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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3,200선 지켜
- 코스피가 5일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200선을 지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에 마감했다. 장 초반 3,208.83까지 올랐으나 하락 전환 후 재차 상승세를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도 5.98포인트(0.74%) 오른 811.4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환율은 달러 대비 원화가 1,391.0원으로 1.5원 하락했다. SK하이닉스가 3%대 상승하며 27만원대를 회복한 반면 삼성전자는 소폭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CO홀딩스 등 2차전지주는 약세였고, HD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는 상승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 국내 증시가 5일 상승 흐름을 이어가며 코스피는 나흘 연속 오르고, 코스닥은 800선을 넘어섰다. 대형 반도체주의 주가 회복세가 뚜렷했으나 2차전지와 일부 방산주는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온도차가 확연히 드러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 대비 4.29포인트(0.13%) 오른 3,205.12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3,208.83까지 상승했으나 이내 3,200선을 내주며 하락 전환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후반 매수세가 유입되며 소폭 반등, 종가 기준으로 3,200선을 유지했다. 코스닥지수도 5.98포인트(0.74%) 오른 811.40에 마감하며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원·달러 환율은 1,391.0원으로 전일보다 1.5원 내리며 마감했다. 미국의 8월 민간 고용 증가 폭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9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하 기대가 커진 것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주 강세…SK하이닉스 27만원대 회복 시장의 관심은 반도체 업종에 집중됐다. SK하이닉스는 이날 3.01% 오르며 27만 원선을 다시 넘어섰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올해 2분기 글로벌 D램 시장 점유율이 39.5%로, 삼성전자를 제치고 두 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삼성전자는 점유율이 33.3%로 낮아지며 주가가 0.57% 하락해 69,700원에 마감했다. 한미반도체 역시 0.36% 상승했다.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기대는 최근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증가와도 맞물린다. 엔비디아 등 글로벌 기업의 AI 투자 확대가 D램과 HBM(고대역폭메모리) 수요를 끌어올리면서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조선·바이오·인터넷 업종 혼조 조선주는 대체로 상승세였다. HD한국조선해양은 1.54%, HD현대중공업은 0.59%, 삼성중공업은 0.72% 올랐다. 다만 한화오션은 5.38% 급락하며 대조적인 흐름을 보였다. 바이오 업종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28%오른 반면 셀트리온이 0.71% 하락했다. 인터넷 대표주인 NAVER는 0.88% 상승했으며, 카카오는 강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2차전지·방산주 약세 2차전지주는 조정을 받았다. LG에너지솔루션은 2.28%, 삼성SDI는 1.48%, POSCO홀딩스는 2.64% 하락했다. 글로벌 전기차 수요 둔화 우려와 공급망 불확실성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방산주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18%, LIG넥스원이 3.64% 하락하며 동반 약세를 기록했다. 최근 유럽발 방산 수요 증가 기대가 있었지만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고용지표 경계감 투자자들은 이날 밤 발표될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에 주목했다. 민간 고용업체 ADP가 발표한 8월 민간 고용 증가 폭은 5만4000명에 그쳐 7월(10만4000명)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이는 전문가 전망치(7만5000명)에도 못 미치는 수치다. 노동시장 둔화 신호로 해석되며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기대를 불러왔다. 그러나 발표 전까지는 경계감이 지속돼 증시 상승 폭을 제한하는 요인이 됐다.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의 선전에 힘입어 코스피 3,200선을 지켰으나, 업종별 차별화는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미국 고용지표와 금리 정책이 단기 증시 방향을 좌우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특히 SK하이닉스의 글로벌 D램 점유율 확대가 반도체 업종 투자 심리를 지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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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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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4거래일 연속 상승⋯3,200선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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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대출 14.5조 증가⋯건설·부동산업은 감소세 지속
- 지난 2분기 건설·부동산 경기 부진이 이어지면서 관련 산업 대출도 감소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분기 중 예금취급기관 산업별 대출금'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전체 산업 대출금은 1994조원으로 1분기 말보다 14조5000억원 늘었으나 증가 폭은 1분기(17조3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제조업 대출은 6조원 늘어났으나 반도체 정책자금 효과에도 전체 증가 폭은 줄었다. 건설업 대출은 2000억원 줄며 4분기 연속 감소했고, 부동산업도 9000억원 감소해 두 분기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반면 도소매업(3조3천억원), 숙박·음식점업(1조2000억원) 대출은 증가했다. [미니해설] 전체 산업 대출 증가 폭 둔화…PF 구조조정이 불러온 변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가 금융권 대출 흐름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분기 산업별 대출 통계에 따르면 건설업과 부동산업 대출이 줄며 전체 산업 대출 증가 폭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6월 말 기준 예금취급기관의 산업 대출 잔액은 1,994조원으로 1분기 말보다 14조5천억원 늘었다. 절대 규모는 증가했지만, 증가 폭은 1분기(17조3천억원)에 비해 축소됐다. 경기 둔화와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이 반영된 결과다. 제조업, 반도체 효과에도 증가 폭 축소 제조업 대출은 6조원 늘었으나 1분기(8조원)보다는 증가 폭이 작았다. 전자부품·컴퓨터·영상·통신업은 반도체 정책자금 지원으로 대출이 확대됐지만, 1분기에 나타났던 한도대출 재취급과 같은 계절적 요인이 사라지면서 전체 제조업 대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이는 제조업 자금 수요가 여전히 높지만 특정 업종에 국한된 성장임을 보여준다. 건설업, 4분기 연속 감소 건설업 대출은 2000억원 줄었다. 건설기성액 감소와 함께 작년 3분기 이후 네 분기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2분기부터 2010년 2분기까지 이어졌던 5분기 연속 감소 이후 최장 기록이다. 경기 침체와 주택 공급 위축이 대출 감소로 이어진 전형적 흐름으로 풀이된다. 부동산업, PF 구조조정 여파 부동산업 대출도 9천억원 줄며 2분기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1분기(-2조5000억원) 이후 최장 감소세로, 지방 부동산 시장 침체와 프로젝트파이낸싱(PF) 구조조정 과정에서 부실채권이 매각·상각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김민수 금융통계팀장은 "PF 부실 채권 정리 과정이 대출 감소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금융권 건전성 관리와 맞물려 구조적 변화를 겪고 있음을 시사한다. 서비스업, 증가 폭 둔화 서비스업 대출은 7조2000억원 늘었지만 1분기(7조8000억원)보다 증가 폭이 줄었다. 세부 업종별로는 도소매업(3조3000억원)과 숙박·음식점업(1조2000억원)이 늘어 경기 회복 흐름을 반영했으나, 부동산업 감소가 전체 증가세를 제약했다. 대출 용도로 보면 운전자금이 8조8000억원, 시설자금이 5조7000억원 늘었다.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 단기 운영자금 수요가 여전히 높지만, 중장기 투자도 일정 부분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기업 규모별 차이 예금은행 대출을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대출 증가 폭은 7조5000억원으로 1분기(6조2000억원)보다 확대됐다. 반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 제외)은 5조7000억원으로 1분기(7조6000억원)보다 축소됐다. 이는 대기업 중심의 자금 수요 확대와 중소기업 자금 조달 여건 악화를 동시에 반영한다. 이번 통계는 건설·부동산업의 침체가 금융권 대출에도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PF 구조조정은 단기적으로 대출 감소를 유발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시장 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다. 다만 경기 둔화 국면에서 건설·부동산 관련 업종이 자금 경색에 직면할 경우, 실물경제 전반으로 파급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서비스업과 도소매·숙박업 등 소비 관련 업종의 대출 증가는 내수 회복세를 반영하는 긍정적 신호다. 그러나 제조업과 중소기업 대출 증가세 둔화는 경기 회복이 여전히 불균형적이라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2분기 대출 통계는 한국 경제의 구조적 취약점-부동산 경기 부진, 건설업 위축, 중소기업 자금 조달 한계-을 여실히 드러낸다. 향후 정부와 금융당국이 건설·부동산 리스크를 관리하면서도 성장 산업과 중소기업 지원을 병행할 수 있는 균형 잡힌 정책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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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산업대출 14.5조 증가⋯건설·부동산업은 감소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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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 6502 사상 최고치⋯나스닥 2만1707·다우 4만5621 동반 상승
- 뉴욕증시가 4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하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가 4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다. 노동시장의 둔화 신호가 금리 인하 기대를 키우면서 투자심리가 살아난 가운데, 아마존을 비롯한 대형 기술주가 랠리를 주도했다. S&P5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53.82포인트(0.83%) 오른 6502.08에 마감해 사상 최고 기록을 새로 썼다. 나스닥 지수도 209.96포인트(0.98%) 오른 2만1707.69로 사흘 연속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50.06포인트(0.77%) 올라 4만5621.29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은 올해 들어 21번째 최고치를 기록했다. 고용 지표는 둔화 흐름을 보였다. ADP 민간고용은 8월 5만4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7만5000명에 미달했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23만7000명으로 늘어나며 노동시장 둔화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시장은 이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는 신호로 해석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 금리 선물은 9월 인하 확률을 97%로 반영했다. 업종별로는 아마존이 4.29% 급등하며 임의소비재 지수를 끌어올렸고, 테슬라와 애플도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0.61% 반등했다. 알파벳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투자자들은 5일 발표될 미 노동부의 8월 비농업 고용보고서를 주목하고 있다. 신규 고용이 과도하게 위축되지도, 과열되지도 않은 수준으로 나오면 연준의 완화적 정책 기대와 경기 연착륙 전망이 동시에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미니해설] 노동시장 둔화 속 금리 인하 기대와 AI 모멘텀, 뉴욕증시 랠리 지탱 뉴욕증시는 4일(현지시간) 약한 듯 강한 고용 지표를 기회로 삼아 상승했다. S&P500 지수는 6500선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나스닥과 다우도 동반 상승했다. 고용 둔화 조짐에도 불구하고 연착륙 기대와 금리 인하 전망이 투자심리를 지탱한 것이다. ADP 민간고용은 8월 5만4000명 증가에 그쳐 예상치 7만5000명보다 낮았다. 7월 10만6000명 증가에도 미치지 못했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도 23만7000명으로 늘었다. 노동시장이 식어가고 있다는 신호지만 급격한 침체로 해석되지는 않았다. 하리스 파이낸셜 그룹의 제이미 콕스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이 노동시장에서 얻던 프리패스는 끝났다"며 "고용 증가 속도가 크게 둔화됐다는 점이 확인된 만큼 연준은 위험 균형을 금리 인하 쪽으로 기울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시장이 노동시장 둔화를 정책 완화로 연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기술주 랠리, 아마존과 AI 모멘텀이 중심 지수 상승을 이끈 것은 기술주였다. 아마존은 4.29% 급등하며 임의소비재 업종을 견인했다. 아마존이 투자한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의 자본 조달 소식이 긍정적 기대를 키웠고, 앤스로픽의 '클로드' 모델이 아마존 클라우드 서비스(AWS)에서 구동된다는 점이 호재로 작용했다. 엔비디아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끊고 반등했다. 최근 구글의 TPU 확대 전략이 경쟁 압력으로 작용했지만, AI 수요의 장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점이 투자자들을 안심시켰다. 알파벳은 이틀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고,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팔란티어와 아이온Q 같은 차세대 기술주도 동반 상승하며 AI 모멘텀의 힘을 입증했다. 연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 '97%' 반영 시장의 최대 관심사는 연준의 9월 금리 결정이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인하 확률은 97%로 높아졌다. 국채금리도 ADP 지표 발표 직후 하락하며 시장을 뒷받침했다. 이번 주 초 30년물 국채금리가 5%를 넘었던 긴장감은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정책 변수는 여전히 존재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연준 독립성 논란은 시장의 불안을 자극할 수 있다. 특히 비농업 고용지표와 연준의 결정을 앞둔 9월 중순까지 단기 변동성은 불가피하다. 단기 변동성 불가피…중장기 성장 스토리 지속 UBS는 최근 보고서에서 S&P500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이 22배 수준으로 역사적 상위 5%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 다만 높은 밸류에이션이 곧바로 조정을 의미하지는 않는다며, 강한 이익 모멘텀과 완화적 정책이 이를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BTIG는 단기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6400선이 두 차례 지지선 역할을 했지만, 세 번째 시험에서 무너질 경우 6150선까지 밀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9월 후반 계절적 약세 구간과 맞물려 단기 변동성 확대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번 랠리는 고용 둔화와 연준 정책 기대, 그리고 AI 모멘텀이라는 세 가지 축이 결합해 만들어졌다. 노동시장은 과열을 벗어나 연착륙 국면으로 접어들었고, 연준은 금리 인하로 이를 뒷받침할 준비가 되어 있다. 동시에 아마존, 엔비디아, 알파벳 등 기술주가 성장 동력을 확보하면서 시장은 불안 요인에도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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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 6502 사상 최고치⋯나스닥 2만1707·다우 4만5621 동반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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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200선 회복⋯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 코스피가 4일 3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3,20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41포인트(0.52%) 오른 3,200.8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3,200선을 넘어섰다가 오름폭을 줄였으나 장 후반 소폭 상승세를 키웠다. 코스닥지수는 8.61포인트(1.08%) 오른 805.42로 6거래일 만에 800대를 회복했다. 원/달러 환율은 0.2원 오른 1,392.5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가 막판 반등해 7만100원에 거래를 마쳤고, SK하이닉스는 1.14% 올랐다. 반면 금융주는 약세를 보였고, LG에너지솔루션·POSCO홀딩스·NAVER 등은 강세를 기록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3,200선 회복⋯미 고용지표 발표 앞두고 경계감 고조 코스피가 4일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며 심리적 저항선으로 꼽히던 3,200선을 회복했다. 반도체주가 증시를 지탱하는 가운데 금융주는 약세를 보이며 업종별 차별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6.41포인트(0.52%) 오른 3,200.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3,188.84로 출발해 곧바로 3,200선을 회복했으나 한때 오름폭을 줄였다. 이후 장 후반 들어 개인 매도세가 진정되면서 상승세가 소폭 확대됐다. 코스닥지수도 805.42로 1.08% 올라 6거래일 만에 800선을 되찾았다. 대형주·업종별 흐름 삼성전자(0.43%)는 장 내내 하락세에 머물다 장 막판 상승 반전해 70,1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14% 오르며 반도체 업종 강세를 이어갔다. 다만 한미반도체는 1.20% 하락해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자동차주는 현대차와 기아가 보합세로 마감했다. 금융주는 전날 강세를 보였던 흐름이 꺾이며 KB금융(-1.54%), 신한지주(-1.68%), 우리금융지주(-1.62%) 등이 일제히 하락했다. 에너지·조선·2차전지 관련 종목은 비교적 선전했다. LG에너지솔루션(0.72%), 삼성SDI(0.50%), POSCO홀딩스(1.43%)가 상승했고, 조선업종에서는 HD현대중공업(0.99%), 한화오션(1.02%), HD한국조선해양(2.68%)이 강세를 보였다. IT·인터넷 업종에서는 NAVER가 2.27% 올랐으나 카카오는 0.68% 하락했다. 환율 변동과 글로벌 변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2원 오른 1,392.5원으로 마감했다. 장 초반 미국 고용지표 부진으로 달러 약세가 반영돼 1,390.1원까지 내려갔으나, 5일 발표 예정인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를 앞둔 경계감이 커지며 결제 수요가 유입돼 오후 들어 1,394.8원까지 올랐다.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20% 내린 98.197을 기록해 약세 흐름을 보였으나, 장중에는 소폭 반등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9.64원으로 전일보다 2.47원 상승했다. 투자심리와 전망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 흐름이 글로벌 변수와 맞물려 단기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전망한다. 특히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미국 고용보고서 결과가 외국인 자금 흐름과 원·달러 환율에 직접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도체는 AI 반도체 수요와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이 맞물리며 중장기 성장 모멘텀을 확보하고 있다. 반면 금융주는 금리 인하 기대로 수익성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어 업종 내 조정 가능성이 크다. 조선·에너지 업종은 글로벌 선박 발주 증가와 에너지 인프라 투자가 확대되면서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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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200선 회복⋯3거래일 연속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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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6·27 대책 이후 보합세 지속
- 6·27 부동산 대책 발표 이후 두 달여가 지난 가운데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이 직전 주와 동일한 수준을 이어갔다. 4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첫째 주(9월 1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와 같은 0.08% 상승했다.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위축되며 6월 말 이후 상승폭이 크게 줄었으나 일부 재건축 단지와 선호 지역에서 거래가 성사되며 상승 흐름이 유지됐다. 강남 3구 가운데 서초·강남은 전주와 같은 상승률을 보였고, 송파는 소폭 둔화했다. 수도권은 0.02% 상승해 전주 대비 둔화했고, 지방은 -0.02%로 하락세가 이어졌다. [미니해설] 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직전 주와 동일 서울 아파트값이 6·27 대책 이후 두 달여 만에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정부의 고강도 대출규제가 한동안 수요 억제 효과를 발휘했지만, 최근 들어 일부 수요가 되살아나는 조짐도 나타나며 향후 공급 대책의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 한국부동산원이 4일 발표한 9월 첫째 주(9월 1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0.08%로 직전 주와 같은 수준이었다. 이는 6·27 대책 직전(6월 23일 기준) 주간 상승률 0.43%와 비교하면 5분의 1 수준으로 축소된 수치다. 대책 직후인 6월 다섯째 주부터는 상승폭이 줄었고, 8월 첫째 주 한 차례 확대 전환 이후 다시 둔화세를 보이다 이번 주 들어 보합 흐름을 이어갔다. 강남 3구·도심 주요 지역 혼조세 대출규제의 주요 타깃인 강남 3구의 경우 서초구와 강남구는 각각 0.13%, 0.09% 상승률로 전주와 동일했고, 송파구는 0.20%에서 0.19%로 소폭 축소됐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에서는 중구, 용산구, 성동구, 마포구 등 8곳이 전주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단지와 교통·생활 인프라가 우수한 선호 지역이 상승을 주도한 것으로 분석된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매수 관망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거래량은 주춤했으나 일부 단지에서 상승계약이 성사되며 전체적으로 보합 상승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지방 온도차 뚜렷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은 0.03%에서 0.02%로 둔화했다. 경기도는 보합으로 전환했고, 과천시는 0.18%에서 0.16%로 상승폭이 줄었다. 분당구는 0.18% 상승으로 전주와 동일했다. 인천은 하락폭이 0.02%에서 0.04%로 확대돼 수도권 전체 상승률 둔화에 영향을 미쳤다. 지방은 -0.02% 하락률로 직전 주와 같았다. 5대 광역시는 -0.07%로 낙폭이 커졌고, 8개 도 지역은 -0.01%로 소폭 축소됐다. 세종시는 0.02%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전국 평균 매매가격은 3주 연속 보합을 기록했다. 전세시장, 서울 중심으로 강세 전세가격은 전국 평균 0.02% 상승으로 전주와 같았다. 서울은 0.06%에서 0.07%로 상승폭이 확대됐다. 역세권, 대단지 등 선호 단지에 임차 수요가 꾸준히 유입되며 상승계약이 이어졌다. 수도권 전체 전세가격은 0.03%로 직전 주와 같았고, 지방은 0.01%에서 0.02%로 소폭 확대됐다. 정책 효과와 향후 과제 6·27 대책의 핵심은 주택담보대출 상한을 6억원으로 제한한 수요 억제책이었다. 대책 발표 직후 매수세가 위축되며 가격 상승폭이 크게 줄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일부 수요가 재진입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대출 규제만으로는 장기적 안정 효과를 담보하기 어렵다"며 "공급 정책의 실행력과 시장 신뢰가 앞으로의 방향을 좌우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재건축 규제 완화 가능성, 공공주택 공급 속도, 민간 분양 시장 정상화 등이 향후 가격 흐름의 주요 변수로 꼽힌다. 수도권에서는 입지별, 단지별로 가격 흐름이 뚜렷하게 갈리고 있어 '선호 단지 중심의 국지적 상승'이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서울 아파트값의 안정세가 유지될지, 다시 상승세로 전환할지는 정부의 추가 공급대책과 시장 참여자들의 심리에 달려 있다. 이번 주 보합세는 규제 효과와 수요 회복세가 맞물린 과도기적 흐름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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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0.08% 상승⋯6·27 대책 이후 보합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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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107억8천만달러 흑자⋯27개월 연속 기록
- 우리나라가 지난 7월에도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하며 27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약 15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이는 6월(142억7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7월 기준 역대 최대 규모이자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기록이다. 수출은 반도체와 승용차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수입은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으로 전년보다 0.9% 감소했다. [미니해설] 7월 경상수지, 2000년대 들어 두 번째로 긴 흑자 기조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7월에도 흑자를 기록하면서 27개월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호조가 흑자 행진을 뒷받침했지만, 전월 대비 흑자 규모는 줄어 수출·수입 구조의 세부 흐름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7월 경상수지는 107억8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6월 142억7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특히 2000년대 들어 27개월 연속 흑자는 두 번째로 긴 기록으로, 우리 경제의 대외 건전성이 여전히 견고함을 보여준다. 올 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601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492억1000만달러)보다 약 22% 늘었다. 상품수지, 반도체·자동차가 견인 7월 상품수지 흑자는 102억7000만달러였다. 이는 6월(131억6000만달러)보다 줄었지만 작년 7월(85억2000만달러)보다는 늘어난 규모다. 수출은 597억8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2.3% 증가했으며, 반도체(30.6%)와 승용차(6.3%)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컴퓨터 주변기기(-17.0%)와 의약품(-11.4%) 등 일부 품목은 부진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17.2%), 유럽연합(EU·8.7%), 미국(1.5%) 수출이 늘어난 반면 중국(-3.0%)과 일본(-4.7%) 수출은 감소했다. 수입은 495억1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0.9% 줄었다. 에너지 가격 하락 영향이 컸으나 전월보다는 4.9% 늘었다. 원유(-16.7%)와 석유제품(-5.8%) 등 원자재 수입은 감소했지만, 반도체 제조장비(27.7%), 정보통신기기(12.6%), 반도체(9.4%) 등 자본재 수입은 늘면서 산업 구조조정과 첨단화 흐름을 반영했다. 서비스·본원소득수지 흐름 서비스수지는 21억4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적자 규모는 전월(-25억3000만달러)과 작년 같은 달(-23억9000만달러)보다 줄었다. 특히 여행수지 적자(-9억달러)는 여름 성수기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전월(-10억1000만달러)보다 개선됐다. 본원소득수지는 29억5000만달러로, 6월(41억6000만달러)에 비해 줄었다. 이는 배당소득수지가 34억4000만달러에서 25억8000만달러로 감소한 영향이 컸다. 직접투자와 증권투자 배당 수입이 둔화되면서 본원소득수지가 하락세를 보인 것이다. 금융계정, 해외투자·채권 투자 확대 7월 금융계정 순자산은 110억8000만달러 증가했다. 내국인의 해외 직접투자가 34억1000만달러 늘었고, 외국인의 국내 직접투자도 17억2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주식 중심으로 101억달러 늘었으며, 외국인의 국내 채권투자도 76억4000만달러 증가해 안정적인 자금 유입이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회복과 자동차 수출 호조가 경상수지 흑자 기조를 뒷받침할 것으로 본다. 다만 중국 경기 둔화, 에너지 가격 변동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등은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대외 수요와 국제 원자재 가격 변동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 폭은 월별로 차이를 보일 수 있다"며 "특히 서비스수지 적자 축소와 본원소득수지 흐름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 경제는 반도체와 자동차라는 '수출 쌍두마차'를 앞세워 견조한 흑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주요 교역국 경기 둔화와 지정학적 불확실성 속에서 안정적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수출 다변화와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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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경상수지 107억8천만달러 흑자⋯27개월 연속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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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산유국 추가증산 전망 등 영향 하락반전
- 국제 유가는 3일(현지시간) 주요산유국의 추가 증산 전망 등 영향으로 2% 넘게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0월물 가격은 2.5%(1.62달러) 급락한 배럴당 63.97달러에 마감됐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북해산 브렌트유 11월물은 2.2%(1.54달러) 하락한 배럴당 67.6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미 노동시장 둔화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의 석유 수요 둔화를 예고하는 가운데 석유 시장에 석유가 쏟아질 것이란 전망으로 유가는 급락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 석유 추가 제재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지만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산유국 협의체인 OPEC플러스(+)의 추가 증산 전망이 제기되면서 국제유가를 끌어내렸다. OPEC+는 오는 7일 각료회의에서 증산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산이 결정되면 OPEC+는 당초 계획보다 1년여 앞당겨 하루 165만배럴 감산을 철회하게 된다. 하루 165만배럴은 전세계 석유 수요의 1.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앞서 OPEC+는 4~9월 하루 약 220만배럴 증산에 합의했다. 아랍에미리트(UAE)의 쿼터를 하루 30만배럴 늘린 것은 별도다. 미 노동시장 둔화가 세계 최대 석유 소비국 미국의 석유 수요 둔화를 예고한 점도 국제유가 하락요인중 하나로 꼽힌다. 이날 발표된 7월 미국고용동태조사(JOLTS)에서 구인건수가 718만건으로 6월 수정치보다 감소했다. 이는 시장예상치(737만건)를 밑돈 수치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 등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물 금가격은 1.2%(43.3달러) 오른 온스당 3635.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일시 3640.1달러까지 치솟아 2거래일 연속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현물 가격도 이날 장중 온스당 3578.50달러까지 오르며 종전 최고점 기록을 다시 썼다. 은값은 이날 전장보다 1.1% 상승한 온스당 41.34달러로 2011년 9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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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주요산유국 추가증산 전망 등 영향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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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알파벳 9% 급등⋯S&P500 0.51%↑·나스닥 1.03%↑, 다우 소폭 하락
- 뉴욕증시가 3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기술주 강세가 시장을 지탱했지만 경기 둔화 우려와 채권 금리 상승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32.72포인트(0.51%) 오른 6,448.26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18.09포인트(1.03%) 상승한 21,497.72에 거래를 끝냈다. 반면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24.58포인트(0.05%) 내린 45,271.23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전날 법원의 구글 반독점 판결이 투자심리를 개선했다. 크롬 브라우저 매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알파벳 주가는 9.1% 뛰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애플도 3.8% 상승했다. 다만 고용 지표 부진과 채권 금리 급등이 상승폭을 제한했다. 채용 공고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어든 가운데 시장은 6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를 주시하고 있다. 에너지·금융·산업주가 약세를 보인 반면 기술주가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미니해설] 알파벳·애플이 이끈 반등…기술주 랠리 속 불안 요인은 여전 뉴욕증시가 기술주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혼조세로 마감했다.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 애플의 급등이 지수를 끌어올렸지만, 경기 둔화와 채권 금리 불안은 여전히 투자심리를 압박했다. 기술주 랠리의 중심, 알파벳과 애플 이번 반등의 중심에는 알파벳이 있었다. 연방지방법원이 구글 크롬 매각이나 검색 서비스 사전설치 금지 등 법무부의 요구를 기각하면서, 알파벳 주가는 9.1% 폭등해 종가 기준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애플도 3.8% 상승하며 반등 흐름에 동참했다. 에버코어 ISI 인터넷 리서치 책임자인 마크 마하니는 CNBC에서 "이번 판결은 구글 주식에 있어 명백한 전환점(clear event)"이라며 "이제는 펀더멘털과 여전히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에 집중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하루 만에 2,340억달러 늘었고, 애플도 1,300억달러가 증가했다. 통신서비스 업종은 알파벳 효과로 3.76% 급등했고 기술주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 부진과 테슬라의 반등 엔비디아는 장 초반 반등을 시도했으나 결국 0.09% 하락한 170.62달러로 마감해 5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는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며 저점 다지기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왔다. 테슬라는 로봇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1.44% 오른 334.09달러로 거래를 마쳐 닷새 만에 반등했다. 경기 둔화 우려와 채권금리 부담 노동부의 최신 고용 공고(JOLTS) 지표가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불거졌다. 시장의 시선은 오는 6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 쏠려 있다. 웰스파고인베스트먼트의 스콧 렌 수석 전략가는 "주식시장은 9월 들어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경제 성장 둔화, 관세 영향, 정치적 불확실성이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연방 항소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관세 일부를 불법으로 판결하면서 관세 환급 가능성이 부각됐고, 이는 채권 금리와 달러 강세를 자극했다. 9월 증시, 변동성 확대 전망 월가는 9월을 전통적인 약세 구간으로 본다. 1950년 이후 S&P500이 평균 0.7% 하락했다는 통계는 투자자들의 경계심을 키우고 있다. 울프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수석 전략가는 "AI 투자 기대가 유지된다면 9월 조정 이후에도 시장은 점진적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며 "다만 AI 투자 기대가 과도할 경우 2026년 리스크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업종별로는 기술과 소비재만 상승했고, 에너지 업종은 OPEC+ 증산 전망으로 유가가 하락하면서 2.3% 급락했다. 금융, 산업, 보건 업종도 소폭 약세를 보였다. 특히 보건 업종은 플로리다주의 백신 의무화 전면 폐지 방침으로 백신 관련 종목이 약세를 나타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4.54% 내린 16.39로 떨어져 투자심리가 다소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바클레이스의 에마뉘엘 코우는 "우리는 여전히 '저가 매수(buy-the-dip)'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며 "경기와 정책 환경이 개선되면 순환주와 수출주로의 회전 가능성이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시장은 8월 고용보고서와 AI 투자 흐름, 금리 및 관세 불확실성이라는 세 가지 변수에 주목하고 있다. 기술주가 상승을 주도하는 가운데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9월 증시는 단기 변동성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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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알파벳 9% 급등⋯S&P500 0.51%↑·나스닥 1.03%↑, 다우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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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9)] 트럼프의 미국 연준 흔들기와 관세불안에 안전자산 금·은 랠리
- 안전자산인 금·은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앙은행 흔들기와 관세 불확실성 확대로 치솟고 있다. 1일(현지시간) 런던금시장협회(LBMA)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장중 전거래일 대비 0.9% 상승한 온스당 3477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발표한 뒤 금값이 급등하면서 지난 4월 22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3500.05달러)에 근접한 수준이다. 올 들어 금값은 누적 34% 상승했다. 은 현물은 전일 보다 2.6% 상승해 온스당 40.69달러까지 오르며, 2011년 9월 이후 약 14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은값은 올해 들어서만 40% 넘게 올랐다. 반면 주요 6개국 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지난 7월28일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날 달러지수는 이날 0.1% 하락한 97.600을 기록했다. 금·은 가격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금리 인하를 강하게 요구하며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인 데 따른 것이다. 그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공개적으로 금리 인하를 촉구한 데 이어, 주택담보대출 사기 의혹을 이유로 리사 쿡 연준 위원을 해임하는 등 공세를 연준 내부로까지 확대했다. 이로 인해 중앙은행 독립성 훼손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 경제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고 달러 자산 불안감이 확산되며 금·은 투자 수요로 이어졌다. BMO의 헬렌 에이모스 상품 분석가는 "시장은 연준 뿐 아니라 미국 기관들의 건전성 전반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이는 안전자산 수요를 자극해 금 가격에 자연스레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파월 의장이 지난달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고용 악화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점도 금값 상승에 불을 지폈다. 오는 5일 발표될 8월 고용보고서에서 노동시장 둔화가 확인될 경우 금리 인하 기대는 더 커질 전망이다. 금과 은은 투자 시 이자 수익이 없기 때문에 금리가 낮아질수록 상대적으로 투자 매력이 높아지는 경향이 있다. 금과 은은 불확실성이 커질 때 대표적인 피난처 역할을 해왔다.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휴전 협상 난항 등 지정학적 긴장과 관세 불확실성에 따른 미국 성장 둔화 우려 역시 금값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다른 귀금속 투자 매력도 높아졌다. 실제로 백금, 팔라듐 등도 동반 상승세를 보인다. 삭소 뱅크의 올레 한센 상품전략 수석은 "금과 특히 은은 지난주 금요일(8월 29일)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이는 끈질긴 미국 인플레이션, 소비 심리 악화, 금리 인하 기대, Fed의 독립성에 대한 우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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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109)] 트럼프의 미국 연준 흔들기와 관세불안에 안전자산 금·은 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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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글로벌 EV업체, 일본 EV시장 놓고 가격인하 경쟁 돌입
- 중 중국 비야디(BYD)와 미국 테슬라, 한국 현대차 등 글로벌자동차업체들이 일본 전기자동차(EV)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일본 국내에서 가격인하 경쟁에 나섰다. 2일(현지시간)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EV 최대기업 BYD는 일본에서 EV 가격인하를 시작했다. 가격인하폭은 50만~117만엔으로 소형모델에서는 EV로서는 최저가다. BYD는 중국시장이 성장에 급브레이크가 걸리면서 EV시장 성장이 예상되는 일본에서 가격공세로 시장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YD는 9월말까지 기간한정으로 가격인하를 실시한다. 세단 ‘실’과 소형EV모델 ‘돌핀’ 뿐만 아니라 4월에 출시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씨라이언7’도 가격인하를 단행했다. 비야디의 가격인하폭은 일본에서 가장 크다. '실' 4륜구동 모델은 117만엔이나 낮춰 진행중인 판촉활동과 합치면 455만엔부터 구입가능하다. 최저가 EV 돌핀은 50만엔 낮아져 249만2000엔부터 구입할 수 있다. 닛산의 경EV '사꾸라'(259만9300엔)보다도 10만엔이나 저렴해 경EV를 포함한 승용차 EV에서 최저가다. EV구입시에 정부와 지자체 등의 지원되는 보조금을 빼면 최저가 149만엔부터 구입가능하게 된다. BYD가 일본시장 점유율을 늘리려는 이유는 중국시장에서의 고전을 만회하려는데에 있다. 지난 7월 전세계 신차판매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0.6% 증가한 34만4296대에 그쳤다. 6월까지 판매상승률은 10%를 넘어섰지만 성장에 브레이크가 걸렸다. BYD는 “중국내 경쟁이 격화 일로에 있다”며 중국시장에서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BYD는 가격경쟁을 내세워 중국 자동차시장을 이끌어왔다. 하지만 과당경쟁으로 인해 EV 판매를 늘려도 이익이 늘어나지 않아 고전을 면치못하는 양상이다. 지난 5월말 중국 국내에서 내놓은 가격인하 조치가 중국 국내시장의 가격경쟁을 주도하고 있다면 자동차업계와 경쟁 자동차업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중국에서는 가격경쟁에 나서는 것이 어려운 상황에 봉착하고 있다. BYD는 중국 국내의 수요둔화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EV시장 성장여지가 큰 일본판매를 늘려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BYD의 올해 상반기 일본판매 대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50% 급증한 1936대로 호조를 보이고 있다. 내년 후반기에는 경차 EV도 투입할 예정이다. 일본에만 적용될 새로운 차대(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닛산과 미쓰비시자동차 등의 경차EV보다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세우고 있다. 한국 현대차도 지난 8월29일에 웹사이트를 통해 기간 한정의 가격인하를 발표했다. 현대차는 올해 12월말까지 가격인하에 단행하며 가격인하폭은 4만7000~158만 엔이다. 주력EV ‘아이오닉5’는 158만엔 싼 391만엔, ‘코나’는 98만3000엔 낮춘 301만 엔부터 구입할 수 있다. 지난 5월에는 미국 EV대기업 테슬라도 일본에서 기간한정의 가격인하에 돌입했으며 수입치에 의한 EV 가격경쟁이 격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EV의 일본시장 투입이 지연되고 있는 일본자동차업체에 앞서 시장점유율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일본자동차업체에서는 혼다가 경차EV 'N-One e:', 스즈키는 첫EV 'e비타라', 닛산은 신형 '리프'를 올해 회계년도내에 투입해 저가격을 무기로 일본시장에 도전하는 해외 자동차업체에 대응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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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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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글로벌 EV업체, 일본 EV시장 놓고 가격인하 경쟁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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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미국 증시, 9월 변동성 경계⋯S&P500·다우 고점 이후 숨 고르기
- 미국 증시가 8월 강한 랠리를 이어가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이 6,500선을 돌파했지만, 9월 들어서는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월가에서는 9월을 '증시의 월요일 아침'에 비유하며 계절적 약세 패턴을 경계하고 있다.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과거 통계상 9월은 다우, S&P500, 나스닥이 모두 평균적으로 가장 부진한 성적을 기록한 달로 꼽힌다. 8월에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을 통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의 기대감을 자극했고, 이에 따라 다우지수는 장중 600포인트 넘게 급등하기도 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요 지수는 강세 흐름을 유지한 채 한 달을 마감했다. 유럽 증시, 업종별 희비 교차 유럽 시장에서는 은행주와 미디어주의 흐름이 극명하게 갈렸다. 은행주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최고가를 기록하며 두드러진 강세를 보였다. 특히 독일 코메르츠방크는 올해 들어 주가가 100% 이상 상승하며 은행주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미디어주는 AI 기술 충격 여파로 8% 이상 급락했다. 광고 대행사 WPP는 상반기 세전이익이 71% 급감하고 연간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하며 시장의 실망을 키웠다. 특히 AI 기술의 부상은 유럽 미디어 업계의 불확실성을 확대해 광고 수익 감소 우려를 불러일으켰다. 경기 전망 엇갈린 월가 시장 전망은 낙관과 경계로 나뉜다. UBS글로벌웰스매니지먼트의 마크 해펠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향후 12개월간 경제의 연착륙, 견고한 기업 실적, 금리 인하 기대가 증시를 지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반면, EY-파르테논의 그레고리 다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가 2분기 연율 3% 성장했지만, 이는 연초 관세 충격에 따른 수입 급감의 착시효과"라며 하반기 압박을 경고했다. 그는 "소비와 고용은 견조하지만 관세 부담과 금리 정책의 불확실성이 기업 활동을 압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바클레이스는 하반기 경기 둔화를 예상하면서도 2026년에는 미·유럽 경제가 반등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시장이 관세와 세제 개편이라는 이슈에서 벗어나 새로운 성장 동력에 주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번 주부터 쏟아질 주요 지표와 정책 이벤트로 향하고 있다. 9월 1일(이하 현지시간) 은 미국 노동절로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휴장한다. 다음 날인 2일 유럽의 8월 실업률 발표를 시작으로 3일 유로존 인플레이션, 미국 제조업 지표가 예정돼 있다. 오는 9월 5일에는 유럽 GDP와 미국 비농업 고용지표가 공개되며 경기 흐름을 가늠할 단서가 될 전망이다. 8일에는 프랑스 불신임 투표, 11일에는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 회의, 16~17일에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7일에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영국 국빈 방문, 18일에는 영란은행(BOE)의 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어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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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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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미국 증시, 9월 변동성 경계⋯S&P500·다우 고점 이후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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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반도체 약세에 코스피 3,140선 후퇴⋯코스닥 3일째 하락
- 코스피가 1일 반도체주 약세에 밀려 3,140대로 후퇴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3.08포인트(1.35%) 내린 3,142.93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3,177선까지 회복했으나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11.91포인트(1.49%) 내린 785.00으로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3.6원 오른 1,393.7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2.87%), SK하이닉스(-4.83%) 등 반도체 대형주가 하락세를 이끌었고, 카카오(-2.24%)는 창업주에 대한 검찰의 중형 구형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반도체 악재에 밀린 증시…코스피 3,140선 후퇴, 코스닥도 3일 연속 하락 1일 코스피가 반도체주 약세에 눌리며 3,140대로 밀려났다. 원·달러 환율은 상승 전환했고, 코스닥도 3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이어가며 투자심리가 전반적으로 위축됐다. 미국의 반도체 장비 수출 규제 강화가 주가에 직접적인 압박을 주었다. 미국 정부는 지난 8월 29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내 공장에 반도체 장비를 반입할 수 있도록 허용해 온 '검증된 최종 사용자(VEU)' 자격을 철회했다. 이로 인해 두 회사는 앞으로 중국 시설에 반입할 장비마다 개별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이는 중국 생산 공장 운영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코스피, 장중 반등에도 하락폭 확대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43.08포인트(1.35%) 내린 3,142.9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1.43포인트(0.67%) 낮은 3,164.58로 출발해 장 초반 3,177.40까지 낙폭을 줄였으나, 오후 들어 다시 하락폭을 키웠다. 코스닥지수도 11.91포인트(1.49%) 내린 785.00으로 마감하며 3거래일 연속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6원 오른 1,393.7원(오후 3시 30분 종가)으로 마감됐다. 장중 위험회피 심리가 강화되면서 환율 상승폭이 확대됐다. 반도체주 약세, 지수 발목 잡아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반도체주가 증시 하락을 이끌었다. 삼성전자(-2.87%), SK하이닉스(-4.83%), 한미반도체(-6.32%)가 일제히 하락하며 지수에 부담을 줬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단기 수요 둔화 우려와 미국의 추가 관세 가능성이 겹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은행주도 약세를 보였다. KB금융(-1.02%), 신한지주(-1.99%), 우리금융지주(-1.21%), 하나금융지주(-1.09%)가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HD현대중공업(-1.92%), 두산에너빌리티(-3.40%) 등 주요 제조·에너지 종목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이차전지·항공·자동차주 혼조세 이차전지 관련주도 부진했다. LG에너지솔루션(-0.85%), 삼성SDI(-1.93%), POSCO홀딩스(-1.58%)가 모두 내림세로 마감했다. 반면 일부 방산 및 자동차주는 선방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62%), 한화오션(3.93%)이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0.23%)와 기아(0.66%)도 소폭 상승했다. 카카오↓⋯창업주 구형 여파 카카오는 창업주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한 검찰의 중형 구형 소식에 2.24% 하락했다. 계열사인 카카오뱅크(-2.84%), 카카오페이(-2.68%), 카카오게임즈(-2.59%)도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검찰은 김 위원장이 2023년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경쟁사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징역 15년과 벌금 5억원을 구형했다. 검찰 측은 "피고인은 카카오의 총수로서 범행의 최종 귀속 주체이며, 비난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결심 공판 최후 진술에서 "불법적으로 사익을 취한 적이 없다"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준법 의식과 사회적 책임을 더 강화하겠다"고 반박했다. 선고는 다음 달 21일 내려질 예정이다. 환율 상승…위험회피 심리 강화 환율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과 위험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93.7원으로 3.6원 올랐다. 시장에서는 미국의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최근의 반도체 수요 둔화 우려가 겹치며 달러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과 대외 환경 리스크가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는 진단했다. 이날 국내 증시는 반도체주 약세와 환율 상승이 맞물리며 하락 마감했지만,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기업 실적 개선과 정책 불확실성 완화 여부가 향후 반등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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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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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반도체 약세에 코스피 3,140선 후퇴⋯코스닥 3일째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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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엔비디아, 시총 4.4조 달러⋯AI 인프라 지배 속 성장 한계 부각
- 엔비디아가 글로벌 증시의 절대 강자로 자리 잡았다. 2분기 실적 발표 뒤 주가는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시가총액은 4조 4000억 달러(약 6123조 원)에 이르렀다. 이는 캐나다 전체 증시 규모(3조 8000억 달러)를 뛰어넘는 수치로, AI 인프라 공급사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하지만 과도한 기대가 쌓이면서 시장의 경고도 커지고 있다고 CNN, 포브스 등 외신들이 경고했다. AI 인프라의 중심, 엔비디아 엔비디아는 그래픽칩 전문업체에서 AI 생태계의 핵심 기업으로 변신했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의 AI 서버가 엔비디아 GPU에 의존하며, 챗GPT·클로드·제미나이 등 대부분의 생성형 AI 서비스도 엔비디아 칩으로 구동된다. 2년 전 엔비디아 주식에 1000달러(약 139만 원)를 투자했다면 지금은 약 4000달러(약 556만 원)로 불어난다. 올해 들어서만 주가는 30%나 올랐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다. 도이체방크는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전 세계 GDP의 3.6%에 이르는 규모로, 단일 기업으로는 전례가 없다"고 평가했다. 집중 위험과 성장 둔화 우려 하지만 '덩치의 한계(Law of Big Numbers)'는 엔비디아의 성장세를 제한할 변수로 꼽힌다. 이번 2분기 실적은 매출·순이익·가이던스 모두 시장 예상을 웃돌았지만, 데이터센터 매출이 일부 예상치를 밑돌면서 성장 둔화 우려가 드러났다. 매출의 44%가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두 고객사에서 발생해, 특정 기업 의존도가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미국 월가 관계자는 "단일 기업이 시장 전체에 이 정도 영향력을 미친 적은 드물다"며 "특정 고객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구조는 변동성을 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고공 행진을 두고 의견은 엇갈린다. 일부는 AI 산업이 초기 확산기에 불과하다고 보고, "현재 흐름이 이어진다면 일본 증시 규모(7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설 수도 있다"는 전망을 내놓는다. 그러나 AI 기술이 기대만큼 생산성과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 '버블 붕괴' 가능성도 거론된다. CNN 비즈니스는 "AI가 우리의 대화를 바꾸고 '트릴리언'이라는 단어를 남발하게 만들었지만, 실질적인 수익 모델은 아직 부족하다"고 분석했다.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에서 AI 설비투자가 차지한 기여도가 소비 지출을 넘어섰다. 소비 지출이 미국 GDP의 70%를 차지하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닐 두타 르네상스 매크로리서치 책임연구원은 "투자가 생산성과 임금, 소비로 이어지지 않으면 실속 없는 자본 소모에 지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향후 행보는 AI 산업의 성과에 달려 있다. 생성형 AI가 산업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며 혁신을 이끌어낸다면 엔비디아는 독점적 위치를 더욱 강화할 수 있다. 그러나 AI 기술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다면, '과열의 상징'으로 꼽히는 엔비디아 주가는 냉정한 조정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크다. 전문가들은 "지속적인 혁신과 실질 성과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현재의 'AI 열풍'은 빠르게 식을 수 있다"고 입을 모았다. [Key Insights] 한국 기업에도 엔비디아는 시사점이 크다. AI 인프라와 반도체 시장을 장악한 엔비디아의 독주 속에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국내 업체는 기술 경쟁력 강화와 공급망 다변화 전략이 절실하다. 특히 특정 고객사에 매출이 집중될 경우 시장 변동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 포트폴리오 확대와 AI 전용 반도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차세대 제품 경쟁력이 성장의 핵심이 될 전망이다. [Summary] 엔비디아는 4조 4000억 달러의 시가총액으로 AI 시장의 절대 강자가 됐다. 글로벌 AI 서비스의 핵심 인프라 공급사로 자리매김했지만, 매출의 44%가 특정 고객에 집중되는 구조와 성장 둔화 우려가 동시에 부상하고 있다. AI 설비투자가 미국 경제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부각되지만, 실질적 수익 모델 부재와 버블 우려도 커지고 있다. AI 기술의 지속적 혁신과 실질 성과가 엔비디아의 미래를 결정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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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엔비디아, 시총 4.4조 달러⋯AI 인프라 지배 속 성장 한계 부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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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현대차·기아, EU '2035년 내연기관 금지' 후퇴 땐 투자 충격 우려
- 현대자동차그룹이 유럽연합(EU)의 '2035년 승용·밴 신차 CO₂ 100% 감축(사실상 내연기관 판매 금지)' 규제 후퇴 움직임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고 포브스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기아는 유럽 현지에서 전기차(EV) 라인업 확대와 생산 거점을 앞당겨 깔아 놓은 만큼 정책 선회가 오히려 비용과 혼란을 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기아 유럽법인 마크 헤드리히 CEO는 슬로바키아 공장에서 EV4 양산 개시와 함께 "'전기차 '폭주'가 곧 시작된다. 지금 출시 일정을 멈추면 막대한 비용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2035년 100% 준수를 달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23년에 EV9과 EV3를 내놓았고, 올해 EV5를 투입한다. EV2와 EV4는 2026년 유럽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유럽 완화론 확산…"하이브리드·대체연료도 허용해야" 반면 유럽 완성차 업계 전반에는 목표 조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메르세데스-벤츠는 '2035 전기차 전환' 약속에서 물러나 '2050 넷제로' 기조를 강조하고, 폭스바겐·스텔란티스·르노그룹도 회의적인 입장이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와 유럽 자동차부품공급업체연합(CLEPA)은 유럽집행위원회에 공동 서한을 보내 "2021년 대비 2030년 -55%, 2035년 -100% 이행은 현재로선 현실성이 낮다"며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연장 주행형, 고효율 내연기관, 수소·탈탄소 연료 등 '다중 해법' 채택을 요구했다. ACEA 의장인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CEO는 "유럽 제조사는 중국 CATL·BYD, 한국 LG에너지솔루션·SK·삼성SDI 등 아시아 배터리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충전 인프라 불균형과 높은 제조비용에 묶여 있다"고 지적했다. 배터리 '아시아 톱10' 현실…유럽 자립 구상 차질 2023년 글로벌 EV 배터리 상위 10개 공급사는 중국·한국·일본 업체가 싹쓸이했다. 유럽의 대형 배터리 양산 퍼즐은 스웨덴 노스볼트의 파산 여파로 추가 변수가 생겼다. 업계는 수요 둔화와 중국 브랜드의 가격·품질 공세까지 겹치며 '2035년 직행'의 부담이 커졌다고 본다. 양측의 입장은 9월 12일 유럽집행위 논의에서 정면 충돌할 전망이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이 중재 역할을 맡게 된다. 한쪽에는 현대차처럼 유럽 현지 생산과 유통망에 이미 투자한 기업과 볼보·재규어·르노 등 EV 전환에 무게를 둔 업체, 그리고 유럽 내 판매·서비스망을 구축한 아시아 수입사가 서 있다. 다른 쪽에는 유럽·미국의 EV 수요 둔화와 중국 변수로 '완화론'을 펴는 제조사들이 포진한다. 정책 후퇴의 역설…선도 투자자에 '패널티'? 현대차·기아는 규제 후퇴가 '선(先) 투자 기업'에 역으로 패널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이미 전용 플랫폼과 모델 포트폴리오, 현지 생산 체계를 맞춰 놓은 상황에서 방향 전환은 공급망·설비·출시일정 전반을 다시 짜야 한다. 헤드리히 CEO가 "EV 출시를 멈추면 막대한 비용"이라고 못 박은 이유다. 반대로 규제 일정을 유지하면 전환 속도가 느린 기업에는 단기 부담이 커진다. 2030년 중간 목표(-55%)와 2035년 최종 목표(-100%) 사이에서 '일정 유지 vs 유연성 확대' 중 무엇이 유럽 자동차 산업 경쟁력에 더 유리한지, 집행위의 선택이 향후 10년 유럽 시장의 지형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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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핫이슈] 현대차·기아, EU '2035년 내연기관 금지' 후퇴 땐 투자 충격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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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186.01 마감⋯외국인 매도에 3,200선 무너져
- 2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0.31포인트(0.32%) 내린 3,186.0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미국 증시 호조에 3,200선을 돌파했으나 오전 10시 이후 외국인 매도세가 확대되며 약세로 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36억 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개인은 1,261억 원, 기관은 523억 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와 HD현대중공업, 기아는 상승했으나 LG에너지솔루션(-3.02%), 셀트리온(-2.03%), 한화에어로스페이스(-1.54%) 등은 약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조선과 물류·자동차부품이 강세를 보였고, 삼영엠텍은 29.92% 급등하며 조선기자재 테마를 이끌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52포인트(0.19%) 내린 796.91로 마감했다. 코스닥 대장주 알테오젠은 4.55% 오르며 차별화된 흐름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390.1원으로 2.5원 상승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외국인 매도와 거래 위축…9월 증시 박스권 전망 29일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가 시장을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장중 한때 3,208선을 넘었지만 곧 하락 전환했고,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736억 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순매수에 나섰지만 외국인의 매물을 흡수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35억 원을 순매도하며 약세장을 이끌었다. 종목별 희비 엇갈려 시총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43%)와 HD현대중공업(3.08%), 한화오션(1.82%)은 상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3.02%), 셀트리온(-2.03%), 신한지주(-1.66%)는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에서는 알테오젠이 4.55% 상승하며 투자자 주목을 받았다. 최근 CLSA증권은 알테오젠 목표주가를 58만 원으로 제시하며 ALT-B4 기술을 글로벌 빅파마들의 핵심 기술로 평가했다. 반면 에코프로비엠(-4.1%), 에코프로(-3.43%) 등 2차전지주는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거래 위축과 투자심리 둔화 8월 들어 코스피 거래대금과 거래량 모두 큰 폭으로 줄었다. 이달 일평균 거래대금은 10조 4500억 원으로 지난달 대비 19%, 6월 대비 31% 감소했다. 거래량 역시 두 달 새 절반 가까이 줄며 투자심리 위축을 보여줬다. 상반기 증시를 이끌던 조선·방산·원전주 모멘텀이 소멸했고, 정책 불확실성과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맞물리며 투자자들의 관망세가 강화됐다. 9월 증시 전망 증권가는 9월 증시도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관세, 세제 개편 논의 등 정책 변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불확실성이 부담으로 작용한다. 한 자본시장 전문가는 "현재는 뚜렷한 방향성이 없는 상황"이라며 "향후 정부 정책의 세부 디테일이 투자자 기대에 얼마나 부합하는지가 향방을 가를 것"이라고 말했다. 계절적 요인에서도 9월은 약세장이 반복됐다는 점이 투자심리에 부담을 준다는 분석이다. 다만 거버넌스 개선 움직임은 코스피 하방을 방어하는 요인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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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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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186.01 마감⋯외국인 매도에 3,200선 무너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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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 뉴욕증시가 27일(현지시간)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24% 오른 6,481.40으로 거래를 마쳐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47.16포인트(0.32%) 오른 45,565.23,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한 21,590.14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장중 보합권을 유지하다가 0.14% 내린 18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이날 장 마감 후 예정된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였다. 팩트셋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최근 12분기 중 11번 실적 기대치를 웃돌았지만, 실적 발표 직후 주가는 4차례 하락한 바 있다. 데이터 플랫폼 기업 몽고DB는 예상치를 크게 웃도는 실적과 가이던스 상향 조정에 힘입어 38% 폭등했다. 클라우드 기업 옥타 역시 호실적에 힘입어 1% 넘게 올랐다. 월가는 이번 엔비디아 실적과 향후 제품 로드맵이 시장의 방향성을 가늠할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미니해설] 엔비디아 실적 앞둔 뉴욕증시…AI 랠리 기대감 속 사상 최고치 뉴욕증시가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세를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S&P500지수는 0.24% 오른 6,481.40으로 마감하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나스닥지수는 0.21% 상승한 21,590.14, 다우지수는 0.32% 오른 45,565.23에 거래를 마쳤다. US뱅크 애셋매니지먼트의 테리 샌드벤 최고주식전략가는 CNBC 인터뷰에서 "금리가 인하 국면에 접어들고 있고, 기업 실적도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물가, 금리, 실적 트렌드가 위험자산 선호 심리를 지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 전반의 긍정적인 흐름이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AI 관련 종목 강세, 시장 기대감 확대 엔비디아는 0.14% 내린 181.51달러로 마감했지만, AI 관련 기대감은 여전했다. 클라우드와 AI 플랫폼 수요 확대에 힘입은 몽고DB는 38% 폭등했고, 옥타도 호실적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 월가는 엔비디아가 공개할 '루빈(Rubin)' 칩 로드맵에 주목하고 있다. T.로프라이스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니 왕은 CNBC 인터뷰에서 "루빈은 CPU와 GPU를 통합한 AI 컴퓨트 엔진으로, 처리 효율을 높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며 "이로 인해 시장의 새로운 성장 기회가 열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 "과열 우려 있지만 랠리 지속 가능" 일부 전문가들은 단기 과열 가능성을 경고했다. BTIG의 조너선 크린스키는 "S&P500이 6,400선을 유지하지 못하면 현재의 상승세가 흔들릴 수 있다"며 "비트코인이 12만 5000달러에서 11만 1000달러까지 내려온 흐름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11만 달러 부근에서 지지가 확인되면 상승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웨드부시의 세스 배샴은 AI 시장의 과열 우려에도 불구하고 랠리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고 봤다. 그는 "1997년 앨런 그린스펀 당시 연준 의장이 '비이성적 과열'을 언급했지만 시장은 3년간 상승세를 이어갔다"며 "AI 시장의 과열은 인정하지만, AI가 가져올 변화의 영향력은 여전히 막대하다"고 설명했다. 소비 흐름 혼조, 관세 영향에 업종별 희비 엇갈려 소비 흐름은 업종별로 엇갈렸다. 울프리서치의 스테파니 로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6개월간 소비가 둔화됐지만 일부 분야에서는 회복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며 "가전제품과 완구 등 수입 의존도가 높은 품목은 약세를 보이겠지만, 여행 분야는 재가속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올해 실질 소비 증가율을 1.5~2%로 예상하며 "지난해 3% 성장에 비해 둔화됐지만 안정적인 회복세는 이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 엔비디아 실적과 가이던스가 향후 증시의 흐름을 결정할 핵심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AI 중심의 성장 모멘텀이 다시 강화될지, 단기 차익실현 매물이 나올지가 이번 주 시장의 향방을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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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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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S&P500 사상 최고치 경신⋯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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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S&P500 0.41% 상승⋯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지속
- 뉴욕증시가 26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리사 쿡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이사를 전격 해임하며 중앙은행 독립성 논란이 불거졌지만, 시장은 AI(인공지능) 대장주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를 앞둔 기대감에 매수세를 확대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135.60포인트(0.30%) 오른 4만5418.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26.62포인트(0.41%) 상승한 6465.94에 거래를 마쳤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97포인트(0.44%) 올라 2만1544.27을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1% 넘게 오르며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테슬라(1.50%), 애플(0.95%) 등 주요 대형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통신서비스와 필수소비재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고,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여파로 2% 이상 하락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AI 기대에 단기 상승…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는 부담 뉴욕증시는 기술주의 강세에 힘입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S&P500지수는 0.41% 오른 6465.94, 나스닥지수는 0.44% 상승한 2만1544.27에 마감했다. 다우지수도 0.30% 올라 4만5418.07을 기록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엔비디아의 2분기 실적 발표에 쏠렸다. 실적 공개를 하루 앞둔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1.09% 상승하며 최근 3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테슬라(1.50%), 애플(0.95%)도 함께 올랐다. 트럼프 연준 개입, 시장 불확실성 확대 트럼프 대통령이 연준 이사인 리사 쿡을 전격 해임하면서 중앙은행 독립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쿡 이사의 변호인 애비 로웰은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 이사를 해임할 권한이 없다. 이번 해임은 사실적·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연준은 성명을 통해 "법원의 결정을 존중하겠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유지했지만, 금융시장은 정치적 리스크 확대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영국 윈드시프트 캐피털의 전략가 빌 블레인은 "트럼프 대통령의 쿡 이사 해임은 연준 독립성의 종말을 의미한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것은 경제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단기 모멘텀은 금리 인하 기대감 단기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을 지탱하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은 84%로 추정된다. 이 같은 전망은 금리에 민감한 성장주와 기술주 매수세로 이어지고 있다. 비탈놀리지(Vital Knowledge)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립자는 "트럼프의 조치가 단발성 사건이라면 시장은 곧 엔비디아 실적, 개인소비지출(PCE) 지표, 고용 보고서로 초점을 옮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장기 리스크, 연준 독립성 약화 중장기적으로는 연준 독립성 약화가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을 키울 가능성이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서 "곧 연준 이사회에 다수 지분을 확보하게 될 것"이라며 "금리를 낮춰 주택 시장을 살릴 것"이라고 발언했다. 이에 대해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대통령께서 연준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장 전문가들은 연준의 정치화가 금융시장 변동성을 키우고, 장기적으로는 자산 가격 거품과 정책 왜곡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블레인은 "달러 약세와 국채 매도, 양적완화 재개 가능성이 동시에 나타나며 단기적으로는 위험자산 선호가 확대될 수 있다"며 "정치적 개입이 장기화될 경우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이 심화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엔비디아의 실적 발표와 함께 8월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표 등 주요 경제 지표가 시장의 다음 방향성을 결정할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LPL 파이낸셜의 제프리 로치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소비자들이 고용 시장의 둔화를 체감하고 있다"며 "8월 고용은 순수정치 효과를 제외하면 6만 명 수준에 그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아메리프라이즈의 앤서니 사글림베네 수석 시장 전략가는 "이제 중요한 것은 엔비디아가 높아진 기대치를 어떻게 충족하고 초과 달성할 수 있는지 여부"라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보다 높을지에 따라 단기 주가 흐름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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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S&P500 0.41% 상승⋯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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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다우 0.77%·S&P500 0.43%·나스닥 0.22% 하락
- 뉴욕증시가 사흘 만에 하락 전환했다. 25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49.27포인트(0.77%) 내린 45,282.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7.59포인트(0.43%) 떨어진 6,439.32, 나스닥지수는 47.24포인트(0.22%) 하락한 21,449.29로 마감했다. 엔비디아가 1%가량 오르며 장중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인공지능(AI)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수 상승을 뒷받침하진 못했다. 전날 강세를 보였던 인텔은 미 정부 지분 확보에도 불구하고 1% 가까이 하락했다. 시장은 오는 28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엔비디아 실적과 9월 연방준비제도(Fed) 금리 인하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은 84%로 유지됐다. 전문가들은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지수가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고 분석했다. [미니해설] 뉴욕증시, 단기 과열 진정…AI 기대와 금리 인하 관망 공존 뉴욕증시가 25일(현지시간) 하락 마감했다. 엔비디아의 강세에도 불구하고 대형 기술주의 혼조세와 단기 차익 실현이 맞물리며 지수 상승이 제동이 걸렸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49.27포인트(0.77%) 하락한 45,282.4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27.59포인트(0.43%) 내린 6,439.32, 나스닥지수는 47.24포인트(0.22%) 떨어진 21,449.29에 거래를 마쳤다. 변동성을 가늠하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3.87% 상승한 14.77로 마감했다. 엔비디아 강세와 인텔 약세 엔비디아는 1% 이상 상승하며 장중 나스닥을 견인했지만 상승세가 이어지지 못했다. 루이 나벨리어 나벨리어앤어소시에이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AI 서사는 여전히 강력하다"며 "이번 주 예정된 엔비디아 실적 발표가 시장의 방향성을 결정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예상보다 강한 가이던스가 나오면 시장은 다시 고점을 경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인텔은 정부의 지분 10% 확보 소식에도 불구하고 1% 가까이 하락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국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추가 거래가 반도체뿐 아니라 다른 산업에서도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역시 "이런 거래는 하루 종일 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금리 인하 기대와 숨 고르기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이 잭슨홀 연설에서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하며 증시는 지난주 급등했지만, 이날은 상승 피로감과 단기 차익 실현이 겹치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다. CFRA리서치의 샘 스토발 수석 전략가는 "금요일 급등의 상당 부분은 공매도 청산 때문이었다"며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까지 시장은 제한적인 상승세에 머물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84%로 유지되고 있다. UBS는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네 차례에 걸쳐 총 1%포인트 금리 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며 "지금이 현금을 주식으로 전환할 적기"라고 조언했다. UBS는 특히 기술, 헬스케어, 유틸리티, 금융 섹터를 유망 업종으로 꼽았다. 강세장 기조는 유효 전문가들은 단기 조정에도 불구하고 강세장이 이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제레미 시겔 와튼스쿨 명예교수 겸 위즈덤트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향후 6개월 동안 5~10%의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며 "이 강세장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말했다. 그는 "단기 금리가 10년물 국채금리보다 100bp(1%포인트) 낮아져야 한다"며 "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어 투자자들에게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UBS 역시 "경기선행지수(CLI)는 둔화와 확장을 오가고 있지만, S&P500 업종별 PMI는 확장 국면을 유지하고 있다"며 "'골디락스' 시나리오 확률이 32%로 높아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업종·종목별 흐름과 향후 관전 포인트 업종별로는 에너지(0.26%)와 통신서비스(0.44%)가 상승했지만, 필수소비재(-1.62%), 헬스케어(-1.44%), 유틸리티(-1.16%) 등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산업(-1.02%), 금융(-0.58%), 부동산(-0.53%)도 하락 마감했다. 기술주는 엔비디아의 상승에도 0.09% 내렸다. 종목별로는 테슬라가 1.94% 오른 346.60달러로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중국산 가구에 부과된 관세 여파로 웨이페어(-5.91%), 윌리엄스-소노마(-2.68%), RH(-5.33%) 등이 급락했다. 반면 미국 내 제조 비중이 높은 이선 앨런 인테리어와 레이지보이는 각각 소폭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28일 발표될 엔비디아 실적과 9월 FOMC 회의를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UBS는 "이번 금리 인하 사이클은 인플레이션을 안정적으로 관리하면서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전략적 카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 모멘텀의 지속 여부와 금리 정책의 변화가 향후 시장 흐름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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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뉴욕증시, 다우 0.77%·S&P500 0.43%·나스닥 0.22%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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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연준, 고용 둔화 우려 속 금리 인하 시사
-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둔 가운데, 물가 상승과 고용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와이오밍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 연설에서 "노동시장 둔화 리스크가 확대됐다"며 통화정책 조정 가능성을 언급했다. 다만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인하를 단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답을 피하며, 향후 지표 흐름에 따라 정책을 결정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7월 PCE 물가, 5개월 만에 최고 상승 전망 연준이 중시하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7월 전년 대비 2.9%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월간 기준으로도 두 달 연속 0.3% 상승이 이어지고 있어 물가 압력이 쉽게 꺾이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블룸버그 이코노믹스는 "경제 활동이 회복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기업들이 관세 부담을 소비자 가격에 전가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 경우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고용 지표가 금리 인하를 지지하지 못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가계 소비의 회복세도 두드러진다. 이번 주 발표될 개인소득과 소비 지표는 3월 이후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일 전망이다. 소비가 경기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해온 만큼, 소비 여력의 유지 여부가 향후 경기 흐름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고용시장, 균형 속 불안 요인 확대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의 구조 변화를 주목했다. 이민 억제 정책과 고령화로 인해 노동 공급이 줄어드는 가운데, 기업들의 고용 수요 역시 완만하게 둔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노동시장 균형은 유지되고 있는 듯하지만, 이 균형이 언제든 깨질 수 있으며 해고 증가와 실업률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고용 지표는 완만한 둔화를 시사한다. 실업률은 여전히 낮지만 신규 고용 증가세는 눈에 띄게 둔화되고 있고 일부 기업은 신규 채용 계획을 보류하거나 축소하고 있다. 연준 내부에서는 고용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금리 인하가 필요하다는 의견과, 물가 부담을 고려해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시장 반응과 글로벌 파급 파월의 발언 이후 뉴욕증시는 즉각 반응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장 초반 900포인트 가까이 급등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과 나스닥도 각각 1.5% 안팎 상승했다.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90%에 근접하게 반영하고 있으며, 연내 최소 한 차례 이상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높게 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과도한 기대를 경계하고 있다. 물가가 여전히 연준 목표인 2%를 웃돌고 있는 만큼 서두른 인하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경기 과열을 유발할 수 있다는 우려다. 글로벌 금융시장도 연준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캐나다는 미·캐 무역 갈등 심화로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0.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와 한국, 필리핀은 이번 주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있으며, 일본은 도쿄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실업률 지표를 발표할 예정이다. 일본은행(BOJ)이 통화정책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있는지 주목된다. 유럽·신흥국 변수도 확대 유럽에서는 독일의 Ifo 경기지수와 주요국 물가 지표가 주목받고 있다. 독일과 스페인은 소폭 상승이 예상되지만, 프랑스는 여전히 유럽중앙은행(ECB) 목표치인 2%에 못 미치는 0.9% 상승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CB는 최근 무역 합의 이후 9월 회의에서 당장 금리를 내릴 가능성이 낮다는 입장이다. 신흥국도 불확실성이 크다. 브라질은 인플레이션이 목표치를 웃돌면서 금리 인하를 2026년 이후로 미루고 있다. 멕시코는 미국의 관세 정책에 따른 변동성이 커지고 있으며, 2분기 성장률은 하향 조정됐다. 칠레와 콜롬비아, 브라질의 7월 고용 지표도 발표를 앞두고 있어 시장은 이를 주시하고 있다. 한국 경제와 글로벌 변수의 교차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 주(8월 28일) 기준금리를 2.5%로 동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연준의 향후 정책 변화에 따라 원·달러 환율과 채권시장, 주식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특히 반도체, 배터리, 자동차 등 주요 수출 품목은 미국 경기와 금리 방향에 따라 민감하게 움직이기 때문에 기업들의 리스크 관리와 전략 조정이 필요한 시점이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원화 강세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이 한국 수출 기업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 복합적인 변수에 대비한 시나리오 분석과 대응 전략이 필요하다. [Key Insights] 연준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물가와 고용이라는 상반된 지표가 혼재하면서 정책 방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고령화와 이민 감소로 인한 노동력 축소가 구조적 리스크로 자리잡고 있으며,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물가 압력을 높이고 있다. 한국 금융시장과 수출기업은 원·달러 환율 변동과 글로벌 금리 흐름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할 대응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 [Summary] 미국의 7월 핵심 PCE 물가가 전년 대비 2.9% 상승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다시 커지고 있다.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 둔화 우려를 이유로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열어두었지만, 9월 단행 여부는 지표 흐름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뉴욕증시는 발언 직후 다우지수가 900포인트 급등하는 등 강하게 반응했다. 유럽과 신흥국의 경기 불확실성도 확대되면서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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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경제 흐름 읽기] 연준, 고용 둔화 우려 속 금리 인하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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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레이더] 다우 846포인트 급등⋯사상 최고 45,631 마감
- 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금리 인하 가능성 발언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846.24포인트(1.89%) 오른 45,631.74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6.74포인트(1.52%) 오른 6,466.91, 나스닥지수는 396.22포인트(1.88%) 상승한 21,496.54에 마감했다. 파월 의장은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열린 연례 경제정책 심포지엄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의 균형 변화가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은 이를 완화적 정책 전환 신호로 받아들였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75%에서 83%로 뛰었다. 대형 기술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다. 테슬라는 6% 넘게 급등했고, 아마존과 알파벳은 3% 이상, 엔비디아는 1.7% 상승했다. 변동성 지수(VIX)는 14.24로 14% 이상 급락했다. 주간 기준 다우는 1.5% 상승한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각각 0.04%, 0.6% 하락했다. 필수소비재를 제외한 전 업종이 상승하며 투자심리 회복세를 확인했다. [미니해설] '파월 효과'…뉴욕증시 랠리, 금리 인하 기대에 불붙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을 계기로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다. 시장은 이미 금리 인하 기대를 반영하고 있었지만, 파월의 직접적인 발언이 나오자 투자심리가 한층 강화됐다. 파월 발언이 이끈 급반전 파월 의장은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에서 "기본 전망과 위험의 균형 변화가 정책 기조 조정을 정당화할 수 있다"며 완화적 통화정책 전환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고용과 물가 안정이라는 연준의 이중 목표 사이의 균형이 바뀌고 있다"며 "세제, 무역, 이민 정책의 변화가 경제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설 직후 9월 25bp 인하 확률은 75%에서 83%로 급등했다. 크리스 자카렐리 노스라이트 애셋 매니지먼트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연준이 금리를 동결할 여지는 거의 사라졌다"며 "시장 기대치는 이미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말했다. 빅테크 중심의 강세장 이날 상승장은 대형 기술주가 주도했다. 테슬라는 6% 넘게 급등하며 340달러를 회복했다. 아마존과 알파벳은 각각 3% 이상 오르며 강세를 이어갔고, 엔비디아는 1.7%, 메타는 2% 이상 상승했다. 애플은 1.7% 올랐고, 마이크로소프트도 0.6% 상승했다. AI와 클라우드 수요 확대가 기술주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의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기술주 전반에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됐다. 변동성 완화와 업종별 흐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상승 종목이 하락 종목의 15배를 웃돌았다. S&P500 구성 종목 가운데 471개가 상승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 지수(VIX)는 14.24로 14.22% 급락하며 시장 불안을 크게 완화했다. 업종별로는 임의소비재가 3.18%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테슬라와 아마존의 강세가 업종 지수를 끌어올렸다. 금융(1.65%), 산업(1.62%), 소재(1.7%) 등 경기민감 업종도 일제히 올랐다. 기술(1.32%)과 통신서비스(1.87%) 업종 역시 동반 상승했다. 필수소비재만 0.35% 하락했다. 밈주로 분류되는 줌 커뮤니케이션스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힘입어 12.7% 폭등, 82.47달러에 마감했다. 양자컴퓨터 관련주도 강세를 보였다. 아이온Q는 7% 넘게 상승했고, 퀀텀컴퓨팅과 디웨이브, 리게티도 각각 7.7%, 4.9%, 3.8% 상승하며 기술 성장 기대감을 반영했다. 9월 FOMC 앞둔 시장의 시선 이번 랠리는 금리 인하 기대가 촉발한 유동성 확대 기대감이 핵심 동력이다. 다만 전문가들은 지나친 낙관은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자카렐리 CIO는 "연준이 9월에 금리를 내리더라도 이는 경기 둔화를 반영한 조치일 수 있다"며 "연착륙 가능성은 높아졌지만 경기 반등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기술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지만 밸류에이션 부담도 커지고 있다. 한 월가 전략가는 "금리 인하가 본격화되면 자금이 경기민감주와 중소형주로 분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이제 시장의 초점은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로 향하고 있다. 연준이 실제 금리 인하로 전환할 경우, 뉴욕증시는 또 한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향후 물가와 고용 지표가 시장 흐름을 결정할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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