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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경계가 무너진다…AI 혁명, 새로운 세상을 열다
- 2025년은 기술, 자본, 시장의 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역동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인공지능(AI)의 발전은 각국 정부와 기업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매김했으며, 전기차 시장은 규제와 소비자 반응에 따라 성장 방향이 좌우될 것이다. 민간 자본은 규제 완화와 더불어 퇴직 자금을 노리는 전략으로 시장 확대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 속에서 2025년 경제 지형을 파악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파이낸셜타임스의 주목해야 할 비즈니스 트렌드와 기업들을 소개한다. [편집자 주] 2025년을 앞두고 기술 혁신, 민간 자본 시장의 급변, 그리고 전기차(EV) 산업의 새로운 국면이 맞물려 돌아가고 있다. AI 기술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으며, 민간 자본은 개인 자산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은 배터리 기술의 발전, 충전 인프라 확대, 그리고 자율주행 기술의 진보가 맞물리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본 기사에서는 각 분야의 핵심 동향과 주목해야 할 기업들을 조명하며, 불확실성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전략을 제시한다. AI 주도권 경쟁 더 넓은 세상으로 2025년, 생성형 AI는 단순히 '더 깊게' 발전하는 것을 넘어 '더 넓게' 확장될 것이다. 각국이 독자적인 AI 모델 구축을 통해 주권적 기술력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엔비디아(Nvidia)는 주권 AI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국가들에 칩을 판매하면서 전체 매출의 약 10%를 올리고 있으며, 이는 앞으로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Meta)의 오픈 소스 AI 모델인 라마(Llama)는 기업들이 자체 데이터를 활용하여 AI 모델을 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는 AI 기술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각 기업의 데이터 전략이 AI 경쟁력 확보에 더욱 중요해졌음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금융 기업들은 라마를 활용해 개인 맞춤형 금융 상품 추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제조 기업들은 제품 생산 과정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기업 xAI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2024년 트위터 인수로 인해 생성형 AI 붐에 다소 늦게 뛰어들었지만, xAI라는 스타트업을 통해 단숨에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머스크는 xAI를 통해 120억 달러를 모금했으며, 이를 기반으로 500억 달러의 기업 가치를 인정받았다. xAI는 대규모 언어 모델 개발에 주력하고 있으며, 인간의 뇌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 개발을 목표로 한다. AI 리스크 기술 버블 붕괴? AI 인프라 구축 기업들의 가치는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월스트리트의 일부 투자자들은 2024년 중반부터 AI 인프라 지출이 수요를 초과하고 있다는 경고를 보내왔다. 2025년에도 이러한 기조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다. AI 기술이 일상생활에 완전히 통합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며, 그 과정에서 기술 버블 붕괴라는 리스크를 피할 수 없다. 닷컴 버블 붕괴와 같은 과거 사례를 거울삼아 신중한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다. 민간 자본, 퇴직 시장을 잡아라 블랙스톤(Blackstone), KKR, 아폴로 글로벌(Apollo Global)과 같은 민간 자본 대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주권 부유 펀드 및 기금의 자금을 운용해왔다. 그러나 2025년에는 이들이 퇴직자와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자산 운용 시장으로 눈을 돌릴 것으로 예상된다. 저금리 시대에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퇴직자들의 요구를 충족시키려는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는 미국의 40조 달러 규모 투자 시장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기업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 시카고에 본사를 둔 의료 부품 공급업체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는 2021년 블랙스톤, 칼라일(Carlyle), 헬먼 앤 프리드먼(Hellman & Friedman) 컨소시엄에 340억 달러에 인수되었다. 이는 민간 자본 시장에서 손꼽히는 대규모 거래 중 하나였으며, 인수 이후 메드라인의 매출과 수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만약 이 회사가 2025년 상장에 성공한다면, 민간 자본 기업들이 대규모 바이아웃 거래에서 성공적인 출구 전략을 구축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메드라인 인더스트리스의 성공은 의료 산업의 성장과 더불어 민간 자본 투자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다. 민간 자본 리스크 AI의 그림자 AI 기술은 소프트웨어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하지만, 동시에 소프트웨어 기업의 서비스 수요를 감소시킬 위험도 안고 있다. 아레스(Ares), 블랙스톤, 블루 아울(Blue Owl)과 같은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기업에 특화된 대출을 제공해왔지만, AI 기술의 발전은 이들의 시장 지배력을 위협할 수 있다. AI 기반 코딩 자동화 도구의 발전은 소프트웨어 개발자 수요를 감소시킬 수 있고, AI 기반 데이터 분석 도구는 기존 데이터 분석 서비스 시장을 잠식할 수 있다. 전기차 시장,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과제들 2025년 전기차 시장은 긍정적인 전망과 함께 몇 가지 과제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가격 하락과 다양한 신모델 출시는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지만, 충전 시간과 주행 거리 등은 여전히 전기차 구매를 망설이게 하는 요인이다. 각국 정부의 탄소 배출 규제 강화와 전기차 보조금 지급은 전기차 시장 성장의 주요 동력이다. 하지만 규제 및 보조금 정책의 변화는 시장에 큰 불확실성을 가져올 수 있다. 배터리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의 핵심 과제인 주행 거리와 충전 시간을 개선하고 있다. 또한 자율주행 기술의 발전은 전기차의 안전성과 편의성을 높여 소비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주목해야 할 기업 테슬라, BYD, 현대자동차 테슬라(Tesla)는 혁신적인 기술과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비야디(BYD)는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제조업체로, 가격 경쟁력과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무기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아이오닉 시리즈를 통해 전기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으며, 수소 전기차 기술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전기차 최대 리스크는 충전 인프라와 배터리 가격 전기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걸림돌은 충전 인프라 부족이다. 충전소 부족과 긴 충전 시간은 소비자들이 전기차 구매를 주저하게 만드는 주요 요인이다. 또한 배터리 원자재 가격 상승은 전기차 생산 비용 증가로 이어져 전기차 가격 인상을 초래할 수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도 기회를 잡아라 2025년은 비즈니스의 변곡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AI 기술의 발전, 민간 자본의 확장, 전기차 시장의 변화는 모든 산업에 큰 파급 효과를 가져올 것이다. 불확실성은 존재하지만, 변화 속에서 기회를 포착하는 기업과 투자자가 새로운 시대의 승자가 될 것이다. 트렌드를 면밀히 분석하고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2025년의 핵심 전략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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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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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전망] 경계가 무너진다…AI 혁명, 새로운 세상을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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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날개 단 뉴욕증시…주간 하락세는 '지속'
- 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기술주 중심의 강한 랠리에 힘입어 급등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86포인트(0.80%) 상승한 42,732.13에, S&P 500은 73.92포인트(1.26%) 오른 5,942.47에 마감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340.88포인트(1.77%) 상승한 19,621.68로 장을 마쳤다.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는 2025 회계연도에 AI 기반 데이터 센터 구축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1.1% 상승 마감했다. 이는 AI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국가 안보를 이유로 저지하면서 US스틸 주가는 6.5% 하락했다. 몰슨 쿠어스와 브라운 포먼 등 주류 업체의 주가는 미국 공중보건국장의 암 위험 경고 발표 이후 각각 3.4%, 2.5%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승에도 불구하고 3대 주요 지수는 주간 기준으로 하락했다. S&P 500은 이번 주 0.48% 하락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0.60%, 0.51%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연말 매도세와 거래량 부진이 시장 약세를 부추긴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연말에는 투자자들이 세금 목적이나 포트폴리오 조정을 위해 주식을 매도하는 경향이 있다. [미니 해설] "롤러코스터 장세" 기술주 랠리, 불안한 뉴욕증시 이끌까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반등했지만, 연말과 연초의 시장 흐름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이번 주 S&P 500은 0.48%,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0.60%, 0.51% 하락했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과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변화, 그리고 경기 침체 우려 등이 증시를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언 디트릭 카슨 그룹 최고 시장 전략가는 "연말 약세와 과매도 상태에서 마침내 매수세가 유입됐다"며 "다음 주부터 대형 자산 운용사들이 복귀하는 만큼 강세 흐름이 이어질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인플레이션과 금리 인상,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술주, 반등 이끌었지만⋯ 이날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는 테슬라와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가 주도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데이터 센터 구축 계획은 시장의 기대감을 높였다. 최근 AI 기술의 발전은 놀라운 속도로 진행되고 있으며, 이는 향후 기업들의 생산성 향상과 새로운 사업 기회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US스틸의 하락과 주류주 약세는 정책 리스크와 경기 침체 우려가 여전히 존재함을 보여준다. 바이든發 악재, 증시 찬물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를 저지한 데 대해 시장에서는 국가 안보 문제와 보호무역주의 강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는 글로벌 무역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자국 우선주의 정책이 강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불러일으킨다. 몰슨 쿠어스와 브라운 포먼 등 주류 업체는 미국 공중보건국장의 암 경고 발표로 하락했다. 이는 해당 산업에 대한 규제 강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상 움직임과 바이든 행정부의 경제 정책, 그리고 경기 침체 가능성 등이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살피고 있다. 디트릭은 "이번 주 시장은 거래량이 적고 큰 뉴스가 없었지만, 1월 중순 이후에는 본격적인 시장 움직임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1월 중순에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시작되고, 연준의 통화 정책 방향이 더 명확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에서는 2025년에도 인공지능(AI) 기술의 지속적 성장과 기업 실적 개선이 주요 동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S&P 500 기업의 4분기 실적이 전년 대비 9.6%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 우려가 현실화될 경우 기업 실적 전망치가 하향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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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 글로벌 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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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기술주 날개 단 뉴욕증시…주간 하락세는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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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2,440선 회복…코스닥 동반 상승
- 코스피가 3일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2.98포인트(1.79%) 상승한 2,441.92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9.13포인트(2.79%) 오른 705.76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710.52)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에 힘입어 전거래일 대비 1.8원이 오른 1468.4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코스닥 동반 상승⋯6거래일 만에 반등 성공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반등하며 2,440선을 회복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전 거래일 대비 42.98포인트(1.79%) 상승한 2,441.92로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402.58에서 시작해 2,454.67까지 상승했으나, 윤석열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시도 중단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 폭이 다소 줄어들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주식시장에서 활발하게 매수했다. 현물시장에서 2,500억원,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조 2,300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도 3,000억원 정도 순매수하며 외국인과 함께 매수세를 이끌고 있다. 반면, 개인 투자자들은 6,000억원 넘게 주식을 팔아 차익 실현에 나서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을 살펴보면, 특히 SK하이닉스(6.25%), LG에너지솔루션(2.89%), 네이버(3.46%), 포스코홀딩스(3.60%), 삼성전자(1.87%) 등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기아(-0.89%), HD현대중공업(-1.21%) 등 일부 종목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지수 역시 19.13포인트(2.79%) 상승하며 705.76으로 마감했다. 이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한 결과로, 종가 기준 700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해 11월 12일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이차전지 종목 급반등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에 눌려 연일 신저가를 기록하던 이차전지 종목이 3일 급반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에코프로는 전 거래일보다 10.14% 오른 60,80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장중 55,100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가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LG에너지솔루션(2.89%), POSCO홀딩스(3.60%), 삼성SDI(3.13%), 포스코퓨처엠(6.09%)을 비롯해 에코프로비엠(7.11%), 코스모화학(12.74%), 코스모신소재(10.71%) 등 이차전지 밸류체인 전반이 동반 급등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가 기대에 못 미치는 판매량에 급락했지만, 중국 상무부가 배터리 핵심 리튬 추출·음극재 가공 기술 수출 통제 추진 소식이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 수혜 기대감을 끌어올린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차와 테슬라의 전기차가 올해 미국 정부의 보조금(소비자 세액 공제) 대상에 포함됐다는 소식도 캐즘 우려에 억눌려있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달러강세에 1468.4원에 마감 한편, 원/달러 환율은 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8원 오른 1,468.4원에 마감됐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469.0원으로 출발해 장중 1,474.1원까지 상승했다가 1,464.7원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반복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1만1,000건으로 전주 대비 9,000건 감소해 시장 전망치(22만5,000건)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달러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강세를 보이며 달러인덱스가 장중 109.55까지 상승해 2022년 1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환율 상승은 미국 경제 지표 호조와 함께 글로벌 달러 강세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원/엔 환율은 933.74원, 유로화는 1,508.63원, 영국 파운드화는 1,820.74원으로 각각 마감됐다.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승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투자자들은 국내외 경제 지표에 주목하며 신중한 대응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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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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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외국인·기관 매수에 2,440선 회복…코스닥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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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동성 확보 위해 연초 지준율 인하 전망
- 중국 당국이 올해 '더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경제 회복 기조로 확정한 가운데, 지급준비율(RRR)이 연초부터 재차 인하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3일 중국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중신증권은 춘제(春節·중국의 설) 전후 유동성 수요 증가와 맞물려 지준율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과거 사례를 참고할 때 중국인민은행이 유동성 확보 차원에서 설 연휴 전에 지준율을 조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궈하이증권 또한 "춘제 이후 자금 수요 공백을 고려할 때 1월 중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크다"며, 0.5% 인하 시 약 1조 위안(약 200조 원)의 장기 자금이 공급될 것으로 예상했다. 저상증권은 세금 납부, 정부채권 발행, 현금 인출 등으로 인해 1월 또는 직전 12월에 지준율이 인하되는 경우가 많았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재정 적자율 인상 및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확대 등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지준율 인하 기조가 발표됐다. 그러나 부동산 경기 침체 및 내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추가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니해설] 중국, 연초 지준율 인하 가능성⋯경기 부양 위한 유동성 확대 기대 중국이 올해 경제 회복을 목표로 적극적인 재정정책과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추진하는 가운데, 연초 지급준비율(RRR) 인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3일 중국 매체 펑파이는 중신증권의 보고서를 인용해 "2025년은 2020·2022·2023년과 마찬가지로 섣달그믐(음력 12월 마지막 날)이 1월에 있어 유동성 수요가 과세 기간과 춘제(중국 설) 현금 인출 수요로 중첩될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금리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중신증권은 중국인민은행이 과거 춘제 전후에 지준율을 인하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이번 설 연휴에도 유사한 조치가 단행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지준율 인하가 없더라도 인민은행이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이나 국채 매입 등을 통해 유동성 변동성을 완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궈하이증권 역시 "춘제 이후 자금 수요 공백을 고려할 때 이달 중 지준율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0.5% 인하 시 1조 위안(약 200조 원)의 자금이 풀려 은행 간 자금 부족 문제를 해소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저상증권은 "과거 1월 춘제에는 세금 납부, 정부채권 발행, 현금 인출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중앙은행이 지준율을 인하한 사례가 많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는 재정 적자율 상향, 지방정부 특별채권 발행 확대, 금리 인하 등 다양한 경기 부양책이 발표됐다. 그러나 부동산 시장 침체와 내수 부진이 지속되며, 미국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 대중 정책이 예고되는 등 중국 경제에 부정적인 요인이 산재해 있다. 최근 인민은행은 지준율 인하를 유력한 경기 부양 카드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2022년 4월과 12월, 2023년 3월과 9월에 각각 0.25%포인트(p)씩 인하를 단행했으며, 지난해 2월 춘제 연휴 전에는 0.5%포인트를 추가 인하했다. 9월 국경절 연휴를 앞두고도 0.5% 인하가 이루어졌다. 이에 따라 현재 중국 시중은행의 가중 평균 지준율은 약 6.6% 수준에 머물러 있다. 판궁성 인민은행장은 최근 인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준율 인하 후 은행업계의 평균 지준율은 약 6.6%로, 주요 국가 중앙은행과 비교해 여전히 인하 여지가 있다"고 밝혀 추가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정부는 지속적인 경기 부양책을 통해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자 하며, 지준율 인하가 그 중심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춘제 전후로 인민은행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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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유동성 확보 위해 연초 지준율 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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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장들, 새해 '금융 안정' 강조⋯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총력
- 한국 금융 정책을 이끄는 주요 인사들이 올해 대내외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금융 안정 유지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등 금융업계 수장이 참석해 새해 경제 환경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이날 간담회(F4 회의)에는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참석하지 못했으며, 김범석 기획재정부 1차관이 대신 신년사를 대독했다. 최 권한대행은 신년사에서 "국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금융 시장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며 "정부는 비상한 각오로 경제와 금융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외 신인도 유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자본시장 선진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금융권에 충당금 확충 및 위기 대응 능력 강화를 당부했다. 아울러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금융 지원 방안을 조속히 시행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통화정책은 물가, 성장, 환율, 가계부채 등 정책 변수 간 상충을 고려해 유연하고 신속하게 운영될 것"이라며 "입수되는 데이터에 따라 금리 조정 속도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사에 "건전성 및 유동성을 확보하면서도 자금 공급을 지속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 속에서 금융 시스템이 흔들리지 않도록 손실 흡수 능력 확보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금융권은 대내외 리스크에 대응하는 한편, 서민과 소상공인 지원에도 적극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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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장들, 새해 '금융 안정' 강조⋯대내외 불확실성 대응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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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주입형 나노봇부터 로봇 반려동물까지⋯로봇, 어디까지 진화할까?
- 로봇은 주로 제조 및 물류 분야의 일상적인 작업에 사용되었지만, 이제는 기계적 팔다리를 펼치고 생명과 과학의 다른 많은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 최신 로봇 중 대다수가 유용하지만, 일부는 다소 생소하고 이상하다. 고급 알고리즘을 사용해 인간과 비슷하게 만들고, 일부는 특정 작업을 목표로 하는 이상한 디자인도 보인다. 라이브사이언스가 독특한 모양 또는 기능의 로봇을 소개했다. ◆ 주사 가능한 나노봇 인체 주입형 나노봇은 이미 현실화됐다. 에든버러 대학교 공과대학 연구진은 특수 코팅으로 특정 온도에서 녹도록 혈액 응고제로 만들어진 작은 로봇을 개발했다. 적혈구의 약 12분의 1 크기인 이 로봇은 외부 자석과 의료 영상을 이용, 혈관을 통과해 약물을 투여해야 하는 신체 부위로 안내된다. 목표 위치에 도달하면 자석이 나노봇을 가열하고 녹여 약물을 방출한다. ◆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2족 보행 로봇은 계속 진화하고 있다. 아틀라스는 초기에 초보적인 파쿠르 기술과 우수한 손재주를 보여주었다. 이제는 엎드려 잠든 자세에서 ‘깨어나는’ 방법을 배웠다. 엎드린 자세에서 시작해, 로봇은 다리를 엉덩이 뒤로 구부린 다음 회전 가능한 고관절을 사용해 힘을 가하고 바닥에서 일어난다. 부자연스러운 움직임처럼 보일 수 있지만, 아틀라스의 관절과 유연한 움직임을 잘 보여주며 다양한 분야에서 더 잘 작동할 수 있다. ◆ 아메카 '세계에서 가장 진보된 로봇'이라는 별칭을 얻은 2세대 아메카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기반으로 해 매우 사실적인 표정을 지을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아메카의 얼굴을 덮고 있는 가단성 소재는 생성형 AI와 결합돼 봇이 모든 종류의 질문에 응답한 다음 손 움직임과 함께 얼굴 표정을 지어 답변을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얼굴 움직임은 유압 장치가 있는 골격 프레임을 사용하며, 로봇의 나머지 부분과 함께 놀라울 정도로 인간과 비슷하다. 아메카는 아직 상업화되지는 않았지만 엔지니어링 아트의 제작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미래가 사회 복지에 도움이 되거나 실제 인간과 함께 접수원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 클론 로보틱스의 토르소 배터리로 작동하는 물 펌프와 밸브 시스템으로 구동되는 토르소 로봇은 이상하지는 않지만 생소하고 다소는 불안하다. 이 시스템을 사용해 다양한 인공 뼈와 근육을 움직이고, 골반 위쪽으로 인간의 몸통을 복제하기 때문이다. 로봇은 유령 같은 흰색 피부로 덮여 있다. 인간과 비슷한 골격에도 불구하고, 몸통의 움직임은 다소 불안정하지만, 자연스럽게 움직이도록 훈련되고 있다. 로봇을 개발한 클론 로보틱스는 이 기술이 조립 라인에서 일하거나, 집안일을 하거나, 심지어 원격 진료를 돕는 휴머노이드 로봇으로 사용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 맥클라리(mCLARI) 거미는 스파이더맨과 같은 영화나 SF 소설을 통해 로봇에 영감을 주었지다. 그 결과 탄생한 것이 맥클라리다. 길이가 2cm에 불과한 맥클라리는 두 가지 방법으로 움직일 수 있는 네 개의 다리 모듈을 사용하는 작은 '거미 로봇(스파이더 봇)'으로, 로봇이 좁은 공간을 통과하고 장애물을 우회하기 위해 모양을 효과적으로 바꿀 수 있다. 로봇에는 고급 AI 처리 기능이 없고 원격으로 제어해야 하지만, 적응형 형태는 무너진 건물의 잔해나 자연재해 파괴 현장을 기어다니며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에서 생존자를 찾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수 있다. ◆ 데스데모나 데스데모나는 2017년에 세계 최초로 사우디아라비아의 '로봇 시민'이 된 '소피아 더 로봇(Sophia the Robot)'의 모회사 핸슨 로보틱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로봇이다. 데스데모나는 뇌에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사용해 사실적인 얼굴 표정을 재현할 수 있는 합성 피부를 가지고 있다. 특히 일반 휴머노이드 로봇과 달리 데스데모나는 단순한 기술 시연이 아니라 고유한 스타일과 개성을 가진 로봇 음악 스타이기도 하다. 데스데모나는 기술이라기 보다는 로봇이 어떻게 인간과 같은 사회적, 문화적 인물이 될 수 있는지에 대한 비전에 관한 것이다. ◆ 멘티봇 관절이 있는 손을 가진 다소 복고적인 로봇처럼 보일 수 있지만, 멘티봇에는 눈에 보이는 것 이상의 많은 기능이 있다. 구체적으로, 휠체어를 탄 사람을 위해 카트를 미는 등 다양한 상황과 작업에 대응하기 위해 AI 모델을 활용해 학습하도록 설계되었다. 멘티봇은 시뮬레이션된 작업에서 실제 작업으로 이동하는 데 걸리는 시간을 줄여주는 '심2리얼(Sim2Real)'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를 강화 학습 기술, 센서 제품군 및 액추에이터의 조합으로 백업하면 2025년에는 창고 자동화에서 가정 환경 지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작업을 도울 수 있는 로봇이 탄생할 수 있다. ◆ 카시오 모플린 로봇 반려동물은 새로운 것이 아니지만 카시오 모플린은 사용자와 껴안고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최초의 반려동물 로봇 중 하나다. 햄스터와 닮은 모플린은 주인의 목소리를 인식하고 사용자의 성격을 시뮬레이션해 스스로 맞추어 성격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을 가지고 있다. 소니의 아이보와 같은 다른 로봇 반려동물과 달리 모플린은 공을 쫓거나 활동적인 반려동물은 아니다. 오히려 인간에게 위안을 주는 동반자 역할을 제공하고 인간과 관계를 형성하도록 만들어졌다. 모플린은 먹이를 줄 필요가 없지만, 정기적인 관심을 받지 못하면 슬프거나 불안한 감정을 나태내고 이러한 관계 설정이 모플린의 성격을 개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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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주입형 나노봇부터 로봇 반려동물까지⋯로봇, 어디까지 진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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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애플, 음성 비서 '시리' 사생활 침해 소송에 9500만달러 지불 합의
- 애플이 자사의 음성 인식 비서 서비스 '시리(Siri)'가 사용자들의 사생활을 침해했다는 집단소송과 관련해 9500만 달러(약 1393억원)의 합의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합의안은 2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연방지방법원에 제출됐으며, 연방지방법원 제프리 화이트 판사의 승인을 앞두고 있다. 해당 소송은 모바일 기기 사용자들이 시리를 의도치 않게 활성화했을 때 애플이 사적인 대화를 녹음하고 이를 광고주 등 제3자에게 유출했다고 주장하며 제기됐다. 음성 비서는 일반적으로 "헤이 시리(Hey, Siri)"와 같은 특정 명령어(핫워드)에 반응한다. 그러나 원고들은 시리가 의도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작동해 민감한 대화를 녹음했다고 밝혔다. 원고 중 두 명은 '에어조던(Air Jordan)' 운동화와 '올리브 가든(Olive Garden)' 레스토랑에 대해 언급한 뒤 해당 제품 관련 광고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원고는 의사와 개인적으로 상담했던 특정 브랜드의 외과 시술 광고가 떴다고 설명했다. 집단소송의 대상 기간은 2014년 9월 17일부터 2024년 12월 31일까지다. 시리가 "헤이 시리" 기능을 도입한 시점부터 시작된 이 기간 동안 부당한 녹음이 발생했다고 원고 측은 주장했다. 애플 소송의 원고(1명은 미성년자)는 아이폰이 시리를 통해 여러 차례 그들의 목소리를 녹음했으며, 때로는 시리를 활성화시키는 호출어를 말하지 않은 후에도 녹음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소송의 참여자는 수천만 명으로 추정되며, 시리가 탑재된 아이폰과 애플워치 등 기기 1대당 최대 20달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잘못을 인정하지 않은 채 합의를 결정했으며, 쿠퍼티노에 본사를 둔 애플과 법률 대리인은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고 CNN은 전했다. 한편, 원고 측 변호인은 합의금 중 최대 2850만 달러(약 418억 원)를 수임료로, 110만 달러(약 14억 원)를 비용으로 요청할 계획이다. 애플의 9500만 달러 합의금은 애플이 최근 회계연도에서 기록한 937억4000만 달러의 순이익을 기준으로 약 9시간 동안의 이익에 해당한다. 한편, 구글 음성비서 서비스 사용자들을 대리하는 유사한 집단소송도 현재 캘리포니아주 산호세 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이 소송은 이번 애플 소송과 동일한 법률 사무소가 원고를 대리하고 있다. 이 사건은 ‘로페즈 등 대 애플(Lopez et al v. Apple Inc.)’로 명명됐으며, 사건 번호는 19-04577이다. 사람들이 기밀 녹음을 듣게 한 혐의로 기소된 회사는 애플뿐만이 아니다. 마켓 워치에 따르면 구글과 아마존도 실수로 캡처된 대화를 포함하여 녹음된 대화를 도청하는 계약자를 고용하고 있으며, 구글에 대한 유사한 소송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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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애플, 음성 비서 '시리' 사생활 침해 소송에 9500만달러 지불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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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뼈 노화, 장내 미생물과 무관"⋯기존 학설 뒤집는 연구 결과
- 골다공증과 같은 뼈의 노화 증상이 장내 미생물 군집과 무관하게 발생한다는 사실이 발견됐다. 이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연구 결과라고 과학 전문 매체 사이테크데일리가 전했다. 이로 인해 미래의 골다공증 치료법은 미생물 솔루션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하버드 의과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생물 쥐의 노화에 따른 뼈 악화는 미생물과 관계없이 일관적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다른 유전적이나 호르몬 또는 환경적 요인이 뼈 건강을 관리하는 데 더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뼈 건강과 미생물 뼈 노화가 장내 미생물과 무관하게 발생한다는 연구 결과는 기존의 학설을 뒤집는 놀라운 발견이라는 평가다. 연구진은 무균 쥐와 체내에 미생물이 있는 쥐의 뼈 건강 상태를 비교 분석한 결과, 장내 박테리아가 뼈의 노화에 거의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획기적인 발견은 골다공증 치료의 새로운 방향의 길을 열 수 있다. 골다공증 치료의 현재 과제 골다공증은 특히 노인들에게 중요한 전 세계적인 건강 문제다. 약물 치료가 가능하지만 부작용이나 높은 비용, 접근성 문제가 있어 많은 환자가 사용을 중단하고 있다. 지금까지는 장내 미생물은 뼈 대사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사실이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세월이 진행됨에 따라 나타나는 노화는 미생물의 안정성과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복잡하게 만들어 뼈 노화와 약화를 유발하는 다른 요인은 없는가를 탐구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연구진은 노화와 관련된 뼈 악화에 기여하는 비미생물 요인을 발견하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본 리서치(Bone Research)에 최근 게재된 하버드 의대의 연구는 이 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룬 결과 보고서다. 연구진은 첨단 유전자 염기서열 분석 및 대사체 도구를 사용해 무균 및 미생물 군집이 체내에 있는 두 가지 조건에서 CB6F1 쥐의 뼈 건강을 조사해 노화 중 미생물 군집이 뼈 손실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했다. 미생물 및 뼈 건강에 대한 주요 결과 이 연구에서 무균 쥐의 뼈 손실이 미생물 군집이 있는 쥐의 뼈 손실과 유사하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장내 미생물이 노화 관련 뼈 악화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종래의 믿음을 뒤집었다. 21개월 동안 관찰한 결과, 두 그룹 모두 해면골 부피와 피질 두께에서 비슷한 감소를 보였던 것. 이는 뼈 손실이 장내 미생물군과 무관하게 발생한다는 것을 가리킨다. 아미노산 및 단백질 생합성 증가와 같은 미생물 구성 및 기능의 노화 관련 변화가 관찰되었지만, 이러한 변화는 뼈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젊거나 나이가 든 노령 기증자의 미생물군을 무균 마우스로 이식한 경우에도, 기증자의 연령이나 미생물군 이식 기간에 관계없이 눈에 띄는 영향이 없었다. 이 결과는 골다공증의 가능한 원인으로서 다른 경로로 주의를 돌린다. 향후 골다공증 치료에 대한 의미 연구진은 "이 연구는 노화 관련 뼈 손실에서 장내 미생물군의 역할에 대한 오랜 믿음을 뒤집는다. 다른 메커니즘으로 초점을 전환함으로써 효과적인 골다공증 치료를 위한 새로운 경로를 추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진은 미생물군이 일반적인 신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크다고 강조하면서도 뼈의 노화에서는 역할이 제한적이라고 지적했다. 이러한 결과는 골다공증이 유전적, 호르몬 또는 환경적 요인이 더 크고 중요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향후 연구에서는 이 결과를 활용해 혁신적인 골다공증 치료법을 개발하고 궁극적으로 노령층의 치료를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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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뼈 노화, 장내 미생물과 무관"⋯기존 학설 뒤집는 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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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테라 사태' 권도형, 미국 법정서 무죄 주장⋯최대 130년형 직면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Do Kwon) 씨가 미국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권 씨는 2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로버트 러버거 치안판사 앞에서 변호사를 통해 무죄 입장을 밝혔다. 권 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후 2024년 12월 31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앞서 한국 정부도 권 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으나, 미국의 요청이 우선되었다. 미 법무부는 권 씨가 총 9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씨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존 크로넌 판사에게 배당되었으며, 권 씨는 오는 1월 8일 다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권 씨는 현재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미니해설] 가상화폐 폭락 주범 권도형, 뉴욕 법정서 무죄 주장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권도형 씨가 2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출석해 사기 및 시세 조종 등 여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권 씨는 이날 로버트 러버거 치안판사 앞에서 자신의 변호사 앤드루 체슬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권 씨의 이번 출석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후 미국으로 인도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법무부는 권 씨에 대해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시세 조종, 자금세탁 등 총 9건의 혐의에 따른 것이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증권사기 2건은 각 20년, 통신망 사기 2건은 각 20년, 상품사기 2건은 각 10년, 자금세탁 1건은 20년의 징역형이 각각 적용될 수 있다. 권 씨 사건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존 크로넌 판사에게 배당되었으며, 오는 1월 8일 크로넌 판사 앞에서 두 번째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권 씨는 법정에서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직접 발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권 씨가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다수의 계획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권 씨는 기소된 내용처럼 400억 달러(약 58조 6000억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초래한 테라폼랩스의 가상화폐 등 정교한 계획에 대해 미 법정에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국제적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범죄자들이 어디에 있든 추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테라·루나 폭락의 전말 테라·루나 사태는 2021년 5월 테라USD(UST)의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아래로 하락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폭락장 전 테라USD는 코인 1개당 100달러를 웃돌았으나 하루 아침에 1달러 밑으로 떨어져 종이 조각으로 전락했다. 2022년 5월 테라-루나는 단 며칠 만에 –99% 이상 폭락했고, 당시 단 일주일 동안 두 코인의 시가 총액이 58조 원 이상 증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실을 본 투자자는 전 세계에 걸쳐 있고, 한국 투자자만 28만 명, 피해 규모는 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권 씨는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테라USD의 가치가 자동으로 복구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테라폼랩스와 계약된 투자회사가 테라를 대량 매입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는 "권 씨는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렸으며, 가상화폐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시장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병과주의' 적용⋯9개 혐의로 최고 130년 선고 미국 법원의 병과주의 적용으로 인해 권 씨는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이 합산되며, 최고 13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권 씨의 향후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경제 사범의 최고 형량은 약 40년이다. 한편 권 씨는 보석 없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권 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본국인 한국으로의 송환을 희망했으나, 미 법무부의 우선 인도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으로 이송됐다. 권 씨의 재판은 가상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규제 강화를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심리에서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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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이슈] '테라 사태' 권도형, 미국 법정서 무죄 주장⋯최대 130년형 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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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 위협 이유 중국 장악 드론 기술 규제 검토
- 중국이 세계 시장을 장악한 무인기(드론)가 미국에 위해를 가하는 용도로 활용될 수 있다고 미국 정부가 판단, 무인기 부품과 기술에 대한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 .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 산업안보국(BIS)은 2일(현지시간) 무인기에 필수적인 '정보통신 기술 및 서비스(ICTS)'의 거래에서 비롯되는 국가 안보 위험에 대응하기 위한 규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규제 대상은 적대국 정부의 소유·통제·관할·지시 대상인 개인과 기업이 디자인, 개발, 제조, 공급한 무인기 ICTS다. 연방 규정상 적대국은 중국, 쿠바, 이란, 북한, 러시아, 베네수엘라 등 6개 국가이지만 산업안보국은 중국과 러시아를 염두에 뒀음을 분명히 했다. 산업안보국은 "적대국, 특히 중국과 러시아가 무인기에 필수적인 ICTS의 디자인, 개발, 제조, 또는 공급에 관여해 미국의 ICTS 공급망과 핵심 기반 시설, 미국민의 보안과 안전을 포함한 국가 안보에 과도하거나 용납할 수 없는 위험을 제기하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다. 산업안보국은 특히 중국이 세계 무인기 시장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악용할 위험이 크다고 설명했다. 산업안보국이 인용한 2021년 자료에 따르면 중국에 본사를 둔 기업이 개발한 무인기 제품이 미국 민간 무인기 시장의 최소 75%를 차지했다. 산업안보국은 무인기의 데이터 유출과 원격 조종을 두 개의 주요 위험 분야로 지목했다. 그간 미국에서는 중국이 드론을 해킹하거나 원격으로 통제해 미국의 민감한 시설을 감시하거나 공격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이에 미국 하원은 지난 9월 세계 최대 무인기 제조업체인 중국 DJI의 신규 제품의 미국 내 사용을 금지하는 법안을 처리했다. 최근에는 뉴저지주에서 정체불명의 드론이 다수 목격되면서 시민 불안감이 커지기도 했다. 산업안보국은 무인기의 정보 수집과 연결성(connectivity) 역량에 가장 필요하며 적대국의 활동에 가장 취약한 ICTS가 규제 대상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무인기에 탑재돼 정보 처리와 비행 통제를 하는 컴퓨터, 조종기, 송수신 장비, 위성항법시스템(GNSS) 센서, 각종 소프트웨어, 정보 저장장치 등을 예시로 제시했다. 산업안보국은 이런 부품과 기술을 미국에서 금지하거나 위험을 완화할 조처를 이행할 수 있다면서 관련된 의견을 오는 3월 4일까지 접수한다고 밝혔다. 통상 미국 정부가 새로운 규제를 만들 때는 규제를 고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의견을 수렴하는 규정안 사전 공고(ANPRM), 규정안 공개, 최종 규정 순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이번 규정의 구체적인 내용과 시행 여부는 오는 20일 출범하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결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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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가안보 위협 이유 중국 장악 드론 기술 규제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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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9)] 강달러에 유로화 2년만에 최저치 추락
-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이후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유로화 가치가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유로화는 2일(현지시간) 한때 전장보다 1% 넘게 떨어진 1유로당 1.0230달러에 거래됐다. 유럽 경기, 미국과 통화정책 격차에 대한 우려로 유로화 가치가 2022년 1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유로화 가치는 지난해 9월26일 1.1176달러로 고점을 찍은 뒤 트럼프 재집권 관측이 커지면서 추락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예상대로 당선되고 지난달에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하락세에 속도가 붙었다. 9월말 이후 3개월간 달러 대비 유로화 하락 폭은 8%를 넘었다. 라보뱅크의 외환전략가 제인 폴리는 "독일과 프랑스의 낮은 성장 전망과 정치적 불확실성, ECB가 봄까지 연속해서 금리를 인하할 거라는 기대가 섞여 있다"며 올해 2분기 1유로당 1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1유로가 1달러를 밑돈 건 우크라이나 전쟁과 에너지 위기로 유럽 경기침체 위기감이 고조된 2022년 9∼11월이 마지막이다. 전문가들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올해도 기준금리를 연준보다 공격적으로 인하할 것으로 보고 유로화 추가 하락을 전망했다. 일각에서는 ECB가 트럼프 당선인의 보편관세 공약 현실화에 대비해 유로 약세를 사실상 유도한다는 해석도 있다. 시장은 ECB가 현재 연 3.00%인 예금금리를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0.25%포인트씩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 당국자들은 새해 들어 이같은 전망에 대체로 부합하는 발언을 내놨다. 야니스 스투르나라스 그리스 중앙은행 총재는 "올 가을에는 기준금리가 2% 안팎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24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2025년은 계획대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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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59)] 강달러에 유로화 2년만에 최저치 추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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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새해맞이 할인' 전격 돌입⋯최대 16만원 혜택
- 애플이 중국 시장 점유율 하락 속 '새해맞이 가격 인하'를 전격 발표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은 2일 중국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1월 4∼7일 조건에 부합하는 결제 방식으로 지정된 상품을 구입하면 최대 800위안(약 16만원) 절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은 아이폰 최신 시리즈와 맥북, 아이패드, 애플워치, 에어팟, 애플펜슬 등 애플이 출시한 대부분 제품에 적용된다. 할인 폭이 가장 큰 제품은 맥북 시리즈다. 13인치 맥북 에어(M2 모델)는 600위안(약 12만원), 15인치 맥북 에어(M3 모델)는 800위안(약 16만원)까지 가격이 낮아진다. 아이폰의 경우 아이폰 14와 15 등 구형 제품뿐만 아니라 최신 16 시리즈도 할인 대상에 포함됐다. 특히 작년 9월 공개된 아이폰 16 시리즈는 상위 레벨인 '프로'와 '프로맥스'의 가격 인하 폭이 500위안(약 10만원)으로 높은 축에 들어 눈길을 끌었다. 할인가가 적용된 아이폰 16 기본형은 5999위안(약 120만원), 프로 모델은 7999위안(약 160만원)부터 시작한다. 이에 앞서 애플은 아이폰 16 시리즈를 출시한 직후인 작년 10월에도 할인 행사에 나섰다. 중국 소비자는 여기에 이구환신(以舊換新·낡은 소비재의 신형 교체를 지원하는 중국 정책)으로 최대 1100위안(약 22만원)의 보조금도 받았다. 중국 매체 계면신문(界面新闻)은 "이번 갑작스러운 가격 인하 개시는 비록 할인 폭이 크다고 할 수는 없지만, 애플이 춘제(春節·중국의 설)를 앞두고 판매 실적을 끌어올리고 국산(중국산) 휴대전화 브랜드와의 경쟁에서 새해 우위를 점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중국 휴대전화 시장은 '애국 소비' 마케팅의 혜택을 받은 화웨이의 플래그십 시리즈 '메이트 70'을 비롯해 샤오미, 아너, 오포, 비보 등 중국 브랜드들의 각축장이 됐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화웨이의 작년 3분기 프리미엄 스마트폰(미화 600달러 이상) 중국 내 출하량이 전년 동기 대비 34% 급증했다. 이 덕에 화웨이는 중국 내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33%로 끌어올리며 1위인 애플(52%)과의 격차를 좁혔다. 화웨이는 지난달 말 '푸라(Pura) 70' 시리즈와 '메이트 X5'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최대 20% 내리는 프로모션을 개시하며 공세 수위를 높인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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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중국서 '새해맞이 할인' 전격 돌입⋯최대 16만원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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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중국의 적극적인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영향으로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0%(1.41달러) 오른 배럴당 73.13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7%(1.29달러) 상승한 배럴당 75.9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중국 시진핑 주석이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을 실시할 것이라고 천명하자 중국의 경기가 살아 원유 수요가 급증할 것이란 기대감이 부각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시진핑 중국 주석은 지난달 31일 발표된 신년사를 통해 올해 보다 적극적인 거시경제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5% 안팎으로 예상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적극적인 거시 정책을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P글로벌이 발표한 12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5로 시장 예상치(51.7)와 전월치(51.5)를 밑돌았다. 수출 주문 감소와 무역 전망에 대한 우려로 전반적인 판매가 위축된 것이 지수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중국 경기지표가 부진할수록 중국 정부가 대규모 경기 부양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리터부시앤드어쏘시에이츠의 짐 리터부시 설립자는 "이날 같은 상승세는 유가가 차익 실현과 숏 헤지를 유도할 수준까지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차익실현과 숏 헤지는 다시 유가가 낮은 수준으로 돌아갈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미국경제가 견고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경제지표도 국제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작용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미국 신규실업보험 청구건소는 21만1000건으로 다우존스통신이 집계한 시장예상치(22만5000건)보다 낮았다. 또한 미국 S&P글로벌의 지난해 12월 미국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개정치는 속보치보다 상향수정됐다. 하지만 미국의 원유재고 감소했지만 가솔린 재고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점은 국제유가 상승폭을 제한했다. 미국의 상업용 원유 재고는 지난달 27일까지 일주일간 전주 대비 118만배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275만배럴 감소보다 작은 수치다. IG의 토니 시카모어 시장 분석가는 투자자들이 휴가에서 돌아오면서 더 고조된 지정학적 위험과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및 관세의 여파를 저울질하고 있을 것이라며 "3일 발표되는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가 유가의 다음 움직임을 좌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우크라이나의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1.1%(28.0달러) 오른 온스당 2669.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러시아는 1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 드론 공격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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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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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새해 벽두부터 '휘청'…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 2025년 새해를 맞은 뉴욕증시가 첫 거래일부터 맥없이 주저앉았다. 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전년 말의 하락세를 떨쳐내지 못하고 하락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52포인트(0.4%) 하락했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0.2%, 나스닥 종합지수 역시 0.2% 하락했다. 장 초반 상승세를 보였던 시장은 오전 늦게 상승폭을 반납하며 다우지수는 장중 최고치 대비 700포인트(p) 이상 하락했다. 이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얼마나 불안정한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테슬라(TSLA)는 연간 차량 인도량이 감소했다는 발표 이후 6% 하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주었다. 애플(AAPL) 역시 3% 하락하며 주요 지수에 악영향을 미쳤다. 테슬라의 경우, 성장 둔화 우려가 현실화되면서 투자자들이 실망매물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된다. 애플 또한 중국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가 주가 하락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반면, 엔비디아(NVDA)는 2.4% 상승하며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세를 일부 상쇄했다. HSBC의 맥스 케트너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매파적 메시지로 인해 1월 동안 변동성이 클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펀더멘털은 여전히 탄탄해 매력적인 진입점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전략가는 "2024년 시장은 두 걸음 전진, 한 걸음 후퇴의 흐름을 보였으며, 현재는 후퇴 단계에 있다"고 평가했다. [미니해설] 새해 첫날부터 '먹구름'⋯뉴욕증시, 불안한 출발 2025년 첫 거래일, 뉴욕증시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로 출발하며 시장의 불안정성이 확대되고 있다. 다우지수는 장중 300포인트 상승했으나, 결국 152포인트(0.4%) 하락 마감했다. S&P 500과 나스닥 역시 각각 0.2% 하락했다. 이는 2024년 말부터 이어진 하락세가 지속된 결과다. 테슬라·애플 '휘청'⋯투자 심리 위축 테슬라는 연간 차량 인도량 감소라는 충격적인 발표로 인해 주가가 6% 급락했다. 또한, 라스베이거스에서 화약과 연료통을 적재한 사이버트럭이 폭발해 사망자가 발생한 사건도 투자 심리에 악영향을 미쳤다. 애플은 중국에서 자사 최신 모델에 대한 가격 인하를 발표한 후 3% 하락했다. 현지 업체들과의 경쟁 심화가 이러한 결정을 촉발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주요 기술 기업들의 부진은 투자 심리 전반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 특히 테슬라의 경우, 전기차 시장의 경쟁 심화와 성장 둔화 우려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더욱 키우고 있다. 에너지 부문은 S&P 500에서 0.9% 상승하며 돋보였으나, 소비재 부문은 1.3% 이상 하락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경기 침체 우려가 완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전문가 진단 엇갈려⋯"위험 구간" vs "매력적 기회" HSBC의 맥스 케트너 수석 전략가는 "연준의 매파적 전환으로 인해 수익률이 상승했으며, 이는 '위험 구간'으로 작용할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이러한 변동성은 오히려 매력적인 투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에드워드 존스의 안젤로 쿠르카파스 선임 전략가는 "현재 시장은 과매수 상태를 조정하는 과정에 있으며, 이는 단기적인 조정 국면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소파이의 리즈 영 토마스는 "사상 최고치에서 매수하는 것이 부담된다면 현금을 보유하고 진입점을 기다리는 것도 현명한 전략"이라고 말했다. 2025년 증시는 시작부터 험난한 여정을 예고하고 있다. 연준의 금리 정책, 경제 지표 발표, 기업 실적 등 예측 불가능한 변수들이 시장을 좌우할 가능성이 크다. 투자자들은 섣부른 낙관론을 경계하고, 시장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특히,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1월에는 리스크 관리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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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새해 벽두부터 '휘청'…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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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해 EV판매량 사상 첫 감소⋯중국 BYD에 추격 가시권
-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지난해 연간 전기자동차(EV) 인도량이 처음으로 전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 EV업체 비야디(BYD)는 12% 증가해 테슬라 뒤를 바짝 뒤쫓은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테슬라는 2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서 2024년 연간 178만9226대를 인도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연간 인도량(180만8581) 대비 1.1%(1만9355대) 감소한 수치다. 테슬라의 연간 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지난해가 처음이다. 또한 LSEG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180만6000대를 밑돌았다. 테슬라의 EV인도량이 감소한 것은 BYD와의 경쟁격화와 유럽에서의 EV용 보조금 중단 등으로 수요가 감소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같은 수요감소에 대응한 테슬라의 판매촉진책도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한 상황이다.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는 테슬라의 라인업이 별다른 추가모델이 결여됐을 뿐만 아니라 저가 모델에 매수가 집중된 상황이 판매감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반면 BYD는 지난해 12.1% 늘어난 176만대를 판매했다. 테슬라의 인도대수를 밑돌았지만 테슬라와의 판매 차이는 3만대로 줄어들었다. 테슬라의 지난해 4분기 인도대수는 49만5570대로 2023년 4분기(48만4507대)보다 1만1063대 증가했다. LSEG가 집계한 전문가들의 예상치 50만3269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4분기 생산대수는 지난해보다 약 7% 줄어든 45만9445대였다. 차종별로는 모델3과 모델Y가 47만1930대, 사이버트럭과 모델X 등을 포함한 기타모델이 2만3640대였다. 경쟁사들이 유럽에서 시장 점유율을 늘리면서 4분기 테슬라의 유럽 판매량은 크게 줄어들었다. 유럽자동차제조업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 말까지 테슬라는 유럽에서 28만3000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약 14% 줄어든 수치다. 특히 작년 11월 유럽 내 등록 건수는 1만8786건으로 1년 전 3만1810건보다 크게 감소했다. 중국에서 판매도 압박을 받고 있다. 자동차산업 데이터분석회사 오토포캐스트 설루션 부사장인 샘 피오라니는 "모델 Y가 중국에서 두 번째로 많이 팔리는 모델이지만 판매량이 시장 성장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작년 11월까지 모델 Y의 판매량이약 5% 늘어난데 반해 중국 내 전체 전기차 판매량은 8% 증가했다"고 말했다. 전기차 시장 전반의 성장세가 둔화한 속에서도 테슬라 주가는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지난해 11월 미 대선 이후에만 60% 상승하는 등 2024년 한 해 63% 상승률을 기록했다. 차량 인도량이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새해 첫 거래일인 이날 뉴욕증시에서 비교적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6.08% 내린 379.2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은 "테슬라는 휴머노이드 로봇과 칩 개발에 투자했으며, 2027년 이전 전용 로보택시를 생산하고 무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며 "머스크와 주주들은 테슬라를 단순한 자동차 회사로 보고 싶지 않을 수 있지만, 대부분의 수익은 여전히 차량 판매에서 발생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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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지난해 EV판매량 사상 첫 감소⋯중국 BYD에 추격 가시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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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코스닥 1% 상승
- 코스피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장중 2,400선을 넘나들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에 하락 마감했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0포인트(0.49%) 내린 2,387.69까지 하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5억 원, 기관은 2,107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498억 원을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인 SK하이닉스(-1.55%)가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5%)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5.29%)와 KB금융(0.60%) 등은 상승했다. 오전 장 내내 하락세를 보인 삼성전자는 오후 2시 45분께부터 상승세를 타기 시작해 0.38% 오른 53,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오른 686.63에 마감하며 1% 이상 상승했다. 장중 한때 687.25까지 오르며 상승세를 유지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상한가(29.99%)를 기록했다. 한편,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66.6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원/엔화는 935.00원, 유로화는 1,519.69원, 파운드화는 1,837.58원에 마감했다. [미니해설 기사] 코스피 하락, 코스닥 상승⋯외국인·기관 매도세, 개인 매수로 방어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코스피가 2,390선에서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2,400선을 돌파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속되면서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5포인트(0.02%) 내린 2,398.94에 장을 마쳤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1% 이상 상승하며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장중 낙폭 확대⋯외국인·기관 매도세 주도 코스피는 오전 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38포인트(0.06%) 오른 2,400.87로 시작했으나,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 들어 낙폭을 키웠다. 오후 1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11.80포인트(0.49%) 내린 2,387.69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지수를 끌어내린 주된 요인으로 분석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965억 원, 기관은 2,107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개인은 3,498억 원을 순매수해 하락을 방어했다.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을 늘려 최대주주가 되고 미래로봇추진단을 꾸리는 등 로봇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는 소식에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로봇 관련 종목이 일제히 올랐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전 거래일 대비 가격제한폭인 29.99%까지 올라 21만 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장을 시작하자마자 상한가로 직행한 뒤 장중 가격을 유지했다. 이 가격은 52주 신고가로, 코스닥 시가총액 순위도 5위로 뛰어올랐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국내 최초로 2족 보행 로봇 '휴보'를 개발한 카이스트 휴보랩 연구진이 2011년 설립한 로봇 전문 기업으로, 2족 보행 로봇, 4족 보행 로봇, 협동 로봇 등을 개발·공급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반도체주 SK하이닉스(-1.55%)가 하락했다. 그밖에 LG에너지솔루션(-0.57%), 삼성바이오로직스(-1.58%), 현대차(-0.24%) 등도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5.29%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보였다. 금융주에서도 KB금융(0.60%)과 신한지주(0.21%)가 강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상승 마감⋯레인보우로보틱스 급등 코스닥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8.44포인트(1.24%) 상승한 686.63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79포인트(0.12%) 오른 678.98로 출발해 한때 687.25까지 올랐다. 장중 상승 폭이 축소되긴 했으나,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감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29.99% 상한가를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상한가는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향후 관련 기업들의 주가 흐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개인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지수 하락을 방어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의 5일 연속 하락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의 상승세는 시장의 희망적인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코스닥 내 개별 종목의 강세는 투자자들에게 선택적 접근 전략이 필요함을 시사한다. 증권가는 새해 첫 거래일의 흐름을 지켜보며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을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하락 마감 한편, 원/달러 환율은 새해 첫 거래일인 2일 1,460원대로 떨어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5.9원 내려간 1,466.6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5원 높은 1,473.0원에 시작했지만 곧바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후 하루 종일 내림세를 이어가며 오후 3시 5분께 1,465.3원까지 낮아졌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날 오전 기자 간담회에서 향후 환율 움직임에 대해 "오늘 내일, 앞으로 일주일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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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새해 첫 거래일 5일 연속 하락…코스닥 1%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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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90)] 우주의 찰나의 불꽃, 고속 전파 폭발의 기원 밝혀져
- 극도로 밀집된 천체에서 방출되는 찰나의 강력한 전파 폭발, 고속 전파 폭발(FRB-Fast Radio bursts))의 기원이 마침내 밝혀졌다. 미국 MIT 연구진은 FRB 20221022A로 명명된 고속 전파 폭발을 분석해 그 근원이 중성자별의 자기권임을 규명하는 데 성공했다고 Phys가 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학술지 네이처(Nature) 최신호에 게재됐다. 고속 전파 폭발(FRB)은 밀리초 길이의 전파 펄스다. 그 에너지는 너무 강력해서 수십억 광년을 이동하여 지구에서도 감지될 수 있다. 2007년 최초로 발견된 이후, 수천 개의 고속 전파 폭발이 관측되었지만, 그 발생 원리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 있었다. 이러한 우주 전파 섬광은 1,000분의 1초라는 찰나의 순간 동안 은하 전체를 밝힐 만큼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한다. 일각에서는 이 현상이 외계 문명에서 기원했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하버드-스미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아비 로브 교수 등 일부 이론물리학자들이 이런 주장을 펼쳤다. '섬광 기법'으로 전파 신호의 정확한 위치 파악 MIT 연구진은 FRB 20221022A의 밝기 변화를 분석하는 '섬광' 기법을 통해 전파 신호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했다. 연구 결과, FRB는 일부 기존 모델에서 예측했던 먼 거리에서 기원한 것이 아니라, 발생원과 매우 가까운 곳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FRB 20221022A가 회전하는 중성자별에서 최대 10,000km 떨어진 곳에서 발생했다고 추정했다. 이는, 뉴욕과 싱가포르까지의 거리보다 가깝다. 이는 폭발이 중성자별을 둘러싼 강력한 자기 영역, 즉 자기권에서 발생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는 고속 전파 폭발이 극도로 밀집된 천체 주변의 자기권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최초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연구를 주도한 MIT 카블리 천체물리학 및 우주 연구소의 켄지 니모 박사는 "중성자별의 자기장은 우주에서 생성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준에 이른다"며 "이러한 극한 환경에서 밝은 전파가 방출되고 탈출할 수 있는지에 대한 오랜 논쟁이 있었다"고 말했다. MIT 물리학과 키요시 마스이 부교수는 "자기장이 강력한 중성자별 주변에서는 원자가 존재할 수 없다. 강력한 자기장에 의해 원자는 해체된다"며, "흥미로운 점은 자기장에 저장된 에너지가 꼬이고 재구성되어 우주의 절반을 가로질러 관측 가능한 전파로 방출될 수 있다는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CHIME 망원경이 관측한 고속 전파 폭발 이 연구는 캐나다 수소 강도 매핑 실험(CHIME) 망원경의 관측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행됐다. CHIME은 2020년 이후 전 우주에서 수천 개의 FRB를 탐지하며 고속 전파 폭발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MIT 연구진은 CHIME를 이용해 FRB 20221022A라는 고속 전파 폭발을 관측하고 섬광 현상을 분석했다. 이 폭발은 약 2밀리초 동안 지속되었으며, 밝기 면에서는 일반적인 FRB와 유사했다. 그러나 맥길 대학교 연구진은 FRB 20221022A에서 독특한 특징을 발견했다. 폭발에서 나온 전파는 편광각이 S자 곡선을 그리며 부드럽게 변하는 높은 편광을 보였다. 이는 폭발 지점이 회전하고 있음을 나타내며, 강력한 자기장을 가진 회전하는 중성자별인 펄서에서 관측되는 특징과 유사하다. 고속 전파 폭발에서 이와 같은 편광이 관측된 것은 처음이다. 이는 신호가 중성자별 근처에서 방출됐음을 암시한다. 맥길 대학교 연구팀의 결과는 네이처(Nature)지에 함께 게재됐다. MIT 연구진은 FRB 20221022A가 중성자별 근처에서 발생했다면 섬광을 이용하여 이를 입증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니모 박사 연구팀은 CHIME 데이터를 분석하여 밝기의 급격한 변화, 즉 섬광 현상을 관측했다. 연구진은 전파를 굴절시키고 걸러내는 가스가 망원경과 FRB 사이 어딘가에 존재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이 가스의 위치를 파악한 결과, FRB가 속한 은하 내 가스가 섬광 현상의 원인임을 밝혀냈다. 이 가스는 자연적인 렌즈 역할을 하여 연구진이 FRB 발생 지점을 확대해 분석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폭발이 약 10,000km 폭의 매우 작은 영역에서 발생한 것을 확인했다. 니모 박사는 "이는 FRB가 발생원으로부터 수십만 km 이내에 위치함을 의미한다"며 "이는 매우 가까운 거리다. 만약 충격파에서 발생했다면 신호는 수천만 k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며 섬광 현상은 전혀 관찰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마스이 부교수는 "2억 광년 떨어진 곳에서 10,000km 영역을 확대하는 것은 달 표면에서 약 2나노미터 폭의 DNA 나선의 너비를 측정하는 것과 같다"며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정밀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맥길 대학교 연구팀의 결과와 함께, FRB 20221022A가 중성자별 외곽이 아닌 자기권에서 발생했다는 가능성을 최초로 입증했다. 이는 고속 전파 폭발이 매우 강력한 자기장이 존재하는 환경에서 중성자별과 가까운 위치에서 방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마스이 부교수는 "이러한 폭발은 매일 일어나고 있으며 CHIME은 하루에도 여러 개를 감지한다"며 "발생 방식과 위치에 다양한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섬광 기법은 이러한 폭발을 일으키는 다양한 물리적 현상을 분석하는 데 매우 유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고속 전파 폭발의 발생 메커니즘을 규명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며, 우주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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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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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의 속삭임(90)] 우주의 찰나의 불꽃, 고속 전파 폭발의 기원 밝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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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1주 만에 상승 멈춰⋯전국은 7주째 하락세
- 2024년 12월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가 멈췄다. 한국부동산원이 2일 발표한 '2024년 12월 다섯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이번 주 보합(0.00%)을 기록했다. 지난 3월 넷째 주 상승 전환 이후 41주 만에 상승세가 꺾인 것이다. 이는 대출 규제 강화, 탄핵 정국 장기화, 계절적 비수기 등의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결과로 분석된다. 지역별 혼조세⋯강남 일부 지역 상승, 강북·강동 등 하락 서울 아파트값은 지역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송파구(0.06%), 서초구(0.03%), 용산구·강남구·종로구·성동구·강서구(0.02%), 양천구(0.01%)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으나, 강동구(0.00%→-0.02%), 동작구(0.00%→-0.01%) 등은 하락 전환했다. 금천구(-0.03%→-0.05%), 구로구(-0.02%→-0.04%), 은평구·강북구·도봉구·관악구(-0.01%→-0.02%) 등은 하락 폭이 확대됐다. 한국부동산원은 "재건축 이슈가 있거나 신축 단지 등에서는 상승세가 국지적으로 나타났으나, 계절적 비수기 등의 영향으로 관망세가 심화되면서 전반적인 매수 심리가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도권, 전국 아파트값 하락세 지속⋯전세 시장은 보합 경기도는 전주와 마찬가지로 0.02% 하락했고, 인천도 0.09% 하락하며 수도권(-0.02%) 아파트값은 2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경기도 안양 만안구(0.13%), 안양 동안구(0.10%), 과천시(0.08%) 등 일부 지역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인천에서는 계양구(-0.16%)가 입주 예정 물량의 영향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전국 아파트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03% 하락했으며, 5대 광역시(-0.05%)와 지방(-0.04%), 세종(-0.07%) 등도 모두 하락세가 지속됐다. 전국 전세 시장은 전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수도권(-0.01%→0.00%)은 보합 전환했고, 서울(0.00%→0.00%)은 보합세를 유지했으며, 지방(0.00%→-0.01%)은 하락 전환했다. 서울에서는 일부 지역의 대단지와 선호 단지 위주로 매물 부족에 따른 상승 거래가 이뤄졌으나, 입주 물량이 많은 지역에서는 저가 매물 위주로 거래되는 양상을 보였다. 강동구(-0.06%), 성동구(-0.05%), 동대문구(-0.04%), 마포구·동작구·관악구(-0.03%) 등이 하락했고, 서초구·강서구·종로구·용산구·노원구·중구(0.03%) 등은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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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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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41주 만에 상승 멈춰⋯전국은 7주째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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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케슬러 증후군이 위협적인 이유는?
- 현재 약 1만 3000개의 위성이 우주를 질주하며 지구를 초속 10km의 맹렬한 속도로 지구 궤도를 돌고 있다. 이는 전투기보다 14배 이상 빠른 것이다. 지난 세기 동안 인류가 이룩한 과학적 진보를 보여주는 매우 인상적인 업적이지만, 우주 쓰레기라는 적지 않게 큰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이로 인한 케슬러 증후군(Kessler Syndrome)이 우려되고 있다고 IFL사이언스가 전했다. 이는 너무 많은 물체를 우주로 보내면 충돌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 결과 다시 더 많은 우주 쓰레기가 생성되며, 미래의 충돌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생각을 말한다. 이는 본질적으로 도미노 효과이며, 일부 과학자들은 우리가 돌이킬 수 없는 임계 질량에 도달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궤도에 축적되는 우주 쓰레기 이 개념은 70년대에 미국의 천체물리학자 돈 케슬러가 처음 제안했다. 그 이후 지구의 저궤도에는 점점 더 많은 쓰레기가 쌓였다. 지난 2024년 9월 발표된 유럽우주국(ESA)의 최신 수치에 따르면 현재 지구를 돌고 있는 활성 위성은 1만 개가 넘고, 수명이 다하거나 파괴되어 작동하지 않는 위성은 3000개가 넘는다. 수치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많은 우주 물질이 사용 기한이 지난 후에도 대기에 남아 문제를 악화시키고, 특히 저궤도(LEO)에 축적되고 있다. 최근 몇 년 동안 우주로 발사된 위성의 수도 크게 증가했다. 스페이스X가 저궤도 위성 인터넷 서비스인 스타링크 프로젝트로 6800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했다.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Union of Concerned Scientists)에 따르면 2022년에만 추가로 2000개가 우주로 발사됐다. 1cm 우주 쓰레기 타격, 치명적 텍사스 오스틴 대학의 모리바 자 교수는 2023년 팟캐스트에서 "몇 년 전에는 한 달에 한 번 발사하는 것도 빈번한 것으로 인식됐다. 그런데 지금은 일주일 평균 12개 이상의 위성을 발사하고 있다"며 "이 속도대로라면 이렇게 많은 위성을 자주 발사하는 것이 어떤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올지 알 수 없다"라고 우려했다. 인간이 개발한 우주 기술의 발전은 지구를 도는 수백만 개의 미세 유성체에 더해진다. 요컨대, 지구의 천체 고속도로가 매우 혼잡해지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속도를 방정식에 포함시키면 물체의 엄청난 수는 더 큰 문제가 된다. 1cm의 페인트 얼룩은 무해한 것으로 보일 수 있지만, 우주에 떠 있을 때는 강력한 타격을 줄 수 있다. 나사(NASA)에 따르면, 지구에서 시속 60마일(97km)로 움직이는 250kg 물체(돼지 한 마리 정도)와 같은 양의 피해를 입힐 수 있다. 우주 비행사가 우주 쓰레기와 충돌하면 치명적일 수 있다. 또 지구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의 방식을 바꿀 수 있고, 지구로 돌아가는 우주선을 위협할 수도 있다. 위성은 항해에서 통신에 이르기까지 모든 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순환 우주 경제' 모색해야 그렇다면 이에 대해 어떤 조치를 취할 수 있을가. 많은 과학자들은 '순환 우주 경제'를 요구하고 있다. 재사용 및 재활용이 가능한 우주 기술로 전환하고 폐기된 우주 쓰레기를 보다 책임감 있게 수거하거나 완벽히 폐기하는 방법이 포함된다. 한 가지 예로 국제우주정거장(ISS)에 있는 우주 비행사가 시험하는 나무 위성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한편 ESA와 같은 기관은 미래 우주 임무에서 생산될 쓰레기의 양을 줄이고 현재 유통 중인 일부 파편을 제거해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악몽 같은 시나리오를 막기 위한 자체 프로그램을 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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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쓰레기-케슬러 증후군이 위협적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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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5)] 한쪽으로는 질량 없는 기이한 입자, 첨단 기술 혁신의 열쇠 될까?
- 과학계가 술렁이고 있다. 마치 SF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한 쪽 방향으로는 질량이 전혀 없지만 다른 한 쪽으로는 질량을 가진 기묘한 입자가 발견되었기 때문이다. '세미-디랙 페르미온(semi-Dirac fermions)'이라 불리는 이 준입자는 16년전 이론적으로 예측되었지만, 실제 물질에서 관측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획기적인 발견은 배터리, 센서 등 첨단 기술에 혁명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기대를 모으고 있다. 우연에서 탄생한 획기적 발견 이번 발견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Penn State)와 컬럼비아대학교(Columbia University) 연구팀이 플로리다 국립 고자기장 연구소(National High Magnetic Field Laboratory)에서 수행한 실험 중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지르코늄 실리사이드 설파이드(ZrSiS)라는 반금속 결정체를 -452℉(-269℃)로 냉각시키고 지구 자기장보다 90만 배 강력한 자기장을 적용해 광학적 반응을 조사하던 중 예상치 못한 신호를 관찰했다. 연구 논문의 주저자인 샤오 인밍(Yinming Shao) 펜실베이니아주립대학교 물리학 조교수는 "처음에는 우리가 무엇을 보고 있는지 몰랐다. 세미-디랙 페르미온을 찾으려던 것도 아니었다. 그런데 이해할 수 없는 신호를 발견했고, 결과적으로 이론적으로만 존재하던 준입자를 최초로 관찰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플로리다 국립 고자기장 연구소의 하이브리드 자석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지속형 자기장을 생성하는 데, 지구 자기장보다 약 90만배 강하다. 이 자기장은 너무 강해서 물방울과 같은 작은 물체를 공중에 띄울 수 있다. 연구진은 ZrSiS 결정체가 예상 밖의 특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그들은 "우리가 관찰한 신호는 기존의 준입자나 전자 행동과 완전히 다른 것이었다. 이는 물질 내 전자 구조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입자의 에너지가 전적으로 운동에서 비롯된 경우, 즉 본질적으로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순수한 에너지인 경우 입자는 질량을 갖지 않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광자나 빛의 입자는 광속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질량이 없는 것으로 간주된다. 알버트 아인슈타인의 특수 상대성 이론에 따르면 빛의 속도로 이동하는 물체는 질량을 가질 수 없다. 고체 물질에서는 준입자(quasiparticles)라고도 하는 많은 입자의 집단적 행동이 개별 입자와 다른 행동을 보일 수 있으며, 이 경우 한 방향으로만 질량을 갖는 입자가 발생한다고 샤오는 설명했다. 샤오는 "어떤 물질에 자기장을 가하면 그 물질 내부의 전자 레벨이 란다우 준위(Landau levels)라는 불연속 레벨로 양자화된다"고 설명했다. 이 레벨은 마치 계단을 오를 때 중간에 작은 계단이 없는 것처럼 고정된 값만 가질 수 있다. 이 레벨 사이의 간격은 전자의 질량과 자기장의 세기에 따라 달라지므로 자기장이 증가하면 전자의 에너지 준위는 전적으로 질량에 따라 정해진 양만큼 증가해야 하지만 이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 즉, 세미-디랙 페르미온은 방향에 따라 질량이 존재하거나 사라지는 독특한 행동을 한다. 연구팀은 적외선을 비춰 반사된 빛의 신호를 분석하는 자기-광학 분광법(mganeto-optical spectroscopy)을 통해 이 현상을 확인했다. 전자의 에너지 상태가 특정 조건에서 기존 물질과는 전혀 다른 패턴을 보이며 이 준입자의 존재를 증명했다. 질행 행동성과 독특한 행동 '발견' 일반적인 입자는 모든 방향에서 질량을 갖지만, 세미-디랙 페르미온은 특정 방향에서만 질량을 갖는다. 이는 결정체의 전자 구조와 깊은 관련이 있다. ZrSiS의 경우 층상 구조를 가지고 있어 전자가 특정 경로로는 질량 없는 상태로 이동하고, 교차점에서 질량을 얻는다. 연구진은 이를 마치 "기차가 선로를 따라 이동하다가 교차점에서 방향을 바꿀 때 갑자기 저항 받는 상황"에 비유했다. 샤오는 "이 물질은 독특한 전자 구조를 가지고 있어 기존 물리학 이론으로는 완전히 설명되지 않는 행동을 보인다. 이 때문에 우리가 연구를 계속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이 현장은 란다우 준위(Landau levels)로 알려진 전자의 에너지 단계에서 관찰됐다. 일반적으로 전자의 에너지 단계는 자기장 강도에 따라 증가하지만. ZrSiS에서는 세미-디랙 페르미온만이 보여주는 'B^(2/3) 법칙'을 따른 패턴이 발견됐다. 이는 기존의 물질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특성이다. 이러한 특징은 세미-디랙 페르미온이 지닌 독특한 에너지 분산 관계 때문이다. 그래핀의 전자와 같은 기존의 디렉 페르미온은 에너지가 운동량에 선형적으로 비례하지만, 세미-디랙 페르미온은 특정 방향에서는 에너지가 운동량의 제곱에 비례한다. 이러한 차이가 란다우 준위에서 독특한 에너지 패턴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란다우 준위는 자기장이 존재하는 2차원 전자 시스템에서 전자들이 특정 에너지 준위를 형성하는 양자역학적 현상을 말한다. 이 개념은 프랑스 물리학자 레프 란다우(Lev Landau)가 1930년에 제안했다. 세미-디랙 페르미온은 2008년과 2009년 프랑스 파리 쉬드 대학과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 캠퍼스의 과학자들을 포함한 여러 연구팀에 의해 처음으로 이론화됐다. 연구팀은 운동 방향에 따라 질량 이동 특성을 가진 준입자가 있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즉, 한 방향으로는 무질량으로 보이지만 다른 방향으로는 질량이 있을 것으로 본 것이다. 과학과 기술의 개로운 가능성 제시 세미-디랙 페르미온의 발견은 단순한 이론 검증을 넘어, 첨단 기술로의 응용 가능성을 제시한다. 연구팀은 ZrSiS와 같은 층상 구조를 지닌 물질이 그래핀처럼 단일 층으로 분리될 경우, 전자 특성을 정밀하게 제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는 새로운 이론적 모델을 필요로 하며, 앞으로의 연구가 이를 밝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세미-디랙 페르미온은 전자의 이동성과 에너지 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는 차세대 전자 소자 및 에너지 저장 장치 개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세미-디랙 페르미온 미래 연구와 방향성 세미-디랙 페르미온은 기존 물리학의 틀을 확장시키는 동시에 양자 연구에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이번 발견은 물질 내 전자의 상호작용, 길량의 생성 및 소멸, 에너지 흐름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준입자의 행동과 특성을 기반으로 새로운 재료 과학과 응용 기술 개발의 가능성을 열었다. 이 연구는 학술지 '피지컬 리뷰 엑스(Physical Review X)'에 개재됐으며, 과학계는 앞으로 더 많은 실험과 이론적 분석을 통해 이 준입자의 비밀을 밝혀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방향으로 질량 없는 빛의 속도로 움직이고, 다른 방향으로는 무거운 질량을 지니는 세미-디랙 페르미온. 이 입자의 발견은 물리할뿐만 아니라 인류의 기술적 진보에도 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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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포커스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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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65)] 한쪽으로는 질량 없는 기이한 입자, 첨단 기술 혁신의 열쇠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