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삼성·LG전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104개 부문 수상…디자인 탁월성 입증
-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104개 부분을 수상하며 디자인 우수성을 입증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모델명 S95C)와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패키지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제품 부문에서 38개, 사용자 경험(UX) 및 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에서 16개, 콘셉트 부문에서 10개, 커뮤니케이션 부문에서 9개, 패키지 부문에서 1개, 서비스 부문에서 1개 등 총 75개의 상을 수상했다고 29일 발표했다. 극도로 얇은 두께를 가진 금상 수상 OLED TV는 벽면에 매립된 듯한 설치를 통해 빈틈없는 결합을 이루고, 이는 감각적인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장을 여는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두 번째로 협업한 제품으로 특별 제작된 패키지 박스를 통해 마치 수납함에서 옷을 꺼내는 듯한 언박싱(Unboxing) 경험할 수 있다. 패브릭 질감의 종이와 브랜드의 정수를 담은 디자인은 고급스러운 촉감과 함께 감각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혁신적인 세탁·건조 시스템을 갖춘 올인원 솔루션 '비스포크 AI 콤보', 예술과 기술의 조화로운 결합을 보여주는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혁신적인 커버 스크린 사용 경험을 제공하는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 등이 수상했다. 사용자 중심의 지능형 서비스 플랫폼 '삼성 나우 플러스', AI 기반 최적화된 몰입형 사운드 시스템 'Q 심포니', 리뉴얼된 사용자 친화적인 인터페이스의 '디자인삼성 웹사이트' 등이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 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사장)은 "제품의 본질적인 가치를 드러내는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고 밝히며 "끊임없는 디자인 발전을 통해 소비자 중심의 디자인 철학을 실천하고, 감성적인 가치를 더하는 디자인으로 소비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고 의미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LG전자, 29개 부문 수상 LG전자는 2024년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제품 부문 22개, UX 부문 7개 등 총 29개의 상을 휩쓸며 디자인 경쟁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는 제품 부문과 UX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으며 혁신적인 디자인과 사용자 친화적인 경험을 인정받았다. 이 외에도 제품 부문에서는 LG 본보야지, LG 마이크로 LED TV, LG 스탠바이미 고, LG 클로이, LG 전기차 충전기 등이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UX 부문에서는 LG 아트쿨 에어컨 등이 사용자 중심의 디자인으로 돋보였다. 1953년부터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UX, 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이번 수상은 끊임없는 디자인 혁신을 통해 사용자에게 최고의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의 결과다.
-
- 산업
-
삼성·LG전자,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104개 부문 수상…디자인 탁월성 입증
-
-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에서 인기 급상승
- 미국의 자동차 및 전기자동차(EV) 애호가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는 테슬라의 대형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Cybertruck)이 중국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다. 중국 시장에 아직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중국인들이 사이버트럭에 대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 전문 매체 클린테크니카(cleantechnica)는 25일(현지시간) 중국 테슬라 상하이 쇼룸에 사이버트럭을 직접 보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인해 북적였다고 보도했다. 대부분의 방문객들은 사이버트럭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테슬라가 중국에서 해당 트럭을 출시한다면 구매 의사가 있다고 답한 사람들도 많았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배송 이벤트 당시에도 중국에서 보인 것과 유사한 높은 관심을 받았다. 현재 사이버트럭은 중국의 상하이, 베이징, 청두, 충칭, 심천, 항저우, 난징, 시안 등 8개 도시에 전시되어 있다. 이 매체는 테슬라가 중국의 여러 도시에서 사이버트럭을 전시하는 데 명확한 목적과 계획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미국에 본사를 둔 이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는 사이버트럭을 중국 시장에 판매할 가능성이 있으며, 그 독특한 디자인과 맞춤형 랩, 차량 장식으로 중국의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환영을 받을 수도 있다. 테슬라는 중국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제조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중국 전기차 경쟁에서 테슬라의 주요 경쟁자는 바로 BYD이다.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는 미래에 대한 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과거에 추진력을 얻기 위해 소규모 EV 제조업체를 인수했다. 테슬라는 중국의 전기차 시장에서 현지 제조사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으며, 특히 비야디(BYD)와의 경쟁이 주목된다. 중국의 자동차 제조업체인 BYD는 미래 지향적인 큰 계획을 가지고 있으며,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과거에는 소규모 EV 제조업체들을 인수하기도 했다. 테슬라가 중국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확보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독창적인 제품 라인업과 마케팅 전략이 필요하다. 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이러한 전략의 핵심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의 중국 내 투어를 통해 추가 시장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사이버트럭은 2019년 11월 테슬라가 공개한 풀사이즈 전기 픽업트럭이다. 그 독특한 각진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으로 큰 주목을 받았으며, 2023년 11월부터 시장에 출시되기 시작했다. 이 차량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바로 그 미래지향적인 각진 디자인이다. 전통적인 픽업트럭과는 확연히 다른 외관을 자랑하며, 방탄 기능을 갖춘 강화 스테인리스 스틸로 만들어진 차체는 뛰어난 내구성을 제공한다. 사이버트럭은 최대 640km에 달하는 주행 거리, 0에서 100km/h까지의 가속 시간이 2.9초, 그리고 최대 6.3톤의 견인 능력을 포함해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또한, 풀 오토파일럿, 에어 서스펜션, 자율 주행 기능, 17인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 등 첨단 기능들이 탑재되어 있다. 사이버트럭은 세 가지 다른 트림으로 제공된다. 각각의 트림은 배터리 용량, 주행 거리, 가속 성능, 견인 능력 등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구매자는 자신의 사용 목적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싱글 모터 버전의 사이버트럭은 400km의 주행 거리와 0에서 100km/h까지 가속하는 데 6.5초가 소요되며, 최대 3.5톤의 견인 능력을 제공한다. 듀얼 모터 버전은 480km 주행 거리, 0-100km/h 가속 시간 4.5초, 견인 능력 4.5톤을 자랑한다. 트라이 모터 버전은 더욱 인상적인 640km 주행 거리, 0-100km/h 가속 시간 2.9초, 그리고 견인 능력은 6.3톤에 달한다. 사이버트럭은 2023년 11월부터 시장에 출시되었으나, 현재는 북미 지역에서만 구매할 수 있으며, 한국에서의 출시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
- 산업
-
테슬라 사이버트럭, 중국에서 인기 급상승
-
-
AI 딥페이크 '주의보', 뉴스에 미치는 영향 분석
- 인공지능(AI) 기술은 아직 콘텐츠 제작이나 정보 검증 과정에서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 특히 딥러닝 AI 기술 사용으로 인해 딥페이크 기술의 발전 속도가 급증하고 있어 위험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딥페이크는 인물의 얼굴, 특정 부위가 담긴 깆노의 영상이나 이미지 파일에다가 CG처럼 합성하는 것을 말한다. 호주 과학 전문 매체 코스모스매거진(cosmosmagazine)은 25일(현지시간) 딥러닝 AI 기술 사용으로 인해 인공지능 딥페이크의 노출 빈도가 급증하고, 조작 가능한 범위와 용이성 측면에서 엄청난 발전을 이뤘다며 인공지능의 오용을 방지하고 정보의 무결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언론, 기술 개발자, 정책 입안자들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로열 오스트레일리아 연구소(RiAus)의 윌 베리먼(Will Berryman) 총괄 이사는 "진짜 이미지와 가짜 이미지를 구별하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으며, 아주 미세한 이미지 변형을 통해 정보 수용 방식을 왜곡하는 데 사용될 수 있다"며 우려했다. AI가 저널리즘에 미치는 영향 RiAus는 AI가 저널리즘과 진실성에 끼치는 영향에 대해 심도 깊은 고민을 하고 있다. 오스트레일리아 기계학습 연구소(AIML)의 소장, 사이먼 루시(Simon Lucey) 교수는 "악의적인 목적으로 대규모로 실행될 경우, 법 집행 기관에게 혼란을 야기하고, 사람들이 의견을 형성하고 행동하는 방식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것"이라며, "이는 허위 정보가 널리 퍼지는 또 다른 경로가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루시 교수는 AIML과 같은 기관들이 이미지의 출처를 암호화하여 사람들이 추적하고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워터마킹' 기술에 대해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적 대책도 의도적으로 속이려는 시도에는 한계가 있다. 그는 "이 기술은 책임감 있는 행위를 하고자 하는 선의의 사람들에게 유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안타깝게도 가짜 콘텐츠나 딥페이크 콘텐츠가 유포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베리먼 이사는 대중이 현실과 허구를 구별해야 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한 상황에서, 기자들이 검증된 정보의 관리자로서의 역할을 우선시함으로써 도움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리먼은 "지난 30년 동안 큐레이션된 미디어가 감소하고 정보가 어디에나 존재하며 쉽게 접근 가능해졌지만, 사회적으로 중요한 큐레이션을 너무 성급하게 포기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드니 공과대학의 모니카 아타드(Monica Attard) 교수는 최근 호주 주요 뉴스룸의 편집 및 제작 스태프 20명을 대상으로 한 인터뷰 프로젝트를 통해 AI가 뉴스 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다. 아타드 교수는 뉴스룸이 기술의 빠른 발전에 적응하기 어려워하는 것을 발견했지만, 많은 편집장들이 기자들이 허위 정보의 유포를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아타드는 "편집장들은 뉴스 미디어 기관이 고품질 뉴스를 제공함으로써 지난 10~15년 동안 저널리즘에 침투한 신뢰성 저하를 반전시키거나 영향을 줄 수 있는 기회를 인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AI에 대한 더 광범위한 논의를 하면서, 특히 젊은 기자들 사이에서 직업 상실에 대한 우려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많은 편집장들이 인터뷰에서 AI가 날씨 보고나 헤드라인 작성 같은 보다 일상적인 작업을 담당함으로써 기자들이 인간의 감성이 더 중요한 콘텐츠 제작에 더 집중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 상황에서는 AI가 생성한 가장 기본적인 정보조차 신뢰하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아타드 교수는 "저널리즘의 검증 과정이 훨씬 더 복잡해진다. 이름 없는 다양한 출처로부터 나오는 정보 조각들을 어떻게 신뢰할 수 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그는 이어 "편집자들이 전한 가장 현명한 조언은, 제작자 및 기술 라이선스 플랫폼과의 대화를 통해 구현될 수 있는 보호 장치가 마련되기 전까지, 그러한 보호 장치가 구축될 때까지 저널리즘 목적에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선거의 해, AI가짜 콘텐츠 방지 한 목소리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오픈AI 등 세계 주요 기술 기업 20곳이 지난 2월 16일 뮌헨 안보회의에서 AI에 의한 가짜 정보 콘텐츠가 올해 세계 각지에서 실시되는 선거를 방해하지 못하도록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은 오는 4월 총선을 실시하는 등 2024년은 세계 각지에서 대규모 선거가 잇따르는 '선거의 해'다. 한국에서는 오는 4월 10일 제 22대 국화의원선거가 치러진다. 특히 개정 공직선거법 시행에 따라 딥페이크(특정 인물의 얼굴 등을 영상에 합성) 영상을 활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 전 90일부터 선거일까지 전면 금지된다. 미국은 오는 11월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AI가 생성한 가짜 이미지와 가짜 동영상 등이 유포되고 있어 유권자의 투표 판단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었다. 이미 지난 1월에는 미국 동부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경선)를 하루 앞두고 민주당 당원에게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바이든 대통령의 가짜 목소리를 담은 자동 전화가 유포되어 AI를 이용한 선거 정보 조작에 대한 우려가 증폭됐다. 세계 각국 정상들이 외교-안보 문제를 논의하는 뮌헨안보회의에서도 AI 기술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주요 의제 중 하나였다. 이번 협약에 따라 기술(테크) 대기업들은 AI가 생성한 가짜 콘텐츠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제거하는 기술 개발, 이용자 대상 교육 강화 등에 힘쓸 예정이다. 아마존닷컴, X(구 '트위터'), 틱톡 등 다양한 플랫폼 기업도 이번 협력에 참여했다. 정부와 기업 외에 사용자들도 딥페이크와 같은 허위 정보에 대한 경계와 비판적 사고가 필요하다. 테크놀로지적 해결책, 미디어 리터러시 교육, 인공지능의 발전 및 윤리적 사용에 대한 지침을 아우르는 다면적 접근을 통해 허위 정보 문제에 대응해야 한다.
-
- 생활경제
-
AI 딥페이크 '주의보', 뉴스에 미치는 영향 분석
-
-
버크셔 해서웨이, 4분기 영업이익 28% 증가…현금 보유액 역대 최고치 기록
-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가 4분기에 견고한 실적을 발표하며 투자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84억8100만 달러(약 11조3009억 원)를 기록하며, 이는 역대 최고 수준이다. 특히 보험 사업에서의 부진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철도와 유틸리티 사업의 견고한 성장세가 이를 가능하게 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역대 최대치를 경신한 현금 보유액이다. 4분기 말 기준 현금 보유액은 1676억 달러(약 223조 원)에 달하며, 이는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버크셔 해서웨이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2023년 한 해 동안에도 버크셔 해서웨이는 17% 증가한 373억5000만 달러(약 49조7688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핵심 사업인 자동차 보험사 가이코(Geico)는 2023년 54억2800만 달러(약 7조2328억 원)의 순 인수 수입을 기록하며 수익성 있는 한 해를 보냈다. 이는 보험료율 인상과 보험금 청구 건수 감소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한편, 철도 사업은 14% 감소한 50억8700만 달러(약 6조7784억 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철도 사업의 둔화에도 불구하고, 버크셔 해서웨이는 4분기에 8억4800만 달러(약 1조1299억 원)로 전년 동기 대비 430% 증가한 보험 인수 수익을 기록하며 전체 영업 수익을 견인했다. 투자 수익 또한 37% 증가한 27억5900만 달러(약 3조6763억 원)를 기록하며 긍정적인 결과를 보여주었다. 4분기에는 철도와 유틸리티 및 에너지 부문의 영업 수익 감소가 나타났지만, 이는 전체적인 성장세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4분기 실적 발표와 함께 투자자들에게 분기별 실적의 변동성에 대한 주의를 촉구하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를 평가할 것을 강조했다. 투자의 달인 워런 버핏의 리더십 아래, 버크셔 해서웨이는 앞으로 어떤 굵직한 투자를 통해 시장을 놀라게 할지 기대된다.
-
- 산업
-
버크셔 해서웨이, 4분기 영업이익 28% 증가…현금 보유액 역대 최고치 기록
-
-
엔비디아, AI 붐 타고 순이익 8.7배 증가…시장 예상치 뛰어넘어
- 인공지능(AI) 반도체 업계의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21일(현지시간) 시간외 거래에서 폭등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이는 엔비디아가 최근 발표한 분기 실적과 이번 분기 실적 전망이 모두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기 때문이다. 엔비디아의 지난 1월 마감 분기 실적은 이전 기록을 깨는 압도적인 수준이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5% 폭증한 221억 달러, 순이익은 무려 769% 증가한 12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애널리스트들이 예상했던 매출 증가율 237%, 순이익 증가율 422%를 모두 크게 웃도는 놀라운 성과이다. AI 붐, 엔비디아 성장의 원동력 엔비디아의 기록적인 성장세는 바로 AI 붐의 힘을 보여준다. AI 구축과 훈련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면서 AI 반도체 시장 점유율 80%를 넘는 엔비디아는 덩달아 엄청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총 매출이 전년 대비 265% 증가한 것도 대단하지만, AI 분야를 포함하는 데이터센터 부문만 따로 보면 엔비디아의 도약은 더욱 놀랍다. 엔비디아 매출의 주력인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1년 전 대비 무려 409% 증가하여 18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중국 반도체 수출 추가 규제로 타격을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루어낸 놀라운 성장이다. 게이밍 부문도 탄탄한 성장 엔비디아의 노트북, PC용 그래픽카드(GPU) 등을 포함하는 게이밍 부문 성장세도 다른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비교했을 때 탄탄했다. AI 부문의 성장세에 가려 다소 묻혔지만, 전년 대비 56% 증가한 28억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견고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게이밍 부문은 AI 붐 이전까지 엔비디아의 주력 사업 부문이었다.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실적 발표는 투자자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엔비디아 주가는 정규 거래를 19.80 달러(2.85%) 하락한 674.72달러로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는 10% 가까이 폭등했다. 정규 거래 종가에 비해 65.74달러(9.74%) 급등한 740.46달러로 거래되며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실감하게 했다. 엔비디아,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높아 엔비디아의 압도적인 성장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AI 시장은 앞으로 더욱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엔비디아는 이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AI 훈련 및 추론에 사용되는 GPU 시장에서 80% 이상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경쟁사들이 엔비디아의 기술 수준을 따라잡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는 AI 시장 외에도 자동차, 메타버스 등 새로운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자율주행 기술은 업계에서 가장 앞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메타버스 시장에서도 엔비디아의 GPU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의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다. 엔비디아는 현재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반도체 회사이며, 앞으로도 그 위상을 더욱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가 직면한 과제 엔비디아는 빠르게 성장하면서 일부 과제에도 직면하고 있다. 첫째, 경쟁 심화이다. AMD, 인텔 등 경쟁사들이 AI 반도체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면서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에 위협이 될 수 있다. 둘째, 공급망 문제이다. 엔비디아는 반도체 공급 부족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셋째, 중국 정부의 규제이다. 중국 정부는 미국 기업들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엔비디아의 사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
- IT/바이오
-
엔비디아, AI 붐 타고 순이익 8.7배 증가…시장 예상치 뛰어넘어
-
-
연봉 5000만원 이하 청년 위한 청약통장 출시
- 무주택 청년들의 주택 마련을 돕는 '청년 주택드림 청약통장'이 출시된다. 국토교통부는 21일 지난해 11월 당정이 내놓은 청년 주거 지원 정책 후속으로 만 19~34세, 연봉 5000만원 이하 무주택자가 가입할 수 있는 청약통장을 내놓는다고 밝혔다. 이번 청약통장은 연 소득 5000만 원 이하 만 19∼34세 이하 모든 무주택 청년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청년 우대형 청약통장은 연 소득이 3600만 원 이하여야 했다. 또 본인이 무주택이더라도 집이 있는 부모와 같이 살거나 가구원이면 가입할 수 없었다.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에 가입할 수 없었던 현역 장병도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은 만들 수 있다. 국토부는 전체 청년 10명 중 7명은 이번 새 청약통장에 가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예상 가입자는 약 32만2000명이다. 지원 수준도 확대됐다. 최고 이율은 4.3%에서 4.5%로 높인다. 납입 한도는 월 50만 원에서 100만 원으로 인상한다. 근로소득 연 3600만 원, 종합소득 연 2600만 원 이하인 가입자는 이자소득 500만 원까지는 세금을 매기지 않는다. 이 통장 가입자가 실제 청약에 당첨되면 최저 금리가 2.2%(우대금리 제외)인 주택담보대출 '청년주택드림대출'을 받을 수 있다는 건 새로운 혜택이다. 분양가 6억 원 이하, 전용면적 85㎡ 주택이 대상으로 대출액 한도는 분양대금의 80%다. 대표적인 정책금융상품인 디딤돌대출 한도(주택 가격의 70%)보다 높다. 여기에 생애주기별로 결혼(0.1%포인트), 첫 출산(0.5%포인트), 추가 출산(1인당 0.2%포인트) 때마다 최저 1.5%까지 금리를 인하받을 수 있다. 단, 가입 기간이 1년 이상이고 납입 금액이 1000만 원 이상이어야 해당 대출을 이용할 수 있다. 사전청약에 당첨된 뒤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에 가입하더라도 본청약까지 조건을 충족하면 해당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청년도약계좌 또는 다음 달 초까지 만기가 돌아오는 청년희망적금 수령액을 일시금으로 납부할 수 있게 해 정책 연계성을 높였다. 기존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가 '청년주택드림청약통장' 가입 조건을 갖췄다면 신분증, 소득확인증명서 등 서류를 갖춰 은행을 방문하면 된다. 기존 청년우대형 청약저축 가입자는 별도 신청 없이 자동 전환된다. 인터넷 뱅킹이나 모바일 가입은 현재 불가능하며 늦으면 6월경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청년주택드림대출은 분양가 6억 원 이하 주택에 한정돼 서울에서 사용하기 어렵고 청년들의 기존 주택 매수를 꺼리게 만든다는 지적도 나온다. 올해 1월 사전청약으로 나온 서울대방A1블록 공공분양 일반형 전용 59㎡의 추정 분양가는 7억7729만 원이다. 시세 80% 수준으로 분양가가 매겨졌지만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창무 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청약통장 중심으로 혜택을 확대하다 보면 청년들이 무주택으로만 머물려고 해 전세 수요를 자극할 수 있다"며 "기존 주택 매입과 청약 간 혜택의 균형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 경제
-
연봉 5000만원 이하 청년 위한 청약통장 출시
-
-
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증가폭은 3번째 최저
- 지난해 4분기 전체 가계 신용(빚)이 주택담보대출과 연말 카드사용액 증가 등 영향으로 전 분기보다 8조 원 불어 또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하지만 분기별 증가폭은 축소됐으며 연간 증가폭도 역대 3번째로 낮은 수준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20일 '2023년 4분기 가계신용(잠정)'을 발표, 지난해 12월 말 기준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과 카드사, 백화점 등 판매신용을 더한 가계신용 잔액이 1886조4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역대 기록이었던 지난해 3분기(9월 말·1878조3000억 원)보다 0.4%(8조 원) 늘어났다. 가계신용은 금리 인상 등 통화 긴축의 영향으로 2022년 4분기(-3조6000억 원)와 작년 1분기(-14조4000억 원) 잇따라 뒷걸음쳤지만 2분기(+8조2000억 원) 반등한 뒤 3분기(+17조 원)를 거쳐 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가계신용 중 판매신용(카드 대금)을 빼고 가계대출만 보면 4분기 말 잔액이 1768조3000억 원으로 3분기 말(1761조7000억 원)보다 0.4%, 6조5000억 원 증가했다. 역시 잔액이 종전 기록인 작년 3분기(1761조7000억 원)를 넘어섰다. 특히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잔액 1064조3000억 원)이 15조2000억 원 급증하며 직전 분기에 이어 최대 잔액 기록을 또 경신했다. 증가 폭은 3분기(+17조3000억 원)를 밑돌았지만 2분기(+14조1000억 원)보다는 컸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 703조9000억 원)은 8조7000억 원 줄어 9분기 연속 감소세를 유지했다. 대출 창구별로는 예금은행에서 가계대출이 3개월 사이 11조4000억 원 늘어 3분기(+10조 원)보다 증가 폭이 더 커졌다. 보험·증권·자산유동화회사 등 기타금융기관의 가계대출도 1조원 늘었지만 3분기(+9조2000억 원)와 비교해 증가 폭은 작았다. 반대로 상호금융·상호저축은행·신용협동조합 등 비은행예금취급기관에서는 5조8000억 원 줄었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작년 4분기 가계대출이 6조5000억 원 늘었지만 증가 폭은 3분기 14조4000억 원보다 줄었다"며 "특례보금자리론 등 정책 모기지(담보대출) 공급 속도 조절과 50년 만기 대출 상품 판매 제한 등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주택담보대출이 여전히 15조 원 이상 늘어난 데 대해서는 "서울 입주 물량이 4분기에 몰렸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작년 연간 가계대출 증가 폭(+18조4000억 원)은 전반적 주택 거래 부진 등의 영향으로 2022년(-7조 원)을 제외하면 2003년 통계작성 이래 가장 작았다"고 덧붙였다. 신생아 특례대출과 관련해서는 "지난달 29일 시행된 뒤 현재까지 상황을 보자면, 대환(갈아타기) 용도가 대부분이라 특례보금자리론과 비교해 가계대출 증가에 미치는 영향은 작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4분기 가계 판매신용 잔액(118조1000억 원)은 신용카드사를 비롯한 여신전문회사(+1조4000억 원) 위주로 1조5000억 원 늘었다. 3분기(+2조7000억 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증가세로, 연말 계절적 요인으로 신용카드 사용이 늘어난 영향이라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
- 경제
-
지난해 4분기 가계 빚 1886조원 또 역대 최대…증가폭은 3번째 최저
-
-
지난해 서울집값 폭등과 공급부족에 '탈서울화' 가속
- 지난해 서울을 떠나 경기도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가 30만 명이 넘는 등 이주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집값과 전셋값이 상승하면서 서울에서 경기도와 인천으로 이동하는 '탈서울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는 것이다. 통계청이 16일 발표한 '2023 국내인구이동'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에서 경기와 인천으로 전입한 인구는 총 32만5317명으로 집계됐다. 이중 서울에서 경기도로 전입한 인구는 27만9375명, 인천은 4만5942명으로 나타났다. 전체 인구이동 사유를 보면 주택(34%)이 가장 많았고, 뒤이어 가족(24.1%)과 직업(22.8%), 교육(5.7%), 주거환경(5.1%)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 아파트 분양가가 크게 오르면서 자금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서울과 인접한 경기, 인천 지역으로 이동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금리 기조 장기화와 건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인상 등으로 분양가가 상승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조사한 지난해 12월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3494만원으로, 3500만원 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전년 동월(2977만원) 대비 17.37% 오른 가격이다. 전용면적 84㎡인 새 아파트 분양가가 평균 11억8000만원을 훌쩍 넘는 것이다. 경기 지역 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159만원으로 서울보다 약 64.08% 낮다. 인천은 3.3㎡당 1649만원 수준이다. 서울 아파트 전세값이 9개월째 상승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해 5월 넷째 주부터 상승하기 시작해 이번 주(12일 기준)까지 39주 연속 상승했다. 지난해 5월 이후 누적 상승률로 따지면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4.20% 올랐다. 같은 기간 매매가격이 1.52% 오른 것과 비교하면 전셋값 상승세가 더욱 가파르다. 성동구(8.58%)가 전세가격이 가장 많이 올랐고, 송파구(7.17%), 양천구(5.73%), 동대문구(5.15%), 마포구(4.86%) 순으로 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입주 물량 감소도 인구이동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3년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7만8981가구로, 직전 3년(12만6212가구)보다 대폭 줄었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주택 수요가 많은 서울에서 주택 공급을 확대해 집값이 안정되기 전까지 탈서울 현상이 계속될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 다만 올해 서울의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 대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3만2012가구) 대비 35.9%가 줄어든 2만520가구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건축 자재값과 인건비 인상으로 올해 분양가 상승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서울을 떠나 경기·인천 지역으로 이동하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라며 "최근 정부의 교통망 확충 발표로 수도권에서 서울 접근성이 더욱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하는 이들도 많아진 것으로 파악된다"고 지적했다.
-
- 경제
-
지난해 서울집값 폭등과 공급부족에 '탈서울화' 가속
-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8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으로 8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1.6%(1.23달러) 내린 배럴당 76.64달러에 거래됐다. 하락률은 지난 2일이후 최대폭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1.53%(1.27달러) 하락한 배럴당 81.50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에도 미국의 원유 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물 출회 등에 하락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9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1201만8000 배럴 늘어난 4억3945만배럴로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280만배럴 증가를 4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휘발유 재고는 한 주간 365만8000 배럴 줄어든 2억4733만배럴,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191만5000 배럴 감소한 1억2565만9000 배럴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휘발유 재고가 100만배럴 감소하고, 디젤 및 난방유 재고는 220만배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미국의 산유량은 하루 1330만배럴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오클라호마 쿠싱 지역의 원유 재고는 70만배럴 늘어난 2880만배럴로 증가했다. 프라이스 퓨처스 그룹의 필 플린 선임 시장 애널리스트는 계절상의 정제 시설 유지 보수와 인디애나주 휘팅의 정유시설 가동 중단으로 주간 재고가 "인상적인 증가세를 보였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원유 재고가 늘었으나 휘발유와 디젤유 재고는 크게 감소했다는 점도 사라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제유가가 전날까지 7일 연속 상승하면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주요 컨테이너선사인 머스크가 고객들에게 홍해의 운송 차질이 올해 하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중동에서의 공급 우려가 지속된 점은 유가하락을 제한했다. 후티 반군의 공격이 계속되면서 이번 사태가 장기화할 위험도 커졌다. 이와 함께 미국 경제가 경기침체를 피하고 연착륙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면서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줄어든 점도 원유시세를 지지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가치 약세에도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후퇴 전망에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1%(2.9달러) 내린 온스당 200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온스당 2000달러가 무너져 1996.4달러까지 떨어져 지난해 12월 중순 이래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
- 산업
-
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 급증 등 영향 8거래일만에 하락
-
-
美 연준, 완고한 인플레에 금리 인하 먹구름⋯'하반기 이후 인하' 전망
- 1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의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디게 둔화되면서, 미국의 금리 인하 정책 시행이 지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노동부 통계청은 13일(현지시간) 발표한 자료에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3.1%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3.4%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들의 전망치인 2.9%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날 인베스토피디아에 따르면 이는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던 소비자물가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초 소비자 물가 상승이 예상을 초과하면서, 최근 인플레이션의 둔화 추세가 지연되고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시작이 늦춰질 가능성이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이날 보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이번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연준이 올해 상반기 중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히 유지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미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22년 6월 9.1%를 고점으로 기록한 뒤 둔화 추세를 보이다가 지난해 6월 이후 3%대 초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024년 1월 주요 가격 변동 상황을 살펴보면, 에너지 가격은 전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식품 가격은 0.4% 상승했다. 주거비 또한 지속적으로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어 전체 물가 하락을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변동성이 큰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도 전년 동월 대비 3.9% 올라 작년 12월 상승률과 같았지만, 전문가 예상치(3.7%)를 웃돌았다. 전월 대비로는 0.4% 올라 역시 전문가 예상치(0.3%)를 넘어섰다. 근원 CPI는 에너지와 식품 가격의 변동성을 제외하고 물가의 근본적인 흐름을 나타내는 지표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통화정책의 방향을 결정할 때 중요하게 고려하는 지표다. 노동부는 주거비가 전월 대비 0.6% 상승하며, 1월 CPI 상승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주거비는 CPI 전체 가중치의 약 35%를 차지하며, 이로 인해 CPI 산정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 같은 상승세는 주거비용의 지속적인 증가가 인플레이션 압력을 가중시키고 있음을 시사한다. 연준, 금리 정책 불확실 최근 소비자물가 하락 속도가 둔화되면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인플레이션 통제를 위해 유지해 온 기준 금리 인상 정책의 다음 행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Fed는 경제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올해 하반기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되었지만, 이번 통계 자료는 금리 인하 시점을 불확실하게 만들었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는 CPI 수치 발표 이후 하락했다. 연방기금 선물 거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금리 움직임을 예측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그룹의 페드워치(FedWatch) 도구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은 5월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을 발표 전 57%에서 39%로 낮췄다. 로이터통신은 금융시장이 CPI 발표 이후 금리인하 기대감을 5월에서 6월로 늦췄다고 전했다. 미국 고용시장이 여전히 강세인 점도 금리 인하에 제동을 거는 요인이 되고 있다. 이날 별도의 보고서에 따르면 실질 소득은 지난해 7월 이후 연간 기준으로 가장 많이 늘면서 수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임금 상승률이 인플레이션을 소폭 앞질렀다. JP모건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의 글로벌 투자 전략가인 엘리스 오센보(Elyse Ausenbaugh)는 논평에서 "여전히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를 향해 계속 낮아지고 있고 올해 중반에는 금리 인하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오늘의 데이터는 금리 인하 사이클이 얼마나 빨리 진행될지에 대한 시장의 안일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CPI 발표 후 증시 하락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망치보다 높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13일 오전 거래에서 미국 주요 주가지수는 모두 1% 이상 하락했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25%를 넘어 두 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최근 몇 달 동안 인플레이션 억제 노력에 대한 성과를 강조해 왔지만 이번 자료가 반드시 인플레이션이 다시 악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해명했다. 정부는 소비자물가 지수 계산에 사용되는 주거비 데이터는 실제 상황을 정확하게 반영하지 못하며, 실제 임대료 상승 속도는 2022년 이후 최근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백악관 경제 고문은 소비자물가지수 데이터가 조만간 이를 따라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의 다니엘 호눙 부국장은 인터뷰에서 "디스인플레이션이 일직선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약간의 기복을 예상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이 우리가 보고 있는 디스인플레이션에 대한 그림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물가 하락 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는 사실은 미국 경제와 금융 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을 증가시키고 있다. 앞으로 Fed가 어떤 정책 조치를 취할지, 그리고 미국 경제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
- 경제
-
美 연준, 완고한 인플레에 금리 인하 먹구름⋯'하반기 이후 인하' 전망
-
-
엔화가치, 3개월만 달러당 150엔 돌파⋯시장개입 경계감 부각
- 엔화가치가 13일(현지시간) 미국의 조기 금리인하 기대감 후퇴 등 영향으로 약 3개월만에 달러당 150엔대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당국의 시장개입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미국 뉴욕외환시장에서 0.9% 하락한 달러당 150.75엔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해 11월17일 이후 최저치다. 장중에는 150.88엔까지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140엔대 추이를 보였던 연초보다 10엔 가까이 떨어졌으며 엔저추세가 가팔라지고 있다. 이날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장중 0.75% 오른 104.95로 3개월만 최고치다. 이후 장후반에는 0.7% 높은 104.89를 기록했다. 하루 상승폭으로는 지난 2일 이후 최대폭이다. 유로화는 0.6% 떨어진 1.0707달러에 거래됐다. 장중 일시 지난해 11월중순이후 최저치인 1.0700달러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엔화가치가 이처럼 하락한 것은 미국의 연초 인플레이션 지표가 예상보다 높아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도 기대보다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가 실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한 달 전보다 0.3%,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 올랐다고 밝혔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각각 상승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CPI 상승률이 2%대에 진입했을 것이라는 기대가 깨지면서 오는 5월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전망도 약해졌다. 금리 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부상하고 있다. 일본은행은 3월 또는 4월에 마이너스금리를 해제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우치다 신이치(内田真一) 일본은행 부총재는 지난 8일 마이너스금리 해제후도 "자주 금리인상을 해간다는 것은 생각하기 어렵고 완화적인 금융환경을 유지해갈 것"이라고 발언했다. 또한 미국에서는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3월 금리인하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내고 있어 미국과 일본간 현격한 금리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되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세가 강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금융당국자의 시장개입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스즈키 준이치(鈴木俊一) 재무장관은 지난 9일 "엔화 시세는 펀더멘탈을 반영해 안정적으로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시장의 동향을 제대로 주시해 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엔화가치가 150엔의 심리적 저항선을 돌파하자 시장에서는 일본 통화당국이 엔저 방지를 위한 시장 개입에 대한 경계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은 지난 2022년 9월에 약 24년만에 엔 매수의 시장개입을 단행했다. 1990년이래 최저치인 151.95엔까지 엔저가 진행되자 10월에도 2번이나 시장에 개입해 모두 9조엔을 투입했다. 반면 지난해 11월에는 151.91엔까지 엔저가 심화됐지만 시장에 개입하지 않았다.
-
- 경제
-
엔화가치, 3개월만 달러당 150엔 돌파⋯시장개입 경계감 부각
-
-
일본은행, 3월 마이너스금리 해제⋯YCC 종료 전망 제기돼
- 일본은행이 오는 3월에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하고 장기금리조작(YCC)를 종료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랑스은행 소시에테 제네랄은 일본은행이 3월에 마이너스금리를 해제하고 YCC를 종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은행은 지난달 22~23일 이틀간 열린 금융정책회의에서 나온 주요의견을 31일 공개했다. 금융정책결정회의 의사록에서 마이너스 금리 해제를 위한 조건들이 충족되고 있다는 위원들의 공감대가 형성됐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일본은행의 이같은 기조변화에 지금까지의 견해를 변경했다. 소시에테 제네랄은 "신중한 의견이 크게 감소하고 정책 변경에 긍정적인 의견이 대폭 증가했다"며 "일본은행이 3월 정책금리를 0%로 끌어올릴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일본은행이 2%의 인플레이션 목표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실현에 확신을 가질 때까지 제로금리 정책과 양적완화 정책을 계속하겠다고 선언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은행 위원들은 마이너스 금리 해제가 임박했다는 견해를 공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은행이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경우 이에 따른 부작용도 있을 것이란 주장도 나왔다. 한 위원은 올해 봄 임금 인상 결과가 좋게 나오고 경제와 인플레이션이 개선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마이너스 금리 정책 해제를 포함한 정책 수정을 위한 조건이 충족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지금이 절호의 기회"라며 일본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등의 통화정책 전환보다 선제적으로 긴축에 나서지 않을 경우 그에 따른 부작용에서 벗어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를 두고 한 외신은 "일본은행이 마이너스 금리를 언제 해제하는지에 대한 구체적인 시기를 언급하지 않았지만 금리 인상이 임박했다는 신호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미즈호증권의 오모리 쇼키 전략가는 "일본은행이 긴축을 위한 기반 마련에 착수했음을 분명히 시사했다"며 "마이너스 금리는 3월 또는 4월에 해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본은행은 다만 금리 인상에 나서더라도 경기를 부양하는 방향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또한 이달 금융정책결정회의 기자회견에서 마이너스 금리가 사라지더라도 극도의 완화적 금융 여건을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금리 인상기에서 최종 금리가 0.5%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 경제
-
일본은행, 3월 마이너스금리 해제⋯YCC 종료 전망 제기돼
-
-
미국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0%로 4연속 동결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연 5.25~5.50%로 동결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연준은 30~31일 이틀간 열린 올해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을 현행수준을 유지키로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연준은 지난해 9월부터 4회 연속 기준금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한국의 금리와 3.50%와 최대 2.0%포인트 차이를 유지했다. 연준은 이날 발표한 정책결정문에서 "최근 지표를 보면 경제활동이 견고한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며 "일자리 증가세는 지난해 초부터 완만해졌지만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실업률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인플레이션은 지난 1년 간 완화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또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2% 수준으로 지속가능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이 들 때까지 목표 범위를 줄이는 게 적절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정책 성명에는 없었던 새로운 문장이다. 2% 인플레이션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문장은 삭제했다. 시장에서는 3월 조기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가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확실히 도달할 때까지 섣불리 기준금리를 내리지 않겠다는 뜻으로 분석된다. 외신은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미지근한 신호를 보냈으나, 금리 인하에 대해서는 시작할 준비가 돼 있지 않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고 짚었다. 마켓워치도 "금리 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연준의 정책결정문 공개 이후 시중 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2년물 국채금리는 연 4.23%대를 기록하다가 결정문이 나온 뒤 연 4.27%대로 올랐다. 이에 앞서 연준은 2022년 3월부터 10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같은해 6월부터 11월까지는 4회 연속 0.75%포인트(p)씩 금리를 올리다 그해 12월에 0.5%포인트 인상으로 속도조절을 한 뒤 지난해 2월부터 5월까지 세 번 내리 '베이비 스텝'을 밟았다. 연준은 지난해 6월 1년 3개월 만에 금리 인상을 멈췄다가 한 달 뒤 기준금리를 재차 0.25%포인트 올힌 후 지난해 9월부터 이날까지 4회 연속 금리를 동결했다.
-
- 경제
-
미국 연준, 기준금리 연 5.25~5.50%로 4연속 동결
-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17개월 만에 4%대 진입
- 지난해 12월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 금리가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31일 발표한 '2023년 12월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지난해 12월 중 가계대출 평균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82%로 11월(5.04%)보다 0.22%포인트(p) 하락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지난해 9월 4.90%에서 10월과 11월 각 5.04%로 상승했다가 3개월 만에 다시 4%대를 기록했다. 대출 종류별로는 주택담보대출이 4.16%로 전월보다 0.3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 2022년 7월(4.16%)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서정석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코픽스 상승과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은행채 5년물 금리 하락이 주택담보대출 금리 감소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주택담보대출의 경우, 고정형 금리는 4.47%에서 4.17%로, 변동형 금리는 4.49%에서 4.14%로 내렸다. 이 결과 변동금리가 고정금리보다 0.03%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에서 고정금리의 비중은 56.7%에서 59.8%로 3.1%포인트 증가했다. 서 팀장은 특례보금자리론 금리 상승을 제외하고는 고정금리의 하락 폭이 변동금리보다 컸으며, 고정금리의 비중 확대는 주로 혼합형 주택담보대출 취급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반 신용대출 금리는 6.58%에서 0.27% 하락해 지난해 6월의 6.47% 이후 6개월 만에 다시 하락세를 보였다. 기업 대출금리는 5.29%에서 0.07%포인트 하락했다. 이중 대기업 대출금리는 0.01%포인트 하락한 5.28%,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0.11%포인트 하락한 5.31%를 기록했다. 가계와 기업 대출을 아우르는 전체 대출금리는 5.26%에서 5.14%로 감소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평균 금리도 3.85%에서 0.14%포인트 하락했다. 순수 저축성 예금 금리는 0.13%포인트 하락한 3.83%, 금융채와 양도성예금증서(CD) 등 시장형 금융상품 금리는 0.16%포인트 하락하여 3.92%를 기록했다. 은행의 신규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 간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가 1.29%포인트로, 전월의 1.27%포인트보다 0.02%포인트 확대됐다. 이는 예금 금리의 대출 금리 대비 더 크게 하락했기 때문이다. 잔액 기준의 예대금리차도 2.53%포인트에서 0.05%포인트 증가했다. 총수신(예금) 금리는 0.05%포인트 하락한 2.68%를 기록했으며, 총대출 금리는 전월과 동일했다. 은행 외 다른 금융기관들의 1년 만기 정기예금 및 예탁금 기준 예금 금리는 상호저축은행에서 4.08%, 신용협동조합에서 4.20%, 상호금융에서 4.02%, 새마을금고에서 4.37%로 각각 0.11%포인트, 0.05%포인트, 0.07%포인트,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출 금리는 저축은행에서 12.59%로 0.81%포인트, 신협에서 6.22%로 0.01%포인트, 새마을금고에서 6.14%로 0.04%포인트 상승했으며, 상호금융의 대출 금리는 5.82%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
- 경제
-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평균금리, 17개월 만에 4%대 진입
-
-
美 연준, 3월 금리 인하 유보 가능성 높아⋯월가, 5월 금리 인하 기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기를 5월로 미루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서 21일 보도했다. 미국 월가는 연준이 오는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 오는 5월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예상치를 웃돌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일 오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첫 회의인 3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이 97.9%로 나타났다. 이때 금리를 0.25% 내릴 가능성은 2.1%에 그쳤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6.9%,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1%, 동결 가능성이 19%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9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19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개 연설에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활동의 진전을 반영해 기준금리 정상화 시점을 기존의 올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라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따라서,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의 정책금리로 정산되는 선물 계약은 하락하여 현재 3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7%로 전날의 55%에서 낮아졌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하락을 반영해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현재 5.25%~5.5% 범위에서 80%에 육박했다. 연준 정책 입안자들도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캠페인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2024년에 방향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강세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연준이 조만간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 중앙 은행가들은 1월 말 회의를 앞두고 지난주 공개 논평에서 금리 인하를 제안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물 계약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이전에 예상했던 6번의 금리 인하보다 적은 5번의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만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 경제
-
美 연준, 3월 금리 인하 유보 가능성 높아⋯월가, 5월 금리 인하 기대
-
-
일본, 명목GDP 4위 추락 예상...독일에 역전
- 지난해 일본의 명목국내총생산(GDP)가 독일에 밀려 4위로 밀려날 것으로 예상된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독일연방통계청은 15일(현지시간) 지난해 연간 명목GDP 잠정치를 발표했다. 양국의 GDP를 달러환산으로 비교하면 일본은 엔저로 감소한 반면 독일은 물가 상승으로 증가했다. 독일의 명목GDP는 전년과 비교해 6.3% 증가한 4조1211억 유로였다. 일본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평균환율를 이용해 달러로 환산하면 일본의 명목GDP는 4조4500억 달러가 된다.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명목GDP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지만 지난해 1~3분기를 달러환산하면 3조1000억 달러규모다. 일본의 명목GDP가 독일에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서는 지난해 4분기에 190조엔 정도가 되어야한다. 일본의 2022년 4분기의 명목GDP는 147조엔이었다. 전년도 같은 기간에서 30% 정도 증가해야한다는 계산이 돼 현재의 상황으로 볼 때 이는 달성하기 어렵다. 독일의 2023년 실질GDP는 잠정치로 전년보다 0.3% 감소했다. 마이너스성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였던 지난 2020년이래 3년만이다. 우크라이나 위기에 동반한 고인플레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급격한 금리인상이 악재로 작용했다. 독일의 잠정치는 2023년4분기 GDP추계를 포함해 계산한 것이다. 데이터가 불완전한 까닭에 최종적인 확정치는 변할 가능성이 있다.
-
- 포커스온
-
일본, 명목GDP 4위 추락 예상...독일에 역전
-
-
테슬라, 올들어 주가 급락에 시가총액 123조원 날아가
- 미국 전기자동차(EV) 테슬라는 지난해 주가가 2배이상 급등했지만 올해 들어서는 반대로 급락하면서 힘든 시기를 맞고 있다. 1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연초이후 2주간 940억 달러(약 123조6100억 원) 이상 감소했다. 미국 렌터카업체 하츠 글로벌 홀딩스의 EV에 대한 방침 변경,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의 가격 인하, 인건비 상승 등 테슬라로서는 역풍이 되는 뉴스가 쏟아진 때문이다. 미국을 중심으로 EV 수요 증가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악재들로 테슬라 주가는 연초부터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렌트카업체 하츠는 전기차 2만대를 매각하고 대신에 가솔린차량에 재투자키로 했다. 또한 테슬라는 중국에서 EV모델 가격을 인하했으며 EV시장 감속으로 추가 가격인하를 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미국투자은행 카우엔의 애널리스트 제프리 오스본은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주된 우려요인은 성장 침체"라면서 "중국에서의 가격인하는 이같은 우려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테슬라 주가는 연초이후 12% 하락했으며 올해 첫 영업일 이후 9영업일간 14% 내려 지난 2016년이후 최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하지만 테슬라의 이같은 상황이 조만간 호전딜 가능성이 높지 않아 우려는 더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테슬라는 2023년 빠른 시점부터 수요부양을 위해 적극적인 가격인하를 벌여왔다. 그 결과 이전에 높았던 이익률은 점차 하락했다. 또한 미국 공장에서 일하는 공장직원에 대해 임금인상을 시행해 이익률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와 함께 테슬라는 홍해에서의 선박운행의 안전문제로 출하 루트를 바꿀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 정통한 소식통은 독일 베를린 근교에 기가팩터리에서 자동차생산을 1월29일부터 2월11일까지 중단한다고 말했다.
-
- IT/바이오
-
테슬라, 올들어 주가 급락에 시가총액 123조원 날아가
-
-
한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연 3.5% 동결
-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3.5%로 8차례 연속 동결했다. 한은은 11일 오전 서울 중구 한은 본부에서 새해 첫 금통위 통화정책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3.5%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2022년 4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차례 연속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후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8회 연속 금리 동결을 이어갔다. 금통위는 물가 상승률이 점차 둔화되고 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경제 전망에 대한 불확실성도 크다고 판단하여 현 긴축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21년 8월 이후 지속된 통화 긴축 정책으로 인해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위주의 대출 부실 위험이 고조되고, 2년 연속 경제 성장률이 1%대(실질 GDP 기준)로 하락하는 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 통화 정책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물가 안정을 고려할 때,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지난 5개월 동안 3%대를 벗어나지 않는 상황과 가계대출 증가세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금통위는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고, 물가와 가계부채, 미국의 통화정책 등을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기로 결정했다. 한은의 이번 금리 동결 배경으로는 잡히지 않은 물가가 우선 꼽힌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 7월 2.3%대로 내려왔지만 8월 3.4%를 기록한 후 9월(3.7%)과 10월(3.8%)에 이어 11월(3.3%)과 12월(3.2%)로 5개월 연속 3%대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물가를 잡기 위해 금리를 올렸다가는 경기가 더 나빠질 우려가 있다. 금융 안정도 고려해야 한다는 점에서 유연한 통화정책이 필요한 시점이기도 하다. 지난해 은행권의 가계부채는 1095조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하지만 늘어나는 취약차주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부동산PF의 금융리스크 전환 우려도 적지 않다. 통화정책 운용도 물가에 집중됐던 것과 달리 이제는 성장 쪽으로 모아지고 있다. 경기 부진에 대한 우려에 금리 인상 명분이 약해지고 있다는 얘기다. 고물가와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소비와 투자 위축이 우려되면서 한은과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 올해 성장률을 각각 2.1%와 2.2%로 전망하며 저성장이 예고됐다. 금리를 내리기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긴축 불씨가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는 점도 부담이다.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시장에서는 미국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훌쩍 커졌지만 연준 인사들은 여전히 고물가를 경계하며 긴축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한은의 선제적 금리 인하는 현재 2%포인트인 한미 금리 역전차를 더 확대시켜 외환시장 불안을 높일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물가가 하향 안정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금리를 높일 필요가 줄어드는 가운데 금융 부실 우려에 인하 이유가 커졌다"면서도 "다만 미국보다 선제적으로 내리기는 힘든 만큼 미국의 결정을 지켜볼 필요가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
- 경제
-
한은, 올해 첫 금통위에서 기준금리 연 3.5% 동결
-
-
[퓨처 EYES(19)] CES 2024에서 가장 인상 깊은 8가지 제품은?
-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소비자가전쇼(CES) 2024'가 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개막됐다. 미 소비자가전협회(CTA)가 주관하는 CES는 IT와 가전을 넘어 인공지능(AI)·이동통신·반도체·자동차 등을 총망라한 기술 전시회다. 전 세계 기술 업계가 한자리에 모이는 'CES 2024'에서는 투명 TV, AI가 탑재된 집사 로봇, 하늘을 나는 자동차, 정신 건강을 이롭게 하는 마음을 들여다보는 거울까지 등장해 미래 기술의 진면목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지난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을 몰고 온 AI 기술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AI기술이 적용된 집사 로봇, AI 반려 로봇, AI가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제품도 추천하는 뷰티 앱 등 다양한 AI 장착 제품을 선보였다. CTA 설립 100년째를 맞아 열린 'CES 2024'의 키워드는 AI·모빌리티·헬스케어·지속가능성이다. 개리 샤피로 CTA 회장은 "AI가 CES의 중심에 설 것"이라고 예고하기도 했다. 'CES 2024'를 통해 선보인 미래 기술 8가지를 소개한다. 1. 투명 TV 미국 기술 전문매체 ZD넷은 9일 CES 첫째 날의 키워드는 '투명'이었는데, 삼성과 LG가 선보인 두 개의 새로운 투명 TV 덕분이라고 전했다. 센트럴홀에 자리잡은 LG전자는 세계 최초의 무선 투명 올레드 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를 선보였다. 화면이 앞뒤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가운데 차광막이 올라갔다 내려가며 투명 모드로 전환되었고, 이를 통해 화면 뒤 참관객들의 모습이 보였다. 무선 투명 올레드 TV를 소개한 오혜원 HE브랜드커뮤니케이션담당 상무는 "고객의 삶에서 실제로 어떤 경험을 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이는 단순히 기술적인 혁신을 보여주는 데서 그치는 게 아니라 올해 하반기나 늦어도 4분기에는 출시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열린 '삼성 퍼스트 룩 2024' 행사에서 'AI 스크린 시대'를 선도할 'NQ8 AI 3세대' 프로세서와 이를 탑재한 2024년형 네오(Neo) QLED 8K TV(QN900D)를 공개했다. 'NQ8 AI 3세대' 프로세서는 AI 시스템온칩(SoC) 기술의 집대성으로, 기존 모델보다 8배 많은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와 2배 빠른 신경망 처리 장치(NPU)를 탑재하여 삼성 TV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을 제공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이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저화질 콘텐츠를 8K 화질로 향상시키고, AI 딥러닝을 통해 스포츠 종목을 자동 감지하여 공의 움직임을 부드럽게 보정하며 영상 왜곡을 최소화한다. 이 기술은 화면에서 나오는 다양한 소리 중에서 음성만 분리해 대화 내용을 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선보인 투명 마이크로 LED를 공개해 참관객들의 시선을 시로잡았다. 삼성전자는 기존 투명 LCD와 투명 OLED, 투명 마이크로 LED를 비교하며 기존 투명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차별성을 부각했다. 육안으로 확인되는 현저히 높은 투과율을 통해 현재 유리로 사용되는 모든 공간을 디스플레이화 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삼성 측은 투명 마이크로 LED의 상용화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2. 로레알 뷰티 지니어스 프랑스 뷰티 기업 로레알은 AI가 피부 관리 방법을 알려주고 제품도 추천해주는 뷰티 앱을 선보였다. 콜라스 이에로니무스 최고경영자(CEO)는 'CES 2024' 기조연설을 통해 자사의 생성형 AI를 활용한 뷰티 앱 '뷰티 지니어스(Beauty Genius)'를 공개했다. CES에서 로레알이 기조연설을 한 것은 화장품 기업으로는 처음이다. 뷰티 지니어스는 AI가 피부 관리에 관한 개인화된 맞춤형 제안을 해주는 뷰티 비서다. 이용자는 이 앱을 실행해 AI와 대화하며 맞춤형 피부 관리법과 제품을 제안받을 수 있다. AI가 이용자가 업데이트한 사진을 토대로 피부 건조 정도를 파악하고 현재의 피부 상태에 알맞은 제품을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에로니무스 CEO는 "우리는 10년 전부터 디지털 혁명에 적극 참여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AI 기술을 개발해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레알은 적외선으로 머리를 말릴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 '에어라이트 프로'(AirLight Pro)도 공개했다. 에어라이트 프로는 강력한 열과 공기를 이용해 머리카락을 건조하는 기존 헤어드라이어와 차별된다. 열을 줄이면서 공기 흐름을 최대화하는 강력한 모터를 이용한다는 점에서 다이슨의 초음속 헤어드라이어와 비슷하다. 여기에 적외선을 더했다. 3. AI 반려 로봇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집사 로봇'으로 AI 컴패니언(Companion·반려) 로봇 '볼리'와 '스마트홈 AI에이전트'를 선보였다. 삼성전자의 공 모양 '집사 로봇' 볼리는 지속적으로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해 진화한다. 일상 속 크고 작은 귀찮음과 불편함을 해소해주고 사용자가 외출 중에는 집을 모니터링하고 홈 케어를 돕는다. 또 자율 주행을 통해 사용자가 부르면 오고, 별도의 컨트롤러 없이 음성으로 명령을 수행한다. 볼리는 세계 최초 원·근접 투사가 모두 가능한 듀얼렌즈 기술 기반의 프로젝터를 탑재해 벽, 천장, 바닥 어디든 최적의 화면을 제공할 수 있도록 렌즈를 전환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정보나 영상 콘텐츠를 어디에서나 볼 수 있고, 사용자의 얼굴 각도를 인식해 정확한 화면을 제공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볼리가 멀티 디바이스 경험, 돌봄, 다양한 사용성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볼리는 앞뒤에 탑재된 카메라로 스마트싱스와 연동된 기기를 자동으로 인식·연결해 쉽고 빠르게 사물인터넷(IoT) 환경을 설정하고 집을 안전하게 관리하는 집사 역할을 수행한다. 집 안을 이동하며 공간을 인식, 맵을 스스로 완성하고 가전과 여러 기기를 스마트싱스(SmartThings)와 자동으로 연동해 쉽게 제품을 관리하고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 사용자의 패턴을 학습하고 이를 루틴화해 사용자가 별도로 조작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일과와 상황에 맞게 동작하도록 설정해준다. 평소 기상 시간에 맞춰 음악을 재생하고 커튼을 열고 당일 날씨나 일정을 사용자 근처의 벽이나 바닥 등에 화면을 투사해주는 식이다. 또 사용자를 대신해 가족과 반려동물을 돌봐주는 역할도 한다. 고령인 가족의 디지털 도우미 역할을 하며 건강 상태를 확인하거나 가족과의 소통 수단이 돼 준다. 시야 밖에 있는 아이나 반려동물을 모니터링해 이상 상황이 발생할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주고 필요한 조치를 할 수 있게 도와주기도 한다. 요리를 할 때는 볼리를 활용해 전화를 쉽게 걸고 받을 수 있고, 게임을 하거나 영화를 시청 중일 때는 사용자를 대신해 현관 밖의 방문객을 확인해 준다. 재택근무 시에는 보조 스크린으로서 업무를 도와주는 AI 어시스턴트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삼성전자는 전했다. LG전자 '스마트홈 AI에이전트'는 두 다리에 달린 바퀴와 자율 주행 기술로 집안 곳곳을 자유롭게 이동하며 집안일에 도움을 주고 사용자와 소통한다. LG전자는 스마트홈 AI 에이전트를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실현할 만능 가사생활도우미라고 소개했다. 4. 소니의 '공간 콘텐츠 창작 시스템' 가상현실 헤드셋 일본업체 소니가 가상현실(VR) 헤드셋을 착용한 채로 3차원(3D) 모델을 만들 수 있는 이른바 '공간 콘텐츠 창작' 시스템을 새롭게 선보였다. 요시다 겐이치로(吉田憲一郞) 소니 최고경영자(CEO)는 이 장비가 플레이스테이션(PS) VR처럼 게임용이라기보다는 3D를 활용하는 전문가용이라면서, 물리적 공간 위에 가상의 물체를 덮어씌우는 식으로 창작 공간을 확장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사용자가 헤드셋 상의 4K 화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을 보면서, 포인팅 컨트롤러 및 반지 모양 기기를 양손에 들고 실시간으로 가상 물체를 창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키보드 등 기존 입력기기도 창작에 사용 가능하다. 헤드셋에는 카메라와 센서가 총 6개 달려있고 헤드셋 앞면을 젖힐 수 있는 만큼 사용자가 헤드셋을 완전히 벗지 않고도 실제와 가상을 오가며 작업할 수 있다. 5. 항공모빌리티, 슈퍼널-차세대 AAM 'S-A2' 현대차그룹 미래항공모빌리티(AAM) 독립법인인 슈퍼널은 차세대 기체 'S-A2'의 실물 모형을 처음 공개했다. S-A2는 현대차그룹이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eVTOL(전기 수직 이착륙기)로, 2020년 CES에서 선보인 첫 비전 콘셉트 'S-A1' 이후 4년 만에 공개된 후속 모델이다. 슈퍼널은 CES 참관객들이 항공 모빌리티를 보다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부스와 야외에 체험시설을 마련하고, 항공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위해 전방위적인 협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S-A2는 전장 10m·전폭 15m로, 조종사 포함 5명이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기체는 총 8개의 로터가 장착된 주(主) 날개와 슈퍼널 로고를 본뜬 V자 꼬리 날개, 승객 탑승 공간으로 이뤄졌다. 특히 기체에는 '틸트 로터'(Tilt-Rotor) 추진 방식이 적용됐다. 회전 날개인 로터가 상황에 따라 상하 90도로 꺾이는 구조로, 이착륙 시에는 양력을 얻기 위해 로터가 수직 방향을 향하다가 순항 시에는 전방을 향해 전환되는 것이 특징이다. 수직 이착륙 시 8개의 로터 중 전방 4개는 위로, 후방 4개는 아래로 기울어지는 구조는 슈퍼널이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이 같은 추진 방식은 수직 비행을 위한 별도의 로터가 필요하지 않아 설계 복잡성을 줄이고, 기체 무게를 크게 낮추는 효과가 있다. 슈퍼널은 여러 개의 로터를 독립적으로 구동하는 분산 전기추진(DEP)을 적용해 하나의 로터가 문제가 생겨도 안전하게 이착륙할 수 있도록 했다. S-A2 기체는 특히 안정성이 강조됐다. 로터와 배터리 제어기, 전력 분배 시스템, 비행 제어 컴퓨터 등 모든 주요 장치에는 비상 상황에 대비한 다중화 설계가 적용됐다. 슈퍼널의 기체는 기존 항공기의 문법을 따르지 않고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를 접목했다. 자연의 원리를 재해석한 '기술 모방' 철학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캐빈은 조종석과 4인 승객석을 분리해 수하물을 적재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했다. 인체공학적으로 조형된 시트는 수직 비행 시 충격을 완화하도록 설계됐다. 시트 사이에는 자동차와 같은 센터 콘솔이 적용됐다. S-A2의 승객 좌석은 2인석이나 화물칸으로 자유자재로 변형도 가능하다. 6. 정신 건강을 위한 거울 바라코다의 'BMind 스마트 미러'는 AI와 자연어 처리(NLP)를 결합하여 표정, 제스처, 톤을 통해 거울을 바라보는 사람의 감정을 분석한다. 그런 다음 사용자의 현재 기분에 맞춰 기분을 개선하고 스트레스를 더 잘 관리할 수 있도록 광선 치료 세션, 안내 명상, 자기 확언을 제공한다. 7. 필립의 손바닥 인식 스마트 잠금 장치 필립스 스마트 잠금 장치는 비접촉식 기술로 손바닥을 자물쇠의 스캐너 앞에 몇 인치만 갖다 대면 손바닥의 개별 정맥 패턴을 스캔한다. 사용자는 최대 50가지의 다양한 Palm ID 옵션을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 잠금장치는 와이파이(Wi-Fi)를 사용하여 연결하므로 별도의 허브를 구입할 필요가 없다. 또한, 아마존 AI 비서 알렉사 및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호환된다. 8. 심박수 측정하는 젠하이저의 이어버드 젠하이저는 CES에서 세 가지 새로운 이어버드를 선보였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제품은 젠하이저 모멘텀 스포츠다. 이 이어버드는 심박수 센서와 체온 센서라는 뛰어난 기능 덕분에 피트니스에 최적화되어 있다. 두 센서 모두 애플워치, 건강 앱인 스트라바(Strava) 등과 같은 피트니스 트래커, 앱 및 구독과 통합되므로 운동을 원활하게 추적할 수 있다.
-
- 포커스온
-
[퓨처 EYES(19)] CES 2024에서 가장 인상 깊은 8가지 제품은?
-
-
생수 속 나노플라스틱, 리터당 수천 개…체내 침범 우려
- 연구원들이 생수 속에서 이전 추정치보다 10~100배 더 많은 플라스틱 조각이 포함되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CNN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컬럼비아 대학의 연구원들은 생수에 있는 나노입자의 화학 구조를 보고, 계산하고, 분석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제시했다.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표준 크기 생수 2개에 해당하는 1리터의 물에는 7가지 유형의 플라스틱에서 평균 24만 개의 플라스틱 입자가 포함되어 있으며, 이 중 90%는 나노플라스틱이고 나머지는 마이크로플라스틱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s) 저널에 이날 발표됐다. 나노 입자는 너무 작아서 현미경으로 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인간 머리카락 평균 너비의 1000분의 1인 나노플라스틱은 너무 작기 때문에 소화관이나 폐 조직을 통해 혈류로 이동하여 잠재적으로 유해한 합성 화학 물질을 몸 전체와 세포에 퍼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미세 플라스틱은 0.2인치(5mm) 미만에서 2만5000분의 1인치(1마이크로미터)에 이르는 폴리머 조각이다. 그보다 더 작은 것은 10억분의 1미터 단위로 측정해야 하는 나노 플라스틱이다. 이 연구를 주도한 연구팀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인기 생수 브랜드 3곳의 실제 플라스틱 조각 수가 리터당 300개가 아니라 11만 개에서 37만 개 사이라는 사실을 발견했다. 단, 저자들은 어떤 브랜드의 생수를 연구했는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동 저자이자 환경 화학자인 컬럼비아 대학교 라몬트-도허티 지구 천문대의 부교수인 베이잔 얀(Beizhan Yan)은 "이 새로운 기술은 실제로 물속에서 수백만 개의 나노 입자를 볼 수 있었으며, 이는 무기 나노 입자, 유기 입자 및 우리가 연구한 7가지 주요 플라스틱 유형이 아닌 다른 플라스틱 입자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는 나노 플라스틱이 인간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 위험을 탐구하는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건강한 아기, 밝은 미래'라는 비영리단체의 연합체에서 일하는 연구 책임자 제인 헐리한은 이 연구에 직접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나노 플라스틱의 인간 건강에 대한 잠재적 위험을 더 깊이 이해하기 위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체는 아기들이 신경독성 화학물질에 노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과학자들과 기부자들로 구성되어 있다. 헐리한은 "이 연구는 미세 플라스틱 입자에 대한 광범위한 인체 노출이 거의 연구되지 않은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특히 영유아가 이러한 위험에 가장 크게 노출될 수 있는데, 그 이유는 영유아의 발달이 더디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펜실베이니아주립대 베렌드 캠퍼스의 지속가능성 책임자인 셰리 '샘' 메이슨(Sherri 'Sam' Mason)은 이 연구에 참여하지 않았지만, "이 연구는 인상적이며, 투입된 노력이 매우 심오하다. 나는 이를 획기적이라고 부르고 싶다"라고 평가했다. 이 새로운 발견은 수돗물 유해 물질 노출을 줄이기 위해 유리나 스테인리스 스틸 용기에 담긴 수돗물을 마시라는 오랜 전문가의 조언을 강조한다고 메이슨은 말했다. 이러한 조언은 플라스틱으로 포장된 다른 음식과 음료에도 적용된다고 그녀는 덧붙였다. 메이슨은 9개국 11개 브랜드에서 판매되는 생수 샘플의 93%에서 마이크로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한 2018년 연구의 공동 저자였다. 과거 연구에서 메이슨은 오염된 물 1리터에 인간의 머리카락보다 넓은 평균 10개의 플라스틱 입자와 300개의 작은 입자가 포함되어 있음을 발견했다. 그러나 5년 전인 2018년 기술로는 그 작은 입자를 분석하거나 더 많은 것이 있는지 알아낼 방법이 없었다. 메이슨은 "우리가 나노플라스틱의 존재를 몰랐던 것은 아니다. (당시) 우리는 그것들을 분석할 수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나노 플라스틱, 인간 건강 위협 전문가들은 나노 플라스틱이 인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을 주는 플라스틱 오염 유형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다. 이는 나노 플라스틱의 미세 입자가 주요 기관의 세포와 조직을 침입해 세포 활동을 방해하고,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난연제, 과불소화 물질(PFAS), 중금속 등의 내분비 교란 화학물질을 축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러트거스 대학교 어니스트 마리오 약학대학의 독성학 박사이자 약리학 부교수인 피오피 스태플튼(Phoebe Stapleton) 박사는 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임신한 쥐가 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하거나 흡입한 후 24시간 만에 그들의 태아의 뇌, 심장, 간, 신장 및 폐에서 플라스틱 화학물질을 발견했다고 보고했다. 스태플튼 박사는 "이 시점에서 인간 태반에서 마이크로플라스틱과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말했다. 그는 "인간의 폐 조직과 인간의 대변, 인간의 혈액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발견됐다"고 덧붙였다. 생수에서 나노입자를 식별하는 새로운 연구 방법은 라만 분광법의 개선된 형태에 기반을 두고 있다. 이 기술은 분자가 빛에 반응하여 진동하는 방식을 측정함으로써 세포의 화학적 구성을 분석한다. 이 기술의 공동 발명자이자 컬럼비아 대학교 화학과 교수인 웨이 민(Wei Min) 교수는 “이 변형된 라만 분광법, 자극 라만 산란 현미경(SRS)은 두 번째 레이저를 추가해 이전에는 감지하기 어려웠던 나노입자를 여러 자릿수로 증폭된 신호를 통해 탐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 교수는 2008년 SRS를 공동 개발했다. 민 교수는 "이 연구는 자극 라만 산란 현미경을 나노플라스틱 세계에 적용한 최초의 연구"라고 말했다. SRS는 이미지를 획기적으로 향상시킴으로써 기존 기술에서 몇 시간이 걸리던 나노 입자의 이미지를 마이크로초 단위로 명확하게 식별하고 캡처할 수 있으며, 촬영 대상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도 이미지를 캡처할 수 있다. 해당 연구에서 개발된 알고리즘은 출판 당시 폴리아미드, 폴리프로필렌, 폴리에틸렌, 폴리메틸메타크릴레이트, 폴리염화비닐, 폴리스티렌, 그리고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를 포함한 일곱 가지 주요 플라스틱 유형을 식별할 수 있었다. 컬럼비아 대학교 화학 박사과정 학생이자 이 연구의 수석 저자인 나이신 치안(Naixin Qian)은 "다른 연구들을 통해 우리는 생수에 존재하는 대부분의 미세 플라스틱이 주로 PET(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 병에서 누출된 것으로 추정했다"고 말했다. 다양한 유형의 플라스틱 존재 연구팀의 발견에 따르면, 플라스틱 물병 안에는 예상과 달리 다양한 유형의 플라스틱이 존재하며, 각 플라스틱 유형마다 입자 크기가 다르다. 연구팀은 "PET 플라스틱 입자는 크기가 컸지만, 다른 플라스틱 입자는 200나노미터에 불과해 훨씬 더 작았다"고 밝혔다. 연구에 따르면, PET 입자는 병 뚜껑을 반복적으로 여닫거나, 병이 파손되거나, 자동차 안에서 높은 온도에 노출될 때 부서질 수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컬럼비아 대학교 연구팀은 앞으로 생수에 떠다니는 나노 플라스틱의 출처를 더 깊이 연구할 계획이다. 이들은 나노 플라스틱이 제조 과정 중 오염된 원수에서 유래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건강한 아기, 밝은 미래' 재단의 헐리안은 과학이 이와 같은 문제를 탐구하는 동안 사람들이 플라스틱 노출을 줄이기 위해 취할 수 있는 조치들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녀는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음식과 음료 섭취를 피하고, 천연 직물로 만든 옷을 입으며, 천연 소재의 소비자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 일상에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대안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 생활경제
-
생수 속 나노플라스틱, 리터당 수천 개…체내 침범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