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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수소 항공기 A380 2026년 시험 비행
- 프랑스의 대표 항공업체인 에어버스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인 '아이언 패드'의 테스트에 성공해 제로탄소(ZEROe) 목표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항공전문 매체 심플플라잉(simpleflying)은 에어버스가 오는 2026년부터 F-WWOW(테스트기체)로 등록된 에어버스 380의 제로탄소 테스트 베드에 연료전지 추진 시스템을 설치해 기내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지난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항공업계는 탄소제로 목표에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 이는 기업 활동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최소화하고, 절감이 어려운 부분은 탄소배출권 매입을 통해 결국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0'으로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에어버스 연구팀은 지난해 6월 1.2MW(메가와트)의 최대 전력을 달성하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 테스트에 성공했다. 이어 지난해 말에는 수소 연료전지 시스템과 전기 모터를 결합한 추진 시스템 프로토타입이 뮌헨의 전자 항공기 하우스(E-Aircraft House)에서 1.2MW의 전력으로 구동되는 성과를 보였다. 에어버스의 ZEROe 프로젝트에 대한 최신 업데이트에 따르면, 테스트 및 시연 책임자 마디아스 안드리아미사이나(Mathias Andriamisaina)는 프로토타입이 테스트 중에 1.2MW의 전력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전력 수준은 에어버스가 A380 기내 시연에서 실시하려는 테스트 전력과도 일치한다. 이러한 성과는 ZEROe 프로젝트 팀이 비행 조건에 적합한 추진 시스템의 크기, 질량 및 사양을 최적화하는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진전이다. 이를 통해 프로젝트의 기내 테스트는 한층 더 구체화되고 가까워졌다고 할 수 있다. ZEROe 프로젝트는 그 이름이 의미하듯이 배출가스 제로를 목표로 하며, 지속 가능한 항공 기술에 대한 수요에 대응하는 에어버스의 중요한 프로젝트이다. 이 프로젝트의 궁극적인 목표는 혁신적인 기술과 개념을 활용하여 2035년까지 수소 동력을 사용하는 상업용 비행기를 생산하는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로의 전환을 위한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어버스의 첫 ZEROe 비행기에 대한 구체적인 디자인과 콘셉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이는 에어버스가 수소 연소와 수소 연료전지 기술을 포함한 다양한 항공기 콘셉트를 탐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20년에 제안된 4가지 콘셉트 중 하나인 수소 연료전지 기술은 완전 전기 항공기 유형에 사용될 예정이며, A380 실증기에서 테스트될 계획이다. 특별히 지정된 ZEROe 실증기는 에어버스가 생산한 최초의 A380이자, MSN001이라는 생산 일련번호를 가진다. 이 항공기는 2005년 4월 27일 첫 비행을 시작해, 세계에서 가장 큰 상업용 항공기로서의 역사적 비행을 시작했다. MSN001의 이력은 A380 프로그램만큼이나 매력적이다. 이 항공기는 프로토타입으로서 상용 운용을 위한 기술 테스트와 인증 획득 역할을 수행했다. 물 섭취, 극한의 기후 조건에서의 작동, 고속 이륙 거부 테스트 등이 이에 포함된다. 또한 MSN001은 전 세계를 여행하며 다양한 에어쇼에 참가했고, 때로는 에어버스를 대표하는 특별한 상징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A380 프로그램이 시작된 이래, MSN001은 에어버스에 의해 보존되어 왔으며, 다른 많은 초기 프로토타입들과 달리 폐기되지 않았다. 이 항공기는 A350 프로그램의 '트렌트 XWB(Trent XWB)' 엔진 테스트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으며, 특히 2번 엔진으로 날개 아래에 트렌트 XWB 엔진을 장착하는 중요한 작업을 담당했다. 트렌트 XWB(Trent XWB)는 영국 롤스로이스엔진이 개발한 대형 항공기용 터보 엔진이다. 영어 'Trent'는 롤스로이스의 항공기용 터보 엔진 브랜드명이며, 'XWB'는 '초대형 동체(Extra Wide Body)'의 약자로 넓은 동체(Wide Body) 항공기에 탑재되는 엔진을 의미한다. 처음에는 A350-900 모델을 위해 트렌트 XWB-84 엔진을 테스트했으며, 이어서 A350-1000 모델을 위한 트렌트 XWB-97 엔진의 테스트를 수행했다. 이러한 과정은 A350 프로그램의 성공적인 발전에 기여했다고 볼 수 있다. 최근에는 MSN001이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SAF) 사용을 위한 여러 차례의 시험 비행에 참여했다. 롤스로이스, 프랫 앤 휘트니와의 협력 하에 진행된 첫 번째 시험 비행에서는 토탈 에너지가 제공한 혼합되지 않은 SAF 27톤을 사용해 3시간 동안의 임무를 수행했으며, 이어서 이착륙 시의 성능에 초점을 맞춘 여러 다른 시험 비행들이 진행됐다. 한편, 한국 항공업계는 친환경 항공유, 즉 지속 가능한 항공연료(SAF)의 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대한항공은 일본의 글로벌 물류 기업 유센로지스틱스와 SAF 사용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함으로써 이 분야의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SAF는 동식물성 기름, 해조류, 도시 폐기물 가스 등 지속 가능한 원료를 기반으로 제조된 친환경 항공유로, 기존 화석 연료 기반 항공유에 비해 가격은 높지만, 탄소 배출량을 최대 80% 이상 줄일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특성 때문에 SAF는 항공업계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중요한 대안으로 간주되고 있다. 유럽연합에서는 오는 2025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항공기를 대상으로 SAF 사용을 의무화할 예정이며, 미국에서는 세액 공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도입을 늘리는 추세다. 유럽연합(EU)은 2025년부터 자국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항공기에 대해 SAF 사용을 의무화할 계획이며, 미국에서도 세액 공제 혜택을 통해 SAF 도입을 장려하고 있다. 이러한 국제적인 움직임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항공연료의 사용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음을 나타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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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수소 항공기 A380 2026년 시험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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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 텍사스에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개설
- LG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에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 공장을 설립해 문을 열었다고 트랜스포트 토픽스와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 통신 등 다수 외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LG 비즈니스 솔루션 미국법인 영업 담당 수석 부사장인 마이클 코슬라는 "연간 1만2000대의 충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10만평방피트 규모의 시설을 개조하여 충전소 운영업체와 협력해 충전기를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이 공장에서 만든 충전기를 현지 충전소 운영업체들과 협력해 판매할 계획이다. 회사 측은 미국 정부가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미 전역으로 확대하기 위해 지급하는 보조금 프로그램(NEVI)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코슬라는 "우리는 이미 수천 대의 판매 의향서를 받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우리는 매우 목표 지향적인 접근 방식을 취해 왔으며, NEVI는 이러한 전략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LG전자는 약 1년간 한국에서 충전기를 제조해 왔으며, 이제 전기차 충전 분야의 글로벌 리더가 되는 것을 목표로 북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고 코슬라는 말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에서만 2030년까지 도로에 최소 50만 대의 공공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지난달 오하이오 주에 연방 정부 지원 공공 충전기 중 첫 번째가 설치됐다. 이번 주 초, 미국 교통부는 미국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하기 위해 6억 2300만 달러의 보조금을 지원한다고 발표했다. LG전자는 우선 11㎾(킬로와트) 출력 완속충전기(레벨 2 충전기)부터 시작해 175㎾·350㎾ 급속충전기까지 순차적으로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는 175킬로와트 용량의 레벨 3 고속 충전기를 제조하기 시작하고, 올해 말에는 350킬로와트 고속 충전기를 제조할 예정이다. NEVI 규정에 따라 연방 기금을 지원받는 모든 고속 충전소에는 CCS 플러그가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 전기차 보급이 증가함에 따라 고속 충전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제너럴 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를 포함한 7개 자동차 제조업체는 작년에 북미 전역에 최소 3만 대의 고속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한 합작 투자를 시작했다. GM, 포드, 리비안, 볼보, 메르세데스-벤츠 및 기타 자동차 제조업체들도 미국으로 향하는 전기차를 테슬라의 충전 장비와 호환되도록 만들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운전자들이 테슬라의 2만 개가 넘는 미국 슈퍼차저 네트워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코슬라는 "우리는 [테슬라] 및 다른 업체들과 매우 잘 경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전기차 판매 성장률의 둔화와 더불어 테슬라의 네트워크를 따라잡기 위한 경쟁은 올해 충전 업체들의 수익성을 시험할 것이다. 2023년 미국 공공 충전소 설치는 전망치보다 76% 낮았으며, 차지포인트(ChargePoint), EVgo, 블링크 차징(Blink Charging) 등의 회사 주가는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BNEF는 이러한 문제가 2024년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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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미 텍사스에 첫 전기차 충전기 생산공장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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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PC에 AI 실행 코파일럿 키 탑재
- 마이크로소프트(MS)는 4일(현지시간) 곧 출시될 윈도 PC의 키보드에 AI(인공지능) 챗봇을 바로 실행할 수 있는 코파일럿으로 불리는 키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코파일럿 키가 부착된 서피스 태블릿PC 등에서 2월이후 이용가능하다고 밝혔다. MS는 이 코파일럿 키를 누르기만 하면 AI를 사용한 지원기능을 불러내 텍스트 요약과 가상회의 등 다양한 작업을 실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1994년에 윈도우 시작 키를 추가한 이후 윈도 키보드 디자인에서 20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다. MS는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오른쪽에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윈도 11 탑재 컴퓨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코파일럿 키가 추가된 MS의 서피스 컴퓨터는 9일부터 개최될 CES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코파일럿 키는 MS가 투자한 오픈 AI의 인공지능모델을 활용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11월 30일부터 윈도 10과 윈도 11이 설치된 컴퓨터에 코파일럿 기능을 체험판으로 제공하고 있다. 코파일럿 키는 윈도우 PC에서 최신 윈도우로 업데이트하면 사용할 수 있다. MS의 소비자 마케팅 최고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이 내용을 알리는 블로그에서 "올해가 AI PC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미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은 최신 모델을 AI 휴대폰으로 광고하고 있다. MS는 지난 1년간 오픈AI의 AI 기술을 중심으로 윈도우, 오피스, 빙검색, 보안소프트웨어 등을 재정비해왔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오픈AI에 130억 달러(16조9900억 원) 를 투자했다. 코파일럿 기능은 코파일럿 키가 없이 기존 장치에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아직 PC 제조업체의 판매 증가로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 MS는 여전히 운영체제에서 매출의 약 10%를 창출하고 있기 때문에 PC 운영체제 업그레이드와 관련한 조치는 매출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코파일럿 키 기능이 있는 키보드는 터치스크린 기반 서피스를 포함, 2월부터 다양한 윈도 11 탑재 PC에서 제공될 전망이다. 현재까지 MS의 서피스 컴퓨터외에 어떤 회사 제품군에 코파일럿 키가 포함되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MS는 PC 제조업체와의 라이선스 계약으로 PC 시장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갖고 있다. 시장 조사 기관인 IDC에 따르면 전체 데스크톱 컴퓨터, 노트북, 워크스테이션 중 약 82%가 윈도우 운영체계를 실행하고 있으며 애플 운영체제는 9%, 구글은 6%가 조금 넘는다. 조사회사 카나리스는 AI지원기능을 탑재한 PC도입이 2025년이후에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이후 PC시장의 회복을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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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윈도PC에 AI 실행 코파일럿 키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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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 로맨틱 키스 성지 '키스 브리지' 탄생
- 베트남의 휴양지 푸꾸옥에 '키스 브리지'라는 새로운 로맨틱 명소가 탄생했다. 미국 방송매체 CNN은 이탈리아 건축가 마르코 카사몬티와 관광 개발업체 선 그룹(Sun Group)의 협업으로 완성한 이 '키스 브리지'는 부부들이 베트남의 황홀한 일몰을 배경으로 로맨틱한 순간을 공유할 수 있는 새로운 셀피(셀카) 명소로 떠올랐다고 보도했다. 키스 브리지는 베트남 남부의 아름다운 섬 푸꾸옥에 위치해 있으며, 이 지역의 유명한 해변과 일몰의 아름다움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선셋 타운에 건설된 이 다리는 총 길이가 800m가 넘는 두 개의 다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스틴 성당의 미켈란젤로의 프레스코화 '아담의 창조'에서 영감을 받아 설계됐다. 두 다리 사이에는 약 30cm의 간격이 있어, 키스를 하려면 두 사람이 다리 한쪽 끝에서 대담하게 몸을 기울여야 한다. 선 그룹에 따르면, 이 다리는 매우 정확하게 계산되어 매년 1월 1일에 다리 사이의 간격에 태양이 정확히 떨어지도록 설계되었다고 한다. '키스 브리지'의 베트남어 이름인 '까우 혼(Cau Hon)'은 '결혼 프러포즈'를 의미한다. 신혼부부들에게 인기 있는 여행지인 푸꾸옥에서 이 다리는 특히 결혼을 앞둔 커플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푸꾸옥 호앙혼 타운에 있는 키스 브리지는 지난 2023년 12월 22일 공개됐다. 공개 직후 CNN을 비롯해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그리스 신문 카테미니(Kathimerini)는 "불완전한 다리"라고 소개했으며, 다리 양쪽에서 키스를 해야만 완벽함을 '완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카테미니는 "이 다리는 자동차를 위한 것이 아니라 걷고, 키스하고, 셀카를 찍는 데만 사용된다"고 했다. 키스 브리지에서는 매일 밤 7분 간의 불꽃놀이 쇼가 포함된 현대 멀티미디어 기술 쇼인 '바다의 키스'가 펼쳐진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일몰이 어우러진 인생샷 명소 키스 브리지는 푸꾸옥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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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푸꾸옥, 로맨틱 키스 성지 '키스 브리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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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1인당 GDP OECD 22위 유지⋯일본 21위로 하락
- 한국은 경제개발기구(OECD) 가입 38개국 중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가 22위를 유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은 OECD가입국중 21위에 그쳤으며 G7(선진7개국) 중 최하위로 떨어졌다. 일본 내각부는 25일(현지시간)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일본의 1인당 명목 국내총생산(GDP)이 3만4064달러(약 4400만원)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38개국 중 21위를 차지했다고 발표했다. 전년(4만34달러)보다 5970달러(약 850만원) 줄어들면서 순위도 20위에서 21위로 한 계단 하락했으며 1980년 관련통계가 집계된 이후 최저치다. G7에서는 이탈리아에게도 뒤쳐진 것이다. 전년과 비교해 달러화에 대해 엔화가 약세를 보인 것에 더해 장기적인 저성장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올해 1월 달러당 130엔 전후였다가 10월에는 152엔에 육박할 정도로 치솟았다. 이에 따라 엔화 가치는 1990년 이후 3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한국은 지난해 1인당 GDP가 3만2423달러(약 4200만원)로 지난해(3만5142달러)보다 2719달러 줄었지만 지난해에 이어 OECD 회원국 중 22위를 유지했다. 일본의 명목 GDP 총액은 지난해 4조2601억 달러로 미국(25조4397억 달러), 중국(17조9632억 달러)에 이어 세계 3위를 유지했다. 일본이 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10.1%였으나 지난해는 4.2%로 떨어졌다. 이는 GDP 비중을 비교할 수 있는 1980년 이후 최저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올해 일본의 명목 GDP가 독일에 역전돼 세계 4위로 한 계단 내려갈 것으로 지난 10월 전망했다. 명목 GDP 1위는 룩셈부르크로 12만4592달러로 나타났다. 뒤를 이어 노르웨이, 아일랜드가 각각 2, 3위에 올랐으며 미국은 5위를 차지했다. OECD에 가입하지 않은 중국의 1인당 명목GDP는 1만2720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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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지난해 1인당 GDP OECD 22위 유지⋯일본 21위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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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5)] 20m 미만 소형 입자 가속기, 의료·반도체 혁신 예고
- 미국 텍사스대학교(UT) 오스틴 캠퍼스 연구원들이 전자 에너지가 높고 공간도 적게 차지하는 소형 입자 가속기를 개발했다. '입자 가속기'는 우주를 구성하는 기본 입자들의 속성과 상호작용을 연구하는 데 필수적인 장치다. 현대 물리학의 중심에 서 있는 이 기술은 반도체 응용 분야, 의료 영상 및 치료, 재료, 에너지 및 의학 연구에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기존 가속기는 수 킬로미터에 달하는 넓은 공간을 차지해 가격이 비싸고 소수의 국립연구소와 대학에서만 사용할 수 있었다. 미국 과학 기술 매체 사이테크데일리에 따르면, UT 연구팀이 개발한 소형 입자 가속기는 길이 20m 미만으로, 기존 가속기보다 훨씬 콤팩트하다. 또한, 100억 전자볼트(10 GeV)의 에너지를 가진 전자빔을 생성할 수 있어, 기존 가속기와 동일한 수준의 성능을 갖는다. 현재 미국 내에서 이와 같은 높은 전자 에너지 수준에 도달할 수 있는 가속기는 단 두 대에 불과하며, 둘 다 길이가 약 3km에 달한다. 이 연구의 공동 저자인 비요른 마누엘 헤겔리히(Bjorn "Manuel" Hegelich) UT 물리학 부교수는 "우리는 이제 이러한 에너지 수준에 매우 가까운 거리, 약 10cm 내에서 전자 빔에 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입자 가속기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진전을 의미하며, 향후 다양한 과학적, 의료적 응용에 사용될 수 있다. 헤겔리히 교수는 저널 '극한에서의 물질과 방사선(Matter and Radiation at Extremes)'에서 "우리의 가속기는 우주 장치의 방사선 내성 테스트, 새로운 반도체 칩의 3D 내부 구조 이미지화, 심지어 혁신적인 암 치료법과 고급 의료 영상 기술 개발에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가속기는 X선 자유 전자 레이저 구동에도 사용될 수 있다. 이 레이저는 원자나 분자 수준에서 일어나는 프로세스를 슬로우 모션으로 촬영하는 데 이용 가능하다. 가속기 기술의 혁신 '소형 입자 가속기' 입자 가속기는 원자와 같은 작은 입자들을 매우 높은 속도로 가속시켜, 이들을 서로 충돌시키거나 특정 표적에 충돌시킴으로써 그 속성을 탐구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과학자들은 입자들과 이를 구성하는 힘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할 수 있다. 입자 가속기는 주로 하전 입자의 속도를 증가시키는 데 사용된다. 양성자, 원자핵, 전자와 같은 양전하나 음전하를 지닌 입자들이 이에 해당한다. 이 입자들은 때때로 빛의 속도에 근접한 속도로 가속된다. 입자가 표적 물질이나 다른 입자와 충돌할 때, 다양한 현상이 발생한다. 충돌로 인해 에너지가 방출되고, 핵 반응이 일어나며, 입자가 산란되고 새로운 입자가 생성된다. 예를 들어, 중성자와 같은 다른 입자들이 이러한 충돌에서 생겨날 수 있다. 이 과정을 통해 과학자들은 원자, 원자핵, 핵자를 결합하는 힘과 '하이그스 보손(Higgs boson)'과 같은 특별한 입자들의 성질을 연구할 수 있다. 하이그스 보손, 우주 기본 입자의 질량 부여하는 '신의 입자' '하이그스 보손'은 기본 입자 물리학의 중요한 개념 중 하나로, 입자들이 질량을 갖게 되는 메커니즘을 설명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이 입자는 1964년 물리학자 피터 하이그스와 다른 몇몇 이론 물리학자들에 의해 처음으로 제안됐다. 2012년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의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에서 처음 발견됐다. 하이그스 보손은 매우 무거운 입자로, 질량은 약 125GeV이다. 이는 약 125억 전자볼트와 같다. 하이그스 보손은 또한 매우 불안정한 입자로, 평균 수명은 약 1.56x10¯²²초로 추정된다. 이는 하이그스 보손이 생성된 직후 거의 즉시 다른 입자들로 붕괴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이그스 보손의 발견은 물리학 연구에 새로운 동력을 불어넣었다. 이로 인해 피터 하이그스와 프랑수아 앵글레르는 2013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이 발견은 우주의 근본적인 성질에 대한 이해를 크게 향상시켰으며, 여전히 많은 연구가 진행 중이다. 입자 가속기 활용 분야 입자 가속기는 우주의 기원과 구조, 물질의 기본 구성 요소, 자연법칙 등을 연구하는 데 사용된다. 입자 가속기를 이용하여 새로운 입자를 발견하거나, 기존 입자의 성질을 연구할 수 있다. 또한 입자 가속기는 생물학, 의학, 재료과학, 나노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응용과학 연구에 활용된다. 입자 가속기를 이용하여 새로운 약물이나 치료법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재료나 소재를 개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암 치료를 위한 정밀 방사선 요법이나 새로운 재료의 연구에 활용될 수 있다. 종양을 제거하거나 염증을 치료하는 방사선 치료를 수행할 수 있다. 입자 가속기를 사용하여 의료용 동위원소를 생산할 수도 있다. 의료용 동위원소는 암 진단, 치료,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의학 분야에서 사용된다. 입자 가속기는 반도체 제조, 금속 재료 연구, 환경 오염 측정 등 산업 분야에도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입자 가속기를 이용하여 반도체의 미세 회로를 제조할 수 있다. 또 식품이나 의약품을 살균하거나, 디스플레이 등을 제조할 수 있다. 아울러 새로운 물리학 이론을 탐구할 수 있다. 표준 모델 이외의 이론, 예를 들어 초대칭성, 여분의 차원, 양자 중력 이론 등을 실험적으로 탐구하는 것이 다음 세대 가속기의 중요한 목표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또한 대규모 입자 가속기 프로젝트는 국제적 협력을 필요로 한다. 이러한 협력은 물리학뿐만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교육적 측면에서도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웨이크필드 레이저 가속기 웨이크필드 레이저 가속기는 1979년에 처음으로 개념이 제시된 이후 괄목할 만한 발전을 거듭해왔다. 이 기술은 강력한 레이저를 헬륨 가스에 충돌시켜 플라즈마 상태로 가열하고, 이 과정에서 고에너지 전자 빔이 가스의 전자를 밀어내며 파동을 생성한다. 지난 수십 년간 여러 연구 그룹이 이 기술을 발전시켜 더욱 강력한 버전을 개발했다. 헤겔리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주요 발전을 이루었다. 부가적인 레이저가 가스 셀 내의 금속판과 충돌하면, 금속 나노입자들이 흘러나와 파동에서 전자로 에너지 전달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이 과정은 보트가 호수를 가로질러 나아가며 남기는 항적과 유사하며, 전자는 서퍼가 파도를 타는 것처럼 이 플라즈마 파동을 타고 이동한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웨이크필드 레이저 가속기 기술의 효율성과 성능을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앞으로도 이 분야의 연구와 개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헤겔리히 교수는 웨이크필드 가속기의 원리를 비유를 통해 설명했다. 그는 "웨이크 서핑을 하려면 큰 파도에 들어가기 어렵기 때문에 서퍼들은 제트 스키에 끌려들어간다"고 비유했다. 이어서 "우리 가속기에서는 제트 스키와 유사한 역할을 하는 것이 적절한 시간과 위치에서 전자를 방출하는 나노입자이다. 이를 통해 파도 위에 더 많은 전자를 끌어들여 가속하는 것이 우리의 '비밀 소스'"라고 부연했다. 이 실험을 위해 연구팀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펄스 레이저 중 하나인 '텍사스 페타와트 레이저(Texas Petawatt Laser)'를 사용했다. 이 레이저는 UT에 설치되어 있으며, 매시간 한 번씩 초강력 빛 펄스를 발사한다. 단일 페타와트 레이저 펄스의 전력은 미국 전력의 약 1000배에 달하지만, 지속 시간은 150펨토초에 불과하다. 이는 번개 방전의 10억분의 1도 안 되는 짧은 시간이다. 웨이크필드 레이저 가속기는 강력한 레이저를 헬륨 가스에 충돌시켜 플라즈마 상태로 가열하고, 이 과정에서 고에너지 전자 빔이 가스의 전자를 밀어내며 파동을 생성한다. 전자는 이 플라즈마 파동을 타고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얻게 된다. 헤겔리히 교수와 그의 연구팀은 나노기술을 이용해 주요 발전을 이루었다. 부가적인 레이저가 가스 셀 내의 금속판과 충돌하면, 금속 나노입자들이 흘러나와 파동에서 전자로 에너지 전달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소형 입자 가속기 연구의 의미와 전망 UT 연구팀의 이번 연구는 소형 입자 가속기 기술의 발전에 중요한 진전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형 입자 가속기는 기존 가속기의 단점인 비용과 공간 제약을 극복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 연구팀은 향후 현재 개발중인 소형 입자 가속기를 테이블 위에 올려 놓고 초당 수천 번 반복적으로 발사할 수 있는 레이저로 시스템을 구동하여 기존 가속기보다 훨씬 더 콤팩트하고 훨씬 더 넓은 환경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가속기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현재 세계 각국은 입자 가속기의 성능을 향상시키기 위한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유럽입자물리연구소(CERN)는 현재 운영 중인 대형 강입자 충돌기(LHC)의 성능을 개선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미국, 중국, 일본 등에서도 새로운 입자 가속기의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을 통해 입자 가속기는 우주와 물질의 기본 법칙을 이해하고 새로운 기술을 개발하는 데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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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5)] 20m 미만 소형 입자 가속기, 의료·반도체 혁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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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증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WTI 배럴당 70달러 붕괴
- 국제유가는 6일(현지시간) 미국 휘발유 재고 큰 폭으로 증가해 원유수요 감소 우려가 부각되면서 3%이상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4.1%(2.94달러) 내린 배럴당 69.3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선물 가격이 배럴당 7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7월 3일 이후 5개월 만이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3.8%(2.9달러) 내린 74.30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에너지 업계가 원유 생산량을 늘린 것으로 나타난 데다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로 원유 수요 감소 전망이 커진 게 국제 유가를 끌어내렸다. 지난달 30일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 플러스(+)가 발표한 자발적 감산에 대한 회의적인 전망이 확산하면서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지속하고 있다. 이날 미국 에너지정보청(EIA)는 주간 미국 석유재고통계에서 원유재고가 감소했지만 휘발유 재고가 시상예상치를 크게 넘어섰다고 발표했다. 미국내 가솔린 수요가 약세를 보이고 있는 점이 부각되면서 원유 매도세가 강해졌다. 이날 미국의 휘발유가가 갤런당 3.22 달러로 떨어졌다. 이는 지난 1월 3일 이후 최저치다. 중국경제의 전망 불투명성도 계속 원유가격을 끌어내리는 주요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 인베스터스 서비스는 5일 중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중국 경기가 둔화되면서 원유수요가 둔화될 것이라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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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휘발유재고 급증 등 5거래일 연속 하락 ⋯WTI 배럴당 70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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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세대 AI '제미니' 출시 연기…영어 외 언어 처리 때문
- 구글이 차세대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니(Gemini)' 출시를 내년으로 연기했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더 인포메이션을 인용해, 구글의 제미니는 영어가 아닌 다른 언어의 명령어를 처리하는 데 문제가 발생해 2024년 초로 출시가 미뤄졌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제미니는 차세대의 AI이자 멀티모달 AI로,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처리할 수 있다. 텍스트와 이미지뿐만 아니라 스케치나 서면 설명을 기반으로 웹사이트와 같은 다른 유형의 콘텐츠를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구글 제미니는 당초 올해 11월 출시될 예정이었다. 더 인포메이션은 이 결정에 대해 알고 있는 익명의 소식통 2명을 인용해, 구글 제미니가 다음 주 뉴욕, 워싱턴, 캘리포니아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미공개 출시 행사가 일부 영어가 아닌 프롬프트와 문의에 응답할 때 AI가 안정적으로 작동하지 않는다는 우려로 인해 2024년 초로 조용히 일정이 변경되었다고 보도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구글 관계자가 자사의 논평 요청에 즉시 응답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제미니는 아직 일반에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훨씬 더 많은 컴퓨팅 파워를 활용하기 때문에 경쟁사인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 GPT-4를 크게 능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구글 부사장이자 바드(Bard) 및 구글 어시스턴트 매니저인 시시 하이오(Sissie Hsiao)는 제미니에 대해 "상당히 놀라운 것들을 봤다"고 말했다. 하이오는 "예를 들어, '케이크를 굽고 있어요, 3단 케이크를 아이싱하는 방법의 단계를 그림 3개로 그려주세요'라고 요청하면 제미니가 실제로 그 이미지를 생성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것들은 완전히 새로운 이미지들이다. 인터넷에서 가져온 사진이 아니라, 이제는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로 인간과 대화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글은 이미 '바드(Bard)'라는 자체 생성형 AI 모델을 가지고 있지만, 오픈AI의 챗GPT는 지금까지 소비자 인지도 면에서 더 강세를 보였다. 하지만 분석가들은 제미니가 최종적으로 출시되면 이러한 상황이 변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구글 제미니는 구글 AI에서 개발한 대형 언어 모델(LLM)이다. 제미니는 1.6T 파라미터를 갖춘 트랜스포머 모델로, 텍스트와 코드의 방대한 데이터 세트에 대해 훈련됐다. 구글에 따르면 제미니는 100개 이상의 언어를 번역할 수 있다. 제미니는 시나 대본, 음악 작품, 이메일, 편지 등 다양한 창의적인 텍스트 형식을 생성할 수 있다. 그밖에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로 코드를 생성할 수 있다. 이처럼 제미니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발전을 보여주는 중요한 기술로, 출시되면 다양한 방식으로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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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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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차세대 AI '제미니' 출시 연기…영어 외 언어 처리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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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화학 발견으로 값싼 약품 개발 길 열렸다
- 최근 구리 화학의 발견이 값싼 약품 개발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 이제 단 3달러의 비용으로 항암제에 사용될 수 있는 화학 물질을 제조할 수 있게 됐다. 구리는 이미 의학 분야에서 감염과 싸우는 나노 입자 및 임플란트의 형태로 사용되고 있다. 미국의 과학 전문 매체 뉴아틀라스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로스앤젤레스(UCLA)의 과학자들이 개발한 새로운 방법으로 간단하고 저렴한 약품 생산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이 방법은 산소의 한 형태인 오존을 시약으로 사용하고 금속을 촉매로 활용한다. 과학자들은 이를 통해 유기 분자의 탄소-탄소 결합을 끊는데 성공했다. 오존은 이 결합을 알켄, 즉 탄화수소로 분해하고, 구리 촉매는 깨진 결합을 질소와 결합시켜 탄소-질소 결합을 형성한다. 이 결합은 아민이라고 알려진 분자를 형성하게 되는데, 이것이 바로 항암제와 같은 값싼 약품 생산에 필수적인 요소다. 아미노탈알케닐화로 알려진 이 공정은 전통적으로 아민을 생성하는 데 사용되는 다른 유사한 촉매와는 달리 풍부하고 저렴한 금속을 잘 활용하면 된다. 아미노탈알케닐화라고 알려진 이 새로운 공정은 기존의 아민 생성 방법과는 다르다. 이 공정은 전통적으로 사용되는 비싼 금속 촉매 대신에 저렴하고 풍부한 금속을 효과적으로 활용한다. 권오현 유기화학 교수는 이 공정에 대해 설명하면서 "이전에는 이런 방법이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통적인 금속 촉매 반응에서는 백금, 은, 금, 팔라듐과 같은 고가의 금속이나 로듐, 루테늄, 이리듐과 같은 귀금속을 사용했지만,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풍부한 비금속 중 하나인 산소와 구리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접근 방식은 아민을 생성하는 데 필요한 자원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아민은 의약품과 비료, 농약 생산에 널리 사용되는 중요한 화학물질이다. 이는 식물과 동물에서 발견되는 분자와 강력한 상호 작용을 하며, 암페타민과 도파민과 같은 약물에서도 발견되는 구성 요소다. 이번 연구를 통해 연구팀은 호르몬, 제약 시약, 펩타이드, 뉴클레오시드 등을 아민으로 변형하는 데 성공했다. 이것은 이 새로운 방법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하지만 권 교수에게 있어서 가장 큰 장점은 훨씬 저렴한 의약품 생산 가능성일 것이다. 일부 항암제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은 제조 비용이 그램당 약 3200달러(약 412만원)에 달하지만, 연구팀은 그램당 약 3달러(약 3860원)의 비용으로 동일한 약물 분자를 생산할 수 있었다. 기존 12단계 공정 대신 3단계만 사용 연구팀은 항암 c-Jun N-말단 키나제 억제제를 생산하기 위해 기존의 12단계 공정 대신 단 3단계의 화학 과정만을 사용했다. 또한, 이들은 또 다른 실험에서 아데노신이라는 신경 전달 물질과 DNA 구성 요소를 N6-메틸아데노신 아민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한 단계만 거쳐서 수행했다. 이 아민은 세포의 유전자 발현, 질병 과정 및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현재 생산 비용은 그램당 약 103달러(약 13만2,600원)다. 구리는 현재 파운드당 4달러(약 5150원) 미만으로 풍부하게 구할 수 있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은 이 새로운 방법이 아민 기반 의약품과 다른 유기 물질의 생산 비용을 대폭 절감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원장 주한규)의 양성자과학연구단은 지난 7월 치료용 방사성동위원소 구리-67(Cu-67)을 고품질로 대량생산할 수 있는 분석법을 개발해 주목을 받았다. 방사성의약품은 방사성동위원소를 포함하여 질병의 진단과 치료에 사용된다. 구리-67은 진단용 감마선과 암세포를 사멸시키는 치료용 베타선을 방출하는 동위원소로, 동시에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며, 기존 동위원소보다 반감기가 짧아(2.5일) 체내 피폭 위험도 적다. 이러한 특성으로 인해 구리-67은 높은 활용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평가된다. 방사성의약품은 암세포에서 발현하는 특정한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고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이로 인해 강력한 치료 효과와 함께 높은 안전성을 제공한다. 다만, 구리-67은 다른 핵종과 달리 방출하는 감마선 스펙트럼이 불순물인 갈륨-67(이하 Ga-67)과 정확히 겹쳐 물리적인 측정법으로는 이 두 핵종을 구분할 수 없었다. 이에 양성자과학연구단 입자빔이용연구부 박준규 박사 연구팀은 두 핵종의 감마선 방출강도 뿐만 아니라 반감기 차이(Cu-67은 2.5일, Ga-67은 3.2일)까지 고려한 새로운 해석적 분리방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구리-67과 Ga-67 각각의 감마선 세기 합이 전체 감마선 세기와 같다는 점과 감마선 방출 강도 비율, 반감기 차이를 이용했다. 이를 통해 화학적 분리 과정 없이도 구리-67의 정확한 핵자료를 얻을 수 있었다. 한국원자력의학원의 김희진, 김정영 연구원은 "구리-67은 방사능 강도가 낮고 담체가 없는(carrier-free) 방사성동위원소로, 이로 인해 효과적인 암 치료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연구팀은 2025년 경주 양성자가속기를 활용해 고품질 구리-67을 본격적으로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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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리 화학 발견으로 값싼 약품 개발 길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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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저개발국 '기후 피해 보상 기금' 출범
-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28)에서 기후 변화 피해를 입은 저개발 국가들을 위한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위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개막한 이번 COP28 총회에서 '기후 손실·피해 기금'이 공식 출범했다. 주최국 UAE, 독일은 해당 기금에 각각 1억 달러(약 1290억원) 기부를 약속했다. 영국은 6000만 파운드(약 985억원), 미국은 2450만 달러(약 318억원), 일본은 1000만 달러(약 130억원)를 기부키로 했다. 유럽연합(EU) 측은 1억4500만 달러(약 1886억원)을 기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모인 초기 자금은 총 4억2000만 달러(약 5464억원) 이상이다. 다른 국가들은 앞으로 이어지는 총회 기간 중 기금출연 약속을 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기금은 우선 세계은행(WB)에 4년 간 보관될 예정이다. 기금출연은 자발적으로 이뤄지며, 모든 저개발 국가들은 해당 기금에 접근할 수 있다. 이 기금은 지난해 이집트에서 진행된 COP27에서 처음 승인됐지만 운영 방식, 규모 등 세부사항에 대한 논의는 없었다. WP는 이와 관련해 지난해 정기적인 회의를 통해 세부사항 일부를 처리한 뒤 이날 전달됐다고 설명했다. COP는 선진국들이 초래한 기후위기의 피해를 저개발국들이 당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위한 기금 마련을 수년 전부터 준비해 왔다. 목표는 매년 1000억 달러 지원이다. 의장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개회사를 통해 "합의될 선언문에 화석 연료와 재생 에너지에 대한 문구를 포함하자는 강력한 견해가 있다"며 "여러분의 협력을 바란다"고 말했다. 알자베르 의장은 기금운영방법의 합의에 대해 "COP28에서의 대처가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전세계에 알렸다"고 평가했다. CPOP28의 다음 주요과제는 지구 기온상승을 산업혁명전보다 1.5도 미만으로 억제한다는 파리협정의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세계적인 대책이 어느 정도 진진을 이룰 것인가에 대한 평가작업이 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또한 탄소 배출 감축을 위해 화석 연료를 청정에너지로 전환하는 방안, 생태계 복원을 위한 지속가능한 농업 등 자연 기반의 기후변화 대응책이 담긴 '프레임워크' 채택, 미래 세대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청소년 대표단 발족 등도 COP28 의제다. 사이먼 스티엘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사무총장은 이날 총회에서 "우리가 화석연료 시대에 종말의 신호를 보내지 않는다면 우리는 스스로 종말을 맞이하게 될 것이며 인명을 대가로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총회 개막에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화석연료의 완전한 '단계적 폐기'가 목표가 돼야 한다며 "합리적인 시간표에 맞추더라도, 단계적 폐기에 대한 표현을 분명히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AFP 통신은 전했다. 지속가능한 발전을 지지하는 단체 글로벌시티즌의 프리데리케 로더는 이번 기금에 대해 "역사적인 결정"이라면서 "손실, 피해, 기타 기후 관련 자금에 대한 필요성이 계속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 싱크탱크 E3G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스캇은 이번 기금이 "거대한 돌파구"라면서, "이제 선진국들의 정책입안자들은 기금에 얼마나 투자할 것인지에 대해 숙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COP28에는 찰스 3세 영국 국왕,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등 세계 지도자와 정상이 참석한다. 미국에서는 조 바이든 대통령 대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자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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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28 저개발국 '기후 피해 보상 기금'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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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플러스 추가감산 전망 등 영향 이틀째 상승
- 국제유가는 29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추가감산 전망과 흑해지역 폭풍으로 인한 공급차질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중질유(WTI) 1월물 가격은 1.9%(1.45달러) 오른 배럴당 77.86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2월물은 1.7%(1.42달러) 상승한 배럴당 83.1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 회의를 앞두고 OPEC+가 감산을 연장 혹은 추가 감산할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에 따라 전날에 이어 이날도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갔다. OPEC 소식통들은 내년 생산량을 결정할 OPEC+장관회의가 30일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OPEC+가 하루 100만 배럴의 추가감산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OPEC+ 회의 연기로 감산에 대한 산유국간 의견차이가 대두됐지만 추가감선에 대한 경계감이 높아졌다. ING 은행의 애널리스트 워렌 패터슨과 에와 맨티는 고객들에게 보낸 투자메모에서 "OPEC+가 예비 합의에 실패하면 회의가 더 지연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으며 이는 유가에 약간의 하락 압력을 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흑해 지역의 심각한 폭풍으로 인해 카자흐스탄과 러시아에서 하루 최대 200만 배럴의 석유 수출이 중단되어 단기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자국 최대 유전들이 지난 11월 27일부터 하루 석유 생산량을 56% 감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미국 에너지정보청(EIA)가 이날 발표한 주간 미국 석유재고 통계에서 미국내 수요둔화로 원유와 석유제품 재고가 예상이상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에 유가상승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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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OPEC플러스 추가감산 전망 등 영향 이틀째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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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샘 올트먼, 오픈AI CEO 복귀
- '챗GPT' 열풍을 일으킨 샘 올트먼 오픈AI(OpenAI) 공동 창업자가 해임된지 6일 만에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다. 22일 연합뉴스가 인용한 로이터에 따르면 오픈AI는 22일(현지시간) 새벽 X(구 트위터)에서 샘 올트먼이 오픈AI의 CEO로 복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그를 축출한 이사회의 직원과 투자자들의 엄청난 압력에 따른 것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지원을 받는 스타트업 오픈 AI는 또한 전 세일즈포스(Salesforce)의 공동 CEO인 브렛 테일러와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오픈AI의 이사회에 합류할 예정이며, 테일러가 의장직을 맡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질의응답 스타트업 쿠오라(Quora)의 공동 창업자 겸 CEO인 애덤 디안젤로(Adam D'Angelo)는 이사회에 남아있을 예정이다. 오픈 AI는 X 포스트에서 "우리는 세부 사항을 파악하기 위해 협력하고 있다. 그동안 인내심을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경제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오픈AI는 21일 늦은 밤 성명을 통해 올트먼이 브렛 테일러, 래리 서머스, 아담 디안젤로로 구성된 새 이사회와 함께 복귀하는 데 "원칙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디안젤로는 지난 17일 알트먼을 처음 해고한 이전 이사회에서 보류된 인물로, 이전 이사회에 어느 정도 대표성을 부여하기 위해 이 초기 소규모 이사회에 남아있었다. 협상에 대해 직접적으로 알고 있는 한 소식통은 이 초기 이사회의 유일한 임무는 오픈AI의 거버넌스를 재설정할 최대 9명으로 구성된 새로운 공식 이사회를 심사하고 임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확장된 이사회에는 올트먼 자신과 마찬가지로 마이크로소프트도 한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더 버지는 전했다. 지난 20일,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멤버인 일리아 수츠케버를 포함한 수백 명의 직원이 이사회가 사임하지 않고 알트먼을 다시 데려오지 않는다면 압도적 다수가 그와 함께 마이크로소프에서 일할 것이라는 서한에 서명했다. 이로 인해 마이크로소프트에는 오픈AI 직원 약 500명이 샘 올트먼과 함께 일할 것이라는 루머가 나돌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19년부터 오픈AI에 총 130억 달러(약 16조 7400억원)를 투자해, 지분 49%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의 CEO는 20일 알트만과 오픈AI 공동 설립자인 그렉 브록만이 마이크로소프트에 합류해 새로운 AI 연구소를 설립할 것이라고 X에 게시물을 올렸다. 이는 지난 19일 늦은 밤 OpenAI가 알트먼의 임시 후임으로 전 트위치 CEO 에멧 시어를 고용했다는 발표에 이은 것이다. 원래 이사회는 오픈AI 기술 책임자인 미라 무라티가 그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곧 알트먼의 복귀를 촉구하는 직원들의 행렬에 합류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 저널과 뉴욕 타임즈를 비롯한 여러 언론 매체는 올트먼을 해고한 이사회가 그의 해임을 재고하고 있으며 올트먼과 브록먼의 복귀를 논의하기 위해 접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트먼은 22일 X(구 트위터)에 직접 올린 글을 통해 "새로운 이사회와 W 사티아의 지원으로 저는 오픈AI로 돌아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강력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7일 오픈 AI 이사회는 소통의 불투명함을 이유로 샘 올트먼을 해임한다고 밝혔다. 당시 오픈AI 이사회는 내부 발표와 공개 블로그를 통해 "올트먼에 회사를 계속 이끌 수 있는지에 대한 확신을 갖지 못했다"며 "올트먼의 사임은 이사회의 심의 검토 절차에 따른 것으로 올트먼에 이시회와의 소통에서 일관되게 솔직하지 않아 이사회의 책임 수행 능력을 저해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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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샘 올트먼, 오픈AI CEO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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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원전 등 '탄소 중립 파트너' 기대
- 윤석열 대통령이 한·영 수교 140주년을 맞아 찰스 3세 국왕 초청으로 20∼23일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 윤 대통령의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양국 간 '탄소 중립 협력'이 강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영국 간의 상업 교류는 작년 기준으로 63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탄소 중립을 추구하는 새로운 협력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영국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해상풍력 프로젝트, 신규 원전 건설,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프로젝트 등에서 협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된다. 또한, 바이오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도 양국 간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영국과의 교역 규모는 크지 않았으며 수출액은 63억 달러로 20위, 수입액은 85억 달러로 27위에 해당한다. 우리나라의 영국 수출 품목 중 주요한 항목으로는 전기차(15.9%), 기타 자동차(12.7%), 무선전화기(7.9%) 등이 상위에 있었다. 반면, 주요 수입 품목은 원유(17.2%), 승용차(8.6%), 의약품(6.9%) 순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과 영국 간의 교역이 '탄소 중립 파트너'로 한 단계 높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영국은 탄소중립 정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어, 이와 관련한 협력 가능성이 높게 평가되고 있다. 영국은 2019년 세계 최초로 '2050년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0)', 일명 넷제로를 법적 목표로 도입한 국가다. 또한, 2021년 제26차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의장국을 맡아 전 세계에 탄소중립 노력을 촉구하며 탄소중립 시대를 주도하고자 하고 있다. 영국은 환경 및 탄소 중립에 대한 앞장서는 역할을 하며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수준 역시 비교적 높다. 2020년 11월에 시작된 '녹색산업혁명을 위한 10대 중점계획'을 출발로, 2020년 12월에 '에너지백서 2020(Energy White Paper)'를 발표하고, 2022년 4월에 '에너지안보 전략(Energy Security Strategy)'을 공개하며, 2023년 4월에 '에너지안보 계획(Powering up Britain: Energy Security Plan)'을 발표하는 등 많은 중장기 계획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세계 주요 증권거래소에서 상장된 기업들의 ESG 리스크를 분석한 결과, 영국과 프랑스가 ESG 리스크가 가장 낮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영국의 FTSE 100 기업 중 54%가 ESG 위원회를 보유하고 있는 등 ESG 경영에 앞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더불어, 영국 재무부는 ESG 경영을 더욱 투명하게 촉진하기 위해 2021년에 '녹색금융: 지속가능한 투자 로드맵(Greening Finance: A Roadmap to Sustainable Investing)'을 발표했다. 이 로드맵은 금융 제공기관들로 하여금 금융 활동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 제품의 지속가능성 수준, 투자 전략 이행 여부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기업들은 이 로드맵에서 제시한 환경 보전 항목 중 하나 이상에 실질적인 기여를 증명해야 한다. 이 외에도 영국 정부는 플라스틱 포장세(Plastic packaging Tax), 플라스틱 빨대 공급 금지, 2030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 조치 등 환경에 해를 가하는 기업의 경제활동을 법적으로 금하고 있다. 이처럼 영국에서는 탄소중립이 에너지 안보와 성장 전략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고려되고 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지난 3월에 발표한 '에너지 안보 및 넷제로 성장 계획'에서 신규 원전·SMR 기술 선발·차세대 원자로(AMR) 실증(원자력) 및 해상풍력·태양광(신재생에너지) 그리고 탄소포집 및 활용(CCUS), 저탄소 수소 생산·수소 수송 및 저장(수소에너지)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이러한 전략은 한국에게도 기술 개발 분야에서 큰 기회를 제공하는 분야와 관련이 있다. 원전 분야 협력 기대 특히 한국과 영국 간의 원전 분야에서의 협력은 세계적인 경쟁력을 지닌 분야로 주목할 만하다. 코트라의 '탄소중립을 위한 영국 원전산업 정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2050년까지 총 24기가와트(GW) 용량의 원자력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현재 가동 중인 원전 발전량은 7GW 수준으로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양국 정부는 원전산업 협력 논의를 오랫동안 진행해 왔으며, 지난 4월에는 원자력 발전과 청정에너지 분야에서의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이 선언문에는 영국 신규 원전 건설 참여 가능성을 모색하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다. 또한, 지난 3월에는 영국원자력청(GBN) 출범을 계기로 한국전력이 영국 신규 원전 건설에 참여하는 방안을 논의하기로 합의한 일도 있었다. 한국전력은 2016∼2017년에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에 참여를 검토했지만, 경제성 문제로 추진을 중단한 적이 있다. 코트라는 "단기적으로는 한국 정부가 영국 대형 원전 건설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한국의 원전 기자재 기업이 영국 시장에 원전 기자재를 수출하는 것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리고 앞으로는 영국 원전 운영사(EDF) 등과의 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거나 에이전트 기업을 활용해 원전 기자재 기업의 독자적인 수출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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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대통령, 영국 국빈방문…원전 등 '탄소 중립 파트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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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 내일부터 20일간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 우리나라 최대 쇼핑축제인 '코리아세일페스타'가 11일 개막돼 오는 30일까지 20일간 열린다. 이번 코세페에서는 현대차의 그랜저가 최대 400만원 할인되는 행사를 시작으로 식품·생활용품 최대 50% 할인, TV 등 가전 여러 품목을 살 경우 최대 580만 포인트의 혜택 등을 받을 수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오는 11일부터 30일까지 역대 최대 규모로 '국가대표 쇼핑축제, 2023 코리아세일페스타'가 개최된다고 10일 밝혔다. 올해엔 참여 기업만 2500여곳, 행사 기간도 20일로 길어진 만큼 소비 심리가 기지개를 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코세페를 통해 최근 고물가에 위축된 내수 경제를 활성화하고, 외국인 관광객의 지갑을 여는 성과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코세페를 맞아 이번 달 대대적인 판촉 행사에 돌입했다. 현대차는 전기차를 비롯한 주요 모델 23개 차종에 대해 2만4500대 한정으로 할인 행사를 시작했다. 전기차는 200만원 추가 할인으로 최대 400만~600만원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펠리세이드·제네시스 G80은 10%, 캐스퍼는 17% 할인율이 적용되며, 그랜저는 400만원 할인한다. 기아도 전기차·주요모델 8개 차종에 대해 할인 행사를 개최했다. 전기차는 모델별로 최대 420만~700만원 할인이 들어가고, 일반차량 중 K5·카니발은 7%씩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다. 또 KG모빌리티는 신차 계약시 차량용품구매, 정비에 사용할 수 있는 현금성 포인트를 확대 지급한다. 삼성전자는 TV, 냉장고 등 16개 품목을 선정해 가전 할인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다품목을 구매할 경우 최대 580만 포인트를 제공한다. LG전자는 건조기·식기세척기·스타일러 등 최대 17개 품목의 36개 제품을 할인한다. 다품목 구매 시 최대 460만 캐시백 혜택과 함께 고객 1000명을 추첨해 스타일러, 스탠바이미Go 등을 증정하는 경품 행사도 예정돼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달 코세페 개막 이전 할인 행사를 앞서 시작했다. 겨울 정기세일까지 행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롯데는 '롯데 레드 페스티벌'을 지난 2일부터 오는 12일까지 진행한다. 이후에도 코세페 기간 동안 롯데마트에서는 신선·가공식품 및 생활용품 최대 반값 할인, 딸기 페스티벌, 프리미엄 한우 할인전 등이 이어진다. 롯데백화점도 행사에 맞춰 연중 최대 규모의 온·오프 화장품 페어를 개최한다. 이어 한섬·삼성·SI·대현·시선·바바 등 6대 그룹 패션페어와 아웃도어 다운 패션위크, 겨울 정기 세일을 연이어 개최한다. 신세계는 '쓱데이'를 오는 13일부터 19일까지 연다. 이마트에서는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또 오는 17일부터 3일간 주말 특별행사로 삼겹살·목살, 한우등심, 샤인머스캣, 제주 은갈치 등에 대해 행사를 마련했다. 신세계 백화점에서도 매주 행사 품목을 달리해 한섬·삼성 등 패션그룹 할인, 패션잡화, 가전·가구 등 품목별로 구매금액별 7% 할인이나 사은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는 9일부터 '메가푸드 위크'를 운영한다. 신선먹거리 대표상품 최대 50% 할인 등을 준비 중이다. 또한 삼성·LG 인기 가전에 대해 가격 할인과 상품권 증정, 무이자 할부를 진행한다. 크리스마스 홈파티 용품, 에너지 절약을 위한 겨울시즌 상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현대백화점은 면세점과 함께 '현대백화점 패밀리 위크' 행사를 코세페 기간 동안 마련했다. 피어·오프웍스 등 편집샵을 중심으로 직매입 의류 특가 할인, 현대식품관 코세페 특가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오는 17일부터는 겨울 정기세일로 300여개 입점 브랜드가 행사에 들어간다. 온라인 오픈마켓과 홈쇼핑에서도 코세페 기간 중 할인 행사에 돌입한다. 쿠팡, 브랜디, G마켓, 티몬, 쓱닷컴, 우체국쇼핑,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비롯해 홈앤쇼핑, NS홈쇼핑, 현대홈쇼핑 등 홈쇼핑 업계는 할인·페이백 혜택을 준비 중이다. 정부도 내수 진작을 위해 코세페에 힘을 싣는다. 오는 12일은 당초 대형마트가 문을 닫는 의무휴업일에 해당하는데, 내수진작 효과 극대화를 위해 서울시 내 7개 자치구(동대문, 서초, 마포, 종로, 강서, 중랑, 영등포)는 12일 의무휴업일을 5일로 변경하며 12일 정상영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로나19 팬데믹 시기를 넘어 국가간 이동이 자유로워진 만큼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행사도 마련했다. 면세점 업계는 '코리아 듀티프리(Duty-Free) 페스타'를 준비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 등 면세점은 구매금액별 즉시 할인과 온라인몰 추가 적립금을 지급한다. 외국인 관광객 선호가 높은 아모레퍼시픽 등 화장품 업계의 인기상품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산업부는 올해 외국인 관광객의 반응을 살펴보고 내년부터는 중국의 광군절처럼 글로벌 고객 유치를 위한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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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세일페스타, 내일부터 20일간 역대 최대규모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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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바대학, 2차원 컬러 이미지에서 3차원 홀로그램 생성
- 컴퓨터가 사람처럼 생각하고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기술 딥러닝. 이제 딥러닝을 통해 2차원 컬러 이미지를 3차원 홀로그램으로 생성하는 새로운 기술이 탄생해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기술 전문매체 '사이테크데일리(SciTechDaily)'는 일본 치바대학 연구팀이 딥러닝을 사용해 2차원 컬러 이미지를 3차원 홀로그램으로 변환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소개했다. 이 연구는 공학 저널 '광학 및 레이저(Optics and Lasers in Engineering)'에 게재됐다. 사이테크데일리에 따르면, 홀로그램을 생성하기 위한 딥러닝 방법이 최근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 기존에는 물체의 색상과 깊이 정보를 모두 캡처하는 RGB-D 카메라를 사용해 캡처한 3D 데이터에서 홀로그램을 만들 수 있었다. 치바대학 대학원 공학연구과의 시모바바 토모요시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하여 이전보다 간편하게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새로운 방법론을 개발했다. 일반적인 카메라로 촬영한 2차원 컬러 이미지를 기반으로, 딥러닝 알고리즘을 통해 3차원 홀로그램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것이 이번 연구의 핵심이다. 시모바바 교수는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구현에 있어 3D 데이터 취득, 홀로그램 연산 비용, 홀로그램 디스플레이 특성에 적합한 홀로그램 영상 변환 등 여러 난관에 직면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연구팀은 딥러닝 기술이 최근 몇 년 동안 급속도로 진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문제점들을 극복할 수 있는 높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믿음을 바탕으로 본 연구가 진행된 것이다. 이번 연구에서 제시된 방법론은 2개의 딥뉴럴네트워트(DNN)을 사용해 일반적인 3D 컬러 이미지를 3D 장면 또는 물체를 홀로그램으로 전환할 수 있는 데이터로 변환했다. 첫 번째 DNN은 일반 카메라를 사용해 캡처한 컬러 이미지를 기반으로, 관련 깊이 맵을 예측해 이미지의 3D 구조 정보를 도출한다. 원본 RGB 이미지와 첫 번째 DNN에서 생성된 깊이 맵은 이어서 두 번째 DNN으로 전달되어, 홀로그램의 생성 과정을 거친다. 두 번째 DNN은 홀로그램 이미지를 다른 디바이스에서 표시하기에 적합한 형태로 최적화한다. 연구팀은 이러한 방법론이 최첨단 그래픽 처리 장치를 사용하는 기존 방법에 비해 데이터 처리와 홀로그램 생성 시간이 더욱 단축됐다고 밝혔다. 시모바바 교수는 "우리의 방법론은 최종 홀로그램 이미지가 자연스럽게 3D로 재현될 수 있는 뛰어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깊이 정보의 사용을 배제함으로써 저렴한 비용으로 홀로그램 구현이 가능하며, 특별한 3D 이미징 장치나 RGB-D 카메라의 필요성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기술은 향후 고화질 3D 디스플레이를 위한 헤드업 디스플레이나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 등에서 활용될 전망이다. 더 나아, 차량용 홀로그램 헤드업 디스플레이에서도 활용 가능하다. 이를 통해 운전자나 승객에게 도로, 표지판, 사람(보행자) 등에 대한 3D 정보를 제공하는 등 차량 내 디스플레이 기술에도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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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치바대학, 2차원 컬러 이미지에서 3차원 홀로그램 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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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중동 분쟁 격화 시 유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급등 경고
-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중동 분쟁이 격화하면 원유가격이 배럴당 150달러 이상을 급등할 수 있다고 세계은행(WB)이 30일(현지시간) 경고하고 나섰다. WB는 이날 상품시장 분기 전망보고서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분쟁이 장기화하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여전히 불안한 상품 시장에 '이중 충격'을 가해 에너지 및 식량 가격이 크게 상승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주요 산유국들이 공급을 줄이면 1970년대 석유파동이 반복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다. 세계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이자 개발 경제 담당 수석 부사장인 인더밋 길은 "최근 중동 분쟁은 1970년대 이후 원자재 시장에 가장 큰 충격을 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에 이어 발생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은행의 기본 예상시나리오에 따르면 경제 성장 둔화로 유가가 올해 4분기 평균 배럴당 90달러에서 내년 배럴당 81달러로 하락하면서 내년 전체 원자재 가격은 4.1%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중동 분쟁이 격화되면 이러한 전망은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최악의 시나리오에서는 사우디아라비아와 같은 주요 아랍 산유국이 수출을 줄이면 세계 석유 공급이 하루 600만~800만 배럴 감소하여 유가가 배럴당 140~157달러까지 치솟을 수 있다. 공급 차질규모가 중간 정도인 시나리오에서는 유가가 배럴당 102~121달러까지 오를 것이라고 세계은행 보고서는 덧붙였다. 현재 세계의 일일 석유 수요는 약 1억 200만배럴이다. 에너지 분석가들은 이란과 같은 주요 원유 생산국이 적극적으로 개입할 경우 전 세계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번 분쟁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점령지를 넘어 확산될 위험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1973년 10월 석유수출국기구(OPEC) 아랍 회원국들이 미국과 이스라엘을 지원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수출을 줄이면서 유가가 4배나 올랐을 때보다 세계 경제가 공급 충격을 견딜 수 있는 더 나은 위치에 있다고 세계은행은 평가했다. 중동의 석유수출 비중은 50년 전에 비해 줄었다. 중동이 전 세계 석유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970년대 37%에서 현재 약 30%로 감소하여 그 중요성이 줄어 들었다. 그러나 세계은행의 부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아이한 코세는 30%는 여전히 큰 비중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유가에 대해 생각할 때 중동에서 일어나는 일은 중동에 머물지 않는다"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2022년 2월 시작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피해가 아직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다는 점도 문제다. 코세 부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 인터뷰에서 분쟁이 격화해 원자재 가격이 지속적으로 상승하면 "정말 부정적인 결과"가 올 것이며, 이는 "또 다른 인플레이션의 물결"을 일으키고 중앙 은행가들이 행동하도록 강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정책 입안자들은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또 이미 기아 수준이 높아지고 있는 빈곤국가의 식량 안보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세계은행은 지적했다. 유가와 가스 가격의 상승은 운송비와 비료 비용도 상승시켜 농산물의 가격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 코세 부수석은 "유가 상승이 지속되면 식량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다"며 2022년 말에는 전 세계 인구의 거의 10분의 1이 영양 부족에 시달린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의 분쟁이 격화하면 이 지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식량 불안이 심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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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은행, 중동 분쟁 격화 시 유가 배럴당 150달러 이상 급등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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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내 은행 4분기 대출도 강화…신용위험↑"
- 국내 은행들이 2023년 4분기에도 금융당국 규제 강화 분위기 등을 반영해 가계대출을 엄격하게 시행할 전망이다. 기업대출 심사 또한 대내외 경기 여건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신용위험도 증가하면서 더욱 조일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은행이 30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 설문 결과에 따르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행태 지수는 -11로 3분기(-2)보다 9p(포인트) 낮아졌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 204개 금융사의 여신 총괄책임자를 대상으로 4분기 중 대출행태 전망 등에 대해 신용위험, 금융기관 대출태도, 대출수요에 대한 평가를 가중평균해 100과 -100 사이 지수를 산출했다. 지수가 음수(-)면 '(신용위험·대출수요) 증가' 또는 '(대출태도) 완화'라고 답한 금융기관 수가 '(신용위험) 감소' 또는 '(대출태도) 강화'라고 답변한 것보다 적었음을 나타낸다. 다시 말하면 국내 은행의 4분기 대출태도 지수(-11)가 음수인 것은, 은행들이 전반적으로는 대출 태도 강화 기조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차주별로 살펴보면 가계주택은 3분기 11에서 4분기 -11을 기록해, 지난해 1분기(-14) 이후 처음 음수로 돌아섰다. 가계일반은 -8에서 -6으로 상승했다. 한은은 "가계에 대한 대출태도는 장기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관리 방안 실시 등을 반영해 가계주택 중심으로 강화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6월 코로나19 피해 중소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원리금 상환유예가 금년 9월말에 종료된 이후에도 상환유예 잔액에 대해 최대 60개월 분할상환 가능하며 만기연장의 경우 2025년 9월까지 가능하다고 밝혔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각각 0과 -6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대기업의 경우 최근 대출취급이 확대된 상황에서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 등으로 중립을 보일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또 "중소기업은 코로나19 금융지원 종료에 따른 리스크 강화 등으로 강화된 대출 태도가 유지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은행들이 예상한 4분기 신용위험지수는 29로, 3분기(31)보다 2p 낮아졌다. 4분기 대기업의 신용위험 지수는 8, 중소기업은 31로 3분기(6, 28)보다 각각 2p, 3p씩 높아졌다. 4분기 가계 신용위험은 3분기 31에서 4분기 25로 6p 내렸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한은은 "기업 신용위험은 건설업 등 일부 업종과 영세 자영업자 채무상환 능력 저하 등으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높은 수준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가계 신용위험도 대출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부담이 늘어난 영향으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가계대출 금리는 잔액기준 2021년말 3.01%, 2022년말 4.66%, 2023년 8월말 5.03%로 증대됐다. 가계대출 연체율 또한 2021년말 0.16%, 2022년말 0.24%, 2023년 8월말 0.38%로 나타났다. 4분기 대출수요 지수는 16으로 3분기(14)에 비해 2p 상승했다.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 지속으로 운전자금 수요가 늘어나면서 대기업(14)과 중소기업(28)은 대출수요 증가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그러나 가계주택(3), 가계일반(0) 등 가계대출 수요는 실물경기 둔화, 금리 상승 등 영향으로 중립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정된다. 4분기 비은행금융기관의 대출태도지수를 살펴보면 상호저축은행(-22), 상호금융종합(-30), 신용카드(-14), 생명보험(-9) 모두 대출 조건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경기 불확실성이 높아지고 연체율이 상승하면서 비은행 금융기관들이 여신 건전성 관리를 강화했기 때문이다. 비은행 기관의 차주 신용위험은 모든 업권에서 높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취약차주의 채무상환 부담이 늘어나고, 부동산 관련 대출에 대한 신용리스크가 줄어들지 않았다는 점이 반영됐다. '취약차주(脃弱借主)'는 돈을 빌리는 사람 중에 취약계층에 있는 사람을 말한다. 상호저축은행(37)과 상호금융조합(44)은 모두 전 분기(47, 45)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신용카드(29)와 생명보험(31)은 전 분기(7, 20)보다 상승했다. 비은행 기관의 대출수요는 업권별로 전망이 다르게 나타났다. 상호저축은행(9)과 생명보험(6)은 가계 생활자금 중심으로 대출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는 반면, 상호금융조합(-1)과 신용카드(0)는 중립 수준으로 전망했다. 대출행태 지수 공표는 매 분기가 종료된 다음 달(1·4·7·10월)에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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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국내 은행 4분기 대출도 강화…신용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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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로 주행 중 전기차 무선 충전 시험
- 전기차의 보급이 점차 확대되면서, 기업들이 더욱 편리한 전기차 충전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미 충전된 배터리를 교환하는 간편한 방법부터, 사용 시간이 더 긴 배터리 개발까지 여러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일본은 도로를 달리는 동시에 차량을 무선으로 충전하는 충전 코일 기술을 선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니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도쿄 인근 치바 현에서는 전기차가 주행 중 도로 위에서 무선으로 충전될 수 있는 기술을 시험하고 있다. 이번 시험은 도쿄 대학과 타이어 제조 회사 브리지스톤, 자동차 부품 제조 회사 NSK와 덴소, 부동산 회사 미쓰이 후도산, 그리고 치바 대학이 협력하여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도로에 충전 코일 설치 충전 코일은 도로 표면, 특히 신호등 앞에 설치되어 있어 전기자동차(EV)가 충전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전기차가 코일 위를 10초 동안 주행하게 되면, 대략 1km 주행할 수 있는 만큼의 전력이 충전된다. 이 코일은 자동차 바닥 부근의 장치로부터 전기를 전송받는다. 이런 방식의 충전 기술은 스마트폰의 무선 충전과 비슷한 원리다. 도로에 설치된 충전 코일은 차량을 인식한 후에만 전기를 공급하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도 이 코일을 통해 충전이 가능하다. 이 프로젝트의 실험은 2025년 3월까지 계속될 예정이다. 이 기간 동안 기술의 안전성과 내구성 등 여러 가지 요소를 테스트한다. 카시와 지역은 2030년까지 이런 방식으로 충전할 수 있는 자동 셔틀버스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카시와의 카즈미 오타 시장은 "민간과 협력하여 카시와노하에서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기화된 도로 도입 자동차 산업이 전기차로 전환하고 있지만, 충전소의 부족 등으로 인해 전기 자동차의 보급이 제한되고 있는 상황이다. 일부에서는 전기차의 생산이 계속 증가한다면 결국 배터리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전기화된 도로를 도입하면 전기차가 더 작은 배터리로도 효율적으로 운행할 수 있게 해준다. 이로 인해 차량의 무게가 줄어들고, 주행과 배터리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도 줄일 수 있다. 카시와는 지능형 교통 시스템(ITS)의 실험 도시로 선정됐다. 도로 충전 프로젝트는 61개의 다양한 기관과 민간 기업이 참여해 진행 중이다. 카시와의 교통 정책 담당자 후지타 나오히로는 "카시와에서 진행된 모빌리티 실험은 성공적이었다"고 말했다. 중국, 무선 충전 특허 출원 한편, 중국의 샤오미는 차량이 충전이 필요할 때 선택할 수 있는 무선 충전 방법에 대해 새로운 특허를 출원했다. 이 방법은 자율 주행 차량이 충전이 필요한 차량에 접근해 이동 중인 다른 차량에 무선으로 전기 에너지를 전송하는 시스템이다. 미국에서는 전기차의 충전 인프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부터 차량이 이동하거나 정차 중일 때도 충전이 가능한 '전기 도로 프로젝트'를 건설할 계획이다. 한국은 2009년에 세계 최초로 이동 중에 무선 충전이 가능한 '온라인 전기자동차(OLEV)'를 개발했으나, 높은 투자 비용 때문에 상용화에는 실패했다. 현재 이 분야에서는 이스라엘의 일렉트리온, 미국의 위트리시티, 노르웨이의 ENRX가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다. ENRX는 도로 한 가운데 자기 유도 기술을 적용한 무선 충전 패드를 매립해 운전 중에도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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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로 주행 중 전기차 무선 충전 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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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엔지, 호주 필바라에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착수
- 한국의 철강 제조업체인 포스코와 글로벌 에너지 대기업인 엔지(Engie)가 호주에서 친환경 철강 산업을 조성하기 위해 필바라에서 대규모 친환경 수소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호주 현지 매체 리뉴이코노미에 따르면 포스코와 엔지는 지난 13일(현지시간) 풍력, 태양열, 전해조, 파이프 라인으로 구성된 그린 수소 프로젝트를 건설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해 포트 헤드랜드에서 친환경 철강을 생산하는 핵심 투입물인 고온 연탄철(HBI)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용선철'이라고도 불리는 고온 연탄철(HBI, Hot Briquetted Iron)은 철광석에서 산소를 제거(환원)한 환원철을 조개탄 모양으로 만든 가공품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풍력과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필바라 지역의 내륙 재생 에너지 부지와 수소 전해조와 대규모 저장 능력, 그리고 포스코의 HBI 공장에 그린 수소를 공급할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그린 수소는 직접환원철(DRI) 기술과 HBI 생산을 통해 철광석을 환원하는 제재로 활용된다. 이는 친환경 철강 생산의 핵심 요소다. '해면 철(스펀지 철)'이라고도 불리는 직접환원철(DRI, Direct reduced iron)은 철광석 덩어리를 천연가스(수소)나 천연가스에서 생성된 환원가스 등으로 직접 환원시킨 것을 말한다. 이번 연구는 2024년 초에 완료될 예정이다. 앞서 두 회사는 중동 국가인 오만에서 연간 120만 톤 용량의 그린 암모니아를 공급하기 위해 5GW(기가 와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에 협력하고 있다. 그러나 이 프로젝트의 규모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엔지는 이미 서호주 카라타 인근의 야라 비료 공장에 18MW(메가와트)의 태양광과 8MWh(메가와트시) 배터리 저장 시스템으로 지원되는 호주 최대 규모의 수소 전해조 프로젝트 중 하나인 10MW 전해조를 건설 중이다. 이 회사는 필바라에서 훨씬 더 큰 규모의 친환경 재생 에너지와 수소 프로젝트를 진행할 가능성도 크다. 일본 거대 기업인 미츠이 앤 코(Mitusi and Co)와 합작 투자한 엔지 호주&뉴질랜드(Engie Australia & New Zealand)의 리즈 드 바이세리 대표는 그린 수소를 개발하는 것이 중공업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성명에서 "필바라 지역의 기업과 지역사회는 탈탄소화의 기회와 이점을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또한 이는 새로운 산업 분야에서 더 많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장단기적으로 지역 전체의 경제 활동을 촉진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세리 대표는 "호주는 엔지가 수소 사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는 시장"이라며 "우리는 이번 연구가 필바라에서 두 번째로 큰 수소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탄소 순 제로' 목표를 달성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포스코는 호주에서 친환경 철강 생산에 통합될 수 있는 친환경 수소 산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조주익 포스코 수소사업팀장은 "포스코 그룹은 호주에서 단순히 수출용 수소를 생산하는 것 이상을 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뿐만 아니라 수소 활용 산업 개발에도 투자해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빌 존스턴 필바라 주 에너지 장관은 성명에서 "현재 철강 제조업이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의 7%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친환경 철강을 생산하면 서호주가 친환경 산업의 세계적인 선두주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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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엔지, 호주 필바라에 대규모 그린 수소 프로젝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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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원하다면, 꼭 섭취해야 할 음식
- 신진대사의 활성화는 우리 몸의 건강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특히, 신진대사는 몸무게를 줄이거나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체중 감량을 위해 우리가 섭취해야 하는 음식은 무엇일까. 독일의 유명 매체 티지(tz)는 올바른 음식 선택만으로도 신진대사가 활발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다이어트에 의존하지 말고, 일상의 식단에 작은 변화를 주는 것만으로도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되는 음식으로는 칼슘, 그릭 요거트, 녹차, 단백질 식품 등을 들 수 있다. 특히, 칼슘은 체중 관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한다. 버터밀크는 이러한 칼슘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는 음식 중 하나로, 하루에 500ml만 섭취해도 일일 권장량의 약 75%를 채울 수 있다. 또한, 버터밀크에는 지방이 거의 들어있지 않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적합하다. 그릭 요거트는 다이어트의 완벽한 파트너로 일반 요거트보다 더 많은 단백질과 지방을 함유하고 있어, 포만감을 더 오래 유지하며 식욕을 조절해준다. 커피와 녹차 역시 다이어트에 이상적인 음료다. 카페인과 비타민이 풍부한 이들 음료는 에너지 소비를 최대 100칼로리까지 증가시키며, 설탕이나 우유 없이 깔끔하게 마실 때 가장 효과적이다. 단백질은 체중 관리의 열쇠이다. 단백질이 풍부한 음식은 인슐린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시켜 준다. 고기, 생선, 달걀, 요구르트, 렌즈콩 등은 단백질을 풍부하게 섭취할 수 있는 음식이다. 고추나 생강 등 매운맛의 향신료 또한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한다. 이들은 체온을 높여 에너지 소비를 촉진시키며, 소화 과정에도 도움을 준다. 자몽이나 레몬은 신진대사와 피부 건강에 이로운 비타민C가 풍부하다. 이러한 과일의 섭취는 대사를 활발하게 하며, 콜라겐 생성을 통해 피부의 탄력과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준다. 마지막으로 지방과 칼로리가 전혀 없으면서도 우리 몸에 꼭 필요한 슈퍼푸드가 있다. 바로 '물'이다. 물은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영양소의 운반과 대사 쓰레기의 제거에 필요하다. 베를린 샤리테(Charité) 병원에 따르면, 일일 권장량인 충분한 양의 물을 섭취하면 하루 에너지 소비량이 최대 100칼로리까지 증가할 수 있다고 한다. 좋은 체형과 건강을 유지하려면 꾸준한 운동이 필수다. 운동은 신진대사 속도를 높이고, 에너지를 소비하며, 신체에 활력을 불어 넣어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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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중 감량 원하다면, 꼭 섭취해야 할 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