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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시장 전망보다 낮게 나오는 등 인플레이션이 진정세를 보이자 금리 인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미국 기준금리가 올해 3차례 인하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6월 CPI는 시장 전망치보다 낮게 나타나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고, 전월 대비로는 0.1% 하락했다. 이에 따라 금리 인하 기대감이 고조되면서 미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했으며, 원화를 비롯한 신흥국 통화 가치는 상승했다. 미국 노동부는 이날 6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3.0%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5월 상승률(3.3%)보다 내려간 것은 물론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3.1%)보다 낮은것으로, 지난해 6월 이후 1년 만에 처음으로 3.0%를 나타냈다. 전월 대비 CPI 상승률은 -0.1%로, 미국에서 코로나19 여파가 본격화되던 2020년 5월 이후 약 4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근원 CPI(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 제외)는 전년 동월 대비 3.3% 올라 2021년 4월 이후 상승률이 가장 낮았다. 근원 CPI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0.1%로 2021년 8월 이후 최저였다. 인플레이션의 주요인으로 꼽혔던 주거비 물가가 전월 대비 0.2% 오르는 데 그친 점도 물가 하락에 힘을 보탰다. 로이터통신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진정에 대해 더 많은 확신을 얻으면서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에서 마지막 구간이 짧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연준 내 대표적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로 꼽히는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이날 "(물가상승률이) 2%로 가는 길에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곧 금리 인하를 할 때가 무르익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9∼10일 의회 발언에서 금리 인하 시기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연준 목표인 2%로 낮아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했다. 파월 의장은 노동시장에 냉각 신호가 늘어나고 있다면서 미국 경제가 더는 과열 상태가 아니라고 평가했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세가 둔화되면서 시장에서는 연내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여자들은 9월 금리가 현재보다 낮아질 가능성을 92.7%로 보고 있으며, 12월에는 0.75%포인트 인하될 가능성을 45.2%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시장 투자자들이 9월을 시작으로 미국 대선이 있는 11월, 그리고 연말인 12월까지 0.25%포인트씩 총 3차례 금리 인하가 이루어질 가능성에 베팅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JP모건과 매쿼리 등 투자은행들도 첫 금리 인하 시점 전망을 앞당기는 등 시장의 기대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CPI 발표 이후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은 급격히 높아졌으며, 일부 전문가들은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다. 다만, CME 페드워치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 전망이 여전히 우세하며, 시장은 연준이 이번 FOMC 회의에서 향후 금리 정책에 대해 어떤 신호를 줄지 주목하고 있다. IMF는 연준의 데이터 기반 신중한 통화정책 접근법을 지지하며, 하반기 금리 인하 가능성을 예상했다. 한편, 금리 인하 기대감에 달러 가치는 하락하고 원화 등 신흥국 통화는 강세를 보였다. 미 국채 금리도 하락했으며, 증시는 빅테크 주가 약세로 하락했지만, 금리 인하 기대감에 중소형주와 부동산 관련주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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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소비자물가 둔화세…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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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반전
- 국제유가는 2일(현지시간) 중동리스크 고조에도 불구하고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에 하락반전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8월물 가격은 전거래일보다 0.7%(57센트) 하락한 배럴당 82.81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초반 84달러대를 넘어서 2개월만 최고치를 경신했지만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물은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전장보다 0.2%(21센트) 내린 배럴당 86.39달러에 거래됐다. 전날 국제유가는 중동 긴장 고조와 허리케인으로 인해 2% 이상 급등했다. 이날도 장 초반에는 유가가 급등했으나 이후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시장에서 더 지켜보자는 관망세가 나오면서 유가는 하락 반전했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이날 소폭 조정에도 앞으로 추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미국 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최근 며칠간 미국 내에서 휘발유 가격이 상승했으며 독립기념일(7월 4일) 휴일을 앞두고 갤런당 평균 3.5달러까지 도달했다. 여름 드라이빙 시즌을 맞아 휘발유 수요는 탄탄한 흐름이라는 의미다. 개스버디의 패트릭 드 한 석유 분석 총괄은 "휘발유 가격은 독립기념일까지 계속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며 "원유 가격 랠리가 지속한다면 앞으로 몇 주 안에 갤런당 3.69달러까지 도달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리포우오일어쏘시에이츠의 앤디 리포우 대표는 "전국 소매 휘발유 가격은 향후 7일간 갤런당 5~10센트가량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예상보다 일찍 왕성해지기 시작한 허리케인도 유가 상승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허리케인 '베릴'은 현재 5등급 폭풍으로 강해졌고 미국 걸프 해안을 따라 움직이면서 정유소를 강타할 수 있다. 코퍼스 크리스티 지역에 5개의 정유소가 있다. 해당 정유소들의 일일 생산량은 94만2000 배럴로 미국 전체 정유량의 4.8%에 달한다. 리포우 대표는 "허리케인 베릴은 아직 걸프 해안의 정유소나 원유 생산에 직접적인 위협은 되지 않고 있다"면서도 "국립허리케인센터는 이번 주말 베릴이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코퍼스 크리스티 정유소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이 금리인하에 대한 비둘기파적인 발언을 내놓았지만 유가상승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파월 의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초청한 토론에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와 대담에 나섰다. 그는 "최신 지표와 그 앞선 지표는 우리가 디스인플레이션 경로로 돌아가고 있음을 어느 정도 시사한다"며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우리의 목표치를 향해 되돌리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뤄냈다"고 말했다. 다만 파월 의장은 "금리를 낮추기 위해서는 자신감이 더 필요하다"며 9월 금리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날짜를 언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국제금값은 달러약세에도 미국 국채금리 상승등에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8월물 금가격은 0.2%(5.5달러) 내린 온스당 233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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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랠리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회에 하락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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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추세 연일 가속화⋯엔화 34년만에 달러당 157엔도 붕괴
- 엔저추세가 연일 가속화되면서 일본 엔화가치가 26일(현지시간) 달러당 157엔도 무너졌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뉴욕외환시장에서 장중 일시 전거래일보다 1.4% 낮은 157.70엔까지 하락했다. 이는 1990년 5월이래 34년만의 최저치다. 이에 앞서 도쿄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치가 달러당 156엔대로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올해들어 달러에 대해 이미 10% 정도 하락했으며 주요 10개국 통화중 최악의 절하추세를 보이고 있다. 엔화가치가 연일 추락하고 있는 것은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한데다 미국의 인플레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의 금리인하 전망이 후퇴하자 미일간 금리격차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높아지면서 엔 매도/달러 매수추세가 강화된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상무부는 이날 3월 개인소비지출(PCE)이 2.7% 올라 예상치를 넘어서며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후퇴하는 모양새다. 시장은 근원 PCE가 소폭 하락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끈적한 물가’는 유지되고 있었다. 3월 근원 PCE는 전월 대비로는 0.3% 상승해 전망치(0.3%) 및 전월(0.3%)과 같았다. 물가지표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인 2%와 거리가 먼 상황에서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은 재차 낮아지는 모습이다. 앞서 일본은행은 금융정책 결정회의에서 현재의 금융정책을 유지키로 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당분간 완화적 금융 환경을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경제 물가 전망이나 리스크가 커질 경우 정책 방향을 바꿀 수도 있다"고 말했다. 우에다총재의 이같은 발언은 엔저에 대응해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기대감을 약하게 했다. 엔화가치가 연일 추락하자 일본정부와 일본은행의 외환시장개입 경계감이 높아지고 있지만 외환당국자의 매파적 발언이 강하지 않아 시장에서는 엔저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색소 캐피탈 마켓츠의 외환전략책임자 차르 차나나는 "일본은행은 시장에서 가장 비둘기파적이 기대조차도 놀라게한 비둘기파적 서프라이즈가 가능하다는 것을 또다시 보여주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엔저를 멈추기 위한 개입을 기다리는 상태로 되돌아가는 모습이다. 하지만 협조적인 움직임이 아닌 한 매파적인 정책개입 메시지의 지원이 없다면 어떤 개입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도이체방크의 외환조사책임자 조지 사라베로스는 "일본은행의 정책발표 후에 엔화가치가 최저치를 연일 경신하고 있는 것은 정당화되는 상황이며 외환시장 개입은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고 전망했다. 반면 세인트제임스 플레이스 매니지먼트의 저스틴 오누에쿠시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엔화 시세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약세"라면서 "이정도로 약세라면 확실하게 우려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엔저는 너무 지나치게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한다. 엔화가치가 현수준에서 더 절하되지 않고 절상될 것이라고 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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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저추세 연일 가속화⋯엔화 34년만에 달러당 157엔도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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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금리 인하 유보 가능성 높아⋯월가, 5월 금리 인하 기대
-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 Fed)가 금리 인하를 시작할 시기를 5월로 미루는 방향으로 기울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로이터통신을 인용해서 21일 보도했다. 미국 월가는 연준이 오는 3월에 첫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제 오는 5월까지는 금리 인하가 없을 것으로 본다고 로이터 통신이 20일(이하 현지 시간) 전했다. 이는 지난 19일 발표된 소비자심리지수(CSI)가 예상치를 웃돌고, 오스틴 굴스비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인플레이션이 안정될 때까지 금리 인하에 나서지 않을 뜻을 밝힌 데 따른 것이다. 20일 오후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올해 첫 회의인 3월 30~31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현행대로 5.25~5.5%로 동결할 가능성이 97.9%로 나타났다. 이때 금리를 0.25% 내릴 가능성은 2.1%에 그쳤다. 이는 불과 일주일 전까지만 해도 0.2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76.9%, 0.5% 포인트 인하 가능성이 4.1%, 동결 가능성이 19%로 집계된 것과 비교하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축소하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최근 발표된 경제 지표들이 예상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이고, 인플레이션이 아직 안정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19일 발표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 대비 7.5% 상승해 4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연준의 인플레이션 목표인 2%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또한, 19일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공개 연설에서 "예상치 못한 인플레이션 및 경제활동의 진전을 반영해 기준금리 정상화 시점을 기존의 올해 4분기에서 3분기로 앞당겼다"라고 밝혔다. 보스틱 총재는 연준 내 대표적인 비둘기파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따라서, 보스틱 총재의 발언은 연준이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연준의 정책금리로 정산되는 선물 계약은 하락하여 현재 3월까지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확률은 47%로 전날의 55%에서 낮아졌다.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예상보다 빠른 인플레이션 하락을 반영해 3월 금리 인하 확률이 현재 5.25%~5.5% 범위에서 80%에 육박했다. 연준 정책 입안자들도 12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 캠페인이 끝날 가능성이 높으며 2024년에 방향을 바꾸기 시작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 그러나 지난주에는 소비자의 지속적인 강세와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서 아직 승리하지 못했다는 징후가 나타나면서 연준이 조만간 방향을 전환할 가능성에 대한 신뢰가 약화됐다. 중앙 은행가들은 1월 말 회의를 앞두고 지난주 공개 논평에서 금리 인하를 제안했다.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올해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선물 계약에 따르면 연준이 연말까지 이전에 예상했던 6번의 금리 인하보다 적은 5번의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만 단행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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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3월 금리 인하 유보 가능성 높아⋯월가, 5월 금리 인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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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4개월만에 전면 약세⋯엔화가치 달러당 141엔대
- 달러가치가 1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전면약세를 면치못했다. 엔화가치는 4개월만에 최고치를, 유로화는 2주만에 최고치를 각각 기록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0.89% 하락한 101.95를 나타냈다. 장중 일시 지난 8월10일이후 최저인 101.76까지 떨어졌다. 엔화가치는 이날 0.68% 오른 달러당 141.94엔에 마감됐다. 장중 일시 지난 7월1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유로화는 1.08% 오른 1.0991달러로 지난11월29일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파운드화도 장중 일시 1.11%나 상승하며 지난 8월22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달러화는 스위스프랑에 대해서도 0.63% 하락하면 지난 7월27일이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달러가치가 이처럼 전면 약세를 보인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이 전날까지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내년에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시사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반면 유럽중앙은행(ECB)과 잉글랜드은행(BOE)는 이날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고수준의 쟁책금리가 장기간 유지될 가능성을 나타내자 유로와 파운드화 가치는 높아졌다. 제롬 파월 연준의장은 전날 FOMC 종료이후 기자회견에서 경기전망의 불투명성을 지적하면서 연준이 금리인하를 시야에 두고 있는 가운데에서도 현시점에서는 금리인상을 분명히 부정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정책금리가 금융긴축 사이클의 정점에 달했든지 아니면 정점 부근에 있다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나타내면서도 "경제의 예측불가능성을 감안하면 연준은 추가 금리인상이 적절할 가능성은 낮다고 생각하며 동시에 그 가능성을 배제하고 싶지 않다"고 지적했다. 미국 금리선물시장에서는 연준이 내년 3월에 0.25%포인트 금리인하를 단행하고 내년 12월까지 금리인하폭이 1.50%포인트에 될 것으로 전망을 거의 확실시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리서치의 G10외환전략 글로벌 책임자 아타나시오스 반바키디스는 "전날 연준은 매우 비둘기파적이었다"고 말했다. JP모건 프리이빗뱅크의 글로벌 외환전략책임자 샤무엘 지프는 "ECB가 전날 연준의 비둘기파적 전환을 넘어설 수 없었다"면서 "ECB 최신 경제전망으로부터는 제한적인 정책으로부터의 전환을 서두를 이유는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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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가치 4개월만에 전면 약세⋯엔화가치 달러당 141엔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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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2거래일째 상승 달러당 150엔 밑돌아
- 엔화가치가 6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엔화가치가 6일(현지시간) 2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달러당 150엔선을 밑돌았다. CNN등 외신들에 따르면 엔화가치는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0.41% 오른 달러당 149.80엔에 거래됐다. 핀란드 금융서비스회사 노르디아의 선임외환전략가 덴 체콥은 "일본 금융당국이 외환시장 개입을 검토하는데에는 달러당 155엔 부근까지 올라야 할 것"이라고 견해를 나타냈다. 엔화가치는 지난주 151.74엔을 기록해 일본은행이 달러매도/엔매수의 시장개입을 단행했던 지난 2022년10월 수준에 접근했다. 주요 6개국통화에 대한 달러지수는 0.13% 장중일시 지난 9월20일이래 최저치인 104.84까지 하락했다. 달러지수는 결국 전거래일보다 0.13% 높은 105.19를 기록했다. 유로화는 장중 지난 9월13일이래 최고치인 1.0756까지 치솟았으나 결국 0.06% 내린 1.72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달러가치가 이처럼 장중 하락한 것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인상을 종료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주에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연에서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보다 비둘기파적인 기조를 유지할지 여부에 초점이 모여져 있다. 캐나다 토론토 CIBC 캐피탈마켓의 비판 라이 북미 외환전략 책임자는 "지난주 연준의 기준금리 동결 결정은 이사 전원일치였다고 하지만 파월 의장의 견해는 별로 광범위하게 공유되지 않아 비둘기파와 매파간에 괴리가 보인 것같지는 않다"고 지적했다. 한편 원화가치는 이날 장초반 소폭 하락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보다 5.50원 오른 1302.8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7원 오른 1300.0원에 개장해 1,300원대 초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68.57원이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867.38원)보다 1.19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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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가치, 2거래일째 상승 달러당 150엔 밑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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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미국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2개월만에 1310원대 진입
- 원화가치가 3일 급등하며 2달만에 최고수준인 달러당 1310원대로 진입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화가치는 이날 오후 3시현재 전거래일보다 달러당 15.01원 오른 1319.62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엔화에 대한 원화가치도 전거래일보다 8.79원 오른 100엔당 878.92원에 거래됐다. 환율이 달러당 1310원 대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 9월초 이후 2개월 여 만이다. 원화가치가 이처럼 급등세를 보인 것은 미국의 미국의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과 금리인상 사이클 종료 기대감이 높아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한 한국증시 호조에 따른 달러 유입도 원화가치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 11월 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평가가 이틀째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금융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사실상 종료됐다는 시각이 높아지며 위험자산 선호로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미 재무부가 국채발행 규모 확대 속도조절에 나선 점은 미국 국채 금리 레벨을 낮췄다. 2일(현지시각)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 만에 30bp(베이시스 포인트, 1bp=0.01%) 떨어져 연 4.67%까지 하락했다.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도 106.14포인트로 전거래일보다 0.48% 떨어졌다. 엔화가치도 상승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는 전날보다 0.17엔 오른 달러당 150.26엔을 기록했다. 한국증시가 상승한 것도 원화가치를 끌어올린 요인으로 꼽힌다. 코스피는 이날 1.06%(24.90포인트) 오른 2363.35로 마감됐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통화정책이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환율은 일시적 하락보다는 기조 자체가 바뀔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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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 미국 금리인상 종료 기대감에 2개월만에 1310원대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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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12원 가까이 급등세
- 원화가치가 2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융정책이 비둘기파적인 기조가 유지되면서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낮아지고, 미국 국채금리가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달러당 12원 가까이 절상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장 개시직후인 9시8분 현재 원화가치는 전날보다 달러당 11.90원 오른 1345.4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때 1345.1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340원대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 이후 6거래일 만이다. 원화는 엔화에 대해서도 가치가 올라 전날보다 4.20원 오른 100엔당 893.65엔에 거래됐다. 3거래일 연속 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 원화가치가 달러당 10원이상 급등세를 보인 것은 11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비둘기파적이었다는 시장의 평가가 나오면서 원 매수/달러매수가 강해진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 연준은 1일(현지시각) 열린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25~5.5%로 동결했다. 2회 연속 동결이다. 파월 의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는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제약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달성했는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놨다. 하지만 시장에서는 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가 종결됐다는 평가가 대부분이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원·달러 하방압력으로 작용했다는 얘기다. 해외 투자금융사(IB)인 제프리스(Jefferies)는 "정책결정문에 금융여건을 추가해 금리 인상이 끝났다는 힌트를 줬다"면서 "2024년 상반기에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지적했다. 페드 워치에서는 내년 6월 인하 전망이 우세해졌다. 회의 직후 내년 6월 25bp(베이시스 포인트) 인하 전망은 45.05%로 지난주 35.57%에서 10%p(포인트) 가량 높아졌다. 이날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통화에 대한 달러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해 106.64를 기록했다. 10월초에 거의 1년만에 최고치였던 107.34까지 치솟은 이래 최고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엔화가치는 0.6% 상승한 달러당 150.89엔에 거래를 마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원·달러는 FOMC의 매파적 동결 우려가 소멸되며 위험 선호 회복을 쫓아 하락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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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가치, 연준 기준금리 동결에 12원 가까이 급등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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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 후 동결 시사
-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10번째 연속 금리 인상을 단행해 정점에 도달했음을 시사했다. ECB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 완화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자 기준금리는 연 4.5%로, 수신금리는 연 4.0%로 각각 0.25%포인트씩 올렸다 FX스트리트는 그러나 ECB가 발표한 다른 많은 요소는 비둘기파적이었으며, 특히 정책 금리의 정점에 도달했을 수 있음을 분명히 시사했다고 전했다. 앞으로 몇 달 동안 경제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 ECB가 금리를 추가로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 또한 이미 기저 인플레이션 추세가 둔화되는 조짐이 보이고 있으며, 임금 상승률 둔화와 경제 성장률의 급격한 둔화 조짐을 고려할 때 향후 몇 달 동안 임금과 물가 인플레이션 모두 계속해서 우호적인 방향으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FX스트리트에 따르면 ECB 정책 입안자들은 금리 인하를 고려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했다. ECB는 2024년 6월 발표가 있기 전까지는 초기 예금금리 25bp(베이시스 포인트, 0.25% 포인트)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 아울러 내년 하반기까지 점진적인 금리 인하 속도만 예상하며 2024년 말 예금금리는 2.75%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속된 금리 인상은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저버렸다는 비판도 있다. 금융 시장에서는 금리 동결이 예상되었으나, 15일 ECB가 내년 물가 상승률을 목표치인 2%보다 높은 3% 이상으로 예측한다는 소식에 분위기가 냉각됐다. 금융 시장에서는 ECB가 발표한 자료를 통해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냈다고 해석했다. ECB는 이날 "현재의 평가를 바탕으로, 정책위원회는 ECB 기준금리가 장기적으로 유지될 경우, 인플레이션이 적시에 목표치로 회복되는 데 상당한 기여를 하는 수준으로 도달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유럽 주요 주식시장도 상승 마감해 이러한 판단에 힘을 실어줬다. 범유럽 지수인 유로 스톡스 600 지수는 전날보다 1.52% 오른 460.86에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97%, 프랑스 CAC 40 지수는 1.19%, 영국 FTSE 100 지수도 1.95% 각각 상승했다. 반면 유로화 가치는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으로 인해 약 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하락했다. 유로화는 이날 지난 3월 17일 이후 최저 가격인 0.89% 하락한 1.0635달러를 기록했다. 게다가 유로화는 7월에 기록한 올해 최고치에서 5% 이상 하락했다. 미국의 강한 성장세를 볼 때 유로화는 몇 주 안에 1.05달러까지 가치가 더 내릴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ECB의 금리 인상 종료 가능성과 유로존 경제의 약세를 고려할 때, 이전보다 유로화에 대한 건설적인 포지션이 줄어들고 있다. 2023년 잔액 기준 유로화 리스크는 여전히 하방으로 기울어져 있으며, 2024년에는 현재 전망보다 유로화가 점진적으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기자회견에서 시장의 금리인상 종료 가능성에 대해 "지금이 금리의 정점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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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금리 인상 후 동결 시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