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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美 불확실성 여파에 2,480선 약보합⋯반도체·자동차주 하락
- 코스피가 22일 장중 등락을 거듭한 끝에 약보합권에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78포인트(0.07%) 내린 2,486.6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81.18로 출발해 오전에는 상승세로 전환했으나 오후 들어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09%) 오른 716.12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오른 1,420.6원을 기록했다. 반도체·자동차주가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강세를 나타냈다. 계룡건설은 거래가 정지됐다. [미니해설] 코스피 약보합 마감…2,480선 지지 속 투자심리 흔들 22일 코스피가 장중 강보합과 약세를 오가며 불안한 흐름 끝에 2,480선에서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1.78포인트(0.07%) 내린 2,486.64로 거래를 마쳤다. 오전 9시 21분 장 초반에는 2,481.18로 출발해 한때 2,490선까지 반등했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 매도세와 일부 대형주의 부진으로 재차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67포인트(0.09%) 오른 716.12로 마감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1.5원 상승한 1,420.6원으로 마무리되며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반도체·자동차주 동반 하락…조선주는 선방 이날 시장에서 주요 대형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삼성전자(-0.72%), SK하이닉스(-1.59%), 한미반도체(-0.27%) 등 반도체주는 나란히 하락했다. 이는 전일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M7)의 약세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금리 인하 압박 발언에 따른 시장 불안 심리와 맞물려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자동차 섹터도 부진했다. 현대차(-0.91%), 기아(-1.36%), 현대모비스(-1.23%)가 일제히 약세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반면, 조선업종은 선방했다. HD현대중공업은 3.27%, 한화오션은 1.41% 상승 마감했다. 방산 대표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KB금융이 0.72% 상승하며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지만, 신한지주는 0.51% 하락했고 메리츠금융지주는 변동 없이 마감했다. 신라젠, 함암제 특허 및 권리 확보로 상한가 기록 신라젠이 네덜란드 바이오기업의 항암제 특허 및 권리를 확보했다는 소식에 22일 주가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신라젠은 가격제한폭인 전거래일 대비 29.92% 오른 317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 23.36% 오른 주가는 정오께 진입한 상한가를 마감 때까지 유지했다. 신라젠은 전날 네덜란드 바이오기업 크로스파이어(Crossfire)로부터 이중 억제 기전 항암제 BAL0891 특허 및 권리를 200만 스위스프랑(약 35억원)을 지급하고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계약 변경을 통해 개발 단계에 따라 BAL0891 원 개발자인 크로스파이어에 최대 1억7200만 스위스프랑(3005억원)의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을 지급할 의무를 해소했다고 설명했다. 정치 테마주 계룡건설, 거래 정지…투자경고에도 '폭등' 반복 최근 정치권에서 대통령실과 국회 이전 공약이 잇따르자, 세종시 부동산 수혜주로 묶인 계룡건설의 주가가 연일 급등세를 나타내며 투자경고 종목으로 지정됐다. 결국 이날 하루 주식 거래가 정지되며 과열 논란이 일단락됐다. 금융당국은 정치적 이슈와 무관한 기업의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등하는 테마주에 대해 경고 조치를 강화하고 있으며, 투자자들에게도 경각심이 요구되고 있다. 트럼프發 불확실성 재부상…달러 하락·미증시 급락 여파 국내 증시의 혼조세는 전일 뉴욕증시 급락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향해 기준금리 인하를 재차 압박하자, 연준의 독립성에 대한 의문과 함께 달러화 신뢰도에 타격이 가해졌다. 이에 따라 미국 3대 지수는 모두 2%대 급락했고, 달러인덱스는 장중 97.9까지 떨어지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같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아시아 증시 전반에 악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미국 정치와 통화정책 관련 불확실성, 그리고 기술주의 하락 압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커졌다"며 "환율 상승과 외국인 수급의 이탈 가능성도 지수 상단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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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美 불확실성 여파에 2,480선 약보합⋯반도체·자동차주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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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관망 속 숨 고른 코스피⋯2,480선 강보합 마감
- 코스피가 21일 관세 협상과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 심리 속에 장중 보합권에서 등락한 끝에 2,480대에서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0%) 오른 2,488.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500선을 일시 회복했으나 상승분을 반납하며 방향성을 탐색하는 흐름을 보였다. 코스닥 지수는 2.32포인트(0.32%) 내린 715.45로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4.2원 하락한 1,419.1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코스피, 관세 협상·실적 대기 속 2,480선 강보합…뚜렷한 방향성은 없어 21일 코스피가 장중 보합권 등락을 이어가며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과 주요국 간의 관세 협상 시작과 1분기 기업 실적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투자자들은 지수 방향을 쉽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5.00포인트(0.20%) 오른 2,488.42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96포인트(0.12%) 오른 2,486.38로 출발했으며, 오전 한때 2,498.84까지 상승하며 2,500선 회복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중 상승폭을 반납하며 하락 전환하는 등 뚜렷한 방향성 없이 2,480선 중심의 등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32%) 내린 715.45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결국 약보합세로 돌아섰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과의 무역 협상 재개 일정, 글로벌 주요국의 실적 발표 등 굵직한 이벤트를 앞두고 눈치 보기 장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이번 주에는 미국을 비롯한 주요국의 기업 실적 시즌이 본격화되면서, 그 결과가 국내 증시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커 투자자들의 신중한 대응이 이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등락도 제한적인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0.18%)와 SK하이닉스(0.91%), 한미반도체(2.60%) 등 반도체주가 오름세를 나타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0%), 한국전력(4.12%)은 두드러진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차(0.05%), 기아(0.80%), 신한지주(2.20%), KB금융(0.49%) 등도 소폭 상승하며 지수 상승에 일부 기여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2.19%), 한화오션(-0.64%), HMM(-2.02%), 삼성중공업(-3.65%) 등 조선·운송 관련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LG에너지솔루션(-1.63%)도 하락 마감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운송장비, 금융업 일부가 강세를 보인 반면, 기계, 조선, 일부 에너지 관련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는 실적 시즌을 앞두고 산업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방어적인 포지션이 유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한편,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전 거래일보다 4.2원 내린 1,419.1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3.3원 내린 1,420.0원으로 출발한 뒤 오후 12시43분께 1,414.9원까지 하락했다가 마감을 앞두고 낙폭이 다소 축소됐다. 미국발 금리 인하 기대와 달러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준금리 인하 요구에 응하지 않는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에 사실상 자진 사퇴를 압박하는 가운데 달러가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8.351로, 100선에 이어 99선마저 내줬다. 오후 2시34분께 98.161까지 떨어져 2022년 3월 31일(97.667) 이후 3년여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민혁 국민은행 연구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은 미 연준의 독립성 훼손으로 이어져 달러 신뢰 약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1,007.70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1,000.04원)보다 7.66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1.37엔 하락한 140.8엔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현재 투자자들이 단기 이벤트에 대한 결과를 기다리며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번 주 발표될 미국의 주요 기업 실적과 무역 협상 결과, 국내 대형주 실적 발표 등이 향후 지수 흐름의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관망심리와 이벤트 대기 속에서도 시장은 주요 기업과 업종의 실적에 따라 차별화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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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관망 속 숨 고른 코스피⋯2,480선 강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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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6)] 트럼프 發 美 달러·국채·주가 3중 붕괴
- 월스트리트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일이 벌어졌다. 21일(현지시간) 뉴욕 금융시장에서 주식·달러·미국채가 동시에 내리꽂히는 35년 만의 크로스애셋 삼중 붕괴가 연출됐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도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을 향해 공개 해임 압박을 이어가면서, 글로벌 투자자들의 '아메리칸 엑소더스(미국 자산 탈출)' 흐름이 가시적 수치로 현실화하는 하루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 트루스소셜에 "많은 사람들이 선제적 금리 인하를 촉구하고 있다. 에너지·식품 등 물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사실상 인플레이션은 없다"며 "Mr. Too Late(너무 늦은 씨), 이 패배자(major loser)야, 지금 당장 금리를 내려라"고 직격했다. 지난주 "파월의 해임이 하루빨리 이뤄지기를 바란다"는 발언에 이은 재차 공개 압박이었다. 케빈 해셋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이미 18일 파월 해임 검토 여부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대통령과 팀이 이 문제를 계속 들여다보고 있다"고 공식 확인한 상태였다. 달러, 2022년 이후 최저로 추락…엔·프랑·유로 전면 강세 이날 ICE 달러인덱스는 장중 97.92까지 밀리며 2022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1월 트럼프 취임 이후 누적 하락폭은 9%를 넘어섰다. 4월 초 상호관세 발표일과 비교해도 유로화·파운드화 대비 5% 이상, 엔화 대비 6%가량 절하됐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지수 역시 202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밀렸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엔이 오전장 중 일시 140.61엔까지 내려앉았다.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이자 올해 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일 무역협상 의제에 환율 문제가 포함될 것이 분명해지면서 엔 강세·달러 약세 압력이 한층 가중됐다. 유로화는 이날 달러화 대비 1.3% 강세를 기록하며 약 3년 4개월 만의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다. 스위스프랑은 장중 0.80프랑 후반대까지 올라 2015년 1월 스위스중앙은행(SNB)이 유로화 페그를 전격 해제한 이후 약 10년 만의 최고치를 새로 썼다. 안전통화 3종 — 엔·프랑·유로 — 이 동반 강세를 연출하는 구도는, 투자자들이 달러라는 기존 안전자산을 의심하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주가·국채·달러 동시 폭락…"미국이 신흥국처럼 거래되고 있다" 뉴욕 증시는 이날 S&P500 -2.36%(5,158.20), 다우존스산업평균 -971포인트(-2.48%, 38,170.41), 나스닥 -2.55%(15,870.90)로 마감했다. 테슬라가 5.8%, 엔비디아가 4% 이상 급락했고 아마존과 메타플랫폼스도 각각 3%씩 빠졌다. 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전반이 '매그니피센트 세븐'과 함께 무너지며 낙폭을 키웠다. 더 이례적인 신호는 채권시장에서 터졌다. 10년물 미국채 수익률은 이날 4.40%로 올라섰다. 통상 증시 폭락 국면에서는 자금이 안전자산인 국채로 유입되며 수익률이 하락(채권 가격 상승)하는 것이 정석이다. 그러나 이날 주가·달러·국채가 모두 동시에 팔렸다. 로이터의 시장 분석가 필 서틀은 이를 가리켜 "미국 시장이 뚜렷한 신흥국적 특성을 나타내고 있다"고 표현했다. 리솔츠 웰스 매니지먼트의 캘리 콕스는 S&P500이 같은 달력 월에 8.5% 이상 하락하면서 동시에 달러 약세와 10년물 수익률 상승이 겹친 마지막 사례는 1990년 8월이었다고 짚었다. 에버코어ISI 부회장 크리슈나 구하는 이날 CNBC에 출연해 "시장은 대통령이 연준 의장 해임을 시도할 수 있다는 가능성 자체에 강력한 거부 반응을 보내고 있다. 장기채 수익률이 상승하면서 달러가 동시에 약해지는 극히 이상한 조합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미국에서 자본을 빼내고 있다는 뚜렷한 신호"라고 분석했다. 금 3452달러 신고가…달러·국채가 내준 왕좌 금이 차지 이날 금 현물 가격은 3452.3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금 선물도 2.91% 뛰어오르며 3425.30달러로 마감했다. 달러와 미국채가 더 이상 혼란기의 피난처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자금이 금으로 집중되는 구도가 확연해졌다. 씨티그룹은 향후 3개월 내 금 가격이 3500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금협의회(WGC)의 수석 전략가 존 리드는 "달러와 국채에 대한 신뢰가 훼손된 것만은 부정하기 어렵다. 완전한 달러 몰락을 의미하진 않지만, 주요 미국 자산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손상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금은 어떤 국가의 화폐 정책이나 재정 경로와도 무관하다는 특성이 이번 국면에서 핵심 투자 논거로 작동하고 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이 달러 보유고 다변화를 위해 금 매입을 지속하는 흐름 역시 구조적 수요 버팀목이 되고 있다. 파월 해임 시나리오…"달러 기축통화 지위, 영구적으로 소멸할 수도" 파월 의장의 임기는 2026년 5월 15일까지다. 그는 수차례에 걸쳐 임기를 끝까지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밝혀왔다. 그러나 트럼프 행정부가 법적 해임 가능성을 실제로 검토 중이라는 사실이 확인되자 시장은 이미 '예방적 달러 매도'에 나서는 양상이다. 런던 페퍼스톤의 수석 리서치 전략가 마이클 브라운은 "파월이 실제로 해임된다면 금융시장에는 전례 없는 규모의 변동성이 주입될 것이고, 미국 자산으로부터 상상 가능한 가장 극적인 탈출이 펼쳐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국채의 안전자산 가치 모두 영구적으로 훼손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연준 독립성은 미국 자산 전체의 신뢰 기반이다. 시장이 이를 의심하기 시작하면 달러 약세는 단순한 환율 조정이 아닌 구조적 재편으로 이어진다. 도이체방크는 최근 고객 메모에서 달러의 안전자산 특성이 잠식되고 있다며 이를 "신뢰 위기(confidence crisis)"라고 규정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도 "달러의 기축통화 지위와 지배적 역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하는 것이 더 이상 과장이 아닌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UC버클리 국제경제학자 배리 아이컨그린은 4월 2일 상호관세 발표를 1956년 수에즈 위기에 비유했다. 영국이 이집트 군사작전에 실패하며 파운드화의 기축통화 지위가 붕괴됐듯이, 이번 관세 전쟁이 달러 패권의 균열점이 될 수 있다는 경고다. 아이컨그린은 "이것이 달러에 대한 국제적 신뢰 상실의 미끄러운 내리막길에서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중국 변수와 구조적 취약성…미국채 7500억달러의 의미 중국이 보유한 미 국채 규모는 현재 약 7500억달러로 일본에 이은 세계 2위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중국이 국채 매도 카드를 실제로 꺼낼 경우, 달러와 국채에 가해지는 압력은 현재와 비교할 수 없이 커진다. 중국 상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다른 나라들이 "중국의 이익을 희생시키는 방식으로 미국과 거래를 맺는 것을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즉각적인 보복 의사를 재확인했다. 이날 달러 약세의 밑바닥에는 단기적 파월 해임 우려뿐 아니라 구조적 취약성이 쌓이고 있다. 관세발 인플레이션 리스크, 재정 적자 확대,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글로벌 자본의 미국 익스포저 축소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 방향을 알 수 없는 정책 환경, 예측 불가한 대통령의 발언 하나하나가 외환시장의 변동성을 증폭시키는 구조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트럼프발 달러 약세가 의도적 전략인지, 통제 불능의 결과인지를 가리는 것이 지금 시장의 가장 큰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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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6)] 트럼프 發 美 달러·국채·주가 3중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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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2)]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달러가치 하룻만에 급락
- 관세 정책의 예측 불가능성이 달러에 새로운 상처를 남겼다. 10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또다시 폭락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강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전날보다 1.77% 급락한 100.8을 기록했다. 2024년 9월 이후 최저치다. 불과 하루 전인 9일, 관세 90일 유예 발표에 힘입어 달러가 반등하는가 싶었지만 시장은 24시간도 안 돼 다시 달러를 팔기 시작했다. 3일 관세 발표, 4일 주가 폭락, 9일 유예, 10일 달러 재폭락. 격동의 한 주였다. 달러 대 세계…안전통화의 일제 반격 이날 주요 안전통화들이 달러에 맞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스위스프랑의 움직임이 가장 극적이었다. 3.6% 급등한 달러당 0.82635스위스프랑에 거래됐다. 단일 거래일 상승폭으로는 2015년 1월 이후 10년 만에 가장 큰 폭이다. 2015년 1월은 스위스 국립은행(SNB)이 유로화와의 환율 상한 제도를 전격 폐지해 스위스프랑이 수분 만에 20% 가까이 폭등한, 외환시장 역사에 남은 충격의 날이었다. 그 이후 최대 일일 상승이라는 수식이 붙는다는 것은, 지금 달러 신뢰 위기가 시장에 얼마나 심각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는지를 말해준다. 엔화는 2% 강세를 기록하며 달러당 144.795엔으로 마감됐다. 유로화는 장중 2% 이상 뛰어 한때 1.1226달러까지 치솟으며 2023년 7월 9일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최종 거래가는 1.1221달러로 마감됐다. 하루 상승폭으로도 2022년 이후 가장 컸다. 영국 파운드는 1.13% 오른 1.29720달러를 기록했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0.49% 강세를 보이며 달러당 7.307위안에 거래됐다. 전날 기록한 사상 최저치 7.4288위안에서 일부 회복한 것이다. 이달 누적으로 달러는 엔화 대비 3.46%, 스위스프랑 대비 6.5% 가까이 하락했다. '셀 아메리카' 심화…주식·채권·달러의 동반 이탈 이날 달러 폭락을 이해하는 핵심 열쇠는 전날 관세 유예 이후 시장이 보낸 이중적 신호에 있다. 9일 주가는 2008년 이후 최대 폭으로 치솟았다. 그러나 국채 수익률은 내려오지 않았고, 이날 달러는 다시 폭락했다. 단기 안도 랠리가 달러 신뢰의 구조적 균열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도이체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주식, 달러(대안 준비통화 대비), 채권시장에서 미국 자산 가격의 동시 붕괴가 진행 중"이라고 진단했다. "시장이 달러 유동성을 비축하는 방향이 아니라, 미국 자산 자체를 적극적으로 매도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이어졌다. 전통적인 금융 위기 국면에서 달러와 미국 국채는 안전항으로 부각된다. 그러나 지금은 그 공식이 작동하지 않고 있다. ING 외환 전략팀은 "유로-달러 환율의 대규모 랠리는 거의 전적으로 달러에 대한 신뢰 상실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단기 금리 격차만으로는 이 움직임을 전혀 설명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금리 차이라는 펀더멘털 논리가 아닌, 달러 자산 자체에 대한 심리적·구조적 신뢰 이탈이 이번 급락을 이끌고 있다는 진단이었다. 유럽이 새 안전자산…독일 분트로 자금이 쏠리다 달러 이탈의 반사이익을 누린 것은 유럽이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는 동안, 유럽의 안전자산인 독일 국채(분트)에는 대규모 매수 자금이 몰렸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와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의 격차는 이번 주에만 30bp 급등해 170bp로 벌어졌다. 최근 한 달 사이 가장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이 격차 확대는 복합적 의미를 담는다. 미국 국채 수익률이 오른 동시에 독일 국채 수익률은 안전자산 수요 유입으로 내려갔다. 두 방향에서 동시에 힘이 작용해 격차를 키운 것이다. 세계 자금의 안전자산 선호가 미국에서 유럽으로 이동하는 '자본 재배치'가 수치로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자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인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는 이날 현지 매체 인터뷰에서 직언을 쏟아냈다. "최근 몇 주간 벌어진 일들이 미국 통화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유예 발표에 대해서는 "경제적 합리성과 약간의 현실주의로 되돌아가는 출발점"이라고 평가했지만, "예측 불가능성이 미국 내 신뢰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비판도 함께 내놓았다. ECB 정책위원이 공개 석상에서 달러 신뢰 훼손을 직접 거론한 것 자체가 이례적이었다. 3월 CPI 2.4%…인플레이션 완화가 오히려 달러를 추가 압박 이날 발표된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달러에 또 하나의 하방 변수를 더했다.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2.4% 상승으로 시장 예상치(2.6%)를 크게 밑돌았다. 에너지 가격 하락이 전체 물가 수준을 끌어내리는 데 기여했다. 예상보다 낮은 물가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이고 그에 따라 달러 약세 압력으로 이어진다. 관세발 경기 냉각에 대응해 연준이 인하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의 계산이 강화됐다. 단기 국채 금리는 내려가는 방향을 가리키며 달러 매도 명분을 추가했다. 역설적인 구도가 펼쳐진다. 관세로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공포가 달러를 약하게 만들었고, 이날은 관세에도 불구하고 물가가 낮게 나왔다는 사실이 다시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 관세 정책의 파급이 어떤 방향으로 해석되든 달러에는 불리하게 작동하는 구조다. 물가가 오르면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로 달러 이탈이, 물가가 내리면 금리 인하 기대로 달러 약세가 진행되는 것이다. 중국 위안화…절하 카드를 잠시 거뒀지만 위안화는 이날 하루 반전을 연출했다. 전날 달러당 7.4288위안이라는 사상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위안화가 이날 7.307위안으로 강세 전환됐다. 시장에서는 중국 당국이 절하 속도 조절에 나선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위안화 정책은 이번 무역 전쟁에서 베이징이 쥔 압박 수단 중 하나다. 달러당 7.2위안은 중국 당국의 심리적 저항선으로 알려져 있었지만 이 선은 이미 크게 뚫렸다. 위안화 절하를 더 허용하면 관세로 높아진 수출 비용을 상쇄할 수 있지만, 과도한 절하는 자본 이탈과 금융 시스템 불안, 미국의 '환율 조작국' 지정이라는 보복 카드를 자극한다. 이날의 반등이 방향 전환인지 일시 조정인지를 두고 시장은 예의주시하고 있다. 달러 신뢰 이탈의 본질…예측 불가능성이 통화를 허문다 전문가들이 이번 달러 급락에서 단순한 환율 조정 이상의 무게를 읽어내는 이유는, 그 원인이 전통적인 펀더멘털보다 훨씬 근본적인 곳에 닿아 있기 때문이다. 알리안츠 글로벌 인베스터스의 그렉 마이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달러 약세에는 더 경보적인 해석이 있다"며 "탈달러화"를 거론했다. 미국 기관들이 구조적으로 덜 신뢰받게 됐다면, 글로벌 자본은 자연스럽게 다른 곳으로 이동할 것이고, 이는 달러의 준비통화 지위 자체를 잠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달러 패권은 경제력과 함께 제도적 신뢰 위에 서 있다. 열흘 간격으로 관세를 발표했다가 유예하는 과정, 트루스소셜 게시글 하나로 전 세계 시장이 뒤집히는 현실이 그 신뢰를 조금씩 갉아먹고 있다. 빌르루아 드갈로 총재의 "예측 불가능성이 미국의 신뢰와 성장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발언은 이 흐름을 압축한다. 4월 한 달 동안만 달러는 엔화 대비 3.46%, 스위스프랑 대비 6.5% 가까이 무너졌다. 달러인덱스 100이라는 수준은 2025년 달러 약세의 속도와 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다. 그 선이 무너지는 날이 온다면, 그것은 단순한 환율 수치의 변화가 아니라 달러 패권에 대한 시장의 판정문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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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2)] 트럼프 오락가락 관세정책에 달러가치 하룻만에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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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1)] 관세 유예에 달러 급반등, 엔화·프랑 폭락 반전
- 소셜미디어 한 줄이 역사를 바꾸었다. 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트루스소셜에 글을 올렸다. "75개국 이상이 협상을 요청해왔다. 나는 90일 유예와 10% 기본관세를 허가한다. 즉각 발효." 이 문장 하나가 글로벌 금융시장의 방향을 수분 만에 뒤바꿨다. 달러는 장 초반 급락세를 접고 강세로 돌아섰고, 143엔대까지 치솟으며 연내 최고치를 경신했던 엔화는 단숨에 5엔 이상 폭락했다. 주식시장은 2008년 이후 최대 단일일 상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은 달랐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이 4.5%를 뚫으며 '채권 자경단(Bond Vigilantes)'의 서늘한 경고음을 울렸다. 유예 결정의 전말…채권시장이 방아쇠를 당겼다 이날의 반전을 이해하려면 당일 오전으로 돌아가야 한다. 4월 9일은 국가별 상호관세 추가분이 예정대로 발효되는 날이었다. 한국 25%, 베트남 46%, 일본 24%, 유럽연합 20% 등 각국에 차등 부과된 고율 관세가 이날 공식 적용됐다. 달러인덱스는 장 초반 100 아래로 내려앉으며 추가 하락했고, 엔화는 143엔대로 치솟아 연내 최고치를 새로 썼다. 그러나 주식과 외환보다 더 근본적인 충격을 가져온 것은 채권시장이었다. 10년물 미국 국채 수익률은 4월 9일 오전 장중 4.5%를 돌파했다. 30년물 수익률은 이틀 남짓한 기간 동안 54bp 폭등해 4.92%를 기록했는데, 이는 1982년 이후 43년 만에 가장 가파른 3일 상승폭이다. 일본 30년물 국채 수익률도 21년 만에 최고치까지 올랐다. 채권 가격 폭락(수익률 급등)이 쏘아올린 경보는 전통적인 위기 반응과 정면으로 어긋났다. 통상 글로벌 공황 국면에서 투자자들은 미국 국채로 몰려들어 수익률을 끌어내린다. 그런데 이번에는 주가와 채권 가격이 동시에 떨어지는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국면이 연출됐다. 하버드대 래리 서머스 전 재무장관은 소셜미디어에 "주가가 폭락하는 동시에 장기 금리가 치솟는 이 패턴은 글로벌 시장이 미국을 문제 있는 신흥국처럼 취급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라고 경고했다. 에드 야르데니는 "트럼프 행정부가 액체 질산을 가지고 놀고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유예 발표 이후 "채권 자경단이 다시 등판했다. 그들은 역사상 유일한 1.000 타자"라고 평했다. 채권 자경단이란 정부의 잘못된 재정·경제 정책에 국채 매도로 저항하는 채권 투자자들을 가리키는 말로, 야르데니가 1980년대에 직접 만든 표현이다. 1994년 클린턴 행정부가 채권 수익률 급등에 밀려 재정 건전성으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 것이 그 전형적 사례였다.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과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은 채권시장 충격을 직접 트럼프에게 보고하며 관세 완화를 촉구했다. 결국 트럼프는 당일 오전 발효된 상호관세를 사실상 수 시간 만에 유예하는 결단을 내렸다. 채권시장이 행정부를 움직인 것이다. 외환시장의 격렬한 방향 전환 …143엔에서 148엔으로 유예 발표 순간, 외환시장은 수분 사이에 극단적인 방향 전환을 연출했다. 달러인덱스는 0.11% 오른 102.88로 마감됐다. 수치만 보면 소폭 반등이지만, 장 초반 100 아래까지 밀렸던 달러가 강세로 돌아섰다는 사실 자체가 핵심 메시지였다. 엔화의 극적 반전이 이날 외환시장을 상징했다. 유예 발표 전 달러당 143엔대까지 치솟으며 연내 최고치를 새로 쓴 엔화는, 발표 직후 단숨에 3엔 이상 빠지며 148.80엔(-1.2%)으로 마감됐다. 하루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가 5엔을 훌쩍 넘었다. 단일 거래일에 안전자산 매집과 청산이 모두 완결된 셈이다. 스위스프랑도 1.14% 하락한 달러당 0.8569스위스프랑을 기록했다. 유로화 역시 0.11% 내린 1.09685달러에 거래됐다. 클라리티FX(미국 샌프란시스코 소재)의 아말지트 사호타 이그제큐티브 디렉터는 "주식시장이 90일 관세 유예 뉴스에 환호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앞으로 90일간 새로운 불확실성의 시간이 이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안도 랠리의 지속 가능성에 선을 그은 것이다. 중국만 예외…125%로 전격 인상, 위안화 절하 용인 이번 유예 결정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중국 예외'다. 트럼프는 트루스소셜 게시글에서 "중국이 세계 시장에 보여준 무례함을 이유로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즉각 인상한다"고 명시했다. 기존 관세와 합산하면 사실상 145%에 달하는 수준이다. 이미 중국은 84%의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은 상태다. 위안화를 통한 간접 압박도 병행됐다. 역외 위안화 환율은 이날 달러당 7.349위안(+1.01%)을 기록했다. 위안화는 6거래일 연속 절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달러당 7.2위안은 중국 당국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온 수준이었는데, 이 선이 이미 뚫렸다는 것은 베이징이 더 이상 환율 방어에 전력을 기울이지 않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관세 전쟁과 통화 전쟁이 동시에 전개되는 복합 충격의 시작점에 서 있는 셈이다. 주가는 환호, 채권은 냉정…시장이 보내는 두 개의 신호 유예 발표 이후 주식시장은 역사적 기록을 남겼다. S&P500은 9.52% 폭등하며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단일일 상승률을 기록했다. 나스닥은 이보다 더 가파른 반등을 연출했다. 공포지수 VIX는 급락했다. 그러나 채권시장이 보낸 신호는 달랐다.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유예 발표 이후에도 4.4%대를 유지하며 내려오지 않았다. 지난주 말 4%에서 이날 오전 4.5%를 뚫기까지 단 며칠 만에 50bp 이상 급등한 수익률은, 주가 폭등에도 불구하고 국채 시장의 신뢰 회복이 완전하지 않음을 보여줬다. 국채 수익률 곡선은 관세 발표 이전보다 가팔라진 상태를 유지했다. 주식과 채권이 엇갈린 언어를 사용한 데는 구조적 이유가 있다. 주식은 90일이라는 숨통을 얻었다는 안도에 반응했다. 채권은 90일 뒤 재발동될 수 있는 불확실성, 145%로 치솟은 대중국 관세, 그리고 미국 재정 건전성에 대한 구조적 우려를 반영했다. 미국의 연간 국채 이자 지출이 이미 1조 달러를 넘긴 상황에서 수익률 추가 상승은 곧 재정 압박의 심화를 의미한다. 주식시장의 환호와 채권시장의 경고가 동시에 울리는 분열된 시장 반응이, 이번 유예 결정이 해결이 아닌 시간 매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90일'의 의미…기회이자 새로운 카운트다운 유예가 가져온 즉각적 효과는 분명하다. 미국·중국을 제외한 교역 상대국들이 협상 테이블에 앉을 시간을 확보했다. 75개국 이상이 이미 미국 측과 접촉에 나선 상태다. 한국·일본·EU 등 주요 파트너들이 향후 90일 동안 무역 협상을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협상이 순조롭게 진전된다면 글로벌 무역 질서 재편의 연착륙이 가능하다. 그러나 90일은 문제의 해소가 아니라 유예다. 협상이 결실을 맺지 못하면 관세는 재발동된다. 10% 기본관세는 이 기간 내내 유지된다. 이는 그 자체로도 수십 년간 유지돼 온 평균 관세율을 대폭 웃도는 수준이다. 기업들은 설비투자와 공급망 재편 결정을 여전히 미루고 있다. 불확실성의 구조가 해체된 것이 아니라, 폭발의 도화선에 90일이라는 시계가 설치된 것이다. 달러는 이날 반등했지만, 관세 불확실성의 근본적 해소 없이는 구조적 약세 압력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시장 안팎에서 우세하다. 관세가 발동되고 수 시간 만에 유예된 혼란, 트루스소셜을 통해 세계가 정책 방향을 알게 된 방식, 그리고 채권시장의 반란이 정책 전환의 실질적 방아쇠가 됐다는 사실은 달러와 미국 자산에 대한 신뢰 문제가 이제 단기 변동성을 넘어 구조적 차원에서 논의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90일의 카운트다운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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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81)] 관세 유예에 달러 급반등, 엔화·프랑 폭락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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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70원 돌파⋯하루 만에 34원 폭등
-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부터 폭등해 오전 9시 11분 현재 전 거래일 종가보다 34.0원 오른 1,468.1원을 기록했다. 이날 환율은 개장 직후 1,462원에서 출발해 한때 1,470원을 돌파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글로벌 상호관세 부과와 중국의 보복관세 발표로 무역전쟁 우려가 고조되면서 시장은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뚜렷해졌다. 이에 따라 달러와 엔화는 강세를 나타낸 반면 원화는 급격히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트럼프發 글로벌 관세전쟁 확산⋯금융시장 또다시 '패닉' 글로벌 무역전쟁이 격화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부터 급등하며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34.0원 상승한 1,468.1원을 기록했으며, 한때 1,470원을 넘어서며 시장 참여자들을 긴장시켰다. 이번 환율 급등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모든 무역 상대국에 최소 10% 이상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특히 한국(25%), 중국(34%), 일본(24%) 등 주요 교역국에는 더욱 높은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밝힌 데 따른 파장이다. 이에 중국이 즉각적으로 미국산 모든 수입품에 34% 보복관세 부과와 함께 희토류 수출 규제까지 발표하며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극대화됐다. 이 같은 긴장 고조에 따라 안전자산으로 평가되는 달러화와 엔화로 투자자금이 집중되면서 주요 6개국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이날 오전 102.772로 전일보다 0.86% 뛰어올랐다. 원·엔 재정환율도 100엔당 1,008.52원을 기록하며 약 2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에 반해 엔화는 달러 대비 0.31% 강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으로서의 위상을 재확인했다. KB국민은행 이민혁 연구원은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하며 원화 가치 하락 압력이 확대되고 있다"며 "통상 갈등이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의 안전자산 선호를 더욱 부추기고 있다"고 진단했다. 국내 증시도 급격히 흔들렸다. 이날 코스피는 개장 초부터 4% 넘게 급락하며 결국 프로그램 매도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까지 발동됐다. 코스피200 선물지수가 개장 직후 5% 넘게 하락하며 시장이 공황에 빠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였다. 한편, 아시아 증시 역시 크게 요동쳤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가 장 초반 8% 넘게 떨어졌으며, 미국 S&P 500과 나스닥 선물시장도 각각 4%와 5% 넘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트럼프발 글로벌 관세 충격이 다시 한번 '블랙 먼데이'를 불러올 가능성을 높이며 시장의 긴장감이 최고조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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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장중 1470원 돌파⋯하루 만에 34원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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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9)] "달러 팔아라"⋯관세 폭탄에 달러 6개월 만에 최저, 엔·유로 동반 급등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름 붙인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이 달러를 해방시켰다. 2일(현지시간) 전 세계를 겨냥한 사상 최대 규모의 상호관세 발표가 쏟아진 이튿날인 3일,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가치가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무너졌다. 달러가 단순히 약해진 것이 아니다. 세계 투자자들이 달러를 내다 팔기 시작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강도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날 1.64% 급락한 101.80을 기록했다. 전날 103대에서 하루 만에 101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2024년 10월 초 이후 약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안전자산 통화로 꼽히는 일본 엔화는 달러 대비 2.95% 절상돼 달러당 146.445엔에 마감했다. 이 역시 6개월 만의 엔화 최고치다. 유로화는 1.74% 뛴 1.1037달러로 장을 닫았는데, 하루 상승폭으로는 2022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다. 영국 파운드도 0.66% 오른 1.3093달러를 기록했다. 교과서가 뒤집혔다. 수입 관세는 통상 부과국 통화를 끌어올린다. 수입을 억제해 무역수지를 개선하고 내수를 자극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달러는 반대로 움직였다. 관세가 미국 경제를 갉아먹을 것이라는 공포가, 달러를 지켜야 할 이유보다 훨씬 빠르게 시장에 번졌다. 1930년 스무트-홀리 이후 95년 만의 최대 관세 충격 이번 달러 급락의 뇌관은 전날인 2일 발표된 미국의 상호관세였다. 트럼프 행정부는 180개국 이상의 모든 수입품에 기본 10% 관세를 일률 적용하고, 각국의 대미 무역흑자 규모에 비례해 국가별 추가 세율을 얹는 방식을 택했다. 중국에는 34%를 추가해 기존 관세를 합산하면 최고 54%까지 올라갈 수 있다. 베트남(46%), 캄보디아(49%), 유럽연합(20%), 일본(24%), 한국(25%)도 모두 대상에 포함됐다. 이번 조치는 1930년 대공황 시절 세계 무역을 질식시킨 스무트-홀리 관세법 이후 약 95년 만에 가장 광범위한 미국의 무역 장벽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은 충격을 숨기지 못했다. 3일 S&P500은 4%대 후반의 폭락을 기록했고, 나스닥은 5%대 후반 급락하며 기술주 중심의 패닉 매도를 연출했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VIX는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치솟으며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이후 가장 높은 수준에 근접했다. 국제유가(WTI)는 글로벌 수요 급감 우려에 7% 이상 폭락하며 2021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반면 금값은 올랐다. 위험자산이 일제히 무너지는 국면에서 달러마저 함께 약해졌다는 것은, 시장이 미국 자산 전반의 신뢰를 재점검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다. '안전자산' 공식이 무너지고 있다 달러가 이번처럼 반응한 데는 기존 경제학 이론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논리가 작동했다. 통상 글로벌 위기가 닥치면 투자자들은 달러와 미국 국채로 몰린다. 2008년 금융위기, 2020년 코로나 충격 때도 정확히 그랬다. 달러는 그야말로 '최후의 안전항'이었다. 그러나 이번 관세 충격에서 시장은 전혀 다른 선택을 했다. G10 통화 전체가 달러 대비 절상됐다. 엔화·스위스프랑·유로·파운드가 모두 강해졌다. 심지어 미국 국채 수익률도 이날 하락하기보다 상승 압력을 받는 이례적 흐름이 나타났다. 달러와 미국 국채가 동시에 팔린다는 것은, 위험을 피하려는 자금이 미국 바깥으로 탈출하고 있다는 의미다. 캐나다 토론토의 포렉스라이브 외환 애널리스트 아담 바톤은 이 흐름을 정면으로 짚었다. "외환시세 추세에서 미국 경제성장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점, 그리고 미국 주도의 세계경제 시스템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반영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달러를 둘러싼 거래가 올해 초 가장 활기를 보였지만, 이번 관세 조치에 소유한 달러를 모두 팔아치우려는 반응이 즉각 나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달러 약세를 상징하는 한 문장으로 역사에 남을 발언이다. 스무트-홀리의 망령…역사는 무엇을 경고하는가 이번 관세 충격이 더욱 묵직하게 받아들여지는 이유 중 하나는 역사적 선례가 가리키는 방향이다. 1930년 스무트-홀리 관세법은 미국이 수입품에 평균 45~50%의 고율 관세를 매기며 보호무역의 극단을 연출했다. 각국이 보복 관세로 맞불을 놓으면서 세계 무역량은 3년 만에 3분의 2 수준으로 쪼그라들었고, 대공황이 한층 깊어졌다. 이번 트럼프 관세율이 스무트-홀리 수준을 넘나드는 국가들이 속출하는 상황에서, 경제학자들 사이에서는 같은 악순환의 재현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이번에는 세계무역기구(WTO) 체제가 버텨주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러나 바로 그 이유에서, 미국이 스스로 규칙 기반 무역 질서의 바깥으로 걸어 나가고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동맹국에까지 관세를 겨냥하면서 미국의 신뢰 자산이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 약세의 세 가지 층위…성장 하락·스태그플레이션·패권 균열 이날 달러 급락의 배경을 구조적으로 분해하면 세 개의 층위가 드러난다. 첫 번째 층위: 미국 성장 할인. 관세가 수입 비용을 끌어올리고 공급망을 뒤흔들면서 미국의 성장 전망이 빠르게 낮아지고 있다. 관세 충격이 본격화될 경우 2025년 미국 GDP 성장률이 1%포인트 이상 낮아질 수 있다는 추산이 나온다. 성장이 낮아지면 연준이 금리를 더 빨리 내려야 한다는 기대가 선반영된다. 금리 인하 기대는 달러 약세 압력을 높인다. 교역 상대국과 비교해 미국의 상대적 성장 매력이 낮아지는 것 자체가 달러를 팔 이유를 만든다. 두 번째 층위: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이날 발표된 ISM 3월 서비스업 종합지수는 50.8로 전달(53.5)보다 크게 낮아졌다. 2024년 6월 이후 9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경기 확장과 수축의 경계선인 50에 불과 0.8포인트 차이다. 동시에 관세는 수입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한다. 성장은 멈추는데 물가만 오르는 스태그플레이션 시나리오가 연준을 진퇴양난에 몰아넣고 달러의 방향성을 흐린다. 세 번째 층위: 달러 패권 자체에 대한 구조적 의구심. 이것이 가장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위험이다. 이날 미국 주식·국채·달러가 동시에 가치를 잃은 것은, 불안정한 신흥국에서나 나타나는 반응에 가깝다. 통상 위기 시에는 미국 자산이 안전항 역할을 한다. 그러나 세 자산 모두 팔리는 현상은 투자자들이 미국 자산을 포트폴리오에서 줄이는 방향으로 재조정하기 시작했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달러 패권의 근간은 미국 시장의 개방성과 규칙 기반 국제 질서에 대한 신뢰다. 동맹국에도 고율 관세를 겨냥하는 방식으로 그 신뢰 기반이 허물어진다면, 달러의 준비통화 지위 자체가 장기적으로 위협받을 수 있다. 엔화와 유로…진짜 안전자산의 재발견 달러가 안전자산 지위를 의심받는 사이, 자본은 오랜 피난처로 이동했다. 엔화와 스위스프랑이 동반 강세를 보인 것이 그 방증이다. 엔화 강세의 동력은 복합적이다. 일본은행이 금리 정상화 경로를 걷고 있어 미·일 금리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기대가 배경에 쌓여 있었다. 여기에 관세 충격이 미국의 상대적 경기 약화를 부각시키면서 리스크 오프 자금이 엔화로 향했다. 달러·엔이 146엔대까지 내려선 것은 2024년 10월 이후 처음으로, 6개월 만에 엔화 가치가 가장 높은 수준이다. 유로화의 강세는 얼핏 역설적이다. EU도 20% 관세 대상국이어서 경제적 타격은 불가피하다. 그러나 미국 주식에서 자금을 빼 유로권으로 환류시키는 흐름이 겹치면서 유로화가 2022년 11월 이후 최대 일일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당 1.10달러 돌파는 달러-유로 환율에서 심리적 분기점이기도 하다. 독일의 재정 확대 패키지 발표 이후 유로존 성장 기대가 높아진 것도 유로 강세를 받치는 구조적 기반이 됐다. 연준 앞에 놓인 방정식…금리 인하냐, 물가 방어냐 이 모든 시장 혼란의 중심에서 연방준비제도(연준·Fed)는 까다로운 선택지와 맞서고 있다. 관세로 경기가 냉각되면 금리를 낮춰 경기를 받쳐야 한다. 그러나 관세가 동시에 수입물가를 밀어올려 인플레이션을 자극하고 있다면, 금리를 쉽게 낮출 수 없다. 고용 보호와 물가 안정이라는 두 가지 책무가 정면으로 충돌하는 국면이다. 이날 발표된 ISM 서비스업 지수 급락은 고용 쪽 위험이 더 빠르게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시장은 연준이 조기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를 높이며 국채 단기 금리를 낮추는 쪽으로 반응했다. 그러나 관세발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서 장기 금리는 오히려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단기와 장기 금리 방향의 엇갈림 자체가 시장이 연준의 딜레마를 얼마나 깊이 읽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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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9)] "달러 팔아라"⋯관세 폭탄에 달러 6개월 만에 최저, 엔·유로 동반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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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탄핵심판 선고일 확정에 2,520선 회복⋯한화·반도체주 강세
- 1일 코스피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기대와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2,520선을 회복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감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일이 4일로 확정되면서 불확실성이 완화돼 상승폭이 커졌다. 코스닥도 2.76% 급등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가 상승세를 이끌었고, 한화그룹은 경영권 승계 확정 소식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두산퓨얼셀은 대형 계약 해지 여파로 52주 신저가를 경신했다. [미니해설] 정치 불확실성 해소에 반등한 코스피⋯반도체·한화그룹주 강세, 두산퓨얼셀은 약세 코스피가 1일 정치적 불확실성 완화와 저가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2,52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40.27포인트(1.62%) 오른 2,521.3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인 지수는 오전 10시 45분,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오는 4일로 확정 발표하면서 불확실성이 줄어들자 상승폭을 키웠다. 같은 날 코스닥 지수도 2.76%(18.60포인트) 급등한 691.45에 마감하며 중소형주 전반에 걸쳐 매수세가 확산됐다. 원/달러 환율은 1.0원 내린 1,471.9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무리하며 안정세를 보였다. 반도체주, 시장 상승 견인 삼성전자는 이날 1.73% 오른 58,8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3.30% 상승했다. AI 반도체 수요 기대감 속에 한미반도체(2.20%) 등 반도체 관련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이차전지주는 종목별 차별화가 뚜렷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94% 하락했고, 포스코퓨처엠도 0.91% 내렸다. POSCO홀딩스는 0.36% 소폭 상승했다. 한화그룹주, 지분 증여에 동반 강세 한화그룹주는 김승연 회장이 세 아들에게 ㈜한화 지분의 절반(11.32%)을 증여하면서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1일 한화는 5.62%, 한화솔루션은 8.15%,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7.34%, 한화오션은 3.82% 상승 마감했다. 반면, 한화비전은 0.35% 하락했다. 전날 장 마감 후 한화는 지분 증여를 통해 김 회장의 경영권 승계가 완료됐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장에서 제기된 ㈜한화와 한화에너지의 합병 가능성도 일축하며 "합병할 이유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증권은 1일 한화의 목표주가를 기존 44,000원에서 5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최관순 연구원은 "한화에너지가 상장을 준비하면서 ㈜한화와의 합병 우려가 제기됐고, 이로 인해 주가가 억눌렸던 측면이 있다"며 "지분 증여로 경영 승계가 마무리되면서 이러한 우려가 해소됐고, 증여세 기준 주가가 4만 원대에 형성된 것도 향후 주가 상승 기대를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두산퓨얼셀, 4천억 계약 해지에 52주 신저가 반면 두산퓨얼셀은 대형 계약 해지 여파로 약세를 보였다. 이날 두산퓨얼셀은 1.15% 하락한 13,750원에 마감했다. 장 초반에는 6.04%까지 밀리며 13,070원을 기록,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두산퓨얼셀은 전날 한국전력기술, 금호기술, LS일렉트릭과 체결한 3,988억 원 규모의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계약을 해지했다고 공시했다. 계약 해지 사유는 착수지시서 미발급 장기화에 따른 합의 종료다. 이번 계약은 올해 들어 수주한 사업 중 가장 큰 규모였던 만큼, 해지로 인한 실적 타격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원/달러 환율, 탄핵심판 선고일 발표로 하락 원/달러 환율은 1일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선고일을 발표하면서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는 미 달러화 대비 전장보다 1.0원 내린 1,471.9원에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전일보다 0.1원 오른 1,473.0원에서 출발한 뒤 한때 1,476.7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10시 45분 헌재의 선고 일정이 확정된 이후 하락 전환했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의 상대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5% 상승한 104.219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간 원/엔 환율은 100엔당 982.25원으로,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89.69원) 대비 7.74원 낮아졌다. 엔/달러 환율은 하루 전보다 0.17엔 하락한 149.84엔을 나타냈다. 전문가들은 이번 주 증시가 정치·정책 불확실성 해소를 계기로 기술적 반등에 성공했지만, 반등세의 지속 여부는 글로벌 금융시장 여건과 기업 실적, 환율 움직임 등에 좌우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의 고용 지표와 금리 인하 기대감, 중국 경기 회복 여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단기적으로는 국내 정치 리스크 완화와 저점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동력이 유지될 수 있다"며 "다만 외국인 수급과 환율 안정이 동반되지 않으면 상승 탄력은 제한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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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탄핵심판 선고일 확정에 2,520선 회복⋯한화·반도체주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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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8)] "3100달러의 벽이 무너졌다"…금값, 40년 만에 가장 강한 분기 마감
- 수천 년간 인류의 가치 저장 수단이었던 금이 다시 한번 역사를 새로 썼다. 31일(현지시간) 국제 금 현물 가격이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100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28일 뉴욕상품거래소(COMEX) 선물시장에서 이 고지가 먼저 무너진 데 이어, 현물시장에서도 심리적 저항선이 허물어진 것이다. 이날 금 현물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67% 오른 3128.06달러에 거래를 마쳤고, 장중에는 3162.0달러까지 치솟으며 3거래일 연속 고점을 높여갔다. 선물시장에서도 COMEX 6월물이 36.0달러(1.2%) 상승한 3150.3달러에 마감했다. 한 주 전인 27일 3000달러 선을 넘어선 뒤 불과 나흘 만에 3100달러마저 건너뛴 질주였다. 1분기(1~3월) 성적표는 더욱 극적이다. 이 기간 금값은 약 19% 뛰어올라 분기 기준 1986년 3분기(+22.49%) 이후 약 40년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폭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은값도 약 19% 올랐다. 금값은 올해 들어서만 신고가를 19차례 갈아치웠고, 4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가며 귀금속 시장 전반의 구조적 강세를 입증했다. 세 가지 엔진…관세 전쟁·달러 균열·중앙은행 매집 지금 금 시장을 밀어올리는 힘은 단일 요인이 아니다. 세 개의 엔진이 동시에 가동 중이다. 첫 번째, 트럼프 관세 전쟁과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다. 트럼프 행정부는 올 들어 캐나다·멕시코에 25% 관세를 부과하고, 유럽연합(EU)에도 무역 압박을 연속으로 가하며 1930년대 이후 가장 높은 보호무역 장벽을 쌓아올리고 있다. 철강·알루미늄에 이미 25% 관세가 시행 중이고, 반도체와 의약품에 대한 추가 관세도 예고된 상태다. 관세가 인플레이션 압박과 경기 침체 위험을 동시에 키우는 스태그플레이션 공포를 자극하면서, 투자자들이 위험자산에서 안전자산으로 자금을 옮기고 있다. 주식과 채권이 나란히 흔들리는 이례적 국면에서 금만이 '유일한 피난처'로 부상했다. 두 번째, 달러 패권에 대한 구조적 불신이다. 달러인덱스는 연초 대비 3% 이상 하락했다. 표면적으로는 금리 인하 기대와 무역 적자 확대가 달러를 눌렀지만, 그 저변에는 보다 근본적인 균열이 진행 중이다. 미국의 재정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 트럼프 행정부의 연방준비제도(연준·Fed) 독립성 압박,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인한 달러 중심 결제 시스템의 이완이 복합적으로 달러 신뢰를 갉아먹고 있다. 달러가 약해질수록 달러 표시 자산인 금의 가격은 오르고, 비달러권 투자자들의 금 구매 비용이 낮아져 수요를 추가로 자극하는 피드백 루프가 작동한다. 세 번째, 글로벌 중앙은행의 사상 최대 금 매집이다. 세계금협회(WGC)에 따르면 1분기 전 세계 중앙은행들은 공식 보유고에 244톤의 금을 추가했다. 최대 매입국은 폴란드로 49톤을 사들여 금 보유 비중이 총 외환보유고의 21%로 높아졌다. 중국이 13톤으로 뒤를 이으며 15개월 연속 순매입 기조를 이어갔다. 2022년 러시아 제재 이후 달러 자산이 언제든 동결될 수 있다는 현실이 각국 재무부에 각인된 이래, 지정학적 안전장치이자 제재망을 피할 수 있는 중립 자산으로서의 금에 대한 전략적 수요가 쌓이고 있다. 런던에서 뉴욕으로… 393톤짜리 '금괴 대이동'의 의미 이번 랠리에는 시장 구조 차원의 이례적 현상도 동반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금 수입에도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되면서, 지난해 말 트럼프 당선 직후부터 런던 현물시장의 금괴가 COMEX 선물 결제 창고인 뉴욕으로 대규모 이동하기 시작했다. 미국 내 가격이 런던보다 높아질 경우 차익을 취하려는 거래 수요가 이 흐름을 촉발했으며, 트럼프 당선 이후 런던에서 뉴욕으로 옮겨진 금의 총량은 약 393톤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대규모 이동은 시장에 연쇄 반응을 일으켰다. 런던 금 대여율(Lease Rate)이 급등했고, 인도 대기 기간이 통상 2~3일에서 최장 4~8주로 늘어났다. 물리적 금의 조달난이 가격 상승을 가속하는 구조다. COMEX 6월물(3150달러)과 현물(3128달러) 사이의 22달러 가격 괴리(베이시스)도 단순한 시간 가치를 넘어 물리적 프리미엄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된다. 서방 ETF 투자자의 귀환…수요 구조의 근본 전환 중앙은행 매집이 금 랠리의 기초를 다졌다면, 2025년 들어 다시 살아난 서방 기관 투자자들의 ETF 수요가 불길에 기름을 부은 역할을 했다. 2020년 말 정점 이후 3년 반 동안 이어진 금 ETF 환매 사이클이 올해 들어 완전히 방향을 틀었다. 관세 불확실성과 주식시장 변동성이 동시에 높아지면서 헤지 목적의 금 ETF 매집이 재개된 것이다. 같은 기간 중국의 소매 금 투자는 분기 기준 역대 두 번째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바와 코인 수요도 5년 평균 대비 15% 높은 325톤을 유지했다. 반면 금 장신구 수요는 가격 급등으로 구매 여력이 줄면서 코로나19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수요 구조가 소비에서 투자로 뚜렷하게 재편된 것이다. 투자 수요가 끌어올린 가격이 다시 더 많은 투자자를 유인하는 강화 피드백이 진행 중이다. 월가의 목표가 경쟁… 3300달러에서 3500달러까지 전문가들의 전망치가 경쟁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헬레우스 프레셔스 메탈스의 귀금속 트레이더 알렉산더 트룸프페는 "금 가격 강세의 배경에는 지정학적 긴장 고조, 인플레이션 우려, 투자자 수요 급증이 있다"며 "현재의 거시 환경, 특히 무역전쟁의 불확실성과 연준 정책 변수를 고려하면 단기적으로도 이 추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연말 금 목표가를 기존보다 높인 3300달러로 제시했다. 관세발 경기 둔화와 연내 연준의 금리 인하가 맞물리면 이 수준에 도달하는 것이 기본 경로라는 분석이다. 맥쿼리 그룹은 한발 더 나아가 올해 3분기 금값이 온스당 35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 추가 약세와 중앙은행 매입 기조 유지, 스태그플레이션 리스크 지속이 이 전망의 세 가지 전제 조건이다. 한편 3100달러는 이제 저항선이 아닌 지지선이 됐다. 40년 만에 가장 강한 분기를 마감한 금 시장이 다음으로 향하는 이정표는 어디인가. 시장은 이미 그 숫자를 계산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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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 워치(78)] "3100달러의 벽이 무너졌다"…금값, 40년 만에 가장 강한 분기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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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6거래일 만에 반락⋯반도체株 약세에 2,630선 후퇴
- 코스피가 24일 6거래일 만에 반락하며 2,63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06포인트(0.42%) 하락한 2,632.07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소폭 상승한 720.22로 마감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 급락 영향으로 삼성전자(-1.94%), SK하이닉스(-1.86%) 등 반도체주가 부진했다. 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자사주 매수 발표로 7.48% 급등했다. [미니해설] 반도체주 하락세에 6거래일만에 반락 국내 증시가 24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하락세를 보이며 6거래일 만에 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06포인트(0.42%) 떨어진 2,632.07로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 강보합세를 보였지만, 마이크론테크놀로지 주가 급락이 국내 반도체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결국 하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지난주 말 '네 마녀의 날'을 맞아 불안한 모습을 보였으나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강보합권으로 마감했다. 그러나 반도체 기업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이익 회복에 대한 시장 우려로 8.04% 급락하며 국내 증시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주가 각각 1.94%, 1.86% 하락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마이크론의 급락이 국내 반도체주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다"며 "탄핵심판 선고 일정, 공매도 재개 등 국내 주요 이벤트를 앞둔 투자자들의 관망심리도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주가 상대적으로 강세였다. 현대차와 기아가 각각 3.90%, 3.13% 상승하며 시장의 이목을 끌었다. 이차전지 업종은 혼조세를 나타냈는데, LG에너지솔루션은 0.76% 올랐으나 POSCO홀딩스는 5.37% 급락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진의 자사주 매수 발표 영향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으며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했다. 회사는 지난 20일 장 마감 후 투자 자금 마련을 위해 3조6,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했고, 이에 따라 주가가 급락했었다. 그러나 이후 경영진이 48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책임경영 의지와 성장 잠재력에 대한 기대감이 형성돼 24일 7.48% 급등한 675,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보다 5.0원 오른 1,467.7원을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이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탄핵 기각 결정 후 상승하며 전일 대비 5.0원 오른 1,467.7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5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보였으며, 외환당국 개입 경계로 1,470원선을 넘지 못한 채 거래를 마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0.07% 내린 103.998이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80.98원이었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 978.23원보다 2.75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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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6거래일 만에 반락⋯반도체株 약세에 2,63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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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2,600선 터치 후 약보합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 13일 상승 출발했던 코스피가 장중 2,600선을 터치한 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상승폭을 반납하고 하락 전환했다. 장 막판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약보합세로 마무리됐다. 코스닥 지수도 6.69포인트(0.92%) 내린 722.80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종별로는 현대차(1.41%), 기아(1.31%) 등 자동차주와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8원 상승한 1,453.8원으로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570서 약보합 마감⋯대외 불확실성 속 변동성 지속 13일 코스피는 장중 2,600선을 터치하며 강세를 보였으나, 오후 들어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가 확대되면서 결국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8포인트(0.05%) 내린 2,573.64를 기록했다. 장중 2,600선 터치, 그러나 상승분 반납 이날 코스피는 23.24포인트(0.90%) 오른 2,598.06으로 출발하며 강한 상승 흐름을 보였다. 특히 미국 증시 반등 영향으로 장 초반 2,600선을 넘어서며 투자 심리가 회복되는 듯했다. 하지만 오후 들어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약보합으로 전환됐다. 코스닥 역시 6.69포인트(0.92%) 내린 722.80으로 장을 마쳤다.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이날은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로, 프로그램 매매의 영향이 컸다.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세를 보이며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 업종별로는 현대차(1.41%), 기아(1.31%) 등 자동차주와 현대로템(10.29%), 한화에어로스페이스(6.32%), HD현대중공업(4.73%) 등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0.36%)는 소폭 하락한 반면, SK하이닉스(0.40%)와 한미반도체(0.66%)는 상승하는 등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보였다. 미국 CPI 발표 영향⋯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대비 2.8% 상승하며 예상치(2.9%)를 하회했다.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되었으나, 관세 정책 불확실성이 여전히 남아 있어 글로벌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제기된다. 뉴욕 증시는 CPI 발표 후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49%, 1.22% 상승했으며, 이는 국내 증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러나 장 후반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국내 시장은 상승세를 유지하지 못했다. 원/달러 환율 상승⋯관세 전쟁 우려 영향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2.8원 오른 1,453.8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장 초반 1,450.5원에서 출발했으나, 오후 들어 상승 폭을 확대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의 관세 충돌 우려가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EU의 보복 관세 조치에 "우리는 대응할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이에 따라 글로벌 외환시장에서도 달러 강세 흐름이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3.57 수준을 유지했다. 추가 상승 모멘텀 확보할까? 전문가들은 코스피가 2,600선 돌파를 시도했으나, 대외 불확실성이 여전한 만큼 당분간 변동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와 방산 업종 간 수급 변동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향후 미국 증시 흐름이 국내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코스피가 2,600선을 돌파하려면 글로벌 투자 심리가 더 회복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증시는 미국 경제지표 발표 및 글로벌 통화정책 흐름에 따라 단기적으로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외국인 수급 동향이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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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장중 2,600선 터치 후 약보합 마감⋯외국인·기관 매도세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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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2,570선 회복⋯투자 심리 개선
- 코스피가 12일 대형 반도체주 강세에 힘입어 2,5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2포인트(1.47%) 상승한 2,574.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7.99포인트(1.11%) 오른 729.49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장 초반 2,552.60으로 출발한 뒤 상승폭을 확대하며 장중 한때 2,579.69까지 올랐다. SK하이닉스(5.91%), 삼성전자(2.43%) 등 반도체 대형주가 투자 심리를 끌어올리며 상승세를 주도했다. POSCO홀딩스(5.90%)와 셀트리온(1.91%)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화오션(-8.97%)과 HMM(-1.41%)은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7.2원 하락한 1,451.0원으로 마감하며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의 철강·알루미늄 관세 정책 변화와 국제 정세 영향 속에서 시장의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니해설] 반도체주 강세 속 코스피 2,570선 회복⋯시장 반등 지속될까? 12일 코스피가 반도체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2,570선을 회복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37.22포인트(1.47%) 상승한 2,574.82로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도 1.11% 상승한 729.49를 기록하며 반등 흐름을 보였다. 반도체주 강세, 시장 상승 이끌어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15.00포인트(0.59%) 오른 2,552.60으로 출발했다. 이후 장중 상승폭을 확대하며 한때 2,579.69까지 올랐다. 전날 1%대 하락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과 함께 반도체 대장주들의 강세가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SK하이닉스는 5.91% 급등하며 상승을 주도했고, 삼성전자도 2.43% 오르며 지수 상승을 뒷받침했다. 글로벌 AI 반도체주인 엔비디아, 브로드컴, 마이크론 등의 반등이 국내 반도체 업종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POSCO홀딩스(5.90%)와 셀트리온(1.91%)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일부 조선·운송 관련주는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한화오션은 8.97% 하락했고, HMM(-1.41%), HD현대중공업(-0.50%)도 하락 마감했다. 금융업종에서는 신한지주(0.33%)와 메리츠금융지주(0.34%)가 소폭 상승했지만, KB금융(-0.65%)은 하락했다. 세아제강지주 강세⋯철강 관세 영향 이날 철강 관련주인 세아제강지주는 4.91% 오른 27만8천 원으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9.25% 상승하며 28만9천500원까지 올랐다. 자회사 세아제강도 한때 7% 넘게 상승했으나 장 후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0.1% 오른 19만3천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세아제강지주의 강세는 미국의 철강 수입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실적 개선 가능성이 크다는 증권사 분석이 나온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나증권 박성봉 연구원은 "미국이 캐나다·멕시코의 철강 제품에 최대 50%의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이 높아, 한국 철강업체가 상대적으로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카타르의 대규모 LNG 프로젝트가 본격화됨에 따라 세아제강이 송유관 수주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원/달러 환율 하락⋯미국 정책 불확실성 영향 한편, 원/달러 환율은 7.2원 하락한 1,451.0원으로 마감했다. 환율은 전날보다 5.2원 내린 1,453.0원으로 개장한 후 종일 하락세를 보였다. 환율 하락은 미국의 보호무역 기조와 관련된 불확실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부터 미국이 수입하는 모든 철강·알루미늄 및 파생상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 환경에 새로운 변수를 더하며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17% 상승한 103.55를 기록했다. 지난 3일 107선을 넘었던 달러가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엔/달러 환율은 0.24% 오른 148.14엔을 기록했다. 원/엔 환율은 100엔당 979.91원으로 전날 대비 9.94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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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반도체주 강세에 2,570선 회복⋯투자 심리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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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73% 하락, 2,620선 마감⋯원/달러 환율 1,443원 돌파
- 코스피가 27일 0.73% 하락하며 2,620대로 밀려났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9.34포인트(0.73%) 내린 2,621.75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637.63에서 출발한 뒤 하락폭을 확대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 대비 0.56포인트(0.07%) 하락한 770.8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9.9원 상승한 1,443.0원에 장을 마쳤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유럽연합(EU) 관세 부과 발언으로 달러 강세가 이어지면서 환율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2,379억 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20선 하락 마감 국내 증시가 27일 하락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강세 영향으로 1,440원을 돌파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이날 2,637.63에서 출발했으나 하락폭을 키우며 2,621.75로 장을 마감했다. 하락률은 0.73%로, 외국인의 매도세가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코스닥지수도 0.07% 하락한 770.85에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등락을 거듭하다가 –0.53% 하락한 56,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K하이닉스(-1.87%), 한미반도체(-0.40%) 등 반도체주도 하락세를 보였다. 자동차·바이오 업종도 부진했다. 현대차(–2.20%), 삼성바이오로직스(–0.77%)는 하락했다. 반면 조선주인 HD현대중공업(0.85%), 한화오션(2.07%)은 상승했다. 현대모비스(1.56%), 기아(0.53%)도 강세를 보였다. 카카오는 5.58% 상승하며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는 자체 개발한 언어모델 ‘카나나’의 연구 성과 공개 및 오픈소스 배포 소식이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명소노그룹, 티웨이항공 인수 소식⋯관련 주가 희비 호텔·리조트기업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을 인수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티웨이홀딩스(10.44%)가 급등했다. 장 초반 가격제한폭(29.90%)까지 상승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폭을 일부 반납하며 783원에 마감했다. 반면 기존 대주주인 예림당(-6.18%)과 대명소노그룹 계열사인 대명소노시즌(-4.92%)은 하락세를 보였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 원에 인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가격은 주당 4,776원으로, 이날 장중 기록한 상한가(921원)의 5배가 넘는 수준이다. 트럼프 관세 부과 발언에 원/달러 환율 상승 이날 원/달러 환율은 9.9원 오른 1,443.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1,436.8원에서 출발한 뒤 점차 상승폭을 키웠다. 달러 강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에서 비롯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유럽산 수입품, 자동차 등에 25%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달러 가치가 상승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12% 오른 106.677을 기록했다. 국내 증시 외국인 순매도도 환율 상승 요인 중 하나였다. 이날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약 2,379억 원을 순매도하며 원화 약세를 부추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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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0.73% 하락, 2,620선 마감⋯원/달러 환율 1,443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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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 코스피가 25일 장 초반 대비 낙폭을 줄이며 2,630선에서 거래를 마쳤다. 한국거레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27.63포인트(1.04%) 하락한 2,617.64로 출발해 장 초반 2,617.12까지 내려갔으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발표 이후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90포인트(0.50%) 내린 769.43에 마감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3.0원 오른 1,430.4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증시에서는 삼성전자(-0.17%),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등 주요 대형주가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등이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이날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은 공모가 대비 180% 급등하며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지속 코스피가 25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4.98포인트(0.57%) 내린 2,630.29에 장을 마감했다. 지수는 장 초반 27.63포인트(1.04%) 하락한 2,617.64까지 내려가며 약세를 보였으나,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한 이후 낙폭을 일부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90포인트(0.50%) 하락한 769.43에 마감했다.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 결정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국내 정치 불안으로 인한 성장률 둔화 전망이 반영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한국은행은 올해 국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9%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주요 대형주 약세⋯삼성전자·SK하이닉스 하락 이날 증시에서는 주요 대형주가 대체로 부진했다. 삼성전자는 장중 등락을 거듭하다 -0.17% 하락한 57,2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2.20%), LG에너지솔루션(-3.11%), 현대차(-2.17%), 기아(-1.79%), KB금융(-0.73%), 신한지주(-1.80%) 등도 일제히 하락했다. 반면, 방산·조선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2.35%), 한화에어로스페이스(2.10%), HD현대중공업(3.18%), 한화오션(5.17%) 등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엘케이켐, 코스닥 상장 첫날 180% 급등 한편,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는 반도체 소재기업 엘케이켐이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180% 상승하며 5만8,8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엘케이켐은 공모가(21,000원) 대비 200% 넘게 상승한 64,300원에 장을 시작했으며, 장중 한때 상승 폭을 270.48%까지 확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장 막판 상승분 일부를 반납하며 거래를 마쳤다. 2007년 설립된 엘케이켐은 반도체 공정에서 필수적인 원자층 증착(ALD) 공정에 사용되는 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ALD는 반도체 웨이퍼 위에 원자층 단위로 균일한 박막을 형성하는 기술로, 초미세 반도체 공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코스맥스, 사상 첫 연 매출 2조 돌파에 급등 화장품 제조업체 코스맥스는 이날 사상 최대 실적 발표 영향으로 급등했다.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보다 8% 오른 166,000원에 마감했으며, 장중 한때 11.32% 상승한 171,100원까지 치솟았다. 코스맥스는 전날 발표한 2023년 4분기 실적에서 매출액 5,600억 원을 기록하며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연간 매출은 2조 1,661억 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 매출 2조 원을 돌파했다. 업계에서는 코스맥스의 실적 성장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중국 시장 회복과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들의 주문 증가가 코스맥스의 실적 개선을 이끌고 있다"며 "올해도 지속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환율 상승세⋯원/달러 환율 1,430.4원 마감 이날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3.0원 상승한 1,430.4원에 마감했다. 전 세계적인 금리 인하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미국의 경제 지표 호조와 국내 경제 불확실성이 겹치면서 환율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25일 원/달러 환율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 결정을 소화하며 소폭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일보다 3.0원 상승한 1,430.4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6원 상승한 1,431.0원으로 출발해 1,428.6∼1,432.3원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일보다 0.29% 오른 106.59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4.97원이다.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55.23원보다 0.26원 내렸다. 엔/달러 환율은 0.23% 하락한 149.76엔을 기록했다.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안한 증시 이날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증시는 불안한 흐름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 우려가 여전한 만큼 투자 심리가 쉽게 개선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금리 인하 자체는 시장에 긍정적인 요인이지만,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 및 국내 정치 불안 등 대외 변수들이 시장을 압박하고 있다"며 "향후 글로벌 경기 회복 여부와 추가적인 통화 정책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반도체와 2차전지 업종이 당분간 조정 국면을 거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방산·조선 업종은 정책 수혜와 글로벌 수요 증가로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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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630선 마감⋯기준금리 인하에도 하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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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개월 반 만에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 코스피가 17일 전 거래일 보다 19.37포인트(0.75%) 오른 2610.42로 거래를 마감하며 석 달 반 만에 2610선을 회복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29일(2617.80) 이후 약 3개월 반 만의 최고치다. 코스닥 지수 역시 12.16포인트(1.61%) 상승한 768.48로 마감하며 상승세를 보였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예고로 인해 현대차(-3.01%), 기아(-0.74%) 등 자동차주가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2.81%) 등 이차전지주는 강세를 보였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1.8원 내린 1441.7원을 기록하며 소폭 하락했다. [미니해설] 코스피,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코스피, 장 초반 상승 후 2610선 안착 이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4.94포인트(0.19%) 오른 2595.99에서 출발한 후 점진적으로 상승 폭을 확대했다. 장중 한때 2594.77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반등하며 2610선을 돌파했다. 전반적인 투자 심리는 미국 경제지표 개선과 반도체·이차전지 업종의 강세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트럼프발 관세 우려⋯자동차 업종 약세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이 4월 2일부터 수입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국내 자동차 업종이 타격을 받았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현대차(-3.01%), 기아(-0.74%), 현대모비스(-1.60%) 등 자동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트럼프의 관세 예고가 단기적으로 자동차 업종에 하방 압력을 가할 것"이라면서도 "다만 시장이 점진적으로 관세 리스크를 반영하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주가 저항력이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반도체·이차전지 업종 강세⋯삼성전자 보합 이날 삼성전자는 56,000원에 보합 마감했으며, SK하이닉스(0.95%), 한미반도체(0.40%) 등 반도체주는 소폭 상승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도 상승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0.14%), POSCO홀딩스(1.21%), 삼성SDI(2.81%)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방산주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8.26% 상승하며 두드러진 흐름을 보였으며, 반면 HD현대중공업(-2.39%)은 약세를 나타냈다. 신풍제약, 전 대표 검찰 고발에 8.68% 급락 신풍제약은 창업주 2세인 장원준 전 대표가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해 369억 원 규모의 손실을 회피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됐다는 소식에 급락했다. 이날 신풍제약 주가는 8.68% 하락한 9,39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9,090원까지 하락해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장 전 대표가 2021년 4월, 코로나19 치료제 임상 2상이 실패할 것을 사전에 알고 신풍제약 주식을 대량 매도해 손실을 회피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검찰 고발 조치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삼양식품, 해외 성장 기대감에 92만원 돌파⋯역대 최고가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성장세에 대한 기대감으로 장중 한때 92만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장 대비 1.61% 오른 886,000원을 기록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한 3,442억 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불닭 브랜드의 인기가 확대되며 해외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의 핵심 요인으로 분석된다. 박찬솔 SK증권 연구원은 "불닭볶음면에 대한 해외 수요가 여전히 높고, 올해 밀양 2공장 가동 이후 수출 비중이 더 확대되면서 추가적인 마진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제이엘케이, 일본 AI 의료기기 인허가 소식에 급등 제이엘케이는 코스닥에서 일본 후생노동성 산하 의약품의료기기종합기구(PMDA)로부터 뇌졸중 AI 솔루션 인허가를 획득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이날 제이엘케이는 6.40% 오른 9,14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장중 한때 8.85% 상승한 9,35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해당 AI 솔루션은 비조영 CT 영상을 기반으로 뇌출혈과 뇌경색을 보조 진단하는 기능을 갖췄으며, 향후 일본 시장 확대 기대감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제이엘케이 관계자는 "AI 솔루션 인허가를 추가적으로 추진하고 일본 내 의료기관과의 협업을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원/달러 환율 소폭 하락 원/달러 환율은 17일 미국 소매판매 부진 이후 뚜렷해진 달러 약세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종가는 전 거래일보다 1.8원 내린 1441.7원으로 집계됐다.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5원 내린 1441.0원으로 출발해 종일 비슷한 수준을 맴돌았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의 1월 소매판매가 전월보다 0.9% 줄었다고 발표했다. 시장 전망치(-0.2%)보다 큰 폭의 감소였다. 이에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가 다소 높아졌고, 달러가 약세를 나타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미국 소매판매 부진에 106.561까지 하락했다가 현재 106.738로 소폭 반등한 상태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50.33원에 거래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30분 기준가(945.81원)보다 4.52원 상승했다. 엔/달러 환율은 0.33% 하락한 151.71엔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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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3개월 반 만에 2610선 회복⋯트럼프발 관세 우려 속 자동차주 약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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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2.5% 급락⋯2,450선 후퇴
- 코스피가 3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조치가 본격화되면서 2.5% 이상 급락해 2,450대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에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17% 하락한 2,437.61까지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닥지수도 급락했다. 전 거래일보다 24.49포인트(3.36%) 하락한 703.80에 장을 마감하며 700선에 근접했다. 외환시장에서는 관세 우려로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대까지 상승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4.5원 오른 1,467.2원으로 마감하며 지난달 13일(1,470.8원) 이후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강행에 글로벌 무역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1.25% 상승한 109.519를 기록했다. 한편, 반도체 업종은 딥시크(DeepSeek) 쇼크에 이은 관세 불확실성으로 동반 급락했다. SK하이닉스는 4.17% 하락한 190,900원, 삼성전자는 2.67% 내린 5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코스피, 트럼프발 무역 갈등에 급락⋯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주 타격 코스피가 3일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부과 강행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충격으로 2.5% 넘게 하락하며 2,450선으로 후퇴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욱 컸으며, 1월 3일 종가(705.76)를 하회하면서 한 달간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700억 원, 3,700억 원 규모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200선물을 4,500억 원 이상 순매도하면서 현·선물 시장을 합친 총 매도 규모가 1조 3,000억 원을 초과했다.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장중 1,470원을 돌파하며 3주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 코스피·코스닥 동반 하락⋯투자심리 위축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3.42포인트(2.52%) 내린 2,453.95로 마감했다. 지수는 장중 한때 3.17% 하락한 2,437.61까지 밀려 2,400선 방어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코스닥지수도 24.49포인트(3.36%) 하락한 703.80으로 마감하며 700선에 근접했다.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업종 전반적 하락 이날 국내 증시에서는 반도체·자동차·이차전지 업종이 동반 급락하며 시장 전반에 부담을 줬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10.91%), 가온칩스(-12.27%), 텔레칩스(-8.20%), 테크윙(-8.36%), 어보브반도체(-7.79%), 디아이(-7.70%), 후성(-6.62%) 등이 일제히 급락했다. 다만, 어보브반도체는 한때 7.79% 하락했으나, 오후 들어 급등세로 전환한 뒤 보합권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의 등장으로, 기존 대형 기술기업들의 대규모 투자에 대한 회의론이 확산된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대표주자인 엔비디아(NVIDIA)가 지난달 31일 5% 이상 하락하는 등 높은 변동성을 보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 멕시코,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공식화하면서 무역 전쟁에 대한 경계심이 한층 높아진 것도 시장의 하락 압력을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재 한국이나 반도체 업계가 직접적인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되지는 않았으나,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철강과 반도체 등 특정 산업에 대한 추가 관세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시장 전반에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현대차(-1.94%), 기아(-5.78%) 등 자동차 업종과 LG에너지솔루션(-4.40%), POSCO홀딩스(-4.61%) 등 이차전지 관련 종목을 비롯해 시가총액 상위 대부분의 종목이 하락세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력 소식이 전해진 카카오(9.00%)를 비롯해 삼성바이오로직스(1.30%), NAVER(0.23%), HD현대중공업(0.16%), 삼성생명(2.81%)만 상승했다. 그 외 종목들은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지난 2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와 캐나다산 제품에 25%의 관세를, 중국산 제품에 10%의 추가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특히, 미국 정부가 반도체 보조금 지급을 중단할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원/달러 환율 14.5원 오른 1,467.2원 환율은 13.3원 상승한 1,466.0원으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중 1,472.5원까지 급등했다가 오후 들어 상승 폭을 일부 반납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인상 강행으로 글로벌 무역 전쟁에 대한 경계감이 고조되면서, 달러화 강세가 지속됐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보다 1.25% 상승한 109.519를 기록했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환율은 100엔당 944.27원으로, 전 거래일 같은 시각 기준가(938.98원) 대비 5.29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44% 올라 155.35엔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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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트럼프발 관세 충격에 2.5% 급락⋯2,450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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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후퇴⋯외국인 1.1조 순매도
- 코스피가 31일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 충격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2,510대로 하락했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43포인트(0.77%) 내린 2,517.37로 마감했다. 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8,928억 원, 1,625억 원을 순매수하며 하단을 방어했다. SK하이닉스(-9.86%), 삼성전자(-2.42%) 등 반도체주가 급락한 반면, 네이버(6.13%), 카카오(7.27%) 등 소프트웨어주는 강세를 보였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21.4원 상승한 1,452.7원으로 마감하며 1,450원을 다시 넘어섰다. [미니해설] 코스피, 딥시크 쇼크에 '휘청'⋯외국인 대규모 매도세 31일 코스피가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VLLM) 쇼크와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금리 동결 등의 악재를 반영하며 급락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9.43포인트(0.77%) 하락한 2,517.37에 마감하며 연초 상승세에서 한 걸음 물러섰다. 특히, 외국인이 1조 원 넘게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다. 딥시크 쇼크, 반도체·전력 설비주 급락 이번 하락의 주요 원인은 중국 AI 기업 딥시크의 영향이다. 딥시크가 엔비디아 GPU 없이 AI 모델을 구동할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을 발표하면서 고성능 반도체와 데이터센터 투자 둔화 우려가 커졌다. 이 여파로 반도체 대장주인 SK하이닉스는 9.86% 급락하며 199,200원으로 마감, 지난해 8월 5일(-9.87%) 이후 최대 낙폭을 기록했다. 삼성전자(-2.42%), 한미반도체(-6.14%), LS ELECTRIC(-5.33%), HD현대일렉트릭(-7.87%) 등 반도체 및 전력 설비 관련 종목들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딥시크 쇼크로 반도체 및 대규모 전력·데이터센터 투자의 모멘텀이 둔화될 가능성이 커졌다"며 "이와 관련된 종목들의 변동성이 당분간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대규모 순매도⋯환율 급등 이날 외국인은 1조1,213억 원을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이는 지난해 9월 19일(1조1,713억 원) 이후 최대 규모다. 코스피200선물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4,020억 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추가 하락을 유발했다. 환율 시장에서도 외국인의 대규모 이탈이 반영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1.4원 급등한 1,452.7원으로 마감하며 1,450원을 다시 넘어섰다. 연휴 기간 동안 미국의 금리 동결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인하, 딥시크 쇼크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가 겹치면서 원화 약세가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금융주는 강세 반면, 소프트웨어 및 금융주는 강세를 보였다. 딥시크의 AI 기술이 주목받으면서 네이버(6.13%), 카카오(7.27%), 삼성에스디에스(6.16%) 등 소프트웨어주가 상승했다. 삼성화재(11.71%), 삼성생명(9.73%), KB금융(3.15%), 메리츠금융지주(4.48%) 등 금융주는 기업가치 제고 기대감에 동반 상승했다. 업종별로 보면 기계·장비(-3.6%), 전기·전자(-3.93%), 의료·정밀(-4.41%) 등은 하락했지만, 보험(8.22%), 증권(1.28%), 운송·창고(1.65%) 등은 상승했다. 코스닥, 개인 방어로 낙폭 제한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0.45포인트(0.06%) 하락한 728.29로 마감했다. 지수는 724.96까지 하락하며 변동성이 컸으나, 개인의 방어 매수로 낙폭을 줄였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억 원, 28억 원 순매수했고, 개인은 283억 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가 로봇 기술 투자 계획을 밝히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21.26%), 로보티즈(12.63%), 하이젠알앤엠(22.42%) 등 로봇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2.62%), 에코프로비엠(1.08%) 등은 상승했고, 리노공업(-0.46%), 엔켐(-1.96%) 등은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 1,450원 돌파⋯연휴 후 대외 변수 반영 원/달러 환율이 설 연휴 이후 첫 거래에서 급등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21.4원 오른 1,452.7원으로 마감, 1,450원을 다시 돌파했다. 주간거래 종가 기준으로 지난 17일(1,458.3원) 이후 최고치다. 환율은 14.7원 상승한 1,446.0원으로 출발한 뒤 점차 상승 폭을 키우며 장중 1,456.3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같은 시각 원/엔 환율은 100엔당 938.98원에 형성됐다. 이는 지난 24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922.02원보다 16.96원 상승한 수준이다. 일본의 중앙은행인 일본은행이 지난 24일 기준금리를 0.25%에서 0.50%로 올린 데 이어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엔화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엔/달러 환율은 현재 154.78엔을 기록하며, 일주일 전보다 약 2엔 낮아졌다. 이날 원화 약세의 배경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발언, △ 미 연준의 금리 동결, △ ECB 금리 인하, △ 딥시크 쇼크에 따른 외국인 투자자 이탈 등 대외 변수가 복합적으로 작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30일(현지시간) "멕시코와 캐나다에 대한 25% 관세 부과 방침을 유지하겠다"고 발표하면서 달러 강세가 나타났다. 또한, 미국 연준이 금리를 동결한 반면 ECB는 금리를 인하하며 유로화 약세가 이어졌고, 이에 따라 달러인덱스는 108.165로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부추겼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휴 이후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화가 국내 시장에 반영되면서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외국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이탈 가능성이 있어 당분간 환율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딥시크 쇼크 이후 반도체주 반등 여부 주목 코스피는 이날 딥시크 쇼크를 반영하며 급락했지만, 향후 반도체주 반등 여부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엔비디아의 차세대 GPU 출시 일정과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대응 전략이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과 외국인 투자 흐름도 주목해야 할 요소다. 원/달러 환율이 1,450원 선을 유지할 경우 외국인의 추가 매도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딥시크 쇼크가 단기 충격으로 끝날지, 구조적인 패러다임 변화를 가져올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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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딥시크 충격에 2,510대로 후퇴⋯외국인 1.1조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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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00선 하회하며 약보합 마감
-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는 정치적 불확실성 우려 속에서 2,500선 아래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집계됐다. 지수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하며 장 초반 2,524.36까지 상승했으나,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상승분을 반납했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90%) 하락한 711.61로 장을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705억 원, 147억 원 순매수했으나 개인은 1,193억 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조선주와 운송창고 업종이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0원 내린 1,461.00원으로 주간 거래를 마쳤다. [미니해설] 윤 대통령 체포, 코스피 2,500선 붕괴⋯정치 불확실성 우려 지속 15일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수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체포된 가운데, 코스피가 2,500선을 하회하며 약보합세로 마감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9포인트(0.02%) 내린 2,496.81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은 6.43포인트(0.90%) 하락한 711.61로 마감했다. 장 초반 상승, 불확실성에 상승분 반납 코스피는 전장 대비 13.67포인트(0.55%) 오른 2,511.07로 출발했다.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이 비교적 수월하게 이루어진 초기에는 정치적 리스크 완화 기대감에 지수가 상승폭을 1% 이상으로 키우며 2,524.36까지 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 측의 자진 출석 요구와 '공수처 수사 인정 거부' 발언 등이 전해지며 체포 과정에서 시간이 소요되고,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했다. 결국 지수는 약세로 장을 마감했다. 윤 대통령의 체포는 43일간 이어진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으로 이루어진 것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상 현직 대통령 체포는 이번이 처음이다. 외국인 순매수, 개인 매도 우위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이 2,561ㅇ넉원어치를 순매도해 지수 하락에 기여했다. 외국인은 485억원, 개인은 1,200억원을 순매수했다. 삼성전자는 장 초반 상승했으나 하락 전환해 –0.37%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1.64% 상승하며 반도체주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조선주는 트럼프 2기 출범 이후 수혜 기대감으로 강세를 이어갔다. HD현대중공업은 1.78%, HD한국조선해양은 3.18%, HMM은 6.39% 상승했다. 업종별로 희비 엇갈려⋯조선주 강세, 보험·건설 약세 업종별로는 조선, 운송창고, 오락문화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보험(-0.47%), 건설(-0.96%), 의료정밀기기(-0.87%) 업종은 약세를 나타냈다. 이외에도 섬유의복, 비금속광물, 증권 업종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둔 수혜 기대감에 조선 및 액화천연가스(LNG) 관련주가 15일 동반 강세를 보였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전거래일 대비 9.70% 오른 13,0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12.66% 오른 13,35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10% 안팎의 급등세를 유지했다. 한화오션(6.36%), HD현대미포(4.18%), HD한국조선해양(3.18%), HD현대중공업(1.78%) 등 조선주가 일제히 올랐다. HD한국조선해양, 한화오션 역시 52주 신고가 기록을 세웠다. 최근 조선주는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미국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방산 협력 강화 및 에너지 수요 증가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일 신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다. SK증권의 한승한 연구원은 오늘 발표한 보고서에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전 세계 액화천연가스(LNG) 투자 및 생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라며 삼성중공업의 목표주가를 1만4,200원에서 16,000원으로 높여 잡았다. 이날은 미 해군이 필요한 규모의 군함 건조를 위해서는 향후 30년간 1조달러의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미 의회예산국 보고서가 공개됐다. 또한 LNG 운반선 투자 강화에 대한 기대감까지 상승 기대감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는 진단이다. 원/달러 환율 하락, 수출 기업엔 긍정적 요인 15일 원/달러 환율은 미국 물가 지표 발표와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 등을 앞두고 내림세를 보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주간 거래 마감 시세(오후 3시 30분)는 전 거래일보다 2.0원 떨어진 1,461.2원을 기록했다. 환율은 3.2원 내린 1,460.0원에 장을 시작한 뒤 1,458.4∼1,462.2원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이날 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16일 한은 기준금리 결정을 앞두고 시장에는 관망세가 짙어졌다. 달러 강세는 다소 누그러졌다. 전날 발표된 미국 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온 영향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4% 하락한 109.214 수준이다. 오후 3시 30분 기준 원/엔 재정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28.16원)보다 0.09원 오른 928.25원이다. 엔/달러 환율은 0.14% 내린 157.40엔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윤 대통령 체포 이후 정치적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지적했다. 특히 대통령 체포와 관련된 후속 상황이 장기화되거나, 추가적인 혼란이 발생할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이 더욱 확대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 트럼프 재선 이후의 국제정세 변화 등 외부 요인도 한국 증시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안전 자산으로 자금을 이동하거나 단기적 관망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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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2,500선 하회하며 약보합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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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관세 훈풍' 타고 2,490선 안착⋯삼성바이오 '2조 수주 잭팟'
- 14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상승 마감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으로 장을 마감했다. 장 초반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으나,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480선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하다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이 점진적 관세 인상을 검토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이 주효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점진적 관세 인상 가능성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되면서 환율이 하락 안정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2조원대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19% 상승했다. 한화오션(6.20%), 한화엔진(5.05%) 등 조선주는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차전지 관련주도 강세를 보이며 LG에너지솔루션(3.02%), 삼성SDI(3.05%), LG화학(1.45%) 등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944억원, 557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가 양자컴퓨터 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첨단소재(-29.98%)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는 약세를 보였다. [미니해설] '점진적 관세'에 웃고 '금리 인상'에 우는 코스피…변동성 확대 예고 14일 코스피는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2,490선을 회복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이 투자 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7.84포인트(0.31%) 오른 2,497.40으로 마감했다. 장중 2,500선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밀려 2,480선까지 하락하는 등 등락을 거듭했다. 장 후반 상승 전환을 이끈 것은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이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행정부는 보편 관세에 대해 세율을 매월 조금씩 높이는 방식을 검토 중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관세 부과에 따른 인플레이션 급등을 피하면서 무역 상대국과의 협상력을 높이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장세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 경제팀이 보편 관세에 대해 세율을 매월 조금씩 높이는 점진적 방식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소폭 완화되며 채권금리와 달러인덱스의 상승 폭이 되돌려지고 환율도 하락 안정됐다"며 "다만 미국 물가지표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에 대한 경계감이 존재하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6원 내린 1,463.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 하락은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를 완화하고 수출 기업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을 높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2조원대 CMO 계약 '잭팟'…고금리 우려 불식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럽 제약사와 2조747억원 규모의 의약품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장 초반 5% 가까이 급등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창립 이래 역대 최대 규모 계약이며, 지난해 전체 수주 금액의 40%에 달하는 규모다. 최근 미국 12월 고용 지표가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미국발 금리 상승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제약·바이오주는 연구개발(R&D)에 대규모 투자가 필요한 특성상 금리 상승 시 주가가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대규모 수주 계약으로 고금리 우려를 불식시키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이재원·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와 강달러가 시장에 악재로 작용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조원대 의약품 위탁생산계약 공시에 소폭 상승했다"고 말했다. 한미 조선 협력 기대감↑…조선주 '훨훨' 한화오션(6.20%), 한화엔진(5.05%) 등 조선주는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에 힘입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행정부는 해군력을 강화하고, 관련된 조선업을 강화하려는 깊은 수준의 제도 개편을 하려고 하고 있어 조만간 여러 발표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이 조선·해운 시장을 장악하기 위해 불공정한 수단을 동원해왔다고 결론지었다는 로이터통신의 보도도 한국 조선 업계에 호재로 작용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중국 조선업에 대한 미국의 제재가 이뤄지면 (국내 기업들이) 반사 수혜를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입됐다"고 말했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조선업 등 아시아 국가가 경쟁 우위를 가진 분야에서 미국과의 적극적인 협력이 예상된다"며 "이미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은 여러 차례 한국과 조선 분야 협력을 강조해왔다"고 말했다. 외국인 매도세·금리 인상 우려는 '불안 요소' 긍정적인 요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 요소로 남아있다. 이날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2,944억원을 순매도하며 3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미국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젠슨 황 엔비디아 CEO에 이어 마크 저커버그 메타 창립자가 양자컴퓨터 산업에 대한 회의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한국첨단소재(-29.98%)가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양자컴퓨터 관련주가 약세를 보였다. 이는 투자 심리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점진적 관세 인상 검토 소식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대규모 수주 계약, 한미 조선 산업 협력 기대감 등 긍정적인 요인들이 코스피 상승을 견인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매도세 지속과 미국 금리 인상 우려는 여전히 시장에 불안감을 주고 있다. 향후 시장은 미국 금리 인상 속도와 외국인 자금 동향, 기업 실적 등에 따라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투자자들은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신중하게 투자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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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레이더] 코스피, '관세 훈풍' 타고 2,490선 안착⋯삼성바이오 '2조 수주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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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미국 원유재고와 달러강세 등 영향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8일(현지시간) 미국 원유재고 급증와 달러화 강세 등 영향으로 하락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2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1.3%(93센트) 떨어진 배럴당 73.32달러에 마감했다. 북해산 브렌트유 3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2%(89센트) 내린 배럴당 76.16달러로 거랠를 마쳤다. 국제유가가 하락한 것은 미국 원유 재고가 급증했다는 소식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는 급증했다고 밝혔다. EIA는 지난3일 기준 휘발유 재고는 630만 배럴 증가한 2억377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로이터의 예상치 15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상회한 수치다. 비슨 인터레스트의 조쉬 영 최고 투자책임자는 "앞으로 몇 주 동안 더 많은 재고 증가가 나타난다면 우려할 것"이라면서도 "그간 한파로 원유 공급이 제한되고 난방유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달러 강세도 유가 하락에 한몫했다. 원유 거래는 달러로 이뤄지는데 달러가 강세면 그만큼 원유가 비싸져 수요를 억제한다. 달러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국제경제비상권한법(IEEPA)을 근거로 경제 비상 상태를 선포, 보편관세 부과 추진을 검토한다는 외신들의 보도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화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한때 109.382까지 치솟은 이후에도 109를 넘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분석가는 "트럼프 당선인이 보편적 관세에 대한 법적 근거를 제공하기 위해 국가적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에 따라 달러가 강세를 보이면서 원유가 약간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트럼프 차기 미국정부의 정책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2월물 금가격은 0.3%(7.0달러) 오른 온스당 2672.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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