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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앞두고 양파 수출 금지 무기한 연장…햇양파 출하 전 가격 일시 폭등
- 인도가 총선을 앞두고 양파 수출 금지를 무기한 연장하면서, 아시아의 양파 가격이 일시적으로 폭등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채소 수출국인 인도가 지난해 12월에 시행한 이 수출 금지 조치는 3월 31일에 만료될 예정이었다. 그러나 수출 제한이 시행된 후 현지 가격이 절반 이상 하락한 상황에서도, 이번 시즌 작황으로 인한 신선한 물량 공급이 이뤄지고 있어 수출 제한이 해제될 것으로 예상됐다. 현지 한 관계자에 따르면 최대 양파 생산지인 마하라슈트라 주의 일부 도매 시장에서 양파 가격은 12월 4500루피에서 100kg당 1200루피(14달러)로 떨어졌다. 그러나 인도 정부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추가 공지가 있을 때까지 금지 조치를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는 오는 4월 19일부터 약 7주에 걸쳐 실시되는 다가오는 선거에서 기록적인 3선 연임에 도전하고 있다. 인도의 양파 수출 금지 조치로 주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방글라데시, 말레이시아, 네팔, 아랍에미리트 등의 국가가 양파 가격 급등으로 어려움에 처해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인도는 2023년 3월 31일에 마감된 회계연도에 250만 미터톤의 양파를 수출했다. 한편, 한국의 농림축산식품부는 '노지채소 생육관리 협의체'를 구성해 20일 첫 회의를 열고 봄철 노지채소 작황 관리에 필요한 기관 간 협업과제를 의논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센터는 올해 봄 노지채소(배추·무·양파·대파·마늘·당근 등) 재배 면적은 전반적으로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가격이 오른 배추는 재배 면적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겨울철 생산량이 줄고 지난달 잦은 강우로 파종이 지연돼 일시적 공급 부족이 발생할 수 있다. 기상청은 올해 봄철(3∼5월) 기온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그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노지채소 생육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인다. 실제 조생 양파, 시설 봄배추 등 주요 노지채소 작황은 현재까지 양호하다. 다만 일부 지역은 지난 달 잦은 강우와 일조량 부족으로 생육이 부진하고 4월과 5월에 전국적으로 강수량이 평년 대비 비슷하거나 많을 것으로 전망돼 앞으로 적극적인 병해충 관리가 필요하다. 최근 농산물 가격을 살펴보면 작년 4분기부터 가격이 전반적으로 높은 가운데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을 유지하던 겨울 노지채소가 잦은 비로 지난달부터 수확량이 감소하면서 도매가격이 상승세로 돌아섰다. 특히 물가 체감도가 높은 배추와 대파는 1월 한파에 2월 잦은 강우로 생산량이 줄어들었다. 양파는 이달 하순부터 본격 출하되는 햇양파 수확을 앞두고 지난해 생산된 재고 물량이 감소해 가격이 일시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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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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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총선 앞두고 양파 수출 금지 무기한 연장…햇양파 출하 전 가격 일시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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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라면수출액 사상 최대⋯올해 10억달러 돌파 전망
- 지난 달 라면 수출액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라면 수출은 연초부터 청신호가 켜지며 올해 처음 10억달러(약 1조3282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1일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지난 달 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31.5% 증가한 9300만 달러(약 1235억원)로 월간 기준 사상 최대였다. 이는 지난해 11월의 종전 기록(9100만 달러, 약 1208억원)을 뛰어넘는 것이다. 지난 달 라면 수출량은 2만3000톤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0% 증가했다 지난달 라면 수출국은 100개국에 가깝다.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미국이 1984만달러(약 264억원)로 가장 많고 이어 중국(1520만달러), 네덜란드(604만달러), 일본(552만달러) 등 순이다. 또 말레이시아(476만달러)와 필리핀(430만달러), 태국(387만달러), 대만(326만달러), 영국(291만달러), 호주(271만달러) 등이 10위 안에 들었다. 중동 국가 중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185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전체 순위는 13위다. 연초부터 활기를 보이는 라면 수출액은 올해 연간 10억달러를 처음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라면 수출액은 2015년 2억2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이후 지난해까지 9년 연속 기록을 경신해 왔다. 올해 처음 10억달러를 넘기면 기록 경신은 10년째 이어지게 된다. 라면 수출액은 국내에서 생산돼 외국으로 수출되는 것만 고려한 것으로 외국 공장에서 직접 생산해 현지에서 판매되는 분량까지 반영하면 글로벌 수출액 규모는 훨씬 크다. 이처럼 한국 라면이 외국으로 많이 수출되는 것은 K-팝이나 K-푸드과 같은 한류 열풍으로 한국 음식에 대한 관심도가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2020년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4관을 차지한 영화 '기생충'을 비롯한 K-영화, K-드라마에는 라면이 자주 등장한다. 또 코로나19를 겪으며 외국에서 한국 라면이 한 끼 식사로 주목받았다. 지난 달 라면 수입액은 191만달러(약 25억3648만원)로 무역수지는 사상 최대인 9억100만달러(약 1조1965억원) 흑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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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라면수출액 사상 최대⋯올해 10억달러 돌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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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 돼지 떼 멸종 위협
-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야생 돼지 떼를 멸종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로, 감염되면 돼지의 90% 이상이 사망한다. 영국 매체 더 가디언(The Guardian)에 따르면 아프리카돼지열병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 특히 동남아시아의 보르네오섬에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영향이 특히 심각한 가운데 2021년에 아프리카돼지열병가 보르네오섬에 도착한 이후로 수염돼지 숫자가 90~100% 감소했다. 수염돼지는 보르네오섬에서 가장 흔한 대형 포유류 종으로, 생태계 공학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로 인해 야생 돼지 떼가 멸종되면 식량 안보와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보르네오섬의 많은 지역 주민들은 야생 돼지를 식량으로 의존하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로 야생 돼지 개체수가 감소하면 이들의 식량 안보가 위협받을 수 있다. 또한, 야생 돼지는 열매를 먹고 이동하면서 나무의 씨앗을 퍼뜨리는 역할을 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로 야생 돼지가 멸종되면 숲의 생태계가 교란될 수 있다. 야생돼지는 열매를 섭취하고 이동하면서 숲 속에 나무 씨앗을 퍼뜨리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인한 야생돼지의 멸종은 숲의 생태계 균형에 심각한 교란을 초래할 수 있다. 이러한 사실은 과학 저널 '사이언스'를 통해 공개됐다. 연구의 주요 저자이자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야생돼지 전문가 그룹의 전 의장인 에릭 메이자드(Erik Meijaard) 교수는 보르네오에서의 카메라 트랩 조사를 통해 야생돼지의 감소 현상을 목격했다. 메이자드 교수는 "보르네오에서 카메라 트래핑 작업을 수행하는 모든 이들이 돼지의 감소를 목격했으며, 몇 년 동안 카메라 트랩에서 돼지를 발견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메이자드 교수는 보르네오섬 외부인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에서 진행된 7개의 카메라 트래킹 프로그램을 모니터링하였으며, 2019년과 2020년 사이에 돼지 개체수의 급감을 확인했다. 과학자들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야생 돼지 떼의 멸종으로 인한 식량 안보와 생태계 문제에 대한 연구와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막기 위해 노력 아프리카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와 돼지 제품을 통해 전파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이동을 엄격히 관리하는 것이 필수적인 예방 조치다. 이를 위해 국경에서의 검역 강화, 국내 이동 제한, 그리고 돼지의 이동에 대한 철저한 기록 유지가 요구된다. 아울러, 아프리카돼지열병에 대한 백신 개발이 확산 방지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현재 백신 개발이 진행 중이지만, 아직 상용화 단계에 이르지는 않았다. 야생 돼지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주된 전파 매개체 중 하나로 알려져 있어, 야생 돼지 개체수 관리도 확산 방지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에 따라 야생 돼지의 포획 및 사냥과 같은 조치와 더불어 야생 돼지 서식지 관리가 실시되고 있다. 한국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대응 정책 한국에서는 2021년 10월 2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한 이후, 이 질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여러 대응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에는 발생 농가 주변에서의 돼지 이동 제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국가로부터의 돼지 및 돼지 제품 수입 금지, 그리고 발생 농가 돼지에 대한 백신 접종이 포함된다. 또한, 한국은 야생 돼지의 포획 및 사냥을 강화하고 야생 돼지 서식지 관리를 철저히 하여 야생 돼지를 통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전파 가능성을 줄이고 있다. 이러한 정책 덕분에 한국은 철저한 방역 조치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2022년 7월 20일 기준, 한국 내에서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 농가는 총 8곳이며, 이 중 7곳에서는 모두 완치됐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전 세계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으며, 이를 막고 야생 돼지 군락의 멸종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적인 협력과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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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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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돼지열병, 야생 돼지 떼 멸종 위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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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한국 2위·일본 3위
- 대만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2위로 기록됐으며 그 뒤를 이어 일본이 3위, 미국과 중국이 각각 4위와 5위에 이름을 올렸다. 27일(현지시간) 인사이드몽키는 칩 산업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기준으로 한 반도체 시장의 상위 국가 순위를 발표했다. 1위에 오른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60% 이상을 담당하고 있다. 물론, 모든 국가의 정확한 시장 점유율 수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쉽허브(ShipHub)와 피터슨 국제시장연구소(Peterson Institute for International Markets) 등을 참고하여 작성된 이 목록은 세계적으로 최고의 반도체 제조 국가를 나타내는 중요한 정보다. 또한, 각 국가의 제조 공장 수도 함께 고려해 이 순위가 세워졌음을 밝히고 있다. 칩 산업 시장 점유율 상위 7개 국가를 소개한다. 1. 대만 (반도체 칩 제조 공장 수: 77개) 대만은 전 세계 반도체의 생산량 중 60%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90% 이상을 최고 수준의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는 기업은 대만반도체제조회사(TSMC, Taiwan Semiconductor Manufacturing Corporation)로, 시가총액 5349억 7000만 달러로 평가되어 전 세계에서 11번째로 가치 있는 기업 중 하나다. TSMC는 세계 반도체 시장에서 약 54%의 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애플, 퀄컴, 엔비디아 등 대규모 기업이 포함된다. 또한, TSMC는 팬데믹으로 인한 공급망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애리조나주에 새로운 반도체 생산 공장을 설립함으로써 반도체 공급망의 탄력성을 향상시키는 전략적인 조치를 취하여 위기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 2. 한국(제조 공장 수: 15개) 2022년 한국은 총 반도체 수출액이 1292억 달러에 달해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2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 중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738억 달러다. 한국은 세계 D램 시장 점유율의 73%, NAND 플래시 시장의 51%를 점유하고 있는 업계 거대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메모리 칩 제조 분야의 선두 주자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3. 일본(제조 공장 수: 102개) 스페리컬 인사이트(Spherical Insights)에 따르면 일본의 반도체 시장 규모는 2022년 428억 6000만 달러에 달했으며, 2022년부터 2032년까지 9.64%의 연평균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1980년대에 일본은 전 세계 반도체 생산량의 50% 이상을 차지하며 세계 제1의 반도체 생산국으로 우뚝 섰다. 현재 일본의 반도체 시장 점유율은 감소했지만 메모리, 센서, 전력 반도체와 같은 분야에서 상당한 시장 입지와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일본은 첨단 칩 제조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되찾기 위해 소니 그룹과 NEC와 같은 기술 대기업이 주도하는 반도체 벤처에 5억 달러를 투자하는 등 새로운 산업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4. 미국(제조 공장 수: 76개)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은 5740억 달러에 이르렀고, 미국 반도체 기업의 매출은 총 2750억 달러로 전 세계 시장 점유율의 약 48%에 달한다. 오랫동안 칩 제조는 동남아시아와 중국에 주로 집중되어 왔으며, 원활한 공급망 운영 기간 동안 기업들은 이 지역 외부에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동기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팬데믹 기간 동안 칩 생산 및 유통 문제로 인해 상황이 변하면서, 기업들은 미국 내에 새로운 생산 시설을 탐색하고 팹 위치를 재고하게 됐다. 또한, 반도체 칩 보조금의 가용성은 업계에서 잠재적인 새로운 공장 위치를 검토할 때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 부각됐다. 실제로 인텔은 오하이오에 세계 최대의 칩 제조 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최대 1000억 달러의 상당한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스마트폰부터 자동차까지 다양한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세계적인 반도체 부족 현상에 대응하여 생산 능력을 강화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미국 정부는 2022년 8월에 통과된 반도체 지원법(CHIPS Act)에 따라, 5년간 총 527억 달러를 반도체 산업에 지원할 계획이다. 이 중 390억 달러는 반도체 생산 설비 투자에 대한 보조금으로, 나머지 132억 달러는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보조금은 미국 내 반도체 생산 설비 투자를 하는 기업에 대해 최대 25%의 비용을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또한, 반도체 연구개발을 수행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50%의 비용을 지원한다. 5. 중국(제조 공장 수: 70개) 중국은 여전히 규모가 큰 반도체 시장 중 하나로, 2022년 매출은 전년 대비 6.2% 감소한 총 1804억 달러를 기록했다. 인공 지능과 양자 컴퓨팅 분야에서 글로벌 선두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국은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꾸준한 반도체 공급에 많은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재로 인해 중국의 반도체 공급에 심각한 압박이 가해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중국 최고의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SMIC(Semiconductor Manufacturing International Corp.)은 2022년 전년 대비 34% 증가한 72억 달러의 기록적인 매출을 달성했다. 미국의 반도체 수출 제한은 중국의 반도체 계획에 대한 중요한 제동요인으로 작용했다. 그 목표는 중국의 AI 개발 계획을 제한하고 칩 제조 과정에 변화를 주는 것이었다. 이러한 제재는 미국 기업뿐만 아니라 네덜란드, 일본과 같은 동맹국에도 영향을 미쳐 중국에 기계, 도구 및 인력을 공급하지 못하도록 제한했다. 6. 독일(제조 공장 수 : 20개) 독일은 세계 반도체 시장 선두 국가 목록에서 6위를 차지했다. 독일은 유럽 반도체 산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며, 칩 생산 부문에서 전 세계 최고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독일에는 전체 가치 사슬에 걸쳐 재료, 부품 및 장비와 관련된 주요 장치 제조업체 및 공급업체가 놀라울 정도로 집중되어 있다. 이러한 매력으로 인텔 등 많은 주요 글로벌 기업이 독일에 진출하고 있다. GTAI(German Trade & Invest)에 따르면,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기업 중 하나인 인텔은 2022년 3월에 마그데부르크를 새로운 유럽 반도체 생산 시설의 장소로 공식 발표했다. 인텔은 2023년 6월에 독일 정부와 수정된 계약을 체결하여 초기 투자를 170억 유로에서 300억 유로 이상으로 확대했다. 이 프로젝트는 독일뿐만 아니라 유럽 전체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외국 직접 기업 투자 사례로 기록됐다. 한편, 보쉬(Bosch)와 같은 다른 기업은 드레스덴의 생산 시설에 10억 유로를 투자할 예정이다. 이 공장은 2018년에 공개된 개념인 유럽 최초의 완전 디지털화된 반도체 생산 시설이라는 명칭을 사용한다. 7. 싱가포르 (제조 공장 수: 22개) 싱가포르는 세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약 11%를 차지하고 있다. 이 나라에는 300개 이상의 반도체 관련 회사가 위치하며, 세계 최대의 웨이퍼 파운드리 중 세 곳을 포함해 업계 거대 기업인 TSMC와 글로벌 파운드리(Globalfoundries, GF) 등이 존재한다. 2021년에는 글로벌파운드리가 생산 시설을 확장하기 위해 40억 달러를 투자한 바 있다. 더불어, 최근 9월 23일에는 글로벌파운드리스가 싱가포르에서 가장 현대적인 반도체 시설을 공식으로 개장하여 연간 웨이퍼 생산량을 45만 장(300mm)으로 증가시키고, GF 싱가포르의 전체 생산 능력을 연간 약 150만 웨이퍼(300mm)로 확대했다. 그밖에 영국(제조 공장 수 12개)이 8위를 차지했다. 영국은 2030년까지 전 세계 반도체 산업 규모가 1조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향후 20년 동안 핵심 강점을 활용하여 신흥 반도체 기술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9위에 오른 말레이시아(제조 공장 수: 7)는 세계 시장의 7%를 점유하고 있으며 2022년 미국 반도체 무역의 23%에 크게 기여했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집적 회로 설계, 웨이퍼 제조, 반도체 기계 및 장비 제조를 포괄하는 업계의 프런트엔드 측면에 전략적으로 초점을 맞추고 있다. 네덜란드 10위⋯이스라엘 11위 10위를 기록한 네덜란드((제조 공장 수: 4)는 반도체 산업에서 급격하게 성장해 글로벌 리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7년 반도체 산업은 자국내 모든 상장 기업의 경제적 가치에 5%를 기여했다. 2022년까지 이 수치는 24%로 급증해 2760억 유로에 달했다. 네덜란드 반도체 업계의 주요 업체로는 ASML, NXP 세미컨덕터스,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STMicroelectronics)가 있다. 대표 기업인 ASML은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기계 제조 전문 기업으로, 첨단 반도체 생산 역량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독창적이고 앞선 기술이다. 이러한 반도체는 위성, 의료 기기, 특히 현대 군사 기술에 응용된다. 그 뒤를 이어 이스라엘(제조 공장 수: 4)이 11위를 차지했다. 이스라엘의 반도체 부문은 1960년대부터 풍부한 역사를 자랑하며, 반도체 혁신의 세계적인 진원지로 발전했다. 인텔, IBM, 브로드컴(Broadcom)과 같은 유명한 국제 거대 기업들이 미국 내에 연구 개발(R&D) 센터를 설립했다. 2020년 이스라엘 반도체 부문은 350억 달러의 인상적인 수익을 창출하여 경제적 중요성을 입증했으며, 국가 최고의 수출 부문 중 하나로 입지를 굳혔다. 타워 세미컨덕터(Tower Semiconductor), 멜라녹스(Mellanox), 모빌아이(Mobileye)와 같은 현지 기업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12위에 오른 오스트리아(제조 공장수 3)는 3개의 반도체 제조 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러한 팹 시설은 잘츠부르크 근처에 위치한 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Infineon Technologies), EV 그룹과 비엔나에 위치한 IMS 나노패브리케이션(IMS nanofabrication)이라는 두 주요 회사가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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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국가별 반도체 시장 점유율 1위⋯한국 2위·일본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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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다이하츠, 생산 중단으로 협력사에 보상⋯품질인증 부정 문제 여파
- 도요타자동차의 자회사인 소형차 생산업체 다이하츠자동차(Daihatsu Motor)가 품질인증 부정 문제로 인해 일본 내 공장이가동 중단됨에 따라 직접적인 비즈니스 관계를 맺고 있는 자국내 423개 공급업체에 보상할 것이라고 대변인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대변인은 소형차 전문업체인 이 회사는 다음 달 말까지 일본 내 생산을 중단한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회사가 과거 사업 규모를 바탕으로 공급업체에 대한 보상을 고려할 것이며, 중단이 광범위한 공급업체 네트워크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하츠는 지난 20일 안전 조사에서 도요타 브랜드로 판매된 거의 24개 모델을 포함해 64개 모델과 관련된 문제가 발견된 후 모든 차량의 배송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당시 다이하쓰공업이 품질인증 부정 문제 발견으로 일본 국내외에서 전 차종의 출고를 중단했다. 다이하쓰는 신차 안전성을 확인하는 충돌 시험을 실시하지 않고 부정한 데이터를 사용해 정부 인증을 취득한 문제와 관련해 추가로 부정이 발견되면서 이같은 결정이 내렸다. 이에 대변인은 회사는 품질인증 부정 문제로 인한 여파를 해결하기 위해 주요 공급업체와 협력할 것이며 보상을 받지 못하는 소규모 하청업체가 산업부로부터 지원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다이하츠의 해외 사업은 동남아시아에 중점을 두고 있다. 대변인은 말레이시아 자동차 제조업체인 페로두아(Perodua)와 운영하는 두 개의 합작 공장에서 규제 허가를 받은 후 페로두아 브랜드 자동차 생산을 재개했다고 말했다. 다이하츠는 지난 22일 인도네시아 자회사인 PT아스트라 다이하츠 모터(PT Astra Daihatsu Motor)로부터 선적을 재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이 회사는 해외 판매용 승용차, 5월에는 일본 내 판매용 하이브리드차 등 총 6개 차종에서 부정하게 품질인증을 취득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이하쓰는 소형차 전문회사로, 2022년도에 전세계 공장에서 170만여 대를 생산했다. 이중 약 절반은 일본 내에서 만들어졌으며 일본 시장 내 경차 점유율은 약 33%를 차지했다. 다이하쓰는 이후 '제3자 위원회'를 구성해 추가적인 문제점을 조사해왔다. 조사 결과 1989년부터 충돌 시험 이외에도 배기가스와 연비 시험 등에서까지 모두 25개 항목에서 174건의 부정이 추가로 발견됐다. 해당 차량은 모두 64개 차종에 달한다. 여기에는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방식으로 제조된 도요타의 '프로박스', '루미' 등 도요타의 22개 차종, 스바루 9개 차종, 마쓰다 2개 차종도 포함됐다. 제3자위원회는 지난 20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단기간 차량 개발을 추진하면서 강한 질책을 하는 등 조직 풍토의 문제가 있었다고 지적했다. 도요타는 "다이하츠의 인증업무 상황을 파악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깊게 반성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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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 다이하츠, 생산 중단으로 협력사에 보상⋯품질인증 부정 문제 여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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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기업, 미국 규제 회피 위해 말레이시아 외주 확대
- 중국 반도체설계기업들이 최첨단 반도체 조립을 말레이시아기업에 하청위탁하려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은 것으로 드러났다. 18일(현지시간) 연합뉴스가 전한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에 따르면 중국반도체업체들은 미국이 중국 반도체산업에 대한 규제조치를 확대할 가능성에 대비한 리스크 회피조치로 말레이시아 기업들에 외주를 늘리고 있다. 복수의 말레이시아 소식통들은 중국기업들이 말레이시아에 대한 반도체수주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은 GPU(그래픽처리 반도체) 조립만이며, 반도체 웨이퍼의 생산은 포함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중국에 의한 최첨단 GPU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려 하면서 GPU와 최첨단반도체 제조장비의 대(對)중판매에 대해 규제를 확대하고 있다. 최첨단 GPU는 인공지능(AI)의 발전을 가속화시킬 가능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슈퍼컴퓨터와 군사용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애널리스트들은 미국의 규제조치 강화와 AI붐에 동반해 소규모 중국 반도체 설계회사들이 중국내에서의 최첨단반도체 패키징 서비스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게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소식통들은 세려된 기술을 요구하는 패키징은 현재 미국의 수출제한대상은 아니지만 중국기업들은 반도체 어떤 분야든 규제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중국 반도체조제업체 톈수이(天水)화톈(華天) 전자그룹의 자회사인 유니셈 등 복수의 말레이시아기업들에 중국기업들로부터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고 한 소식통이 전했다. 말레이시아는 현재 전세계 반도체 패키징시장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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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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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도체기업, 미국 규제 회피 위해 말레이시아 외주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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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동남아 공략 강화…말레이시아 등 7개 점포 잇따라 오픈
- 전세계 10개국에 52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SPC그룹은 동남아에 베이커리 브랜드 파리바게뜨 7개 점포를 잇따라 오픈했다. 파리바게뜨는 12일 지난달 8일부터 약 한달 동안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에 2개점, 싱가포르에 3개점,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와 메단에 2개점을 여는 등 동남아 7개의 매장을 잇따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이는 파리바게뜨가 2012년 동남아 시장에 진출한 이래 한 달간 가장 많은 매장을 연 것이다. SPC그룹은 파리바게크가 동남아 시장에 비즈니스 모델이 안정적으로 자리 잡았다면서 글로벌 사업확장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SPC는 파리바게뜨가 글로벌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프리미엄 브랜드 전략이 최근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빠른 경제 성장과 소비 트렌드와 잘 맞아떨어졌다고 분석했다. 이 밖에도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에서 현지 기업과 조인트벤처를 설립한 진출 전략도 동남아시아에서 확장을 가속화할 수 있던 요인으로 꼽았다. 파리바게뜨는 지난 8월 현지 기업인 버자야 푸드 그룹, 미들 트레이드와 함께 필리핀 진출을 위한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 말레이시아에 세계 인구의 24%를 차지하는 19억원 할랄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조호르바루 공장'을 준공하는 등 동남아 시장 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이번에 문을 연 7개 매장은 말레이시아 TRX몰, 싱가포르 힐리온 몰, 인도네시아 파쿠원 몰 등 모두 쇼핑몰에 자리잡았으며, 몰링 문화를 반영해 주문 후 제조하는 '오더 메이드' 메뉴와 식사 대용으로 따뜻하게 데워서 제공하는 '핫밀' 제품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몰링 문화는 쇼핑몰 안에서 쇼핑과 식사, 여가 등을 즐기는 동남아시아 시장의 트렌드로, 파리바게뜨는 이에 맞춰 핵심 상권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을 중심으로 매장을 확대해나가고 있다. 파리바게뜨 관계자는 "동남아 시장에서 파리바게뜨가 프리미엄 베이커리 브랜드로 자리잡으며,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가별 문화와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진출 전략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파리바게뜨는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 10개국에 52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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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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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파리바게뜨, 동남아 공략 강화…말레이시아 등 7개 점포 잇따라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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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수출액, 올해 사상 처음 1조원 돌파⋯9년째 최대 기록 경신
- 출시 60년을 맞은 한국 라면 수출액이 사상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지난 2015년 이후 9년 연속 최대기록을 경신하게 됐다. 관세청은 20일 무역통계에서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은 7억8525만 달러로 지난해 동기 대비 24.7% 늘었다고 밝혔다. 이 수출액에 환율을 1300원으로 적용하면 1조 208억 원으로 라면 수출액이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었선 것이다. 기존 연간 최대 수출액은 지난해의 7억 6500만 달러였다. 라면 업체들이 외국 공장에서 생산해 현지에서 직접 판매하는 것까지 고려하면 사실상 글로벌 수출액은 2조 원을 웃돌 것으로 추정된다. 올해 1∼10월 라면 수출액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 미국, 일본, 네덜란드, 말레이시아 순이다. 라면 수출액 수치가 1000달러 이상 잡히는 국가는 128개국이다. 수출량은 20만 1363톤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3.9% 늘었다. 이는 아직 지난해 연간 수출량(21만5953톤)에 미치지 못했지만 남은 두 달을 고려하면 역시 사상 최대치가 확실시된다. 이 경우 수출량도 9년 연속 기록을 갈아치우게 된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해 미국과 중국 공장을 통해 판매한 라면만 9000억원 수준으로 국내에서 수출한 것까지 합하면 1조원 정도는 될 것"이라며 "사실상 국내 라면 수출 규모는 2조원가량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농심은 국내에서 생산된 라면뿐만 아니라 미국과 중국 공장에서 라면을 생산해 현지에서도 직접 판매하고 있다, 팔도는 러시아에 공장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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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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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 수출액, 올해 사상 처음 1조원 돌파⋯9년째 최대 기록 경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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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년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서 제외
- 우리나라가 미국 정부의 '환율 관찰대상국'에서 7년만에 제외됐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의 감시 대상 명단에서 빠지면서 외환 조작의 의심에서 자유로워졌다. CNN 등 외신들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6일(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한 '주요 교역상대국의 거시경제·환율정책 보고서'를 통해 한국과 스위스를 관찰대상국에서 제외했다. 한국의 경우 최근 미 재무부의 두 번의 감시에서 관찰대상국 지정 기준 3가지 중 한 가지(무역흑자 380억달러)만 해당돼 관찰대상국에서 빠지게 됐다. 우리나라는 2016년 4월부터 지난 6월까지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됐다. 2019년 상반기(1가지 기준만 해당)를 제외하고 그간 대미 무역 흑자와 경상수지 흑자 등 2가지 기준에 들면서 관찰대상국으로 분류됐다. 3가지 모두 해당되면 '심층분석국'으로 분류된다. 미국은 2015년 제정된 무역촉진법에 따라 매년 반기별로 교역 거래 상위 20개국의 거시정책와 환율정책을 평가하고 일정 기준에 해당할 경우 '심층분석국'이나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하고 있다. '심층분석국'은 다른 말로 '환율조작국'으로, 여기에 지정되면 미국 정부의 직접적인 제재를 받게 된다. 미국은 이들 나라에 대해 환율보고서를 반기별로 요구하는 한편 환율 저평가 및 무역흑자폭을 줄이라고 요청하게 된다. 1년이 지나도 이같은 상황이 개선되지 않으면 해당국에 대한 미국 기업들의 투자 제한, 해당국 기업들의 미국내 조달시장 진입 금지, 국제통화기금(IMF)을 통한 압박 등 구체적인 제재에 나설 수도 있다. 현재 미국으로부터 '환율조작국'으로 지정된 나라는 없다. 관찰대상국은 중국, 독일,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대만, 베트남 등 6개 국가이다. 베트남의 경우 최근 경상수지 흑자가 기준치를 초과해 대상에 다시 포함됐고, 중국은 외환 관행의 투명성이 부족해 관찰대상국 목록에 남은 것으로 알려졌다. 미 재무부는 "올 6월 말까지 4개 분기 동안 환율을 조작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국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기간에 경상수지 흑자를 기록한 교역국 2곳인 싱가포르와 중국은 올 6월 말까지 4개 분기 동안 외화를 순매수했지만, (국제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점하기 위한 목적은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기획재정부는 경상수지 등 거시 지표 변동에 따른 것인 만큼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크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최근 대외 변동성 확대로 환율 변동폭이 함께 커진 만큼 이에 대한 정부의 외환 정책 운용이 보다 용이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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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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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7년만에 미국의 환율관찰대상국서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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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필리핀·말레이시아 진출로 동남아 사업 확장
- 한국 안경 제조업체 젠틀몬스터(Gentle Monster)가 올해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에서 두 개의 매장을 개점해 동남아시아로 사업 무대를 넓힌다. 호주 매체 인사이드리테일은 최근 젠틀몬스터는 고급 안경 브랜드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한국 내 5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독특한 디자인과 마케팅 전략으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으며, 주요 고객층은 20~30대 젊은 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젠틀몬스터는 필리핀 마닐라에 12월 중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12월 말에 각각 매장을 열 계획이다. 이로써 젠틀몬스터는 해외 매장 네트워크를 37개로 전체 네트워크를 70개로 늘릴 예정이다. 현재 중국과 홍콩, 일본, 호주, 미국에서 이 회사의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젠틀몬스터는 홍콩에 본사를 둔 코 그룹(Kho Group)과 협력해 필리핀에 첫 매장을 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 그룹은 올해 초 일본 커피 브랜드 '% 아라비카(% Arabica)'를 베트남에 진출시킨 기업이다. 최근 젠틀몬스터는 중국과 동남아시아에서 영향력을 확장해왔다. 중국 내 15개 도시에 20개의 매장을 두고 고급 안경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젠틀몬스터는 지난 8월 25일 태국 방콕의 엠쿼티어(EmQuartier) 백화점에 첫 번째 플래그십 매장을 오픈했다. 엠쿼티어는 더 몰 그룹에서 운영하는 대형 복합 쇼핑몰로 2015년 5월 방콕에 오픈했다. 젠틀몬스터의 동남아시아 진출은 한국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젠틀몬스터의 관계자는 "동남아시아는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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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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젠틀몬스터, 필리핀·말레이시아 진출로 동남아 사업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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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1위는?
- 추석명절을 앞두고 있는 한국은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서 6일 간의 황금 연휴를 보내게 됐다. 이에 따라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동남아지역 등 근거리 지역을 중심으로 예약률이 크게 증가해 국내 여행업계는 다양한 여행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이처럼 누구나 휴가 기간 동안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또 한 번쯤은 은퇴 후 동남아시아에서 시간을 보내고 싶다는 설계를 해보기도 한다. 투자분석 전문지 인사이드 몽키(Insider Monkey)가 꼽은 은퇴 후 아시아에서 살기 가장 좋은 나라 5개국을 정리했다. 아시아 지역은 오랜 역사와 찬란한 문화 유산과 빼어난 자연 경관, 저렴한 물가 등 다양한 매력을 갖고 있다. ◇ 카타르 카타르가 은퇴 후 살기 좋은 아시아 국가 5위로 선정됐다. 18점을 얻은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개최국으로 스포츠 강국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카타르의 현대적인 인프라와 안전 문제, 의료 서비스 등이 전 세계적으로 은퇴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 고품질의 편의 시설을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카타르의 장점이다. 여기에 아랍 문화를 대표하는 이벤트와 축제, 다양한 문화 체험 등을 즐길 수 있다. 카타르에서 1인 평균 생활비는 월 2500달러(약 333만 원) 정도로 예상된다. ◇ 라오스 아름다운 자연과 평화로운 라이프 스타일, 풍부한 문화를 내세운 라오스는 평점 19점을 받아 4위에 올랐다. 아시아 최고의 은퇴 주거지 중 한 곳으로 선정된 라오스는 때묻지 않은 자연경관이 힐링을 선사한다. 30개의 사립병원과 의료보험 시스템이 잘 갖춰졌으며, 1인 평균 생활비는 월 1500달러(약 200만 원)가 들어간다. ◇ 오만 카타르의 인접 국가인 오만은 깨끗한 해변, 광활한 사막, 장엄한 산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은퇴자들에게 흥미진진한 장소로 꼽혔다. 오만 역시 라오스와 같은 평점 19점을 받았다. 아랍 국가인 오만은 세계적 수준의 의료 시설, 쇼핑 및 레저, 레스토랑 등으로 인생 2막을 준비하는 은퇴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무스카트와 같은 주요 도시의 원룸 아파트 임대료는 월 약 1000달러(약 133만 원) 정도다. 생활비는 1인당 매달 약 2000달러(약 266만 원)의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가 노후를 보내기 좋은 아시아 국가 2위로 선정됐다. 1만7000개의 섬이 있는 인도네시아는 깨끗한 해변, 거대한 화산, 무성한 열대 우림, 다양한 야생동물 등 은퇴자들에게 그림 같은 배경을 제공한다. 2인 가구는 매월 평균 1900달러(약 253만 원) 비용으로 편안하게 살 수 있으며, 1인 가구의 경우 매달 약 1000달러가 필요하다. 그렇다면 대망의 1위를 차지한 나라는 어디일까? ◇ 말레이시아 말레이시아가 은퇴 후 아시아에서 가장 살기 좋은 나라 1위로 꼽혔다. 저렴한 생활비용과 따뜻한 기후, 맛있는 요리, 수준 높은 의료 서비스 등이 퇴직자들이 이상적인 노후를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장소로 말레이시아를 꼽은 이유다. 광대한 열대우림과 모래 해변이 은퇴자들에게 즐거움을 더해주며, 저렴한 생활비는 덤이다. 부부의 경우 월 2500달러로 상당히 호화롭게 생활할 수 있고, 1인 가구라면 월 평균 1600달러(약 213만 원)가 소요된다. 한편, 프랑스계 투자은행 나틱시스에서 발표한 '2022년 연례 글로벌 은퇴 지수'를 살펴보면, 한국은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17위에 올랐다. 당시 한국은 아시아 국가 중에서 1위를 차지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우리나라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제주도가 제일 높은 점수를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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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에서 은퇴 후 살기 좋은 나라 1위는?