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재연기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원유증산 재연기와 달러 약세 등 영향으로 급등했다. 국제유가는 4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2.9%(1.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1.47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5일 최고치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3%이상 올르기도 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내년 1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2.7%(1.98달러) 상승한 배럴당 75.0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역시 지난달 25일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를 끝냈다. 국제유가가 급등세를 보인 것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 OPEC산유국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원유 증산 계획을 재차 연기하고 달러가 약세로 돌아선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 3일 OPEC+는 애초 결정한 점진적인 증산(감산 축소)을 오는 12월 말까지 한 달 더 연기한다고 밝혔다. 애초 OPEC+는 하루 220만배럴의 감산을 지난 9월까지만 연장한 뒤 10월부터는 생산량을 하루 18만배럴 늘릴 계획이었지만 유가 하락 속에 이 같은 계획의 시행은 9월 초 두 달 연기했으며 이번에 재연기된 것이다. SPI애셋매니지먼트의 스티븐 이네스 매니징 파트너는 이에 대해 "변동성이 큰 수요와 취약한 경제 전망 속에서 OPEC+가 신중한 균형을 유지하려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두 번째 연기"라면서 "중국의 수요 감소와 미주 지역의 공급 증가가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그룹이 압박을 얼마나 크게 느끼고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UBS의 조반니 스타우노보 애널리스트는 "지속적인 경제 성장 우려를 고려해 OPEC+가 미국의 금리 인하와 중국의 재정 및 통화 정책 완화의 경제적 영향에 대해 더 명확히 알고 싶어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그룹은 또한 다음 미국 대통령과 과거 한도를 초과해 생산한 원유 재고의 영향에 대해서도 명확성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달러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승리 가능성이 반등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원유는 달러화로 표시되기 때문에 달러 가치가 하락하면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구매자들 사이에서 원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수 있다. 지난 주말 공화당 우세 지역인 아이오와주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7% 대 44%로 앞선다는 여론조사가 나온 가운데 베팅사이트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의 당선 확률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앞서고 있는 구도는 지속되고 있다. 중동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점도 원유가격을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주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고 보도가 나온는 등 중동분쟁이 원유공급 리스크가 될 수 있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카리브해에서 발생한 열대성저기압이 세력을 강화해 석유시설이 많은 미국 멕시코 연안에 접근할 가능성도 우려되고 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차익실현 매물 출회 등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0.1%(3.0달러) 내린 온스당 274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산유국 증산 재연기 등 영향 4거래일 연속 상승
-
-
중국 전인대 상무위 개막…경기 부양책 규모는?
- 중국 최고 입법기관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가 4일 시작되어 8일까지 5일간의 일정을 소화한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과학기술 대중화법과 중재법 초안이 이번 전인대 상무위 회의에 상정되어 1차 심의를 거치고 있다. 앞서 14기 전인대 상무위는 지난달 말에 제12차 상무위 회의를 4일부터 8일까지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이번 전인대 상무위에서 중국의 재정 지출 규모가 1조 위안에서 3조 위안(약 192조원에서 577조원) 사이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의 4조 위안(약 765조원)을 넘어서는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다. 이는 중국 경제가 지난해 3분기 4.9%, 4분기 5.2%, 올해 1분기 5.3% 성장률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유지하다가 올해 2분기 4.7%, 3분기 4.6%로 성장률이 둔화되었기 때문이다. 랴오민 중국 재정부 부부장(차관)은 지난달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WB) 연차총회를 계기로 블룸버그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최근 이어지는 경기 부양책의 목적은 내수를 진작해 연간 경제 성장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중국 당국은 그동안 지급준비율(RRR) 0.5%포인트 인하와 장기 유동성 1조위안(약 190조원) 공급, 정책 금리·부동산 대출 금리 인하, 증시 안정화 자금 투입 등 경기 부양 대책을 연이어 공개했지만, 구체적인 재정정책 일정과 규모는 빠져 있어서 '알맹이'가 없다는 비판이 일었다. 전인대 상무위는 일반적으로 2개월에 한 번씩, 짝수 달에 개최돼 주요 법률 심의와 중앙정부 정책 승인 등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러나 직전 회의는 관례보다 다소 늦은 9월 10일 진행됐고, 이번 회의 역시 당초 예상됐던 10월 하순이 아니라 11월 상순에 개최돼 전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두고 중국 당국이 미국 대선(11월 5일) 일정을 고려해 구체적 부양 정책 승인 발표 시점을 잡은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산 제품에 대해 60%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차기 대통령에 당선되면 전인대 상무위가 승인하는 부양책 규모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노무라증권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선에서 승리할 경우 중국의 부양책 규모가 10∼20%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게다가 미국 중앙은행(연준·Fed)의 통화정책 결정 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중국의 경기 부양책 규모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예측도 나왔다. 다이와증권의 중국 주식 전략가 패트릭 판은 "연준이 기준금리 추가 인하를 시사하는지, 그리고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다른 계획을 세울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 내용이다. 11월 FOMC 회의 결과는 중국 전인대 상무위원회 회의 마지막 날인 8일 새벽(중국 시간)에 발표될 예정이다. 전인대 상무위 회의 결과는 8일 늦은 오후 중국 국영 언론을 통해 전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
- 경제
-
중국 전인대 상무위 개막…경기 부양책 규모는?
-
-
10월 가계대출 한달만에 6조 늘어⋯'풍선효과'로 제2 금융권 대출 급증
- 지난달 전체 금융권의 가계대출 증가액이 약 6조원에 달하며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금융 당국의 가계부채 관리 압박에 5대 시중은행 증가 폭은 크게 축소됐지만 2금융권 가계부채가 2년11개월 만에 가장 크게 늘며 '풍선효과'가 가시화된 것이다. 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10월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전월보다 약 6조원 늘어났다. 이는 3년여 만에 최대 폭 증가를 기록했던 지난 8월 증가액(9조7000억원)보다 줄었지만 추세가 꺾였던 9월 증가액(5조2000억원)보다 큰 규모다. 정부의 가계대출 조이기로 시중은행이 대출 문턱을 높이면서 시중은행의 대출 실행은 갈수록 줄고 있다. 10월 말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가계대출 잔액은 732조812억원으로, 전월(730조9671억원)보다 1조1141억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앞선 8월(9조6259억원), 9월(5조629억원) 증가 폭과 비교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다. 가산금리 인상에 따른 대출금리 인상과 대출 한도 축소 등의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시중은행을 빠져나온 대출 수요는 지방은행과 인터넷은행, 2금융권 등으로 확산됐다. 지난달 30일 기준 2금융권 가계대출은 2조원 넘게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1월(3조원)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이다. 특히 2금융권 가계대출 증가 폭의 절반은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에서 실행됐다. 대규모 아파트 입주에 따른 잔금대출 등 집단대출이 급증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우려했던 풍선효과를 확인한 금융 당국은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 2금융권과 지방은행 인터넷은행 등을 소집해 '엄격한 (가계부채) 관리 기조를 유지하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말 새마을금고와 농협 신협 등이 다주택자 주택담보대출 제한, 집단대출 심사 강화 방안 등을 내놓은 건 이 때문이다. 당국은 지난 1일에도 상호금융권 관계자들을 긴급 소집해 가계대출 관리 강화를 다시 주문했다. 금융 당국은 추가 대책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는 오는 11일쯤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2금융권 가계대출 급증세와 관련한 관리 강화 방향을 논의할 계획이다. 은행권처럼 2금융권도 '연간 가계대출 증가 목표치'를 제출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연간 경영계획에 대출 목표치를 제시할 경우 증가세를 예측하고 관리할 수 있지만 2금융권은 그렇지 못하다는 이유에서다.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강화 카드도 거론된다. 현재 2금융권 개인 차주별 DSR은 50%로 제한돼 있지만 금융사별 평균 DSR(신규 취급한 가계대출의 평균 DSR)을 45% 수준으로 낮추는 방안 등이 고려된다. 2금융권 수도권 주담대에 2단계 스트레스 DSR 금리를 1.2% 포인트로 올리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미래 금리 변동 위험을 반영한 스트레스 금리가 붙으면 대출 한도가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
- 경제
-
10월 가계대출 한달만에 6조 늘어⋯'풍선효과'로 제2 금융권 대출 급증
-
-
미국 하이테크, AI 개발에 올해 2천억 달러 이상 투자…내년에도 증가 전망
- 아마존 닷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플랫폼스, 알파벳 등 미국 하이테크 4사가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올해 투자한 지출이 2000억 달러(약 276조1000억 원)를 넘어서 사상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이들 4개사는 내년에도 AI투자를 더욱 늘릴 방침이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MS, 메타플랫폼스, 아마존, 알파벳의 올해 설비투자 합계가 지난해보다 42% 늘어난 209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고 연합뉴스가 4일 전했다. 이중 80%가량은 데이터센터 부문에 투입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들 기업은 생성형 AI가 핵심 서비스를 발전시키고 운영비용을 억제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입장이며 MS와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 성장세도 이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최근 발표된 실적을 보면 이들 기업의 3분기 설비투자 규모는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 약 62% 늘어난 600억 달러(약 82조8000억 원) 수준을 기록했다. 4개사중 MS는 3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0% 늘어난 149억 달러(약 20조5000억원)를 지출했다. MS는 AI 부문 연간 매출이 100억 달러(약 13조8000억 원)에 근접했으며, 이는 MS 사업 부문 가운데 가장 빠른 성장세라고 밝혔다.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브렌트 틸 애널리스트는 MS의 이러한 수치 공개가 이례적이며 생성형 AI가 매출을 내기 시작했다는 증거일 수 있다면서도, 다른 기업들은 AI의 매출 증대 효과에 대해 구체적 자료를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번 실적 발표 이후 아마존과 알파벳의 주가는 클라우드 사업 부문 호조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하지만 메타는 지출계획에 대한 우려로, MS는 공급제약에 따른 클라우드 매출 성장세 실망감으로 주가가 각각 하락하는 등 기업별로 혼조세를 보였다. 아마존의 올해 설비투자 규모가 기록적인 750억 달러(약 103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AI는 일생일대에 한 번 있는 종류의 기회"라고 평가했다. 메타의 올해 설비투자는 400억 달러(약 55조2000억 원)에 이를 전망이며,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 역시 AI에 대한 투자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러한 가운데 기업들은 내년에도 AI 부문에 대한 투자를 이어가거나 더 늘리겠다는 입장이라고 외신은 전했다. 4개 하이테크기업 경영진은 내년에도 대폭적인 지출이 계속되거나 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대규모 지출 계획이 부각되고 있는 것은 대화형 AI '챗GPT'의 등장이 일으킨 세계적인 AI 붐이 방대한 비용과 자원 소비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하이테크기업들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한정된 고성능 반도체 확보와 광대한 데이터 센터 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이러한 시설에서 필요한 전력 공급으로 에너지 회사와 계약을 맺고 그 중에는 문제를 일으킨 원전의 부활까지 실현시키고 있다. 하지만 불명확한 이익보다는 막대한 설비투자 비용을 우려하는 투자자들도 있는 상황이다. 얼라이언스번스틴의 짐 티어니는 "(AI 투자에 따른) 실질적인 이득이 무엇인가"라고 반문하면서 이들 기업이 AI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고 있지만 이로 인해 이윤에 타격이 있으며 내년이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마존의 앤디 재시 CEO는 지난달 31일 AI와 관련, "실제로 이례적인 규모이며, 일생일대의 기회"라고 투자자용의 전화회의에서 밝히며 올해 투자지출을 사상 최고액수인 750억 달러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모핏 네이선슨의 애널리스트들은 아마존 이같은 지출규모에 대해 "정말 깜짝 놀랐다"고 반응했다.
-
- IT/바이오
-
미국 하이테크, AI 개발에 올해 2천억 달러 이상 투자…내년에도 증가 전망
-
-
[해설] 버핏, 3252억 달러 현금 쌓고 관망…'현금 왕'이 전하는 시장 경고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 해서웨이(Berkshire Hathaway)가 2024년 3분기 말 기준 3252억 달러(약 485조 원)의 사상 최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분기 말에 기록한 2769억 달러(약 382조 2600억 원)보다 483억 달러(약 66조 6780억 원) 증가한 수치다. 버크셔는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 등 대규모 주식을 매각하면서 현금을 비축했고, 동시에 자사주 매입도 중단했다. 버핏의 이 같은 결단은 현재 주식 시장에 어떤 메시지를 던지고 있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요 주식 매각…애플 지분 25% 축소 버크셔는 3분기에만 총 361억 달러(약 49조 8300억 원) 상당의 주식을 매각했다. 그중 애플과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지분을 대거 처분했다. 특히 애플은 4분기 연속으로 보유 지분을 줄이며 총 25% 가까이 축소했다. 버핏의 이 같은 행보는 기술주와 금융주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음을 시사한다. 최근 기술주 주가는 금리 인상과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이는 버핏의 신중한 투자 태도와도 맞아떨어진다. 버핏은 애플을 매우 중요한 자산으로 평가해 왔지만, 금리 변동성과 기술주 전반의 불확실성 확대 속에서 일부 지분을 처분한 것이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기술주가 성장 가능성이 크지만, 예측하기 어렵고 변동성이 크다는 판단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CNBC 금융 애널리스트 스티븐 와일즈는 "버핏이 기술주에 대한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애플 지분을 축소한 것은 그의 보수적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준다"고 말했다. 자사주 매입 중단…"주가 고평가 판단" 자사주 매입 중단 또한 버크셔의 새로운 전략적 선택으로 해석된다. 버크셔는 그동안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 가치를 제고해 왔지만, 올해 3분기에는 자사주 매입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다. 버핏은 "자사주 매입은 주가가 내재 가치보다 낮을 때만 진행한다"는 원칙을 강조해 왔으며, 이 같은 기준에 따라 버크셔 주가가 고평가되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이 있다. 자사주 매입 중단은 현재 주가가 본질적 가치에 도달했다고 평가되며, 추가 매입이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지 않는다는 판단을 반영한다. 따라서 버크셔는 높은 주가에 추가 매입을 피하고, 현금 보유를 통해 더 나은 투자 기회를 기다리는 전략을 선택한 것이다.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현금은 왕' 버핏의 이 같은 행보는 시장 과열에 대한 경고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현재 미국 주식 시장은 금리 인하 기대와 경기 연착륙 전망으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버핏은 시장이 과도하게 고평가된 상태라 보고 있다. 그는 주가가 고점에 다다랐다는 판단 아래 적극적인 투자를 피하고 있으며, 미국의 재정 적자 문제와 세금 정책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미국 재정 적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이는 금리 인상과 세금 정책 변화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버핏은 이러한 불확실성을 고려해 일부 주식을 매각하고 현금 비중을 늘린 것으로 보인다. 이와 같은 보수적 전략은 단기적인 시장 호황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중시하는 그의 투자 철학을 잘 보여준다. 투자자들에게 던지는 메시지…'장기 투자와 냉정한 판단' 버핏의 '현금 보유' 전략은 투자자들에게 단기적인 수익보다는 장기적인 안정성을 추구하라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진다. 버핏은 항상 "가치가 있는 자산을 오래 보유하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이번에도 그는 시장 과열을 경계하며 현금을 비축함으로써 향후의 투자 기회에 대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버핏의 이러한 보수적 접근이 변동성 높은 시장 상황에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이라 강조한다. 버핏이 보여준 보수적 투자 전략은 투자자들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재점검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
- 경제
-
[해설] 버핏, 3252억 달러 현금 쌓고 관망…'현금 왕'이 전하는 시장 경고
-
-
[해설] 미국 경제 '빨간불'…고용 쇼크에 금리 인하론 '솔솔'
- 미국 경제에 빨간불이 켜졌다. 지난 10월 미국 고용 시장이 예상치 못한 '쇼크'를 맞으면서 경기 침체 우려가 급격히 확산되고 있다. 미국 노동통계국(BLS)이 1일(현지시간) 발표한 10월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10월 비농업 부문 일자리는 겨우 1만 2000개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10만 개를 크게 밑도는 수치일 뿐 아니라, 9월 증가폭에 비해서도 현저히 낮은 수준이다. 특히 허리케인과 보잉사 파업 등 일시적 요인을 감안하더라도, 미국 경제의 버팀목인 고용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면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엎친 데 덮친 격'…허리케인·파업에 고용 시장 '직격탄' BLS는 10월 고용 둔화의 주요 원인으로 허리케인 '헬렌'과 '밀턴'의 영향을 꼽았다.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를 강타한 이들 허리케인은 폭우와 홍수를 동반해 기업 활동과 가계 생활에 큰 피해를 입혔다. 실제로 이번 고용 조사의 응답률은 "평균 이하"로, 지난 30년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허리케인 피해 지역뿐 아니라 미국 전역에서 고용에 부정적인 영향이 미쳤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보잉사의 파업도 고용 시장에 '직격탄'을 날렸다. BLS 보고서에 따르면, 보잉사 파업으로 인해 제조업 부문에서 약 4만 4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졌다. 이는 10월 제조업 전체 일자리 감소폭(4만 6000개)의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조업 의존도가 높은 미국 경제 구조상, 이러한 대규모 파업은 고용 시장에 치명적인 악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물론 일시적인 요인에 의한 '착시 효과'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인디드 하이어링 랩(Indeed Hiring Lab)의 경제학자 코리 스탈은 "10월 고용 보고서는 미국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을 보여주지만, 기후와 노동 문제로 인한 일시적 혼란이 반영된 결과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허리케인과 파업의 영향은 분명히 존재하지만,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다"며 "노동 시장 붕괴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일시적 충격' vs '구조적 문제'…전문가들 의견 분분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번 고용 둔화가 단순한 '일시적 충격'을 넘어, 미국 고용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드러내는 신호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지속적인 약화는 고용 시장 회복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미국은 지난 몇 년간 제조업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제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제조업 부문의 침체가 장기화될 경우, 고용 시장 전체의 활력을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연준의 고금리 정책도 고용 시장 회복에 '역풍'으로 작용하고 있다. 연준은 올해 들어 물가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해왔다. 하지만 금리 인상은 기업의 자금 조달 비용을 증가시켜, 특히 중소기업이나 제조업체의 신규 채용을 위축시키는 부작용을 낳고 있다. 이번 고용 둔화가 단기적인 충격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문제로 이어질 가능성이 제기되는 이유다. 고용 쇼크에 '금리 인하론' 급부상…연준, '딜레마'에 빠지나 10월 고용 부진과 함께 임금 상승률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서 시간당 평균 임금 상승률은 전월 대비 0.4% 상승하며 예상치를 소폭 상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4%로 연준의 물가 안정 목표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즉,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더라도 물가가 급등할 가능성은 낮다는 의미다. 여기에 더해 10월 고용 부진은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금리 인하는 가계와 기업의 이자 부담을 줄여 소비와 투자를 촉진하고, 궁극적으로 고용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남은 두 차례 회의에서 각각 0.25%포인트씩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주식 시장도 이러한 기대감을 반영하며, 채권 금리가 하락하고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 인하, '만능 해결책' 아니다…연준, '신중 모드' 유지할 듯 하지만 금리 인하가 고용 시장의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특히 제조업 부문의 근본적인 문제는 금리 인하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 또한 금리 인하가 자산 가격 상승으로 이어져 주식 및 부동산 시장의 거품을 형성할 위험도 존재한다. 따라서 연준은 고용 창출, 경기 부양, 물가 안정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신중하게 금리 정책을 운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브라이트 MLS의 수석 경제학자 리사 스터테번트는 "대선을 앞두고 경제 상황이 중요해진 시점에서, 이번 고용 쇼크는 향후 경제 및 고용 시장 전망을 더욱 불투명하게 만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고용 둔화는 경제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는 요인"이라며, 연준의 신중한 대응을 촉구했다. 이번 10월 고용 보고서는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을 높이는 동시에, 미국 노동 시장의 불안정성을 경고하는 신호탄으로 해석된다. 연준이 금리 인하를 통해 고용 시장을 안정시키고 경기 침체를 막을 수 있을지, 아니면 이번 둔화가 더욱 심화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 경제
-
[해설] 미국 경제 '빨간불'…고용 쇼크에 금리 인하론 '솔솔'
-
-
석유메이저 올해 3분기 순이익, 중국경기 둔화에 급감
- 액슨모빌, 셰브론과 BP 등 석유메이저 5개사의 올해 3분기 순이익이 지난해와 비교해 약 37%나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석유메이저 5개사는 올해 3분기 지난해 같은 분기보다 약 37% 감소한 약 217억 달러(약 27조9300억 원)의 순이익을 올렸다. 이들 메어지들의 순이익은 6개 분기 연속으로 감소했다. 이들 메이저들의 순익감소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원유가격이 침체된데다 석유제품의 수요감소로 정유부문의 이익이 악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우크라이나 분쟁으로 사상최고치였던 지난 2022년 2분기와 비교하면 순이익은 60% 추락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전 수준으로 돌아간 셈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올해 3분기 배럴당 약 75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약 83달러)보다 낮았던 점이 영향을 미쳤다. 7~9월은 중동 팔레스타인에서 가자지역 분쟁이 지속돼 지정학적 리스크는 여전히 높았지만 중국경제의 감속 등으로 석유수요가 감소하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보였다. 미국 엑슨모빌이 1일 발표한 7~9월 순이익은 지난해보다 5% 줄어든 86억1000만 달러였다. 석유생산이 사상최고인 하루 320만 배럴로 순익 감소율이 5개사중 가장 적었다. 남미 가이아나 해저유전과 미국 남부의 셰일오일을 증산했을 뿐만 아니라 미국 셰일오일 개발회사 매수를 5월에 완료한 점도 생산량을 끌어올린 계기가 됐다. 셰브론의 순이익은 31%나 쪼그러든 44억8700만 달러였다. 쉐브론은 수익을 높이기 위해 캐나다와 알래스카, 아프리카 콩고의 자산을 연내에 매각할 방침이다. 2026년까지 20억~30억 달러의 비용절감을 추진하는 한편 미국 남부의 셰일오일 개발 등에 주력할 방침이다. 마이클 워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생산을 늘리면서 비용을 줄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쉘, BP 등 유럽석유메이저들도 큰 순익감소를 기록했다. 영국 쉘의 순익은 지난해와 비교해 39% 줄어든 42억9100만 달러, 프랑스 토탈에너지는 66% 급감한 22억9400만 달러, 영국 BP는 96% 추락한 2억600만 달러였다. 향후 전망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다. BP의 머레이 오킨크로스 CEO는 "어려운 분기였지만 올해 4분기도 같은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자발적 감산을 완화할 의사를 나타내고 있으며 원유가격은 약세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세계최대 원유수입국 중국경제의 둔화가 두드러지고 있는 점도 국제유가 약세 요인으로 꼽힌다. 메이저 각사의 이익이 급락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의 초점은 자사주 매입과 배당정책의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3분기 주주환원은 엑슨이 약 98억 달러, 쉐브론이 약 77억 달러로 최고수준을 유지했다.
-
- 산업
-
석유메이저 올해 3분기 순이익, 중국경기 둔화에 급감
-
-
한국 10월 수출, 13개월 연속 증가⋯반도체·자동차 '역대급' 실적 견인
- 한국 수출이 1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10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6% 증가한 575억 2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10월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특히 양대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역대 10월 중 최고치를 달성하며 수출 증가를 견인했다. 이는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함께 주요 시장의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결과로 분석된다. 대(對) 중국 수출은 25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며 122억 달러를 기록했고, 대미 수출 역시 104억 달러로 역대 10월 중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한국의 주요 수출 시장인 중국과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를 반영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일 이 같은 내용의 '10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하며,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반도체 수출 1년 연속 상승세 15대 주요 수출 품목 동향을 살펴보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1년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10월 반도체 수출액은 125억 달러로 전년 대비 40.3% 급증했다.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를 포함한 컴퓨터 부문 수출 또한 54.1% 증가한 10억 달러로 10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20억 달러로 전년 대비 19.7% 늘었다. 반도체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5.5% 증가한 62억 달러로, 역대 10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바이오헬스 수출은 18.5% 증가한 12억 달러로 4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그동안 저조했던 철강 수출은 10월 8.8% 증가한 29억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 2월부터 8개월간 이어진 수출 감소세에서 벗어났다. 하지만 석유제품 수출은 국제 유가와 연동되는 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34.9% 감소한 34억 달러에 그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대중·대미 수출도 '활짝' 지역별로는 미국과 중국으로의 수출이 모두 호조를 보였다. 대(對)중국 수출은 1~2위 대중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10.9% 증가한 122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2년 9월(133억 달러) 이후 25개월 만에 최고 수준이다. 대미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4% 증가한 104억 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역대 10월 대미 수출 중 가장 높은 실적이다. 한국의 10월 수입액은 543억 5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1.7% 늘었다. 에너지 수입은 국제 유가 하락에 따른 원유 수입액 감소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6.7% 감소한 112억 달러를 기록했다. 비에너지 수입은 반도체(19%), 반도체 장비(52.2%)를 중심으로 4.1% 증가한 432억 달러였다. 이에 따라 10월 무역수지는 31억 7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월간 무역수지는 지난해 6월 이후 17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주력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이 10월 기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전체 수출도 3개월 연속 월별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수출이 견조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수출 호조세가 연말까지 지속되어 역대 최대 수출 실적 달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
- 경제
-
한국 10월 수출, 13개월 연속 증가⋯반도체·자동차 '역대급' 실적 견인
-
-
AI투자 확대 우려에 MS·메타 주가 '급락'⋯반도체株 동반 하락
-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이하 메타)의 주가가 10월 31일(현지시간) 인공지능(AI) 투자에 대한 확대 우려로 큰 폭으로 하락 마감했다. 이는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 전반의 하락세를 촉발했다. MS는 전날보다 6.05% 하락한 406.35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이는 2022년 10월 26일 7.7% 하락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큰 낙폭이다. 메타의 주가 역시 4.07% 하락한 56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양사의 주가는 AI 투자 확대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불식시키지 못했다. MS는 지난 분기 AI 투자를 포함한 자본 지출이 200억 달러로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2025 회계년도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300억 달러 증가한 8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메타 또한 2024 회계연도 자본 지출 전망치를 기존 370억~400억 달러에서 380억~400억 달러로 상향 조정하며, 2025년에도 자본 지출 폭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이러한 대규모 투자에도 불구하고, 시장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장 전망은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MS의 4분기 매출 예상치는 681억~691억달러로, 시장 전망치인 698억3000만 달러를 하회했다. 특히,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의 4분기 성장률 전망치는 31~32%로, 시장 전망치인 32.35%를 밑돌았다. 메타의 경우 3분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등 소셜미디어(SNS) 일일 활성 이용자 수(DAU)는 32억 9000만 명으로, 시장 예상치인 33억 1000만 명에 미치지 못했다. AI 투자 확대에 대한 우려는 AI 칩 생산 기업인 엔비디아를 비롯한 반도체주에도 영향을 미쳤다. 엔비디아의 주가는 4.72% 하락했으며, 세계 최대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와 브로드컴의 주가도 각각 2.03%와 3.89% 하락했다. AMD와 퀄컴의 주가 역시 각각 3.05%와 2.89% 하락 마감했다. 이에 따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4.01%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스파르탄 캐피털 증권의 피터 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투자자들은 경제 지표보다 MS와 메타의 실적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발표된 미국 9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와 고용지표는 시장 예상치에 부합하는 등 전반적으로 양호했으나 기술주 하락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 IT/바이오
-
AI투자 확대 우려에 MS·메타 주가 '급락'⋯반도체株 동반 하락
-
-
국제유가 2일 연속 상승…산유국 증산 연기 전망에 '껑충'
- 국제 유가는 10월 31일(현지시간) 산유국의 증산 연기 전망 등 영향으로 이틀째 상승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0%(65센트) 오른 배럴당 69.26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12월물은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0.8%(61센트) 상승한 배럴당 73.16달러에 거래됐다. 10월 한 달간 WTI는 1.6%, 브렌트유는 1.9% 각각 상승했다. WTI 월간 상승률은 지난 6월 이후 최대치다. 국제유가가 상승한 것은 주요 산유국이 증산 시점을 연기할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원유매수세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간 협의체인 'OPEC플러스(+)'가 산유량 증가 계획을 연기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날도 이어졌다. 이에 앞서 전날 외신들은 OPEC+가 석유 수요 감소와 공급 증가에 대한 우려로 산유량 증대 시점을 한 달 이상 연기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보도했다. 당초 계획한 시점은 오는 12월이었다. OPEC+는 이르면 다음 주에 산유량 증대 시점의 연기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OPEC+는 12월부터 산유량을 하루 18만배럴 더 늘릴 계획이었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 경기가 반등했다는 소식도 유가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10월 중국 제조업 활동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확장세로 돌아서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 조치가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게다가 미국 대선이 일주일도 남지 않은 만큼 불확실성을 고려해 원유 시장의 거래가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리포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드루 리포 창립자는 "시장은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나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어떻게 석유 생산과 제재,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파악하려 하고 있다"며 "앞으로 5일간 중동에서 시장을 좌우할 만한 중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투자자들은 선거 결과를 기다리면서 거래가 침체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시간외거래에서 원유선물가격은 중동분쟁 격화 우려에 추가로 상승했으며 브렌트유는 70달러 후반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란이 이스라엘에 대한 공격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란 영내에서 미국 대선 개표일인 11월 5일 전에라도 공격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전날 사상최고치 경신하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8%(51.5달러) 내린 온스당 2749.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
- 산업
-
국제유가 2일 연속 상승…산유국 증산 연기 전망에 '껑충'
-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역대 최대 실적 경신
-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가며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31일 공시된 연결 기준 잠정 실적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영업이익은 477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7.5% 증가했다. 이는 역대 분기 최대 실적이며,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231억원을 47.7% 상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2조63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3304억원으로 무려 4831.3% 급증했다. 회사 측은 "지난달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인적분할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은 소폭 감소했으나, 방산 부문의 견고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영업이익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방산 부문의 약진이 두드러젔다. 대(對) 폴란드 K-9 자주포 및 천무 다연장로켓 수출 호조에 힘입어 영업이익은 439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15% 폭증했으며, 매출액 또한 1조6560억원으로 117% 증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폴란드 군비청과 K-9 자주포 672문, 천무 288대 수출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한 이후, 올해 2분기부터 본격적인 납품을 진행하고 있다. 국내 주요 사업의 양산 개시 또한 실적 증대에 기여했다. 반면, 항공우주 부문은 국제공동개발사업(RSP)으로 참여한 '기어드 터보 팬(GTF)' 엔진 관련 손실 발생으로 60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자회사 한화시스템은 매출 6392억원, 영업이익 57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3%, 44% 증가했으며, 지분 투자 기업인 쎄트렉아이도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3분기말 기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지상 방산 수주잔고는 29조9000억원으로 이 중 수출 비중은 69%에 달한다. 회사 관계자는 "4분기에도 폴란드 등 해외 수출 및 국내 사업 확대를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방산 부문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 수출 주도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 산업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3분기 '어닝 서프라이즈'…역대 최대 실적 경신
-
-
[퓨처 Eyes(56)] 전기 농업, 식량 위기 극복할 미래 농업의 혁신
- 햇빛 없이도 식물을 키운다? 마치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이야기지만, 현실이 될 날이 머지않았다. 광합성은 지구 생명체의 근원이지만 에너지 효율은 겨우 1%에 불과하다. 이 비효율을 극복하고 미래 식량 위기를 해결할 혁신적인 기술이 바로 '전기 농업(electro-agriculture)'이다. 최근 생명공학 학술지 줄(Joule)에 발표된 논문에서 생명공학자들은 전기 농업이라는 새로운 식량 생산 패러다임을 선보였다. 태양 에너지를 이용해 CO₂를 식물의 먹이로 바꾸는 이 기술은, 햇빛에 의존하는 광합성을 대체하며 농업에 필요한 토지는 94%로 감소해 농업의 미래를 뒤흔들 잠재력을 지녔다. 광합성을 대체하는 전기 농업 캘리포니아 리버사이드 대학교의 생물공학자 로버트 진커슨(Robert Jinkerson) 교수와 워싱턴대학교 세인트루이스 캠퍼스의 전기화학자인 펑 지아오(Feng Jiao) 교수는 새로운 전기 농업 기술을 통해 농작물이 빛이 없는 환경에서도 자랄 수 있는 가능성을 제안했다. 농업의 혁신을 가져올 수 있다고 확신하는 진커슨은 "더 이상 햇빛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농업을 환경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해 통제된 실내 환경에서 식량을 재배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이는 농업이 더 이상 기후나 조건에 영향을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든 필요한 식량을 생산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전기 농업은 단순히 빛을 대체하는 것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진커슨 교수의 연구팀은 태양광 패널을 통해 태양 에너지를 흡수하고, 이 에너지를 CO₂와 물 사이의 화학 반응에 활용해 아세트산염을 생성한다. 이 아세트산염은 식물이 에너지와 탄소 공급원으로 사용하게 된다. 진커슨 교수는 "우리는 식물의 발아 과정에서 사용되는 대사 경로를 다시 활성화시켜, 식물이 광합성 없이 아세트산염만으로도 자랄 수 있도록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토마토와 상추를 대상으로 실험 중이며, 향후 고구마나 곡물 등 주요 작물로도 확장할 계획이다. 이 기술이 상용화될 경우, 전통 농업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펑 자오 교수는 "현재 약 4%의 에너지 효율을 달성했으며, 이는 기존 광합성의 4배 수준이다. 이 방식이 더 효율적이기 때문에 식량 생산에 따른 CO₂ 배출량을 크게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농업의 환경적 부담을 대폭 줄일 뿐만 아니라, 식량 생산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음을 의미한다. 빛 없도 농사를 지을 수 있는 전기 농업은 우주에서의 까다로운 식량 생산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 기존 농업은 심각한 삼림 벌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은 데, 이는 생물다양성 손실과 기후 변화의 주요 원인이 되도 한다. 전기 농업은 작물 생산에 필요한 토지의 양을 대폭 줄임으로써 토지 개간에 따른 생태적 피해의 일부를 회복시킬 수 있다. 아울러 수로를 오염시키고 수생태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비료와 살충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므로 지속 가능한 식량 생산에 대한 유망한 대안을 제시한다. 전기 자극을 통한 수확량 증대 전기 농업의 또 다른 중요한 연구는 전기를 이용해 농작물의 성장을 촉진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은 19세기 말에서 20세기 초에 잠시 유행했던 '전기 재배(electroculture)'의 현대적 버전으로 볼 수 있다. 당시에는 전기를 식물에 직접 적용해 수확량을 늘리거나 해충을 제거하려는 시도가 있었으나, 명확한 과학적 근거 없이 실패한 사례들이 많았다. 하지만 오늘날 연구자들은 더 정교한 방법으로 전기를 농업에 적용하고 있다. 미국 앨라배마주의 오크우드 대학교 생화학자인 알렉산더 볼코프(Alexander Volkov) 교수는 저온 플라즈마(Cold Plasma)를 이용해 씨앗을 자극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 연구에서는 식물의 수확량이 20~75% 증가한 결과를 얻었으며, 감자의 경우 수확량이 40%까지 늘어났다. 볼코프 교수는 "우리는 씨앗을 플라즈마로 1분 미만 처리했을 때, 수확량이 눈에 띄게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양배추 수확량도 75% 증가했으며, 맛도 더 달았다"라고 밝혔다. 씨앗의 플라즈마 처리는 농업 분야에 떠오르는 기술로, ㅊ플라즈마를 이용해 씨앗의 발아율을 높이고 생장을 촉진하는 기술이다. 플라즈마는 고체, 액체, 기체 상태 다음의 제4의 물질로, 이온, 전자, 중성 입자 등으로 구성된 이온화된 기체이다. 플라즈마는 씨앗 껍질의 표면을 변화시켜 물 흡수율을 높이고, 발아에 필요한 효소 활성을 증가시켜 발아율을 향상시킨다. 또한 플라즈마는 씨앗 내부의 생화학적 반응을 촉진해 뿌리와 씨앗의 생장을 촉진한다. 게다가 플라즈마는 씨앗 표면의 박테리아, 곰팡이 등 병원균을 살균해 씨앗의 건강을 증진시킨다. 저온 플라즈마는 단순히 씨앗의 수확량을 증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씨앗이 발아할 때 환경 스트레스를 덜 받게 만들어 준다. 셰튼홀 대학교의 호세 로페즈(Jose Lopez) 교수는 "씨앗이 처음 발아할 때는 외부 환경의 스트레스에 매우 취약하다. 플라즈마는 씨앗의 껍질을 미세하게 구멍을 내어. 씨앗이 물과 양분을 더 쉽게 흡수할 수 있도록 돋븐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플라즈마로 처리된 씨앗은 처리되지 않은 씨앗보다 훨씬 더 빠르게 자란다. 전기 농업의 미래 전기 농업을 도입한다면 자연 서식지의 점진적인 복원이 용이해지고, 생물 다양성이 향상되며 탄소 발자국을 줄일 수 있다. 이처럼 엄청난 잠재력에도 불구하고, 전기 농업은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 핵심 문제로는 태양열 화학 반응기의 초기 설치 비용과 유지 관리, 그리고 대규모 실내 농업시설을 지원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꼽을 수 있다. 또한 아세트산을 주요 에너지 원으로 사용할 때 식물 생리학에 미치는 장기적인 영향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 진커슨은 "식물의 경우, 식물이 이런 방식으로 성장하도록 진화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세트산염을 탄소원으로 활용하도록 하는 연구 개발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버섯과 효모, 해조류는 현재 이런 방식으로 재배할 수 있으므로 이러한 응용 분야가 먼저 상용화되고 식물은 나중에 상용화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전기 농업이 성공한다면 식량 생산 자체에 혁명을 일으킬 수 있는 환경 친화적이고 공간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다.
-
- 포커스온
-
[퓨처 Eyes(56)] 전기 농업, 식량 위기 극복할 미래 농업의 혁신
-
-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불확실성 속 신중 모드 고수
-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기준 금리를 0.25%로 동결했다. 31일 일본은행은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로 동결하며 2회 연속 현행 유지 기조를 이어갔다. 이는 시장의 예상과 부합하는 결과로, 미국 대선 및 일본 정국의 불확실성 속에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하려는 의지로 풀이된다. 금번 결정은 지난 3월 17년 만의 금리 인상으로 마이너스 금리 정책을 종료하고, 7월 0.25%로 금리를 인상한 이후 두 번째 동결이다. 교도통신은 "미국 대통령 선거와 일본 정국 혼란 등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일본은행이 금리 인상에 신중한 입장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는 지난 10월 24일, G20 회의 참석 중 기자회견에서 "금리 인상에는 시간적 여유가 있다"며 "미국 경제의 영향을 주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는 현 경제 상황을 면밀히 진단하고, 물가 안정 목표 달성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NHK는 "지난 27일 일본 총선에서 여당의 과반 의석 확보 실패로 정국 불안정성이 심화되면서, 금리 인상이 더욱 어려워졌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일본은행은 '경제·물가 정세 전망' 보고서를 통해 2024년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를 2.5%로 유지하고, 2025년도 전망치는 1.9%로 0.2%p 하향 조정했다. 실질 GDP 성장률은 2024년도 0.6%, 2025년도 1.1%, 2026년도 1.0%로 예상했다. 우에다 총재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금융정책 결정 배경과 향후 전망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제공할 예정이다. [미니 해설] 일본 금리동결,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 유발 한편, 현재 미국 연준은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지지하는 주요 요인이다.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엔화 약세를 유발할 수 있지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라는 강력한 요인 앞에서는 그 영향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 오는 11월 5일 치러질 미국 대선과 일본 정국 불안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될 수 있다. 이 경우 기축통화이자 안전자산으로 인식되는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여 달러 강세가 나타날 수 있다. 일본은행은 금리 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경기 회복세 둔화 가능성과 물가 상승률 목표 미달을 언급했다. 일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엔화 약세 압력이 지속될 수 있으며, 이는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다. 즉, 일본은행의 금리 동결은 단기적으로 달러 강세를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이지만, 미국 금리 인상, 안전자산 선호 심리, 일본 경제 상황 등 다른 요인들과의 상호 작용에 따라 그 영향력은 달라질 수 있다.
-
- 경제
-
일본은행, 기준금리 동결…불확실성 속 신중 모드 고수
-
-
9월 산업생산·소비 '마이너스'…경기 회복세 주춤
- 한국의 지난 9월 산업생산과 소비가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31일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9월 전산업 생산지수는 113.6으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8월 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지만, 9월 다시 감소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반도체 생산 감소(-2.6%) 등의 영향으로 광공업 생산은 전월 대비 0.2% 감소했다. 서비스업 생산: 보건·사회복지(-1.9%) 등에서 감소하며 서비스업 생산은 0.7% 줄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5%)와 의복 등 준내구재(-3.2%) 판매 감소로 소매판매는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긍정적인 신호도 있었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 투자 증가 등에 힘입어 전월 대비 8.4%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건설기성은 토목 건설 부진으로 0.1% 감소하며 5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하락하며 7개월째 반등에 실패했다. 이는 현재 경기 상황이 좋지 않음을 나타낸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경기 둔화, 고금리, 소비 심리 위축 등이 산업생산과 소비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경기 회복 여부는 대외 불확실성 해소와 내수 활성화 여부에 달려있다는 전망이다. 설비투자는 운송장비(-15.1%) 부분에서 감소했지만, 반돛[ ㅈ[조용 기계 등 기계류(17.0%)에 대한 투자가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8.4% 늘었다. 건설 기성은 토목(9.9%)에서 증가했지만, 건축(-3.7%) 부문에서 감소해 전월 대비 0.1% 줄었다. 이로써 5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건설 경기의 선행 지표인 건설수주(경상)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경기 동향을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 대비 0.1%포인트(p) 하락했다. 경기 전망을 보여주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과 동일했다.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7개월 연속,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며 경기 회복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3분기 전산업생산은 제조업 생산 감소(-0.5%) 등의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0.2% 감소했다. 3분기 소매판매는 0.5% 감소하며 3분기 연속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설비투자는 10.1% 증가하며 3개 분기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건설기성은 4.2% 감소하여 전 분기(-6.2%)에 이어 감소세를 지속했다. 공미숙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전산업생산 지수 자체는 견조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반도체 또한 지수 수준이 양호하고 수출 실적도 좋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 경제에 대한 4분기 전망치는 각 기관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3분기보다 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
- 경제
-
9월 산업생산·소비 '마이너스'…경기 회복세 주춤
-
-
메타 vs 마이크로소프트, AI 시대 웃는 자는 누구? 3분기 실적 희비 교차
- 메타(옛 페이스북)와 마이크로소프트(MS)가 30일(현지시간) 2024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성과를 거뒀지만, 희비는 엇갈렸다. 메타는 AI 투자로 매출 성장에는 성공했지만, '메타버스' 사업 부진이라는 그림자가 드리웠다. 반면 MS는 클라우드 사업 호황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웃는 MS, "AI 덕분에 클라우드 훨훨" MS는 3분기 매출 655억 9000만 달러(약 90조5601억 원), 주당 순이익 3.30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전망을 웃돌았다. 월가 예상치(매출 645억 1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3.10달러)를 가볍게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고, 순이익은 11% 늘어난 246억 7000만 달러에 달했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성장세가 눈부시다. '인텔리전트 클라우드' 부문 매출은 240억 9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급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40억 2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MS는 오픈AI의 최신 AI 모델 'o1'을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에 통합하며 AI 서비스를 강화한 전략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 애저의 성장률은 33%로,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29.4%)를 크게 상회했다. 사티아 나델라 MS CEO는 "AI 기술이 모든 비즈니스 영역에 혁신을 가져오고 있다"며 "AI 기반 서비스를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는 메타, "AI는 좋지만... 메타버스는 아직" 메타는 3분기 매출 405억 9000만 달러(약 56조426억 원), 주당 순이익 6.03달러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월가 예상치는 매출 402억 9000만 달러, 주당 순이익 5.25달러였다. 메타의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했는데, AI 기반 광고 도구 도입으로 100만 명 이상의 광고주를 확보하는 등 AI 투자 효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메타버스 사업 부문인 '리얼리티 랩스'는 3분기에도 44억 달러의 영업 손실을 기록하며 '적자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2020년 이후 누적 손실만 580억 달러에 달한다. 3분기 리얼리티 랩스 매출은 2억 7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지만, 시장 예상치(3억 1000만 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AI 투자가 광고 사업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도 "리얼리티 랩스의 적자는 여전히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인정했다. 저커버그는 AI 인프라 확장에 따른 비용 증가도 경고했다. 2025년에는 인프라 관련 지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다. 전문가 분석, "AI 시대, 승자는 누구?" 전문가들은 MS와 메타 모두 AI 기술을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했지만, 메타버스 사업의 불확실성이 메타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분석한다. MS는 클라우드와 AI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는 AI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리얼리티 랩스의 수익성 개선이라는 숙제를 풀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메타, '오라이언'으로 반격 노려… "AI와 메타버스 결합" 메타는 최근 자체 개발한 AI 모델 '오라이언(Orion)'을 시연하며 AI와 메타버스 결합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오라이언'은 메타버스 환경에서 사용자와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질문에 답변하며, 작업을 수행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였다. 이는 향후 리얼리티 랩스 부문의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한다. 메타는 4분기 매출 가이던스를 450억~480억 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시장 예상치(460억 달러)에 부합하는 수준이다. AI 시대, 두 거인의 '진검승부'는 이제 시작 MS와 메타는 AI 시대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MS는 클라우드와 AI의 강력한 결합을 통해 기업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메타는 AI를 광고 사업에 적극 활용하는 동시에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시장 개척에 도전하고 있다. 두 회사의 미래는 AI 기술력과 전략적 선택에 달려 있다. 과연 누가 최후의 승자가 될까?
-
- IT/바이오
-
메타 vs 마이크로소프트, AI 시대 웃는 자는 누구? 3분기 실적 희비 교차
-
-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72.1% 감소…전기차 시장 둔화 영향
- 삼성SDI는 30일 공시를 통해 연결 기준 2024년 3분기 영업이익이 129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1%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345억원을 소폭 하회하는 수치다. 매출액은 3조93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9.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2304억원으로 63% 줄었다. 전기차 배터리 수요 둔화, 각형 전지 수익성 감소 이번 실적 감소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와 환율 영향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지 부문 매출은 3조67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635억원으로 85% 급감했다. 각형 전지는 유럽 전기차 시장의 수요 둔화와 환율 영향으로 수익성이 감소했다. 다만, 미주 지역에서 P6 배터리 공급 확대로 매출은 성장세를 보였다. ESS, 파우치형 전지 선전…원형 전지는 부진 에너지저장장치(ESS) 전지는 에너지밀도와 안전성을 강화한 '삼성 배터리 박스'(SBB) 1.5 출시 등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파우치형 전지 역시 신규 스마트폰 출시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반면, 원형 전지는 전기차용 판매 감소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전자재료 부문, OLED 소재 중심으로 성장세 전자재료 부문은 고부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소재를 중심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매출은 26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64억원으로 24% 늘었다. 삼성SDI는 전기차 수요 증가세 둔화 등 힘든 경영 여건 속에서도 고품질 전지를 중심으로 GM과 합작 회사 설립 계약을 맺고, 유럽과 아시아의 주요 자동차 제조사로부터 새로운 주문을 받았으며, 전력용 SBB 1.5를 선보이는 등 장기적인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와 함께 설립한 합작 회사인 스타플러스 에너지는 12월부터 미국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유럽 주요 고객사의 신차 출시에 맞춰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도 늘려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재고 조정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프리미엄 전지, 실적 개선 견인 전망 미래 성장 동력인 ESS 전지는 미국에서 전력용 SBB 제품 판매 호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유럽에서도 전력용 SBB 제품과 무정전 전원 장치(UPS)용 고출력 전지 판매 증가가 실적 개선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SDI는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을 통해 원형 전지 수요 감소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2025년 초 생산 예정인 46파이 원형 전지는 주요 고객사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전자재료 부문은 전반적인 수요 감소로 인해 고객사들이 재고를 줄이고 생산량을 감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품질 배터리를 중심으로 미래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며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기반으로 시장 수요 회복에 맞춰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SDI는 편광필름 사업 매각 결정에 따라 3분기 실적부터 해당 사업의 손익을 중단 영업 손익으로 따로 분리했다. 편광필름 사업을 포함하면 3분기 매출은 4조2520억원, 영업이익은 1413억원이다. 최근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는 '캐즘(Chasm)' 이론으로 설명된다. 캐즘 이론은 신제품이 초기 시장을 넘어 주류 시장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수요가 정체되는 현상을 의미한다. 전기차 시장은 초기 단계를 지나 성장기에 접어들었지만, 아직 대중적인 보급에는 이르지 못했고, 높은 초기 구매 비용과 각국 정부의 보조금 지급 축소, 경기 침체 우려 등 다양한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캐즘 현상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최근 발생한 전기차 화재 사고는 안전성애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켜 구매 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러한 안전 문제와 관련된 요인들이 해소되면서,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이 확보되고 충전 인프라가 확대되면 전기차 수요는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
- IT/바이오
-
삼성SDI, 3분기 영업이익 72.1% 감소…전기차 시장 둔화 영향
-
-
모건스탠리 CEO "제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 끝났다"
- 모건스탠리의 최고경영자(CEO) 테드 픽은 29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금융 CEO 패널'에서 "제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가 확실히 끝났다"고 강조했다. 픽 CEO는 "금융 억압의 종말, 제로 금리와 제로 인플레이션의 시대는 끝났다"며 향후 금리가 세계적으로 더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화(연준·Fed)는 2020년 팬데믹 초기 금리를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춘 이후, 인플레이션 대응을 위해 금리를 18개월에 걸쳐 약 5%포인트(p)인상했다. 픽 CEO의 발언은 앞으로도 높은 금리와 더불어 지정학적 갈등이 글로벌 금융 환경의 주요 도전 과제가 될 것임을 시사하고 있다. [미니 해설] 금리 인상과 금리 인하, 공존하는 글로벌 경제 모건스탠리의 테드 픽 CEO는 제로 금리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하며, 세계 경제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근 미국 연준의 금리 인하 움직임은 이러한 발언과 모순되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장기적인 금리 상승 추세 속에서 나타나는 단기적인 조정으로 해석해야 한다. 즉 금리 인상과 인하가 공존하는 현상은 서로 다른 맥락에서 일어나는 경제적 조정과 구조적 변화의 일부인 것이다. 제로 금리 시대의 종말 제로 금리 정책(ZIRP)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한 비상 대책으로 도입되었다. 이를 통해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대출 비용을 낮추고 자산 가격을 부양하여 경제 성장을 촉진했다. 그러나 팬데믹 이후 경제가 회복되면서, 중앙은행들은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미국 연준은 2022년부터 18개월 동안 금리를 약 5%p인상하며 제로 금리 정책을 종료했고, 다른 주요국들도 빗스한 조치를 취했다. 픽 CEO의 발언은 이처럼 금리가 다시 극도로 낮은 수준으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는 장기적인 경제 변화를 설명한 것이다. 그는 높은 금리 환경이 장기적으로 지속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글로벌 금융 시장의 구조적인 변화로 볼 수 있으며, 경제가 더 이상 저금리에 의존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금리 인하의 이유: 경기 조정과 인플레이션 관리 하지만 이런 장기적인 금리 상승 기조 속에서도 최근 미국 연준은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이는 팬데믹 이후 급격히 오른 금리가 경제 성장에 부담을 주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연준은 이를 조정하기 위해 지난 9월, 금리를 0.5%p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은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지 않기 위해서는 신중한 조정이 필요하다. 이와 같이 금리 인하는 단기적인 경제 조정으로 볼 수 있다. 즉, 금리가 팬데믹 이후 급격히 인상된 상황에서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일시적으로 인하하는 조치일 뿐, 제로 금리 시대로의 복귀를 의미하지 않는다. 이는 연준이 경기 과열을 방지하고 경제 성장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려는 정책적 움직임으로 해석해야 한다. 금리 환경의 변화와 금융 시장 금리 인상과 인하가 교차하는 가운데, 글로벌 금융 시장은 새롭게 조정되고 있다. 과거 제로 금리 시대에는 자금 조달이 저렴해 기업들이 쉽게 자금을 확보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더 높은 금리로 인해 중소기업과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는 투자자들이 더 높은 금리 환경에서 안정성을 중시하게 되면서 위험이 높은 자산보다는 안정적인 자산을 선호하게 되는 경향을 반영한다. 장기적인 전망: 금리의 방향성 금리 인하는 일시적인 조정일 가능성이 크며, 향후 경제 상황에 따라 다시 금리가 인상될 가능성이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장기적으로는 제로 금리로 돌아가지 않으리라는 의견이 우세하다. 인플레이션이 안정되더라도, 중앙은행들은 경제 성장을 촉진하는 동시에 금융 시장의 안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금리를 일정 수준으로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고령화와 저성장 구조가 지속되는 한, 장기적으로는 균령 금리가 낮은 수준에서 유지될 수도 잇단느 의견도 있다. 그러나 이는 제로 금리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금리가 더 이상 과거처럼 극단적으로 낮아지지 않고 안정적인 범위내에서 유지도리 것임을 시사한다. 픽 CEO의 발언대로 제로 금리 시대는 분명히 끝났지만, 최근 금리 인하는 경제 성장과 금융 시장의 균령을 맞추기 유ㅣ한 조정으로 이해해야 한다. 금리 인상과 인하가 교차흐는 가운데 글로벌 경제는 새로운 국면에 접어 들고 있으며, 이는 중앙은행들의 정책적 유연성과 경제 상황에 따라 다양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다.
-
- 경제
-
모건스탠리 CEO "제로 금리와 인플레이션 시대 끝났다"
-
-
구글,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6% 급등…클라우드 성장 견인
-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 GOOGL)의 주가는 29일(현지시간) 3분기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6% 급등했다. 알파벳은 주당 순이익 2.12달러, 매출 882억 7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애널리스트들의 예상치를 뛰어넘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7%, 15% 증가한 수치다. 특히 클라우드 사업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클라우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구글 CEO 순다르 피차이는 실적 발표에서 "생성형 AI를 채택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클라우드 사업에 탄력이 붙었다"며 AI와 클라우드 부문에서의 성장을 강조했다. 광고 부문 매출도 658억 5000만 달러로 예상을 웃돌았다. 알파벳은 AI 인프라 투자와 클라우드 사업 확장을 지속할 계획이다. [미니 해설] 클라우드 시장의 확대와 AI 경쟁 심화, 빅테크 기업들의 새로운 전쟁터 알파벳이 2024년 3분기 실적에서 클라우드 사업 부문의 주도적인 성장을 기록하며 주가가 6% 급등한 것은 클라우드 시장의 중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구글뿐만 아니라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클라우드와 AI 인프라에 막대한 자금을 투자하면서 이 분야는 빠르게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구글은 이번 분기 클라우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5% 증가한 114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CEO 순다르 피차이는 "이 사업은 진정한 성장 모멘텀을 지니고 있으며, 고객들이 생성형 AI를 받아들이면서 전반적인 기회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클라우드 인프라가 AI와의 결합을 통해 더욱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구글 클라우드의 주요 성장은 생성형 AI와 데이터 분석 기능에 기반을 둔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 덕분이다. 많은 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며, 더 나은 데이터 분석과 처리 능력을 갖춘 AI 도입을 통해 비즈니스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클라우드는 이러한 AI 기능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았다. 클라우드 시장의 경쟁 구도 클라우드 시장에서 구글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경쟁 또한 치열하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애저(Azure)와 아마존의 AWS는 오랫동안 클라우드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해왔다. 이들 기업도 AI와 클라우드 결합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최근 애저를 통한 AI 기반 서비스를 강화하며, 대규모 AI 모델 훈련에 적합한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AWS 역시 AI 기능을 클라우드에 통합해 기업들에게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 순다르 피차이는 이번 실적 발표에서 구글이 AI 기술을 통해 클라우드에서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피차이는 "생성형 AI와 같은 혁신 기술을 통해 고객들은 더 복잡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게 되었고, 이를 통해 더 큰 계약들이 성사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기반 클라우드 서비스가 고객 유치와 계약 규모 확대에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AI 경쟁의 심화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뿐만 아니라 AI 인프라 확장에서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구글은 이번 실적 발표에서 약 130억 달러를 자본 지출에 사용할 계획을 발표했으며, 2025년에도 AI 및 데이터 인프라에 대한 투자를 늘릴 계획임을 밝혔다. AI 기반 기술의 경쟁력이 기업 성장의 핵심 동력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AI는 단순히 클라우드 서비스를 넘어선다. 예를 들어, 구글은 AI 기술을 검색 기능에도 통합하고 있다. 구글은 AI 요약 기능인 AI 오버뷰(Overviews)를 통해 검색 사용자의 질문에 보다 정확하고 간결한 답변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 기능은 매달 10억 명의 사용자에게 도달하고 있다. 피차이는 "사용자들은 더 복잡하고 길어진 질문을 던지고 있으며, 덕분에 구글의 AI 기술이 더 많은 질문에 답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된다"고 밝혔다. AI는 이렇듯 사용자 경험을 개선함과 동시에 광고 수익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구글은 검색 결과와 마찬가지로 AI 오버뷰에서도 광고를 배치해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광고 시장에서 구글은 여전히 강력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지만, 메타(META)와 같은 경쟁사들도 AI 기반 검색 엔진 개발을 통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메타는 자사 AI 챗봇을 통해 대화형 답변을 제공하는 새로운 검색 엔진을 개발 중이다. 이는 구글의 기존 검색 방식을 AI 기술로 대체하려는 시도로, AI 경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향후 전망 구글의 클라우드와 AI 사업은 향후 몇 년간 기업 성장을 이끌 중요한 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은 AI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가능성이 크며,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 역시 꾸준히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빅테크 기업 간 경쟁이 치열해지는 상황에서 각 기업의 차별화된 전략이 성패를 좌우하는 핵심 요인이 될 것이다. 이번 실적 발표를 통해 구글은 클라우드와 AI 부문에서 긍정적인 성과를 입증하며 투자자들에게 강력한 신뢰를 제공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등 경쟁사들과의 경쟁 구도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구글의 전략적 행보가 향후 시장에서의 입지를 공고히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
- IT/바이오
-
구글, 3분기 실적 발표 후 주가 6% 급등…클라우드 성장 견인
-
-
[파이낸셜 워치(41)] 트럼프 후광 비트코인, 최고가 넘어 8만달러 돌파할까
-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28(현지시간) 장중 일시 7만달러를 돌파하자 비트코인 가격이 어디까지 치솟을지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일부에서는 미국 대선을 전후해 8만달러를 돌파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비트코인 한개당 가격이 이날 오전장에서 전거래일보다 2%이상 오른 7만191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이 7만 달러에 재진입한 것은 지난 6월 7만1000달러를 넘어선 이후 처음이다. 이날 상승으로 비트코인의 올해 상승률은 약 65%에 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비트코인은 올해 3월 7만3797달러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들어 비트코인이 상승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를 인하하는 등 글로벌 금리인하 사이클이 시작됐고 11월 5일 대선을 앞두고 암호화폐(가상화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친 암호화폐 성향이 강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당선에 표심을 실어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현재 미국 대선 여론조사 결과 트럼프 전 대통령과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은 예측 불허의 초박빙 양상을 보이고 있다. 과거 美 대선 결과를 되돌아보면 경합 주에서 여론조사 수치가 초접전으로 나타날 경우 실제 선거에서는 공화당을 지지하는 ‘샤이 보수’의 표심이 힘을 발휘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는 분석이 주를 이뤘다. 일주일 남은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향후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 폭도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며, 중장기적 관점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든, 해리스 부통령이든 크립토 시장의 규모는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업계 중론이다. 다음 달 5일 치러지는 미 대선을 앞두고 가상화폐로 자금 유입이 빨라지고 있다는 점도 비트코인 가격을 끌어올리고 있다. 가상화폐 자산운용사 코인셰어즈에 따르면 지난 한 주간 디지털 자산으로 유입된 순유입액은 9억1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로써 올해 연간 유입액은 2021년의 약 3배인 270억 달러로 증가했다. 2021년은 지난 3월 이전 비트코인이 최고가를 기록했던 해이다. 옵션 거래자들은 대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11월 말까지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치인 8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보고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그러나 비트코인 가격은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더욱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같은 시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띄우는 도지코인은 14.07% 급등한 0.16달러를 나타냈다. 유세장 연설 등 트럼프 전 대통령 공개 지지에 나선 머스크는 2021년부터 ‘도지 파더’를 자처하며 도지코인을 밀고 있다. 코인셰어즈의 리서치 책임자인 제임스 버터필은 “현재 비트코인 가격과 흐름은 미국 정치의 영향을 많이 받고 있다”면서도 “최근 자금 유입은 공화당의 여론조사 상승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 가격의 변동성을 좌우할 이벤트는 계속 예정돼 있는 상황이다. 다음달 5일 대선에 이어 그 다음날인 6일에는 미 연준이 금리를 결정한다. 이후 8일에는 미국 10월 고용보고서가 발표된다.
-
- 포커스온
-
[파이낸셜 워치(41)] 트럼프 후광 비트코인, 최고가 넘어 8만달러 돌파할까
-
-
테슬라, 이사진 주식 매도 계획에 주가 '뚝'⋯투자자 불안감 고조
- 테슬라 주가가 급등 이틀 만에 2.5% 하락한 262.51달러로 28일 뉴욕증시에서 마감했다. 이는 테슬라 이사진 일부가 대규모 주식 매도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 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미니 해설] 테슬라 이사진, 대규모 주식 매도…투자자들 "왜?" 테슬라 주가가 3분기 호실적 발표 후 52주 신고가를 찍었지만, 이틀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사회 의장 로빈 덴홀름, 일론 머스크의 동생 킴벌 머스크, 이사 캐슬린 윌슨-톰슨 등이 총 3억 달러 규모의 주식 매도 계획을 밝히면서 투자자들의 불안감을 키운 것이다. 내부자의 대규모 주식 매도는 기업의 미래에 대한 불안감을 심어줄 수 있다. 이사진의 매각이 회사의 문제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투자자들은 이를 부정적으로 해석하는 경향이 있다. 특히 실적 발표 후 주가가 급등한 상황에서 나온 매도 계획은 시장에 더 큰 충격을 준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테슬라의 비용 구조 변화와 경쟁 심화 가능성도 주가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일론 머스크는 내년 전기차 판매가 20~30%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매각 계획은 이러한 긍정적 전망에 찬물을 끼얹었다. 결국 이번 주가 하락은 이사진의 주식 매도 계획과 시장의 불안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투자자들은 테슬라가 경쟁사와의 기술 경쟁, 공급망 문제, 규제 변화 등에 어떻게 대응할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
- 산업
-
테슬라, 이사진 주식 매도 계획에 주가 '뚝'⋯투자자 불안감 고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