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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켄터키 SK온 2공장 배터리 생산 연기
- 포드가 예상보다 낮은 전기차(EV) 수요를 이유로 일부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연기한다. 포드는 지난 10월 말 3분기 실적 발표에서 예상보다 느린 전기차 채택을 이유로 켄터키주 하딘 카운티에 있는 블루오벌 SK온 공장 2곳 중 두 번째 공장에서 전기차 배터리 생산을 연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매체 인사이드이브스(insideevs)가 보도했다. 이 매체는 두 시설의 공장 건설은 당초 계획대로 진행되겠지만 2025년에는 켄터키 1공장에서만 2025년 생산이 시작되고, 1년 후 가동될 예정이었던 두 번째 공장인 켄터키 2공장은 공사가 완료되면 유휴 상태가 된다고 전했다. 포드 대변인 T.R. 리드는 쿠리어 저널에 "우리를 포함한 모든 곳에서 전기차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채택 속도는 포드를 포함한 업계 사람들이 원래 예상했던 것보다 느리다"고 밝혔다. 미시간에 본사를 둔 포드는 기대만큼 많은 전기차를 판매하지 못했기 때문에 전기차와 배터리에 대한 투자 속도를 늦추고 있는 것. 이 소식은 포드의 모델 e 사업이 3분기에 전 분기의 11억 달러에서 13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한 후 나온 것으로, 이는 3분기에 판매한 2만962대의 전기차 1대당 약 3만 6000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켄터키 주에 위치한 두 공장은 포드와 한국 배터리 제조업체 SK온이 합작 설립한 공장으로, 연간 생산량은 각각 43GWh(기가와트시) 또는 100kW(킬로와트시) 용량의 배터리 팩 약 43만 개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김경훈 SK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3일 실적 발표에서 "포드와의 합작 공장(JV)에 대해, 2026년 가동 예정이었던 켄터키 제2공장은 전기차 배터리 생산 연기를 고려하고 있으나, 테네시와 켄터키 제1공장은 예정대로 2025년부터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와의 JV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하이니켈에 비해 기술적으로 뒤처지는 미드니켈과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셀 등과 같은 다양한 기술을 개발하여 시장의 다변화하는 수요에 대응하고자 한다. 이미 에너지 밀도가 높고 급속 충전이 가능한 향상된 LFP 셀 개발을 마쳤으며 현재는 고객사와의 공급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포드는 지난 10월 초 미시간에 있는 35억 달러(약 4조7000억 원) 규모의 새로운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 건설을 일시 중단했다. 포드가 지난 2월 발표한 계획에 따르면 2026년 이 공장이 생산에 들어가면 2500명을 고용할 예정이었다. 최근 몇 주 사이에 LG에너지솔루션을 비롯해 제너럴모터스(GM), 혼다 등 배터리와 자동차 제조사들은 고금리 등을 이유로 연이어 사업 확장 계획을 조정했다. 특히 GM은 전기차 수요 기대치를 낮추고 2024년 중반까지 북미에서 4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한다는 목표를 포기하고 쉐보레 이쿼녹스 EV, 쉐보레 실버라도 EV RST, GMC 시에라 EV를 포함한 여러 전기차의 출시를 연기했다. EV 배터리용 리튬 가격 하락 한편,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에 배터리용 리튬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 최근 전기차 회사의 배터리 생산 지연 소식이 이어지면서 리튬 공급 과잉 우려가 제기됐다. 3일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원자재 시장조사업체인 벤치마크 미네랄 인텔리전스의 리튬 가격지수는 올해 1월 1186.12로 고점을 찍은 뒤 하락해, 지난달 중순 430.40으로 고점 대비 63.7% 떨어진 상태다. 로이터는 호주 리튬 광산업체 필바라 미네랄스는 자국 증시에서 공매도(숏) 1위 종목을 기록 중인데, 그만큼 투자자들이 리튬 수요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리튬 생산업체뿐만 아니라 투자업체인 리튬 로열티의 주가는 올해 초 캐나다 증시 상장 이후 37% 이상 하락했다. 관련 상장지수펀드(ETF) 가격도 실적이 부진하다. 세계 최대 리튬 공급업체 앨버말은 지난 11월 1일 실적 발표에서 올해 순매출 증가율을 3개월 전의 40∼55%보다 낮은 수치인 30∼35%로 전망했다. 올해 순매출액 전망치는 95억∼98억 달러다. 하지만 리튬업체들은 최근의 시장 변동성을 단기적 요인으로 보고, 앞으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앨버말의 에너지 저장 부문 책임자 에릭 노리스는 "현 상황은 도로의 굴곡일 뿐, 우리의 장기적 성장을 결정하는 요인은 결코 아니다"라며 일시적인 리튬 수요 감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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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켄터키 SK온 2공장 배터리 생산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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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조지아주 더블린에 1억7600만달러 투자…전기차용 섀시 부품공장 설립
- 국내 자동차 부품 공급 기업 화신이 미국 조지아주에 대규모 투자를 단행, 새로운 제조 공장을 세울 계획이다. 미국 매체 WGXA 뉴스는 1일(현지시간) 한국 자동차 공급업체인 화신이 로렌스 카운티에 1억 7600만 달러(약 2390억원) 이상을 투자해 더블린에 새로운 전기차용 부품 제조 시설을 설립한다고 보도했다. 조지아주의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는 이번 공장 설립으로 460여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화신은 현대, 기아 등 주요 자동차 제조업체를 위한 섀시(자동차의 기본을 이루는 차대)와 차체 부품을 생산하는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블린 시설은 섀시 부품 생산에 주력할 예정이며 2025년 말에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화신은 주로 현대, 기아 등 자동차 제조업체에 섀시와 차체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로 한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다. 더블린 공장에서는 섀시 부품의 생산에 집중할 예정이며 2025년 말부터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조지아주에서 GRAD(Georgia Ready for Accelerated Development) 셀렉트 인증을 받은 첫 번째 부지인 조지아 고속도로 257 레일 서비스 부지에 위치하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프로젝트 일정 가속화를 위한 엄격한 요건을 충족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화신 서진정 대표이사는 "화신은 50년간 축적해온 전문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조지아와 로렌스 카운티와 손잡고 전기자동차 중심의 미래 글로벌 도시를 건설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해당 지역이 변화와 혁신이 가속화되는 자동차 산업의 중심에 설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더블린 공장이 가동되면 '현대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와 기아 조지아에 부품을 현지에서 공급할 예정이다. 현대는 북미산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2024년 하반기 양산 개시를 목표로 미국 조지아주에 해외 첫 전기차 전용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를 짓고 있다. 조지아주 관계자들은 조지아주의 성장하는 전기차와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한 화신의 투자를 환영했다. 조지아 경제개발부는 이 프로젝트를 지원하기 위해 지역 공무원들과 협력했다. 새로운 시설은 전기 자동차 제조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는 조지아주의 전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구상됐다. 조슈아 나이트 더블린 시장은 "더블린에 들어설 화신의 제조 시설은 우리 지역의 경제 엔진이 되어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의 경제 성장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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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신, 조지아주 더블린에 1억7600만달러 투자…전기차용 섀시 부품공장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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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 양극재 공장 11월 건설 착공
-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배터리 회사(IBC) 컨소시엄이 소유한 양극재 공장이 2023년 11월 착공에 들어간다. 인도네시아 매체 IDX채널 닷컴은 25일(현지시간)는 한국 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배터리 코퍼레이션 간의 지분 협상이 완료돼 2023년 11월 양극재 공장이 착공에 들어간다고 보도했다. 25일 바흐릴 라하달리아(Bahlil Lahadalia) 인니 투자부 장관 겸 BKPM 대표는 자카르타에서 "(지분 협상이) 완료되었으며, 업스트림은 50%, 다운스트림은 국영기업이 35%, 컨소시엄이 75%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투자부 장관은 "양극재 공장 건설에는 다수의 인도네시아 국영 기업이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라하달리아 장관에 따르면, 자카르타 인근 카라왕 산업단지에 위치한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생산 능력 10기가 와트시(GWh)의 공장은 2024년 2월 1단계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2단계 증설 투자로 2024년 1월에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 합작 공장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의 하이니켈 'NCMA(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배터리셀을 생산한다. 고함량 니켈(N)과 코발트(C), 망간(M)에 출력을 높여주고 화학적 불안정성을 낮춰줄 수 있는 알루미늄(A)을 추가한 고성능 NCMA 리튬이온 배터리셀이다. 2024년부터 생산되는 현대차와 기아 E-GMP기반 전기차와 차세대 전기차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EV)용 저가형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2026년부터 생산하겠다고 25일 발표했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이날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저가형 EV 배터리 시장 대응을 위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LFP 기반 제품을 적극 개발 중"이라며 "파우치(배터리)가 가진 셀 무게, 공간 활용률 등의 강점을 결합하고 셀 구조 개선과 공정 혁신 등을 추진해 EV용 LFP·LMFP(리튬망간인산철) 기반 신규 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제품(LFP·LMFP 배터리)은 2026년과 2027년에 연속해서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준비 중"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을 명시했다.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는 국내 배터리 업계가 주력해온 양극재가 세 종류 금속으로 구성되는 삼원계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보다 전기차 주행 거리는 짧아도 가격이 저렴한 것이 장점이다. 중국 업체인 CATL, 비야디 등이 그동안 LFP 배터리 시장을 주도해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프리미엄 배터리에 집중해왔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이 저가형 모델에 LFP 배터리 채택을 확대하자 중저가 시장 수요 대응에 나선 것. 그러나 최근 유럽 지역 전기차 시장이 느리게 회복하면서 성장 둔화세가 뚜렷해지면서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 이창실 부사장은 "4분기 들어 주요 고객사의 보수적인 전기차 생산 계획에 따른 물량 조정 가능성이 일부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4분기에는 3분기에 비해 소폭의 매출 성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수요는 기대보다 좀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며 "그로 인해 내년 매출 성장률은 올해만큼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일시적 변동성에 연연하지 않고 장기적 관점에서 사업 준비에 집중하려 한다"며 "북미 중심 성장 모멘텀을 계속 이어 나가되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만들고, 스마트팩토리와 밸류체인 확보 등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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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 양극재 공장 11월 건설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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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시트, 조지아주 서배너에 975억원 투자…500개 일자리 창출
- 자동차 시트 프레임을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대창시트가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Savannah, 사바나) 지역에 7250만 달러(약 975억원)를 투자한다. 올버니 헤럴드는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서배너 서쪽에 건설 중인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자동차 전용 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인근 지역에 공급업체인 대창시트가 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대창시트 미국(Daechang Seat Corp. USA)은 서배너 채텀 제조 센터에 7250만 달러를 투자해 500개 이상의 일자리를 창출할 예정이다. AP에 따르면 현대차는 서배너 인근 엘라벨에 76억달러(약 10조 22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와 배터리 공장을 건설한다. 대창시트는 여기서 생산되는 현대차에 제품을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엘라벨 공장에서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한다. 직원 규모는 8500명이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 23일 "오늘의 소식은 현대 메타플랜트와 같은 프로젝트가 초기 투자 이상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음을 보여주는 최신 소식"이라며 "현재까지 이 프로젝트의 공급업체만 최소 9개 카운티에 달한다"고 말했다. 1979년 한국에서 설립된 대창시트는 세계 최대 시트 프레임 생산업체 중 하나로 성장했다. 7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대창은 미국 현지 채용 박람회와 웹사이트 공고를 통해 조립 작업자, 장비 기술자, 기계 엔지니어, 전기 엔지니어를 채용할 예정이다. 조지아 경제개발부의 글로벌 커머스 팀은 서배너 경제개발청, 조지아 항만청, 조지아 전력, 조지아 기술대학 시스템 퀵 스타트 프로그램과 협력해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이진석 대창시트 서배너 대표는 "시설 확장을 통해 DSC의 성장을 견인하고 궁극적으로 DSC를 글로벌 기업으로 탈바꿈시키는 것이 주요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현재 DSC는 현대자동차와 중요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앞으로 더 많은 프로젝트에서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지아주에는 현재 현대차를 비롯해 SK, 한화큐셀(한화솔루션 큐셀부문), LG 등 국내 대기업이 진출해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비롯한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조지아주에는 첨단 제조 기술부터 식품 가공에 이르기까지 한국 기업이 운영하는 시설이 최소 144개가 있다. 지난 10년간 한국 기업의 조지아 투자는 236억달러(약 31조7000억원)를 넘어섰다. 현대차는 지난 5월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연산 30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고, SK온과도 35GWh 규모의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태양광 대기업 한화큐셀(Qcells)은 지난 10월18일(현지시간) 조지아주 달튼 태양광 패널 공장의 확장을 완료했다. 한화큐셀 달튼 공장은 하루에 약 3만 개의 태양광 패널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공장 확장으로 510개의 일자리가 추가로 창출되었으며, 2024년까지 약 1800명의 직원을 고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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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창시트, 조지아주 서배너에 975억원 투자…500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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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와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와 처음으로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연합뉴스는 23일 삼성SDI가 현대자동차와 처음으로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대차와 전략적 협력의 첫발을 내디뎠다고 보도했다. 삼성SDI는 23일 공시를 통해 오는 2026년부터 2032년까지 7년간 현대차의 차세대 유럽향 전기차에 탑재될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다. 현대차와 삼성 SDI가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서 공급 계약을 맺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공급 물량은 전기차 50만대분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으로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생산하는 6세대 각형 배터리 P6를 현대차 유럽 현지 공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P6는 니켈과 코발트, 알루미늄(NCA) 양극재의 니켈 비중을 91%로 높이고 음극재에 독자 특허 실리콘 소재를 적용해 에너지 밀도를 극대화한 제품이다. 삼성SDI는 현대차를 새로운 고객사로 확보하고 향후 협력 확대 기회를 열어둠으로써 추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현대차는 지금까지 파우치형 배터리를 주로 사용했지만 삼성SDI의 주력 제품인 각형 배터리를 추가해 폼팩터(형태) 다변화가 가능해졌다. 양사는 향후 차세대 배터리 플랫폼 선행 개발 등 협력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삼성SDI와 현대차는 약 3년 전인 지난 2020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당시 부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당시 수석부회장)이 만나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개발에 대해 협력을 진행해 왔다. 당시 정 회장은 자동차용 배터리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삼성SDI 천안사업장을 전격 방문, 전기차 배터리 개발과 생산 현장을 둘러보고 이재용 회장과 차세대 배터리 사업에 대해 논의했다. 당시, 이례적인 삼성과 현대차 두 그룹 총수의 만남은 업계의 큰 주목을 받았다. 양사는 이후 전기차 배터리 관련 기술 교류와 선행과제 수행 등을 이어오며 상호 이해도를 높인 끝에 이번 계약 체결에 이른 것으로 전해졌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현대차와의 전략적 협력 첫 단계를 시작했다. 현대차가 세계 자동차 산업을 선도하고 있고, 삼성SDI는 우수한 기술과 품질로 이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SDI의 기술 경쟁력을 활용해 현대차가 전기차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도록 장기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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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현대차와 첫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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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에 5억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
- 한국의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인 공공투자펀드(PIF)와 공동으로 사우디아라비아에 전기자동차 공장을 건설한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 SPA는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과 모하메드 왕세자가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과 '친환경' 수소 개발, 전기차 등 여러 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협정에 따라 현대차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호텔에서 사우디 국부펀드(PIF)와 반조립제품(CKD) 공장 설립을 위한 합작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중동에 건설하는 최초의 한국 자동차 공장이다. 체결식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장재훈 현대차 사장, 야시르 오스만 알루마이얀 PIF 총재, 야지드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 등이 참석했다. 현대차와 PIF는 이번 계약에 따라 사우디 킹 압둘라 경제도시(KAEC)에 연간 5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CKD 합작공장을 짓는다. PIF는 새로운 합작 공장의 지분 70%를 보유하고 현대자동차가 나머지 30%를 보유하게 된다. 이 프로젝트에 대한 총 투자액은 5억 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할 계획이다. 이 경제도시는 사우디 서부 지역에 들어선 계획도시로, 사우디 제2의 도시이자 최대 무역항이 위치한 제다로부터 약 100㎞ 떨어져 있다. 최근 잇따른 전기차 업계의 투자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입주로 중동 내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전기차와 내연 기관차를 모두 생산하는 이 합작공장은 2024년 상반기 착공해 2026년 상반기 양산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 합작공장에 고도의 자동화 공정과 지역 맞춤형 설비를 적용할 예정이다. 생산 제품 라인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의 중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전기차 생산 기술의 획기적인 발전을 이끌고 지역 내 지속가능한 친환경 자동차 산업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전기차 기술 협력이 혁신과 환경친화적 기회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후미에드 PIF 부총재는 "현대차와의 협력은 사우디 자동차 생태계 육성에 중요한 이정표"라며 "우리의 합작투자는 사우디 자동차와 모빌리티 산업 가치사슬을 폭넓게 확장하는 중대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사우디는 석유 의존도를 낮추고 성장 동력을 다양화하는 국가 발전 프로젝트 '사우디 비전 2030' 사업 일환으로 자동차 산업 발전을 적극 추진 중이다. 한편, 사우디아라비아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2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부회장을 비롯한 우리 기업인들과 한-사우디 투자포럼에 참석했다. 대통령실은 이번 포럼에는 경제 사절단으로 동행한 130여명의 한국 기업인과 양국 정부 관계자, 그리고 사우디 기업인 등 총 300여명이 참석했다고 밝혔다. 22 양국 관계자는 청정에너지, 전기차, 디지털, 스마트팜 등 분야에서 총 46건의 계약 또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분야별로 살펴보면 에너지·전력 분야 7건(계약 2건·MOU 5건), 인프라·플랜트 8건(계약 1건·MOU 7건), 첨단산업·제조업(전기차 등) 19건(계약 2건·MOU 17건), 신산업 10건(계약 1건·MOU 9건), 금융 협력 등 기타 MOU 2건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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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우디에 5억 달러 규모 전기차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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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AIC 합작투자로 중국서 아크폭스 전기차 생산
- 현대자동차가 중국 베이징자동차그룹(BAIC)과 합작투자로 중국에서 아크폭스(Arcfox)의 전기차를 생산한다.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카스쿱스(CARSCOOPS)는 12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는 중국에서 입지를 넓힐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카스쿱스에 따르면 현대차는 처음으로 외부 브랜드와 계약을 맺고 차량을 생산할 예정으로, BAIC과 중국 전기차 업체 아크폭스 브랜드용 전기차를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 브랜드의 차량은 베이징 현대자동차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베이징 현대자동차는 2002년 중국 베이징시에 설립된 중국 기업 BAIC 모터와 현대차의 합작 기업이다. 생산은 중국 충칭에 있는 이 회사의 시설에서 담당할 예정이며, 베이징 현대자동차는 차량의 설계와 품질 관리도 감독할 것으로 알려졌다. BAIC 그룹의 자회사인 아크폭스는 베이징에 본사를 둔 중국의 전기 승용차 및 크로스오버 브랜드로 2017년부터 운영되고 있다. 전기차 생산라인 구축해 중국 재공략 이번 계약은 현대자동차가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히기 위한 중요한 조치로 간주된다. 한때 현대차는 중국 전체 신차 판매량의 7%를 차지했지만, 작년에는 25만 4000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1% 미만으로 떨어졌다. 현대차는 2022년까지 중국에서 5억 9800만 달러(약 8072억원)의 영업 손실을 기록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협력은 현대차가 아직 중국 시장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며 "현대차는 전기차 생산라인을 마련해 중국 시장 확장을 위한 교두보를 다시 구축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합작 공장에서 어떤 아크폭스 모델을 생산하는 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그중 하나는 아마도 세련된 알파-S 세단이 될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차는 2021년에 처음 출시되었으며 화웨이 기술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아크폭스는 알파-S 외에 알파-T SUV와 가장 최근에는 자녀를 둔 젊은 여성을 위한 MPV로 고안된 알파 카올라(Kaola)를 포함한 다양한 차량을 선보이고 있다. 철자가 특이한 '카올라(Kaola)'는 올해 초 생산에 들어갔으며 곧 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다. 모든 버전은 163마력을 내는 앞 차축의 단일 전기 모터로 구동되며, 전원은 CATL의 58.86kWh 배터리 팩에서 공급된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모델을 중국에 출시할 계획이었으나 현지 경쟁업체와 경쟁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출시하지 않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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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BAIC 합작투자로 중국서 아크폭스 전기차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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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삼성-SK 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공급 허용
-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별도의 승인 없이 중국 현지 공장에 미국산 반도체 장비를 공급할 수 있도록 결정했다고 차이나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이번 조치는 미국 상무부가 2022년 10월 18나노미터 이하 D램 칩, 128단 이상 낸드 칩, 14나노미터 이하 로직 칩 제조 장비와 지원을 포함한 품목을 중국으로 수출, 재수출 또는 이전할 때 허가를 받도록 하는 규정을 발표한 이후 나온 최신 조치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 공장에 대한 미국산 반도체 장비 반입 규제를 사실상 무기한 유예하겠다고 우리 측에 최종 통보했다"고 밝혔다. 최 경제수석은 "미국 정부는 최근 수출통제 당국과 NSC(국가안전보장회의) 경제안보대화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내 반도체공장을 미 수출관리 규정에 따른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로 지정해 앞으로 별도 허가 절차나 기간 제한 없이 미국산 장비를 공급하겠다는 최종 결정을 전해왔다"고 말했다. VEU는 특정 품목에 대해 사전에 승인된 기업만이 수출을 허용하는 일종의 포괄적 허가 체계다. VEU에 포함되면 개별적인 수출 허가를 따로 받을 필요가 없으묘 이로 인해 미국의 수출통제사 사실상 무기한 면제되는 효과가 있다. 미국, 삼성·SK 中공장 VEU 지정 미국 상무부는 안보 전략 차원에서 중국 반도체 산업의 성장과 기술 유출 등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7일 미국 기업이 중국 반도체 제조 업체에 반도체 장비를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통제 조치를 내놓았다. 그러나 미국 정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내 공장에 대해서는 1년간 별도의 허가를 신청하지 않고도 장비 수입을 허용하도록 하는 특별 조치를 취했다. 이에 대통령실과 산업부는 이달 유예 기간 종료를 앞두고 미국 정부와 협상을 이어 왔다. 최 수석은 "이번 결정으로 우리 반도체 기업에 대한 주요 통상 이슈가 잠정적으로 해결되었다"며 "우리의 반도체 기업이 중국에서의 공장 운영과 투자에 대한 불확실성이 크게 줄었고, 앞으로 안정적으로 글로벌 경영 전략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는 강화된 한미동맹의 바탕 위에서 정부와 기업이 합협력해서 이룩한 결과"라고 강조하며 미국의 이번 결정이 새 정부 들어 강화된 한미동맹의 성과가는 점을 부각시켰다. 최 수석은 "세계 메모리 반도체 생산의 60.5%를 차지하는 핵심 공급자이자 장비 수요자로서 우리 기업의 안정적 생산은 반도체 글로벌 공급망 안정과 직결된다"며 "우리 기업이 반도체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한 한미 양국의 공감대도 이번 미 정부의 결정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한다"고 전했다. 또 최 수석은 대중(對中) 수출통제 조치와 함께 우리 반도체 업계의 최대 현안이었던 미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이 지난달 말 발표된 점에 대해 "투자 관련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노광장비 반입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이며 대중 투자규제 해소를 위한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는 지적에 "당분간 우리 기업에 크게 부담될 추가 조치나 내용은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앞으로 불확실성이 크기 때문에 새로운 통상 이슈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기업과 소통하고 긴밀히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IRA 시행 후 한국 신차 판매 성장세 최 수석은 또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 이후에도 미국 시장에서 한국 친환경차 판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IRA 시행으로 미국 시장에서 한국 친환경차가 보조금을 받지 못해 큰 타격을 받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컸다"며 "현재 미국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의 친환경차 판매는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며 세간의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미국 내 우리 기업의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치인 1만4000대를 기록했다. 시장 점유율은 10.9%까지 증가해 업계 2위를 달성했다. 최 수석은 "실제 IRA 시행 직후 3개월간은 우리 친환경차 판매가 감소세를 보였다"면서도 "정부는 미국 측에 우리 업계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하는 한편, 렌트와 리스 등 상업용 친환경차는 북미 조립과 배터리 요건에 관계 없이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관철했고 이후 친환경차 판매는 역대 최고 수준의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내년 하반기에 현대차그룹의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이 차량 생산에 들어간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로 인해 미 정부 보조금을 수령하기 위한 최종 조립 요건을 충족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SK하이닉스 환영 한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이번 조치로 중국 공장 운영에 불확실성이 걷히자 일제히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삼성전자 측은 "각국 정부 간 긴밀한 협의를 통해 중국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대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다"며 "앞으로도 각국 정부와 긴밀히 협의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공급망 안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는 성명서를 통해 "미국 정부의 수출 통제 규제에 대한 면제 연장 결정을 환영한다. 이번 결정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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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삼성-SK 하이닉스 중국 공장에 반도체 장비 공급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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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 판매 신차 전기차로 전면 전환
- 내연기관 자동차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이 전기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인 닛산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드 등도 앞으로 유럽에서의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닛산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인 BBC와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닛산은 새로운 배터리 구동 자동차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닛산은 유럽 시장에서 론칭될 모든 신차에 대해서 전기차만 선보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닛산은 영국이 2030~2035년까지 신형 가솔린과 디젤 등 자동차 판매 금지 기한을 미루었음에도 기존 목표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은 고객과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이미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닛산은 이 중 30%를 유럽에서 판매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27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9개 차종은 순수 전기자동차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2028년 회계 연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비용을 65% 절감하기 위한 코발트 무용 기술을 도입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연도까지 자체 전고체 배터리(ASSB)를 탑재한 신차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충전 시간을 3분의 2까지 단축이 기대된다는 것이 닛산 측의 설명이다. 그밖에 닛산 파트너인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 그리고 경쟁사인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2030년까지 유럽의 승용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아우디의 경우 오는 2026년부터 출시하는 신모델을 전기자동차로만 구성한다. 포드 영국 지사의 부회장 리사 브랭킨(Lisa Brankin)은 최근, 영국 정부가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다소 늦춘 것에 대해 "전기차 전환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닛산은 곧 출시될 신형 전기차 중 일부를 영국의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빠른 론칭을 준비 중이며,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새로운 차량도 준비하고 있다. 닛산의 우치다 사장은 최근 런던의 '닛산 디자인 유럽 스튜디오'에서 가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선덜랜드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치다는 "선덜랜드는 닛산의 역사와 경쟁력을 자랑하는 주요 공장 중 하나로, 여기를 통해 우리의 전기차 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매우 도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일본의 도요타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앞으로 신차 시장을 전기자동차로 완전 전환을 예고한 반면, 한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까지 한국 순수전기자동차 판매량은 1만23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은 10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높은 가격, 부족한 충전 인프라, 그리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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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 판매 신차 전기차로 전면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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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테슬라 슈퍼차저 채택⋯2024년 미국 판매 자동차 대상
-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되는 자동차에 2024년 4분기부터 테슬라의 전기차(EV) 충전 기술을 채택하기로 결정했다고 5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 기술전문매체 테크크런치는 현대차와 기아가 마침내 미국과 캐나다에서 전기 자동차에 테슬라의 북미 충전 표준(NACS, 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을 채택한다고 발표했다고 전했다. 캐나다에서 판매되는 전기차에는 2025년 1분기부터 NACS가 적용된다. 현대차·기아는 현재 북미에서 판매하는 전기차에 미국의 기존 표준 충전방식인 CCS(Combined Charging System)를 적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2024년 4분기부터 미국 등 북미 현지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그룹 전기차에는 NACS만이 채택될 예정이다. 이번 조치로 현대차와 기아는 물론 포드, 제너럴 모터스, 닛산, 메르세데스-벤츠, 혼다, 리비안 차량 운전자도 미국과 멕시코 전역에 있는 수천 개의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NACS가 새로운 충전 표준으로 복합 충전 시스템(CCS)을 앞설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미국 내 일부 충전소에 CCS 커넥터를 설치해 바이든 행정부의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보조금에 대한 보상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에너지부에 따르면 테슬라의 슈퍼차저 네트워크는 미국 내 급속 충전기의 약 60%를 차지한다. NACS 포트가 장착된 전기차를 개발하기로 한 대부분의 자동차 제조업체는 2025년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더 이른 시기인 2024년이 목표다. 현대차는 5일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그리고 곧 출시될 아이오닉 7과 같은 미국 내 현대자동차 신차에 2024년 4분기부터 NACS 포트가 제공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는 2025년 상반기에 시작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브랜드인 제네시스도 NACS 대열에 합류한다. 기아는 또한 2024년 4분기에 북미에서 판매되는 신형 전기차에 NACS 포트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2025년 1분기에 CCS 포트가 장착된 차량을 소유한 고객을 위해 딜러에서 어댑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내년 4분기 이전 양산돼 CCS가 적용된 전기차 고객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2025년 1분기부터 슈퍼차저를 이용할 수 있는 NACS 어댑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NACS 충전구가 장착된 전기차는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있는 테슬라 슈퍼차저 1만2000기에서 고속 충전을 할 수 있다. 다만 현대차와 기아는 슈퍼차저 이용 시 테슬라 애플리케이션이 아닌 현대차·기아 앱을 사용하게 할 계획이다. 현대차의 전기차 플랫폼 E-GMP가 적용된 현대차그룹 전기차는 800V 전압으로 초고속 충전이 되도록 설계돼 테슬라 슈퍼차저를 이용하면 충전 속도가 느려지는 문제가 있었다. 현대차와 기아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력해 충전 속도 최적화 중이라고 말했다. 테크크런치는 테슬라의 NACS는 빠르게 업계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는 부분적으로는 고속도로를 따라 좋은 위치에 이미 슈퍼차저를 많이 설치한 테슬라의 강력한 입지 덕분이라고 풀이했다. 또한 전기차 운전자들은 테슬라가 더 간소화되고 간단한 충전 프로세스를 제공한다고 전했다. 지난 6월 말, 미국자동차공학회(SAE)의 전신인 SAE 인터내셔널은 NACS를 중심으로 업계 표준을 개발해 경쟁업체가 전기차 경험의 핵심 부분을 통제하는 것을 경계하는 다른 회사들을 안심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폭스바겐(VW)은 2023년 여름부터 미래 차량에 NACS 충전 포트를 채택하기 위해 테슬라와 협의 중이다. VW은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포르쉐, 람보르기니와 같은 브랜드를 대표하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다. 이 회사는 향후 몇 년 동안 VW 브랜드로 2024 ID.3, 2024 ID.7, 2025 ID.7 왜건 등 다양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테슬라와의 협업은 우리 전기차 고객이 아주 특별한 경험을 하는 데 있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조치로 현대차그룹 전기차 고객들이 쉽게 충전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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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테슬라 슈퍼차저 채택⋯2024년 미국 판매 자동차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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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 추진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국내 유일의 영구자석 전문업체 성림첨단산업과 미국에서 영구자석 생산공장 설립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포스코인터내셔널과 성림첨단산업은 전기차 구동모터코어의 주요 재료인 영구자석 생산을 위한 미국 내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영구자석은 강한 자화 상태를 오래 보존하는 자석을 말한다. 자화된 물체라도 시간이 지나거나, 강한 충격을 받거나, 열을 받으면 작은 자석들이 원래의 상태로 되돌아가서 자석의 성질을 잃어버리게 된다. 영구자석은 전류가 흐르지 않아도 자력을 띠는 자석이다. 미국에서 생산될 예정인 영구자석은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에서 구동모터코어로 제작돼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등 미국 자동차 업체에 공급되는 방안이 거론된다. 미국 내 생산 시설의 규모나 출자 비율 등에 대한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아직 진행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양사가 연말까지 합작회사 설립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확정하고 공식 발표할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성림첨단산업과 협력하여 영구자석 시장에 진출하게 되면, 전기차 핵심 부품인 구동모터코어의 공급망 강화가 기대된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은 국내 최고의 구동모터코어 제조사로, 최근 2026년부터 2036년까지 현대차그룹에 총 353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은 2030년까지 중국, 멕시코, 폴란드, 인도 등의 주요 국가에서 연간 500만대의 구동모터코어를 생산하는 해외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구동모터코어는 전기차의 핵심 부품으로 모터에서 전기를 발생시키는 부품으로, 가전제품이나 발전기, 전동기, 전기차에도 사용된다. 구동모터코어를 제작에는 네오디뮴 등의 희토류를 이용한 영구자석이 필수적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미국 내 영구자석 공장 건설은 미중 갈등 속의 중국발 공급망 리스크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전기차(EV)용 영구자석 중 가장 효율적인 네오디뮴 영구자석의 90% 이상을 생산한다. 작년 12월 중국은 네오디뮴 등 희토류 자석 제조와 자석을 위한 합금 소재의 수출을 제한하면서 희토류에 대한 자원 무기화 뜻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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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내셔널, 미국에 영구자석 생산 공장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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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미국 '비호감 자동차' 1위 선정
- 미국에서 가장 소비자 선호도가 낮은 자동차로 크라이슬러가 선정됐다. 미국의 주요 매체인 '캐피탈 가제트(Capitalgazette)'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자동차 브랜드 32개 중 '크라이슬러'가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이 브랜드가 판매량에서 꼴찌라는 뜻은 아니다. 미국인들은 자동차 구매 시 기동성, 주행감각, 연료효율, 안전성 등 다양한 요소를 중요하게 여긴다. 이를 반영하여 매년 월스트리트에서는 J.D. 파워의 APEAL 연구를 통해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지 않는 브랜드를 발표하고 있다. J.D. 파워는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분야의 만족도 조사에서 권위가 있는 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에서는 차량 소유자의 감정적 연결도와 새 자동차에 대한 흥분도 등을 기준으로 점수를 매겼다. 새 차 소유자들은 차량의 37가지 속성을 기반으로 평가하며, 여기에는 차량의 진입과 탈출의 편의성, 주행감각 등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APEAL 연구의 점수는 1000점 만점으로, 해당 연도의 상반기 판매량과 함께 굿카배드카 사이트에 공개되며, 판매 수치가 같을 경우 APEAL 점수로 순위를 정한다. 2022년에는 '혼다'가 가장 인기 없는 브랜드로 꼽혔으나, 2023년 혼다의 APEAL 점수는 824점에서 835점으로 상승했다. 그렇지만 이 점수는 여전히 세그먼트 평균인 837점보다는 낮다. 혼다가 지난해 들었던 '가장 선호하지 않는 자동차' 타이틀은 올해 크라이슬러에게 양도했다. 1년 전, 크라이슬러는 이 랭킹에서 2위에 머물렀다. 대부분의 비판을 받는 자동차 브랜드는 대중 시장용 브랜드로, 그 중 8개 브랜드는 세그먼트 평균인 837점보다 점수가 낮았다. 특히 닷지, 램, GMC가 주요 주목받는 브랜드였다. 혼다의 프리미엄 라인인 '어큐라'는 총 853점을 획득하여 '가장 선호하지 않는 프리미엄 브랜드'로 꼽혔다. 7개 프리미엄 브랜드 중 APEAL 점수가 세그먼트 평균인 871점보다 낮았다. 현대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지난해 2위에서 올해 6위로, 캐딜락은 3위에서 10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크라이슬러 산하의 닷지는 2022년 4위에서 올해 1위로, 재규어 랜드로버의 재규어는 9위에서 2위로 급상승했다. APEAL 점수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판매량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리스트에 포함된 자동차 브랜드 중, 오직 6개 브랜드만이 2022년 동기 대비 상반기 판매량이 감소했다. 세 번째로 선호도가 낮은 자동차 브랜드인 도요타는 2023년 상반기 판매량이 87만5959대로 1년 전보다 3% 증가했다. 도요타는 미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자동차 회사 포드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반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브랜드 12위를 기록한 알파 로미오는 2023년 상반기 판매량이 26.2% 감소했다. 미국인들이 비호감 선호도 12위로 뽑은 현대차는 APEAL 점수 846점을 받았고, 2023년 상반기에 총 38만9924대를 판매했다. 현대차의 자회사 기아는 849점을 획득하며, 39만4350대의 판매량으로 14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편, 2022년 기준 미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자동차 1위는 포드, 2위 쉐보레, 3위 도요타, 4위 혼다, 5위 닛산, 6위 지프, 7위 램, 8위 GMC, 9위 스바루, 10위 현대차가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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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라이슬러, 미국 '비호감 자동차' 1위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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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 첫 공장 취업
- 휴모노이드 로봇이 공장에 첫 출근했다. 인간의 외모를 지닌 것이라는 뜻으로, 로봇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인 '휴머노이드(humanoid)' 즉, 인간형 로봇이 공장에 취업한 것. 바로 '오토봇 아폴로'가 주인공으로, 인간과 함께 일하는 일자리를 얻은 최초의 휴머노이드로 기록됐다. 최근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앱트로닉이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APOLLO)는 팔과 다리, 눈이 각각 두 개이며, 키는 5피트 8인치(약 172cm)로 상자와 컨테이너를 들어 올려 공장 주변으로 옮기는 일을 수행하고 있다. 이 로봇의 설계회사 앱트로닉(Apptronik)은 로봇에 팔과 다리 같은 인간의 특징이 부여되어 사람들이 더 편안하게 작업할 수 있으며, 향후 집안일을 돕는데 사용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앱트로닉의 제프 카데나스(Jeff Cardenas) 최고경영자(CEO)는 악시오스(Axios)와의 인터뷰에서 "이것은 새로운 기능이 아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라며 "장기적으로 이러한 유형의 시스템이 수행할 수 있는 작업에는 한계가 없다"고 말했다. 다만, 하루에 8시간 일하는 사람에 비해 휴머노이드인 아폴로의 배터리는 4시간만 지속되는 것이 단점이다. 현재 앱트로닉은 두 대의 아폴로 로봇을 제작을 마쳤으며, 4대를 제작 중이다. 오는 2024년 최종 버전 생산을 앞두고 앱트로닉은 100개 미만의 테스트 버전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경제학자들은 아폴로와 같은 휴머노이드 로봇이 대량 생산되어 시장에 도입되면 노인 간호, 제조 및 보안 분야의 일자리를 채우는 데 사용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인간과 유사한 로봇을 만들기 위한 경쟁에 참여하는 기업로는 테슬라(Tesla), 보스턴 다이내믹스(Boston Dynamics), 삼성전자(Samsung Electronics), 한손로보틱스(Hanson Robotics) 등이 있다. 테슬라는 지난 2022년 공장 내에 수천 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보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당시 테슬라는 스스로 길을 찾고, 주변을 감지하고, 스스로 물건을 집는 방법을 학습하는 로봇 '옵티머스'를 공개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걷기, 춤추기, 뒤로 재주넘기, 높이뛰기 등의 능력이 입증된 세계에서 가장 진보한 휴머노이드 로봇인 '아틀라스(Atlas)'를 공개했다. 2022년 골드만삭스는 휴머노이드 로봇이 2025~2028년에는 공장에서, 2030~2035년에는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한국의 삼성전자와 현대차, LG, 두산 등 대기업은 미래 먹거리로 '로봇' 시장을 선택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산업용 로봇 제조사인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해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추진 중이다. 반도체 생산공정에 휴머노이드를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현대차는 미국 로봇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80%를 인수했으며, 두산은 두산로보틱스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정부도 로봇산업을 국가 첨단산업 육성분야에 포함시켜 힘을 보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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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로봇 '아폴로', 첫 공장 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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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제로탄소 위해 '수소에너지'로 눈 돌렸다
- 롤스로이스와 에어버스를 비롯한 주요 항공사와 에너지 대기업들이 탄소 중립을 위한 동맹을 형성, 항공 탈탄소화 움직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일본과 독일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이 수소 에너지 투자에 앞장서는 가운데, 항공 및 에너지 기업들도 탄소 배출 감소 목적으로 손을 맞잡고 항공업의 탈탄소화 노력을 가속화하고 있다. 에너지 전문 매체 '오일프라이스닷컴'에 따르면, 항공기 엔진의 대표 제조사 롤스로이스, 대형 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 이지젯, 그리고 덴마크의 국영 에너지 기업 외르스테드(Ørsted) 등 주요 항공 및 재생 에너지 기업들이 수소를 활용한 항공 추진을 위한 방안 마련을 위해 영국에서 협력하고 있다. 항공기 관련 주요 기업들은 '수소항공연합(HIA)'을 설립해 영국이 글로벌 리더가 되기 위해 필요한 인프라 건설 지원하고 나섰다. 이들은 항공 규제 체제가 수소 기술에 대비하도록 보장하고 수소 항공 연구 및 개발(R&D)을 위한 자금을 10년 프로그램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연합에는 항공 및 항공 우주 부품의 주요 제조사 GKN 에어로스페이스와 브리스톨공항도 참여했다. 이 기업들은 수소가 단거리 항공용 연료로서 큰 잠재력을 가졌다고 밝혔다. 에어버스는 오는 2035년 상용 서비스 시작을 목표로 새로운 수소 동력 항공기를 개발 중이다. 롤스로이스는 2022년에 수행한 지상 테스트를 통해 수소를 제트 엔진의 동력원으로 활용할 수 있음을 성공적으로 입증했다. 그러나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 사용 확대를 통해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려는 노력이 확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SAF의 생산 및 도입에 대한 지원에도 석유 기반의 제트 연료 대체에 대한 공급, 비용, 그리고 원료 문제 등 다양한 어려움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편,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EU 내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SAF 혼합 사용을 의무화하는 방침을 세웠다. 이때의 혼합 비율은 2025년에 5%부터 시작하여 2050년까지 63%까지 점차 증가할 예정이다. 한국에서는 대한항공이 2017년 처음으로 SAF를 혼합해 시카고에서 인천까지의 노선을 운행한 적이 있으며, 이후 파리에서 인천까지의 정기편에도 SAF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추가로, 2021년에는 현대오일뱅크와 함께 바이오항공유의 제조 및 사용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협력했다. HIA 초대 회장이자 이지젯 CEO 요한 룬드그렌(Johan Lundgren)은 "항공 업계와 같이 탈탄소화가 어려운 분야에서는 협력을 통한 급진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며 "영국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 항공을 위한 자금 및 정책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롤스로이스의 최고 기술 책임자 그라치아 비타디니(Grazia Vittadini)는 "우리는 이미 녹색 수소 기반의 최신 항공기 엔진을 성공적으로 테스트했으며, 이것이 중장기적으로 탈탄소화의 주요 해결 방안이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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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업계, 제로탄소 위해 '수소에너지'로 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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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난 피해 최대 차량, 머슬카와 현대차·기아의 공통점은?
- 전 세계 많은 남성들의 로망 중 하나인 가장 타보고 싶은 차를 손꼽으라면 '머슬카'가 당연히 언급될 것이다. 머슬카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힘 있는 자동차를 의미하며, 이는 특히 미국에서 힘을 상징하는 대표적인 자동차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의외로 미국에서 가장 많이 도난당하는 차는 틱톡 챌린지의 희생양인 '현대차·기아'가 아니라 '머슬카'라는 결과가 나왔다. 고속도로 손실 데이터 연구소(Highway Loss Data Institute)의 통계에 따르면 도난 1위 불명예 차량으로 '닷지 챌린저 SRT 헬켓(Dodge Charger SRT Hellcat)'과 같은 회사의 '헤미(Hemi)'가 꼽혔다. 크라이슬러사의 브랜드인 닷지 차저는 1966년 1세대가 출시된 이후 총 7세대에 걸쳐 머슬카의 대표적인 모델로 인정받았다.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 말에 단종될 것으로 예상된다. 헬켓은 1940년대 미국의 주력 전투기 '헬켓'에서 디자인 영감을 받았으며, 압도적인 707마력의 힘을 가지고 있다. 헬켓 도난율 60배 높아 그러나 2020~2022년식의 이 차량은 다른 모델에 비해 도난율이 60배나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헤미 모델의 도난율은 20배 높게 기록됐다. 다행히, 닷지는 올해 말 차저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으므로, 앞으로 몇 년간 이 도난율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에 가입된 2020~2022년 헬켓 모델은 1,000대당 중 25대가 도난당해 총 6128대가 도난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2021년 모델의 1,000대당 18건에 비해 상당히 높은 수치이며, 2017~2019 모델 연도 중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보다도 훨씬 높다. 반면에 일본 닛산 자동차의 고급 브랜드로 알려진 인피니티 Q60 모델은 1000대당 도난 건수가 2대에 불과했다. 고속도로 손실 데이터 연구소의 수석 부사장 매트 무어(Matt Moore)는 "헬켓을 보유하고 있다면, 주차 위치에 특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2011년 이후로 '머슬카'인 차저와 챌린저는 가장 많이 도난당한 차량 상위 5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차량 도난율이 급증하여 현재까지 높은 수치를 유지하고 있다. 2022년 도난 차량 100만대 넘어 전국보험범죄방지국(National Insurance Crime Bureau)에 따르면, 2022년에는 100만 대 이상의 자동차가 도난당했다. 이는 2021년에 비해 7%나 증가한 수치로, 2008년의 105만 대 도난율에는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다. 또한, 현대차·기아의 차량 도난 사례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유튜브와 틱톡에서 공개된 영상에서는 전통적인 열쇠 시동이 아닌 푸시 버튼 시동을 이용해 차량을 쉽게 가로챌 수 있음을 보여줬는데, 이런 영상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플로리다 주의 센트 피터스버그 지역에서 발생한 도난 사건 중 3분의 1 이상이 틱톡 영상과 연관되어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더욱이, 시카고에서는 현대차·기아의 차량 도난 사례가 전체 차량 절도 사건 중 무려 77%를 차지했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특히 2015~2019년형 모델은 다른 자동차 제조사의 모델에 비해 도난 위험이 2배 더 높았다. 전국적인 범죄의 증가에 따라 현대차·기아에 대한 집단소송과 합의가 연이어 이어졌다. 이 밖에도 2022년에 도난당한 차량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한 것은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풀사이즈 픽업트럭이며, 이는 전체 도난 차량의 25%를 차지했다. 2004년식 쉐보레 실버라도와 2006년식 포드 F-150 같은 오래된 모델이 도난 차량 중 1~2위 상위권을 점유했다. 한편 현대차·기아의 높은 도난율은 '이모빌라이저' 기술에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모빌라이저는 차량 키마다 특별한 암호를 부여하여 시동을 제어하는 시스템이며, 키에는 암호화된 칩이 내장되어 있다. 이 칩을 차량이 인식하면 시동이 걸리는데, 이러한 시스템의 표준화에 있어서 현대차·기아는 다른 제조사에 비해 뒤처져 있다고 매트 무어 수석 부사장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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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도난 피해 최대 차량, 머슬카와 현대차·기아의 공통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