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
-
제프 베이조스,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 '큰손' 급부상
-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가 플로리다에서 부동산 두 채를 연달아 구매해 큰손으로 등극했다. 최근 구입한 저택 2채의 구입 가격은 약 1억 4700만 달러(약 1986억원)에 이른다. 베이조스는 유럽에서 여름 휴가를 약혼자 로렌 산체스와 함께 요트 '코루'에서 보내고, '억만장자 벙커(Billionaire Bunker)'로 알려진 플로리다의 한 섬에서 새로운 부동산을 구입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부동산 전문 매체 '리얼 딜(The Real Deal)'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이번에 구입한 부동산은 플로리다 인디언 크릭 바리어 섬에 있는 저택이다. 베이조스는 지난 6월 말 이 섬에서 첫 번째 주택을 약 6800만 달러(약 920억원)를 들여 구입했다. 폭스 비즈니스(Fox Business)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새롭게 인디언 크릭에서 투자한 부동산의 가격은 약 7900만 달러(약 1069억원)로, 지난 6월 구입한 첫 번째 주택 바로 옆에 위치한다. 주택 정보 사이트 '질로(Zillow)' 목록을 살펴보면 이 주택은 1만9000㎡ 규모로 저택 내부에는 7개의 침실과 7개의 욕실이 있다. 이 저택은 1.8에이커(약 7300㎡)의 부지에 위치해 있고, 수영장과 와인 저장고, 그 외의 고급 편의 시설도 갖추고 있다. 부동산 회사 '더글러 엘리먼(Douglas Elliman Realtors)'이 이 주택의 매매에 관여했다는 정보가 있으며, 폭스 비즈니스는 회사와 베이조스 대변인에게 연락을 시도했으나 아직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베이조스는 산체스와 약혼 사실이 알려진 지난 5월 인디언 크릭 섬에 새로운 집을 구입하기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그녀가 베조스의 요트에 타고 다이아몬드 반지를 착용한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리얼 딜의 보도에 따르면, 베이조스가 소유한 또 다른 주택은 약 9000㎡의 면적에 약 60년 전에 지어졌고, 리모델링을 통해 현재는 3개의 침실이 있다고 알려졌다. 이 부지는 2.8에이커(약 1만1331㎡) 크기로, 앞으로 새로운 건물을 지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포브스는 베이조스가 여러 해 동안 총 9채의 주택을 구입할 계획이며 보도했으며, 여기에는 최근 구입한 인디언 크릭의 주택은 포함되지 않았다고 한다. 포브스에 따르면 베이조스의 재산은 대략 1526억 6000만 달러(약 206조 5489억원)에 달하며, 이 중 상당한 부분은 그가 창립한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에서 비롯되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의 주식 중 약 10%를 소유하고 있다. 2023년 10월 20일 현재,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약 1조 3248억 달러(약 1792조 4544억원)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2023년 포브스 선정 대한민국 최고 부자는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이다. MBK파트너스는 26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한다. 김 회장의 순 자산은 전년 대비 20억 달러가 증가한 97억달러(약 12조 7000억원)을 기록했다. 2위는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으로 80억 달러였다. 이 회장은 3년 연속 2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3위는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으로 57억달러였다.
-
- 경제
-
제프 베이조스, 플로리다 부동산 시장 '큰손' 급부상
-
-
와인병이 750ml인 진짜 이유
- 와인병의 표준 용량은 750ml로, 전 세계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크기이다. 이 사이즈는 와인 애호가들에게도 매우 익숙하다. 19세기 초, 프랑스의 보르도 지역 와인 생산자들은 와인을 더 효율적으로 운송하고 판매하기 위해 표준화된 병 크기를 도입했다. 당시 와인은 주로 달콤한 포트 와인과 같은 스타일로, 병에 담겨도 오랫동안 보관이 가능했다. 프랑스 매체 르 피가로 최신 호에 따르면 보르도의 생산자들은 여러 이유로 750ml 병을 선택했다. 이는 당시 평균 와인 병 크기였으며, 운송과 보관에도 적합했다. 또한, 한 병에서 적당한 양의 와인을 제공할 수 있었다. 그로 인해 750ml크기의 와인병은 보르도 지역에서 널리 채택되었고, 점차 유럽 전체로 확산되며 현재의 표준이 되었다. 와인병이 750ml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으나, 주로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이유가 잘 알려져 있다. 첫 번째로, '유리 장인의 폐활양' 설로 유리 장인의 한 호흡으로 만들 수 있는 크기가 바로 750ml였다. 유리병은 약 17세기부터 와인 보관에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다. 와인이 외부 환경의 영향을 받아 변질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었다. 초기 유리병은 유리 장인이 직접 불어 만들었고, 한 번의 호흡으로 만들 수 있는 병의 크기가 바로 750ml였다. 두 번째로, '소비의 편리성'을 들 수 있다. 750ml의 용량은 와인을 적당한 양만큼 소비하기에 알맞다. 병을 한 번 열었을 때, 와인이 남아 변질될 염려 없이 적당한 시간 내에 마실 수 있는 양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용량은 고품질의 와인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에도 적합하다. 세 번째로, '와인잔의 크기'가 750ml 병 용량 결정에 영향을 주었다는 이유도 있다. 일반적인 와인잔의 용량은 250ml 정도이며, 와인을 마실 때 보통 잔에 와인을 1/4 혹은 1/3 정도 따른다. 이렇게 따르면 750ml의 와인병에서는 대략 6잔의 와인이 나와, 한 병을 여러 사람이 나눠 마시기에 적절한 양이 된다. 와인병이 750ml로 표준화된 정확한 이유는 여전히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초기의 와인병 크기 결정에는 과학, 기술, 경제 등 여러 요소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추정할 수 있다. 최근 1인 가구나 혼술을 즐기는 사람들이 증가하면서, 750ml는 와인을 혼자 마시기에 조금 큰 용량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다양한 크기의 와인병이 출시되고 있다. 500ml나 375ml, 250ml와 같은 소용량 병과 1.5L나 3L와 같은 대용량 와인병도 등장하고 있다. 와인병의 표준 용량은 여전히 750ml이지만, 소비자의 변화하는 필요와 취향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병도 계속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
- 생활경제
-
와인병이 750ml인 진짜 이유
-
-
개봉한 와인, 적정 보관 기간은 얼마?
- 이마트 등 대형 마트에서 가을을 맞아 와인 행사가 열린 가운데, 와인 보관 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23 이마트 하반기 와인장터는 지난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진행된다. 와인 병을 개봉한 후에는 다 마시지 않을 경우, 보관 방법이 중요하다. 와인은 올바르게 보관하지 않으면 그 맛이 쉽게 변질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매체 마미통(Marmiton)에 따르면 와인의 종류와 품질, 그리고 알코올 함량에 따라 보관 방법과 기간이 다르다. 로제 와인과 스위트 화이트 와인은 냉장고에 보관하면 57일 동안 즐길 수 있다. 드라이 화이트 와인과 레드 와인은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서 35일 동안 보관 가능하다. 와인 보관의 핵심은 산화를 방지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코르크 마개를 이용하여 와인 병을 막고 보관하고 있다. 와인 메이커 파울린 도린(Pauline Dorin)은 와인을 더 오래 보관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녀는 틱톡(TikTok) 계정(@Levinetunefille)을 통해 와인 보관 팁을 공유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도린은 '부숑(bouchon, 원통형 코르크 혹은 유리나 고무 재질의 병마개 )'이라는 특별한 마개를 사용하여 개봉한 와인 병의 공기를 제거하고 와인을 산화로부터 보호한다. 이렇게 하면 약 1주일 동안 와인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다고 그녀는 말했다. 이 방법은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이다. 병 안의 공기를 펌프로 제거함으로써 와인이 산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이로 인해 와인을 더 오래, 더 신선하게 즐길 수 있다. 이는 와인 애호가들에게 매우 유용하며, 추가 비용 없이도 쉽게 시도해 볼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와인 소믈리에들은 다양한 와인 보관법이 있지만, 와인을 가장 좋은 상태로 즐기려면 개봉 직후 바로 마시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
- 생활경제
-
개봉한 와인, 적정 보관 기간은 얼마?
-
-
와인 산업 위기⋯Y세대·Z세대 와인 소비 축소
- 3년 전 전 세계를 휩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음주 문화에 큰 변화가 찾아왔다. 바로 '혼술족'의 증가였다. 한국의 경우, 와인 소비는 코로나 이전보다 무려 2배 이상 증가했다. 그런데 엔데믹 시대를 맞이하면서 전 세계 와인 소비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금융 경제 매체 포브스(Forbes) 재팬은 최근 세계적인 와인 소비 감소에 대한 몇 가지 이유를 제시해 관심을 끌었다. 먼저 전 세계에 충분한 양의 와인이 과잉 공급되고 있다. 포브스 재팬에 따르면, 호주산 와인은 2억5600만 상자, 약 2년분 이상의 재고를 안고 있다. 프랑스는 지난 6월 프랑스는 약 3.6억 리터(8000만 갤런)의 와인을 폐기하기 위해 약 1억7200만 달러(한화 2321억1400만원)를 지출했다. 과거, 많은 양조장들이 폐기 와인을 보조금 획득의 방법으로 활용했다. 그러나 이런 행위는 전 세계 주요 와인 제조업체들에게 포도와 와인의 가격을 급락시키는 악영향을 주었다. 와인 과잉 공급 문제 와인 생산국의 증가도 와인 과잉의 주요 원인 중 하나다.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 독일을 넘어서 루마니아, 크로아티아, 헝가리, 조지아 및 남미, 호주, 뉴질랜드에서의 와인 생산이 활발해졌다. 미국에서도 전통적인 와인 생산 주인 캘리포니아주, 오리건주, 워싱턴주 외에도 텍사스주, 버지니아주, 뉴멕시코주에서도 와인 생산이 시작되었다. 놀랍게도, 온도를 조절하는 스테인리스 스틸 탱크나 유전자 변형과 같은 혁신적인 생산 기술 덕분에 10년 전만 해도 생각할 수 없던 지역에서도 고품질의 와인을 생산하게 되었다. 기후 변화와 온난화는 일부 지역의 테로와르(포도 재배 지의 특성)를 위협하는 반면, 영국과 같은 서늘한 지역에서는 와인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또한, 러시아와 중국이 새로운 와인 시장으로 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실상은 다르다. 중국은 경제의 불황과 저출산 문제로 와인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고,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 문제로 인한 제재로 수출이 중단된 상태이다. 결과적으로 가장 큰 변화의 원인은 Y세대와 Z세대의 와인 소비량이 1980~90년대의 와인 열풍 때보다 크게 감소했다는 것이다. 포브스 재팬에 따르면 "1920년대 프랑스인의 와인 소비량은 1인당 평균 136리터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평균 40리터로 줄었다. 또한, 이탈리아인은 1인당 연간 평균 56병을 마시는데, 이는 주당 대략 1병"이라며 "소비자들은 수량보다는 더 좋은 품질의 와인을 선호한다"는 업계의 의견을 전했다. 보르도의 프르미에 크뤼, 부르고뉴의 그랑 크뤼, 캘리포니아의 칼트 와인 같은 고급 와인들은 앞으로도 그 생산량의 대부분을 판매할 것으로 예상되나, 전체적인 소비량은 많지 않다. Z세대 와인 소비 감소 주류 시장 조사 전문 기업인 인터내셔널 와인 앤 스피리츠 리서치(IWSR)의 보고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2021년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소비 침체가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 그러나 2022년에는 와인을 선호하는 인구가 400만명이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와인의 전체 소비량은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러한 감소폭은 특히 Z세대에서 가장 크게 나타났다. 2015년에는 Z세대 중 40%가 한 달에 최소한 한 번은 와인을 즐겼지만, 2021년에는 이 비율이 25%로 줄어들었다. 와인 애호가들에게는 다양한 선택지와 저렴한 가격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더해 기후 변화도 와인 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와인의 건강 효과에 대한 주장은 일관된 지지를 받지 못했고, 나파밸리 고속도로변 같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에서의 음주운전 단속 강화 역시 와인 소비에 영향을 줬다. 현재 시장에는 지난 수십 년 동안 축적된 양질의 와인이 넘쳐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와인 업계에게는 큰 고비지만, 와인 애호가에게는 예상치 못한 행운으로 다가온다. 한편, 한국의 와인 시장도 줄어드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와인 수입량은 3만1309톤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약 10% 감소했다. 2021년 상반기의 4만371톤과 비교하면 감소 폭이 더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와인 소비 감소의 원인 중 하나로, 개인 취향에 맞춰 다양한 술을 혼합하여 즐기는 '믹솔로지' 문화의 확산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있다.
-
- 생활경제
-
와인 산업 위기⋯Y세대·Z세대 와인 소비 축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