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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징둥, "광군제매출 전년보다 증가"
- 중국 알리바바, 징둥 등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자국 연례 최대 쇼핑 할인 행사인 '광군제(光棍節, 11월 11일)'에서 전년보다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12일(현지시간) AP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알리바바는 올해 광군제 기간(10월24일~11월11일) 동안 자사의 타오바오, 티몰의 매출과 주문이 전년 대비 "긍정적인 성장"을 했다고 지적했다. 알리바바는 타오바오와 티몰에서 15% 할인이 제공된 주문이 2억1000만개에 달하며 400만여 브랜드가 매출 1억위안(약 180억원)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는 앞서 올해 광군제에서 8000만여개 상품을 최저가로 제공한다고 광고했다. 징둥은 올해 광군제의 매출, 주문, 이용자 수가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징둥은 60여개 브랜드가 매출 10억위안(약 1800억원) 이상을 기록했고, 약 2만개 브랜드의 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급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사 소비자 대출상품인 바이탸오를 통해 40만 브랜드와 상인이 15억위안(약 2700억원) 규모 구매 보조금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중국 1·2위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와 징둥은 올해 중국 경제 둔화 속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구체적인 거래 규모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날 중국 국가우정국은 11일 하루 동안 전국적으로 6억3900만건의 택배 서비스가 이뤄졌으며 이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규모라고 발표했다. 또 이달 1∼11일 처리한 택배 건수는 총 53억건으로 전년보다 23% 급증했다고 덧붙였다. 중국 쇼핑업체들은 광군제를 앞두고 대개 10월 중순께부터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블룸버그 등 외신들은 "광군제는 전통적으로 중국 소비 심리의 바로미터로 여겨져왔는데 리오프닝(경제 활동 재개)이 이뤄진 올해 소비 심리는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며 "올해 광군제는 지갑을 열지 않으려는 소비자를 유인하기 위해 큰폭의 저가 전략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싱글의 날'이라는 뜻의 '광군제'는 2009년 11월 11일 알리바바가 처음 시작한 후 중국 최대 쇼핑 시즌이 됐다. 전문가들은 경제 둔화 속 중국인들의 소비 패턴이 할인 행사를 한다고 사는 게 아니라 꼭 필요한 것만 구매하는 것으로 바뀌면서 광군제에서 과거만큼 돈을 쓰지 않았을 것이라고 분석한다. 또한 청년 실업률이 치솟고 내수가 좀체 살아나지 않는 가운데 올해 내내 쇼핑업체들이 상시적인 할인 행사를 벌였고 라이브스트리밍 등 쇼핑 채널도 다양해지면서 광군제 자체가 매력을 상실했다고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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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알리바바·징둥, "광군제매출 전년보다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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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자파 논란 아이폰12 재판매 허용 방침
- 프랑스가 전자파 초과 방출 논란을 빚었던 애플 아이폰12(iPhone 12) 모델 판매를 다시 합법화할 예정이라고 더 버지가 최근 보도했다. 프랑스의 무선 주파수 방출 규제기관인 전파관리청(ANFR)은 지난 9월 애플에서 생산하는 아이폰12 판매를 중단했다. ANFR은 141대의 휴대폰에 대한 전자파 인체 흡수율(SAR)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아이폰12 모델이 인체에 흡수되기 쉬운 전자파를 기준치를 초과하여 방출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그로 인해 프랑스 당국은 아이폰12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금지했다. ANFR은 휴대전화를 손에 쥐거나 주머니에 넣은 경우, 아이폰 12에서 킬로그램당 5.74와트의 전자파가 신체에 흡수되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는 유럽 표준에서 허용된 킬로그램당 4.0와트를 초과하는 수치다. ANFR은 "이미 판매된 휴대전화는 애플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시정 조처해야 하지 않으면 애플은 해당 기종을 리콜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애플은 아이폰12가 신체 감지 기능이 있고 그에 따라 전송 전력을 낮추기 때문에 착용하거나 휴대할 때 신체 SAR(특정흡수율) 제한을 충족 하지만 ANFR은 그러한 상황에서 테스트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아이폰12 판매를 중단했었으며 다른 유럽 국가들도 이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다른 유럽 국가도 이에 동조했다. 애플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이 문제에 대처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이번 업데이트가 특정 테스트 프로토콜이 존재하는 프랑스 사용자에게 적용 될 것이라고 했다. 프랑스 디지털 장관 장 노엘 바로(Jean-Noël Barrot)는 아이폰12가 다시 판매되기 전에 ANFR에서 새로운 업데이트를 테스트하여 방사선 관련 문제가 없는지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약 이번 테스트에 통과한다면, 애플은 프랑스 시장에서 아이폰 12의 재판매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일로 인해 애플은 전자파 안전에 대해 더욱 엄격하게 책임을 준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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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전자파 논란 아이폰12 재판매 허용 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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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전자 칩 이식…카드·차 키 필요 없는 세상온다?
- 우리 몸에 이식된 칩을 통해 문을 열거나 자동차의 시동을 걸고 결제까지 할 수 있는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다. 공상과학소설이나 같은 장르의 영화(SF)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에서 일어나고 있다. 프랑스 과학기술 매체 '프랑스인포(Franceinfo)'에 따르면, 여러 기업들이 피부 안에 이식할 수 있는 전자 칩을 개발 중이다. 이 전자칩은 매우 정교한 보안 프로토콜까지 관리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피부 이식 칩이 상용화되면 주머니 속의 지갑이나 열쇠 없이도 생활이 가능해진다. 더욱 발전된 암호화 기술로 은행카드, 차 키, 생체인식 여권, 건강보험 카드까지 모두 대체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맨몸만으로도 여러 기능을 실행할 수 있는 시대가 열리고 있다. 생체 칩 전문 기업인 '비보키(Vivokey)'와 '월릿모어(Walletmor)'는 손바닥 피부 아래에 칩을 이식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로 2022년, 브랜든 댈러리(Brandon Dalaly)라는 청년은 자신의 오른손에 무선 통신이 가능한 칩 2개를 이식받았다. 그는 '비보키'의 마이크로칩 베타 테스터로 활동한 100명 중 한 명이었다. 이 칩에는 암호화폐 데이터부터 집 열쇠, 의료보험 카드 정보, 그리고 테슬라 모델3의 스마트 기능까지 모두 저장되어 있다. 생체 이식 칩을 이용하면 키의 분실이나 도난 문제에서 벗어날 수 있다. 물론 부정적인 시나리오를 상상할 수는 있지만, 우리는 이미 얼굴이나 지문으로 휴대전화의 잠금을 쉽게 해제하고 있으며, 누군가의 정보를 훔쳐보려는 극단적인 시도를 걱정할 필요도 없다. 왜냐하면 이런 칩은 외부에 드러나지 않으며, 따로 소지할 필요도 없기 때문이다. 이 작은 장치는 좁쌀만큼의 크기를 가지면서도 신뢰성 있고 안전하게 설계됐다. 사실, 몇 년 전부터 개들의 식별용으로 이미 활용되고 있었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이 칩을 이식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은 아니다. 첨단 기술이 사람의 몸에 적용될 때 항상 그 기술의 안전성, 장기적인 영향 등을 고려해야 하며, 기술이 실제로 도입되기 전에는 이런 부작용에 대한 연구와 테스트가 필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기술은 편리할 뿐만 아니라 사회적, 문화적으로수용되어야 하는 것을 보여준다. 불과 몇 년 전 만 해도 휴대전화로 결제하는 것이 불가능하게 여겼던 것처럼 조만간 손바닥을 통해 결제하는 날이 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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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등에 전자 칩 이식…카드·차 키 필요 없는 세상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