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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 자사기기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 애플이 11일(현지시간) 아이폰 등 자사의 기기에 인공지능(AI) 모델인 챗GPT를 탑재한 기능을 출시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이날 자사 음성비서 '시리(Siri)'와 챗GPT 통합을 포함하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버전을 아이폰과 아이패드, 맥 등에 배포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연례 세계 개발자 회의(WWDC)에서 챗GPT 통합을 처음 발표한 이후 6개월 만이다. 챗GPT 통합은 애플의 AI 시스템인 '애플 인텔리전스'의 핵심 기능 중 하나다. 애플은 지난 10월 애플 인텔리전스의 일부 기능을 내놓았지만, 이번 챗GPT 통합 기능 출시로 아이폰 등 애플 기기들도 AI 접목을 본격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챗GPT는 주간 활성 이용자 수가 2억5000만명에 달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이용되는 AI 모델이다. 챗GPT가 '시리'에 탑재됨으로써 이 음성 비서(시리)는 더 똑똑해졌다. 복잡한 질문이나 문제에 대해 '시리'가 챗GPT를 이용해 답변을 제공한다. '시리'가 이용자의 특정 질문에 챗GPT의 답변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되면 이용자의 허락을 받아 챗GPT를 통해 답을 제시하는 형태다. 이 통합 기능은 오픈AI의 최신 AI 모델인 GPT-4o(포오)를 기반으로 한다. 애플은 이를 위해 지난 5월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애플은 구글의 제미나이 등 다른 AI 모델도 애플 인텔리전스와 통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이번에 배포된 소프트웨어에는 이용자가 새로운 이모지를 만들고, 이용자가 입력한 텍스트나 특정 요구사항에 맞춰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는 기능도 담겼다. 이용자가 특정 텍스트를 선택하면 텍스트 어조를 바꾸거나 문장을 더 간결하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포함됐다. 애플은 '시리'가 친구에게 메시지를 보내거나 음악의 재생 모드를 변경하는 등 이용자 지시에 따라 특정 앱 내에서 작업을 수행하도록 하는 업데이트된 기능을 내년에 추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방송은 "많은 투자자는 애플 인텔리전스의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아이폰 판매량이 증가하고 업그레이드 주기가 촉진되며, 향후에는 애플이 소비자 중심 AI 분야의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를 반영하듯 애플 주가는 최근 꾸준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장중 전날보다 0.54% 오른 249.10달러에 거래됐다. 장중에는 사상 처음 250달러를 터치하기도 했다. 10월 말 종가 225.66달러 이후 한 달 넘게 주가는 큰 변동 없이 조용히 우상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도 3조7650억 달러로 불린 애플은 시총 순위 2위 엔비디아(3조3990억 달러)와 격차를 벌리며 사상 처음 4조 달러에 근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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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이폰 등 자사기기에 챗GPT 탑재 버전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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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7% 급등⋯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 상태
- 4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강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ETH)이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날 암호화폐 시세를 실시간 추적하는 웹사이트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지난 24시간 동안 7% 상승한 3,836달러에 거래됐다. 반면 비트코인(BTC)은 1% 상승한 96,719달러였다.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는 75에서 78로 상승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시장 심리가 긍정적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더리움의 상승세는 시장 전반의 강한 모멘텀과 맞물려 솔라나(SOL)가 2% 상승하는 등 주요 알트코인(비트코인의 대체 코인)도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3조 7300억 달러로 늘었다. 반면, 한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국내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는 비트코인이 글로벌 가격 대비 30% 이상 낮은 65,000달러까지 하락했다. 윈센트(Wincent)의 폴 하워드(Paul Howard) 수석 디렉터는 "한국의 차익거래 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이더리움 급등, 암호화폐 시장 '들썩'…그 배경은? 암호화폐 시장이 최근 강세를 보이며 이더리움은 이번 주 가장 주목받는 자산으로 떠올랐다. 코인게코의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7% 상승한 3,836달러에 도달하며 지난 한 주 동안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간 비트코인은 1% 상승하며 96,719달러를 기록했지만, 상대적으로 온도가 덜한 모습을 보였다. 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투자 심리 고조 최근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가 78로 상승하며 '극단적 탐욕' 상태를 나타냈다. 이는 지난주 '탐욕' 단계에서 더욱 강한 투자 심리로 변화했음을 보여준다. 공포와 탐욕 지수는 1에서 100까지의 범위로 측정되며, 투자자들의 심리를 반영하는 중요한 지표로 평가된다. 시총 5위 가사화폐 솔라나는 이더리움과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2% 상승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 시장 전체의 시가총액은 3조 7,300만달러에 도달했다. 솔라나는 '이더리움 킬러'로 불리며, 이더리움 대비 빠른 거래 속도와 낮은 수수료를 강점으로 시장 내 입지를 다지고 있다. 이더리움, 7% 상승하며 비트코인 제치고 '주목'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 데 포페(Michaël van de Poppe)는 이더리움의 강세에 주목하며 ETH/BTC 상대 강도 지수(Relative Strength Index, RSI)에서 강세 다이버전스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첫 번째 저항선에 직면하면서도 강한 모멘텀을 보이고 있다"며 "이더리움 생태계 전체에서 강한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는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이 점진적으로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계엄령에 한국 비트코인 '폭락'⋯글로벌 시장 영향은? 한국 암호화폐 시장은 다른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일 밤 생방송을 통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큰 혼란에 빠졌다. 업비트(Upbit)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한때 글로벌 가격보다 30% 이상 낮은 65,000달러(약 8,800만원)까지 떨어졌다. 이는 위험 자산 회피 심리가 강화되며 나타난 결과로 분석된다. 윈센트의 폴 하워드는 이에 대해 "한국 시장에서 발생한 차익거래 기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며 "한국은 글로벌 시장 점유율의 약 5%를 차지하고 있어 이런 충격이 시장 전체에 미치는 파급력은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향후 전망 지난 24시간 동안 시장의 변동성으로 인해 약 4억 1,873만 달러 규모의 포지션이 청산되었으며, 이 중 이더리움 공매도 포지션이 4,800만 달러를 차지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이더리움의 상승 가능성을 과소평가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이더리움은 이처럼 시장의 주요 관심 자산으로 부상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이더리움이 지속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NFT(대체불가토큰), 레이어 2(Layer 2, 비트코인 블록체인 위에서 작동하는 코인) 솔루션 등 생태계의 확장성이 이러한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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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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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7% 급등⋯암호화폐 시장, '극단적 탐욕'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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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블랙프라이데이에 활짝 웃었다⋯다우·S&P 500 신고가, 테슬라 급등
- 뉴욕증시가 11월 마지막 거래일인 29일(현지시간) 강세로 마감하며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테슬라 주가도 월가 전망에 힘입어 3.7% 상승하며 투자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88.59포인트(0.42%) 오른 44,910.65에 거래를 마쳤고, S&P 500 지수는 33.64포인트(0.56%) 상승한 6,032.3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7.69포인트(0.83%) 오른 19,218.17로 마감하며 11월 한 달간 6.2% 상승했다. 특히 테슬라 주가는 3.69% 오른 345.16달러로 마감하며 시가총액 약 1조 1080억 달러(약 1546조 원)를 기록했다. 웨드부시 증권 애널리스트 댄 아이브스가 테슬라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한 보고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아이브스는 테슬라의 시장 가치가 1~2년 내 1조 달러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로 인해 오후 1시(미 동부시간)에 조기 종료됐으며, 반도체 및 전기차 업종이 강세를 주도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도 증시 상승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미니해설] 다우·S&P 500 '신고가', 테슬라 3.7% 급등⋯11월 증시 마감 '강세' 11월 마지막 거래일에 뉴욕증시가 강세를 보이며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나스닥 지수도 한 달간 6.2% 상승하며 기술주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테슬라의 주가 상승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테슬라, AI와 자율주행 전망으로 3.7% 상승 테슬라는 이날 3.69% 오른 345.16달러에 마감하며 1조 1000억 달러가 넘는 시가총액을 기록했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목표주가를 400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트럼프 정부의 AI 및 자율주행차 규제 완화 정책이 테슬라의 시장 가치를 1~2년 내 1조 달러 추가 상승시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이브스는 보고서에서 "AI와 자율주행 기회가 테슬라에 1조 달러의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트럼프 행정부 아래에서는 이런 핵심 기술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보조금 폐지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테슬라가 업계 내 독보적인 경쟁력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 국채 수익률 하락과 맞물려 상승 이날 반도체 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중국 반도체 수출 규제가 완화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엔비디아는 2.15%, 램리서치는 3.23% 상승했다. 국채 수익률 하락 역시 기술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전날보다 7bp(1bp=0.01%) 하락한 4.18%를 기록하며 기술주 투자 환경을 개선했다. 월가 전문가들은 스콧 베센트 신임 재무장관 지명에 따른 금융시장 안정감이 국채 수익률 하락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한 금융 전문가는 "베센트 지명은 시장에 신뢰를 주며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연말 투자 전략과 시장 전망 뉴욕증시는 연말 강세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외 변수에 따른 불확실성도 존재한다. 특히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연준의 금리 동결 가능성이 증시 흐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테슬라를 포함한 기술주에 대한 기대감은 높아지고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 보조금이 없는 환경에서도 강력한 경쟁력을 유지할 것이며, 향후 몇 년간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아이브스의 분석처럼 AI 및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테슬라의 성장을 견인할 핵심 요소로 꼽힌다. 뉴욕증시의 11월 마지막 거래일은 다우와 S&P 500의 사상 최고치 경신, 테슬라의 강세, 반도체 업종의 상승 등 다양한 긍정적 요소가 어우러지며 강세를 나타냈다. 다만 연말까지 대외 정책과 시장 변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조언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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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블랙프라이데이에 활짝 웃었다⋯다우·S&P 500 신고가, 테슬라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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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7)] 비트코인, 10만 달러 고지 앞두고 급락⋯2000억 달러 증발
- 대표적인 가상회폐 비트코인(BTC)이 심리적 저항선인 10만 달러 돌파에 실패하며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9만 9655달러(코인마켓캡 기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26일 현재 9만 1377달러로, 지난 4일 동안 8% 이상 하락하며 암호화폐 시장에서 약 2000억 달러(약 279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도 비트코인은 지난 21일 1억3705만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조정기를 거쳐 27일 오전 10시 26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0.22% 하락해 1억285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올해 비트코인은 120% 상승했으며, 11월에만 34%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및 친(親) 암호화폐 성향의 의원 당선에 따른 정책 기대감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을 전 세계 암호화폐 수도로 만들겠다"고 공언하며 비트코인의 장기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이끌었다. 레버리지와 수익 실현 매물이 시장 압박 최근 비트코인의 하락세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수익 실현 매물로 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갤럭시 디지털의 CEO 마이클 노보그라츠는 CNBC 인터뷰에서 "암호화폐 시장의 과도한 레버리지가 조정을 불가피하게 만들었다"며 "비트코인은 8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체크온체인닷컴은 "지난 한 달간 약 600억 달러(약 84조원) 상당의 비트코인이 장기 보유자들에 의해 매도되며 이번 하락세를 가속화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11월은 FTX 붕괴 이후 상승 주기에서 가장 활발한 수익 실현이 이루어진 달로 기록됐다. [미니 해설] 비트코인의 10만 달러 실패, 그 후폭풍과 향후 전망 비트코인의 이번 하락은 옵션 시장의 불안정성과 수익 실현 매물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탈중앙화 옵션 플랫폼 데리브(Derive)의 설립자 닉 포스터는 "12월 27일 만료되는 118억 달러(약 64조 4900억원)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에서 방어적 움직임이 뚜렷하다"고 밝혔다. 콜-풋 스큐(Call-Put Skew) 지수는 최근 24시간 동안 30%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하락 리스크에 대비해 헤지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포스터는 "비트코인이 8만달러 선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68%"라며, 옵션 시장의 영향력이 단기적으로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체크온체인닷컴에 따르면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FTX(2022년 11월 파산) 붕괴 당시 비트코인은 1만 5479달러로 바닥을 친 이후 장기 보유자 물량 중 약 21%가 올 11월에 매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현재 조정 국면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비트코인 10만달러 재도전 가능성은? 비트코인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다. 데리브 데이터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10만 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은 지난주 34%에서 이번 주에 45%로 상향 조정됐다. 포스터는 "비트코인의 변동성 수치가 안정적으로 보이지만, 이는 시장이 큰 움직임을 예상하고 있음을 암시한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은 정치적 환경, 옵션 시장, 투자 심리 등 다양한 요인에 의해 좌우될 전망이다. FxPro의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9만 1800달러가 핵심 지지선이 될 것이며, 이를 지키지 못할 경우 하락세가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시장 변동성 속 투자 전략은? 투자자들은 단기 조정 국면에서 비트코인의 향방을 주목하고 있다. 닉 포스터는 "비트코인이 19.9% 상승해 11만 5,579달러에 도달할 가능성도 있다"며 상승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하지만 콜-풋 스큐 지수와 같은 옵션 시장 지표들은 당분간 변동성이 확대될 것임을 경고한다. 종합 전망: 단기 조정과 장기 강세 사이 비트코인의 단기적인 하락세는 과도한 레버리지와 수익 실현 매출, 옵션 시장의 불확실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親) 암호하폐 정책 기대감과 투자 심리는 장기 강세장에 대한 낙관론을 유지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비트코인의 향후 방향성을 신중히 주시하며, 투자자들은 다음 변곡점이 될 12월 27일 옵션 만기일에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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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47)] 비트코인, 10만 달러 고지 앞두고 급락⋯2000억 달러 증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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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방코BPM, 유니크레디트 인수제안 거부
- 이탈리아 은행 방코BPM은 2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국내 경쟁은행 유니크레디트의 매수제안을 거부했다. 이날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방코BPM은 유니크레디트의 제안에 대해 "사전에 합의된 적이 없다"고 전제한 뒤 "제시액도 너무 낮고 이탈리아 국내의 고용과 경쟁을 저해할 가능성이 높다"고 거부 이유를 설명했다. 방코BPM은 이날 발표문에서 유니크레디트 인수조건은 자사의 이익률과 가치창출력을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2일 주장에 대해 겨우 0.5% 프리미엄을 추가하는 점을 포함해 이런 유형의 인수로서는 이례적인 제안이라고 지적했다. 25일 이탈리아 주식시장에서 방코BMP는 급등해 유니크레디트의 제시액을 웃돌았다. 일방적으로 추진중인 독일 코메르츠은행 인수가 독일에서 거부를 당하고 있는 유니크레디트는 방코BPM의 인수제안 거부로 인수작업이 난관에 부딪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이탈리아 정부가 유니크레디트와 인테이자 상파울루에 대항할 수 있는 대형 은행 그룹의 출범도 추진하기 있기 때문에 이번 인수 제안은 이탈리아 정계에서도 반발의 목소리가 나온다. 유니크레디트의 방코BMP에 대한 인수 제안은 전액 주식 교환으로 25일 주가 종가에 근거하면 약 96억 유로 규모다. 하지만 방코BPM 주식은 25일에 5%가량 상승해 시가총액이 106억 유로 전후에 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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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방코BPM, 유니크레디트 인수제안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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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9천달러 돌파⋯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으로 리플 급등
-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TC) 가격이 22일(현지시간) 9만 9000달러를 돌파하며 10만 달러에 바싹 다가서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때 최저 9만5656달러(코인마켓캡 기준)까지 잠시 하락했지만 아시아 오후 시간대에 장중 최고 9만9502달러까지 치솟은 뒤 다소 하락해 9만92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승세에 힘입어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3조 4000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지난 24시간 동안 4.5% 증가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2% 이상 상승해 전체 시가총액의 56%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에서 출시된 현물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는 10억 달러 이상의 순유입을 기록했다. 블랙록의 IBIT는 6억 달러, 피델리티의 FBTC는 3억 달러 이상의 매수세를 보였으며, 11개 ETF 모두에서 자금 유출은 없었다. 비트코인은 지난 11월 5일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이후 약 40%나 급등했다. 야후 파이낸스는 이번 주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한 것은 파이낸셜타임스가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이 암호화폐 거래회사 바크트(Bakkt)를 인수하기 위한 심도 있는 논의에 들어갔다고 보도한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암호화폐 친화적인 트럼프 행정부 출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 강세는 주말을 앞두고 다른 주요 암호화폐의 상승세로 이어지고 있다. 시총 2위인 이더리움(ETH)은 지난 24시간 동안 9% 가까이 상승했다. 솔라나(SOL)는 미국에서 ETF(상장지수펀드) 상장 신청과 투기적 거래를 위한 블록체인 사용이 지속되면서 8% 상승하며 260달러를 넘어섰다. 카르다노(ADA)는 리플(XRP)에 이어 주요 암호화폐 중 두 번째로 높은 12%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겐슬러 위원장이 내년 1월 20일 사임한다는 발표 이후, 미국 기업과 관련된 암호화폐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리플(XRP)은 25% 급등하며 주요 암호화폐 중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강세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다. QCP Capital의 트레이더들은 "글로벌 중앙은행의 통화 정책 완화와 더불어 비트코인에 대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으며, 연말이 다가옴에 따라 비트코인 가격은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번 주 동안 3월과 6월 콜옵션에 대한 적극적인 수요가 관찰되었으며, 이는 투자자들이 내년에 대한 장기적인 강세 전망을 가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암호화폐 파생상품 거래소 데리비트(Deribit)의 2025년 3월, 6월, 9월에 만기가 도래하는 BTC 선물은 10만 달러 이상에서 거래되고 있다. 현재 10만 달러의 BTC 콜옵션은 20억 달러가 넘는 미결제 약정을 보유하고 있어 트레이더들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코인데스크는 그러나 이번주 초 분석에서 지적한 것처럼 비트코인 가격 10만 달러 수준에서 단기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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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9만9천달러 돌파⋯겐슬러 SEC 위원장 사임으로 리플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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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제국의 몰락? 2억5000만 달러 뇌물 스캔들에 휘청
- 세계 22위 부호인 고탐 아다니(Gautam Adani)가 뉴욕 연방법원에서 대규모 뇌물 공여 혐의로 기소되었다고 야후 파이낸스 등 외신이 20일(현지시간) 전했다. 아다니와 그의 에너지 회사 임원들은 인도 정부 관계자들에게 2억5000만 달러(약 3500억원)를 제공하여 태양광 에너지 계약을 따내고, 미국 투자자들에게 허위 정보를 제공해 자금을 조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이 과정에서 아다니가 7억5000만 달러(약 1조 497억원)를 조달했으며, 이 중 1억7500만 달러(약 2450억원)가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 사건을 대규모 국제적 사기 및 부패 행위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미니해설] 글로벌 부패 스캔들로 떠오른 아다니 사태, 그 배경과 파장 뉴욕 연방법원이 고탐 아다니와 그의 기업 임원들을 기소한 사건은 글로벌 금융 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이번 혐의는 단순한 뇌물 공여를 넘어 국제적 자금 조달 과정에서의 대규모 사기와 직접적으로 연관되어 있어 투자자들의 신뢰를 크게 저하시킬 수 있다. SEC와 법무부의 혐의: "투자자들에게 조직적으로 거짓말" SEC는 아다니와 그의 회사가 태양광 에너지 계약을 따내기 위해 허위 진술을 조직적으로 활용했다고 강력히 비난했다. SEC는 "아다니는 미국 투자자들에게 기업의 반부패 정책을 준수하고 있다는 거짓말로 자금을 끌어모았으며, 이는 명백한 증권법 위반이다"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이번 사건을 대규모 부패 행위로 규정하며, 아다니가 조달한 자금 중 1억7500만 달러가 미국 투자자들로부터 나왔다고 설명했다. 힌덴버그 리서치 "수십 년간의 분식회계와 주가조작" 2023년 1월, 미국의 공매도 전문 투자기관인 힌덴버그 리서치(Hindenburg Research)는 아다니 그룹이 수십 년간 분식회계와 주가조작을 통해 기업 가치를 부풀려왔다고 주장하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아다니 그룹은 조세 회피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여 자금을 빼돌리고, 이를 통해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켰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글로벌 기업 리더십의 추락 고탐 아다니는 인도 재벌 아다니 그룹의 회장으로, 글로벌 에너지 및 인프라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그의 리더십과 기업의 신뢰도는 심각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SEC와 법무부가 동시에 개입한 이번 사건은 미국과 국제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기반으로 한 자금 조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재차 강조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시장의 반응과 전망 아다니 그룹은 이미 지난해 주가 변동성과 재무 건전성에 대한 의구심에 시달려 왔다. 힌덴버그 리서치의 보고서 발표 이후, 아다니 그룹의 시가총액은 약 1000억 달러 감소한 바 있다. 이번 기소로 인해 그룹 산하 에너지 및 인프라 사업부의 글로벌 자금 조달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미국 금융 규제 기관이 기업의 자금 조달 과정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다른 신흥시장 기업들에도 유사한 규제가 확대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 월가 분석가는 "아다니 사태는 글로벌 기업들이 반부패 규정 준수에 실패했을 때 얼마나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며, "기업 경영진의 신뢰성은 단순히 윤리적 문제를 넘어 투자자 보호와 직결된 사안이다"라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부패 스캔들을 넘어 글로벌 투자 환경에서 기업의 투명성과 윤리적 경영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부각하고 있다. 향후 재판 결과와 더불어 아다니 그룹의 대응이 전 세계 금융 및 에너지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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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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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다니 제국의 몰락? 2억5000만 달러 뇌물 스캔들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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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날개 단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감 'UP'
- 인공지능(AI) 선두 기업 엔비디아(종목 코드: NVDA)가 21일(현지시간)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AI 분야의 급성장에 힘입어 엔비디아의 주가는 올해 초 대비 189% 급등하며 경쟁사를 압도하고 있다. 반면, AMD((종목 코드: AMD)는 연초 대비 약 8% 하락했고, 인텔(종목 코드: INTC)은 51% 폭락했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은 0.74달러, 매출은 332억달러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 EPS 0.40달러, 매출 221억달러 대비 각각 83% 증가한 수치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290억달러로, 전년 동기 매출(145억달러) 대비 10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이밍 부문 매출은 30억 달러로, 전년 동기 28억 달러 대비 7%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총마진율이 75%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AI 칩 수요 증가와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투자자들은 3분기 실적 뿐만 아니라 4분기 전망에도 주목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가 4분기 매출 가이던스로 370억달러를 발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AI 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다만 긍정적인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는 2분기 실적 발표 당시 시장 기대치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했음에도 발표 직후 주가가 6% 하락한 바 있다. 이는 일부 투자자들이 성장세 둔화에 실망하거나, 차익 실현에 나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CEO 젠슨 황의 블랙웰 출시 및 시장 전략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8월 실적 발표에서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생산이 4분기에 본격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랙웰 칩이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된 AI 연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이 칩은 수십억 달러의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미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최근 블랙웰 칩의 출하가 서버 과열 문제로 지연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데이터 센터 설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실제로 블랙웰 칩 과열 소식이 전해진 18일 엔비디아 주가는 약세를 나타내며 장중 시가 총액 순위도 2위로 내려갔다. 미국 동부시간 18일 낮 12시 18분(서부시간 오전 9시 18분)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69% 하락해 139.58달러에 거래됐다. 엔비디아 주가가 140달러선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일 이후 처음이다. 시가총액도 3조4230억달러로 줄어들며, 같은 시간 주가가 1.51% 오른 애플(3조4520억달러)에 시총 1위 순위를 또다시 내줬다. 트럼프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 미국 대통령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는 전 세계 제품에 대해 포괄적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을 언급하며, 반도체 제조를 미국으로 복귀시키기 위한 '반도체법(CHIPS Act)'의 대안으로 대만산 칩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고려하고 있다. 현재 엔비디아 칩 대부분은 대만의 TSMC에서 제조되고 있어, 과세 부과시 AI 칩 가격 인상이나 마진 감소가 예상된다. 젠슨 황이 이러한 상황에서 어떤 대응 전략을 제시할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미니 해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어디까지? 엔비디아의 주가는 2024년 들어 189% 상승하며 월가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급등은 AI 산업의 폭발적인 성장과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에 기인한다. 그러나 주가 상승이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된다. 애널리스트들은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83%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AI 칩 수요 증가 덕분이다. 특히 데이터 센터 부문 매출은 100%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주가가 이미 과대평가되었을 가능성을 경고하며, 경쟁사들의 기술 발전이 엔비디아의 성장에 도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한다. 엔비디아의 향후 주가 흐름은 AI 시장의 성장 지속 여부와 경쟁 구도, 그리고 글로벌 경제 상황에 크게 좌우될 것이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요소들을 면밀히 관찰하며 신중한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블랙웰',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까? 엔비디아는 차세대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을 통해 AI 시장에서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하고 있다. 블랙웰은 기존 제품 대비 성능이 크게 향상되어 AI 연산의 새로운 시대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최근 서버 과열 문제로 인해 출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데이터 센터 설치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또한, AMD와 인텔 등 경쟁사들이 AI 칩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엔비디아의 독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블랙웰이 AI 시장의 게임체인저가 될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기술적 문제 해결과 경쟁사들의 추격 속에서 엔비디아가 어떤 전략으로 시장 지배력을 유지해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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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날개 단 엔비디아, 3분기 실적 기대감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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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부호 암바니 소유 스타트업, 미·중 로봇기업에 도전장
- 인도 최고부호인 무케시 암바니가 소유한 인도 스타트업이 인간형 로봇시장에 참여를 본격화하며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미국과 중국기업에 도전장을 던졌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암바니 회장의 릴라이언스 그룹이 지원하는 스타트업 애드버브 테크놀로지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 싱깃 쿠마르는 2025년에 자사 최초의 휴먼노이드(인간형) 로봇을 발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19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릴라이언스 산하의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는 시가총액이 인도 최대이며 애브버브 주식 56%를 보유하고 있다. 애드버브는 인도 로봇·물류자동화 설비기업으로 유명하다. 인도 델리 근교 노이더의 시설에서 휴먼노이드의 제조를 개시해 첫해는 100대 정도 생산할 것이라고 애드버브 관계자는 말했다. 로봇업계에서 인간형 로봇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애드버브는 비교적 신규참여기업이다. 암바니는 일론 머스크와 제프 베이조스 등 다른 기술억만장자들처럼 인간형로봇이 인기를 얻고 현재 사람이 맡고 있는 작업 일부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간형로봇 기술은 아직 실증되지 않고 있으며 시장에 출시되고 있는 로봇도 몇가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머스크는 지난달 2040년까지 2만~2만5000달러의 가격대로 100억 대의 휴머노이드가 출시될 것으로 예측했다. 애드버브의 쿠마르 CEO는 "우리는 설계를 마쳤으며 내년에는 유럽과 미국 시장에서 중국정부의 보조금을 받는 휴머노이드와 세계규모에서 승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쿠마르는 애브버브가 릴라이언스 산하의 많은 사업에서 휴머노이드의 시험운영을 하고 3~5년뒤에는 고령화 개호와 방위 등 분야에서 유의미한 형태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애드버브 평가액은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가 주식을 취득할 당시 2억6000만 달러였다. 휴머노이드 로봇개발과 제조에 투자를 확대하기 위해 출자자를 모으고 있다. 쿠마르는 현재 출자자와 사모펀드, 벤처캐피탈과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애드버브는 앞으로 군사용 로봇의 상용화도 목표로 하고 있다. 애드버드는 인도군용으로 사족보행 로봇(네 발로 걷는 로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인도 국영 방위전자기기업체 버라트 일렉트로닉스로부터 군사 시험용으로 발주가 있었다고 밝혔다. 애드버브는 도한 인도 우주기관과 화성에 휴머노이드를 보내기 위한 초기단계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쿠마르는 "우리의 휴머노이드에 대한 목표는 어렵고 더러우며 위험한 일을 모두 없애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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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최고부호 암바니 소유 스타트업, 미·중 로봇기업에 도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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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븐앤아이 창업가문, 9조엔 MBO 매수제안⋯그룹전체 비상장화 추진
- 일본 편의점대기업 세븐앤아이 홀딩스가 13일(현지시간) 창업가인 이토(伊藤)가문으로부터 법적 구속력이 없는 매수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닛케이(日本經濟新聞)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창업가측은 캐나다 유통기업 '알리멘타시옹 쿠시타르(ACT)'의 매수제안을 받고 있으며 이에 대항해 세븐앤아이 주식을 매수해 회사 상장을 폐지해 비공개화하려는 의사를 나타낸 것이다. 닛케이는 창업가측이 비공개화를 위한 자금조달에 대해 금융기관과의 협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토가문은 특별위원회에서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와 법률 어드바이저들의 신중하고도 포괄적인 검토를 벌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외신들은 이날 세븐앤아이홀딩스가 오전 MBO(경영진이 참여하는 매수)에 의한 비공개화를 검토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은 창업가인 이토 가문과 함께 이토추(伊藤忠)상상 등이 출자해 은행대출과 합쳐서 모두 9조엔(약 81조5805억원)규모로 전 주식을 매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같은 소식에 세븐앤아이 주가는 장중 일시 전거래일보다 17% 급등한 주당 2599엔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5년 9월이래 장중 최고가다. 세븐앤아이는 캐나다 ACT로부터 7조엔을 넘는 매수제안을 받고 있다. 익명의 소식통은 MBO는 ACT가 합의가 없는 상태에서 매수에 나설 경우 등에 대한 방어책으로서 창업가와 이토추, 거래은행등이 구체적인 협의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검토되고 있는 안에는 이토가문과 이토추 등이 3조엔 정도를 출자한다는 것이다. 세븐앤아이의 주거래은행인 미쓰이스미토모(三井住友)를 필두로 미쓰비시(三菱)UFJ은행, 미즈호은행 등 일본 3대은행이 모두 6조엔규모의 대출을 해주는 방향으로 협의하고 있다. 세븐앤아이는 이날 공시에서 현시점에서 어떤 매수제안에 대한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고 있으면 사외이사로 구성된 특별위원회의 스티븐 데이커스 위원장은 "가치 극대화를 위해 각 관계자와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언급했다. 매출액 10조엔을 넘는 기업의 비공개화는 전례가 없으며 실현된다면 일본 국내기업의 MBO로서는 사상최대 규모다. 지금까지 다이쇼(大正)제약 홀딩스가 올해 실시한 7000억 엔 규모가 최대치였다. 일본 국내기업에 의한 M&A(인수합병)으로서도 사상최고치였던 다케다(武田)약품공업에 의한 샤이아 매수의 7조엔규모도 넘어선다. 신킨 자산 매니지먼트 투신의 후지와라 나오키 시니어 펀드 매니저는 "편의점 중심 경영을 원하는 일부 주주와 경영진의 인식 갭에 대한 대답일 것"이라고 분석한다. 그는 9조엔이라는 금액에 대해서는, "시장 가치 이상이고 인수 제안보다 높은 가격으로, 나쁜 가격은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MBO는 세븐앤아이 주주에게 자금이 돌아오고 일본 기업은 시가총액보다 가치가 높다는 메시지가 돼 주식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현에는 장벽 높아 일부 소식통은 세븐앤아이 자회사와의 분리를 검토하고 있는 쇼핑몰 이토요카도 등 슈퍼마켓 사업도 포함해 그룹 전체를 인수하고 비상장화 후 슈퍼마켓 등 비핵심사업을 매각하고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한다는 것이다. 패밀리마트를 산하에 갖는 이토추가 MBO에 참가해 시너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인수 자금이 거액이어서 실현을 향한 장벽도 높은 상황이다. ACT가 제안을 철회하면 MBO에 이르지 않을 수도 있다. 세븐&아이의 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창업가의 자산관리단체인 이토흥업은 최대주주로 8.16%를 보유하고 있다. 블룸버그의 데이터에 의하면 이토가 출신의 이토 준로 부사장도 개인명으로 0.37%를 보유하고 있다. 세븐앤아이는 1920년 도쿄 아사쿠사에서 개업한 양품점 '양화당'에서 출발했다. 2023년에 사망한 창업자 이토 마사토시씨가 양화당을 모체로 하여 요카도(현 이토요카도)를 창업했으며 편의점이나 백화점 등 경영의 다각화를 진행시켰다. 세븐앤아이는 2005년에 지주회사로 전환돼 현재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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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세븐앤아이 창업가문, 9조엔 MBO 매수제안⋯그룹전체 비상장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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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트럼프발 악재에 '휘청'
- 삼성전자가 13일,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로 마감하며 시장의 우려를 키웠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한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반도체 업황 부진과 외국인 투자자 이탈이 겹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기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53% 하락한 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2020년 6월 15일 이후 최저 수준이다. 장중 한때는 5만5000원까지 떨어지며 '5만전자'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됐다. 트럼프 리스크에 외국인 '셀 코리아' 시장 전문가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특히, 반도체 기업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골자로 하는 칩스법(CHIPS and Science Act) 개정 가능성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은 칩스법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해왔으며, 중국 견제를 위한 반도체 규제 강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달 들어 11거래일 연속 삼성전자를 순매도했으며, 8월 이후 누적 순매도 규모는 15조원을 넘어섰다. 외국인의 삼성전자 보유 비중도 연중 최저 수준인 52.1%까지 하락했다. HBM 경쟁력 부족도 악재 삼성전자의 부진은 반도체 업황 악화와 맞물려 더욱 심화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의 핵심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분야에서 경쟁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엔비디아에 HBM3E 제품 공급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시장의 반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다. 전문가들은 차세대 HBM 제품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고 지적한다. 투자 심리 회복 위한 돌파구 마련 시급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불확실성이 확대되면서 삼성전자를 둘러싼 투자 심리는 더욱 악화되고 있다. 미국 대선 전과 비교해 주가는 12.1% 하락했으며, 시가총액은 41조원 넘게 증발했다. 삼성전자는 HBM 경쟁력 강화와 파운드리 사업 확대 등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방향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코스피, 1년 만에 최저치…외국인 매도세에 '급락' 한편, 코스피는 이날 환율과 금리 급등으로 나흘째 하락해 2410대를 기록했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65.49포인트(2.64%) 하락한 2417.08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13일 이후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장중 한때는 240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낙폭을 다소 회복하며 마감했다. 연중 최저치는 지난 8월 5일 기록한 2386.96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39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6518억원, 18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다만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는 307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1원 오른 1406.6원에 거래됐다. 이처럼 코스피가 약세를 보인 것은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대외적인 불확실성이 커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셀 코리아' 현상이 지속되면서 국내 증시의 변동성은 당분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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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4년 5개월 만에 최저가⋯트럼프발 악재에 '휘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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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트럼프 기대감' vs '과열 우려'⋯테슬라 주가 급등, 엇갈린 시선
-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이 술렁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새 정부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테슬라 주가가 사흘 연속 급등해 시가총액 1조 달러(약 1397조5000억 원)를 돌파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과 정치적 영향력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여실히 보여준다. 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8.19% 오른 321.22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에는 328.71달러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4월 이후 약 2년 6개월 만의 최고치로,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다시 1조 달러를 넘어서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한껏 끌어올렸다. 테슬라 주가의 최근 급등은 단순한 주가 상승 그 이상으로, 정치와 경제가 교차하는 지점에서 나타나는 복잡한 신호를 보여준다. 그러나 월가에서는 이러한 주가 움직임이 테슬라의 펀더멘털과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크다. 테슬라 주가 급등의 배경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이후 테슬라 주가는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며 시가총액 1조 달러를 넘어서게 됐다. 이는 머스크가 트럼프 정부에서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에 설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결과다. 특히 트럼프가 추진할 정부효율위원회에서 머스크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이 주가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월가의 회의적 시각 그러나 월가에서는 테슬라 주가의 급등이 기업의 펀더멘털과는 무관한 일종의 과열 현상일 수 있다는 경고가 나온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댄 레비는 "테슬라가 가상화폐와 같은 '오리지널 밈 주식'이라는 점을 상기시킨다"며, 트럼프 당선에 따른 기대감이 장기적으로 어떤 실질적 이익으로 이어질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는 현재 테슬라 주가가 예상 수익의 약 104배에 이르러 과도한 기대에 기반한 주가 상승이라고 분석했다. 트럼프와 머스크의 관계가 경제 규제에 미치는 영향 트럼프 전 대통령은 재임 중 규제 완화를 강력히 추진했던 전례가 있다. 재집권 후에는 이러한 정책을 확대해 불필요한 규제를 철폐하려는 의지를 보이며, 이를 위한 정부효율위원회를 신설할 계획이다. 머스크가 이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규제 완화가 예상되고 있다. 머스크는 내년 중 캘리포니아와 텍사스주에서 운전자 개입이 전혀 없는 'FSD(완전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업을 시작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이러한 계획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규제의 허들이 존재하는데, 트럼프와의 관계가 규제당국의 문턱을 낮추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테슬라의 주가 상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과 머스크의 긴밀한 관계가 투자 심리에 미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월가의 분석가들은 이러한 주가 상승이 기업의 실질 가치와 얼마나 부합하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떨치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이 테슬라의 기술 발전에 긍정적일 수는 있으나, 이러한 기대가 실제로 실현될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다. 투자자들은 정치적 기대감과 기업의 내재적 가치를 균형 있게 고려해 신중한 판단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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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트럼프 기대감' vs '과열 우려'⋯테슬라 주가 급등,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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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이후 급등세를 지속해 2년여만에 1억달러(1398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7.59%까지 오르며 319.44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2022년 4월 26일(333.33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로 8.19% 오른 321.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6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증시에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6일 14.75% 급등한 뒤 7일 2.9% 오른 데 이어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자 테슬라가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대선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진영에 적어도 1억1900만 달러의 헌금을 내놓았는데 이같은 거액 헌금 목적은 계열기업을 규제와 미국정부 권한 집행의 대상외로 두면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더욱 두텁게 받아내려는데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분석업체 CE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자”라면서 “트럼프의 대선승리로 테슬라의 자율운전지원의 규제승인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씨가 자율운전의 규제완화를 요구한다든지 미국 교통부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대해 테슬라 운전지원시스템의 안전성에 관한 잠재적인 집행조치를 삼가하도록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자동차제조업체로서 시가총액 수위자리를 지속해왔다. 일본 도요타자동ㅍ차와 중국 전기차대기업 비야디(BYD)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테슬라의 12개원후 주가수익률(PER)은 93.47배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미국 반도체대기업 엔비디아는 38.57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77배, 미국 포드는 6.29배에 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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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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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시대 최대 승자로 우뚝…주가 연일 신기록
-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연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5일 세계 최고 가치 기업 자리를 탈환한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또다시 주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6500달러를 돌파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는 뉴욕 증시 역사상 최초로 3억6500달러 선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애플이 2024년 10월 21일 달성한 시가총액 3조5700달러였다. [미니 해설] 빅테크 기업 AI 투자 확대로 엔비디아 날개 달아 엔비디아의 이런 괄목할 만한 성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궤를 같이한다.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결정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훈풍 속에서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2.2% 상승하며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일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도 이날 2.1% 상승했으나, 3조 4400억 달러에 그치며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증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AI 시대의 '황금기'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IT 거인들의 격전 속에서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역량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엔비디아의 미래는 더욱 밝게 전망된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메타 플랫폼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에도 AI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올해 3분기에 데이터 센터 장비 및 기타 고정 설비 투자에 분기별 최고 기록인 590억 달러를 지출한 데 이어, AI 기술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풀턴 브레이크필드 브로니먼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디렉터는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끊임없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엔비디아 주식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되어 왔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또 한 번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는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 AI 투자 수익률에 대한 의문과 첨단 블랙웰 칩 출시 지연으로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 가까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젠슨 황 CEO의 블랙웰 생산 순항 발언 이후 주가는 다시 반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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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AI 시대 최대 승자로 우뚝…주가 연일 신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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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대선 당일 7만5천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이 미국 대선 당일인 5일(현지시간) 사상 최초로 7만 5000달러 선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국 가상화폐 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미국 동부 시간으로 5일 오후 10시 10분(한국 시간 6일 낮 12시 10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9% 급등한 7만 5011.06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3월 13일 기록했던 7만 3800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비트코인은 이날 사상 처음으로 7만 5000달러 대에 진입했다. 장중 한때 7만5011달러까지 치솟은 비트코인은 이후 다소 하락해 7만470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한 때 최저 6만8263.4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디크립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급등을 두고 분석가들은 '트럼프 트레이드'가 진행중이라고 언급하며, 이는 주식과 암호화폐를 포함한 위험 자산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이날 미국 대선 개표가 시작된 가운데 암호화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초반 우위를 점하면서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고 전했다. 미국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같은 시간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34% 상승했으며, 솔라나는 14% 급등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28% 폭등하는 등 다른 가상화폐들도 동반 상승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빗썸에서도 6일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저 9516만2000원에서 장중 한때 최고 1억360만원을 찍었다. AP 통신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6일 낮 12시 30분 현재 트럼프 전 대통령은 7개 경합주를 제외한 나머지 선거구에서 198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하여 112명을 기록 중인 해리스 부통령에 앞서 있다. 두 후보 모두 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최소 270표의 선거인단이 필요하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분산형 예측 시장인 폴리마켓에서 트럼프의 승률이 높아지는 추세와 일치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11월 5일 트럼프 당선 확률이 60% 이상으로 높아진 반면, 해리스의 숭리 확률은 39% 아래로 떨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다시 7만 달러 위로 치솟은 것. 한편, 미 대선 전날인 4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드물게 큰 폭의 자금이 유출됐다. 자산운용사 피델리티, 아크인베스트, 비트와이즈, 그레이스케일, GBTC가 매도세를 보이면서 총 유출액은 5억 4110만 달러에 달했다. 반면, 블랙록의 IBIT에는 3830만 달러가 유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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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미국 대선 당일 7만5천달러 돌파…사상 최고가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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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대장주' 엔비디아, 미국 대선일에 애플 누르고 시총 1위 재탈환
- 인공지능(AI) 칩 선두주자 엔비디아가 5일(현지시간) 글로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재탈환했다. 미국 대선일인 이날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날보다 2.84% 오른 139.91달러(19만3061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3조4310억 달러로 불어나며 이날 주가가 0.65% 오르는 데 그친 애플(3조3770억 달러)을 제치고 시총 1위로 마감했다. 종가 기준으로 엔비디아가 시총 순위 최상위 자리에 등극한 것은 지난 6월 역대 처음으로 시총 1위에 오른 이후 약 4개월만이다. 지난달 25일과 지난 4일에는 장중 시총 1위 자리에 올랐지만 장 막판 상승 폭이 줄어들면서 장 마감까지는 순위를 지키지 못했다. 이날 주가는 약 1% 상승 출발해 장중 140달러를 돌파하는 등 강세를 지속하다 장을 마감했다. 이에 따라 애플과 시총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와 브로드컴 주가도 각각 2.17%와 3.17% 상승했다. 엔비디아 주가 상승은 엔비디아의 최신 AI 칩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많고 특히 엔비디아가 오는 8일부터 미국 주요 주가지수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다우지수)에 편입되는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P 다우존스지수는 지난 1일 다우 지수에서 인텔을 제외하고 엔비디아를 편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다우지수는 미국 주요 업종을 대표하는 우량주 30개 종목으로 구성된다. 특정 지수에 편입되면 그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이 해당 지수에 편입된 종목들을 사들이기 때문에 대개 주가 상승의 호재로 받아들여진다. 투자은행 윌리엄 블레어는 앞서 전날 빅테크가 내년에도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지출을 계속 늘릴 것으로 예상한다는 최근 실적 발표를 토대로 향후 2년간 엔비디아의 매출 및 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했다. 엔비디아는 올해 173% 상승했다. 2022년말 이후 850%라는 천문학적인 성장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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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칩 대장주' 엔비디아, 미국 대선일에 애플 누르고 시총 1위 재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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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 7만 달러 선 붕괴⋯나스닥 약세, 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 등 영향
- 대표적인 가상화폐 비트코인(BTC)이 7만 달러 선 아래로 떨어졌다. 10월 31일(현지시간)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50분(미 동부시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4.66% 하락한 6만9278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지난 28일 7만 달러 선을 회복한 지 3일 만이다. 비트코인은 29일 7만3000달러 선을 넘어서며 사상 최고가 경신 기대감을 높였으나, 이날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며 6만8000달러대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앞서 지난 3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7만3797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ETH), 도지코인(DOGE) 등 다른 가상화폐도 동반 하락했다.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5.85%,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지지하는 도지코인은 6.40% 하락했다. 전문가들은 이날 가상화폐 하락에 대해 나스닥 지수 약세, 미국 국채 금리 급등, 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 등의 요인들을 지목했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가 2.76% 하락 마감하는 등 약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등 주요 기술주의 하락세가 두드러지면서 주요 지수가 모두 하락 마감했다. 나스닥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약화되었고, 이는 비트코인 가격에도 영향을 미쳤다. 가상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은 나스닥 지수와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10년물 미국 국채 금리가 4.3%를 넘어서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 속도 둔화 가능성이 제기됐다. 정치 베팅 사이트 폴리마켓에 따르면 이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은 67%에서 61%로 하락했다. 이는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투자 심리를 위축시킨 것으로 해석된다. 가상화폐 거래 회사 GSR의 브라이언 루딕 연구 책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 하락이 비트코인 가격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주식 시장 약세에도 비교적 안정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지난 30일 가격이 급등한 뒤 차익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하기 시작했다. 투자자들이 단기간 급등에 따른 이익을 실현하기 위해 매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가상화폐 트레이더이자 분석가인 미카엘 반 데 포프는 11월 1일 발표될 미국 비농업 고용 수치에서 변동성이 실제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X(옛 트위터)에서 "데이터에 대한 큰 정보는 없으므로 모든 시선을 내일로 쏠려 있다"며 "수익률이 천천히 상승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변동성이 생길 수 있는 지 확인하기 위해 공식 실업률 데이터를 기다리고 있다"고 31일 게재했다. 1일 뉴욕시간 오전 1시 10분(서울시간 1일 오후 2시 10분) 현재 코인마켓캡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75% 하락해 6만9513.76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중 한때 최고 7만2662.31달러를 찍은 뒤 하락하기 시작해 장중 최저 6만8779.7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5.12% 급락해 2510.02달러였다. 도지코인은 무려 6.78% 폭락해 0.159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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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하락, 7만 달러 선 붕괴⋯나스닥 약세, 트럼프 당선 확률 하락 등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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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황제' 엔비디아, 장중 애플 제쳤다⋯4개월 만에 시총 1위 탈환 시도
- 10월 25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엔비디아(NVIDIA)는 장중 한때 시가총액 1위 자리를 탈환하며 애플과의 격차를 좁혔다. 엔비디아는 이날 0.8% 상승한 141.54달러(약 19만6882원)로 거래를 마치며, 시가총액 3조4710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시총 1위인 애플(3조5210억 달러)과 약 500억 달러 차이로, 두 회사 간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엔비디아는 장중 2% 이상 상승하며 애플을 제치고 한때 시총 1위 자리를 탈환했으나, 다시 2위로 밀려났다. [미니 해설] 엔비디아의 AI 칩 수요 급증과 반도체 업계의 호황 엔비디아의 주가는 최근 몇 달 동안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급격한 수요 증가로 인해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새로운 AI 칩인 블랙웰(Blackwell)의 1년치 공급량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반도체 업계에서 강력한 수요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구글,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이러한 배경에서 반도체 관련 종목이 대부분 상승하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07% 상승 마감했다. TSMC와 AMD 등의 반도체 기업들도 각각 2.75%, 11.82% 상승하는 등 반도체 시장 전체가 호황을 맞고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주가는 인공지능(AI) 붐과 함께 글로벌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게 되었다. 미국 국채 금리와 엔비디아 주가의 상관관계 한편,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4.25%에서 4.2% 이하로 떨어지며 일시적으로 엔비디아 주가가 2% 이상 상승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다시 국채 금리가 4.2%를 넘어서면서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국채 금리는 전반적으로 기술주에 큰 영향을 미치는 변수 중 하나로, 높은 금리는 기술 기업들의 성장에 부담을 줄 수 있다. 특히 금리가 상승하면 투자자들은 더 안전한 국채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는 엔비디아를 포함한 기술주에 압박이 될 수 있다. 반도체 업계의 미래 전망과 엔비디아의 도전 엔비디아는 향후 인공지능 칩 시장에서 지속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애플과의 시가총액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엔비디아의 빠른 시가총액 성장 속도는 단 66거래일 만에 2조 달러에서 3조 달러로 뛰어오르는 기록적인 성과를 달성했다. 이는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가 2조에서 3조 달러로 성장하는 데 각각 719일과 650일이 걸린 것에 비해 매우 빠른 속도이다. 반도체 시장 전문가들은 인공지능 기술과 데이터 센터의 확장이 엔비디아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뒷받침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엔비디아는 단기적으로는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다시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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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황제' 엔비디아, 장중 애플 제쳤다⋯4개월 만에 시총 1위 탈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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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 위해 '기준 금리' 인하 예고⋯증시 지원책도 발표
-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경기 부양을 위해 기준금리 역할을 하는 대출우대금리(LPR) 인하를 예고하고 증시 등 자본시장 지원을 위한 유동성 공급 대책도 함께 발표했다. 18일 중국 경제매체 재련사에 따르면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이날 '2024 금융가 포럼' 연설에서 "오늘 아침 상업은행들이 인하된 예금 금리를 발표했고, 21일 공표될 LPR 역시 0.2~0.25% 포인트(p)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인민은행장이 공개 석상에서 금리 인하를 직접 예고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날 중국공상은행, 중국농업은행, 중국은행, 중국건설은행 등 주요 국유 상업은행들은 일제히 위안화 예금 금리를 0.25%p 인하했다. 이는 대출 금리 인하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주택담보대출 기준이 되는 5년물 LPR은 3.85%, 일반 대출 기준 역할을 하는 1년물 LPR은 3.35%다. 중국의 올해 3분기 경제성장률이 4.6%로 둔화하며 '5% 안팎 성장' 목표 달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중앙은행이 LPR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판궁성 은행장은 이날 "지난 9월 27일 지급준비율(RRR·지준율)을 0.5% 포인트 내렸으며, 연말 이전에 시장 유동성 상황을 고려하여 0.25~0.5%포인트 추가 인하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중국 중앙은행은 최대 명절인 국경절 연휴(10월 1~7일) 직전에 지준율을 0.5%포인트 낮춰 1조 위안(약 192조원) 규모의 장기 유동성 자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또한, 정책금리 역할을 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와 시중 은행에 단기 자금을 대출하는 단기유동성지원창구(SLF) 금리도 0.2%포인트씩 인하했다. 판 행장은 "다음 주 7일물 역레포 금리를 0.2%포인트 추가 인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 계획과 더불어, 인민은행은 이날 자본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규모 유동성 공급 방안을 발표했다. 인민은행은 이날 공식 웹사이트에 발표한 성명에서 상장기업과 주요 주주들의 주식 매입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대출 제도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1년 만기이며, 연 1.75%의 금리가 적용되지만 최대 2.25%를 넘지 않는다. 초기 지원 규모는 3000억위안(약 58조원)이다. 중국 국가개발은행, 주요 국유 상업은행, 우정저축은행 등 21개 금융기관이 기업과 주주들의 자사주 매입 자금 대출을 지원할 권한을 갖게 된다. 이들 금융기관은 요건을 충족하는 대출을 실행한 후 중앙은행에 신청하면 대출 원금 전액을 상환받을 수 있다. 또한, 중앙은행은 증권사, 펀드, 보험사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한 '증권, 펀드, 보험회사 스와프 퍼실리티(SFISF)' 운영을 시작했다. 이 플랫폼을 통해 금융기관들은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에 포함된 주식과 기타 자산을 담보로 제공하고, 중앙은행이 보유한 국채, 어음 등 우량 유동성 자산을 교환할 수 있다. 초기 운영 규모는 5000억 위안(약 95조원)에서 8000억위안(약 154조원)으로 예상되며, 필요에 따라 규모가 더 커질 수 있다. 중앙은행은 현재 SFISF 운영 허가를 받은 20개 증권, 펀드, 보험 회사들을 조사한 결과, 첫번째 신청 금액이 이미 2000억 위안(38조5000억원)을 넘었다고 발표했다. 이러한 조치는 금융 회사들이 주식 매입 자금을 더 쉽게 조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증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중국 증시는 18일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는 블룸버그 통신을 인용해 한국 시간으로 이날 오후 3시 17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83.29포인트(2.63%) 상승한 3252.67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같은 시각 선전종합지수도 71.71포인트(3.91%) 오른 1903.59를 나타냈다. 상하이·선전 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 역시 3.24% 상승 중이다. 외신들은 인민은행의 유동성 공급 정책 발표 소식이 전해진 후 증시가 반등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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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경기 부양 위해 '기준 금리' 인하 예고⋯증시 지원책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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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36)] 성장률 비상 중국, 국채발행 추가부양책 '속빈 강정'에 그치나
- 중국정부가 '5% 성장'을 달성하기 위한 국채발행 등 부양책을 내놓았지만 시장에서는 구체적인 시기와 규모 등에 대한 언급이 없어 ‘속빈 강정 부양책’이라며 실망감이 제기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잇달아 경기 부양책을 내놓고 있는 중국 정부가 ‘성장률 5%’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 부채를 대폭 늘리고 특별 국채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다. 란포안(藍仏安) 중국재정부장(장관)은 지난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가 부채를 늘릴 수 있는 상대적으로 큰 여지를 갖고 있다"며 특별 국채 발행 계획을 발표했다. 란 장관은 발행 국채를 저소득층 보조금 지원과 침체한 부동산 시장 지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했다. 또 재정당국은 주요 국유은행 자본 확충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중국 상위 6개 국유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규제 요건을 초과하는 수준이지만 최근 정부 주도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를 대폭 인하하는 등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 다만 이번 발표에서 구체적인 국채 발행 규모는 나오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달 말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를 거쳐 최소 2조위안 이상 규모의 특별 국채 발행이 확정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외신들은 2조~10조위안 규모 국채 발행을 전망하고 있다. 중국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국내총생산(GDP)의 10%인 4조위안어치 국채를 발행했다. 재정부는 연말까지 발행하기로 한 특별 채권 중 2조3000억위안(약 439조원)을 지방정부 부채 해결과 저소득층 지원에 활용할 방침이다.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꼽히는 지방정부 빚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칼을 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중국정부의 경기부양책이 ‘실속없는 속빈강정 부양책’이라며 실망감을 나타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경제를 성장 궤도로 올려두기 위해 소비 증대가 필수적이라는 견해가 있는데, 이날 발표에선 중국이 이과 관련해 절박함을 느낀다는 신호가 보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이 디플레이션 극복을 위해 충분히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경기부양책 규모가 정확하게 나오길 바랐던 투자자들에겐 실망스러웠다"고 전했다. BNP파리바 SA의 수석 중국 이코노미스트인 재클린 롱은 "소비 진작책이 매우 약해 보인다"며 "중국 경제의 두 가지 문제인 디플레이션이나 부동산 시장 침체가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다거나 바닥에 도달했다고 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민간 펀드회사인 상하이 치우양 캐피털의 황 옌 매니저는 "정책 강도가 생각보다 약하다"며 "일정도, 규모도, 지출 관련 구체적인 내용도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발표에서 약 2조위안(약 382조원) 규모 재정 정책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난달 말 정부의 경기 부양 노력에 관한 기대로 증시가 달아올랐으나 지난주엔 정책 강도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가 제기되며 온도가 다소 내려갔다.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경기부양이 시작된 이후 지난 8일까지 27% 뛰었으나 이후 사흘간 8.7% 내렸다. HSBC의 수석 아시아 이코노미스트인 프레드 노이만은 "구체적 수치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검토, 투표를 거쳐서 이달 말에나 나올 수 있다"며 인내심을 가지라고 권고했다. 반면 중국의 장기적 변화에 관한 기대도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내티식스의 아시아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알리시아 가르시아-헤레로는 "중국이 성장 모델의 균형을 바꾸려고 노력한다는 점을 보여주고 싶어 하며, 이 작업엔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튜스 아시아 펀드의 투자 전략가인 앤디 로스먼은 "시진핑 주석이 경제에 근본적 변화를 가져왔다"며 "시간이 걸리겠지만 신뢰 회복이 임박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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