)을 권장한다"며 "1세 이상의 어린이, 청소년 및 대부분의 성인에게는 하루 600IU가 권장된다.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사람의 복용량도 동일하다"고 말했다. 70세 이상의 노인의 경우 하루 800IU를 섭취하는 것이 좋다. 아미르샤히 박사는 "비타민D 결핍이 있는 사람에게는 더 많은 용량을 권장하며, 결핍이 심한 경우에는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의사는 일부 비타민D 처방은 일주일에 한 번 복용하지만 사람들이 실수로 매일 복용하여 독성을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의 경우 식약처에서 권장하는 성인의 비타민D 일일 섭취량은 400IU이다. 비타민D 중독 증상 비타민D를 과다 섭취하면 다른 질환과 구별하기 어려운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비타민D 중독 증상으로 코헨은 갈증, 과도한 배뇨 및 메스꺼움이 포함될 수 있지만 "혼란스러움과 매우 약해지는 것 등이 있다"고 말했다. 아미르샤히에 따르면 체내 비타민D는 칼슘 농도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그녀는 "비타민D 중독의 징후와 증상은 다른 이유로 칼슘 농도가 높은 사람들과 유사하다"며 "혈중 칼슘 농도 상승의 증상으로는 혼란, 메스꺼움, 구토, 복통, 잦은 배뇨와 탈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국립보건원(NIH)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매우 높으면(375nmol/L 또는 150ng/mL 이상) 메스꺼움, 구토, 근육 약화, 혼란, 통증, 식욕 부진, 탈수, 과도한 배뇨 및 갈증, 신장 결석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매우 높은 수준의 비타민D 과다 섭취는 신부전, 불규칙한 심장 박동, 심지어 사망까지 초래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아미르샤히는 비타민D 복용량의 독성은 신장 질환과 같은 기저 질환 등 다양한 요인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녀는 "또 다른 중요한 요소는 개인이 얼마나 오랫동안 다량의 비타민D를 복용하는가"라면서 "대개 한 번의 고용량(개인에 따라 5만~15만IU)은 내약성이 좋지만 만성적인 과다 복용은 훨씬 더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NIH는 웹 사이트에서 위험할 정도로 높은 수준의 비타민D는 거의 항상 식이 보충제를 통해 과도한 양을 섭취하기 때문에 발생한다고 밝혔다. FDA는 성명에서 "비타민 D 독성은 제조상의 오류로 인해 과도한 양의 비타민D가 함유된 식이 보충제를 부적절하게 또는 과다하게 섭취하거나 의사가 잘못 처방한 경우 발생했다"며 "피부가 생성하는 비타민 D의 양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인체가 햇빛을 통해 비타민D를 지나치게 섭취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비타민D 과다 복용시 응급 처치 메이요 클리닉에 따르면 과다 복용한 경우 즉각적인 치료는 비타민 복용을 중단하고 식이 칼슘을 제한하는 것이다. 일부 의사는 코르티코스테로이드나 비스포스포네이트를 포함한 정맥 주사 요법과 약물을 처방할 수도 있다. 아미르샤히는 "장에서 흡수되기 전에 비타민D를 결합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응급실에서 활성탄을 다량으로 복용한 경우 활성탄을 투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환자가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한 경우, 일찍 내원했을 때에만 도움이 된다. 그녀는 "비타민D가 흡수된 후에는 높은 칼슘 수치를 해결하는 것이 주된 치료법"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기에는 정맥 수액을 투여하거나 칼슘 농도를 낮추는 약물을 투여하는 것이 포함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다른 방법으로도 효과가 없는 심한 경우에는 투석을 통해 칼슘을 제거할 수 있다. 한편, 비타민D는 미국에서 건강 보조 식품으로 판매되기 때문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지 않는다. 미국과 같은 일부 국가의 현재 규제에서는 제조업체가 포장재에 고용량과 관련된 잠재적 위험 및 부작용을 공개할 것을 요구하지 않는다. 이러한 투명성 부족은 공중 보건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으며 소비자는 권장 섭취량을 초과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 위험을 인지하지 못할 수 있다. 이에 코헨 박사는 "보충제는 제조업체가 결정한 거의 모든 용량으로 판매될 수 있으며, 제조업체는 아무리 높은 용량의 비타민D라도 과다 복용하면 위험하다는 경고를 표시할 의무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보충제는 종종 제대로 제조되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 라벨의 복용량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며 "미국에서 비타민D 보충제를 연구한 결과 알약에 비타민D가 너무 적거나 너무 많을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코헨은 각 알약에 적절한 양의 비타민D가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미국 약전(USP) 또는 NSF 인터내셔널(NSF International)의 인증을 받은 비타민 D 보충제만 구매할 것을 권장했다. 전문가들은 비타민D 과다 섭취는 독성이 있으며 특히 어린이에게 독성이 강하다고 우려했다. 또한 영아들은 비타민D에 매우 민감하고 과다하게 섭취할 경우 정신발달 장애, 혈관 수축 등과 같은 독성 증상이 나타난다며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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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과다 섭취 사망 사례로 본 독성 위험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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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가항공 제트블루, 스피릿항공과 합병 중단
- 미국 저가항공사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은 4일(현지시간) 38억 달러규모의 합병계획을 중단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제트블루와 스피릿항공 양사는 미국 연방지방법원이 경쟁상의 이유로 합병계획에 반대했기 때문에 합병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이같이 결정했다. 합병계획 중단에 따라 제트블루는 스피릿항공에 위약금 6900만 달러를 지급하게 됐다. 제프블루항공은 스피릿항공 매수계획이 미국 법무부가 반경쟁적이며 소비자들에게 손해를 초래할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으며 보스톤 연방지방법원은 지난달 법무부의 주장을 받아들여 매수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나타내고 있다. 양사의 합병이 인정된다면 신설회사는 미국 5위의 항공회사로 부상하게 되는 상황이었다. 경영난에 빠져있던 스피릿항공으로서는 앞으로 사업존속을 위한 진로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항공업계의 합병이 항공운임을 상승시키고 소비자에게 불이익을 가져다준다며 합병에 강경입장을 취해왔던 조 바이든 정부로서는 낭보가 된다. 메릭 갈랜드 미국 법무장관은 "양사의 통합으로 수천만명이 여행객들이 항공요금 상승과 선택지 감소에 직면하게 됐다"면서 "법부부의 미국 소비자를 위한 대응에 또다른 승리"라고 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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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저가항공 제트블루, 스피릿항공과 합병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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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 라인-야후에 행정지도…잇따른 정보 유출로 불신 심화
- 일본 총무성은 잇따른 정보 유출 사고를 일으킨 라인 야후에 행정지도를 내렸다. 라인 야후는 일본의 대표적인 인터넷 인프라 기업이지만,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책임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한 유출 사고는 해외 접근 방치, 정보 관리 소홀 등 안일한 태도를 드러냈다. 라인-야후는 2023년 11월, 라인 앱 이용자 정보 약 44만 건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문제는 유출 경위에 있다. 라인과 네이버는 일부 시스템을 공통으로 사용하고 있었고, 인증기반도 공유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러한 사실은 라인-야후의 정보 체계에 심각한 허점이 있음을 보여주며, 경제 안보 측면에서도 큰 위협으로 작용한다. 자민당 내에서는 라인 야후의 정보 유출 사고가 경제 안보를 위협한다는 우려를 표하며 강경한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라인 앱은 일본 국내 사용자 9600만 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방 자치단체에서도 행정 절차 신청이나 결제 등에 사용되고 있다. 만약 라인 시스템에 취약점이 존재한다면, 해외 세력의 공격에 노출될 위험이 높아진다. 라인-야후는 지난 2월 14일 재발 방지대책을 발표했지만, 정부와 여당은 너무 늦은 대응이라는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외무성, 방위성, 자위대에서 라인 사용을 중단하고, 지자체의 신규 라인 도입을 인정하지 않는 등의 강력한 조치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2024년에는 미국 대통령 선거와 자민당 총재 선거가 예정되어 있으며, 각국 모두 SNS를 통한 가짜뉴스 유포와 여론 조작에 대한 우려를 표하고 있다. 지난 1월 대만 총통 선거에서는 라인을 통한 가짜 정보가 난무했으며, 2년 전에는 대만의 라인 시스템이 해킹을 당한 적도 있다. 정부와 자민당은 라인 야후의 재발 방지 계획이 너무 늦다고 판단하며, 강력한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현재 일본에서는 라인과 다른 메시지 앱에서 서로 메시지를 주고받을 수 있는 상호 운용성이 도입되지 않았다. 이는 사용자 선택의 폭을 좁히고 라인의 독점적인 위치를 강화하는 요인이 된다. 이미 유럽연합(EU)은 거대 플랫폼 기업의 활동을 억제하는 디지털 시장법(DMA)을 시행하며, 미국 IT 대기업 등 6곳을 지정했다. 미국 메타 산하 대화 앱 왓츠앱에도 타사 앱과의 상호 운용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에서도 라인과 같은 독점적인 앱의 시장 지배력을 약화시키고, 사용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라인-야후의 잇따른 정보 유출 사고는 단순한 개인정보 침해 문제를 넘어, 경제 안보와 관련된 심각한 문제로 비화되고 있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라인에 대한 강력한 조치를 취하고, 앱 경쟁 환경을 조성하여 사용자에게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선택지를 제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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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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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총무성, 라인-야후에 행정지도…잇따른 정보 유출로 불신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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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美 인터넷미디어에 기사 부정이용 혐의로 제소당해
- 인터넷미디어, 오픈AI, 기사 부정이용,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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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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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AI, 美 인터넷미디어에 기사 부정이용 혐의로 제소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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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산유국 감산 연장 전망 등 상승 지속
- 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감산 연장전망과 중동리스크 지속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4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7%(1.29달러) 오른 배럴당 78.87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5월물은 1.4%(1.12달러) 상승한 배럴당 83.65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 전쟁 휴전 협상에 진척이 없고,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감산이 연장될 것이란 우려로 상승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4일까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이 휴전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으나 아직까지 이렇다 할 협상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팔레스타인 자치구 가자에서의 일시 정전에 대해서는 이스라엘과 하마스, 중개역을 맡운 카타르가 이날 교섭에 회의적이라고 전했다. 정전에 대한 불확실성이 강해지면서 중동리스크가 장기화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올렸다. OPEC+는 감산을 1분기 이후로 연장할지 여부를 곧 결정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는 OPEC+가 2분기까지 감산을 연장한 이후 3분기에나 점진적으로 감산을 중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벨란데라 에너지 파트너스의 매니시 라지 전무이사는 "OPEC+와 그 리더인 사우디아라비아가 당분간 감산을 중단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며 "1분기 이후에도 감산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 영향으로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3%(5.2달러) 오른 온스당 2044.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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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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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동 산유국 감산 연장 전망 등 상승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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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EV) 개발사업 중단⋯AI부문에 인력자원 집중
- 미국 애플이 전기자동차(EV) 개발사업을 중단하고 AI부문에 인력을 집중키로 했다. 연합뉴스가 전한 27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EV개발사업을 중단하고 EV개발사업 담당직원을 인공지능(AI) 사업에 이동시켰다고 보도했다. 애플은 이날 사내에서 이같은 방침을 발표했으며 EV개발부문 직원 200여명을 재배치해 AI부문에 인력자원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프 윌리엄스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회사내부적으로 이같은 사실을 공개했으며 대외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애플은 지난 2010년대 중반에 자율운전 EV 개발에 착수했다, EV 생산위탁 후보중 하나였던 한국 현대자동차가 지난 2021년1월에 이같은 사실을 일시적으로 인정했다. 현대차가 개발하는 EV는 애플카로 불리워졌다. 애플의 EV와 관련해서는 개발 지연이 종종 보도돼왔다. 블룸버그는 지난 1월 애플EV 출시가 빨라야 2028년에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당초는 2025년에라도 발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해졌다. 탑재할 기술도 최첨단 자율운전기술이 아니고 고속도로에서의 운전지원 등에 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실적설명회에서 연내에 생성AI에 대해 구체적인 내용을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애플은 다른 하이테크기업에 비해 생성AI의 시장투입에 뒤쳐져 있으며 EV에서 발을 빼 AI로 중심전략을 옮겨 반격을 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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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전기차(EV) 개발사업 중단⋯AI부문에 인력자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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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 건강 악화, 팬데믹 이후 항우울제 처방 급증
- 팬데믹 미후 청소년의 정신 건강 악화로 인해 항우울제 처방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방송매체 CNN은 26일(현지시간) 미국 소아과 저널 발표를 인용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많은 젊은이들이 정신 건강이 좋지 않다고 보도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은 같은 기간 동안 항우울제 처방 비율이 무려 60% 이상 급증했다. 연구팀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미국 12개 주의 약국에서 처방받은 항우울제 데이터를 분석했다. 12~25세 청소년의 항우울제 처방 비율은 팬데믹 이전에도 이미 증가하고 있었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한 이후인 2020년 3월 미국에서 항우울제 처방 비율이 거의 64%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12~17세 여성 청소년의 경우 2020년 3월 이후 조제율이 130% 더 빠르게 증가했고, 18~25세 여성 젊은 성인의 경우 그 비율이 60%나 급증했다. 반면에 남성 청소년의 항우울제 조제율에는 본질적으로 변화가 없었고, 놀랍게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의 제1저자인 카오핑 추아 박사는 "성별에 따른 차이가 가장 눈에 띄었다"라고 이번 연구 결과에 대해 말했다. 추아 박사는 미시간대학교 공중보건대학의 일차 진료 소아과 의사이자 소아과 조교수다. 추아 박사는 12~17세 여성 청소년의 경우, 2020년 3월 이후 처방률이 130% 증가했다고 말했다. 18~25세 여성의 경우 그 비율이 60%나 급증했다. 추아 박사는 "이와는 대조적으로, 2020년 3월 이후 남성 청소년의 항우울제 조제율은 본질적으로 변화가 없었고, 남성 청소년의 항우울제 조제율은 놀랍게도 감소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전에 전국적으로 팬데믹 이후 조제율의 변화를 평가한 연구는 몇 건 있었지만, 청소년과 청년층에 한정하여 2020년 이후의 데이터를 분석한 연구는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추아 박사와 공동 논문 저자들은 2016년부터 2022년까지 IQVIA 종단 처방 데이터베이스를 사용하여 월별 항우울증 처방률이 66.3% 증가했으며, 이는 팬데믹 기간과 그 이후에 급증한 추세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IQVIA 데이터베이스는 소매 약국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장기 환자 처방 데이터베이스다.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의 아동 및 청소년 정신과 의사이자 직원을 지원하는 기업용 정신 건강 관리 플랫폼인 모던 헬스(Modern Health)의 최고 의료 책임자인 네하 쇼하리 박사는 이번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팬데믹 2년째에 청소년의 정신 건강 악화로 인한 응급실 방문이 증가했으며, 특히 여성 청소년의 자살 시도나 자해로 인한 방문이 증가했다"라고 말했다. 논문 저자들은 이번 연구 결과를 완전히 설명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쇼하리 박사는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악화되는 상황에서 "항우울제는 우울증과 같은 중등도에서 중증의 정신 건강 상태에 대한 치료 과정의 일부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항우울제 처방률도 비슷한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약물에 대한 낙인이 줄어들면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도움을 구하게 되었고, 팬데믹 기간 동안 원격 의료의 증가로 인해 항우울제 처방을 받고 유지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는 지적도 있다. 이 외에도 여성 청소년의 항우울제 처방이 증가하는 반면 남성 청소년은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것이 남성 청소년의 정신 건강이 좋아졌다는 뜻은 아니다. 추아 박사는 남성 청소년이나 청년들 사이의 조사 결과의 차이는 정신 건강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라 남성이 정신 건강 시스템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음을 가리킬 수 있으며, 이는 "정말 우려스러운 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약물의 필요성이나 사용에 대해 낙인을 찍지 말 것을 당부했다. 추아는 항우울제 사용은 흔한 일이며, "항우울제가 필요하다면 복용하는 것을 이상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추아 박사는 "이러한 약물은 많은 경우에 매우 효과적"이라며 "사람들이 조금 더 정상적으로 느끼고 삶의 고비와 저점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사람들의 삶의 질, 기분, 자해율이 많이 개선된다"고 덧붙였다. 쇼하리 박사는 어떤 경우에는 항우울제가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항우울제는 가볍게 시작할 수 있는 약이 아니다. 잠재적인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2주 정도 내에 완화되며, 완화되지 않는 경우 의료진은 다른 약물을 추천할 수 있다. 추아 박사는 이러한 위험성을 고려할 때 "부모는 자녀가 정신 건강에 문제가 있을 때 항우울제의 장단점에 대해 솔직하게 논의하고, 어느 쪽이든 무조건 중단하거나 강요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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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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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정신 건강 악화, 팬데믹 이후 항우울제 처방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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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탐사선 '슬림', 25일만에 지상과 통신재개
- 영하 170도에 달하는 극한의 '달의 밤' 동안 활동을 중단했던 일본의 달 탐사선 '슬림(SLIM)'이 지상과의 통신을 다시 시작했다고 교도통신과 요미우리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일본 우주항공연구개발기구(JAXA)는 전날인 25일 밤 슬림이 복구돼 지상과 통신 재개에 성공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슬림은 지난달 31일, 착륙 지점에서 일몰이 발생해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해지자 휴면 상태로 전환됐다. 교도통신은 그러나 약 2주간 지속된 달의 밤을 이겨내고 태양 전지 패널에 다시 빛이 도달하면서 발전을 재개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JAXA는 기계 본체가 고온 상태에 있어 장시간 통신이 어려울 뿐만 아니라, 관측용 특수 카메라 등 장비의 상태도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슬림은 지난달 20일 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으나, 기체가 기울어져 태양광 발전이 불가능한 상태로 확인됐다. 이러한 상황으로 인해 JAXA는 슬림이 달 착륙 후 약 2시간 반 만에 가동을 중단했다. 당초 JAXA는 태양 전지를 이용한 발전으로 몇 일간 슬림을 운영할 계획이었다. 이후 슬림은 극적으로 태양광 발전이 가능해짐에 따라 지난달 28일 지상과의 교신을 통해 운영을 재개했다. 일본은 탐사선 슬림의 달 표면 착륙으로 미국, 러시아, 중국, 인도에 이어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달 착륙에 성공한 국가로 기록됐다. 지난해 8월 인도는 달 탐사선 '찬드라얀 3'호를 달 남극에 성공적으로 착륙시켰다. 그러나 인도와 비슷한 시기에 47년만에 달로 향한 러시아 달 탐사선 '루나25'는 착륙에 실패했다. 한편, 미국 민간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도 지난 22일(현지시간) 달 표면에 기울어진 채로 착륙했다. 이는 미국 달 탐사선이 52년 만에 달을 재방문한 것으로, 오디세우스는 미국 민간 기업 최초로 달에 착륙한 새로운 역사를 썼다. 미국의 우주 기업 인튜이티브 머신스는 자사가 개발한 달 탐사선 오디세우스가 달 남극 인근의 '말라퍼트 A' 분화구에 성공적으로 착륙했지만 기울어진 채로 착륙한 것 같다고 밝혔다. 달 탐사선이 옆으로 기울어져서 착륙하는 상황은 일반적으로 의도된 상태가 아니다. 이러한 상황은 주로 착륙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을 때 발생한다. 여기에는 지형이나 착륙 시스템 오류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착륙 예정 지역의 지형이 고르지 않거나 바위와 같은 장애물이 있을 경우, 탐사선이 예상한 방식으로 안착하지 못하고 기울어질 수 있다. 또한 착륙 장치의 고장이나 기능 문제로 인해 탐사선이 안정적으로 착륙하지 못하고 기울어지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한쪽 다리의 충격 흡수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탐사선이 기울 수 있다. 탐사선의 항법 시스템에서 발생한 오류로 인해 착륙 위치가 잘못되거나 착륙 각도가 예상과 다를 수 있다. 이는 탐사선이 기울어져 착륙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기울어진 착륙은 탐사선의 임무 수행 능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경우에 따라서는 태양광 패널이 제대로 햇빛을 받지 못하거나, 과학 장비의 사용에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따라서, 탐사선 설계와 착륙 계획 단계에서 이러한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양한 안전 조치와 예비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오디세우스의 경우 마국의 유인 달 탐사 프로그램 아르테미스에 앞서 달에 착륙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아르테미스 프로그램에 따라 인간은 2026년 달 표면으로 재진입할 예정이며, 최초의 여성과 유색 인종이 달 탐사에 나선다. 이러한 유인 우주선 발사에 앞서 달 표면에 정확하게 착륙하는 기술을 극대화해 안전한 착륙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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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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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달 탐사선 '슬림', 25일만에 지상과 통신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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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코아, 호주 알루미나에 주식교환방식 22억 달러 인수 제안
- 미국 1위 알루미늄 제조 회사 알코아는 26일(현지시간) 알루미늄 주원료인 알루미나 생산업체인 호주의 알루미나를 22억 달러(2조9200억 원)에 전액 주식교환방식으로 매수하는 안을 제시했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코아와 알루미나 양사는 현단계에서는 법적 구속력이 없는 조건하에서 교섭돌입에 머물고 있지만 알루미나의 발행완료 주식의 20%미만을 보유하고 있는 앨런 그레이 오스트레일리아가 이 지분을 알코아에 매각한다는데 합의했다고 공동발표했다. 알코아의 알루미나 인수는 최근 전기차 등으로 알루미늄 수요가 확대되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로 분석된다. 알루미나 주주들은 1주당 알코아 0.0285주와 교환하게 된다. 마이클 페라로 알루미나의 매니징디렉터겸 최고경영자(CEO)는 알코아의 제안보다도 유리한 매수안이 없다며 주주들에게 찬성표를 던지도록 권유할 방침이다. 다만 알루미나 이사회는 구속력 있는 매수제안에 대한 이행은 확실하지 않다고 밝혔다. 알코아는 이날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알루미늄 생산을 위한 재료의 타사 의존도를 줄이고, 시장의 가격 변동의 파고를 잘 극복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큰 20개 보크사이트 광산 중 5곳을 소유하게 되고, 중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큰 20개 알루미나 정제소 중 5곳을 소유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양사간의 합병이 실현된다면 알코아는 알루미나의 생산 상류사업(탐사및 개발)이 확충될 뿐만 아니라 양사의 지배구조가 간소화된다. WSJ는 알코아가 이번 인수를 글로벌 알루미늄 생산 강자의 자리를 확고히 하려는 전략으로 분석했다. 알루미늄은 전기차 생산과 신재생 에너지 인프라에 대거 활용되면서 중요 자원으로 부상했다. 알코아와 알루미나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에서 적자 알루미늄 제련소를 공동경영하고 있다. 알코아는 지난 1월 어려운 시장상황을 이유로 연내에 생산을 중단할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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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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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알코아, 호주 알루미나에 주식교환방식 22억 달러 인수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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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해 해외 생산 368만대…4년 만에 최대 기록 경신
- 현대차그룹이 지난해 해외에서 368만대가량의 완성차를 만들며 4년 만에 역대 최다 해외 생산기록을 경신했다. 미국과 인도, 유럽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생산량을 늘린 반면 중국에서는 2016년 정점을 찍은 뒤 감소세를 이어갔다. 26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지난해 현대차와 기아가 해외 생산 기지 13곳에서 만든 완성차는 모두 367만8831대다. 현대차는 미국과 인도, 중국, 튀르키예, 체코, 브라질,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8곳에서 224만3069대를, 기아는 미국과 중국, 슬로바키아, 멕시코, 인도 등 5곳에서 143만5762대를 각각 생산했다. 지난해 두 회사의 생산량 합산 수치는 2022년 357만4796대와 비교해 2.9% 증가했다. 동시에 코로나 이전인 2019년(388만3325대) 이후 4년 만의 최대 해외 생산량이다. 현대차그룹은 세계 '핵심 신흥시장'으로 떠오른 인도와 튀르키예, 체코, 슬로바키아는 물론 '자동차 선진시장'으로 평가받는 미국에서는 코로나 이후 꾸준히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인도에서는 작년 한 해 다른 곳보다 많은 108만4878 대를 생산했다. 이는 양사가 인도에서 기록한 역대 최다 연간 생산량이기도 하다. 이어 미국(72만7000 대), 중국(39만4249 대), 슬로바키아(35만224 대), 체코(34만500 대), 멕시코(25만6000 대), 튀르키예(24만2100 대), 브라질(20만4300 대), 인도네시아(7만9580 대) 등의 순이다. 슬로바키아와 멕시코에서는 기아만이, 체코와 튀르키예, 브라질, 인도네시아에서는 현대차만이 완성차 생산 공장을 가동 중이다. 미국에서는 2016년(74만9120대) 이후 7년 만에 최다 연간 생산량을 보인 반면 중국에서 감소세가 두드러진 점이 눈에 띈다. 특히 중국 내 2016년 양사의 합산 생산량은 182만9922대에 달했다. 이후 매년 줄다가 작년에는 40만대도 넘지 못했다. 2022년 41만2333대보다 1만8000 대 이상 적은 수치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중국 내 사업 구조 개선을 위해 다각적으로 사업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중국 현지에서 판매량을 늘리기보다는 고정 비용과 손실을 줄이는 데 집중하는 것이다. 중국 진출 이후 한때 5곳에 달했던 현대차 생산 거점은 현재 3곳으로 줄었고 앞으로 그중 1곳인 창저우 공장마저 매각할 방침이다. 현대차가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생산 거점을 뒀던 러시아에서는 작년에 완성차가 한대도 나오지 못했다. 현대차가 지난 2010년 현지 공장을 준공한 뒤 14년 만의 일이다. 현대차는 러시아에 2012년부터 10년간 매년 20만대 이상을 꾸준히 만들었지만, 2022년 4만대 수준으로 급격히 줄어든 뒤 작년에는 생산량 자체가 없었다. 이는 우크라이나와 전쟁을 벌이는 러시아 내 판매 부진 속에 현대차가 그해 3월부터 현지 생산을 중단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차의 러시아 공장은 지난달 러시아 업체에 매각됐다. 이밖에 싱가포르에서는 현대차가 처음으로 595대를 생산했다. 현대차는 지난해 미래 모빌리티를 연구하고 생산, 실증하는 신개념 '스마트 도심형 모빌리티 허브'인 '현대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HMGICS)'를 구축해 아이오닉5와 자율주행 로보택시를 만들어 일부는 실험적으로 운용 중이다. 현대차와 기아의 작년 수치에는 베트남 등에서 운영 중인 KD(부품을 수입해 현지에서 조립·판매하는 방식) 공장 생산량은 빠져 있어 이를 포함하면 전체 생산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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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지난해 해외 생산 368만대…4년 만에 최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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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거래 5개월만에 다소 회복
- 지난해 9월부터 급격하게 위축됐던 아파트 거래가 올해 1월 들어 다소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직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18일까지 신고된 1월 전국 아파트 거래는 총 2만8113건으로 전월(2만4121건)에 비해 3992건(16.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월 계약분은 실거래가 신고 기한이 이달 말까지로 조사일 기준 열흘가량 남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1월 거래량은 3만건을 넘어서면서 작년 10월 수준(3만1309건)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작년 8월 3만6815건에서 9월 3만423건, 10월 3만1309건, 11월 2만6587건, 12월 2만4121건 등으로 4개월 연속 큰 폭으로 감소했다. 1월 거래량(18일 기준)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2025건으로 전월(1797건)에 비해 12.6%(228건) 늘었다. 인천은 작년 12월 1354건에서 올해 1월 1739건으로 28%(385건), 경기는 같은 기간 5723건에서 6853건으로 19%(1130건)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부산(14.4%), 대구(18.2%), 광주(20.2%), 대전(4.3%), 울산(34.2%), 세종(11.0%), 충북(12.8%), 충남(17.5%), 전남(12.7%), 경북(12.8%), 경남(19.3%), 제주(6.5%), 강원(10.8%), 전북(4.7%) 등 모든 광역시·도에서 거래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세를 보이던 전국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도 넉 달 만에 상승 전환했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부동산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 전국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03.0으로 전월보다 2.9포인트 상승했다. 국토연구원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95∼115 미만이면 보합,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이와 함께 석 달 연속 하락했던 실거래가지수도 1월에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실거래가지수 변동률은 작년 10월 -0.25%, 11월 -0.79%, 12월 -0.78% 등으로 3개월 연속 하락했지만, 1월 잠정지수 변동률은 0.22%를 기록했다. 실거래가지수는 호가 중심의 가격 동향 조사와 달리 실제 신고된 거래가격을 이전 거래가와 비교해 변동 폭을 지수화한 것이다. 계약 이후 30일 이내에 신고해야 하므로 1월 확정치는 3월 중순 나오지만, 1월말까지 신고된 1월 계약분을 반영해 잠정치로 공표한다. 급격하게 얼어붙은 아파트 거래가 1월 들어 다소 늘긴 했지만, 본격적인 시장 회복을 논하기에는 아직 이르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래량이 늘긴 했지만 아직 평년 수준에는 한참 못 미치는 데다, 금리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함영진 직방 데이터랩장은 "급매물에 일부 대기수요가 반응하면서 1월 들어 거래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보이지만, 현재 경기 상황이나 금리 수준을 보면 최근 거래량 증가가 시장에 끼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3월 청약홈 개편으로 분양공고가 일시 중단되고 총선 이슈 등도 있어 거래 증가가 본격적인 회복세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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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아파트 거래 5개월만에 다소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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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0년 국채선물' 첫 거래…3월물 거래대금 22억원 기록
- 19일 국내 증시에서 30년 국채선물 시장이 처음으로 개장했으며, 첫 거래일의 거래대금은 약 22억원을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30년 국채선물 3월물은 130.58에 거래를 시작해 130.86으로 마감했다. 당일 30년 국채선물 3월물의 총 거래대금은 22억 2300만원이었고, 거래된 호가건수는 총 3963건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10년 국채선물을 도입한 2008년 2월 이후 16년 만에 30년 만기의 새로운 국채선물을 시장에 소개했다. 초장기 국채의 발행 및 거래가 최근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해당 국채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장내 파생상품에 대한 거래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해외의 통화정책 변화와 같은 금리 변동 위험에 대비한 헤지 수단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거래소는 30년 국채선물 시장의 개장을 통해 투자자들에게 초장기 국채 금리 변동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헤지 도구를 제공함으로써 가격 발견 기능을 강화하고 시장의 신뢰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초장기 국채 시장에 새로운 투자자들이 유입되어 선물 포지션 구축이 용이해지고, 다양한 투자 전략을 사용하는 전문 투자자의 범위가 확장될 것으로 예상된다. 거래소는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 사옥에서 30년 국채선물 시장의 개장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는 기획재정부의 김언성 재정관리관, 교보증권의 이석기 대표, 메리츠증권의 장원재 대표, 신한투자증권의 김상태 대표, 키움증권의 엄주성 대표, 그리고 KB국민은행의 이성희 부행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이경식 한국거래소 파생상품시장본부장은 "30년 국채선물 상장을 통해 대한민국 국채 시장의 위상이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30년 국채선물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모든 시장 참여자들의 지원과 관심을 부탁드리며, 거래소는 자신의 본분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19일 국고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를 보였다. 서울 채권시장에서는 3년 만기 국고채 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0.8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포인트) 하락해 연 3.397%로 거래를 마감했다. 10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 3.467%로, 1.5bp 하락했으며, 5년 만기와 2년 만기 국고채는 각각 1.0bp, 1.2bp 하락하여 연 3.437%, 연 3.453%로 마쳤다. 20년 만기 국고채는 연 3.414%로 1.5bp 하락했고, 30년 만기와 50년 만기 국고채는 각각 1.6bp, 1.5bp 하락하여 연 3.350%, 연 3.333%를 기록했다. 한편, 미국에도 30년 만기의 장기 국채가 있다. 이러한 장기 국채는 일반적으로 '30년 국채' 또는 '장기 국채'라고 불리며, 미국 재무부에 의해 발행된다. 30년 국채는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높은 이자 수익을 제공하는 대신,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을 감수해야 하는 장기 투자 상품이다. 이 국채는 정부가 장기적인 자금 조달을 위해 사용하며, 투자자들에게는 장기간 동안 안정적인 수익을 제공하는 수단으로 활용된다. 미국의 30년물 장기 국채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현대적 형태로는 1977년부터 거래되기 시작했다. 이후, 금리 변동성과 재정 정책의 변화에 따라 발행 정책에 여러 변화가 있었다. 2001년에는 재무부가 장기 국채의 발행을 중단했다가, 2006년에 다시 발행을 재개했다. 이러한 조정은 시장의 수요, 정부의 자금 조달 필요성, 그리고 경제적 환경 변화를 반영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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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 '30년 국채선물' 첫 거래…3월물 거래대금 22억원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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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산 부풀리기' 혐의로 4000억 원대 벌금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과 그의 사업체들이 은행 대출 때 자산을 허위로 부풀려 부당이득을 취했다는 사실이 법원에서 인정되어 4800억 원의 벌금을 물게 됐다. 뉴욕 맨해튼 지방법원의 아서 엔고론 판사는 16일(현지시간) 열린 재판에서 트럼프 측에 총 3억6400만 달러(약 4800억 원)의 벌금을 내라고 판결했다. 트럼프 측, 은행 대출 시 자산 가치 허위로 부풀리기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은 지난 2022년 9월 트럼프와 트럼프 그룹이 은행과 보험사로부터 유리한 거래 조건을 얻기 위해 보유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신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재판 결과,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와 트럼프 그룹 등의 사업체가 자산 가치를 허위로 부풀려 부당이득을 얻었다는 사실이 인정되었다고 판단했다. 트럼프 측, 3년간 뉴욕주 내 사업체 고위직 임명 금지 이와 함께 엔고론 판사는 트럼프가 뉴욕주 내 사업체에서 3년간 고위직을 맡을 수 없도록 금지하고, 두 아들에게도 2년간 뉴욕주 내 사업체 고위직을 맡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 명령을 내렸다. 트럼프 측, 항소 예상 트럼프는 이번 판결에 대해 소셜미디어에 "선거 개입이자 마녀사냥", "완전 엉터리"라고 비난하며 항소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측은 은행들이 이런 대출로 피해를 본 게 없으며 엔고론 판사가 자산 가치를 낮게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검찰총장은 이번 판결을 "엄청난 승리"라고 평가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은 이번 재판 결과에 대해 즉각 항소하는 한편, 뉴욕주 사업체 고위직 수임을 금지한 명령의 효력을 중단하기 위한 가처분을 신청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번 재판은 트럼프와 트럼프 사업체와 관련된 사기대출 의혹에 대한 것으로 트럼프가 받고 있는 형사재판 4건과는 무관한 별도의 민사 사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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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자산 부풀리기' 혐의로 4000억 원대 벌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