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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페북·인스타 '미성년 중독 유발' 조사 착수
- 유럽연합(EU)이 16일(현지시간) 메타 소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인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이 미성년자에게 '중독'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EU집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미성년자 대상 정책이 디지털서비스법(DSA)을 위반했는지를 평가하는 공식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티에리 브르통 유럽연합(EU) 내부시장 담당 집행위원은 SNS에 부적절한 콘텐츠 등으로 미성년자를 유인하는 ‘함정’과 같은 장치 등 잠정 조사에서 잠재적인 위험 신호가 다수 발견되었다면서 엄격한 디지털 서비스법(DSA)에 근거한 조사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EU집행위는 보도자료에서 "알고리즘을 포함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작동) 시스템이 아동에게 행위 중독뿐 아니라 소위 '토끼굴 효과'를 초래할 가능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온라인상 토끼굴 효과란 특정한 알고리즘 탓에 이용자가 자신도 모르는 사이 더욱 자극적인 콘텐츠를 반복적으로 보게 되는 상태를 의미한다. 이로 인해 미성년자의 정신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게 집행위의 시각이다. 집행위는 메타가 부적절한 콘텐츠에 미성년자가 접근하는 것을 막기 위해 적용하는 연령 검증과 같은 '완화 조처'가 적절한지, 미성년자의 개인정보가 제대로 보호되고 있는지도 판단할 방침이다. 집행위는 앞서 지난 2월 중국 바이트댄스의 틱톡도 미성년자 보호 미흡을 이유로 조사에 착수했다.지난해 8월 DSA가 시행된 이후 메타에 대한 조사는 이번이 두번째다. 집행위는 지난달부터 메타 소유 플랫폼들이 허위 정보를 담은 정치적 선거 광고를 다루는 과정에서 DSA를 위반한 것으로 의심된다며 조사를 벌이고 있다. DSA는 온라인 허위 정보와 유해·불법 콘텐츠 확산을 막기 위해 도입된 법이다. 이용자의 민감한 개인정보 데이터를 활용하거나 미성년자를 겨냥한 이른바 '타깃형 광고' 등도 금지하고 있다. 특히 메타, 바이트댄스와 같은 EU 내 월평균 이용자 수가 4500만명을 넘는 대형 플랫폼은 DSA상 '초대형 온라인 플랫폼'(VLOP)으로 지정돼 더 엄격한 규제를 받는다. 집행위 직권조사 결과 DSA 위반으로 결론이 나면 대상 기업은 전 세계 매출의 최대 6%에 해당하는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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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페북·인스타 '미성년 중독 유발'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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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전망 하향 조정에 반도체 주식 급락세...글로벌 불확실성 심화
- 글로벌 불확실성과 TSMC의 성장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전 세계 반도체 주식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번 주 초까지 급등했던 칩 관련 주가는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으로 인해 하락세를 걷고 있다고 닛케이 아시아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 공격 소식과 함께 TSMC의 성장 전망 하향 조정이 전해지면서 19일 도쿄, 서울 등 아시아 시장에서 칩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SOX)도 지난 18일 약 2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고, 19일 오전 현재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TSMC 주가 하락, 시장 정서 악화 1~3월 기간 TSMC의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뛰어넘었음에도 불구하고, 성장 전망 하향 조정으로 인해 TSMC 주가 하락이 이어졌다. 이는 다른 업계 주식에도 영향을 미쳐 미국 증시는 5%, 대만 증시는 7% 하락했다. TSMC가 올해 글로벌 로직 반도체 산업 전망을 10% 이상에서 10% 성장으로 하향 조정한 것이 반도체 주가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변화는 전기차, 컴퓨터, 스마트폰 등에 사용되는 칩 수요 회복에 대한 우려를 증폭시켰다. 리소나자산운용의 수석 펀드 매니저 토다 코지는 "시장은 TSMC의 강력한 분기별 실적이 대부분의 가격에 반영됐다"고 지적하며 시장 상황을 분석했다. 이와이코스모 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 카이즈요 사이토는 "AI 분야의 성장으로 인해 칩주가 주목받고 있었던 상황에서 전망에 대한 미묘한 우려조차 큰 매도세를 촉발했다"고 강조했다. AI 칩주 주목도 감소 한편, 최근 AI 칩주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감소하고 있다. 이는 AI 붐의 핵심 동인인 엔비디아와 경쟁사인 AMD의 주가가 3월 초부터 상승세가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용 반도체를 만드는 TSMC와 TSMC에 장비를 공급하는 일본 기업에 더욱 주목하고 있다. 반면, 메모리 칩 제조업체들은 이익을 얻고 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는 엔비디아의 AI 그래픽 처리 장치에 사용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2024년 공급량을 모두 매진했으며 2025년 공급량도 대부분 판매했다고 밝혔다. 단기 투자자들의 이익 실현 최근의 칩주 시장 침체는 부분적으로 단기 투자자들이 단기적인 이익을 얻기 위해 매도한 결과라고 분석된다.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 플랫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SK하이닉스 및 아드반테스트를 포함한 주요 업계 업체들은 다음 주 분기별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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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MC 전망 하향 조정에 반도체 주식 급락세...글로벌 불확실성 심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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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생성형AI 그록, 모든 X 프리미엄 가입자로 이용 확대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생성형 AI(인공지능) 챗봇인 '그록(Grok)' 이용자를 확대하고 있다. 머스크는 27일(현지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엑스(X·옛 '트위터')에 "이번 주 후반 모든 X의 프리미엄 가입자들은 그록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올렸다. 그록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와 같은 생성형 AI로 머스크가 지난해 7월 설립한 AI 스타트업 xAI가 대규모언어모델(LLM) 그록-1(Grok-1)을 기반으로 개발됐다. 그록은 작년 12월 공식 배포된 이후 미국에서 X 계정 이용자 가운데 광고 없이 계정을 이용할 수 있는 월 16달러 요금제인 '프리미엄 플러스' 가입자들에게만 배포돼 왔다. 약 4개월 만에 모든 프리미엄 가입자에게까지 확대되는 것이다. X는 올해 현재까지 일일 평균 활성 이용자 수가 약 2억5000만 명, 월간 이용자 수는 5억500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X는 등급별 구체적인 이용자 수는 밝히지 않았지만, 리서치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유료 구독 서비스 등급이 하나였던 작년 4월 기준 프리미엄 가입자 수는 약 64만명에 달했다. 그록이 보폭을 넓혀가면서 오픈AI의 챗GPT, 구글의 제미나이,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메타 AI 등 비슷한 유형의 생성형 AI 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그록의 출시가 X의 수익 창출에 도움이 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머스크는 지난해 11월 자신의 X 계정에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동조하는 글을 올렸다가 반유대주의 논란에 휩싸였다. 이에 IBM과 애플, 디즈니, 월마트 등 대형 기업들이 X에 광고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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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의 생성형AI 그록, 모든 X 프리미엄 가입자로 이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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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구글∙메타 디지털시장법 첫 조사대상 선정 전망
- 미국 애플, 메타플랫폼스, 알파벳 산하 구글이 유럽연합(EU) 디지털시장법(DMA)의 첫 조사 대상 기업들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21일(현지시간)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EU집행위가 수일내에 조사에 대해 발표할 가능성이 있으며 올해 11월 마르그레테 베스타게르 경쟁담당 집행위원 임기 만료전에 결론을 지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U집행위는 이와 관련하 질의에 답변을 회피했다. 집행위는 애플과 구글이 각각의 대체 앱스토어 개발자에 새로 부과하기 시작한 수수료 정책 및 이용 약관이 DMA 규정을 준수했는지 조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스타그램·페이스북을 소유한 메타 역시 향후 조사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지난 7일부터 전면 시행된 DMA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이른바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특별 규제하기 위해 제정됐다. '빅테크 갑질 방지법'으로도 불린다.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구글 모회사 알파벳, 틱톡 모회사 바이트댄스를 비롯해 아마존, 애플, 메타, 마이크로소프트 등 6곳은 외부 앱 및 대체 앱스토어 설치 등 자사 플랫폼과 제3자 서비스 간 상호 운용을 허용해야 한다. 서비스 운용을 통해 획득한 데이터의 결합·이전·광고 활용 행위나 자사 서비스를 경쟁업체보다 더 잘 노출되도록 하는 '우대 행위'가 금지된다. 의무 위반 시 전 세계 연간 총매출액의 최대 10%가 과징금으로 부과될 수 있고 반복적으로 위반하면 이 비율이 20%까지 올라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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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구글∙메타 디지털시장법 첫 조사대상 선정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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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제미나이에 선거 관련 질문 유형 제한
- 구글이 자사의 인공지능(AI) 챗봇 '제미나이'(Gemini)에 답변을 요구할 수 있는 선거 관련 질문을 제한하기로 했다. 구글은 12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이용자들이 제미나이 챗봇에 물어볼 수 있는 선거 관련 질의 유형을 제한할 것"이라며 "올봄 선거가 있는 인도에서는 이미 시행했다"고 밝혔다. 인도는 오는 4∼5월 약 10억명에 이르는 유권자를 상대로 실시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총선을 앞두고 있다. 구글은 "중요한 문제에 대한 경계심을 높이기 위해 제미나이가 답변할 선거 관련 질의 유형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작했다"며 "이런 질의에 대해 양질의 정보를 제공할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대변인은 "올해 전 세계에서 치러지는 많은 선거에 대비하고 많은 주의를 기울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의 이날 발표는 올해 미국 대선 등 전 세계 40여개국에서 중요한 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AI 기술을 이용한 가짜뉴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최근 온라인상에는 수갑을 찬 트럼프 전 대통령, 기관총을 쏘는 바이든 대통령, 백악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나는 트럼프 전 대통령 등 AI로 생성된 이미지가 속속 올라오며 이용자에게 큰 혼란을 주기도 했다. 이에 구글과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는 앞서 자사의 AI로 생성된 이미지에 라벨을 부착해 이미지 출처를 구별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도 챗GPT가 제공하는 뉴스·정보와 함께 이미지 생성 도구 '달리'가 제공하는 이미지가 어디에서, 누구에 의해 만들어졌는지 등의 출처를 제공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현재 구글은 최근 발생한 제미나이의 이미지 생성 기능 오류로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달 1일 제미나이에 이미지 생성 기능을 추가했지만 20여일만인 지난달 22일에 이 서비스를 중단했다. 미국 건국자나 아인슈타인 등 역사적 인물을 유색인종으로 묘사하고, 독일 나치군을 아시아인종으로 생성하는 등 오류가 발견됐기 때문이다. 이 오류로 인해 구글 AI가 신뢰할 수 없는 소스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경쟁 업체에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구글은 "앞으로 몇 주 안에 이 기능을 재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지만, 아직 기능은 회복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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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 챗봇 제미나이에 선거 관련 질문 유형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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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메타, 차세대 XR 단말 협업...양사 최고위층 협의
-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가상현실(VR) 등 교차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단말 개발에서 미국 메타(Meta)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XR 단말기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양사 수뇌부가 28일 서울에서 회동을 가졌다고 한다. 양사는 각자의 제품,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가상공간에서의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나 개발할 단말기의 세부 사항, 출시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LG전자는 2023년 발표한 경영계획에서 가상공간을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꼽고, TV 등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컴퍼니에 'XR사업부'를 신설했다. TV 사업에서 쌓은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력을 활용해 X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저커버그는 27일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인공지능(AI)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I와 XR 관련 사업을 하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 한국에서는 29일 윤석열 검찰총장을 만나 AI를 활용한 선거 개입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가 29일(현지시간) 가상현실(VR) 등 교차현실(XR)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단말 개발에서 미국 메타(Meta)와 협력한다고 발표했다. XR 단말기 개발 등에 대해 논의했다. LG전자의 발표에 따르면, 양사 수뇌부가 28일 서울에서 회동을 가졌다. 양사는 각자의 제품,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의 강점을 결합해 가상공간에서의 고객 경험을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협업 내용이나 개발할 단말기의 세부 사항, 출시 시기 등은 밝히지 않았다. LG전자는 2023년 발표한 경영계획에서 가상공간을 중점 분야 중 하나로 꼽고, TV 등을 담당하는 홈엔터테인먼트컴퍼니에 'XR사업부'를 신설했다. TV 사업에서 쌓은 콘텐츠와 서비스 개발력을 활용해 XR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1일 니케이에 따르면 한국 방문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저커버그는 지난 27일 총리 관저에서 기시다 후미오 총리를 만나 인공지능(AI)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AI와 XR 관련 사업을 하는 일본 스타트업 기업 경영진을 만났다. 한국에서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AI를 활용한 선거 개입 방지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2014년 이후 약 9년 4개월 만에 한국을 찾은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CEO)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주완 LG전자 대표이사 사장,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 AI·혼합현실(XR) 스타트업 대표 및 개발자 등과 잇달아 만난 데 이어 윤 대통령을 예방했다. 윤대통령, 저커버그 회동 저커버그 CEO는 29일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업체인 대만 TSMC에 대한 의존도 문제를 언급했다. 또한, 파운드리 기업으로서 삼성이 세계 시장에서 차지하는 중요성을 거론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저커버그 CEO는 용산 대통령실에서의 회동 중 대만 TSMC에 대한 자사 의존도 문제를 먼저 거론하며 '불안한', '불안정한'을 뜻하는 단어 'volatile'을 사용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저커버그 CEO는 그러면서 "삼성이 파운드리 거대 기업으로 글로벌 경제에서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러한 부분들이 삼성과 협력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TMSC 관련 발언을 들은 대통령실 참모진은 다소 예상치 못했다는 반응을 보였다는 전언이다. 대통령 예방과 같은 공식 자리에서는 해당 국내 기업이 아닌 외국 기업에 대한 언급을 자제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저커버그 CEO의 발언은 특히 대만이 양안 갈등과 미·중 패권 경쟁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크기 때문에, 메타 입장에서도 TSMC에 대한 절대적인 의존을 완화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취지로 해석될 수 있다. 한 관계자는 윤 대통령은 저커버그 CEO의 발언에 대해 "삼성전자의 AI 반도체 및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 투자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서울 인근 생태계 조성을 위한 정부 지원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LG전자와 '확장현실(XR) 동맹' 강화 이에 앞서 저커버그 CEO는 지난 28일 LG전자 조주완 대표이사 사장 등을 만나 '확장현실(XR)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LG전자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메타와 전략적 협업을 본격화하며 XR 신사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저커버그 CEO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권봉석 ㈜LG 최고운영책임자(COO) 부회장, 조주완 CEO,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등과 '비빔밥 오찬'을 겸한 회동을 갖고 차세대 XR 디바이스 협업 방향과 AI 개발을 둘러싼 미래 협업 가능성 등을 논의했다. LG전자 측은 메타와 다른 LG 계열사와의 협력 가능성을 고려해 권봉석 부회장도 함께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양사의 차세대 XR 기기 개발과 관련된 사업 전략 등이 깊이 있게 논의됐다. 조주완 CEO는 메타의 혼합현실(MR) 헤드셋 '퀘스트3'와 스마트글라스 '레이밴 메타'를 직접 착용해 보고, 메타가 선보인 다양한 선행기술 시연을 주목했다. LG전자는 수년 전부터 최고전략책임자(CSO) 산하에 XR 조직을 두고 사업화를 검토했으며, 지난해 말 조직개편에서 HE사업본부 산하에 XR 사업 담당을 신설하여 XR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조 CEO는 올해 초 미극에서 열린 'CES 2024'에서 "파트너십을 통해 XR 사업에 대한 기회를 확보하고 협의해나가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조 CEO는 이날 저커버그 CEO와 약 2시간 동안 회동한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시간 동안 협력해 온 MR 디바이스와 메타의 초대형 언어모델 '라마'를 AI 디바이스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지 등 두 가지 주제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회동에 참석한 박형세 사장은 "가상현실(VR)에 미디어 콘텐츠를 어떻게 통합 구현할지 이야기를 나눴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XR 시장은 2022년 293억달러에서 2026년 1천억달러로 연 평균 36%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메타는 2014년 XR 기기 시장에 진출해, 지난해 말에는 최신 MR 헤드셋인 '퀘스트3'를 출시했다. 최근에는 MR 헤드셋 '비전 프로'를 출시한 애플과의 경쟁을 치열하게 벌이고 있다. LG전자는 TV 사업을 통해 축적한 콘텐츠, 서비스 및 플랫폼 역량과 메타의 플랫폼 및 생태계가 결합될 경우, XR 신사업에서 차별화된 통합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차세대 XR 기기 개발에 있어서 메타의 다양한 핵심 기술과 LG전자의 제품 및 품질 역량을 결합하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AI·XR 스타트업 개발자 등과 만나 저커버그는 LG 측과의 면담을 마친 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센터필드에 있는 메타코리아로 이동, 국내 AI·XR 스타트업 대표, 개발자 등과 만났다. 저커버그와 비공개 면담을 한 곳은 국내 유명 AI 스타트업인 업스테이지와 XR 관련 스타트업 등 5곳 이상으로 알려졌다. 개발자 출신인 저커버그는 AI·XR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만나 국내 AI·XR 생태계에 관해 1시간을 넘기지 않는 범위에서 짧게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분 단위로 일정을 처리하는 저커버그가 국내 스타트업과 개발자들을 상당히 배려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VR 기능에 MR 기능이 더해진 메타 XR 헤드셋 '퀘스트 3'의 기술 고도화를 위한 콘텐츠 확보 노력의 하나로도 풀이된다. 최고과학책임자(CSO)와 함께 방문한 김성훈 업스테이지 대표는 저커버그와 면담에서 자체 거대언어모델(LLM) '솔라'가 국내에서 '라마'를 활용한 대표적인 사례라고 소개한 뒤 라마3가 출시되면 빨리 써보고 파인튜닝(미세 조정)해서 특화모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아담 모세리 인스타그램 CEO도 이날 인스타그램 크리에이터 미팅을 위해 메타코리아에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과 만찬 저커버그 CEO는 이날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삼성그룹 영빈관인 승지원에서 이재용 회장과 만찬을 함께 했다. 승지원은 고(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1987년 고 이병철 창업회장의 거처를 물려받아 집무실 겸 영빈관으로 활용한 곳으로, 이재용 회장이 국내외 주요 인사와 만날 때 사용되고 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는 이날 회동에서 AI 반도체와 XR 사업 관련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점유율 2위인 만큼 메타가 개발 중인 차세대 언어모델(LLM) '라마 3' 구동에 필요한 AI 칩 생산과 관련된 협력 방안도 논의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메타는 최근 인간 지능에 가깝거나 이를 능가하는 범용인공지능(AGI)을 자체적으로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등 AI 기술 경쟁에 적극 뛰어들었다. 이를 위해 엔비디아의 H100 프로세서 35만개를 포함해 연내에 총 60만개의 H100급 AI 칩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지난해 5월 'MTIA'라는 자체 칩을 처음 공개한 데 이어 최근에는 2세대 칩을 연내에 투입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도 최근 AGI 전용 반도체를 만들기 위해 미국 실리콘밸리에 AGI 반도체 개발 조직 'AGI컴퓨팅랩'을 신설했다. 이 회장과 저커버그 CEO는 미국 하버드대 동문으로, 이건희 선대회장 별세 시 저커버그 CEO가 추모 이메일을 보낼 정도로 개인적인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졌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27일부터 사흘간 방한 일정을 마친 뒤 29일 인도로 출국했다. 인도로 출국한 저커버그는 아시아 최고 부호로 꼽히는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인더스트리 회장의 막내아들 웨딩 파티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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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메타, 차세대 XR 단말 협업...양사 최고위층 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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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안드로이드 사용자 '인증 앱' 사용법은?
- 디지털 세계화가 된 오늘날, 온라인 계정에 대한 보안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그런데 최근 전문가들이 모든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에게 '텍스트 코드'로 로그인하는 것을 중단하라고 경고했다. 영국 최대 언론사 더 선(The SUN)은 스마트폰 소유자는 다단계 인증을 켜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해커가 이를 감시할 위험이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러면서 모바일 장치에 추가 보호 계층을 추가하는 한 가지 방법은 다단계 인증(MFA, Multi-Factor Authentication)을 활성화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MFA는 로그인 프로세스에 보호 계층을 더하고 보안 침해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말하는데, 로그인하기 전에 문자 확인과 같은 추가 수준의 확인을 통해 계정을 보호한다. 그러나 SMS 메시지는 심(SIM) 스와핑, 중간자 공격 등 다양한 기술을 통한 가로채기에 취약하고, SMS는 네트워크 문제나 지연으로 인해 신뢰할 수 없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는 '심(SIM) 스와핑' 해킹 공격으로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 심 스와핑은 유심칩으로 불리는 휴대전화 심 카드를 복제 또는 옮겨서 설치한 후 피해자의 휴대전화 번호를 통해 개인정보를 빼돌리는 해킹수법이다. 이러한 이유로 전문가들은 인증 앱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 많은 스마트폰과 앱에는 구글, 애플, 메타(구 '페이스북')과 같은 자체 2FA(2단계 인증)가 내장되어 있다. 애플은 자사의 웹사이트에서 아이폰(iPhone)의 2FA를 "누군가가 당신의 비밀번호를 알고 있더라도 당신이 자신의 계정에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기 위해 설계된 '추가 보안 계층'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앱은 기기에서 직접 시간 기반 코드를 생성해, SMS와 같은 외부 통신 채널이 필요하지 않는다. 또한 잠재적으로 손상된 와이파이(Wi-Fi) 네트워크를 통해 코드가 전송되지 않아 훨씬 더 안전해지고, 많은 인증 앱은 PIN(개인식별 번호)이나 생체 인식 인증과 같은 추가 보안 기능을 제공하여 추가 보호 계층을 추가한다. 애플 인증자 사용법 애플 인증기를 켜려면 아이폰의 설정으로 이동한 다음 비밀번호를 누른다. 얼굴인식이나 ID를 터치해 비밀번호에 액세스한 다음, 2FA를 설정하려는 계정을 누른다. 다만, 이 2FA 방법은 모든 웹사이트나 앱에서 작동하지 않는다는 점에 주의해야 한다. 다음으로 인증코드 설정을 클릭한다. 설정 키 입력 및 QR 코드 스캔이라는 두 가지 옵션 메뉴가 표시되면, 설정 키를 선택한 경우 앱이나 웹사이트 페이지로 이동하여 설정 키를 복사하면 된다. 구글 인증기 설정 구글 인증(Google Authenticator)을 설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애플 앱 스토어 또는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하면 된다. 기기 상단 구글 계정으로 이동해 보안 탭을 누른다. 구글 로그인에서 2단계 확인을 누르면 된다. '인증 앱'에서 설정을 탭하고 화면에 표시되는 단계를 따르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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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안드로이드 사용자 '인증 앱' 사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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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MS 일부 서비스 '빅테크 특별규제' 대상서 제외키로
- 유럽연합(EU)이 13일(현지시간) 소위 '빅테크 특별규제' 대상에서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일부 서비스를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EU 집행위원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애플의 문자 서비스인 아이메시지(iMessage)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온라인 검색엔진 빙(Bing), 브라우저 에지(Edge), 자체 온라인 광고 서비스 등 4개 서비스는 디지털시장법(DMA)상 '게이트 키퍼(특별규제 대상 기업)' 적용 대상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이날 결정은 EU집행위의 디지털시장자문위(DMAC) 결정에 따른 것이다. 게이트키퍼로 지정될 경우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은 각종 규제를 받을 수 있는데 이날 거론된 서비스는 일단 당분간은 규제를 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집행위는 작년 9월 시작된 심층 조사 결과 해당 4개 서비스의 경우 게이트 키퍼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결정이 일부 서비스만을 제외할 뿐, 양사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한 결정은 변함없이 계속 유지된다고 덧붙였다. DMA는 소비자와 판매자 간 일종의 관문 역할을 하는 거대 플랫폼 사업자의 시장 지배력 남용을 방지하고자 일정한 규모의 플랫폼 사업자를 게이트 키퍼로 지정해 규제하는 법이다. 지난해 9월 DMA 발효 당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는 구글, 메타 등과 함께 게이트 키퍼로 이미 지정됐으나, 양사는 자사 서비스 일부의 경우 시장 지배력을 남용할 만큼의 정량적 요건을 충족하지 않는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오는 3월 DMA가 본격 시행되면 게이트 키퍼로 지정된 기업은 자사 서비스를 통해 획득한 이용자 개인 정보를 다른 서비스 사업 시 '교차 활용'하는 것이 엄격히 금지된다. 구글이나 애플의 경우 기존에 자사 앱스토어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제한 없이 내려받을 수 있도록 개방해야 하는 등 특별 규제가 적용된다. 의무 불이행 시 전체 연간 매출액의 최대 10%의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다. 반복적인 위반이 확인되면 과징금이 최대 20%까지 상향 조정될 수 있다. 이에 앞서 작년 9월 EU집행위는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아마존, 애플, 틱톡 모기업인 바이트댄스,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와 MS를 디지털 게이트 키퍼로 지정, 이들이 소규모 기술 기업에 플랫폼 규칙을 강요하지 못하도록 했다. 이른바 테크 공룡 기업이 그들 플랫폼에서 유사한 소규모 기업의 서비스보다 자신 서비스를 소비자들에 우선적으로 제공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목적이었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와 관련해 위원회의 재검토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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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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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애플·MS 일부 서비스 '빅테크 특별규제' 대상서 제외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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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LVMH 아르노회장, 세계 최고 갑부 재등극
- 프랑스 명품 그룹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이 미국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를 제치고 세계 최고의 부호 자리를 되찾았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최근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과 그의 가족 순자산이 2078억 달러(약 278조364억 원)를 기록하며 머스크 CEO의 2045억 달러(약 273조6210억 원)를 웃돌았다고 보도했다. 이는 테슬라 주가가 실적 악화로 지난 26일 12.13% 급락한 182.63달러에 마감한 때문으로 해석된다.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8개월 만의 최저치다. 이에 따라 머스크 CEO의 순자산이 180억달러(24조840억원) 줄어들었다. 테슬라 주가는 올들어 전날까지 16.4% 떨어진 데 이어 이날 낙폭을 더 확대했다. 테슬라의 올해 주가 하락률은 26.47%에 달한다. 테슬라의 시가총액은 이날 하루에만 800억달러(약 107조 원)가량 증발하면서 5805억6600만 달러(약 775조6361억 원)로 쪼그라들었다. 반면 26일 LVMH 주가는 실적 호조에 급등하며 아르노 회장의 순자산이 236억달러(31조5768억원) 늘어났다. LVMH는 25일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다음날인 26일 LVMH 주가는 12.81% 급등한 773.1유로에 마감했다. 머스크 CEO와 아르노 회장은 세계 부호 1위 자리를 놓고 다퉈왔다. LVMH는 루이비통, 디올, 모엣샹동 등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명품 그룹이다. 아르노 회장의 다섯 자녀들이 모두 LVMH에서 근무하고 있다. 오는 4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아르노 회장의 두 아들이 이사회 멤버가 되는 안이 가결되면 아르노 회장의 자녀 5명 가운데 4명이 이사회 일원이 된다. 세계 부호 3위로는 글로벌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차지했다. 4위와 5위에는 오라클 창업자 래리 엘리슨과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의 창업자 겸 CEO 마크 저커버그가 각각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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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명품 LVMH 아르노회장, 세계 최고 갑부 재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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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판매 초반 호조에 시가총액 1위 탈환
- 애플이 내달 2일(현지시간) 본격 출시를 앞두고 지난 19일부터 시작한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애플은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치고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애플의 비전프로은 사전판매에서 3일간 최대 18만대를 팔았다. 이는자사가 기대했던 비전 프로의 초기 판매 예상치 6만∼8만대를 2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초기 수요는 신제품을 남들보다 빨리 사용해보려는 '얼리 어답터'와 직원들에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직원들에게는 2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하고 있다. 애플 분석 전문가인 궈밍치 TF증권 애널리스트는 다만 "헤드셋을 사기 위해 초기에 수요가 몰려들었고, 이후에는 수요가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비전 프로가 초기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배송 기간도 늘어나고 있다. 미국 IT(정보통신) 전문 매체 마샤블은 "현재 비전 프로 모든 모델의 배송 기간은 5∼7주이며, 애플 스토어에서 직접 구매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플은 지난 8일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두고 '비전 프로'의 판매일을 공개하면서 CES에 몰린 관람객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또 '준비하라(Get Ready)'라는 타이틀의 TV 광고를 미 전역에 시작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비전 프로의 올해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을지 관심이 쏠린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초기 판매가 호조를 보일 경우 비전 프로의 올해 출하량을 50만∼60만 대 수준으로 전망했다. UBS의 데이비드 보그트 애널리스트는 "애플이 올해 비전 프로를 약 40만대 출고한다고 가정할 경우 2024년 매출은 약 14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판매 호조가 마니아층이 아닌 일반인들에게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가격은 256GB(기가바이트) 저장용량 기준 3499달러(약 467만원), 512GB와 1TB(테라바이트)는 각각 3699달러와 3899달러다. 제품 케이스(199달러)와 배터리(199달러), 매직 키보드(99달러) 등 부가적인 제품까지 더하면 4000 달러가 훌쩍 넘는다. 여기에 비전 프로에서는 유튜브·넷플릭스·페이스북·스포티파이 등 인기 있는 앱이 지원되지 않는다. 이들 기업은 아직 비전 프로용 앱을 출시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에서 애플은 '비전 프로'의 사전 판매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는 소식에 시가총액 1위 자리에 복귀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 12일 MS에 1위 자리를 내준 지 6거래일 만이다. 이날 뉴욕 증시에서 애플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1.22% 오른 193.89달러(25만9812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도 2조9980억 달러까지 상승하며 3조 달러 재돌파를 눈앞에 뒀다. 장중 한때는 3조 달러를 넘기도 했다. 이날 애플의 시총이 2조9470억 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앞질렀다. MS 주가는 이날 0.54% 하락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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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비전프로' 판매 초반 호조에 시가총액 1위 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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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보다 저렴한 유람선 생활, 꿈이 현실로
- 호화 유람선에서의 생활이 육지 생활보다 비용이 적게 든다는 흥미로운 소식이 전해졌다. 미국 플로리다 출신의 부부, 존과 멜로디 헤네시는 그들의 세계 일주 항해 꿈을 실현하기 위해 크루즈 여행을 하고 있다. 인도 매체 엔디티비(NDTV)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3년전 세계 일주를 위해서 집, 사업체, 대부분의 소유물을 처분하고,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의 9개월짜리 항해에 올랐다. 헤네시 부부는 NDTV에 유람선 생활이 육지에서 정착했을 때보다 생활비가 더 적게 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원래 미국 전역을 여행하기 위해 캠핑카를 구매했었지만, 멜로디 헤네시가 운전에 지치면서 바다 여행으로 관심을 전환했다. 그들은 페이스북 광고를 통해 274일간의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 여행 정보를 알게 되었고, 이에 즉시 참여하기로 결정했다. 이러한 결정은 그들에게 새로운 삶의 모험을 가져다 주었다. 헤네시 부부는 지금까지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남태평양 지역 등을 여행했으며, 현재는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들은 유람선에서의 생활이 육지에서의 생활보다 경제적으로 더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헤네시 씨는 "우리는 육지에 상륙할 때 필요한 전화 요금이나 운송비, 신용카드 청구서 몇 장 정도만 가지고 있을 뿐이다. 그렇지만 이제는 주택 담보 대출이나 주거비, 자동차 보험, 재산 보험, 공과금 등에 대한 부담이 없다. 크루즈 생활이 훨씬 저렴하다고 확신한다. 유람선에서의 생활 비용은 육지에서 살 때의 비용의 절반에 가깝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부부의 경험은 유람선 생활의 경제적 효율성을 보여주는 실례로서 주목할 만하다. 헤네시 부부는 보통 목적지에 정박하여 3일에서 5일 동안 그 지역을 탐험한다. 이 부부는 2024년 12월까지 여행 일정이 모두 예약되어 있으며, 곧 주거용 유람선 빌라 비 오디세이(Villa Vie Odyssey)에 탑승할 계획이다. 빌라 비 오디세이는 승객에게 영구적인 거주지를 제공하는 올 인클루시브(all-inclusive) 크루즈선으로, 약 30%의 승객이 정규 거주자가 된다. 올 인클루시브는 크루즈에서의 식사를 포함해 와인 등 주류, 시내관광, 공항 픽업 등이 포함된다. 이 크루즈선은 내년 5월 영국 사우샘프턴에서 출발할 예정이다. 이러한 형태의 크루즈선은 전통적인 크루즈 여행의 개념을 확장하며 새로운 생활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멜로디 헤네시는 "우리는 우리 취향대로 꾸밀 수 있는 오두막을 구매하고 싶었다"며 "최소한 15년은 배 위에서 생활할 것으로 기대한다. 우리는 바다 생활을 사랑한다"라고 말했다. 또다른 미국 출신의 안젤린과 리처드 버크도 10년 전에 일어난 사고 이후 바다에서 살기 위해 집을 팔고 크루즈 생활을 선택했다. 그들은 CNN에 자신들의 육지에서의 연간 생활비가 5만9000파운드(약 9787만원)였지만, 바다 생활을 하면서 비용이 2만7000파운드(약 4478만원)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헤네시 부부와 버크 부부의 경험은 유람선 생활이 육지 생활보다 경제적으로 더 저렴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러한 생활 방식은 모든 이에게 적합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바다에서의 생활을 꿈꾸는 모험가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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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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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지보다 저렴한 유람선 생활, 꿈이 현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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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저작권 침해 이유로 오픈AI와 MS 상대 소송제기
- 미국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생성AI(인공지능)을 다루는 오픈AI와 오픈AI에 출자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를 제소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NYT는 오픈AI와 MS 양사가 NYT의 기사를 AI 학습용으로 허락업이 사용해 저작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AI학습과 관련, 대형 언론기관이 개발기업을 제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와 함께 다른 언론기관과 AI개발회사에도 소송 움직임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다. AI개발회사는 언론기관의 과거기사 등을 시스템에 학습시키고 문장과 영상을 만드는 생성AI의 정밀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NYT는 이번에 이같은 AI훈련을 위한 콘텐츠사용이 저작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NYT는 소장에서 오픈AI와 MS의 생성AI가 대량의 저작권 침해를 기반으로 한 사업모델이라면서 강하게 비판했다. 기사의 무단사용에 따른 침해는 수십억달러를 넘어선다고 추산했다. 구체적인 손해배상액을 명시하지 않았다. 무단으로 수집한 콘텐츠르 사용한 언어모델과 훈련데이터의 파기도 요구했다. NYT는 소송에 맞춰 "생성AI는 NYT등 언론기관이 많은 비용을 들여 취재∙편집하고 사실확인을 철저하게 한 정보에 의존하고 있다"라는 성명을 내놓았다. NYT는 "생성AI가 사회와 저널리즘에 미치는 영향력과 가능성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AI개발회사가 NYT의) 콘텐츠를 상업적으로 이용할 경우 사전에 허락을 받는 것이 법률에서 의무화되어 있다"고 주장했다. 생성AI에 대한 언론기관의 대응은 갈라져 있다. 미국 AP통신은 지난 7월 오픈AI와 기술제휴를 맺었다. AI를 뉴스보도에 활용하는 방법 등을 공동연구하는 한편 과거 기사의 일부를 AI훈련용으로 제공키로 합의했다. 12월 들어서는 독일 미디어그룹 악셀 슈프링거 오픈AI와의 제휴를 발표했다. 앞으로 수개월내에 오픈AI의 대화형AI '챗GPT'가 악셀 슈퍼링거의 기사를 기반으로 뉴스의 요약을 만들수 있도록 된다. 계약내용의 구체적인 사실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사이용의 대가를 수입원으로 하는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반면 NYT는 올해 여름에 서비스 이용규정을 바꿔 AI대책을 포함했다. 자사의 기사와 사진 등의 콘텐츠를 허가없이 AI학습용에 활용하는 것을 금지하는 조항을 포함했으며 위반시에는 소송도 불사할 입장을 나타냈다. 문제해결을 위해 수개월간에 걸쳐 오픈AI와 MS와 협상을 시도했지만 합의에는 이르지 못했다. 미디어업계에서는 개별기업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는 견해도 뿌리깊다. 뉴스사이트 '데일리 피스톨' 등을 계열사로 가진 미국 인터넷복합기업 IAC의 배리 딜리 회장은 언론기관이 단결해 IT대기업을 상대로 단체협상하는 틀만들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언론기관이 AI의 활용에 신중하게 된 배경에는 인터넷 출범시기에 쓴 경험이 있다. 많은 신문사들이 구글과 페이스북(현 메타플랫폼스) 등을 더 많은 독자에 기사를 제공하는 수단으로 생각해 무료로 다수의 기사를 제공했다. 하지만 대가로 받는 인터넷 광고수입은 생각만큼 늘지 않고 오히려 미디어 각사의 재무기반이 흔들렸던 전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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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타임스, 저작권 침해 이유로 오픈AI와 MS 상대 소송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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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비야디), 헝가리에 유럽 첫 전기차 공장 건설
- 중국의 전기차 선두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22일(이하 현지시간) 헝가리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날 IT 전문 매체 테크 익스플로어에 따르면 헝가리 외무장관은 세계 최대 전기 자동차 제조업체 중 하나인 중국의 BYD가 헝가리에 유럽 최초의 전기차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며, 이는 전기차 제조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한 중부 유럽 국가 노력의 최신 단계라고 밝혔다. 페테르 치자르토(Péter Szijjártó) 헝가리 외무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린 성명에서 BYD가 헝가리 남부 도시 세게드 인근에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며, 이 지역에 수천 개의 일자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게드는 헝가리와 세르비아 국경 근처에 위치하고 있으며, 헝가리 정부가 중국의 '일대일로' 글로벌 무역 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중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철도 회랑을 지나고 있다. 그는 이 프로젝트가 "헝가리 경제 역사상 가장 큰 투자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말하며, 정부가 공장 건설을 위해 BYD에 재정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며,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가 전한 AFP 통신에 따르면 비야디 유럽 사무소는 이날 공식 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BYD는 헝가리 세게드에 첫 승용차 공장을 지을 예정"이라며 "유럽에서 녹색 모빌리티를 향한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게재했다. 앞서 파이낸셜타임스(FT)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비야디가 수십억 유로(1유로=약 1430원)를 들여 헝가리 세게드에서 전기차와 배터리 제조를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헝가리에서 이미 전기버스 공장을 가동 중인 비야디는 2030년까지 유럽 전기차 시장의 1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전기차 생산 분야에서 테슬라의 최대 글로벌 라이벌인 BYD는 이미 헝가리 북서부 도시인 코마롬에 전기 버스 제조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세게드 공장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건설하는 주요 소비자용 전기차 생산 시설이 될 것이다. 오르반 빅토르 헝가리 총리는 전날 기자회견에서 "대규모 투자에 따라 세게드 인근 남부 지역에서 고용 증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르반 총리는 지난달 중국 선전 비야디 본사를 찾아 왕촨푸 회장을 만났다. 치자르토 외무장관은 이 공장 건설이 "헝가리 경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장기적인 경제 성장의 토대를 더욱 강화하며, 글로벌 전기 자동차 전환에서 헝가리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테크 익스플러어는 '헝가리는 최근 몇 년 동안 각국 정부가 전기차로의 전환을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제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리튬 이온 배터리 제조의 글로벌 허브가 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한국의 삼성, 중국의 CATL 및 기타 기업들이 헝가리 곳곳에 공장을 건설하면서 환경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일부 지역 주민과 환경 단체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전했다. 약 9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브레첸의 100GWh 배터리 공장은 지금까지 헝가리에서 가장 큰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으로, 독일 자동차 제조업체인 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헝가리에 진출한 외국 자동차 제조업체가 배터리 구동 차량으로 전환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한 정부 전략의 일환이다. 세게드 시장인 라즐로 보츠카는 세게드의 "지리적 위치와 물류 개발"이 이 공장을 유치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그는 300헥타르(약 90만 평)에 달하는 미래 공장 부지에 대한 준비가 이미 시작되었다고 말했다. 치자르토 외무장관은 BYD가 헝가리에 공장을 설립하기로 결정한 것은 회사와 헝가리 정부 간의 224차례에 걸친 협상 끝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헝가리가 기술 혁명의 선두주자라는 사실을 강조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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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비야디), 헝가리에 유럽 첫 전기차 공장 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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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머스크의 X 이·팔 전쟁 가짜뉴스 본격조사
- 유럽연합이 18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디지털서비스법(DSA)’ 첫 공식 조사 대상으로 판단해 정식조사에 착수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X에 대한 DSA 위반 조사를 공식 개시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는 X의 전반적인 콘텐츠 처리 방식을 살펴볼 계획이다. 각각 개별 콘텐츠를 걸고 넘어지는 대신 X의 불법 콘텐츠 신고 방식과 처리 속도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하겠다는 것이다. DSA는 소셜미디어(SNS) 상 가짜뉴스·불법콘텐츠 유통을 막기 위해 8월 도입된 법이다. EU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개전 이후 X가 가짜뉴스 진원지가 됐다는 판단에 그간 ‘경고장’을 내는데 그쳤지만 이번에 정식조사에 나선 것이다. DSA 위반 판단이 내려질 시 글로벌 매출 최대 6%의 과징금을 내야 해 X의 유럽 내 서비스가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지난 10월7일 팔레스타인자치구인 가자를 실효지배하는 이슬람조직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뒤 X등 소셜미디어상에서 가짜 동영상과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정보가 범람했다. EU 집행위는 지금까지 벌인 예비조사에서 X로부터 보고서를 제출받았을 뿐만 아니라 하마스의 이스라엘공격과 관련된 불법콘텐츠에 관한 정식 정보제공 요구에 대한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 EU집행위는 앞으로 추가정보 제공을 요청하고 청취와 검사를 통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다. X는 성명을 통해 이와 관련해 계속 DSA를 준수하고 규제절차에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EU와 X는 우·러 전쟁 이후 지속적인 갈등을 빚고 있다. 하마스 지지 진영이 X에서 여론전을 펼치며 반 이스라엘 뉴스가 양산된 탓이다. X는 문제가 되는 계정 차단에 힘쓰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페이스북·인스타그램 운영사 메타보다는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EU의 이번 조사 착수는 X와 머스크에 대한 ‘괘씸죄’ 성격도 있어 보인다. 티에리 브르통 EU 집행위원과 X 소유주 일론 머스크는 지난 10월부터 DSA를 두고 설전을 벌여왔다. 브르통 위원이 공개적으로 남긴 ‘경고’에 머스크는 “무엇이 위반인지 알려달라”며 반발하기도 했다. 법 시행 후 첫 조사인 만큼 과징금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블룸버그는 X의 올해 광고 수익을 25억 달러(약 3조3000억 원)로 추정 중이다. 과징금이 최대 1억5000만 달러(약 2000억 원)에 이를 수도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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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머스크의 X 이·팔 전쟁 가짜뉴스 본격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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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X 대항마' 스레드 출시 5개월만에 유럽 진출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플랫폼스는 14일(현지시간) 새로운 소셜미디어(SNS) '스레드(Threads)'를 유럽에서도 출시한다고 밝혔다. 메타 최고경영자(CEO) 마크 저커버그는 이날 플랫폼에 올린 게시글에서 스레드의 유럽 출시를 발표하고 "우리는 유럽의 많은 나라에서 스레드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옛 트위터 엑스(X)처럼 텍스트 기반인 스레드의 유럽 진출은 지난 7월 출시 이후 5개월 만이다. 메타는 당시 각종 규제 등으로 유럽연합(EU)지역에서는 스레드를 내놓지 않았다. 규정 준수를 위해 메타는 EU 지역의 스레드 이용자들에게는 게시물만 읽을 수 있는 선택권 등 여러 옵션을 제공했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소유한 엑스(X) 대항마로 출시된 스레드의 유럽 출시는 X가 광고 수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나왔다. 머스크는 최근 X에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주장에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가 논란에 휘말렸다. 이에 IBM과 애플, 디즈니 등이 광고 중단을 선언했다. X의 올해 연간 광고 수입은 약 25억달러(약 3조2975억원)로 작년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메타는 유럽에서 스레드가 다른 SNS와 연결되는 '페디버스'(fediverse)를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페디버스'는 연방(federal)과 우주(universe)의 합성어로, 모든 SNS가 하나의 네트워크처럼 연결돼 상호 작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메일처럼 서로 다른 SNS간 게시물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각각의 SNS는 액티비티펍(ActivityPub)이라는 프로토콜로 상호 연결된다. 저커버그는 "스레드를 상호 운용 가능하게 만드는 것은 이용자들이 상호 작용하는 방식에 더 많은 선택권을 줄 것이며 콘텐츠를 더 많은 이들이 볼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나는 이것에 대해 매우 낙관적이다"라고 말했다. 스레드는 출시 5일 만에 가입자가 1억명을 넘었다. 그러나 현재 월간 활성 이용자는 1억명도 채 되지 않아 5억명을 웃도는 X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 저커버그는 지난 10월 스레드 이용자가 "향후 수년 내에 10억명에 이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메타는 올 여름 출시 이후 웹 기반 앱, 팔로우 피드 및 검색 기능을 포함하여 플랫폼을 사용자에게 더욱 매력적으로 만드는 것을 목표로 스레드에 대한 새로운 기능을 추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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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X 대항마' 스레드 출시 5개월만에 유럽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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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4)] 메타버스, 과대광고의 실패인가, 부활신호인가?
- 현실과 가상을 연결한 가상 세계를 의미하는 메타버스는, 최근 몇 년 동안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기술이다. 특히, 지난해 11월 출시된 오픈AI의 생성형 인공지능(AI) 챗GPT가 열풍을 일으키면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이 다시 높아졌다. 메타버스(metaverse)는 가상 혹은 초월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세계나 우주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다. 기본적으로 집을 떠나지 않고도 학교에 가고, 직장에 출근하고, 게임을 하고, 콘서트를 보고, 쇼핑을 하는 등의 활동을 할 수 있는 온라인 세계를 의미한다. 영화 '매트릭스'의 거울 세계처럼 2차원의 텍스트와 이미지로 이루어진 인터넷이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미국 IT 전문매체 쿼츠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는 '메타버스'라는 단어를 배웠다. 메타버스는 현실과 인터넷의 경계가 모호해질 때 발생하는 현상을 가리키는 말이다. 메타버스의 개념은 1992년 출간된 닐 스티븐슨의 소설 '스노 크래시'에서 처음 등장했다. 소설 속 메타버스는 가상현실과 증강현실을 결합한 상위 개념으로서, 현실을 디지털 기반의 가상 세계로 확장해 가상 공간에서 모든 활동을 할 수 있게 만드는 시스템이다. 구체적으로 정치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적 측면에서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생활형, 게임형 가상 세계라는 의미로 폭넓게 사용한다. 이 책에서 말하는 메타버스는 가상 경제와 외부 기술을 통해 오프라인 세계와 통합된 고도로 맞춤화된 아바타와 강력한 경험 생성 도구를 통해 수백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는 광활하고 몰입감 넘치는 가상 세계다. 다시 말해, 수천만 명의 활성 사용자를 보유한 플랫폼인 로블록스(Roblox)나 포트나이트(Fortnite)와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미국전기전자학회의 표준에 따르면 메타버스는 "지각되는 가상세계와 연결된 영구적인 3차원 가상 공간들로 구성된 진보된 인터넷"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메타버스, 빛을 잃다 IT 전문 매체 게임즈비트(Games Beat)는 지난 12월 1일 페이스북이 메타(Meta)로 사명을 변경한 지 2년이 지난 지금, 공상과학 소설에 나오는 개념인 '메타버스'에 대한 짧지만 뜨거운 열광을 불러일으키며 차세대 기술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처럼 보였던 '메타'는 이제 그 빛을 잃었다며 광대광고의 실패작으로 몰아갔다. 메타버스는 대부분의 기술 업계 종사자들에게 메타 이후 빛을 잃고 '인공 지능(AI)'이라는 단어가 붙은 모든 제품으로 대체된 것처럼 보인다고 게임즈비트는 지적했다. 약 2년 전에만 해도 메타버스는 IT 기술 집약체를 상징하는 화두의 중심에 있었다. 지난 2021년 11월 가상화폐 대장격인 비트코인이 약 6만900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메타버스와 NFT(대체 불가능한 토큰)도 덩달아 열풍을 일으켰다. 특히 세계 5대 정보기술통신 기업인 빅테크 중 하나인 메타(Meta, 구 '페이스북')는 2021년 10월 28일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당시 메타버스 육성을 신사업의 주요 목표로 본 것이 사명 변경의 주요인이었다. 게임즈비트는 메타 경영진이 이미 성공한 플랫폼에서 반복되는 메타버스에 대한 비전을 세우기보다는 이질적인 제품들을 뒤섞어 놓은 채로 메타의 비전을 세웠다며 메타의 사명이 잘못됐다고 전했다. 이어 심지어 2020년 IPO 신청서에서 스스로를 메타버스라고 표현하기도 했다고 꼬집었다. 또한 VR 헤드셋을 통한 원격 작업과 같은 대부분의 제품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이며, 내부 블라인드 설문조사에 따르면, 메타의 직원 대다수는 마크 저커버그가 메타버스의 의미를 직원들에게도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또 다른 IT전문 매체 쿼츠는 "메타버스의 경제는 과연 실재할까?"라고 반문했다. 가상 세계의 과대 광고는 AI의 과열로 식어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메타의 리얼리티 랩스(Reality Labs) 사업부는 2019년 설립 이래로 465억 달러(약 61조 원)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 메타는 투자자들에게 상황이 나아지기 전에 더 악화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경고했다. 대부분의 경우, 메타버스가 이미지화되고 활용되는 과정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정책과 거버넌스는 어떤 모습일지, 어린이는 어떻게 보호될지, 가상 신발의 실제 가치는 얼마인지 등 질문은 너무 많지만 해답은 충분하지 않다.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으려면 시간과 비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완전한 몰입형 가상 세계가 가능한지에 대해 의견이 분분하다. 하지만 '메타버스'가 과대광고라는 지적을 받으며 주춤거리는 동안 실제 메타버스 플랫폼은 계속 성장했다. 로블록스는 현재 월간 활성 사용자 수가 3억 명을 넘어 미국 전체 인구와 맞먹는 규모를 자랑한다. 포트나이트는 6년 만에 최고 사용량을 기록했다. 메타버스 시장의 성장은 여러 분야에서 나타나고 있다.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커머스, 소셜 등 다양한 산업에서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와 제품이 출시되고 있다. 특히 노련하고 성공적인 게임 개발자들이 이끄는 새로운 메타버스 플랫폼의 물결이 새롭게 시작될 준비를 하고 있다. 메타버스 게임 선두주자인 플레이어블 월드(Playable Worlds)의 미국 게임 디자이너 라프 코스터(Raph Koster), 메타버스 경험에 일찍이 뛰어들어 성공을 거둔 미국 게임 디자이너 제노바 첸(Jenova Chen), 그랜드 테프트 오토(Grand Theft Auto) 프랜차이즈의 베테랑이 개발한 메타버스 플랫폼 선두주자 에브리웨어(Everywhere)가 메타버스 부활 신호탄의 주인공이다. 서울·두바이·산타모니카, 메타버스 선도 도시 그 가운데 한국의 서울, 아랍에미리트의 두바이, 미국의 산타모니카가 국제 메타버스 부문의 선도 도시로 선정됐다. 가젯360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은 2030년까지 거의 700개 도시가 일종의 메타버스 인프라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버스 부문은 점진적이기는 하지만 세계 여러 지역에서 성장과 채택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WEF는 메타버스를 탐구하는 도시의 이점을 나열하면서 이 가상 세계 생태계가 도시 인프라의 설계, 운영 및 유지 관리와 관련된 비용 절감을 가져오는 동시에 도시 인구가 기술 친화적이 되면 도시 지도자들이 '정치적 자본'을 확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고서는 "도시가 탈탄소화를 모색함에 따라 디지털 트윈 기술은 시뮬레이션, 계획 및 최적화를 통해 도시 설계를 향상시켜 도움을 줄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산타모니카는 플릭(Flick)이라는 메타버스 지원 소셜 미디어 앱을 통해 사용자가 도시를 돌아다닐 수 있는 최초의 도시다. WEF 보고서는 "플릭플레이(FlickPlay)는 사람들이 실제 장소를 돌아다니며 희귀한 디지털 토큰을 찾도록 권장한다. 디지털 토큰은 수집한 다음 친구에게 자랑할 수 있는 희귀한 필터가 포함된 동영상을 잠금 해제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플릭 플레이는 여행이 적은 도시 지역으로 사람들을 이동시킴으로써 범죄를 줄이면서 새로운 경제 활동을 창출할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두바이는 GDP 측면에서 세계 최고의 도시 중 하나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제 성장 캠페인의 필수 부분으로 메타버스를 보고 있다. 두바이는 해당 부문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블록체인 및 메타버스 부문에서 일하는 1000개 기업을 유치할 계획이다. 향후 7년 동안 두바이는 4만 명이 넘는 웹3(Web3) 전문가의 본거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WEF의 조사에 따르면 두바이 소비자의 50% 이상이 메타버스에서 콘텐츠를 만들고 수익을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60%의 소비자가 메타버스를 비즈니스 기회로 보고 있는 반면, 78%의 브랜드는 웹3에 더 많이 참여하기를 원한다. 보고서는 "두바이는 관광, 교육, 소매, 의료 및 원격 근무 분야에서 새로운 작업 방식을 향상시키기 위해 웹3 기술과 해당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할 것이다. 도시는 이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 혁신을 촉진하고 연구 개발을 늘리는 동시에 개발자, 콘텐츠 제작자 및 디지털 플랫폼 사용자가 메타버스에 관한 모든 것에 대한 교육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인재와 투자를 강화한다"라고 언급했다. 가젯360은 한국의 메타버스 성장은 전적으로 정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 이미 국가 메타버스 생태계 개발에 1억 8000만 달러(약 2363억 원)를 투자했다. 메타버스 서울의 1단계에서는 주민들이 세계 최초의 도시 메타버스 앱을 다운로드하여 게임을 즐기고, 도시 명소를 경험하고, 일상적인 작업을 완료하는 데 사용할 수 있다. WEF 보고서는 "메타버스 서울 2단계에서는 2024년부터 국내 산업과 외국인 투자자를 연결하는 등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며, 마지막 단계에서는 가상 및 증강 현실 기술을 도시 인프라의 일상적인 운영에 통합할 것"이라고 밝혔다. 메타버스 적용 분야 교육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학습 환경이 도입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홀로렌즈를 활용한 교육 솔루션 등이 있다. 이러한 솔루션은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실감 나는 학습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콘서트와 팬미팅 등이 개최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BTS의 메타버스 콘서트 등이 있다. 이러한 콘서트는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아티스트와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커머스 분야에서는 메타버스 플랫폼을 활용한 가상 쇼핑몰과 가상 쇼룸이 등장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네이버의 제페토를 활용한 가상 쇼핑몰이 있다. 이러한 쇼핑몰은 이용자들이 가상 세계에서 다양한 상품을 둘러보고 구매할 수 있다. 스태티스타(Statista)에 따르면 2022년 글로벌 메타버스 시장 규모는 655억 달러(약 86조 원)로 추산됐다. 올해 메타버스 시장은 820억 달러(약 107조 6500억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2030년까지 9366억 달러(약 1229조 5684억 원)로 급증할 것으로 전망된다. 메타버스는 아직 초기 단계에 있지만,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다양한 분야에서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교육, 게임,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으며, 가상과 현실을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으로서 사회, 경제, 문화에 큰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그러나, 메타버스의 가능성만큼이나 우려도 존재한다. 가상 세계에 몰입하면서 현실 세계와 단절될 수 있다는 우려가 있다. 또한, 사이버 폭력, 가상 자산의 불법 거래 등 다양한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결국, 메타버스가 과대광고의 실패작이 될지, 새로운 기술의 가능성을 열어줄지는 아직 알 수 없다. 분명한 건 메타버스의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그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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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처 Eyes(14)] 메타버스, 과대광고의 실패인가, 부활신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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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메타 등 50개사, 챗GPT 대항 AI 오픈소스 동맹
- 페이스북 모회사 메타와 IBM을 비롯해 50개 이상 인공지능(AI) 관련 기업과 기관이 챗GPT에 대항해 'AI 동맹'을 결성했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메타와 IBM은 개방형 AI 모델을 추진하는 AI 기업과 연구기관 등 50개 사와 함께 'AI 동맹'(AI Alliance)을 결성해 출범하기로 했다. 이들 기업들은 오픈AI가 개발한 챗GPT가 출시 1년 만에 생성형 AI 개발 열풍을 불러일으키자 이에 대응해 대규모 언어모델(LLM)을 오픈 소스로 제공해 챗GPT를 따라잡겠다는 계획이다. 'AI 동맹'에는 미국 반도체기업 인텔, AMD, 오라클 등 기업과 스타트업 사일로 AI, 스태빌리티 AI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예일대, 코넬대 등 대학과 항공우주국(NASA), 국립과학재단(NSF) 등 미국 정부 기관도 참여했다. 이 동맹은 AI 분야의 '개방형 혁신과 개방형 과학'을 지지하는 자원을 모으고 있으며, 빅테크와 학계 등이 기술을 무료로 공유하는 오픈 소스를 지원한다. WSJ은 'AI 동맹'에 참여한 기업 등이 자체 AI 기술을 보유하고 있지만, 오픈AI와 마이크로소프트(MS)를 따라잡기 위해 노력하는 기업들이라고 분석했다. 다리오 길 IBM 수석 부사장은 "메타와 함께 올해 8월부터 오픈AI처럼 주목받지 못한 기업을 모으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지난 1년간 AI에 대한 논의가 생태계의 다양성을 반영하지 못했다"며 AI 동맹 구축 이유를 설명했다. 메타의 경우 오픈AI와 MS, 구글 등과 달리 지난 7월 자체 LLM인 '라마(Llama)2'를 공개하면서 관련 기술을 상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모두 공개했다. 'AI 칩'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의 대항마로 평가받는 AMD는 "하드웨어로 개방형 AI 생태계를 지원하고, 다른 회원사들과 함께 우리 칩을 사용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AI 동맹은 우선 규제와 안전 등 6개 분야에 집중하고 있으며, 조만간 AI 안전 및 모델 검증을 위한 도구를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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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메타 등 50개사, 챗GPT 대항 AI 오픈소스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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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도, '러브&롯데'로 초코파이 감성 마케팅
- 롯데 인도가 자사의 대표 브랜드인 '롯데 초코파이'를 기념하는 최신 마케팅 캠페인 '사랑과 롯데(Love & Lotte)' 영상을 공개했다. 인도 매체 브랜드스토리즈(Brand Storyz)는 뭄바이 소재의 크리에이티브 부티크 컷더크랩(Cut the Crap)이 기획한 '롯데 초코파이' 캠페인을 소개했다. 브랜드와 소비자의 유대감을 더욱 강화하고 소비자의 마음에 더 가까이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컷더크랩은 'Love & Lotte' 캠페인이 현대적인 용어와 감성을 사용해 소비자와 소통하는 내용을 창의적으로 구상했다고 설명했다. 이 캠페인에는 TV와 디지털 광고, 인쇄물, 옥외광고, 포장 혁신과 현장 활동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인기 있는 GEC와 소셜 미디어 플랫폼 전반에 걸쳐 진행됐다. 특히 어린이들의 순수한 애정과 사랑, 회사에 있는 엄마에게 잠시 쉬라고 말하는 아들,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파이를 달라고 하는 어린이 등을 등장시켰다. 애정을 나타내는 유쾌하고 따뜻한 언어로, 일상적 표현에서 '롯'이라는 단어를 '롯데'로 재치 있게 바꿨다. 예를 들어, "롯데 사랑해요", "롯데 보고 싶어요", "롯데 고마워요", "롯데 멋진 느낌", "롯데 얘기해요" 등의 표현은 초코파이 애호가와 연인 사이에 독특하고 사랑스러운 관계를 중의적으로 나타낸다. 이 창의적인 언어의 유희는 사랑과 관심을 표현하는 신선하고 유쾌한 방법을 제시하면서 인도 롯데의 헌신적인 고객 사이에서 유행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 컷더크랩의 설명이다. 밀란 와히(Milan Wahi) 롯데 인도 대표이사는 이번 행사에 대해 "주력 브랜드인 롯데 초코파이에 대한 새로운 마케팅 캠페인을 시작하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와히 대표이사는 "우리의 일상은 삶을 아름답게 만드는 사랑과 보살핌의 순간들로 가득 차 있다"며 "우리는 이것의 본질을 롯데 초코파이의 달콤함으로 포착하고 축하하기를 원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카테고리 제작자로서 더 강력한 시장 리더십을 유지하며, 이 캠페인을 통해 목표 고객과 정서적으로 소통하고 그들의 작고 즐거운 순간의 일부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컷더크랩이 구상한 이 캠페인은 세대를 초월해 가슴 따뜻한 사랑과 애정의 순간을 아름답게 포착하는 TV 광고 시리즈 4편으로 구성됐다. 이 중 두 편의 영상은 아이들 사이의 순수한 사랑과 애정의 교환을 묘사해 잔잔한 감동을 선사한다. 또 다른 영상은 어머니와 아들 사이의 가슴 아픈 대화를 감동적으로 담아내 그들 사이의 지속적인 유대감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노부부 사이의 즐겁고 사랑스러운 농담을 포착해 시대를 초월한 사랑과 동반자 관계의 본질을 보여준다. 'Love & Lotte' 캠페인은 현재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 플랫폼 외에도 다양한 ATL(아프리카TV), BTL(대면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통해 방송되며 폭넓은 인구층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현재 대결을 펼치고 있는 'ICC 남자 크리켓 월드컵 2023' 경기 중에 디즈니+ 핫스타 OTT 플랫폼에서 방영될 예정으로, 게임 애호가를 축하하는 의미를 전달할 예정이다. 국제 크리켓 평의회(ICC)에서 주관하는 'ICC 남자 크리켓 월드컵 2023'은 지난 10월 5일부터 11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개최국인 인도를 포함해 뉴질랜드와 잉글랜드, 방글라데시 등 총 10개국이 본선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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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인도, '러브&롯데'로 초코파이 감성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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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드론 스타트업, 고가 샴페인·캐비어 호화 요트 배송 눈총
- 드론(무선전파 유도에 의해 비행 및 조종이 가능한 무인 항공기)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며 이제 배송 서비스에도 진입, 그 가능성을 확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기술 발전에는 문제점도 동반되고 있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드론 전문 매체 '드론디제이(DroneDJ)'는 최근 모나코의 스타트업이 드론을 이용하여 호화 요트에 고가의 샴페인과 캐비어를 배송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 스타트업 'MC 클릭(MC Click)'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바다에서의 첫 럭셔리 드론 배송"이라며 약 60만원(440달러) 상당의 상품을 배송하는 사진을 공유했다. 하지만 드론의 이러한 활약에는 논란의 여지가 있다. 회사의 웹사이트에서는 이와 관련한 구체적인 설명이나 활동 내용이 나와 있지 않은 상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C 클릭은 주로 항공 관련 활동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모나코 스타트업은 다양한 드론 쇼와 행사를 제공하며, 상업적 목적으로 드론을 활용한 고품질의 항공 사진 촬영 서비스도 하고 있다. 또한, 스웨덴의 일부 스타트업과 협력하여 개인용 항공기도 개발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처럼 드론 기술의 발전과 활용 분야의 확장은 기술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지만, 그 동시에 기술의 부적절한 활용과 관련된 문제와 논란도 불가피하게 동반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행사는 엠씨 클릭(MC Click)이 모나코 앞바다에 정박한 호화 요트 '코랄 오션(Coral Ocean)'에 큰 드론을 투입하는 것을 자랑하는 단순한 사업 행사가 아니었다. 한 보고서에 따르면, 드론은 비디오에 출연한 인물들에게 59만 6200원(440달러) 상당의 2008년산 돔 페리뇽 샴페인과 캐비어 캔을 전달했다. 드론이 이같은 고가품을 배달한 곳은 최근에 501억 3600만원(3700만 달러)를 들여 복원한 73미터(240피트) 길이의 화려한 '코랄 오션' 요트로 밝혀서 논란에 휘말렸다. 게다가, 이번 시범 프로젝트는 대부분 드론을 활용하지 않는 기업들의 지원을 받았다. 이들 기업은 고객들에게 드론이 아닌 다른 방법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안타깝게도, 이번 시범프로젝트는 모나코 항공 당국의 승인을 받아 성공적으로 실행된 사례로, 드론으로 최대 40kg까지의 고급품을 정기적으로 배송하는 사업으로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 모나코는 지구상에서 막대한 부를 가진 사람들의 피난처로 잘 알려져 있다. 그로 인해 이 서비스가 몇 달 안에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보도에 따르면, 바다에서 80.5km(50마일) 떨어진 요트까지 드론으로 선물을 전달하는 서비스가 가능하다. 물론 드론은 고립된 위치에 있는 사람들에게, 혹은 스스로 이동하기 어려운 사람들에게 필요한 물품을 전달하는 데 사용되기도 한다. 독일에서는 최근 AI를 탑재한 드론으로 인명 구조 시연에 성공하기도 했다. 반면, 드론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뿐만 아니라 지난 10월 7일 발발한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도 사용돼 전쟁의 양상을 바꾸어 놓기도 했다. 이처럼 현대 기술의 총합체인 드론은 사람을 구하기도 하고, 전쟁에 투입돼 인명을 살상하는 데 이용되기도 하는 양날의 검으로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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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나코 드론 스타트업, 고가 샴페인·캐비어 호화 요트 배송 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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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반도체 산업에 '빨간불'
- 이스라엘과 하마스 사이의 갈등이 격화되면서 이스라엘의 반도체 산업에 타격이 우려되고 있다. 이스라엘은 세계적인 반도체 산업의 허브로, 글로벌 IT 기업들이 연구개발(R&D) 센터가 자리잡고 있어 세계 반도체 산업에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도 매체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인텔,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 세계적인 기업들은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시설을 두고 고도의 기술 개발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최근 가자지구와의 군사 충돌로 인해 이스라엘 내 반도체 산업이 큰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군사 충돌로 인해 반도체 기업의 직원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될 가능성이 크고, 연구소와 공장이 공격을 받을 위험에 처해 있어, 이스라엘 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다. 예비군 소집과 공장·연구소 공격 우려 크레셋 웰스 어드바이저(Cresset Wealth Advisors)의 최고 투자 책임자이자 창립 파트너인 잭 에블린(Jack Ablin)은 "이스라엘의 반도체 산업이 현재 큰 혼란에 휩싸여 있다"며 "전쟁이 계속될 경우, 많은 직원들이 예비군으로 소집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정부 역시 약 30만명의 예비군을 소집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반면, 온라인 검열 기술 개발 기업 액티브펜스(ActiveFence)의 노암 슈워츠(Noam Schwarth) 창립자 겸 최고 경영자(CEO)는 회사 직원들 중 일부가 군 복무를 위해 이스라엘로 돌아가더라도,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에게 서비스 제공에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이다. 미국 주식시장 타격 이스라엘에서 대규모 사업을 하는 종목을 포함하고 있는 미국 회사들의 주식이 크게 하락을 했다. 인텔 대변인은 "현재 이스라엘 상황을 철저히 모니터링하며, 모든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관련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 이스라엘 내 상황이 반도체 생산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인텔은 이스라엘에서 공장 1개와 연구개발 센터 4개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스라엘 내에서만 약 1만28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 내에서 가장 많은 직원을 보유한 민간 기업 중 하나다. 이 외에도 인텔은 이스라엘에서의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 따르면 올해 이스라엘 남부 도시 키르야트 가트에 새로운 공장 건설을 위해 약 1990억 달러의 투자를 예정하고 있다. 이는 이스라엘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국제 투자로 꼽히고 있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도 영향 인텔 이스라엘 공장이 차질을 빚을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인텔 CPU 제품들이 최신 D램 DDR4와 DDR5를 지원하는 만큼 생산에 문제가 생길 경우 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D램 수요에도 여파가 미칠 수 있다. 한국무역협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이스라엘 수입 품목 중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하는 것은 반도체 제조용 장비다. 지난 8월 기준 전체 수입금액 11억8600만 달러(약 1조 6082억 원) 중 반도체 제조용 장비는 약 40%에 달한다. 이러한 상황은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이 이스라엘과의 교역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삼성전자는 이스라엘에서 판매법인, 연구개발(R&D)센터, 삼성리서치 이스라엘 등 다양한 사업부문을 운영하고 있어 이스라엘 내 상황 변동이 삼성전자의 사업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인공 지능(AI)과 컴퓨터 그래픽에 사용되는 세계최대 반도체 제조업체인 엔비디아(Nvidia)는 '텔 아비브'에서 예정된 AI 관련 회담을 취소했다. 이스라엘 본사를 둔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는 주로 자동차와 소비자 산업을 위한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으며, 현재로서는 정상적인 영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페이스북 등의 글로벌 기업들도 이스라엘에 지사를 두고 있어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충돌이 이러한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의 전쟁이 계속됨에 따라 이스라엘의 반도체 산업은 인력 부족, 생산 차질, 공급망의 문제 등 여러 어려움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정부와 반도체 산업계는 가능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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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반도체 산업에 '빨간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