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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 200P 하락⋯CPI 발표 경계 속 뉴욕증시 하락 마감
- 미국 뉴욕증시가 11일(현지시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번 주 예정된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가운데, 미·중 관세 연장과 반도체업종 규제 소식이 투자심리를 흔들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00.52포인트(0.45%) 내린 4만3,975.09에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5% 떨어진 6,373.45, 나스닥종합지수는 0.30% 하락한 2만1,385.40을 기록했다. 월가의 시선은 12일 발표될 7월 CPI와 15일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에 쏠려 있다. 다우존스 추정치에 따르면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이 예상된다. 근원 CPI는 0.3%, 3.1% 증가로 6월보다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전략가는 CNBC에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소비가 견조하다면 금리를 낮출 이유가 약하다"며 시장의 조급함을 경고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도 "9월 금리 인하는 인플레이션 정점 확인 없는 위험한 출발"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중국 고율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반도체업체들이 중국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미니해설] CPI·관세·반도체 규제가 맞물린 '불확실성 장세'…금리인하 기대에 제동 이번 주 뉴욕증시의 최대 변수는 12일 발표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시장 예상치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이다. 특히 변동성이 큰 식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가 0.3%, 전년 대비 3.1%로 높아질 전망이다. 6월 수치인 0.2%, 2.9%보다 오름폭이 확대되면 연준의 금리인하 시그널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전략가는 "투자자들이 9월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높고 소비가 견조하다면 연준이 서둘러 움직일 유인은 크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의 선택지 복잡해져 노동시장 둔화 조짐은 금리인하 명분이 될 수 있지만, 물가 불안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정책 판단은 쉽지 않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클라우디오 이리고옌은 "최근 고용 지표 하향 조정이 있었지만, 노동공급 충격과 목표를 웃도는 인플레이션을 감안하면 9월 인하는 시기상조"라며 "관세 인상 이후 물가 충격이 더 크고 오래갈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 둔화로 인한 '나쁜 금리인하' 시나리오 가능성도 언급했다. 이런 조건이 맞물리면 연준은 인플레이션 안정과 경기 방어 사이에서 선택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관세 연장과 반도체 규제 부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종료 예정이던 대중(對中) 고율관세 유예를 90일 연장했다. 시장에서는 예상된 조치였지만, 반도체업체들이 중국산 첨단 칩 매출의 15%를 미국 정부에 납부하기로 했다는 로이터 보도는 투자심리에 새 부담이 됐다. 엔비디아와 AMD 등 주요 기업이 영향권에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마진 축소 우려가, 장기적으로는 다른 전략물자에까지 세금이 확대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JP모건의 미슬라프 메이트카 전략가는 "관세 영향이 나타나기 시작해 상품가격이 오르고, 소비는 둔화되는 양상이 보인다"며 "올 하반기 미국 경제가 다소 스태그플레이션적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잭슨홀 미팅과 연준 의사결정 이번 CPI와 15일 예정된 생산자물가지수(PPI)는 8월 21~23일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서의 발언과 9월 FOMC 결정을 좌우할 핵심 변수다. LSEG 집계에 따르면 투자자들은 올해 말까지 기준금리가 약 60bp 인하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9월 회의에서 한 차례 인하 가능성은 87%로 반영돼 있다. 그러나 고용·물가 흐름이 엇갈리면 연준 내부에서도 금리 경로를 둘러싼 의견이 분분해질 가능성이 크다. 해리스파이낸셜그룹의 제이미 콕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번 주는 인플레이션 지표 하나하나가 시장을 움직일 것"이라며 "세 번의 금리인하냐, 두 번이냐가 투자전략의 갈림길"이라고 말했다. 기술주 전반은 관세·규제 불확실성 속에 혼조세를 보였다. 엔비디아와 AMD는 장중 변동성이 컸고, 마이크론은 4분기 매출과 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상승 마감했다. 인텔은 CEO 립부 탄의 백악관 방문 계획 보도로 주가가 올랐다. 개별 종목에서는 TKO그룹이 UFC 중계권을 파라마운트에 77억 달러에 판매하며 급등했고, 이로 인해 미디어·스포츠 관련주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베이(eBay), 크로거, 블랙록 등 일부 대형 종목은 장기 저점으로 밀렸다. 투자 전략과 향후 변수 지난주 S&P500과 나스닥은 한 달여 만에 최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이번 주는 관망세가 뚜렷하다. CPI와 PPI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금리인하 기대가 약화되고, 관세 부담이 확산되면 기업 실적 전망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반대로 물가 상승세가 완화되면 9월 인하 가능성이 높아져 위험자산 선호가 회복될 수 있다. 금과 같은 안전자산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발표하면서 단기 급락했지만, 여전히 인플레이션 헤지 수요의 변수로 남아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인플레이션·관세·고용이라는 세 변수가 서로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며 불확실성을 키우는 상황에서, 단기 변동성 확대와 중기 추세 전환 가능성을 동시에 염두에 두고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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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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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 200P 하락⋯CPI 발표 경계 속 뉴욕증시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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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6)] 금괴 관세부과 보도에 국제금값 롤러코스터 장세-장중 사상최고치
- 국제금값이 8일(현지시간) 금괴 관세 부과 보도에 롤러코스트장세를 연출했다. 국제금값은 이날 장중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정부가 이를 부인하자 상승폭을 줄이며 1%대 상승에 그쳤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1%(37.6달러) 오른 온스당 349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2.3% 오른 3534.1달러까지 치솟아 지난 4월 하순에 기록했던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금값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인 것은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가 이날 인터넷판에서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의 지난달 31일자 통관 결정서를 인용, 1kg 골드바와 100온스(약 3.1㎏) 골드바가 관세 부과 대상으로 분류됐다고 보도한 때문이다. 스위스로부터 미국에 수출되는 금괴에 39%의 관세가 부과될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미국으로의 금수출이 급감할 것이라는 전망이 금 매입을 부추겼다. 월가에서도 금광 관련 상장 지수 펀드인 '반에크 골드 마이너스 ETF'는 1% 올라 52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금 정제 국가인 스위스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12개월 동안 미국에 615억 달러어치 금을 수출했다. 1㎏ 무게의 금괴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미국 뉴욕 상품 거래소에서 가장 널리 거래되는 형태로 스위스가 미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상품이다. 하지만 트럼프 정부가 조만간 금괴에 대한 관세를 면제할 방침을 밝힐 것이라고 전해지자 금가격은 급격하게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백악관 관리 서면 성명을 인용해 금과 기타 특수제품의 관세 부과에 대한 잘못된 정보라고 부른 내용을 명확히 하기 위한 행정명령을 가까운 시일 내에 게시할 예정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1㎏ 골드바는 세계 최대 금 선물 시장인 미국 뉴욕상품거래소에서 주된 거래 기반이 돼왔다는 점에서 관련 업계에서는 1㎏ 골드바가 관세 대상에서 제외될 것으로 기대해왔다. 세계최대 금시장인 스위스의 귀금속 제조·무역협회는 로이터통신에 “39%의 관세가 부과된다면 미국에 대한 금수출은 분명하기 중단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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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6)] 금괴 관세부과 보도에 국제금값 롤러코스터 장세-장중 사상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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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미러 정상회담 개최 영향 6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는 7일(현지시간) 미·러간 정상회담 개최와 관세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6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47센트) 하락한 배럴당 63.88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일시 63.78달러까지 떨어지며 6월초순이래 2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8%(55센트) 내린 배럴당 66.34달러에 거래됐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정권의 상호관세가 7일부터 적용되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가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금까지 관세협상에서 합의가 이루어진 나라와 지역중에서도 미국측과 견해차이가 보이고 있다. 미국 정부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 분야별 관세도 조만한 발표할 예정이어서 상호관세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더욱 두드러지고 있는 상황이다. 트럼프 정부의 러시아에 대한 추가제재에 대한 우려가 후퇴한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러시아 크렘린궁의 외교 담당 보좌관 유리 우샤코프는 이날 "미국 측의 안으로 수일 내 (러시아와 미국의) 최고위급 양자 회담, 즉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을 개최하자는 데 기본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두 정상이 회담이 성사하면 2021년 이후 처음이다. 푸틴 대통령도 같은 날 크렘린궁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과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와 미국의 정상회담 장소에 대해 "우리가 결정하겠지만 UAE는 적절하고 적합한 장소 중 하나"라고 말했다. 미국이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참여하는 3자 회담을 제안한 데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그것에 전혀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해왔다. 그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특정 조건들이 먼저 만들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분위기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 가능성을 후퇴시켰고 원유 시장에서 공급 위축 우려는 완화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이달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요구했다. 그렇지 않으면 대규모 관세 부과와 에너지 수출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UBS의 지오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사우디아라비아의 아시아 대상 수출가 인상, 중국의 7월 견조한 수입 덕분에 유가가 강세 압력을 받았지만 트럼프-푸틴 회담 소식이 이를 제한했다"고 분석했다. 에너지 자문회사인 리터부시 앤드 어소시에이츠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증산이 주요 하락 요인"이라며 "지속적인 관세 불확실성도 유가 하락 압력의 주요 근거"라고 평가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애널리스튼 “트럼프 정권이 러시아에 대해 강한 제재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부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다 인도 방문까지도 시사한 점은 시장을 놀라게 했다”고 지적했다. OPEC과 주요 산유국 협의체인 OPEC+는 오는 9월부터 하루 54만7000 배럴 증산에 나설 계획이다. 미국의 고용상황이 악화하며 미국 경제 둔화 우려가 부각된 점도 국제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미구 신규보험신청건수는 22만6000건으로 다우존스가 집계한 시장예상치(22만1000건)를 넘어섰다. 지난주 발표된 7월 미국 고용통계에 이어 노동시장의 악화를 보여준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상호관세의 세계경제에 대한 악영향과 달러약세 등에 반등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6%(20.3달러) 오른 온스당 3453.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국제금값은 장중 일시 3470.3달러에 거래돼 6월 중순 이후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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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와 미러 정상회담 개최 영향 6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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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셀, 美 롱비치항서 강제노동 혐의로 억류⋯미국 내 강제노동 단속 재점화 우려
- 미국 내 위구르 강제노동방지법(UFLPA)에 따른 단속이 강화되는 가운데, 한화솔루션이 한국에서 생산한 태양전지 제품이 미국 항만에서 억류된 것으로 확인됐다. 현지 매체 PV 기술은 6일(이하 현지시간) 한화솔루션이 한국에서 생산한 태양전지 제품이 6월 중순부터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만에서 미세관세국경보호청(CBP)에 의해 억류 중이라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중국 신장(新疆) 지역에서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폴리실리콘이 사용된 것으로 의심받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에너지 컨설팅업체 클린에너지어소시에이츠(Clean Energy Associates·CEA)의 정책 애널리스트 크리스티안 로셀런드는 8월 5일 개인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자기기 범주에 속하는 태양광 제품 및 배터리 관련 구금 규모가 지난 6월 기준 1560만달러로, 2024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6개월간 비교적 조용했던 미국의 전자제품 압류 동향이 다시 증가세로 전환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화 측은 "미국 당국의 문서 요청에 성실히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큐셀은 미국 조지아주 카터스빌에 잉곳부터 모듈까지 통합 생산이 가능한 3.4GW 규모의 수직계열화 생산시설을 운영 중이며, 같은 주 돌턴에는 연 5.1GW 규모의 모듈 조립 공장도 보유하고 있다. UFLPA는 2022년 6월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서명으로 발효된 법률로, 중국 신장 지역에서 강제노동을 통해 생산된 것으로 의심되는 제품의 미국 내 유통을 차단하는 데 목적이 있다. 한화는 이 법에 따라 미 국경에서 제품이 억류된 최신 사례다. 앞서 지난해에는 멕시코에서 생산된 모듈을 미국으로 수출한 맥시온(Maxeon)의 제품이 UFLPA에 따라 압류됐으며, JA솔라 자회사인 둥하이 JA솔라테크놀로지 역시 2025년 1월 미 국토안보부(U.S. DHS)에 의해 UFLPA 엔터티 리스트에 등재돼 미국 수출이 금지됐다. 한편, 유럽의 태양광 업계 감시기구인 '태양광 관리책임 이니셔티브(Solar Stewardship Initiative, SSI)'는 이후 조사에서 JA솔라 자회사가 원자재를 조달한 것으로 지목된 신장 지역 공장이 2018년 이후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결론 내린 바 있다. 이번 사례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 체제 하에서 UFLPA 집행이 다시 강화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발생해, 향후 한국 및 글로벌 태양광 제조업체들의 공급망 관리와 미 시장 진출 전략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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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셀, 美 롱비치항서 강제노동 혐의로 억류⋯미국 내 강제노동 단속 재점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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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검색이 트래픽 잠식" 주장 반박⋯"오히려 클릭 품질 향상"
-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검색 기능이 뉴스사이트 등 웹사이트의 방문자 수를 감소시킨다는 비판에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다. 최근 여러 기관의 연구 결과에서 AI 챗봇과 검색 기능이 웹 트래픽을 크게 잠식하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으나, 구글은 전체적인 클릭 수는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으며, 클릭 품질은 오히려 향상됐다고 주장했다. 구글 검색 부문 부사장 리즈 리드(Liz Reid)는 6일(현지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부 제3자 보고서는 오류가 많은 방법론이나 제한된 사례에 기반해 트래픽 감소를 과장하고 있다"며 "실제 구글 검색을 통한 유기적 클릭 수는 전년 대비 '비교적 안정적'이며, 클릭의 품질은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클릭 품질은 이용자가 클릭 후 사이트에 머무는 시간 등을 반영한 지표로, 즉각 이탈하지 않고 콘텐츠를 소비한 경우를 의미한다. 테크크런치는 6일(현지시간) 하지만 구글은 자체 수치나 구체적인 통계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리드는 "일부 사이트의 트래픽은 줄고, 다른 사이트는 늘고 있다"며 사용자 트렌드 변화에 따라 사이트 간 트래픽 흐름이 달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구글은 최근 검색 결과 상단에 AI가 요약한 'AI 오버뷰(Overview)'를 제공하고 있으며, 일부 질문에 대해 AI 챗봇과의 상호작용이 가능하다. 이에 대해 일부 언론과 전문가들은 구글 검색 자체가 더 이상 사용자의 첫 출발점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왔다. 구글 고위 임원 프라바카 라가반(Prabhakar Raghavan)은 지난 2022년, "젊은 층의 약 40%는 점심 식당을 찾을 때 구글 검색이나 지도보다 틱톡이나 인스타그램을 이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구글은 또 검색 품질 하락 비판이 커지자,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레딧(Reddit)' 기반 정보를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포럼(Forums)' 필터를 도입하기도 했다. 실제로 여러 각종 언론 매체는 AI 검색으로 인해 트래픽 수가 감소했다고 호소했다. 지난 6월 25일, 미국 IT 전문 매체 애틀랜틱(The Atlantic)은 '우리가 알던 출판의 종언(The End of Publishing as We Know It)'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실리콘밸리의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언론 산업에 어떤 방식으로 타격을 가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다뤘다. 보도에 따르면, 구글이 도입한 'AI 오버뷰(Overviews)' 기능은 검색 결과 최상단에 요약 정보를 노출함으로써, 언론사 웹사이트로 유입되는 방문자 수를 34% 이상 감소시켰다. 이는 단순한 기술 발전을 넘어 언론 생태계의 근간을 흔드는 구조적 변화를 의미한다고 해석된다. 미국 정치 전문지 악시오스(Axios)도 검색 기반 유입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을 두고 "출판 업계가 존재론적 위기(existential threat)에 직면했다"고 진단했다. 클라우드플레어(Cloudflare)의 최고경영자(CEO) 매슈 프린스는 지난 6월 19일 칸 국제광고제 현장에서 "출판사들이 AI 시대에 심각한 생존 위협에 놓여 있으며, 콘텐츠에 대해 정당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제 독자들은 원문 기사보다 AI가 제공하는 요약만 읽는 경향이 있다"며, "사람들이 더 이상 '출처'를 따라가지 않는 시대가 됐다"고 지적했다. 한편, 분석업체 시밀러웹(Similarweb)은 구글이 2024년 5월 AI 오버뷰를 도입한 이후, 뉴스 검색 중 실제 뉴스 사이트로 연결되지 않는 '무클릭(zero-click)' 비율이 56%에서 2025년 5월 기준 69%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구글은 "AI 오버뷰로 사용자는 더 많은 링크를 접하게 되고, 더 다양한 사이트로의 유입 기회가 열린다"며 AI 기능이 오히려 웹사이트에 새로운 노출 기회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 주장은 '총 클릭 수 감소'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엔 역부족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구글은 전통적 광고 모델에 의존하지 않고도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출판사를 위한 마이크로페이먼트·뉴스레터 구독 등 대안적 수익 모델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출시한 상태다. 업계에서는 구글의 이 같은 대응이 오히려 AI 기능으로 인한 트래픽 재편 가능성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AI 챗봇이 질문에 직접 답하는 '검색 대체 수단'으로 기능할 경우, 기존 뉴스 및 콘텐츠 제공 사이트의 방문자 감소는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확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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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검색이 트래픽 잠식" 주장 반박⋯"오히려 클릭 품질 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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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수출 7.2% 급증⋯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
- 중국의 7월 수출이 시장 전망을 웃도는 성장세를 기록했다. 7일 중국 해관총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수출액은 3217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했다. 이는 로이터(5.4%)와 블룸버그(5.6%) 등 시장 전망치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다. 같은 기간 수입은 2235억4000만달러로 4.1% 증가해, 예상치(-1.0%)를 크게 웃돌았다. 이로써 7월 무역 흑자는 982억4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무역 총액은 5453억2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5.9% 늘었다. 다만 미국과의 교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7월 중국 수출 '깜짝 반등'…관세 리스크 속 수요 선반영 효과 중국의 7월 수출은 달러 기준 전년 동월 대비 7.2% 증가한 3217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로이터(5.4%), 블룸버그(5.6%) 등 시장 전문가들이 제시한 예상치를 큰 폭으로 상회하는 수치다. 전월(5.8%)보다도 개선됐다. 수입은 4.1% 증가한 2235억4000만 달러로, 시장 전망치였던 -1.0%를 뒤집으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7월 무역 총액은 5453억2000만 달러로 5.9% 증가했고, 무역 흑자는 982억4000만달러에 달했다. 전략 품목 수출 확대…아세안 시장이 견인 품목별로는 집적회로(반도체)가 전년 대비 20.5% 증가해 899억달러를 기록했고, 자동차(9.7%), 선박(15.5%), 비료(49.3%) 등 전략 품목도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아세안(ASEAN)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전년 대비 13.5% 늘어나며 실적을 견인했다. 중국의 대아세안 수출은 3770억달러에 달하며 주요 수출 시장 중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대미·대러 무역 감소세 확대 반면, 미국과의 무역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올해 1∼7월 기준 중국의 대미 수출은 2513억7000만 달러로 12.6% 감소했고, 수입은 858억5000만 달러로 10.3% 줄었다. 무역 총액은 12.0% 축소됐다. 이는 1∼6월 감소율(수출 -10.9%, 수입 -8.7%, 총액 -10.4%)보다 하락 폭이 확대된 결과다. 미·중 간 고율 관세 및 기술 규제가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러시아와의 무역도 주춤했다. 같은 기간 중국의 대러 수출은 562억달러로 8.5% 감소했고, 수입은 695억달러로 7.7% 줄며 전체 무역 규모가 8.1% 축소됐다. 한·일과의 교역, 엇갈린 흐름 1∼7월 기준 중국의 대한국 수출은 1.1% 감소했으며, 수입은 0.3% 증가했다. 전체 무역액은 0.4% 감소해 정체 흐름을 나타냈다. 일본과의 무역은 수출(4.4%)과 수입(2.5%) 모두 증가해 전체 규모가 3.5% 확대됐다. 유럽연합(EU)와의 무역에서는 수출이 7.0% 증가한 반면 수입은 5.2% 감소했다. 전체 무역액은 전년 대비 2.8% 증가한 4666억달러를 기록했다. 전기차와 청정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EU 간의 무역 분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도 수출 중심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희토류 수출 통제 본격화 전략 자원인 희토류의 수출도 주목된다. 올해 1∼7월 기준 총 3만8563톤이 수출돼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으나, 7월 한 달간 수출량은 5994톤으로 전월(7,742톤) 대비 22.6% 감소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희토류 통제 강화와 수출 관리 조치가 본격화된 결과로 해석된다. "글로벌 수요 여전히 유효…문제는 지속 가능성" 블룸버그는 중국의 이번 수출 실적이 고율 관세와 미·중 갈등에도 불구하고 강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글로벌 수요가 중국 경제의 성장 엔진으로 여전히 작동하고 있음을 방증한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업들이 관세 회피를 위해 선적을 앞당긴 ‘선(先)출하’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하반기 이후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지는 불투명하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중국 항만의 컨테이너 물동량은 최근 2주 연속 감소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는 단기적인 수출 호조 이후의 반작용 가능성을 시사하는 지표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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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수출 7.2% 급증⋯시장 예상치 크게 상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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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142억달러 흑자⋯반도체·배당 수익이 견인
- 6월 한국 경상수지가 142억7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와 배당수입 증가가 주된 배경이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전월 101억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131억달러)보다 큰 흑자를 기록하며 26개월 연속 흑자 흐름을 이어갔다. 상품수지 흑자는 131억6000만달러로, 2017년 9월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수출은 반도체·의약품이 증가를 주도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해 603억70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승용차·철강 등 일부 품목은 감소했다. 본원소득수지는 배당소득 증가로 41억6000만달러에 달했다. [미니해설] 반도체와 배당이 이끈 경상수지 사상 최대 흑자…미국 관세는 변수 6월 우리나라 경상수지는 142억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6월 경상수지는 2000년대 이후 세 번째로 긴 26개월 연속 흑자기록이다. 아울러 올해 상반기 누적 경상수지는 493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억달러 늘어난 수치이다. 특히 상품수지 흑자는 131억6000만달러로 전월보다 25억달러 증가하며 2017년 9월(145억7000만달러), 2016년 3월(133억2000만달러)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IT 중심의 수출 호조…비(非) IT도 성장 6월 수출은 603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반도체와 컴퓨터 주변기기, 의약품 수출이 증가를 주도했다.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는 11.3%, 컴퓨터 주변기기는 13.6%, 의약품은 무려 51.8% 증가했다. 반면, 자동차(-0.3%)·석유제품(-0.9%)·철강제품(-2.8%) 등은 감소했다. 이는 미국의 무역 정책, 특히 관세 부과 가능성에 따른 영향이 일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은행 신승철 경제통계1국장은 반도체 수출 증가 배경으로 "미국 관세 부과를 앞둔 선(先)수요와 DDR5·HBM 등 고사양 반도체의 견조한 수요"를 언급했다. 지역별 수출을 보면, EU(14.7%)와 동남아(6.0%)는 증가했지만, 미국(-0.5%)과 중국(-2.7%)은 부진했다. 배당 수입 급증⋯본원 수지도 크게 확대 본원소득수지는 41억6000만달러로, 월(21억5000만달러)의 두 배에 육박했다. 배당소득수지가 전월 15억9000만달러에서 34억4000만달러로 크게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이다. 수입도 472억1000만달러로 전월보다 증가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은 0.7%에 그쳤다. 자본재와 소비재 수입은 각각 14.8%, 7.6% 증가한 반면, 원자재 수입은 국제 에너지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6.4% 줄었다. 특히 석유제품(-33.1%), 석탄(-25.9%), 원유(-15.2%)가 감소폭을 키웠다. 서비스수지는 여행수지 적자 확대 영향 등으로 25억3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172억9000만달러 증가했고,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모두 확대됐다. 하반기 관건은 '관세 정책'과 'AI 반도체' 한편, 신 국장은 하반기 경상수지 전망에 대해 "7월 통관 기준 무역수지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기 때문에 7월 경상수지도 양호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이 관세 정책이 본격적으로 수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반도체·의약품 등 품목에 미국이 관세를 부과하더라도, 한·미 무역협의에 따라 한국이 최혜국 대우를 받고 있어 경쟁력 저하 우려는 크지 않다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수요가 꾸준하다는 점도 반도체 수출 확대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자동차 부문은 하반기 미국 관세의 영향이 더 뚜렷해질 가능성이 있으나, 현지 생산 확대 및 수출 다변화를 통한 대응 전략이 중요해질 것으로 한국은행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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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경상수지 142억달러 흑자⋯반도체·배당 수익이 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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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인도에 50% 관세 폭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종전 의지를 보이지 않는 러시아를 전방위로 압박하는 가운데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인도에 총 50%의 관세를 부과키로 했다. 인도는 러시아와의 관계 때문에 징벌적 '2차 관세'를 부과받게 되자 "부당하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인도가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데 대한 대응으로 21일 뒤부터 인도산 제품에 25%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으로 7일부터 25%의 상호관세를 부과받기로 한 인도는 25%의 추가 관세를 떠안으며 미국에 물건을 수출할 때 총 50%의 관세를 내게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정부가 현재 러시아 연방의 석유를 직간접적으로 수입하고 있음을 알게 됐다"고 추가 관세의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과 인도는 지난 4월 이후 5차례 나 무역 협상을 가졌으나 미국산 농산물과 유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문제를 놓고 이견을 보이며 교착 상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인도 외교부는 같은 날 바로 성명을 내고 "매우 유감스러운 조치"라며 "불공정하고 부당하며 이성적이지 않다"고 반발했다. 인도 외교부는 "우리는 시장 요인에 기반을 두고 (석유를) 수입한다"며 "14억 인도 국민의 에너지 안보를 확보하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국가들도 자국 이익을 위해 하는 행동에 추가 관세를 부과한 것은 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항변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입 문제를 지적하며 "인도에 대한 관세를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트루스소셜에서 "인도는 막대한 양의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석유의 많은 부분을 공개 시장에서 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며 "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러시아의 전쟁 기계에 의해 얼마나 많은 사람이 죽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번 조치는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특사가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만난 직후 나왔다는 점에서 양국 간 우크라이나 휴전 논의가 진척을 보지 못했음을 시사하는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에는 관세 부과 경고에도 우크라이나를 공습한 러시아를 향해 "행동이 역겹다"며 "제재를 부과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행정명령에서 러시아산 에너지의 또 다른 주요 수입국인 중국은 건들지 않았다. 다만 러시아산 석유를 구입하는 것을 상무장관이 발견하면 관련 부처 장관들과 협의해 25% 추가 관세 부과를 포함한 조치를 자신에게 권고하도록 해 중국에 대한 2차 관세 가능성도 열어뒀다. 이날 인도 현지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TOI)는 뉴델리 소재 싱크탱크인 '글로벌 트레이드 리서치 이니셔티브(GTRI)'가 최근 보고서를 인용해 "중국이 러시아산 원유의 주요 수입국으로 지난해 626억 달러(약 87조 700억 원)어치를 사들여 527억 달러(약 73조 3000억 원)어치를 구매한 인도를 훨씬 넘어섰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점을 간과하며 인도만 선택적으로 비판하고 있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도 지정학적 계산 때문에 중국에 대한 비판은 주저하는 것처럼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이달 31일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 톈진을 방문할 예정이다. 미국과의 갈등이 커지자 5년 전 국경 충돌로 악화한 중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모디 총리가 톈진을 찾으면 2018년 6월 이후 7년 만의 중국 방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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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러시아산 원유 수입 인도에 50% 관세 폭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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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한국 AI 인재 확보 나섰다⋯큐원 활용 해커톤 개최
-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국내 AI 인재 발굴과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 계열사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인공지능(AI) 트레이닝 플랫폼 '플록(FLock.io)'과 함께 국내 대학생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해커톤을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진행됐으며, 참가자들은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 '큐원(Qwen)'을 활용해 연합 학습 기반의 분산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도전했다. 총 4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연세대와 고려대 소속 참가자가 포함된 3개 팀이 최종 수상자로 선정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 내 AI 생태계 확대와 인재 발굴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미니해설]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해커톤, 한국 AI 생태계 향한 본격적인 '손짓'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체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 '큐원(Qwen)'과 연합 학습 플랫폼 '플록(FLock.io)'을 활용해 국내 대학생 개발자들과 해커톤을 개최하며 한국 시장에서의 기술 영향력 확대에 나섰다.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클라우드 부문인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 대학생 개발자 40여 명과 함께 AI 해커톤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자사의 연합 학습 기반 AI 트레이닝 플랫폼 ‘플록(FLock.io)’과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LLM) '큐원(Qwen)'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참가자들은 의료, 금융, 콘텐츠 등 다양한 산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모델 파인튜닝 실습에 참여하며, 분산형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도전했다. 데이터톤 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해커톤에서는 참가자들이 주어진 데이터셋과 시나리오에 맞춰 큐원을 미세 조정하고, 각자의 창의적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플록 플랫폼은 이러한 훈련 과정 전반을 지원하며, 사용자 간 모델 성능 비교 및 실시간 리더보드 제공 등 다양한 기능을 제공했다. 수상 팀, 국내 주요 대학 중심…알리바바의 'AI 공략' 본격화 최종 수상자로는 연세대와 고려대 소속 개발자가 포함된 3개 팀이 선정됐다. 이들은 큐원 기반의 고도화된 모델을 통해 산업 맞춤형 AI 솔루션을 구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해커톤은 단순한 공모전이 아닌, 알리바바 클라우드가 한국 AI 생태계와 개발자 커뮤니티에 실질적으로 접근한 첫 사례로 평가된다. 알리바바는 2016년 한국 시장에 진출한 이후, 2022년 3월과 올해 6월 서울에 두 곳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며 인프라 투자를 강화해왔다. 특히 알리바바는 교육-연구-실무를 연결하는 '기술 허브'로의 역할을 강조하며, 향후 한국 내 개발자 생태계 및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발 오픈 LLM, 글로벌 무대서 경쟁력 입증…한국 겨냥한 알리바바의 전략 이번 행사에 활용된 큐원은 알리바바가 자체 개발한 오픈소스 대규모언어모델로, 최근 일부 벤치마크 지표에서 오픈AI의 챗GPT나 구글의 제미나이를 뛰어넘는 성능을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생성형 AI 모델 '딥시크(DeepSeek)'가 등장하면서 AI 기술 주도권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알리바바 역시 큐원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시장에서 존재감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번 해커톤은 그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윤용준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한국 총괄 지사장은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앞으로도 교육, 연구, 실무를 연결하는 기술 허브로서 역할을 강화하며 한국의 AI 혁신과 인재 양성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단순한 이벤트 아닌 기술·인재 확보 위한 장기 전략 해커톤은 단발성 행사가 아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플록을 활용한 실습 환경을 통해 자사 기술을 국내 개발자들에게 체험시키는 동시에, 향후 B2B·B2G 협력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 국내 대학과의 연계를 확대하고, 실제 산업 현장에 적용 가능한 오픈소스 생태계를 키우는 전략이 뒤따를 전망이다. 한국이 글로벌 AI 경쟁의 핵심 무대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 해커톤은 알리바바의 장기적 시장 공략의 신호탄으로 해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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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한국 AI 인재 확보 나섰다⋯큐원 활용 해커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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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조지아 공장 물 사용량 비공개 논란⋯지속가능보고서 '침묵'
- 현대자동차 미국법인이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전 세계 물 사용량 절감 성과를 강조했지만,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신공장(HMGMA)의 물 사용 내역은 공개하지 않아 지역사회와 환경단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인도 등 고위험 지역 공장에는 빗물저장 및 재이용 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지만, 수자원 확보 문제가 제기된 조지아 공장에는 유사한 조치 계획을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지역 현지매체 더커런트지에이(thecurrentga.org)는 5일(현지시간) 현대자동차그룹이 6월 말 발간한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전 세계 사업장의 환경 성과를 소개하면서도, 미국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물 사용 실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현대차는 2023년 대비 2024년 전 세계 물 사용량을 약 100만 톤 줄였고, 차량 1대당 평균 물 사용량도 감소했다. HMGMA 대변인 비앙카 존슨은 조지아주 엘라벨에 위치한 메타플랜트는 2024년 말부터 본격적인 생산을 시작했기 때문에 해당 통계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역사회에서는 현대차의 물 사용이 지속적으로 논란이 돼 왔다. 현대차 공장과 관련 개발을 위해 조지아주 불록 카운티에 하루 최대 700만 갤런(약 2,650만 리터)의 지하수를 공급할 새로운 관정 4개를 굴착하는 계획이 공개되자, 인근 농민들과 주민들이 반발했다. 이에 따라 조지아주는 5억 달러(약 6800억 원)가 넘는 보조금과 저리 대출을 편성해, 사바나강 수처리 역량을 강화하고 플로리단 대수층의 과도한 사용을 줄이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현대차는 궁극적으로 하루 400만 갤런(약 1,500만 리터)의 물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현재는 차량당 물 사용량에 대한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고 있다. 다만, 현대차가 보고서에서 밝힌 글로벌 평균(차량 1대당 약 1,650갤런)에 근거하면, 올해 3월 하루 200대의 차량을 생산했던 HMGMA는 하루 약 33만 갤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 브라이언 카운티가 운영 중인 현대차 공장 내 관정이 감당할 수 있는 최대 수준이다. 현재 불록 카운티의 1호 관정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8월 말 또는 9월 초부터 가동이 예상된다. 2호 관정은 2025년 3분기 말, 3·4호 관정은 2026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해외에선 빗물 저장소·재이용 시스템 강조 현대차는 이번 보고서에서 인도 첸나이 공장의 물 절약 사례를 집중 소개했다. 인도는 물 부족 문제가 심각한 지역 중 하나다. 첸나이 공장은 2030년까지 자체 물 자급률 10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미 '폐수 제로 배출' 시스템과 강우 수집 시스템을 도입했다. 공장 부지 내 6개의 저수조는 최대 35만 톤의 빗물을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을 갖추고 있다. 반면, 현대차가 조지아 메타플랜트에서도 이와 유사한 수자원 절감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 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HMGMA 대변인은 "보고서에 인도 사례를 강조한 이유는 해당 공장이 높은 물 리스크에 노출돼 있기 때문"이라며 "이 모델을 전 세계 다른 공장에 확대 적용할 계획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대차는 조지아 공장 주변에서도 일부 친환경 시도를 진행 중이다. HMGMA는 브라이언 카운티 상하수도국과 협력해 북브라이언 카운티 신설 재생수 처리시설에서 나오는 처리수를 활용해 공장 부지 내 조경용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존 식수원의 사용을 줄이고, 조경 용수의 상당 부분을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지역 환경단체 "타 공장 수준의 투명성과 절감 조치 필요" 지역 환경단체인 '오기치 리버키퍼(Ogeechee Riverkeeper)'는 현대차가 다른 국가의 공장에서는 물 재활용과 절감 시스템을 도입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조지아 공장에도 동일한 수준의 친환경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오기치 리버키퍼의 미건 제라드 커뮤니케이션 디렉터는 "전 세계 공장에서는 물 재활용을 실현했는데, 브라이언 카운티에서도 이와 같은 방식의 수자원 절감 노력이 반복되길 바란다"며 "현대차가 조지아 공장에서의 물 사용량과 수자원 영향 완화 방안에 대해서도 타 사업장과 같은 수준의 구체적인 수치를 공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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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현대차, 조지아 공장 물 사용량 비공개 논란⋯지속가능보고서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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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과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
- 국제유가가 5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증산과 글로벌 수요둔화 우려 등 영향으로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9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7%(1.13달러) 내린 배럴당 65.16달러에 마감됐다. 북해산 브렌트유 10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1.7%(1.16달러) 하락한 배럴당 67.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것은 원유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팽배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지난주말 오는 9월부터 하루 54만7000 배럴을 증산하기로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방위 관세 부과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도 유가를 끌어내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글로벌 경기둔화로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은 이날 미국 CNBC에서 빠르면 다음주에라도 반도체에 대한 새로운 관세조치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수입의약품에 대한 관세가 1년내지 1년반의 경과조치를 거쳐 최대 250%에 달할 가능성을 언급했다. 미국은 오는 7일부터 유럽연합(EU)을 포함한 주요 국가에 10~41%의 상호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다. 관세여파로 미국의 노동시장 악화와 함께 경제지표도 둔화조짐을 보이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으로 꼽힌다. 미국 공급자관리협회(ISM)가 이날 발표한 7월 비제조업(서비스업) 구매자관리지수(PMI)는 50.1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51.2)를 크게 밑돌았으며 6월(50.8)보다도 낮아졌다. 개별항목중에서는 기업활동·생산과 신규수주가 둔화했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대(對)러시아 제재의 수위에 따라 향후 유가 흐름이 달라질 것으로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오는 8일까지 우크라이나와 휴전 협정을 체결하라고 했다. 체결하지 않을 경우 2차 관세, 에너지 수출 제재 등을 활용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날 미국이 러시아가 원유 밀수에 활용하는 그림자 함대에 대한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립로우 오일 어쏘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우 대표는 "OPEC의 공급 증가가 시장에 부담을 주고 있다"면서 "시장은 인도와 중국이 러시아사 원유 수입을 실질적으로 줄이고 다른 대체 공급처를 찾을지 주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미국 미즈호증권의 애널리스트 로버트 요가는 "시장은 러시아산 원유의 공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점에는 무관심한 것 같다"며 러시아산 원유공급 감소를 크게 우려하지 않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과 달러약세 등에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2%(8.3달러) 오른 온스당 3434.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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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산유국 증산과 글로벌 수요감소 우려 등에 4거래일 연속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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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관세 공포·지표 둔화에 S&P500 하락⋯6,299선 후퇴
-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49% 내린 6,299.19, 나스닥지수는 0.65% 하락한 20,916.66에 마쳤다. 다우지수는 0.14%(61.56포인트) 떨어진 44,112.08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규 관세 언급과 서비스업 경기 둔화 지표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향후 1주일 내 반도체 및 의약품 수입에 대한 관세 부과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으며, 얌브랜즈와 캐터필러 등 일부 기업은 실적 발표에서 관세 영향을 언급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의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전달(50.8)보다 하락하며 기준선에 근접했다. 신규 주문과 고용 부문이 부진하고 원가 상승 압력이 지속돼 경기 정체 우려가 커졌다. [미니해설] 관세 불확실성과 서비스 경기 정체가 만든 '숨 고르기 장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 및 의약품 수입에 대해 소규모 관세를 부과한 뒤 단계적으로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가 재부상했다. 그는 CNBC 인터뷰에서 "해당 품목은 미국에서 생산돼야 한다"고 강조하며 리쇼어링 압박을 강화했다. 관세 경고, 실적 전망 흔들다 얌브랜즈는 2분기 실적 발표에서 관세 부담과 소비 위축을 실적 부진 원인으로 꼽았고, 캐터필러는 2025년 관세 영향으로 최대 15억 달러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캐터필러는 이미 글로벌 장비 수요 둔화라는 구조적 부담을 안고 있는 가운데 관세 이슈까지 더해지며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U.S.뱅크 자산운용의 테리 샌드벤 전략가는 "관세가 현재까지 기업 수익에 본격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진 않지만, 잠재적 부담으로 시장 심리를 짓누르고 있다"고 진단했다. 서비스업 둔화, 경기 정체 우려 부각 ISM 비제조업 PMI는 7월 50.1로, 6월(50.8) 대비 둔화됐고 기준선(50)을 간신히 상회하는 수준에 그쳤다. 신규 주문과 고용은 모두 위축세를 보였고, 인풋 비용은 상승해 물가 압력도 여전한 상황이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의 약 70%를 차지하는 핵심 부문으로, 해당 지표 부진은 실질소득 감소와 소비 위축의 초기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지난주 발표된 고용지표도 예상보다 부진했던 가운데, 서비스업마저 흔들리는 양상을 보이자 시장은 스태그플레이션 가능성을 의식하기 시작했다. 샌드벤 전략가는 "현재 시장 움직임은 일시적인 정체로 볼 수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주가 부담이 존재한다"며 "최근 기록한 주가지수 고점으로 인해 일부 조정이 불가피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AI 성장 기대는 증시 버팀목 전문가들은 관세 우려와 경기 정체 가능성이 단기 리스크 요인임을 인정하면서도, 금리 인하 기대와 인공지능(AI) 성장이라는 구조적 동력이 시장을 지지하고 있다고 본다. UBS 글로벌자산운용의 울리케 호프만-부르차르디 CIO는 "단기적으로 관세 이슈는 기업과 경제에 부담이 되겠지만,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며 "연준은 9월부터 금리 인하를 재개할 것으로 보이며, 2026년 초까지 총 100bp 인하가 이루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침체 구간에서의 금리 인하는 주식시장에 우호적이며, 약달러 기조는 수출주에 추가 상승 여력을 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증시 전문가 조쉬 브라운은 "S&P500이 7,000에 도달하려면 AI 인프라 확대 외엔 방법이 없다"며 "현재 미국 성장 스토리를 떠받치는 유일한 축이 AI"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별종목 중 방산·AI기술 기업 팔란티어는 연매출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7.9% 상승했고, 디지털오션은 양호한 2분기 실적과 상향된 연간 가이던스로 27% 급등했다. 반면 코인베이스는 20억 달러 규모 전환사채 발행 여파로 5% 넘게 하락했고, 마리엇 인터내셔널은 여행 수요 둔화를 이유로 연간 실적 가이던스를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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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관세 공포·지표 둔화에 S&P500 하락⋯6,299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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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서비스업 PMI 52.6⋯관세 휴전·관광 특수에 14개월 만에 최고치
- 지난달 중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미중 관세전쟁 완화와 관광 수요 회복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로이터와 블룸버그에 따르면, 7월 S&P글로벌이 발표한 중국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6으로, 전달(50.6)보다 2포인트(p) 상승했다. 이는 2023년 5월 이후 최고치이며,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50.4)도 크게 웃돌았다. S&P글로벌은 관광 회복과 해외 수요 확대가 반등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중국 서비스업 깜짝 반등…관세 휴전과 관광 특수 효과 중국 서비스업이 예상 외로 강한 회복세를 보이며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켰다. 5일 로이터통신과 블룸버그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7월 S&P글로벌 중국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전월(50.6)보다 2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2023년 5월(54.0) 이후 14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S&P글로벌의 수치는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평균(50.4)을 크게 상회했으며, 같은 달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서비스업 PMI(50.0)와도 확연히 차이를 보였다. 두 지표는 모두 서비스업의 경기 동향을 나타내지만, S&P글로벌의 조사는 중소기업과 수출지향 기업 중심으로 시장 민감도를 보다 잘 반영하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해외 수요·관광 회복이 반등 견인 S&P글로벌은 "신규 비즈니스 유입이 증가해 서비스 활동이 확대됐다"며 "이는 특히 관광 활동 증가, 무역 여건 안정화, 수출 주문 증가 등 외부 수요의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7월은 전통적으로 중국 내수 관광·엔터테인먼트·교통 등 서비스 산업의 성수기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내국인 관광 수요가 회복됐고, 일부 지역의 외국인 관광객 유입도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여기에 미중 간 고율 관세 갈등의 휴전 분위기가 겹치면서 수출주문이 살아났고, 이는 서비스업의 물류·운송 수요 확대로 이어졌다. 제조업은 위축…'양극화 회복' 뚜렷 서비스업이 반등한 것과 달리, 같은 달 S&P글로벌이 발표한 제조업 PMI는 49.5로 기준선(50)을 하회했다. 이는 전월(50.4)보다 낮은 수치로, 제조업 부문은 여전히 경기 위축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 회복이 전 산업에 걸친 확산이 아니라 내수 서비스 중심의 회복에 국한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특히 수출 제조업 부문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기술 통제, 공급망 재편 등의 구조적 압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하반기 전망, 여전히 변수 많아 로이터는 "중국 경제가 미중 무역전쟁 휴전과 정부의 부양책에 힘입어 2분기에는 예상보다 덜 둔화했으나, 하반기에는 여전히 수출 동력 약화, 소비 부진, 물가 하락 우려 등 구조적 리스크가 산적해 있다"고 지적했다. 서비스업 PMI가 반등한 것은 단기적인 호재로 볼 수 있지만, 내수 소비 심리의 본격적 회복 없이는 경기 전반에 힘을 불어넣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특히 부동산 시장 침체, 청년 실업률 상승, 지방정부 재정 악화 등 구조적 문제는 하반기 정책 기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정책 기조, 서비스 내수 중심 강화 전망 이런 상황에서 중국 당국은 내수 소비, 특히 서비스업 중심의 경기 부양을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 중국 국무원과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이미 하반기 중신용대출 확대, 관광 소비 쿠폰 발급, 스타트업 세제 혜택 등 다각도의 내수 진작 대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지방정부 차원의 관광 진흥책, 문화산업 확대 투자 등도 본격화되고 있다. 이와 맞물려 통화당국의 완화적 기조 유지, 부동산 안정화 방안 등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도 있다. [Key Insights] 중국 서비스업 경기가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미중 무역전쟁 완화와 관광 수요 회복이 단기적 활력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제조업 부진과 소비심리 회복 지연 등 구조적 과제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회복 경로에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Summary] 7월 S&P글로벌이 발표한 중국 서비스업 PMI는 52.6으로, 지난해 5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관광 회복과 미중 관세 휴전에 따른 수출 확대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반면 제조업 PMI는 49.5로 하락해, 중국 경제가 서비스업 중심의 국지적 회복세에 머무르고 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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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서비스업 PMI 52.6⋯관세 휴전·관광 특수에 14개월 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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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2.1% ↑⋯가공식품·수산물·전셋값 동반 압박
- 7월 소비자물가가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 상승이 주된 요인으로, 각각 4.1%, 7.3% 올랐다. 폭염과 폭우로 과일과 채소 가격도 강세를 보였으며, 소비쿠폰 지급 영향으로 한우 가격도 전월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전셋값도 대출 규제 여파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식탁 물가 들썩…기후·소비쿠폰·전세난이 맞물렸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2%대를 유지했다. 5일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2(2020년=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이는 올해 6월(2.4%)에 이어 연속된 고물가 흐름으로, 주된 요인은 가공식품과 수산물, 농산물, 외식물가 등이다. 가공식품 물가는 출고가 인상 등 영향으로 4.1% 상승해 전체 물가를 0.35%포인트(p) 끌어올렸다. 상승 폭은 전월(4.6%)보다는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수산물 가격도 김 수출 수요 확대 등으로 7.3% 올라 전월(7.4%)과 비슷한 강세를 이어갔다. 고등어 가격은 12.6% 상승했다. 폭염·폭우에 채소값 급등…수박 20.7%↑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지만 하락 폭은 전월(-1.8%)보다 줄었다. 이상기후 영향으로 전월 대비로는 과일·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수박은 무려 20.7% 상승했으며, 시금치(78.4%), 상추(30.0%), 배추(25.0%) 등 채소류도 급등했다. 시금치는 전년 동기 대비로도 13.6% 상승했다. 통계청 박병선 물가동향과장은 “폭염과 폭우로 출하가 줄어든 가운데 수요가 늘어 수박과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다”고 밝혔다. 그는 “작년에도 물가가 높았기 때문에 전년 동월 대비로는 상승 폭이 크지 않지만, 전월 대비로는 체감 상승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한우·외식 소고기, 소비쿠폰 영향 받아 상승 한우 등 국산쇠고기 가격은 4.9% 올라 전월(3.3%)보다 상승 폭이 확대됐다. 외식용 소고기 가격도 1.6% 상승했다. 이는 7월 하순부터 지급된 소비쿠폰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다만, 도축 물량 감소와 외식물가 상승이 맞물리며 소비쿠폰의 정확한 영향도를 판단하긴 어렵다고 정부는 분석했다. 박병선 과장은 “소비쿠폰 지급 시점이 지난달 하순이어서 미미하게 반영됐을 것”이라며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전셋값·월세 동반 상승…대출 규제가 변수 주거비도 상승세를 보였다. 전년 동기 대비 전세는 0.5%, 월세는 1.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모두 0.1%포인트 올랐다. 정부는 6·27 전세대출 규제 시행 이후 전세 매물이 줄면서 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공공요금·외식도 올라…체감물가 여전 공공서비스 물가는 수도권 지하철 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1.4% 상승했다. 외식비도 돼지고기·쇠고기 가격 상승에 따라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석유류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1.0% 하락하며 한 달 만에 다시 내림세로 전환됐다. 이는 물가 전체를 일부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생활물가지수 2.5%↑, 체감은 여전히 고공 OECD 기준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는 2.0% 올라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생활물가지수도 2.5% 상승해 국민이 실제 체감하는 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임을 보여줬다. 국민 입장에서 장바구니 물가의 압박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상황이다. 7월 물가 흐름은 공급 측 요인(기후, 수요 증가, 대출 규제 등)이 맞물려 광범위한 품목에서 상승세를 나타낸 것이 특징이다. 정부는 소비쿠폰 및 기후영향, 유가 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향후 물가 흐름을 면밀히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8월부터 본격적인 추석 수요와 공급 불안정 가능성에 대비해 농산물 비축 물량 방출 및 수급 조절 대책을 검토 중이다. [Key Insights] 7월 물가는 가공식품과 수산물 가격 상승, 이상기후로 인한 채소·과일 값 급등, 전세 매물 감소 등이 복합 작용하며 2.1% 상승했다. 체감물가지수도 2.5%로 높은 수준을 유지해 국민의 생활비 부담이 계속되고 있다. [Summary]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2.1% 상승하며 두 달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가공식품, 수산물, 농산물 가격의 동반 상승과 전세난, 소비쿠폰 효과 등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특히 기후 악화에 따른 채소류 가격 급등이 뚜렷했다. 체감물가지수도 2.5%로, 국민 생활비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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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소비자물가 2.1% ↑⋯가공식품·수산물·전셋값 동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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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검색 승부수 띄워⋯'앤서'팀 구축
- 애플이 자체 인공지능(AI) 검색 도입을 위해 일명 '앤서(Answers)' 팀을 구축했다. AI 도입 지연에 따른 비판에 대응하는 한편 장기적으로 구글·챗GPT 검색 등 외부 서비스에서 독립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블룸버그통신은 4일(현지 시간) "애플이 챗GPT와 유사한 AI 검색 경험을 주는 '앤서' 개발을 위해 연초 '질문·지식·정보(AKI)라는 명칭의 새 팀을 꾸렸다"며 "웹 검색으로 질문에 답변하는 '답변 엔진'으로 음성 AI 시리와 웹브라우저 사파리 등에 탑재를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애플은 단순한 챗봇이 아닌 검색 AI 개발을 원하고 있다. 애플은 해당 팀 채용 공고에서 검색엔진 개발 유경험자를 우대한다며 "시리, 사파리, 메시지 등 애플 대표 제품으로 직관적인 정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구글에게 '기본 검색 설정'을 대가로 매년 받아오던 180억~200억 달러의 수익이 구글 검색 반독점 소송 결과에 따라 사라질 위기에 처하자 구글 외 대안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 따른다. 이는 애플이 AI 검색 열풍을 일으킨 스타트업 퍼플렉시티 인수를 타진하는 배경 중 하나로도 꼽힌다. 애플은 앤서 팀을 통해 그간의 'AI 열위'를 극복하려는 조치를 취한 것이다. 애플은 지난해 6월 '애플 인텔리전스' AI를 공개했으나 1년이 지난 현재까지 핵심 기능을 실 기기에 적용하지 못하고 있다. 또 챗봇, 음성 대화 등은 오픈AI 등에 '외주'하는 데 그쳤다. 애플 자체 AI 개발이 부진하자 핵심 연구자들도 거액의 보상을 약속한 메타로 속속 이탈 중이다. 애플은 인터넷 연결 없이 기기 내에서 실행 가능한 소형 '엣지(온디바이스) AI'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나 연구자들은 고성능 AI 개발을 원하는 탓이다. 이에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31일 실적발표 후 이례적인 '타운홀 미팅'을 열고 '내부 단속'에 나섰다. 쿡 CEO는 1시간 가량 이어진 연설에서 "AI는 모바일 혁명보다 더욱 클 것이고 AI는 애플이 차지할 몫"이라고 강조했다. AI 도입 지연에 관해서도 "매킨토시, 아이팟, 아이폰 모두 시장 내 첫 제품은 아니었으나 애플은 늘 '현대적인' 제품을 선보여왔고 AI에서도 그럴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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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AI 검색 승부수 띄워⋯'앤서'팀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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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 이슈] 트럼프, '러 석유 대량매매' 인도에 고관세 경고⋯인도 반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인도의 러시아산 석유 대량 구매를 이유로 인도에 대해 대폭적인 관세율 인상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인도는 "비합리적"이라고 즉각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 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인도는 러시아산 석유를 대량으로 구매할 뿐 아니라구매한 석유의 상당 부분을 큰 이익을 남기며 판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그들은 러시아 '전쟁 기계'에 의해 우크라이나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죽는지 신경쓰지 않는다"며 "그렇기 때문에 인도가 미국에 지불하는 관세를 상당히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 측근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副)비서실장도 지난 3일 폭스뉴스에 출연해 "대통령이 분명히 밝혔듯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매해 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자금을 지원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인도를 겨냥해 "중국과 (함께) 러시아 에너지 최대 구매국이 되고 있다"며 "1일부터 인도에 25%의 관세 외에 '추가 페널티'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또 러시아가 일정 시일 내에 휴전을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인도 등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국가에 최대 100%의 '세컨더리 제재(제재 대상국과 연관된 제3국에 대한 제재)' 관세를 부과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인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 공개 언급 직후 외무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인도를 겨냥한 것은 정당하지 않고 비합리적"이라고 반발했다. 인도 외무부는 "인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기존 석유 공급이 유럽으로 옮겨가면서 러시아 석유 수입을 시작했다"며 "당시 미국은 세계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이것을 적극적으로 장려했었다"고 짚었다. 이어 미국 역시 러시아의 육불화우라늄·팔라듐 등 주요 광물과 비료, 화학물질 등을 수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외무부는 그러면서 "인도는 다른 주요 경제국과 마찬가지로, 국익과 경제안보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는 2024/25 회계연도(2024년 4월~2025년 3월) 일 평균 176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했다. 이는 전체 도입 물량의 36%에 달하며 지난 6월 수입량은 일일 208만 배럴로 11개월 만의 최고치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페널티' 언급 이후에도 석유 업계에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줄이라는 별도 지침을 내리지 않은 상태다. NYT는 "인도는 이미 해결된 줄 알았던 문제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갑작스러운 압박을 이해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러시아산 원유의 다른 두 주요 수입국 중국과 튀르키예는 이런 처벌을 받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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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 이슈] 트럼프, '러 석유 대량매매' 인도에 고관세 경고⋯인도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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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 588포인트 급등⋯S&P·나스닥 1%대 반등
- 미국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급반등하며 지난주 낙폭을 대부분 회복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88.78포인트(1.35%) 오른 4만4,177.36에 마감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48% 오른 6,330.07, 나스닥종합지수는 1.94% 오른 2만1,050.56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발표된 7월 고용지표가 시장 기대를 크게 밑돈 가운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조기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시장에 반영되며 기술주를 중심으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84%까지 상승했다. 고용 쇼크 직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노동통계국(BLS) 국장을 해임하고, 연준 이사도 예고 없이 사임하면서 통화정책 방향성과 관련한 정치적 변동성이 주목받고 있다. [미니해설] 고용 부진에 '금리인하 베팅' 확산…기술적 반등, 지속 가능성은 7월 미국 고용지표는 시장에 충격을 줬다. 비농업 신규 고용은 16만 7000건으로, 시장 전망치였던 20만 건을 크게 밑돌았다. 여기에 5~6월 고용 수치도 총 9만 2000건가량 하향 수정되며 고용시장 둔화가 단순한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우려를 키웠다. 이는 연준이 긴축 정책을 유지하기 어려운 환경으로 시장을 재구성했다. 투자자들은 9월 금리 인하를 거의 확정적인 흐름으로 받아들이고 있으며,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84%가 9월 인하를 점치고 있다. 연내 두 차례 이상 인하될 가능성도 가격에 반영되고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딕슨은 "노동시장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약하다"며 "이는 긴축의 종료를 넘어 본격적인 완화 사이클의 시작을 시사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이를 기회로 보고 주식을 저가에 매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의 개입, 통화정책 독립성 시험대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의 핵심 변수로 떠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고용지표 발표 당일 노동통계국의 에리카 맥엔터퍼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트럼프는 "조작된 수치에 기반한 보고서"라는 주장을 펼치며, 연방 통계기관의 중립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불과 하루 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이사) 구성원인 애드리아나 쿠글러가 돌연 사임했다. 이로써 트럼프 대통령은 두 명의 인사 공백을 통해 연준 내 의사결정 구도에 변화를 줄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트럼프는 그동안 지속적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해 왔고, 이번 공석을 통해 자신의 정책 방향에 부합하는 인사를 임명할 가능성이 높다. 이는 통화정책의 독립성과 신뢰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연준이 정치화될 경우 시장 예측력 자체가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특히 연준의 중립성이 훼손되면 금리 정책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 급락하고, 장기 금리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기술주 반등, 실적과 정책이 뒷받침할 수 있을까 이날 시장 반등을 주도한 것은 기술주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CEO에게 9600만 주 규모의 주식 보상안을 승인하면서 29억 달러 규모의 잠재적 인센티브를 부여했다. 이 소식은 투자자들에게 경영진의 미래 자신감으로 읽혔다. 스포티파이도 프리미엄 요금 인상 계획을 발표하며 5% 이상 주가가 급등했다. 실적 성장 기대가 반영된 움직임이다. 특히 스트리밍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가격 결정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 평가가 이어졌다. S&P500 종목 중 30개 기업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기술과 방산, 에너지 업종이 고르게 상승했다. 팔란티어, 도어대시, 노스럽그루먼, 콘스텔레이션에너지 등이 주요 상승 종목이다. 반면, 버크셔 해서웨이는 실적 부진과 자사주 매입 중단 여파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한편 월가에서는 8~9월이 계절적으로 약세장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9월 효과(September Effect)'로 불리는 이 시기는 역사적으로 S&P500의 수익률이 -0.74%로 가장 낮다. 캐너코드 제뉴이티는 "8~9월은 통계적으로 증시 흐름이 가장 나쁜 시기"라며 "현재의 반등이 지속되기 위해서는 경제지표 개선과 연준의 명확한 커뮤니케이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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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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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 588포인트 급등⋯S&P·나스닥 1%대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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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3,140선 회복
- 4일 코스피가 3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3,14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 마감했다. 장 초반 3,114.27로 하락 출발한 뒤 상승 전환하며 오름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11.27포인트(1.46%) 상승한 784.06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미국 고용 지표 충격 여파로 16.2원 급락한 1,385.2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 기술주와 자동차, 금융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으며, 스페이스X와 장기 공급계약을 체결한 스피어는 강세 후 보합 마감했다. [미니해설] 증시 반등 배경은 '미국 고용 쇼크'…환율 급락이 외국인 유입 자극 4일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동반 상승하며 시장은 반등세를 기록했다. 전장보다 0.91% 오른 3,147.75로 마감한 코스피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3,14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1.46% 상승한 78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번 반등의 배경에는 미국발 고용 지표 충격이 있다. 미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고용 증가폭은 7만3천명으로, 시장 전망치(10만 명)를 크게 하회했다. 게다가 5월과 6월 수치는 총 25만8천명 하향 조정되며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확산됐다. 이에 따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다시 부각됐고, 달러화는 약세 전환했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6.2원 급락한 1,385.2원에 마감하며 두 달 반 만에 1,400원 아래로 복귀했다. 환율 안정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주식시장 재진입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삼성전자·자동차·금융주 강세…환율 영향력 부각 업종별로는 수출주와 경기 민감주가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한때 '7만전자'를 터치하며 1.16% 상승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강보합권에서 등락 끝에 보합으로 거래를 마쳤다. 자동차주는 전반적인 상승 흐름을 보였다. 현대차는 0.48%, 기아는 1.98%, 현대모비스는 0.53% 상승했다. 특히 환율 하락이 해외 판매 비중이 높은 자동차업종의 투자심리를 개선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융주는 원화 강세에 따른 수급 안정 기대감으로 일제히 상승했다. KB금융은 2.26%, 신한지주는 1.23%, 우리금융지주는 2.75% 올랐다. 이외에도 두산에너빌리티(4.72%), 삼성중공업(1.13%) 등도 상승했다. 반면, 한화오션(-2.64%)과 HD현대중공업(-2.73%) 등 조선주와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1%)는 하락세를 보였다. 중동 수주 기대가 단기적으로 반영된 이후 숨 고르기 조정 흐름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스피어, 스페이스X 장기 계약에 이틀째 강세 후 보합 마감 한편, 우주항공용 특수합금 제조사 스피어는 이날 장중 14% 넘는 급등세를 보였으나, 뒷심 부족으로 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스피어는 지난달 31일 미국 스페이스X와의 장기 공급계약 체결 소식을 공시하면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약에 따르면 스피어는 2035년까지 연간 약 1억1,000만 달러(약 1,544억 원) 규모의 특수합금을 공급하게 된다. 이틀 연속 강세 이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주가는 14,710원에 마감했다. 美 고용 쇼크에 환율 급락…원/달러 1,385.2원 마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미국 고용지표 부진 여파로 하루 만에 16.2원 급락하며 1,380원대 중반으로 내려앉았다. 이는 지난 6월 24일 이란과 이스라엘 간 휴전 소식에 따른 급락 이후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하락폭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1.4원 낮은 1,390.0원에서 출발해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장중 한때 1,382.5원까지 떨어지며 낙폭을 키웠지만,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 등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하단이 지지됐고, 결국 주간 거래 기준(오후 3시 30분)으로는 1,385.2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지난 1일 환율은 미 관세 인상 여파와 외국인 순매도 영향 등으로 1,400원대를 돌파했으나, 이후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하회한 7만3천 명으로 나타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또한, 5월과 6월 고용도 각각 1만9000 명, 1만4000 명으로 대폭 하향 조정되며 고용시장 둔화 우려가 부각됐고, 이에 따라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확산됐다. 이러한 흐름은 달러 약세로 이어졌으며,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1% 하락한 98.851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37.52원으로 전일 대비 6.57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1.83% 하락한 147.790엔으로 집계됐다. 이는 일본 엔화에 대한 안전자산 수요가 일부 유입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 "금리 기대·환율 안정이 상승 지지…변동성 여전" 증권업계는 이번 반등을 일시적 안도 랠리로 보고 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미국 고용지표가 연준의 긴축 종료 기대를 불러오면서 위험자산 선호가 일시적으로 회복됐지만, 이는 연준의 추가 발언과 물가 흐름에 따라 언제든 변할 수 있다"며 "환율이 단기간에 급락한 만큼 외환시장 변동성도 주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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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거래일 만에 반등⋯3,140선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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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야간 파생시장 살리기⋯한국거래소, 과다호가부담금 완화 추진
- 한국거래소가 야간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과다호가부담금 제도 완화를 추진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거래소는 이달 초 '파생상품시장 업무규정 시행세칙' 일부 개정안을 예고하고, 야간시장에 한해 과다호가부담금 면제 횟수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시장 초기 유동성이 낮아 고속 알고리즘 거래자들의 진입 부담을 줄이는 차원"이라며 "세부 산출방식은 유지하되 면제 기준을 유연하게 적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개정안은 의견 수렴을 거쳐 이달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미니해설] '개장 두 달' 야간 파생시장, 유동성 확보 위해 제도 손질 나선 거래소 한국거래소가 지난 6월부터 자체 운영에 돌입한 야간 파생상품시장의 유동성 확보를 위해 규제 완화에 나섰다. 핵심은 과다호가부담금 제도의 일부 완화다. 과다호가부담금은 2013년 도입된 제도로, 호가만 많이 내고 체결률이 낮은 거래자에게 일정 금액의 부담금을 부과함으로써 시장 질서를 유지하고 과도한 호가 남발을 억제하는 취지에서 운영돼왔다. 구체적으로, 선물·옵션 상품 거래 시 호가건수가 과다하고 체결률이 낮은 계좌에 대해 최대 100만 원의 부담금을 매기는 방식이다. 이는 고속 알고리즘 거래(HFT)에서 유효하지 않은 주문이 시장 왜곡을 유발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장치이기도 하다. 야간시장 특수성 고려…면제 횟수 늘려 진입 유도 다만 이번에 거래소가 손질에 나선 부분은 이 제도의 '면제 기준'이다. 기존에도 월 2회까지는 과다호가부담금을 면제할 수 있도록 허용돼 있었지만, 유동성이 충분한 주간 시장과 달리 거래 초기 단계인 야간시장에서는 동일한 기준이 진입장벽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 한국거래소는 "야간시장에서는 유동성이 낮고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알고리즘 기반 시장참여자들이 호가를 내는 데 부담이 있다"며 "이에 따라 야간에 한해 면제 횟수를 늘리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즉, 제도의 기본 틀과 산출방식은 유지하되, 초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일정 기간 동안 야간시장에만 면제 횟수를 확대 적용하는 방식이다. 필요 시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재조정한다는 방침도 함께 마련된다. 파생상품시장, 야간 거래로 운영 확대…첫 달 성과는? 한국거래소는 기존 유럽 거래소 연계를 종료하고, 지난 6월 9일부터 평일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6시까지 12시간 동안 자체 야간 파생상품 거래를 운영하고 있다. 이달 1일 기준, 야간 파생상품시장 거래량은 총 18만6387계약, 거래대금은 1조7117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코스피200 야간선물은 1만2675계약, 거래대금 1조3799억 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코스피200 야간옵션은 4만6885계약, 거래대금 139억 원 규모였다. 거래량 자체는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지만, 참여자 다변화와 스프레드 안정성, 가격 발견 기능 강화를 위해서는 추가적인 유동성 공급이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글로벌 투자자와 고속거래 알고리즘 기반 참여자 유입을 위한 시장 여건 조성이 요구되고 있다. 시장친화적 규제로 '외연 확장' 기대 이번 규제 완화 조치는 야간 파생상품시장을 단순 거래 시간 확대 차원을 넘어, 실질적 거래 중심 시장으로 정착시키기 위한 사전포석으로 해석된다. 거래소는 제도 시행 후에도 모니터링을 통해 면제 기준 조정 여부를 지속 검토할 예정이며, 필요 시 계량적 기준 외에도 시장 참여자 의견을 반영한 맞춤형 유연 적용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야간 거래는 글로벌 상품화와 파생시장 경쟁력 확보에 중요한 열쇠"라며 "과도한 규제로 진입 문턱이 높아지지 않도록 초기 시장 특수성을 고려한 정책 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해당 개정안은 금융투자업계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25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Key Insights] 야간 파생상품시장은 거래소의 자체 운영으로 전환된 지 두 달여 만에 유동성 확보라는 과제에 직면했다. 시장 초기 참여자 확대를 위해 과다호가부담금 면제 기준 완화를 추진하는 것은 제도적 유연성을 확보하려는 시도이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파생시장 체제 구축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Summary] 한국거래소가 야간 파생상품시장 활성화를 위해 과다호가부담금 제도를 완화할 계획이다. 월별 면제 횟수 확대 등을 통해 고속 알고리즘 기반 거래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시장 유동성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야간 시장은 개장 이후 거래 규모는 일정 수준 유지되고 있으나, 구조적 안착을 위해 시장친화적 규제 정비가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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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야간 파생시장 살리기⋯한국거래소, 과다호가부담금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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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 SK오션플랜트 방문⋯차기 호위함 협력 본격화
- SK오션플랜트는 태국 해군 고위급 대표단이 지난 3일 경남 고성 본사를 방문해 차기 호위함 사업과 관련한 협력을 논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우리 해군의 공식 초청에 따라 성사됐다. 태국 해군 참모총장을 포함한 대표단은 SK오션플랜트의 주요 조선소를 시찰하고, 함정 설계·건조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이 자리에서 SK오션플랜트는 태국 해군의 운용 요구에 기반한 차세대 호위함 플랫폼을 제안했다. 제안된 플랫폼은 스텔스 설계, 첨단 센서와 무장을 탑재한 미래전 대비 모델로, 태국의 해상 전력 강화를 위한 전략적 옵션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울러 양측은 기술 협력, 방산 역량 강화, 태국 조선산업 생태계 육성을 포함한 장기 파트너십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SK오션플랜트는 태국 내 생산기지나 기술 이전 가능성도 함께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표단은 조선소에서 근무 중인 태국인 용접사들을 만나 격려했으며, 현장 기술자들과의 직접 교류를 통해 실질적 협력의 기반을 확인했다. SK오션플랜트 관계자는 "이번 방문이 단순한 방산 수출을 넘어, 양국 간 해양산업과 국방 협력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태국 해군은 현재 노후화된 함정을 대체하기 위한 차기 호위함 건조사업을 추진 중이며, 한국·유럽·중국 등 복수의 방산업체들이 수주를 위한 제안 경쟁을 벌이고 있다. SK오션플랜트는 최근 해양방산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며 글로벌 수출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태국 해군 대표단은 앞서 지난 6월 25일 한화오션 경남 거제 사업장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대한민국 해군 초청으로 방한한 태국 해군 대표단은 착사왓 사이웡 태국 해군본부 정책기획부장(소장)을 비롯한 총 7명으로 구성됐다. 한화오션은 지난 2013년 태국 해군으로부터 최신예 호위함을 수주해 2018년 '푸미폰 아둔야뎃'함을 성공적으로 인도한 바 있다. 이 함정은 태국의 전 국왕 이름을 따 명명된 해군 기함으로, 지난해 12월 태국 해군 함대 기동훈련에서도 인접국 중 최강 전력으로 평가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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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해군, SK오션플랜트 방문⋯차기 호위함 협력 본격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