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어닝 시즌 '희비교차'⋯1월 고용 보고서 '주목'
- 뉴욕 증시는 6일(현지시간)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1월 고용 보고서를 앞두고 혼조세를 보였다. S&P 500과 나스닥은 상승했지만, 다우존스는 하락했다.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 이상 급등했고, 태피스트리는 연간 매출 및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에 12% 이상 상승했다. 일라이 릴리도 예상치를 웃도는 연간 이익 전망에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허니웰은 부진한 실적 전망과 분사 소식에 5% 이상 하락했고,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 전망에 23% 이상 폭락했다. 퀄컴도 특허 라이선스 사업 부진 전망에 4% 이상 하락했으며, 포드 모터는 전기차 및 소프트웨어 부문 손실 전망에 6% 이상 하락했다.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소폭 상승했다. 딥씨크의 저렴한 AI 모델 출시로 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존의 AI 관련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한편 투자자들은 금요일 발표될 1월 고용 보고서에 주목하고 있다. 12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25만 6000명 증가했지만, 전문가들은 1월에는 16만 9000명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미니해설] 뉴욕 증시, 어닝 시즌 맞아 '기업별 실적 따라 희비 엇갈려' 뉴욕 증시가 어닝 시즌을 맞아 기업별 실적에 따라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필립 모리스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0% 이상 급등했고, 태피스트리, 일라이 릴리 등도 긍정적인 실적 전망에 상승했다. 반면 허니웰, 스카이웍스 솔루션, 퀄컴, 포드 모터 등은 부진한 실적 전망에 하락했다. 특히 스카이웍스 솔루션은 모바일 부문 매출 감소 전망에 23% 이상 폭락했는데, 이는 애플의 아이폰 판매 부진과 관련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퀄컴도 특허 라이선스 사업 부진 전망에 하락했는데, 이는 화웨이와의 라이선스 계약 만료와 관련 있다는 분석이다. 이처럼 개별 기업들의 실적에 따라 주가가 크게 변동하는 모습은 어닝 시즌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투자자들은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전망을 꼼꼼히 살펴 투자 결정을 내려야 한다. 아마존 실적 발표, AI 투자 심리 '가늠자' 될까 한편 아마존은 장 마감 후 실적 발표를 앞두고 0.7% 소폭 상승했다. 최근 중국 스타트업 딥씨크가 저렴한 AI 모델을 출시하면서 미국 기술 대기업들의 AI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아마존의 AI 관련 발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관리 책임자인 재커리 힐은 "오늘의 주요 관심사는 기업 실적입니다. 관세는 배경에 있습니다. 아마존은 '매그니피선트 7' 중 여섯 번째로 보고할 것입니다. AI 테마는 딥씨크 뉴스 이후 지난 몇 주 동안 상당한 변동성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오늘 밤 아마존이 그와 관련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주시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힐의 발언처럼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AI 관련주 전반에 대한 투자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아마존이 AI 관련 사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거나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을 경우 AI 관련주에 대한 투자 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 투자자들은 아마존의 실적 발표를 주목해야 한다. 아마존의 실적 발표는 AI 관련주 투자에 대한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
- 금융/증권
- 글로벌 증시
-
[월가 레이더] 뉴욕 증시, 어닝 시즌 '희비교차'⋯1월 고용 보고서 '주목'
-
-
세계 신차판매 1위 도요타그룹-현대차, '빅3' 3년 연속 유지
- 일본 도요타자동차 그룹이 지난해 세계에서 1082만여대의 신차 판매 실적을 기록해 5년 연속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독일 폭스바겐그룹이 2위를 차지했으며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빅3’에 올랐다. 일본 교도통신은 30일(현지시간) 도요타그룹이 지난해 전 세계에서 약 1082만 대의 신차를 판매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3년의 역대 최고 판매량인 1123만 대보다 3.7% 감소한 수치다. 도요타는 경쟁업체 폭스바겐그룹보다 100만 대 이상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지난해까지 5년 연속 판매량 기준 글로벌 1위 자리를 유지했다. 2위는 전년 대비 2.3% 감소한 903만 대를 판매한 폭스바겐그룹이 차지했다. 3위는 723만1000대의 판매량을 기록한 현대차그룹이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처음으로 3위를 차지한 이후 3년 연속 같은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도요타그룹과 폭스바겐그룹과의 판매량 격차를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3년 현대차그룹과 도요타그룹, 폭스바겐그룹 간의 판매량 격차는 각각 392만9000 대, 193만6000 대였으나, 이는 지난해의 358만9000 대, 179만9000 대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경기침체와 전기차 수요 정체 등으로 글로벌 완성차업체들의 판매량이 대부분 감소한 가운데 현대차그룹의 판매 감소폭(1.0%)이 도요타그룹(3.7%)과 폭스바겐그룹(2.3%)보다 적었던 것이 판매량 격차 감소에 기여했다. 교도통신은 도요타의 판매량 감소가 품질 인증 문제로 인한 일부 공장의 생산 중단과 중국 시장 내 경쟁 심화에 기인한다고 보도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전체 판매량의 약 30%를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이 판매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22년 처음으로 빅3에 진입한 현대차그룹은 3년 연속 같은 순위를 유지하며 글로벌 완성차업체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2000년 10위로 시작해 순위를 높여 2010년에는 미국의 포드를 제치고 '톱5'에 진입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만년 5위에 머물렀던 현대차그룹은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020년에 4위로 올라섰고 2021년에는 다시 5위로 떨어졌다. 하지만 2022년에는 두 계단 상승해 3위에 올랐으며 같은 순위를 3년간 유지하며 빅3로 자리매김했다.
-
- 산업
-
세계 신차판매 1위 도요타그룹-현대차, '빅3' 3년 연속 유지
-
-
현대차, 상용 EV 리브랜딩 후 GM에 공급⋯북미 시장 확대 노려
- 현대자동차가 미국 제너럴모터스(GM)에 전기 사용차를 공급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일렉트렉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승조 현대차 CFO는 지난 23일, 2024년 4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GM에 전기 상용차를 배지 엔지니어링 방식으로 공급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북미 상용차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정책 변화, 현대차 미국 사업에 미칠 영향은? 이번 협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 속에서 이루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존재하지도 않았던 전기차 의무 판매 제도를 폐지하고, 7,500달러의 전기차 세액 공제 혜택 종료를 시사하는 등 전기차 산업에 부정적인 입장을 보여왔다. 또한, 최근에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차는 트럼프 정부의 정책 변화가 미국 내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도요타, 혼다 등 일본 경쟁사보다는 영향이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승조 CFO는 올해 미국, 북한, 유럽에서 예상되는 정책 변화로 인해 "그 어느때보다 더 많은 비즈니스 불확실성을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 미국 생산 확대 및 하이브리드 차량 생산 계획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미 조지아주에 76억 달러(약 10조 8900억원)를 투자해 전기차 공장을 준공했다. 이는 조지아주 역사상 최대 규모의 경제 프로젝트다. 현대차는 아이이닉 5를 포함해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신형 전기차가 7500달러(약 1075만원)의 세액 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 에너지부는 지난주 현대차 전기차를 지원 대상에서 제외했다. 이에 현대차는 관세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조지아 공장에서 하이브 리드 차량 생산도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대차-GM, 전기차 파워트레인 및 기술 개발 협력 강화 현대차와 GM은 지난해 9월 전기차 파워트레인, 기술 개발, 생산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현대차는 올해 1분기까지 승용 및 상용 전기차 부문에 대한 구속력 있는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지난해 3월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전기 상용차 플랫폼 ST1을 출시했다. ST1 플랫폼은 냉장 밴, 섀시 캡 등 다양한 옵션을 제공하며, GM 상용 전기차의 기반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일렉트릭은 전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GM은 미국에서 혼다와 포드에 이어 가장 높은 전기차 판매 성장률을 기록했다. 기아자동차와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12만 대 이상의 전기차를 판매하며 GM과 포드보다 더 많은 전기차를 판매했다. 한편, GM은 지난해 미국에서 브라이트드롭 상용 전기 밴을 1529대만 판매해 포드 E-트랜스짓(1만2610대)과 리비안 EDV(1만3243대)보다 훨씬 적은 판매량을 기록했다.
-
- 산업
-
현대차, 상용 EV 리브랜딩 후 GM에 공급⋯북미 시장 확대 노려
-
-
일본 닌텐도, 가정용게임기 '스위치2' 올해 본격 출시⋯4월 구체적 정보 공개
- 일본의 다국적 비디오 게임업체 닌텐도(任天堂)는 16일(현지시간) 가정용게임기 '스위치' 후속기종인 '스위치2'를 올해 본격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닌텐도는 스위치2의 구체적인 정보는 오는 4월 2일 닌텐도 다이렉트를 통해 공개하며 4월부터 뉴욕과 파리, 일본 치바(千葉)현 등에서 체험이벤트를 개최할 계획이다. 한국의 경우 서울 킨텍스에서 오는 5월 31일부터 6월 1일까지 체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날 공개된 예고영상에서는 인기게임 '마리오 카트'로 즐기는 장면 등도 담겨져 있었다. 공개된 영상에 따르면 닌텐도의 스위치2는 기존 형태와 유사하지만 이전 기종보다 더 커진 화면, 커진 컨트롤러, 자체 스탠드 등이 특징이다. 또한 하위 호환을 지원해 닌텐도 스위치2 전용 타이틀과 더불어 닌텐도 스위치용 소프트웨어도 모두 플레이할 수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정 이후 수요가 급감하자 소프트웨어의 개발 갯수를 줄이거나 직원을 감축하는 움직임이 계속되고 있다. 스위치2가 게임업계에 다시 활기를 되살리는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샌포드 C.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로빈 추는 "닌텐도가 강력한 공급망을 준비해 첫해 2000만대 이상 판매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스위치와 소니그룹의 플레이스테이션5를 뛰어넘는 추세다.
-
- IT/바이오
-
일본 닌텐도, 가정용게임기 '스위치2' 올해 본격 출시⋯4월 구체적 정보 공개
-
-
[우주의 속삭임(91)] 아마추어 천문학자, 목성 얼음층의 숨겨진 비밀 포착
- 아마추어와 프로 천문학자들이 협력해 연구한 결과, 목성의 구름이 지금까지 정설처럼 인식됐던 ‘암모니아 얼음으로 인해 형성’된 것이 아니라 안개성 스모그와 혼합된 황화수소암모늄으로 구성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옥스퍼드 대학교를 비롯한 연구진에 의해 수행됐으며, 지구물리학 연구 저널(Journal of Geophysical Research: Planets)에 게재됐다. 보고서의 요약 글은 옥스퍼드 대학교 홈페이지에 실렸다. 새로운 발견은 미국 콜로라도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스티븐 힐 박사에 의해 시작됐다. 그는 우주 관측용 일반 망원경 및 특수 색상 필터를 사용해 목성 대기의 풍부한 암모니아와 구름 꼭대기 압력을 매핑(지도화)하는 데 성공했다. 힐 박사의 성과는 아마추어 천문학자가 목성 대기의 암모니아 풍부함을 지도화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을 뿐만 아니라, 구름이 목성의 따뜻한 대기 속에 너무 깊이 자리 잡고 있어 암모니아 얼음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연구에서 옥스포드 대학 물리학과의 패트릭 어윈 교수는 칠레에 있는 유럽 남방 천문대 초대형 망원경(VLT)의 다중 유닛 분광 탐사기(MUSE)로 힐 박사의 분석 방법을 적용해 목성을 관찰했다. MUSE는 분광학을 이용해 목성의 가스가 다양한 파장의 가시광선에서 뚜렷한 지문을 만들어 가스 행성인 목성 대기의 암모니아와 구름 높이를 지도화했다. 어윈 교수 팀은 컴퓨터 모델에서 빛이 가스 및 구름과 어떻게 상호 작용하는지 시뮬레이션함으로써 목성의 주요 구름이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더 깊고 압력과 온도가 더 높은 영역에 있어야 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사실 암모니아가 응축되기에는 너무 따뜻했다. 구름은 암모니아 대신 황화수소암모늄으로 만들어져야 했다. MUSE 관찰에 대한 이전 분석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이런 분석은 전 세계적으로 소수의 그룹에서만 수행할 수 있는 정교하고 매우 복잡한 방법이기 때문에 그 결과를 입증하기 어려웠다. 새로운 연구에서 어윈 교수 팀은 인접한 좁은 색상 필터의 밝기를 비교하는 힐 박사의 방법론이 동일한 결과를 도출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리고 이 새로운 방법은 훨씬 빠르고 간단하기 때문에 검증하기가 매우 쉽다. 따라서 연구팀은 목성의 구름은 실제로 700mb로 예상되는 암모니아 구름보다 더 깊은 압력을 갖고 있으며, 따라서 순수한 암모니아 얼음으로 구성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윈 교수는 "일반 천체 망원경과 특수 필터를 사용하는 아마추어 학자가 목성 대기에 대한 새로운 창을 열고, 목성의 오랫동안 신비로웠던 구름의 본질 및 대기가 어떻게 순환하는지를 이해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라고 말했다. 이는 시민 과학자들이 목성 대기의 특징, 목성의 띠, 작은 폭풍, 대적반과 같은 큰 소용돌이를 포함해 암모니아와 구름 압력 변화를 추적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목성 구름이 암모니아가 응축돼 만들어지지 않은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팀은 광화학(햇빛에 의해 유도되는 화학 반응)이 목성 대기에서 매우 활발하며, 습하고 암모니아가 풍부한 공기가 위로 올라가면서 암모니아가 파괴되거나, 암모니아 얼음이 형성되기도 전에 빠르게 광화학 생성물과 혼합됐기 때문이라고 추정했다. 따라서 목성의 주요 구름은 실제로 황화수소암모늄과 광화학, 스모그 생성물이 섞인 것으로, 이는 목성 이미지에서 볼 수 있는 붉은색과 갈색 색상을 생성한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또 토성에 대한 VLT/MUSE 관측에도 이 방법을 적용했다. 그 결과 만들어진 암모니아 지도에서도 제임스웹 우주 망원경 관측에서 나온 것을 포함해 여러 연구와 유사하게 일치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토성 대기에서도 유사한 광화학적 과정이 발생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 IT/바이오
-
[우주의 속삭임(91)] 아마추어 천문학자, 목성 얼음층의 숨겨진 비밀 포착
-
-
[월가 레이더] 엔비디아, 애플 넘본다⋯폭스콘 실적 '날개'
-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지속되며 S&P 500과 나스닥 종합지수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나스닥은 1.24% 상승해 19,864.98로 마감했고, S&P 500은 0.56% 상승한 5,975.98을 기록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22.40포인트(0.05%) 하락한 42,709.73으로 마감했다. 이번 상승세는 인공지능(AI) 열풍에 힘입은 반도체 관련 기술주가 이끌었다. 폭스콘이 4분기 사상 최대 매출을 발표하면서 엔비디아, AMD,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등 반도체 기업 주가가 일제히 상승했다. 폭스콘은 2024년 4분기 매출이 2조 1000억 대만 달러(6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5% 가까이 상승하며 주당 150달러를 돌파했고,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장중 한때 애플을 넘어서기도 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는 AI 데이터 센터 구축에 8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하며 기술주 전반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이는 AI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마이크로소프트의 공격적인 투자 전략으로 풀이된다. TSMC는 대만 증시에서 5% 가까이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도 각각 10%와 4% 상승했다. 유럽에서는 ASML이 8.7%, 독일 인피니언이 7% 상승하는 등 글로벌 반도체주 전반이 강세를 나타냈다. [미니해설] 엔비디아, '시총 1위' 꿈꾼다⋯폭스콘 실적에 힘입어 '훨훨' 2025년 새해 첫 월요일(6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하며 나스닥과 S&P 500이 동반 상승했다. 이번 상승세는 반도체 및 AI 관련주의 강세 덕분이다. 특히 폭스콘의 기록적인 매출 발표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투자 계획이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폭스콘은 2024년 4분기 매출이 2조 1000억 대만 달러(639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폭스콘은 "클라우드 및 네트워킹 제품, 특히 엔비디아와 같은 반도체 기업이 설계한 AI 서버 판매가 주요 성장 동력이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AI 산업의 급성장이 실제 기업 실적에 반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폭스콘 "엔비디아 AI 서버 덕분"⋯엔비디아 주가 '껑충' 이 발표 이후, 엔비디아는 5% 가까이 상승하며 주당 150달러를 넘어섰다. 전문가들은 엔비디아가 애플을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이 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마이클 그린 심플리파이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지난해와 유사한 현상으로, 가장 규모가 큰 종목들에 집중된 랠리"라며 "401(k) 퇴직연금 자금 유입이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 증시에서는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아시아 시장에서도 반도체주는 강세를 보였다. TSMC는 대만 증시에서 5% 가까이 상승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SK하이닉스는 10%, 삼성전자는 4% 상승했다. 유럽 시장에서도 ASML과 인피니언이 각각 8.7%와 7% 상승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자들이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반도체 기업들을 주목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MS, AI 데이터센터 투자⋯"엔비디아 GPU 수요↑" 전망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워크로드를 처리할 데이터 센터 구축에 2025년까지 800억 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AI 인프라 확충을 위한 움직임으로, 엔비디아 GPU 수요가 지속해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주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대규모 투자는 엔비디아를 비롯한 AI 반도체 기업들에게 상당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이언 제이콥슨 애넥스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은 관세 계획을 완화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그의 행정부의 관세 정책이 처음 예상했던 것만큼 충격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시장에 퍼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는 자동차주 상승을 견인한 요인 중 하나로,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가 각각 1.9%와 2.3% 상승했다. 미국의 무역 정책 불확실성이 완화되면서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반도체 및 기술주 상승세는 고금리 환경 속에서도 지속되고 있다. 기술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와 AI 기술의 발전이 시장의 주된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 관계자들의 연설과 고용보고서 발표가 예정되어 있어 시장 변동성이 커질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AI와 반도체에 대한 기대감은 당분간 시장의 주요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만, 투자자들은 금리 인상,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리스크 등 시장의 불확실성 요인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
- 금융/증권
- 글로벌 증시
-
[월가 레이더] 엔비디아, 애플 넘본다⋯폭스콘 실적 '날개'
-
-
미국 신차판매 5년 만에 최고⋯하이브리드 인기 견인
- 지난해 미국내 신차 판매가 판매장려금 확대와 하이브리드차량(HV) 수요 급증 둥으로 1600만대에 육박하며 지난 2019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제조업체들은 올해도 판매호조를 예상하고 있지만 도널드 트럼프 차기대통령이 표명하고 있는 전기자동차(EV) 세액공제 폐지 등 자동차정책이 어떤 영향을 미칠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블룸버그통신과 닛케이(日本經濟新聞) 등 외신들에 따르면 시장 조사업체 워즈 인텔리전스는 5일(현지시간) 지난해 미국내 신차판매대수가 전년보다 2.2% 증가한 1590만대에 달해 지난 2019년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 제조업체별로 보면 미국 GM이 지난해 보다 4.3% 늘어난 270만대로 전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수위를 지켰다. 일본 자동차업체들도 전년보다 6.2% 증가한 588만2438대의 신차를 미국에서 지난해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차 판매량 세계 1위 기업인 도요타자동차는 지난해 미국내 판매량이 전년보다 3.7% 늘어난 233만2623대였다. 혼다는 8.8% 증가한 142만3857대, 닛산자동차는 2.8% 늘어난 92만4008대를 각각 기록했다. 스바루, 마쓰다, 미쓰비시자동차의 미국 내 신차 판매량도 모두 증가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에서 3.4% 증가한 170만8000여 대를 팔아 역대 최대 판매량을 경신했다. 현대차는 지난해에 이어 GM과 도요타, 포드에 이어 2년 연속 4위를 유지했다. 워즈 인텔리전스의 글로벌 시장책임자 롤리 허베이는 “2025년에도 강한 판매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부분 제조업체들은 EV수요 둔화에 대응해 핵심사업인 가솔린엔진을 탑재한 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중점을 두었다. 하이브리드차량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고조된 점도 호재로 작용해 견조한 판매를 달성했다. 워즈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대수는 전년보다 36.5% 급등했다. 하이브리드차량 인기 급상승 도요타자동차는 전년보다 3.7% 증가했다. 캠리와 SUV RAV4 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가 늘었다. 북미 도요타 판매마켓팅책임자 데이비드 크리스트는 “하이브리드차량은 완판”이라면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배터리EV에 대해서는 “우리가 많은 인센티브를 사용하고 연방정부가 인센티브를 지원해도 생각만큼 수요가 없다”고 지적했다. 포드는 4.2% 판매가 늘었다. 하이브리드차량의 판매대수가 EV의 약 2배에 달했다. 반면 유럽자동차제조업체 스텔란티스의 판매는 감소했다. 미국 EV대기업 테슬라도 줄어들었다. 콕스 오토모티브에 따르면 EV판매는 신차판매의 약 8%에 해당하는 130만대에 육박했으며 2023년 120만대(7.6%)에서 소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차기대통령은 7500달러의 EV 세액공제를 철회하고 멕시코와 캐나다로부터 수입품에 추가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도요타의 크리스트는 우대조치가 철폐된다면 EV를 둘러싼 환경이 크게 바뀔 것이라면서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
- 포커스온
-
미국 신차판매 5년 만에 최고⋯하이브리드 인기 견인
-
-
[핫이슈] '테라 사태' 권도형, 미국 법정서 무죄 주장⋯최대 130년형 직면
-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권도형(Do Kwon) 씨가 미국 법정에서 무죄를 주장했다. 권 씨는 2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서 열린 기소인부 심리에 출석해 로버트 러버거 치안판사 앞에서 변호사를 통해 무죄 입장을 밝혔다. 권 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후 2024년 12월 31일 미국으로 인도됐다. 앞서 한국 정부도 권 씨의 신병 인도를 요청했으나, 미국의 요청이 우선되었다. 미 법무부는 권 씨가 총 9건의 범죄 혐의를 받고 있으며,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권 씨는 테라폼랩스의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해 투자자들을 속이고 시세를 조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건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존 크로넌 판사에게 배당되었으며, 권 씨는 오는 1월 8일 다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권 씨는 현재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미니해설] 가상화폐 폭락 주범 권도형, 뉴욕 법정서 무죄 주장 가상화폐 '테라·루나' 폭락 사태로 글로벌 가상화폐 시장에 큰 충격을 안긴 권도형 씨가 2일(현지시간) 뉴욕 남부 연방법원에 출석해 사기 및 시세 조종 등 여러 혐의에 대해 무죄를 주장했다. 권 씨는 이날 로버트 러버거 치안판사 앞에서 자신의 변호사 앤드루 체슬리를 통해 모든 혐의를 부인했다. 권 씨의 이번 출석은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후 미국으로 인도된 이후 처음이다. 미국 법무부는 권 씨에 대해 "모든 혐의가 유죄로 인정될 경우 최대 130년형에 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증권사기, 통신망을 이용한 사기, 시세 조종, 자금세탁 등 총 9건의 혐의에 따른 것이다. 미 법무부에 따르면, 증권사기 2건은 각 20년, 통신망 사기 2건은 각 20년, 상품사기 2건은 각 10년, 자금세탁 1건은 20년의 징역형이 각각 적용될 수 있다. 권 씨 사건은 뉴욕 남부 연방법원의 존 크로넌 판사에게 배당되었으며, 오는 1월 8일 크로넌 판사 앞에서 두 번째 심리가 예정되어 있다. 권 씨는 법정에서 영어를 이해할 수 있다는 점 외에는 직접 발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법무부는 "권 씨가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가상화폐의 가치를 부풀리기 위해 투자자들을 속이는 다수의 계획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메릭 갈런드 미 법무부 장관은 "권 씨는 기소된 내용처럼 400억 달러(약 58조 6000억 원) 이상의 투자자 손실을 초래한 테라폼랩스의 가상화폐 등 정교한 계획에 대해 미 법정에서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건은 국제적 협력의 성공적인 사례로, 범죄자들이 어디에 있든 추적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테라·루나 폭락의 전말 테라·루나 사태는 2021년 5월 테라USD(UST)의 가치가 기준치인 1달러 아래로 하락한 사건에서 비롯되었다. 폭락장 전 테라USD는 코인 1개당 100달러를 웃돌았으나 하루 아침에 1달러 밑으로 떨어져 종이 조각으로 전락했다. 2022년 5월 테라-루나는 단 며칠 만에 –99% 이상 폭락했고, 당시 단 일주일 동안 두 코인의 시가 총액이 58조 원 이상 증발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손실을 본 투자자는 전 세계에 걸쳐 있고, 한국 투자자만 28만 명, 피해 규모는 3000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권 씨는 '테라 프로토콜'이라는 알고리즘을 통해 테라USD의 가치가 자동으로 복구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실제로는 테라폼랩스와 계약된 투자회사가 테라를 대량 매입해 인위적으로 가격을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대해 미 법무부는 "권 씨는 TV 인터뷰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허위 정보를 퍼뜨렸으며, 가상화폐 가격을 부풀리기 위해 부적절한 방식으로 시장을 조작했다"고 밝혔다. '병과주의' 적용⋯9개 혐의로 최고 130년 선고 미국 법원의 병과주의 적용으로 인해 권 씨는 각 혐의에 대한 형량이 합산되며, 최고 130년의 징역형이 선고될 수 있다. 이로 인해 권 씨의 향후 법정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의 경우, 경제 사범의 최고 형량은 약 40년이다. 한편 권 씨는 보석 없이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기로 합의했으며, 현재 브루클린 연방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다. 권 씨는 2023년 3월 몬테네그로에서 위조 여권을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그는 본국인 한국으로의 송환을 희망했으나, 미 법무부의 우선 인도 요청이 받아들여지면서 미국으로 이송됐다. 권 씨의 재판은 가상화폐 시장의 투명성과 규제 강화를 위한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심리에서 새로운 증거와 증언이 나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 경제
-
[핫이슈] '테라 사태' 권도형, 미국 법정서 무죄 주장⋯최대 130년형 직면
-
-
[2025년 대전망] 전기차 시장, 질주 속 숨은 그림자…'폭풍전야' 경고
- 전기차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업계 내부에선 불안한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재고 과잉 등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 과연 전기차 시장은 2025년에도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을까? 콕스 오토모티브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2025년에는 최소 15개의 신규 모델이 시장에 쏟아져 나올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이 폭풍전야를 맞이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인다.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재고 과잉 등 잠재적 위험 요소들이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전기차 재고가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숀 맥클레인 기자는 최근 LA의 한 포드 딜러십에서 "재고 전기차 125대"라는 광고판을 목격했다고 한다. 그는 "LA와 같은 대도시에서 전기차 재고가 쌓인다는 것은 시장에 심각한 경고 신호를 보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기차 평균 가격은 5만 6000달러로, BMW 3시리즈와 맞먹는 수준이다. 높은 가격에 7%에 육박하는 금리까지 더해지면서 소비자들의 구매 심리가 얼어붙고 있다. 충전 인프라 부족 또한 전기차 대중화의 발목을 잡는 요인이다. 맥클레인 기자는 "집에서 충전할 수 없다면 전기차 구매는 그저 감성적인 만족에 그칠 뿐"이라며 "공용 충전소를 이용할 경우 40달러에 달하는 충전 비용은 가솔린 차량과 비교해 큰 메리트가 없다"고 꼬집었다. 업계 전문가들은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의 가격 차이가 약 1만 5000달러에 이른다고 분석한다. 테슬라는 2026년까지 3만 5000달러 수준의 저가 모델을 출시해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포드, 리비안, 루시드 등은 전기차 사업에서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 반면 테슬라와 현대차, 기아는 탄탄한 수익 구조를 구축했다. 2026년 이후 저렴한 전기차 모델들이 대거 출시되면 시장 경쟁 구도는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미니해설] 전기차 시장, '거품' 걷히나…가격·충전 문제 해결 '시급' 2025년 전기차 시장은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 전기차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업계는 여전히 험난한 과제들과 마주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의 숀 맥클레인 기자는 전기차 시장이 "장밋빛 미래에 대한 희망에 눈이 멀었다"고 지적한다. 전기차 수요를 과대평가한 결과, 제조업체들이 재고 과잉과 생산량 조절이라는 딜레마에 빠졌다는 것이다. '희망에 눈먼' 전기차 시장…재고 과잉 현실로 맥클레인 기자는 "LA에서 전기차 재고가 쌓이고 있다는 사실은 시장의 경고등이 켜졌음을 의미한다"고 경고했다. 2024년 3분기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지만, 평균 가격은 5만 6000달러로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금리 인상과 충전 인프라 부족은 소비자들의 구매 의욕을 꺾는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다. 맥클레인은 "공용 충전기를 이용하면 충전 비용이 40달러에 이르는데, 이는 가솔린 비용과 큰 차이가 없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가솔린 차량과 전기차의 가격 차이가 약 1만 5000달러에 달한다고 분석한다. 테슬라는 2026년까지 3만 5000달러 수준의 저가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여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포드는 전기차 사업에서 수십억 달러의 손실을 떠안고 있으며, 리비안과 루시드는 차를 팔 때마다 손해를 보고 있다. 반면 테슬라와 현대차, 기아는 정부 보조금 없이도 흑자를 내고 있다. 2026년 이후 저렴한 모델들이 시장에 등장하면 전기차 시장의 판도는 크게 바뀔 가능성이 높다. 업계는 가격 경쟁력 확보와 충전 인프라 확충에 사활을 걸고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다. 한국의 전기차 시장 전망 한국의 전기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미국과 마찬가지로 높은 가격과 충전 인프라 부족이라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특히 국내 전기차 시장은 수입차 의존도가 높다는 특징을 보인다. 테슬라를 비롯한 수입 전기차들이 국내 시장을 석권하고 있으며, 현대차와 기아는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한국 정부는 2025년까지 전기차 100만 대 보급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보조금 지급, 충전 인프라 확대, 세금 감면 등이 주요 정책이다. 하지만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는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아 있다. 가격·충전 문제, 해결 시급 전문가들은 전기차 시장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전망하지만, 현재 전기차 시장은 지나친 기대와 냉혹한 현실 사이에서 괴리감을 드러내고 있다. 높은 가격, 충전 인프라 부족, 재고 과잉 등은 전기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을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전기차 제조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충전 인프라를 확대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 또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성능 향상, 충전 시간 단축, 안전성 강화 등 기술 개발에 힘써야 한다. 장기적으로 전기차 시장은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단기적으로는 가격 경쟁 심화, 수익성 악화, 충전 인프라 부족 등의 난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 시장의 성공 여부는 이러한 문제들을 얼마나 신속하게 해결하느냐에 달려 있다.
-
- 산업
- 자동차
-
[2025년 대전망] 전기차 시장, 질주 속 숨은 그림자…'폭풍전야' 경고
-
-
[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1억 5천만 달러 돌파⋯역대 최고 기록 경신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두 번째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역대 최고 수준의 기부금을 모으고 있다. ABC 뉴스에 따르면 12월 25일(현지시간) 기준 트럼프-밴스 취임식 준비위원회는 1억 5000만 달러(약 2180억 원) 이상의 기부금을 확보했다. 기부금은 주요 기업들의 대규모 후원과 개인 기부자들의 약정으로 이루어졌으며, 포드, 도요타, 메타, 아마존 등 대기업들이 중심이 되어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이는 조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식에서 모금한 6200만 달러(약 900억 원)의 거의 3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포드 자동차와 토요타 자동차 북미법인은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했다. 포드는 자사 정책이 트럼프의 규제 완화 기조와 일치한다고 보고 있으며, 도요타는 미국 내 공장 확대와 관련해 우호적 관계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기부를 결정했다. 메타, 아마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도 100만 달러씩 기부했는데, 이들 기술 기업은 향후 기술 규제 및 정책 방향에 대한 대화 채널을 열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기업인들과 플로리다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비공식 만찬을 갖고, 향후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를 진행하며 기부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취임식 행사는 1월 18일부터 3일간 진행될 예정이며, 승리 집회와 퍼레이드, 일요일 예배, 촛불 만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포함된다. 최고 기부자는 '내각 리셉션' 및 '부통령 만찬'에도 참석할 수 있다. [미니해설] 트럼프 취임식 기부, 왜 역대 최고 수준인가? 트럼프-밴스 취임식 준비위원회가 역대 최고 기부금 기록을 세우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위원회에 따르면 이미 1억 5000만 달러(약 2180억 원) 이상을 모금했으며, 이 중 7000만 달러(약 1000억 원)는 현금으로 확보된 상태다. 남은 약정액도 수주 내 입금될 예정이다. 대기업의 적극적인 기부 참여, 이유는? 기업들의 기부는 이번 취임식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다. 포드와 도요타는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하며 트럼프 당선인의 행사에 힘을 보탰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정책 변화에 익숙하다"며 트럼프 재임 중 정책에 대응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포드는 행사에 차량도 제공할 계획이다. 기술 기업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는 트럼프와 플로리다 마라라고에서 만난 이후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기부했다. 아마존 CEO 제프 베이조스와 오픈AI CEO 샘 올트먼도 각각 100만 달러(약 14억 원)를 약정했다. 이외에도 포드 자동차, 도요타 자동차 북미법인, 메타, 아마존,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CEO 등도 기부자로 참여했다. 주요 기업 외에도 트럼프와 개인적으로 친분이 있는 공화당 후원자 및 경제인들이 기부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트럼프가 1억 5000만 달러(약 2180억 원) 이상을 모금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2021년 취임식에서 6200만 달러(약 900억 원)를 모금했다. 이 차이는 트럼프의 적극적인 기업 친화적 접근 방식과 직접적인 기부 독려에서 기인한다. 트럼프는 플로리다 마러라고에서 CEO들과 직접 만나 관계를 구축했으며, 기업들은 정책 변화와 이에 따른 영향에 대비하기 위해 기부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공화당 기부금 모금자는 "기부 열기가 엄청나다"며 기업들이 트럼프의 취임식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존 기부자뿐 아니라 젊은 기부자와 기술 업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트럼프와 기업인의 밀착, 어떤 효과 낳나? 트럼프는 이번 취임식에서 제22대와 제24대 대통령을 지낸 그로버 클리블랜드 이후 두 번째로 비연속적인 임기를 시작하는 대통령으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1월 18일부터 시작되는 3일간의 축하 행사에서는 승리 집회, 퍼레이드, 독점 리셉션, 촛불 만찬 등이 계획되어 있다. 트럼프는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에서 "멕시코와 캐나다는 국경 문제를 해결할 능력이 있다"며, 이 같은 발언이 국경 보안 강화 및 자국 기업 보호와 관련된 정책 기조로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는 멕시코와 캐나다가 펜타닐 수출 문제에 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경우 높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캐나다와 멕시코 제품에 25%, 중국 제품에 10%의 관세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트럼프의 이러한 강경한 무역 정책과 기업 친화적 접근 방식이 기업들의 기부를 이끄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기부자들은 취임식 행사의 독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최고 기부자는 부통령 만찬 및 '하나의 미국, 하나의 빛' 예배에도 참석 가능하다. 이번 취임식은 기업과 정치적 지지자들의 결집을 상징하는 대규모 행사로 기록될 전망이다.
-
- 포커스온
-
[글로벌 핫이슈] 트럼프 취임식 기부금 1억 5천만 달러 돌파⋯역대 최고 기록 경신
-
-
중국 BYD, 올해 전세계 판매량 400만대 돌파⋯포드·혼다 추월 전망
-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업체 BYD(비야디)의 올해 전 세계판매량이 400만대를 넘어서며 미국 포드와 일본 혼다를 추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BYD가 올들어 11월까지 전세계 판매대수가 376만대로 집계됐다고 보도했다. BYD는 11월 한달만에 50만6904대를 판매했다. BYD의 이같은 판매호조 추세는 중국 내수시장 판매 호조와 해외판매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된다. BYD는 이같은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 확실해 올해 연간 목표치인 4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3분기 매출에서는 미국 전기차 선두 주자 테슬라를 제쳤다. BYD가 분기 기준으로 전기차 판매량에서 테슬라를 앞선 적은 있지만 분기 매출 추월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BYD의 성장추세가 지속된다면 앞으로 연간 600만대 이상을 판매할 가능성이 있어 미국 GM과 유럽의 스텔란티스 등 세계 굴지의 자동차업체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티그룹의 애널리스트는 BYD 경영진과의 면담후에 제시한 최근 투자자용 보고서에서 BYD가 내년에 500만~600만대의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들어 공격적인 확장에 나선 BYD는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생산 능력을 20만대 가까이 늘렸고 자동차 및 부품 제조 분야에 20만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지난해 말 약 70만3500명이던 BYD 직원 수는 지난 9월 기준으로 100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힘입어 경쟁사들을 따돌리고 치열한 가격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최근에는 BYD가 공급업체 수십 곳에 납품 단가를 인하해달라고 요구했다는 중국 언론 보도도 나왔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BYD의 중국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0월 기준으로 지난해 12.5%에서 올해 16.2%로 확대됐다.
-
- 산업
-
중국 BYD, 올해 전세계 판매량 400만대 돌파⋯포드·혼다 추월 전망
-
-
연말 EV 판매 급증 예상, 그 이유는?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연방정부 인센티브를 삭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11월과 12월 전기차(EV) 판매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할인 정책으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EV 모델 중 일부가 1만 달러에서 2만 달러 이상 할인되고 있지만, 2025년에는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는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공식 취임하기 전에 EV 판매가 11월과 12월에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콕스 오토모티브의 찰리 체스브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구매자들이 2025년에 사라질 가능성이 높은 할인 정책을 이용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향후 몇 달 동안 E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초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의 정권 인수팀은 친환경 자동차 구매자를 위한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를 없앨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한다. 체스브로는 EV 구매 할인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구매자들이 할인이 제공되는 남은 기간 동안 이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연말까지 활발한 구매 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의 EV 판매는 지난 10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지난달에 10만 6155대가 판매되면서 현재 100만 대 이상의 EV가 구매자에게 인도됐다. EV 리스 거래도 늘고 있다. 높은 인센티브와 할인이 성장을 촉진하는 기폭제로 작용했다. 지난 3분기에 EV 인센티브는 차량 평균 거래 가격의 12%가 넘었으며, 업계 평균인 약 7%보다 훨씬 높았다. 7500달러의 연방 세액 공제가 할인의 가장 큰 부분이었다. 세액 공제 혜택은 전기차 구매에 대한 것이지만, 자동차 제조업체가 리스를 통해 세액 공제를 전가할 수 있다는 허점이 있다. 로열티, 리스 할인, 보너스 현금과 같은 다른 혜택과 결합하면 일부 EV 할인은 1만~2만 달러에 달한다. 예를 들어, 결합 할인 혜택을 통해 2024년형 아큐라 ZDX 럭셔리 SUV는 최대 2만 1150달러를 할인받을 수 있다. 포드는 연말 프로모션을 통해 F-150 라이트닝 픽업을 최대 1만 7500달러 할인한다. 일부 EV는 이번 달에 300달러 미만에 리스할 수 있다. 2024년형 닛산 리프는 109달러, 기아 니로 EV 169달러, 기아 EV6 179달러, 빈패스트 VF8 199달러, 현대 아이오닉5 199달러, 혼다 프롤로그 229달러 등이다. 3만 5000달러짜리 쉐보레 이퀴녹스 EV LT와 혼다 프롤로그 등 몇 가지 새로운 저가 모델도 시장에 출시되고 있다. 전기차 SUV 이퀴녹스와 프롤로그는 10월에 EV 인센티브를 사상 최고치로 끌어올리는 데 일조했다. 7500달러의 세액 공제로 2025년형 쉐보레 이퀴녹스 EV를 최소 2만 6100달러에 구매할 수 있다. GM은 새로운 전기 SUV를 "미국에서 가장 저렴한 315마일 이상 주행 가능한 EV"라고 주장한다. 혼다는 지난달 캘리포니아에서 출시한 후 17개 주에 월 229달러의 초저가 리스 혜택을 확대했다. 거의 5만 달러에 달하는 전기 SUV의 경우 월 229달러(36개월, 연간 1만 마일)는 꽤 좋은 리스 조건이다.
-
- 산업
-
연말 EV 판매 급증 예상, 그 이유는?
-
-
인류 진화와 함께 인간의 뇌도 더 빠른 속도로 성장
- 현생 인류, 네안데르탈인, 그리고 우리 인간의 가계도에 있는 다른 친척 종들은 이전 종들보다 훨씬 빠르게 더 큰 뇌를 진화시켰다는 새로운 연구가 발표돼 주목된다. 인간 뇌 진화에 대한 새로운 연구를 통해서라고 PHYS가 전했다. 영국 레딩 대학교, 옥스퍼드 대학교, 더럼 대학교의 연구진은 고대 인류 각각의 종 내에서 뇌의 크기가 종 간의 갑작스러운 도약을 통해서가 아니라 점진적으로 커졌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인간 뇌 진화에 대한 오랜 상식을 뒤집은 이 연구 결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 최신호에 발표됐다. 연구팀은 700만 년에 걸친 고대 인간 화석의 사상 최대 규모의 데이터 세트를 수집하고, 고급 계산 및 통계적 방법을 사용해 화석 기록에서 나타난 뇌의 격차를 설명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접근 방식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뇌의 크기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가장 포괄적인 관점을 제공했다. 연구진의 레딩 대학교의 크리스 벤디티 교수는 "이 연구는 인간의 뇌가 어떻게 진화했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이전에는 최신 컴퓨터 모델의 새로운 업그레이드처럼 종 간에 뇌의 크기가 극적으로 증가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번 연구는 수백만 년에 걸쳐 각각의 종 내에서 꾸준하고 점진적인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일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이 연구는 네안데르탈인과 같은 일부 종은 변하지 않았고 적응할 수 없었다는 오래된 생각에 이의를 제기하며, 그 대신 점진적이고 지속적인 변화가 뇌 크기 진화의 원동력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연구를 이끈 옥스포드 대학의 토마스 푸셸 박사는 "큰 진화적 변화가 항상 극적인 사건의 발생을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늘날 우리가 배우고 적응하는 방식과 마찬가지로, 시간이 지남에 따라 작고 점진적인 개선을 통해 이루어질 수 있다“라고 밝혔다. 연구진은 또한 뇌와 신체 사이의 놀라운 패턴도 발견했다. 몸집이 큰 종들은 일반적으로 더 큰 뇌를 가지고 있었지만, 개별 종 내에서 관찰된 변이는 신체 크기와 뇌의 크기는 일관된 상관관계는 없었다. 따라서 수백만 년에 걸친 긴 진화 시간에 걸친 뇌 크기 진화는 개별 종에서 관찰되는 것과는 다른 요인에 의해 형성되며, 이는 뇌 크기에 대한 진화의 복잡성을 보여주고 있다. 레딩 대학교의 조앤나 베이커 박사는 "인간이 왜 그리고 어떻게 큰 뇌를 진화시켰는지는 인류 진화의 핵심 질문이다. 수백만 년에 걸쳐 다양한 종의 뇌와 신체 크기를 연구함으로써, 우리의 특징적인 큰 뇌가 주로 개별 종 내의 점진적인 변화에 의해 생겨났다는 것을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
- IT/바이오
-
인류 진화와 함께 인간의 뇌도 더 빠른 속도로 성장
-
-
현대·기아차, 전기차 20만 대 리콜…'충전 결함' 동력 상실 우려
-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전기차 모델에서 발생한 충전 결함으로 동력 상실 가능성이 제기되어 약 20만 대를 리콜한다고 USA투데이, 더버지 등 외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현대차는 2022~2024년형 아이오닉 5, 2023~2025년형 아이오닉 6, 제네시스 GV60, GV70, G80 모델 총 145,235대를 리콜한다. 기아 역시 2022~2024년형 EV6 62,872대를 리콜할 계획이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리콜 원인으로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의 전기적 결함을 지목했다. 이 결함은 12볼트 배터리 충전 중단과 동력 상실을 초래하며, 사고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와 기아는 결함 부품 교체와 함께 ICCU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하며, 리콜 통지서는 현대차가 2024년 12월, 기아가 2025년 1월까지 소유주에게 발송될 예정이다. [미니 해설] 현대·기아차 전기차 리콜, 성장통인가 시스템 문제인가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동력 상실 가능성을 이유로 총 20만 대 이상의 전기차 리콜을 발표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공격적으로 점유율을 확대해온 두 제조사에 이번 리콜은 중대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리콜의 중심: ICCU 결함 이번 리콜의 핵심은 통합 충전 제어 장치(ICCU)다. NHTSA는 보고서에서 “ICCU의 전기적 결함으로 12볼트 배터리가 충전되지 않아 차량이 동력을 상실할 수 있다”며 “이는 충돌 위험을 높이는 심각한 문제”라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문제 발견 직후 신속히 대응했다고 강조했다. “2024년 11월 2일부터 개선된 ICCU 소프트웨어를 모든 생산 차량에 적용했다”며 대응 속도를 부각시켰다. 기아 역시 EV6 모델에서 동일한 문제가 발견됨에 따라 ICCU 교체와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무료로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리콜(현대: 24V-204, 기아: 24V-200)을 확장·대체하는 이번 조치는 단순히 부품 교체에 그치지 않고, 제조사 차원의 근본적 설계 개선 필요성을 시사한다. 전기차 리콜은 왜 잦은가 전기차 리콜은 현대·기아차뿐만 아니라 전 세계 주요 제조사들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다. 전기차 플랫폼은 복잡한 기술적 구조와 높은 정밀도를 요구하기 때문에 초기 도입 단계에서 다양한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크다. 과거 사례를 보면, 포르쉐 타이칸, 포드 머스탱 마하-E 등도 동력 상실 문제로 리콜을 단행했으며, 이들 문제는 전기차 기술의 초기 성장통으로 여겨진다. 그러나 현대차의 경우, 2021년 코나 EV에서 발생한 LG 배터리 화재 문제로 8만여 대를 리콜한 바 있어, 이번 리콜은 신뢰 회복을 위한 중요한 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의 과제 전기차의 충전 시스템과 배터리 관리의 중요성은 이번 리콜을 통해 다시 한번 강조되었다. 전문가들은 “현대차와 기아차가 충전 장치 설계 개선을 포함해 더욱 안전하고 혁신적인 플랫폼을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리콜은 단순한 결함 해결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할 기회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전문가의 시선: 신뢰 회복을 위한 과제 현대·기아차의 리콜 대응 방식은 소비자 신뢰 회복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기차 구매자들은 동력 상실 문제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제조사의 투명성과 신속한 대처가 브랜드 이미지에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NHTSA는 이번 리콜과 관련해 “문제가 된 차량 소유주들은 반드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부품 교체를 완료해야 한다”며 추가적인 예방 조치를 강조했다. 현대와 기아의 대응은 다른 제조사들에게도 교훈이 될 수 있다. 전기차 산업이 급성장하는 시점에서 품질 관리와 기술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시장 점유율 확대만큼 중요한 이유다. 이번 리콜의 여파가 일시적인 이미지 타격에 그칠지, 장기적인 혁신의 계기가 될지는 현대·기아차의 손에 달려 있다.
-
- 산업
-
현대·기아차, 전기차 20만 대 리콜…'충전 결함' 동력 상실 우려
-
-
포드, 유럽서 4천명 추가 인력감축 나서
- 미국 자동차업체 포드가 전기차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으로 유럽에서 4000명을 추가 감원한다. 포드는 20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오는 2027년 말까지 유럽에서 이 같은 규모의 인력 감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3000명, 영국에서 800명을 감원할 계획이며 이는 유럽 전체 근로자 2만8000명의 14%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앞서 포드는 지난해 초 유럽에서 총 3800명을 감원할 것이라 밝혔는데 이번에 추가 인력 감축 조치를 시행키로 한 것이다. 데이브 존스턴 포드 유럽 부사장은 "포드가 유럽 내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어렵지만 단호한 조치를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전기차 시장 성장세가 둔화하고 중국 전기차 업체와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면서 글로벌 자동차 기업들은 유럽을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 공장 폐쇄, 감원 압박을 받고 있다. 포드는 지난 수년간 유럽에서 손실을 보면서 감원을 지속해왔다. 수익성이 큰 모델에 집중하기 위해 차량 라인업도 줄였다. 유럽 최대 자동차 기업인 폭스바겐 역시 중국 시장 점유율 급락, 유럽 내 자동차 수요 침체로 독일에서 최소 3개의 공장을 폐쇄하고 수만 개의 일자리를 감축할 계획이다. 존 로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과 독일에서는 전기차를 발전시키기 위한 확실하고 명확한 정책 의제가 부족하다"고 밝혔다. 전기차 성장 둔화에 이어, 내년 1월 출범하는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 전기차 세액공제 혜택까지 폐지할 경우 자동차 업계에는 이중고가 될 전망이다. CNBC 등 미국 언론은 트럼프 정권 인수팀이 감세 공약 이행에 필요한 재원 확보를 위해 IRA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드 주가는 이날 뉴욕시장에서 2.9% 하락했다.
-
- 산업
-
포드, 유럽서 4천명 추가 인력감축 나서
-
-
[신소재 신기술(130)] AI 기술 접목한 로봇, 비디오만 보고 외과 수술 성공
-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로봇 시스템이 비디오 영상을 통해 외과 수술 방법을 훈련하고,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인간 의사가 수술을 집도하려면 수년간의 집중적인 연구와 꾸준한 노력이 필요하지만, 로봇은 오늘날의 AI 기술을 통해 이를 더 쉽게 습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JHU)과 스탠포드 대학의 연구진이 개발한 로봇 수술 시스템은 수술 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통해 훈련하는 것만으로 인간 의사만큼 능숙하게 여러 수술 작업을 수행하도록 훈련된 것이다. 연구 결과는 JHU 공식 홈페이지에 소개됐다. 게시글에 따르면 연구진은 이 연구에서 다빈치 수술 시스템을 활용했다. 이는 일반적으로 해부, 흡입, 혈관 절단 및 봉합과 같은 작업을 위한 기구를 조작하는 팔이 달린 로봇을 외과 의사가 원격으로 조작하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외과의에게 훨씬 더 큰 제어력과 정밀도를 확보하고, 수술대 위의 환자를 자세히 들여다볼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최신 버전의 로봇 수술 시스템 가격은 200만 달러(약 28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며, 액세서리, 멸균 장비 또는 훈련 등은 별도다. 연구진은 모방 학습이라고 알려진 머신러닝을 사용하여 다빈치 수술 시스템이 수술 과정과 관련된 세 가지 작업, 즉 바늘 조작, 신체 조직 리프팅, 봉합을 스스로 수행하도록 훈련했다. 이 외과 로봇 시스템은 인간 의사가 할 수 있는 것처럼 수술을 잘 수행했을 뿐만 아니라 스스로 실수를 바로잡는 법도 배웠다. 연구원인 악셀 크리거 JHU 교수는 "예컨대 바늘을 떨어뜨리면 자동으로 집어 올려 수술을 계속한다. 사람이 가르쳐서 한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 챗봇이 구축된 머신러닝 아키텍처와 모방 학습을 결합해 AI 모델을 훈련했다. 일반 챗봇은 텍스트로 작업하도록 설계된 반면, 이 모델은 숫자나 방정식과 같은 수학적 요소로 동작을 설명하는 데 사용되는 언어인 운동학을 통해 수술 시스템의 팔 동작을 지시한다. 모델은 수술 과정 중에 다빈치 로봇의 팔에 부착된 손목 카메라로 녹화된 수백 개의 비디오를 사용해 훈련됐다. 연구진은 이 모델이 수술 로봇의 동작을 지시하는 데 필요한 모든 단계를 수동으로 코딩하는 기존 방법보다 훨씬 더 빠르고 쉽게 모든 유형의 수술 절차를 수행하도록 로봇을 훈련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동화된 수술을 더 빨리 현실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크리거 교수는 "새로운 모델의 장점은 다양한 절차의 모방 학습만 수집하면 며칠 안에 로봇이 이를 학습하도록 훈련시킬 수 있다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의료 실수를 줄이고 더 정확한 수술을 수행하는 동시에 자율성이라는 목표를 가속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는 최근 몇 년 동안 로봇 지원 수술 분야에서 가장 큰 혁신 중 하나로 꼽힌다. 복잡한 수술에 사용할 수 있는 자동화된 장치가 몇 가지 있는데, 예를 들어 심혈관 수술을 위한 코린더스(Corindus)의 코패스(CorPath) 시스템이 그렇다. 그 기능은 일반적으로 해당 수술의 특정 단계에만 제한된다. 크리거 연구팀은 과거 수술 작업을 자동화하는 다른 접근 방식도 연구했다. 연구진은 2022년, 스마트 조직 자율 로봇(STAR)을 개발했다. 구조적 광(光·빛) 기반 3차원 내시경과 머신러닝 기반 추적 알고리즘의 안내를 받는 로봇은 인간 의사의 개입 없이 돼지 장의 양쪽 끝을 봉합했다. JHU 연구진은 현재 모방 학습 방법으로 로봇이 전체 수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로봇이 외과의를 완전히 대체하는 데는 몇 년이 걸릴 수 있지만, 이와 같은 혁신을 통해 환자들은 복잡한 치료를 더 안전하고 쉽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 IT/바이오
-
[신소재 신기술(130)] AI 기술 접목한 로봇, 비디오만 보고 외과 수술 성공
-
-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 미국 전기자동차(EV) 대기업 테슬라의 시가총액이 8일(현지시간)도널드 트럼프의 대선 승리이후 급등세를 지속해 2년여만에 1억달러(1398조5000억 원)을 넘어섰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뉴욕증시에서 이날 낮 12시(미 동부시간) 기준 테슬라 주가는 전장보다 7.05% 오른 317.85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오전 한때는 7.59%까지 오르며 319.44달러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이는 장중 최고가를 기준으로 2022년 4월 26일(333.33달러) 이후 약 2년 6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장중 1조달러를 넘어섰다. 역시 2년여 만의 기록이다. 테슬라는 이날 종가로 8.19% 오른 321.22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테슬라의 시총은 미 대선 당일이었던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8071억달러 수준이었다. 불과 사흘 만에 기업가치가 2000억달러(약 279조6000억원)가량 불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미국 기업 중 테슬라의 시총 순위는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를 누르고 7위로 올라섰다. 엔비디아,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알파벳(구글), 메타에 이어 명실상부한 '매그니피센트7' 위상을 회복하게 됐다. 증시에서는 지난 6일 트럼프 당선 이후 테슬라에 대한 낙관론이 계속 힘을 받는 양상이다. 테슬라 주가는 6일 14.75% 급등한 뒤 7일 2.9% 오른 데 이어 사흘째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테슬라 시가총액 1조달러 돌파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지하던 트럼프 전 대통령이 47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자 테슬라가 이끌고 있는 기업들이 대선 수혜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머스크는 트럼프 진영에 적어도 1억1900만 달러의 헌금을 내놓았는데 이같은 거액 헌금 목적은 계열기업을 규제와 미국정부 권한 집행의 대상외로 두면서 정부로부터 지원을 더욱 두텁게 받아내려는데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시장분석업체 CERA리서치의 수석 애널리스트 개릿 넬슨은 “테슬라와 머스크는 이번 대선의 최대 승자”라면서 “트럼프의 대선승리로 테슬라의 자율운전지원의 규제승인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식통들은 머스크씨가 자율운전의 규제완화를 요구한다든지 미국 교통부산하 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에 대해 테슬라 운전지원시스템의 안전성에 관한 잠재적인 집행조치를 삼가하도록 촉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오랫동안 자동차제조업체로서 시가총액 수위자리를 지속해왔다. 일본 도요타자동ㅍ차와 중국 전기차대기업 비야디(BYD) 등을 크게 앞서고 있다. 테슬라의 12개원후 주가수익률(PER)은 93.47배로 예상된다. 이에 반해 미국 반도체대기업 엔비디아는 38.57배,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는 30.77배, 미국 포드는 6.29배에 그친다.
-
- 포커스온
-
트럼프 당선 최대 수혜주 테슬라, 약 2년6개월만에 시총 1조달러 돌파
-
-
엔비디아, AI 시대 최대 승자로 우뚝…주가 연일 신기록
- 글로벌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연일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지난 5일 세계 최고 가치 기업 자리를 탈환한 엔비디아는 7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또다시 주가 최고치를 경신하며 시가총액 3조6500달러를 돌파했다고 로이터와 블룸버그를 인용해 연합뉴스가 8일 보도했다. 이는 뉴욕 증시 역사상 최초로 3억6500달러 선을 넘어선 기록이다. 이전까지 최고 기록은 애플이 2024년 10월 21일 달성한 시가총액 3조5700달러였다. [미니 해설] 빅테크 기업 AI 투자 확대로 엔비디아 날개 달아 엔비디아의 이런 괄목할 만한 성장은 인공지능(AI) 시대의 도래와 궤를 같이한다. 주요 고객사인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AI 반도체 시장의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로이터와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결정 이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훈풍 속에서 엔비디아는 전날에 이어 2.2% 상승하며 최고치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5일 엔비디아에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내준 애플도 이날 2.1% 상승했으나, 3조 4400억 달러에 그치며 엔비디아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엔비디아의 거침없는 질주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엔비디아는 앞으로도 압도적인 기술력과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증시를 선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엔비디아, AI 시대의 '황금기' 인공지능(AI) 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엔비디아는 IT 거인들의 격전 속에서 최대 수혜자로 부상하고 있다. 첨단 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빅테크 기업들의 치열한 경쟁은 엔비디아의 AI 컴퓨팅 역량에 대한 수요를 폭발적으로 증가시키고 있다. 특히 빅테크 기업들이 AI 분야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을 밝히면서 엔비디아의 미래는 더욱 밝게 전망된다. 다수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닷컴, 메타 플랫폼 등 엔비디아의 주요 고객사들은 내년에도 AI 자본 지출을 늘릴 계획이다. 이는 올해 3분기에 데이터 센터 장비 및 기타 고정 설비 투자에 분기별 최고 기록인 590억 달러를 지출한 데 이어, AI 기술 경쟁이 더욱 가속화될 것임을 시사한다. 풀턴 브레이크필드 브로니먼의 마이크 베일리 리서치 디렉터는 "엔비디아는 빅테크 기업들의 끊임없는 수요 증가에 힘입어 압도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며, "엔비디아 주식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빅테크 기업들의 AI 투자는 엔비디아 주가 상승의 주요 동력이 되어 왔다. 엔비디아는 오는 20일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으며, 시장에서는 또 한 번의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물론 엔비디아는 지난 6월에서 8월 사이 AI 투자 수익률에 대한 의문과 첨단 블랙웰 칩 출시 지연으로 시가총액이 9000억 달러 가까이 감소하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젠슨 황 CEO의 블랙웰 생산 순항 발언 이후 주가는 다시 반등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엔비디아는 AI 시대의 핵심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력과 탄탄한 고객 기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
- IT/바이오
-
엔비디아, AI 시대 최대 승자로 우뚝…주가 연일 신기록
-
-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4483억원…전년 동기 대비 38.7%↓
- LG에너지솔루션의 올해 3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40% 가까이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이 28일 공시한 잠정 실적 발표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483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7% 감소했다. 이는 전기차의 일시적인 수요 정체인 캐즘(Chasm)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2분기 영업이익(1953억원)과 비교하면 129.5% 증가하며 실적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6조87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줄었지만, 2분기 대비 11.6% 증가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따른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 금액 4660억원을 제외하면 3분기 영업손실은 177억원이다. 2분기 영업손실(2525억원)과 비교하면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및 ESS 배터리 출하량 증가, 메탈 가격 하락 안정화 등으로 IRA 세액공제 효과 제외 시에도 전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3분기 매출 증가는 유럽 완성차 업체 공급 물량 확대, 북미 및 인도네시아 합작법인(JV) 생산 증가, 북미 ESS 매출 확대 등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LG에너지솔루션은 전기차 시장 성장 둔화에 대응하기 위해 고객 및 제품 포트폴리오 강화, ESS 등 비전기차 사업 비중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독일 벤츠, 미국 포드 등 글로벌 완성차업체와 약 160GWh 규모의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고전압 미드니켈 조성, 셀투팩(CTP) 적용 리튬인산철(LFP) 제품 등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46시리즈 등 신규 폼팩터 양산도 안정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노인학 소형전지기획관리 담당은 "오창 4680 신규 라인 양산 준비가 마무리에 있고, 4분기 샘플 양산을 시작으로 주요 고객사와 공급 일정을 협의 중"이라며 "다수의 고객사와 다양한 46시리즈 제품 공급에 대해 긴밀히 소통 중이고, 현재 증설 중인 애리조나 공장에서 2026년 이후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와 더불어 단입자 양극재, 실리콘 음극재 적용 확대, 2028년 건식 전극 공정 적용 등 배터리 가격 및 효율성 측면에서도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 4분기 매출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고객사의 재고 조정, 메탈 가격 하락 등이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내년 실적은 미국 대선, 배터리 시장 경쟁 심화 등 예측하기 어려운 변수들이 존재하지만, 유럽의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강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의 보급형 전기차 출시 확대 등 긍정적인 요인도 있다.
-
- 산업
-
LG에너지솔루션, 3분기 영업이익 4483억원…전년 동기 대비 38.7%↓
-
-
LG엔솔-포드 '맞손'…13조 규모 상용차 배터리 공급 계약
-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자동차 거장 포드와 손잡고 유럽 전기 상용차 시장 공략에 나선다. 양사는 15일, 109GWh(기가와트시) 규모의 전기 상용차 배터리 셀 및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3조원을 웃도는 초대형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의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생산된 배터리가 포드의 차세대 전기 상용차 모델 '이-트랜짓'에 탑재될 예정이다. 이번 계약은 지난해 초 양사가 추진했던 튀르키예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 계획을 수정하여, LG에너지솔루션의 기존 생산 시설에서 배터리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당시 양사는 전기차 시장의 캐즘(Chasm·일시적 수요 정체)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이같이 수정했다. 계약 규모는 압도적이다. 109GWh는 일반 전기차 약 130만~140만 대, 전기 상용차 약 100만 대 이상에 탑재될 수 있는 물량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셀 기준 약 13조원, 모듈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유럽 상용차 시장 1위를 점유하고 있는 포드의 '트랜짓' 모델에 배터리를 공급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트랜짓'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글로벌 경상용차 판매량 1위를 기록한 베스트셀링 모델로, 전동화 모델 역시 견조한 시장 수요가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고출력, 장수명, 고에너지밀도가 요구되는 상용차 특성상 LG에너지솔루션의 고성능 삼원계 파우치형 배터리가 최적의 솔루션으로 판단된 것"이라고 분석하며, 이번 계약을 통해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상용차 배터리 시장에서도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기 상용차, 시장 진입 어려운 고수익 시장 전기 상용차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차량 한 대에 탑재되는 배터리 용량이 크고, 주행거리가 길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차량 교체 주기가 길고, 눈, 비 등 열악한 환경에서 운행되는 경우가 많아 배터리에 대한 요구 조건이 까다롭다. 따라서 높은 가격과 장기간의 안정적인 공급이 가능해야 하므로, 진입 장벽이 높고 고수익 시장으로 여겨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LMC 오토모티브는 유럽 전기차 상용 시장이 매년 3% 씩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유럽 전체 상용차 시장에서 전기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 상용차 시장은 높은 수익성을 가진 매력적인 시장이지만, 승용차보다 훨씬 뛰어난 배터리 성능과 내구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쉽게 진출할 수 없는 시장" 이라며 "이번 계약은 LG에너지솔루션이 고객의 엄격한 기준을 충족하는 차별화된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포드와의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통해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폴란드 공장의 생산성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상용차 시장에서도 기술 선도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CEO는 이번 계약 체결에 대해 "전기 상용차 시장에서도 LG에너지솔루션의 탁월한 기술력과 혁신적인 제품 경쟁력을 입증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평가하며, "견고한 현지 생산 기반을 바탕으로 유럽 시장에서 리더십을 강화하고, 고객에게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선도적인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또한, 양사는 기존에 LG에너지솔루션 폴란드 공장에서 생산해온 포드 '머스탱 마하-E'용 배터리를 LG에너지솔루션 미시간 공장에서 생산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 북미 시장의 정책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사업 효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 산업
-
LG엔솔-포드 '맞손'…13조 규모 상용차 배터리 공급 계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