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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이낸셜 워치(66)] 엔화가치, 연내 금리인하 후퇴조짐 1주일만에 최저치로 추락
- 엔화가치가 12일(현지시간) 연준의 금리인하가 후퇴조짐을 보이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달러당 154엔대까지 절하되며 1주일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지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예상치 이상으로 상승하면서 금리인하 시기가 늦추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급락세를 보였다. 엔화가치는 이날 1.29% 떨어진 달러당 154.44엔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02% 오른 107.95를 기록했다. 장초반에는 1주일만 최고치인 108.52까지 올랐다. 유로화는 0.27% 내린 1.0388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1월 CPI는 지난해와 비교해 3.0% 상승했다. 전달보다는 0.5% 올라 지난 2023년 8월 이래 약 1년반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였다. 시장예상치를 모두 넘어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입장을 뒷받침했다. 연준의 2% 물가목표에서 크게 멀어진 상승률이어서 다음 기준금리 인하 타이임도 늦춰질 것이라는 전망이 부각됐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 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올해 하반기 0.25%포인트의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가장 유력하게 반영 중이다. 금리인하 시점도 지금까지 6월이 우세했지만 CPI 발표후에는 9월이나 10월로 예상하는 반응이 높았다. 올해는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예상확률도 30%정도로 급등했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이날 미국 하원에서 열린 청문회에서 금리인하를 서두르지 않겠다는 기조를 재확인했다. 이날 아침 트럼프 대통령이 SNS에서 “금리는 인하 돼야 한다. 조만간 단행될 관세와 표리관계에 있다”고 투고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계속 냉정함을 유지해 업무를 해나갈 것이며 경제상황에 근거해 결정을 내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 캐피탈 이코노믹스의 수석북미 이코노미스트 폴 애쉬워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대폭적인 인플레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위협하고 있기 때문에 연준은 연내에 금리인하를 재개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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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 국제 경제 흐름 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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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 등 4거래일만에 하락
- 국제유가가 12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기대감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만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7%(1.95달러) 떨어진 배럴당 71.37달러로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 가격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2.4%(1.82달러) 내린 75.1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반전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푸틴 대통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식을 위한 협상 개시에 합의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장에서는 러시아산 원유 공급 위험이 완화했다고 평가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 미디어(SNS) 트루스 소셜에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했다며 "우선 우리 둘 다 동의했지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수백만 명의 사망자가 발생하는 것을 막고 싶다"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각자의 팀이 즉시 협상을 시작하기로 동의했다"면서 "협상이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달 대비 0.5% 상승해 시장의 전망치(0.3%)를 상회한 것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높은 CPI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를 어렵게 해 경제활동을 둔화하게 하고, 결과적으로 원유 수요도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이날 의회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지금은 제약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싶다"고 밝혔다. 프라이스 퓨쳐그룹의 필 플린 수석 분석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평화 회담을 해서 지금 당장 유가에서 위험 프리미엄이 일부 사라졌다고 본다"고 분석했다. 그는 "미국의 높은 인플레이션에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올 가능성이 더해져 현재 시장에서 약간 매도가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오닉스 캐피털그룹의 리서치 책임자인 해리 칠링귀리언은 "거시 환경이 투자 심리에 부담을 주면서 원유 가격이 하락세를 재개했다"고 평가했다. 미국의 원유재고가 예상 이상으로 증가한 것도 유가하락을 가져온 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 10일 기준으로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407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시장 전망치인 300만배럴보다 많다. 하지만 트럼프 미국정부의 관세정책의 원유가격에 대한 영향 불투명성은 하락폭을 제한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석유시장 월보에서 올해 전세계 원유수요 전망을 동결했다. OPEC은 "트럼프 신정부의 무역정책은 시장에 더 큰 불확실성을 가져와 시장 펀더멘털을 반영하지 않은 수급 불균형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를 나타냈다. OPEC은 유가 변동성을 더욱 크게할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강세 등 영향으로 이틀째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1%(3.9달러) 오른 온스당 29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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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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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 13일 인도 모디 총리 백악관 방문 전 '상호관세' 발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13일(현지시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백악관이 12일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상호 관세 발표 일정에 대해 "모디 총리가 내일(13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모디 총리는 12일 이틀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해 오는 13일 백악관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후 백악관에서 열린 털시 개버드 국가정보국장 취임 선서식에서 "상호관세 행정명령에 서명하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오늘 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다만 그는 "오늘은 개버드 국장의 날이라 관심을 뺏고 싶지 않다"면서 "난 나중에 할 수도 있고 내일 아침에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상호관세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알다시피 난 막 철강과 알루미늄에 무엇인가를 했다. 25% 그리고 그건 어느 시점에 올라갈 것이지만 25%는 (기울어진) 경기장을 꽤 평탄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자신이 첫 임기 때 부과한 철강·알루미늄 관세에 예외·면제 대상이 너무 많다면서 그동안 허용한 예외·면제를 없애고 모든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25%를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어느 시점에 올라갈 것이란 그의 발언은 이번 조처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 향후 관세 인상을 고려할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상호 관세는 각국이 미국 상품에 적용하는 관세율만큼 미국도 상대국 상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의미한다. 한국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해 대부분 상품이 무관세이지만 미국이 비관세 장벽을 이유로 상호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다. '관세 전쟁'을 본격 시작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중국에 대해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한 데 이어 10일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예외 및 면제 없이 25%의 관세를 내달 12일부터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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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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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CPI '쇼크'에 '털썩'…금리 인상 '불안감' 고조
-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5%,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0.2% 하락했고 나스닥 종합지수만이 0.1% 상승하며 간신히 체면치레했다. 1월 CPI는 전월 대비 0.5%나 상승하며 연간 3% 상승률을 기록했다. 다우존스의 예상치는 0.3% 상승, 2.9% 상승률이었으니 시장이 받은 충격은 상당했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증폭됐다. 뜨거운 CPI에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4.65%까지 급등했다. 통상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 증가로 이어져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휘청거린 것도 이 때문이었다.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재와 은행주도 줄줄이 약세를 보였다. 그러나 모든 주식이 하락한 것은 아니었다. CVS 헬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이상 급등했고, GM과 포드 등 일부 기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특정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일부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CPI 발표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완전히 자취를 감췄고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더 가깝게 가져오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침체 방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빠진 모습이다. [미니해설] CPI 쇼크, 뉴욕 증시 '경고등'⋯연준, '딜레마'에 빠지다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CPI가 발표되면서 뉴욕 증시에 '경고등'이 켜졌다. 1월 CPI는 전월 대비 0.5% 상승하며 연간 3%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핵심 CPI까지 예상치를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 웰스파고 투자 연구소의 사미르 사마나는 "예상보다 뜨거운 CPI는 연준이 금리 인하가 아닌 관망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확인시켜 준다. 리스크 시장은 더 높아질 수 있지만, 지난 2년보다는 훨씬 더 불안정한 궤적을 보일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드러낸다. 뜨거운 CPI로 인해 연준의 금리 인하 기대감은 후퇴하고 있으며, 오히려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CPI 쇼크, 증시 '급락'⋯기술주 '직격탄'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4.65%까지 치솟으면서 아마존과 알파벳 등 대형 기술주가 하락했다. 일반적으로 금리 상승은 기업들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키고 성장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소비 둔화와 경기 침체 우려까지 겹치면서 소비재와 은행주도 맥을 못 추고 있다. 하지만 모든 주식이 하락한 것은 아니다. CVS 헬스는 4분기 실적 호조에 힘입어 14% 이상 급등했고, GM과 포드 등 일부 기업은 상승세를 나타냈다. 개별 기업의 실적이나 특정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시장 전체의 하락세를 일부 상쇄한 셈이다. 연준의 '딜레마'⋯금리 인상 vs 경기 침체 이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선택에 집중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의회 증언에서 "인플레이션을 2% 목표치에 더 가깝게 가져오는 데 큰 진전"을 이루었지만 "아직 거기에 미치지 못했다"며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우리는 현재 정책을 제한적으로 유지하고 싶다"고 말하며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었다. 하지만 연준이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경우 경기 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만만치 않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억제와 경기 침체 방지 사이에서 '딜레마'에 직면한 상황이다. 뜨거운 CPI는 뉴욕 증시에 큰 영향을 미쳤지만, 시장은 여전히 다양한 변수에 따라 움직인다. 연준의 선택, 기업 실적, 지정학적 리스크 등 다양한 요인들이 향후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이러한 다양한 변수들을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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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 글로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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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거품인가 혁신인가" 투자자들이 본 현실과 미래
- 인공지능(AI)이 몰고 온 열풍은 거품일까, 아니면 진정한 혁신일까? 월스트리트저널(WSJ) CIO 네트워크 서밋에서 실리콘밸리 투자자들이 AI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엇갈린 전망을 내놓았다. "생성형 AI는 과장된 유행 주기" 콘스탄틴 뷸러 세쿼이아 캐피털 파트너는 10일(현지시각) 열린 WSJ CIO 네트워크 서밋 패널 토론에서 "우리는 확실히 과장된 유행 주기에 있으며, 특히 생성형 AI는 더욱 그렇다"고 지적했다. 그는 생성형 AI의 가치가 완전히 실현되기까지 "시작조차 하지 못했다"며 아직 초기 단계임을 강조했다. 그럼에도 투자자들은 AI가 기업에 막대한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는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다. 삼 모타메디 그레이록 파트너는 "이 과장 주기의 핵심은 그 밑바탕에 많은 실질적인 내용이 있다는 것"이라며 AI의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AI, 코드 작성 및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성과" 현재 AI는 코드 작성과 고객 서비스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AI가 가져올 진정한 혁신은 아직 먼 미래에 있다는 데 동의한다. 뷸러는 "예측 및 설명형 AI 기술이 2000년대 기업에 수조 달러의 시가총액을 창출했던 AI의 1차와 2차 시대는 결국 결실을 맺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다"며 AI의 장기적인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AI 도입 과정에서 최고 정보 책임자(CIO)들은 상호 운용성, 데이터 개인 정보 보호, 공급업체 관리 등 다양한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탈리 브레이 그래피오AI 투자자 겸 자문역은 "CIO들은 의사 결정에 무한한 복잡성이 존재한다"며 CIO들이 AI 도입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기존 벤더와 스타트업 간 경쟁 심화" AI 시장이 성장하면서 기존 벤더와 스타트업 간의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머두 수드하카 아이세라 CEO 겸 설립자는 "둘 다 승자가 될 수는 없다"며 AI 시장의 경쟁 구도를 당연시했다. 투자자들은 AI가 2025년 M&A와 IPO 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타메디는 "AI 에이전트와 같은 최신 형태의 AI는 작년 말에야 대중에게 공개되었다"며 AI 기술 발전이 기업들의 투자 결정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는 가운데, 이 기술이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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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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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만 홍하이, 경영위기 닛산과 매수가 아니라 협업 논의
- 대만 홍하이(鴻海)정밀공업 류양웨이(劉揚偉) 회장은 12일(현지시간) 자사가 목표로 하고 있는 것은 닛산(日産)자동차와의 협업이며 매수가 아니라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홍하이 류회장은 이날 타이베이(台北) 교외의 신베이(新北)시에 있는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닛산과의 경영통합 가능성에 대한 질의에 “홍하이의 시점에서는 이는 합병안건이 아니라 제휴안건”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많은 기업과 제휴를 위한 회담하고 있으며 닛산과 혼다도 이들중 2개사일 뿐”이라고 언급했다. 류회장은 이와 함께 닛산의 주식을 보유한 르노와도 협업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류 회장은 닛산자동차와의 제휴에 필요하다면 프랑스 르노가 보유한 닛산 주식을 매수하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류 회장은 르노로부터 닛산 주식 매입은 목표가 아니라 협력이라고 설명하면서 홍하이가 혼다및 닛산과 회의를 가졌다는 점을 공개했다. 닛산과 혼다는 공동 지주회사 설립 협상이 암초에 부딪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어 류 회장의 이같은 발언은 닛산에 새로운 활로를 가져다줄 가능성이 있다. 소식통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닛산이 홍하이를 협업 상대 후보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닛산 우치다 마코토(内田誠) 사장은 지난주 혼다 본사를 방문해 미베 도시히로(三部敏宏) 사장에게 통합 협의를 백지화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류 회장 발언으로 닛산의 주가는 이날 오후 거래에서 하락폭을 확대했으며 장중에 전거래일보다 8.9% 급락했으며 결국 5.88% 하락한 채 거래를 마쳤다. 혼다도 장중 2%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다이와(大和)증권의 호소이 슈지(細井秀司) 선임전략가는 “홍하이에 의한 재건이 이루어지면 닛산은 차량조립 제조업체로 전락할 가능성이 있으며 회사로서 존속할 수 있겠지만 닛산으로서 플러스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닛산의 시가총액은 약 1조5000억 엔으로 이중 르노 보유분은 35.71%를 차지한다. 홍하이의 시가총액은 2조5000억 대만달러(약 11조5000억 엔)로 평가된다. 혼다와 닛산은 지난해 12월에 공동 지주회사를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통합준비위원회에서 협의를 진행해왔지만 출자비율 등에서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아 결렬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미국과 중국시장의 부진으로 악화했던 실적 개선을 추진해온 닛산으로서는 새로운 자금확보가 급선무가 되고 있으며 다은 협업 상대의 검토에도 착수했다. 미국과 정보통신(IT)관련 분야의 기업 등도 유력한 후보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는 보도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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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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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레이더] 코스피 이틀 연속 상승…조선·방산주 강세, 반도체 약세
- 코스피가 12일 전 거래일 대비 9.34포인트(0.37%) 상승한 2,548.3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중 2,550선에 근접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반면, 코스닥 지수는 4.41포인트(0.59%) 하락한 745.18로 마감했다. 이날 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미 상원에서 동맹국에 한해 미 해군 선박 부품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HD현대중공업(15.36%), 한화오션(15.17%), STX엔진(11.96%) 등이 급등했다. 반면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40%) 등 대형 반도체주는 하락했다. 정부의 방산펀드 조성 계획도 관련 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전문가들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둔 관망세 속에서 산업재 중심으로 호재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548.39 마감⋯조선주 강세 속 이틀 연속 상승 12일 코스피가 2,548.39로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조선주가 강세를 보이며 지수 상승을 견인한 반면, 반도체와 자동차주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4포인트(0.17%) 내린 2,534.71에서 출발했지만, 상승 전환하며 장중 2,550선에 근접하는 등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4.41포인트(0.59%) 하락한 745.18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0.8원 오른 1,453.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조선·방산주 급등⋯미국 법안 영향 이날 주식시장에서는 조선주가 눈에 띄는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상원에서 동맹국에 한해 미 해군 선박 부품 건조를 허용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크게 올랐다. HD현대중공업은 15.36% 급등해 353,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주가는 장중 한 때 16.01% 오른 355,000원까지 치솟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그밖에 STX엔진(11.96%), 한화오션(15.17%), HD한국조선해양(5.64%) 등도 강세를 보였다. 특히 한화 그룹이 인수한 미국 필리조선소의 실적이 올해부터 본격 반영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한화시스템(29.64%)이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4.42%)도 강세를 이어갔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두고 코스피가 관망세 속 강보합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 방산펀드 조성, 미 상원에서 동맹국서 미 해군 선박 부품 건조 허용 법안 발의 등 산업재 여러 호재가 추가 발생했다"고 진단했다. 금융주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신한지주(-1.02%), KB금융(-2.61%)은 하락했고 메리츠금융지주(1.62%), 하나금융지주(0.50%), 우리은행(2.74%)은 상승했다. 삼성전자(-0.18%), SK하이닉스(-0.40%) 등 대형반도체주도 약세를 보였다. 시총 상위권 종목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1.11%), LG에너지솔루션(-1.17%), 현대차(-0.55%), 셀트리온(-0.61%), 기아(-2.24%), NAVER(-1.53%) 등은 내렸다. 전문가들은 방산과 조선 업종의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미 상원 법안 발의와 정부의 방산펀드 조성 계획이 업종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시장의 변동성을 키울 가능성이 있다. 물가 상승률이 예상보다 높을 경우 금리 인상 우려가 다시 불거질 수 있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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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핫이슈] 인공지능(AI) 의존, 비판적 사고력 저하 초래 가능성 제기
- 인공지능(AI)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인간의 비판적 사고 능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마이크로소프트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319명의 '지식 노동자'를 대상으로 업무 현장에서의 생성형 AI 활용 경험을 설문 조사했다. 연구진은 사회복지사부터 프로그래머까지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들에게 AI 도구 사용 사례와 그 과정에서 요구되는 비판적 사고의 정도를 묻고, 900건 이상의 실제 AI 활용 사례를 분석했다. 논문에 인용된 일부 작업으로는 학교에서 손 씻기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위한 이미지를 만드는 데 AI 이미지 생성기 DALL-E를 사용하는 교사, 챗GPT를 사용해 '기술을 연마하기 위한 새로운 리소스와 전략에 대한 권장 사항을 생성'하는 상품 거래자, '신규 진단된 당뇨병 환자를 위한 챗GPT에서 생성된 교육 팜플렛'을 검증한 간호사 등이 포함됐다. 연구 결과, AI의 정확성에 대한 신뢰도가 높은 사용자일수록 비판적 사고를 덜 사용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반면, AI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낮은 사용자는 AI 결과물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더 많은 비판적 사고를 활용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진은 "데이터 분석 결과, 지식 노동자들이 생성형 AI를 사용하면서 업무 수행 방식이 실행에서 감독으로 전환되는 경향을 보였다"며, "AI가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지만, 특히 일상적이거나 중요도가 낮은 업무에서 사용자들이 AI에 단순히 의존하게 되면서 비판적 참여를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이는 장기적인 의존성과 독립적인 문제 해결 능력 저하에 대한 우려를 낳는다"고 지적했다. 연구팀은 AI 사용이 창의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AI 도구를 사용하는 작업자들이 자신의 인지 능력에 의존하는 사람들에 비해 '동일한 작업에 대해 덜 다양한 결과물'을 생성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계산기나 GPS 지도와 같은 새로운 기술이 인지적 작업을 '오프 로딩'함으로써 일상 업무에 도움을 주었지만, 이번 연구 결과는 AI가 인간의 인지 능력을 대체할 수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자동화의 핵심 아이러니는 일상적인 작업을 기계화하고 인간 사용자에게 예외 처리를 맡기면 사용자가 판단을 연습하고 인지 근육을 강화할 수 있는 일상적인 기회를 박탈하고 예외가 발생했을 때 위축되고 준비 되지 않은 상태로 방치되는 점"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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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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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도체 호조에 지난해 수출 8.1% 증가…6년 만에 무역 집중도 최고
- 지난해 우리 기업의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전년 대비 8.1% 증가한 6,837억 달러를 기록했다. 대기업 수출이 11.6% 늘며 '수출 톱10'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6.6%로 6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산업별로는 전기·전자(10.2%)가 성장한 반면, 자동차·석유화학은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 중소기업 수출은 4.7% 늘었으나 중견기업은 0.7% 감소했다. 지난해 수입은 6,321억 달러로 1.6% 줄었다. 4분기 수출은 1,752억 달러(4.2% 증가)였으며,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집중도는 38.1%로 2018년 이후 최고치였다. [미니해설] 반도체 호황 속 수출 증가⋯대기업 의존도 심화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의 수출액이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6,837억 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대기업의 수출 성장세가 두드러지며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가 36.6%로 상승, 2018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통계청이 12일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기업 특성별 무역통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수출액은 11.6% 증가하며 전체 수출을 견인했다. 반면 중소기업은 4.7% 증가에 그쳤고, 중견기업은 0.7% 감소하며 대기업과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산업별로 보면 반도체를 포함한 전기·전자 업종의 수출이 10.2% 늘어난 반면, 자동차와 석유화학 업종은 전년보다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일부 대기업이 수출 증가세를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무역 집중도 6년 만에 최고치 수출액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6.6%로 전년 대비 3.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18년(37.8%) 이후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상위 100대 기업으로 확대해도 무역 집중도는 66.5%를 기록하며, 2015년(66.5%)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무역 집중도 증가가 대기업 중심의 수출 구조를 더욱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한다. 한국 경제는 반도체와 전자업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는 동안은 수출 증가세를 이어갈 수 있지만,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질 경우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4분기 수출 증가세 유지⋯대기업 중심 성장 지난해 4분기 수출액은 1,752억 달러로 1년 전보다 4.2% 증가했다. 대기업이 5.0%, 중소기업이 5.9% 각각 증가한 반면, 중견기업은 0.5% 줄었다. 4분기 기준으로도 수출 상위 10대 기업의 무역 집중도는 38.1%로 상승했다. 이는 2018년 3분기(39.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수입 감소⋯대기업·중소기업 동반 감소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전체 수입액은 6,321억 달러로 1년 전보다 1.6% 줄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수입이 각각 2.7%, 4.3% 감소한 반면, 중견기업 수입은 5.7% 증가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보면 종사자 10~249인 기업의 수출은 1.2% 감소했지만, 1~9인 기업(8.1%)과 250인 이상 기업(10.3%)에서는 증가세를 보였다. 이는 대기업과 일부 소규모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반면, 중견기업은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을 시사한다. 반도체 의존 구조 지속되나 리스크도 존재 전문가들은 올해도 반도체가 한국 수출을 이끄는 핵심 산업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반도체 수요가 글로벌 경기 변화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어, 특정 산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수출 구조를 다변화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전통적인 수출 산업의 회복 여부가 올해 전체 수출 실적에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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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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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 4대 은행 LTV 담합 의혹 재조사…신한·우리은행부터 현장 조사
- 공정거래위원회가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담합 의혹에 대한 재조사를 개시하며, 그 시작으로 신한은행과 우리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2일 공정위 조사관들은 신한은행 본사를 방문해 조사를 진행했으며, 지난 10일부터는 우리은행 본사에서도 현장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 두 은행에 대한 현장 조사 기간은 10일부터 13일까지로 알려졌다. 이번 현장 조사는 공정위가 재심사를 결정한 '4대 시중은행의 부당한 공동 행위'에 대한 재조사의 일환이다. 공정위는 KB국민은행, 신한은행, 하나은행, 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이 약 7,500건의 LTV 자료를 공유하며 비슷한 수준으로 조정해 시장 경쟁을 제한하고 부당 이익을 취해 금융 소비자들에게 피해를 줬다고 보고 있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해 1월, 4대 은행이 LTV 정보를 공유하고 이를 바탕으로 대출 조건을 조정해 경쟁을 저해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당시 은행들은 정보 교환이 위험 관리 차원의 관행일 뿐이며, 담합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공정위는 지난해 11월 전원회의에서 추가적인 증거 확보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재심의를 결정했고, 이에 따라 이번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정위는 KB국민은행과 하나은행에 대해서도 곧 현장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공정위 관계자는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신속하게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개별 사건에 대한 확인은 어렵다"고 밝혔다. LTV는 은행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할 때 설정하는 최대 대출 가능 비율을 의미한다. 공정위는 은행들이 이 정보를 공유하며 담보대출 조건을 사실상 담합해 경쟁을 제한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공정위는 2023년 2월부터 은행권의 담합 의혹을 조사해 4대 은행의 혐의를 포착했고, 지난해 1월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과 유사한 역할)를 각 은행에 전달했다. 이번 사건은 2020년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도입된 '정보 교환 담합' 조항이 적용되는 첫 사례로, 혐의가 인정될 경우 수천억 원대의 과징금이 부과될 가능성이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은행들은 단순한 정보 공유였을 뿐 담합 행위는 없었으며, 부당 이익을 취한 사실도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한, 정보 공유 이후에도 은행별 LTV에 차이가 있어 경쟁 제한성이 없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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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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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유가, 미국 제재 러시아·이란산 원유의 공급 위축 우려 등 영향 사흘째 상승
- 국제유가는 11일(현지시간) 미국 제재를 받는 러시아·이란산 원유의 공급 위축 우려 등 영향으로 사흘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은 전거래일보다 1.4%(1.00달러) 상승한 배럴당 73.32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3거래일 연속 오름세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5%(1.13달러) 오른 배럴당 77.0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미국의 제재를 받는 러시아와 이란의 원유공급 위축 가능성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러시아의 지난달 생산량이 하루 896만2000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플러스(+) 공급 협정에 따른 목표치보다 1만6000 배럴 적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지난 달 러시아산 원유를 운송하는 법인, 기업, 선박에 대해 전방위 금융 제재를 단행한 여파로 분석된다. 이에 중동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몰리고 있다. 이란산 원유도 제재받고 있다. 미국은 지난 7일 이란산 원유를 중국으로 나르는 법인, 개인, 선박에 대해 제재를 단행했다. 코메르츠방크의 카르스텐 프리치 분석가는 "러시아와 이란에 대한 제재 강화가 석유 공급에 미치는 영향이 (그간) 과소평가 된 것"이라며 "앞으로 몇 주 동안 유가 상승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PVM의 석유 분석가 존 에반스는 "미국이 이란 수출에 압력을 가하고, 러시아는 제재 흐름에 있는 것이 랠리를 뒷받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올해 미국의 원유 생산량을 1359만 배럴로 전망했다. 이전의 추정치(1355만 배럴)보다 늘린 것이다. 미국의 연료 소비량은 2050만 배럴로 유지했다. EIA는 점진적 생산 증가, 수요 약화를 기본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이에 브렌트유는 올해 배럴당 평균 74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66달러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추정했다. EIA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현재로서는 세계 석유 공급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며 "관세와 러시아에 대한 미국의 새로운 제재는 향후 유가에 불확실성을 초래하는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3거래일만에 차익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0.1% 내린 온스당 2932.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시간외거래에서 국제금값은 2968.5달러까지 올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도널드 트럼트 미국대통령의 관세정책의 불투명성 등에 안전자산 금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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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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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파월의 신중론과 무역 풍랑에 '눈치보기' 장세
- 11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신중한 발언과 고조되는 무역 긴장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은 0.01% 하락했고, 나스닥은 0.21% 내린 반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08% 상승했다. 파월 의장은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현재 우리의 정책 기조는 이전보다 상당히 덜 제한적이고 경제는 여전히 강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말하며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시장에 '매파적'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과 알루미늄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고 미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모든 국가에 상호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발표하여 무역 긴장을 고조시켰다. 이는 글로벌 교역 위축과 경제 성장에 대한 우려를 낳고 있다. 코카콜라는 예상치를 뛰어넘는 4분기 매출에 힘입어 3.7%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CEO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컨소시엄이 오픈AI를 인수하기 위해 970억 달러(약 140조 9410억 원)를 제안한 다음 날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는 기업별 이슈가 주가에 미치는 영향을 여실히 보여준다. 애플은 중국 아이폰 사용자들을 위한 AI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알리바바와 파트너십을 맺었다는 소식에 2.7% 상승하며 S&P 500 상승을 주도했다. 이는 기술 기업들의 AI 경쟁 시대 도래를 암시한다. 이 외에도 필립스 66은 엘리엇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가 25억 달러 이상(약 3조 6330억 원)의 지분을 확보했다는 소식에 5% 가까이 상승했고, 듀폰은 2025년 이익 전망치를 상향 조정한 후 8% 가까이 급등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니해설] 파월 발언과 무역 갈등, 월가에 드리운 불확실성의 그림자 뉴욕 증시는 파월 의장의 발언과 무역 갈등 심화로 불확실성 시대에 접어들었다. 파월 의장은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강하고 견고하며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지만 연준의 목표치인 2%를 여전히 웃돌고 있다"고 진단하면서도 "정책 기조를 조정하는 데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연준이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할 것임을 시사한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인상 발표는 글로벌 무역 전쟁 가능성을 고조시키며 시장에 불안감을 더하고 있다. US 뱅크 웰스 매니지먼트의 최고 주식 전략가인 테리 샌드벤은 "밸류에이션은 상승했고, 기업 가이던스는 신중하며, 인플레이션은 지속적이고, 정부 정책은 불확실하며, 관세 논의는 계속되고 있고, 세계적 긴장은 고조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종합적으로 불확실성 수준이 높아 변동성 증가를 의미합니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현재 시장 상황을 잘 요약해준다. 이러한 불확실성 속에서 코카콜라와 애플은 각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과 AI 파트너십 소식에 상승했지만, 테슬라는 오픈AI 인수 제안과 관련된 불확실성으로 하락했다. 이는 개별 기업의 이슈가 시장 전체의 흐름과 별개로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보여준다. 향후 시장은 파월 의장의 추가 발언, 1월 소비자 물가 지수 발표,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적인 무역 정책 발표 등에 따라 변동성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투자자들은 신중한 접근 방식을 유지하며 시장 상황을 주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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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 글로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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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 파괴' 비야디, 테슬라 꺾고 주가 사상 최고치 경신
- 중국 전기차 시장의 선두 주자 비야디(BYD)가 스마트 주행 전략을 무기로 테슬라 등 경쟁사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비야디의 홍콩 증시 주가는 장중 한때 4.5%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경신, 시장의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고 CNBC,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비야디의 질주에는 '갓츠 아이(God's Eye)'로 명명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무료 탑재 전략이 주효했다. 6만9800위안(약 1387만 원)의 저가형 차량을 포함, 향후 출시되는 거의 모든 모델에 ADAS 기능을 기본으로 제공함으로써, 소비자들의 구매 부담을 낮추고 경쟁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노무라 분석가들은 "비야디가 7만 위안(약 1391만 원) 이하의 차량에 이러한 고급 운전자 지원 기능을 제공하는 중국 최초의 자동차 제조업체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하며, "비야디는 작년 가격 인하에서 2025년 기능 업그레이드로 경쟁 전략을 바꾸고 있다"고 평가했다. 롬바르 오디에 투자운용의 페이 가오 아시아 주식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비야디는 기본적으로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며, 기본 자율주행 기술의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비야디가 거의 동일한 가격으로 이러한 기능을 추가하고 있기 때문에 가격 전쟁의 새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하며, 비야디의 전략이 시장에 미치는 파급력을 강조했다. 실제로 비야디의 공세는 경쟁사들의 주가 하락을 초래하기도 했다. 샤오펑(Xpeng)은 8% 이상 급락하며 시장의 불안감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비야디는 올해 500만~600만 대의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2024년 판매량 427만 대에서 대폭 증가한 수치로, 비야디의 가파른 성장세를 짐작게 한다. 비야디의 2024년 매출은 1000억 달러(약 145조 3400억 원)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테슬라를 능가하는 수준으로, 비야디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 기업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다만, 비야디의 주가는 여전히 테슬라에 비해 상당한 폭으로 저평가되어 있다. 현재 비야디의 주가는 예상 수익의 18배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의 5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그럼에도 비야디의 무서운 성장세와 혁신적인 전략은 테슬라와의 격차를 빠르게 좁혀나가고 있다. 비야디가 '갓츠 아이'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간다면, 머지않아 테슬라를 뛰어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비야디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인공지능을 새로운 운전자 지원 시스템에 통합한다고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시노 오토 인사이트(Sino Auto Insights)의 설립자이자 상무이사인 투 레는 "딥시크 통합은 매우 중요하다"며, "이제 비야디가 경쟁사가 제공하는 것과 동등한 지능형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협력할 수 있는 자체 독립형 AI 기술이 있기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로써 비야디는 기술적 특징의 속도를 지시하는 운전석에 확실히 다시 앉게 되었다"며, 비야디가 이전에는 중국 경쟁사보다 뒤처졌다고 언급했다. 테슬라의 가장 진보된 운전자 지원 시스템인 '풀 셀프 드라이빙(Full-Self Driving)'은 아직 베이징의 승인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비야디가 500만~600만 대의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테슬라와의 격차를 더욱 좁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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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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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레이더] 코스피 2,539.05 마감…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 급등
- 1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71%) 상승한 2,539.05로 마감했다. 지수는 2,532.87에서 출발해 장중 2,550선에 근접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749.59로 엿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1.4원 오른 1,452.6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매입 소식에 20.58% 급등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한화오션(8.95%)과 한화(7.26%)도 강세를 보였다. 방산주 LIG넥스원(5.53%), SNT다이내믹스(3.86%)도 상승했다.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역대 최대 실적 발표 영향으로 6.51% 상승한 51,5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12% 이상 급등하기도 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539.05 마감⋯트럼프 관세 이슈 주목 11일 코스피가 전 거래일 대비 17.78포인트(0.71%) 오른 2,539.0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지수는 0.08포인트(0.01%) 내린 749.59로 소폭 하락했다. 이날 증시는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부과를 공식 발표한 영향으로 장 초반 변동성을 보였다. 특히 반도체·자동차·의약품 추가 관세 검토 발언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1.60포인트(0.46%) 오른 2,532.87에서 출발해 장중 1% 넘게 상승하며 2,550선에 근접하기도 했다. 코스닥은 연일 강세를 이어오다 엿새 만에 하락 전환했다. 미국발 관세 이슈와 함께 반도체·제약주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1.4원 오른 1,452.6원에 마감되며 환율 불안 요소가 지속됐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20.58% 급등⋯방산·한화그룹주 강세 이날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58%)였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화오션 지분 매입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며 52주 신고가 경신해 종가 기준으로 498,000원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498,500원까지 상승했다. 이와 함께 한화오션(8.95%), 한화(7.26%) 등 한화 계열사 주가도 동반 상승했다. 한화그룹주 중심의 상장지수펀드(ETF) ‘PLUS 한화그룹주’도 8.17% 급등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방위산업 관련주들도 강세를 보였다. LIG넥스원(5.53%), SNT다이내믹스(3.86%) 상승, 삼성물산(0.17%) 소폭 상승, POSCO홀딩스(-0.84%)는 하락했다. 반도체·자동차 혼조세⋯트럼프 관세 이슈 주목 반도체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추가 관세 검토 발언에도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0.18%)는 소폭 상승했고, SK하이닉스(0.81%) 상승 마감했다. 장 내내 보합세를 보인, 한미반도체(0.10%)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자동차주는 트럼프의 관세 확대 가능성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차 보합 마감했으며 기아(-0.85%)는 하락했다. 트럼프가 이날 “향후 자동차·반도체·의약품 관세를 검토할 것”이라고 발언하면서 관련 업종의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은 있지만,관세 우려는 지난 3~4개월간 이미 선반영된 측면이 있다"고 분석했다. 에이피알, 역대 최대 실적 발표 후 6.51% 상승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실적 호조에 힘입어 6.51% 급등한 51,500원에 마감했다. 개장 이후 7.55% 오른 주가는 장중 한때 12.10% 강세로 54,200원까지 치솟았다. 전날 에이피알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7,228억원, 1,227억원으로 전년 대비 38%, 17.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매출과 영업익 모두 역대 최대 실적이고, 해외 매출은 창사 최초로 4000억원을 넘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압도적 외형 성장이 마진 불확실성을 상쇄하고 있다"며 "이뿐만 아니라 최근 마진이 우호적인 기업간거래(B2B) 매출 기여가 빠르게 늘고 있고 마케팅비도 꾸준히 효율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원/달러 환율, 트럼프 '상호관세' 앞두고 관망세 11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 속에 소폭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종가는 전날보다 1.4원 오른 1,452.6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장중 한때 1,455.8원까지 상승했지만, 이후 상승폭을 줄여 개장가 수준에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는 0.06% 상승한 108.323을 기록했다.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예고한 상호관세의 구체적인 내용을 기다리고 있다. 상호관세는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만큼 상대국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0.23원 상승한 955.82원을 기록했으며, 엔/달러 환율은 0.08% 상승한 151.97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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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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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럼프, 한국산 철강·알루미늄에 25% 관세 전면 적용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전면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2018년 트럼프 1기 정부에서 일부 국가에 적용된 예외 조항이 폐기되며,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등은 오는 3월 12일부터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해 25% 관세를 적용받게 된다. 한국은 2018년 당시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연간 263만 톤까지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으나, 이번 조치로 인해 모든 대미 수출 물량이 관세 대상이 된다. 트럼프는 “앞으로 철강·알루미늄뿐만 아니라 반도체, 자동차, 의약품 등 추가적인 품목도 검토할 것”이라며 무역 규제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번 결정은 보호무역주의 강화를 위한 조치로 해석되며, 한미 무역 관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미니해설] 트럼프, 철강·알루미늄 25% 관세 재적용⋯한국 포함 전면 확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철강·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를 한국을 포함한 모든 국가에 전면 적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한국의 철강·알루미늄 수출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알루미늄 관세 확대⋯예외 국가도 적용 대상 이번 포고문에는 2018년 트럼프 정부 1기 당시 일부 국가에 부여된 관세 예외 조항이 폐기된다는 내용이 담겼다. 한국을 포함해 아르헨티나, 호주, 브라질, 캐나다, 멕시코, 유럽연합(EU), 일본, 영국 등 기존에 관세 면제 혜택을 받았던 국가들도 일괄적으로 25% 관세를 적용받게 됐다. 트럼프 정부는 2018년 '무역확장법 232조'를 근거로 국가 안보 보호를 명분으로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한 바 있다. 그러나 당시 한국은 미국과의 협상을 통해 연간 263만 톤의 철강 제품에 대해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인해 오는 3월 12일부터 한국산 철강·알루미늄 제품 전량이 25% 관세 대상이 된다. 트럼프 측은 이번 조치의 배경에 대해 "예외 조항이 국가 안보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장기적인 대안을 제공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즉, 이전 정부의 합의가 미국의 산업 보호에 충분하지 않다는 판단에 따라 예외국 지위를 박탈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 경제와 철강업계에 미칠 영향 이번 조치는 한국 철강업계와 경제 전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 철강업체들은 연간 263만 톤까지 무관세 혜택을 받아왔으나, 3월 12일부터 모든 수출 물량이 25% 관세 부과 대상이 되면서 가격 경쟁력이 크게 약화될 전망이다. 한국 철강업계는 대미 수출 물량 조정과 함께, 동남아·유럽 등 대체 시장 확보를 위한 전략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미국 내에서도 철강 가격 상승이 예상되면서 자동차, 건설, 기계 제조업체 등의 원가 부담 증가가 불가피하다. 이에 따라 한국 정부와 업계는 미국과의 추가 협상 가능성을 검토하는 한편, 기업 차원의 대응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의 무역정책 변화와 향후 전망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에도 보호무역주의를 강조하며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 정책을 내세운 바 있다. 이번 조치도 2024년 대선을 염두에 둔 경제·무역 정책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이번 관세 부과 조치가 한미 무역 관계 전반에 걸쳐 긴장감을 높일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을 포함한 기존 관세 면제국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향후 미국과의 협상 과정에서 대응 전략이 요구된다. 또한, 반도체·자동차·의약품 등 추가적인 무역 규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기업들의 대미 투자 및 공급망 전략에도 변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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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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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후의 역습(118)] 2025년 1월, 역대 최고 기온 경신…기후 전문가들 "예상 밖"
- 지난달 기온이 역대 1월 중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하며 기후 전문가들을 놀라게 했다. 일반적으로 라니냐 현상이 발생하면 이상 고온 현상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라니냐는 적도 태평양의 무역풍이 강해지면서 발생하는 현상으로 동태평양의 해수 온도가 평년보다 낮아지는 특징이 있다. 유럽연합(EU) 산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opernicus Climate Change Service)에 따르면, 2025년 1월 지구 평균 기온은 산업화 이전보다 1.75°C 높았다고 어스닷컴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2023년과 2024년에 이어 기록적인 고온 현상이 지속되는 흐름 속에 있으며, 주된 원인은 인간이 배출한 온실가스로 분석된다. 예상보다 약한 라니냐, 지속되는 기록적 고온 대부분의 기후 과학자들은 2024년 1월 정점을 찍은 엘니뇨가 일시적인 냉각을 가져오는 라니냐로 전환되면서 극심한 더위가 완화될 것으로 예측했다. 라니냐는 일반적으로 지구 기온을 낮추는 효과를 가지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는 기온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소폭 하락하는 데 그쳐, 예상보다 심각한 지구 온난화 요인에 대한 논의가 촉발됐다. 연구자들은 지구 기온이 조금만 상승해도 폭염, 집중호우, 가뭄 등 극한 기상 현상의 강도와 빈도가 더욱 증가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1월, 예상을 뛰어넘은 기온 상승 올해 1월의 지구 평균 기온은 지난해 1월의 최고 기록을 0.09°C 초과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 과학자인 줄리앙 니콜라스(Julien Nicolas)는 이를 두고 "지구 기온 변화의 흐름에서 상당한 차이"라고 평가했다. 니콜라스는 "기온이 예상보다 높은 것이 놀랍다. 라니냐의 냉각 효과가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고 밝혔다. 독일 포츠담 대학의 기후 과학자 슈테판 람스토르프(Stefan Rahmstorf) 역시 이번 기록이 이례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라니냐 단계에서도 기온이 엘니뇨 시기보다 높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지난 60년 동안 25번의 라니냐 1월이 있었지만, 모두 주변 연도보다 기온이 낮았다"고 강조했다. 현재 진행 중인 라니냐는 비교적 약할 것으로 전망되며, 코페르니쿠스는 적도 태평양 일부 지역의 해수면 온도가 예상된 냉각 패턴으로 전환되지 않고 정체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니콜라스는 이러한 현상이 3월까지 완전히 사라질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파리협정 목표 초과 지난달 코페르니쿠스는 2023년과 2024년의 평균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처음으로 1.5°C를 초과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파리협정이 설정한 1.5°C 이내의 온도 상승 목표를 영구적으로 위반한 것은 아니지만, 해당 임계점이 시험대에 오르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반적으로 과학자들은 2025년이 2023년과 2024년보다 더 덥지는 않겠지만, 역사상 세 번째로 높은 기온을 기록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코페르니쿠스는 지구 기후 변화의 추이를 보다 정확히 분석하기 위해 2025년의 해양 온도를 면밀히 추적할 계획이다. 해양과 기후 변화 해양은 지구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며, 주요 탄소 흡수원으로 작용한다. 차가운 바닷물은 대기 중 열을 흡수해 지구 온도를 낮추는 데 기여한다. 또한 해양은 화석 연료 연소로 인해 발생한 추가 열의 약 90%를 저장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니콜라스는 "이 열은 주기적으로 다시 표면에 나타난다"며 "지난 몇 년 동안 이러한 현상이 발생했는지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1월, 해수면 온도도 기록적 수준 2023년과 2024년 내내 해수면 온도는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1월 역시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수온을 기록했다. 니콜라스는 "왜 이렇게 해양 온도가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유지하는지 명확한 해답이 없다"고 말했다.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UCL)의 기후 연구원 빌 맥과이어(Bill McGuire)는 라니냐가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1월 기온이 최고치를 기록한 것에 대해 "놀랍고 솔직히 두렵다"고 표현했다. 한편, 영국 국립 해양학 센터(NOC)의 조엘 허쉬(Joel Hirschi)는 단기적인 데이터에 대한 과도한 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과거 엘니뇨 종료 후에도 라니냐가 진행되는 동안 높은 기온이 관찰된 적이 있다고 밝혔다. 기록적인 더위의 원인 분석 과학자들은 지구 기온의 장기적인 상승이 주로 화석 연료 연소 때문이라는 점에는 동의하지만, 자연적인 기후 순환이 연간 기온 변화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극단적인 기온 상승을 단순히 엘니뇨로만 설명하기는 어렵다며 추가적인 요인을 분석하고 있다. 한 가지 가설은 2020년 이후 청정 연료 사용이 확대되면서, 햇빛을 반사하는 역할을 하는 황 기반 배출이 감소했고, 이로 인해 온난화가 가속화됐을 가능성이다. 또 다른 연구에서는 저고도 구름이 감소하면서 지구 표면에 더 많은 태양 에너지가 도달하는 효과를 낳았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유엔 정부 간 기후변화위원회(IPCC)의 로버트 보타르(Robert Vautard)는 "이러한 가능성들은 매우 심각하게 고려해야 하며, 연구를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2만5000년 만의 최고 기온 코페르니쿠스는 위성, 선박, 항공기, 지상 기상 관측소에서 수집한 수십억 건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후 변화를 추적한다. 코페르니쿠스의 자체 기후 기록은 1940년까지 거슬러 올라가지만, 빙하 코어, 나이테, 산호 골격과 같은 자연 데이터를 통해 더 오래된 기후 변화를 유추할 수 있다. 이러한 광범위한 증거를 종합한 연구자들은 현재 지구가 지난 125,000년 중 가장 뜨거운 시기를 맞이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코페르니쿠스의 사만다 버제스 부국장은 세계 다른 지역의 해수 온도가 특히 따뜻하게 유지된다는 사실은 바다의 행동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할 수 있다고 BBC에서 밝혔다. 버제스 박사는 "우리는 해수 온도가 어떻게 변화하는 지 알고 싶다. 해수 온도는 기온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온실 가스 배출을 차단하지 않는 한 지구 온도는 계속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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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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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월 아파트 분양지수 전망, 4개월만에 반등⋯시장 비관론 우세
-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지만, 분양 시장에 대한 부정적 전망이 여전히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전월 대비 4.0포인트 오른 75.4를 기록했다. 이는 분양 시장의 부정적 전망이 다소 완화됐음을 의미하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비수도권 지역이 4.8포인트 상승한 75.1을 기록하며 반등을 주도했다. 광주(80.0), 전남(75.0), 대구(76.2) 등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상승폭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은 0.2포인트 하락한 76.6으로 집계됐다. 미분양 물량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10년 5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도 84.6으로 기준치를 하회하면서 시장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미니해설]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 4개월만에 상승⋯여전히 불확실한 시장 상황 전국 아파트 분양지수가 4개월만에 반등했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금리 인상, 경기 침체, 미분양 증가 등 복합적인 요인이 시장을 위축시키고 있으며, 건설사 부도 증가로 인한 공급 부족 우려도 커지고 있다. 분양 전망지수 75.4⋯기준치 크게 밑돌아 11일 주산연이 발표한 2월 전국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5.4로 전월 대비 4.0포인트 상승했다. 이 지수는 주택 사업자들이 분양 시장을 어떻게 전망하는지를 나타내며, 100을 기준으로 그 이상이면 긍정적, 미만이면 부정적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지난해 11월 이후 지속 하락하던 전국 분양 전망지수가 4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어 시장 전망은 여전히 어두운 상황이다. 특히 비수도권 지역에서 상승 폭이 컸다. 비수도권 아파트 분양 전망지수는 70.3에서 75.1로 4.8포인트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광주(80.0)가 13.3포인트로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했으며, 전남(75.0), 대구(76.2), 충남(77.8), 부산(77.8) 등도 두 자릿수 상승을 보였다. 반면 수도권 전망지수는 76.6으로 0.2포인트 하락했다. 인천(76.0)은 2.7포인트 상승했지만, 서울(87.1)과 경기(66.7)가 각각 2.4포인트, 0.9포인트 하락하면서 수도권 지수가 하락세를 보였다. 주산연 관계자는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지난달 큰 폭의 하락에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한 부분이 있지만, 전국적으로 분양 전망지수가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아 시장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분석했다. 미분양 증가·환율 상승⋯분양 시장 악화 지속 분양 시장의 어려움은 미분양 증가와 환울 상승 등 복합적인 요인에서 기인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준공 후 미분양 물량은 2만1480가구로, 2014년 7월 이후 10년 5개월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분양 시장 전망이 부정적인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미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113.5로 전월 대비 10.7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월(115.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미분양 증가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환율 급등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도 분양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 분양 가격 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4.5포인트 상승한 105.9를 기록했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해 건설 비용이 증가하면서 분양가 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분양 물량 전망 지수는 84.6으로 전월 대비 7.1포인트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하고 있어 향후 분양 물량이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플랫폼 직방 "분양 물량 51% 감소"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번 달 분양 예정 물량은 1만2676가구로, 전년 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이는 분양 사업자들이 시장 불확실성을 감안해 분양 일정을 조정한 결과로 풀이된다. 분양 물량 감소는 주택 공급 부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신동아건설 등 중견 건설사들의 부도가 잇따르면서, 건설 사업자 수가 급감하고 있는 점도 향후 공급 부족 우려를 키우고 있다. 건설업계 "정부 지원 시급⋯유동성 확보 필요" 주산연 관계자는 "현재의 시장 환경에서 정부와 금융기관이 협력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과 주택담보대출 심사 기준을 개선하고, 지방 미분양 주택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건설업계의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며, 만약 이러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향후 주택 공급이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금리 인하와 경기 회복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분양 시장이 단기간 내 회복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초까지 분양 시장이 계속 위축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미분양 물량이 계속 증가하고 있어 시장의 불확실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사업자들이 적극적으로 분양에 나서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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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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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AGI 인재 대거 영입…글로벌 경쟁 본격화
- 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범용인공지능(AGI) 개발을 위한 인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합뉴스는 11일 블룸버그통신을 인용해 딥시크는 최근 데이터 전문가, 딥러닝 연구원, 법률 책임자 등 6명 이상의 AGI 관련 인력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고 전했다. AI 학회 논문 발표 경험이 있거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자는 우대한다. 딥시크는 기존 AI 모델 'R1'을 통해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수준급 AI를 개발하며 주목받았다. 하지만 보안 우려가 제기되면서 뉴욕과 텍사스 등 미국 주요 주정부는 딥시크의 AI 애플리케이션 사용을 금지했다. 한국에서도 정부 부처와 금융권을 중심으로 딥시크 접속 차단이 확산되고 있다. [미니해설] 딥시크, AGI 인재 대거 영입⋯AI 패권 경쟁 가속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가 범용인공지능(AGI) 분야의 인재 영입을 강화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딥시크의 서비스 차단에 나서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딥시크는 최근 데이터 전문가, 딥러닝 연구원, 법률 담당 최고 책임자 등 6명 이상의 AGI 관련 인력을 모집하는 채용 공고를 냈다. 딥러닝 연구원의 경우 업계 경진대회 우수 성적자를 우대하며, AI 학회 논문 발표자나 오픈소스 프로젝트 참여자에게도 가산점을 부여한다. 법률 책임자는 AGI 관련 규제 및 거버넌스 구축을 지원하며 정부 기관 및 연구소와 협력하는 역할을 맡는다. 딥시크는 AI 인턴도 채용 중이며, 일당 70달러(약 10만 원)를 지급할 예정이다. AGI는 특정 분야에 한정된 기존 AI와 달리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범용적 인공지능으로, 오픈AI, 구글, 앤스로픽 등이 개발을 추진 중이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소프트뱅크의 손정의 회장도 AGI를 AI 업계의 '성배'로 평가하며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딥시크의 성장⋯R1 모델로 AI 시장에 충격 딥시크는 지난해 AI 모델 'R1'을 공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R1은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천문학적인 비용을 들여 개발한 AI 모델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제작됐으며, 오픈소스 방식을 채택해 누구나 자유롭게 코드를 수정할 수 있도록 했다. AI 개발 비용과 접근성을 낮추면서도 뛰어난 성능을 보유한 R1은 출시 직후 업계의 큰 관심을 받았다. 딥시크는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AI 기술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대하려 하고 있다. "딥시크 과장됐다⋯과학진보 없어" 한편, 지난해 노벨화학상을 수상한 데미스 허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딥시크의 인공지능 모델이 "아마도 중국에서 나온 최고의 작품"이라면서도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었다"고 평가했다고 미 경제 매체 CN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허사비스 CEO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AI 국제 정상회의를 앞두고 구글 주최 행사에서 딥시크가 "매우 훌륭한 엔지니어링을 할 수 있으며 지정학적 규모에서 상황을 변화시킬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기술적 관점에서 볼 때 큰 변화는 아니라고 했다. 허사비스 CEO는 "실제로 새로운 과학적 진보는 없으며 (AI 분야에서 이미) 알려진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면서 딥시크를 둘러싼 열풍(hype)이 "약간 과장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인간 수준 또는 그 이상의 범용인공지능(AGI)의 등장 시기와 관련해서는 "가까이 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5년 정도 남았을지도 모른다고 했다. 또 사회가 이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그것으로부터 우리가 혜택을 얻고 사회 전체가 혜택을 누리도록 하는 동시에 일부 위험은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한국, 보안 우려 이유로 딥시크 차단 그러나 딥시크의 성장과 함께 보안 우려도 커지고 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10일(현지시간) "뉴욕 공무원들은 주정부 기기에서 딥시크의 AI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할 수 없다"고 발표했다. 호컬 주지사는 "공공의 안전이 최우선 과제"라며 "뉴욕은 사이버 위협과 국가가 후원하는 검열로부터 데이터를 보호하기 위해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1월 31일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는 미국 정부 최초로 주정부 기기에서 딥시크 사용을 금지했다. ABC뉴스는 "딥시크의 프로그램에는 사용자 데이터를 중국 정부에 직접 전송할 가능성이 있는 코드가 포함되어 있다"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전하며 보안 위험성을 제기했다. 한국에서도 딥시크 접속 차단 조치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외교부, 국방부,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주요 부처가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으며, 이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농림축산식품부, 보건복지부 등 다수의 부처도 동참했다. 금융권과 기업에서도 딥시크 차단 조치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달 말 딥시크 접속을 차단했고, 금융투자협회도 지난 6일부터 같은 조치를 시행했다. 증권업계에서도 미래에셋증권을 비롯해 교보증권, 신한투자증권, 대신증권, 하나증권, IBK투자증권, LS증권, 다올투자증권, iM증권, 메리츠증권, 키움증권 등이 차단 조치에 동참했다. 현대차·기아도 지난 7일 딥시크 차단 방침을 결정했다. 현대차그룹은 곧 해외 사업장에서도 딥시크 접속을 차단할 계획이다. 딥시크 차단 움직임이 확산되면서 국내에서 앱 사용자 또한 급감했다. 지난 9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딥시크 앱 일간 사용자 수는 지난달 28일 19만1556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차단 움직임이 본격화된 지난 4일의 경우 일간 사용자는 7만4688명에 불과했다. 딥시크 신규 설치는 4일의 경우 2만452건으로 저조했다. 딥시크,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을까? 딥시크는 AI 연구원 연봉으로 최대 126만 위안(약 2억5000만 원)을 내걸며 인재 유치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최고재무책임자(CFO) 채용 공고도 내며 사업 확장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과 한국을 포함한 주요국들이 보안 우려를 이유로 딥시크의 사용을 금지하면서 향후 글로벌 AI 경쟁에서 딥시크가 살아남을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다. AGI는 차세대 AI 시장의 핵심 분야로, AI 업계의 미래를 좌우할 중요한 기술이다. 딥시크가 AGI 연구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향후 글로벌 AI 시장에서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딥시크가 AI 패권 경쟁에서 살아남고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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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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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텔, 핵심 사업 부문 책임자도 사임…AI 칩 전략 흔들리나
- 실적 부진에 시달리는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서 경영진 이탈이 이어지고 있다.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AI 부문을 총괄하는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이 오는 3월 31일부로 사임한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그는 4월부터 유럽 통신장비 업체 노키아의 최고경영자(CEO)로 자리를 옮긴다. 이번 사임은 지난해 12월 인텔 개혁을 주도했던 펫 겔싱어 전 CEO가 퇴진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겔싱어 전 CEO의 야심 찬 AI 칩 개발 계획이 좌초되면서, 인텔의 전략적 방향성이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텔은 한때 PC CPU 시장을 장악하며 반도체 강자로 군림했지만, 최근 AI와 모바일 시장에서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AMD에 밀리며 입지가 약화되고 있다. [미니해설] 인텔, 핵심 임원 연이은 사임⋯AI 전략 위기 봉착?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에서 최고경영자(CEO) 교체에 이어 핵심 사업 부문 책임자까지 연이어 회사를 떠나면서 AI 반도체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인텔의 데이터센터 및 인공지능(AI) 부문을 총괄하는 저스틴 호타드 부사장이 오는 3월 31일부로 사임한다. 그는 4월부터 유럽 통신 장비 업체 노키아의 CEO로 자리를 옮길 예정이다. 호타드 부사장의 이탈은 지난해 12월 인텔 개혁을 주도했던 펫 겔싱어 전 CEO가 퇴진한 지 불과 두 달 만이다. 겔싱어 전 CEO는 반도체 산업에서 인텔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AI 반도체 개발을 추진했으나, 회사 이사회와의 전략적 충돌 끝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겔싱어 전 CEO는 AI 칩 시장에서 엔비디아에 맞서기 위해 '가우디' AI 칩 개발을 주도해왔다. 하지만 그의 사퇴 이후 인텔 내에서 AI 칩 사업의 우선순위가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PC에서 AI로의 전환 실패? 인텔의 흔들리는 방향성 인텔은 지난 수십 년간 PC 중앙처리장치(CPU) 시장을 장악하며 반도체 업계를 주도해왔다. 그러나 최근 몇 년 사이 모바일, AI, 데이터센터 중심으로 시장이 빠르게 재편되면서 인텔의 경쟁력이 약화됐다. 특히 AI 반도체 시장에서는 엔비디아가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중심으로 독보적인 지위를 구축했고, AMD 역시 데이터센터용 칩을 앞세워 점유율을 늘리고 있다. 반면 인텔은 AI 시장 대응이 늦어지며 점점 밀려나는 상황이다. 겔싱어 전 CEO는 인텔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정책을 등에 업고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반도체법(CHIPS Act)을 통해 78억6500만 달러(약 11조 원)의 직접 지원금을 확보하고, 미국과 유럽에서 대규모 공장 건설을 추진했다. 그러나 PC 수요 감소와 시장 내 경쟁 심화로 인해 인텔의 실적은 계속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8월 발표된 3분기 실적 전망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밑돌면서, 인텔의 주가는 하루 만에 26% 폭락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새로운 리더십, AI보다 PC 칩 중심으로? 겔싱어 전 CEO의 퇴진 후 인텔은 임시 CEO 체제를 가동하고 있다. 그중 한 명은 클라이언트 컴퓨팅 그룹(CCG)을 이끌었던 미셸 존스턴 홀타우스 부사장으로, 그는 새롭게 신설된 '인텔 제품 CEO' 역할을 맡아 회사의 핵심 칩 설계 그룹을 총괄하고 있다. 홀타우스 부사장은 취임 후 인텔의 AI 칩 전략에 대해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겔싱어 전 CEO가 개발했던 AI 칩 '가우디'가 대중 시장을 장악할 수 있는 제품이 아니라며 사업성을 의심했고, 오히려 전통적인 PC 칩 부문을 강화해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다시 기존 강점이었던 PC CPU 시장에 집중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최근 AI 기술이 반도체 시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만큼, 인텔의 전략 수정이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인텔, 반도체 왕국 재건 가능할까? 한때 '반도체 왕국'으로 군림했던 인텔은 현재 전환점에 서 있다. 핵심 사업 부문 책임자의 잇따른 사임과 경영 전략의 혼선으로 인해 시장의 신뢰를 잃어가고 있다. AI 반도체 시장에서 후발주자로 평가받는 인텔이 향후 어떻게 방향을 잡느냐에 따라 반도체 업계의 판도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경쟁사인 엔비디아와 AMD의 공세 속에서 인텔이 다시 반도체 업계를 주도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시장은 향후 10년간 반도체 업계의 성장을 이끌 핵심 분야"라며 "인텔이 이 분야에서 확실한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하면 더욱 뒤처질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인텔이 다시 '반도체 왕국'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혹은 점차 쇠퇴의 길을 걷게 될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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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금값, 연일 사상최고치 경신⋯온스당 2900달러 돌파
-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이 10일(현지시간) 연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하며 처음으로 온스당 2900달러대를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물 금가격은 이날 1.6%(46.5달러) 오른 온스당 2934.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고 연합뉴스가 11일 전했다. 장중 일시 2938.1달러까지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관세정책이 불러온 관세전쟁과 인플레 우려 고조 등으로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금 현물가격도 이날 거래초반 온스당 2910.99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은 현물가격은 1% 오른 온스당 32.1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금융서비스업체 마렉스의 애널리스트 에드워드 메이아는 "관세전쟁이 가격상승의 주요 요인인 점이 분명해졌다"고 지적한 뒤 "이는 세계 무역정세와 관련한 불확실성과 긴장 고조를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이날 지난달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를 밑돌면서 이틀째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3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9%(1.32달러) 오른 배럴당 72.32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4월물은 런던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6%(1.21달러) 상승한 75.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는 러시아의 원유 생산량이 목표치에 미달하자 상승세를 탔다. 러시아의 지난달 생산량이 하루 896만2000 배럴로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 공급 협정에 따른 목표치보다 1만6000 배럴 적었다. 미국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한 데 따른 공급위축도 상승 이유로 꼽힌다. 미국은 지난 달 10일 러시아 에너지 회사인 가즈프롬 네프트와 수르구트네프테, 그리고 이들의 자회사에 대해 제재를 가했다. 그간 제재를 피해 러시아 원유를 나른 선박 183척도 제재 대상에 올랐다. 이와 함께 중동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도 국제유가를 상승시킨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슬람 무장조직 하마스가 이날 팔레스타인자치구 가자에서 인질석방을 연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마스는 15일 인질들을 석방할 예정이었지만 이슬라엘이 정전합의 조건을 따르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의 관세부과 발표는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뉴올리언스행 전용기(에어포스원) 안에서 기자들에게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철강과 알루미늄 제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상호관세 발표도 예고했다. IG의 토니 시카모어는 "(캐나다와 멕시코 등에) 관세 조치가 후퇴하면서 투자자는 철강 및 알루미늄 관세 위협을 무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국제유가는 장기적으로 하락세를 탈 가능성이 제기된다. 씨티그룹은 "트럼프 대통령이 에너지 가격을 낮추려는 의지를 견지할 것이고, 궁극적으로 원유시장에 약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브렌트유는 올해 하반기 배럴당 평균 60~65달러에 수준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원유는 다음 달 정도에 횡보에서 하락으로 거래될 것"이라며 "원유에 대한 하방 압력이 1년 내내 커진다는 것이 기본 시나리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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