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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삼성 이어 인도서 픽셀폰 생산
- 구글은 2024년부터 인도에서 최신 버전의 픽셀 스마트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19일(현지시간) 인도 현지 매체 이코노믹타임스와 인베스토피디아 등 다수 외신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은 픽셀 8(Pixel 8)을 시작으로 픽셀 폰을 인도 현지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구글 디바이스·서비스 담당 릭 오스테로(Rick Osterloh) 부사장은 이날 '인도를 위한 구글(Google for India)' 행사에서 이 기기가 2024년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스테로 부사장은 "인도는 픽셀 스마트폰의 최우선 시장이며 우리는 최고의 하드웨어와 기본 내장 소프트웨어 기능을 사람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도는 나렌드라 모디(Narendra Modi) 총리의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이니셔티브를 더욱 강력하게 추진하는 가운데 제조 강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구글은 지금까지 픽셀 폰을 중국과 베트남에서 생산해왔다. 인도에서 스마트폰 생산 계획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픽셀 8은 구글이 지난 4일 출시한 자사의 최신 스마트폰이다. 구글은 또한 인도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다. 예를 들어 판매자는 구글과 인도의 비은행 대출 기관인 DMI 파이낸스의 협력을 통해 1만5000인도 루피(180달러) 소액 대출을 빌릴 수도 있다. 인도에서 제조 입지를 확대하려는 구글의 계획은 애플의 아이폰과 삼성의 갤럭시와 같은 다른 거대 기술 기업들이 중국에서 벗어나 공급망을 다양화하면서 남아시아 국가를 휴대폰 제조 장치의 허브로 삼고 있는 움직임에 따른 것이다. 지난달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15는 인도와 중국에서 양국에서 제조된 휴대폰으로 출시된 최초의 아이폰 모델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2월부터 인도에서 갤럭시23과 플립4, 폴드4 등 주력 스마트폰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기준 북미 지역에서 픽셀폰의 시장 점유율은 3%를 차지한다. 애플과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55%와 23%에 달했다. 애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Counterpoint)의 데이터에 따르면 인도를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내세워온 스마트폰 시장은 7월부터 12월까지 인도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7%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23년 상반기 5%에서 증가한 수치이다. 그러나 구글은 인도에서 일부 규제와 비즈니스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일부 스타트업과 디즈니 등 대기업은 인도에서 인앱 결제에 대해 11~26%의 서비스 수수료를 부과하는 정책으로 구글을 법정에 제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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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애플·삼성 이어 인도서 픽셀폰 생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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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 판매 신차 전기차로 전면 전환
- 내연기관 자동차의 세력이 점차 약화되는 가운데, 전기자동차로의 전환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 중이다. 특히 중국과 유럽이 전기자동차의 생산과 판매를 크게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세계적인 자동차 브랜드들도 이 흐름에 뒤쳐지지 않기 위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본의 주요 자동차 브랜드인 닛산뿐만 아니라 아우디, 포드 등도 앞으로 유럽에서의 모든 차량을 전기자동차로 전환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닛산은 2030년까지 유럽 시장에서 판매되는 차량 전체를 전기차로 바꾸겠다고 밝혔다. 주요 외신인 BBC와 텔레그래프지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행사에서 닛산은 새로운 배터리 구동 자동차 디자인을 대중에게 공개하며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더불어 닛산은 유럽 시장에서 론칭될 모든 신차에 대해서 전기차만 선보이겠다는 결정을 내렸다. 닛산은 영국이 2030~2035년까지 신형 가솔린과 디젤 등 자동차 판매 금지 기한을 미루었음에도 기존 목표를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우치다 마코토 닛산 사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의 비즈니스 전략은 고객과 지구 환경을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옳은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닛산은 이미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전 세계에서 100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한 닛산은 이 중 30%를 유럽에서 판매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27개의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며, 이 가운데 19개 차종은 순수 전기자동차로 구성될 예정이다. 또한, 2028년 회계 연도까지 전기자동차 배터리 비용을 65% 절감하기 위한 코발트 무용 기술을 도입이 포함되어 있다. 해당 연도까지 자체 전고체 배터리(ASSB)를 탑재한 신차를 론칭할 예정이다. 이는 현재 충전 시간을 3분의 2까지 단축이 기대된다는 것이 닛산 측의 설명이다. 그밖에 닛산 파트너인 프랑스 자동차 회사 르노, 그리고 경쟁사인 미국 포드와 스텔란티스(Stellantis)는 2030년까지 유럽의 승용차를 모두 전기자동차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독일 아우디의 경우 오는 2026년부터 출시하는 신모델을 전기자동차로만 구성한다. 포드 영국 지사의 부회장 리사 브랭킨(Lisa Brankin)은 최근, 영국 정부가 2030년 전기차 판매 목표를 다소 늦춘 것에 대해 "전기차 전환에 대한 관심과 집중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닛산은 곧 출시될 신형 전기차 중 일부를 영국의 선덜랜드 공장에서 생산할 예정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서는 보다 빠른 론칭을 준비 중이며, 특정 소비층을 겨냥한 새로운 차량도 준비하고 있다. 닛산의 우치다 사장은 최근 런던의 '닛산 디자인 유럽 스튜디오'에서 가진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영국 선덜랜드 공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우치다는 "선덜랜드는 닛산의 역사와 경쟁력을 자랑하는 주요 공장 중 하나로, 여기를 통해 우리의 전기차 전략을 더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은 매우 도전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그룹과 일본의 도요타는 2035년까지 내연기관 자동차의 판매를 계속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이 앞으로 신차 시장을 전기자동차로 완전 전환을 예고한 반면, 한국의 전기자동차 시장은 열기가 식어가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EV볼륨스에 따르면 지난 2023년 8월까지 한국 순수전기자동차 판매량은 1만2325대로 전년 동월 대비 무려 17%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유럽은 101%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한국에서의 전기차 판매 부진의 원인으로 높은 가격, 부족한 충전 인프라, 그리고 정부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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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유럽 판매 신차 전기차로 전면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